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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뉴욕증시 더 떨어진다”…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서라면 어느 정도 경기침체를 감내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이미 연저점을 경신한 미 뉴욕증시가 추가 하락할 것이란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이번주 줄줄이 예정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AFP)◇풋옵션 계약 4주간 49조원 급증…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선다이얼 캐피털 리서치가 옵션스 클리어링 코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23일까지 4주 동안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풋옵션 계약 구매가 343억달러(약 48조 8100억원) 급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후 최대, 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발발했던 2020년 초반의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주에만 96억달러가 몰렸다. 풋옵션이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특정 시기에 미리 정한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계약이다. 미 뉴욕증시는 지난주까지 2주 연속 5%가 넘는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또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최근 3거래일 동안엔 내리 하락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3일 다우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1.62% 하락,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점을 다시 썼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각각 1.72%, 1.8% 하락해 연저점에 근접했다. S&P500지수는 장중에는 연저점을 경신했다. 그럼에도 풋옵션 계약이 증가했다는 것은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세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도 파월 의장이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물가가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확신하기 전까지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은 탓이다. FT는 풋옵션 매수 확대에 대해 하락장에 대비한 보험이라고 설명했다. 게이트웨이투자자문의 데이브 질렉 최고투자전략가(CIS)는 “지금의 인플레이션 하에선 연준이 상당한 정책적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깨달았다. 연준에 의존할 수 없으며 스스로 위험을 통제해야 한다는 점도 깨달았다”고 말했다. 다만 풋옵션 계약이 늘어날 경우 증시 하락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에버코어ISI의 줄리안 에마뉘엘 주식·파생상품 전략 책임자는 “연준의 경기침체 용인은 투자자들을 심리적으로 자극해 약세장을 촉발시켰다. 나쁜 소식은 머지않아 모든 자산에 대한 무차별적 매도세를 보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3일(현지시간) ‘페드 리슨’(Fed Listen)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CNBC)◇연준 위원들 잇단 연설·근원 PCE 발표 등 주목 추가 하락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번주엔 파월 의장, 라엘 브레이너드 부의장, 그리고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를 포함해 무려 10명의 총재 연설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연준 점도표 작성에 관여한 절반 이상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만큼, 향후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들의 발언이 매파 경향으로 쏠리면 추가적인 증시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앞서 FOMC에선 19명의 위원 중 중 가장 많은 9명이 올해 기준금리 4.25~4.50%를 예상했고, 8명은 4.00~4.25%를 점쳤다. 시장은 미 국채 금리와 달러 움직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연준 기준금리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지난주 4.266%까지 상승해 15년 만에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10년물 금리도 3.5%를 웃돌면서 성장 기업들의 차입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달러 강세의 경우 글로벌 기업들의 해외 수익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실적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경제지표 중에선 오는 30일 미 상무부가 공개하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가장 주목하고 있다. 근원 PCE 물가지수가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시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여서 향후 행보에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이외에도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잠정주택판매 등 주택시장 관련 통계 및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를 통해 공개되는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등이 주요 관심거리다.
