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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설 선물세트’ 프로모션…배송일 지정·가성비 상품 확대
  • G마켓, ‘설 선물세트’ 프로모션…배송일 지정·가성비 상품 확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국내 대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과 옥션이 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일주일간 ‘설 선물세트 사전구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배송일을 지정할 수 있는 가성비 선물세트 총 2500여 종을 선보이고 할인쿠폰 및 캐시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G마켓, ‘설 선물세트 사전구매’ 프로모션. (사진=G마켓)이번 행사는 △가공식품 △건강식품 △신선식품 △바디/헤어 △생필품 △커피/음료 △화장품/향수 등 7개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전문 MD가 엄선한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발송일 지정이 가능한 선물세트 구성을 대폭 확대하고, 고물가 상황을 반영해 5만원대 미만의 실속형 선물세트 구성을 기존 대비 약 15% 늘린 것이 특징이다.특가상품은 사이트 별 매일 2종씩 공개한다. 15일 G마켓은 △프레시지 한입 LA 갈비 선물세트 △애경 선물세트 리미티드아트 에디션을, 옥션은 △미쓰하누 1++등급 한우선물세트 구이모듬 명절선물 △청정원 행복4호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16일에는 G마켓 △로즈마인 스팀소프트 바디 4종 선물세트 △CJ 스팸12호 선물세트, 옥션 △포레스트스토리 B7 약산성 탈모샴푸 3+1 △LG생활건강 설 선물세트 생활의 감동 E호을 판매한다.멤버십인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전용 딜 상품도 각 사이트별 매일 2종씩 선보인다. 15일 G마켓은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30정x6박스 △사조대림 안심특선 OS호x3개를, 옥션은 △동의비책 침향단 30환x2박스 △CJ 스팸마일드8호x5개를 판매한다.이외에도 △롯데햄 프리미엄 복합4호 △화과방 양갱세트 △정관장 홍삼진고 △하이마블 미국산 소고기 냉장 선물세트(1㎏) △파란푸드 도담 견과류 선물세트 등의 가성비 상품을 비롯해 △창평한과 5호 한과선물세트 △뉴트리 에버콜라겐 인앤업 비오틴 업 △으뜸한돈 국내산 냉동 돼지갈비 선물세트 △피코크 횡성축협 한우 1등급 혼합세트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준비했다.할인혜택도 풍성하다. 먼저, 모든 고객에게 ‘10% 할인쿠폰’ 2종을 ID당 매일 5회씩 제공한다. 3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원 할인되는 쿠폰과 1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만원 할인되는 쿠폰이다. 멤버십 회원에게는 2종 쿠폰을 한 번씩 더 제공한다.멤버십 회원 전용 쇼핑지원금 혜택도 선보인다. 클럽 회원이 사전구매 행사 기간 동안 누적 20만원 이상 행사상품을 구매한 경우, G마켓과 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스마일캐시 2만원을 증정한다. 캐시는 1월 25일 이전에 제공하며, 2월 9일까지 사용가능해 설 프로모션인 ‘설 빅세일’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다.G마켓 관계자는 “필요한 날짜에 미리 선물세트를 보내 놓고 여유롭게 설날을 맞이하려는 수요가 있어 이번 사전구매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며 “특히 멤버십 회원의 경우 쇼핑지원금, 전용 특가딜, 쿠폰 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선물세트부터 필요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G마켓과 옥션의 ‘2024 설 빅세일’ 본 행사는 22일부터 2월 6일까지 총 16일간 펼쳐진다.
2024.01.15 I 신수정 기자
최대 88% 뚝...주가폭락 바이오기업의 공통된 하락 징조②
  • 최대 88% 뚝...주가폭락 바이오기업의 공통된 하락 징조[2023 바이오 결산]②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올해 국내 증시는 보릿고개였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올 4월 915선을 돌파했다가 10월 735선까지 후퇴했다. 12월 22일 기준 854.62로 마무리했지만 여전히 고점대비 하락한 수치다. 바이오 업종 또한 험난했다. 1월부터 11월까지 주가 하락폭이 큰 기업 순위 톱10 중 바이오 업종이 40%에 달했다. 그중 하락률이 가장 높은 회사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이데일리가 심층분석해봤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2월 1일까지 바이오 업종 중 주가 하락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뉴지랩파마(214870), 올리패스(244460), 제넨바이오(072520)다. ◇ 뉴지랩파마, 올해 주가 88% 폭락...전조 현상 있었다? 먼저 주가 하락률이 가장 높았던 뉴지랩파마는 1월 2일 시작가 기준 주가1만1450원에 2023년을 시작했지만 지난 2월 15일 거래정지일 기준 주식가격이 두 달만에 1383원으로 약 88% 떨어졌다.두 번째로 주가가 많이 떨어진 기업은 올리패스다. 올리패스 주가는 올해 1월 6090원으로 시작했지만 12월 2일 752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무려 87.6% 떨어진 가격이다.제넨바이오는 세 번째로 주가 하락률이 높았다. 제넨바이오는 1월 1910원에서 12월 379원으로 80% 주가가 내려갔다.뉴지랩파마, 제넨바이오, 올리패스에겐 공통 분모가 있다. 다른 사업하다가 제약바이오 및 의약품 사업으로 확장했거나, 주력으로 하는 파이프라인 외 화장품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다 논란을 빚었다는 점이다. 또 세 기업 모두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국내 바이오 및 헬스케어 주가 하락률 하위 톱5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먼저 뉴지랩파마는 원래 에치디프로란 이름으로 2000년대 CCTV(폐쇄회로) 영상 보안 장비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곳이었다. 2015년까지 이 회사는 매출 600억~700억원대, 영업이익률 10%대로 건실한 회사였다. 하지만 2016년 고윤화 창업자가 지분 17%를 전량 매각했고 이후 실적이 급감했다. 이후 2017년 최대주주가 다섯 번 바뀌며 복잡한 경영권 이전이 진행됐다. 2018년 12월 아레넬인터내셔널에 지분이 넘어간 이후 박대우 전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이 때 사명이 뉴지랩으로 또 한번 바뀐다. 이후 메이요파트너스 등에게 회사가 다시 넘어간다. 2019년 뉴지랩의 매출 비중은 5G 스마트폰 유통 85%, CCTV 사업 15% 였다. 그러다가 제약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치중하며 기존 캐시카우인 5G 비중이 크게 줄어든다. 이에 2021년~2022년 연속으로 영업이익률이 -90%에 달할 정도로 사업적 누수가 많아지게 된다. 바이오사업을 오랫동안 준비한 창업자나 연구자가 없이 2019년 4세대 대사항암 치료제를 개발한다며 시장 기대감을 키웠다. 뉴지랩파마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이슈로 주가가 크게 상승하기도 했다. 뉴지랩파마는 2020년 9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한다고 밝혀 주가가 1만9000원까지 치솟았다. 2022년 1월에도 자회사 ‘뉴지랩테라퓨틱스’가 서울대병원에서 진행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뉴젠나파모스타트정’의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 치료제 개발은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시가총액 또한 뉴지랩파마로 변경 한 후 3000억~4000억원 대에서 움직이다 1월 말 대주주 사망 소식 이후 1300억원 대로 떨어졌고 거래 정지 이전에는 458억원 대로 내려왔다. 이 주식은 지난 3월 거래 정지된 상태다. 일련의 상황을 종합해볼 때 뉴지랩파마의 주가 폭락을 예고하는 여러가지 조짐이 있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 제넨바이오·올리패스, 무리한 사업 확장 ‘독’ 됐나제넨바이오는 이종이식 전문기업이다. 1987년 태양씨링인쇄로 시작돼 1999년 태양인쇄기전, 2016년 태양씨앤엘 등으로 여러 번 간판이 바뀌었다. 2017년 공감이앤티 인수 이후 폐기물처리업을 영위하고 있었다. 2018년에는 에이피알랩 인수를 통해 이종이식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다 2020년 제넥신의 기술을 이전하며 면역항암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뉴지랩파마처럼 사업 업종을 항암제로 넓힌 케이스다. 당시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최대 191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제넨바이오는 최근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적자를 기록하면서 6년 연속 적자 가능성이 커졌다. 핵심 사업인 이종장기 분야가 아직 의미있는 매출로 연결되고 있지 않은 데다, 신사업으로 제시한 비임상 임상시험수탁기관(CRO)에서의 성과 창출이 더뎌서다. 결국 지난 19일 제넨바이오는 전환사채 납입기일 6개월 이상 변경 관련 공시변경으로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올해 12월초 기준 코스닥 상장 기업 주가 하락률 순위, 음영 표기는 바이오기업 (자료=한국거래소, 정리 김승권 기자)올리패스는 RNA 플랫폼을 통해 RNA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2006년 씨티아이바이오란 이름으로 설립됐고 2012년 11월 올리패스로 사명이 변경됐다. 이 기업은 창업 시기 주력하던 사업을 변경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상위 두 회사와는 다르지만 탈모 화장품 등으로 사업을 뒤늦게 확장한 케이스다. 탈모 화장품 사업은 여러 논란을 낳았다. 올리패스는 이데일리가 제기한 자회사 올리패스 알엔에이의 ‘HR.101 안티 헤어로스 앰플’과 관련한 허위광고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7월 올리패스 측은 “알엔에이의 업무처리 미숙으로 인해 본 사안이 발생한 점에 대해 주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상기 처분과 관련해 올리패스 알엔에이는 이를 겸허히 받아들여 행정처분을 성실히 이행하고 재발 방지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본업 임상에도 유의성 달성에 실패하며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됐다. 실제 올리패스 핵심 파이프라인인 OLP-1002는 호주에서 진행된 임상 2a상 결과(WOMAC 스코어 분석) 위약군이 투약군(OLP-1002 1mcg, 2mcg) 보다 통증 감소 효과가 높아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2023.12.28 I 김승권 기자
