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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2760선 공방 중…화장품株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1일 오전 개인의 차익 매물 속에 상승폭을 축소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5포인트(0.45%) 오른 2759.08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지수는 2769.87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세에 개인투자자들의 차익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은 주춤해졌다.개인이 1811억원을 팔며 2거래일 연속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972억원을 담으며 5거래일 연속 ‘사자’다. 기관도 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841억원을 담고 있다. 대형주가 0.34% 상승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0.90%, 0.49%씩 오르고 있다. 대다수의 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섬유의복과 기계가 2%대 강세다. 서비스업, 운수창고, 건설, 화학, 유통, 음식료 등도 1%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의약품과 금융, 통신, 비금속광물은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300원(0.36%) 오른 8만2700원에 거래 중이다. 8만3000원대까지 오르던 장 초반보다는 상승세가 축소된 상황이다. SK하이닉스(000660)도 3100원(1.69%) 올라 18만6100원을 기록하고 있다.한미반도체(042700)는 8.23% 올라 14만4700원을 가리키고 있다.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인공지능(AI) 붐으로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화장품주도 강세다. LG생활건강(051900)과 아모레퍼시픽(090430)은 각각 5.66%, 5.85%씩 상승하고 있다. 토니모리(214420)와 코스맥스(192820)도 21.65%, 7.49%씩 강세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화장품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리란 전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관광객은 34만4000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월 대비 76%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관광객에 대한 기대로 롯데관광개발(032350) 역시 7.15% 오른 1만490원에 거래 중이다. 호텔신라(008770)도 4.00% 올라 6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1.5m 버디 놓친 셰플러, 3연속 우승 무산…예거 PGA투어 첫 우승
- 스코티 셰플러가 1일 열린 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의 3개 대회 연속 우승이 무산됐다. 셰플러의 3연승을 무산시킨 슈테판 예거(35·독일)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헀다.셰플러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오픈(총상금 91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우승자 예거에 1타 모자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셰플러는 1타 차로 예거를 쫓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갈 수 있는 1.5m 버디 퍼트가 홀 왼쪽으로 살짝 흘렀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2017년 더스틴 존슨(미국) 이후 7년 만에 자신이 출전한 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셰플러는 경기 후 실망스러운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셰플러는 “(마지막 홀) 퍼트를 당긴 이유는 라인을 잘못 읽은 것 한 가지밖에 없다. 내가 왜 라인을 잘못 읽었는지 모르겠다. 경기의 일부”라며 “더 세게 쳤다면 속도가 붙었을 텐데, 원하는 대로 멋진 퍼트를 쳤지만 들어가지 않았다”고 말했다.셰플러가 버디 퍼트를 놓치는 것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예거는 우승을 확정한 순간 코가 빨개질 정도로 울먹이며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예거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고,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정상에 올랐다.예거는 PGA 투어 135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고 우승 상금으로 163만8000 달러(약 22억원)를 받았다. 그는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 처음 참가하는 기회를 얻었고, 남은 4개 특급 대회 출전권도 받았다. 특급 대회에는 각각 2000만 달러(약 269억원) 거액의 총상금이 달려 있다.최종 라운드는 한때 8명이 선두를 달릴 정도로 우승 경쟁이 혼잡했다. 예거는 9번홀까지 3타를 줄인 뒤 이후 후반 9개 홀에서 모두 파 세이브를 해내며 우승을 지켰다.선두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던 셰플러, 토마스 데트리(벨기에), 알레한드로 토스티(아르헨티나), 데이비드 스킨스(잉글랜드) 등 경쟁자들은 모두 막판에 실수를 저질렀다.특히 셰플러는 15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친 뒤 2.5m 파 퍼트도 놓쳐 보기를 범하고 예거와 2타 차로 밀려났다.