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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태양과 피부가 키스한다
  •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태양과 피부가 키스한다
  • [이데일리 김서나 칼럼니스트] 피부의 적, 자외선이 강하게 내리쬐는 여름.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선 태양을 피해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여름 내내 숨어 지낼 수만은 없는 일. 태양빛 아래 반짝이는 선키스드 메이크업으로 당당하게 계절을 만나는 건 어떨까.미니멀 트렌드가 돌아오면서 투명하고 옅은 메이크업이 주목받았던 올 봄. 하지만 여름을 맞아서는 자연스러운 피부톤과 혈색을 살릴 수 있는 화장법으로 분위기를 바꿔보자.태양과 피부가 입맞춤한 듯한 Sun-Kissed 메이크업이 바로 그것.한톤 짙은 베이지 색의 화운데이션을 골라 마치 휴양지에서 햇볕에 그을린 것처럼 다갈색의 피부를 표현하는 방법이다. 이때 너무 진한 색상을 선택해 얼굴과 목부분이 너무 차이나 보이는 것은 금물. 또한 땀으로 인해 번들거리지 않도록 트윈 케이크 타입으로 매트하게 마무리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 뭉치거나 건조해지지 않게 주의해야겠다. 여름 시즌을 겨냥해 많은 디자이너들 역시 트렌디한 의상들과 함께 선키스드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고급스러운 마린 룩을 전개한 랄프 로렌은 모델들의 내추럴 톤 피부 위에 블러셔를 터치해 태양빛에 붉어진 듯 발그스레한 뺨을 연출했는데, 입술 색을 살린 촉촉한 립글로스로 건강미를 더했고, 눈에는 골드빛 섀도우를 펴 발라 화려한 느낌이 가미된 룩으로 완성했다.(사진1)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도 있는 선키스드 메이크업에서 반짝이는 펄의 역할은 중요하다.패션리더들 사이에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베네핏, 하드캔디, 폴앤죠 등의 메이크업 브랜드들은 다양한 아이디어의 펄 제품을 제안하고 있는데,(사진2, 폴앤죠) 모두 번들거림과는 엄연히 다른, 의도적인 광채를 피부에 입혀주는 아이템들이다. 눈 주위를 비롯해, 이마와 뺨, 턱에 조금씩 바르면 화려한 분위기는 물론, 입체적인 메이크업도 만들어준다. 이번 시즌 트렌드 컬러인 골드를 비롯해 상큼한 오렌지나 진주빛 핑크 펄 중에서 골라 감각적인 섬머 룩을 연출해 보자. 여러 색상을 함께 믹스하면 80년대 복고풍 메이크업도 가능하지만, 실제로 도전해보기에는 무리인 듯. 보다 개성적인 룩을 원한다면 화이트나 블루 펄이 좋겠다. 조금은 튀어 보이지만 시원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펄은 얼굴 뿐 아니라 바디 메이크업에서도 만만치 않은 활약을 하는데, 어깨와 윗가슴, 팔, 다리 등에 두드려 바르면 선탠을 대신해 색과 광채를 더해주면서 글래머러스한 매력이 살아나도록 돕는다.에너지 넘치는 선키스드 피부에 어울릴 만한 립컬러는 어떤 것이 있을까.자연스러운 누드나 핑크의 글로스로 약간의 반짝임과 볼륨감만을 주거나, 혹은 좀 더 색감을 가미해 생동감을 부여할 수도 있다. 다갈색 피부와 만난 오렌지나 핫핑크 립은 이국적인 분위기와 함께 포인트 메이크업의 효과도 내는데, 안나 수이는 선키스드 룩의 모델들에게 누드립과 오렌지, 핑크립을 적절히 매치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로맨틱 히피 컬렉션에 다채로운 느낌을 더했다.(사진3)강렬한 레드립은 한여름의 스테디셀러.피부에 자신이 없을 때 시선을 입술로 모아주는 역할도 해주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는 아이템이지만, 이를 너무 믿은 나머지 빨간 립스틱만 바르고 외출한다면 오히려 게으른 티를 낼 위험이 있다.생기 넘치는 여름 패션리더가 되기 위해선 더위에 지치더라도 좀 더 부지런해지도록 하자.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아이템, 선블록을 잊지 말 것.선키스드 메이크업으로 태양빛을 만난 듯한 룩을 연출하자는 것이지, 자외선에 실제로 피부가 달궈진다면 회복시키기는 너무 힘들테니까.-김서나 비바트렌드(www.vivatrend.co.kr) 기획팀장 및 패션 칼럼니스트
2006.07.04 I 김서나 기자
불량 주부도 만드는 쿠키
  • 불량 주부도 만드는 쿠키
  • [조선일보 제공] 주부 양기령(35·경기 일산)씨는 아이들을 위해 쿠키를 만들고 남편이 좋아하는 구기자술 담그는 재미에 푹 빠졌다. 양씨는 사먹는 과자의 유해성 논란이 일자 찜찜해 큰맘 먹고 집에서 과자를 만들기로 했다. 그런데 처음엔 너무 성가셨다. 밀가루를 체에 내리랴, 달걀과 설탕, 버터를 비율에 맞춰 섞으랴, 곱게 거품을 내 반죽하랴…. 결코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었다. “포기할까 고민하던 차에 물만 넣고 구우면 되는 핫케이크 가루가 생각났어요. 그래서 찾아봤더니 이렇게 많은 ‘프리 믹스(Pre-Mix)’ 제품이 있는 줄 몰랐죠.” 프리 믹스는 말 그대로 요리하기 편하게 미리 밀가루, 설탕, 탈지분유, 버터 등 각종 반죽 재료를 미리 비율에 맞게 배합해놓은 반(半) 제품이다. 1970년대 초 오뚜기가 ‘핫케이크 가루’, ‘도나스 가루’를 내놓으면서 시작된 프리믹스 제품은 튀김 가루, 부침 가루 같은 한식 믹스 제품을 거쳐 요즘엔 파운드 케이크, 스펀지 케이크를 비롯해 식빵, 깨찰빵, 호떡, 심지어 붕어빵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로 확대됐다. 프리믹스에 우유, 계란 등을 반죽해 오븐에 구우면 제과점에서 파는 것에 못지않은 케이크나 쿠키를 만들 수 있으므로 이들을 잘 활용하면 ‘홈 메이드 간식’을 다양하고 싫증나지 않게 공급할 수 있다. 비타민 B1, B2, 나이아신, 엽산을 넣은 영양 강화 밀가루를 사용한 제품이 대부분이어서 건강에도 좋다. ▲ 집에서 술을 담가 먹는 가정도 늘고 있다. 담금 재료가 잘 우러나고, 설탕을 넣을 필요도 없도록 된 담금주 전문 술도 나오고 있다. /국순당 L&B 제공CJ, 삼양사(큐원), 오뚜기, 대상 등 국산 제품과 일본, 독일, 미국산 수입품 등 다양한 제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CJ는 가정용 밀가루 시장의 트렌드가 일반 밀가루 제품에서 프리믹스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고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초코쿠키 믹스, 치즈쿠키 믹스, 깨찰빵 믹스 등 기존 제품에 흑미식빵 믹스, 호떡 믹스, 쉐이크 핫케이크 믹스 등을 하반기에 추가로 내놓는다. 1999년 홈 베이킹 제품을 국내에 처음 선보인 삼양사는 큐원 브랜드로 모두 9종의 홈 베이킹 제품을 내놨다. 머핀 믹스, 초코쿠키 믹스, 깨찰빵 믹스 같은 제품은 오븐에, 식빵 믹스는 제빵기를 사용해야 하지만 찰호떡 믹스는 프라이팬으로 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최근에는 과자뿐 아니라 과실주나 와인까지 집에서 담가 먹는 가정이 늘고 있다. 술도 소주나 칼로리가 높은 맥주보다는 약주처럼 가벼우면서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담금주를 만들면 여러모로 이득이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많은 가정에서 계절별로 매실이나, 포도, 복분자, 인삼 등 여러 가지 과실이나 한약재 등을 이용한 술을 담가 전체 주류시장의 규모는 줄었지만 직접 만들어 먹는 담금주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20% 늘어난 400억원 규모로 예상될 정도다. 담금주의 장점은 일반 과실주나 희석식 소주와는 달리 담금 재료에 함유돼 있는 유용한 성분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녹아 나와 최고의 맛과 효능을 느낄 수 있다는 것. 그러나 문제는 맛이나 알코올 도수에서 전문가가 아니면 제대로 된 상품을 만들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그냥 일반 소주로 담그면 알코올 도수가 떨어지고 재료들의 맛과 술 맛을 조화롭게 맞추는 게 힘들었다. 그래서 담금주 전용 술을 사용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담금주 전용 제품에는 구연산을 비롯해 올리고당과 과당을 첨가, 담금 재료 성분 추출 효과를 높였고, 설탕을 더 넣을 필요가 없어, 초보자도 술 맛 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국순당 L&B에 최근 출시한 ‘담금세상’을 비롯해, 지방 소주회사들도 10여 종 이상의 담금주 전용 제품을 내놨다.
