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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고 우울한 분위기 속 개막...반대 시위로 충돌
  • [도쿄올림픽]무겁고 우울한 분위기 속 개막...반대 시위로 충돌
  •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불꽃이 시작을 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2020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고 있는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 밖에서 시민들이 올림픽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로나19라는 거대한 시련 속에 열리게 된 2020 도쿄올림픽이 무관중 속에서 막을 올렸다.도쿄올림픽 개막식은 23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에서 문을 열었다. 개회식은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차분하면서 우울했다.도쿄올림픽은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돼 개최됐다. 하지만 뒤늦게 열린 도쿄올림픽 역시 바이러스의 덫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이날 개막식은 결국 6만8000석의 관중석이 텅빈 가운데 치러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외교 사절 등 약 1000명 정도의 인원만 도쿄국립경기장에 자리했다.이날 도쿄올림픽 개막식 공연은 ‘전진’(Moving Forward)이라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공통 주제로 진행됐다. ‘따로 또 같이’(APART BUT NOT ALONE), ‘여기 우리 함께’(HERE TOGETHER), ‘이제는 빛날 시간’(TIME TO SHINE), ‘우리 가는 길에 비치는 희망’(HOPE LIGHTS OUR WAY) 등 세계인과의 연대를 강조하는 소주제로 이뤄졌다. 아울러 ‘스포츠를 통한 평화’(PEACE THROUGH SPORT)라는 희망의 메시지도 전하려고 노력했다.개회식은 올림픽 개최 확정 순간, 코로나19로 대회가 연기되는 장면 등 그동안 도쿄올림픽이 거쳤던 다양한 순간을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시작됐다.‘따로 또 같이’라는 소주제 공연에선 러닝머신을 달리는 주인공 여자 선수를 통해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연습을 멈추지 않는 선수들의 노력과 연대를 형상화했다.사전공연이 끝난 뒤에는 나루히토 일왕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나란히 입장했다. 이어 마스크를 쓴 어린이 8명가 앞장선 가운데 일본 출신 스포츠스타 및 장애인, 코로나19와 싸우는 구급대원 등 6명이 일본 국기를 들고 개회식장에 입장했다. 일본 국기가 들어오는 내내 개회식장에는 차분하고 우울한 음악이 계속 울려 퍼졌다.일본을 대표하는 가수인 미샤는 일본국가인 기미가요를 불렀다. 기미가요 역시 다른 때보다 훨씬 무거운 편곡으로 이뤄졌다. 그동안 코로나19 등으로 먼저 떠난 전 세계 인들을 이들을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도 가졌다.개회식이 열리는 내내 도쿄국립경기장 밖에서는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시위대가 몰려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들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등의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을 들고 올림픽 반대 구호를 외쳐 일본 경찰들과 충돌을 빚었다.
2021.07.23 I 이석무 기자
유네스코, `강한 유감` 日군함도 역사왜곡 비판 결정문 '만장일치' 채택
  • 유네스코, `강한 유감` 日군함도 역사왜곡 비판 결정문 '만장일치' 채택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위원회가 22일(현지시간) 일본의 ‘군함도 왜곡’에 유감을 표명하는 결정문을 만장일치(컨센서스)로 채택했다.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제4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는 전날 일본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후속조치 불이행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충실한 이행을 촉구하는 결정문을 채택했다.군함도 이미지결정문에는 “당사국이 관련 결정을 아직 충실히 이행하지 않은데 대해 `강한 유감`(strongly regrets)을 표명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국제기구의 문안에 ‘강한 유감’이라는 표현이 사용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2018년 결정문 안에는 ‘강력 촉구(strongly encourage)’라고 됐지만 이번에 수위가 높아진 것이다.결정문은 일본 정부가 각 시설의 전체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석 전략을 마련하고 한국인 등 다수가 가혹한 여건에서 강제 노역한 사실과 일본 정부의 징용 정책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추모 조치를 이행하고 국제모범사례를 답습하며, 한국·중국 등 다른 나라와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네스코는 이같은 권고를 어떻게 이행했는지를 담은 보고서를 내년 12월 1일까지 제출하도록 했다. 이는 2023년 제46차 세계유산위에서 또 검토될 예정이다..세계유산위는 지난 2015년 7월 군함도 등 메이지 시대 산업유산 시설 23곳이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결정됐을 때 ‘각 시설에 전체 역사 이해할 수 있는 해석전략을 마련하라’고 일본에 권고한 바 있다.이에 일본은 당시 Δ1940년대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이 강제노역 한 사실을 이해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 Δ인포메이션 센터와 같은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조치를 해석전략에 포함하겠다 등 2가지를 약속했다.하지만 관련 약속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고 일본은 인포메시션 센터 건립 자체만을 가지고 약속 이행을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일본은 지난해 6월 일반인에게 공개한 ‘산업유산정보센터’(도쿄인포메이션센터)에 오히려 강제노역을 부정하거나 조선인에 대한 차별도 없었다는 등의 증언이나 자료를 전시했다.일본의 일련의 행보에 유네스코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전문가로 구성된 공동조사단은 지난달 초 도쿄를 찾아 현장을 살폈다. 이들 중 일부는 영상으로 참여했다.공동조사단은 이후 총 6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일본 정부의 조치 불충분·불이행’ 결론을 내린 바 있다.외교부 당국자는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조 하에 도쿄인포메이션센터 개선 등 구체 조치 이행 현황을 주시할 것”이라며 “또한 일본 측에 이번 위원회 결정을 조속히 충실하게 이행할 것을 지속 촉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세계유산위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일정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21개 세계유산위원국 대표단 등 13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옵서버 지위인 우리나라는 김동기 주유네스코대사를 수석대표로 외교부와 문화재청 대표단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2021.07.23 I 정다슬 기자
경기교육청, 세월호 추모 청소년 영상·로고송 공모전 열어
  • 경기교육청, 세월호 추모 청소년 영상·로고송 공모전 열어
  • [안산=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4·16민주시민교육원은 4·16재단과 함께 ‘청소년 영상, 로고송 공모전’을 연다고 20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안전한 문화 확산과 정착을 위해 마련했다.7월 26일부터 8월 20일까지 전국 초·중·고교생과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공모전은 △4·16 세월호 참사 추모 △생명과 안전에 대한 존중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 △안전 문화 확산 및 정착 등을 주제로 한 영상과 로고송 두 분야로 진행한다.(포스터=경기도교육청 제공)응모 방법은 출품작과 참가 신청서 등을 4·16민주시민교육원이 지정하는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접수된 작품은 자체심사를 거쳐 영상 분야 10편과 로고송 분야 10곡 등 모두 20작품을 선정해 8월 27일 4·16민주시민교육원과 4·16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전명선 4·16민주시민교육원장은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의미로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며 “공모전이 우리 사회를 안전한 사회로 만들어 가는 실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4·16민주시민교육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7.20 I 정재훈 기자
기숙사 통째로 청소에 '영어·한자시험'까지
  • [사사건건]기숙사 통째로 청소에 '영어·한자시험'까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대에서 청소노동자로 일하다 지난달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50대 이모(여)씨 사망을 둘러싼 공분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씨가 사망 전 학교 측의 ‘갑질’과 부당한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민주노총 전국일반노동조합은 지난 7일 “학교 측은 이씨의 죽음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청소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을 개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학교 측은 이씨의 사망 관련 진상조사를 개시했습니다. 이번주 키워드는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일파만파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 가짜뉴스 수사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 또 폭행 시비 등입니다.◇기숙사 한 동 통째로 청소…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규탄지난 7일 오후 12시 민주노총 전국일반노동조합이 서울시 관악구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청소노동자 이모 조합원 사망 관련 오세정 총장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이상원 기자)민주노총에 따르면 이씨는 서울대 여학생 기숙사 중 가장 인원이 많은 196명이 2인 1실로 생활하고 화장실 8개와 샤워실 4개를 사용하는 925동 기숙사 전층을 홀로 청소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학생들의 배달량이 많아지자 쓰레기 양이 늘어 노동강도는 더 심해졌는데요. 특히 무게가 많이 나가고 깨질 위험이 있는 재활용 유리병은 바닥에 끌 수가 없기 때문에 일일이 들고 날라야 해 이씨는 항상 손가락 통증을 참으며 일했습니다. 이씨가 숨진 채 발견되기 닷새 전인 21일에는 기숙사 행정실장, 부장, 팀장 등 3~4명이 갑자기 찾아와 “청소 상태 검열을 하겠다”며 군대식 검열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학교 측은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청소노동자 회의를 만들어 시험을 보게 하는 등 부당한 지시를 하기도 했는데요. 시험에는 청소 업무와는 무관한 ‘관악학생생활관’을 영어 또는 한문으로 쓰는 주관식 문제와 개관 연도, 현재 학생수 등 객관식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씨의 유족은 “이는 명백한 직장갑질”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서울대는 사건의 파장이 커지자 8일 총장 직권으로 ‘직장 내 갑질’ 여부와 인권 침해 여부를 조사하라고 교내 인권센터에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갑질 가해자 의혹을 받고 있는 안전관리팀장은 조사 기간 기존 업무에서 배제된 뒤 다른 업무로 전환될 예정입니다.◇경찰, 故 손정민씨 사건 관련 가짜뉴스 수사 박차지난달 6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고 손정민 씨 추모현장. (사진=연합뉴스)경찰이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 사건과 관련된 가짜뉴스 6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5일 “(한강 사건) 가짜뉴스와 관련해 친구 측에서 유튜버 2명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을 포함해 총 6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앞서 손씨와 함께 실종 직전까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 측은 유튜브 채널 ‘종이의TV’ 운영자를 정보통신망법위반·전기통신사업법위반·모욕 등 혐의로 서초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해당 유튜버는 자신의 채널에 ‘동석자 A는 택시를 타고 집에 가지 않았다’, ‘손정민 친구 A가 밝힌 신발을 버린 이유는 거짓말입니다’ 등의 영상을 올리고 A씨에 대해 지속적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A씨 측은 지난달 18일 유튜브 채널 ‘신의 한 수’ 관계자들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A씨 측은 ‘신의 한 수’ 채널에 게시된 영상 중 28건이 A씨 측에 대한 명예훼손 소지가 있다는 입장입니다.◇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 환경미화원과 몸싸움 시비경찰. (사진=연합뉴스)지난 4월 옷가게 직원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킨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이 이번에는 환경미화원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6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2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독서당공원에서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 A씨와 용산구청 소속 환경미화원 이모(65)씨가 서로 몸싸움을 벌였는데요. 이씨가 빗자루로 바닥을 쓸 때 A씨 몸에 빗자루가 닿았다는 이유로 시비가 시작됐습니다. 화가 난 A씨는 이씨와 서로 언성을 높이며 밀치는 과정에서 넘어져 허리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상황을 정리했고, 양측은 쌍방폭행을 인정하며 처벌 불원 의사를 전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순천향대병원으로 후송했고 두 사람 모두 큰 부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이날 오후 환경미화원 이씨는 한남파출소에 방문해 고소 절차에 대해 상담을 받고 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A씨는 지난 4월 옷가게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지만, 지난달 23일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된 바 있습니다.
