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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리산 속 '충북알프스 자연휴양림'..산촌경제 新모델
- [편집자주] 산과 숲의 의미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가치와 의미의 변화는 역사에 기인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화한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50년이라는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산림청으로 일원화된 정부의 국토녹화 정책은 영민하게 집행됐고 불과 반세기 만에 전 세계 유일무이한 국토녹화를 달성했다. 이제 진정한 산림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림을 자연인 동시에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본보는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을 탐방, 숲을 플랫폼으로 지역 관광자원, 산림문화자원, 레포츠까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10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 충북 보은의 충북알프스 자연휴양림 전경. (사진=충북 보은군 제공)[보은=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오전부터 내린 비는 조금씩 굵어지기 시작했다. 천혜의 명산인 속리산은 전설과 현실의 경계에 있는 곳으로 아름다운 숲길과 나무에 각기 다른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었다. 굵어진 빗줄기 속에 방문한 속리산 입구에는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이 여전히 시선을 압도하고 있었다.1453년 계유정난을 통해 왕위에 오른 세조가 즉위 10년째인 1464년, 가파르고 고불고불한 말티고개를 넘어 이곳으로 오면서 전설은 시작됐다. 소나무 아래 이르렀을때 길가에 홀로 우뚝 선 소나무 가지에 어가가 닿자 나무는 가지를 들어 올렸고 이를 기특하게 여긴 세조는 이 나무에 정이품 벼슬을 내렸다. 무명의 나무는 ‘정이품송’이란 이름과 벼슬을 얻고 ‘충(忠)’의 상징이 됐다.충북 보은의 충북알프스 자연휴양림 전경. (사진=충북 보은군 제공)◇충북알프스 휴양림, 충북 보은에 90.2㏊ 규모 조성…연간 10만여명이 방문 전설을 뒤로하고 도착한 곳은 충북알프스 자연휴양림. 소백산맥 줄기의 가운데 있는 속리산(해발 1058m)과 구병산(876m)를 잇는 43.6㎞의 구간이 ‘유럽의 알프스와 같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 바로 충북알프스이다. 충북 보은군 산외면 속리산로 일원에 90.2㏊ 규모로 조성된 충북알프스 휴양림은 2010년 9월 개장 이후 충청권은 물론 전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휴양림 중 하나이다. 지난해 기준 연간 10만여명이 이곳을 방문했다.자연과 유럽의 건축스타일을 조화롭게 배치한 숙박시설부터 식당, 세미나실, 물놀이장을 비롯해 12㏊의 산나물재배단지와 3.8㎞ 구간의 등산로는 충북알프스 휴양림의 자랑이다. 이 중 2012~2017년 국비와 도·군비 15억7000만원을 들여 조성한 12㏊ 규모의 산나물 재배단지는 이곳이 단순한 휴양림이 아닌 산촌경제 활성화의 전진기지로 활용되고 있었다.충북 보은의 충북알프스 자연휴양림 내 산책로. (사진=충북 보은군 제공)매년 참취와 곰취, 원추리, 어수리, 산마늘, 당귀, 오미자 등 13종의 임산물을 재배하고 있고 수확량도 지난해 1553㎏에 달할 정도로 적지 않은 양이다. 이를 위해 인근 산촌주민들을 고용해 매년 단지를 관리 중이며, 휴양림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산나물 채취의 재미도 알려주는 등 인기 코스로 자리매김했다.충북 보은의 충북알프스 자연휴양림 내 숲길. (사진=충북 보은군 제공)특히 휴양림 내 숲은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이름을 올리면서 국내외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었다. 이 숲은 심산유곡에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이뤄진 천연림으로 가장 많은 수목은 소나무이다. 지름 27~46㎝, 높이 12~15m의 소나무들이 즐비하며 신갈나무와 굴참나무, 졸참나무 등 참나무류와 산벚나무, 쇠물푸레, 당단풍나무 등이 넓게 분포하고 있었다. 숲길 곳곳에는 그늘사초와 애기나리, 노루발 등 초본식물은 봄의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숲길을 걷는 내내 속리산이 보였고 수 백년의 세월을 견뎌낸 소나무들은 방문객들에게 숲의 전설을 이야기하고 있었다.