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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에이트 쇼' 한재림 감독 "배성우 복귀작 될 줄 몰랐다"③
  • '더 에이트 쇼' 한재림 감독 "배성우 복귀작 될 줄 몰랐다"[인터뷰]③
  • 한재림 감독(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성우 씨의 복귀작이 될 줄 몰랐어요.”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 한재림 감독이 배성우의 출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 감독은 “배성우 씨가 찍어놓은 작품도 있었기 때문에 재가 복귀를 시키고 말고 할 것도 없었다”고 털어놨다.이어 배성우를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 “일단 캐릭터가 시나리오를 다 쓰고 고민을 했을 때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을 했다. 관계자들과 논의를 했고 다들 시나리오를 본 상태에서 납득이 돼서 캐스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또한 “관계자들이 캐릭터가 너무 잘 맞아서 납득을 했던 것 같다. 감독이라서 제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고 덧붙였다.특히 “배성우 씨의 연민이 가면서도 뒤에 슬픈 느낌? 그런 것들이 잘 맞는다고 생각을 했다”며 “동정심도 갔으면 좋겠고 연극을 했다보니까 다리를 저는 역할 이런 것도 쉽지 않은데 표현도 신경을 써서 해주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감독으로서 배성우의 연기가 만족스러웠다면서도 “관객분들이 판단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또한 이번 작품을 통해 시리즈물에 처음 도전한 한 감독은 “제가 호기심이 많은 스타일이고, 시리즈물을 하고 싶었다. 시리즈라는 매체가 특징이 있다. 다음 걸 보고 싶게 만들었다. 그런 힘을 가져야한다고 생각을 했다”며 “그리고 8명이 나오고, 8개 계급과 8개 에피소드다 보니 한 인물씩 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인물들이 각기 계급을 상징하는데 누구한테 이입을 하든,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2024.05.22 I 김가영 기자
엔비디아 실적 기대에…SK하이닉스, 52주 신고가
  • [특징주]엔비디아 실적 기대에…SK하이닉스, 52주 신고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22일 SK하이닉스가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6분 현재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1.15% 오른 19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19만4300원까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엔비디아는 22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간밤 뉴욕증시에서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0.64% 오른 953.86달러로 마감하며, 지난 3월25일 기록했던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950.02달러)를 두달만에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1분기(2~4월)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65달러로 전년(1.09달러) 대비 400%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분기 매출은 지난해 71억9000만달러에서 올해 246억9000만달러로 243%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이 SK하이닉스의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3를 사실상 독점 공급한 데 이어 지난 3월 메모리 업체 중 가장 먼저 HBM3E 8단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이어 HBM3E 12단 제품의 샘플을 이달 중 제공하고 오는 3분기 양산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이 또다시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급등하는 시나리오 하에서 국내증시는 단연 SK하이닉스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베스트 시나리오는 물론 엔비디아가 또다시 역사를 써주며 증시 대형주에 SK하이닉스로만 비중을 채워도 되는 경우”라며 “다만 그러나 시장의 눈높이와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감안하면 일부 분산이 필요하고, 분산 대상은 삼성전자보다 우선주가 유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5.22 I 원다연 기자