2021.07.10 I 정병묵 기자
경찰 "'故손정민 사건' 관련 가짜뉴스 6건 수사 중"
  • 경찰 "'故손정민 사건' 관련 가짜뉴스 6건 수사 중"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경찰이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 사건과 관련된 가짜뉴스 6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지난달 6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고 손정민 씨 추모현장. (사진=연합뉴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5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강 사건) 가짜뉴스와 관련해 친구 측에서 유튜버 2명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을 포함해 총 6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앞서 손씨와 함께 실종 직전까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 측은 유튜브 채널 ‘종이의TV’ 운영자를 정보통신망법위반·전기통신사업법위반·모욕 등 혐의로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해당 유튜버는 자신의 채널에 ‘동석자 A는 택시를 타고 집에 가지 않았다’, ‘손정민 친구 A가 밝힌 신발을 버린 이유는 거짓말입니다’ 등의 영상을 올리고 A씨에 대해 지속적 의혹을 제기했다. 또 네이버 카페 ‘반포한강공원진실을찾는사람들(반진사)’을 운영하며 A씨에 대한 경찰 재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A씨 측은 지난달 18일 유튜브 채널 ‘신의 한 수’ 관계자들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A씨 측은 ‘신의 한 수’ 채널에 게시된 영상 중 28건이 A씨 측에 대한 명예훼손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한편 서초경찰서는 29일 손씨 사건에 대한 변사사건심의위원회를 열고 “그간 수사사항, 폐쇄회로(CC)TV 영상 자료, 전문가 의견 등을 바탕으로 총 8명의 내·외부위원이 보강 수사 필요성과 변사사건 종결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한 결과 본 건을 종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심의위 결과에 따라 손씨의 변사 사건은 내사 종결됐지만, 유족 측이 A씨를 추가로 고소한 건에 대해서는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게자는 “형사 1개팀은 유족의 고소 사건을 접수해 통상 절차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며 “강력 1개 팀은 변사자 사망 전 최종 행적에 대한 추가 증거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07.05 I 공지유 기자
강력계 7개팀 투입 ‘故손정민 사건’ 2개여월 만에 종결
  • [사사건건]강력계 7개팀 투입 ‘故손정민 사건’ 2개여월 만에 종결
  • 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 사망한 고(故) 손정민씨의 변사 사건을 경찰이 내사 종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가 지난 4월 30일부터 강력계 7개 팀을 전부 동원해 내린 2개여월 만의 결과입니다. 다만, 경찰은 손씨 유족이 추가로 친구 A씨를 폭행치사와 유기치사 혐의로 고소한 건은 절차대로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이번 주 키워드는 △경찰, 故 손정민 사건 ‘내사종결’ △‘세 모녀 살해’ 김태현, 우발적 살인 계속 주장 △만삭 부인 앞 남편에 테이저건 쏜 경찰 등입니다.6월 6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고 손정민 씨 추모현장(사진=연합뉴스)◇‘음모론’ 무성했던 故 손정민 사건 종결…‘친구 고소’건 수사 계속서초경찰서는 29일 손씨 사건에 대한 변사사건심의위원회를 열고 “그간 수사사항, 폐쇄회로(CC)TV 영상 자료, 전문가 의견 등을 바탕으로 총 8명의 내·외부위원이 보강 수사 필요성과 변사사건 종결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한 결과 이를 종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손씨 사건을 내사 종결하기로 한 것은 수사결과 범죄 혐의점이 없는 사고사에 무게를 뒀기 때문입니다.그동안 손씨 사건에 여론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현장상황을 기록한 CCTV 영상 등 객관적 증거가 없는데다가 사건 당일 손 씨와 술을 마신 친구 A씨도 정확한 기억이 없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실제 친구 A씨를 사건 용의자로 의심하거나 경찰의 수사력에 의구심을 갖는 등 ‘음모론’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도 했습니다.경찰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연간 5만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손씨 사건에 예외적으로 관심이 쏠리자 경찰은 부담을 느낀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수사 상황이 생중계되듯 알려지고, 외압 의혹 등에 직면했기 때문이죠. 이에 사건을 맡은 서초서는 지난 2개월여간 강력계 7개 팀을 모두 손씨 사건에 투입했습니다. 다른 사건은 뒤로 밀린 채 수사인력을 거의 ‘올인’한 것이죠. 또 손씨 사건 마무리를 위해서는 변사사건 심의위원회를 열었는데 위원장은 형사과장에서 경찰서장으로 격상했고, 외부위원은 기존 1~2명에서 4명으로 늘렸고, 내부위원은 경감급에서 경정급으로 높였습니다.심의위 결과에 따라 경찰은 손씨 사건은 종결했지만, 수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손씨의 유족이 사망 당일 같이 있던 친구 A씨를 폭행치사와 유기치사 혐의로 지난달 23일 서초서에 고소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형사 1개 팀은 유족의 고소 건에 대해 수사하고, 강력 1개 팀을 동원해 손씨 사망 전 최종 행적과 추가 증거 여부를 계속 확인한다는 계획입니다.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이 4월 9일 오전 서울 창동 도봉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앞서 무릎을 꿇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세 모녀 살해’ 김태현, 우발적 살인 계속 주장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가 차례로 살해당한 사건은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었는데요. 피의자 김태현(25)의 두 번째 공판이 지난달 29일 열렸습니다. 김태현은 피해자 가족을 살해한 것은 계획적인 범행이 아닌 우발적이었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김태현 측 변호인은 범행에 사용한 청테이프는 “제압하기 위해서”라며 피해자 A씨 가족을 살해하려는 목적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범행 시점도 우발적 살인의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웃 주민의 진술 내용을 보면 피해자 집에서 오후 6시 30분쯤 비명이 들렸다고 하는데 피고인이 오후 5시 35분쯤 범행 현장에 침입한 후 한 시간 동안 살해하지 않다가 피해자(여동생)가 반항해 살해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김태현은 경찰 조사와 달리 검찰 조사 및 법정에서 진술을 뒤집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는 “A씨를 살해하는 데 필요하다면 가족들도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피해자 거주지로 갔다”고 진술했지만, 검찰에 송치된 후 진행된 피의자 신문에서 계획적 범행이 아니라고 말을 바꾼 것이죠. 이에 대해 김태현은 “병원 퇴원 후 몸이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조사를 받다 보니 빨리 끝내고 싶어 경찰의 질문에 ‘네네’라고 답한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합니다.그러나 김태현의 진술을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검찰이 그 과정에서 가족을 죽이지 않고 A씨를 죽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러기 어렵다”고 했으며, 우발적 살인이라고 주장하는 추가적인 범행을 한 것에 대해서는 “이제 벗어날 수 없고 잡힐 것이란 생각 들어서 계속 저지를 수밖에 없었다”고 했습니다.살인 의도가 있었는지, 범행의 ‘고의성’ 여부에 따라 형량이 갈리기 때문에 우발적 살인에 대한 주장은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현은 1차 공판을 앞두고는 4회에 걸쳐, 2차 공판을 앞두고는 2회에 걸쳐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경찰이 A씨에게 테이저건을 사용한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골목.(사진= 김대연 기자)◇만삭 부인 앞 남편에 테이저건 사용…“과잉대응 vs 불가피”친구와 폭행 시비를 벌이던 외국인 남성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만삭 아내가 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테이저건(전자충격기)을 사용한 사실이 지난 29일 이데일리의 단독보도를 통해 확인됐습니다.남편인 나이지리아인 남성 A(34)씨가 테이저건에 맞아 넘어지는 것을 보고 놀란 임신 9개월인 한국인 아내 B(32)씨는 사건 다음날인 지난 20일 국민신문고에 ‘경찰이 남편을 과잉 진압했다’며 민원을 넣었습니다. 반면 경찰은 “좁은 골목에서 A씨 때문에 산모와 경찰 모두 위험해질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며 “(A씨가) ‘죽여버리겠다’는 등 경찰을 폭행하려는 듯 위협적인 언동을 보여 테이저건을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의자 측은 경찰의 과잉진압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경찰은 정당한 물리력 행사였다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경찰의 범죄 피의자에 대한 물리력 행사 기준 규칙에 따르면 대상자가 경찰관이나 제3자에 대해 신체적 위해를 가하려고 하거나 실제 공격하는 ‘폭력적 공격’ 단계(4단계)에서 테이저건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21.07.03 I 이소현 기자
