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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에이아이,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 와이즈에이아이,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와이즈에이아이는 국내 주요 투자기관 및 벤처캐피털(VC)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IBK-BNW 산업경쟁력 성장지원 사모투자합자회사(IBK기업은행과 BNW인베스트먼트의 합작법인) △큐캐피탈인베스트먼트 △SJ GB ESG 혁신펀드가 참여했다. 지난해부터 기업 성장에 대한 다양한 성과가 대내외적으로 가시화되면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와이즈에이아이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 △신사업 확장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비용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올 한 해에만 총 4개의 AI 솔루션을 신규 론칭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유치로 관련 서비스들의 개발·상용화 속도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올해 △AI 마케팅 플랫폼 ‘에이유(AiU)’ △AI 인터넷전화 ‘에이미(AiME)’ △AI 세일즈플랫폼 ‘에이밍(AiMING)’ △AI 치매 간병 서비스 ‘에이미 알파(AiME Alpha)’ 등 4가지 신규 AI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송형석 와이즈에이아이 대표이사는 “최근 GS네오텍, 후이즈, NHN KCP, 케어랩스 등 다양한 기업들과 제휴·협업을 진행하며 의료영역을 넘어 타분야로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미 안정적으로 흑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번 투자유치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4.03.04 I 이은정 기자
맬리, 인천 남동구민과 함께 하는 ‘두뇌운동 치매예방교실’ 운영
  • 맬리, 인천 남동구민과 함께 하는 ‘두뇌운동 치매예방교실’ 운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맬리를 운영하는 ㈜원메딕스인더스트리(이하 맬리)는 인천시 남동구보건소와 함께 비대면 치매 예방 챌린지 ‘두뇌운동 치매예방교실’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지난달 28일 맬리는 인천 만월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두뇌운동 치매예방교실' 참여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 관련 정보와 스마트어플 사용법 등을 안내했다. (사진=원메딕스인더스트리)‘두뇌운동 치매예방교실’은 하루 20분 주 5회 프로그램으로 스마트폰 어플을 활용하여 치매 위험이 높은 어르신들에게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두뇌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해 치매 발병 가능성을 감소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프로그램은 이달 4일 터그 테스트를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운영되며 △운동 △측정 △검사 △마음 다루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운동은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유산소, 저강도 저항운동 등이며, 측정과 검사는 공간 기억력 검사, 선로잇기 검사, 스트룹 검사 등 인지능력 향상 게임으로 짜여 있다. 마음 다루기는 우울감 완화를 위한 감정조절 활동 중심으로 운영된다.맬리는 원활한 프로그램 진행과 어르신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지난달 인천에 있는 복지관 5곳을 직접 찾아가 어르신들에게 치매 관련 정보와 스마트어플 사용법을 안내하고, 챌린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운동 소도구 패키지를 배포했다. 이번 두뇌운동 치매예방교실은 대면사업 위주로 진행된 기존 보건사업과 달리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만큼 민·관이 협력하여 적은 비용으로 지역 내 어르신들의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은선 남동구보건소 치매정신과장은 “챌린지 기간 동안 치매안심센터 담당자가 어르신들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채팅방을 운영해, 빠른 민원 해결과 프로그램 참여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상호 원메딕스인더스트리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스마트 기기를 통한 건강 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확산시키려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맬리는 인공지능(AI) 기반 IT 기업 ㈜원메딕스인더스트리가 운영하는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회복, 관리, 예방 등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전문가의 건강 정보를 확인하고, 간단한 검사와 측정을 통해 개인화된 형태로 추천되는 건강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2024.03.04 I 이윤정 기자
동아에스티, 올해 R&D에 최소 1000억원 투자…글로벌 신약에 ‘진심’
  • 동아에스티, 올해 R&D에 최소 1000억원 투자…글로벌 신약에 ‘진심’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동아에스티(170900)가 올해 연구개발(R&D)비용으로 1000억원 이상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까지 2년간 최소 2600억원을 R&D에 투입하며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회사채 발행으로 800억원 확보…2년간 R&D 자금 넉넉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최근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지난 23일 800억원의 자금이 납입됐다. 회사채 발행 목적은 2년간 R&D에 투자할 자금 마련이었다. 이로써 동아에스티는 통상적으로 집행해온 R&D 예산에 800억원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동아에스티가 올해와 내년에 각각 자체적으로 R&D에 900억원씩 쓴다고 가정하면 2년간 2600억원을 R&D에 투입하게 되는 셈이다. 동아에스티의 연구개발비가 최근 3년간 2021년 857억원→2022년 887억원→2023년 936억원으로 늘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할 가능성도 높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회사채로 확보한 자금은) 동아에스티가 통상적으로 쓰는 연구개발비에 더해진다고 보면 된다”며 “다만 올해 한꺼번에 800억원을 다 쓰는 것은 아니고 2년에 걸쳐 단계별로 나눠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동아에스티는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으로 2년간 신약후보물질 7개의 R&D에 투입할 계획이다. 조달 자금이 부족하면 자체적으로 R&D 비용을 충당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세노바메이트 상용화 속도↑이 중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신약후보물질로는 건선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와 SK바이오팜으로부터 판권을 사들인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있다.동아에스티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DMB-3115의 오리지널 의약품 스텔라라는 2022년 기준 아이큐비아 기준 177억달러(한화 약 24조원)이 팔린 블록버스터 신약이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경쟁사로는 암젠, 알보텍, 포바이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등이 있다.DMB-3115는 올해 하반기 유럽 시장부터 진출한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6월 유럽의약품청(EMA)에 DMB-3115 품목허가를 신청해 올 상반기에는 허가 결과가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 동아에스티는 이번에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 중 50억원은 DMB-3115의 남은 허가 절차에 쓸 예정이다. 스텔라라의 유럽 시장 규모는 약 4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DMB-3115 유럽 발매로 인한 신규 매출이 반영되면서 해외 사업부 매출이 전년 대비 19.8% 늘어난 1671억원일 것”이라고 예측했다.DMB-3115의 미국 출시는 내년 5월 이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한 오리지널사인 얀센의 합의가 완료된 상태다. 암젠은 내년 1월, 알보텍은 내년 2월, 셀트리온은 내년 3월, 포마이콘은 내년 5월 등으로 얀센과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출시 일정을 합의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DMB-3115는 시장점유율 10%만 가정해도 조단위 매출을 예상해볼 수 있다”며 “판매사인 인타스, 공동개발사인 메이지와 수익을 배분해야 하지만 연평균 6000억~7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동아에스티의 규모를 고려하면 퀀텀 점프가 가능한 이슈”라고 말했다.동아에스티는 DMB-3115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생산성 개선 연구와 오토인젝터(Autoinjector, AI) 개발에도 1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오토인젝터란 의료진이나 환자가 주사 부위에 밀착한 뒤 작동 스위치를 누르면 주사기 바늘이 튀어나와 약물이 피부로 주입되는 자동 주사 장비다.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아시아 지역 29개국 허가 절차에도 돌입한다. 동아에스티는 지난달 SK바이오팜과 세노바메이트의 국내 및 30개국의 상업화 권리를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년 내 국내에서 세노바메이트를 판매하는 게 목표다.◇ M&A로 차세대 모달리티 신약 확보…글로벌 임상 추진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동아에스티는 차세대 모달리티 신약개발 확대를 위해 인수합병(M&A) 전략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동아에스티의 글로벌 임상은 2022년 인수한 나스닥 상장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 이하 뉴로보)’와 지난해 인수한 앱티스가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로 추진하고 있다.동아에스티는 뉴로보를 통해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와 비만 치료제의 미국 임상을 진행하거나 준비 중이다. 뉴로보의 두 신약후보물질은 올해 동아에스티의 R&D 모멘텀으로서 주목받고 있다.MASH 치료제 ‘DA-1241’은 지난 9월 미국에서 첫 환자 투약을 개시하며 글로벌 임상 2a상을 시작했다. 