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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훈의 창업 칼럼] 빽다방 그리고 백종원 트렌드의 속내?
- [이데일리 창업] "다방"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는 많습니다. 지금도 대학로에 가면 1956년에 문을 연 학림다방이 있습니다. 수많은 예술가들의 삶의 흔적이 묻어있는 추억의 공간입니다. 70년대와 80년대를 거치면서는 "다방"하면 "마담"과 도라지위스키, 그리고 "레지언니"도 떠오릅니다. 하지만 80년대 중반부터 "다방"이라는 키워드는 "커피숍"이라는 단어로 대체되기 시작합니다. 90년대 초에는 일본에서 들여온 원두커피 브랜드가 우리나라를 강타합니다. 그 브랜드 이름은 "도토루"입니다. 지금도 일본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도토루를 아시나요? 도토루를 필두로해서 이른바 원두커피전문점이 시장을 점령하기 시작합니다. 90년대 중반에는 테이블마다 전화기가 설치되었던 이른바 고급커피점도 생겨났지만, imf와 함께 자취를 감췄습니다. 2000년대 접어들면서 커피시장은 이른바 "에스프레소 시대"로 돌변합니다. 이태리어로 "빠른"이라는 뜻의 에스프레소 커피의 선두주자는 당시 미원(현재 대상)에서 출시한 브랜드 "로즈버드"였습니다. 로즈버드 커피집은 오늘날 테이크아웃 커피의 원조 브랜드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테이크아웃은 곧 커피"라는 등식은 이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수많은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잉태되기도 했습니다. 1999년 스타벅스 1호점도 이대앞에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2000년 이후 대형커피와 중소형 커피의 각축전이 시작됩니다. 동시에 2000년대 중반에는 sbs드라마 "커피프린스1호점"의 영향으로 로스팅커피, 핸드드립커피가 대유행을 했고, 카페베네 같은 국내브랜드가 전국에 1000개 매장까지 오픈하면서 시장을 재패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카페베네의 인기는 한계에 다다릅니다. 수많은 디저트카페와 커피브랜드들이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자금시장 측면에서는 4-5억 창업자금을 투자하는 대형커피시장과 1억 내외의 중소형 커피시장으로 양분됩니다. 루왁커피, 드립커피 등의 커피의 질을 차별화하는 시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빙수나 와플, 도너츠, 마카롱 등을 내세운 디저트카페도 우후죽순 생겨났습니다. 이른바 "카페거리" 전문상권도 전국 곳곳에 생겨났습니다. 90년대 압구정동 카페 "라리"에 열광했던 사람들은 "카페는 곧 여성들의 로망"이었습니다. 그 로망의 역사는 백종원 사장에 의해서 빽다방으로까지 형상화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빽다방은 곧 한국 커피시장의 또 다른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빽다방"의 급성장은 백종원이라는 브랜드를 얘기하지 않으면 설명되지 않습니다. 빽다방을 찾는 소비자들의 워딩을 빌리자면 빽다방은 "백종원커피집"으로 통합니다. 백종원이라는 브랜드의 탄생지는 서울 강남 영동시장 뒷골목입니다. 백종원은 브랜드제조기다당시 원조쌈밥집, 우삼겹본가,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해물떡찜0410, 홍콩반점, 홍마반점, 다정국수, 역전앞우동까지 그가 만들어낸 외식 브랜드는 어림잡아도 30-40개에 달합니다. 그는 브랜드 제조기입니다. 외식아이템 중에서 한식, 일식, 중식, 양식을 넘나드는 브랜드 만들기의 귀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브랜드를 만드는 만큼 모든 백종원 브랜드가 승승장구하지는 않습니다. 2000년 중반 이후의 백종원 사장이 만들었던 브랜드는 기획형 프랜차이즈의 모양새를 그대로 닮고 있는 측면도 강합니다. 