경찰, 故손정민 사건 '내사종결'…'친구 고소'건은 수사 계속(종합)
  • 경찰, 故손정민 사건 '내사종결'…'친구 고소'건은 수사 계속(종합)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경찰이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 사망한 고(故) 손정민씨의 변사 사건을 내사 종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손씨 유족이 추가로 친구 A씨를 고소한 건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6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고 손정민 씨 추모현장. (사진=연합뉴스)서울 서초경찰서는 29일 손씨 사건에 대한 변사사건심의위원회를 열고 “그간 수사사항, 폐쇄회로(CC)TV 영상 자료, 전문가 의견 등을 바탕으로 총 8명의 내·외부위원이 보강 수사 필요성과 변사사건 종결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한 결과 본 건을 종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날 심의위의 공정성을 위해 위원장을 형사과장에서 경찰서장으로 격상했다. 외부위원 또한 기존 1~2명에서 4명으로, 내부위원은 경감급에서 경정급으로 격상했다. 외부위원에는 외부기관 추천을 받아 교수 2명과 변호사 2명이 참여했다.경찰은 “그동안 유족을 상대로 가능한 범위 내 수사사항을 상세히 설명했으며, 유족의 CCTV 열람 요청에 따라 지난달 27일과 지난 21일 두차례에 걸쳐 총 6시간 반동안 확보한 CCTV 영상을 열람하도록 했다”며 “이번 심의위 결과에 대해서도 회의 종료 직후 직접 설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손씨의 유족은 사망 당일 같이 있던 친구 A씨를 폭행치사와 유기치사 혐의로 지난 23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이 심의위 개최를 발표한 직후 유족의 고소가 이어지자 경찰의 수사 종결 여부 검토를 막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왔다.경찰은 심의위 결과에 따라 변사사건은 종결하지만 형사 1개팀은 유족의 고소 건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다. 또 강력 1개팀을 동원해 손씨 사망 전 최종 행적 및 추가 증거 여부를 계속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2021.06.29 I 공지유 기자
 ‘대선 슈퍼 위크’ 되나...여야 줄이어 출마 선언
  • [밑줄 쫙!] ‘대선 슈퍼 위크’ 되나...여야 줄이어 출마 선언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감사원장 사퇴 등 거취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 뒤 집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여야 대권 레이스 본격화...최재형 사의 표명차기 대통령 선거가 8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의 유력 주자들이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대권 레이스’에 뛰어들고 있어요.더불어민주당은 ‘경선 연기’를 둘러싼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이번주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이재명·이낙연 등 유력 후보들의 출마 선언도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어요.한편 28일 야권 잠재 대선후보로 꼽히는 최재형 감사원장의 사퇴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또한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여 야권의 대선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최재형 감사원장 사퇴...“대선출마, 차차 말씀드릴 것”최재형 감사원장은 28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어요. 야권의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최 원장이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설지 주목됩니다.최 원장은 이날 오전 감사원 출근길에서 "저의 거취에 관한 많은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관련해서도 원장직 수행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 오늘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어요. 이어 "감사원장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임명권자, 감사원 구성원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어요. 정치 입문이나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차차 말씀드리겠다”며 입장을 아꼈어요.최 원장은 사실상 정치권에 기반이 없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력 대선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데요.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관련 감사를 진행하며 정권과 대립각을 세우며 주목을 받았어요.다만 최 원장의 행보를 둘러싸고 고위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고도의 중립성이 요구되는 감사원의 수장이 정치 참여를 위해 직을 내려놓는 데 대한 비판입니다.따라서 최 원장이 사퇴 이후 곧바로 대권 도전을 공식화하는 대신 당분간 차분하게 구상을 다듬을 거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어요. 與 대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1호’는 최문순 강원지사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이 28일 시작됐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첫 번째로 출사표를 던졌어요.최 지사는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대권주자 중 첫 번째로 예비후보자 등록 서류를 제출하며 "여야를 포함해 처음으로 20대 대선의 문을 여는 영광을 누리고 싶어 첫 번째로 등록했다"고 밝혔어요.민주당 예비후보 접수는 28~30일 사흘 동안 진행됩니다. 이후 내달 9∼11일 예비경선을 거쳐 후보자를 6명으로 추린 뒤 9월 5일 본경선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최 지사에 이어 이낙연 전 대표는 29일, 이재명 경기지사와 정세균 전 총리는 각각 30일 후보 등록을 마칠 것으로 알려졌어요.한편 28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예비경선(7월 11일) 전 후보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선언했어요.정 전 총리와 이 의원 당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한국거래소에 공동 방문해 "정권 재창출의 소명으로 깊은 대화와 합의를 통해 7월5일까지 먼저 저희가 하나가 되겠다"고 밝혔어요.두 사람은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인연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번 단일화 선언을 두고 여권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지사를 견제하기 위한 ‘친문’ 전선을 꾸렸다는 평가가 나와요. 단일화 시점을 다음 달 5일로 정한 것 또한 다른 후보의 추가 참여 가능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이준석, “당 밖 후보군 비판 자제해달라” 홍준표 겨냥?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범여권의 비열한 네거티브에는 대응을 최소화하겠다"며 당내 대선주자들에게도 ‘네거티브 공세’를 자제해달라고 권고했어요.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연이어 날선 반응을 쏟아내는 홍준표 의원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서울특별시장 재보궐선거에서 소위 생태탕으로 상징되는 막무가내식 네거티브는 정권 심판에 대한 국민의 열망 앞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말했어요.최근 불거진 윤 전 총장의 'X(엑스)파일 논란'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이어 그는 "한 가지 더 특별한 부탁을 하고 싶다"며 "당 안에 계시는 잠재후보군은 당 밖에 있는 범야권 후보군이 함께할 수 있도록 우려 섞인 비판의 메시지는 잠시 자제하실 것을 권하겠다"고 덧붙였어요.홍 의원은 복당 이후 ‘윤석열 X파일’에 대해 ‘흠집’, ‘반품’ 등의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해 연일 비판의 수위를 높여 왔는데요. 이를 우려한 이 대표가 대선 주자 간 공존이 필요하다는 ‘비빔밥론’을 꺼내 들며 자제를 촉구하는 모습입니다. 성추행 피해 신고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이모 중사의 부모가 28일 오전 경기 성남의 국군수도병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두 번째/‘성추행 사망’ 공군 중사 유족 국정조사 요구성추행 피해 신고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이 모 중사의 유족이 28일 군 수사에 대해 “절박한 한계를 느낀다”며 국회 차원의 조사를 강력하게 요청했어요.이 중사의 부모는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방부 조사본부와 감사관실의 조사·수사 상황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어요. 처음으로 군 수사 과정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거예요.유족들은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지금의 국방부 수사본부(조사본부)와 감사관실 차원의 조사는 부적절하고,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어요.유족 측 “국방부 수사 한계 느낀다...국회 차원의 조사 요청”국방부는 이번 사안을 검찰단·조사본부·감사관실 등 세 갈래로 나눠 수사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조사본부와 감사관실의 조사·수사가 검찰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진하다는 점을 지적했어요.