범한퓨얼셀 등 수소株 강세…현대차 "북미 수소 밸류체인 확장"
  • [특징주]범한퓨얼셀 등 수소株 강세…현대차 "북미 수소 밸류체인 확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가 북미 지역에서 수소 물류운송 공급망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수소주가 강세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7분 두산퓨얼셀(336260)은 전거래일 대비 16.63% 오른 2만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에스퓨얼셀(288620)은 전날보다 7.84% 오른 1만5270원에 거래 중이다. 범한퓨얼셀(382900)은 2만450원을 기록해 5.96% 상승 중이다. 수소주 전반이 강세를 띠는 것은 현대차가 북미에서 수소 물류운송 공급망 사업에 본격 뛰어들겠다는 구상을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열리는 청정운송수단 박람회 ‘ACT 엑스포 2024’에 참가해 수소 상용 밸류체인을 확장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또 수소 공급망 사업의 핵심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상품성 모델과 수소연료전지 시스템도 선보였다.아울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인도네시아 관료들과 만나 수소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의선 회장을 만나 폐기물을 활용한 수소 사업과 전기차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2024.05.22 I 김응태 기자
“메이크업 개발도 AI로”…코스맥스, 신규 시스템 도입
  • “메이크업 개발도 AI로”…코스맥스, 신규 시스템 도입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기업 코스맥스(192820)는 약 3년간의 연구 끝에 ‘스마트 조색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코스맥스 R&I센터 연구원들이 조색 작업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코스맥스)코스맥스는 △제품 측색법 정립 △측색 값 데이터화 △데이터 처리 AI 모델 개발 △연구 개발 플랫폼 내 적용 과정을 거쳐 신규 조색 AI 시스템을 본격 도입했다.조색 작업은 원하는 색상이 구현될 때까지 색소 종류 및 함량 등에 변화를 주며 색을 맞추는 과정이다. 메이크업 제품 개발 과정 중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스마트 조색 AI 시스템은 인간의 눈으로 지각할 수 있는 모든 색상값을 데이터로 변환, 색상 차이를 수치화해 보여준다. 연구원은 직접 실험을 거치지 않아도 새로 설계하는 처방의 색상을 예측할 수 있다.수년간 누적된 메이크업 제품들의 색상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한 점도 특징이다. 기존 생산 제품과 신규 설계 제품 간 색상을 비교하거나 원하는 색상 조합과 가장 유사한 색상의 제품 검색이 가능하다.코스맥스는 신규 시스템 도입으로 샘플 제조부터 색상 확인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던 개발 프로세스를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고객사 요청사항 및 피드백을 반영한 색상을 시뮬레이션으로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도 높일 전망이다.코스맥스는 신규 AI 조색 시스템을 트렌드에 민감한 아이섀도 및 블러셔 등 색조 제품에 우선 적용한다. 이후 립스틱, 파운데이션 등 다른 카테고리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추후엔 생산현장에도 AI 시스템을 도입해 품질 검증 및 조색 확인 과정에 활용할 방침이다.박천호 코스맥스 R&I센터 유닛장은 “스마트 조색 AI 시스템 개발은 코스맥스가 꾸준히 추진해온 디지털 전환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사와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혁신 솔루션 개발로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22 I 김정유 기자
홀로스메딕, 약물 탑재 고기능성 인체 이식형 지지체 정부과제 선정
  • 홀로스메딕, 약물 탑재 고기능성 인체 이식형 지지체 정부과제 선정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홀로스메딕는 21일 ‘3D 프린터 기반 약물 탑재 고기능성 인체 이식형 지지체 개발’을 통한 맞춤형 재생용 의료기기 개발 프로젝트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 과제는 고려대학교 김종승교수(화학과)팀과 공동 연구한다. 김 교수는 2014년도부터 10회 연속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상위 1% 과학자’로 선정된 바 있다.