- 매물이 없다…미국 미친 집값發 '악성 인플레'[미국은 지금]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매물이 아예 씨가 말랐다.”미국 뉴저지주 북동부 버겐카운티에 위치한 테너플라이는 인구 1만5000명이 채 안 되는 작은 도시다. 그러나 뉴저지주 내에서 좋은 학군으로 손꼽히는 데다 뉴욕 맨해튼 출퇴근이 용이해 주거지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테너플라이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주택 공급이 부족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아예 매물 자체가 없는 수준이다. 매매와 임대(렌트) 모두 마찬가지다.2020년 7월께 테너플라이로 이주한 A씨. 그는 최근 가까운 부동산 중개인과 대화하다가 놀라운 얘기를 들었다. A씨는 단독주택을 월 3900달러(약 475만원)에 월세로 살고 있다. 계약했을 때는 다소 비싼 가격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그런데 지금 구하려 했다면 월 4500달러는 훌쩍 넘었을 것이라고 중개인은 전했다. 그마저도 매물 자체가 없어 사실상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한다.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주택 문에 매도 표지판이 걸려 있다. (사진=AFP 제공)◇공급 부족에 뒤틀린 주택시장미국 최대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로 검색해보면 현재 테너플라이에 임대로 나온 단독주택은 단 한 건도 없다. 버겐카운티에 속한 인근 도시인 크레스킬, 데마레스트, 클로스터, 노우드 등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코로나19 이후 재택 수요가 늘면서, 방이 하나라도 더 있는 도심지 인근 교외의 단독주택 인기가 높아진 것이다.뉴욕 현지의 한 기업 주재원은 “주재원을 교체해야 하는데, 올 사람이 집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토로했다.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임대 물건이 극한의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건 실거주 목적의 매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집을 사서 세를 놓는 게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낮아진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등에 업고 너도나도 주택을 구입해 눌러앉는다는 의미다.주목할 건 모기지 금리가 올라도 주택시장 초 활황이 꺾일 기미가 안 보인다는 점이다. 오히려 ‘더 늦기 전에 사자’는 심리에 매물 부족은 더 심각해졌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 부동산 중개인은 “모기지 금리가 현재 4%대로 올랐지만 지금 집을 사는 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며 “금리가 7~8% 이상 폭등하지 않는 이상 집값이 급락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많다”고 전했다. 미국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현재 30년 만기 고정금리는 평균 4.67%다. 2018년 12월 이후 가장 높다.부동산 현장에서는 이례적인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뉴저지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택 실제 매도 가격은 매물로 올린 희망가보다 더 높은 추세라고 한다. 수요자는 매물을 확인한 후 매도 희망자에게 매수 희망가 등을 쓴 제안서를 내는데, 그 양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또 다른 부동산업계 인사는 “통상 매도 희망가보다 조금 낮은 가격에서 집값이 이뤄졌다”며 “그러나 이제는 더 써내야 계약이 가능할 정도로 (집을 사려는 수요자간)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말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악성 인플레’ 야기하는 주범미국은 한국처럼 서울 같은 특정 지역만 국지적으로 집값이 오르는 게 아니다. 미국 전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뉴욕의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는 전년 동월 대비 13.5% 올랐다. 뉴욕의 상승 폭은 전체 평균(19.2%)보다 오히려 낮다. 피닉스(32.6%)와 탬파(30.8%)의 주택 가격은 1년새 30% 이상 폭등했다. 마이애미(28.1%), 댈러스(27.3%), 샌디에이고(27.1%), 라스베이거스(26.2%) 등의 상황 역시 다르지 않았다.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베스 아베이타는 뉴욕타임스(NYT)에 “지난해 이 지역 집값이 30%나 올랐지만 최근 매수자들이 걱정하는 걸 보지 못했다”며 “주가 하락은 우려해도 모기지 금리 상승에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는 없다”고 전했다. 프레디맥의 샘 카터 수석이코노미스트 샘 카터는 “높은 대출금리가 구조적인 공급 부족 문제를 풀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문제는 부동산 시장이 ‘악성 인플레이션’의 주범이라는 점이다. 주택 임대 계약만 해도 최소 1년, 길면 3년까지 이어진다. 한 번 형성된 가격이 수년간 지속한다는 의미다. 미국은 주택 임대료가 비싸다. 그래서 다수는 소득의 상당 부분을 여기에 쓴다. 아울러 집을 살 때 받는 대출은 집값의 최대 80%에 달한다. 이는 곧 매달 내야 하는 원리금이 가계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뜻이다.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내린다고 해도, 지금 같은 비정상적인 부동산 시장에서는 물가를 잡기 어렵다는 진단이 많다.월가 금융사의 한 채권 어드바이저는 “당분간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것이냐고 묻는다면, 부동산과 임금 두 가지부터 보라고 답할 것”이라며 “특히 주택 시장은 ‘끈적끈적한’(sticky)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고 있는 주범”이라고 말했다.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최근 한 연설에서 “집값 급등이 금융 안정에 위험을 초래할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며 “미국이 겪는 인플레이션에서 주택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적절한 통화정책을 위해 부동산을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 뉴저지주 북동부 버겐카운티의 한 마을에 주택들이 줄지어 자리하고 있다. (사진=김정남 특파원)
