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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뇌질환 ‘파킨슨병’ 한방치료 도움
  • 퇴행성 뇌질환 ‘파킨슨병’ 한방치료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뇌의 도파민 부족으로 발생하는 파킨슨병은 치매와 더불어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병의 진행을 지연하고 증상도 개선할 수 있다. 치료는 도파민 약물치료가 중심으로 진행되며, 한의학 침치료나 운동요법을 병행하면 치료효과가 높아질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내과 박성욱 교수의 도움말로 파킨슨병 한의학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노화로 생기는 퇴행성 뇌질환 파킨슨병파킨슨병은 노화로 도파민을 분비하는 뇌 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발생한다. 뇌 신경세포가 파괴되면, 도파민의 분비도 줄게 된다. 도파민은 우리 몸이 적절한 동작을 하도록 조절하는 물질로, 부족하면 떨림, 경직, 운동기능의 장애가 발생한다. 이와 더불어 통증, 우울증, 불안, 수면장애, 변비 등 운동과 관련이 없는 증상도 흔하게 나타나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 고령 인구 늘면서 환자 계속 늘어나파킨슨병의 국내 유병률은 10만 명당 약 225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파킨슨병 환자도 계속 느는 추세인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파킨슨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8년에서 12만 977명에서 5년 사이 12%가 늘어나 2022년에는 총 13만6,130명이었다. 여성에서 좀 더 많이 발생하여, 2022년 자료를 보면 남성환자는 5만8,140명, 여성환자는 7만7,990명으로 나타났다. ◇ 증상 조절하고 병의 진행 늦추는 것이 치료목표파킨슨병은 노화로 생기는 퇴행성질환으로 완치는 어렵다. 파킨슨병은 증상을 조절하고, 병의 진행을 늦추는데 맞춰 치료가 진행된다. 파킨슨병 표준치료는 부족해진 도파민을 보충시켜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다. 약물치료로 증상이 개선되고 안정되면 좋겠지만, 실제로는 조절되지 않는 증상들이 많고 약물의 부작용 등으로 인해 장기간 약물을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때 보완요법으로 시행되는 것이 침치료와 한약 등의 한의학적 치료다. ◇ 침과 한약치료로 파킨슨병 진행 억제 파킨슨병에 있어 한의학 치료는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서 파킨슨병 치료에 효과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첫째, 침치료와 청혈단, 억간산, 청간탕 한약 등의 한의학 치료는 도파민 신경세포가 파괴되는 것을 막아 파킨스병의 진행 자체를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한 연구에서 침치료를 같이 받은 환자들이 약물치료만 받은 환자들에 비해 파킨슨병의 진행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 운동기능, 보행기능 개선해 삶의 질 향상둘째 침 · 약침치료는 실제로 운동기능과 일상생활 수행능력, 균형 잡기와 보행속도를 개선시킬 수 있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박성욱 교수는 임상연구를 통해 파킨슨병 환자에게 약물치료와 한방치료의 병행으로 운동기능, 균형유지능력, 우울증 정도와 삶의 질이 개선되며, 치료 종료 후에도 그 효과가 장기간 지속되는 것을 증명했다. 마지막으로 도파민과 동시에 사용시 약물치료의 효과를 높여 복용량을 줄이고, 도파민 복용으로 인한 합병증을 줄일 수 있어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다. ◇ 균형조절장애까지 있으면 입원집중치료 도움파킨슨병의 한의학 치료는 환자의 진행 경과에 따라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1단계는 도파민 보충요법으로 증상이 잘 조절되거나, 증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가 대상이다. 2주~4주에 한 번 방문치료를 통해, 질병의 진행 억제 및 증상 관리를 중심으로 치료한다. 2단계는 떨림, 경직, 변비, 피로, 무기력, 통증 등으로 생활이 불편한 환자가 대상이다. 주 1회 이상 방문 치료로 적극적인 증상 개선을 통한 불편감 해소시킨다. 3단계는 균형조절장애로 인한 보행장애, 낙상위험 환자가 대상이다. 입원집중치료로 균형 및 보행기능 개선을 위한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박성욱 교수는 “파킨슨병은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으로 장기적으로 치료하면서, 일상생활의 불편을 줄이고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질병은 물론 환자의 삶까지 다 함께 살펴보는 전인적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른 맞춤치료와 체계적인 한의학 치료로 삶의 질까지 향상 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24.04.08 I 이순용 기자
아리바이오-뉴로링스, 치매치료제 효능 평가 및 기전 공동연구
  • 아리바이오-뉴로링스, 치매치료제 효능 평가 및 기전 공동연구
  •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왼쪽)와 조한상 뉴로링스 대표(오른쪽)가 지난 12일 치매치료제 공동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사진=아리바이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리바이오는 뉴로링스 미니브레인 기술을 이용한 치매치료제 후보물질 효능평가 및 공동연구 협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뉴로링스는 사람 신경계 생체조직칩 제작 및 이를 활용한 뇌질환 치료 약물 평가를 주력 연구하는 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신경계 생체조직칩으로 전주기 알츠하이머 치매뇌를 하버드 의대와 함께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환경 오염 물질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등)에 의한 환경 치매뇌, 감염균 (구강, 장내 미생물)에 의해 유도된 감염 치매뇌 등을 구현했다. 현재 존스홉킨스 의대와 개발 중인 파킨스 치매뇌 모델을 포함해 다양한 치매치료제 개발 및 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아리바이오와 뉴로링스는 이번 R&D 협약을 통해 아리바이오가 현재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중인 치매치료제 ‘AR1001’을 포함한 치매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효능평가 및 기전연구 분석을 공동 수행한다. 또한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치매치료제 평가모델 개발을 진행하며, 도출된 결과물로 향후 공동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아리바이오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은 다국가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중인 다중기전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을 필두로, AR1002 (타우 병변 알츠하이머병, 레트 증후군 치료제), AR1003 (경증-증등도 알츠하이머병 복합치료제), AR1004 (경도인지장애 천연물치료제), AR1005 (루이소체 치매) 등이 있다. 이들 파이프라인으로 여러 유형의 퇴행성 뇌질환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단계별 임상을 진행 중이다. 경도인지장애 (MCI)에서 초기-중증 치매까지 적응증과 환자군을 확대해 차세대 치매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아리바이오는 최근 신약 및 진단기술 분야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뇌질환 분야에서 주목받는 기업들과 R&D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인 후지레비오 (Fujirebio, 일본/미국)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알츠하이머병 및 신경퇴행성 질환 바이오마커를 공동 연구개발 중이다. 뉴로핏과는 협약을 통해 AR1001 글로벌 임상 3상에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뇌 영상 분석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2024.01.15 I 송영두 기자
 “다시 허니문 기간으로~” 파킨스병에 대한 뇌심부 자극술
  • [전문의 칼럼] “다시 허니문 기간으로~” 파킨스병에 대한 뇌심부 자극술