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R&D지원을 통해 기술기반 창업기업의 혁신 성장 촉진을 위해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산학연 R&D 연구를 통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을 확보하여 재생/의료분야에 기술 수준을 높여 수입 의존 제품을 국산화하고, 신제품 및 신 기술을 통한 기업의 경쟁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다.‘3D 프린터 기반 약물 탑재 고기능성 인체 이식형 지지체 개발을 통한 맞춤형 재생용 의료기기 개발’은 홀로스메딕과 고려대 화학과 김종승 교수팀이 조직 재생 및 안면 복원의 성공을 높여주는 재생 의료용 제품을 상용화 목적으로 개발 중인 제품이다.이 제품은 기능 없이 지지체의 역할만 하고 있는 기존 제품과 달리 고기능성 인체 이식형 지지체 개발을 통해 시장 대응력 확보 및 의료 영상 분석 활용 3D 맞춤 지지체 생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홀로스메딕 관계자는 “과제 선정을 계기로 3D 프린터 기반 약물 탑재 고기능성 인체 이식형 지지체 개발을 통한 맞춤형 재생용 의료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국내 및 글로벌 바이오-메디칼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2 I 김지완 기자
'퓨리오사' 韓판 일러스트 포스터 공개…크리스 헴스워스 "최애" 극찬
  • '퓨리오사' 韓판 일러스트 포스터 공개…크리스 헴스워스 "최애" 극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을 단 하루 앞두고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불을 지핀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감독 조지 밀러, 이하 ‘퓨리오사’)가 일러스트레이터 산호 작가와의 컬래버로 탄생한 한국 스페셜 포스터를 21일 공개했다. 특히 해당 포스터를 직접 받은 ‘퓨리오사’의 주역 안야 테일러 조이, 크리스 헴스워스, 그리고 조지 밀러 감독이 200% 만족한 감탄 가득한 리액션과 함께 감사 인사를 전해 화제를 모은다.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가 만화 ‘장례식 케이크 전문점 연옥당’과 ‘비와 유영’을 출간하면서 독특한 스타일의 작화로 주목받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산호 작가와 함께한 한국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산호 작가의 주 매력인 키치한 드로잉과 감도 높은 채색으로 ‘매드맥스’ 세계관만의 장엄한 비주얼과 독창적인 세계관을 표현해내 예비 관객들의 상상력과 기대감을 자극한다. 한 손엔 운전대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자신의 이마에 검은 칠을 하고 있는 ‘퓨리오사’의 제스처를 살린 비주얼은 캐릭터의 가장 상징적인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글에 흰 천을 둘러쓴 ‘디멘투스’의 모습에서는 사막을 맹렬히 달리는 바이커 군단 리더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디멘투스’의 시그니처 아이템이자 반전을 더하는 곰인형도 빼놓지 않고 담고 있어 재치를 뽐낸다. 뿐만 아니라 파도처럼 일렁이는 모래바람, 사슬에 매달린 워 보이와 전투 차량, 밤하늘에 그려진 시타델의 지배자 ‘임모탄 조’ 세력을 상징하는 심볼 등 이번 작품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디테일한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특별함을 더한다.한국 스페셜 콜라보 포스터를 직접 받아본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의 주역 안야 테일러-조이와 크리스 헴스워스, 조지 밀러 감독의 진심 어린 감사가 담긴 리액션도 공개되어 눈길을 끈다. 안야 테일러 조이는 “세상에! 이 디테일 좀 보세요! 산호 작가님 정말 고마워요, 집에 걸어 놓을래요”라며 연신 감탄사를 아끼지 않았고, 크리스 헴스워스는 “최애 포스터가 될 것 같다”, “아이들에게 대대로 물려줄 것”이라며 감명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조지 밀러 감독 역시 포스터를 꼼꼼히 살펴보며 “완벽하게 아름답다. 영화의 핵심 요소와 디테일을 모두 담았다는 점이 놀랍다. 제가 만든 ‘매드맥스’ 세계관에 대한 애정이 보인다. 정말 대단한 작품” 이라며 극찬을 전했다. 자신의 작업도 한국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는 조지 밀러 감독은 이번 포스터로 이어진 특별한 인연과 함께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를 많이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다. 한국 팬들께 정말 감사하다”며 진심 가득한 인사와 손하트로 한국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표했다. 이처럼 한국의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개봉을 손꼽아 기다리는 국내 팬들의 관심을 더욱 집중시키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바로 내일, 오는 5월 22일(수) 개봉 예정이다.