③“실적 부진 지속, 건기식→신약으로 반전 노린다”
  • [프롬바이오 대해부]③“실적 부진 지속, 건기식→신약으로 반전 노린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건강기능식품 분야를 이끈 강소바이오기업 프롬바이오(377220)는 2021년 9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첫날 종가는 1만9850원으로 마감했지만 2년여의 시간이 흐른 이달 21일 기준 회사 주식의 종가는 5900원, 시총은 835억원대로 내려앉았다. 프롬바이오의 매출 하락세는 지난해부터 관측되고 있다. (제공=프롬바이오)실제 프롬바이오 매출과 수익성도 최근 적자전환하며 고비를 맞고 있다. 프롬바이오는 2021년 1351억원으로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993억원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홈쇼핑을 통한 프롬바이오의 제품 매출이 2021년 약 872억원에서 전년 470억원 수준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비자의 소비 패턴 변화에 대한 판매 루트 개발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공개된 프롬바이오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역시 497억원으로 전년 동기(786억원) 대비 약 37%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프롬바이오의 영업이익은 2021년 114억원이었지만 지난해 8억9000만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 73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아직 집계되지 않은 4분기 실적까지 포함되면 지난해 대비 프롬바이오의 매출 하락 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프롬바이오 측은 “건기식 유통과정에서 광고비 등 판관비의 비중이 커지며 수익성이 떨어진 측면이 있다”며 “다방면으로 이를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연구개발 투자에 집중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려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연구개발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프롬바이오는 개별인정형원료 지위 획득을 위한 인체적용시험 진입 또는 진행 단계의 후보물질 6종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탈모 개선을 위한 개별인정형 후보물질도 포함돼 있다. 또 프롬바이오는 지난 2020년부터 중소기업벤처부 국책과제로 수행한 감태나무 추출물 ‘FBC-LCC’ 기반 탈모 증상 완화용 기능성 화장품 연구개발을 종료하고 출시를 앞둔 상황이다. 이에 더해 프롬바이오는 탈모 대상 줄기세포 신약 후보물질의 전임상 연구와 면역활성 생체 기전에 관여하는 STAT3 저해제 관련 기초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프롬바이오는 건기식 전문 회사에서 신약개발사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중 줄기세포 대상 신약후보물질은 2025년 임상 진입, 그 효능을 입증해 기술수출 등 다방면의 사업전략을 구상해 나갈 것으로 파악됐다.홍인기 프롬바이오 연구소장은 “현재 출시된 탈모 개선 제품 들은 모두 고시형 원료를 썼다”며 “우리가 개발하는 물질이 개별인정형 원료로 그 차별성을 인정받은 제품을 내놓으려한다”고 말했다. 또 “신규제품과 신약 기술의 임상 가시화 등 건기식 시장을 넘어 추가 동력을 만들어 바이오신약개발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2023.12.27 I 김진호 기자
②“매년 1종 이상 개별인정형 원료 추가 가능”
  • [프롬바이오 대해부]②“매년 1종 이상 개별인정형 원료 추가 가능”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프롬바이오(377220)는 2006년 설립후부터 현재까지 보스웰리아, 매스틱, 아프리카 망고종자, 크릴오일 등에서 얻은 추출물을 포함해 총 11종의 물질에 대해 국내 개별인정형 원료 지위를 확보했다. 특히 이중 크릴오일은 지난해 12월 가장 최근 해당 지위를 획득했으며 올해 8월 해당 원료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관절엔 크릴오일’을 출시하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2021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프롬바이오는 추가 매출 성장 동력마련을 위한 신규 개별인정형 연구부터 줄기세포 신약 개발 연구까지 다각적인 연구개발(R&D) 전략을 마련해 수행하고 있다.프롬바이오의 신규 개별인정형 원료 후보물질 개발 현황(제공=프롬바이오)프롬바이오의 R&D 전략의 큰 축은 신규 개별인정형 원료 확보 연구다. 프롬바이오에 따르면 현재 6종의 천연물 추출물에 대한 개별인정형 원료 지위 획득을 위한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는 △FJU-UBS(관절건강. 보스웰리아 추출물) △FSD-LS(수면 건강, 흑하랑 추출물) △FJH-KO(혈행 개선, 크릴오일) △FHH-MG(모발 건강, 매스틱검 등 복합물) △FSG-CA(어린이 키성장, 병풀추출물 등 복합물) △FBF-VA(체지방 감소, 팥순) 등이 포함된다. 이중 FJU-UBS와 FSD-LS, FJH-KO 등은 신약개발의 임상과 같은 인체적용시험을 진행 중이며, 나머지도 해당 시험 진입을 앞두고 있다. 프롬바이오의 연구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홍인기 연구소장은 “매년 1종 이상의 개별인정형 원료 지위를 추가로 획득해 관련 제품까지 내놓는 것을 기본적인 연구개발 목표로 삼고 있다”며 “다년간의 노하우와 이미 막바지 개발절차를 밟는 후보물질을 볼 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이외에도 프롬바이오는 전주기 탈모 관리 및 치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프롬바이오는 천연물 기반 탈모 개선 건기식과 화장품은 물론 줄기세포 기반 탈모 신약 후보물질의 전임상 연구를 수행하는 중이다.실제로 앞서 언급한 FHH-MG는 탈모 개선을 위한 건기식으로 감태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물질은 탈모화장품으로 개발하려는 중이다. 홍 소장은 “감태나무 추출물 기반 탈모 화장품은 임상을 끝내서 제형만 잡으면 출시가 가능한 상태다”며 “FHH-MG 역시 동물 실험까지 마치고 12월에는 인체적용시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건기식 전문 프롬바이오가 새롭게 도전하려는 분야가 줄기세포 기반 신약개발사업이다. 프롬바이오는 지방 유래 성체줄기세포에서 분화시킨 모유두세포에 대한 탈모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프롬바이오는 지방유래 줄기세포에 ‘FDI-1’ (Morroniside, bFGF, BMP2) 혹은 ‘FDI-2’ (수용성 매스틱검(FB-20))을 처리해 모유두세포 필수 유전자(Versican, Corin, Bmp2, Bmp4)의 발현을 확인하기도 했다. 지방유레 줄기세포가 모유두세포로 분화된 것을 확인한 셈이다. 프롬바이오는 이와 관련한 특허를 올해 6월 특허청에 등록한 바 있다.홍 소장은 “학문적인 연구 수준에서 프랑스의 탈모환자 조직을 활용해 모유두세포를 분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인위적으로 털이 안나게 만든 마우스(쥐) 모델에서 털이 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기술을 특허로 등록했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프랑스 조직은 어디까지나 학문적으로만 사용가능했다. 이제는 국내에서 환자의 정보와 조직을 받아 같은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해당 시험이 완료되는 대로 2025년 내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프롬바이오는 자체 줄기세포 기반 탈보 신약의 위탁개발생산(CDMO)를 맡을 국내 A사와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프롬바이오가 잘하는 건기식 사업의 성장성을 이루면서 바이오 신약 개발사로 변신하려는 시도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3.12.27 I 김진호 기자
JW신약, 피에르파브르 모발 강화 제품 독점 계약...‘아시아 최초 발매’
  • JW신약, 피에르파브르 모발 강화 제품 독점 계약...‘아시아 최초 발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JW신약(067290)은 프랑스 피에르파브르와 모발 강화 화장품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이하 듀크레이)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시아권 최초 발매 계약이다. 김용관 JW신약 대표(오른쪽)와 전현진 피에르파브르코리아 대표가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JW신약)JW신약은 클리닉 시장에서 쌓아온 영업, 마케팅 경쟁력을 바탕으로 듀크레이의 국내 유통·판매를 전담한다. 이번 계약으로 JW신약은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계열의 탈모치료제에 이어, 모발 강화 화장품 시장까지 진출하게 됐다. 듀크레이는 인체적용 시험을 거쳐 개발된 가늘고 힘없는 모발 전용 화장품이다. 밀크씨슬로 알려진 시리붐 마리아눔과 레스페데자 카피타타 등 모발 강화에 효과적인 성분을 함유해 케라틴 강화에 도움을 주는 게 특징이다. 간편하게 두피에 분사해 사용하면 된다. JW신약은 탈모 발생 원인에 따라 처방 가능한 다양한 탈모치료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경구형 탈모치료제로 피나스테리드를 주성분으로 한 모나드정, 모나스타정과 두타스테리드를 주성분으로 한 두타모아정이 대표적이다. 지난 3월에는 갈더마코리아와 독점 판매 계약을 통해 여성 탈모 치료 외용제 엘-크라넬알파액의 국내 유통·판매도 시작했다. JW신약 관계자는 “가늘고 힘없는 모발로 고민이 많은 환자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모발 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피에르파브르는 피부 건강과 아름다움을 합친 더모코스메틱이라는 개념 최초로 도입한 프랑스의 대표 제약사다. 아벤느를 비롯해 듀크레이, 아더마, 르네휘테르, 클로란 등 10여 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듀크레이는 전체 브랜드 매출 2억 유로(약 2800억원) 수준이다. 이 중 모발 케어 제품군은 약 25%(700억 원) 규모의 비중을 차지한다.