  • [허륭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 손발이 떨리고(떨림), 움직임이 느려진다(서동). 몸이 뻣뻣해지며(경직), 걸음걸이가 불안정하다(보행장애). 종종 넘어져 다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파킨슨병의 대표 증상이다. 파킨슨병은 7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약 85%를 차지할 정도로 노년의 삶을 위협하는 대표 질환이다.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평균 수명의 증가와 함께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12만547명이 파킨슨병으로 병원을 찾았다. 하루 평균 330명꼴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파킨슨병은 서서히 진행되고, 초기에는 전형적인 운동장애가 보이지 않고 후각장애, 변비, 우울 증상으로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단순 노화로만 인식허륭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하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평소 부모님이나 주변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잘 살피고 이상 증세가 보이면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파킨슨병의 운동장애 중 가장 일찍 나타나는 증상은 대부분 미세한 떨림 증상이다. 파킨슨병은 신경 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뇌에서 생성이 안 돼 발생한다. 반면 파킨슨증후군은 도파민의 생성은 정상이지만 뇌 자체의 병변이나 고장으로 도파민이 제 역할을 못 해 생긴다. 두 질환 모두 도파민의 역할이 감소해 발생하기 때문에 증상은 유사하지만 예후와 치료는 크게 다르다. 도파민은 근육을 조절해 신체 운동과 평형에 관여하며 기계의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한다. 따라서 도파민이 생성이 안 되거나 기능을 제대로 못 하면 기계에서 윤활유가 부족할 때 생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떨림, 서동, 경직, 보행장애 등이다. 파킨슨병은 도파민 제제를 투여하면 증상이 좋아진다. 도파민 성분의 약물에 잘 반응해 거의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이 시기를 허니문 기간(Honeymoon Period)이라고 하는데, 개인차는 있지만 대개 5~7년 정도 이어진다. 다만 파킨슨병은 대표적인 신경계 퇴행성 질환으로 도파민 제제를 투약한다 해도 병의 진행을 막을 수는 없다. 시간이 지나면서 도파민 제제의 용량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이때 도파민의 용량이 증가 되면서 발생하는 부작용이 도파민에 의한 이상 운동증이다. 또 우리 몸의 도파민 수용 능력도 점차 퇴행해 약효 지속시간이 극단적으로 짧아지는 부작용이 나타난다. 이런 약물 부작용이 나타나는 시기에 고려할 수 있는 것이 뇌심부 자극술(DBS, Deep Brain Stimulation)이다. 뇌심부 자극술은 미세한 전극을 뇌에 삽입해 특정 부분에 전기자극을 주는 방식이다. 수술 후 전기자극 발생장치를 작동시키면 뇌에 심은 전극에 전기자극이 시작되고 서서히 이상 운동 증상이 호전된다. 즉 약물에 대한 반응성을 올려줘 약물의 용량을 줄임으로써 약물치료에 의해 발생한 부작용을 완화시키고 환자가 허니문 기간처럼 약물치료에 잘 반응하도록 한다. 다만 적응증은 파킨슨증후군이 아닌 파킨슨병이어야 하고, 뇌에 심한 위축이나 다른 병변이 없으면 고령도 가능하지만 심한 정신질환이나 치매가 있는 경우는 수술이 어렵다. 또 운동장애 이외의 증상은 호전이 쉽지 않다. 파킨슨병은 완치가 힘든 난치성 질환이다. 하지만 치료제와 치료기술의 발달로 파킨슨병 환자들의 삶의 질이 크게 높아졌고 남은 삶의 질도 향상됐다. 적극적 치료에 대한 부담 보다는 전문의를 찾아 정밀한 검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최선의 치료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2023.08.22 I 이순용 기자
스탠드업테라퓨티스, 파킨슨병 유전자 치료제 미 임상 준비 착수
  • 스탠드업테라퓨티스, 파킨슨병 유전자 치료제 미 임상 준비 착수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뇌신경질환 유전자 치료제 개발 전문 스탠드업테라퓨티스가 미국 시장 진출에 도전한다. 연내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고,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준비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선제적 조치다. 유준상 스탠드업테라퓨티스 대표(오른쪽). (사진=스탠드업테라퓨티스)스탠드업테라퓨티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법인 설립을 위한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연내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파킨슨병 유전자 치료제 ‘STUP-002’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절차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분기 국내 1/2a 임상을 준비하고 있는 세계 최초 척수손상 유전자 치료제 ‘STUP-001’과 함께 투트랙으로 파이프라인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더불어 이를 바탕으로 나스닥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한다. 스탠드업테라퓨티스 관계자는 “보다 빠르게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도록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일정을 짰다”며 “파킨슨병의 경우 미국에서 희귀질환으로 지정돼 있어 패스트트랙으로 빠르게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가능하게 한 뇌신경질환 유전자 치료제 원천기술도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나스닥 상장 등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자금도 글로벌 빅파마에서 조달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탠드업테라퓨티스가 타깃한 척수손상과 파킨스병 관련해서는 아직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다. 대부분 임상 수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약 25만~50만명의 척수손상 환자가 발생한다. 세계 척수손상 치료제 시장은 매년 2.9% 커져, 2028년에는 4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파킨스병 치료제 시장도 마찬가지다. 시장조사기관 MARC에 따르면 글로벌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은 2026년에 11조원으로 커진다. 스탠드업테라퓨티스가 이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배경이다. 하지만 2021년 창립한 회사가 그만한 역량이 있는지 일각에서는 의문도 제기한다. 스탠드업테라퓨티스는 이를 기술력으로 불식하고 있다. 기술력에 중심에는 유준상 스탠드업테라퓨티스 대표가 있다. 그는 미국 버지니아 공과대학(버지니아텍)을 졸업하고, 동국대에서 생명공학 박사를 마쳤다. 이후 한국과학연구원에서 뇌 신경질환과 줄기세포 연구에 매진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STUP-001의 전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수억원의 자비까지 들여 10여년 동안 연구한 결과다. 그만큼 기술력에 자신감이 있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실제 STUP-001은 직접 교차분화를 기본으로 하는 세계 최초의 운동성 신경세포 유전자 치료제다. 유 대표의 직접 교차분화에 대한 연구 중 하나는 세계 저명 학술지 악타 바이오머터리얼리아에 발표됐다. 일반세포를 도파민성 신경세포로 운명전환하는 기술이다. 이 학술성과로 그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한국을 빛낸 사람들’ 에 올랐다. 이는 2017년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의 제1 저자로 실린 후 두 번째다.직접 교차분화란 분화가 끝난 세포에서 전혀 다른 세포로 세포 운명 전환을 유도하는 과정을 뜻한다. 이를 적용하면 기존 줄기세포치료제와 달리 순수 운동성 신경세포를 재생할 수 있다. 일회성 투약만으로도 지속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기존 줄기세포 기반 치료는 세포분화의 제한성, 안전성, 고비용 등 문제로 실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STUP-002는 세계 최초로 신규 개발 유전물질을 이용해 극한 환경에서도 도파민성 신경세포의 생존률을 높이는 기술이 적용됐다. 스탠드업테라퓨티스는 관련 내용을 국제 저명학술지에 발표 예정이다. 스탠드업테라퓨티스 관계자는 “STUP-001와 STUP-002는 모두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특장점이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의 기술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전했다.