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만회했지만 17, 18번홀에서 연이어 버디 기회를 놓쳤다. 예거는 “이 코스는 선두에 있을 때 특히 어려움을 겪는다. 계속 나와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이렇게 우승을 차지하게 돼 매우 행복하다”며 감격스러워했다.예거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50위 안에 진입할 전망이다.이번 대회는 세계랭킹으로 마스터스 초청권을 주는 마지막 대회였다. 이날 발표되는 세계랭킹 50위 안에 드는 선수는 마스터스 출전 티켓을 받을 수 있었지만, 50위 밖의 선수 중 누구도 50위 안에 들 만큼 충분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한편 이날 경기에서 김시우(29)가 4타를 줄여 공동 17위(7언더파 273타)에 올랐고, 이경훈(33)이 공동 31위(4언더파 276타), 김성현(26)이 공동 45위(2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자녀와 함께 우승 트로피 앞에서 기념 촬영하는 슈테판 예거(사진=AFPBBNews)
- 화장품株, 中 타격 딛고 매출 회복…ETF도 출격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로나 충격 이후 더딘 중국 수요 회복에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던 화장품주가 바닥을 다졌단 신호가 나오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에 가깝게 회복되고 있는데다 중국 외 지역에서의 성장세도 뒷받침되면서다. [이데일리 조지수]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최근 1년새 화장품 대장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의 주가는 각각 8.24%, 35.37% 하락했다. 다만 이들 기업의 주가는 3월 들어 각각 1.5%, 19.1% 오르며 하락폭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4만4000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월 대비 76%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관광객 회복 흐름이 면세점 매출 회복세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며 “월별 인바운드 회복 속도는 점차 빨라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1분기 실적이 낮아진 기대치를 웃돌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거듭된 중국 실적 부진으로 인해 중국 관련 실적 기대감은 미미하지만, 1~2월 대중국 채널 성장률이 우려 대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1분기 실적이 예상 외로 선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1분기 LG생활건강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59% 증가한 1조6937억원, 영업이익은 14.63% 감소한 12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8% 증가한 9464억원, 영업이익은 18.66% 감소한 5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외 지역의 성장세도 뒷받침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북미 및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성장세로 올해 중국과 면세 합산 매출 비중이 24% 수준까지 축소될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실적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화장품주를 비롯해 국내 뷰티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나올 전망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달 ‘HANARO K-뷰티’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해당 ETF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을 비롯해 코스맥스(192820), 메디톡스(086900), 휴젤(145020) 등을 주요 종목으로 담는다. NH-아문디운용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이 증가하고, K-뷰티 매출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K-뷰티 관련 기업은 중국 시장 둔화 우려에도 수출 다변화로 수출량이 증대되고 있고, 면세와 의료관광 등 향후 시장 회복 시 큰 폭의 수출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작지만 강한팀' SBI골프단, 문정민·이동은 '우리를 주목해주세요'
- 이동은(왼쪽)과 문정민이 골프구단 대항전에서 버디를 합작한 뒤 손바닥을 부딪히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작지만 강하다.’드림투어 상금왕 출신 문정민(22)과 골프 유전자를 물려받은 이동은(20)을 영입한 SBI골프단은 올해 ‘작지만 강한팀’을 꾸렸다.지난 3월 23일 전남 여수시 디오션 컨트리클럽에서 이벤트 경기로 열린 디오션 골프구단 대항전. 문정민이 멀리 때리면, 이동은이 홀에 가깝게 붙이고 넣으면서 호흡을 맞췄다. 비록 우승트로피를 합작하지는 못했으나 신예들로 구성된 작지만 강한팀의 잠재력을 엿보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허윤경부터 김아림·이소미까지 유망주 발굴해 세계적 스타로 키워저축은행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유망 골프 선수를 발굴해 최정상급 선수로 육성하고, 더 나아가 프로골프의 대중화와 스포츠 산업의 발전에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SBI저축은행은 과거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시절인 2012년 ‘미소천사’로 불린 허윤경(34·은퇴)과 첫 인연을 맺고 골프팀 운영을 시작했다. 