2023.12.11 I 유진희 기자
어헤즈, '전현무 샴푸' 히든테라피 라인 신제품 출시
  • 어헤즈, '전현무 샴푸' 히든테라피 라인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헤어케어 솔루션 전문기업 어헤즈는 자사의 스테디셀러 ‘히든테라피’ 라인에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어헤즈 ‘히든테라피’ 단백질 샴푸 및 트리트먼트 이미지 (사진=어헤즈)2018년 출시 후 누적판매 수 300만 개, 자사몰 회원 수 20만 명을 돌파한 어헤즈는 최근 ‘모두의 두피케어 솔루션’으로 브랜드 리스타트(RE_START)를 선언한 바 있다.이번에 출시된 신제품은 어헤즈 히든테라피 단백질 샴푸(500㎖)와 어헤즈 히든테라피 단백질 트리트먼트(500㎖)다. 두 제품 모두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으로, 천연미네랄과 마이크로 바이옴이 결합된 자사 특허기술 원료인 ‘미네바이옴’이 함유되었다. 또한 7종의 단백질 및 17종의 아미노산이 두피 진정, 모근 강화, 손상모 복원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어헤즈는 지난해 천연미네럴 성분의 핵심 원료특허 6종을 개발한 아이엘바이오(구 미네랄과학연구소)와 합병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고, 고객 가치 중심의 브랜드 정체성을 담아 CI(Corporate Identity)도 개편했다.글로벌 진출도 가속하고 있다. 작년 일본의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재팬의 최대행사인 ‘메가와리’ 프로모션에 참가했고, 지난 5월에는 대만에 트리트먼트 제품을 수출하는 등 동남아 지역으로도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어헤즈는 지난 9월부터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등의 방송에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방송인 전현무를 브랜드 홍보대사로 위촉해 적극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2023.12.07 I 이윤정 기자
프롬바이오 “‘건기식·화장품·세포신약’ 삼박자로 탈모 공략할 것”⑭
  • 프롬바이오 “‘건기식·화장품·세포신약’ 삼박자로 탈모 공략할 것”[천연물, K바이오 도약 선봉]⑭
  •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유명한 타미플루는 팔각회향이라는 중국의 천연물질을 활용, 개발돼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스피린, 탁솔도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다. 일본에선 천연물질을 이용해 고지혈증 치료제 메바로친과 면역억제제 프로그랍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 항생물질인 ‘페니실린’도 푸른곰팡이에서 발견했다.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개발된 175개의 소 분자 항암제 중 약 75%가 천연물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대부분 대형 제약사는 천연물 신약 개발을 중단했거나 관련 연구비를 축소했다. 신약 개발에서 천연물은 극히 낮은 수율과 물질 공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복잡한 화학구조로 합성이 어렵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 보건복지부 등 11개 부처는 공동으로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의 골자는 천연물 신약의 개발 및 사업화다. 천연물은 동의보감·명심보감을 통해 이미 경험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했다. 독성이 낮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이데일리는 최근 정부 정책 기조와 천연물 신약의 장점을 살펴 국내 천연물 연구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이번 취재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지원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진호 기자]“2종의 서로 다른 천연물 기반 탈모 개선을 돕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과 화장품 각각 개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방 성체줄기세포 유래 모유두세포를 활용한 탈모대상 줄기세포 치료제의 전임상 연구도 수행했습니다. 건기식과, 화장품, 치료 신약까지 탈모 관련 전주기 관리 솔루션을 제시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29일 이데일리와 만난 홍인기 프롬바이오(377220) 연구소장은 “탈모를 해결할 전주기 제품군을 통해 차기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인기 프롬바이오 연구소장이 신규 개별인정형 원료 후보물질과 탈모 대상 줄기세포 신약개발 등 회사의 연구개발(R&D)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김진호 기자)2006년 설립된 프롬바이오는 현재까지 보스웰리아, 매스틱, 아프리카 망고종자, 크릴오일 등에서 얻은 추출물을 포함해 총 11종의 물질을 개별 인정형원료로 인정받았다. 2021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프롬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993억원, 영업이익 8억9000만원을 기록하며 건기식 시장의 강소기업으로 순항하고 있다.특히 프롬바이오는 2014년 ‘보스웰리아 추출물의 관절 건강 기능성’과 ‘매스틱검의 위 건강 개선 기능성’ 등에 대해 국내 최초로 개별 인정형원료 지위를 획득한 바 있다. 올 3분기 기준 회사 제품 전체 매출(약 385억원)의 90% 이상을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265억8000만원)와 ‘위건강엔 매스틱’(86억8000만원)등에서 거둬들였다.홍 소장은 “개별인정형 원료의 독점권이 6년이라고 알려졌지만, 이 권리가 소멸되기 위한 조건이 하나 더 있다. 동종 기능성을 목적으로 50종 이상의 제품이 출시돼야 한다는 것이다”며 “ 보스웰리아 추출물이나 매스틱검 등과 관련한 제품 수가 아직 이 조건이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6년이 지났음에도 우리의 독점권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스웰리아 추출물과 매스틱검 등이 회사의 주요 매출원으로 한동안 더 유지될 수 있다는 얘기다.프롬바이오가 차기 성장동력으로 내세우는 것은 단연 신규 개별 인정형원료 발굴이다. 홍 소장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6종의 천연물 추출물을 활용해 개별인정형원료 지위 획득을 위한 절차를 밟는 중이다. 여기에는 △FJU-UBS(관절건강. 보스웰리아 추출물) △FSD-LS(수면 건강, 흑하랑 추출물) △FJH-KO(혈행 개선, 크릴오일) △FHH-MG(모발 건강, 매스틱검 등 복합물) △FSG-CA(어린이 키성장,병풀추출물 등 복합물) △FBF-VA(체지방 감소, 팥순) 등이다.프롬바이오의 신규 개별인정형 원료 후보물질 개발 현황(제공=프롬바이오)이중 FJU-UBS와 FSD-LS, FJH-KO 등은 신약개발의 임상과 같은 인체적용시험을 진행 중이며, 나머지도 해당 시험 진입을 앞두고 있다. 홍 소장은 “지난해 12월 크릴오일을 식약처에서 개별인정형원료로 인정받아 올해 8월 ‘관절엔 크릴오일’을 출시했다”며 “이처럼 매년 1종 이상의 개별인정형원료 지위를 추가로 획득해 관련 제품까지 내놓는 것을 기본적인 연구개발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그외에 우리가 새롭게 시작하려는 것은 탈모 분야다”며 “탈모관련 화장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은 현재 모두 고시형 원료를 쓴다. 우리는 차별화된 기능성을 인정받은 물질로 해당 시장에 공략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FHH-MG는 탈모 개선을 위한 건기식으로, 감태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물질은 탈모화장품으로 개발하려는 중이다. 홍 소장은 “탈모 화장품의 경우 임상을 끝내서 제형만 잡으면 출시가 가능한 상태다”면서 “FHH-MG 역시 동물 실험까지 마치고 12월에는 인체적용시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프롬바이오는 건기식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줄기세포 신약개발에 뛰어들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지방 유래 성체줄기세포에서 분화시킨 모유두세포에 대한 탈모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그는 “줄기세포에서 모유두세포 분화기술을 정립해 특허화했고, 이에 대해 국내 A사와 위탁생산개발(CDMO)을 진행하려는 작업도 막바지다”면서 “전체 신약개발 과정에 있어 초기 단계이지만, 관련 절차를 착실히 밟아 2025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움직일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 건기식 기업을 넘어 탈모에 특화된 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연구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3.12.05 I 김진호 기자
바이오니아, 코스메르나 동남아 판로 확대 추진
  • 바이오니아, 코스메르나 동남아 판로 확대 추진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니아(064550)가 탈모 완화 화장품 코스메르나의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Health Science Authority)에 심사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허가가 완료 되는대로 동남아 지역 1위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Shopee) 싱가포르를 통해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쇼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매년 매출 성장 30%씩을 기록하며 지난해 약 73조원의 스토어 매출을 기록해 업계 1위 사업자로 자리잡았다. 특히 뷰티 등 소비재 카테고리 판매 비중이 크고, 동남아 소비자들 사이에 트렌드 검색 시 가장 먼저 활용하는 플랫폼으로 인식되어 향후 다양한 채널로 확산되기 위한 교두보로 인식되고 있다.바이오니아는 쇼피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동남아 국가 진출이 가능하게 되면 기존 코스메르나 자사몰에서 불가능했던 필리핀, 태국, 미얀마 국가로의 판매가 가능해진다. 해당 국가에서는 내국인이 해외에서 화장품 구매하는 행위가 금지되어 있거나 인증 절차가 까다로워 사실상 판매가 불가능에 가깝다. 회사는 싱가포르 쇼피에서 판매에 돌입한 뒤 베트남, 태국, 필리핀을 2차 타겟 시장으로 확대해 점차 많은 동남아 국가로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동남아시아 중앙에 위치한 싱가포르는 지정학적 위치는 물론 경제적 입지상 주변국들에게 강력한 문화 파급력을 보유한 국가다. 또 1인당 GDP 및 소비 수준이 높아, 인구는 적지만 투자 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동남아 국가들의 인구 분포를 살펴보면 구매력이 높은 청장년층이 큰 비중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해당 국가들의 경제력이 향상되면서 뷰티 및 헬스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는데, 그 중에서도 탈모 관리 제품은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습한 기후는 피지 분비로 인한 탈모증을 유발할 수 있어 수요가 높다”며 “현재까지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 내에서 단단한 입지를 확보하고 이를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2023.11.29 I 김지완 기자