해당 임상은 올해 3분기에 종료되고 4분기에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DA-1241과 당뇨병 치료제 ‘시타글립틴’의 병용 요법 전임상 결과도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비만치료제 ‘DA-1726’은 지난달 글로벌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올해 2분기 내에 글로벌 임상 1상을 개시해 하반기에는 임상 1상 결과를 확인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앱티스 인수를 통해 확보한 위암·췌장암 타깃의 클라우딘18.2(Claudin18.2, CLDN18.2) ADC 후보물질 ‘AT-211’은 빠른 시일내 전임상을 마칠 예정이다. 연내 국내와 미국에서 임상 1상에 진입하는 걸 목표로 IND를 신청할 계획이다. 신규 파이프라인을 매년 2~3개 발굴해 2026년에는 대규모 기술이전도 노린다.그 외에 화학합성 신약인 ‘DA-7503’와 ‘DA-4505’은 연내 임상 1상에 진입할지 주목된다. 치매 치료제 DA-7503는 KIST 치매DTC 융합연구단과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연구를 공동 진행 중이다. DA-4505는 지난해 11월 국내 임상 1상 IND 승인을 받은 면역항암제다.동아에스티의 R&D 전략은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미충족 수요가 높은 항암 분야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는 퇴행성 뇌질환, 면역·염증 질환을 연구하는 것이다. 되도록이면 초기 단계에서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내는 것을 노리고 있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글로벌 과제의 경우 디스커버리 연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혁신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히 후보물질 도출~전임상 단계에서 글로벌 기술이전이 가능한 과제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3.04 I 김새미 기자
  • 난청 환자 급증... 조기 발견 치료가 매우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해마다 3월 3일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난청 예방과 청각 건강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기 위해 정한 ‘세계 청각의 날’이다. 청각은 오감 중의 하나로 소리를 느끼는 감각을 말한다. 인간은 여러 가지 소리를 구별하고 들으며 청각을 발달시킨다. 청각은 시각과 마찬가지로 주변 환경을 지각하는데 중요한 감각 기관으로 안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돌발 상황에서는 청각이 시각보다 빠른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또 우리는 일반적으로 소리를 통해 다른 사람과 정보를 교환하고 관계를 맺는다. 이처럼 청각은 인간의 삶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주변의 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난청은 말 그대로 잘 안 들리는 증상으로 질환이라기보다는 잘 들리지 않는 증상 그 자체를 일컫는다.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난청 인구는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또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소리가 들리지 않는 돌발성 난청이나 소음성 난청 환자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난청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74만2242명이다. 대한이과학회는 국내 난청 인구가 2026년 300만 명, 2050년에는 최대 7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현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난청이 생기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대인관계에서 자신감을 잃어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쉽다. 심하게는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난청의 원인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 다만 나이가 들어 소리를 듣는 달팽이관의 노화가 진행돼 고주파 영역의 고음역부터 청력이 조금씩 나빠지는 게 일반적이다. 또 큰 소음에 오랜 시간 노출되거나 중이염의 반복 등으로 난청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소리 전달이 안 돼 생기는 전음성 난청은 대표적으로 만성 중이염, 외이도염 등 달팽이관 바깥쪽 귀의 염증이 원인이 된다. 반면 감각신경성 난청은 제일 흔한 원인이 노화다. 소음이나 외상, 약물에 의해 발병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전음성 난청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소음 환경이나 노화로 인한 감각신경성 난청 환자가 늘고 있다. 이어폰으로 너무 크게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하고 소음이나 약물 등 악화 원인을 피해야 한다. 이현진 교수는 “다행히 난청은 유형에 따라 적절히 대처하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고 어느 정도 진행됐다 해도 재활이 가능하다”며 “난청 중에서도 감각신경성 난청은 적절한 보청기 착용을 통해 청력을 개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난청은 그 종류와 원인이 다양해 기본적인 청각 검사 외에도 영상·뇌파·유전자 검사 등 여러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맞춤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특히 소아의 경우는 유전자 변이 여부를 확인하고 향후 난청의 진행 정도를 파악해 인공와우 수술이나 보청기 착용을 통한 청각 재활을 진행할 수 있다. 반면 노화성 난청은 적극적인 보청기 착용을 통해 진행을 늦추고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기적인 청력검사로 난청의 진행 속도를 확인하고 그에 따라 보청기를 조절해 가며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난청은 조기에 진단하고 재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화, 소음 등으로 소리 감지 역할을 하는 유모세포는 손상되면 회복되지 않는다. 젊어서부터 소음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중이염이 장기간 지속되면 난청으로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이비인후과 질환 발생 시 바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현진 교수는 “노화로 인한 난청의 경우 보청기 착용에 대한 거부감이 많지만 재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오히려 보청기 착용과 적응이 어려워진다”며 “난청은 초기 치료의 골든타임이 매우 중요한 질환으로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보청기를 착용하면 만족할 만큼 재활이 가능하다”고 당부했다.
2024.03.03 I 이순용 기자
연극계 별 지다…60여 년 무대 지킨 배우 오현경 별세(종합)
  • 연극계 별 지다…60여 년 무대 지킨 배우 오현경 별세(종합)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극계의 큰 별이 졌다. 60여 년 동안 무대를 지켜온 연극배우 오현경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8세.연극배우 오현경이 1일 향년 88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2017년 2월 16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은 뒤 소감을 말하고 있는 고인의 모습. 이날 시상식에서 고인은 “이번 상은 나뿐만 아니라 연극을 하는 수많은 후배들에게 격려가 될 것이다. 후배들이 잘 버티고 나아갔으면 좋겠다”며 연극계 후배들을 위한 소감을 밝혀 현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사진=노진환 기자)1일 유족들에 따르면 오현경은 이날 오전 9시 11분께 경기 김포의 한 요양원에서 숨을 거뒀다. 오현경은 지난해 8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6개월 넘게 투병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오현경은 대한민국 연극계를 든든히 지켰던 거목이다. 서울고에 재학 중이던 1955년 제1회 전국 중고교 연극경연 대회 참가작품인 유치진 작가의 연극 ‘사육신’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연세대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한 뒤에는 연세극연구회에 들어가 연극에 빠져 지냈다. 대학 졸업 이후 1960년 창단한 ‘한국 연극계의 메카’ 극단 실험극장의 창립 멤버로 활동했다. 연극 ‘봄날’, ‘휘가로의 결혼’, ‘맹진사댁 경사’ 등에 출연했다.1961년 KBS 특채 탤런트를 시작으로 드라마, 영화 등에도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아왔다. 대중에게는 1987년부터 1993년까지 방송한 KBS 드라마 ‘TV 손자병법’의 만년 과장 이장수 역으로 친숙하다. 고인은 이 드라마에서 부장 승진에 매번 실패하는 인물을 통해 직장인의 애환을 공감 가게 그려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식도암, 위암 등으로 투병 생활을 하기도 한 고인은 2010년대 이후 연극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2016년에는 연기 인생 60주년 기념 연극 ‘언더스터디’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노(老)배우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2018년 국립극단에서 선보인 연극 ‘3월의 눈’에서는 배우 손숙과 함께 노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감동을 전했다.2020년 8월 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연극 ‘레미제라블’ 언론 시연회에서 열연 중인 배우 오현경의 모습. (사진=연합뉴스)고인은 “연극배우에게 은퇴는 없다”고 여러 차례 이야기해왔다. 그 말대로 뇌출혈로 쓰러지기 전까지는 무대를 떠나지 않았다. 2020년 연극 ‘레미제라블’에서는 잘 들리지 않는 귀 때문에 보청기를 착용하고 무대에 올라 연기 투혼을 펼쳤다. 2022년 대한민국예술원이 개최한 포럼 ‘매혹으로서의 연극, 네 배우의 모놀로그’에서는 “연극은 배우와 관객이 무대를 놓고 서로 감정을 교류하는 것으로 몸짓과 말로 하는 예술”이라는 연기 지론을 펼치기도 했다.무대에 서지 않을 때에도 늘 연극계를 생각해왔다. 3년간 1억원 이상의 사재를 털어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무료배우 재교육연구소 ‘송백당’을 운영하며 후배들을 양성하기도 했다. 2017년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고인은 “이번 상은 나뿐만 아니라 연극을 하는 수많은 후배들에게 격려가 될 것이다. 후배들이 잘 버티고 나아갔으면 좋겠다”며 연극계 후배들을 위한 소감을 밝혀 현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1985년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 1992년 KBS 연기대상 대상, 2008년 서울연극제 남자연기상, 2009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남자연기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2013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에 선출됐다.2017년 세상을 떠난 배우 윤소정이 아내다. 아내 윤소정과의 사이에 배우인 딸 오지혜, 아들 오세호 씨를 뒀다.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5일이며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2024.03.01 I 장병호 기자
노인성 치매보다 진행 빠른 '초로기 치매'를 아시나요?
