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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445건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제종근(태백건설 고문)씨 별세, 제선아·제영재(티캐스트 예능 PD·전 MBC 예능국 PD)·제영직(노무법인 화율 대표)씨 부친상, 장동준(EY차이나 상무)씨 장인상, 전은옥씨 시부상 = 25일, 이대목동병원 특1호실, 발인 28일 오전 7시.▲정복례씨 별세, 김정희ㆍ김호석(한국화가)ㆍ김호균(전남대 행정학과 교수)ㆍ김능옥(헤럴드경제 편집부 선임기자)ㆍ김명옥(앰스코 차장)ㆍ김정철(GM코리아 부장)씨 모친상 = 26일 오후 3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28일 오전 7시.▲안영일씨 별세, 안상미(한국경제신문 건설부동산부 차장)씨 부친상 = 26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6시.▲임명자씨 별세, 문기철(전 서울신문 올림픽사업본부 국장)씨 부인상, 문수정·문수진·문수경·문도준(고양 새찬요양병원 진료원장)씨 모친상 = 26일 오후 11시, 부천성모병원 장례식장 10호실, 발인 29일 오전 7시30분, 장지 용인천주교묘원.▲신동출씨 별세, 신복순·신영섭(전 새마을금고 전무)·신창섭(문화일보 사진부 부장)·신형섭(늘푸른농축산 대표)씨 부친상, 변필훈씨 장인상, 이숙이·이선우·조성자씨 시부상 = 27일 오전 1시, 안양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29일 오전 6시, 장지 경북 상주 선영.▲김용직씨 별세, 한오섭(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빙부상 =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장례식장, 발인 28일.▲윤남순씨 별세, 임호(한국예탁결제원 나눔재단 수석업무역)·임용녀·임영숙·임지은씨 모친상 = 27일, 경기 고양시 일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29일 오전 5시45분, 장지 서울시립승화원.
2022.07.27 I 박경훈 기자
 '다큐' 감독이 만든 ‘숲’에서 호랑이를 만나다
  • [여행] '다큐' 감독이 만든 ‘숲’에서 호랑이를 만나다
  • 강원도 홍천 화촌면 숲속 깊숙한 곳에 자리한 ‘나는 숲이다’의 트리하우스. 이 집은 다큐멘터리 감독이었던 최기순 씨는 이곳 오지 땅에 러시아 자연보호구역에 사는 사람들의 집, ‘까르돈’에서 영감을 얻어 그만의 공간을 만들었다.[홍천(강원)=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홍천. 국내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면적이 넓은 고장이다. 무려 1820㎢다. 우리나라 땅에서 차지하는 지분만 1.8%에 달한다. 서울보다 3배, 속초보다 17배나 더 넓고 크다. 홍천 땅이 넓은 이유는 전형적인 산악지형이기 때문. 태백산맥의 서산면에 자리 잡아 땅의 기복이 심하고, 동부와 북부에는 1000m 이상씩 쭉쭉 뻗은 장중한 산봉우리들이 홍천 땅을 에워싸고 있다. 이 깊고 궁벽한 땅에 자신만의 숲을 만든 이가 있다. 러시아 야생동물을 카메라에 담았던 최기순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그는 러시아 자연보호구역에 사는 사람들의 집, ‘까르돈’에서 영감을 얻어 홍천에서도 오지인 화천면에 ‘그만의 숲’을 만들었다.◇두메산골 아이, 시베리아 호랑이를 만나다“오래전 사람들이 만든 미로 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 나는 숲을 만났다. 그리고 그것이 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오직 숲의 냄새만이 표범을 부를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 숲이 되어야 한다.”6월 개봉한 최기순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나는 숲이다’ 내레이션 중 일부다. 장마와 무더위가 한창이던 지난 7월초, 이 영화를 만든 최 감독을 만나러 갔다. 그가 있는 곳은 강원도 홍천 깊은 숲속. 울창한 나뭇잎 사이로 눈부신 햇살이 스미고, 밤이 되면 작은 소리 하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오지 중의 오지였다. 영화를 만들기 전부터 그는 이미 ‘시베리아 호랑이 촬영’으로 이름 꽤나 알려진 다큐멘터리 감독이었다. 당시 야생 호랑이를 관찰하기 위해 과거 시베리아의 영하 40도 추위에서 몇 달씩 텐트 생활을 하기도 했다. 추위에 떨고 있던 어느 날, 그는 호랑이와 눈이 마주쳤다. 그 순간 호랑이와 사랑에 빠졌다. 그는 이 순간을 이렇게 기억했다.강원도 홍천 화촌면 숲속 깊숙한 곳에 자리한 ‘나는 숲이다’의 트리하우스. 이 집은 다큐멘터리 감독이었던 최기순 씨는 이곳 오지 땅에 러시아 자연보호구역에 사는 사람들의 집, ‘까르돈’에서 영감을 얻어 그만의 공간을 만들었다.“영하 30~40도의 추운 겨울 숲에서 15m 높이 나무 텐트를 치고 열흘을 기다려 호랑이를 촬영했다. 하지만 그 열흘은 일반적인 열흘이 아니었다. 호랑이에게 인간의 냄새와 소리를 전달하지 않기 위해 식사와 배변까지 초인적인 절제를 해야 했다. 그런 고난 속에서 호랑이를 만나며 나는 조금씩 숲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했다.”시베리아 촬영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온 그 길로 사표를 내고 호랑이 사진을 찍으러 다녔다. 처음에는 호랑이로 시작했지만, 이후 표범이나 곰 등 맹수에 빠져 전국으로 사진을 찍으러 다니고 개인 갤러리까지 열 정도였다. 그는 10년 넘게 호랑이와 표범, 그리고 숲을 찍었다. 