허윤경은 출중한 실력을 바탕으로 2012년부터 SBI저축은행을 대표하는 선수로 SBI저축은행 골프단을 알리는데 앞장섰다.적극적인 골프마케팅으로 KLPGA 투어에 새 바람을 불러온 SBI저축은행 골프단은 2015년에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하다 국내 복귀를 준비하는 정연주를 영입하면서 또 한 번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정연주는 2011년 KLPGA 신인왕 출신으로 해외 투어 활동을 마치고 복귀한 뒤에도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SBI저축은행 골프단의 간판선수로 오랫동안 이름을 날렸다.프로 선수뿐만 아니라 유망주 육성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2018년 ‘SBI 골프단’을 공식 출범 하며, 김아림과 이소미를 영입해 골프단 규모를 확장했다. 김아림과 이소미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국내 여자골프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평가받아온 유망주다.SBI의 모자를 쓰고 프로로 데뷔한 김아림과 이소미는 단숨에 KLPGA 투어를 평정하는 특급 활약을 펼쳤다. 특히 김아림은 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을 제패하며 SBI 골프단의 든든한 후원을 발판삼아 세계무대로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소미는 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두며 강자로 우뚝 섰고, 올해 LPGA 투어로 진출했다.SBI골프단 소속 문정민은 171cm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호쾌한 장타의 소유자다. (사진=SBI골프단)◇‘장타 펑펑’ 신예 문정민, 이동은..올해 KLPGA 돌풍 후보SBI 골프단은 올해 문정민과 이동은 2명으로 팀을 꾸렸다. 허윤경을 시작으로 정연주, 김아림, 이소미의 명성을 이을만한 예비스타로 이번 시즌 폭풍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문정민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각종 대회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성장해온 기대주다. 2021년 프로가 돼 KLPGA 드림(2부) 투어부터 활동을 시작한 문정민은 드라이브샷 평균거리 265야드 이상의 장타를 앞세운 공격력으로 주목받았다. 투어 무대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데는 한 달도 채 걸리지 않았다. 드림투어 진출 한 달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프로가 돼서도 꾸준하게 성장한 문정민은 2022년 KLPGA 정규투어에 진출해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첫해 투어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펼치지 못한 문정민은 상금랭킹 75위에 그치면서 다시 드림투어로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며 올해 정규투어로 다시 돌아왔다.문정민은 골프선수 이전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했던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171cm의 큰 키와 쇼트트랙으로 다져진 탄탄한 체력과 기본기를 바탕으로 올 시즌엔 SBI 골프단의 명성을 잇는 새로운 간판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다.작년 드림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문정민은 “올해 점수는 80점”이라며 “정규투어에서 준비한 걸 다 보여 드리지 못해서 아쉬웠던 만큼 내년에는 지금까지의 저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은 게 가장 큰 목표지만, 우승 기회가 오면 꼭 잡겠다”며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문정민과 함께 올해 SBI골프단을 이끌 이동은은 골프 DNA를 물려받은 프로골퍼 2세다. 그의 부친은 KPGA 투어에서 20년 가까이 선수로 활동한 이건희 씨이고, 어머니 이선주 씨도 KLPGA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했다. 골프선수 부모님 덕에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골프와 친해진 그는 올해 유현조, 임지유와 함께 신인왕을 놓고 다툴 후보로 꼽힌다.170cm의 큰 키와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골프DNA로 아마추어 시절부터 두각을 보였고, 2022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태극마크를 달며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성장했다. 문정민에 버금가는 호쾌한 장타와 정교한 아이언샷이 장기로 이번 시즌 SBI골프단의 모자를 쓰고 KLPGA 투어에서 돌풍을 일으킬 예비스타로 주목받고 있다.SBI골프단 관계자는 “문정민과 이동은은 지난 겨울 혹독한 전지훈련을 통해 올 시즌을 준비해왔다”며 “탄탄한 기본기와 정상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두 선수가 올해 KLPGA 투어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했다.프로골퍼 출신 부모로부터 골프DNA를 물려받은 이동은은 2024시즌 KLPGA 투어에 루키 돌풍을 몰고 올 또 한 명의 예비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SBI골프단)
