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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건설, ‘신기준 1등급 바닥구조’ 공식 인정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GS건설이 자체 개발한 ‘신기준 1등급 바닥구조’가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초로 지난해 강화된 층간소음 법기준과 평가방법을 만족하는 1등급 바닥구조로 공식 인정받았다.기존 바닥구조와 GS건설이 자체개발한 ‘신기준 1등급 바닥구조’의 단면 비교 (사진=GS건설)GS건설은 지난 20일 건축기술연구센터 친환경건축연구팀이 초고탄성 완충재와 고밀도 모르타르를 적용한 새로운 바닥구조로 지난해 8월부터 강화된 법기준과 평가방법에 따라 중량충격음 36dB, 경량충격음 31dB를 달성해 국토부가 지정한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성능등급 인정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으로부터 1등급 바닥구조로 공식 인정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기준이 강화되기 전 1등급 바닥구조로 인정받은 사례는 있었으나, 신기준으로 1등급 바닥구조로 인정받은 것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GS건설이 최초다.GS건설이 이번에 개발한 ‘신기준 1등급 바닥구조’는 기존의 1등급 바닥구조와 동일한 210mm의 슬라브 두께를 유지하면서 초고효율 완충재와 차음시트를 복합한 60mm의 완충층 위에 80mm의 고밀도 중량 모르타르를 적용해 140mm의 마감층을 형성한다. 구조적 안정성과 시공성이 검증된 기존 뜬바닥 구조를 유지하되 정확한 방진설계 기술과 최신 소재를 적용함으로써 현장 시공성과 고성능을 동시에 실현했다. 즉, ‘신기준 1등급 바닥구조’는 기존 110mm의 마감층이 적용되는 바닥구조 대비 마감 두께를 30mm 증가시키고, 방진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층간소음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이번에 GS건설이 개발한 ‘신기준 1등급 바닥구조’는 그 동안 다방면으로 층간소음 저감을 위해 연구 개발한 바닥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한 결과 강화된 최신 법규에 따라 최고 성능 기준을 만족하는 공식 인정을 받은 데 의미가 있다. 특히, 현재까지 개발된 1등급 바닥구조는 시공품질 문제로 실제 현장에 적용되는 사례가 드물었지만, 이번에 개발한 ‘신기준 1등급 바닥구조’는 GS건설의 실제 아파트 신축 현장에 시공한 후 바닥충격음 측정을 실시한 만큼 대규모 현장에 적용 가능한 시공성과 고성능을 모두 충족하는 기술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GS건설은 실제 현장에서 충분한 실증을 거친 후 순차적으로 신축 아파트 단지에 적용할 예정이다.한편, GS건설은 이미 지난 2022년 1월 1등급 구조를 현장에 적용해 공인성적서로 그 성능을 확인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기존 단위세대 바닥 마감에서 바탕층을 추가해 층간소음 성능을 높인 ‘5중 바닥 구조’를 개발하는 등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연구 개발에 힘써왔다.GS건설 관계자는 “최근 층간소음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관련 법과 규정이 강화돼 그에 부합하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건설사 가운데 최초로 신기준을 만족하는 ‘1등급 바닥구조’로 공식 인정받은 만큼 입주민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연구개발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인 첫 ISO 회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5대 전략 발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조성환 국제표준화기구(ISO) 신임 회장이 내년 공식 임기를 앞두고 5대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ISO 정책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국에 진출했고, 지난해 조성환 현대모비스(012330) 사장이 한국인 최초로 ISO 회장 자리에 당선된 바 있다.조성환 ISO 신임 회장(현대모비스 대표이사)이 21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ISO 총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2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조 신임 회장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맡는 ISO 회장 임기를 앞두고 이사회를 비롯한 회장직속위원회, 개발도상국위원회 등 공식회의에 회장단과 동행하며 본격 행보를 다졌다. 특히 지난 21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ISO 정기총회에서 당선인 신분 첫 공식 행보로 △ISO 2030 전략구현 △글로벌 위기대응 △개도국 참여 확대 △표준보급 촉진 △교육역량 강화 등 5대 추진 정책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조 신임 회장은 ISO 관계자들과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ISO 2030 전략을 구현하고, 기후변화 등 글로벌 위기 대응을 위한 ISO의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또한 개도국이 보다 쉽고 지속해서 표준을 개발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실천 가능한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기술발전과 함께 진일보한 표준 구현을 위한 표준 소통창구를 확대하기로 했다.