호랑이와 표범을 깊이 알게 될수록, 그 또한 숲에 대해서도 점점 깊게 알아갔다.“사람의 발자국이 대지를 흔들면, 곤충과 짐승은 일시에 사방으로 흩어졌다. 한참을 기다리면 흩어진 그들은 다시 사람에게 다가왔다. 호랑이도, 표범도, 그렇게 다가왔다. 이상하게 한 달 이상을 이렇게 쪼그리고 앉아 있어도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 그때 ‘아, 이게 자연이 주는 힘이구나!’를 깨달은 순간이었다”.강원도 홍천 화천면의 ‘나는 숲이다’에는 캠프닉을 즐길 수 있는 까르돈 캠핑장이 있다.◇호랑이에 반해 숲으로 들어간 사연자연에 빠진 그는 강원도 홍천의 땅을 샀다. 화전민이 살던 콩밭이었다. 이 척박한 땅에 어린 자작나무를 심고, 양지에 이끼를 기르며 자신만의 낙원을 만들었다. 자작나무를 기둥 삼아 트리하우스와 인디언 텐트도 설치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어릴 적, 누구나 꿈꾸던 ‘나만의 숲’을 그는 이렇게 만들어갔다. 그리고 작은 집 한편에 ‘나는 숲이다’라고 써 놓았다. 그가 시베리아 깊은 숲에서 호랑이를 만났던 그 숲이었다.초대받지 않은 그의 집에 들어가는 길. 들머리에 들어가자 ‘나는 숲이다’ 안내판이 투박하게 서 있다. 이 안내판에는 손글씨로 적힌 다섯 개의 이정표가 있다. ‘나무 위의 집’, ‘야생 갤러리 카페’, ‘자연 다큐멘터리 제작소’, ‘나는 숲이다’ ‘까르돈’ 등이다.‘나는 숲이다’에는 최기순 감도의 작품을 전시해둔 갤러리가 있다. 이곳에는 아무르 표범과 시베리아 호랑이 사진이 벽에 걸려 있다제일 먼저 카페 ‘나는 숲이다’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 주변으로 ‘싱글 베이커 리(LEE)’란 간판을 내건 빵집 겸 피자집도 있다. ‘까르돈’이란 간판을 내건 캠핑장도 있다. 이제 더이상 운영하지는 않지만, 대신 당일치기 ‘캠프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여기까지는 일반 캠핑장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자작나무숲으로 들어서자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숲에는 나무 위에 집을 지은 ‘트리하우스’가 있고, 그 앞에는 야생동물 사진을 전시하는 갤러리가 있다. 또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곳과 최 감독이 거주하는 집도 있다. 그 앞으로는 작은 연못도 있다. 숲 하나를 두고 그는 세상과 완벽하게 분리된 자신만의 세상을 구축한 것이다. 그중 가장 인상 깊은 공간은 최 감독의 작품을 전시해둔 갤러리다. 아무르 표범과 시베리아 호랑이 사진이 벽에 걸려 있다. 마치 액자 속에서 금방이라도 뛰쳐나올 듯 생생하다. 이 작품들은 한반도에서 사라진 야생동물을 찾아 시베리아의 대자연에 들어가 찍은 것들이다. 그가 숲이 된 순간 만나게 된 기적 같은 순간들이다. “나는 다시 숲으로 간다. 그리고 나는 숲이 된다. 나는 숲이다.”강원도 홍천 종자산 깊은 자락에 자리한 힐리언스 선마을◇불편함이 가득한 리조트를 찾아가다홍천에는 숲을 활용한 여러 공간이 있다. 그중 ‘힐리언스 선마을’은 조금 특별한 마을이다. 종자산 깊은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데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것도 저마다 상처입은 사람들이다. 이곳에 대단한 의료시설이나, 명의가 있어서가 아니다. 이곳에는 ‘의도된 불편함’만 가득하다. 이 불편함 속에서 그들은 그동안 잊고 살았던 삶의 여백을 발견한다. 편리가 아닌 불편을 통해 시인의 주옥같은 시 구절이나, 성경 또는 불경의 구절처럼 큰 가르침을 얻는다.이 마을을 처음 제안한 이는 이시형 의학박사다. 대웅제약, 매일유업, 풀무원 등이 이 박사의 제안에 동참했다. 그렇게 자본을 모아 2007년 이곳에 힐리언스 선마을을 만들었다. 이 마을의 목적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웰에이징)이다. 그 비결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가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식습관, 운동습관, 마음습관, 생활리듬습관 등 4가지 습관을 개선하자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 습관들을 바로 잡으려면 조금은 불편해져야 한다는 것이다.힐리언스 선마을 건강식당그 불편함은 이런 것들이다. 휴대폰이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고, TV 시청도 안된다. 단, 비즈니스센터에서 무선 와이파이나 PC를 사용할 수 있지만, 그것도 ‘만일’을 위해서다. 이마저도 오전 8시부터 오후 10까지로 정해져 있다. 밥 한끼도 쉽게 먹을 수 없다. 숙소에서 식당까지 부지런히 종자산 중턱을 오가야 한다. 능선을 따라 지어진 선마을의 비탈길을 걸으면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른다. 식단도 조금 다르다.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저염식이다. 그렇다고 맛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30분 동안 음식을 아주 천천히 먹어야 한다는 규칙이 있다.처음에는 어색하게 다가오지만, 이내 점점 익숙함으로 바뀌는 습관들이다. 이런 습관들이 익숙해지면 불편함은 비로소 쉼표가 되어 다가온다. 물론 하루아침에 이 네 가지 습관을 모두 바꾸기는 무척이나 힘든 일. 힐리언스 선마을에서의 삶에 조금 집중하고 노력하다 보면 일상에서도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습관이 몸에 새겨진다는 것이다. 