충북 보은의 충북알프스 자연휴양림 내 산나물재배단지 전경. (사진=충북 보은군 제공)◇대한민국 100대 명품숲 선정…산림청·충북 보은군, 산촌경제 활성화 본격 추진산림청과 충북 보은군은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 선정을 계기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산촌경제 활성화 프로그램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주변 산촌 마을과 휴양림을 아우르는 코스를 설계해 방문객들이 두 지역을 함께 방문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휴양림 인근의 산촌 마을에서는 전통 문화체험 및 지역 음식체험을 실시하고 휴양림에서도 자연탐방 등의 결합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또 휴양림 내에 산촌 마을에서 생산된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휴양림과 산촌 마을이 공동으로 브랜딩을 개발하고 통합된 홍보를 통해 새로운 경제모델을 구상 중이다. 무엇보다 마을주민과 휴양림 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협력해 상생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실행하기로 했다.임정훈 임업후계자가 자신의 임야에서 산나물과 산약초를 재배하고 있다. (사진=임정훈 제공)◇휴양림 조성후 관광객 유치·일자리 창출·경제 활성화 등 효과…귀촌도 인기산과 숲이 활기를 띠면서 귀촌을 택한 도시민들도 늘고 있다. 충북 청주의 한 대학에서 교직원으로 근무한 뒤 명예퇴직 후 귀촌한 임정훈(55)씨는 속리산 인근 임야를 매입, 3년 전부터 산약초와 산나물 재배 등 임업에 뛰어들었다. 3년간의 경험을 살려 전문 임업경영에 나선 임씨는 2020년 임업후계자로 지정받았다. 그는 “산나물과 산약초 재배 만으로는 수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산을 활용한 산림치유와 숲 휴양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10년 전부터 천천히 귀촌을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남들보다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미래는 도시가 아닌 산에 답이 있다는 생각에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며 “최근에는 주변 지인들에게도 귀촌을 권유하고 있고 천천히 그렇지만 꼼꼼하게 준비하면 임업 경영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충북 보은의 충북알프스 자연휴양림. (사진=충북 보은군 제공)장덕수 충북 보은군 속리산휴양사업소장은 “보은군이 직접 휴양림을 조성·운영한 결과,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주민들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보은군의 경우 농·임업을 제외하면 발달한 산업이 없어 숲을 통한 관광 활성화가 중요한 과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북알프스휴양림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 선정을 계기로 앞으로 산촌경제가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충만해 있고 보은군도 여기에 맞춰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 사우디·미국 찍고 한국까지…신지애 “올림픽 도전은 ‘에너지 드링크’”
- 신지애(왼쪽)가 3일 열린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예원.(사진=KLPGT 제공)[서귀포=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해 파리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신지애(36)가 “올림픽 출전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에너지드링크’와 같다”고 말했다.신지애는 3일 제주 서귀포시의 테디밸리 골프 앤드 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파리올림픽의 의미에 대해 밝혔다.현재 세계랭킹 18위인 신지애는 오는 6월 24일자로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15위 안에 들어야 파리올림픽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신지애는 “확신이 없다면 (올림픽 도전을) 시작하지도 안했을 것”이라며 “가능하다는 믿음을 갖고 계속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신지애는 올해 2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미국은 물론 주 활동 무대인 일본과 이번 한국까지 종횡무진하며 대회를 치르고 있다.신지애는 파리올림픽 출전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대해 “올림픽 도전은 에너지 드링크와 같다. 올해로 투어 생활 19년 차다.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을 다른 걸 찾아가면서 벗어나려고 노력한다. 