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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행 티켓은 누구 손에…이형준·박효원·맹동섭 삼파전
- 박효원.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유러피언투어요? 고민할 필요 없이 무조건 가야죠.”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상자에게 주어지는 가장 매력적인 특전은 유러피언투어 출전권이다. 일반적으로 유러피언투어 투어 카드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Q 스쿨 1차전부터 2차전, 최종전까지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KPGA 코리안투어 대상자는 바로 유러피언투어에서 활약할 기회를 얻게 된다. 2019년부터 유러피언투어에서 활약하게 될 주인공은 이제 2018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으로 치러지는 골프존·DYB교육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에서 결정된다. 8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안성의 골프존카운티 안성H의 레이크·힐 코스(파70)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제네시스 대상을 놓고 경쟁을 펼칠 선수는 이형준(26)과 박효원(31), 맹동섭(31)이다.이형준은 4514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2위 박효원(4434점)이 80점 차이로 뒤쫓고 있다. 3위에는 박상현이 이름을 올렸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만큼 대상 수상의 가능성은 없다. 4위 맹동섭은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서 대상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이번 대회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상위 59명이 출전해 컷 탈락 없이 진행된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을 주고 2위 600점, 3위 520점, 최하위인 59위에도 13점이 부여된다.현재로서는 이형준이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점수 차가 얼마 나지 않는 만큼 그 누구도 대상 수상자를 예측하기 어렵다. 세 선수 중 유일하게 올 시즌 우승을 거두지 못한 이형준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과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 짓겠다는 생각이다. 이형준은 “시즌 전 목표와 지금 이 순간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이라며 “시즌 첫 우승과 함께 제네시스 대상을 모두 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주 프로 데뷔 11년 만이자 144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신고한 박효원은 상승세를 이어 제네시스 대상까지 가져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최종전 우승으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며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만큼 꼭 역전시켜 KPGA 코리안투어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서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대상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승이 필요한 맹동섭은 이를 악물었다. 그는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해 유럽 무대로 가고 싶다”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불가능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한 타, 한 타 집중해 제네시스 대상과 최종전 우승이라는 두 가지 타이틀을 꼭 거머쥐겠다”고 강조했다. 이형준은 유러피언투어 진출에 대해서 “가족과 상의해보고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박효원과 맹동섭은 유럽 무대 도전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특히 박효원은 유럽 진출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유럽에서 뛰는 것을 꿈꿔왔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유러피언투어에 가게 된다면 매우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대상을 차지하며 올해부터 유러피언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진호(34)는 인스타그램에 ‘(박)효원아 유럽에서 형이랑 공 같이 치자!’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박효원은 “최진호 형을 비롯해 한국 선수들과 함께 유럽 무대를 누비다는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며 “유러피언투어에서 뛰는 꿈을 실제로 이룰 수 있도록 최종전에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이번 대회에서는 까스텔바작 신인왕(명출상) 수상자도 결정된다. 지난 대회까지 469점을 획득한 함정우(24)가 1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372점을 기록한 고석완(24)이 2위, 윤성호(23)가 285점을 3위에 자리한 상태다. 스폰서 대회에서 신인왕 확정에 나서는 함정우는 “스폰서 대회에서 신인왕 수상을 결정지은다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며 “다른 선수가 못 쳐서가 아닌 내 손으로 신인상 수상을 확정짓겠다”고 말했다.