  • 노인성 치매보다 진행 빠른 '초로기 치매'를 아시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유명인이 치매(알츠하이머병) 의심으로 강연 활동 중단을 선언 후 복귀한 일이 있었다. 유명인의 나이는 50대 초반으로 대중들이 생각하는 치매의 연령대보다 확연히 낮은 나이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 오던 사람이 후천적으로 여러 가지 인지기능의 지속적인 저하가 발생해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상태를 말한다. 과거에는 고령자에서 노화와 함께 동반되는 상태로 인식되었지만, 최근에는 비교적 젊은 사람들의 치매 발병 사례가 알려지면서 ‘초로기 치매’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65세 미만에 발병하는 치매를 초로기 치매라고 한다. 앞서 설명했듯 더 이상 치매는 고령층에서만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다. 중앙치매센터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치매현황 2022’에 따르면 전체 치매환자 97만명 중 65세 미만의 치매환자는 약 8만명으로 전체의 9%를 차지한다. 초로기 치매는 기존 노인성 치매보다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고려대0 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 교수가 말하는 초로기 치매의 진단과 원인 그리고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초로기 치매의 주원인 알츠하이머 치매 초로기 치매의 경우 현재까지 알려진 원인으로는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전두측두엽치매, 알코올성 치매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중 알츠하이머 치매가 원인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족성 알츠하이머(유전성)치매가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전두측두엽 치매와 같이 노년기 치매에서는 발병 빈도가 적은 치매가 초로기 치매에서는 높은 비율로 나타나고 있다. ◇ 일반 치매와 다른 증상을 보이는 초로기 치매, 조기진단 어려워 초로기 치매가 노인성 치매보다 진단이 어려운 이유는 노인성 치매의 증상과 다르기 때문이다. 치매의 주요 증상인 기억력 저하가 아닌 초로기 치매는 성격변화, 이상행동, 판단력 또는 실행능력 저하, 언어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첫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이유로 사람들이 치매라 의심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으며 자신이 젊다는 이유로 진단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병증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젊은 나이일지라도 중요한 사항을 잊거나, 능숙하게 하던 일을 잘 하지 못하거거나, 예전보다 감정기복이 심해지고 쉽게 화가 나는 등의 증상이 지속 될 경우 신경과 전문의와의 진료를 통해 원인 질환을 감별하고, 그에 알맞은 약물 또는 비약물적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초로기 치매는 기존 치매검사와 같이 문진, 신경학적 진찰, 신경심리검사 (인지기능검사), 뇌영상 검사(MRI/CT) 등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초로기 치매의 경우 노인성 치매와 달리 비전형적인 증상으로 시작하고, 초기에는 뇌 위축이 노인성 치매보다 경미하여 구조적 뇌영상 검사(MRI)로만으로 정확한 진단이 힘든 경우가 있다. 특히 초로기 치매의 흔한 원인인 알츠하이머병과 전두측두엽치매의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있고, 이러한 경우 아밀로이드 PET 검사를 통해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노인성 치매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초로기 치매, 지속적으로 관리해야초로기 치매가 위험한 이유는 일반적인 노인성 치매보다 뇌세포 손상이 빨라 더 위험하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에 다양한 평가를 통해 치료가 가능한 원인을 감별하고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로기 치매의 치료는 원인(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전두측두엽치매, 알코올성 치매)에 맞춰 약물치료로 진행된다. 또한 경도의 우울 증상, 배회 증상, 반복적인 질문 등은 비약물치료에 반응을 보일 수 있는데 환자의 증상이 악화되는 환경적, 대인관계적인 요소들을 면밀히 파악해 환자의 스트레스의 정도를 감소시키고, 환자에게 익숙한 환경을 유지하며, 환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편안한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별한 예방법 없는 초로기 치매,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 초로기 치매 예방법은 다른 치매와 특별히 다르지 않다. 최고의 치료법은 예방에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첫째, 운동을 생활화 하고 걷기를 자주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운동은 뇌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뇌신경을 보호함으로서 뇌기능의 개선에 도움을 준다. 스포츠 같은 활동적인 운동도 치매예방에 효과가 있지만, 이러한 격렬한 운동이 부담스러운 경우 걷기와 같은 단순한 운동도 규칙적으로 하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둘째, 적극적인 두뇌활동을 한다. 젊은 시절 공부를 많이 하고 두뇌를 많이 사용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치매의 위험이 낮다. 이러한 이유로 나이가 들어서도 활발한 두뇌활동을 할 경우 치매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배움에는 정년이 없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하는 과정이 뇌를 자극하여 뇌 건강을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가능하다면 지속적으로 일을 하는 것도 좋다. 특히 정신적인 사고와 집중력, 정확성과 시간적 기한을 요하는 일을 하는 경우 인지장애의 위험이 30% 낮아진다. 셋째, 뇌를 위한 건강한 식사를 한다. 뇌가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때, 골고루, 적당히 먹는 것이다. 생선, 채소, 과일 등 항산화 물질과 뇌건강에 좋은 음식을 매일 먹을 경우 치매가 발생할 확률이 30%낮아진다. 마지막으로 기저질환(고혈압, 비만, 당뇨 등)이 있을 경우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치매 발병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진료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 교수가 초로기 치매 의심환자에게 질병에 대해설명하고 있다.