그런 의미에서 올림픽은 저에게 에너지 드링크”라고 설명했다.또 신지애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제 세계랭킹은 70위권에 불과했다. 그런데 현재 올림픽 출전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왔다. 앞으로 어떤 선수가 치고 올라올지 모른다. 이 자리에 함께 한 다른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충분히 있다. 후배들에게 좋은 자극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고진영(6위), 김효주(9위), 양희영(15위)이 신지애보다 앞서 있다. 특히 한 국가 당 최대 4명이 참가할 수 있는 마지노선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신지애는 이 순위를 두고 양희영과 파트너처럼 힘을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신지애는 “(양)희영이와 저는 경쟁자가 아닌 함께 힘을 내는 파트너다. 한국 선수가 최대 4명이 나가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희영이는 동행자라고 생각한다. 15위 안에 들기 위해 서로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제 목표를 세계랭킹 15위라고 정하지 않고 계속 올라가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신지애는 3년 8개월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대회를 치른다. 이전에는 2020년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 출전했었다. 특히 신지애는 이 코스에서 열렸던 2008년 비씨카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다.그는 “16년 만에 이 골프장에 왔다. 당시 우승할 때는 3년 차여서 전진밖에 모르던 신인이었다. 어제 프로암을 돌아보니 16년 전보다 많은 부분이 보였다”며 “특히 코스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인상에 계속 남았다. 3월에 비가 많이 왔다고 들었고 어제, 오늘도 비가 많이 왔는데 코스를 관리하기 까다로웠을 텐데도 훌륭하다고 느꼈다. 현재까지 쌓아온 경험으로 올해 또다른 플레이를 해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신지애는 자신이 프로로 활동하기 시작한 2005년부터 KLPGA 투어에서 한 번도 컷 탈락을 해본 적이 없다는 놀라운 기록을 소개하며 “제가 가장 뿌듯하게 생각하는 기록”이라고 덧붙였다.신지애는 함께 자리한 이예원(21), 임희정(24·두산건설), 박결(28·두산건설), 김민별(20), 유현조(19) 등 K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을 가리켜 “한국 여자골프를 이끌어갈 후배들”이라고 덕담했다.이어 “한국 투어가 인기가 많고 규모도 커지고 실력도 출중하다는 걸 안다. 그렇지만 프로가 됐다고 해서 안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계속 부딪치고 도전하는 건 자신을 성장시키는 일이다. 계속해서 부딪치고 전진하는 후배들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그는 오구 플레이 및 늦장 신고로 징계를 받았다가 이번 대회로 복귀하는 윤이나(21)에 대해서도 “지금부터가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신지애는 “윤이나 본인도 더이상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준비를 많이 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스스로 잘 이겨내고 경기에 집중해 좋은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신지애는 4일 낮 12시 15분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 박지영(28)과 1라운드를 시작한다. KLPGA 투어 통산 21승(아마추어 1승)을 기록하고 있는 신지애는 이번 대회를 통해 프로 통산 65승에 도전한다.
- [2023 결산]코스피, 10곳 중 7곳 '흑자'…조선·화장품↑ 건설·바이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0곳 중 7곳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 기준 흑자 전환 기업 비중은 전년 대비 1.8%포인트 줄었다. (사진=한국거래소)3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3사업연도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 상장법인 총 696개사 중 분석대상 법인인 615개사의 74,47%(469개사)가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157개사(25.53%)는 적자를 기록했다. 연결기준 흑자 기업 비중은 전년(76.26%) 대비 1.8%포인트 줄었다. 흑자 지속 기업은 총 404개사(65.69%)로 나타났고, 흑자전환한 기업은 54개사(8.78%)로 집계됐다. 