- [이번주 ETF]치솟는 미국 집값에 투자하는 ‘HAUS’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천정부지로 치솟은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시대입니다.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주요 대도시 지역의 평균 집값을 측정하는 지표가 있는데요, ‘스탠더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전국주택가격지수’입니다. 이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18.8% 올랐다고 합니다. 1987년 지수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나날이 가격이 뛰는 주거용 주택에 투자하는 ETF도 나왔는데요, 바로 Home Appreciation US REIT ETF(HAUS)입니다. (사진=AFP)◇ HAUS는?부동산 시장에 초점을 맞춘 신설 ETF 발행사인 아르마다 ETF 어드바이저스(Armada ETF Advisors)의 첫 상품인 HAUS는 지난 1일 첫 설정됐습니다. 특정 지수를 추종하지 않는 액티브 ETF고요, 다가구 주택, 단독 주택, 임대 주택 또는 노인주거복지시설의 소유 및 관리에서 수익의 최소 75%를 창출하는 북미 상장 리츠를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1억 달러 이상, 평균 일일 거래량 100만 달러 이상이란 조건이 따라붙습니다. 총 보수는 연 0.60%로, 운용 규모(AUM)는 10일 기준(이하 동일 기준) 104만 달러(13억원) 수준입니다.30개 미만의 종목을 보유하고 있고요,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주요 도시에 8만개의 아파트를 소유한 부동산 회사 ‘AvalonBay Communities Inc’(9.47%)를 비롯해 주거용 부동산에 주로 투자하는 ‘Equity Residential’(8.99%), ‘Mid-America Apartment Communit’(8.45%), ‘Essex Property Trust Inc’(7.63%), ‘American Homes 4 Rent’(6.81%) 등을 담고 있습니다.상장 이후 2주가 겨우 지났지만, 성과는 나쁘지 않습니다. S&P500이 1.09% 하락하는 사이, HUAS는 5.34% 상승했습니다.◇ 배당에 인플레 헤지까지통상 리츠는 이익금의 90% 이상을 투자자에게 분배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분기별 따박따박 챙길 수 있는 배당금의 매력이 큽니다. ‘AvalonBay Communities Inc’의 경우 1, 4, 7, 10월 분기별로 배당금을 지급하고, 시가 배당률은 현재 2.61% 수준입니다. 여기에 기초자산 가격까지 상승한다면 1석 2조가 되겠죠.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 중인 상황에서, 리츠는 인플레이션에 강한 자산으로 꼽힙니다. 실물 자산인데다 임대료 인상을 통해 늘어난 비용을 전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저스틴 골드버그 아르마다 ETF 어드바이저 대표는 부동산, 그중에서도 주거용 부동산은 모든 사람에게나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는 “주택 소유 또는 개별 부동산에 대한 투자 능력은 많은 사람이 손쉽게 할 수 없을 수 있다”면서 “해당 ETF를 통해 부동산 투자에 대한 유연한 접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뉴스새벽배송] 美증시 변동성 확대…코로나 1만명 넘을듯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장중 내내 낙폭을 키우다가 장 막판 이를 급격히 만회하는 장세를 보여줬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세 속에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0%로 낮췄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머지않은 시점에 8500명의 미군 중 일부가 이동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급증하며 1만 명 선에 다다랐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 하락 마감-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3만4297.73에 마감. 전날 사상 처음 정중 1000포인트 이상 빠졌다가 이를 만회하며 상승 마감했는데, 이날 역시 800포인트 넘게 밀렸다가 막판으로 갈수록 치솟는 장세가 이어져.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2% 내린 4356.45에 거래를 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8% 떨어진 1만3539.29를 기록. -뉴욕 증시는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두고 긴장감이 커져.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지정학 리스크 역시 투심을 억누르고 있어.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4.21% 오른 31.16을 나타나. ‘대장주’ 애플(-1.14%)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2.66%), 아마존(-3.15%), 알파벳(구글 모회사·-2.79%), 테슬라(-1.25%), 메타(구 페이스북·-2.77%) 등 빅테크주는 하락장의 칼날을 피하지 못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75% 상승한 배럴당 85.60달러에 거래를 마쳐. 