2024.03.01 I 이순용 기자
삼진제약, 뉴로핏에 전략적 투자…치매·뇌졸중 시장 공략
  • 삼진제약, 뉴로핏에 전략적 투자…치매·뇌졸중 시장 공략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삼진제약(005500)은 뇌 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 이에 따른 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최용주 삼진제약 대표이사(좌)와 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우)는 지난 28일 삼진제약 연구센터에서 전략적 투자 결정과 이에 따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삼진제약)이번 투자는 치매·뇌졸중 시장 공략을 위해 단행됐다. 삼진제약은 전략적 투자자(SI)로서 뉴로핏에 총 10억원을 투자했다. 양사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협업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제품 상업화에도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뉴로핏은 AI 기반으로 뇌 질환의 진단, 치료 가이드, 치료 등 전 주기에 걸친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을 연구개발하는 전문 기업이다. 뉴로핏은 자사의 뇌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 관련 질환의 글로벌 임상에 참여하고 있다.최용주 삼진제약 대표이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AI 분야 중 특히 뇌 영상 분석에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뉴로핏을 전략적 파트너로 맞이하게 됐다”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상호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는 “삼진제약이 가진 폭넓은 인프라와 네트워크에 뉴로핏의 제품과 기술을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치매, 뇌졸중 등 뇌 질환 분야에서 양사 모두 사업적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2.29 I 김새미 기자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대표 "美법인 임상수주 3건 확정...유럽지사 설립도 검토"
  •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대표 "美법인 임상수주 3건 확정...유럽지사 설립도 검토"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윤문태 씨엔알리서치(359090) 대표의 해외 진출 전략이 먹히고 있다. 미국과 태국에서 신규 수주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유럽 지사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이데일리가 국내 임상시험수탁(CRO) 업계의 선구자이자 개척자인 윤문태 대표와 함께 김진학 씨엔알리서치 US 법인장, 김윤호 씨엔알헬스케어글로벌 태국 법인장을 만나 최근 사업 현황을 들어봤다.26일 씨엔알리서치에 따르면 회사 측에서 최근 설립한 미국, 태국 법인 임상 수주가 늘고 있다. 미국에서는 3곳의 제약바이오기업의 미국 임상 대행 수주가 확정되어 첫 매출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쪽에서도 항암제 등 임상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태국의 올해 매출 목표는 10억원이다. 미국에서는 초기 사업 모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계획승인(IND) 단계를 대행해주는 비즈니스를 주로 수행할 계획이다. 그 다음 모니터링 업무 등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회장이 24일 서울 강남 씨앤알리서치 본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윤문태 씨엔알리서치 대표는 “임상은 디자인(계획)을 해서 잘못 짜면 실패하기 마련인데 IND는 그런 측면에서 중요한 단계”라며 “씨엔알이 그간 노하우로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김진학 US 법인장은 “IND 신청을 앞둔 고객사의 임상시험 물량 3건을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법인장은 “한국은 바이오텍은 연구 중심의 회사들인데 외국 CRO 회사와 일을 하면서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며 “당사는 비용 측면에서도 외국 CRO회사보다 메리트가 있고 한국어로 커뮤니케이션하며 바이오텍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제시해 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김윤호 태국 법인장은 태국 시장의 임상 시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샤페론(378800), 로피바이오, 뉴로바이오 등과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태국은 항암제 임상 환자 모집이 한국보다 수월하고 비용 또한 메리트가 크기 때문에 임상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대표와의 일문일답. -국내 독보적인 CRO(임상시험수탁) 기업으로 성장했고, 최근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주된 비결은.△씨엔알리서치는 21년 상장 이후 꾸준하게 매출이 성장하는 회사다. 2021년 432억원, 2022년 485억원, 2023년 551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성장 이유로는 안정적인 신규 수주와 약 1500억의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300개 이상의 임상시험을 지속적으로 수행하였기 때문이다. -국내 CRO 점유율은 어느 정도 상황인지.2022년 기준 10%가 조금 안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CRO 시장 점유율을 보면 10개 회사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외 시장을 뚫을 수 있을지. △미국 임상시장은 전체 글로벌 마켓의 50 %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반드시 가져가야 할 시장이다. 미국 지사설립을 통한 미국에서의 임상 진행뿐 아니라 아시아를 포함한 다국가 임상을 고려하고 있는 미국 고객들에게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과제를 수주하는 전략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가려고 한다. 올해 내 추가적으로 동남아시아 지사 및 유럽 지사 설립도 고려하고 있다.-유럽 시장 공략도 준비하고 있나. △유럽은 헝가로 트라이얼이라는 회사와 협업하고 있다. 동부 유럽 지역을 기반으로 20년 이상의 경험을 통해 이 지역 임상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메이저 CRO 기업이다. 지금 헝가로를 통해서 인허가 업무(RA)랑 오퍼레이션 쪽을 해결하는 과제들이 몇 개 진행 중이다. 이쪽으로 유럽 쪽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는데 현재 진행 상황은.△올해만 IND 신청 건이 한 3건 정도 대기하고 있다. 먼저 코스닥 상장사인 샤페론이라는 회사와 함께 절차를 진행 중이다. 로피바이오라는 회사와도 협업하고 있고 뉴로바이오젠이라는 회사도 치매나 비만 쪽으로 저희랑 이제 같이 미국 임상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서울대와도 2021년부터 협력을 시작했는데 현재까지 또 진행하고 있는 건수가 한 30건 정도 된다. 이게 끝나면 바로 FDA로 간다고 보면 된다. -미국 CRO 시장 규모가 약 40조원 정도인데 여기서 점유율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는가△미국 시장 40조원 중에 0.1%만 잡으면 400억, 1%면 4000억원 정도다. 최소 그정도 목표로 접근하고 있다. 임상 초기 단계에는 ‘메디컬 라이팅’이 들어가서 프로토콜 작성을 하게 되고 그다음에 FDA의 임상 계획 승인을 위한 IND 승인 준비 단계가 필요하다. 그 이후에 오퍼레이션을 임상 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조직을 늘려가는 그런 구조로 움직일 계획이다.김진학 씨엔알리서치 US 법인장(왼쪽부터),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대표, 김윤호 씨엔알헬스케어글로벌 타일랜드(태국) 법인장이 사업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태국 법인 영업 상황은.△태국 같은 경우는 올해 매출 목표는 일단 10억원이고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 태국 지사를 설립하고 수요가 기대되는 부분이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태국에서 진행할 수밖에 없는 임상들이 있다. 백신 등 감염 질환이라든지 소화 질환 이 두 부분이 그렇다. 이를테면 소아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들은 한국의 특성상 아기들한테 임상 시험하는 게 어렵다. 그래서 임상 환자 등록이 쉽지 않다. 하지만 태국 같은 경우는 지원되는 부분이 원활하다. 또한 항암제 같은 경우도 태국에서 훨씬 더 적은 연구자 비용으로 임상 진행을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태국에서 임상을 하는 게 얼마나 더 비용적으로 세이브되나. △국내 제약사들 같은 경우, 신약도 신약이지만 복합제나 개량 신약 개발도 활발하다. 현재 진행하는 3상 중에서도 50%가 넘는 임상들은 다 개량 신약 쪽이다. 그런데 이쪽도 비용이 상당히 오른 상황이다. 고혈압 과제 같은 건 국내에서 하면 기본 1000만원 이상 든다. 근데 태국에서 하면 연구자 임상 비용이 3분의 2에서 2분의 1 정도로 줄어들 수 있고 전체적인 부분으로 봤을 때 임상시험 비용은 큰 차이 없이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수 있다. 그렇게 진행해서 한국과 태국 동시 진행으로 하고 허가도 동시에 받는 것이 가능하다. -제약·바이오 업계의 올해 화두가 AI를 접목한 임상시험이다. 씨엔알도 그쪽 방면으로 투자를 실시했고 실제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사례도 있다고 들었는데. △먼저 샤페론의 미국 임상시험에 있어서 당사가 임상시험의 수행할 예정이며 해당 임상시험에서 인핸드플러스의 AI 기반 복약 관리 솔루션을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당사는 메디데이터의 AI ‘스터디 피저빌리티’를 도입하여 효율적인 기관 선정과 등록 예측을 제공하고 있다. -또 다른 파트너십은 어떤 것들이 있나△당사는 글로벌 CRO로 성장하기 위하여 임상시험과 관련된 다양한 영역을 확보해 왔다. 임상시험에 필요한 전 주기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러 국가에서 임상을 수행하는 경험을 갖춰왔다. 또한 국제표준(CDISC)을 준수하고 있다. 임상시험에 필수적인 중앙실험실, 바이오분석실, 이미징 CRO(Imaging Core Lab.) 등 서비스 영역도 확보했다. 2022년 말 임상시험 실시기관의 지원을 위하여 씨엔알 SMO를 설립했다. -매출 목표치는 △글로벌 법인 포함 매년 20% 정도 매출 상승하는 것이 목표다.