  • [7월부터 달라진다]②의료·복지·환경·노동·건설·교통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다음은 의료·복지·환경·노동·건설·교통 분야에서 오는 7월부터 달라지는 제도들이다. ◇의료·복지 ▲기초생활보장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기준 중 부양 의무자의 부양능력이 없는 경우에 대한 소득기준이 최저생계비의 120%미만에서 130%미만으로 상향조정된다. ▲식품 등의 표시기준 강화 = 현행 정제수를 제외한 5가지 이상의 성분 또는 원재료를 표시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앞으로는 식품에 사용한 모든 원재료명 및 식품 첨가물의 명칭이 표시돼야한다. 영양을 표시해야하는 식품의 대상도 식빵 및 케이크, 건과류, 캔디류, 초콜릿류, 면류 전품목, 음료류 전품목 등으로 확대된다. ◇환경 ▲환경컨설팅회사의 자율등록제 최초 도입 = 환경컨설팅업이 유망 업종으로 대두됨에 따라 환경컨설팅회사의 자율등록제를 도입, 시행한다. 국내외 환경 관련 규제에 대한 조사 및 상담을 하거나 환경관련 등록 및 인허가 등에 대한 사업을 하고자 할 때에는 인력기준을 갖추어 지방 환경청장에게 등록해야한다. ▲자동차 배출가스 정밀검사 시행지역 확대 = 자동차 배출가스 정밀검사 시행지역이 수도권 등 대도시에서 모든 광역시로 확대된다. 광주광역시와 대전광역시는 오는 7월부터, 울산광역시는 1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노동 ▲유료 직업소개사업의 등록·변경요건 완화 = 고용 및 노사관계 전문가인 노무사가 유료 직업 소개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개인인 유료 직업 소개사업자에게 복수의 사업소가 허용되고, 대표자를 변경할때는 변경 등록이 가능하도록 등록 및 변경 요건이 완화된다. ▲사업자협회의 설립 및 공제사업 시행 = 직업소개사업자, 직업정보제공사업자, 근로자공급사업자가 각 사업자들을 구성원으로 하는 협회를 설립해 사업자들의 고의 또는 과실에 의한 손해배상책임을 보장하기 위한 공제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된다. ◇건설·교통 ▲200㎡ 초과 건축물 기반시설부담금 부과 = 기반시설부담금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200㎡를 초과하는 건축물을 짓게되면 기반시설부담금이 부과된다. 다만, 기존 건축물을 철거하고 같은 용도로 신축하는 경우에는 기존 건축연면적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부과된다. ▲철도차량 운전면허제 시행 = 고속철도의 개통 및 지하철 운행기관 확대에 따라 철도차량을 운전하려는 자는 건설교통부 장관이 인정하는 운전면허를 받아야한다. 종전에는 한국철도공사 등 철도 운영기관에서 각기 다른 기준으로 기관사를 선발해왔다. ▲항공기로 운송되는 위험물의 안전관리 체계 마련 = 위험물 포장 용기를 표준화하는 등 항공기로 운송되는 위험물에 대한 취급 절차 및 방법, 위험물 포장용기에 대한 검사, 위험물 취급자 교육 등이 국제적 기준에 맞게 관리된다. ◇기타 ▲군인연금 수급자 재취업시 연금 감액지급 조정 = 군인연금 수급자가 연금 외에도 일정 규모(전국 5인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평균임금월액)를 초과하는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있을 경우 초과 소득 구간별로 연금액의 10~50%를 감액 지급된다. 국방부는 올 하반기 중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를 통해 매년 110억원 가량의 군인연금 재정 안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06.06.29 I 하수정 기자
두 남자가 만드는 작은 파리
  • 두 남자가 만드는 작은 파리
  • [조선일보 제공] 마티유는 한국에 사는 입양아 출신 모임에서 다미앙을 만났다. 미식가인 다미앙과 요리사인 마티유는 금방 의기투합했다. 그리고 ‘르 쁘띠 파리’(Le Petit Paris)를 열었다. ▲ 초콜릿 케이크(작은사진 아래), 따뜻한 염소치즈를 얹은 샐러드(작은사진 위), 테이블에 앉은 다미앙과 마티유식당을 운영하면서 둘은 조금씩 한국 사회와 문화에 익숙해지고 있다. 한국 손님들은 짠 음식이라면 질색이다. 그래서 마티유는 파리에서보다 양념을 덜 넣고 요리한다. 또 한국 손님은 식사가 급하다. “한국 손님은 식사시간이 보통 1시간이에요. 밥 먹으면서 대화도 별로 하지 않아요. 프랑스에서는 2~3시간씩 대화를 즐기면서 식사하죠.” 서울 생활에서 가장 힘든 건 역시 언어. 다미앙은 천천히 한국어로 말하면 알아듣지만, 마티유는 많이 서툴다. 마티유는 “주방에서 혼자 음식 만들다보니, 한국말 쓸 기회가 별로 없다”고 했다. 다미앙은 또다른 이유를 말했다. “한국말을 하면 어렸을 때 힘든 기억, 나쁜 기억이 되살아나요. 뭔가 머리 속에서 가로막는 느낌? 대부분 입양아 출신들이 그걸 느껴요. 그래서 한국말을 더 열심히 배우려 하지 않죠.” 말하면 무언가 머리 속에서 가로막는 느낌? 감히 상상하기 어렵다. 식당은 10여 평 남짓 규모. 작고 허름하다. 정식 레스토랑이 아니라 ‘브라세리’(brasserie)라고 둘은 설명했다. 편하게 식사도 하고 술도 마시는 곳. 한국의 선술집과 백반집을 합쳤달까. 서울의 프랑스 레스토랑은 너무 비싸단다. 그래도 한우 안심 스테이크가 1만5000원이면 너무 싸지 싶었다. “그래도 (이윤이) 남아요. 많지는 않고 아주 조금이지만.”호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도 제대로 된 프랑스음식을 즐길 수 있는 식당. 다미앙과 마티유가 꿈꾸는 ‘작은 파리’의 모습이다. “가격 괜찮고 맛 괜찮은 식당이라고 들었어요. 그리고 주방장 경력이 특이하다고. 프랑스로 입양됐다가 돌아왔다던가? 프랑스에 관심 많은 선배한테 듣고 오늘 처음 와 봤어요.” 지난 16일 연세대 영문과 후배 서현정(22), 백송화(23)씨와 함께 ‘르 쁘띠 파리’를 찾은 안지영(25)씨 말이다. 두 남자의 꿈은 서서히 현실로 나타나고 있었다. <관련기사>나를 낳은 한국에서 나를 키운 파리를 요리합니다다미앙 "처음 맛본 김치 반해 10kg 사들고 가"
나를 낳은 한국에서 나를 키운 파리를 요리합니다
  • 나를 낳은 한국에서 나를 키운 파리를 요리합니다