순식간에 많이 가맹점을 확장했다가 금방 사라지는 브랜드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새마을노래가 흘러나왔던 "새마을식당"은 점차 상권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우삼겹본가"도 잘 보이질 않습니다. "해물떡찜"같은 브랜드는 지극히 반짝 브랜드로 전락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작년부터인가요? 백종원 사장은 대대적인 방송스타로 떠오릅니다. 공중파 방송은 물론 케이블방송까지 모든 방송에서 가장 뜨거운 핫코드로 떠오릅니다. 최근엔 그의 아내 소유진씨와 함께 광고시장까지 점령하고 있습니다. 2015년 한국 창업시장의 최대 상종가를 누리는 분은 단연 백종원 사장입니다. 백종원 사장의 스타성을 빛내는 무기는 무엇일까요? 백종원 사장은 방송을 너무 잘 아는 분입니다. 그는 어눌한 충청도 말씨를 구사합니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나보다 잘나보이는 완벽한 스타를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스타, 그러면서도 적당한 빈틈이 보이는 스타를 좋아합니다. 심지어는 나보다 지극히 못나보이는 스타에게 열광합니다. 마빡이 정종철에 열광했던 이유는 바로 그 지점이라고 봅니다. 소유진의 남자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완벽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은 최고의 셰프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런 인간적인 모습들이 백종원에 열광하게 하는 측면이 강합니다. 백종원 사장은 적어도 방송에서만큼은 폼잡지 않습니다. 그런 모습들이 시청자는 물론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이유입니다. 역발상과 순발력을 무기로 폼잡지 않는 경쟁력에 주목해야 한다 시장의 가치는 ‘새로움’ 코드로 포장해야 합니다. 백종원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새로움’ 코드 만들기의 1인자입니다. 다들 폼잡은 영어식 표기, 외국어식 브랜드를 내걸고 사업을 진행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백종원 사장은 가장 쉬운 한국말을 브랜드로 내걸 수 있는 역발상 코드의 1인자입니다. 그는 옛날 것에서 그 ‘새로움’ 코드를 만들어냅니다. 새마을식당, 빽다방, 역전앞우동 같은 키워드는 그가 새롭게 만들어내는 브랜드의 메카니즘입니다. 그는 순발력의 달인이기도 합니다. 평범한 "아메리카노"보다는 "앗!메리카노"라고 표기할 수 있는 순발력, 비즈니스센스의 귀재입니다. 창업자들이 벤치마킹해야 할 포인트라고 봅니다. 이러한 순발력에 소비자들은 웃음과 미소로써 화답합니다. 샐러드빵이 아닌 "사라다빵"이라고 이름 짓습니다. 그에게 케케은 어원을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느껴지면, 친숙하게 느껴지면 그만입니다. 폼잡지 않는다는 게 가게이름, 상품이름 짓기에 여실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그럼 빽다방의 속내부터 샅샅이 살펴볼까요? 메뉴구성은 단순합니다. 앗메리카노는 1500원이라는 것이 경쟁력입니다. 아이스아메리카노 역시 2000원입니다. 최근 이디야커피가 2500원에서 2800원으로 올린것과 대조되는 가격입니다. 물론 스타벅스나 엔젤리너스의 아메리카노 가격(3800원, 4100원)의 반값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창업자 입장에서의 투자내역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요? 점포구입비 제외 6평기준 8000만원, 12평기준으로는 1억원을 상회합니다. 점포비용까지 합한다면 최소 1억 5000만원에서 2억원은 투자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도의 비용을 투자해서 나올 수 있는 수익성분석은 뒤에서 간략 정리했습니다. 상품경쟁력 수준은 어느정도 일까요? 상품경쟁력에 대한 평가는 가격수준과 연동해서 판단해야 합니다. 