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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사건건]강력계 7개팀 투입 ‘故손정민 사건’ 2개여월 만에 종결
- 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 사망한 고(故) 손정민씨의 변사 사건을 경찰이 내사 종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가 지난 4월 30일부터 강력계 7개 팀을 전부 동원해 내린 2개여월 만의 결과입니다. 다만, 경찰은 손씨 유족이 추가로 친구 A씨를 폭행치사와 유기치사 혐의로 고소한 건은 절차대로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이번 주 키워드는 △경찰, 故 손정민 사건 ‘내사종결’ △‘세 모녀 살해’ 김태현, 우발적 살인 계속 주장 △만삭 부인 앞 남편에 테이저건 쏜 경찰 등입니다.6월 6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고 손정민 씨 추모현장(사진=연합뉴스)◇‘음모론’ 무성했던 故 손정민 사건 종결…‘친구 고소’건 수사 계속서초경찰서는 29일 손씨 사건에 대한 변사사건심의위원회를 열고 “그간 수사사항, 폐쇄회로(CC)TV 영상 자료, 전문가 의견 등을 바탕으로 총 8명의 내·외부위원이 보강 수사 필요성과 변사사건 종결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한 결과 이를 종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손씨 사건을 내사 종결하기로 한 것은 수사결과 범죄 혐의점이 없는 사고사에 무게를 뒀기 때문입니다.그동안 손씨 사건에 여론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현장상황을 기록한 CCTV 영상 등 객관적 증거가 없는데다가 사건 당일 손 씨와 술을 마신 친구 A씨도 정확한 기억이 없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실제 친구 A씨를 사건 용의자로 의심하거나 경찰의 수사력에 의구심을 갖는 등 ‘음모론’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도 했습니다.경찰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연간 5만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손씨 사건에 예외적으로 관심이 쏠리자 경찰은 부담을 느낀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수사 상황이 생중계되듯 알려지고, 외압 의혹 등에 직면했기 때문이죠. 이에 사건을 맡은 서초서는 지난 2개월여간 강력계 7개 팀을 모두 손씨 사건에 투입했습니다. 다른 사건은 뒤로 밀린 채 수사인력을 거의 ‘올인’한 것이죠. 또 손씨 사건 마무리를 위해서는 변사사건 심의위원회를 열었는데 위원장은 형사과장에서 경찰서장으로 격상했고, 외부위원은 기존 1~2명에서 4명으로 늘렸고, 내부위원은 경감급에서 경정급으로 높였습니다.심의위 결과에 따라 경찰은 손씨 사건은 종결했지만, 수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손씨의 유족이 사망 당일 같이 있던 친구 A씨를 폭행치사와 유기치사 혐의로 지난달 23일 서초서에 고소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형사 1개 팀은 유족의 고소 건에 대해 수사하고, 강력 1개 팀을 동원해 손씨 사망 전 최종 행적과 추가 증거 여부를 계속 확인한다는 계획입니다.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이 4월 9일 오전 서울 창동 도봉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앞서 무릎을 꿇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세 모녀 살해’ 김태현, 우발적 살인 계속 주장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가 차례로 살해당한 사건은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었는데요. 피의자 김태현(25)의 두 번째 공판이 지난달 29일 열렸습니다. 김태현은 피해자 가족을 살해한 것은 계획적인 범행이 아닌 우발적이었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김태현 측 변호인은 범행에 사용한 청테이프는 “제압하기 위해서”라며 피해자 A씨 가족을 살해하려는 목적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범행 시점도 우발적 살인의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웃 주민의 진술 내용을 보면 피해자 집에서 오후 6시 30분쯤 비명이 들렸다고 하는데 피고인이 오후 5시 35분쯤 범행 현장에 침입한 후 한 시간 동안 살해하지 않다가 피해자(여동생)가 반항해 살해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김태현은 경찰 조사와 달리 검찰 조사 및 법정에서 진술을 뒤집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는 “A씨를 살해하는 데 필요하다면 가족들도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피해자 거주지로 갔다”고 진술했지만, 검찰에 송치된 후 진행된 피의자 신문에서 계획적 범행이 아니라고 말을 바꾼 것이죠. 이에 대해 김태현은 “병원 퇴원 후 몸이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조사를 받다 보니 빨리 끝내고 싶어 경찰의 질문에 ‘네네’라고 답한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합니다.