빠름과 편리함만을 추구해온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가보라고 권할 만한 공간이다.강원도 홍천 내촌면의 가령폭포◇함께 가볼 곳▲가령폭포=내촌면에는 발품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쏠쏠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와야리 백암산(1099m) 서남쪽 기슭에 숨어 있는 가령폭포다. 50m 낭떠러지에서 흩뿌리듯 쏟아져 내리는 자태가 자못 웅장하다. 등산 동호인들이 찾으며 알려지기 시작한 폭포로 아직 찾는 사람은 많지 않다. 폭포 주차장은 약 2km 아래 도로변에 있지만, 폭포 아래 연화사라는 작은 암자 부근에 대여섯 대를 주차할 공간이 있어 대개는 이곳에 차를 대고 걷는다. 약 500m 가파르지 않은 산길이니 등산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도 부담 없이 걸을 만하다.▲아홉사리재= 가령폭포에서 인제 상남면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가면 군 경계 고갯마루에 ‘아홉사리재’라는 커다란 표석이 세워져 있고, 표석 뒤로 아담하게 자작나무숲이 형성돼 있다. 길가에서 만나는 뜻밖의 풍경이다. 아홉사리재에는 ‘아홉 살배기’와 관련된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온다. 갓 결혼한 새신랑이 사흘째 되는 날 아흔아홉 굽이 도로 개설 공사에 끌려갔다가 돌아와 보니 태어난 아들이 아홉 살이 되어 있었다는 이야기와, 인제군 상남면에서 홍천군 내촌면으로 시집온 아낙이 험한 산길을 도저히 넘을 수 없어 어린아이가 아홉 살이 된 해에야 처음으로 친정 나들이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가령폭포에서 인제 상남면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가면 아홉사리재가 나타난다
2022.07.22 I 강경록 기자
시골로 간 60명의 청년들, 절반이 정착했다
  • 시골로 간 60명의 청년들, 절반이 정착했다
  • [스냅타임 염정인 기자]인구 유출로 몸살을 앓고 있던 농촌에 ‘청년마을’이 생기고 있다. 지난 2019년 전남 목포의 ‘괜찮아마을’을 시작으로 충청도, 강원도, 경상도 등에서도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한 ‘지역살이’ 프로그램이 생겼다. (사진=괜찮아마을 홈페이지) 지난 13일(수)에는 행정안전부의 2022년도 청년마을 전국 발대식이 경남 함양에서 열렸다. 올해 청년마을로 선정된 지역은 총 12곳(강원 속초·태백시·영월군, 충남 아산시·태안군, 전북 군산시, 전남 강진군, 경북 경주시·의성·예천군, 경남 하동·함양군)이다.농림축산식품부도 지난 8일(금) 청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지역살이 사업인 ‘시골언니 프로젝트’를 7월 14일(목)부터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중앙정부의 지원사업이 아니더라도, 지자체 자체에서 지역살이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한다. 경남도에서는 지난 2일(토) 하반기부터 밀양·의령·고성·남해·함양 5개 시·군에서 청년 지역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행정안전부와 공주시가 함께 주최한 지역살이 사업인 ‘소도시 모험 로그’ 2기에 참여했던 박진서(28)씨는 현재 공주시에 정착했다. “내 손으로 나만의 프로젝트를 기획했던 경험은 값졌다”며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평했다. 박씨는 “계속 경쟁하는 삶을 살고 싶지 않았다”며 “취업 제안을 받아 공주에 정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순창군 시골언니프로젝트 참가자들 모습(사진=시골언니프로젝트 제공) 청년마을 성공 비결은 ‘커뮤니티’ 청년들이 정착하는 마을의 핵심 비결은 ‘커뮤니티’다. 기존에는 시설이나 설비 등 인프라 구축에 힘써 왔다면, 이제는 청년과 함께하는 마을 공동체 활성화로 지역을 살린다.지역살이 열풍의 ‘시초’인 목포 괜찮아마을도 세심한 커뮤니티 관리로 청년 60명 중 절반 이상이 정착했다.14일(목) 홍동우 괜찮아마을 대표는 “청년끼리 프로젝트를 기획 및 실행해 발표하고 헤어지는 것이 초기 기획이었다”며 “예상치 못하게 60명 중 30명 정도의 청년들이 지역에 남아 살아가더라”고 밝혔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청년살이 지역살이 프로그램은 청년층의 기술력과 함께 마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황석연 행정안전부 주민참여협업과 시민협업팀장은 “청년들의 감성은 젊다”면서 “사업의 주도권이 청년에게 있어 전통적인 지역 산업에 혁신적인 기술을 더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강조했다.행정안전부 사업 중 하나인 ‘오히려 하동마을’의 경우에도 “오히려 기술이 필요한 곳은 하동”이란 슬로건을 내세운다. IT(정보통신기술)와 디자인을 활용한 로컬 창업을 장려하는 지역살이 프로그램이다.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시골언니 프로젝트’의 경우, 기존 지역민 여성들이 주축이 돼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박종범 농사펀드 대표는 “지역에 먼저 살고 있던 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외지 청년분들을 환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박대표는 시골언니 프로젝트의 프로젝트 매니저(PM)를 맡고 있다.