- ‘서울독립영화제2018’ 29일 개막
- 서울독립영화제 티저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서울독립영화제2018’이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9일간 열린다.‘서울독립영화제2018 집행위원회’는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44회째를 맞은 영화제 일정과 개막작·특별기획전 프로그램 등을 공개했다. 올해는 ‘궤도를 벗어나 달린다’는 뜻의 ‘오프코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국내작품 108편, 해외 작품 8편을 소개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동현 집행위원장과 15년간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권해효가 자리했다. 권해효는 이번 영화제에서 자신이 기획한 ‘배우 프로젝트’의 첫선을 보인다.개막작은 강동완·김한라·임오정 감독이 각각 연출한 단편영화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은 ‘잠시 쉬어가도 좋아’가 선정됐다. 본선 경쟁 부문 상영작은 단편은 ‘기억 아래로의 기억’ 등 24편이며, 장편은 ‘겨울밤에’ 등 10편 등 총 34편이 선보인다.신진 작가의 첫 영화 또는 두 번째 영화에 초점을 맞추는 ‘새로운 선택’ 부문에서는 ‘그가 사는 곳’ 등 단편 12편, ‘경치 좋은 자리’ 등 장편 7편을 소개한다. 또 ‘특별초청 국내 부문’에서는 단편 19편, 장편 15편 등 총 34편을 소개하며, ‘해외 초청작’은 차이밍량 감독의 ‘너의 얼굴’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신작 8편을 상영한다.이날 간담회에는 강이관, 부지영 감독이 참석해 통일부 제작지원영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작된 통일영화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통일부의 제작 지원으로 완성된 ‘여보세요’(부지영 연출), ‘우리 둘’(강이관 연출), ‘그 아이’(서동수 연출), ‘판문점 에어컨’(이태훈 연출) 등을 선보인다.폐막작은 폐막식에서 발표하며, 상영관은 CGV아트하우스 압구정·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 등이다.
-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양평 커플여행지는 어디?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늦가을 여행하기 좋은 곳을 소개한다. 일상을 여행하듯 보낼 수 있다면 우린 기꺼이 그 길로 갈 것이다. 가을이 끝나기 전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양평 여행지를 따라가 본다.연인과 걷기 좋은 ‘서후리 숲’사랑하는 연인과 걷기 좋은 양평 가을 여행지는 ‘서후리 숲’이다. 30만 평 중 10만평 모두가 녹지공간으로 사계절 숲 속 여행이 가능하다. 이곳은 A, B 코스로 두 개의 길로 나누어진다. 단풍나무숲 길을 지나 철쭉전망대, 자작나무숲, 은행나무숲, 층층나무숲, 메타세콰이아 숲으로 이어지는 A코스는 1시간거리다. 같은 지점 단풍나무숲에서 폭포를 지나 비밀의 숲, 잣나무 숲으로 내려오는 B 코스는 30분 거리로 모두 가벼운 차림으로 산책을 즐길 수 있다.이 숲의 최대 장점은 일방통행이라는 점이다. 숲이 안내하는 방향은 다양한 풍경과 마주할 뿐 마주치는 사람과 부딪힐 일이 없다. 사르르 햇살이 비추고 단풍잎이 떨어진 낙엽 길은 가을의 끝자락임을 말해준다. 조르르 물 흐르는 소리, 숲이 숨쉴 때 뿜어져 나오는 향기, 휙 하고 바람이 불면 나뭇잎은 나무와 작별인사를 하고, 낙엽들 사이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다정히 걷고 싶은 날, 가을이 내려앉은 자작나무숲으로 향해보자. 쉬어갈 수 있는 벤치에 앉아 따뜻한 차 한잔을 나눠 마셔도 좋겠다. 서후리 숲은 결코 짧은 시간에 완성되지 않았다. 무성한 군락지로 자리잡기 전까지는 그 만큼의 시간과 정성이 동반되어야 가능해진다. 요즘처럼 땅만 있으면 산을 허물고 집을 짓고, 건물이 들어서는데 이곳에서는 그 삭막함을 찾아볼 수 없다. 비밀의 장소에서 말랑말랑해진 마음으로 사랑을 전해보자. 숨쉬고 있는 숲에서의 프러포즈! 가장 예쁘게 물든 단풍보다 더 아름다운 마음으로 말이다. 아늑한 복합문화공간 양평카페 ‘나인블럭’ 서종점카페의 진화는 어디까지인가? 특색 있는 카페는 지역마다 핫 플레이스가 된다. 최근 몇 년 사이 매니아들이 주목하고 있는 카페 복합문화공간 ‘나인블럭’이다. 나인블럭 서종점은 올해 오픈하면서 커피, 베이커리, 전시장 등 일상을 즐길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한곳에 모아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큐크레이더와 전문바리스타가 제공하는 신선한 커피와 갓 구운 고소한 베이커리 맛은 기본이고, 기본에 새로움을 추가한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디자인으로 카페 품격까지 높혔다. 