교육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ISO와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연령별, 분야별 표준교육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계획이다.한편, 지난 1946년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설립된 국제표준화기구는 국제 표준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국제기구다. 167개의 회원국이 가입해있다.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표준화를 수립해 품질과 안전, 호환성, 효율성을 개선한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기구 회장에 이어서 이사국 진출까지 성공함에 따라 국제표준화기구 내 우리나라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면서 “국제표준화기구기구에서 회장과 이사국이 동시에 시작하는 2024년에 표준강국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스와로브스키, 첫 번째 브랜드 전시회 상하이 당대예술관서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모던 크리스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의 첫 번째 대규모 브랜드 전시회가 상하이 당대예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 in Shanghai)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사진=스와로브스키(Swarovski))브랜드의 풍성한 헤리티지를 선보이게 될 이번 전시는 크리스챤 디올, 구찌, 궈 페이의 크리스털 장식 쿠튀르 작품들과 더불어 세계적인 팝 아이콘 해리 스타일스와 리한나가 착용한 레드카펫 룩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스와로브스키 - 마스터스 오브 라이트(Masters of Light)는 1895년부터 이어져 온 유럽에서 가장 유서깊은 대표 럭셔리 브랜드인 스와로브스키의 유산과 혁신 정신을 탐구했다. 한 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패션, 영화, 음악 대가들과의 협업에 영감을 불어넣어 준 스와로브스키의 창의성과 고유한 기술(savoir-faire)이 조명될 예정이다. 스와로브스키 - 마스터스 오브 라이트는 세계적 패션 하우스들이 디자인한 60여 가지의 특별한 의상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은다. 128년의 시간을 넘나들며, 온전히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장식한 이 컬렉션에는 알렉산더 맥퀸, 아르마니 프리베, 발렌시아가, 크리스챤 디올, 펜디, 구찌, 궈 페이, 지미 추, 루이 비통, 로버트 운, 티에리 뭐글러,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제작한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더해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마릴린 먼로 등 글로벌 팝 문화 아이콘이 착용한 전례 없는 의상 큐레이션도 담아냈다.또한 스와로브스키 - 마스터스 오브 라이트는 스와로브스키 헤리티지 컬렉션에서 가져온 독특한 무대 의상과 레드카펫 앙상블을 대중에 최초로 공개하며, 역사상 가장 큰 크리스털 샤통을 포함한 수백 개의 눈부신 스와로브스키 주얼리, 피규어, 크리스털 작품을 전시한다.이번 전시회는 7개의 ‘챔버 오브 원더(Chambers of Wonder)’로 나누어진 파노라믹 시노그래피를 통해 19세기 빈에서 21세기 상하이, 그리고 그 너머로 여행을 떠나는 몰입형 경험(immersive experience)을 제공한다. 7개의 챔버는 △‘시간의 방(Time Chamber)’ △‘마스터스 오브 라이트(Masters of Light)’ △‘미래의 역사(Future History)’ △‘보석 상자(Jewelry Box)’ △‘팝 아이콘(Pop Icons)’ △‘매쓰매지컬(Mathemagical)’ △‘미래의 다이아몬드(Diamonds of the Future)’로 구성된다. 현대 미술과 스와로브스키의 깊은 유대관계를 자랑하듯, 베이징의 아티스트 티안 샤오레이(Tian Xiaolei)가 스와로브스키의 테마와 이코노그래피에 대한 그의 해석을 담은 전시 설치물을 고안했다.또 다른 하이라이트로는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지오바나 엥겔버트(Giovanna Engelbert)가 디자인하고 스와로브스키 크리에이티드 다이아몬드로 제작한 눈부신 새로운 파인 주얼리 컬렉션 ‘갤럭시(Galaxy)’가 있다. 컬렉션은 미래의 다이아몬드 챔버에서 최초로 공개된다.알렉시스 나사드(Alexis Nasard) 스와로브스키 CEO는 “상하이에서 ‘마스터스 오브 라이트’ 전시회를 디자인하고 큐레이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우리의 창작물, 그리고 예술적 협업을 통해 문화를 주도하는 것은 스와로브스키 헤리티지와 가치의 핵심”이라고 말했다.지오바나 엥겔버트(Giovanna Englebert)스와로브스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크리에이티브 영역 전반의 장인 정신과 고유한 기술을 기념하는 최초의 브랜드 전시회를 통해 이 놀라운 작품들을 한곳에 모아 놓고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상하이에서 첫선을 보인 스와로브스키 - 마스터스 오브 라이트 전시는 영국의 패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비평가, 큐레이터인 알렉산더 퓨리(Alexander Fury)의 기획으로 준비되었다. 추가 개최지는 곧 발표될 예정이다.