'플랜B에 제품개선까지'...바이오니아,기대 밑돈 탈모화장품 부활 승부수
  • '플랜B에 제품개선까지'...바이오니아,기대 밑돈 탈모화장품 부활 승부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니아(064550)가 siRNA 탈모화장품 ‘코스메르나’(CosmeRNA) 성공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탈모방지 기능성 화장품 ‘코스메르나’. (제공=바이오니아)22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바이오니아 간 코스메르나 안전성 관련한 1심 소송 결과가 내년 1월 18일에 나올 예정이다. 이달 초 식약처와 바이오니아는 최종 변론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바이오니아는 세계 최초로 siRNA 탈모 기능성 화장품 코스메르나를 개발했다. 코스메르나는 탈모 관련 유전자를 조절해 탈모를 완화하고 모발의 성장을 촉진한다. 구체적으로 코스메르나는 siRNA 기술을 이용해 안드로겐 수용체 생성을 억제해 모발 성장을 유도한다.문제는 코스메르나는 유럽에서 안전성을 입증받았지만, 국내에서는 식약처의 허가를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식약처는 코스메르나 주성분인 siRNA 물질의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고, 매일 두피에 발라야 하는 화장품이기 때문에 안전성이 최우선이라는 이유로 허가 신청을 반려했다. 이에 바이오니아는 식약처 결정에 불복해 서울행정법원에 기능성화장품 심사신청 반려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바이오니아는 해외에서 안전성 평가를 통과했고, 국내에서도 세 차례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부작용과 독성이 없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며 식약처 결정에 맞서고 있다.◇ 1월 18일 1심 결과 여부와 상관없이 플랜B 준비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코스메르나는 독일, 영국, 일본 등에서 안전성 검사를 통과하고 인증을 획득했다”며 “소송기간 충분히 안전성에 대해 소명했기 때문에 판결 결과에 대해선 낙관한다”고 말했다.코스메르나는 지난 17일 일본 후생노동성 인증을 받았다. 앞서 코스메르나는 지난해 7월 독일 더마테스트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엑설런트 5-STAR’를 획득했다. 같은해 9월 유럽 화장품인증포털(CPNP)에, 올해 1월엔 영국 화장품인증포털(CPNP)에 각각 등록을 마쳤다. 코스메르나는 현재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 유럽 32개국에서 판매 중이다.바이오니아는 소송 결과와 무관하게 플랜 B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소송 결과가 기대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준비도 착실히하고 있다”며 “코스메르나를 기능성 화장품이 아닌, 일반 화장품 기준에 맞춰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제반 준비는 끝났다”고 밝혔다.기능성 화장품과 일반 화장품 간 판매 절차는 차이가 크다. 기능성 화장품은 인체에 대한 작용이 ‘강한’ 것으로 판단되며, 식약처의 심사를 받아 그 기능성을 입증한 경우에만 판매할 수 있다. 반면, 일반 화장품은 인체에 대한 작용이 ‘경미’한 것으로 판단되며, 식약처의 허가나 신고를 받지 않아도 판매할 수 있다. 기능성 화장품은 안전성과 유효성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원료의 성분규격과 안정성, 효능효과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해야 한다.기능성 화장품은 제품 뒷면에 ‘기능성 화장품’이라는 문구를 사용하고, 효능효과를 표시할 수 있다. ‘기능성’이라는 꼬리표를 다는 과정은 일반 화장품 대비 복잡하지만, 둘 사이를 가르는 경계는 모호하다.앞선 안전성 검사의 결과를 토대로 코스메르나가 인체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기능성 화장품’ 문구와 ‘탈모’ 효능 표시(라벨링) 부착을 포기한다면 충분히 플랜B가 충분히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바이오니아는 현재 원료 생산 기준으로 연간 80만~90만 개의 코스메르나를 생산할 수 있으며,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800억~1600억원에 달한다.◇ 소비자 불만 반영해 제품 개선...해외 시장 확대는 지속바이오니는 제품 개선을 통해 유럽 시장 침투력을 높이겠단 계획이다.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지난 4월 유럽 아마존을 통해 출시했지만, 제품 포장에 불만이 여러 차례 접수됐다”며 “당초 제품이 6㎖ 단위로 포장돼 있었는데, 1㎖씩 뽑아(펌핑)쓰는 데 불편함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용자 입장에서 1㎖ 양을 잘 가늠할 수 없단 불만이 많아, 용기 포장 단위를 1㎖로 변경했다”며 “현재 디자인을 끝내고 전면 용기 교체에 들어간 상태”라고 전했다.제품력에 대해선 자신감을 보였다.그는 “테스트로 제품을 써 본 사람들은 효능을 인정한다”며 “이런 이유로 일본 쪽에선 바이어 측이 먼저 우리에게 제품을 달라고 접촉해왔다”고 강조했다.코스메르나는 이번 후생노동성 승인으로 바이오니아는 일본 정식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 일본 아마존 입점을 시작으로 일본 판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일본 탈모 인구는 약 1200만 명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많다.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코스메르나에 대해 지금까지 온라인에 상품을 올려놓는 것 외 별다른 광고‥마케팅을 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논문을 통해 코스메르나 효능을 확인한 수천명이 제품을 구매했다. 광고마케팅을 본격화하고, 바이럴 효과가 더해지면 파급력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어 “국내 시장은 내년에 확실한 방향성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탈모 시장은 탈모의 원인과 유형에 따라 제품이 세분화되고 있으며, 고기능성, 고급화, 천연화, 편의성 등의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며 “탈모 관련 연구개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신기술과 신소재의 도입으로 탈모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탈모 시장은 앞으로도 수요와 공급이 증가하면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탈모약은 성기능 부작용이 심각하고, 여성 환자는 복용이 제한되는 단점이 있었다. 코스메르나는 이런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단 점에서 시장 관심이 상당할 것”이라고 관측했다.한편, 탈모 시장은 탈모 치료제, 탈모 케어 제품, 탈모 관련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돼 있다. 탈모 인구의 증가와 외모에 대한 관심의 확대로 인해 탈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국내 탈모 치료제 시장은 약 1400억원, 탈모 케어 제품 시장은 4000억원, 탈모 관련 의료기기 시장은 6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세계 탈모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132억달러(17조원)로 추산되며, 2025년까지 연평균 12.5%의 성장해 211억달러(27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3.11.29 I 김지완 기자
바이오니아 코스메르나, 日후생성 인증 취득
  • 바이오니아 코스메르나, 日후생성 인증 취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니아(064550)는 17일 탈모 완화 화장품 코스메르나가 최근 일본 후생노동성(MHLW)인증을 획득해 입점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일본 아마존에서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바이오니아 코스메르나, 日후생성 인증 취득. 이번 승인을 계기로 코스메르나는 아시아 국가 최초로 일본에서 정식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 코스메르나는 일본 시장을 거점으로 점차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판매 영역을 점차 넓힐 전망이다. 회사는 지난 10월 EADV에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기존에 제품이 판매 중이던 유럽 이외의 국가들까지 그 시장 거점을 확대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2022년 일본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20조원으로 미국, 중국과 함께 3대 뷰티 시장으로 꼽힌다. 일본 탈모 인구는 약 1200만명으로 남성 탈모 비율이 아시아 중 1위다. 제품 구매에 신중한 일본 소비자 특성에 맞춰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조할 계획이다.회사는 유럽 국가별 입점 준비를 지속하며 올해 8월 아마존 영국, 이태리, 독일, 프랑스, 스페인에 입점을 완료한 바 있다. 유럽 고객들에게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구매율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바이오니아 관계자는 “회사는 이번 일본 진출을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 전역에 판로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매출 확대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진출 초기에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0 I 김지완 기자