2024.02.29 I 김승권 기자
고려대 한창수 교수, 대한정신약물학회 회장 취임
  • 고려대 한창수 교수, 대한정신약물학회 회장 취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교실 한창수 교수(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사진)가 대한정신약물학회 회장에 취임한다. 임기는 2024년 3월 1일부터 1년간이다.1985년 창립된 대한정신약물학회는 정신건강의학 분야를 선도하는 연구학회로, 450여 명의 정회원이 소속돼 정기적으로 다양한 교육 및 학술 활동을 개최하고 있다. 또한, 학회 공식 영문학술지 Clinical Psychopharmacology and Neuroscience(CPN)는 2014년 국내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학회의 학술지로는 최초로 SCI(E)에 등재되는 쾌거를 달성한 바 있다.한창수 교수는 “대한정신약물학회 학술이사, 교육이사, 홍보이사 등을 맡으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신경정신약물의 안정성 및 신약 개발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다기관 임상 연구를 활성화하겠다”며 “더불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약물과 물리치료, 디지털 치료제의 올바른 사용법 안내에도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한창수 교수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부학장 및 한국정신신체의학회 회장,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을 역임했으며, 정신약물학 분야를 비롯한 우울증, 치매 연구로 270여 편의 국제 학술논문을 출간한 바 있다. 현재 고려대학교 의료원 대외협력실장 및 정신건강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미디어학부, 심리학부,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정신건강 분야 융합연구를 진행 중이다.
2024.02.28 I 이순용 기자
"갤럭시링은 시작일 뿐"…삼성,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한다
  • "갤럭시링은 시작일 뿐"…삼성,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한다[MWC24]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24(MWC24)에서 처음 실물을 공개한 ‘갤럭시 링’ 외에도 앞으로 다양한 폼팩터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링은 연구·개발(R&D) 마무리 상태로 올 하반기쯤 출시될 전망이다.혼 팍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 상무.(사진=삼성전자)26일(현지시간) 혼 팍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상무)은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갤럭시 워치 외에 갤럭시 링이라는 웨어러블 폼팩터를 선보이게 된 배경에는 신체에 뭔가를 착용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는 이들에게 선택권을 주기 위해서라고 말했다.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이게 된 것은 건강을 판단하기에 충분한 신호를 확보할 수 있는 신체 부위가 손가락이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혼 팍 상무는 “사람들마다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이들은 링만, 어떤 이들은 시계만 선택하거나 혹은 둘 다 착용하게 될 수도 있다”면서 “단순하고 간단한 것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링이 정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이 지향하는 비전은 헬스케어를 정말 폭넓은 생태계 안에서 구현하자는 것이다. 한 가지 웨어러블 기기 만으로는 이를 구현할 수 없으므로 링 외에도 다양한 것들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갤럭시 링 실버.(사진=삼성전자)갤럭시 링은 이용자가 수면을 취하는 동안 정보를 수집하고 지속적으로 추적하는데, 갤럭시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삼성 헬스를 통해 새로운 건강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삼성헬스는 갤럭시 링을 통해 수집한 정보로 수면하는 동안의 심박 수와 호흡, 움직임(뒤척임),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 등 4가지 건강 측정지표를 만들고 바이탈리티 스코어를 산출한다. 이는 수면을 취하고 나서 이용자가 신체적·정신적으로 하루를 시작할 준비가 얼마나 됐는지를 판단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혼 팍 상무는 실제 본인의 경험을 언급하며 갤럭시 링을 통해 수집한 정보가 긍정적인 행동 변화를 불러왔다고도 말했다. 그는 “3개월간 착용해 본 결과 스스로 잘 잤다고 생각했던 수면상태에 대해 실제로는 깊은 수면을 하지 못했음을 확인했다. 깊은 수면을 하지 못하면 치매 등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며 “잠들 때 심박수가 생각보다 안떨어질 때면 야식을 먹는 등의 행동이 영향을 줬음을 깨닫고 변화를 주게 됐다”고 설명했다.갤럭시 링은 삼성 헬스를 기반으로 수면 트래킹 뿐 아니라 여성 건강, 심장 건강 모니터링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 심박측정시 한계선을 미리 설정해 범위를 벗어나면 알람을 울리게 하는 기능 등 다양한 기능들이 점차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혼 팍 상무는 삼성전자의 헬스케어가 앞으로 더 폭넓은 생태계 안에서 구현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사람의 건강상태를 24시간 종합적이고 포괄적으로 파악하려면 링도 필요하지만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가 필요하다”며 “삼성 헬스를 기반으로 더욱 고도화된 수면 트래킹 기능 뿐만 아니라 여성 건강, 심장 건강 모니터링까지 탑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갤럭시 링은 MWC24에서 블랙과 골드, 실버 등 3가지 색상과 9가지 사이즈로 공개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용자에 따라 한번 충전하면 5~9일 정도 사용할 수 있다”며 “열심히 완성도를 높이고 있으며 잘 준비해서 연내 소개해드리겠다”고 밝혔다.