적자 기업 비중은 전년(23.74%) 대비 늘었고, 65개사(10.57%)가 적자 전환했다. 92개사(14.96%)는 전년에 이어 적자가 이어졌다. 54개 흑자 전환 기업 중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이 5175억2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706억7200만원이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한화시스템(272210)과 두산(000150)의 순이익이 각각 4238억4300만원, 8532억4200만원 증가한 3430억8300만원, 2720억7400만원으로 나타나며 뒤를 이었다. 이밖에 지역난방공사(071320)의 순이익은 1993억8600만원(3833억6400만원 증가), 더블유게임즈(192080)는 1928억9500만원(4139억5900만원 증가)로 집계되며 적자에서 벗어났다. 또한, 조선주들이 선박가격 상승 등 업황이 개선되면서 한화오션(042660), HD한국조선해양(009540) 등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북미, 유럽 등 수출 호조세로 코스맥스(192820), 한국콜마(161890), 토니모리(214420) 등 화장품 관련주들도 적자에서 벗어났다. 반면 65개사의 적자 전환 기업 중에선 SK하이닉스(000660)의 실적 감소 폭이 가장 컸다. SK하이닉스는 11조3792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며 지난해 순손실 9조1375억47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카카오(035720)와 SK스퀘어(402340)의 순손실이 각각 1조8166억6900만원(2조8836억9800만원 감소), 1조3148억3400만원(1조5709억4100만원 감소) 규모로 발생했다. 이외에 업황 부진으로 건설 관련주인 GS건설(006360), DL(000210), 동부건설(005960) 등이 적자 전환했고, 제약·바이오 관련주인 녹십자홀딩스(005250), 녹십자(006280), 바이오노트(377740), 국제약품(002720), 명문제약(017180)이 적자를 냈다. 적자 기업 비중이 늘면서 연결기준 재무제표상 부채도 늘었다. 12월 결산법인의 연결기준 부채총계는 지난해 2091조2845억원에서 2190조1917억원으로 98조9072억원 늘었다. 이에 따른 부채비율은 112.78%로 전년(112.67%) 대비 0.11%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개별기준으로는 분석대상 705개사 중 순이익 흑자기업은 531개사(75.32%)로 전년 대비 2.0%포인트 감소했다. 468개사(66.38%)가 흑자를 이어나갔고, 63개사(8.94%)는 흑자전환했다. 적자기업 174개사(24.68%) 중 97개사(13.76%)은 적자가 전년에 이어 지속했고, 77개사(10.92%)는 적자전환했다.
- KLPGA 간판에 신지애까지…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4일 ‘팡파레’
- 이예원(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디펜딩 챔피언이자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이예원(21)을 비롯한 간판스타들이 총출동하고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신지애(36)까지 ‘초호화’ 선수 라인업이 꾸려졌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이 오는 4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의 테디밸리 골프 앤드 리조트(파72)에서 열린다.지난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이예원(21)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예원은 대상·상금왕·최소 타수상 등 2023시즌 3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데 이어 지난달 2024시즌 두 번째 대회였던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맹활약을 예고했다.타이틀 방어와 함께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예원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첫 대회다 보니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2023시즌에도 국내 개막전에서 우승하며 최고의 시즌을 만들었는데, 기록이나 타이틀을 생각하기보단 지난해의 좋았던 기억들만 가지고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코스에 대해서는 “테디벨리는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 주변 플레이가 어려워 아이언 샷에 더 집중해야 하고, 쇼트게임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며 “2024시즌 처음으로 국내에서 팬들을 만나는 대회인 만큼 한 홀 한 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2024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재희(23)는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김재희는 “항상 시드 걱정을 하며 플레이했었는데, 첫 우승을 하면서 마음이 정말 편해졌다”면서 “이제는 더욱 과감하게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밝혔다.