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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에이치 스위트, ‘명동 라운지’ 파티 개최
  • 유에이치 스위트, ‘명동 라운지’ 파티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프리미엄 숙박 브랜드 유에이치 스위트(UH SUITE)는 서울 중구에서 ‘명동 라운지’ 파티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명동 라운지 행사 공식 포스터지난 1월 진행된 ‘유에이치 라운지 파티’에 이은 유에이치 스위트의 두 번째 공식 행사로, 27일 오후 1시30분부터 10시까지 명동8가길을 배경으로 진행된다.명동 라운지의 의의 및 취지는 ‘침체한 거리 살리기’다. 명동 일부 중심 상권에만 관광 인구가 집중되는 현상을 타파하고, 외곽에 위치한 소상공인들과 협업해 명동8가길 전체를 활성화하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의 주황색이 행사의 테마로 설정됐다.현장에서는 식당 혹은 카페에서 메뉴와 교환할 수 있는 쿠폰이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야끼니꾸 카와우소’ △‘미미면가’ △‘후로아’ △‘리사르커피’ 등의 요식업체가 제휴를 맺었다. 모두 명동8가길에 매장을 둔 업체들이다. 1회차 파티 장소였던 와인바 ‘바이더씨’는 이번 행사에서 무료 와인을 제공한다.다양한 브랜드의 플리마켓도 펼쳐진다. 뷰티 리빙 브랜드 ‘드오디네’를 비롯해, 주얼리 브랜드 ‘글로우앤(GLOW&)’과 LG패션의 프리미엄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Athe)’가 명동 라운지에 출사표를 냈다.아울러 아티스트 공연과 럭키드로우(깜짝 제비뽑기)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마련됐다. 행사 당일 오후 2시와 4시에는 정수진, 8시에는 인디밴드 ‘먼데이 오프 위드 블루시(Monday Off With Bluesy)’가 라이브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고객들은 오후 5시30분까지 현장에서 ‘럭키넘버’가 적힌 팔찌를 수령해 오후 9시 진행되는 럭키드로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유에이치 스위트 관계자는 “명동 라운지는 1회차(유에이치 라운지 파티)와 마찬가지로 명동 소상공인들에게 희망과 활력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라며 “인근 거리보다 상대적으로 유동 인구가 적은 명동8가길을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알차게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4.03.27 I 이윤정 기자
파라다이스시티, ‘아시안 팝 페스티벌 2024’…‘화려한 라인업’
  • 파라다이스시티, ‘아시안 팝 페스티벌 2024’…‘화려한 라인업’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파라다이스시티는 오는 6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아시아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아시안 팝 페스티벌’을 연다고 27일 밝혔다.행사는 파라다이스세가사미와 APF 컴퍼니가 주최·주관하고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 기획·운영한다. 아시아 최고의 인기 뮤지션들이 참가하는 도심형 음악 페스티벌로, 올해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첫 선을 보인다. 행사가 열리는 이틀 동안 컬처파크, 스튜디오 파라다이스, 클럽 크로마, 루빅 등 리조트 곳곳이 각기 다른 매력의 무대로 변신한다.이번에 공개된 1차 라인업은 대만 최고의 밴드 노 파티 포 차오동과 최근 제이팝(J-Pop) 열풍의 중심 중 하나인 그룹 수요일의 캄파넬라, 일본의 신세대 아트 록 밴드 벳커버, 2021년 뉴욕 타임스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H 마트에서 울다’의 작가이자 한국계 미국인 음악가 미셸 자우너의 밴드 재패니즈 브렉퍼스트 등으로 화려하다. 김창완 밴드, 글렌체크, 넬, 놀이도감, 여유와 설빈, 이랑, CHS 등 한국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팀들도 참여해 음악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이번 축제에서는 파라다이스그룹의 문화예술 DNA와 아트테인먼트 리조트의 노하우를 결합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동시대를 대표하는 트렌디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글로벌 팬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파라다이스시티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페스티벌 얼리버드 티켓은 다음달 4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한편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은 파라다이스 아트랩, 복합문화공간 등 문화예술 지원사업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아시안 팝 페스티벌’의 기획·운영에서 나아가 한국 뮤지션의 글로벌 무대 진출을 지원하는 ‘파라다이스 초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추진한다.(이미지=파라다이스시티)
