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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021건

서울교육청, 잼버리 조기 퇴영 대원에 숙소·체험프로그램 제공
  • 서울교육청, 잼버리 조기 퇴영 대원에 숙소·체험프로그램 제공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에 조기 퇴영한 단원들에게 숙식,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4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 내 델타구역 수돗가에 몰려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시교육청은 이날부터 11일까지 △학교기숙시설을 활용한 숙식 △교육청 산하 학생교육원 챌린지어드벤처 프로그램 △일일 스포츠 프로그램 △창의예술교육센터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서울 문화유적 탐방 프로그램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체육고등학교와 공립고등학교 4~5곳의 기숙시설을 활용해 1일 1500여명을 대상으로 숙식을 지원하며 교육청 운영프로그램 연계한 체험활동을 제공한다.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교육원이 제공하는 챌린지어드벤처 프로그램으로는 뉴스포츠, 안전체험, 생태체험, 수상안전체험 등이 있다. 창의예술교육센터에서는 미술, 음악, 댄스 등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서울 문화유적 탐방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서울미래교육지구와 연계한 지역화교과서 활용 마을 문화기행 프로그램, 청소년문화단과 함께하는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남산한옥마을과 민속박물관 문화유적 탐방 프로그램 등이 실시된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남은 잼버리 기간 동안 서울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스카우트 대원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을 통해 K-컬쳐를 경험하고 좋은 기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8.07 I 김윤정 기자
잼버리 "영내 성범죄 경미한 사안…폭염 대책 총력" (종합)
  • 잼버리 "영내 성범죄 경미한 사안…폭염 대책 총력" (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이영민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성범죄가 발생했다며 한국스카우트연맹 전북연맹 소속 단체가 퇴소하는 등 잡음이 빚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조직위는 ‘경미한 사건’이라고 일축했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현장 개선 상황 및 민관지원 등 현황 발표’ 브리핑에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잼버리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경미한 문제라고 보고 받았고 필요한 경우 경찰과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오전 전북연맹 관계자는 기자회견을 열고 영지 내에서 발생한 성범죄에 대해 조직위가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다며 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2일 오전 5시쯤 영내 여성 샤워 시설에서 외국 남자 지도자를 발견해 조직위에 조치를 요구했지만 조직위가 ‘경고 조치’로 사건을 마무리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브리핑에 참석한 김효진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3일 신고를 접수받았고, 성적 목적에 따른 침입 행위는 발견하지 못했지만 여러 상황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입건 전 조사 상태로, 화장실 구조와 여러 진술을 종합해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창행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 사무총장은 “2일 해당 사건을 처음 파악했고, 참가 청소년 보호를 위해 세계연맹이 운영하는 세이프 프롬 함팀(safe from harm)이 조사했다”며 “문화적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고 태국 지도사에게 가벼운 징계를 취하고 조사를 마쳤다”고 부연했다.이어 “문화적 차이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며 “조사의 주체는 세이프 프롬 함팀으로 성범죄에 대한 부분은 모두 비밀이라 조사된 부분만 안다”고 덧붙였다.이날 성범죄 문제를 제기한 전북연맹 관계자가 브리핑 현장을 찾아 항의하기도 했다.이와 관련 제이콥 머레이 세계잼버리연맹 국장은 “피해자와 함께 지역 경찰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구체적인 발언은 피해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언급하기 어렵다”며 “정신적, 심리적으로 다양한 불안을 느끼는 참가자들을 위해 24시간 영지 내에 있는 모든 지역에서 세이프 프롬 함팀을 가동하고 있다”고 해명했다.6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 도중 “영내에서 성범죄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스카우트 지도자가 항의하다가 경찰과 조직위원회에 끌려 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조직위는 폭염 대응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6일 저녁에 예정된 K-팝 콘서트를 11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장소는 두 곳을 고려 중이며 추후 정해 공지할 예정이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안전에 관한 문제는 조금도 방심해선 안 되기 때문에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장소에서 콘서트를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폭염 등으로 인한 프로그램 공백은 전국 관광프로그램으로 메우기로 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어제 17개 시도의 협조를 받아 총 90개 프로그램을 추가 마련했고, 스카우트연맹 측과 구체적 일정이 협의되는 대로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며 “최첨단 기업과 산업 현장 탐방도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이와 함께 참가자들의 건강을 위해 냉방버스, 그늘막, 시원한 생수 및 아이스박스 등을 추가 공급했다.냉방버스는 130대에서 262대로 늘렸고, 셔틀버스도 두배 증차해 10여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군의 협조를 받아 버스정류장 대기장소 등 영지 곳곳에 20~30명이 쉴 수 있는 캐노피를 67동 설치했고, 550명 가량이 쉴 수 있는 그늘막도 2개소 마련했다.시원한 생수를 1인당 하루에 5병 이상 지급하고 있으며, 어디서든 필요하면 충분히 가져갈 수 있도록 조치했다. 냉동탑차 16대를 운영하고, 아이스박스도 제공하기로 했다.영내 물놀이 시설도 4개 허브에 총 8개 설치했다.이상민 장관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군과 민간이 합심해 참가자의 어려움을 하나하나 해결함에 따라 현장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관광프로그램 운영 등 참가자가 잼버리 기간 동안 행복한 추억을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3.08.06 I 손의연 기자
재외동포청, 제2차 ‘2023 재외동포 대학생 모국연수’ 실시