김재희(사진=KLPGA 제공)KLPGA투어 통산 20승을 포함해 프로 통산 64승을 거두고 있는 신지애(35)의 출전도 화제다. 신지애가 국내에서 개최하는 대회에 참가하는 건 2020년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장에서 열렸던 2008년 비씨카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다.신지애는 “오랜만에 국내 팬들을 만나서 기대가 크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올해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일본, 미국에 이어 한국 대회까지 출전하며 광폭 행보를 펼치는 신지애는 ”여러 투어에 출전하고 있지만, 환경이 변하더라도 스스로의 루틴을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어려움은 없다”면서 “이번 대회에 최선을 다하겠다. 모든 선수뿐만 아니라 갤러리 분들과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대회를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올 시즌 2개 대회에서 준우승-공동 4위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우승 경쟁을 펼쳤던 방신실(20)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방신실은 초반 상승세에 대해 “전지훈련 때 정교함을 위해 정확도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면서 “티샷도 비거리에 신경 쓰기보다 부드럽게 치려고 해서 큰 실수가 안 나오고 있다”고 비결을 전했다.이어 “작년에 티샷 실수가 많이 나와 컷탈락을 해서 아쉬움이 많았다. 올해 정교함도 갖췄으니, 예선 통과를 목표로 플레이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2023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상금순위 및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상위권을 기록한 박지영(28), 김수지(28), 김민별(20), 마다솜(25), 황유민(21) 등 톱 랭커들도 시즌 초반 타이틀 경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샷 대결을 펼친다.오구 플레이 및 늦장 신고에 대한 징계가 해제된 뒤 1년 9개월만에 복귀전을 치르는 윤이나(21)의 장타 쇼도 기대할 만하다.신지애(사진=KLPGA 제공)대회 주최사인 두산건설의 후원을 받는 선수들도 총출동했다. 두산건설 위브(We‘ve) 골프단의 대표 선수인 임희정(24)을 필두로 박결(28), 유효주(27), 유현주(30)가 출전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수확하며 차세대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국가대표 김민솔(18)도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국내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플레이를 선보이는 루키들의 활약도 기대해 볼 만하다. 기대주 유현조(19)와 임지유(19), 이동은(20) 등이 출전한다.주최사 두산건설은 대표 브랜드 We’ve의 5가지 에센셜(Have, Live, Love, Save, Solve)을 담아 선수와 골프 팬들에게 최고의 골프 대회를 선사하고, 환경 보호와 사회 공헌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아이를 키우며 투어 생활을 병행하는 엄마골퍼 안선주(37)와 박주영(34)에게 가족과 함께 머무를 수 있는 골프장 내 호텔 객실을 지원하기로 했다. 안선주는 “엄마 골퍼에 대한 지원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정말 감동”이라면서 “엄마들이 KLPGA 투어에서 더욱 활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감사를 전했다.방신실(사진=KLPGA 제공)