2024.05.21 I 김보영 기자
트러플 ‘0.0000007%’ 함유, 정말 넣긴 하니? 그 진실은
  • 트러플 ‘0.0000007%’ 함유, 정말 넣긴 하니? 그 진실은[궁즉답]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트러플을 함유한 과자들이 다수 출시되고 있는데요. 성분을 보면 시즈닝, 오일 등 트러플 함유량이 0.0000007% 극소량에 불과한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이처럼 적은 함유량으로 과연 트러플 맛을 느낄 수 있느냐는 의견이 있는데요. 이처럼 적은 함유량으로 트러플 맛을 낼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트러플 스낵 뒷면의 성분 분석표 (사진=이데일리)A : 트러플은 캐비어, 푸아그라와 함께 프랑스의 3대 진미로 유명하죠. 국내에서는 ‘송로버섯’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가격이 매우 비싸서 세계적으로도 최고급 식재료 중 하나로 꼽힙니다.그런데 최근 이를 첨가해 식품을 만드는 곳이 많습니다. 과자뿐 아니라 라면, 햄 등 가공식품에서도 흔합니다. 보는 사람들은 혹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 3대 진미라 불리는 식재료가 들어 있으니까요. 근데 함량을 보면 기가 막힐 수준입니다. 고작 함량이 0.017% 0.0032%, 0.00009%니까요.심지어는 ‘0.0000007%’가 들어간 것도 있습니다. 이 제품은 2020년 홈플러스의 PB(자체브랜드) 제품 ‘리얼 생감자 트러플 감자칩’인데요. ‘이런 기술력이면 반도체도 만들겠다’며 많은 소비자의 조롱을 받았죠.이 정도만 넣어도 과연 트러플 향을 낼 수 있는 걸까요. 직접 식품 업체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업계는 트러플 자체의 향이 매우 강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포카칩 ‘MAX 블랙트러플맛’을 판매하는 오리온(271560) 관계자는 “트러플은 특유의 향이 강해 적정량 이상 사용하면 호불호가 갈리는 식재료”라며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최적의 맛 정해 함량을 정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가격 절감을 위해 함량이 적은 게 아니라 전체적인 밸런스를 고려해 비율을 정한 것이라고도 합니다.‘고메포테토 트러플머스터드맛’을 출시한 농심(004370) 관계자 역시 “개발 전 미리 몇 퍼센트를 넣겠다고 설정한 것이 아니라 조화로운 향을 우선으로 연구해 찾아낸 비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넷플릭스 트러플감자칩’을 내놓은 해태제과 역시 “함량의 많고 적음으로 단순히 이야기하는 것은 힘든 부분”이라며 “가장 맛있게, 잘 어울리게 만드는 함량을 정해 넣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애초에 미량으로 향을 낼 수 있으니 상품으로 기획해 만들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입니다. 물론 업체들만의 설명으론 잘 수긍이 가지 않죠. 그래서 전문가의 의견도 물어봤습니다. 트러플 (사진=이데일리 DB)결론적으로 트러플 첨가물이 미량인 것은 ‘향의 특수성’을 고려한 결과입니다. 인체가 향을 느끼는 것은 코와 입속의 수용체가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이 수용체는 아주 낮은 화학 농도에서만 반응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오히려 농도가 높으면 ‘오버 파워링’으로 안 좋은 향이 나게 됩니다.좋은 향을 내기 위해서는 ‘작은 입자’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죠.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향수입니다. 향수를 잘 살펴보면 향을 내는 물질이 전체 용량의 0.01%를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김용휘 세종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식품 등 상품의 향 물질이 미량인 것은 인체 수용체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라며 “입자가 작아야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트러플 뿐만 아니라 향수 등 제품에서도 향 물질 함량이 적은 것도 이런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미량인 것은 과학적인 이유가 있었던 셈이죠. 이쯤이면 식품업체들의 항변(?)이 조금은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아울러 대부분 스낵 업체들은 진짜 트러플과 트러플 시즈닝을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는 조미료로 보통 ‘2,4-디티아펜테인(dithiapentane)’이라는 화학물질을 첨가합니다. 이는 트러플에서 향을 내는 물질과 유사한 화학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미량으로도 트러플 향을 배가하는 효과를 냅니다. 인체에는 무해한 물질입니다. 이 덕분에 업체들은 비싼 트러플은 조금만 활용해도 그 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겁니다. 이런 배경들이 바로 ‘극미량 트러플’의 비밀인 셈입니다.