그러나 김태현의 진술을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검찰이 그 과정에서 가족을 죽이지 않고 A씨를 죽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러기 어렵다”고 했으며, 우발적 살인이라고 주장하는 추가적인 범행을 한 것에 대해서는 “이제 벗어날 수 없고 잡힐 것이란 생각 들어서 계속 저지를 수밖에 없었다”고 했습니다.살인 의도가 있었는지, 범행의 ‘고의성’ 여부에 따라 형량이 갈리기 때문에 우발적 살인에 대한 주장은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현은 1차 공판을 앞두고는 4회에 걸쳐, 2차 공판을 앞두고는 2회에 걸쳐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경찰이 A씨에게 테이저건을 사용한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골목.(사진= 김대연 기자)◇만삭 부인 앞 남편에 테이저건 사용…“과잉대응 vs 불가피”친구와 폭행 시비를 벌이던 외국인 남성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만삭 아내가 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테이저건(전자충격기)을 사용한 사실이 지난 29일 이데일리의 단독보도를 통해 확인됐습니다.남편인 나이지리아인 남성 A(34)씨가 테이저건에 맞아 넘어지는 것을 보고 놀란 임신 9개월인 한국인 아내 B(32)씨는 사건 다음날인 지난 20일 국민신문고에 ‘경찰이 남편을 과잉 진압했다’며 민원을 넣었습니다. 반면 경찰은 “좁은 골목에서 A씨 때문에 산모와 경찰 모두 위험해질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며 “(A씨가) ‘죽여버리겠다’는 등 경찰을 폭행하려는 듯 위협적인 언동을 보여 테이저건을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의자 측은 경찰의 과잉진압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경찰은 정당한 물리력 행사였다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경찰의 범죄 피의자에 대한 물리력 행사 기준 규칙에 따르면 대상자가 경찰관이나 제3자에 대해 신체적 위해를 가하려고 하거나 실제 공격하는 ‘폭력적 공격’ 단계(4단계)에서 테이저건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퇴근길뉴스]“영원히 기억합니다” 눈물바다 된 김동식 구조대장 영결식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쿠팡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진압 중 순직한 경기 광주소방서 구조대장 고(故) 김동식 소방령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민체육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 소방령의 유해는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당신을 영원히 기억합니다” 눈물바다 된 김동식 구조대장 영결식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경기 광주소방서 119 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52·소방령)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광주시민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엄수됐습니다. 이날 영결식은 운구 행렬이 입장한 뒤 묵념과 고인에 대한 약력 보고로 시작해 1계급 특진·훈장 추서, 조전 낭독, 영결사, 조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전을 통해 “고인은 화마의 현장에서 앞장서며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대한민국은 고인의 열정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했습니다.이재명 지사는 “실낱같은 희망일지라도 마치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옷을 툭툭 털고 땀에 젖은 얼굴로 현장에서 나오는 김 구조대장의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랐는데 끝끝내 김 구조대장을 잃었다는 사실이 밑기지 않는다”며 “언제가 가장 뜨겁고 위험한 곳을 지키던, 가장 먼저 현장에 들어가 가장 나중에 나오던 그를 모두가 기억할 것”이라고 추모했습니다.동료 소방관들은 거수경례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도는 고인에게 지난 18일자로 소방경에서 소방령으로 1계급 특진과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유해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김 구조대장은 지난 17일 발생한 쿠팡의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현장에 출동해 연소 확대 저지와 인명 수색을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가 실종돼 48시간 만인 19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그는 1994년 4월 고양소방서에서 소방조직에 투신했으며 지난해 1월부터 광주소방서 구조대장으로 근무했습니다. 27년 경력의 베테랑 소방관으로 소방서장 소방행정유공상과 재해예방유공 경기도지사 표창장 등 각종 표창을 받았습니다.◇“후배들 위해 밭 갈 것” 임종석 대선 불출마 시사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자신의 대권 도전 가능성을 일축하며 불출마를 시사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정치인은 때가 되면 나서고, 때가 안 되면 기다려야 한다. 