케어젠, 올해 연매출 1500억원 달성 요원…이익은 탄탄
  • 케어젠, 올해 연매출 1500억원 달성 요원…이익은 탄탄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케어젠(214370)이 올해 2월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로 제시했던 연매출 1500억원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신성장동력으로 기대됐던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매출이 본격화되는 시점은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단 이익 구조는 여전히 탄탄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어젠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한 수치지만 연매출 1500억원이라는 전망치에는 절반도 못 미치는 규모다.앞서 케어젠은 지난 2월 2023년 연매출 1500억원을 전망한다는 공시를 내놨다. 케어젠의 연매출은 최근 3년간 2020년 603억원→2021년 591억원→2022년 691억원을 기록했다. 케어젠은 올 초까지만 해도 올해 매출이 지난해 매출의 2배 이상이 될 것으로 자신한 셈이다.이러한 공시는 혈당조절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의 매출이 올해 급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에 기반한 것이었다. 프로지스테롤의 원료인 디글루스테롤(Deglusterol)은 지난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혈당 강화 효과를 인정받아 신규건강식품원료(NDI)로 등록됐다. 케어젠은 지난해 5월 디글루스테롤을 바탕으로 만든 제품 프로지스테롤을 출시하고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 시작했다.◇1조원 넘는 공급 계약에도 프로지스테롤 매출 부진한 이유는케어젠은 지난 3월 기준 11개국에서 1조원이 넘는 규모의 수출 공급을 체결했다. 지난달까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공급 계약 규모만 해도 90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문제는 대부분 논바인딩(non-binding) 계약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계약 상대방의 계약 이행을 구속할 수 없고 계약금은 향후 고객사의 발주량에 따라 확정된다. 계약 기간은 대부분 3~5년으로 초기에는 적은 물량으로 시작해 점점 규모를 늘려가는 구조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란 공급 계약의 경우 올해 241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질 예정이었다. 멕시코 공급 계약은 지난 10월 30억원 규모의 첫 거래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237억원 어치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이 지켜진다면 프로지스테롤로 올해 271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게 된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케어젠의 건기식 매출액은 85억원을 기록한 상태다.케어젠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 파트너사들과 공급 계약 체결을 늘려왔다. 따라서 현지 허가 획득 후 시장 진입이 예상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프로지스테롤 매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케어젠은 지난해 12월 파트너사를 통해 이라크 FDA의 건기식 승인을 획득하고 올해는 1월 이란, 6월 필리핀, 9월 멕시코 식약청으로부터 건기식 승인을 받았다.그러나 일부 지역들의 제품 판매 승인 시기가 예상보다 늦춰지면서 물량 공급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케어젠 관계자는 “계약을 체결한 시점에는 해외 반응을 고려했을 때 프로지스테롤 판매가 잘 될 수 밖에 없겠다고 인지했다”며 “공급 계약을 맺은 업체가 얘기하는 물량을 바탕으로 매출 전망치를 추정한 것인데 시간이 경과되면서 각국에서 인허가, 사전 마케팅, 통관 등의 과정에서 변동이 발생하는 일이 있었다”고 해명했다.◇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건기식 사업, 내년에 더욱 박차 가해신성장동력으로 올해 최대 700억원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됐지만 본격화되는 시점은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케어젠은 프로지스테롤의 적응증을 확장하고, 새로운 건기식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케어젠은 프로지스테롤의 적응증을 체중 조절 등으로 확장해 다이어트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케어젠은 프로지스테롤의 체지방 감소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인도에서 추가 임상을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해당 임상의 데이터를 확인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케어젠은 새로운 건기식으로 근육 강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임상수탁기관(CRO)을 선정했으며, 내년 7~8월 임상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임상을 마치는 대로 미국에 NDI 등록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건기식 매출 부진에도 탄탄한 이익 구조…3분기 이익률 52.8%아울러 케어젠은 건기식 매출 부진에도 이익 구조는 탄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케어젠은 펩타이드 기반 안면미용, 탈모, 두피관리, 바디·비만관리 등의 의료기기와 기능성 화장품 원료 개발·생산 기업이다. 올해 3분기 기준 전체 매출 중 필러·메조 등 전문테라피 매출이 69.2%, 코슈메슈티컬 매출이 13.4%을 차지하고 있다. 건기식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분기에는 0.3%에 불과했지만 3분기 들어 13.8%로 늘면서 코슈메슈티컬 매출 비중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수익성도 여전히 탄탄하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52.8%로 집계됐다. 누적 기준으로도 48.6%로 지난해(48.7%)와 비슷한 수준이다. 케어젠의 영업이익률은 최근 3년간 2020년 53%→2021년 47.7%→2022년 48.7%을 기록했다. 이처럼 높은 영업이익률은 기존 사업의 수익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케어젠은 이러한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의 차입 없이 자체 자금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케어젠은 내달 황반변성 치료제 ‘CG-P5’ 미국 임상 1상을 개시하며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회사 측은 “CRO에 들 예상비용이 과하진 않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임상비용이 과도하게 투입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이익 구조가 깨지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2023.11.20 I 김새미 기자
아모레퍼시픽, 동백 원료 국제 인증 표준 성분 승인
  • 아모레퍼시픽, 동백 원료 국제 인증 표준 성분 승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자체 개발한 동백 유래 화장품 원료가 유기농·천연 화장품 국제 인증(COSMOS) 표준 성분으로 승인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동백 원료 COSMOS 승인. (사진=아모레퍼시픽)COSMOS 표준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유기농·천연 화장품 통합 인증이다. 생물 다양성 존중, 천연자원의 책임 있는 사용, 친환경적 생산 및 가공 공정, 그린 케미스트리 개념 수용과 발전 등을 원칙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COSMOS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천연 원료로 승인 받은 성분을 사용해야 한다.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해 이번에 COSMOS 승인받은 원료는 동백 유래 고효능 화장품 원료 세 가지다. ‘레드플라보노이드’는 아모레퍼시픽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공동 개발한 피부 역노화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뛰어난 피부 노화 조절 능력을 입증했다. ‘에이지리펙트’는 지친 피부를 위한 부스팅 소재로, 위약 대조 인체적용시험에서 유의적인 모공 감소 효과를 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탈모완화 기능성 심사를 받은 ‘카멜록실’ 성분도 아모레퍼시픽의 헤어케어 제품에서 활용하고 있다.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 센터장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COSMOS 표준 성분 승인은 아모레퍼시픽 R&I 센터가 오랜 기간 연구해 개발한 동백 유래 원료가 높은 글로벌 기준을 충족했음을 의미한다”며 “아모레퍼시픽은 전 세계 고객분들이 가치 있는 소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클린 뷰티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제조 과정에 탄소 배출량을 감축시킨 ‘동백유박 업사이클링을 통한 다용도 피부 기능성 신소재 제조 기술’을 개발해 올해 6월 녹색인증도 획득했다.