앞서 국방부 조사본부는 초동 수사를 맡았던 제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에 대해 직무 소홀 정황을 확인했지만 지난 24일까지 한 명도 입건하지 않아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았어요.국방부는 부실수사에 고의성이 있었는지 검증하는 작업과 법리 검토 등을 이유로 수사관을 피의자로 전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어요. 이후 25일 20비행단 군사경찰대 1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지만 ‘늑장 수사’ 논란이 일었어요.유족은 이에 대해 "초동조사 부분과 관련해 아무런 형사적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견지하다가 언론에 떠밀려 단 1명만 입건한다고 밝혔다"며 "스스로 수사에 대한 기준도 없고 의지도 없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비판했어요.이 중사 부친은 문재인 대통령이 '엄정 수사'를 지시한 점을 언급하며 "저와 아내는 그런 대통령님의 말씀을 믿고 신뢰하면서 국방부의 수사를 지켜보고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절박한 한계를 느낀다"고 토로했어요.이어 '현재 진행 중인 국방부 수사를 즉각 국정조사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어요.딸 군번줄 직접 목에 걸고 입장 첫 공개 표명이 중사 부친은 수사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국방부가 도입한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에 대해서도 수사의지가 느껴지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했어요.그는 “국방부 검찰단이 기소한 자들은 20여 명에 이르는데 군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서 구속 기소를 권유한 자는 3명에 그쳤다”며 “수사심의위가 국방부 합동 수사단의 방패막이로 느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어요.이어 “부실 수사 정황이 여지없이 드러난 상황에서 국방부 수사만 넋 놓고 기다릴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의 근본적인 문제점과 만연해 있는 낡은 병영 문화의 악습을 촘촘히 점검해 진상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어요.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중사 부친과 모친이 함께 참석했어요. 부친은 생전 이 중사의 군번줄을 직접 목에 걸고 나와 취재진에게 보이며 "딸의 명예를 지켜달라. 진실을 밝혀달라"고 호소했어요.모친은 회견 초반부터 감정에 북받친 듯 흐느끼다 실신해 급히 실려 나가기도 했어요.‘초동수사 부실’ 20비행단 군사경찰대대장 형사입건국방부 조사본부는 28일 부실수사 의혹을 받아온 제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장을 형사입건하는 등 추가 조치를 취했어요.국방부는 또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운영통제실장과 레이더정비반장을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하기로 결정했어요. 이들은 이 중사가 성추행 피해 이후 전속해 간 부대에서 2차 가해를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어요.이에 따라 사건 관련 피의자는 21명으로 늘어났어요. 하지만 여론을 의식해 ‘늑장 조치’를 취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한편 병영문화 개선을 위한 민관군 합동위원회가 이날 오후 출범해 첫 회의를 열었어요. 문재인 대통령이 이 중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지난 7일 '종합적인 병영문화 개선 기구' 설치를 지시한 지 3주 만이에요.박은정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과 서욱 국방부 장관이 공동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장병 인권보호 및 조직문화 개선 △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 개선 △장병 생활여건 개선 △군 사법제도 개선 등 4개 분과로 구성됐어요.다만 위원회의 실효성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됩니다. 국방부가 2014년 총기 난사 및 병사 사망 사건 이후 합동위원회를 출범시켰지만 실질적 제도 개선에는 미흡했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에요. 지난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율동공원 일대에서 경찰이 김휘성 군 수색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분당 실종 고교생 김휘성군 숨진 채 발견...극단 선택 추정지난 22일 하굣길에 실종된 경기 성남시 서현고 3학년 김휘성 군이 28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어요.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6시 33분 민간특수수색견이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연수원 정문 근처 야산의 산책로를 수색하던 중 김군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어요.경찰은 김군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시신에서 타살을 의심할 만한 외상이 확인되지 않았고 유서 등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어요.경찰 관계자는 "타인에 의해 외력이 행사된 정황은 보이지 않고 상처 등도 없어 현재까지는 김 군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인은 유족 동의를 거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어요.하교 후 편의점·서점 들러...실종 7일 만에 변사체로 발견앞서 김군은 22일 오후 4시 40분경 하교를 앞두고 부모에게 “야간 자율학습을 하고 9시쯤 들어가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후 연락이 끊겼어요.폐쇄회로(CC)TV 영상 기록과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군은 실종 당일 하교 후 학교 뒤편 편의점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하고 종량제 봉투를 구입했어요. 이어 학교에서 약 300m 떨어진 분당 서현역 영풍문고에서 책을 산 뒤 5시 22분쯤 거리에 나와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했어요.구체적으로 김 군이 사망 장소로 어떻게 이동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김군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마을버스에 내부 블랙박스가 없었기 때문인데요. 휴대전화는 실종 당일 교실 책상 서랍에 두고 나와 위치 추적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어요.경찰은 교통카드 사용 내역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김군이 현금을 내고 버스를 탄 뒤 분당구 새마을연수원에서 하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같은 시간 해당 버스 정류장을 거쳐 간 다른 버스들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 결과입니다.경찰은 그동안 CCTV 영상에 담긴 마지막 동선을 중심으로 김군의 행적 파악에 주력해 왔어요. 27일 오전 10시부터는 분당 율동 공원·새마을연수원·천은정사 일대에 3개 기동대 인력 180여명과 헬기·드론·수색견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어요.앞서 김군의 가족은 서현역 주변 등지에서 전단을 배포하며 김군을 애타게 찾았어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김 군의 행선지를 제보해 달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와 안타까움을 자아냈어요.이재정 경기교육감 “슬픔 금할 수 없다...책임감에 머리 숙여 사죄”이재정 경기교육감은 28일 김군의 사망 소식에 교육감으로서 책임감을 언급하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어요.이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그동안 살아만 있어달라는 애타는 부모님의 호소에 우리 교육계는 모두 숨죽이고 간절한 마음으로 함께 했다"며 “아픔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어요.그러면서 그는 "고인이 겪어 온 삶의 무게가 너무 힘들었는지는 모르나 우리 교육이 갖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에 더욱 가슴이 아프다"며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한계와 책임감에 머리 숙여 고인과 가족들에게 사죄의 마음을 표한다"고 밝혔어요.덧붙여 "이제 고인이 아픔이 없는, 경쟁이 없는 나라에서 평안을 얻기를 기원하면서 학부모님들의 슬픔에 함께 하면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김군을 추모했어요.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2021.06.29 I 윤민하 기자
"IT에 관심 많은, 밝은 친구였는데"…김휘성군 학교 학생들 ‘애통’
  • "IT에 관심 많은, 밝은 친구였는데"…김휘성군 학교 학생들 ‘애통’