2023.01.10 I 유진희 기자
씨티씨바이오, 코에볼루션네트워크엘엘씨와 CBD 사업 MOU
  • 씨티씨바이오, 코에볼루션네트워크엘엘씨와 CBD 사업 MOU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씨티씨바이오(060590)(대표 이민구)는 일본소재 기업인 ‘코에볼루션네트워크엘엘씨’(Co-Evolution Network LLC)와 칸나비디올(cannabidiol, 이하 CBD) 구강용해필름(Oral Dissolving Film, 이하 ODF)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씨티씨바이오는 협약에 따라 기술개발을 우선적으로 완료하고 그 후 개발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코에볼루션네트워크엘엘씨는 이를 통해 일본시장 개척 및 씨티씨바이오가 지정하는 국가에 유통을 수행하게 된다.씨티씨바이오가 기술개발 이후 유통하게 될 제품은 CBD를 함유하는 ODF다. 회사는 ODF 제제기술을 적용해 ‘CBD를 함유하는 구강내 속붕해 제제(ODF)’에 대한 국내에는 특허출원을 이미 완료했으며, 해외에도 특허 출원중이다. 오일 형태의 CBD를 구강붕해필름에 적용할 경우 생체이용률이 높아지므로 편의성과 더불어 정확한 용량을 투여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2020년 12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UN 산하 마약위원회는 대마를 마약류에서 제외했다. 이어 일본, 캐나다, 미국 등 56개 국가에선 CBD성분이 든 의약품을 합법화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대마를 활용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의료용 대마시장은 연평균 22.1% 씩 커지고 있으며 2024년 5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일본은 ‘대마취체법’ 규제로 인해 원료 생산이 전혀 없는 상황으로 일본산 재료를 통한 상품 개발이 어려운 실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일본 시장에서 씨티씨바이오의 제품이 큰 입지를 차지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씨티씨바이오는 지난 2017년부터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경북 산업용 헴프(Hemp) 규제자유특구’에서 CBD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일반적으로 대마라고 알려진 헴프는 환각성 약물이 배제돼 활용 및 유통되는 물질을 의미한다. 특히 환각 효과가 없는 CBD는 통증과 발작을 감소시키고 통증, 희귀성, 난치성 치료를 위해 쓰이며 대표적으로 소아뇌전증, 치매, 파킨스병에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김영덕 씨티씨바이오 사장은 “글로벌 기업 중 필름형 CBD 연구기술을 확보한 기업은 씨티씨바이오가 유일할 것”이라며 “본 MOU는 CBD사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2022.11.29 I 이정현 기자
펩트론, 전립선암 치료제 내년부터 생산...‘성장 사다리 완성’
  • 펩트론, 전립선암 치료제 내년부터 생산...‘성장 사다리 완성’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펩타이드 기반 약효지속형 신약 개발업체 펩트론(087010)이 글로벌 업체로 성장을 위한 사다리를 완성했다. 원천기술의 글로벌 신뢰, 블록버스터 제품 개발을 위한 수익성, 장기 성장을 이끌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까지 갖추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펩트론)펩트론은 전립선암 치료제 ‘루프린’의 1개월 지속형 제네릭(복제약)인 ‘PT105’을 내년부터 생산해 수익성을 제고한다고 17일 밝혔다.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갖추기 위해 바이넥스(053030) 바이오생산본부장 출신의 이병인 펩트론 전무가 충북 오송공장의 생산을 진두지휘한다.이날 PT105가 글로벌 제약사 다케다의 루프린과 생물학적 동등성(BE)을 확보했다는 결과를 받은 데 대한 후속 조치다. 류프로렐린 성분에 바탕한 루프린은 1989년 출시 후 30년이 넘도록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제품(연간 매출액 1조원 이상)이다. 루프린의 생물학적 동등성을 재현한 제네릭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아직 전무하다. 물질과 제조 특허가 모두 만료됐으나, 제조 공정 및 기술 재현이 까다로워 생물학적 동등성과 상업성을 모두 확보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최호일 펩트론 대표는 “PT105는 루프린 대비 약물의 입자 크기 및 주사 게이지를 줄임으로써 품질과 투약 편의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며 “향후 시행 예정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동등성 재평가 기준 또한 이미 충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제품이 출시되면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PT105는 펩트론의 초기 ‘캐쉬카우(현금창출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루프린 시장은 600억원(오리지날 150억원+제네릭 350억원) 규모다. 글로벌 루프린 시장은 약 2조 7000억원 정도다. 펩트론은 루프린 제네릭 시장의 4분의 1 이상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최 대표는 “제네릭 제품 내 상대적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을 잠식해 나갈 것”이라며 “동등성 결과 확보 전에 이미 국내 유수의 제약사들과 판권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왔고, 계약은 곧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펩트론은 우선 국내 시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작업도 진행한다. 신규 개발에 나선 3개월, 6개월 제형 PT105가 그 포석이다. PT105의 국내 시장 출시 후 해외 판권 계약 및 선진국 기준의 생동성 시험에 나선다. 최 대표는 “PT105는 동등성과 상업성을 확보한 유일한 제넥릭으로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이 발생할 것”이라며 “PT105의 성공적 사업화를 통해 폭발적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기반으로 펩트론은 안정적인 성장을 꾀한다. PT105가 초기 주력 캐쉬카우 역할을 하고, 향후 뇌혈관 치료제 ‘프리센딘’이 수익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펩트론은 지난 8월 호주 인벡스와 공동개발 중인 프리센딘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얻어냈다. 프리센딘 임상용 제품 수출뿐만 아니라 위탁생산개발(CDMO) 수요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에서는 펩트론과 인벡스가 프리센딘을 개발하면 관련 시장을 독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수익만 향후 10년간 5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프리센딘의 주요 타깃인 두개 내 고혈압(IIH)에 대한 치료제는 아직 시장에 없다. IIH 치료제 시장 규모(유병률 기준)는 미국과 유럽에서만 약 2조원이며, 연간 3.4% 이상씩 성장한다. 최 대표는 “프리센딘 FDA 임상 3상 승인은 원천기술인 ‘스마트데포’(신약의 약효지속성 강화 플랫폼)과 ‘주사제 완제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오송 GMP 생산시설이 세계에서 인정받았다는 뜻”이라며 “PT105 등을 이곳에서 직접 생산에 글로벌 시장에 내다팔 것”이라고 말했다. 펩트론의 자체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에 거름이 될 조단위 기술이전도 점쳐진다. 펩트론은 1개월 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GLP-1 유사체 약물) 당뇨병치료제의 기술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그 규모는 적어도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가 협상 테이블에 앉았으며,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1주 지속형 제품 3종과 1일 지속형 제품 1종을 포함해 총 30조원 규모다. 글로벌 신약업체 성장의 핵심인 파킨스병과 알츠하이머 치료제 ‘PT320’ 개발에도 주력한다. 연내 PT320 국내 임상 2상도 완료할 예정이다. 현실화되면 글로벌 제약사와 글로벌 임상 2/3상 및 기술이전을 곧바로 추진한다. 파킨슨병에 대한 PT320의 국내 임상 2상 결과가 나오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서의 가능성도 살펴본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파킨슨병 치료제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7조원이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은 올해 약 6조원에서 2025년 약 8조원으로 성장한다. 최 대표는 “20년 넘게 한 분야에서 노력한 결과가 올해 속속 나오고 있다”며 “이제는 결실을 통해 주주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11.17 I 유진희 기자
  • 카나비스메디칼, 신경세포 배양용 플랫폼 특허 등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카나비스메디칼은 KAIST 최인성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장기간 안정적으로 신경세포 성장을 촉진하고 신경세포 기능을 유도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신경세포 배양용 플랫폼 및 이의 제조방법’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카나비스메디칼 관계자는 이같이 밝히며 “해당 특허는 배양이 매우 까다로운 신경세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으며 앞으로 관련된 질병 연구, 기초 연구 등에 활용 가능한 핵심 기술을 보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카나비스메디칼의 특허 기술은 해조류에서 추출한 생체친화적 재료를 적층해 제조한 배양기판 제조 기술이다. 신경세포의 점착성을 증가시키고 신경세포 성장을 가속화 할 수 있다.신경세포는 외부신호를 감지하고 세포를 경유해 신호를 전달하므로 외부 환경에 매우 민감하다. 따라서 신경세포가 인지해 부착하고 분열, 분화하는 배양기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기존 신경세포 배양기판은 ‘폴리-D(L)-라이신’ 또는 ‘라미닌’ 등으로 개질해 제조하는데 삼투압 증가 또는 오염 가능성이 있어 신경세포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배양할 수 없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퇴행성 뇌질환의 발병도 증가하고 있다. 신경 퇴행성질환은 신경계를 구성하는 신경세포 사멸에 의한 질환을 통칭하며 알츠하이머질환, 파킨스병, 다발성경화증, 헌팅턴병 등이 대표적이다.카나비스메디칼은 뇌질환 발병 원인을 탐구하고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신경계를 구성하는 신경세포의 안정적인 확보를 선결과제로 꼽는다. 퇴행성 뇌질환은 환자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경제, 정신적으로 매우 큰 불행이므로 예방과 치료가 시급히 필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뇌질환은 근원적인 치료제가 없어 질환 진행 속도를 완화하는 정도에 만족하고 있는 실정이다.카나비스메디칼과 최인성 카이스트 교수 연구팀은 이번 특허등록을 통해 뇌질환 치료용 기반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카나비스메디칼의 지분은 오성첨단소재(052420)가 50.85%, 화일약품(061250)이 49.15% 보유하고 있다.