소비자들은 빽다방에 들어오는 순간 가격이 싸다는 것에서 일단 상품경쟁력에 대한 기대를 접습니다. 가격이 이 정도라면 설령 상품력이 떨어진다고 한들 크게 문제 될리는 없다고 판단합니다. 중요한 소비자들의 판단 기준입니다. 빽다방의 반값 커피가격은 소비자들의 상품력에 대한 기대치를 낮춘다 심지어 아이스라떼나 캬라멜마키아또의 컵에 담긴 80%는 작은 얼음알갱이로 채워져 있습니다. 20대 대학생 딸아이도 “가격이 반값인데 이 정도는 이해해야죠~” 라는 의견을 보입니다. 지금 빽다방에 열광하는 소비자들의 단면을 보는 것 같습니다. 경기불황기에 가격경쟁력이 구매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놀라운 가격은 커피메뉴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포스터 pop로 붙여진 사라다빵을 주문했습니다. 놀라운 가격 2000원입니다. 그 옛날 1000원 영철버거를 대했을 때의 느낌이 듭니다. 요즘시대에 커피집에서 2000원 사라다빵을 손에 쥐고 품질을 논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단지 소비자들은 반가울 뿐입니다. 빽다방을 나오면서 빌지에 주목했습니다. 두개의 빌지를 얻었습니다. 휴일 오후 8시 11분에 8500원을 주문했습니다. 당시 591번째 고객입니다. 다시 사라당빵이 궁금해서 다시 주문한 시간은 8시 39분입니다. 커피를마시고 나서 30분후에 2000원 사라다빵을 주문했습니다. 30분이 흐른 시간대에 저의 주문번호는 620번째 고객입니다. 휴일하루 접수되는 빌지만도 700-800개는 접수된다는 얘깁니다. 빌단가 3000원만 계산하더라도 1일 매출 200만원 이상이라는 얘깁니다. 놀랍습니다. 관건은 이러한 매출곡선이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문제입니다. 빽다방의 상종가는 전적으로 백종원 대표의 인기에 부합합니다. 단지 시장전문가 입장에서 우려스러운 점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상권특성상 단기간 내에 특정아이템 특정브랜드가 고공행진을 하면, 해당 브랜드는 단기간 내에 곤두박질 할 가능성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빽다방과 백종원 트렌드는 매우 중요합니다. 한사람의 스타성이 빚어내는 상권의 파급력 측면은 늘 따져봐야 합니다. 백종원 사장이 만들어내는 수많은 브랜드의 라이프사이클은 늘 주목해야 합니다.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입니다. 그의 시장을 보는 순발력, 역발상,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내공은 감히 칭찬해드리고 싶습니다. 관건은 수명입니다. 창업자 입장에서는 백종원 트렌드의 수명을 주목해야 합니다. 동시에 백종원 사장의 변신코드도 함께 지켜봐야 할 관전 포인트라고 봅니다. 소비자들은 늘 ‘새로움’ 코드에 열광할테고, 카페시장은 지속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김상훈 스타트비즈니스 대표 겸 [김상훈의 창업통(http://startceo.blog.me)] 운영자
- NY커피아울렛 용인본점 13일 그랜드 오픈
- [뉴미디어팀] 주식회사 스티븐스(회장 최미경)가 운영하는 커피용품 전문점 NY커피아울렛이 지난 13일 용인본점을 오픈했다.NY커피아울렛 용인본점은 지난해 안성점, 논현점, 왕십리점, 행주산성점, 잠실레이크점에 이어 여섯 번째로 오픈한 매장으로, 6개 매장 중 가장 큰 규모인 6,942m2(2,100평)의 매장 크기를 자랑한다. 매장 1층은 용인 맛집으로도 손색없는 푸드코트로 꾸며졌는데 스티븐스 뉴욕핫도그앤커피를 비롯해 햄버거, 파스타, 피자, 샐러드 등 브런치 메뉴를 집중적으로 판매한다. 모든 메뉴들은 스티븐스 총괄 메뉴개발위원으로 참여한 양지훈 셰프가 개발한 레시피로 만들고 있다.또한 2층은 세계 각국의 원두를 한데 모은 커피스토어로 꾸며졌다. 원두뿐만 아니라 다양한 커피 브랜드의 소스와 시럽, 커피용품 등을 전시,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각광받는 홈카페 꾸미기에 필요한 핸드드립 기구, 더치기구, 사이폰 등 가정에서 사용 가능한 커피 용품도 선보이고 있다. NY커피아울렛 용인본점에서는 커피용품 구매에 그치지 않고 전문 바리스타가 직접 로스팅해 갓 뽑은 커피 맛도 즐길 수 있다. 