2024.02.27 I 김혜미 기자
인벤티지랩-큐라티스, 장기지속형 주사제 제조소 구축에 ‘맞손’
  • 인벤티지랩-큐라티스, 장기지속형 주사제 제조소 구축에 ‘맞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마이크로스피어 장기지속형 주사제·지질나노입자(LNP) 연구개발·제조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389470)이 큐라티스(348080)와 장기지속형 주사제 관련 제조소 구축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주희(왼쪽) 인벤티지랩 대표이사와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이사가 26일 장기지속형 주사제 관련 제조소 구축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인벤티지랩)인벤티지랩은 자체 개발한 플랫폼 기술인 ‘IVL-DrugFluidic®’을 통해 다수의 차별화된 장기지속형 주사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고, 큐라티스는 호흡기 감염병 백신(청소년·성인용 결핵백신, mRNA 코로나19백신 등)을 자체 개발했으며 해당 백신의 글로벌 2b/3상 임상시료를 자체 생산하는 등 글로벌 대응이 가능한 선진국 수준의 자체 GMP 제조소를 구축 후 운영 중인 백신·주사제 전문 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업무협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GMP 제조소 구축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인벤티지랩은 축적된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미립구 생산 장비 설치, 제제연구, 생산 기술 이전을 담당하며, 큐라티스는 완제품 생산 장비 설치, GMP 조직 운용, 제품 생산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또 새롭게 구축될 제조시설은 인벤티지랩 파이프라인의 임상약·상업용 제품의 생산을 전담하게 되며, 해외 규제기관의 실사를 통과할 수 있는 수준으로 준비될 예정이다. 특히, 인벤티지랩이 기존에 라이센싱한 치매치료, 비만·당뇨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 등의 임상시료 및 상업용 제품이 본 제조소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본 협약을 바탕으로 양사의 전문성이 극대화된다면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의 글로벌 상업화를 위한 도약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는 “양사가 장기지속형 의약품의 공동사업화를 추진하는 것이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2.26 I 박순엽 기자
ELS 배상안, 내주 나오나…가입자 따라 차등 배상
  • ELS 배상안, 내주 나오나…가입자 따라 차등 배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 판매 관련 검사가 빠르면 이번 주 종료된다. 이에 따라 다음 주인 3월초엔 배상안(책임 분담안)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진 비교적 일률적인 배상이 이뤄졌던 2019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때와 달리 불완전판매 정도에 따라 배상 비율이 차등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사진=연합뉴스)26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변수가 생길 순 있지만, 계획대로라면 이번 주 검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달에 이어 지난 16일부터 H지수 ELS 주요 판매사를 대상으로 2차 현장 검사를 벌이고 있다.가입자들의 관심은 배상 비율이다. 2019년 DLF 사태 때는 배상 비율이 40%에서 최대 80%까지 인정됐다. 기본 배상 비율 30%에 은행의 내부통제 부실 책임 20%, 고위험상품 특성 5%를 더한 뒤 투자자별로 가감 사유를 반영해 조정했다. 피해 유형은 여섯 가지로 나눠 배상 비율을 제시했다. 80% 배상 권고가 내려진 사례는 투자 경험이 없고 난청인 79세 치매환자에게 가입을 강권한 경우였다.다만 이번 ELS 배상안은 사정이 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LS는 DLF처럼 상품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은행에서 장기간 판매된 상품이다. 재가입자가 많아 손실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는지도 중요한 쟁점이다. 그러다 보니 가입자의 나이나 가입 경험, 서류 부실 여부 등 판매 과정의 다양한 요소에 따라 배상 비율이 차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상안이 나와도 은행이 개별 소비자에 배상하기까진 시간도 더 걸린다.금감원의 ELS 판매사 현장 검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은행권의 고위험 상품 판매 규제 개선 논의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은행의 고위험 상품 판매를 전면 금지할 경우 소비자 선택권이 침해될 수 있는 만큼 은행 예·적금 창구와 분리해 거점 점포 등에서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판매 금지보단 판매 과정에서 고위험 금융 상품이란 점을 구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한편 은행권이 2021년 판매한 H지수 연계 ELS의 3년 만기가 올해 들어 줄줄이 돌아오면서, 최근 8000억원이 넘는 손실이 확정된 상태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NH농협 등 대형 은행 4곳이 판매한 H지수 연계 ELS 상품에서 지난 22일까지 총 8701억원의 원금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이 판매한 H지수 ELS는 중 올 상반기 9조2000억원어치의 만기가 돌아온다. H지수가 반등하지 못하고 현재 흐름을 유지할 경우 손실액은 많게는 5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2024.02.26 I 김국배 기자
피플바이오, 알츠하이머 혈액검사 태국 인허가 승인 취득
  • 피플바이오, 알츠하이머 혈액검사 태국 인허가 승인 취득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피플바이오(304840)는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 수출용 제품(알츠온 플러스)에 대해 태국 인허가 당국의 정식 인허가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인허가를 위한 임상은 태국 내 최대 규모 사립 병원 산하 연구소에서 진행 및 완료됐다. 이번 승인으로 본격적인 현지 사업화의 진척이 예상된다고 회사는 밝혔다. 태국의 인구는 약 7180만 명이며, 그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4%인 고령 사회이다. 특히 태국은 출산률 1.00명(2022년 기준)인 동남아시아(ASEAN)의 대표적인 저출산 국가로 노인 인구가 20% 이상인 초고령 사회에 빠르게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뇌 건강 및 인지 기능 향상 보조제에 대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치매 환자의 수는 현재 80만 명에서 2030년 110만 명으로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지 사망원인의 8위가 치매로 알려져 있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태국은 의료산업이 발달한 국가로 알츠하이머병 조기 검사를 잘 이전하여 활용도를 높이고, 다른 동남아 국가들로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또한, 현재 헝가리를 통해 유럽시장진입을 추진 중이며,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주요 국가의 인허가와 파트너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4.02.26 I 석지헌 기자
'김창옥쇼' 김창옥 가족, 방송 최초 출연…자체 최고 시청률
  • '김창옥쇼' 김창옥 가족, 방송 최초 출연…자체 최고 시청률
  • ‘김창옥쇼’[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김창옥의 어머니와 셋째 누나, 막내 누나가 방송 최초로 ‘김창옥쇼’에 출연했다.22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2’(연출 김범석, 성정은) 3화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7%, 최고 7.2%, 전국 기준 4.2%, 최고 6.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김창옥 가족들의 최초 방송 출연 및 웃음과 눈물을 선사하는 다양한 사연들을 통해 가족에 대한 진짜 의미와 가족 관계 회복과 소통에 대해 명쾌하면서도 따뜻한 솔루션을 선사했다.김창옥의 막내 누나 김미자는 그동안 김창옥의 강연에서 에피소드 최대 주주로 황제성, 이지혜조차 팬심을 고백할 정도. 동생의 강의에 계속 등장하는 것에 대해 “항상 왕 재수, 곤란하다”라면서도 “모두 사실”이라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어머니가 자신을 임신 후 부담이 되어 간장을 마시고 복대를 차고 아이를 지우려 했지만 모두 극복하고 태어난 출생 비화, 막둥이 아들로 태어나 큰 사랑을 받았던 어린 시절, 청각 장애인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등 솔직한 자신의 가족 이야기로 포문을 밝히며 웃음과 힐링을 전했다.특히 김창옥의 어머니가 “김창옥은 집에 오면 말이 없다”라고 깜짝 폭로를 해 ‘집에만 오면 묵언수행 하는 아들’이라는 사연으로 황제성이 질문하자 김창옥이 발끈하며 “가족끼리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계좌로 소통하면 되지”라고 답하며 아주 정상이라고 얘기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키기도 했다. 이어 “자식에게 교육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지만, 그 부모가 어떤 모습으로 존재했는지 또한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부모 자식 간에도 적정 거리가 필요하다, 세상의 모든 이치를 자식에게 다 알려줄 수 없다”, “본질은 마음과 관계”라고 말해 뜨거운 공감을 샀다.이후 “어머니도 오셨는데, 이 방송국 놈들!”이라고 호통을 칠 정도로 강도 높은 19금 부부 관계 사연부터, 10년 넘게 각방 생활을 하는 27년 차 부부의 사연, 시어머니와 함께 사는 며느리의 사연, 대학교 휴학 문제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갈등하고 있는 부녀간의 사연, 7년 동안 어머니 집에서 생활하며 가정을 소홀히 하게 된 남편에 대한 사연 등이 공개됐다. 그 누구의 편을 들 수도 없는 지상 최대의 ‘난제’인 가족 문제는 천하의 김창옥도 당황하게 했다. 그중 7년째 외박 중이라는 남편의 사연이 알고 보니 치매 어머니를 모시기 위한 것이었다는 이유가 밝혀져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김창옥은 최근 알츠하이머 의심 증상으로 찾아온 심경의 변화까지 솔직하게 고백하며 진심 어린 솔루션을 전해 몰입감을 더했다.‘김창옥쇼2’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5분 tvN에서 방영된다.