달러 인덱스는 26일 오전 7시30분께 전거래일 대비 0.27포인트 오른 95.90. ◇ IMF,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3.0%로 낮춰-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25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제시.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치인 3.3%보다 0.3%포인트 하락한 수치. 하향 조정폭은 미국(1.2%포인트), 중국(0.8%포인트), 독일(0.8%포인트) 등 주요 국가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9%로,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 -기재부는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교역국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등은 수정 전망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했지만, 경상수지 및 소비 호조, 이번에 발표한 추경 효과 등은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혀. -IMF는 세계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4.9%에서 4.4%로 0.5%포인트 하향 조정. 오미크론 확산,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중국 부동산 시장 리스크 및 소비 감소로 세계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본 것.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9%로 기존보다 0.6%포인트 낮췄고, 신흥국은 기존 전망치보다 0.3% 낮춘 4.8%로 제시.◇ 주택가격 상승률 둔화, 부진한 美지표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계절 조정 11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연율로 18.8% 상승. 지난 10월의 19%에서 하락한 것. 전미 주택가격은 지난해 8월까지 역대 최고 상승률을 경신하고, 작년 9월부터 상승률이 둔화. 11월의 주택 가격 상승률은 역사적으로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작년 주택가격이 빠르게 오른 영향으로 일부 잠재적 매수자가 매수를 포기했고, 이에 따라 11월 주택가격 상승률이 둔화했다고 전해. -콘퍼런스보드는 25일(현지시간)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13.8을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전월 115.2보다 낮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111.7을 웃돌아. 12월 수치는 115.8에서 115.2로 하향 수정. 1월 현재 여건 지수는 148.2로 전월 수정치인 144.8보다 개선. ◇ 바이든, 곧 동유럽 미군 파병 시사-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후과가 있을 것”이라며 “머지않은 시점에 8500명의 미군 중 일부가 이동할지 모른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등은 전해. -미국은 아울러 군사적 대응과 함께 에너지 공급 대책 논의에 착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습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독일과 러시아간 직통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2 중단을 전제로 에너지 부족에 대비하는 것.-독일 베를린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한때 구 소련에 속했던 국가들을 불안정한 상태로 만들기 위한 공격을 일삼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공격한다면 그 대가는 매우 클 것”이라고 성토.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28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 예정.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접경한 자국 남서부 지역과 서부 지역 등의 부대들에 훈련 명령을 내려. 투입하는 병력만 6000명이 넘어. 러시아 남부군관구에 따르면 남부군관구 소속 항공대와 흑해함대 소속 해상 항공단은 △다른 비행장으로의 이동 연습 △가상의 적 공격을 피하기 위한 대피 기동 △미사일 타격 연습 등을 할 예정.◇ 오늘 신규 확진자 1만명 넘을 듯-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증가세는 더 가팔라지는 양상.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9218명으로, 이미 역대 최다 수치인 전날 0시 기준의 8571명을 넘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오미크론 변이 전파율이 델타 변이의 3배라고 가정하면 내달 중순 신규 확진자 수는 2만7000∼3만6800명에 달하고, 내달 말 7만9500∼12만2200명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봐.-당국은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감염 취약층에 진단과 치료 역량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방역·의료체계를 전환하기로. 오미크론 변이 대응 조치는 이날부터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변이 우세화 지역 4곳에서 우선 시행.