  • 재외동포청, 제2차 ‘2023 재외동포 대학생 모국연수’ 실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재외동포청은 제2차 2023 재외동포 대학생 모국연수를 ‘글로벌 한민족 공동체 구현’이라는 주제로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사진=재외동포청)이번 연수는 지난 7월에 성황리에 마친 제1차 연수에 이어 대학생 대상 올해 두 번째 연수다. 독일, 미국, 브라질, 러시아, 일본 등 세계 20개국 재외동포 대학생 등 287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다. 서울에서 시작해 부산, 세종, 순천, 춘천 4개 지역으로 나눠 실시하고 다시 서울에서 만나 연수를 마무리한다.제2차 모국연수는 재외동포 대학생들에게 모국의 사회·문화·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높이고, 국내외 대학생 간 교류를 통해 글로벌 유대감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연수이다.연수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차세대 한민족 자긍심 함양을 위한 명사 특강(한국역사와 문화이해 교육) △글로벌 유스 코리안 교육(지구시민교육, 세계시민교육, 영상제 시상) △서울도심탐방 등 지역별 특색 맞춤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국문화를 모국에서 직접 체험하고 모국의 문화,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혀나갈 예정이다.연수 7일차에는 ‘Go Forward Global Youth Korea’이라는 주제로 재외동포와 세계사, 탈원전, 탄소중립, 차별, 이민역사 등을 키워드로 한 영상제를 개최한다.학생들이 직접 만든 영상물은 외부 전문가와 연수에 참가한 학생들이 현장에서 심사한 결과를 합산하여 우수한 3개 영상물에 대해 시상하고 소정의 상품을 수여할 계획이다.이기철 재외동포청 청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지난 6월에 개청한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를 위해 정체성 함양 및 자긍심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차세대 리더인 청소년과 학생들의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여러분들도 재외동포사회에서 빛나는 리더로 성장하고, 자랑스러운 모국 대한민국과 함께 상생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2023.08.02 I 윤정훈 기자
재외동포청 ‘2023 재외동포 대학생 모국연수’ 실시
  • 재외동포청 ‘2023 재외동포 대학생 모국연수’ 실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재외동포청은 2023 재외동포 대학생 모국연수를 ‘글로벌 한민족 공동체 구현이라는 주제로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세계 29개국 동포대학생 등 5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차(7월 18일~25일), 2차(8월 1일~8일)로 나눠 7박8일간 서울, 부산, 세종, 순천, 춘천에서 실시된다.(사진=재외동포청)재외동포청은 지난 6월 개청 이후 차세대 재외동포들의 지원 강화를 위해 한글학교 지원, 교원 연수, 모국연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재외동포 대학생들에게 모국의 사회·문화·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높이고, 국내외 대학생 간 교류를 통해 글로벌 유대감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연수에 참여한 재외동포 대학생들은 △차세대 한민족 자긍심 함양을 위한 명사 특강(한국역사와 문화이해 교육) △글로벌 유스 코리안 교육(지구시민교육, 세계시민교육, 영상제 시상) △City-Hiking 도시탐험(Shall we play Seoul) 등 서울도심탐방 △Dynamic Busan(부산), 왕의 물을 만나다(세종), 이순신을 찾아서(순천), 다같이 동네 한바퀴(춘천) 등 지역별 특색 맞춤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국문화를 모국에서 직접 체험하고 모국의 문화,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혀나갈 예정이다.오는 23일에는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재외동포의 발자취를 따라 Go Again Global Peace Korean‘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아리랑 합창, 평화선언문 낭독, 전쟁기념관 견학 등을 통해 분단과 갈등,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재외동포 대학생 모국연수는 1998년 ‘재외동포 대학생 모국순례연수사업’으로 시작하여 2004년부터는 청소년과 통합하여 ‘재외동포 청소년·대학생 모국연수사업’으로 확대 시행했다.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해오면서 재외동포 대학생 및 청년들이 한민족 정체성을 함양하고 문화 교류 촉진 및 모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이기철 재외동포청 청장은 “재외동포 청년들이 자랑스러운 한인 정체성을 바탕으로 재외동포사회에서 빛나는 리더로 성장하고, 자랑스러운 모국 대한민국과 함께 상생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한다“며 ”모국과의 연결고리를 확대하도록 더욱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21 I 윤정훈 기자
“여성 창업 자신감 얻었어요”…선배 CEO 특강 듣는 여학생들
  • “여성 창업 자신감 얻었어요”…선배 CEO 특강 듣는 여학생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2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 일환으로 개최한 ‘여성CEO 특강’에 서울 대일관광고 학생들이 참석해 여성CEO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여경협)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은 선배 여성 최고경영자(CEO)의 경험·노하우를 여학생에 전수해 미래 여성경제인으로 성장시킨다는 취지에서 올해 신설됐다. 여경협은 전국 14개 특성화여자고등학교와 2개 여자대학을 참여 학교로 선정하고 지난 5월 비전선포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여성CEO 특강 △실전 창업 멘토링 △국내 기업탐방 △글로벌 탐방 △워크숍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여성CEO 특강은 각 학교 특성에 맞는 여성CEO가 직접 학교를 방문하여, 강연과 토크콘서트를 통해 학생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강연에서는 주로 여성CEO 2명의 창업스토리와 업종 특성 등을 다루며 질의응답 형식의 토크콘서트도 진행한다. 여경협은 지난 19일 성암국제무역고를 끝으로 7월 여성CEO 특강을 마무리했다. 전국 7개 학교에서 총 1140명의 여학생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강은 오는 9월까지 총 9개 학교를 대상으로 계속될 예정이다.전남여자상업고교에서 강연한 이정민 커피볶는집 대표는 “20대에 창업해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 자리에 섰고 여전히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찾고 있다”며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수 있지만 지치지 말고 현재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경험의 폭을 넓히라”고 제안했다. 여성CEO 특강에 참여한 성암국제무역고 양정은 학생은 “여성CEO의 창업스토리, 현장 경험을 처음 접했다”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정한 여경협 회장은 “사회진출을 목전에 둔 여고생, 여대생들이 여성 CEO 특강을 계기로 다양하게 진로를 탐색하고 준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우리 협회는 여학생들이 여성경제인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3.07.20 I 김경은 기자
노랑풍선, ‘뉴질랜드 신개념 패키지 여행’ 기획전 진행
  • 노랑풍선, ‘뉴질랜드 신개념 패키지 여행’ 기획전 진행
  • 뉴질랜드 망가누이 써밋 트레킹 (노랑풍선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노랑풍선은 뉴질랜드의 다채로운 볼거리 및 체험을 담은 ‘뉴질랜드 신개념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상품은 MBN 새 예능프로그램 ‘떴다! 캡틴킴’ 방영을 기념해 출시된 것이다. 사업용 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한 개그맨 김병만이 크루들과 함께 경비행기를 타고 뉴질랜드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탁 트인 힐링 항공뷰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15일 첫 방송을 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판타지 영화의 단골 촬영지인 ‘와이토모 반딧불 동굴’ 및 ‘폴리네시안 유황 온천욕’이 기본으로 포함됐고 선택에 따라 ’경비행기 탑승’도 할 수 있다. 노랑풍선이 제안하는 ‘뉴질랜드 북섬 7일 패키지’ 상품은 핵심 관광 일정과 더불어 시원한 오션뷰 트레킹을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 일정 현지 3성급 이상의 호텔에서 숙박과 한식 및 현지식 등이 제공된다.또한 두 마오리족 연인의 설화로 유명한 ‘로토루아 호수’, 영화 ‘쥬라기공원’ 시리즈의 촬영지 ‘레드우드 수목원’ 등 주요 관광지를 탐방할 수 있으며, 스카이라인 곤돌라, 로토루아 경비행기 관광, 망가누이 써밋 트래킹 등의 액티비티 체험도 가능하다. 해당 일정에 와이토모 반딧불 동굴이나 마오리 원주민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와까레와레와 민속촌’, ’헤리티지 팜투어’ 등이 추가된 ‘뉴질랜드 남북섬 9일’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2023.07.18 I 김명상 기자