2024.02.23 I 김가영 기자
오스코텍-아델, 치매치료제 임상 1a상 투약 개시
  • 오스코텍-아델, 치매치료제 임상 1a상 투약 개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오스코텍은 아델과 공동개발 중인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 ‘ADEL-Y01’의 임상 1a상 투약을 개시했다고 23일 밝혔다.오스코텍은 지난 2020년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뇌과학교실 윤승용 교수가 창업한 아델과 타우 항체 ‘ADEL-Y01’의 연구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공동연구개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ADEL-Y01은 타우 단백질 중에서도 정상 타우에는 작용하지 않고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포함한 타우 병증의 핵심 병리 인자인 아세틸화 타우(tau-acK280) 만을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항체 후보물질이다.아델과 오스코텍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ADEL-Y01의 임상1a/1b상 계획을 승인 받고, IRB(Institutional Review Board) 임상윤리위원회 승인 및 임상시험실시기관 선정, 환자 모집 등 투약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1a상에서는 정상인 40명을 대상으로 단일용량상승시험(SAD, single ascending dose)을 통해, 1b상에서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인한 인지장애 환자 또는 경증 알츠하이머 치매환자 33명을 대상으로 다중용량상승시험(MAD, multiple ascending dose)을 통해 ADEL-Y01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할 예정이다.윤승용 아델 대표는 “타우 단백질이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진행 및 증상 악화와 긴밀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에 질환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늦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타우 단백질의 미세소관 결합부위(MTBR, microtubule binding region)의 역할에 대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타우 표적 치료제에 개발 과정에서 적절한 에피토프(epitope)를 선택하는 것이 임상적 이점을 얻기 위해 중요하다”고 밝혔다.윤태영 오스코텍 대표는 “ADEL-Y01의 공동개발사로서 임상연구를 주도하며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퇴행성 뇌질환 치료를 위한 혁신신약을 개발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3 I 김진수 기자
길 잃은 치매 노인 데려가 추행한 男 “우발적…선처해달라”
  • 길 잃은 치매 노인 데려가 추행한 男 “우발적…선처해달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길을 잃은 치매 노인을 자기 집에 데려가 추행한 50대가 “만취해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며 선처를 요청했다. (사진=게티이미지)22일 제주지법 형사2부(홍은표 재판장)은 성폭력처벌법상 장애인준강간 및 감금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67)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A씨에 대해 징역 5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관련기관 취업 제한 등 명령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공소 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30일 제주시 한 거리에서 길을 헤매고 있는 치매 노인 B씨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두 시간가량 감금하고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치매로 길을 잃은 피해자를 유인해 추행하고 경찰관이 출동할 때까지 감금하는 등 사안이 중하고 죄질이 불량하며, 피해자 측으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그러나 A씨는 추행에 대해서는 인정해으나 감금 혐의는 부인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지 않았다”며 “감금할 생각이었으면 중간에 B씨만 집에 두고 편의점에 다녀오거나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피고인은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기초생활수급자로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태”라며 “현재 피해자와 합의 중”이라고 선처를 호소했다.그러면서 “A씨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 선처해주시면 사회와 이웃을 위해서 살겠다”고 밝혔다.A씨에 대한 선고는 다음 달 열릴 예정이다.
2024.02.22 I 강소영 기자
윌스기념병원, 의료진 다수 영입, 최소침습치료분야 강화
  • 윌스기념병원, 의료진 다수 영입, 최소침습치료분야 강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박춘근)이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우수한 의료진을 다수 영입해 진료를 시작한다.3월부터 윌스기념병원에서 새롭게 진료를 시작하는 전문의는 신경외과(뇌), 영상의학과, 산부인과, 외과, 정형외과, 신경과 전문의 등 6명이다. 심·뇌·혈관센터에는 신경외과 전문의 이민형 원장과 영상의학과 전문의 황현승 원장이 진료를 시작한다. 뇌졸중, 뇌동맥류, 뇌혈관기형, 경동맥협착, 두부외상 등에 대한 뇌혈관 시술 및 수술 등을 전문적으로 진료할 예정인 이민형 원장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성빈센트병원 임상강사,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뇌신경센터 교수로 임상경험을 쌓았다. 또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황현승 원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진료 경험을 쌓았다. 대한영상의학회, 대한인터벤션영상의학회, 유럽인터벤션영상의학회, 아시아태평양인터벤션영상의학회 등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대한인터벤션영상의학회 인증의로 동맥·정맥질환에 대한 중재시술(인터벤션)과 투석혈관 시술, 만성통증 색전술 등을 담당한다.산부인과 이경술 원장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차의과학대학교 차병원, 분당제생병원, 동국대경주병원 등에서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 주요 진료분야는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자궁선근종, 난소종양, 만성골반통 등 다양한 여성질환이며 특히 복강경수술을 통해 자궁질환을 치료할 계획이다. 외과 오영식 원장은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강북삼성병원, 평택성모병원 외과 과장 등을 역임하며 풍부한 임상경험과 숙련도를 갖췄다. 오영식 원장은 상부 위장관질환, 담도계질환, 갑상선 질환 등에 대해 진료하며 탈장부터 위·대장·담낭·췌장에 대한 복강경수술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특히 산부인과 이경술 원장과 외과 오영식 원장의 영입으로 복강경을 사용해 치료할 수 있는 분야가 확대되었다. 관절센터 양화열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을지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을지대학교병원, 국제나사렛병원 등에서 임상경험을 쌓았으며 키움히어로즈 구단 팀닥터를 역임했다. 어깨, 무릎과 족부 질환 등에 대해 전문적으로 진료할 예정이다. 뇌신경센터 박건우 원장(신경과 전문의) 동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 진료경험을 쌓았다. 박건우 원장은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어지럼증 등에 대해 진료한다. 박춘근 이사장은 “새로운 의료진들이 영입되면서 복강경 수술의 활용 영역이 넓어졌다”며 “외과의 위, 대장, 췌장, 탈장 등 다양한 질환과 산부인과의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등 여러 여성질환에 복강경 수술을 이용해 더욱 안전하고 정교한 수술로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유능한 의료진 확충으로 지역거점 종합병원으로서 필수의료 및 전문성 강화를 통해 환자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2.22 I 이순용 기자
지뉴브, 美 알츠하이머재단 투자 유치…“기술력 입증”