- 미국은 '미친 집값' 논쟁중…더 오른다 vs 거품 꺼진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내년 집값 폭등세는 지속할까, 아니면 역대급 거품이 꺼질까.코로나19 사태 이후 치솟은 미국 집값 향방을 두고 논쟁이 일고 있다. 최근 두 달간 주택가격 상승 폭이 줄면서다.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재택근무 트렌드에 ‘내 집’ 수요가 여전하다는 분석과 함께 역사적인 수준의 과열이 진정되는 징후라는 관측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그래픽=문승용 기자)◇10월 미국 전역 집값 상승률 19.1%28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 등에 따르면 올해 10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9.1% 상승했다. 미국 전역의 집값이 평균 20% 가까이 올랐다는 뜻이다. 이 지수는 칼 케이스 웰즐리대 교수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공동 개발한 것이다. S&P와 부동산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수 위원회가 관리를 맡고 있어 공신력이 높다.‘미친 집값’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번지는 건 10월 상승률이 9월(19.7%) 대비 다소 둔화했기 때문이다. 8월 20.0%로 정점을 찍은 후 두 달째 내렸다. 전월(9월)과 비교한 상승률은 0.8%로 나타났다. 9월(1.0%)보다 0.2%포인트 내렸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건 상승률의 ‘절대치’다. 두 자릿수 오름 폭 자체가 매우 이례적일 정도로 높고, 이 수준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상승 국면이라는 것이다. 10월 19.1%의 오름 폭은 지난 34년간 산출된 통계 중 네 번째로 높다고 S&P 다우존스는 전했다. 1~3위는 올해 7~9월이었다. 팬데믹 직전인 지난해 1월만 해도 주택가격 상승률은 4.0%에 불과했다. 집값 폭등은 코로나19 이후 꼬여버린 수급에서 비롯했다. 팬데믹 장기화에 재택근무가 일상화하자 도심 아파트를 피해 거점 도시와 인접한 교외 주택으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도시 주변 주택가격이 오른 것이다. 10월만 해도 애리조나주 피닉스(32.3%), 플로리다주 탬파(28.1%), 플로리다주 마이애미(25.7%),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25.5%), 텍사스주 댈러스(24.6%),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24.2%), 워싱턴주 시애틀(22.8%),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22.5%) 등 적지 않은 거점 도시들이 20% 이상 올랐다. 이 와중에 엄청난 유동성은 주택시장을 떠받쳤다. CNBC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3.05%다. 15년 만기의 경우 2.66%로 떨어졌다.코로나19 변이도 계속 나오고 있다. 뉴욕주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예상과 달리 재택근무가 끝나지 않고 또 다른 근무 형태로 자리 잡는 분위기가 있다”며 “집값 상승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CNN이 존스홉킨스대의 데이터를 인용한 결과를 보면, 이날 기준 미국의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5만4496명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다.◇내년 집값 더 오른다 vs 거품 꺼진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주택시장 거품이 심각한 만큼 냉각은 시간문제라는 관측 역시 있다. 케이스-실러 지수는 올해 1월 11.3%를 시작으로 12.2%(2월)→13.5%(3월)→15.0%(4월)→16.9%(5월)→18.8%(6월)→19.8%(7월)→20.0%(8월)→19.7%(9월)→19.1%(10월) 등으로 전례가 없는 폭등세를 이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S&P 다우존스 집계를 두고 “과열된 주택시장이 식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부동산 초호황을 견인한 돈 풀기가 내년이면 긴축으로 돌아선다는 점이 변수다. 월가 금융사 한 인사는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4%대”라며 “내년에는 장기시장금리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게 컨센서스”라고 말했다. 이에 연동된 대출금리는 더 오를 수 있다는 뜻이다. 주택시장에는 악재다.S&P 다우존스의 크레이그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교외 주택 등에 대한) 이같은 수요 급증이 영구적인 변화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흐름인지 이해하려면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AFP 제공)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혼조…美 신규 확진자 사상 최대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2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영향을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연말 차익 실현 매물이 늘면서 일부 대형 기술주들은 하락했다. 미국에선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4만명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르고 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연말 차익실현 매물에 기술주들이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뉴욕증시 오미크론 주시하며 혼조…S&P 0.1%↓-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상승한 3만6398.21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S&P 지수는 0.10% 하락한 4786.35에 거래를 마쳐. S&P 지수는 최근 신고점 행진을 이어왔다가 이날 5거래일 만에 반락.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6% 내린 1만5781.72를 기록해 5거래일 만에 떨어져.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66% 내린 2246.51에 마감.◇국제유가, 5거래일 연속 상승-28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 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41센트(0.54%) 상승해 배럴당 75.98달러를 기록.