- 코리아스타트업포럼, 22대 총선 스타트업 정책과제 공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이 다음 달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연구 자료집 ‘스타트업을 통한 ‘혁신 DNA’ 확산 방안: “혁신의 온기가 가득한 대한민국”‘을 공개했다.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국민의힘 등에 정책과제를 전달했다.(사진=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번 자료집은 △대한민국 전체를 혁신 생태계로 조성(지역 활성화) △스타트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개방성 강화 △창업가 정신 기반 디지털 포용 사회 구축이라는 3가지 축을 중심으로 11개의 세부 정책과제를 담고 있다.코스포는 경제 성장 둔화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 지역소멸, 기후위기 등을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산업을 혁신하거나 신산업을 창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하며, 글로벌 혁신 기업이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우리나라도 스타트업 활성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특히 저출산과 지방소멸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민국 전체를 혁신 생태계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역 청년인구의 수도권 이탈에 따른 것으로 지역이 살아나려면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 조성과 정주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타트업이 활약할 수 있는 지방정부의 디지털 혁신을 비롯해 지역 대학과 스타트업의 협력을 통한 혁신인재 양성, 지역에 특화한 투자 생태계 구축 등 규제 개선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봤다.또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세계적 규모의 유니콘이나 데카콘에 투자할 수 있는 메가펀드를 조성해 투자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최고의 창업 국가로 도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에 필요한 외국 자본과 고급인재 유치를 위해 각종 제도 개선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밖에 고령화와 전 산업에 디지털 경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세대별 디지털 격차를 없애고, 신·구 산업 갈등과 신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실현 과제로는 △청년이 살고 싶은 5대 스타트업 도시 조성 △지역 스타트업 세제 혜택, 인센티브 확대 △지역 스타트업 자치제도 운영 △100조원 규모 글로벌 메가펀드 조성 △외국인 비자 발급 제도 개선, 법인 설립 절차 간소화 △스타트업 중심 일자리 확대와 디지털 약자 보호 △신·구 산업 갈등 해결을 위한 국회 ‘신산업상생협력위원회’ 설치를 제시했다.코스포는 자료집 공개에 앞서 각 정당에 연구 과제를 전달하고, 스타트업 정책 활동을 했다.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을 시작으로 새로운미래(22일), 개혁신당(27일), 국민의힘(29일)에 정책과제를 전달하고, 22대 국회에서 스타트업 친화적인 정책을 반영해달라고 당부했다.한상우 코스포 의장은 “최근 창업이 줄어드는 현상은 인구소멸 위기만큼 우리 경제의 미래가 위태롭다는 방증”이라며 “지금이라도 실효성 있는 스타트업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창업 대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코리아스타트업포럼 2024 총선 정책연구’ 요약.(자료=코리아스타트업포럼)
- 세계 1위 셰플러, 휴스턴오픈 3R 공동선두…3연속 우승 ‘청신호’
- 스코티 셰플러가 31일 열린 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오픈 3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연속 우승 청신호를 켰다.셰플러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열린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오픈(총상금 91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데이비드 스킨스(잉글랜드), 슈테판 예거(독일), 알레한드로 토스티(아르헨티나), 토마스 데트리(벨기에)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셰플러는 2017년 2~3월 제네시스오픈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에서 자신이 출전한 대회 3연속 우승을 차지한 더스틴 존슨(미국) 이후 7년 만에 PGA 투어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셰플러는 이달 초 아널드 파머 챔피언십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했고, 한 주 휴식 후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한 선수들이 PGA 투어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어서 셰플러의 우승 가능성이 돋보인다.셰플러는 “앞서 기록한 두 번의 우승은 최종 라운드에서 나에게 어떤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최종 라운드도 강풍이 부는 힘든 날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나의 경기 진행 과정을 고수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셰플러는 이날 3라운드에서 12번홀까지 5타를 줄이며 큰 문제 없이 순항했다. 그러나 13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미치지 못해 보기를 범했고, 15번홀(파3)에서는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주춤했다. 티샷을 그린 앞 물에 빠트린 게 화근이었다. 벌타를 받고 드롭존에서 한 세 번째 샷은 핀 오른쪽으로 14m 가량 흘렀고, 이를 퍼트 한 번으로 처리하지 못한 그는 더블보기를 기록하고 말았다.