최근 한국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은 산업, 공업, 느낌이 강조된 디자인 형태를 통틀어 말하는 것으로 현재 다양한 곳에서 엿볼 수 있다. 차별화된 디자인 공간은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아늑한 힐링의 시간도 더해준다. 서종점은 출입구부터 사람의 마음을 이끈다. 자연스럽게 카페로 이어지는 넓은 정원에는 멋진 조각상과 자작나무, 수국 등 예쁜 포토존 길로 연결된다. 2층 구조의 넓은 카페는 실내 외 공간으로 주문한 후 머물고 싶은 자리로 이동하면 된다. 가을 옷을 입은 야외 조경은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가을을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카페 옆 건물은 ‘아트스페이스’로 각종 행사와 대관도 가능하며, 다양한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다. 감성 여행자가 머무는 양평펜션 ‘피오레펜션’자연이 둘러싸고 있는 곳은 사람을 평온하게 한다. 숲속에 자리 잡은 조용한 공간, 시간이 흐르는 것을 잊고 지낼만한 곳 ‘피오레펜션’이 있다. 녹색으로 넘쳤던 곳엔 가을 단풍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산책길을 걷다 보면 기분은 좋아지고, 나빴던 것들은 낙엽처럼 하나둘 떨어져 나가 고운 것으로 채워진다. 카페 벽난로 장작은 이미 붉은 단풍잎처럼 활활 타오르고 테이블 위에는 어느새 따뜻한 커피 두 잔이 놓인다. 커피 향에서는 가을 냄새가 나고, 시선은 먼 산을 향한다.피오레 객실 인테리어는 12개의 감성을 동반한다. 처음 방문할 때는 핑크빛이었다면 계절마다 다른 낭만을 더하고 싶어진다. 어느 곳에 머물더라도 편안함은 그대로지만, 늘 새롭다. 생텍쥐페리는 “행복하게 여행하려면 가볍게 여행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일상의 쉼표 같은 시간이 필요하다면 서울 근교 양평이 좋겠다.
- [줌인] LPGA 투어는 쭈타누깐 천하
- 에리야 쭈타누깐.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쭈타누깐의 전성시대다.’ 2018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천하’로 막을 내리고 있다. 힘이 넘치는 장타력에 홀 구석구석을 파고 드는 정교한 퍼트까지 모두 갖춘 쭈타누깐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이어 LPGA 투어 상금과 올해의 선수,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까지 ‘트리플 크라운’을 눈앞에 두고 있다. 쭈타누깐은 ‘새가슴’의 대명사였다. 5년 전, 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서 17번홀까지 2타 차 선두를 달려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에서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트리플 보기를 적어내 박인비(30)에게 1타 차 우승을 내줬다. 올해 그의 활약은 ‘새가슴’이라는 오명을 완전히 씻어냈을 뿐만 아니라 ‘절대 지존’이라는 새로운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강자가 됐다. 쭈타누깐이 세계 최고의 선수로 거듭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5년 전, 우승 문턱에서 바짝 긴장해 실수를 연발하던 쭈타누깐은 지난 7월 US여자오픈에선 무서울 정도로 강한 모습을 선보였다. 그는 연장에서 김효주(23)를 상대했다. 앞서 4번의 연장 승부에서 쭈타누깐은 2승2패를 기록했다. 처음 2차례 연장에선 모두 패했지만, 최근 2번의 연장에선 모두 이겼다. 이날도 쭈타누깐은 ‘스마일 프리샷 루틴’이라는 트레이드 마크를 앞세워 김효주를 압도했다. 특히 연장 두 번째 홀에서 김효주가 먼 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자 ‘나이스 퍼트’라고 외치며 박수를 보냈다. 주눅들지 않고 오히려 여유 있는 미소를 보이며 자신감을 가졌다. 떨지 않은 쭈타누깐은 3홀 연장에서 김효주를 꺾고 자신의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쭈타누깐을 ‘새가슴’에서 ‘강심장’으로 바꾼 건 ‘스마일 프리샷 루틴’이다. 프리 샷 루틴이란 샷을 하기 전 일련의 동작으로 긴장을 풀어주고 일정한 스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과정이다. 프로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스윙의 예비 동작이다. 선수마다 각자 가지고 있는 프리샷 루틴이 있다. 보통은 몸을 푸는 방식이다. 쭈타누깐처럼 표정으로 프리샷 루틴을 가져가는 선수는 드물다. 샷을 하기 전 공 뒤에서 옅은 미소를 짓는게 특징이다. 