-북해 브렌트유 2월물 역시 34센트(0.43%) 올라 배럴당 78.94달러로 체결. 두 유종 모두 한 달 만에 최고수준-유가는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감염 확산 우려에도 뉴욕증시의 산타랠리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美코로나19 확진자 사상 최고 수준…유럽도 곳곳에서 기록 경신-신종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 탓에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24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수준.-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4만3099명. 불과 2주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폭증. 올해 초 최악 겨울 팬데믹과 견줄 만한 최대 규모.-프랑스 18만, 영국 13만, 이탈리아 7만 등 유럽 주요국에서도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美 남아프리카 여행 제한 전면 해제-미 백악관은 오는 31일부터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 일대 8개국에 대한 여행 제한을 전면 해제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여행 해제 대상은 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 미 동부 표준시(EST) 기준 12월31일 오전 12시 1분부터 시행.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몇 주간 오미크론에 대해 더 많은 사실을 파악하게 된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현재 남아프리카 국가들에 내려진 여행 제한을 해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CDC의 권고를 바탕으로 여행 금지령을 폐기하는 것이 미국의 국익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혀.◇미국 집값 상승폭, 두 달 연속 둔화-미국의 집값이 급등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미국에서 주택가격의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10월 주택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19.1% 올라.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지만, 지난 8월 19.8%와 9월 19.5%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WSJ은 두 달 연속 집값 상승폭이 줄어든 것은 과열된 주택시장이 식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연준 은행감독 부의장에 라스킨 검토-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라스킨 전 부장관을 차기 연준 은행감독 부의장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라스킨 전 부장관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 경제 요직을 거친 민주당계 인사. 2010~2014년 연준 이사를 지냈고, 2014~2017년 재무부 부장관을 역임. 상원 금융위원회 자문위원, 메릴랜드주 금융규제 국장 등도 거친 금융 규제 전문가. -은행권 규제에 완화적이었던 퀼스 부의장과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
- 미국 집값 1년새 19%↑…폭등 지속 vs 거품 진정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집값 폭등세는 지속할까, 아니면 역대급 거품이 꺼질까.미국 주택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는 와중에 상승 폭은 점차 줄면서 집값 논쟁이 일고 있다.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내 집’ 수요가 여전하다는 분석과 함께 역사적인 수준의 과열을 보인 거품이 꺼지는 징후라는 관측도 나온다.(사진=AFP 제공)28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9.1% 상승했다. 미국 전역의 집값이 평균 20% 가까이 올랐다는 뜻이다. 이 지수는 칼 케이스 웰즐리대 교수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공동 개발한 것이다. S&P와 부동산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수 위원회가 관리를 맡고 있어 공신력이 높다.10월 상승률은 지난 9월(19.7%) 대비 다소 둔화한 수치다. 8월 19.8%로 정점을 찍은 후 두 달째 하락한 것이다. 전월(9월)과 비교한 상승률의 경우 0.8%로 나타났다. 9월(1.0%)보다는 0.2%포인트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 달 연속 집값 상승 폭이 줄어든 것은 과열된 주택시장이 식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미국 내 10개 주요 도시 집값의 경우 17.1%, 20개 주요 도시의 경우 18.4%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9월(17.9%, 19.1%) 대비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그러나 절대치만 보면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이다. 최근 34년간 산출된 통계 중 역대 네 번째로 높은 것이라고 S&P 다우존스는 전했다. 1~3위는 올해 7~9월이었다.특히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의 주택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무려 32.3% 뛰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플로리다주 탬파(28.1%), 플로리다주 마이애미(25.7%),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25.5%), 텍사스주 댈러스(24.6%),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24.2%), 워싱턴주 시애틀(22.8%),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22.5%) 등 적지 않은 거점 도시들이 20% 이상 올랐다. 