2022.08.18 I 이정현 기자
카이노스메드, 파킨스병 치료제 미국 임상 2상 투약 시작
  • 카이노스메드, 파킨스병 치료제 미국 임상 2상 투약 시작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카이노스메드(284620)는 파킨슨병 치료제(KM-819)의 미국 임상 2상을 투약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KM-819는 카이노스메드가 자체 개발해 FAF1(세포의 죽음을 촉진하는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중추신경계 분야 신약이다. FAF1가 지나치게 많이 나오는 것을 억제해, 신경세포 사멸을 억제하고 불필요한 세포 성분을 제거하는 기능을 활성화한다. 이를 통해 파킨슨병 주요 원인인 알파시누클레인의 축적을 저해하고 도파민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이중 효과를 나타낸다. 파킨슨병은 중뇌의 흑질의 도파민 신경세포가 점차 사멸돼 도파민의 농도가 낮아짐으로써 손 떨림, 보행장애 등의 운동장애와 함께 인지 기능까지 영향을 주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임상 2상은 두 단계로 나누어 진행된다. 8월 초부터 진행될 예정인 1단계는 파킨슨병 환자와 일반 참가자를 대상으로 KM-819를 200㎎, 400㎎, 800㎎씩 투여해 최적의 용량을 결정한다. 용량이 확정되면 2단계에서 미국 내 288명의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오는 2023년부터 약물 투여를 시작한다. 앞서 카이노스메드는 KM-819의 기술이전을 포함한 파트너십을 목적으로 지난 6월 ‘바이오(Bio) USA 2022’에 참석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온 글로벌 톱 제약사를 비롯해, 새로운 제약사들과도 추가 미팅을 진행하고 앞으로의 업무 협력에 관한 내용을 검토 중이다. 카이노스메드는 지난 3월 ‘KM-819’의 용해도를 증가시킨 염물질(salt form)의 개발 성공과 함께 이에 대한 특허도 미국에서 획득했다.이재문 카이노스메드 사장은 “KM-819의 효능은 관련 연구 결과 논문이 국제 저명 학술지에 게재될 정도로 확인돼 임상 결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파킨슨병 대상의 미국 임상뿐만 아니라 다계통위축증(MSA)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 임상도 임상전담팀에서 준비 중이며, KM-819를 활용한 여러 임상시험을 조기에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2022.07.12 I 김응태 기자
③투자자가 묻다..“올해 가장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은”
  • [펩트론 대해부]③투자자가 묻다..“올해 가장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투자자들이 궁금해할 펩트론(087010)에 대한 질문 5가지. 최호일 펩트론 대표의 즉답을 정리했다.-올해 가장 기대하는 파이프라인은△파킨슨병 치료제 ‘PT320’이다. 증상완화제가 아닌 근본적 치료제다. 특히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기반의 새로운 기전 치료제 개발 가능성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GLP-1 계열 치료제로 개발 진행되고 있는 임상 중 가장 선두이기도 하다. 현재 국내 임상 2상의 환자 투약이 완료됐고, 올해 하반기에 결과가 나온다. -PT320 국내 임상 2상이 늦어진 배경은△PT320은 신약의 약효지속성을 늘리는 자체 플랫폼 기술 ‘스마트데포’를 기반으로 개발한 후보물질이다. 이같이 개발된 후보물질은 단점이 하나 존재한다. 자체 기술이라 임상용 의약품의 위탁생산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일정이 전체적으로 지연됐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사제 완제의약품의 생산시설을 세웠다. 공장 건설이 진행되는 동안 세계적인 파킨슨병 권위자들과 임상시험 계획서에 대해 재점검을 했다. 이를 바탕해 글로벌 수준의 임상시험 디자인을 할 수 있었고,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셈이다. 국내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장 유력한 신규 파이프라인은△PT320에 기반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다. 파킨슨병에 대한 임상, 글로벌 기관과 연구 등을 진행하며, 안전성과 효과는 앞서 확인했다. 다만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효과를 증명할 만한 적절한 방법이 없어 최근까지 상황을 주시했다.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이를 증명할 만한 방법들이 속속 제시되고 있다. 이를 바탕해 의미 있는 성과를 조기에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올해 하반기 국내외 임상 2/3상 진입을 목표로 글로벌 전문가 그룹들과 임상시험 계획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흑자전환은 언제쯤 가능한지 △늦어도 3년 안에는 흑자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기술수출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흑자전환이 아닌 향후 지속적인 수익성 창출을 뜻한다. 자체 생산능력을 확대해 규모의 경제를 이뤄낸다면 충분히 실현할 수 있다. 업계에서도 펩트론의 신약개발 경쟁력뿐만 아니라 생산능력을 특장점으로 보고 있다. 신약개발과 생산까지 모두 할 수 있는 기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사에서 손가락에 꼽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기술의 수준도 높다. 최근 충북 오송바이오파크 공장에 대한 ‘유럽의약품청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인증’(EU GMP QP)을 획득했을 정도다. 올해 두개내고혈압 치료제 ‘프리센딘’(Presendin)의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된다. 프리센딘은 2025년 전에 상용화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해도 좋다. -황금낙하산 조항 도입을 두고 말이 많았는데△코스닥 상장 이후 지속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주식을 처분하지 아니하였음에도 지분율 하락을 피할 수 없었다. 유상증자 때에도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해 참여할 수 있는 만큼 했지만 희석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회사 성장과는 별개로 경영권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투자하기를 꺼리는 일부 투자자들이 있었다. 현시점에서 대책을 마련한 이유다. 더불어 향후 낮은 지분율을 이용해 회사의 연속성을 해치고, 상장회사를 부정한 방법으로 이용하려는 세력을 사전에 막고자 함도 있었다.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시장을 교란하고 단기적인 주가 상승을 바라는 일부의 시각도 있다. 하지만 회사의 가치는 파이프라인의 성공과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2022.04.11 I 유진희 기자
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 “성장 더뎌 죄송..내년 사업 본격화 반전 가능”
  • 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 “성장 더뎌 죄송..내년 사업 본격화 반전 가능”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알츠하이머 진단키트 제조업체 피플바이오(304840)가 최근 잇단 악재로 추락한 신뢰 회복을 위해 정공법을 구사한다. 유상증자 철회, 재무 건전성 악화 등으로 드리워진 우려의 시선을 판매 확대와 제품 다양화로 불식시킨다는 전략이다. 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는 28일 기관투자자, 개인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새해에는 알츠하이머 진단키트 사업을 본격화하고, 신규 파이프라인 구축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 (사진=피플바이오)지난해 10월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진입한 피플바이오는 당시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하면서 최근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실제 한때 3만 5000원을 넘나들었던 주가는 최근 1만 5000원대로 뚝 떨어졌다. 피플바이오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4억원에 불과하며, 영업손실은 52억원에 달한다. 강 대표는 “코로나19 등 악재와 시행착오로 성장이 약속보다 더뎌져 죄송하다”며 “마케팅 강화 등 변화를 통해 실질적인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가 부양 등에 대한 문의도 많은데, 실속을 챙겨 반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선 내년 50억원과 이듬해 200억원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자신감은 원천기술에서 나온다. 