  • [조선일보 제공] 프랑스 식당 ‘르 쁘띠 파리’(Le Petit Paris)는 서울 신촌 먹자골목에 있다. 연세대 정문 건너편, 굴다리 지나 ‘창천교회’ 건너편 ‘대학약국’을 끼고 들어가는 골목이다. 골목은 떡볶이와 순대를 파는 분식집이며 자장면 뽑는 중국집, 김밥집, 우동집, 돼지갈비집, 학사주점 등으로 즐비하다. 주머니 가벼운 대학생들이 마음 편하게 찾을만한 식당이고 술집들이다. 그런 골목 모퉁이에 화려하고 도도해야만 할 것 같은 프랑스 식당이라니, 몸에 맞지 않는 옷처럼 어울리지 않는다. 어울리지 않기는 이 식당 주인들도 마찬가지다. 다미앙 아브릴(Damien Avril·33)씨와 마티유 몰스(Mathieu Moles·27)씨. 전형적인 프랑스 이름이지만, 얼굴은 영락없이 한국인이다. 어려서 프랑스로 입양됐던 다미앙과 마티유는 4개월 전 식당을 열었다. 르 쁘띠 파리는 ‘작은 파리’라는 뜻이다. 프렌치 브라세리 '르 쁘띠 파리' ‘르 쁘띠 파리’는 고급 레스토랑이 아니다. 테이블은 빳빳하게 풀 먹인 린넨이 아닌 두툼한 유리로 덮여있다. 얇고 섬세한 크리스탈 와인잔 대신 투박한 유리잔이 놓여있다. ‘프랑스 식당은 우아하고 고상하다’는 기대 혹은 편견에 턱없이 부족하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 대비 음식 맛의 만족도는 웬만한 고급 식당에서 쫓아오기 힘들만큼 높다. 전채로는 ‘따뜻한 염소치즈를 얹은 샐러드’(7000원)를 추천한다. 빵가루를 살짝 입혀 구운 염소치즈는 겉이 바삭하면서 속은 부드럽게 녹아내린다. 짭짤해서 채소와 잘 어울린다. ‘감자와 버섯, 베이컨이 들어간 오믈렛과 그린 샐러드’(7000원)는 가벼운 식사로 충분할만큼 양이 많다. 주 요리 중에선 ‘감자와 버섯을 곁들인 등심 스테이크’(200g 1만5000원, 400g 2만7000원)나 ‘감자와 버섯을 곁들인 한우 안심 스테이크’(1만5000원)를 잘 굽는다. 강한 불에서 구워 겉은 바싹, 그러면서도 속은 육즙이 촉촉한 붉은 선홍빛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표면에 묻은 후추가 코를 자극한다. 이 가격에 이 수준의 스테이크는 서울에서 찾기 어렵다. 후식은 ‘초콜릿 케이크’(6000원)가 훌륭하다. 따끈한 케이크를 쪼개면 뜨거운 초콜릿이 주르륵 흘러나온다. 주문하면 굽기 시작하니 시간이 걸린다. 모든 음식이 아주 더디게 나온다. 좁은 주방에서 주방장 혼자 모든 음식을 준비하기 때문이다. 재료가 떨어져 메뉴에 있는 음식을 주문할 수 없는 경우도 다반사다. 커피(2500원)는 오래된 원두를 사용했는지 묵은 냄새가 나서 아쉽다. 영업시간 오후 6시~11시, 토요일은 점심(정오~오후 3시)에도 연다. (02)3142-0282<관련기사>다미앙 "처음 맛본 김치 반해 10kg 사들고 가"두 남자가 만드는 작은 파리
`센추리클럽` 이운재 "스위스전 승리로 자축하겠다"
  • `센추리클럽` 이운재 "스위스전 승리로 자축하겠다"
  • [레버쿠젠=노컷뉴스 제공] 16강 진출의 마지막 관문인 스위스전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대표팀은 철저한 보안 속에 비공개훈련을 갖고 필승 전략을 세우고 있다. 스위스 역시 비공개 훈련을 통해 한국전 카드 준비에 돌입했다. 한국팀 비공개 훈련으로 전략 노출 차단…'베스트 11' 세부전술 다듬는 듯 아드보카트 감독은 21일 오후 5시45분(한국시간) 언론 등 외부인의 통제를 완전 차단한 채 레베쿠젠 바이 아레나 구장에서 스위스전 맞춤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대표팀은 전날에 이어 21일도 공개 훈련에서는 전력을 노출할 수 있는 일체의 훈련을 삼가한 채 족구만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따라서 이번 훈련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수립한 필승 전략에 따라 스위스에 출격할 베스트 11을 중심으로 세부적인 전술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위스의 수비진이 힘이 있고 거친 만큼 공격진들의 호흡과 2대1 패스돌파 등을 더욱 완벽하게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동안 뛰지 않았던 박주영 선수와 정경호 선수 등도 스위스 수비진을 감각적인 패스와 빠른 스피드로 허물어 위해 언제든지 출격할 수 있도록 최상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수비진 역시 스위스의 위협적인 역습을 꽁꽁 묶기 위해 중원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스위스의 리더인 요한 포겔 등의 볼배급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각오로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이운재 "센추리 클럽 가입, 스위스전 승리로 자축하겠다" 자신감 "스위스응원단을 붉은악마로 생각하겠다(이운재)" "공격을 날카롭게 가다듬겠다(박주영)" G조 마지막 경기이자 16강 진출을 결정지을 스위스전에 임하는 선수들의 결의는 그 어느 경기보다 뜨겁다. 스위스전으로 A매치 출전 100경기를 맞게 되는 주장 이운재는 "지난 프랑스와 토고전은 의미가 없다"며 "스위스전 승리로 기록 수립을 자축하겠다"고 승리에 대한 집념을 드러냈다. 대표팀 선수들의 사기 역시 지난 2경기의 선전으로 최고조에 도달해있다. 이운재는 '대규모 원정응원이 예상되는 스위스의 응원단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옷 색깔이 같으니 우리 응원단으로 생각하겠다"며 "스위스 응원단이 뭐라고 야유를 보내도 못 알아들으니까 상관없다'고 말해 자신감과 여유를 보였다. 지난 2경기에서 5분 대기조에만 머물렀던 박주영도 "출장 기회만 주어진다며 반드시 골을 뽑아내겠다"며 스위스전을 잔뜩 벼르고 있다. 미국 NBC방송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G조 1위 예상 국가에 대한 여론 조사에서 우리 대표팀은 55%의 지지를 받아 각각 37%와 8%에 그친 프랑스와 스위스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과 태극전사들은 출격준비를 마치고 22일 저녁 7시 약속의 땅 하노버에 입성한다. 스위스도 비공개 훈련으로 한국전 준비…"한국 맞아 후반전 조심하겠다" 반면 스위스 역시 한국대표팀과 마찬가지로 이날 오후 비공개 훈련을 통해 한국전 카드 준비에 돌입했다. 스위스는 "한국의 후반전을 조심해야 한다"며 아드보카트호의 강점을 90분 내내 지치지 않는 강한 체력으로 꼽고 있다. 또 한국 선수들이 영리한 플레이로 프랑스를 상대로 무승부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하면서 한국전은 쉽지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쾨비 쿤 감독은 스페인을 피하기 위해 "조 1위로 올라가겠다"면서 한국전 승리는 물론 8강에 대한 야심마저 밝혔다. 쿤 감독은 또 "통산 50번째 A매치가 되는 한국전의 승리와 16강 진출로 축하케이크를 대신하겠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보였다. 한편 스위스의 전천후 공격수인 다니엘 기각스가 지난 19일 토고전에서 복부 부상을 당해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쿤 감독이 어떤 대체카드를 꺼내들지 관심이다.