태안 천리포수목원 여름 휴가철 1시간 연장 운영
  • 태안 천리포수목원 여름 휴가철 1시간 연장 운영
  •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 내 연못 (사진=천리포수목원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충남 태안군 천리포수목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운영시간을 1시간 연장한다. 한 낮 무더위를 피해 늦은 오후에도 수목원을 탐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수목원 연장 운영은 다음달 13일까지이며 입장 마감시간은 오후 6시, 폐장시간은 오후 7시다. 연장 운영기간인 7월 한 달간 대학생은 입장료를 50% 깎아준다. 수목원 내 한옥 숙박시설인 가든스테이 투숙객을 대상으로 매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아침산책’ 프로그램도 무료로 이용한다.여름 휴가철에 맞춰 다양한 축제도 수목에서 열린다. 이달 25일까지 수목원 밀러가든 갤러리에선 아트 페어가 열린다. 이어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는 수목원 일대에서 제5회 태안 무궁화축제가 진행될 예정이다.천리포수목원은 1921년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태어나 한국인으로 귀화한 고(故) 민병갈(Carl Ferris Miller) 박사가 1962년부터 부지를 매입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민간 수목원이다. 총 면적 60만㎡ 규모 수목원에는 밀러가든, 목련원, 종합원, 침엽수원, 남새섬, 에코힐링센터, 큰골 등 7개 테마 정원에 총 1만6830개 분류군의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2023.07.17 I 이선우 기자
벤츠, 산학협력 우수 수료 대학생..독일본사 탐방 지원
  • 벤츠, 산학협력 우수 수료 대학생..독일본사 탐방 지원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 아카데미’의 우수 수료 대학생 11명을 대상으로 5박 7일간 독일 본사 탐방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탐방은 국내 자동차학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프로그램으로 각 기수에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자동차 시설 체험과 미래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제공한다.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산학협력 프로그램 ‘모바일 아카데미’ 대학생과 독일 본사 탐방 1올해 탐방에는 현지 공장 시설을 견학할 기회도 추가했다. 참가 학생들은 2020년 진델핑겐(Sindelfingen)에 설립된 스마트 공장 팩토리56을 방문해 미래형 탄소 중립 생산 시설과 최신 디지털 공정을 둘러봤다. 또 고성능 럭셔리 자동차를 생산하는 AMC 팩토리를 찾아 메르세데스벤츠 내 다양한 직무를 탐색했다.스테판 알브레히트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은 “독일 본사 탐방이 국내 자동차 인재들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좋은 자양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바일 아카데미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더 많은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2023.07.14 I 박민 기자
순천향대, 우즈벡 교육부 공무원 초청 유아교육 연수 진행
  • 순천향대, 우즈벡 교육부 공무원 초청 유아교육 연수 진행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순천향대 국제개발협력센터가 우즈베키스탄 유아교육부 소속 공무원과 유아교육 관계자 15명을 초청해 유아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우즈베키스탄 유아교육부 소속 공무원과 유아교육 관계자들이 세종시 해밀유치원을 방문했다. (사진=순천향대 제공)순천향대는 2021년부터 한국국제협력사업단(코이카)과 협력해 ‘우즈베키스탄 유아교육 전문가 역량강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3년 간 △우즈베키스탄 현지 유아교육 질 향상 △현지 유아의 전인적 발달 및 통합적 역량 향상 △현지 유아교육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유아 취원율 향상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사업 1차연도에는 온라인 연수를 중심으로 아동 중심 교육을 위한 환경·교육과정 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뒀다. 2차연도에는 전년도 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코이카의 전략적 연수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올해 3차연도에는 SCH영유아교육연구소와 현지 전문가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현지 아동 중심 교육을 지속, 확산해나가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2주간 우즈베키스탄 현지 유치원 원장, 원감, 교사, 유아교육 관련 행정가 등 관계자 15명을 대상으로 아동 중심 교육을 위한 교원 전문성 발달 지원시스템 교육 및 유아교육자로서의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한 초청 연수를 진행했다.연수는 2주간 진행됐으며 △한국의 영유아교사 양성 체계 현황 및 과제 △교사 전문성 발달 지원 △디지털 전환시대의 영유아교사의 전문성 △초임기·성장기 영유아의 특성과 발달 등 다양한 특강과 함께 해밀 유치원, 한들 물빛유치원, 충남교육청 유아교육원 탐방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이어졌다.이리나 그로쉐바 우즈베키스탄 유아교육부 실장은 “이번 연수는 일방적인 정보 전달성 특강이 아닌 연수생과 교감하고 사례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점에서 만족스러웠다”며 “우즈벡은 아이가 놀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은데 유치원 탐방 후 대한민국의 우수한 놀이 중심 교육 사례를 직접 볼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사업 책임자인 고영미 순천향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 유아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지난해 2년간의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우즈벡 현지 유아교육 교원 전문성 개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3.07.13 I 김형환 기자
"'팔도장터관광열차' 타고 여행·전통시장 구경 가요~"
  • "'팔도장터관광열차' 타고 여행·전통시장 구경 가요~"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8일(토)부터 운행에 나서는 팔도장터관광열차. 소진공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오는 8일부터 전통시장과 관광지를 함께 여행하는 철도여행상품 ‘팔도장터관광열차’를 운행한다고 7일 밝혔다.팔도장터관광열차는 운임비와 숙박비 일부와 온누리상품권(1만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 고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력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올해는 더 다양한 코스의 팔도관광열차가 운행된다. 여행사 두 곳을 추가 선정했고 문화관광형시장 61곳과 연계한 코스를 새로 개발해 지역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전통시장에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팔도장터관광열차는 8일부터 양일간 진행되는 △말랑말랑 시장투어(완주,익산,서천) △남도탐방+시장투어 △광주·화순 자전거투어다. 투어 기간 서천특화시장과 나주 목사고을시장 등 전통시장을 방문할 수 있다. 한편 올해 팔도장터관광열차는 11월 12일까지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통시장통통(특성화시장소개-팔도장터관광열차) 홈페이지와 전국 주요 기차역사에 위치한 코레일 여행센터, 각 여행사별 홈페이지(코레일관광개발, 여행공방, 행복을 주는 사람들)에서 알 수 있다.