  • [성남=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고3이 된 이후 IT에 관심이 많아져서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였어요. 내성적이어도 밝은 친구였는데…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아요.”28일 오후 김휘성군이 다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고등학교 전경 (사진= 김대연 기자)지난 22일 하교 후 실종된 분당 서현고 3학년 고(故) 김휘성(19)군이 실종 7일째인 28일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등교 직후 김군의 소식을 접한 분당 서현고 1·2학년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침울한 분위기 속 수업을 이어갔다.요란한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친구의 비통한 소식을 듣고 장모(19)군과 이모(19)군은 김군을 추모하기 위해 꽃을 들고 학교를 찾았다. 온라인 수업이 이뤄지는 날이었지만 점심시간에 짬을 내 학교에 들렀다는 이들은 내내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김군과 1·2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는 이군은 “고3이 되고 나서 IT 계열에 관심이 많아져서 평소보다 공부를 열심히 했다”며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2년째 같은 반 친구라는 장군도 “평소 내성적이지만 밝은 성격의 친구였다”며 “시험 기간이지만 장례식에 갈 예정”이라며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앞서 경기 분당경찰서는 28일 오전 6시 33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연수원 정문 인근 야산 산책로 인근에서 김군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신에서는 타살을 의심할 만한 외상이나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다.경찰은 김군이 스스로 새마을 연수원 인근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과 발견 당시 정황 등을 토대로 김군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타인에 의해 외력이 행사된 정황은 보이지 않고 상처 등도 없어 현재까지는 김군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 위해 유가족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2021.06.28 I 김대연 기자
아니라고 해도 믿는 이유…'내 입맛대로' 보여주는 유튜브
  • 아니라고 해도 믿는 이유…'내 입맛대로' 보여주는 유튜브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을 비롯해 최근 유튜브에서 ‘가짜뉴스’가 확산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만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유튜브 환경의 특성을 주 원인으로 꼽았다.5월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마련된 고(故) 손정민씨 추모 공간에서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뉴스1)원용진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유튜브에서는 특정 정보만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그와 유사한 정보만 실어다 줄 수 있는 기술적 코드가 있다”며 “자기 입맛에 맞는 영상만 전달하게 되며 수용자는 제한된 정보 또는 한쪽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지속적으로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기존 ‘레거시 미디어’가 아닌 유튜브라는 뉴미디어 특성상 누구나 제한 없이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원 교수는 “누구든 뉴스를 만들어 전달할 수 있는 시대가 됐기 때문에 허위정보 확산 등의 문제가 생기게 됐다”고 진단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도 “유튜버들이 쌍방향적 소통이 가능한 유튜브라는 강력한 매체를 가지고 있지만 정작 제대로 이용하지 않고 가짜뉴스를 생산해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지난해 말 미성년자 성폭행범 조두순이 만기 출소하면서 조두순뿐만 아니라 ‘조두순 코인’에 탑승하려 했던 ‘사이버레커’들이 많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국민적 공분을 산 인물에 대한 ‘응징’ 영상을 찍는다는 명목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동시에 자신들의 채널 조회수를 늘리려는 목적이 뻔히 보였기 때문이다.원 교수는 “남의 불행을 팔고 허위 정보를 올려 돈을 벌고 이익을 보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로 인해 가짜뉴스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가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로 인해 사건 당사자들은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으며, 사건 본질에서 벗어나 ‘명예훼손’ 고소전으로까지 치닫고 있는 양상이다. 손씨 친구 A씨 측 법률대리인 정병원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변호사는 “(가짜뉴스 가담자 중) 선처 메일이 총 1100여건 접수됐다”며 “악플러들을 상대로 대규모 고소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 같다”고 최근 밝혔다. 경찰도 가짜뉴스 유포자들에 대한 엄정 대응을 경고한 바 있다.즉, 무분별한 가짜뉴스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가짜뉴스에 대한 법적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 교수는 “유튜브 내 건전한 소통문화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유튜버들의 자질 함양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가짜뉴스에 대한 법적 제재를 강화하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일부 전문가들은 몇몇 가짜뉴스들의 수준이 심각한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시간이 해결해 주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며 “현실세계에 사기꾼, 범죄자들이 있듯 사이버 세계에서도 당연히 그런 이들이 존재할 수 있다. 유튜브에서 나오는 몇몇 정보가 거짓이라고 표현의 자유를 완전히 제약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결국 말이 안 되는 내용을 계속 내보내게 되면 콘텐츠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1.06.28 I 공지유 기자
손정민 父 “제가 알게 된 것들 참조하길, 완전범죄에 도움 될지도…”
  • 손정민 父 “제가 알게 된 것들 참조하길, 완전범죄에 도움 될지도…”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22) 씨의 부친 손현 씨가 경찰 수사 종결을 앞둔 입장을 밝혔다.고 손정민 씨의 부친 손현 씨가 지난 5월8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정민 씨를 기리기 위해 놓인 조화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이상원 기자)손씨는 지난 2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정민이를 위한 선택의 시간’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원래는 경찰의 변사사건 심의위원회 개최를 막아보려고 탄원을 부탁드리려고 했지만 경찰의 의지는 확고부동하고 내일 개최해도 이상하지 않아서 의미가 없고 말만 많아질 것 같아서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기로 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그는 “아무도 겪어보지 않은 이 길을 가면서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알게 될 거라고 초기에 말씀드렸다”며 “그게 어떤 건지 그때도 알 수가 없었고 지금도 끝이 어디일지 모른다. 그냥 갈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우리는 우리나라에서 보장된 모든 걸 행사할 것이고 그건 5년이 될지, 10년이 될지 모른다”며 장기간 투쟁을 이어갈 것임을 예고했다.그러면서 수사 초창기에 예상했던 것과 크게 달라진 것이 두 가지가 있다고 설명했다.손씨는 “하나는 의심스러운 정황이 많으니 수사로 밝혀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것인데 초기에 시간을 놓쳐서 어렵게 됐다”며 “어느 정도 예상을 했지만 실망스럽다”고 했다. 또 “다른 하나는 아무도 관심 없는 외로운 길일 줄 알았는데 많은 분들께서 내 일처럼 생각해주시는 것”이라며 “저 혼자라도 끝까지 갈 생각이었는데 정말 외롭지 않다”고 말했다.아울러 “응원해주시는 분들이야 말할 것도 없고 블로그 그만 쓰라는 말이 있는 것을 보면 아주 성공적이다. 신경이 쓰인다는 얘기니까”라며 “뉴스에 올려달라고 한 적도 없고 그냥 제 얘기만 쓸 뿐이다. 그걸 못하게 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고 강조했다.지난 5월30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고 손정민 씨 사고 현장에 시민들이 모여 추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또 손씨는 “사건 발생 후 지금까지 제가 알게 된 것을 정리해 보겠다. 아시는 내용도 있겠지만 다들 참조하시기 바란다. 완전범죄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며 정민 씨 사건 발생 후 알게 된 것을 9가지로 정리해 소개했다. 먼저 손씨는 폐쇄회로(CC) TV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모든 것을 잡아낼 수 있는 경찰국가 같아서 돈을 주워도 신고하고 조심조심 살았는데 막상 닥치고 보니 엄청나게 허술하다”며 “어렵게 구한 것(CCTV 영상)도 경찰만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초동수사와 골든타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예전엔 실종팀이 강력계에 있었다고 하나 언제부터인지 여성청소년 부서로 넘어갔다고 한다”며 “실종사건을 강력사건과 연관하지 않고 단순 실종으로 출발하니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을 놓친다”고 안타까워했다.이어 손씨는 △한강 기지국 오류 문제를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 헛수고만 했다는 점 △아들의 한강 입수를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입수 경위는 알 수 없다는 점 △신뢰할 수 없는 디지털 포렌식 △거짓말 탐지기 결과는 증거로 쓰이지 못하는 점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의 변호사 선임 등에 대해 지적했다.특히 그는 경찰의 변사사건 심의위원회에 대해 “미제사건으로 두기 싫을 경우 정리할 수 있는 좋은 제도”라며 “희생자는 알 바 아니고 매듭을 지을 수 있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아울러 손씨는 과거 정민 씨와 나눴던 문자 메시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내용이 순 학원하고 학교 데려다 준 것밖에 없어서 미안하고 속상하다”며 “정민아, 정말 미안하다”고 글을 마쳤다.