자신이 고른 원두와 추출기구로 바리스타가 직접 커피를 뽑아주며 그 자리에서 음미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 한편 매장 1층 푸드코트 옆 대형 로스팅룸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배달된 신선한 원두를 끊임없이 로스팅하여 공급하고 있다. 그리고 2층 커피아울렛에는 국내 유명 바리스타가 상주하고 있는데, 제품에 대한 친절한 설명뿐 아니라 커피에 관련된 노하우와 지식을 아낌없이 제공해줘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복합 문화공간 NY커피아울렛은 오픈 1주차인 지금 용인 맛집, 용인 가볼 만한 곳으로 물망에 오르며 초반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매장 주변에 포은 정몽주 선생 묘역을 비롯해 한국등잔박물관 등 유명 관광명소가 인접해 있어 연인 또는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NY커피아울렛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nyhotdog.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 피자마루 푸드죤, 건강한 베이커리 카페 `밀앤 빈` 론칭
- [이데일리 창업] 피자마루의 (주)푸드죤이 건강한 베이커리와 커피를 내세운 ‘밀앤빈(Mill & Bean)’ 커피브랜드를 론칭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허 받은 그린티웰빙도우로 경쟁력을 확보한 피자마루는 건강한 식자재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중저가 피자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푸드죤은 피자마루의 성공요인을 밀앤빈에도 적용, 차별성으로 승부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밀리’라고 부르는 매장에서 갓 구워낸 담백한 식빵이 자리 잡고 있다. 밀앤빈 측은 공장에서 포장해온 획일화된 베이커리 카페와 다른 점을 강조한다. 달콤한 베이커리 일색에서 벗어나 담백하고 건강한 식빵을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 밀앤빈 베이커리의 핵심기술은 1차 발효와 분할이 완료되어 급속 냉동한 휴면생지에 있는데, 종합외식 기업 푸드죤의 노하우와 시스템이 생산한 휴면생지 상태의 반죽을 매장에서 바로 구워 만든 수제 식빵이 밀앤빈의 ‘밀리(식빵)’다. 이 휴면생지는 다시 레시피에 따라 어니언 식빵, 초코 식빵, 스프링 식빵으로 다양한 베이커리 메뉴로 탄생된다. 또한, 밀앤빈의 에스프레소 원두는 생두 고유의 풍미를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산지별로 고품질의 아라비카 원두 4종과 최상급 로부스타 원두를 배합하여 로스팅, 블랜딩으로 만들어진다. 가격은 20oz 사이즈 아메리카노 기준 2,800원. 커피산지 특유의 풍미는 살리면서 피자마루와 같이 합리적인 가격을 경쟁력으로 삼았다. 밀앤빈은 최근 서울 강남에 서초직영점을 오픈했으며, 맛과 합리적인 가격이 입소문 나면서 찾아오는 젊은 층 고객들의 발길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밀앤빈 관계자는 “치열한 카페 창업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컨셉과 특별한 메뉴개발은 필수가 됐다”며 “밀앤빈은 소비자의 니즈와 건강을 생각하는 건강한 외식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초직영점의 성공을 발판삼아 다양한 음료와 베이커리 메뉴를 개발할 계획이며, 이를 경쟁력으로 올해 25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밀앤빈은 수시로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진행 중이며, 대표전화(1544-2012)로 문의하면 된다.
- "카푸치노 원가, 정확히 알고 있나요?"