피플바이오는 알츠하이머와 같은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들을 조기 진단에 진단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도를 확인하는 혈액진단키트인 ‘인블러드 OA베타테스트(이하 OA베타테스트)’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OA베타테스트는 지난 16일 보건복지부가 신의료기술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검진센터가 아닌 병·의원에도 OA베타테스트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국내 판매 확대에 물꼬가 터졌다는 뜻이다. OA베타테스트의 90%가 넘는 검사 정확도와 낮은 가격 덕분이다. 강 대표는 “그간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에는 검사비용이 120만원에 달하는 양전자단층촬영(PET) 방식이 주로 쓰였다”며 “OA베타테스트를 사용하면 10만원대로 알츠하이머 검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 개발에도 나선다. 이미 실적도 차근차근 쌓이고 있다. 피플바이오는 최근 싱가포르 ‘올에이츠’와 3년간 총 20억원 규모의 OA베타테스트 공급 계약을 맺었다. 올에이츠는 체외진단 의료기기를 전문으로 유통하는 기업이다. 강 대표는 “동남아 국가뿐만 아니라 미국·유럽 등 의료선진국에도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 현지 업체와 소통하고 있다”며 “제품의 경쟁력이 높은 만큼 폭발적인 수요 확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력을 통해 파이프라인도 다양화한다. 일례로 피플바이오는 지난 11월 정보기술(IT)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사 제이어스와 차세대 퇴행성 뇌질환 진단을 위한 공동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제이어스는 뇌질환의 디지털바이오마커 진단법에 대한 방법과 시스템 구축을 입증한 업체다. 강 대표는 “OA베타테스트와 같은 방식의 파킨슨병 조기 진단키트도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 중 허가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사업들이 안착하면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 대표는 “당장 내년에 흑자전환은 어렵지만, 2023년부터는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기점으로 우상향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29 I 유진희 기자
파킨슨 증후군 환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지식
  • 파킨슨 증후군 환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지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신경과 이명식 교수 外 34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파킨슨병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설명서인 ‘파킨슨 증후군 알아야 이긴다’를 최근 출판했다.대표저자인 이명식 교수는 지난 2006년 ‘대한 파킨스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를 창립하고 아시아-태평양 파킨슨병학회 사무총장을 역임하는 등 우리나라 파킨슨병 치료분야를 일군 선구자적인 인물로 꼽힌다. 파킨슨 증후군 알아야 이긴다는 이명식 교수가 지난 33년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파킨슨병 환자가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기본지식에 대해 서술했다. ▲제1부 파킨슨병 진료 전 준비사항 ▲제2부 파킨슨 증후군 기본지식 ▲제3부 파킨슨 증후군 진단 및 치료 ▲제4부 원발성 파킨슨 증후군 동반 증상 및 질환 ▲제5부 원발성 파킨슨 증후군 대처 방법 ▲제6부 파킨슨 증후군 환자 지원 혜택 ▲제7부 파킨슨 증후군 환자 운동 요법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제7부에서는 파킨슨 증후군 환자들의 근력, 평형감각,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 요법을 동영상으로 제공해 독자의 이해도를 높였다.이명식 교수는 “우리나라가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파킨슨 증후군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질환에 대한 이해도는 낮은 게 현실”이라며 “파킨슨 증후군은 변비, 어지럼증, 어깨와 허리통증, 정신 장애, 치매 등 다양한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질환인 만큼 질환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 책은 세계에서 출판된 환자용 책자 중 가장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책에는 부산대병원 신경과 이재혁·이명준 교수, 인제대 부산백병원 신경과 김상진 교수, 조선대병원 김진호 교수, 건양대병원 김용덕 교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백민석 교수 등 대학 교수 29명, 물리치료사 4명, 영양사 2명 등 총 35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2021.09.30 I 이순용 기자
  • 주가 ‘반토막’ 셀리버리 CB 투자자 몰린 이유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셀리버리(268600) 주가가 반 토막이 났음에도 대규모 자금조달을 위한 전환사채(CB) 발행과 유상증자에는 수십 곳의 자산운용사들이 몰리면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자금 조달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 1상 등이 가시화할 것이라 보고 투자자들이 몰렸다고 해석한다. 27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셀리버리 주가(수정주가)는 올해 들어서 9만4133원에서 5만5800원으로 40.72% 하락했다. 셀리버리는 올해 1월에만 해도 100% 무상증자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1월 22일, 1월 25일)를 기록하면서 1월 28일에는 38만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2월 1일에는 무상증자를 통한 권리락(기준가 14만4100원)이 발생해 15만19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이후 지속해서 하락세를 보이면서 현재 주가는 5만5800원으로 하락폭만 63%에 달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셀리버리가 이르면 8월에 코로나19 치료제 ‘iCP-NI’의 유럽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서를 제출하고 임상을 연내 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으나 일정이 다소 미뤄졌다”고 설명했다.셀리버리는 지난 7일 iCP-NI의 유럽 내 임상시험을 유럽연합(EU) 임상시험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했고,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iCP-NI의 용량증량 및 안전성 평가시험’이라는 제목으로 임상 1상을 현지시각 6일에 폴란드 의약품의료기기등록청에 신청(CTA)을 마쳤다고 밝혔다. 셀리버리에서 임상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iCP-NI는 지난 2020년 2월부터 개발이 시작됐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임상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크고 작은 부침이 있었으나, 이번 iCP-NI의 유럽 임상 진입이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특히 전문가들은 가장 기대감이 큰 파킨스병 파이프라인 ‘iCP-Parkin’의 임상 1상 진입 또는 기술이전 모멘텀이 나와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진행이 더뎌지면서 주가 조정의 이유가 됐다고 판단했다.하지만 셀리버리가 비임상·임상과 연구개발비용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155억원의 CB 발행과 약 15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전환우선주)에는 20여곳 이상의 투자자들이 참여했다.CB 인수에는 오라이언자산운용(25억원), 이베스트투자증권(20억원), 라이언자산운용(15억원), 유나이티드파트너스자산운용(10억원), 비욘드자산운용(10억원) 등이 유증에는 현대자산운용(9만744주), 비엔케이투자증권(7만2595주), 이베스트투자증권(3만6297주), 한양증권(2만7223주) 등이 참여했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셀리버리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코로나19 치료제를 비롯한 파킨스병 파이프라인 개발에 사용할 것으로 판단, 내년에는 임상 진행이 가시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해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iCP-Parkin 임상 1상 진입과 기술이전 협약이 수년간 미진했으나, 이르면 내년 1분기 또는 2분기에는 가시화한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셀리버리는 이 밖에도 운동실조증 치료신약 ‘CP-FXN’, 췌장암 신약 ‘iCP-SOCS3’, 암유발 유전자 억제 신약 ‘CP-APO’, 고도비만 치료신약 ‘CP-SP’, 골형성 촉진 신약 ‘CP-BMP2’ 등의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셀리버리 관계자는 “올해 유럽과 미국에서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을 진행하고 내년에도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임상과 비임상 관련 비용에 활용하고 인력 충원과 시설투자에 쓰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파킨스병 파이프라인 임상은 일동제약과 공동으로 진행하므로 비용 부담이 적다”며 “그외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개발 비용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1.09.27 I 박정수 기자