스위스 쿤 감독 "한국은 영리한 팀, 후반 압박에 대비하겠다"
  • 스위스 쿤 감독 "한국은 영리한 팀, 후반 압박에 대비하겠다"
  • [바트 베르트리히=노컷뉴스 제공] 한국과 16강 진출을 다툴 스위스의 쾨비 쿤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은 영리한 팀"이라며 "체력을 앞세운 한국대표팀의 후반 강한 압박에 준비하겠다"는 한국전 출사표를 던졌다. 쿤 감독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베이스캠프인 독일 바트 베르트리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두 경기 연속 후반 득점을 챙긴 한국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과의 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개인 통산 50번째 A매치 기록을 달성하는 쿤 감독은 "케이크는 필요없다. 승점 3점과 16강 진출이면 충분하다"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현재 승점4점(1승1무)으로 한국과 동률인 스위스는 골득실에서 앞서 G조 1위에 올라있으며, 오는 24일 하노버에서 한국과 16강 진출을 다툰다.(이하는 쾨비 쿤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스위스팀이 개선해야 할 점은. ▲지금까지 잘 해왔다. 어제 토고의 스트라이커(아데바요르, 쿠바자)도 잘 막았으나 아쉬운 점은 토고 수비의 뒷공간이 많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한 점이다. -24일 한국전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한국의 장단점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한국은 잘 뛰고, 기술이 좋은 팀이다. 토고와의 경기에서 토고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하는 운이 따랐지만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프랑스전에서도 유리하게 상황을 이끌어내는, 영리한 경기운영을 보여줬다. 체력이 뛰어나 마지막 압박당할 것에 준비해야 한다. -스위스와 한국은 후반에 좋은 경기를 하는 공통점이 있는데. ▲부분적으로는 공감한다. 그러나 스위스는 어제 토고와의 경기에서 초반 20분은 잘 뛰었지만, 후반 20분은 잘 뛰지 못했다. 반면 한국은 두 경기 연속 후반에 승부를 뒤집는 강한 압박을 보여줬다. 이는 한국의 뛰어난 체력을 증명해 보인 것이라 할 수 있다. -현재 G조 1위에 올라있는데. ▲조 1위와 2위는 차이가 크다. 2위로 16강에 진출할 경우 스페인과 만나기 때문에 8강 진출을 위해 어려운 경기를 해야 한다. 따라서 조 1위를 지키겠다. -한국전에서 전술의 변화를 줄 것인가. ▲기각스가 토고전에서 복부 부상을 당해 한국전에 뛸 수 없기 때문에 대체 전술을 찾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전술변화에 대해 말하기는 이르다. -토고전에 5만여 스위스 축구팬들이 도르트문트를 찾았는데. ▲환상적이었다. 선수들에게도 “너희들이 이렇게 많은 국내팬들 앞에서 원정경기를 하는 일은 앞으로 없을 거다. 우리 경기를 보고 팬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라”고 당부했다. 선수들에게 팬들의 진심어린 응원에 보답하라고 말했다. -스위스는 패스미스가 많은 것이 단점인데. ▲어제 토고전에서도 평균 이상의 패스미스가 나왔다. 축구에서 패스미스는 피할 수 없지만 개선 가능성은 보여주고 있으므로 계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다. -한국전에 종전 베스트 11를 그대로 투입할 것인가. ▲두 경기에서 180분을 뛴 선수들에게는 휴식이 필요할 것이다. 선수들의 상태를 지켜보겠지만, 지금 16강 진출 이후를 생각하기 보다는 한국전에 집중할 계획이다. -스위스 국민들의 축구열기가 굉장히 뜨거운데. ▲스위스 국민들에게 축제거리를 제공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그 만큼의 값을 했다. 후년에 열릴 유로 2008에서도 마찬가지일 거다. -기각스의 부상으로 하칸 야콥을 교체 투입했는데. ▲교체 투입된 야콥의 활약에 만족한다. -한국전이 쿤 감독의 50번째 A매치인데. ▲케이크는 필요없다. 승점 3점과 16강 진출이면 충분하다. -49번의 A매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이 가장 기억에 남고 여기까지 온 것이 가장 기쁘다.
  • “트랜스 지방 섭취량은 총칼로리의 1% 이하로”
  • [조선일보 제공] 미국심장학회(AHA)가 19일(현지시각) 트랜스 지방을 전체 칼로리 섭취량의 1% 이하로 제한할 것을 포함한 새로운 심혈관 건강지침을 발표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트랜스 지방은 식물성 기름을 마가린 등 가공식품으로 만들 때 산패(酸敗·유지가 공기 속에서 산성이 돼 불쾌한 냄새가 나고 맛이 변하는 현상)를 억제하기 위해 수소를 첨가하는 과정에서 생긴다. 감자튀김이나 피자·도넛·쿠키·케이크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AHA측은 “현행 지침이 제정된 2000년 이후 발표된 90여건의 연구 결과를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새 지침은 또 포화 지방(동물성 지방) 섭취량을 7% 이하(종전 10% 이하)로 낮추도록 해, 전체적인 지방 섭취량을 더 줄일 것을 권고했다. 새 심혈관 건강지침은 ▲하루에 최소 30분 이상 운동할 것 ▲시금치·당근·복숭아·딸기 등 짙은색 과일과 채소를 섭취할 것 ▲가공하지 않은 곡물과 섬유질 많은 식품을 섭취할 것 등을 제안했다. 이 밖에도 지침에는 ▲생선을 일주일에 최소 2번 먹을 것(연어·송어 등 기름기 많은 생선이 좋음) ▲탈지우유나 지방이 1%인 저지방 우유를 선택할 것 ▲음료를 통한 칼로리 섭취를 최소화하고 가당 음료를 피할 것 ▲염분을 피할 것 ▲술은 적당하게 마실 것 등이 포함돼 있다.
  • 신세계, 문화마케팅 시동 건다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신세계(004170)가 유통업계 최초로 정기적인 미술 전시 및 판매 행사를 갖는 등 본격적인 문화마케팅을 시작한다. 신세계는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신세계 본점 10층 문화홀에서 `제1회 신세계 아트페어 퍼플케익` 행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참신하고 역량있는 국내 30~40대 젊은 작가 60인의 작품 700여점이 전시·판매될 예정이다. 아트페어란 한 장소에 다수의 화랑 혹은 작가가 모여 집단적인 전시를 통한 작품판매의 장을 일컫는 말. 최근 국내에도 미술품을 즐기고 소장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미술계에서도 다양한 아트페어가 개최되고 있다.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누구나 미술품을 쉽고 친근하게 즐기며 소장하거나 선물할 수 있도록 기획한 대중적인 미술축제"라며 "새로운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새로운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퍼플케익은 고급스러움을 상징하는 보라색(Purple)과 경사에 빠지지 않는 음식인 케이크(Cake)의 합성어로 미술품 유통의 새로운 예술시장을 상징하는 단어라고 신세계측은 설명했다. 신세계는 본 행사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들을 마련했다. `그림 읽어주는 여자`의 저자인 한젬마가 개막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걸어다니는 팝 아티스트`로 불리는 낸시랭의 대표작 `터부 요기니`시리즈도 아울러 전시된다. 브라운 아이즈 멤버인 유나얼과 패션브랜드 `미싱도로시`의 이혜영, 조각가 정유선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2006.06.20 I 손희동 기자
  • 이하나와 극중 유지호는 닮은꼴?