2023.07.07 I 이혜라 기자
우주 교육 프로그램 ‘한화 스페이스 허브’ 2기에 45명 선발
  • 우주 교육 프로그램 ‘한화 스페이스 허브’ 2기에 45명 선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 스페이스 허브(Hanwha Space Hub)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과 공동 개발한 우주 교육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 2기 최종 합격자 45명을 선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우주의 조약돌’은 우주에 관심 있는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경험형 우주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달 탐사에 이어 화성 탐사를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 2기엔 1기 인원 30명 대비 50% 증가한 45명 선발에 734명의 학생이 몰리며 16: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생들은 △태양풍과 우주방사선을 막기 위한 지하 우주기지 구축 △지구와 화성을 연결하는 하이퍼루프 건설 △우주 식량 조달을 위한 식용 곤충 활용 배양육 재배 등 심도 있는 연구 제안서를 제출했다. 평가 위원들은 제안서 평가와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우주에 대한 열정, 창의성, 논리성, 진정성 등 기준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2기 학생들은 7월 22일과 8월 12일에 진행되는 ‘우주 인문학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6개월간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인문학 콘퍼런스엔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개발에 참여한 손상모 박사,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SF 작가인 배명훈, 김초엽 작가가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우주의 조약돌’ 프로그램은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현직 교수와 석박사 과정 멘토가 함께하는 체계적인 우주 교육 과정과 함께 △카이스트 총장 수료증 △카이스트 영재교육원 수강 기회 △카이스트 멘토링 △전문가의 1:1 진로 컨설팅 △작년에 이은 참가자 전원 해외 탐방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 관계자는 “우주에 꿈을 가진 학생들이 그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우리나라의 미래 우주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Hanwha Space Hub)의 경험형 우주 교육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3.06.29 I 박순엽 기자
솔트룩스, ‘챗GPT 활용 AI개발자 양성’ 교육 참여자 모집
  • 솔트룩스, ‘챗GPT 활용 AI개발자 양성’ 교육 참여자 모집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솔트룩스(304100)는 오는 8월10일까지 청년취업사관학교 ‘새싹’에서 진행되는 ‘챗GPT를 활용한 생성형/대화형 인공지능 개발자 양성, 취업연계 과정’ 교육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인공지능(AI) 원천기술을 보유한 솔트룩스에서 자체 개발했다. 비전공자들도 기초부터 응용까지 학습해 AI 개발자로 취·창업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갖췄다. 지난 1·2기 과정은 78%(서울경제진흥원 기준)라는 높은 취업률을 달성했고, 수료생 중 10명은 솔트룩스에 입사하기도 했다.교육생들은 AI의 이해와 환경구축, 머신러닝과 딥러닝, 자연어처리, 음성인식 및 합성 등 AI 기술에 관련된 전문 지식을 솔트룩스 소속 개발자 및 연구원들로부터 직접 배우게 된다. 또한 최근 화제가 된 챗GPT 등 최신 생성형·대화형 AI 기술을 프로젝트 기반으로 학습하며 실무 역량을 기를 수 있다. 전담 교육 운영 매니저가 같은 공간에 상주하며 교육생들을 지원할 뿐 아니라 기업 탐방, 기업 초청 세미나, 협력 기업 인재 추천, 학습자 맞춤형 1대1 직무 면담, 취업역량 강화교육 등 다양한 취업 연계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교육은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중식비를 포함한 모든 장비가 일체 지원된다. 수강신청일 기준 만 15세 이상 40세 미만의 고용보험 미가입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최종 교육생 25명이 선발되며, 교육은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약 4개월간 새싹 청년취업사관학교 금천캠퍼스에서 진행된다.임진명 솔트룩스 책임은 “최고의 강사진이 함께하는 현업 맞춤형 프로젝트와 다양한 취업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빠르게 기술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인공지능 개발자를 꿈꾸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라고 말했다.한편 청년취업사관학교 새싹은 서울시 거주 청년 구직자들에게 4차산업 디지털 신기술 분야 실무교육을 제공하고 취·창업을 연계 지원하는 교육 기관이다.