때가 안 올것 같으면 후배들을 위해 밭을 갈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임 전 실장은 향후 남북 관계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가을까지 남북합의 이행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해서 문재인 정부 임기 안에 다시 대화를 재개하고 남북간 합의 진전을 이루기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이어 “남북 문제의 의미 있는 진전, 북·미 대화의 새로운 해법이 나오는데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이 기간 내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경찰,‘손정민 사망’ 변사심의위 개최…위원장은 경찰서장경찰이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 사건에 대해 변사사건심의위원회(심의위)를 열고 사건 종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21일 서울경찰청은 심의위 개최 소식을 알리며 “내부위원 3명과 외부위원 4명으로 심의위를 구성하고 위원장을 경찰서장으로 격상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 개최 일시와 장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경찰청 훈령인 변사사건처리규칙에 따르면 일선 경찰서장은 변사자 신원이 확인되지 않거나 유족이 이의를 제기하는 등 심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사건의 경우 심의위를 열어 보강 수사나 종결 여부를 판단합니다. 심의위는 대개 3~4명의 경찰 내부위원과 변사 사건에 전문성이 있는 1~2명이 외부위원으로 구성됩니다.통상 해당 경찰서 형사과장이 위원장을 맡지만, 손씨 사건의 경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위원장을 경찰서장으로 격상하고 외부위원 규모를 확대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외부위원 선정을 위해 현재 전문가 단체를 추천받고 있습니다.◇한예슬 “허위사실 끝까지 대응” 유튜버 김용호 등 고소하기로배우 한예슬이 최근 유튜브를 중심으로 제기된 각종 사생활 논란을 일축하며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을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21일 한예슬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은 “의뢰인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모욕적인 표현을 일삼는 ‘김용호 연예부장’ 등 유튜브 채널은 물론 이와 유사한 내용을 포함한 도를 넘는 악의적인 게시글과 댓글 작성자들에 대해 명예훼손죄 및 모욕죄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한예슬도 이날 입장을 내고 “입에 담지도 못할 말들이 매일 영상으로 전파되고 또 자극적인 문구들로 기사화돼 지극히 사생활이고 심지어 허위사실인 내용이 퍼지는 모습을 보면서 여기에 끝까지 대응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한씨는 유튜버들을 겨냥해 “앞에 나서지 않는 제보라는 이름이 사실 확인이 증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실과 같은 의미로 쓰이는 게 맞느냐. 한 사람의 인생을 이리 당당하게 짓밟는 자격은 누구에게 부여받은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앞서 유튜버 김용호 등은 한예슬이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을 투약했으며, 그의 남자친구도 화류계 출신이라는 등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해 한예슬 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 "메타버스로 20대 모습 소환..참전용사에 큰 감동 줄 것"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참전 용사를 온라인으로 초청하지만, 오프라인 행사에 버금가는 큰 감동을 선사할 겁니다.”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가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새에덴교회)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는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참전 용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보은 행사는 절대 멈춰선 안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새에덴교회는 제71주년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15년째 이어오고 있는 새에덴교회의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보은 및 평화기원예배’는 연 인원 5000여 명을 초청하는 민간단체 주최의 최대 규모 참전용사 행사다. 