  • [스포츠월드 제공] 이하나가 연기한 ‘연애시대’ 속 유지호는 엽기적이지만 사랑스러운 새로운 여성 캐릭터다. 극중 상대역인 공준표(공형진)의 대사를 빌리자면 유지호는 ‘화장실에 앉아서도 카레밥을 비벼먹을 수 있는’ 독특한 인물. 양치질을 하다가 불쑥 사랑 고백을 하기도 하고, 식탐이 많아 먹을 것을 사달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실제 이하나는 유지호와 얼마나 닮았을까. 이에 대해 이하나는 “친한 사람들은 유지호를 보고 ‘딱, 이하나다!’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낯을 많이 가려서 처음에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일단 친해지고 나면 자신의 엉뚱한 면이 많이 나온단다. 아니나 다를까. 처음엔 어색했던 인터뷰 자리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유쾌해진다. 이하나는 내숭과는 거리가 있는 배우다. 그는 자신도 유지호처럼 먹는 걸 좋아한다고 깔깔거리며 말한다. 극중 유지호는 케이크, 돈까스, 초밥 등을 먹는 장면이 많았는데 여러 방향에 맞춰서 찍어야 했기 때문에 화면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많이 먹어야 했다. 그래서 스태프들이 음식을 먹는 척만 하고 뱉을 수 있게 박스를 마련해줬다고. 하지만 이하나는 자신의 박스가 언제나 비어 있었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이하나는 상당히 마른 편이다. 기자가 ‘말이 안된다’는 반응을 보이자 그동안은 몸매 관리를 위해 밥의 양을 조절했다고 밝힌다. 하지만 오랫동안 군것질을 멀리했더니 인터뷰 전날 갑자기 ‘필’을 받아서 과자를 한아름 사서 먹어버렸다고 덧붙인다. 영낙없는 유지호의 모습 그대로다. 빈티지 스타일을 즐겨입고, 화장하는 것을 귀찮아하는 이하나는 “비교적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나에게는 노메이크업이라는 무기가 있어서다”라며 웃는다. 이렇게 밝고 털털한 모습에 주위 남자들도 ‘동성 친구’처럼 대한단다. 이하나는 “친구들이 날 초대하면서 꼭 ‘문정희 누나는 시간이 안될까?’하고 묻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산딸기·검은깨..이색 재료의 `달콤한 만남`
  • 산딸기·검은깨..이색 재료의 `달콤한 만남`
  • [조선일보 제공] 올 여름 아이스크림 디저트 메뉴의 키워드는 맛뿐 아니라 건강과 멋을 함께 강조하는 ‘고품격 웰빙’이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카페에서는 녹차, 복분자(산딸기), 흑임자(검은깨) 등 몸에 좋은 토핑(topping·위에 얹어 맛을 내는 재료)과 색감을 강조한 고급 메뉴들을 내놓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아이스크림 이외에 요구르트, 음료 등도 골라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제품군을 확장한다. ‘하드락 요거트’는 요구르트에 생과일, 초콜릿, 쿠키, 견과류 등 26가지 토핑 중 세 가지를 고르도록 해 영하 15℃의 차가운 대리석 위에서 함께 섞어 즉석에서 만들어 준다. 토핑을 고르는 재미와 즉석에서 만드는 것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겐다즈는 올 여름 ‘유럽풍’을 주제로 와인·홍차 등을 활용, 고급화를 추구하고 있다. 하겐다즈 와인빙수는 우아한 칠레산 와인에 싱싱한 과일과 스트로베리 치즈케이크, 아이스크림의 균형된 맛의 조화를 이뤘다. 스리랑카산의 상큼한 얼그레이 향이 살아있는 홍차빙수도 신제품이다. 생과일 아이스크림 체인인 ‘떼르드글라스’는 해바라기·석류· 복분자 등 비타민이 풍부한 생과일을 첨가해 사각사각 씹히는 맛이 특징인 신제품을 내놨다. 석류와 복분자는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어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스크림 종주국 이탈리아의 정통 수제 아이스크림인 ‘젤라또(Gelato)’를 한국에 들여온 ‘일 크레미노’는 이탈리아 정통 아이스 음료인 ‘그라니타’(Granita)를 응용한 ‘젤라또 아이스 블렌드’를 선보였다. 젤라또와 얼음, 젤라또 원재료를 혼합한 시원한 아이스음료로 설탕이 추가되지 않아 담백한 맛이 돋보인다. 즉석에서 주걱으로 비벼서 내주는 ‘흑임자(검은깨) 젤라또’, ‘토마토 젤라또’, ‘고추 초콜릿 젤라또’ 등 웰빙 아이스크림도 계속 내놓고 있다. 레드망고는 지난 겨울 선보인 따뜻한 음료 ‘요거트 라떼’를 올 여름 아이스제품으로 변신시켜 선보였다. 미국 유기농콩 아이스크림 카페 ‘퓨얼리 데카던트’는 신선하고 향긋한 유기농 원두커피와 유기농 모카 아이스크림이 시리얼과 어우러진 ‘유기농 아이스크림 커피빙수’, 그리고 상큼한 과일과 달콤한 유기농 포도주스를 조화시킨 ‘유기농 포도 과일 빙수’를 새로 내놨다.