2022.07.15 I 염정인 기자
KBSA, 2022 야구 유·청소년클럽리그 'i-리그' 출범
  • KBSA, 2022 야구 유·청소년클럽리그 'i-리그' 출범
  • KBSA는 2022 야구 유·청소년클럽리그(i-League)를 출범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KBS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2022 야구 유·청소년클럽리그(i-League)를 출범했다고 14일 밝혔다.i-리그는 대한체육회가 공모한 종목별 유·청소년클럽리그 사업의 일환으로, KBSA가 시도별 리그 구성 등 준비 기간을 거쳐 창설했다. 상시 리그 운영을 통한 유·청소년 야구 인구 저변 확대 및 유소년 야구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12세부터 17세까지 연령대별(12, 13, 15, 16, 17세 이하)로 구축된 i-리그에는 전국 461개 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협회 산하 시·도 협회와 연맹에 예산을 재교부해 각 리그의 상황에 따라 풀리그와 더블 풀리그로 진행한다.참가자를 대상으로는 야구 클리닉, 스타워즈(star WARs) 캠프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야구 클리닉에서는 프로야구 출신 강사가 투구·타격·주루·수비 기본기 교육을 제공하며, 태백시에서 열릴 예정인 스타워즈 캠프에서는 조별 리그 경기·체력측정·영상 분석 등이 준비된다.KBSA는 “성적지상주의에서 벗어나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환경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선수를 양성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반복되는 훈련이 아닌 다양한 경기 경험을 통해 실력 향상을 꾀하고자 한다”며 “스포츠클럽과 리틀 팀, 학교 팀이 참가해 균형적으로 발전하는 리그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협회는 곧 리그 일정을 확정해 공개할 계획이다. i-리그 운영과 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리그 일정, 경기 결과, 기록 등 리그 관련 정보를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2022.07.14 I 이지은 기자
내주 초까지 전국 곳곳 기습적 소나기…"우산 챙겨요"
  • 내주 초까지 전국 곳곳 기습적 소나기…"우산 챙겨요"
  • 신문지 쓰고 피하는 소나기/ 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장맛비는 대부분 그쳤지만 금요일인 15일부터 다음 주 월요일인 18일까지 소나기가 수시로 내리겠다. 소나기 특성상 기습적으로 내리는 만큼 당분간은 가급적 우산을 챙겨다니는 것이 좋겠다. 14일 기상청은 정례 예보브리핑을 통해 15~18일 우리나라 동쪽에 자리한 저기압 2개와 서쪽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고 전했다. 여기에 대기 상층으로 북쪽에서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고기압과 저기압 사이의 수렴되는 바람골을 따라 불어들어오며 대기불안정으로 곳곳에 소나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륙은 낮 동안 지표가 가열되면서 가벼워진 공기가 상승해 소나기성 비구름대를 만들 수 있다. 강원영동은 저기압 사이로 동풍이 불어들어오면서 태백산맥과 만나 지형적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다. 이에 태백산맥 서쪽 중심으로는 강한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고온건조해져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일사효과로 인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다만 이번 폭염은 북측 차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높은 습도로 인해 푹푹 찌는 듯한 무더위는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남해는 바다쪽 습기로 무더위와 열대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8~34도로 예상된다. 주말 아침 최저기온은 21~24도, 낮 최고기온은 27~32도겠다.한편 기상청은 이번 주말 동해안 너울성 파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달과 지구가 가까워지면서 인력이 커져 해수면이 높아진 상황에서 우리나라 북동쪽에서 너울이 발생해 동해안으로 밀려오면서 매우 높은 물결이 해안으로 밀려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22.07.14 I 김경은 기자
11일 전국 장맛비…정체전선 오락가락하며 폭우ㆍ폭염 동반
  • 11일 전국 장맛비…정체전선 오락가락하며 폭우ㆍ폭염 동반
  • 사진=이데일리[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월요일 11일 장맛비가 전국적으로 내리겠다. 다만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의 강수 요인이 달라 지역별 편차가 예상된다. 12일은 제주와 남해,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 다만 이번 강수 역시 기온 상승은 꺾지 못해 무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기상청은 수시 예보 브리핑을 통해 11일 대기 상층의 기압골과 저기압을 동반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중부지방은 국지적으로 강한 비구름이 발달하겠으나, 지역간 편차는 크겠다. 남부지방은 비구름이 활성화했다가 소강상태가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집중 강수 시간대는 중부는 10일 늦은 밤부터 11일 오전사이, 남부·제주는 11일 이른 새벽부터 오전까지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중·남부 동해안과 충북 중·남부를 제외한 중부 지역, 전라권, 경북 북부, 제주에 10~60㎜다. 경기 동부와 강원(중·남부 동해안 제외), 충북 북부, 전남권은 80㎜ 이상이 쏟아지겠다. 강원 중·남부 동해안과 충북 중·남부, 경북 남부, 경남, 울릉도·독도엔 5~40㎜가 예보됐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시간당 최대 30㎜ 내외 많은 비가 돌풍과 천둥·번개와 함께 내릴 수 있다”며 “다만 구름이 한 지점에 오래 머무를 가능성은 아직 높지 않은 상황으로, 지형적 효과 등에 따라 산 하나를 두고도 옆 동네와 강수량 차이가 클 수 있다”고 말했다. 12일은 내륙지방은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서쪽지방은 특히 무덥겠으나, 제주와 남해는 정체전선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또 강원 영동 지역은 오전시간대 고기압 가장자리 흐름을 따라 동풍이 태맥산맥과 부딪혀 비가 쏟아지겠다. 태백산맥을 넘어 들어온 동풍은 일사로 가열된 수도권 등에 무더위를 강화시킬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 때문에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 특보가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13일 이후엔 활성화한 정체전선이 저기압을 동반해 다시 남하하면서 변동성이 높지만 강수 영향권에 있다. 현재로선 이동이 매우 빨라 국지적으로 내리며, 매우 강한비와 소강상태를 반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이번 장맛비는 지난달 29~30일 비를 제외하면 비가 적으나, 구름으로 인한 복사냉각을 가로막으며 한반도에 열기를 축적하고 있다. 정체전선이 통과하고 난 뒤 햇빛에 의한 가열로 기온이 오르는 등 무더위를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당분간 폭염과 호우 가능성이 양립하는 형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2022.07.10 I 김경은 기자