-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강남 찍고 대구…부산까지 영토확장
- [대구=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무신사의 자체 패션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가 22일 대구의 핫플레이스인 동성로에 오프라인 매장을 연다. 서울 홍대, 강남에 이은 3호점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연내 서울 성수동 뿐만 아니라 부산에도 오프라인 매장을 열 예정으로,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영토를 계속 넓혀가는 중이다.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 외관(사진=무신사 스탠다드 제공)전날 찾은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는 이름난 패션브랜드 매장이 줄지어 있는 동성로 거리에서도 단연 눈에 띌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동성로의 랜드마크 격인 영스퀘어 건물의 지하 2층~지상 3층, 총 1765㎡(534평)으로 규모 면에서 앞설 뿐 아니라 무채색 계열로 꾸민 건물 외관도 세련미로 눈길을 끌었다.‘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는 앞서 문을 연 서울 홍대, 강남점보다도 크다. 매장이 커지면서 진열 상품, 피팅룸 등도 홍대·강남점보다 늘었다. 고객 입장에선 쇼핑의 편의성이 높아진 격이다. 남성, 여성 패션을 포함해 전체 400여종의 상품을 진열해 홍대·강남점보다 30%가량 많고, 피팅룸도 총 26개로 홍대·강남의 두 배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홍대·강남이 브랜드 체험에 방점을 뒀다면 동성로 매장은 판매와 사업적 규모 확장에 더욱 초점을 맞추려는 의도”라며 “상품을 직접 보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매장 1층은 남성과 여성 공용 유니섹스 공간으로 가을·겨울 대표 아이템인 데님 컬렉션을 비롯한 캐주얼 의류 위주로 채워졌다. 지하 1~2층은 여성, 지상 2~3층은 남성 제품 전용 공간으로 꾸며졌다.전면이 통유리로 된 매장 1층으로 들어서면 가로 길이 8m에 달하는 대형 미디어 월이 눈에 띈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가을·겨울 콘셉트인 ‘데님 앤 블루’의 영상이 감각적이다. 매장 곳곳에 놓인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는 실질적인 스타일링 정보를 제공해준다.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의 1층 내부 모습(사진=무신사 스탠다드 제공)동성로 매장에서만 찾을 수 있는 상품들도 있다. 여기에서만 판매하는 단독 아이템인 티셔츠, 스트링백은 대구를 상징하는 동물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그려져 있다. 그래픽 아티스트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옥근남(OKEH)’과 협업해 제작했다. 또한 무신사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단복 데님 트러커 재킷과 데님 팬츠도 오프라인 단독으로 판매한다. 국가대표들에 제공된 재킷 단복은 가슴에 태극마크가 있는데, 판매용 제품에선 태극마트를 뺐다.남성 전용 공간에선 400만장이 팔린 무신사 스탠다드의 베스트 아이템인 슬랙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슬랙스 포커스존’에 다양한 핏과 색깔의 슬랙스 라인업을 진열해 소비자 호응을 받을 걸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론칭한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도 한 곳에서 모아볼 수 있다. 여성 전용 공간엔 오프라인 매장 최초로 ‘언어웨어 포커스 존’을 뒀다.매장 밖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무탠픽업 락커’가 마련돼 있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찾을 수 있게 돕는다. 오후 7시까지 무신사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 오후 7시 이후 매장에 방문해 제품을 받을 수 있다.무신사 스탠다드는 잇단 오프라인 매장 오픈으로 새로운 고객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새로운 계층의 고객들을 만날 수 있단 걸 확인했다”며 “홍대·강남점의 경우 온라인과 달리 여성 고객이 많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처음으로 무신사 혹은 무신사 스탠다드를 경험하는 고객들을 온라인으로 다시 유입시키는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에 따라 회사 측은 전국에 오프라인 매장을 계속 늘려갈 계획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올해 대구를 시작으로 다음 달에 성수 오픈을 앞두고 있고, 부산 서면에도 오픈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도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 [단독]이니바이오, 국내 최초 세계적 균주은행과 차세대 톡신 공동개발