세계 기내식 구경해볼까
  • 세계 기내식 구경해볼까
  • [조선일보 제공] 기내식을 아예 없앤 초저가 항공사들이 늘어났다. 반면 더 고급한 기내식을 공급, 더 많은 손님을 끌어들이려는 움직임도 뜨겁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외국 항공사 10곳의 기내식을 소개한다. 단, 메뉴는 수시로 바뀔 수 있다. 대한항공&nbsp;&nbsp;▲ 대한항공 일등석 기내식비빔국수로 올해 머큐리(Mercury)상 대상을 차지했다. 이 상은 “기내식 부분의 오스카상”이라는 게 대한항공측 설명. 1998년 비빔밥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가장 어려웠던 숙제는 ‘어떻게 하면 국수가 불거나 굳지 않을까’였다. 삶아서 기내에 실은 국수는 최장 25시간이 지나서야 손님에게 제공된다. 원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9단계 특수 숙성기법을 개발했다. 시식 해 보니 불거나 굳지 않은 대신, 쫄깃한 느낌은 희생한 듯. 사진은 일등석 한식 기내식. 싱가포르항공 ‘기내식 자문단’ 멤버가 더할 수 없이 화려하다. 레스토랑 가이드 미슐랭으로부터 별 3개를 받은 영국 요리사 고든 램시와 프랑스의 조르주 블랑, 값비싼 전복을 많이 쓰기로 유명해 별명도 ‘아시아 전복왕(王)’인 홍콩의 영 쿤 야트, 싱가포르 샘 렁 등 세계 각국의 최고 요리사 9명으로 구성됐다. 퍼스트와 래플스(비즈니스) 클래스에서는 ‘페라나칸’(Peranakan)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맵고 달고 자극적인 동남아음식과 중국음식이 결합한 원조 ‘퓨전요리’다. 탑승 24시간 전 미리 주문해야 한다. 인천 출발하는 일부 노선에서는 고추장은 물론, 김과 김치도 준다. 사진은 이코노미석 기내식. 캐세이패시픽항공 홍콩의 최고급 레스토랑 요리 100여가지를 홍콩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전 등급에서 맛볼 수 있다. 거위 구이를 맛보러 영국 런던에서부터 날아오는 손님이 많다는 ‘융키’, 광동요리점 ‘제이드 가든’, 북경음식점 ‘페킹 가든’ 등 6개 레스토랑 음식을 12월 31일까지 맛볼 수 있다. 사진은 홍콩 그랜드 하얏트호텔 ‘원 하버 로드’ 레스토랑의 '단호박 돼지갈비찜'. 루프트한자항공 벡스, 바르슈타이너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맥주를 양껏 마실 수 있다. 독일 월드컵 개최를 기념, 월드컵 기간 동안 축구공 모양으로 만든 초콜릿 등 특별 후식을 비즈니스와 일등석 손님들에게 제공한다. 독일축구대표팀 공식 요리사가 만든 기내식도 제공된다. 에미레이트항공 장거리 국제선 기내식이 3달에 한 번씩, 단거리 노선 기내식은 매주 바뀐다. 인천-두바이 노선은 한 달에 한 번 바뀌며, 중동음식과 한식이 서빙된다. 중동음식이 맛있다고 소문 났다. 일등석에서는 아라비아 커피와 대추야자 열매 등 지역 특산품도 나온다. 모든 음식은 이슬람 율법에 맞춰 준비된 ‘할랄’ 재료만 사용하며, 돼지고기가 들어간 요리는 없다.▲ 루프트한자항공 일등석 기내식(왼쪽), 에미레이트항공 이코노미석 기내식아시아나항공 이코노미석에서는 작년 3월 도입한 ‘불고기 영양 쌈밥’이 가장 인기. 쌈밥 선택 승객이 전체의 70%. 여섯 가지 채소는 특수세척액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씻은 다음 투명 필름으로 덮어 신선도를 유지한다. 쌈장은 호두, 잣, 땅콩, 호박씨, 해바라기씨 등 견과류를 갈아 넣어 된장의 짠맛을 줄이고 감칠맛을 더했다.&nbsp;▲ 아시아나항공 일등석 `궁중정찬 칠첩반상`타이항공 톰얌꿍, 치킨 커리, 코코넛 케이크 등 태국음식이 다양하게 실린다. 다른 외국 항공사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출발하는 기내식에는 김과 고추장, 김치 등이 제공된다.에어인디아 역시 커리요리가 다양하다. 얇고 납작한 인도식 빵 ‘난’이 함께 나오기도 한다. ▲ 타이항공 이코노미석 기내식(왼쪽), 에어인디아 이코노미석 `치킨 커리`에어프랑스 한국사람에게 김치가 있다면, 프랑스인에게는 치즈가 있다. 이코노미석에서도 치즈가 반드시 나온다. 비즈니스와 일등석에서는 7~8가지 치즈를 가져와 손님이 원하는 대로 잘라 서빙한다. 한국 승객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컵라면. 비행기 뒤쪽에 준비돼 있어서 아무 때나 먹으면 된다. 이코노미에서는 워낙 빨리 ‘품절’되니 서둘러야 안전하다. 노스웨스트항공 도쿄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는 노선의 이코노미석 ‘비빔밥 핸드롤’이 깜찍하다. 비빔밥 재료를 일본의 ‘마끼’처럼 원뿔 모양으로 깔끔하게 도르륵 말았다. 3개월 마다 메뉴가 바뀌며, 현재는 데리야끼 치킨이 나온다. 일본→미국 노선의 비즈니스석에서는 ‘고급 도시락’형 일식이 인기다. ▲ 노스웨스트항공 `비빔밥 핸드롤`(왼쪽), 에어프랑스 3스타 셰프 기 마르탱이 개발한 기내식카타르항공 메뉴가 매달 바뀐다. 한국 승객을 위해 김치가 준비된다. 유나이티드항공 스타벅스 커피가 모든 클래스에서 제공된다.▲ 카타르항공 이코노미석 기내식(왼쪽), 유나이티드항공 일등석 아침식사<관련기사>기내식, 식당서 사 먹으면 15000원?
"물러졌다고 푸대접 마세요"
  • "물러졌다고 푸대접 마세요"
  • [조선일보 제공] 여름 과일은 쉽게 무른다. 맛도 덜하고 자칫 뭉개지기 십상이지만, 의외로 활용할 방법이 많다. 이보은씨와 돌코리아(www.dolefruit.co.kr)가 제안하는 ‘처치곤란 무른 과일 활용법’! ◆ 바나나 스프레드―무른 바나나나 딸기는 으깬 뒤 크림치즈를 섞어 바게트 빵이나 저염도 비스킷에 발라 먹는다. 레몬즙·꿀과 함께 졸여 팬케이크에 얹어도 좋다. ◆ 딸기 얼음―무른 딸기는 즙을 내서 생크림과 섞은 뒤 냉동실 얼음용기에 칸칸이 담아 뒀다가 수박 화채 만들 때 얼음처럼 띄워 먹으면 맛과 향이 좋아진다. 생크림과 섞은 것을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아이스크림 케이크처럼 썰어 먹어도 좋다. ◆ 파인애플 볶음밥―무른 파인애플은 볶음밥할 때 넣으면 단맛도 나고 보기에도 예쁘다. 돼지고기나 연어 구울 때 얹으면 당분이 스며 육질이 부드러워진다. ◆ 딸기 스무디―무른 딸기를 우유와 섞어 얼음 몇 조각과 올리고당을 넣은 뒤 믹서로 간다. 생크림을 넣어도 좋다. 꿀은 향을 없애므로 넣지 않는다. ◆사과 소스―무른 사과나 키위, 파인애플은 곯은 부분을 도려내고 곱게 갈아서 돼지고기 요리에 넣거나 스테이크에 발라 먹으면 육질이 부드러워진다. 사과를 레드와인에 살짝 졸여 비스킷에 얹어 먹어도 좋다. ◆ 오렌지 생강차―오렌지와 생강을 각각 가로로 얇게 썰어서 병에 켜켜이 담고, 설탕물을 은근히 끓인 시럽을 듬뿍 부어 15일간 밀봉해 뒀다가 뜨거운 물에 타먹으면 감기에도 좋다. 망고와 키위도 쌀조청을 얹어 10일간 밀봉해 차로 끓이면 좋다.
  • 한국에서 80만원하는 명품 일본에서 48만원에 샀다고?