 외나무다리 지나 물 위의 섬으로 건너가다
  • [여행] 외나무다리 지나 물 위의 섬으로 건너가다
  • 경북 영주 무섬마을의 외나무다리는 수도교가 놓이기 전까지 350년이 넘도록 하천 바깥과 마을을 이어준 유일한 통로였다.[영주(경북)=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외나무다리로 꽃가마 타고 시집왔다가 죽으면 그 다리로 상여가 나갔다.” 선비마을로 불리는 경북 영주의 무섬마을. 이 마을 주민들은 무섬마을을 이렇게 소개했다. 이들에게도 무섬마을은 오지 중의 오지였다. 그렇다고 깊은 산중이나, 육지와 떨어진 섬이라는 말은 아니다. 이 마을이 자리한 지형이 그만큼 독특하다. 마을 뒤로는 태백산 끝자락과 이어지고, 강 건너에는 소백산 줄기가 스며든다. 그 사이로 태백산과 이어지는 내성천, 소백산에서 흘러내린 서천이 이곳에서 몸을 섞으면서 마을을 감싸 안은 형국이다. 마치 산과 물이라는 자연의 성벽 속에 갇힌 모양새다.◇물 위에 떠 있는 섬, ‘무섬마을’무섬마을을 찾아가는 길. 중앙고속도로에서 영주IC로 나와 영주시내 초입에서 문수문 와현리 방향으로 향한다. 수도리 전통마을 표지판을 따라 운전대를 잡으면 된다. 굽이굽이 돌아 도착한 곳은 무섬마을 입구. 마을로 들어서려면 마을 앞 다리인 수도교를 건너야 한다. 이 다리는 마을 뒤편에 자리한 무섬교와 함께 육지 속 섬마을과 이어주는 통로다. 이 다리가 놓이기 전에 마을과 바깥을 잇던 것은 외나무다리 하나뿐이었다. 외나무다리는 여전히 무섬마을의 안과 밖을 잇고 있지만, 지금은 마을 주민보다 관광객들이 더 많이 이용한다.경북 영주의 무섬마을. 태백산과 이어지는 내성천과 소백산에서 흘러내린 서천이 이곳에서 몸을 섞으면서 마을을 감싸 않은 형국이다마을로 본격적으로 들어서기 전, 잠깐 무섬마을 소개부터 들어본다. 먼저 마을이름이 ‘무섬’된 이야기부터다. 내성천 맞은편에 서서 무섬마을을 보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마을 이름이 수도리로 불렸다. ‘수도’의 순우리말은 ‘물섬’이다. 이 물섬이 세월이 흐르면서 ‘ㄹ’은 내성천 물길 따라 흘러간 듯 사라지고, 지금의 무섬이 됐다는 것이다. 마치 강원도 영월의 청령포와 비슷한 풍경. 단종의 한(恨)이 건너지 못할 만큼 깊은 물과 도무지 빠져나갈 수 없을 절벽으로 막혔다는 점만 뺀다면 그 형태나 모양이 너무도 비슷하다. 이런 풍경을, 모습을 가진 마을을 두고 ‘물돌이마을’이라 부른다.경북 영주의 무섬마을 고택 풍경이런 모습을 가진 마을은 여러 곳이 있다. 특히 낙동강을 끼고 있는 물돌이 마을은 총 3곳. 안동의 하회마을과 예천의 회룡포마을, 그리고 무섬마을이다. 그중 무섬마을은 가장 덜 알려졌는데, 나머지 두 마을보다 더 외진 곳에 자리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벼슬을 멀리하고, 학문을 중시했던 무섬마을 사람들의 선비 성향도 한몫했다. 그런 까닭에 근래 들어 한번 알려지기 시작하자, 순식간에 그 가치를 알아본 사람들이 유혹에 이끌려 이곳을 찾고 있다. 이곳을 한번이라도 찾은 사람들은 무섬마을에서 세번 놀란다는 이야기가 있다. 우선은 마을을 품은 산과 물줄기에 놀라고, 그 안에 들어선 고택을 보고서 놀란다. 마지막으로 이 마을이 품은 선비정신에 또 놀란다는 것이다. 고단한 일상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청정하고 고고한 정취를 가진 마을인 것이다. 그래서 무섬마을을 두고 양반마을이 아닌 선비마을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린다고 호사가들이 이야기한다. 경북 영주 무섬마을의 외나무다리◇350년간 마을 이어준 외나무다리에 오르다사실 무섬마을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마을에는 40여 채의 고택이 있는데, 그중 30여 채가 조선 후기의 사대부 가옥이다. 반남 박씨 입향시조가 지은 ‘만죽재’, 선성 김씨 입향시조가 지은 ‘해우당’ 등을 포함해 9채가 지방문화재로 등록돼 있다. 일제강점기에 김화진 선생이 세운 ‘아도서숙’도 빼놓을 수 없다. 아도서숙은 1933년 일제에 강제로 폐숙될 때까지 주민들에게 한글과 농업기술을 교육했던 독립운동의 본거지였다. 무섬마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하류 쪽에 있는 옛 다리다. 무섬마을의 상징인 외나무다리다. 이 다리는 무섬교와 수도교가 생기기 전에 많이 사용됐다. 1983년 수도교가 놓이기 전까지 350년이 넘도록 하천 바깥과 마을을 이어준 유일한 통로였다.다리는 통나무를 반으로 쪼개 상판을 만들고, 그 아래 ‘ㅠ’자형 다리를 설치한 다음 하나하나 연결했다. 폭은 30cm, 높이는 60cm, 길이는 150m에 달하는 길고 좁은 다리다. 직선이 아니라 물길에 순응하듯 ‘S’ 자형이다. 이 다리는 무섬마을 주민들의 사연이 차곡차곡 쌓였다. 경북 영주 무섬마을의 김규진 가옥지금은 하나뿐이지만, 과거에는 외나무다리가 세 개 있었다. 상류의 다리는 장 보러 나갈 때, 가운데 다리는 아이들이 학교 갈 때, 하류의 다리는 농사지으러 갈 때 소를 몰고 건넜다. 아낙들은 꽃가마를 타고 다리를 건너 마을로 들어왔으며, 나이든 어른들은 꽃상여를 타고 다리를 건너 세상과 영영 이별했다.이 다리들이 홍수가 나면서 물길에 쓸려 내려가 새 다리를 놓았다. 과거에는 물살이 강해 긴 장대에 의지해서 건너기도 했다. 그 삶의 우여곡절이 외나무다리라는 이름처럼 위태하고 끈덕지게 다가온다. 지금은 하류의 다리만 복원했다. 그렇게 외나무다리는 무섬마을의 역사는 물론 이곳에서 살고 있거나 살았던 주민 모두에게 각각 다른 추억을 안겨주고 있다. 내성천을 건너 마을로 들어선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의 한 시골마을에 들어선 듯한 기분이다. 대부분은 벼슬도 하지 않던 무섬마을 선비들의 글 읽는 소리도 들려오는 듯하다. 가만히 눈을 감고 서서 산과 강에 안겨 즐겼던 그들의 유유자적한 삶이 그려진다. 욕심도 싸움도 없는 고즈넉하고 한가로운 생활이다. 현대적이고 편안한 것 대신 여유 있게 한 박자 쉬어가고 싶은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공간이다.경북 영주 무섬마을의 금강초당◇영주에서 무섬마을과 함께 가면 좋을 곳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소수서원’은 영주를 대표하는 곳 중 하나다. 1888년까지 4300여 명의 유생을 배출해낸 조선시대 최고의 사립 교육기관이었다. 한국 유교 문화의 발상지인 소수서원 인근에는 선비촌이 있다. 선현들의 학문 탐구 장소 및 전통 생활공간을 재현한 체험 교육장으로,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사랑받고 있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사찰인 ‘부석사’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사찰의 입구인, 일주문부터 사찰의 맨 꼭대기에 위치한 무량수전까지는 총 108개의 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이는 불교에서 말하는 인간이 가지는 108가지의 번뇌를 의미한다. 부석사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은 바로 국보 제18호로 지정된 무량수전이다. 무량수전은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목조건물 중 하나로, 목조건물의 예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2022.07.08 I 강경록 기자
'2003년생 19살 신예' 김무호, 생애 두 번째 한라장사 등극
  • '2003년생 19살 신예' 김무호, 생애 두 번째 한라장사 등극