2021.06.23 I 장구슬 기자
“영원히 기억합니다” 눈물바다 된 김동식 구조대장 영결식
  • [퇴근길뉴스]“영원히 기억합니다” 눈물바다 된 김동식 구조대장 영결식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쿠팡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진압 중 순직한 경기 광주소방서 구조대장 고(故) 김동식 소방령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민체육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 소방령의 유해는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당신을 영원히 기억합니다” 눈물바다 된 김동식 구조대장 영결식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경기 광주소방서 119 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52·소방령)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광주시민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엄수됐습니다. 이날 영결식은 운구 행렬이 입장한 뒤 묵념과 고인에 대한 약력 보고로 시작해 1계급 특진·훈장 추서, 조전 낭독, 영결사, 조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전을 통해 “고인은 화마의 현장에서 앞장서며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대한민국은 고인의 열정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했습니다.이재명 지사는 “실낱같은 희망일지라도 마치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옷을 툭툭 털고 땀에 젖은 얼굴로 현장에서 나오는 김 구조대장의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랐는데 끝끝내 김 구조대장을 잃었다는 사실이 밑기지 않는다”며 “언제가 가장 뜨겁고 위험한 곳을 지키던, 가장 먼저 현장에 들어가 가장 나중에 나오던 그를 모두가 기억할 것”이라고 추모했습니다.동료 소방관들은 거수경례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도는 고인에게 지난 18일자로 소방경에서 소방령으로 1계급 특진과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유해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김 구조대장은 지난 17일 발생한 쿠팡의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현장에 출동해 연소 확대 저지와 인명 수색을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가 실종돼 48시간 만인 19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그는 1994년 4월 고양소방서에서 소방조직에 투신했으며 지난해 1월부터 광주소방서 구조대장으로 근무했습니다. 27년 경력의 베테랑 소방관으로 소방서장 소방행정유공상과 재해예방유공 경기도지사 표창장 등 각종 표창을 받았습니다.◇“후배들 위해 밭 갈 것” 임종석 대선 불출마 시사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자신의 대권 도전 가능성을 일축하며 불출마를 시사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정치인은 때가 되면 나서고, 때가 안 되면 기다려야 한다. 때가 안 올것 같으면 후배들을 위해 밭을 갈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임 전 실장은 향후 남북 관계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가을까지 남북합의 이행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해서 문재인 정부 임기 안에 다시 대화를 재개하고 남북간 합의 진전을 이루기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이어 “남북 문제의 의미 있는 진전, 북·미 대화의 새로운 해법이 나오는데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이 기간 내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경찰,‘손정민 사망’ 변사심의위 개최…위원장은 경찰서장경찰이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 사건에 대해 변사사건심의위원회(심의위)를 열고 사건 종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21일 서울경찰청은 심의위 개최 소식을 알리며 “내부위원 3명과 외부위원 4명으로 심의위를 구성하고 위원장을 경찰서장으로 격상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 개최 일시와 장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경찰청 훈령인 변사사건처리규칙에 따르면 일선 경찰서장은 변사자 신원이 확인되지 않거나 유족이 이의를 제기하는 등 심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사건의 경우 심의위를 열어 보강 수사나 종결 여부를 판단합니다. 심의위는 대개 3~4명의 경찰 내부위원과 변사 사건에 전문성이 있는 1~2명이 외부위원으로 구성됩니다.통상 해당 경찰서 형사과장이 위원장을 맡지만, 손씨 사건의 경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위원장을 경찰서장으로 격상하고 외부위원 규모를 확대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외부위원 선정을 위해 현재 전문가 단체를 추천받고 있습니다.◇한예슬 “허위사실 끝까지 대응” 유튜버 김용호 등 고소하기로배우 한예슬이 최근 유튜브를 중심으로 제기된 각종 사생활 논란을 일축하며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을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21일 한예슬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은 “의뢰인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모욕적인 표현을 일삼는 ‘김용호 연예부장’ 등 유튜브 채널은 물론 이와 유사한 내용을 포함한 도를 넘는 악의적인 게시글과 댓글 작성자들에 대해 명예훼손죄 및 모욕죄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한예슬도 이날 입장을 내고 “입에 담지도 못할 말들이 매일 영상으로 전파되고 또 자극적인 문구들로 기사화돼 지극히 사생활이고 심지어 허위사실인 내용이 퍼지는 모습을 보면서 여기에 끝까지 대응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한씨는 유튜버들을 겨냥해 “앞에 나서지 않는 제보라는 이름이 사실 확인이 증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실과 같은 의미로 쓰이는 게 맞느냐. 한 사람의 인생을 이리 당당하게 짓밟는 자격은 누구에게 부여받은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앞서 유튜버 김용호 등은 한예슬이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을 투약했으며, 그의 남자친구도 화류계 출신이라는 등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해 한예슬 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2021.06.21 I 황효원 기자
"메타버스로 20대 모습 소환..참전용사에 큰 감동 줄 것"
  • "메타버스로 20대 모습 소환..참전용사에 큰 감동 줄 것"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참전 용사를 온라인으로 초청하지만, 오프라인 행사에 버금가는 큰 감동을 선사할 겁니다.”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가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새에덴교회)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는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참전 용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보은 행사는 절대 멈춰선 안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새에덴교회는 제71주년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15년째 이어오고 있는 새에덴교회의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보은 및 평화기원예배’는 연 인원 5000여 명을 초청하는 민간단체 주최의 최대 규모 참전용사 행사다. 모범적인 감사· 보은 행사라는 평가를 들으며 국내외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참전용사초청 행사 최초로 ‘메타버스’(Metaverse) 기술을 도입해 71년 전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용사 10명의 20대 젊은 시절 모습을 소환해 가상공간에 아바타로 재현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메타버스는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현실(VR)보다 발전된 개념이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딥페이크’(DeepFake) 기술을 통해 참전용사들의 젊은 시절을 재현한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왼쪽 다섯번째)가 간담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새에덴교회)행사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경기도 용인시 새에덴교회에서 열린다. 해외 4개국(미국, 캐나다, 필리핀, 태국) 참전용사와 가족 150여 명이 대예배실에 마련된 LED 대형스크린에 화상으로 초청되고, 국군 참전용사 50명은 현장에 참석할 예정이다. 보은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기념식으로 진행된다. 소강석 목사가 설교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가 대독된다. ‘메타버스’를 통해 참전용사 기억과 추모의 시간을 가진 후에는 △로버트 랩슨(Robert Rapson) 주한미국대사대리의 영상축사 △황기철 보훈처장과 백군기 용인시장의 환영사 △국회조찬기도회 김진표 회장의 축사 △한국과 미국, 캐나다 등 각국 인사들의 영상축사가 이어진다. 모든 행사는 유튜브로 생중계 될 예정이다. 소강석 목사는 “71년 전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용사들을 젊은 시절 모습으로 소환해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라며 “이번 보은행사를 통해 참전용사들이 한국의 발전한 모습에 놀라고, 한국이 고마운 마음을 표현할 줄 아는 성숙한 나라로 성장한 사실에 크게 감동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1.06.17 I 윤종성 기자
울산현대, 20일 홈경기 故유상철 감독 추모경기 진행
  • 울산현대, 20일 홈경기 故유상철 감독 추모경기 진행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1 울산현대가 故유상철 감독 추모 경기를 진행한다.울산은 “20일 오후 4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치러질 K리그1 14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를 유상철 감독의 추모 경기로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울산은 총 9시즌 142경기동안 울산과 함께하며 두 번의 K리그(1996, 2005) 수퍼컵(2006), A3챔피언스컵(2006)우승을 이끈 유상철 감독 추모 경기로 예우와 애도를 표할 예정이다.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운영하던 추모공간은 20일 경기 당일 오전 11시부터 경기 종료 시까지 추가 운영된다. 울산 구단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약 500여 명의 조문객이 추모공간을 방문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추모공간에 방문하지 못한 일본 팬들은 화환과 추모 메시지를 보내오기도 했다.선수들도 추모에 함께 한다. 선수들은 ‘6번 유상철’ 마킹이 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입장, 추모 메시지가 적힌 센터서클 배너 근처에서 묵념을 한다. 아울러 유상철 감독의 이름과 사진이 그려진 암밴드를 착용한 채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울산은 경기 전 하프타임에 추모 영상을 상영하고 생전 유상철 감독의 모습이 담긴 클래퍼와 특별 제작 핀버튼을 관객들에게 선착순으로 배포한다. 앞으로도 유상철 감독을 기억할 수 있는 특별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울산의 서포터즈 처용전사는 전반 킥오프 이후 6분간 어떤 응원도 하지 않는 ‘6분 응원 중단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6분부터 66초간 박수를 치며 유상철 감독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은 “유상철 감독에게 울산현대도, 울산현대에게 유상철 감독도 서로 특별한 존재다. 울산현대와 유상철 감독이 어떤 인연인지 알고 있기에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선수단 모두가 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아직도 슬프고 안타깝지만 많은 분들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같이 유상철 감독을 기렸으면 한다.”고 전했다.
2021.06.16 I 이석무 기자
 윤석열 "지켜봐 달라"…오세훈 "처음 봐"
  • [퇴근길 뉴스] 윤석열 "지켜봐 달라"…오세훈 "처음 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 주]◇ 윤석열 “지켜봐 달라”…오세훈 “처음 봐”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은 이날 서울 남산예장공원에 문을 여는 우당 이회영기념관 개관식 참석에 앞서 “국민 여러분의 기대 내지는 염려, 이런 걸 제가 다 경청하고 다 알고 있다”며 “좀 지켜봐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이 공개 장소에서 자신의 정치행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날 윤 전 총장과 짧게 대면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에서 “윤 전 총장을 환영하고, 앞으로 자주 모셔야겠다”고 밝힌 뒤 “오늘 처음 뵀다”고 말했습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이 9일 오후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트래블 버블’ 추진 소식에 항공·여행주 강세정부가 다음달 백신 접종자에 한해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하고, 해외여행자의 격리를 면제해주는 ‘트래블 버블’을 본격 추진한다는 소식에 이날 항공·여행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단체 여행 가능 지역으로 저비용(LCC) 노선이 많은 동남아 지역이 우선 검토되고 있는데 따라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LCC 항공사의 주가 상승폭이 대한항공보다 더 컸습니다.◇ 문 대통령, 11∼13일 영국 개최 G7정상회의 참석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1∼13일 2박 3일간 일정으로 영국에서 개최되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청와대가 이날 발표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은 13∼15일 오스트리아를, 15∼17일 스페인을 차례로 국빈방문합니다. 문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은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 초청에 따른 것 입니다.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한국과 함께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초청됐습니다.◇ 이한열 추모식에 못 온 우상호…송영길 “마음 찢어져”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권익위의 부실한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절친한 우상호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했다”며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습니다. 송 대표는 이날 이한열 열사 추모식 추모사에서 “이한열 열사를 생각하면 생각나는 게 동지이자 친구인 우상호 의원”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권익위의 조사 결과에 따라 우 의원을 포함해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의원 12명 전원에게 탈당을 권유했습니다.◇ 한예슬, 진짜 다 얘기했다…“묵은 체증 날아가는 듯”배우 한예슬이 최근 한 유튜버가 지속적으로 제기한 여러 의혹에 대해 말 그대로 ‘속 시원하게’ 얘기했습니다. 한예슬은 이날 유튜브 ‘한예슬 is’에 올린 영상에서 전 남자친구의 실명부터 고급 외제차 선물, ‘버닝썬 여배우’ 설까지 거침없는 해명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한예슬은 자신을 겨냥한 유튜버에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말도 안 되는 가십 루머들로 상처를 주고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행위들이 학교폭력, 살인미수와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한예슬(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박지성, 왜 유상철 빈소 안 오나”…악플 테러 박지성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가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아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악플 테러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박 어드바이저 아내인 김민지 전 아나운서의 유튜브에 비난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박 어드바이저가 조문을 하지 못한 이유는 현재 영국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 어드바이저는 SNS도 운영하지 않아 공개적으로 추모의 뜻을 밝히지 못하면서 일부 누리꾼의 표적이 됐습니다.