  • [조선일보 제공] 1달러=934.50원, 100엔=836.92원, 1유로=1186.63원(5월9일 오후 현재 매매기준율). 면세점에 가면 매장 직원들이 계산기를 톡톡 두드리며 ‘오늘 환율이 좋다’고 했다.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신나 보였다. 솔직히 해외 여행을 앞둔 입장에서 처음에는 좋았다. 그런데 일본 가서는 무서웠다. 환율 급락하면 당연히 해외여행이 급증한다. 나라 경제가 어렵다고들 해도, 욕을 먹어도 나갈 사람은 나간다. ?미국은 우리에 비해 물가가 높은 건지, 낮은 건지 실감이 잘 나지 않고 ?유럽은 심리적으로 멀게 느껴지고 ?동남아나 아시아 쪽은 물가가 더 싸야 할 것 같고…. 환율 쇼크를 가장 확실히 체험하는 곳은 바로 일본이다. 한 10여 년 전 일본에 살았다는 선배들은 ‘일본서 배불리 먹은 적이 없다’고 했다. 일본 사람들이 워낙 적게 먹어서도 그렇지만 가격이 눈 튀어나오게 비쌌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여행자들 사이에서 ‘어라, 일본이 더 싼데?’라는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이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환율도 환율이지만, 서울의 물가가 도쿄의 물가를 급격히 앞질러 버린 탓이다.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도심까지 이어지는 ‘수도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레인보우 브릿지를 건너면 오다이바와 도쿄 만이 펼쳐진다. 이 절경을 즐기려면 도로 이용료 700엔을 내야 한다. 택시 기본 요금은 660엔, 영화 관람료는 1800엔이다. 일본은 물론 아직 비싸다. 반면 먹거리, 또 ‘스타일’이라는 거품이 올라간 품목은 체감 물가가 싸다. 도쿄의 한 스파게티 전문점. 분위기는 우리나라 ‘스파게티아’와 비슷하다. ‘알리오 에 올리오 풍’ 스파게티가 390엔. 환율 851.56원(살때)을 적용하면, 약 3321원이다. 편의점에 들어갔다. 속을 통팥으로 채워 넣은 파티셰리 수준의 롤 케이크 2개가 105엔. 894원이다. 국제 공인 가격 ‘스탠다드’가 있어서 비교가 확실한 소위 명품 브랜드를 시장조사 하러 갔다. 서울 롯데 백화점에서 53만8000원이었던 F 브랜드의 샌들이 긴자 마쓰야 백화점에서 5만5600엔 쯤 했다. 요즘 환율로 47만3467원. ‘일제 명품’은 더욱 싸다. 한국 중년층이 열광하는 I 브랜드. 신세계 백화점에서 80만원대로 기억하는 옷인데, 도쿄 아오야마 매장에서 5만7000엔쯤 했다. 요즘 환율을 적용하면 48만5400원. 게다가 외국인이면 부가세 5%를 빼준다. 가격을 단순 비교 할 수는 없지만 ‘가격 대비 성능’에서 확실히 일본이 매력적인 경우도 많다. 도쿄의 한 고층 아파트 단지 미용실. 인테리어부터 사용하는 미용 제품, 컷트와 ‘드라이 퍼머’ 수준이 한국 강남 이상이다. 가격? 멤버쉽 카드 만들었더니 50% 할인. 한국의 절반이다. 어쩌다 보니, 마치 일본 가서 돈 쓰고 오라는 식으로 이야기가 흘렀다. 일본이 ‘쇼핑 천국’이 되다니. 섬뜩했다.
  • 5일은 어린이 날… 무슨 선물 해야 하나
  • [조선일보 제공] <!-- 관련 사진 시작 --><!!--bodystart--><!--S_ARTICLE_CONTS--><!--google_ad_section_start-->5월 어린이날이 다가올수록 아이에게 어떤 선물을 줘야 할지 고민도 커진다. 아직 확실한 선물을 정하지 못했다면 어린이날을 맞아 각 유통업체에서 마련하는 할인 행사와 경품 이벤트를 살펴볼 만하다. 신세계 이마트는 다음달 8일까지 전국 79개 전 매장에서 ‘어린이날 선물 특집전’을 열고 인라인 스케이트 전 품목을 5% 할인 판매한다. 또한 변신 로봇, 레이싱카, 인형 등 다양한 완구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레고 구매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레고 교육센터 특별프로그램 1개월 수강권도 증정할 예정이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다음달 10일까지 ‘자녀 선물 홈플러스 Only 기획전’을 진행한다. 디지털카메라, 컴퓨터, 완구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3만원 이상 완구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보조가방을 증정하며 행사 상품에 따라 사은품도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5월 5일까지 ‘어린이날 선물 대축제’를 진행한다. ‘인기완구 최저가 기획’, ‘인라인·자전거 초특가전’ ‘유아·아동 의류 초특가전’ ‘디지털 인기가전 대축제’ 등이 열린다. <!--google_ad_section_end--> ▲ 어린이날을 앞두고 신세계 이마트를 찾은 어린이가 엄마와 함께 선물을 고르고 있다. 이마트 제공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는 어린이날까지 인형, 조립완구, 놀이세트 등에서부터 미술용품이나 학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어린이 용품을 1000~3000원에 판매하는 어린이날 특집 기획전을 마련했다. 장갑차·로봇 등 각종 블록 조립완구 시리즈 2000원, 소꿉놀이·병원놀이 등 각종 놀이세트 1000~2000원, 바비인형 2000원 등이다. CJ몰에서는 토이플러스·옥스포드 등 완구 브랜드를 최대 40%까지 할인하고 코디아이·블루머핀 등 의류 브랜드도 최대 65%까지 세일 중이다. 온라인 쇼핑몰 디앤샵은 ‘어린이날 맞이 빅 세일 이벤트’를 열고 어린이용 완구를 최고 6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유아·초등용 베스트 전집과 인기 단행본을 최고 35% 세일, 무료 배송하고 사은품을 증정한다. 유아복·유아용품 전문 기업 아가방은 사은품 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 아가방 매장에서 아가방 제품을 7만원 이상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아이용 키 재기 용품(3만원 상당)을 증정한다. 아가방의 3~8세 대상 아동복 ‘오즈’ 구매 고객(7만원 이상)에게는 특별 제작한 두건을 무료로 증정할 예정이다. 아가방 관계자는 “행사는 준비한 증정품들이 다 나갈 때까지 진행한다”고 말했다. ▲ 각 유통업체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장난감·아동복 등을 할인 판매하고 경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프랑스 유아복 ‘엘르뿌뽕’에서도 15만원 이상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아기의 성별에 맞춰 선물을 준다. 여자아이에게는 꽃무늬 앞치마와 두건 세트를, 남자아이에게는 토끼 인형 축구공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엘르뿌뽕 관계자는 “준비한 증정품이 다 나갈 때까지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에서 운영하는 남양몰은 이달 말까지 제품을 1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서울랜드 자유이용권을 제공하는 ‘어린이날 신나는 일석이조 이벤트’를 진행한다. 3만원 이상 구매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서울랜드 자유이용권 3장(어른 2, 어린이 1)을 제공한다. 배스킨라빈스는 다음달 5일까지 아이스크림 케이크 구매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20%를 포인트로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어린이날 당일에는 전국 배스킨라빈스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어린이에게 구매에 상관없이 젤리를 무료로 제공한다. <!--E_ARTICLE_CONTS--><!!--bodyend--><!--S_ARTICLE_AUTHR-->김승범기자 sbkim@chosun.com
(클릭! 새책)매스티지 마케팅
  • (클릭! 새책)매스티지 마케팅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매스티지(Masstige)`는 `대중(mass)`과 `명품(prestige)`의 합성어다. 소득 수준이 높아진 중산층이 값이 저렴하면서도 감성적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제품을 원하는 경향을 일컫는다. 실제로 생활 필수품은 조금이라도 싼 곳을 찾으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해주는 `감성 제품`은 아무리 비싸도 과감하게 지갑을 여는 소비, 이른바 `가치 소비`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프라브족(PRAVS; Proud Realisers of Added Value)`라고도 불린다. 값비싼 브랜드를 선호하기보다 싸면서도 좋은 물건을 선호한다. 이제 마케터들은 상류층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을 위한 럭셔리 제품과 서비스에서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 새책 `매스티지 마케팅(Marketing Luxury to the Masses)`는 가치 소비를 하는 일반 대중을 향한 마케팅을 고민하는 마케터에게 지도와 나침반 역할을 자처한다. 책은 특히 가치 소비 확산의 배경으로 쇼핑의 본질적인 변화에 주목한다. `사람들이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므로 물질적인 소유보다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경험들을 갈망한다는 것` 쇼핑은 더 이상 상품을 구매하는 행위가 아니다. 체험하는 행위다. 외식과 공연, 스파, 성형수술 등의 유행이 바로 그것이다. "사람들이 월마트에 가서 빵을 사도록 내버려 둬라. 그러나 당신에게서는 케이크를 사도록 만들어라"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다. 파멜라 댄지거 지음. 최기철 옮김. 미래의 창. 1만5000원.