모범적인 감사· 보은 행사라는 평가를 들으며 국내외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참전용사초청 행사 최초로 ‘메타버스’(Metaverse) 기술을 도입해 71년 전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용사 10명의 20대 젊은 시절 모습을 소환해 가상공간에 아바타로 재현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메타버스는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현실(VR)보다 발전된 개념이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딥페이크’(DeepFake) 기술을 통해 참전용사들의 젊은 시절을 재현한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왼쪽 다섯번째)가 간담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새에덴교회)행사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경기도 용인시 새에덴교회에서 열린다. 해외 4개국(미국, 캐나다, 필리핀, 태국) 참전용사와 가족 150여 명이 대예배실에 마련된 LED 대형스크린에 화상으로 초청되고, 국군 참전용사 50명은 현장에 참석할 예정이다. 보은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기념식으로 진행된다. 소강석 목사가 설교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가 대독된다. ‘메타버스’를 통해 참전용사 기억과 추모의 시간을 가진 후에는 △로버트 랩슨(Robert Rapson) 주한미국대사대리의 영상축사 △황기철 보훈처장과 백군기 용인시장의 환영사 △국회조찬기도회 김진표 회장의 축사 △한국과 미국, 캐나다 등 각국 인사들의 영상축사가 이어진다. 모든 행사는 유튜브로 생중계 될 예정이다. 소강석 목사는 “71년 전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용사들을 젊은 시절 모습으로 소환해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라며 “이번 보은행사를 통해 참전용사들이 한국의 발전한 모습에 놀라고, 한국이 고마운 마음을 표현할 줄 아는 성숙한 나라로 성장한 사실에 크게 감동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퇴근길 뉴스] 윤석열 "지켜봐 달라"…오세훈 "처음 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 주]◇ 윤석열 “지켜봐 달라”…오세훈 “처음 봐”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은 이날 서울 남산예장공원에 문을 여는 우당 이회영기념관 개관식 참석에 앞서 “국민 여러분의 기대 내지는 염려, 이런 걸 제가 다 경청하고 다 알고 있다”며 “좀 지켜봐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이 공개 장소에서 자신의 정치행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날 윤 전 총장과 짧게 대면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에서 “윤 전 총장을 환영하고, 앞으로 자주 모셔야겠다”고 밝힌 뒤 “오늘 처음 뵀다”고 말했습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이 9일 오후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트래블 버블’ 추진 소식에 항공·여행주 강세정부가 다음달 백신 접종자에 한해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하고, 해외여행자의 격리를 면제해주는 ‘트래블 버블’을 본격 추진한다는 소식에 이날 항공·여행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단체 여행 가능 지역으로 저비용(LCC) 노선이 많은 동남아 지역이 우선 검토되고 있는데 따라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LCC 항공사의 주가 상승폭이 대한항공보다 더 컸습니다.◇ 문 대통령, 11∼13일 영국 개최 G7정상회의 참석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1∼13일 2박 3일간 일정으로 영국에서 개최되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청와대가 이날 발표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은 13∼15일 오스트리아를, 15∼17일 스페인을 차례로 국빈방문합니다. 문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은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 초청에 따른 것 입니다.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한국과 함께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초청됐습니다.◇ 이한열 추모식에 못 온 우상호…송영길 “마음 찢어져”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권익위의 부실한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절친한 우상호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했다”며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습니다. 송 대표는 이날 이한열 열사 추모식 추모사에서 “이한열 열사를 생각하면 생각나는 게 동지이자 친구인 우상호 의원”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권익위의 조사 결과에 따라 우 의원을 포함해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의원 12명 전원에게 탈당을 권유했습니다.◇ 한예슬, 진짜 다 얘기했다…“묵은 체증 날아가는 듯”배우 한예슬이 최근 한 유튜버가 지속적으로 제기한 여러 의혹에 대해 말 그대로 ‘속 시원하게’ 얘기했습니다. 