2023.11.10 I 백주아 기자
두피·탈모 케어 전문 브랜드 루트헤어, 2023 뷰티월드 두바이 참가
  • 두피·탈모 케어 전문 브랜드 루트헤어, 2023 뷰티월드 두바이 참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엘라이즈의 두피&탈모 케어 전문브랜드 ‘루트헤어(RUT HAIR)’는 중동 최대 뷰티박람회 ‘두바이 뷰티월드 중동(Beauty World Middle East 2023)’에 참가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루트헤어)루트헤어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두바이 Dubai World Trade Centre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서 핵심 주력 상품들을 선보였다. 두바이 뷰티월드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을 연결하며, 아시아와 유럽을 아우르는 화장품 미용 전문 전시회로 올해로 28회를 맞이했다. 50여 개국의 수출기업과 138개국 이상의 바이어가 참가하여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미용 박람회로 꼽힌다. ‘루트헤어’는 2020년 론칭한 두피&탈모 케어 전문 브랜드로, 배우 오지호가 모델로 활약하고 있으며 캐나다 루카스 메이어(LUCAS MEYER) 연구소에서 개발한 글로벌 특허 콤플렉스, 정품 그레이버스™(Greyverse™)를 독점으로 사용하고 있다. ‘에이지리스 클리닉 샴푸 플러스’는 글로벌 특허 콤플렉스 그레이버스™(Greyverse™) 5000ppm과 함께 식물유래 성분 80%를 함유하여 피부 저자극 테스트를 완료한 제품이다. 이어 출시된 극손상모를 위한 ‘초유 인텐스 클리닉 라인’과 문제성 두피를 위한 ‘솔트 라인’도 보유하고 있다.루트헤어는 이번 박람회에서 다양한 라인들의 제품을 선보이며 우수한 제품력과 브랜드를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최근 CPNP(Cosmetic Products Notification Portal)로부터 유럽 화장품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더욱 강화하고 확대할 계획이다. 루트헤어 관계자는 “아시아에서의 높은 관심에 이어 중동&유럽 지역에서도 많은 제품 문의와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번 박람회를 통해 유럽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역량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1.02 I 이윤정 기자
LG생활건강, 3분기 영업이익 1285억원…전년比 32.4%↓
  • LG생활건강, 3분기 영업이익 1285억원…전년比 32.4%↓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4% 감소한 128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7462억원으로 6.6%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913억원으로 28.3% 감소했다.LG생활건강 본사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LG광화문 빌딩. (사진=LG생활건강)LG생활건강에 따르면 이 기음료 부문 매출은 지속 성장했지만, 화장품과 생활용품(H&B) 매출이 모두 감소하며 전사 매출이 역성장했다.LG생활건강 관계자는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해 화장품 부문의 수익성은 떨어졌고, 국내 가맹점 사업 종료와 북미 사업 관련 구조조정 진행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화장품 사업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한 6702억원, 영업이익은 88.2% 감소한 80억원을 기록했다.중국의 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주요 채널의 매출이 감소했고, 국내 내수 채널은 성장이 지속됐다. 소비 심리 위축 영향 등으로 면세·중국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했으며, 국내 H&B 및 온라인 매출은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주요 채널 수요 약세 및 구조조정 비용 등으로 감소했다.생활용품 사업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5701억원, 영업이익은 16.8% 감소한 467억원을 기록했다.데일리뷰티 실적은 견조했으나 원료사업 기저 부담이 지속되며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주요 브랜드인 ‘유시몰’, ‘FiJi’, ‘엘라스틴’ 등은 매출이 성장했고 피지오겔도 데일리뮨 앰플 제품의 판매 호조로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며 감소했다. 데일리뷰티에서는 탈모·스타일링을 모두 잡은 ‘닥터그루트’ 밀도케어TM 프로페셔널 샴푸와 치아 착색 억제 효과가 있는 ‘죽염’ 잇몸케어 화이트닝 치약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기능성 신제품을 출시하며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를 집중 육성했다.음료 사업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한 5059억원, 영업이익은 11.3% 증가한 738억원을 기록했다.제로탄산과 에너지 음료는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성장했다. 코카콜라 제로와 몬스터 에너지는 견조한 수요를 보이며 성장세가 지속됐고, 파워에이드 제로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원부자재 부담이 지속됐으나 주요 브랜드와 채널 매출이 성장하며 개선됐다.
2023.10.26 I 백주아 기자
"K뷰티 글로벌화 앞장" 모다모다, 美·日 넘어 유럽 진출 박차
  • "K뷰티 글로벌화 앞장" 모다모다, 美·日 넘어 유럽 진출 박차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다모다가 새치 샴푸 신제품 출시와 함께 세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샴푸에 이어 스킨케어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전 세계에 K뷰티 저력을 알린다는 목표다.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가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모다모다)배형진 모다모다 대표는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과 일본을 넘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기본 여건을 갖췄다”고 밝혔다. 모다모다는 ‘모두를 위한 다른 생각’이라는 기업 철학 아래 기술과 혁신을 토대로 세상에 없던 갈변 샴푸라는 신기술 개발을 통해 샴푸 업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과일의 갈변 현상을 일으키는 폴리페놀 성분을 활용한 새치 케어 갈변 샴푸는 출시 2년만에 4개 대륙에 진출했다. 갈변 샴푸 누적 판매량은 380만개로 국내 새치 샴푸 업계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모다모다는 성공적인 1세대 새치 케어 샴푸를 필두로 헤어 케어를 넘어 스킨 케어까지 사업을 본격 확장해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모다모다 연구개발(R&D)센터와 대학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새치, 손상모, 볼륨 등 멀티 케어가 가능한 2세대 샴푸를 개발했다. 모다모다 신제품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 (사진=모다모다)이날 모다모다는 2세대 새치 샴푸 ‘모다모다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도 공개했다. 신제품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는 더욱 강력한 갈변 기능을 갖춘 신규 폴리페놀 공법 ‘블랙 체인지 콤플렉스 EX’를 적용해 새치 커버와 두피 케어, 손상모까지 멀티 케어가 가능한 제품이다. 신제품의 경우 유럽 화장품 등록 시스템 ‘CPNP’ 등록을 완료하고 독일 더마테스트에서 엑설런트 등급을 받는 등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모다모다는 향후 새치 케어 외에도 손상, 탈모, 볼륨 등 다양한 헤어 케어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속도를 낸다. 모다모다는 아마존 입점 후 24시간내 완판 기록하는 등 최대 헤어 케어 시장인 미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현재는 싱가포르, 대만, 중국, 동남아, 일본 등 주요국에 진출해 K뷰티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 아사히TV에 신규 제품을 론칭하며 2500개 이상 판매량 기록 등 큰 성과를 기록했다. 배 대표는 “현재 브라질, 폴란드 기관 및 기업과 업무협약을 통해 남미를 비롯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영국, 프랑스의 경우도 조만간 MOU 체결할 예정으로 각 나라별 가장 큰 온오프라인 유통사와 1:1 매칭을 통해 마케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 대표는 “모다모다가 세상에 없던 갈변 샴푸라는 신기술 개발을 통해 샴푸 업계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왔다는 점에서는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스킨케어 등 사업 영역을 확장 ‘모두를 위한 다른 생각’으로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도움이 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0.26 I 백주아 기자
경과원, 판교에서 스타트업 투자 컨퍼런스 연다
  • 경과원, 판교에서 스타트업 투자 컨퍼런스 연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11월 1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2023년 스타트업 투자 컨퍼런스&글로벌데이’를 개최한다.24일 경과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경기스타트업플랫폼 투자연계 지원 프로그램’과 ‘글로벌 액셀러레이팅(육성) 프로그램’ 참여 스타트업 중 선발된 15개 팀이 나서 투자유치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한다.앞서 경과원은 참여 기업들에게 1:1 전문가 멘토링, 투자유치 및 IR 역량 강화 교육, 사전 데모데이, 해외 시장 진출 적합성 검증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해왔다.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날 행사는 국내 투자유치를 위한 1부 ‘투자 컨퍼런스’와 해외 투자유치를 위한 2부 ‘글로벌 데이’로 나누어 진행된다. 먼저 투자 컨퍼런스에는 협동 ROBOT과 3D VISION을 적용한 로봇 솔루션, 치과용 인공지능 스마트 제조 기술, 반려동물 iot 서비스, 광생물학적변조 재활치료 솔루션 등 5개 스타트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글로벌 데이에는 △인공지능 도로 위험정보 서비스 △발모 작용기전을 기진 탈모증상완화 기능성화장품 △그람음성 다제내성균에 효과적인 엔도라이신 항생제 △디지털 자동주사기 △400Wh/kg급 고에너지 차세대 리튬 금속배터리 △AI 웰니스 레이더 △저온플라즈마 기반 청정수소 생산시설 △바이오용 멤브레인 및 필터 △IoT 자세측정 센서를 이용한 비대면 척추질환관리 플랫폼 △동물실험 대체용 약물의 효능 및 독성평가 인체 장기모사칩 관련 10개 스타트업이 참가한다.우수한 IR 발표를 보인 ‘투자 컨퍼런스’ 2개팀과 ‘글로벌 데이’ 3개팀에게는 총 3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이후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 포스코기술투자(주) 등 국내외 투자전문가와의 1:1 네트워킹 투자상담회가 개최되어 투자유치의 기회를 제공한다.강성천 경과원장은 “경기도는 지식기반 벤처스타트업 3000개 육성과 판교를 비롯한 도내 20개 지역에 20만 평의 벤처스타트업 공간 조성을 비전으로 선언했다”며, “앞으로도 경과원은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인프라 조성과 지원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2023.10.24 I 황영민 기자