  • 개인통산 두 번째 한라장사에 등극한 김무호. 사진=대한씨름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03년생 신예’ 김무호(19·울주군청)가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평창평화장사씨름대회’에서 개인 통산 2번째 한라장사(105kg 이하)에 등극했다. 김무호는 7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한라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한창수(26·정읍시청)를 3-0으로 꺾었다.올해 5월 괴산 씨름대회에서 생애 첫 장사에 오른 김무호는 이로써 올 시즌 2관왕을 달성하며 두 번째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김무호는 이날 16강부터 4강까지 상대에게 단 한 판도 내주지 않은 채 결승에 올랐다. 생애 첫 장사에 도전하는 한창수를 상대한 결승에서도 거침이 없었다. 김무호는 세 판 모두 들배지기를 성공시키며 가볍게 우승을 확정했다.김무호는 “이번 대회 컨디션이 좋았고 팀 형들과 체력 훈련도 많이 하고 자세도 바꿔가며 연습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감독님과 코치님께 항상 감사드리고 아낌없이 지원해주시는 부모님 감사드리고 사랑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울주군청은 이번 대회 태백급(80㎏ 이하) 노범수에 이어 한라급(105㎏ 이하) 김무호까지 2개 체급에서 장사를 배출했다.△‘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평창평화장사씨름대회’ 한라급(105kg 이하) 경기결과한라장사 김무호(울주군청)2위 한창수(정읍시청)3위 박동환(부산갈매기)4위 이국희(증평군청)5위 손충희(울주군청), 황재원(태안군청), 김기환(정읍시청), 남원택(영월군청)
2022.07.07 I 이석무 기자
코오롱, 수소 생산·저장·발전 다 챙긴다...“밸류체인 플랫폼 구축”
  • 코오롱, 수소 생산·저장·발전 다 챙긴다...“밸류체인 플랫폼 구축”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코오롱(002020)그룹이 계열사 역량을 총 집결해 수소 생산부터 운송·저장·발전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을 구축한다.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6일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2022 인베스터데이’에 참석해 “수소로 대표되는 청정에너지 사업을 그룹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 수 있는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사진=코오롱)코오롱은 그동안 수소연료전지를 중심으로 전개해 온 수소 사업을 펼쳐왔다. 앞으로 이를 확대·재편해 청정수소 생산부터 운송과 저장, 이를 이용한 전력생산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코오롱 H2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먼저 수소 생산 분야는 풍력발전 사업을 하는 코오롱글로벌(003070)이 주도한다. 풍력발전은 특성상 야간 및 유휴전력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활용해 물을 전기 분해하는 수전해 방식으로 청정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경주와 태백 풍력단지를 비롯해 현재 추진 중인 완도 해상풍력단지에 이르기까지 수소생산을 위한 중요한 기반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코오롱이 직접 생산한 청정수소는 코오롱(002020)글로텍과 코오롱플라스틱(138490)에서 저장을 담당한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수소저장용 고압 저장탱크와 수소탱크의 내부 지지재인 수소탱크 라이너 등으로 운송 저장된다.코오롱이 생산한 수소는 발전사업의 원료로도 활용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는 전국의 각 사업장에 수소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전력을 자체 생산해 제조설비 운영에 쓸 계획이다.코오롱은 이번 플랫폼 구축과 함께 수소산업 기업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개방형 혁신 전략) 시스템도 전개한다. 코오롱이 추진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은 수소의 생산, 운송, 저장, 발전 등 ‘코오롱 H2 플랫폼’ 사업에 누구라도 함께할 수 있는 협력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수소산업 생태계의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가 되겠다는 계획이다.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코오롱은 2000년대 초부터 대한민국 수소 산업의 미래를 내다보고 핵심 소재 개발과 수소경제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다”며 “그룹이 가진 수소 사업 소재 기술력과 외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수소 산업 생태계 전반에서 핵심 공급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수소경제를 조기에 확산하고 대한민국 기업들의 수소 경쟁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지난해 9월 출범했다. 코오롱그룹을 비롯해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등 총 17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코오롱그룹은 수소와 풍력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향후 5년간 총 9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6일 장희구(왼쪽에서 네번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이 서울 동대문 DDP에서 열린 코리아 H2서밋 인베스터데이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코오롱)
2022.07.06 I 박민 기자
서울 34도, 대구 36도…전국 7개 시·도 폭염경보(종합)
  • 서울 34도, 대구 36도…전국 7개 시·도 폭염경보(종합)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일 본격 여름 무더위로 전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과 대전, 광주 등 주요 도시가 낮 최고기온 34도 이상을 기록 중인 가운데 무더위로 유명한 대구는 36도까지 치솟았다.서울 낮 최고기온 34도 등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성내천 물놀이장을 찾은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뉴시스)이날 행정안전부는 오후 12시를 기해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폭염 위기경보 단계는 기온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상향된다. 이날 전국 178개 구역 중 164개 구역(92%)에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오는 4일까지 일최고체감온도가 33℃ 이상 지속되는 곳이 82개(46%)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경우 낮 최고 기온이 34도까지 치솟았고 무더위로 유명한 대구는 36도까지 치솟았다.대전 역시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치솟으며 대전·충남 모든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충남권 해수욕장은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전 아침 최저 기온은 24도, 낮 최고 기온은 34도로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광주·전남 지역도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발효됐다. 광주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광주·전남 담양에 폭염 경보를, 전남 지역(신안 흑산도 제외)에 폭염주의보를 발표했다. 