2023.06.27 I 김정유 기자
베테랑소사이어티, 위스쿨 교육 프로그램 성료
  • 베테랑소사이어티, 위스쿨 교육 프로그램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베테랑소사이어티는 주간 시니어 교육 프로그램 위스쿨(WE School)을 성료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베테랑소사이어티)위스쿨은 뇌건강, 행복 등의 ‘지혜(Wisdom)’ 수업과 성수동 탐방, 노르딕 워킹 등의 ‘탐험(Expedition)’ 수업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2시부터 5시까지 매회 3회씩 총 8주간 이뤄졌다.재능기부를 통해 서로를 돕고, 댄스 등 제2의 인생을 위한 체험과 특강 등이 이루어지는 시니어 교육으로, 단발성 모임 대신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커뮤니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위스쿨 5기 수업은 홍대에 위치한 댄스 스튜디오에서 1부 재능기부, 2부 댄스 수업 등으로 이뤄졌다.1부 프로그램은 선배 기수가 후배기수를 위해 진행하는 제2의 인생에 대한 멘토링 수업으로, 은퇴 후 직업과 여가 및 취미생활 등 세컨드 라이프 전반에 대한 내용이 이어졌다. △인생 2막 도전기(임영득 현대모비스 전 사장) △인생 제2막 작가 되기(베스트셀러 작가 진영호) △제2인생과 진정한 취미생활 즐기는 법(희성화학 권영락 사장) 등 재능기부 강의가 이어졌으며, 후배들의 질문과 시니어들의 솔직한 답변 등 심도 깊은 대화가 오갔다.이어 2부는 댄스 수업으로 메렝게 리듬에 맞춰 모든 참가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담았다.재능기부 특강에 나선 임영득 사장은 “퇴임 후 경험했던 순간들이 퇴직을 앞뒀거나 이미 퇴직한 신청년들의 사회생활 적응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참여를 결정했다”며 “위스쿨에서 열정과 힘을 얻었던 것처럼 후배기수들에게도 좋은 경험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특강에 참여한 박종흠 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위스쿨 선배, 동기들을 만나 시니어 퇴직자들의 실질적인 고민에 대한 조언과 경험담을 들으며 막막한 미래에 대한 실마리를 잡은 기분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베테랑소사이어티에서 선후배 기수 간의 멘토링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베테랑 소사이어티는 오는 7월부터 일반 대중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AI 전문가 이경전 교수와 박아름 교수의 ‘ChatGPT와 생성형 AI 활용법’, 뇌과학 전문가 남기춘 교수의 ‘뇌건강 관리법’을 비롯해 △‘휴대폰 사진 촬영법’ △‘행정사 직업 소개’ △‘노르딕워킹’ △‘3쿠션 당구’ 등의 과목을 론칭한다.관계자는 “베테랑소사이어티는 위스쿨을 적극적이고 액티브한 삶을 살아가는 시니어들이 이끌어가고 선후배가 서로를 돕는 커뮤니티로 만들어갈 것”이라며 “더욱 많은 대중들이 부담 없이 교육을 수강할 수 있도록, 서비스 론칭 기념 할인, 신청년 클럽 가입 기회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베테랑소사이어티는 고려대 크림슨창업지원단의 실험실특화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을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6개월간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았으며, 현재 창업성장 및 후속 지원을 받고 있다.
2023.06.26 I 이윤정 기자
한미동맹 70년…문체부, 美서 역사탐방·인문학 강연
  • 한미동맹 70년…문체부, 美서 역사탐방·인문학 강연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우리나라 정부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 동맹과 교류의 가치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조명하는 행사를 미국에서 연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도서관협회, 미국 의회도서관, LA 공공도서관과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워싱턴 D.C.와 LA에서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의회도서관의 참전용사구술사업에 참여하는 참전용사와 그 가족, 미국 대학에서 한국학을 전공하는 학생 등을 초청해 한미동맹과 양국 문화교류 역사, 인문학 강연과 역사 현장 탐방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자료=문체부 제공.워싱턴 D.C.에서는 26일 오전 9시30분부터 의회도서관에서 약 50명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연을 한다. 스텔라 쉬 로어노크대 역사학과 교수가 ‘선교사들의 발자취를 통해 보는 한미동맹 흔적’을 주제로 한국학 연구자 제임스 게일의 소장 자료를 통해 한미관계 의미를 재조명한다. 정재찬 한양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한국전쟁 이후 역사 흐름을 전쟁 당시 발간된 시를 통해 재해석한다. 또 오웬 로저스, 메건 해리스 의회도서관 참전용사구술사업 전문가들은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증언과 인터뷰 등 아카이빙 자료를 통해 양국 MZ세대들과 한국전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LA에서는 29일 오후 3시부터 LA 공공도서관에서 100여명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연을 진행한다. 이남희 UCLA 한국학연구소 소장이 ‘미국 내 한국학 발전과 한미동맹’을 주제로 미국 내 K-컬처 현황과 한미 양국 관계를 조명하고, 이승무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가 ‘영화로 만난 한국과 미국, 그리고 메타버스’를 주제로 한미 합작 영화 제작 경험 등 문화교류 방향을 고찰한다. 전후석 영화감독도 강연자로 나선다. 인문학 강연에 참석한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한미 MZ세대 등 약 30명은 한미동맹의 역사적·문화적 의미를 담고 있는 장소도 방문한다. 워싱턴D.C.에선 27일 주미대한제국공사관·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등을, LA에선 30일 흥사단소 터·대한인국민회 기념관 등을 탐방한다.정향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양국 국민이 함께 문화교류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조망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미동맹의 새 지평을 열길 기대한다”고 했다. 자료=문체부 제공
2023.06.22 I 김미경 기자
명동서 남산까지 '친환경 곤돌라'로 오른다…생태·여가 조화