- [예테보리(스웨덴)=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이니바이오가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균주 분양기관과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개발에 착수한다. 국내 20여개 보툴리눔 톡신 기업이 있지만, 글로벌 분양기관과 공동 연구개발(R&D)을 시도하는 것은 이니바이오가 최초다. 공인된 균주 도입부터 글로벌 기관과의 협력은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란 분석이다.14일(현지시간) 이니바이오는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교 생명의학부(Department of Biomedicine, University of Gothenburg)에서 균주은행·미생물 분양기관인 CCUG(Culture Collection University of Gothenburg)와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이니바이오는 14일(현지시간)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교 생명의학부에서 균주은행·미생물 분양기관인 CCUG(Culture Collection University of Gothenburg)와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임현아 이니바이오 기술사업화 부문장, 에드워드 무어(Edward Moore) CCUG 큐레이터.(사진=이니바이오)이번 협약으로 이니바이오와 CCUG는 지난 7월 국내 식품의약국안전처로부터 허가를 획득한 이니보 100단위(CCUG 7968)와 함께 6개 균주에 대한 연구개발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대상 균주에 대한 연구활동과 연구자 공유, 조사 및 개발 협력이 이뤄진다. 필요한 경우에는 대상 균주에 대한 추가 연구까지 진행된다. 스웨덴 CCUG는 미국 ATCC, 영국 NCTC와 함께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미생물 분양기관이다. 특히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과 같은 감염성 미생물과 관련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 7만여개 이상의 스탠다드 균주를 보유하고 있다.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임현아 이니바이오 기술사업화 부문장은 “우리 보툴리눔 톡신 사업이 CCUG 균주를 기반으로 시작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이니보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상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며 “어렵고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함에도 이니바이오에 균주를 제공해 준 것에 대해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직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해야 하는 만큼 CCUG와 좋은 콜라보레이션 관계를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CCUG를 이끌고 있는 에드워드 무어(Edward Moore) 교수는 이번 협약 체결과 관련해 “이니바이오와의 보툴리눔 톡신 연구가 굉장히 즐겁다. 앞으로의 공동 연구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보툴리눔 톡신 연구를 이니바이오와 같이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신뢰도-안전성 부각되는 톡신 시장, 정공법으로 돌파이니바이오와 CCUG의 이번 협약은 수년째 균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신선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보툴리눔 톡신을 제품화한 기업은 세계적으로 9개사에 불과하다. 제조법 특허는 만료됐지만 균주를 구하기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에는 보툴리눔 톡신을 상업화한 기업이 4개사에 달하고, 자체적으로 균주를 확보했다고 밝힌 국내 기업은 20여개사에 달한다.따라서 균주 출처에 대한 논란이 일었고, 이는 일부 기업 간의 소송으로까지 이어졌다. 불분명한 균주 출처 논란은 안전성 이슈로 번지면서 관련 기업들에 대한 신뢰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 반면 이니바이오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CCUG로부터 균주를 도입, 정부 기관의 인증을 받아 보툴리눔 톡신 사업에 뛰어들었다.회사에 따르면 스웨덴 정부의 공식 상업용 수출 승인, 국내 정부 기관 수입 승인(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관리본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정보원 등 8개기관)을 받아 정식 도입했다. 또한 국내 임상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균주 전체 염기 서열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해 균주 존재, 출처를 모두 증명했다. 지난 7월에는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더 나아가 CCUG와의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품 공동개발로 전선을 확대하는 정공법으로 신뢰도는 물론 안전성까지 입증했다는 평가다.특히 이니바이오가 CCUG를 통한 사업에 나서면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새로운 사업 모델과 가능성을 제시하자, 국내 여러 기업도 CCUG 문을 두드린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CCUG 측은 이니바이오와의 관계를 확고히 하고자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니바이오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경우 먼저 진출한 기업들이 많지만, 균주 논란에 따른 부정적 이슈가 지배하고 있어 균주의 정체성 부분을 명확하게 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면서 “특히 해외에서도 한국 보툴리눔 톡신 균주 이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많다. 옥석을 가리기 위해 정말 많은 정보를 확인하고 증명을 요구한다. 따라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출처가 명확한 균주 확보가 필요했다”고 말했다.회사는 사업 초기 균주 확보를 위해 다양한 균주 도입을 시도했으나 경로가 차단돼 있어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우여곡절끝에 결국 CCUG를 통해 Hall 균주와 유전적으로 유사하고, 상업적 제품 생산에 필요한 최상의 조건을 가진 CCUG 7968을 도입했다. 또 CCUG와 공동연구를 통해 보툴리눔 톡신 균주의 고유 특성을 분석해 차세대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 ‘우승만 100회’ 브레이킹 황제 김헌우 “초대 챔피언 오르겠다”[AG 주목 이선수]