2021.06.09 I 박지혜 기자
"한국 축구 위해 할 일이 많은데…" 故 유상철, 끊이지 않는 추모 물결
  • "한국 축구 위해 할 일이 많은데…" 故 유상철, 끊이지 않는 추모 물결
  •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빈소가 8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유상철 전 감독은 지난 2019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해 왔고 지난 7일 별세했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유상철 전 감독에 대한 축구계 안팎의 추모 물결이 끊이지 않고 있다.유상철 전 감독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에는 8일 축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도 이날 낮 12시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정몽규 회장은 “유상철 전 감독에게 6개월 전 건강이 어떤지 물었다”며 “당시에는 금방 축구계로 돌아올 듯했는데 이렇게 빨리 갈 줄 몰랐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하늘나라에서 편안히 잘 지내시기를 빈다”며 “축구협회 차원에서 고인을 예우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고 장례 방법 등도 유가족과 상의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유상철 전 감독과 함께 2002 한일월드컵 4강 기적을 함께 썼던 동료들의 마음은 더욱 찢어졌다. 황선홍 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 이천수 대한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현영민 해설위원, 김남일 성남FC 감독 등 한일월드컵 멤버들은 빈소가 마련되자마자 한달음에 달려와 고인을 위로했다.8일 오전 빈소를 찾은 유상철 전 감독과 함께 대표팀 중원을 책임졌던 김남일 감독은 “유상철 감독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였다”며 “한국 축구를 위해 하실 일이 더 많은 분인데 아직 젊은 나이에 이렇게 가시게 돼 안타깝다”며 안타까워했다.유상철 전 감독이 마지막으로 이끌었던 인천 유나이티드의 전달수 대표이사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축구인 유상철보다 인간 유상철이 좋았다”면서 “내가 부족해 감독님이 먼저 가시는 것 같아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다”고 말한 뒤 눈시울을 붉혔다.현재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전을 진행하고 있는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도 하늘나라로 떠난 유상철 전 감독의 명복을 빌었다. 벤투 감독은 8일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스리랑카와의 조별리그 5차전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유상철 감독은 한국 축구가 가장 좋았을 시기에 국민께 기쁨을 주셨고, 영광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축구 동료로서 같은 시대를 살아가지 못하는 것에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벤투 감독은 유상철 전 감독과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상대 팀으로 맞붙었던 경험이 있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미드필더였던 벤투 감독은 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러 0-1로 패했다. 당시 벤투 감독과 중원에서 치열한 다툼을 벌였던 한국의 미드필더가 바로 유상철 전 감독이었다.유상철 전 감독의 사망 소식에 대표팀 선수 및 코칭스태프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경기장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만 오갈 수 있는 코로나19 방역 지침 때문에 직접 조문을 할 수 없다. 대신 대한축구협회는 9일 스리랑카와의 조별리그 경기에 앞서 유상철 전 감독에 대한 추모 행사를 하기로 했다.대표 선수들은 오른쪽 팔에 검은 암밴드를 차고 경기에 나선다. 경기 전 전광판에 헌정 영상과 추모 이미지를 띄우고 묵념을 진행한다. 또한 유상철 전 감독의 대표팀 등번호인 6번을 추모하기 위해 킥오프 이후 전반 6분까지 별도의 응원 없이 진행한다.해외 축구계에서도 추모 메시지가 이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공식 계정에 유상철 전 감독의 선수 시절 국가대표 경기 출전 사진과 함께 “한 번 월드컵 영웅은 언제나 월드컵 영웅”이라는 글을 올렸다. FIFA는 “유상철은 2002 한일 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이 안방에서 4강 진출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유족 및 한국 축구계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유상철 전 감독이 1999∼2000년, 2003∼2004년 선수로 활약한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는 SNS를 통해 “지난해 홈 개막전에서 닛산 스타디움에서 승리했을 때 ‘또 여러분과 만나고 싶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해 안타깝다”고 슬퍼했다.유상철 전 감독은 7일 오후 7시께 서울 아산병원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향년 50세. 유상철 전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던 지난 2019년 10월 황달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을 이어왔다.암과 싸우는 과정에서도 끝까지 벤치를 지키면서 그해 인천의 1부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시즌 뒤 ‘꼭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과 함께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투병에 전념해왔다. 최근에는 경기장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고 방송에도 출연하는 등 건강을 회복한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근 다시 병세가 악화했고 끝내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2021.06.09 I 이석무 기자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장례식, 축구인장으로 열린다
  •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장례식, 축구인장으로 열린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빈소가 8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유상철 전 감독은 지난 2019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했지만 지난 7일 별세했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췌장암 투병 끝에 하늘나라로 떠난 유상철(50) 전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의 장례식이 축구인장으로 치러지게 됐다.대한축구협회는 8일 정몽규 회장 주재로 임원 회의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축구협회 측은 “유상철 전 감독이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으로 활약하는 등 한국 축구를 위해 혁혁한 공을 세웠고, 축구 발전에도 이바지했다”면서 “유가족과 협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축구협회는 유상철 전 감독의 장례에 인력을 지원하고 유가족에게 특별 조의금을 보낸다. 유상철 전 감독을 추모하는 각종 활동도 축구협회 차원에서 진행하게 된다.축구협회는 당초 축구인장보다 격이 높은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방안도 고려했다. 하지만 유가족 측에서 유가족과 2002년 월드컵 대표팀 멤버들이 중심이 되는 장례를 원하면서 축구인장으로 최종 결정됐다.앞서 축구 원로 1세대인 함흥철, 홍덕영 선생 등의 장례식이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치러진 바 있다. 2016년 급성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이광종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의 장례는 축구인장으로 열렸다.대한축구협회는 오는 9일 열리는 스리랑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유상철 전 감독을 추모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열 계혹이다. 우선 대표선수들이 팔에 검은 밴드를 착용하고 관계자들은 검은 리본을 붙일 예정이다. 경기 전에는 유상철 전 감독의 활약상이 담긴 동영상을 틀 계획이다.아울러 응원단과 사전 협의를 통해 전반 6분까지 응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유상철 전 감독의 대표선수 시절 등번호가 6번이다.