  • 명동서 남산까지 '친환경 곤돌라'로 오른다…생태·여가 조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약 400억원의 재원을 들여 남산에 시간당 1000명 이상을 수송할 수 있는 곤돌라를 설치한다. 이와 함께 훼손된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관광객들을 위한 여가공간도 개선한단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이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서울시는 남산의 생태환경 보전과 쾌적한 시민 여가공간 조성이 조화와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남산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고 남산이 지닌 생태적 가치를 회복하는 친환경적인 접근으로 지속 가능한 남산의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남산의 생태환경 및 자연경관을 회복하고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주기 위해 지난 30년간 남산 제모습 찾기, 남산 르네상스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노력해왔다. 그러나 최근 남산 생태경관보전지역 내 식생 변화와 함께 미국선녀벌레 등 외래 해충과 같은 유해 생물이 발생하는 등 생태환경에 위협 요인이 나타나고 있고, 지난 2021년 8월 관광버스 진입제한 시행 이후 적절한 대체 이동 수단의 부재로 이동약자 및 관광객 등 시민들의 불편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는 △생태환경 회복 △여가공간 조성 △남산의 공공성 강화 등 ‘3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시는 남산의 생태·자연경관 회복을 위한 첫 단추로 시와 시민환경단체, 관련학계 등 환경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공공성 기반의 협의체를 발족했다. 남산 생태환경 전문가인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한봉호 교수를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대표성 있는 전문가로 구성된 ‘지속가능한 남산을 위한 발전협의회’를 발족했다. 협의회에서는 앞으로 남산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정책 및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시는 남산의 생태경관과 생물서식환경 보호를 위해 생태경관보전지역을 확대하고, 친환경 방제를 통한 예방 및 관리활동 실시하는 등 종합적이고 적극적인 관리에 나선다. 또 인공구조물을 복원해 물순환 자연성을 회복하고, 인간의 무분별한 야외활동으로 인해 생기는 피해를 관리해 식생훼손을 최소화 한다.관광객들이 휴식과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시설도 새로 짓는다. 시는 생태환경 회복사업과 연계해 시민들이 남산의 생태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자연경관 탐방로 및 생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남산의 자연 경관을 조망하며 휴식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를 남산도서관~남산야외식물관에 조성하고 남산의 숲자원과 연계해 전국 지역별 대표정원을 한자리에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야외숲 박물관도 만든다. 친환경 곤돌라.이와 더불어 더 많은 시민들이 남산을 보다 편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교통 수단도 개선한단 계획이다. 시는 협의회와 함께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 이동약자를 포함한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남산을 방문할 수 있도록 공공성 강화 방안으로 친환경 이동수단인 곤돌라를 도입한다. 남산에 도입되는 친환경 곤돌라는 시간당 1000명 이상을 수송할 수 있는 충분한 수송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운행 시 분진 등 환경오염 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이동수단이라는 점에서 남산에 최적화된 우수한 대체 교통수단이다. 명동역에서 가깝고 대형버스주차장과 환승센터 및 승객대기 장소가 확보되어 있는 ‘남산예장공원’을 곤돌라 하부승강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어린이·노약자·장애인 등 이동약자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명동역에서 남산예장공원 곤돌라 하부승강장까지 무경사·무장애 동선으로 조성할 계획이다.시는 협의회와 함께 2024년까지 남산 생태환경사업(안)을 마련해 남산 곤돌라 착공, 운영수익 기금화 관련 조례를 신설하고, 2025년까지 친환경곤돌라를 준공한단 계획이다. 친환경 곤돌라로 발생한 운영수익은 협의회에서 발굴한 사업에 필요한 재원으로 활용한다. 신설 조례에서는 곤돌라의 운영수익을 남산 생태환경관리에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기금을 운용하는 내용을 규정한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남산을 생명력 있고 수준 높은 생태환경으로 만드는 것이 시민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여가공간을 제공하는 방법”이라며 “서울시민은 물론 전 세계인이 사랑하고, 가깝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남산을 조성하기 최선을 위해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6.19 I 이윤화 기자
서울형 IB 본격 시동…서울 초·중 31개교 ‘탐색학교’ 운영
  • 서울형 IB 본격 시동…서울 초·중 31개교 ‘탐색학교’ 운영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바칼로레아(KB)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4일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열린 제31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시교육청은 KB 기반 조성을 위해 이번달부터 오는 12월까지 관내 초중 31개교를 ‘2023 국제바칼로레아(IB) 탐색학교’로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8일까지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IB 탐색학교를 공모 받았다. 선정된 31개교는 교당 1200만원 수준의 예산을 지원받아 교원학습공동체 활동·연수 등을 통해 IB 프로그램에 대해 연구하고, IB 프로그램 운영 원리에 기반한 수업·평가활동을 진행한다.IB는 스위스 국제학교협회와 유네스코의 협력으로 설립된 독립적 비영리국제기구가 주관하는 초·중등 교육과정으로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성장을 도모한다. 수업은 참여형 수업인 프로젝트·토론형으로 진행되고 평가는 논술형으로 절대평가로 진행된다. 대구시교육청과 제주도교육청이 2019년부터 선진적으로 도입해 운영 중이다.