2024.05.21 I 한전진 기자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닷새만에 102만명 다녀가… 최단기간 최다 방문객
  •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닷새만에 102만명 다녀가… 최단기간 최다 방문객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시는 지난 16일 막을 올린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방문객이 행사 5일 만인 20일까지 102만 명이 다녀갔다고 21일 밝혔다. 2015년 첫 서울정원박람회가 열린 이래 최단기간 최다 집객 기록으로,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뚝섬한강공원은 연일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첫 주말이었던 18일~19일에만 50만 명이 찾아 계절의 여왕 5월의 나들이 명소로 단숨에 뛰어올랐다.역대 최대 규모 부지(1만460㎡)에 마련된 이번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국내·외 정원작가를 비롯해 학생·시민·외국인, 기업·기관 등이 참여한 76개의 정원과 정원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초청정원 △작가정원을 비롯해 △학생·시민·기업동행정원 △기관참여정원 △글로벌정원 등 전문가뿐만 아니라 정원을 처음 접한 시민도 조성에 참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정원이 조성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지난주 개막과 동시에 서울 시내 자치구는 물론 세종, 대구, 대전, 경기, 충북, 경북 등 이미 여러 지자체에서도 정원 트랜드와 행사 운영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박람회 현장을 다녀가기도 했다.정원박람회에 큰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서울시는 22일까지 본행사를 운영하고, 26일까지 4일간은 ‘상설전시 특별전’을 운영할 방침이다.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원은 물론이고, 가든센터를 포함한 일부 프로그램을 본행사 이후에도 운영할 예정이다. 본행사까지만 전시하기로 했던 ‘글로벌정원’ 등 이벤트성 정원도 더 오래 볼 수 있게 됐다.정원 상설 전시는 오는 10월8일까지 이어진다. 폐막 전까지 다양한 정원 프로그램이 정기적으로 이뤄질 예정으로, 다른 행사와도 연계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행사장 입구의 ‘해치웰컴가든’과 ‘서울 굿즈샵’ 역시 10월까지 만나볼 수 있다.시는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뚝섬한강공원에서 연데 이어 다음 개최지를 서울 서남권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보라매공원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권역에 수준 높은 ‘시민 대정원(Grand garden)’을 조성해 뉴욕의 센트럴파크 같은 정원 인프라를 서울 전역에 확장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박람회 현장은 연신 사진 찍는 방문객과 식물·정원용품을 판매하는 ‘가든센터’ 관람객, ‘정원문화 프로그램’ 체험 부스를 이용하려는 참여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또 SNS·블로그·유튜브 등에는 행사장을 다녀간 방문객들의 후기도 쏟아지고 있다. “어제 다녀왔는데 또 가려고 한다”, “부스와 볼거리가 많다”, “참여 기관이 많아 다양한 가든 스타일을 만날 수 있는 것도 매력”, “정원박람회를 경험 삼아 서울이 더 아름다워지길 기대한다”, “박람회장 인근 주민이 부러워진다”, “가을에 가면 어떤 풍경일지 벌써 궁금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정원을 통해 서울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여드리겠다는 서울시의 진심이 통한 것 같다”며 “앞으로 남은 상설 전시 기간동안 계절마다 색과 모습이 바뀌는 정원의 놀랍고도 아름다운 변화를 경험해 보고, 정원이 주는 행복을 얻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1 I 오희나 기자
팔로알토, 양호한 실적·가이던스에도 급락…이유는(영상)
  • 팔로알토, 양호한 실적·가이던스에도 급락…이유는(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앞서 4만선에 안착했던 다우지수는 0.5% 내렸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 0.7% 올랐다. 오는 22일 엔비디아(NVDA)의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UBS의 빈센트 히니 전략가는 “시장 랠리는 사상 최고치에서 더 성장할 여지가 커 보인다”며 “거시 경제 및 지정학적 측면에서 다양한 위험이 남아 있지만 견고한 경제와 기업 수익 성장, 금리 인하 가능성, AI(인공지능)에 대한 투자 증가 등이 추가 상승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가에서 증시 비관론자들의 항복도 이어지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12개월 S&P500 목표치를 5400으로 제시했다. 그동안 마이클 윌슨은 올 연말 S&P500 목표치를 4500으로 제시하는 등 비관론을 이어왔다. 