- 라이언 고슬링 '스턴트맨', 스티븐 스필버그도 홀렸다…역대급 팝콘 무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5월 1일 개봉을 확정한 영화 ‘스턴트맨’(감독 데이빗 레이치)이 해외 언론과 관객들은 물론, 세계적 거장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까지 사로잡아 화제다.5월 1일 개봉을 앞둔 ‘스턴트맨’은 사람도 구하고, 영화도 구하고, X도 구하려다 X된 스턴트맨 ‘콜트’(라이언 고슬링 분)의 코미디, 액션, 로맨스 장르 풀코스 작품이다. 북미 프리미어 상영 후 해외 매체와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평 세례를 받으며 이미 입소문 열풍에 들어선 ‘스턴트맨’이 세계적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찬사까지 이끌어내 이목을 집중시킨다.‘스턴트맨’에서 스턴트맨 콜트를 연기한 라이언 고슬링이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올해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마주친 스티븐 스필버그가 라이언 고슬링에게 다가와 그를 안아주며 “얼마 전 ‘스턴트맨’을 봤는데 너무 좋았다”라는 찬사를 전했다고 한다. 이에 라이언 고슬링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스턴트맨’을 좋아했다니 더 이상 아무것도 필요 없다. 그 순간은 나에게 최고의 순간이었다”라며 뜨거운 감격을 전했다. 이어 “ ‘스턴트맨’은 정말 특별한 영화이고, 관객들이 영화를 보게 될 것이 기대된다”라며 영화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 또한 드러냈다.특히, 스티븐 스필버그와 라이언 고슬링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그렇기에 장르와 소재를 가리지 않는 엔터테이닝 무비의 대가 스티븐 스필버그가 인정한 영화 ‘스턴트맨’을 향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한편 해외 매체들은 “웃기고, 로맨틱하고, 즐거운 액션이 가득”, “신나게 터지는 팝콘 무비”, “말도 안 되게 재밌다” 등의 리뷰를 통해 다양한 장르를 모두 담아낸 ‘스턴트맨’의 무궁무진한 매력에 호평 세례를 쏟아내며 역대급 팝콘무비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데드풀 2’ 감독, 라이언 고슬링, 에밀리 블런트의 만남으로 탄생한 장르 풀코스 영화 ‘스턴트맨’은 5월 1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 “벚꽃 알바女 구합니다, 시급 2만원”…화제의 공고, 뭐길래?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전국 곳곳에 벚꽃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함께 벚꽃을 볼 알바생을 찾는다는 공고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1일 직장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사이트 ‘블라인드’에는 지난달 ‘벚꽃 데이트 일일 알바(女)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씨는 “인생에 살아보면서 벚꽃 피는 날 이성과 하루 정도는 같이 식사하고 싶어 구인 글을 올린다”고 운을 뗐다.자신을 만 35세, 키 165cm, 몸무게 60kg의 남성이라고 소개한 A씨는 “추후 생길 이성과 성공적인 데이트를 위한 경험을 쌓고자 구인 글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6일~7일 중 하루, 서울 한강 및 여의도 일대에서 벚꽃 데이트를 할 여성을 구한다고 적었다.급여는 시급 2만원으로 계산해 8시간 근무로, 일당은 총 16만원이다. A씨는 “출퇴근 픽업도 가능하며 최대 2끼의 식사와 후식까지 제공한다”고 하면서 “신체 접촉은 일절 없으나 인파가 혼잡해 이동이 불편하면 손은 잠깐 잡을 수 있다”고 구체적인 내용을 적었다.또 A씨는 근로자 조건으로 ‘20세 이상~39세 이하의 미혼 여성’, ‘서울 및 수도권 거주’, ‘대략적인 데이트 코스 및 계획 등 준비가 가능한 자’ 등을 내걸었다. 그러면서 “근로계약이 체결되면 아르바이트생의 계좌로 계약금 5만원을 입금하고, 잔금 11만원은 계약 종료 후 입금한다. 파기 시 상대에게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했다.이 외에도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4시간 동안 벚꽃 구경을 함께 할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는 글이 올라왔다.일당을 7만원으로 책정한 글쓴이 B씨는 “급여 날짜 시간은 같이 조율한다”며 “나이와 MBTI를 같이 보내달라”고 적었다.전국적으로 유명한 벚꽃 코스가 연인들의 데이트 성지로 떠오르면서, 이성과 벚꽃을 함께 보고 싶은 솔로들의 염원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응원합니다”, “애인대행이군”, “요즘 세상이 험해서 지원자가 있을지 모르겠다”, “혼자서 벚꽃 보는 것도 참 예쁘다”, “돈을 주면서까지 이성을 만나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제노포커스 대해부]②산업용 특수 효소 삼총사 앞세워 성장 박차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제노포커스(187420)는 주력 제품 산업용 특수 효소와 바이오헬스케어 소재를 앞세워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최근 5년간 매출이 두배 이상 증가했다. 제노포커스는 올해 연간 영업흑자 전환도 예상한다.