“슬로우에이징 원해”… ‘지그재그’서 관련 아이템 거래액 ‘껑충’
  • “슬로우에이징 원해”… ‘지그재그’서 관련 아이템 거래액 ‘껑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패션플랫폼 ‘지그재그’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천천히 노화를 맞이한다는 의미의 ‘슬로우 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뷰티 아이템 거래액이 급증했다고 23일 밝혔다.지그재그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한달여간 노화 방지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화장품 판매는 눈에 띄게 늘었다. 피부 관리의 기본이 되는 ‘스킨케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고, 집에서도 피부 탄력을 강화할 수 있는 ‘리프팅’ 관련 상품과 눈가 주름 관리를 위한 ‘아이 크림’ 거래액은 각각 511%, 89% 늘었다. 두피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며 ‘탈모’ 관련 아이템 거래액도 161% 상승했다. 먹는 화장품을 통틀어 이르는 ‘이너뷰티’ 구매도 크게 늘었다. 면역력 강화 및 피부 미백과 탄력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널리 알려진 ‘글루타치온’ 거래액은 22배 이상(2121%) 늘었고, 피부 보습 효과가 있는 ‘히알루론산’ 거래액은 2배 이상(188%) 증가했다.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3’, 필수 영양분인 ‘비타민C’ 거래액도 각각 210%, 75% 늘었다. 한편 지그재그에는 2000여개의 뷰티 브랜드가 입점해 스킨케어부터 이너뷰티까지 다양한 슬로우 에이징 관련 상품을 판매 중이다. 뷰티 브랜드와 협업해 매달 단독 구성 상품을 선보이는 ‘직잭뷰티 엠디픽’에서도 ‘건강한약속바른 글루타치온 효소’, ‘메디힐 마스크팩’ 등 슬로우 에이징 관련 상품을 할인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노화가 진행되기 전부터 미리 관리하며 건강하게 늙어가는 ‘슬로우 에이징’ 뷰티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며 “고객이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품군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
2023.10.23 I 김미영 기자
“보톡스보다 750배 안정성”…스킨메드, IPO 추진
  • [마켓인]“보톡스보다 750배 안정성”…스킨메드, IPO 추진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병원용 화장품·난치성 피부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인 스킨메드가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스킨메드는 보톡스를 대체하는 신약(아리포타이드)을 통한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19일 이같이 밝혔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다. 아미코젠(092040)의 자회사인 스킨메드는 2008년에 피부과 교수 6명과 개업의사 20여명이 창업한 회사다. 현재 더마코스메틱 사업 및 피부임상시험센터와 의약품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15년에는 아미코젠이 회사를 인수해 지분 37.32%를 보유 중이다. 신용철 스킨메드 대표이사. (사진=아미코젠)스킨메드는 피부과 병원을 주축으로 화장품, 의료기기 보습제를 판매하고 있다. 의료기기 보습제는 올해 8월에 SPF50+, PA++++ 자외선차단 기능을 포함한 제품이다.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인증을 받아 내달부터 전국 병·의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주름개선 화장품 원료인 메디펩6PN은 국제화장품성분(INCI) 등록 및 국제화장품성분사전(ICID)에 등재됐다. 이는 오는 11월께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국내외에 판매될 예정이다. 피부임상시험센터는 대전에 2개 지점(문지점/노은점)을 운영해 일반 화장품을 비롯한 기능성 화장품, 의약외품 등에 대해 인체적용시험을 진행 중이다. LG생활건강(051900), 코스맥스(192820), 듀이트리, 네오팜(092730), 토니모리(214420) 등 200여개 국내외 기업과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신약 개발도 본격 추진 중이다. 보톡스를 대체할 펩타이드 신약인 아리포타이드의 국내 및 글로벌 특허를 위한 전임상을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아리포타이드는 보톡스보다 안정성이 750배나 뛰어나다. 신용철 스킨메드 대표이사는 “작년 9월 아리포타이드 신약에 대한 원천 물질을 미국 특허청에 특허 등록했다”며 “올해 12월까지 전임상을 완료하고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2025년 1분기에 임상 1상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 대표는 “탈모, 아토피 등의 난치성 피부 질환 치료를 위해 기존 경구용 약물의 부작용을 줄이고 안전성을 극대화한 피부 외용제 개량신약도 개발 중”이라며 “2025년 상장 예심을 신청해 2025년 3분기 안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임상 2상 진행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며 “스킨메드만의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약을 개발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9.19 I 최훈길 기자
디네이쳐,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협업 논의 급물살...‘연내 결정’
  • 디네이쳐,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협업 논의 급물살...‘연내 결정’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천연물 신약개발업체 디네이쳐가 글로벌 화장품업체 A사와 기술수출 등 협업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네이쳐는 A사와 성과를 빠르게 가시화해 새로운 성장의 도약대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홍창익 디네이쳐 대표. (사진=디네이쳐)◇지식재산 가치평가 진행 중...CMX 기술도입 행보로 풀이11일 업계에 따르면 A사는 디네이쳐의 천연 잭(JAK) 저해제 ‘CMX’에 대한 지식재산(IP) 가치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CMX의 기술도입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A사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세계 각국에서 협력 대상기업을 물색한 바 있다. 일환으로 2020년 디네이쳐를 협력 대상기업에 선정했다. 디네이쳐는 당시 국내 바이오·벤처로는 유일하게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인적교류가 어려워지고, 화장품을 주력으로 하는 A사의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관련 사업이 지연됐다. 당시 A사의 주요 브랜드도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을 정도다. 다행히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시대를 맞으며, A사의 실적은 크게 상승하고 있다. A사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6억 유로(약 29조원)와 43억 유로(약 6조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와 14% 증가한 수치다. 반기 매출액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다. A사가 다시 공격적으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배경의 하나다. 그사이 디네이쳐의 CMX는 대내외 신뢰도를 높이며, 더욱 구미가 당기는 기술로 변모했다. CMX는 디네이쳐의 원천기술인 ‘용해유화추출법’(디이이; DEE, Dissolution Emulsion Extraction)에 기반해 토방풀에서 천연 ‘브레빌린 에이’(BA, Brevilin A)를 추출한 국내 최초의 잭 억제 고유 소재다. BA는 염증 제어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디네이쳐는 다양한 전임상 시험을 통해서, 염증 제어뿐만 아니라 지방세포 분화와 섬유화 억제, 건선에 대한 효능 등 다양한 단서들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도 토방풀의 가능성을 엿봤지만, 기술적인 접근성 문제로 관련 신약 개발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건조 토방풀 기준 전체에서 BA의 함유량이 0.1%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추출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디네이쳐는 디이이를 통해 이를 해결했다. 디이이는 천연물 추출 과정을 기존 7단계에서 2단계로 효율화하고, 조성물도 함유량의 최대 98%까지 뽑아낼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디네이쳐의 CMX에 기반한 탈모증완화 기능성화장품 ‘아나셀’. (사진=디네이쳐)◇CMX 기반한 아나셀 선보여...비고시원료 최초 기능성화장품 디네이쳐는 CMX의 상용화로 그 가치도 확인했다. 지난해 선보인 CMX에 기반한 탈모증완화 기능성화장품 ‘아나셀’이 대표적이다. 잭 억제제가 모낭 성장기와 관련된 윈트(Wnt) 신호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윈트 신호가 유도되면 휴지기에 있던 모낭이 성장기로 전환해 모발이 다시 자라게 된다. 이를 통해 비고시원료 제품으로는 최초로 ‘기능성화장품’ 허가를 받은 것이다. 기존 의약외품에서 기능성화장품 영역으로 변경된 탈모증완화 제품들은 모두 고시원료 6종의 배합이다. 