집값 상승은 코로나19 이후 꼬여버린 수급에서 비롯됐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재택근무가 일상화하자 도심지 아파트를 피해 거점도시와 인접한 교외 주택으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도시 주변 집값이 급등한 것이다. 이 와중에 엄청난 유동성이 집값을 떠받쳤다. CNBC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3.05%다. 15년 만기의 경우 2.66%로 떨어졌다.S&P 다우존스의 크레이그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이같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이같은 수요 급증이 영구적인 변화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흐름인지 이해하려면 더 많은 자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팬데믹 양상이 워낙 불확실한 만큼 주택시장 흐름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급락…파월, 테이퍼링 가속화 시사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이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여줬다. 파월 의장은 커지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연준의 자산 매입 규모 축소(테이퍼링) 진행 속도를 높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의 집값이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지만, 1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 속도가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AFP 제공)◇ 오미크론에 연준 긴축 충격까지…美증시↓-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52.22포인트(1.86%) 하락한 3만4483.72로 장을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8.27포인트(1.90%) 밀린 4567.0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45.14포인트(1.55%) 떨어진 1만5537.69서 마감.-10년물 국채금리는 안전자산 선호에 1.41%까지 하락했으나 2년물 국채금리는 0.56%까지 올라. 2년물 금리는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해 긴축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업종별로 통신과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산업, 에너지, 자재 관련주가 2% 이상 하락하는 등 11개 섹터가 모두 하락세를 보여.-모더나의 주가가 이날 4% 하락했고, 화이자 주가는 2% 이상 올라. 애플 주가는 판매 호조 기대에 3% 가량 올라.◇ 급격히 식은 투심…WTI 66달러 턱걸이-30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5.4% 급락한 배럴당 66.18달러에 거래를 마감. 유가는 11월 한달간 20.81% 하락해 월간 하락폭으로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모더나 CEO의 발언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테이퍼링 가속화 발언에 급락. 미국 제약사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인 스테판 방셀이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 잘 듣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 오미크론의 충격은 새로운 국면을 맞아.◇ 파월 “테이퍼링 조기 종료 논의”-파월 의장은 30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몇 주 뒤 열리는 다음 회의에서 자산 매입 축소를 몇 달 일찍 끝내는 게 적절한지를 논의해야 할 것 같다”며 “앞으로 2주 동안 새로운 변이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해. -앞서 연준은 지난 4일 연방시장공개회의(FOMC) 정례회의 직후 내년 중순까지를 목표로 테이퍼링 시작을 공표하며, 일단 11월과 12월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를 월 150억 달러씩 줄이겠다고 밝혀.-그러나 이후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2%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면서 연준이 좀 더 서둘러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한 상황.-연준 이인자로 꼽히는 리처드 클래리다 부의장도 지난 19일 샌프란시스코 연준 주최 콘퍼런스에서 “12월 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의 속도 증가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美 집값, 작년 5월 이후 첫 상승률 둔화-30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9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19.5% 오른 것으로 집계. 20%에 육박하는 급등이지만 지난 8월 상승률(19.8%)보다는 소폭 둔화.-전년 동월 대비 주택가격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진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5월 이후 처음.-10개 주요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7.8%, 20개 주요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9.1%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 역시 8월(10개 도시 지수 18.6%, 20개 도시 지수 19.6%)보다는 상승세가 조금 꺾인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