실수가 나오거나 기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억지로 입술을 좌우로 잡아당기며 인위적인 미소를 만드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긴장을 풀고 여유와 자신감을 가지려는 자신만의 체면술이다. 쭈타누깐의 ‘스마일 프리샷 루틴’은 2016년 4월 ANA 인스퍼레이션부터 이어졌다. 이 대회 마지막 날 15번홀까지 선두를 달리다 막판 3개 홀에서 부진하며 리디아 고(뉴질랜드)에게 우승을 내줬다. 이 대회뿐만 아니라 이후 대회에서도 쭈타누깐은 종종 우승을 앞에 두고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지는 일이 많았다.‘스마일 프리샷 루틴’은 쭈타누깐의 심리전문 상담팀인 ‘비전54’에 의해 만들어 졌다. 피아 닐슨과 린 메이어트 코치는 쭈타누깐이 압박감을 크게 느낄 때마다 템포가 빨라지고 흥분하는 점을 지적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소를 짓고 난 뒤에 샷을 하는 ‘스마일 프리샷 루틴’을 제안했다. 스마일 프리샷 루틴은 쭈타누깐을 전혀 다른 선수로 만들었다. 2016년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을 시작으로 킹스밀 챔피언십, LPGA 볼빅 챔피언십, 브리티시 여자오픈, CP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며 그해 올해의 선수상, CME 글로브 우승, 상금왕을 거머쥐었다.쭈타누깐의 상승세는 멈출 줄 몰랐다. 2017년 매뉴라이프 LPGA 클래식과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018년 킹스밀 챔피언십, US 여자오픈, 스코티시 여자오픈까지 정상에 오르며 LPGA 투어 통산 10승을 완성했다. 강한 멘탈의 소유자로 거듭난 쭈타누깐은 기술적으로 더 완벽해졌다. 드라이버를 사용하지 않고도 평균 267.16야드를 보낸 쭈타누깐의 장타는 여전히 위력적이다. 그의 공략법은 매우 간단하다. 장타를 앞세워 멀리 때려놓고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하는 식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이 이런 방식의 경기를 하고 있으며, 여자골퍼 중에선 같은 장타자인 박성현(25)도 이 방법을 앞세워 공격적인 골프를 구사한다. 이런 전략은 LPGA 투어에서 잘 맞아 떨어졌다. LPGA 투어는 점점 긴 코스를 선호하고 있고, 동시에 러프도 길게 해 난도를 어렵게 하고 있다. 즉, 정확하게 멀리 치지 못하는 선수일수록 그린 공략을 어렵게 만드는 방식이다. 쭈타누깐은 정확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폭발적인 거리로 보완했다. 그리고 공이 놓인 위치에 상관없이 웨지나 쇼트 아이언 같은 짧은 클럽으로 그린적중률을 높였다. LPGA 투어의 변화에 가장 빠르게 대처한 셈이다. 쭈타누깐이 2년 만에 10승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장타만이 아니다. 세부 기록을 보면 퍼트 부문에 가장 눈이 간다. 쭈타누깐은 올 시즌 그린에 공을 올렸을 때의 평균 퍼트 수(putts per GIR) 1.73으로 1위, 평균 퍼트 수 28.80으로 2위에 올라 있다. 이 기록이 올 시즌 총 26개 대회, 98라운드 평균이라는 점은 상당히 놀랍다. ‘팀 쭈타누깐’으로 불리는 쭈타누깐의 스윙 코치와 트레이너, 심리 코치들도 성공의 특급 도우미다. 모두 24시간 쭈타누깐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한다. 여기에 언니 모리야 쭈타누깐도 1년 내내 투어를 함께 뛰며 기쁨과 아픔을 같이 나누는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꾸준함도 빼놓을 수 없는 그의 강점이다. 쭈타누깐은 올해 26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 통과했고 2승을 포함해 톱10에 15번 이름을 올렸다. 결정적인 순간 스스로 무너졌던 쭈타누깐은 없다. 그의 성장은 LPGA를 지배해온 한국 선수들에겐 가장 강력한 경쟁자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2019년에도 쭈타누깐을 넘지 못하고 세계 1위를 빼앗을 수 없다. 쭈타누깐에 맞설 상대는 박성현이다.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쭈타누깐에 뒤지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문제는 21개 대회에서 7번 컷 탈락했듯 기복이 심하다. 아직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박성현이 꾸준함을 장착하지 못한다면 쭈타누깐이 1위 자리를 장기집권할 가능성이 크다. 2018 시즌 LPGA 투어가 블루베이 LPGA와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남겨둔 가운데 쭈타누깐은 이제 전관왕에 도전한다.