한예슬은 이날 유튜브 ‘한예슬 is’에 올린 영상에서 전 남자친구의 실명부터 고급 외제차 선물, ‘버닝썬 여배우’ 설까지 거침없는 해명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한예슬은 자신을 겨냥한 유튜버에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말도 안 되는 가십 루머들로 상처를 주고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행위들이 학교폭력, 살인미수와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한예슬(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박지성, 왜 유상철 빈소 안 오나”…악플 테러 박지성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가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아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악플 테러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박 어드바이저 아내인 김민지 전 아나운서의 유튜브에 비난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박 어드바이저가 조문을 하지 못한 이유는 현재 영국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 어드바이저는 SNS도 운영하지 않아 공개적으로 추모의 뜻을 밝히지 못하면서 일부 누리꾼의 표적이 됐습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동산 태풍, 여의도 뒤집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부동산 태풍, 여의도 뒤집나-글로벌 경쟁 다급한 車 업계 단협기간 2→3년 연장 시동-넉달만에 세금 33조 더 걷힌 세금···재난지원금 활용 논란-산업현장·생활속 AI 선구자 찾습니다-[사설]거듭되는 미국발 금리인상 신호탄, 대비책 서둘러야-[사설]증가속도 OECD 1위의 국민부담액, 허투루 볼 일인가△줌인&-세계 첫 치매 진행 늦추는 신약···효능·가격 논란은 숙제-韓 아리바이오, 글로벌 임상2상 막바지···‘다중기전’ 방식으로 차별화△1~4월 세수 전년비 32.7兆 증가-올 국세수입 300조 넘길듯···“중장기 세입 여건은 불안해 대비책 필요”-세수 풍년에···與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또 엇나간 세수예측···“추계 객관화해 과도한 오차 줄여야”△車업계 단협 유효기간연장 시동-2년 못박은 민노총 규약 개정 절실···노조 집행부 임기도 3년으로 늘려야-금속노조 “현재차만 예외적으로 늘릴 수 없어”-“노조 성실교섭의무 위반 처벌 없어···개정 노조법, 보완 필요”△‘부동산 블랙홀’에 빠진 정치권-탈당·출당 초강수···부동산 민심에 덴 與 ‘속전속결’ 처리, 반발 거세-野 감사원 카드에···與 “국회의원 감찰대상 아냐”-與 부동산 특위 “종부세 상위 2% 부과” 잠정 결론△EDAILY Strategy Forum-ESG 제대로 하려면 정책단 역할 중요 韓 ESG 국제기준 제정시 목소리 내야△정치-‘추격자’ 丁·李, 경선 연기론에 개헌 카드 꺼내···이재명 독주 막기 협공-文 대통령 “G7 2년 연속 초청받아···韓 국제적 위상 높아져”-野 당권주자 4차 합동TV토론-IAEA “北 강선서 증기 발생 플루토늄 재처리 움직임 보여”-윤석열 정치행보 시동걸자···지지모임도 ‘잰걸음’-‘소급’ 빠진 손실보상제···국회 통과 험로△경제-“낙수·분수효과 모두 답 아냐···대·중기 나누지 말고 생태계 키워야”-작년 34조 투입해 671만명 지원, 내년엔 ‘민간 취업 지원’에 방점-외국인배당 압도한 수출 호황···경상수지 3년만에 흑자△금융-은행·증권 이어 보험···금융지주 넘보는 카카오-“새 수익원 찾는다”···BC카드, 케뱅 올인-“주택연금 가입자 사망하면 배우자에 자동 승계”-KB국민銀, 상반기 신입·경력 200명 공채△산업&기업-노조 관문 넘은 자구안···쌍용차, 매각 작업 속도 낸다-“V낸드 1000단 시대 삼성이 주도할 것”-5세대·친환경·안전성···K배터리, 혁신기술 뽐낸다-LG에너지솔루션, 120억 투자해 호주 QPM 지분 7.5% 인수-SKC, 日 벤처사 손잡고 폐플라스틱 열분해 상업화△IT·바이오-“통상마찰 아닌 혁신동맹”···구글 막기 머리 맞댄 韓·美 의원-‘갤럭시와도 영상통화’ 애플 새 운영체제 공개-‘임상 3상’ 남긴 제넥신···‘DNA 백신’ 비교임상 없어 난관-카카오, 한국판 클럽하우스 ‘음’ 출시△소비자생활-한복, 세계인 사랑받지만···中 의류업체만 웃는다-‘단건배달’ 배민1, 서울 송파부터 스타트-와인 모시는 위스키 업체들-“AI가 피부진단”···화장품 업계에 부는 ‘뷰티테크’ 바람△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협상서 가장 비싼 자본은 ‘신뢰’···솔직하고 현실적 ‘메신저’ 돼야-마음얻기→욕구파악→계약촉구···‘영업의 神’ 3단계 설득법△증권&마켓-‘조단위 대어’ SD바이오센서, 공모주 중복청약 막차 될까-ESG 행동주의 펀드로 ‘가치투자’ 이채원 복귀-경기민감株 과열인가···목표가 상향에도 투자의견 ‘중립’ 수두룩△증권-가격거품 논란 플랫폼기업···M&A 시장 매각가 산정 ‘주목’-유사투자자문사 관리 강화 금투협 “신고 사전교육 필수”-변동성 큰 장에선 배당주가 ‘넘버 원’-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 발빠른 투자 ‘주목’△부동산-원베일리 이어 원펜타스···반포 재건축단지 ‘줄줄이 분양’-전국 오피스텔 전세가율 84.61%로 ‘역대 최고’-서울역 쪽방촌 개발, 소송전으로 비화-한화건설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 2차’ 분양△Book-정유정 “행복 경도된 사회에 반기 들고 싶었죠”-중국은 어떻게 호주를 잠식해갔나-‘100세 시대’ 늘어난 수명은 노년 아닌 중년△엔터테인먼트-사이다 女캐, 시청자 끌어당겼다-전편보다 더 무서운 속편 몰려온다-美 녹인 BTS 