-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커피전문점 전경. 커피전문점 창업은 여성, 20~40대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창업 분야로, 국내 커피점은 2만개를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데일리 염지현 기자]“카푸치노나 생과일 주스를 만드는데 원가가 얼마 들어가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커피점 창업주들이 드물다. 매출과 원가를 전략적으로 분석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여성과 20~40대 직장인들의 로망인 커피전문점 창업, 왜 평균 수명이 다른 분야 창업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걸까. 전문가들은 메뉴 하나하나 원가를 분석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커피전문점 창업의 특성을 짚어본 지난회에 이어 운영 전략을 알아봤다.◇월 단위 매출 분석이 아닌 메뉴별 원가..치밀한 파악 필요전문가들은 창업 준비가 가장 소홀한 분야로 커피전문점을 꼽았다. 쉽고 분위기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매출 분석’이다. 박승룡 로버스트 컨설팅 대표 겸 가맹거래사는 “황당하게도 정확한 가게의 매출과 순수익을 모르는 점주들이 태반이다”라며 “한 달에 얼마를 벌었고, 얼마나 나갔고 큰 단위로 계산을 하지 말고 보다 더 전략적이고, 세분화해서 매출, 단가 등을 고민해보라”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서울커피엑스포’에서 커피 향을 맡는 관람객. 전문가들은 커피 애호가들이 늘어난만큼 원두맛이나 디저트 등에서 차별화를 둬야 한다고 조언한다.예를 들어 카푸치노 한 잔을 만들 때 원두와 우유, 초콜릿 파우더 등이 얼마나 들어가는지를 계산해보라는 말이다. 이런 식으로 원가를 하나하나 다 분석해야 순이익이 많이 남는 메뉴를 알 수 있고, 원가가 높은 메뉴는 이를 낮추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 박 대표는 “맥도날드 같이 세계적인 프랜차이즈들은 메뉴 하나하나 원가 대비 수익을 매뉴얼시켜 놓기 때문에 뭘 시킬까 고민하는 손님에게 마진이 많이 남는 메뉴를 권할 수 있다”며 “나가는 비용 대비 수익을 계산해놓고, 이를 직원에게 교육 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신만의 강력한 무기를 내세워라이인호 창업e닷컴 대표는 멋진 인테리어나 훌륭한 시설로 경쟁하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상권이 좋은 목에 있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아닌 이상 오래가는 커피숍들은 규모로 승부하지 않는다. 규모나 시설에 기댔다간 근방에 자금력을 앞세운 대형 프랜차이즈가 들어오면 타격을 크게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커피점 창업에 한창 불이 붙었던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시설로 승부할 수 있었지만 이젠 시설 좋은 곳이 한 두 곳이 아니다”라며 “디저트, 원두, 테마가 있는 카페 등 자신만의 무기를 내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서촌이나 부암동 일대에서 오랫동안 터를 잡고 장사를 잘하는 곳들은 개인 창업의 아기자기함을 살려 갤러리 카페로 활용하거나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디저트로 승부를 건다. 이 대표는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카페들은 대부분 계열사로 있는 베이커리에서 제품을 공수받는다”며 “그러나 서촌, 부암동 일대에서 잘되는 카페들은 가게에서 일하는 파티쉐가 그 집에서만 먹을 수 있는 디저트를 내놓는다”고 전했다. 최근 고급 디저트 열풍이 번지면서 조금 비싸더라도 프리미엄급 디저트를 구비하는 것이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이라는 설명이다. 원두 선택에서도 대량으로 공급받는 프랜차이즈와 차별을 둘 수 있다. 최근 케냐AA나 예가체프 등 스페셜티 원두의 맛을 아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잘 나가는 커피숍들이 배전(로스팅)을 직접하거나 원두 배합을 잘 해 그 집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을 낸다고 전했다. ◇오피스·주택 상권, 영업 전략 다르게 하라주택 상권에서 계모임을 하는 주부 등을 주요 고객으로 잡은 경우와 오피스 밀집 지역에서 비슷한 시간 대에 몰려나오는 직장인들이 많은 경우 영업 방식이 달라야 한다는 말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아르바이트 고용 문제를 꼽았다. 