- "아마존 통한 실시간 데이터, 중소기업에 새 기회"
- 박준모 아마존글로벌셀링 한국·동남아 대표가 6일 서울 중구 사업장 내 대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전자상거래 동향과 아마존의 사업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아마존글로벌셀링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미국 아마존에 입점하자 일 매출이 2만% 성장을 이뤘습니다. 한국에서 쓰던 콘셉트 사진 대신 실용 기능을 강조한 사진을 바꾼 것도 아마존의 도움 덕에 가능했어요.”미국에서는 노트북의 카메라(웹캠)를 가리기 위해 스티커를 붙이는 사람이 많았다. 이런 풍경을 보고 사업 아이디어를 얻은 스티글 창업자들은 한국에서도 사업 기회가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야심차게 창업했지만, 국내 온라인 오픈마켓에서는 하루에 겨우 5개 밖에 팔리지 않았다. 하지만 아마존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이들은 현지화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미국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춘 마케팅 전략으로 급격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6일 아마존 입점업체인 스티글의 송성덕 공동창업자는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분야 국내법인인 아마존글로벌셀링(AGS) 한국지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본이지만 많은 국내 셀러가 놓치는 부분을 아마존을 통해 잡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스티글은 아마존과 코트라(KOTRA)가 진행하는 ‘KOTRA&아마존 로켓 스타트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시장이라는 새로운 판로를 모색했다. 아마존은 현지 마케팅과 지불결제, 운송 등을 도왔고 KOTRA는 통관을 비롯한 각종 행정 절차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미국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송씨는 “아마존에 남겨진 미국 소비자들의 리뷰(후기)를 읽어보며 미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바가 뭔지 파악하고 이에 맞춰 사업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받았다”며 “단위나 규격을 인치(inch) 같은 미국식으로 표기한다던가, 제품 사진도 직관적이고 실용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등 한국 셀러(판매자)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을 잡아냈다”고 말했다.아마존은 세계에서 3억명의 활성화 고객(12개월 내 한번 이상 구매 이력이 있는 이용자)이 이용하고 있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한국은 물론 많은 나라의 기업들이 아마존을 통해 세계로 진출하고 있다는게 박준모 AGS 한국·동남아 대표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이미 전체 온라인 거래에서 국경을 넘어 물품이 거래되는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해마다 20~30%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여기에 기존 유통 단계를 건너뛰고 제조사나 브랜드가 직접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D2C(Direct to Consumer)’가 점차 대세가 되고 있다며 소비자로부터의 피드백이 빨라지고, 그만큼 중소기업들에 대한 기회가 커지고 있다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그는 “과거에는 경험이나 직관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하면서 대기업처럼 규모가 큰 경우가 유리했지만, 이제는 실시간으로 바로 획득할 수 있는 정보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 중소기업이 자신들의 제품을 정확히 이해하는 소비자 대상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또 이런 흐름 속에 한국 기업들이 △화장품(K-뷰티) △패션(K-패션) △대중문화(K-팝) 등에서 강세를 보이고, 미국을 넘어 유럽이나 일본 등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특히 클리오(페리페라), 코스알엑스(COSRX) 등 화장품이나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배냇베이비(유·아동복) 등의 성공사례를 언급하며 “제품 크기나 색상은 물론 프로모션 시기 등 국내 시장과는 다른 요소들이 많은데 이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마케팅이나 번역 파트너들을 연결시켜주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부산, 인천, 경기 등 지방정부(지자체)와 협업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중앙정부에도 여러 아이디어를 제안할 것”이라며 국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 남부발전, 32.2㎿ 규모 강원도 정선 '정암풍력단지' 종합준공