부산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부산기상청은 2일 오전 11시를 기해 부산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폭염 경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을 기록하고, 하루 최고 열지수가 41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효된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33~35도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이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지역은 △대구 △광주 △경상북도 △전라남도(담양), △충청북도(제천, 증평, 단양, 음성, 충주, 영동, 옥천, 청주), △강원도(강원남부산지, 삼척평지, 강릉평지) △경기도(안성)이다.폭염주의보 지역으로는 △세종 △울릉도, 독도 △울산 △부산 △대전 △인천(강화군,옹진군 제외) △서울 △제주도(제주도동부, 제주도북부, 제주도서부) △경상남도(진주, 양산, 사천, 합천, 거창, 함양, 산청, 하동, 창녕, 함안, 의령, 밀양, 김해, 창원) △전라남도(거문도.초도, 담양 제외) △충청북도(진천, 괴산, 보은) △충청남도 △강원도(강원남부산지, 삼척평지, 강릉평지, 태백 제외) △경기도(안성 제외) △전라북도(장수 제외)로 대부분의 국내 지역이 해당된다.이에 행안부는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폭염 3대 취약분야인 공사장 야외근로자, 논밭 고령층 작업자, 독거노인 등에 대한 관리대책을 세우도록 했다. 또 농·축·수산업 예방대책, 정전 대비 및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관리대책을 마련하는 등 소관 분야별 폭염대책 강화를 지시했다.특히 주말에는 공공시설에 설치된 무더위 쉼터들이 운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독거노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관계부처와 지자체의 각별한 대책을 촉구했다. 김성중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폭염 시 야외활동 자제, 물 자주 마시기 등 국민행동요령을 참고해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이 예보한 전국 낮 최고기온은 △서울 33도 △춘천 33도 △강릉 34도 △대전 34도 △청주 34도 △대구 37도 △부산 30도 △전주 34도 △광주 35도 △제주 30도다. 대부분 지역이 최고기온 30도를 넘어섰고 대구는 37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가 예보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22.07.02 I 유준하 기자
엄마 아빠에 우승트로피 바친 스롱 피아비 "드디어 꿈 이뤘어요" 눈물
  • 엄마 아빠에 우승트로피 바친 스롱 피아비 "드디어 꿈 이뤘어요" 눈물
  • 스롱 피아비가 프로당구 LPBA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PBA 사무국[경주(경북)=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캄보디아 스트롱’ 스롱 피아비(32·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는 몸이 편찮은 아버지, 어머니에게 직접 우승 트로피를 선물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스롱 피아비는 지난 26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2~23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여자부) 결승전에서 이미래와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 4-3(11-9 10-11 11-0 11-1 9-11 3-11 9-4)으로 승리했다.이로써 스롱 피아비는 지난 시즌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에버콜라겐 챔피언십@태백’에 이어 프로당구서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특히 어떤 우승보다 값진 선물이었다. 캄보디아에서 온 부모님이 직접 지켜보는 가운데 이룬 결과였기 때문이었다.캄보디아의 가난한 시골마을 캄퐁참에서 태어난 스롱 피아비는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고 부모님을 따라 감자농사를 도우며 지냈다. 그러던 중 2010년 국제결혼을 통해 남편 김만식씨를 만나 한국에 오게 됐다.스롱 피아비는 남편을 따라 우연히 찾아간 당구장에서 3만원짜리 큐를 잡으면서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 소질을 발견하고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로 접어들었고 큐를 처음 잡은 지 10여년 만에 최고의 여자 당구선수로 우뚝 섰다.스롱 피아비는 “엄마 아빠에게 우승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드리는 것이 오랜 꿈이었는데 드디어 그 꿈을 이뤘다”며 “이런 순간이 올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스롱 피아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달 부모님을 한국에 모셔왔다. 한국에 시집온 뒤 12년 만에 처음이었다. 건강이 안 좋은 부모님에게 건강검진을 받게 해주기 위해서였다. 검진 결과 아버지가 심장이 안좋아 시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의 오른쪽 눈도 상태가 좋지 않았다.스롱 피아비는 “아버지가 일을 하다가 늘 힘들다고 하셔서 나이 때문에 그런 줄 알았다”며 “한국에서 검사를 하지 않았더라면 큰일 날 뻔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부모님은 몸이 편찮은 가운데서도 스롱 피아비 곁에서 힘을 줬다. 스롱 피아비는 “캄보디아에서는 머리에 물을 뿌리면 행운이 들어온다고 믿는다”며 “경기 전에 아빠가 좋은 말을 해주면서 물을 뿌려주셨다. 저도 물을 많이 뿌려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한 뒤 활짝 웃었다. 이어 “아빠가 마치 감독님처럼 잔소리를 많이 해줬는데 그게 너무 재밌었다”면서 “아빠 엄마와 함께 하는 게 대회를 치르는데 전혀 부담되지 않았고 오히려 너무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스롱 피아비의 아버지 찬 스롱 씨는 “우리 딸이 한국에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직접 보니 너무 기쁘고 뿌듯하다”며 “당구 선수로 성공할 수 있게 도와준 모든 한국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2022.06.27 I 이석무 기자
스롱 피아비, 이미래 추격 뿌리치고 풀세트 승리...LPBA 개막전 2연패
  • 스롱 피아비, 이미래 추격 뿌리치고 풀세트 승리...LPBA 개막전 2연패