월가 족집게란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오랜 기간 시장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한 상황에서 이날 백기를 든 셈이다. 그는 특히 강세 시나리오에선 635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약세 시나리오에서는 42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팔로알토(PANW, 323.77, 1.9%, -8.7%*) 세계 최대 사이버 보안 회사 팔로알토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2% 올랐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8.7% 급락했다. 이날 팔로알토는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3분기(2~4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19억8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3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19억7000만달러, 1.25달러를 웃돈 수준이다. 이어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21억5000만~21억7000만달러, 조정 EPS 가이던스는 1.4~1.42달러를 제시해 예상치 각각 21억6000만달러, 1.41달러에 정확히 부합했다. 다만 팔로알토는 3개월 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대폭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장 눈높이가 낮아진 상황인데 실제 실적과 가이던스가 그 수준에 부합하게 나오면서 시장의 실망감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NCLH, 16.94, 7.6%) 미국의 크루즈 선사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했다. 이익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는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연간 조정 EPS 전망치를 종전 1.32달러에서 1.4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지난 1일 1.23달러에서 1.32달러로 상향한지 3주 만에 또 높인 것.이어 2026년까지 조정 EPS 2.45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월가 예상치 2.22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회사 측은 “매우 강력한 수요를 목격하고 있다”며 “강력한 예약 실적 등을 고려해 이익 전망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또 다른 크루즈 선사 기업 카니발(CCL, 7.3%)과 로열 캐리비안(RCL, 4.1%) 주가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타겟(TGT, 156.71, -2.1%)미국의 대형마트 체인 운영 기업 타겟 주가가 2% 하락했다. 대대적인 가격 인하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타겟은 이날 고기·과일·야채 등 필수품을 포함해 5000개 품목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또 여름 동안 수천 개 품목에 대한 추가 가격 인하 계획도 전했다. 회사 측은 “소비자들이 인플레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월가에선 소비자들의 지출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월마트(WMT)와의 경쟁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이날 주가 하락은 가격 인하에 따른 마진 약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타겟은 오는 22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21 I 유재희 기자
1분기 가계 빚 1882.8조, 1년 만에 디레버리징
  • 1분기 가계 빚 1882.8조, 1년 만에 디레버리징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가계 빚이 1년 만에 ‘디레버리징’(deleveraging·부채 축소)을 보였다. 기타대출 감소폭이 확대되고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가계대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국내 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가계신용 1882.8조, 2.5조↓한은이 21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가계신용 잔액은 1882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5000억원(-0.1%) 줄었다. 지난해 1분기(-14조4000억원) 이후 4분기 만에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가계신용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이 1년 만에 감소 전환했다. 지난 3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1767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000억원(-0.0%) 줄었다. 