디네이쳐 관계자는 “기존 고시원료 6종 배합에 바탕한 탈모증완화 제품들은 별도의 임상시험 없이 심사 제외로 허가를 받아왔다”며 “우리는 기존의 없던 물질로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이 결과를 심사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허가받았다”고 설명했다. 디네이쳐에 따르면 아나셀은 개인별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두발에 도포 시 2~4주 차에 탈모량이 감소하고, 8~10주차에 모발 굵기와 탄력에도 변화를 준다. 12주 후에는 신생 모발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인체적용시험에서 모발밀도가 평균 8% 높아졌다. 기존 제품을 사용한 대조군(0.45%)과 큰 차이를 드러냈다. A사뿐만 아니라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애브비, 세계 최대 명품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등이 CMX에 관심을 보이는 요인이다. A사는 이번 IP 가치평가에서 합성 잭 억제제 기술적 차별성과 특허 회피 가능성 여부를 중점해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성 잭 억제제의 경우 2015년 발모 효능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던 미국 컬럼비아 대학 크리스티아노 박사 연구팀의 특허등록 제약을 받는다. 윈트 활성 등을 포유류의 탈모 치료에 사용하는 것에 대한 배타적 권리다. CMX는 이와 같은 특허도 회피한다. 크리스티아노 박사 연구팀의 특허는 인공적인 합성물에만 적용되며, 천연물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디네이쳐는 디이이와 CMX 관련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에서 특허도 확보한 상태다. 특히 지난해 아나셀의 기능성화장품 허가로 별도의 ‘기준 및 시험법’을 등록했다. 식약처와 디네이쳐 외에는 열람할 수 없는 자료로, 일종의 기술적 장벽이 된다. 업계에서 CMX의 기술수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다. 디네이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성과가 더뎌졌으나, 최근 해외 바이어의 문의 증가 등으로 다시 속도가 나고 있다”며 “CMX가 탈모증완화뿐만 아니라 관절기능과 간기능 보조, 체지방 감소, 건선과 아토피 개선에도 활용될 수 있어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9.13 I 유진희 기자
서재구 엔테로바이옴 대표 “합성신약 한계...마이크로바이옴이 풀 것”④
  • 서재구 엔테로바이옴 대표 “합성신약 한계...마이크로바이옴이 풀 것”[천연물, K바이오 도약 선봉]④
  •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유명한 타미플루는 팔각회향이라는 중국의 천연물질을 활용, 개발돼 큰 성공을 거뒀다. 아스피린, 탁솔도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다. 일본에선 천연물질을 이용해 고지혈증 치료제 메바로친과 면역억제제 프로그랍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 항생물질인 페니실린도 푸른곰팡이에서 발견했다.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개발된 175개의 소 분자 항암제 중 약 75%가 천연물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대부분 대형 제약사는 천연물 신약 개발을 중단했거나 관련 연구비를 축소했다. 신약 개발에서 천연물은 극히 낮은 수율과 물질 공급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복잡한 화학구조로 합성이 어렵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 보건복지부 등 11개 부처는 공동으로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의 골자는 천연물 신약의 개발 및 사업화다. 천연물은 동의보감·명심보감을 통해 이미 경험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했다. 독성이 낮다는 확실한 장점도 있다. 이데일리는 최근 정부 정책 기조와 천연물 신약의 장점을 살펴 국내 천연물 연구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이번 취재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지원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마이크로바이옴은 아토피와 탈모 등 난치성 질환을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미국 등 제약·바이오 선진국에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치료제뿐만 아니라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관련 시장을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서재구 엔테로바이옴 대표는 11일 경기 고양 식사동 본사 사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인체 친화적인 마이크로바이옴은 인간의 건강한 삶을 위해 무궁무진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서재구 엔테로바이옴 대표. (사진=엔테로바이옴)◇미국 세계서 가장 많은 특허...한국 두 번째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용어다. 인체에 존재하는 미생물은 100조개에 달하며, 대사, 면역, 질병 억제 등의 역할을 한다. 그 원리를 밝혀내면 난치성 질환 등의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엔테로바이옴은 서 대표가 2018년 창업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업체다. 올해 4분기 마이크로바이옴에 기반한 호흡기 질환 관련 건기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내년 1분기 아토피 등 주요 난치병 관련 파이프라인의 임상에도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그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치료제로 개발 시 합성신약과 달리 부작용 위험이 적고, 치료 부담도 적다”며 “미국의 경우 일찍부터 마이크로바이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최근 10년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 출원으로 원천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1999년 연세대학교에서 미생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같은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쎌바이오텍(049960)(종균 개발), 코스모진텍(프로바이오틱스 개발)을 거치며, 창업 전까지 20년 넘게 한우물을 파왔다. 빠르게 성장하는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그의 주장을 신뢰할 수 있는 이유다. 서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최근 10년간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특허 출원은 493건으로 미국에 이어 가장 많았다”며 “이 가운데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들도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사진=엔테로바이옴)◇엔테로바이옴,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등 대량생산 기술 확보엔테로바이옴의 기술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엔테로바이옴은 장내 미생물 중 질환과 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 균종인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 등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균종들은 신약으로 개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상업화의 어려움으로 도전하는 기업들이 많지 않다. 미량의 산소에 노출되기만 해도 빠르게 사멸하는 ‘극혐기성’에다가 영양 요구성이 까다로워 인공적으로 배양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서 대표는 “극혐기성 장내 미생물 균종 중 10여종에 대해 균주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우수 종균을 직접 선별해 고농도 배양이 가능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관련해 우리나라와 미국, 캐나다, 호주, 중국, 인도에서 8건의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유럽과 일본 등에서는 9건의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도 엔테로바이옴의 신약 개발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설립 3년 만인 2021년에 시리즈 B까지 총 180억원에 육박하는 투자금을 유치했을 정도다. 올해는 전략적 투자자(SI)로부터 신규 투자 유치도 앞두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2019년 811억 달러(약 103조원)에서 연평균 7.6% 성장해 2023년 1087억 달러(약 138조원) 규모로 커진다. 서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세레스 테라퓨틱스의 경구용 장질환 치료제 ‘보우스트’ 등이 신약 개발에 성공해 잠재력을 보여줬다”며 “우리는 건기식의 상용화로 안정적 수익구조를 만들고 아토피, 비알콜성간질환(NASH), 탈모 등에 대한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엔테로바이옴은 지난 3월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 종에 속하는 EB-FPDK3, EB-FPDK9, EB-FPDK11 등에 대해 비알콜성간질환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관련 내용이 SCI 등재 학술지 ‘미생물학 프론티어스’(Frontiers in Microbiology)에 게재되며 신뢰도 확보했다. 같은달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라와 관련해 국내에서 탈모 치료용으로, 지난 4월과 8월에는 일본과 중국에서 아토피 질환 치료용으로 각각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비임상에서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다. 서 대표는 “2025년 의약품 생산을 위한 cGMP 기준의 공장 준공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며 “이를 통해 난치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게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2023.08.22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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