이번 IB탐색학교는 한국형 IB, KB를 개발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해 6월 열린 지방선거에 출마하며 KB를 적극 개발, 미래사회에 맞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교육감은 “질 높은 교육,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하여 IB(국제바칼로레아)적 방법론을 과감히 수용함으로써 한국형 바칼로레아(KB)의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추경을 통해 약 10억원 가량의 예산을 확보하기도 했다.서울시교육청은 IB 탐색학교 운영을 위해 예산 외에도 △IB 교원 학습공동체 운영 지원 △교육청 주관 3단계 맞춤형 연수 운영 △학교로 찾아가는 워크숍 운영 △IB 관련 기관 탐방 프로그램 제공 등 학교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향후 IB 탐색학교가 프로그램 연구·실천 과정에서 IB 인증을 희망하는 경우 시교육청에서는 해당 학교가 ‘IB 관심학교’로 전환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IB 탐색학교에서 고등학교가 빠지게 된 이유는 입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 교육감은 지난해 11월 서울시의회 교육위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해 “IB가 혁신적 수업평가 모델이라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사교육과 학교서열화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IB를 시범운영하더라도 초·중에 국한할 생각이며 대입에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조 교육감은 “IB 탐색학교 운영은 KB 개발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KB 구현을 통해 서울교육은 더 질 높은 공교육을 실현하고 글로벌 선진교육으로 당당히 서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2023.06.18 I 김형환 기자
단풍 없어도 괜찮아…초록별 쏟아지니까
  • [여행]단풍 없어도 괜찮아…초록별 쏟아지니까
  • 수면에 내장산이 반영되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우화정 (사진=김명상 기자)[정읍=글·사진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여름을 코앞에 둔 지금. 정읍 내장산국립공원은 다른 계절과 달리 한가롭다. 해마다 가을이면 단풍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지만 어디까지나 한철이다. 연간 내장산 관광객의 거의 절반이 단풍 성수기인 10월 말부터 11월 초에 몰린다. 이 기간에 단풍을 즐기러 내장산을 다녀온 이들이 혼잡함에 고개를 내젓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반대로 한여름의 내장산은 조용하고 느긋하다. 한가로이 산길을 거닐며 차분한 분위기에 젖다 보면 사람들의 목소리에 파묻혔던 계곡 물소리가 들린다. 고개를 들자 초록 융단이 뒤덮은 자연이 찬연히 빛나고 있다. 내장산이 화려한 붉은 옷 속에 꼭꼭 감춘 푸른 속살은 가히 여름의 절정이라고 할 만큼 아름답다. ◆초록빛으로 물든 108그루 단풍나무 터널내장사 일주문에서 사찰로 이어지는 108그루 단풍나무 터널 (사진=김명상 기자)내장산은 전북 정읍시와 순창군, 전남 장성군에 걸쳐있는 명산이다. 외지인들에게는 KTX가 서는 정읍역이 내장산의 관문 역할을 한다.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그 이름의 뜻만큼 산 안에 숨겨진 것이 무궁무진해서다. 그나마 사시사철 중 내장산이 조용해지는 시기는 여름이다. 다만 여름의 내장산은 단풍이 없어선인지 어딘가 어색한 느낌은 어쩔수 없다. 내장산 연봉 아래 자리한 내장사로 가는 길. 단풍이 없는 내장산은 별볼일 없을 것이라는 편견은 이 길에서 산산히 부서진다. 일주문에서 사찰로 이어지는 300m 길이의 108그루 단풍나무 터널에서였다. 불교의 108번뇌를 의미하는 이 길은 가을이면 짙은 화장처럼 현란한 붉은빛의 터널을 만들어내지만, 여름 길목엔 단정한 초록빛으로 물들어 마치 현세의 욕망을 벗고 깨달음을 얻은 승려를 보는 듯 맑아지는 느낌이다. 내장사 경내에서 바라본 서래봉 (사진=김명상 기자)걸을수록 비워지는 길을 따라 내장사 경내로 들어선다. 사찰 내부를 기웃대던 사람들이 산 봉우리 아래 몰려 한참이나 고개를 들고 눈을 떼지 못한다. 내장산은 기암절벽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호남의 금강’이라고 불리는 산. 특히 북쪽의 서래봉이 가장 인기다. 봉우리 모양이 마치 농기구의 일종인 ‘써레’처럼 생겼다. 모를 심기 전에 물이 찬 논을 평평하게 고를 때 사용하던 물건이다. 생김새를 모르던 사람들도 그 모습을 보고 나면 감탄사를 터트릴 정도다. 서래봉을 제대로 보려면 내장사 경내가 제일이라는게 국립공원공단 관계자의 말이다. “다른 장소에서 보면 각도가 달라져서 써레 모양이 잘 보이지 않아요. 경건한 모습의 사찰 건물 뒤에 펼쳐진 서래봉을 특히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가슴에 와닿는다. 정갈한 사찰에서 바라본 서래봉은 마치 산에 왕관을 씌운 듯한 모습으로 내장산 미학의 극치를 이룬다.◆국내 최고의 단풍 포토존 ‘우화정’1980년에 개통한 내장산케이블카 (사진=김명상 기자)내장사 일주문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내장산케이블카 탑승장이다. 1980년에 설치된 케이블카는 오랜 연식만큼 고풍스러운 크림색 외관을 갖고 있다. 탐방안내소부터 연자대까지 운행하는데 요즘 유행하는 커다란 통창이나 바닥 유리는 없지만,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움직인다. 도착 후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300m 이동하면 정자 모양의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내장산 서래봉 (사진=김명상 기자)이곳에서 내장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데 구름 위에서 보는 듯해 눈이 번쩍 뜨인다. 주변은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어 있다. 아래에서만 올려다보던 서래봉도 눈높이에서 춤추듯 펼쳐지고, 고개를 숙이면 우화정의 지붕이 파란 보석처럼 보인다. 잠시 서 있자니 넘실대는 초록 물결 속에 풍덩 빠진 기분이 들고, 청량함이 가슴을 가득 채운다.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압도적인 광경에 망막마저 푸르게 물들어 버릴 것만 같다. 내장산이 품은 거칠 것 없는 장관을 보고 싶다면 케이블카 이용을 적극 고려할 만하다. 내장산 우화정 (사진=김명상 기자)케이블카에서 내려 4분 정도 걸으면 내장산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우화정이 나타난다. 정자에 날개가 돋아 승천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우화정은 국내 최고의 단풍 포토존으로 꼽히는 곳이다. 우아한 내장산 사진의 대부분이 우화정을 배경으로 찍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호수에 떠 있듯 자리한 우화정은 자연석을 이용한 징검다리, 내장산의 자연을 거울처럼 보여주는 맑은 호수 등으로 선계에 온 듯한 분위기마저 연출한다. 