-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정암풍력 발전단지’ 전경. (사진=한국남부발전)[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국산풍력 100기 프로젝트’의 4번째 사업인 정암풍력단지를 준공했다.남부발전은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일원에 32.2㎿(2.3㎿×14기) 규모 국산풍력단지 정암풍력이 최근 종합준공했다고 5일 밝혔다.순수 민간자본을 투입한 정암풍력은 생태계 보전을 고려한 친환경 풍력발전단지로, 2012년 2월 사업을 착수해 약 6년이란 시간동안 인허가 및 민원 해결과 금융약정 등을 체결하고 2017년 4월 착공에 들어갔다.올해 3월 최초 호기를 시작으로 8월 최종 호기의 상업운전까지 안전하게 수행한 정암풍력이 준공됨에 따라 연간 2만 2000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7만 8000㎿h 전력생산이 가능하며, 이로써 연간 3만 3000t의 이산화탄소 절감효과를 보게 되었다.이에 따라 1200억원(석탄원가 72.2원/㎾h)의 해외연료 구매비용을 절감하고, 여의도 면적 6.5배(20년생 소나무 110만 그루)의 산림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해발 1250m 만항재에 위치한 정암풍력은 폭설 및 강추위, 폐광지역 지반침하 우려, 취약한 기자재 운송로(교량), 각종 인허가 지연 등 108가지의 난관이 있었으나 사업 참여사들의 협력과 지자체 및 주민들의 지원으로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풍력발전기를 성공적으로 건설했다.남부발전은 쇠퇴한 폐광지역을 풍력발전단지로 재탄생시킴으로써 지역경제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또한 지역 야생화 축제와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계획을 검토하는 등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풍력단지의 신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남부발전은 건설 및 가동기간 동안 10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고용유발계수 10.4명/10억)과 지원사업(마을발전기금, 전력산업기반기금, 장학금) 및 간접효과(지방세) 등에 따른 약 30억원의 세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가 시행되는 현 시점에 정암풍력의 준공은 국내 풍력발전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며, 국산 풍력 발전기 운영실적(Track Record) 확보로 국내 풍력기자재사의 해외사업 진출 기반조성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남부발전은 국산기자재사의 Track Record 지원을 위해 당시 사업실증단계였던 유니슨 2.3㎿ 기종을 사용하는 과감한 선택을 감행해 유니슨은 이번 정암풍력 준공실적으로 해외 풍력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남부발전은 태백(18㎿), 창죽(16㎿), 평창(30㎿) 발전단지에 이어 올해 정암풍력의 준공으로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 가운데 46기 건설을 완료했으며, 내년 태백 귀네미풍력(19.8㎿) 준공을 시작으로 국산풍력 100기 건설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남부발전은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30% 달성을 위한 신재생 발전사업 저변확대에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며 제주 대정 해상풍력(100㎿), 부산 청사해상풍력(40㎿) 등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관광in]추위와 미세먼지를 벗어나, 뉴질랜드 대자연 속 농장 팜스테이 즐기기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청량한 가을 하늘도 잠시 벌써부터 북극발 한파와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해 변덕스런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겨울 코트와 롱패딩을 꺼내며 겨울 준비에 분주한 이들 만큼이나, 따뜻한 날씨와 청정한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겨울 여행지를 찾는 이들도 부쩍 많아지는 시기다.