  • 지뉴브, 美 알츠하이머재단 투자 유치…“기술력 입증”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미국 알츠하이머치료제 개발재단(ADDF)이 지뉴브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SNR1611NF’ 연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규모는 크지 않지만 치매 분야에서 권위있는 기관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데서 의미가 깊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지뉴브가 지난해 ADDF의 투자 대상으로 선정됐다. (자료=ADDF)22일 ADDF에 따르면 지뉴브는 지난해 ADDF의 투자 대상으로 선정돼 1년간 SNR1611NF의 비임상연구에 1년간 60만달러(약 8억원)를 지원받게 됐다. 국내 기업이 ADDF의 투자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美 ADDF가 지뉴브 ‘SNR1611NF’ 선택한 이유는?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ADDF는 알츠하이머병 신약을 연구하는 전 세계 과학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1998년 설립된 공익 재단이다. 창립자는 창립자인 레너드 A. 로더(Leonard A. Lauder)와 로널드 S. 로더(Ronald S. Lauder)이다.ADDF는 25년간 524곳의 기관의 760개 프로젝트에 총 2억9898만달러(한화 약 3986억원)를 투자해왔다. 지난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21건을 살펴보면 14건은 미국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이며, 캐나다와 유럽에서 각각 3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선정된 프로젝트는 지뉴브가 유일했다.SNR1611NF는 지난해 10월 알츠하이머병 전임상 결과가 공개된 신약후보물질로 아직 임상 진입 전 단계에 있다. 그럼에도 ADDF가 투자를 단행한 이유는 SNR1611NF의 기전이 비교적 명확하면서 새로운 접근법이라는 데 있었다. 지뉴브는 SNR1611NF를 통해 신경네트워크를 재건하는 방식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하고자 한다.지뉴브는 퇴행성 신경질환 특화약물 스크리닝 플랫폼 ‘아트리뷰(ATRIVIEW)’를 개발했으며, 기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항암제인 GSK의 ‘메키니스트(성분명: 트라메티닙)’이 신경퇴행성 질환에서 신경세포를 보호할 뿐 아니라 신생 분화가 유도되는 것을 확인했다.이후 지뉴브는 메키니스트와 동일한 성분인 SNR1611의 알츠하이머병과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ALS) 용도 특허로 권리를 확보했다. 이렇게 확보한 SNR1611을 새로운 제형(New Formulation)인 액상 제형으로 변경했다는 의미로 신약후보물질명 말미에 ‘NF’를 붙였다.ADDF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 과학 책임자인 하워드 필릿 박사(Howard Fillit MD)는 “신경 네트워크의 손상은 인지 및 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알츠하이머병 발병의 주요 촉매제”라며 “신경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신경 보호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지뉴브의 SNR1611NF와 같은 약물 후보 물질은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유망한 접근 방식”이라고 기대했다.◇후속 투자 유치에도 물꼬 트일까?SNR1611NF의 알츠하이머병 전임상 결과는 지난해 10월 학술지를 통해 공개됐으며, 아직 임상 진입 전이다. 이처럼 초기 단계일수록 개발 성공률을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ADDF의 지원을 받기로 한 대부분의 기관은 바이오마커를 개발 중이거나 임상 단계에 있는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이처럼 경쟁이 치열한 초기 신약후보물질 단계에서 투자를 유치한 만큼, 후속 투자에도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ADDF의 이번 지원이 SNR1611NF의 임상 진입 이후에도 후속 투자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ADDF는 초기 단계에서 연구를 지원해 해당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2상까지 진척시킨 경우가 많다. 실제로 ADDF가 자금을 지원하는 임상시험의 75% 이상은 임상 2상 단계에 있다.ADDF가 아닌 다른 기업이나 기관으로부터 후속 투자를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ADDF 측은 “ADDF의 지원을 받은 연구원들은 이후 정부나 제약사, 밴처캐피탈(VC)로부터 30억달러(약 4조원) 이상의 후속 자금 지원을 약속 받았다”며 “이는 우리의 엄격한 검토 과정과 연구자에게 제공하는 자원에 대한 증거”라고 언급했다.앞으로 지뉴브는 ‘정밀임상설계(Precision Trial Design)’를 통해 SNR1611NF 개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정밀임상설계란 임상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환자를 선별하고 기존 경험과 인공지능(AI)을 통해 확보한 임상 빅데이터와 바이오마커 매트릭스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임상을 설계하는 것을 뜻한다. 지뉴브는 이를 위한 자체 발굴 바이오마커도 어느 정도 확보해둔 상태다.김미연 지뉴브 연구소 박사는 “ADDF의 이번 선정은 지뉴브가 보유한 알츠하이머 파이프라인에 대해 강력한 검증이자 견고한 파트너 확보라고 볼 수 있다”며 “SNR1611NF는 정밀임상설계를 통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2 I 김새미 기자
'작년 순익 74%↑' 한화생명…주주배당, 3년만에 재개(종합)
  • '작년 순익 74%↑' 한화생명…주주배당, 3년만에 재개(종합)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한화생명의 지난해 순익이 전년보다 약 74% 성장했다. 보장성보험 확대에 힘입어 보험사 수익성 지표인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도 연초 가이던스를 웃돌았다.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에 따라 지난 2년간 주주 배당을 하지 않았던 한화생명은 올해 이익 개선 효과를 반영해 주주 배당을 재개할 계획이다.(사진=한화생명)◇‘암보험’ 등 보장성보험 매출 쑥 21일 한화생명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3년 실적을 발표하고, 당기순이익은 별도기준 6163억원, 연결기준 82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3.9%, 1.2% 늘어난 수치다. 2022년 당기순익은 IFRS4 기준으로 작성됐다. 한화생명의 호실적은 보장성 상품 중심의 매출 확대가 주효했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1년 전과 비교하면 52% 늘어난 3조 2631억원이다. 한화생명의 스테디셀러인 ‘시그니처암보험 3.0’, ‘The 걱정없는 치매보험’ 등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의 매출이 증가한 덕이다. 이에 보장성 APE도 지난해보다 114% 급증한 2조 4466억원을 달성했다. 또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흑자 전환한 점도 눈에 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법인보험대리점(GA)으로 지난 2021년 출범했다. 설계사 수, 자본 규모 기준으로 국내 1위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GA시장 내에서 ‘공룡’으로 불린다. 안정적인 조직 증대와 시장 지배력 강화 전략에 따라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해 689억원의 순익을 올렸다.연간 신계약 CSM은 2조 5412억원을 달성했다.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 판매를 적극적으로 확대한 결과다. 작년 동기 실적인 1조 6094억원 대비 58% 증가했다. 다만 보유계약 CSM은 지난해보다 5.4% 줄어든 9조 2385억원을 기록했다. CSM은 보험사 매출에서 순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익성 지표다. 한화생명은 올해 보유계약 CSM 잔액 예상치를 10조원대로 잡았다. 신계약 CSM 목표치는 2조원 이상이다. 고능률 설계사 중심의 리쿠르팅 강화와 고객 니즈에 대응한 신상품 출시 및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CSM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주배당 ‘별도 순익’ 기준으로 시행 예정이날 관심이 쏠렸던 ‘배당’에 대한 계획도 발표됐다. 한화생명은 오는 23일 정기 이사회 의결 후 구체적인 배당성향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준은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며, 그간 한화생명의 배당성향은 약 20%를 보여왔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2023년 신제도 도입에 따른 뚜렷한 이익 개선과 더불어 상법 시행령 개정으로 배당가능이익 재원이 확보됐다”며 “이에 2023년 배당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발표될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중장기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글로벌 부동산 부실 우려에 따라 모니터링 강화 계획도 내놨다. 한화생명의 자산 포트폴리오 중 해외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익스포저는 3조 1000억원가량이다. 오피스 부동산은 약 6000억원 정도를 차지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컨콜에서 “작년부터 대두한 해외 상업용 부동산 손실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며 “일부 자산의 손실이 평가 금액에 반영되면 변동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모니터링을 통해 해당 손실 금액을 축소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4.02.21 I 유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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