버터···‘빌보드 핫100’ 2주 연속 1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농촌 고령화 대응 시급 ‘일반인’에 대학 문 열어 청년 농업인 늘리겠다-“디지털 농어업, 기후변화 대응 교육, 미래지향적 인재 양성시스템 구축”△오피니언-[목멱칼럼]원자재값 상승이 준 금리 시그널-[기고]중금리 대출시장 여는 ‘온투금융’-[기자수첩]자영업 몰락이 부를 2차 고용쇼크 대비해야△피플-‘월드컵 축구 영웅’ 故 유상철 감독에 이어지는 추모 물결-‘한화 신진 교수상’에 권기범·박규철·권상일 선정-임우철 애국지사 작고-현대로보틱스 강철호·현대에너지솔루션 박종환 신임대표-진은숙, 아시아인 최초 레오니 소닝 음악상 수상△사회-검찰 조직개편안에 반기 든 대검···법조계 “김오수 직 걸고 막아야”-내일 ‘서울형 거리두기’ 발표···실내 체육시설 운영시간 연장할 듯-초과 접수에 명단 누락까지 백신 접종 ‘예약 오류’ 잇따라-변덕스러워지는 봄 날씨···기상청 “잦아진 이상기후 원인”-‘선거법 위반’ 최강욱, 벌금 80만원 선고
- 유상철 빈소 갈 수 없는 손흥민·이강인, 제주서 묵념
- 올림픽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8일 제주 서귀포 강창학구장에서 훈련에 앞서 고(故) 유상철 감독을 추모하며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첫 스승’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빈소를 찾아 조문할 수 없는 이강인(20·발렌시아)이 8일 제주도에서 고개를 숙였다.2007년 KBS 2TV ‘날아라 슛돌이’ 시절, 7살 이강인은 유 전 감독과 사제지간으로 인연을 맺었다.그러나 이강인은 유 전 감독의 타계 소식에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지 못했다.올림픽 대표팀 선수로, 오는 12일과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가나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코로나19 방역 지침으로 제주도를 떠날 수 없는 이강인을 포함한 올림픽 대표팀은 이날 오후 예정된 공식 훈련에서 유 전 감독을 추모하며 묵념을 했다.앞서 이강인은 이날 인스타그램에서 유 전 감독을 ‘제 축구 인생의 첫 스승’이라고 표현했다.이강인은 “나이 7살, 축구 선수라는 꿈만으로 마냥 천진했던 시절, 슛돌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님을 처음 만나게 됐고, 감독님은 제게 처음으로 축구의 재미를 알려주신 감사한 분이셨다”고 떠올렸다.이어 “그때의 저는 아주 어린 나이였지만 축구에서 있어서만큼은 제게 항상 진지하고 깊이 있는 가르침을 주셨다”며 “그때의 가르침이 지금까지 제가 걸어온 축구 인생의 의미 있는 첫걸음이었던 것 같다”고 썼다.이강인은 유 전 감독에게 “제게 베푸셨던 드높은 은혜에 보답해 드리기도 전에 먼저 세상을 떠나셔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감독님이 저에게 그러셨던 것처럼 저도 앞으로 후배들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의 밝은 미래와 무궁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제가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감독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지금 계신 곳에서 꼭 지켜봐 달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유 전 감독은 생전 췌장암 투병 중 한 매체의 최측근 기자에게 “내가 잘하면 언젠가 대표팀 감독도 해보고, 다시 (이)강인이를 지도할지. 아오, 하필 이때 췌장암이 와 가지고”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스리랑카전을 앞두고 8일 경기도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훈련에 앞서 고(故) 유상철 감독을 추모하며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올림픽대표팀 뿐만 아니라 2022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스리랑카전을 앞둔 벤투호도 조문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역시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정해진 장소 외에는 이동할 수 없기 때문이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도 이날 훈련에 앞서 유 전 감독을 추모하며 묵념을 했다.베투호는 오는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스리랑카와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5차전을 치른다.대한축구협회는 이번 경기에 앞서 유 전 감독에 대한 전광판 헌정 영상을 상영하고, 묵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표팀 선수들은 검정색 암밴드를, 스태프는 검은색 리본을 착용해 고인을 추모한다.또 협회는 응원단 ‘붉은악마’와 협의해 유 전 감독의 등 번호 6번을 추모하는 의미로 킥오프 이후 전반 6분까지 응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추모 통천과 국화꽃 66송이를 부착한 현수막도 게시할 계획이다.벤투호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협회의 추모 게시물을 공유하며 애도를 표했다.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인 유 전 감독은 췌장암 투병 끝에 7일 향년 5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