그는 이후 16번홀(파5)에서 4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두 번의 퍼트로 버디를 잡아냈고, 17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핀과 1.5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추가해 앞선 더블보기 실수를 만회했다.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33년 만에 PGA 투어 아마추어 챔피언이 된 닉 던랩(미국)이 버디만 7개를 낚아 합계 8언더파 202타를 기록, 1타 차 공동 6위에 올랐다.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 이후 프로로 전향해 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던랩은 성적이 신통치 않았으나, 이번 대회에서 통산 2승 기회를 잡았다.2라운드 선두를 달렸던 토니 피나우(미국)는 2타를 잃어 공동 9위(7언더파 203타)로 내려앉았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29)가 2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207타, 공동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훈(33)과 김성현(26)은 나란히 공동 34위(2언더파 208타)를 기록했다.닉 던랩의 퍼트(사진=AFPBBNews)
- [르포]세계 무대 휩쓴 현대차·기아 ‘연구개발 총본산’ 남양연구소 가보니
- [화성=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정부부처뿐 아니라 중동, 호주, 일본 등 전 세계에서도 수많은 기업과 정부 기관이 방문할 정도입니다.”(이강웅 상용연비운전성시험팀 책임연구원)“현존하는 모든 고성능 전기차의 전기모터의 회전 성능을 1초 만에 구현할 수 있습니다.”(전기차 동력계 시험실 연구원)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전기차 4축 동력계 시험실에서 연구 장비가 돌아가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지난 27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남양기술연구소에서 만난 직원들은 연구소를 소개하는 내내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1995년 종합기술연구소로 출범한 남양연구소는 현대차·기아가 생산하는 신차와 신기술 개발은 물론 디자인, 설계, 시험, 평가 등 기반 연구시설을 갖춘 곳이다. 현대차그룹의 R&D(연구개발) 총본산이자 현대차·기아가 생산하는 모든 차종의 첫 개발에서 양산에 이르기까지를 전면 책임지는 요람과 같다. 이날 남양기술연구소 방문은 현대차그룹에서 진행한 미디어 대상 랩투어를 통해 이뤄졌으며, 삼엄한 보안검사를 거쳐야만 들어갈 수 있었다. 약 3시간 반 동안 전동화 관련 핵심 시설인 △전기차 동력계 시험실 △배터리 분석실 △상용시스템시험동 △상용환경풍동실 등을 둘러봤다.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배터리 분석실 드라이룸 메인 분석실에서 연구원이 라만광분석기로 성분 분석을 하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먼저 차세대 배터리 기술 내재화의 중심인 ‘배터리 분석실’을 찾았다. 배터리 분석실은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드라이룸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다. 연구실을 들어가기 전 ‘에어 샤워실’을 거쳐 10초가량 바람을 맞은 뒤 연구실 내부로 들어설 수 있었다.배터리 분석실은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분석해 세부 구성 물질을 연구하는 곳이다. 화재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전면이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마감된 셀 해체실 공간에서는 시료 채취 작업이 진행된다. 이후에는 고무장갑이 연결된 네모난 박스 모양의 ‘글러브 박스’에서 시료 절단과 샘플링 작업이 진행된다. 이 박스는 수분과 산소가 철저하게 차단돼 있어 드라이룸에 이상이 생겨도 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배터리 분석실 드라이룸 전경.(사진=현대차그룹)연구실 관계자는 “전동화 핵심소재에 대해 각 소재의 개발 방향을 잡고 소재의 품질을 어떻게 유지하는지 알기 위해 각 소재에 대한 셀, 팩, 부품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양산 배터리뿐 아니라 현대차·기아가 자체 연구하고 있는 차세대 배터리에 적용될 신규 소재에 대한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이어 전기차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개발하는 ‘전기차 동력계 시험실’을 방문했다. 시험실에 들어서자 여러 시험실 유리창 너머로 모터가 돌아가고 있었다. 동력계 장비의 개수에 따라 크게 1축과 2축, 그리고 4축 동력계 실험실로 나눠 운영되고 있었다.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전기차 1축 동력계 시험실.(사진=현대차그룹)1축 동력계 시험실은 모터와 인버터의 기본 특성에 대한 단품 시험이 이뤄지는 곳이다. 모터의 토크, 전기 모터의 분당 회전수(rpm)를 입력해 모터 시스템의 성능을 시험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곳에서 만난 연구원은 “장비를 통해 단 1초 만에 아이오닉 등 고성능 전기차의 최고 rpm까지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맞은 편에 있는 4축 시험실에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5 실차가 놓여 있었다. 배터리 시뮬레이터를 사용한 1,2축 시험실과 다르게 4축 시험실에서는 실제 배터리를 활용해 실제 차량을 통해 구동계 전체의 시험 평가를 진행하고 있었다.남양연구소 전기차 4축 동력계 시험실에서 연구원들이 로봇을 활용해 가·감속 제어를 하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이날 아이오닉 5 운전석에는 발과 팔이 달린 로봇이 기어, 엑셀, 브레이크를 조작하고 있었다. 