*사업별 매출 현황, 단위: 백만원. (자료=제노포커스)◇바이오헬스케어 소재로 사업범위 확대제노포커스는 지난해 매출 270억원을 기록했다. 제노포커스는 2000년에 설립된 뒤 2017년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제노포커스는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지 6년 만에 두배 이상 증가했다. 제노포커스의 주력 제품인 락타아제와 카탈라아제, 리파아제 등 특수·산업용 효소 삼총사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락타아제와 카탈라아제가 효소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락타아제는 면역증강효과 프리바이오틱스 갈락토올리고당을 만들 수 있다. 갈락토올리고당란 모유의 내 올리고당과 가장 유사한 효소로 갈락토올리고당을 유당으로부터 높은 수율로 전환하는 일종의 바이오 촉매를 말한다. 갈락토올리고당은 전 세계에서 제노포커스와 일본 아마노사 단 두 곳에서만 생산할 수 있다. 제노포커스는 락타아제와 관련해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원료 안전성(GRAS) 인증을 받았다. 아울러 제노포커스는 국제식품안전협회의 식품안전경영시스템(FSSC2000)과 코셔(Kosher), 할랄(Halal) 인증 등을 통해 락타아제의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인증받았다. 락타아제는 경쟁사 대비 4배 이상 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계 갈락토올리고당 락타아제 효소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600억~800억원으로 추정된다. 카탈라아제는 주요 산업 공정의 세척, 표백 과정에 쓰이는 친환경 과산화수소를 물과 수소로 분해한다. 카탈라아제는 전통적으로 가죽 등 섬유공장에서 주로 사용했다. 제노포커스가 2014년부터 세계 최초로 세계 1위 반도체 고객사의 중국 공장에 카탈라아제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카탈라아제는 반도체 산업 성장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현재 S사(한국, 중국), H사(한국), T사(대만 등) 등에 카탈라아제를 공급하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지방 분해 효서인 리파아제도 제조 및 생산하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바이오헬스케어 소재로도 사업 범위를 확대했다. 제노포커스는 자회사 지에프퍼멘텍을 통해 피부장벽 기능향상 화장품 소재 세라마이드의 전구체 파이토스핑고신을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양산에 성공했다. 제노포커스는 크로다코리아(옛 솔루스바이오텍)에 파이토스핑고신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98%의 초고순도 파이토스핑고신을 제조할 수 있는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지에프퍼멘텍은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 소재인 비타민K2를 세계에서 세 번째,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올해 연간 영업흑자 전환 기대 제노포커스가 전 세계 산업용 특수 효소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밑바탕에는 독보적인 기술력이 있다. 제노포커스가 자체 개발한 독보적인 플랫폼 기술은 합성생물학 분야에 핵심적인 기술로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할 수 있다. 제노포커스의 단백질 인공진화 플랫폼 기술은 목적 효소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점이 특징이다. 제노포커스의 플랫폼 기술은 스마트 라이브러리 및 미생물 디스플레이 기반의 신속·정확한 단백질 개량이 가능하다.제노포커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인 실리코(In Silico) 스마트 돌연변이 라이브러리 디자인을 통해 단백질 개량 속도와 성공 확률도 극대화했다. 제노포커스는 미생물 디스플레이 기반 초고속 스크리닝으로 세포 파쇄 없이 단백질과 효소의 특성을 분석해 신속하고 정확한 개량이 가능하도록 했다. 미생물 디스플레이란 미생물 내 유전자 정보를 인간이 분석·확인할 수 있도록 표현형으로 만든 기술이다. 제노포커스의 단백질 분비·발현 플랫폼 기술을 이용하면 세포 파쇄 없이 목적 단백질만 미생물 세포 밖으로 분비시킬 수 있어 고순도 단백질을 경제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다. 이런 제품과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제노포커스는 올해 연간 영업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신약 개발 비용 증가 등으로 2018년 이후 5년째 영업적자(손실)를 이어오고 있다. 