  • 겨울철, ‘일산화탄소 중독’ 주의... 캠핑이나 차박 중 숨지는 사고 잦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겨울철 캠핑과 차박을 즐기던 연인과 동창들이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추운 날씨에 액화가스 난로나 무시동 히터 같은 난방기를 켜놓고 자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무미의 비자극성 가스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탄소가 포함된 물질이 불완전 연소할 때 발생하고, 전 세계적으로 사망을 일으키는 중독물질 중 가장 흔하다.일산화탄소 중독은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일 수 있다. 가벼운 몸살, 두통, 오심, 구토와 같은 경미한 증상부터 실신, 시야 변화, 의식장애, 경련, 흉통과 같은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른다. 대부분 증상이 비특이적이므로 다른 질환과 감별이 힘든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폐쇄된 공간에서 장시간 불을 사용해 조리하거나 전열 기구를 오래 틀어놓은 후 두통이나 몸살 기운이 생긴다면 가까운 병원을 가봐야 한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한상수 교수는 “일산화탄소 중독이 강력하게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즉시 고농도의 산소를 충분히 투여해야 한다. 증상에 따라 고압산소치료를 시행해 체내의 일산화탄소를 10배 이상 빠르게 배출시킨다. 일반적인 고압산소치료는 2.4~2.8기압으로 90~120분간 시행하며 증상에 따라 수차례 반복해 치료한다”고 말했다.일산화탄소 중독의 가장 큰 후유증은 ‘지연성 신경학적 후유증’이다. 급성기 치료가 끝나고 2~40일간 증상 없이 의식이 명료한 기간을 가진 후에 인지기능 저하, 기억상실, 파킨스니즘, 마비, 무도병, 행위 상실, 인식 불능, 기억장애, 보행장애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상수 교수는 “지연성 신경학적 후유증은 증상 없이 의식이 명료한 기간 후에 나타나는 특성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가 세심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일산화탄소에 노출된 뒤 30일 전후로 가장 많이 발생하며 대부분 3개월 이내 발생하나, 1년 후까지도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 후유증 증상이 발생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일산화탄소는 탄소가 포함된 물질이 발화하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가스보일러나 전열 기구를 많이 사용하는 겨울철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한 교수는 “일산화탄소 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첫 번째, 오랫동안 전열기구를 틀어야 한다면 자주 환기하기, 두 번째, 폐쇄된 공간에서 불을 사용하는 조리 피하기, 세 번째, 가스보일러 배기통에 찌그러진 곳이 없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하기, 네 번째, 가스보일러나 온수기 등을 환기가 잘 되는 곳에 설치하기, 다섯째, 일산화탄소 감지 경보기 설치하기 등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2021.01.13 I 이순용 기자
백 투 더 퓨처 주인공 파킨스병으로 은퇴…파킨슨병의 초기 증상은?
  • 백 투 더 퓨처 주인공 파킨스병으로 은퇴…파킨슨병의 초기 증상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영화 ‘백 투 더 퓨처’ 시리즈의 주인공 마이클 J 폭스가 만 59세의 나이에 지병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마티 맥플라이 역으로 스타덤에 올라 왕성하게 활동해온 그는 1991년 파킨슨병을 진단받으며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그는 증상이 악화되자 “대사와 암기에 능숙했지만 파킨슨병으로 인지 문제가 발생했다. 단기기억이 어려워졌다. 이게 내 연기 경력의 끝이라면 그렇게 될 것”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역사가 20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은 병이다. 처음 발견한 영국인 의사 제임스 파킨슨의 이름을 따서 병명이 붙여졌으며 흑질이라는 뇌의 특정 부위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조금씩 소실되어 가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파킨슨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공개된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0만3,674명이었던 파킨슨증 환자가 12만5,607명으로 약 21.1% 증가했다. 성별로는 2019년 기준 여성 환자가 68%로 남성 32%보다 36%p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49.5%, 70~79세가 35.4%, 60~69세가 11.4% 순이었다.파킨슨병은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며 유전적 성향, 약물, 환경, 생활습관이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대표 증상은 떨림, 경직, 느린 움직임, 자세 불안정이 있고 사람에 따라 우울증이나 무기력증, 단기기억 상실, 어지럼증, 변비, 심한 잠꼬대 등 비운동성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파킨슨병은 보통 5단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다. ▲초기(1단계)에는 한쪽 팔이나 다리 경직, 떨림 증상부터 시작하며 ▲2단계에는 양쪽 팔과 다리에 점차 경직, 떨림 증상이 생기지만 균형감은 어느 정도 유지된다. ▲이후 양쪽 팔다리에 증상이 심해져 바르게 걷기 어려워지는 것이 3단계이고 ▲더 악화돼 4단계로 넘어가면 보조기구를 이용해야 활동이 가능해진다. ▲5단계에는 혼자 움직일 수 없어 휠체어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된다.파킨슨병 치료는 소실된 도파민을 약으로 대체하는 약물치료를 먼저 시도한다. 약물이 병을 완치하지는 못하지만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해 일상생활을 유지하도록 도울 수 있다. 단, 이를 위해 환자의 상태나 장기적인 복용 시 동반될 수 있는 부작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약물 처방과 복용량 선택이 이뤄져야 한다. 근력, 유연성을 향상하는 운동 재활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세란병원 신경과 박지현 진료부원장은 “파킨슨병은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질환으로 꼽히긴 하지만 매우 천천히 진행되고 다른 퇴행성 뇌질환에 비해 약이 많이 개발돼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한다면 당뇨병처럼 꾸준한 관리하에 일상을 거의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일반적인 노화 현상이랑 헷갈려 병인지 모르고 넘어가기 쉬운 만큼 평소 건강을 세심하게 살피는 게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이어 박 부원장은 “파킨슨병 자체로 목숨을 잃는 경우는 없지만 발견이 늦어 흡인성 폐렴, 낙상으로 인한 골절이나 뇌출혈, 패혈증, 치매 등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라며 “한쪽 팔이나 다리에 경직, 떨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신경과에 방문해 파킨슨병 초기 증상이 아닌지 진단해보기를 권한다”라고 당부했다.