곽호철 전동화구동시험3팀 책임연구원은 “로봇이 물리적으로 가속과 브레이크 페달을 조작하는 것이 원격 제어보다 실제 운전자 움직임과 더 가깝다”며 “로봇은 사람이 수행하기 어려운 균일한 수준의 반복적 시험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시속 260㎞의 고속 시험이나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코스와 같이 극한의 부하 조건을 구현해 고성능 전기차 개발에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상용차 개발을 위한 상용시스템 시험동과 상용 환경 풍동실도 방문했다. 상용시스템 시험동에서는 로봇 팔이 차 문을 세게 닫고 열기를 반복하는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내구성 데이터 확보를 위해 24시간 내내 로봇이 시험을 계속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차량 부품 간 민감한 소음을 잡아내기 위해 사방이 삼각뿔 모양 흡음재로 둘러 쌓여 있는 ‘BSR’ 시험실에서는 다양한 온도와 진동 조건에서의 소음 시험이 진행된다.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상용환경풍동실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의 태양광 장비를 활용한 고온 평가를 진행하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이날 마지막으로 들른 상용환경 풍동실에서는 입장하자마자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큰 스케일에 압도됐다. 내연기관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상용차를 연구하는 시험실에는 천장과 좌우 벽에 84개의 네모난 큐브 모양 태양광 솔라 시스템이 부착돼 있었다. 이 시스템을 통해 태양광을 그대로 모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풍동실 내부는 실내 온도를 영하 40도에서 영상 60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이날 시험실 온도는 35도로 맞춰져 있었는데, 여기에 태양광 열기까지 더해져 5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도 땀이 날 정도로 후덥지근했다.환경풍동시험실에서는 혹서, 혹한의 상태에서 온도에 따라 효율이 달라지는 배터리 충·방전 및 냉각 성능 시험이 이뤄진다. 이날 현장에서 고온 조건 테스트 시연과 함께 유동 가시화 시험을 볼 수 있었다. 풍동 내부에서 흰색 가스가 북미형 수소전기버스차량 앞면으로 분사되고 있었다. 이강웅 상용연비운전성시험팀 책임연구원은 “눈에 보이는 가스를 통해 진동 소음이나 공기 흐름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공기 저항을 줄이는 공력 성능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시험실과 설비들을 둘러본 뒤 비로소 연구원들의 이유 있는 자신감을 이해할 수 있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세계적인 전동화 트렌드에 발맞춰 전기차, 수소전기차 개발 역량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는 등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남양연구소에서 전동화에 대한 치열한 연구를 거듭하며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와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남양연구소에서 시범 주행 중인 아이오닉 5N.(사진=현대차)
- KT알파 쇼핑, 스타 쇼호스트 이수정 전격 영입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KT알파 쇼핑은 롯데홈쇼핑에서 23년간 간판 쇼호스트로 맹활약했던 이수정 쇼호스트를 전격 영입했다고 29일 밝혔다. 홈쇼핑 주 고객층인 4050 여성 고객을 확보하고, 패션, 뷰티·이미용, 쥬얼리 등 여성 카테고리 활성화를 위한 영입이다.이수정은 최근 쥬얼리 판매방송에서 단 1회만에 30억원에 달하는 주문금액을 기록할 만큼 홈쇼핑 업계 내 독보적인 입지와 전문 역량을 갖췄단 평가받는다. 지난 23년 간 단 한번의 방송 사고나 지각 없이 고정 프로그램을 18년이나 진행하는 등 성실함도 갖췄다. 지난 23년 간 총 방송 시간만 최소 1만 시간 이상, 론칭한 상품은 1000개 이상이다.패션 전문성도 있다. 시대패션스쿨에서 실무자를 위한 디자인과 상품기획 과정을 수료하고, 서울대 의류학과 패션산업최고경영자과정(AFB)에 입학해 1년 코스를 마쳤다. 코오롱패션스쿨 FIK에서 소재 전문 과정을 거치며 상품의 원료 및 소재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판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연세대 광고홍보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이수정 쇼호스트는 “단순한 셀러에 그치지 않고 고객들이 좋아하는 상품을 찾아 추천해주는 ‘브랜드 마케팅 디렉터’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고객들에게 더 큰 혜택과 우수한 상품을 보여줄 수 있는 KT알파 쇼핑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게 됐다”라고 말했다.KT알파 쇼핑은 이수정 쇼호스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다음달 4일 단독 프로그램 ‘수정샵()’을 선보인다. 수정샵은 반올림을 뜻하는 기호 ‘샵()’을 모티브로 ‘당신의 라이프스타일과 가치를 반올림하는 프리미엄샵’이라는 의미다. 이수정 쇼호스트가 직접 사용해 보고 선택한 상품만을 선보인다. 상품 카테고리는 패션, 뷰티에서부터 명품, 언더웨어,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하다.이수정 쇼호스트는 “일반 고객뿐만 아니라 우수한 상품을 가진 브랜드사 및 협력업체들이 KT알파 쇼핑을 찾아오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KT알파 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