갑갑한 도시와 추위를 벗어나 완벽한 휴식을 누리고 싶다면 세계적인 청정 국가 뉴질랜드의 푸르른 농장에서 팜스테이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낙농업 강국인 뉴질랜드에서는 짧게나마 전국 곳곳에 위치한 팜스테이 농장에 머물며 현지인의 삶과 농장의 일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특히 우리나라와 달리 11월 늦봄을 거쳐 2월까지 여름이 이어지기에, 따뜻한 날씨 속에서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전원 생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ManawatuNZ 제공]▲마운트 후이아 팜스테이뉴질랜드 북섬 중부 마나와투(Manawatu) 지역의 아름다운 산악 지대에 위치한 마운트 후이아 팜스테이(Mt Huia Farmstay)는 20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지닌 양과 소를 키우는 목장이다.35년간 농장을 일궈 온 부부와 함께 농장을 둘러보며 양털 깎기나 양몰이, 닭장에서 달걀을 꺼내는 등 소소한 농장의 일상을 체험하거나, 인근의 망가화라리키강(Mangawharariki River)에서 수영을 즐기고 강둑을 따라 산책을 즐기며 여유를 만끽할 수도 있다. 조식이 제공되며 손님용으로 마련된 욕실이 딸린 침실이나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별채인 7인용 후드 코티지(Hood Cottage)에 머물 수 있다.이외에도 마운트 후이아 팜스테이는 인근 랑기티케이강(Rangitikei River)은 송어 낚시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주변에 멋진 사이클 트레일도 여럿 있어 지루함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골프를 즐긴다면 손님용 골프채를 빌려 현지 컨트리 코스에서 라운드에 나설 수도 있다.[뉴질랜드관광청 제공]▲스프레이 포인트 스테이션 농장의 콥 쿼터스아름답고 다채로운 풍경이 펼쳐진 뉴질랜드 남섬 말버러(Marlborough) 지방의 와이호파이 계곡(Waihopai Valley)에는 100여 년 전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는 2,200헥타르 규모의 스프레이 포인트 스테이션(Spray Point Station) 농장이 있다.농장 숙소인 ‘오프 더 맵(Off the Mapp)’은 콥 쿼터스(Cob Quarters), 바운더리 크릭(Boundary Creek), 코티지(Cottage) 등 3가지 숙박 옵션을 제공하는데, 자연에 폭 파묻혀 있어 세상의 번잡함은 잊고 고요와 평온 속에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1900년대에 소몰이꾼들의 거처를 복원해 지은 콥 쿼터스는 세월의 흔적이 여실한 고즈넉한 운치가 압권이며, 바운더리 크릭과 코티지도 강과 계곡 등 청정한 자연과 풍경에 둘러싸인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해나 별을 보며 노천욕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욕조도 빼놓을 수 없는 즐길 거리다.스프레이 포인트 스테이션에서는 산악자전거, 헬기 투어, 사륜구동차 목장 투어, 조류 및 동물 관찰 등 다채로운 액티비티로 전원 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 뉴질랜드 최대의 와인 산지인 말버러에 위치한 만큼, 와이너리 투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점도 큰 매력 포인트다.[뉴질랜드관광청 제공]▲실버스트림 알파카 팜스테이뉴질랜드 남섬 캔터베리(Canterbury) 지방의 실버스트림 알파카 팜스테이(Silverstream Alpaca Farmstay)에서는 아름다운 풀밭을 종횡무진 누비는 알파카의 모습을 보며 안락한 숙소에 머물 수 있다.이 곳에는 200여 마리의 다양한 색을 지닌 알파카가 있어, 목장 투어를 통해 직접 만지거나 먹이를 주며 알파카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시기를 잘 맞추면 들판에서 갓 태어난 알파카 새끼나 알파카의 분만 과정을 볼 수 있으며, 알파카 털로 만들어진 모자와 스카프 같은 기념품도 구매할 수 있다. 잘 가꿔진 조용하고 평화로운 정원 안쪽으로는 코티지 2채가 있는데, 욕실과 주방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며 각각 최대 5명까지 머물 수 있다.이외에도 실버스트림 알파카 팜스테이 인근의 와이마카리리 강(Waimakariri River)에서 낚시나 와이마크 강(Waimak River) 트랙에서 승마를 즐길 수 있다. 정적인 활동을 선호한다면 차로 30분 거리인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문화와 건축 기행을 즐길 수도 있다.