지난해 1분기(-11조2000억원) 이후 첫 감소세다. 가계대출과 가계신용이 동시에 줄어든 것은 지난해 1분기에 이은 역대 두 번째다.가계대출 중 주담대 잔액은 107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3개월 새 12조4000억원(1.2%) 늘었지만, 증가폭은 지난해 4분기(15조2000억원) 대비 둔화됐다. 증가폭이 줄어든 것은 정책지원대출 공급이 축소되고 지난해 말 전후로 주택 거래량이 감소한 것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등 기타대출 잔액은 69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 12조6000억원(-1.8%) 줄어 2021년 4분기부터 시작된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 10분기 연속 감소세로, 감소폭도 지난해 4분기(-9조7000억원) 대비 확대됐다. 신용대출과 비주택 부동산 담보대출의 감소세가 지속된 영향이다.기관별로 보면 지난 3월 말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19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3조2000억원(0.4%) 늘었다. 주담대 증가 규모가 축소되고 기타대출 감소 규모가 확대되면서 증가폭이 줄었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경우 3개월 전에 비해 8조원(-2.5%) 줄어든 30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7분기 연속 감소세다. 부동산 대출 관련 리스크 관리 강화로 주담대가 감소 전환하고 기타대출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감소폭이 확대됐다.기타금융기관의 대출 잔액은 538조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 대비 4조6000억원 늘었다. 신생아 특례대출, 디딤돌, 버팀목 등 주택도시기금 대출이 기금 자체재원을 중심으로 실행되고 증권사 대출이 전분기 대비 증가 전환한 영향이다. 정책금융만 떼어 봤을 땐 지난해 말 대비 4조5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2조7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신용카드 결제 등 판매신용 잔액은 지난 3월 말 115조80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2조3000억원(-1.9%) 줄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만의 감소 전환이다. 계절적 요인으로 신용카드 이용 규모가 축소되면서 여신전문기관을 중심으로 감소했다.서정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4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하향 안정화”한은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하향 안정화가 1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정석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한은과 정부는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하향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올해 정책금융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주택시장 회복 가능성을 지켜봐야겠지만, 1분기 가계신용이 감소했고 GDP 성장률을 감안하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하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말 GDP 대비 가계대출 비율은 100.6%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2분기 연속 하락세다.서 팀장은 “최근 국제금융협회(IIF)에서 우리나라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분기 하락할 것으로 봤다”며 “향후에도 한은은 주택 시장에 유의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다.IIF 세계 부채(Global Debt)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세계 34개 나라(유로 지역은 단일 통계)의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98.9%로 집계됐다. 2020년 3분기(100.5%) 100%를 뚫고 올라간 뒤 3년 반 만에 90%대로 내려온 것이다.
2024.05.21 I 하상렬 기자
전 객실 ‘스위트룸’급으로…‘해비치 제주’의 변신
  • 전 객실 ‘스위트룸’급으로…‘해비치 제주’의 변신[르포]