내장산 우화정 (사진=김명상 기자)팔각정 형태의 지금의 우화정은 과거 모습과는 좀 다르다. 1965년에 콘크리트로 지은 옛 구조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낡은 데다 왜색이 짙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정읍시는 기존 우화정을 철거하고 전통 한옥으로 개축을 추진해 2016년에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과거 거부감이 들게 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한국식 정자로 탈바꿈된 후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울창한 수목의 녹색과 투명 구슬처럼 맑은 물, 폭포와 계곡이 어우러진 여름의 내장산을 일컫는 ‘하청음(夏淸陰)’이란 단어를 압축해놓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야경이 멋진 정읍사문화공원 정읍사문화공원에서 초롱을 들고 산책하는 사람들 (사진=김명상 기자)‘달아 노피곰 도다샤…’로 시작하는 정읍사는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는 임의 밤길을 염려하는 백제 여인의 애틋한 마음이 담긴 노래다. 무등산곡, 방등산곡, 선운산곡, 지리산곡 등 백제가요 5곡 중 유일하게 현존하는 정읍사는 백제 멸망 이후에도 계속 불리면서 조선 성종 대에 이르러 악학궤범에 기록됐다.정읍사문화공원은 백제가요 정읍사를 주제로 조성된 공원으로 내부에는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정읍사 망부상과 함께 정읍사 노래비, 여인의 제사를 지내는 사당, 야외공연장, 편백산림욕 숲 등이 조성돼 있다. 정읍사문화공원의 망부상 (사진=김명상 기자)입구에서 사랑의 계단을 지나면 2.5m 높이의 망부상이 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여인이 두 손을 맞잡고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으로 서 있는데 그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서 애잔함마저 느껴진다. 공원 전망대로 가는 길에는 편백나무가 시원하게 솟아 있어서 깔끔한 숲의 기운을 느끼며 쉬엄쉬엄 올라갈 수 있다. 주변에는 정읍사 노래비, 정읍사 여인의 제사를 지내는 사우 등이 있으니 함께 둘러보기 좋다. 정읍사문화공원에서 본 정읍 시내 야경 (사진=김명상 기자)정읍사문화공원은 야간에 더 화려해진다. 정읍사 공원 전체가 오색 빛으로 빛나서 낭만적인 분위기가 흐른다. 위로 올라가면 ‘아양사랑숲’이라고 쓴 글씨와 전망대가 있다. 의외로 여기서 내려다본 정읍 시내의 전망이 굉장히 멋지다. 공원의 가로등이 푸른 나무를 환하게 비추고 멀리 서 있는 아파트와 빌딩 불빛이 어우러지면서 여느 도시가 부럽지 않은 야간 경관을 만들어 낸다. 함께 오른 이들의 입에서는 탄성이 터졌다. 곳곳에서 멋지다는 찬사가 쏟아진다. 특별한 조형물이 있거나 눈에 띄는 랜드마크는 없지만 사랑을 테마로 한 공원에서 본 정읍 시내 야경이 무척 로맨틱하다..◆내장호 걷고 솔티숲에서 쌍화차 한잔내장호 전경 (사진=김명상 기자)내장산국립공원의 내장호는 내장산으로 들어가는 길 초입에 있다. 서래봉 등 봉우리와 내장산의 풍경이 수면에 비치는 절경으로 유명하다. 그냥 눈으로만 보고 지나치기에는 아쉬움이 짙다. 내장호에는 황톳길과 수변 데크로 이어지는 둘레길이 있는데 난이도가 낮아서 누구나 여유롭게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한 바퀴 걷는 데 약 1시간 반 정도 소요되며 내장산 수목원, 내장생태공원 등과 이어져 더욱 풍성한 걷기 여행이 가능하다. 갑오동학혁명 100주년 기념탑 (사진=김명상 기자)내장호에서 길 하나를 건너면 내장산 조각공원이 있다. 뾰족하게 서 있는 커다란 탑은 갑오동학혁명 100주년 기념탑이다. 한국 사상 최초의 민중운동이었던 동학농민혁명은 정읍 고부면에서 시작됐으며, 비록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근대적 민중의식을 일깨우는 데는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혁명이 일어난 해인 1894년을 기념해 탑의 높이는 1894㎝로 지었고, 동학혁명의 발원지라는 고장의 상징성을 알리기 위해 이곳에 건립했다. 내장산 조각공원과 말발굽 모양의 생태탐방마루길 (사진=김명상 기자)내장산 조각공원의 하이라이트는 생태탐방마루길이다. 내장호를 향해 뻗은 마루길은 일종의 스카이워크로 숲 위를 걷는 듯이 올라가는 산책로다. 마루길을 따라 올라가면 조각공원과 내장호의 아름다운 호반 풍경의 정취를 높은 곳에서 볼 수 있다. 솔티숲의 생태놀이터 (사진=김명상 기자)내장생태탐방마루길은 솔티숲 옛길로 이어진다. 원시숲이 잘 보존된 지역으로 멸종위기종인 진노랑 상사화를 비롯해 많은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20분 정도 이어지는 숲길을 걸어가면 생태 놀이터가 나타난다. 놀러 온 아이들이 이곳에서 미니 짚라인을 타고 스릴을 즐기거나, 놀이기구를 뛰어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동심으로 돌아간 아이들의 함박웃음을 보자 마주친 일행의 입가에도 미소가 감돈다. 이곳에 놓인 평상에 앉아 쌍화차 한잔을 음미하니 전신에 기운이 차오르는 듯한 착각에 기분마저 좋아진다. 어린 학생들의 생태학습과 야외활동을 위한 장소이자 어른들에겐 치유의 산책로가 되어주는 곳이다.정읍의 명물인 쌍화차 (사진=김명상 기자)◆호텔 부럽지 않은 생태탐방원에서 자연 만끽내장산생태탐방원 (사진=김명상 기자)정읍이 숨겨둔 또 다른 명소는 내장산생태탐방원이다. 위치는 가히 명당이라 할 만하다. 뒤로는 내장산 서래봉이 놓여 있고, 내장호를 앞에 둔 배산임수의 지형으로 풍수지리를 몰라도 좋은 기운을 느낄 수 있다. 특징은 생활관에서 숙박하며 생태관광과 휴식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장산 국립공원 초입에 자리한 탐방원은 지난 2019년 12월에 개장했으나 바로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제대로 홍보 한번 할 수 없는 불운을 겪었다. 최신 건물에 본격적인 운영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건물 전체가 매우 깨끗한 것이 장점이다. 내장산생태탐방원의 4인실 생활관 (사진=김명상 기자)생활관에는 4인실과 8인실 숙소가 있는데 호텔 뺨치는 시설을 자랑한다. 객실의 경우 4인실은 방 2개와 거실을 갖췄고, 8인실의 경우 복층 구조로 펜션에 온 듯한 착각마저 준다. 내부에는 칫솔을 제외한 침대, 수건, 샴푸, 린스, 헤어드라이어, 정수기, 전자레인지, TV 등 머무는 데 필요한 대부분의 물품이 갖춰져 있다. 내장산생태탐방원의 8인실 복층 시설 (사진=김명상 기자)다만 어디까지나 생태탐방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므로 취사는 불가하며,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등록해야 한다. 프로그램은 무척 다양하고 흥미롭게 구성돼 있다. 단체 방문객의 경우 정읍사공원 야간 걷기, 솔티숲 쌍화차 체험 등을 즐기거나 가족이나 개인의 경우 내장산 탐방, 내장호 트레킹, 솔티마을 방문 등을 고를 수 있다. 예약은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을 이용하면 되고, 매달 1일 오후 5시에 다음 달 예약이 가능해진다. 주말의 경우 예약 희망자가 몰려 금방 마감되는 만큼 서두르는 것이 좋다.
2023.06.16 I 김명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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