2021.06.08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동산 태풍, 여의도 뒤집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부동산 태풍, 여의도 뒤집나-글로벌 경쟁 다급한 車 업계 단협기간 2→3년 연장 시동-넉달만에 세금 33조 더 걷힌 세금···재난지원금 활용 논란-산업현장·생활속 AI 선구자 찾습니다-[사설]거듭되는 미국발 금리인상 신호탄, 대비책 서둘러야-[사설]증가속도 OECD 1위의 국민부담액, 허투루 볼 일인가△줌인&-세계 첫 치매 진행 늦추는 신약···효능·가격 논란은 숙제-韓 아리바이오, 글로벌 임상2상 막바지···‘다중기전’ 방식으로 차별화△1~4월 세수 전년비 32.7兆 증가-올 국세수입 300조 넘길듯···“중장기 세입 여건은 불안해 대비책 필요”-세수 풍년에···與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또 엇나간 세수예측···“추계 객관화해 과도한 오차 줄여야”△車업계 단협 유효기간연장 시동-2년 못박은 민노총 규약 개정 절실···노조 집행부 임기도 3년으로 늘려야-금속노조 “현재차만 예외적으로 늘릴 수 없어”-“노조 성실교섭의무 위반 처벌 없어···개정 노조법, 보완 필요”△‘부동산 블랙홀’에 빠진 정치권-탈당·출당 초강수···부동산 민심에 덴 與 ‘속전속결’ 처리, 반발 거세-野 감사원 카드에···與 “국회의원 감찰대상 아냐”-與 부동산 특위 “종부세 상위 2% 부과” 잠정 결론△EDAILY Strategy Forum-ESG 제대로 하려면 정책단 역할 중요 韓 ESG 국제기준 제정시 목소리 내야△정치-‘추격자’ 丁·李, 경선 연기론에 개헌 카드 꺼내···이재명 독주 막기 협공-文 대통령 “G7 2년 연속 초청받아···韓 국제적 위상 높아져”-野 당권주자 4차 합동TV토론-IAEA “北 강선서 증기 발생 플루토늄 재처리 움직임 보여”-윤석열 정치행보 시동걸자···지지모임도 ‘잰걸음’-‘소급’ 빠진 손실보상제···국회 통과 험로△경제-“낙수·분수효과 모두 답 아냐···대·중기 나누지 말고 생태계 키워야”-작년 34조 투입해 671만명 지원, 내년엔 ‘민간 취업 지원’에 방점-외국인배당 압도한 수출 호황···경상수지 3년만에 흑자△금융-은행·증권 이어 보험···금융지주 넘보는 카카오-“새 수익원 찾는다”···BC카드, 케뱅 올인-“주택연금 가입자 사망하면 배우자에 자동 승계”-KB국민銀, 상반기 신입·경력 200명 공채△산업&기업-노조 관문 넘은 자구안···쌍용차, 매각 작업 속도 낸다-“V낸드 1000단 시대 삼성이 주도할 것”-5세대·친환경·안전성···K배터리, 혁신기술 뽐낸다-LG에너지솔루션, 120억 투자해 호주 QPM 지분 7.5% 인수-SKC, 日 벤처사 손잡고 폐플라스틱 열분해 상업화△IT·바이오-“통상마찰 아닌 혁신동맹”···구글 막기 머리 맞댄 韓·美 의원-‘갤럭시와도 영상통화’ 애플 새 운영체제 공개-‘임상 3상’ 남긴 제넥신···‘DNA 백신’ 비교임상 없어 난관-카카오, 한국판 클럽하우스 ‘음’ 출시△소비자생활-한복, 세계인 사랑받지만···中 의류업체만 웃는다-‘단건배달’ 배민1, 서울 송파부터 스타트-와인 모시는 위스키 업체들-“AI가 피부진단”···화장품 업계에 부는 ‘뷰티테크’ 바람△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협상서 가장 비싼 자본은 ‘신뢰’···솔직하고 현실적 ‘메신저’ 돼야-마음얻기→욕구파악→계약촉구···‘영업의 神’ 3단계 설득법△증권&마켓-‘조단위 대어’ SD바이오센서, 공모주 중복청약 막차 될까-ESG 행동주의 펀드로 ‘가치투자’ 이채원 복귀-경기민감株 과열인가···목표가 상향에도 투자의견 ‘중립’ 수두룩△증권-가격거품 논란 플랫폼기업···M&A 시장 매각가 산정 ‘주목’-유사투자자문사 관리 강화 금투협 “신고 사전교육 필수”-변동성 큰 장에선 배당주가 ‘넘버 원’-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 발빠른 투자 ‘주목’△부동산-원베일리 이어 원펜타스···반포 재건축단지 ‘줄줄이 분양’-전국 오피스텔 전세가율 84.61%로 ‘역대 최고’-서울역 쪽방촌 개발, 소송전으로 비화-한화건설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 2차’ 분양△Book-정유정 “행복 경도된 사회에 반기 들고 싶었죠”-중국은 어떻게 호주를 잠식해갔나-‘100세 시대’ 늘어난 수명은 노년 아닌 중년△엔터테인먼트-사이다 女캐, 시청자 끌어당겼다-전편보다 더 무서운 속편 몰려온다-美 녹인 BTS 버터···‘빌보드 핫100’ 2주 연속 1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농촌 고령화 대응 시급 ‘일반인’에 대학 문 열어 청년 농업인 늘리겠다-“디지털 농어업, 기후변화 대응 교육, 미래지향적 인재 양성시스템 구축”△오피니언-[목멱칼럼]원자재값 상승이 준 금리 시그널-[기고]중금리 대출시장 여는 ‘온투금융’-[기자수첩]자영업 몰락이 부를 2차 고용쇼크 대비해야△피플-‘월드컵 축구 영웅’ 故 유상철 감독에 이어지는 추모 물결-‘한화 신진 교수상’에 권기범·박규철·권상일 선정-임우철 애국지사 작고-현대로보틱스 강철호·현대에너지솔루션 박종환 신임대표-진은숙, 아시아인 최초 레오니 소닝 음악상 수상△사회-검찰 조직개편안에 반기 든 대검···법조계 “김오수 직 걸고 막아야”-내일 ‘서울형 거리두기’ 발표···실내 체육시설 운영시간 연장할 듯-초과 접수에 명단 누락까지 백신 접종 ‘예약 오류’ 잇따라-변덕스러워지는 봄 날씨···기상청 “잦아진 이상기후 원인”-‘선거법 위반’ 최강욱, 벌금 80만원 선고
2021.06.08 I 강민구 기자
유상철 빈소 갈 수 없는 손흥민·이강인, 제주서 묵념
  • 유상철 빈소 갈 수 없는 손흥민·이강인, 제주서 묵념
  • 올림픽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8일 제주 서귀포 강창학구장에서 훈련에 앞서 고(故) 유상철 감독을 추모하며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첫 스승’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빈소를 찾아 조문할 수 없는 이강인(20·발렌시아)이 8일 제주도에서 고개를 숙였다.2007년 KBS 2TV ‘날아라 슛돌이’ 시절, 7살 이강인은 유 전 감독과 사제지간으로 인연을 맺었다.그러나 이강인은 유 전 감독의 타계 소식에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지 못했다.올림픽 대표팀 선수로, 오는 12일과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가나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코로나19 방역 지침으로 제주도를 떠날 수 없는 이강인을 포함한 올림픽 대표팀은 이날 오후 예정된 공식 훈련에서 유 전 감독을 추모하며 묵념을 했다.앞서 이강인은 이날 인스타그램에서 유 전 감독을 ‘제 축구 인생의 첫 스승’이라고 표현했다.이강인은 “나이 7살, 축구 선수라는 꿈만으로 마냥 천진했던 시절, 슛돌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님을 처음 만나게 됐고, 감독님은 제게 처음으로 축구의 재미를 알려주신 감사한 분이셨다”고 떠올렸다.이어 “그때의 저는 아주 어린 나이였지만 축구에서 있어서만큼은 제게 항상 진지하고 깊이 있는 가르침을 주셨다”며 “그때의 가르침이 지금까지 제가 걸어온 축구 인생의 의미 있는 첫걸음이었던 것 같다”고 썼다.이강인은 유 전 감독에게 “제게 베푸셨던 드높은 은혜에 보답해 드리기도 전에 먼저 세상을 떠나셔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감독님이 저에게 그러셨던 것처럼 저도 앞으로 후배들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의 밝은 미래와 무궁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제가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감독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지금 계신 곳에서 꼭 지켜봐 달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유 전 감독은 생전 췌장암 투병 중 한 매체의 최측근 기자에게 “내가 잘하면 언젠가 대표팀 감독도 해보고, 다시 (이)강인이를 지도할지. 아오, 하필 이때 췌장암이 와 가지고”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스리랑카전을 앞두고 8일 경기도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훈련에 앞서 고(故) 유상철 감독을 추모하며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올림픽대표팀 뿐만 아니라 2022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스리랑카전을 앞둔 벤투호도 조문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역시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정해진 장소 외에는 이동할 수 없기 때문이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도 이날 훈련에 앞서 유 전 감독을 추모하며 묵념을 했다.베투호는 오는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스리랑카와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5차전을 치른다.대한축구협회는 이번 경기에 앞서 유 전 감독에 대한 전광판 헌정 영상을 상영하고, 묵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표팀 선수들은 검정색 암밴드를, 스태프는 검은색 리본을 착용해 고인을 추모한다.또 협회는 응원단 ‘붉은악마’와 협의해 유 전 감독의 등 번호 6번을 추모하는 의미로 킥오프 이후 전반 6분까지 응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추모 통천과 국화꽃 66송이를 부착한 현수막도 게시할 계획이다.벤투호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협회의 추모 게시물을 공유하며 애도를 표했다.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인 유 전 감독은 췌장암 투병 끝에 7일 향년 5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021.06.08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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