2006.04.17 I 전설리 기자
  • 김덕룡·박성범 檢고발, 공천비리 정면돌파
  • [노컷뉴스 제공] 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던 한나라당에서 마침내 초대형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5선의 중진인 김덕룡 의원과 재선의 박성범 의원이 기초단체장 공천과 관련해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한나라당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자체 감찰을 벌였지만 '진상규명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두 의원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허태열 사무총장은 "당사자와 문제를 제기한 사람 간에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우리 감찰 기능으로서는 이걸 밝히는 데 한계가 있어, 부득불 검찰 수사를 의뢰하는 것이다"고 말했다.김덕룡 의원의 경우 부인이 4억4천만원의 공천 헌금을 받았으며, 박성범 의원 역시 부인이 21만 달러, 우리 돈으로 2억원이 넘는 거액이 든 케이크 상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이 '당 중진 검찰 고발'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은 '공천 비리 문제를 정면 돌파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하지만 한나라당은 '이번 사태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돌풍이 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방선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결정적 악재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한나라당은 13일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책 마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처음처럼`이 성공한 5가지 이유
  • `처음처럼`이 성공한 5가지 이유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두산(000150)이 내놓은 20도 저도 소주 `처음처럼`의 돌풍이 거세다. 지난달 7일 선보인 처음처럼은 출시 17일만에 판매량 1000만병을 돌파한데 이어, 출시 51일만인 지난 29일에는 3000만병(100만상자)을 팔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3000만병 판매 기록은 소주업계 밀리언셀러로 불리는 진로의 `참이슬`이 1998년 세웠던 91일 기록을 40일 앞당긴 것. 한기선 두산 주류 BG 사장이 3000만병 판매 돌파를 기념해 전직원에게 격려 편지와 케이크를 보내는 등 회사 분위기도 한껏 고무돼 있다. 김포에서 대형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예전에는 그냥 소주 달라는 손님에게 `산`소주를 갖다주면 열 중 아홉은 `참이슬`로 바꿔달라고 했다"며 "`처음처럼` 판매 이후 이제 그런 손님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처음처럼이 그만큼 일반 대중들의 입맛에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산`소주가 주력상품일때까지만 해도 5%대에 머물러 있던 두산의 소주시장 점유율은 처음처럼의 성공으로 두자리수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30대 젊은 층 타깃..집중공략 처음처럼이 이처럼 빠른 확산을 보인 것은 무엇보다 20~30대의 젊은 입맛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한기선 두산 주류BG 사장은 처음처럼 출시기념 기자간담회에서 "25~35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아 놓아야 이들 입맛이 50대 이후까지 유지된다"며 "처음처럼에 대한 모든 마케팅 활동을 25~35 젊은세대 공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두산은 젊은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처음돌이`라는 캐릭터를 도입,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서울 강남과 종로, 대학로 및 수도권 등지에서 선거유세를 패러디한 카 퍼레이드 행사를 펼쳤다. 경쟁사인 진로에서 유사한 캐릭터를 만들어 같은 마케팅을 펼쳤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또 소주업계로는 최초로 홍보용 120ml 미니어처 150만병을 제작, 길거리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판촉행사를 벌이며 `처음처럼`을 알려나갔다.&nbsp;각 대학 신입생 환영회에 처음처럼을 제공하는 등 대학가를 위주로 한 마케팅에도 열심이다. 두산측은 올 봄 각 대학 축제를 기해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계획 중에 있다. ◇출고가 낮춰, 유통업계 `마진&nbsp;보장` 출고가를 기존 800원에서 730원으로 70원 낮춘 것도&nbsp;한몫했다. 출고가를 낮추게 되면 주류 도매상이나 업소 주인들은 인하분 만큼의 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 두산은 출고가 인하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기존 주류 도매상 위주의 판매망을 전환, 출시 1년전부터 도매상 관리 조직과 업소 관리 조직을 이원화해 운영했다. 신제품의 빠른 회전을 가능케 하기 위한 조치였다. 또 낮아진 출고가는 할인점이나 소매상에서의 소비자 판매가를 떨어뜨리는 효과를 낳았다. 현재 시중의 대형할인점에서 처음처럼은 840~850원에 판매되지만 진로의 참이슬은 890~900원에 팔리고 있다. 판매량으로 직결되는 것은 당연한 일. 한 대형할인점의 주류 담당 구매담당자는 "좀처럼 판촉행사를 하지 않는 진로에서 경품제공 등 사은행사를 열 정도"라고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소주이름이 `처음처럼`? 희한하네..&nbsp;`처음처럼`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한 것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처음처럼은 두산이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공모한 1200여개의 후보작 중에서 선정된 이름. 신영복 교수의 시 `처음처럼`에서 영감을 얻었다. 두산은 신영복 교수의 작품제목과 서체를 그대로 가져다 제품에 응용했다. 이는 업계에서는 다소 파격적인 일로 여겨진다. 흔히 술 이름은 `맑다`,&nbsp;`깨끗하다`,&nbsp;`시원하다`라는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이 추세.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소주 이름들이 `참이슬`, `새찬`(소주), `화이트`, `시원`(소주), `잎새주`&nbsp;등인 점을 봐도 그렇다. 또 소주 이름들은&nbsp; 보통 2~3자를 넘지 않는다. 두산이 5년전에 내놓은 `산`은 한 글자&nbsp;였다. 회사 관계자는&nbsp;"소주 이름은 짧아야 한다는 속설을 깨고 감성적인 접근을 시도한 전략이 맞아떨어졌다""며 "술 마신 다음날에도 몸 상태가 원래대로 환원된다는 뜻을 그대로 전달한 것이&nbsp;신선한 이미지로 남은 것 같다"고 말했다. ◇ 알칼리수를 응용한 제품력..웰빙열풍도 한 몫 알칼리환원수를 원료로 채택한 것도 소비자 호응을 이끌어낸 한 요인이다.&nbsp;pH 8.3의&nbsp;알칼리수는 기름진 산성안주와 어울리는데다&nbsp;자연 미네랄과 북어국에 풍부한 알라닌 성분이 포함돼&nbsp;숙취해소에도 도움을 준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nbsp;알칼리수 도입은 한때 대장암 투병 생활을 했던 한기선 사장의 경험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한 사장은&nbsp;"항암치료에 도움이 됐던 알칼리수로 소주를 만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왔었다"라며 ""소주 성분의 80%를 차지하는 물을 바꿔야 근본적인 맛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알칼리수를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품이 가진 특징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웰빙 열풍도 `처음처럼`이 선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경향이 조금 덜 해로운 술을 마시고자 하는 욕구를 자극했던 것. 이는 소주 도수가&nbsp;21도에서 20도로 낮아지는 추세와도 무관하지 않다. 두산의 한 임원은 "웰빙 트렌드에 따라 앞으로는 소주 도수도 지금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소주 맛을 잃지 않는 선에서 도수를 차츰 낮춰 소비자들의 입맛에 부응하는 제품들을 계속 내놓겠다"고 말했다.
2006.03.31 I 손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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