- 지난 7월 WDSF 아시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에서의 김헌우(사진=김헌우 SN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브레이킹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까지 정식 종목이 되면서 중요한 시기를 맞았다. 사명감을 갖고 파리올림픽까지 도전해보려고 한다.”브레이킹 황제이자 비보이계(남자 브레이킹 선수) 전설 ‘윙’ 김헌우(36)가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13살 때인 1999년부터 춤을 추기 시작한 김헌우는 올해로 댄스 경력만 25년 차다. 통산 100회 이상 브레이킹 대회 우승 경력을 갖고 있을 정도로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갖췄다. 특히 2008년에는 브레이킹 최고 권위의 국제 대회로 여겨지는 레드불 비씨원 파이널에서 우승했고, 서클 킹즈 인 스위스에서는 아시아팀 최초 우승 기록을 세웠다.이후 소속팀 진조크루와 레드불 비씨원, 배틀 오브 더 이어, R16 코리아, 프리스타일 세션, UK 비보이 챔피언십 등 세계 5대 브레이킹 대회를 모조리 휩쓸었다.그러나 선수로는 신입이다. 브레이킹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에 채택됐고, 김헌우는 브레이킹 국가대표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주중에는 진천선수촌 내에서 주말에는 진천선수촌 외 연습실에서 쉬는 날 없이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김헌우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선수로는 1년 차이지만 국가대표가 되기 이전부터 스포츠 선수처럼 절제된 생활을 해왔다. 짧은 시간 안에 전력을 쏟아부어야 하는 종목 특성상 이를 받쳐줄 수 있는 체력 훈련, 부상 방지 등의 관리는 스포츠 선수들과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진천선수촌에서 생활하면서 다른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영감, 에너지를 받았다”고 말했다.당초 김헌우는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브레이킹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뒤 아시안게임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아시안게임에 집중하기 위해 세계선수권 출전을 포기하는 등 초대 챔피언을 겨냥해 뜨거운 열의를 보이고 있다.김헌우는 지난 7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른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 아시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파리올림픽 예선 출전권까지 일찌감치 확보했다. 무엇보다 이 아시아 브레이킹 선수권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레이킹 종목이 열리는 경기장과 숙소, 식당 등 관련 시설을 그대로 사용해 아시안게임 전초전으로 여겨졌던 만큼 김헌우는 우승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을 더 밝혔다.아시안게임에서 브레이킹은 1대 1 개인전으로 진행된다. 각 선수는 DJ가 무작위로 틀어주는 음악에 맞춰 어울리는 기술을 구사해야 한다. 8mx8m 정사각형 크기의 바닥에서 60초 동안 번갈아 가며 서로의 브레이킹 기술을 겨룬다. 한 경기는 3라운드로 구성됐고 2개 라운드 이상에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예선을 거쳐 조별리그, 결승전까지 이어진다.김헌우는 “기본적인 스킬뿐만 아니라 예술성, 표현력, 창조성, 난이도 등 모든 부분이 다 평가 요소”라며 “브레이킹이 스포츠 대회가 되기 전부터 100개 이상의 대회에 출전했고 우승 경력도 정말 많았다. 저의 노하우와 경험만으로 밀어부치지 않고 스포츠 요소로 챙겨야 할 것들을 더 훈련하고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전 세계인이 시청하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1대 1 개인전 포맷으로만 경기하는 건 조금 아쉽다고 했다. 김헌우는 “저희 춤은 2대 2, 5대 5 등 팀 배틀도 있다. 팀 배틀은 훨씬 더 볼거리가 많고 춤의 더 매력적인 부분들을 보여드릴 수 있다. 한국이 브레이킹을 잘한다는 인식도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이라며 “단체전이 더 재밌다. 나중에는 팀 배틀도 생겼으면 좋겠다”고 바랐다.브레이킹계의 선구자인 김헌우가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은 이유는 또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과를 내야 춤에 대한 좋은 인식과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헌우는 “비유하자면 저의 브레이킹은 ‘한국’이다. 한국은 땅은 작지만 우리만의 음식, 문화, 역사 등 존재감이 확실하다. 저도 그렇게 춤추려고 노력한다. 유행하는 춤에 흔들리지 않고 저만이 할 수 있는 희소가치성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김헌우(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