  • 스롱 피아비. 사진=PBA 사무국 제공이미래. 사진=PBA 사무국 제공[경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트롱 피아비’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가 이미래(TS샴푸·푸라닭)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2년 연속 프로당구 개막전 우승 트로피 주인이 됐다.스롱 피아비는 26일 경상북도 경주시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2~23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여자부) 결승전에서 이미래와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 4-3(11-9 10-11 11-0 11-1 9-11 3-11 9-4)로 눌렀다.이로써 스롱 피아비는 지난 시즌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에버콜라겐 챔피언십@태백’에 이어 프로당구서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다.특히 스롱 피아비는 지난 시즌 개막전(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 이어 2년 연속 시즌 개막전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개막전의 여왕’이라고 불러도 손색없다.반면 길었던 슬럼프를 딛고 1년 4개월 만에 프로당구 결승전에 올랐던 이미래는 개인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개인 투어에서 처음 만난 스롱 피아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이 빛났다. 준우승 상금은 600만원.스롱 피아비는 전날 김가영(신한금융투자)과 4강전서 피 말리는 접전 끝에 풀세트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이날 결승전에서도 특유의 몰아치기가 빛을 발했다.스롱 피아비는 1세트 첫 이닝 후공에서 하이런 7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2이닝도 1점을 추가해 8-0으로 달아났다. 이후 3이닝부터 5연속 공타 포함, 11이닝까지 9개 이닝에서 1점만 추가했다. 9이닝까지 1점에 그쳤던 이미래는 그 사이 10이닝 4점에 이어 12이닝 4점을 추가, 9-9 동점을 만들었다.하지만 이미래가 경기를 끝내지 못하면서 스롱 피아비는 기회를 잡았다. 12이닝 후공에서 2점을 채워 11-9로 첫 세트를 먼저 가져왔다.2세트는 이미래의 뒷심이 빛났다. 스롱 피아비의 기세는 2세트도 대단했다. 7이닝까지 10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이미래는 5-10으로 뒤진 7이닝 후공에서 6연속 득점을 뽑아내 극적인 11-10 역전승을 일궈냈다.스롱 피아비는 2세트 역전패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집중력이 더 높아졌다. 3세트를 11-0으로 따내고 흐름을 자기 쪽으로 가져왔다. 이미래가 5이닝 동안 무득점에 허덕이는 동안 스롱 피아비는 1이닝 6점, 4이닝 3점, 5이닝 2점으로 간단히 11점을 채웠다.기세가 오른 스롱 피아비는 4세트마저 11-1로 압도하고 우승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스롱 피아비가 6이닝 동안 거의 매이닝 득점을 쏟아낸 반면 이미래는 1점을 얻는데 그쳤다.이미래도 그냥 물러서진 않았다. 이미래는 5세트 13이닝까지 6-9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스롱 피아비가 2점짜리 뱅크샷 1개만 성공시키면 그대로 경기가 끝날 수 있었다.하지만 스롱 피아비가 마무리 샷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이미래는 14이닝 1점에 이어 15이닝 3점을 추가, 10-9로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17이닝에서 마지막 1점을 더해 극적으로 5세트를 기져왔다.5세트 승리로 자신감을 회복한 이미래는 기세를 이어 6세트마저 5이닝 만에 11-3으로 이기고 승부를 마지막 7세트로 끌고 갔다. 이미래는 4-3으로 앞선 5이닝에 2점짜리 뱅크샷 3연타 포함, 7점을 몰아쳐 세트를 단숨에 끝냈다.우승 트로피 주인은 9점을 먼저 뽑으면 이기는 마지막 7세트에서 가려졌다. 마지막에 웃은 주인공은 스롱 피아비였다. 스롱 피아비는 3-4로 뒤진 5이닝에 연속 6점을 뽑는 괴력을 발휘했다. 결국 9점에 먼저 도달하면서 2시간 40여분 대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2022.06.27 I 이석무 기자
스롱-김가영, 다섯 번째 대결 확정...LPBA 4강전 진검승부
  • 스롱-김가영, 다섯 번째 대결 확정...LPBA 4강전 진검승부
  • 스롱 피아비. 사진=PBA 사무국 제공김가영.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디펜딩 챔피언’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와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의 다섯 번째 맞대결이 4강서 펼쳐진다.스롱 피아비와 김가영은 24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2~23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이지연(A)과 윤경남을 세트스코어 2-0, 2-1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첫 세트를 11-7(12이닝)로 따낸 스롱 피아비는 2세트서 11-4(10이닝)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0 완승으로 가볍게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안았던 스롱 피아비는 개막전 2연패에 더욱 가까이 다가섰다.김가영은 윤경남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1 승리를 거뒀다. 김가영은 첫 세트를 11-7(13이닝)로 따냈으나 2세트를 7-11(11이닝)로 내주면서 세트스코어 1-1 접전을 이어갔다. 이후 3세트에선 극적인 역전드라마가 펼쳐졌다. 윤경남이 승리까지 단 1점만 남겨둔 상황에서 김가영이 마지막 17이닝에 4득점을 몰아쳐 9-8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스롱 피아비와 김가영의 맞대결은 21-22시즌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전과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8강전, ‘에버콜라겐 챔피언십 @태백’ 8강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2022’결승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상대전적 3승 1패로 앞서있는 스롱은 “부모님이 처음으로 지켜보는 대회에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항상 멋있고 배울 점이 많은 김가영 선수와 만나서 좋고 멋진 경기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김가영은 “이제 강자들만 남았기 때문에 누가 이겨도 상관없다”면서 “상대가 누군지 상관하지 않고 컨디션을 잘 회복해서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다른 테이블에서 열린 8강전에서는 김민아(NH농협카드)가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0(11-5, 11-3), 이미래(TS샴푸·푸라닭)는 김민영에 세트스코어 2-1(2-11, 11-2, 9-8)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김민아는 지난 시즌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만에 4강 무대에 올랐고, 이미래는 2020~21시즌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2021 우승 이후 첫 준결승에 진출했다. 두 선수는 이번 4강전에서 첫 세트제 맞대결을 펼친다.LPBA 4강 대진은 스롱 피아비-김가영, 김민아-이미래의 대결로 압축됐다. 4강전은 25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되며 5전 3선승(11점제·마지막세트 9점) 세트제로 치러진다.프로당구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은 ‘당구 전문채널’ 빌리어즈 TV를 비롯해 PBA&GOLF, MBC SPORTS+, SBS SPORTS 등 TV 채널과 유튜브(PBA TV, 빌리어즈TV), 네이버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을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될 예정이다.
2022.06.24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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