- 신선이 살 것 같은 지리산청학선원 `삼성궁`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바람은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고운 단풍잎을 흔든다. 단풍잎은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고, 떨어진 낙엽은 자신의 자리가 어디인지를 말해주는 듯 그렇게 가을은 사람을 성숙하게 한다. 그리움이 밀려오는 가을의 끝자락, 가장 화려한 색으로 여행자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곳. 겹겹이 쌓여 아무리 풀어헤쳐도 다 알 수 없었던 따뜻한 엄마의 품처럼 가장 푸근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사람을 품어줄 지리산에 안겨본다.사색매력 가슴 뛰는 ‘지리산’ 우리나라 최초의 산악형 국립공원 지리산. 국립공원 중 가장 넓은 면적 471.758㎢로 3개 도와 4개군, 15개 읍·면의 행정구역이 속해 영·호남 내륙지역의 경계에 자리 잡고 있다. 산 생김새가 큰 만큼 고도와 남북방향에 따라 다른 생태환경과 자연환경을 보여 색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명산의 아름다움과 넉넉함은 시간이 흘러도 계절이 바뀌어도 변치 않으니, 변화무쌍한 사람의 마음을 달래기엔 이곳만 한 곳도 없다. 가을 명산은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러 가듯 산의 아름다움에 빠져 한 발 한 발 오르막을 기꺼이 오르게 한다. 지리산은 넓은 만큼 탐방코스도 다양해 개개인의 체력에 따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산행초보자나 가족동반 여행자라면 비교적 난이도가 낳은 구룡계곡코스가 좋겠다. 3.1km로 2시간 정도면 멋진 풍경에 풍덩 빠질 수 있다. 더 쉬운 코스는 4.7km로 1시간거리 노고단이다. 구비구비 이어지는 단풍 물결은 보는 이의 가슴도 일렁이게 한다. 고산지대 산행은 가급적이면 산행경험이 있는 사람과 동반하는 것이 좋고, 급작스러운 기후 변화를 대비해 여벌옷과 간식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신선이 살 것 같은 청학선원 ‘삼성궁’ 지리산 가을 정취는 등산을 하지 않고도, 색다른 풍경에 매료되는 곳이 있다. 신선이 살 것만 같은 지리산 청학선원 ‘삼성궁’이다. 1983년부터 33만㎡의 터에 고조선 시대의 소도를 복원한 곳이다. 묵계 출신 강민주(한풀선사)가 건립한 시설로 천궁, 건국전, 청학루, 무예청, 연못, 솟대 시청각실 등이 있다. 배달겨레의 성전인 이곳은 환인, 환궁, 단군을 모시고 있는 곳으로 기묘한 형상의 1,500여 개 돌탑과 아름다운 산세는 신비로운 세계를 걷는 기분이다. 오색 단풍은 삼성궁 거북 연못을 둘러싼 붉은 물결 앞에서 절정에 다다른다. 눈으로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숨죽여 있던 세포들이 다시 깨어나는 듯 아름다움에 전율을 느낀다. 지리산 힐링공간 산청 ‘라움펜션’대 자연을 품고 있는 지리산에 특별한 힐링 공간 산청 라움펜션이 오픈되었다. 디자인을 전공한 펜션주의 미적 감각으로 완성한 이곳은 물 흐르는 계곡을 따라 펜션 동과 수영장을 배치함으로써 자연 조경은 펜션과 조화를 이룬다. 부대시설로 야외 수영장과 카페, 족구장, 공용샤워실, 계곡평상, 개별 바비큐장 등이 있다. 커플이 이용하기 좋은 예그리나 객실은 탁 트인 지리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수피아, 푸르미 객실은 객실과 거실이 분리된 공간으로 단풍이 물든 계곡전망이다. 복층형 모두랑 객실은 온돌룸 독채로 최대 10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실내 인테리어 곳곳에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며 편리한 동선과 천연 자연 조망권은 꿀맛 같은 하룻밤을 보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개별테라스 앞으로 펼쳐지는 붉은 단풍 물결은 어느새 여행자의 가슴 속까지 붉게 물들게 한다. 11월말까지 할인 이벤트가 진행 중이니 연인, 가족, 친구들과 손잡고 깊어가는 지리산의 품으로 가장 화려한 가을 여행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