이상헌 창업연구소 소장은 “개인 창업자에게 아르바이트생 고용은 큰 부담이다. 그러나 오피스 지역에서도 돈을 아끼려고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지 않았다가 손님 응대에 실패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주택가는 시간이 조금 걸려도 기다리는 경우가 많은데 직장인들은 충성도가 낮아 오래 걸리면 바로 장소를 옮겨버린다. 타깃 손님층에 맞게 회전율을 높일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커피 한 잔에 담긴 열정을 나누다 ②
- [이데일리 창업] 커피계의 애플, 블루 보틀 커피 (Blue Bottle Coffee)오클랜드에서 첫 선을 보인 블루 보틀 커피는 로스팅한지 48시간 이내 커피 제공, 최상의오가닉 원두를 사용 원칙을 고수하며 미국 내 영향력 있는 커피 체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블루 보틀 커피가 시작된 것은 2002년 제임스 프리먼, 현 블루 보틀 커피 대표의 유별난 커피사랑 덕분이다. 프랜차이즈 카페가 즐비한 거리 속에서 직접 소량의 커피를 볶고, 정성스럽게 한 잔씩 내려주던 것이 입소문을 타며 사람들의 관심을 얻게 됐다. 현재 뉴욕에 7개점, 뉴욕을 제외한 미국에 8개점, 일본에 2개점을 운영하며 스텀프타운 커피와 같이 소규모 체인으로 운영되고 있다.체인점으로 운영하면서도 블루 보틀 커피의 변하지 않는 점은 한 잔, 한 잔 정성스럽게 커피를 내려준다는 것. 그 때문에 어느 지점에서는 3시간을 기다려야만 맛볼 수 있다고. 이런 강력한 철칙 때문에 지점을 확장하는 속도 또한 그들이 커피를 대하는 태도와 크게 다르지않다. ‘천천히 그러나 신중하게’최근 일본에 2개 지점이 들어서며 한국에서도 블루 보틀 커피를 만날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블루 보틀 커피의 독특하면서도 간결한 디자인은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특히 이들이 카페를 지을 때, 그 카페가 입지한 지역의 역사와 유동인구, 특징을 그대로 담아 공간 디자인에 반영한다. 때문에 블루 보틀 커피의 매장 디자인은 어느 한 곳, 같은 곳이 없다.때문에 그 공간의 이야기를 담고 지역의 색깔을 반영해 새로운 손님 또한 위화감 없이 어울릴 수 있다. 블루 보틀은 커피 업계의 애플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유독 돋보이는 푸른 병 심볼이 애플의 한입 베어 문 사과와 흡사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블루 보틀 커피가 갖는 강력한 브랜드 철학과 옳은 신념을 지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데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호주의 국민 브랜드, 글로리아 진스 커피 (Gloria Jean’s Coffee)지난해 5월 스타벅스가 호주에 남은 24개 점포를 현지 기업에 매각하고 호주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글로리아 진스 커피(이하 글로리아진스) 등 호주 토종커피전문점과의 경쟁에서 밀려났기 때문. 스타벅스를 두 손 들게 한 글로리아 진스는 가히 호주 국민 커피 브랜드라고 불리며 사랑을 받고 있다. 글로리아 진스는 1979년 Gloria Jean Kvetko에 의해 시카고 북쪽 작은 도시에 첫 번째 글로리아 진스를 오픈했다. 1996년 Nabi Saleh와 Peter Irvine에 의해 호주 NSW Miranda에 첫 오픈을 했고 2004년 240개 점포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며 호주 시장에서 Super Brand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5년 미국 본사로부터 해외프랜차이즈권을 획득하고 2009년 호주 내에 480개의 매장을 보유, 전 세계 51개국에 15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글로리아 진스는 가장 존경받고 사랑받는 커피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최상의 커피, 최고의 고객서비스를 편안한 분위기에서 제공하며 성실과 신뢰를 바탕에 둔 파트너십, 문화, 삶을 만들어나가는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세계의 커피 체인으로 성장 중이다.자료 및 사진 제공 : 창간24주년 국내유일의 호텔산업 전문지 "호텔&레스토랑" www.hotelrestauran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