  • [제주=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제주도에서도 조용하고 한적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면의 대표 휴양 명소로 꼽히는 ‘해비치 리조트 제주’가 개관 20년만에 첫 개보수를 진행하며 오는 29일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다.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제주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한만큼 그 어느 호텔·리조트에 비해서도 제대로 된 ‘휴양’을 즐길 수 있었다.해비치 리조트 제주가 오는 29일 선보일 마스터 스위트 객실 모습. 거실 한켠의 6인용 다이닝 테이블이 배치돼 있다. (사진=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21일 방문한 해비치 리조트 제주는 ‘알맹이’가 모두 바뀌었다. 1층 로비를 지나면 이탈리안 레스토랑 ‘이디’가 손님을 맞는데 바다를 바로 볼 수 있게끔 통창으로 꾸몄다. 천혜의 자연 경관을 살리기 위해 이디의 내부 색상 톤을 낮췄다. 자연보다 돋보이지 않겠다는 의도다. ‘제주의 풍경을 담은 갤러리’라는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는 해비치 리조트 제주의 개보수 과정에서 객실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전 객실을 스위트급(총 215개)으로 바꿨고 이중 3개 객실은 ‘시그니쳐’라는 이름으로 더욱 특별하게 조성했다. 실제 가장 많은 ‘클래식 스위트’ 객실을 들어가봤다. 2개의 방에 더블 침대가 2개가 배치돼 있다. 온돌스타일로 꾸며진 클래식 스위트 객실(4개)이나 아이들을 위한 2층 침대가 배치된 객실도 준비돼 있다. 고급스러운 테이블이 거실을 장식하고 있는데 유명 가구 디자이너인 이재학 작가와 협업했다. 객실 가격대는 40만원대 정도가 될 전망이다. 박주영 해비치 리조트 제주 객실팀 슈퍼바이저는 “개보수 과정에서 통창 테라스를 만들었는데 제주 경관을 100% 살리기 위한 조치”라며 “고객들의 여행스타일 변화와 요구 등으로 객실내 취사를 일부 제한하는 대신 객실 자체만으로 ‘힐링’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주니어 스위트 테라스 객실의 테라스 모습. (사진=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최상위급 객실인 ‘시그니처 노을’도 체험해봤다. 해비치 리조트 제주에서 시그니처 객실은 노을 뿐만 아니라 돌·바람 등의 이름으로 2개가 더 준비돼 있다. 양쪽의 2개의 방이 병렬 배치돼 있고 가운데에 큰 욕조를 중심으로 한 욕실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급스러움을 더하기 위해 어두운 톤의 목재를 사용했고 가격은 90만원대다.이밖에도 ‘마스터 스위트’ 객실엔 거실 중심에 6인이 앉을 수 있는 다이닝 테이블을 배치해 차별화를 뒀고 일부 객실(주니어 스위트 테라스)엔 외부 테라스를 공간을 활용하며 눈길을 끌었다. 해비치 리조트 제주 측은 이 테라스 공간에 프라이빗 요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상 중에 있다. 박 슈퍼바이저는 “개보수 과정에서 포커스그룹인터뷰(FGI)를 진행했었는데 참여 고객들이 ‘힐링’을 가장 우선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기존 대가족 숙박 중심의 콘셉트가 아닌 조용하면서도 프리미엄한 휴양을 즐길 수 있도록 다시 만들었다”고 말했다.외부에 있는 야외 수영장도 일부 변화를 줬다. 여름에만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것을 사계절 온수풀로 변경했다. 식음서비스 강화도 이번 개보수 과정에서 신경썼던 부분이다. 새로 오픈하는 스시 및 스키야키 레스토랑 ‘메르 & 테르’. (사진=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스시 오마카세 및 스키야키를 제공하는 일식당 ‘메르 앤 테르’는 이번에 신설된 매장이다. 이전엔 연회장이었던 곳을 식당으로 재탄생시켰다. 오마카세와 스키야키 등 2가지 콘셉트로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그릴 다이닝 ‘하노루’도 고품질 육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식 반상 메뉴를 추가했다.또한 330㎡(약 100평) 규모의 ‘모루 라운지’도 신설했다. 마스터 스위트 이상 객실 투숙 고객 및 라운지 전용 패키지 고객에 한해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공간이다. 빠른 체크인과 체크아웃, 조식과 간단한 점심, 쿠키와 차, 저녁 시간의 무제한 주류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해비치 리조트 제주는 제주 동쪽만의 감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 ‘웰니스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표선 해안가를 달리는 ‘선라이즈 런’, 숲길이나 오름을 걷는 ‘포레스트 트레킹’, 일몰에 즐기는 ‘선셋 요가’ 등이 있는데 이중 아침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는 ‘바이크 라이딩’을 체험해봤다.제주 4번 올레길을 따라 약 30분간 자전거 라이딩을 하는 코스로 해변 자전거 도로를 달리는 느낌이 상쾌했다. 표선면 해변가는 물론 인근 양식장의 모습까지 여유를 갖고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해비치 리조트 제주 직원이 직접 인솔해 움직이고 관련 지역의 숨은 이야기도 전달해준다. 회사 관계자는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을 통해 투숙객이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며 “별도로 차를 갖고 오지 않고 자전거만으로 해변 도로를 쭉 둘러보려는 고객 수요도 꽤 있다”고 말했다.‘웰니스 프로그램’ 중 하나인 바이크 라이딩. 4번 올레길을 따라 해안 자전거 도로를 달리면서 힐링할 수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
2024.05.21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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