제노포코스는 유럽의 D사와 최대 4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락타아제 관련 매출이 올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유아 면역력 강화에 관심이 높아져 갈락토올리고당을 첨가한 프리미엄 분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카틸라아제도 대만 지역 공급 급증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제노포커스의 지난해 카탈라아제 대만 수출 물량은 전년대비 43.5% 증가했다. 지난해 카탈라아제의 대만 수출 물량은 2020년 대비 약 6배 증가하며 지난 3년간 초고속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미국 반도체 시장도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비타민K2를 건강기능식품 공전에 등재한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김의중 대표는 “비타민K2가 건기식 공전에 등재됨에 따라 비타민C나 D, 칼슘, 마그네슘 등과 같이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또 제품에 기능성을 표기할 수 있어 국내시장 급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력 제품의 판매 증가 등으로 올해 영업흑자 전환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텐트밖' 조보아, 한가인에 "머리 왜 하고 왔어요?"…몽블랑 백패킹 도전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라미란, 한가인, 조보아, 류혜영이 샤모니 몽블랑을 찾았다.지난 31일 방송된 tvN ‘텐트 밖은 유럽 - 남프랑스 편’(이하 ‘텐트밖’) 6회에서는 샤모니 몽블랑에 입성한 ‘텐밖즈’ 멤버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멤버들은 몽블랑 정복, 그 첫 번째 여정으로 전망대에 올라 순백의 설경을 즐겼다.‘제1회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샤모니 몽블랑은 산악 액티비티의 성지다운 분위기로 멤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멤버들은 케이블카를 타고 ‘에귀 뒤 미디(3,842m)’ 전망대로 향해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몽블랑’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나보기로 했다. 전망대로 향하는 케이블카의 엄청난 경사와 속도는 예상치 못한 짜릿함을 선사했다. 영화 ‘히말라야’ 촬영 이후 9년 만에 이곳을 다시 찾은 라미란은 남다른 감회를 전하기도 했다. 에귀 뒤 미디 전망대에 오른 멤버들은 몽블랑을 한눈에 조망하며 연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자유 영혼’ 류혜영은 일광욕을 즐기는 외국인 트레커 옆에 자리를 잡고 드러누워 눈부신 몽블랑를 몸소 느꼈다. 이런 가운데 조보아는 “숨이 잘 안 쉬어진다”라고 고산병 증세를 호소하며 힘든 기색을 드러냈다. 미리 약을 먹었지만, 워낙 높은 해발고도 때문에 증세가 찾아온 것이다. 라미란은 조보아를 마사지 해주며 알뜰살뜰 챙겼고, 다행히 중간 기착지로 내려오면서 조보아의 증세도 회복됐다.(사진=tvN)멤버들은 아름다운 설산을 배경으로 김밥부터 빵, 몽블랑 맥주까지 나들이 한 상을 제대로 즐겼다. 또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를 봤다는 해외 팬들이 라미란과 류혜영에게 사진을 요청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다음 날 백패킹 일정이 계획된 멤버들은 서둘러 캠핑장으로 이동했다. 이번 캠핑장은 유럽 최고의 트레킹 코스 ‘투르 드 몽블랑’을 위한 베이스캠프로, 백패커들의 성지로도 잘 알려진 곳이었다.멤버들은 빠른 취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캠핑 초보였던 한가인은 어느새 텐트 설치의 장인으로 거듭났으며, 조보아 역시 능숙하진 않아도 도움 없이 첫 텐트 설치에 성공했다. 4인방은 시간 단축을 위해 저녁 식사로 일품요리인 카레를 먹자고 뜻을 모았다. 다급한 마음에도 감자, 양파, 버섯, 애호박, 고기 등 포기하지 못하는 푸짐한 재료 선정이 폭소를 안겼다.한가인의 진두지휘하에 손발 척척 체계적인 분업이 이뤄지며 저녁 식사가 차려졌다. 밥을 담당하는 ‘밥혜영’ 류혜영은 넘치는 냄비를 눌러주는 용도로 돌을 얹어 코펠로 압력밥솥을 만들어내 밥 장인으로 거듭났다. 백패킹을 앞두고 한가인은 “(안 씻으면) 모자를 이틀 연속 써야 해서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가인은 ‘텐트 밖은 유럽’을 위해 약 20년 만에 파마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보아는 씻기를 망설이는 한가인에게 “언니 머리 왜 하고 왔어요?”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전기, 수도, 난방 없는 리얼 야생 백패킹 도전기에 기대가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