2020.11.28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재용 “자녀에게 경영권 안 물려줄 것”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이재용 “자녀에게 경영권 안 물려줄 것”-정유업계 다 침몰할 판에 구명줄 생각도 않는 정부-서울 도심에만 7만가구…수도권 주택공급 늘린다-내수만으론 역부족…자동차 판매 반토막-[사설]북한 핵·미사일 위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사설]이젠 공적 마스크 가격 낮출 때도 됐다△줌인&-전통시장 별미, 터치만 하면 집으로…‘놀러와요 첨단시장’-어버이날에도 요양병원 면회 금지…영상통화로 안부 전하세요△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대국민 사과-신산업 도전, 사회와 상생, 과감한 인재영입…“국격 걸맞은 삼성” 약속-4세 승계 포기 파격…새로운 100년 알리는 결단-“진심으로 사과”…JY, 10분간 세 차례 고개 숙여△수도권 주택공급대책-‘공공 주도 재개발’ 카드 꺼낸 정부…공급 늘려 집값 안정 굳히나-“수익성 떨어져…조합원 협조 끌어내기 역부족”-집값 오르면 세입자도 웃는 ‘수익공유형 전세’ 아시나요△코로나 직격탄 맞은 정유·화학-저장공간 없어 바다 떠있는 유조선…수요 급감에 제품 운반차도 안 보여-정유사 줄도산 위기…“과도한 유류세·관세 손봐야”-산더미 재고, 미·중 갈등…국제유가 오름세지만 불확실성 여전△국제-“미·중 관계 40년 만에 최악”…코로나 책임공방, 新냉전시대 부르나-끝내 ‘NO 마스크’로 버틴 트럼프 “코로나TF 해체, 美 경제 재개해야”-메시도 예외 없다…코로나에 축구 스타 몸값 ‘폭락’△정치-與 ‘68명 초선 표심’이 당락 가를 듯… 野 ‘주호영 VS 권영세’ 양자대결 압축-국정원 “김정은 수술·시술 안 받아…국정 정상운영”-통합당 ‘성추행 오거돈’ 檢 고발…靑까지 정조준-[현장에서]대권주자 검증대 오른 이낙연△정치-文대통령 ‘포스트 코로나’ 구상…일자리지키기·한국형뉴딜 가속페달-美, 대화 의지 드러냈지만…꿈쩍 않는 北-北 총격 3일 만에…‘판문점 견학 재개’ 점검한 통일 장관△경제-코로나로 멈췄던 채용 재개…공공기관 2만6000명 큰 장 선다-“그린뉴딜은 세계적 추세…화석연료 규제 대비해야”-‘갑질 논란’ 남양유업, 영업이익 5% 대리점과 공유한다△금융-배당 확대 목소리 큰데…당국 눈치보는 은행들-재난지원금, 옷 사는 데 가장 많이 써-수은·신한은행 ‘금융협력’ MOU-코로나 직격탄 맞은 생보사…그나마 선방한 손보사△산업&기업-완성차 5사 ‘코로나 쇼크’ 본격화…“해외판매 月 20만대 무너져”-車 그릴 커버, 스피커로 변신하다-네이버·카카오 언택트 효과…‘쇼핑·웹툰’ 질주-LG전자 ‘스팀 특허’ 국내외 1000건 돌파△산업·바이오-동물실험서 중화항체 확인…코로나 백신 청신호-“힘들지만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中企업계 ‘재난지원금 기부’ 동참-가격·성능·공간 다 잡았다…벽걸이·휴대용 청정기 눈길-동아전람, 일산 킨텍스서 ‘MBC건축박람회’ 8~11일 개최△소비자생활-코로나발 소비절벽, ‘명품’에는 딴세상 이야기-청정원, 상온 보관 안주 출시…오돌뼈 등 6종-카네이션은 기본…머니건·용돈케이크 ‘이색 선물’ 인기-문화센터 열고 판촉행사 재개…유통가 ‘경영 정상화’ 시동△증권&마켓-레버리지 ETF 차익실현 후 인버스행…개미, 노련해졌다-한진칼, MSCI 지수 편입 가능할까…증권가 ‘설왕설래’-원유 레버리지 ETN 하루 만에 또 거래정지△증권-50만원 넘는 귀족株…‘명품주 이미지’ 빛 발해-“파킨스병 치료 가능 논문 학술지 게재…글로벌 톱10 제약사와 LO 협의 중”-MBK, 롯데카드 새 경영진에 ‘당근과 채찍’-‘소송 불사’ 글로벌원운용, 펀드 환매중단 해결되나△미룰 수 없는 예술인 고용보험-공영 취소돼도 ‘실업급여’는 그림의 떡…고용보험 없으니 빚의 악순환-단원들 택배 배달하며 생계 이어가…고용보험, 누려야 할 기본권리-전업예술인 해마다 증가…정당한 사회적 보장 필요△엔터테인먼트-아이돌 부럽지 않아요…지금은 뉴트롯 시대여라~-“모처럼 전성기 맞은 트롯…뉴스타 발굴, 장르 접목 계속해야”-美 빌보드 최다·최장 1위 방탄소년단 파워 ‘롱런’△오피니언-‘K프리미엄’ 시대 열자-[생생확대경]이젠 기업의 눈물 닦아줄 때△피플-엔터법 분쟁…‘셀럽’ 개인 아닌 산업 차원서 접근해야-정경두 국방장관, 코로나19 대응 軍 유공자 초청 격려-KT&G, 인도네시아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지원-최윤 OK금융 회장, 재외 한국학교장으로부터 감사패-노석환 관세청장 ‘플라워 버킷 챌린지’ 동참△부동산-재원 마련 난항인데…박원순표 ‘부동산 국민공유제’ 제대로 될까-“코로나 끝나도 사이버 모델하우스 이용”-‘분양불패’ 서울·대구서 1만가구 쏟아진다-“투기과열지구 지정단위 읍·면·동으로 축소해야”△전국-서울시 도서관·박물관 단계 개방…집회·시위는 계속금지-경기도 지원 덕에 음식쓰레기 종량장비 개발-“소상공인 융자 대폭 늘려 골목상권 살릴 것”-서울교육청 9급 경쟁 ‘17.7대1’-인천시 성실채무상환자 지원-경기도 민통선내 하천 정비 계획-서울·광주시 오월평화축제 개최△사회-대기업으로, 로스쿨로…‘승진 바늘구멍’에 짐싸는 엘리트 경찰들-민주당 “檢 전체 영상 달라” ‘패트 충돌’ 재판 지지부진-벤츠마저 배출가스 불법조작…과징금 776억원 역대 최대-“개학 교실서 에어컨 켤 땐 창문 3분의 1 열어라”-‘부따’ 강훈 기소…윤장현 사기 혐의 포함-‘빚 50억 이하’ 소상공인 간이회생 이용 가능해져
2020.05.06 I 박정수 기자
봄, 당뇨환자 어깨 통증 주의...당뇨 있으면 오십견 발병률 더 높아
  • 봄, 당뇨환자 어깨 통증 주의...당뇨 있으면 오십견 발병률 더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유착성 관절염(adhesive capsulitis)이라 불리는 오십견은 어깨관절 속에 염증이 생겨 관절막이 두꺼워지면서 어깨 움직임이 힘들어지는 질환이다. 겨울철에 오십견 환자들이 많을 것 같지만 꽃이 피기 시작하는 3월과 4월에 오십견 환자가 가장 많다. 꽃샘추위 때문이기도 하고 겨우내 안 쓰던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면 오십견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특히 당뇨를 동반한 환자라면 오십견이 더 흔하게 발생할 수 있고 일반 오십견 환자에 비해 어깨통증이 더 심하고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 있으면 오십견 발병률 5배 이상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오십견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매년 74만명 수준을 유지했고 2018년 3월에 13만6,969명, 2019년 4월에는 13만4,191명으로 매년 3월과 4월에 환자가 가장 많았다. 또한 날개병원이 2019년 3월 한 달간 병원을 찾은 오십견 환자 252명을 조사한 결과, 14.6%인 36명이 당뇨병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십견 환자 7명 중 1명은 당뇨병을 함께 갖고 있는 셈이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교병원 의료진이 발표한 국제논문에서도 오십견이 일반인에서는 3~5% 정도이지만 당뇨환자는 많게는 30%까지 빈도가 높고 증상도 더 심해하고 발표된 바도 있다. 이처럼 봄철에 유독 오십견 환자가 많고 당뇨병을 동반할 경우 발병률이 높아진다. 날개병원 김형석 원장은 “당뇨환자의 경우 높은 혈중 포도당 농도로 인해 관절막의 염증이 더 심해져 일반 환자에 비해 관절막이 두꺼워지고 유착되는 현상이 심해지는 것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며 “특히 봄철, 큰 일교차로 인한 몸의 변화와 겨우내 적은 활동량으로 경직된 근육과 관절이 갑작스런 신체활동이 늘면서 손상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오십견의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이 있는 팔을 들려고 해도 안 되고 타인이 도와줘도 통증과 함께 팔이 안 올라가게 된다. 또한 야간통과 열중쉬어 자세와 같이 손을 뒤로 젖히는 동작이 잘 안 되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오십견 증상의 특이한 점은 외상 등에 의한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발병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어느 날 통증 및 관절 운동 범위의 제한을 인지하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당뇨환자나 심혈관 질환, 파킨스병 및 뇌졸중 등의 내분비 질환을 동반한 환자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오십견의 진단은 X-RAY를 통해 뼈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관절운동 범위를 점검하는 신체검사를 한다. 만약 어깨 힘줄의 이상이 예상되면 초음파나 MRI와 같은 추가검사가 필요하다. 동반하는 질환이 없다면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의 1차 치료와 주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도수치료와 같은 보다 적극적인 2차 치료가 도움이 된다. 하지만 당 조절도 잘 안되고 통증이 심해 쉽게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브리스망 요법으로 굳어 있는 어깨를 수면마취하에 풀어주는 시술을 하거나 관절내시경을 통해 염증조직을 직접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당뇨환자가 어깨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스트레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내생활이 많아 자칫 운동부족으로 이어져 오십견을 비롯한 어깨통증이 악화 될 수 있다. 우선 실내에서라도 몸을 자주 움직여 어깨 관절을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고 아침, 저녁으로 테이블, 수건, 막대 등을 이용한 수동적, 능동적, 신전운동과 같은 스트레칭 운동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 운동 범위가 회복되었다면 어깨 및 어깨관절 주변 근력이 강화되어야 통증도 호전되고 재발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당뇨 환자들에게서는 식습관 개선이나 운동 및 약물을 통하여 혈당을 과도하게 오르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미지 날개병원
2020.03.20 I 이순용 기자
3.1운동·임정수립 100주념,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국민주자 선정
  • 3.1운동·임정수립 100주념,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국민주자 선정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큰할아버지와 할아버지를 대신해 3·1운동 100주년 독립의 횃불을 밝히는 국민 주자가 되고 싶습니다.”일제 강점기 베를린 올림픽에 참가해 마라톤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남승룡 선수의 조카 손녀 남하린(37)씨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국민주자로 선발됐다. 남씨는 큰할아버지 출생지인 전남 순천에서 3월 19일 주자로 뛰게 된다.국가보훈처 18일 1월 15일부터 2월 10일까지 진행된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국민주자 선발을 위한 온라인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릴레이 주자는 온라인 공모와 지방보훈관서 추천을 통해 총 2019명을 선발했다. 일제 강점기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손기정 선수(왼쪽)와 동메달을 목에 건 남승룡 선수 [사진=연합뉴스]공모 결과 주자 봉송이 이뤄지는 전체 22개 지역 중 최다 신청 접수 지역은 서울이었다. 20: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민주자 온라인 공모는 신청 동기의 적극성, 연관성, 참신성 정도 등과 희망지역을 고려해 선발됐다. 지방보훈관서 추천자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포함해 해당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됐다. 특히 ‘기억하는 100년 기약하는 100년’이라는 행사 의미를 살려 새로운 100년을 이끌어나갈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학생들도 포함해 선발했다. 국가유공자인 백종열(68)씨는 현재 파킨스병을 앓고 있다. 일상 생활 중 걸음을 걷는 데는 큰 무리가 없지만, 언제까지 건강하게 잘 걸을 수 있을지 몰라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신청, 주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7년의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한 서명원(30)씨는 전역 후 모터싸이클 타고 세계 30개국을 여행하면서 독립운동 유적을 찾아가 복원과 청소를 하는 특별한 경험을 갖고 있다. 여성 주자 중에는 올해 특수학교 교사로 임용된 장혜진(30)씨가 선정됐다. 그는 일반학교에서도 장애유형·장애정도에 따라 차별 받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개개인의 교육적 요구에 적합한 교육 여건이 마련됐으면 하는 뜻을 전하기 위해 신청했다고 한다. 국가대표 축구선수를 꿈꾸는 양승빈(15) 군은 “대한민국의 자주 독립 정신을 생각하면서 나라를 더욱 사랑하고 훌륭한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 그리고 대한민국을 빛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독립유공자 후손인 송민섭(26)씨는 “봉송을 통해 마음 속 깊이 새겨져있는 선조들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신청 이유를 밝혔다.이번 ‘독립의 횃불’은 3월 1일부터 4월 11일까지 42일 동안 전국 22개 주요 지역의 주자 봉송과 78곳의 차량 봉송 등 총 100곳에서 이어진다. 주자 봉송은 지역별 행사내용과 구간에 따라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경로 및 일정
2019.02.18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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