2024.03.27 I 김미영 기자
역사·현대 아우르는 작품 전시…하우저앤워스 '아트 바젤 홍콩' 출격
  • 역사·현대 아우르는 작품 전시…하우저앤워스 '아트 바젤 홍콩' 출격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하우저앤워스 갤러리는 오는 30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아트 바젤 홍콩’에 참여해 저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루이스 부르주아, 프랭크 볼링, 에드 클라크, 필립 거스턴, 마리아 라스니그 등 역사적 거장들의 명작과 조지 콘도, 로니 혼, 라시드 존슨, 니콜라스 파티, 에이버리 싱어 등 동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을 선보인다. 엘렌 델프라, 캐서린 굿맨 등 최근 하우저앤워스에 합류한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한다.루이스 부르주아의 작품(왼쪽)과 필립 거스턴의 작품(사진=하우저앤워스).루이스 부르주아의 대표작 ‘Personages’ 연작의 핵심적 작품이자 작가에게 전례 없는 예술적 표현이라는 새로운 장을 열어준 입체적 조각 작품 ‘Untitled(The Wedges)’(1950), 상징을 통해 강렬한 내적 혼란을 반영했던 필립 거스턴의 ‘The Desire’(1978)은 하우저앤워스 아트 바젤 홍콩 부스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엘렌 델프라는 ‘아트 바젤 홍콩’을 통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작품을 선보인다. 신작 ‘BANG!’(2023)에서는 형체가 모호한 캐릭터와 오브제를 보여준다. 캐서린 굿맨은 ‘The Sweet Sound of Silence’(2023)를 통해 제스처와 색상, 이미지가 기억, 장소, 무의식의 신비에 반응하는 표현주의적 화풍을 보여준다.에이버리 싱어와 장 엔리는 각각 대형 캔버스 작업인 ‘Poppers’(2024)와 ‘Composer’(2024)를 선보인다. 라시드 존슨은 추상적인 필치를 통해 작가의 영적, 심리적 여정으로 관람객을 이끄는 ‘God Painting-Open Waters’(2023)를 소개한다.프랭크 볼링은 최근 하우저앤워스 런던에서 90세 생일을 기념해 두 점의 대작을 선보인 데 이어 아트 바젤 홍콩에서 ‘Forose’(2006)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그가 1960년대 ‘지도 그림’에서 보여준 빛나는 색채, 1970년대의 ‘쏟아 부은 회화’, 1980년대에 보여준 강력한 질감의 표면을 결합함으로써 급진적이고도 혁신적인 그만의 스타일을 보여준다.한편 퀸스로트 센트럴 8번지로 이전한 하우저앤워스의 새 공간에서는 글렌 라이곤의 전시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다양한 연작 가운데 가장 오랜 시간동안 이어지고 있는 ‘Stranger’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다수의 신작과 ‘Static’ 연작, 화지(和紙)에 그린 작품 등을 소개한다.엘렌 델프라의 ‘BANG’(왼쪽)과 캐서린 굿맨 ‘The Sweet Sound of Silence’(사진=하우저앤워스).
2024.03.27 I 이윤정 기자
손가락 하나로 제어하는 ‘스마트홈’ 대세…주목받는 단지는?
  • 손가락 하나로 제어하는 ‘스마트홈’ 대세…주목받는 단지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주택시장에서 다양한 최첨단 시스템이 적용된 ‘스마트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건설사들도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스마트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이러한 기술들이 입주민 주거편의성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선보이는 최첨단 시스템은 사물인터넷을 접목시킨 스마트홈 시스템이다. 스마트홈 시스템은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집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휴대폰을 통해 집 안의 조명과 가스, 난방, 방범, 엘리베이터 호출 등 폭넓게 제어 및 확인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음성인식이 가능한 인공지능(AI) 기술과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홈 시스템도 대중화되고 있다. 시티오씨엘 1단지 전경이렇게 스마트홈 기술이 도입된 단지 가운데,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시티오씨엘 내 첫 입주 예정 단지인 ‘시티오씨엘 1단지’(총 1131가구)에도 입주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위한 최첨단 시스템이 적용된다. 우선 다양한 스마트 모드 기능이 연동된 IoT 시스템이 적용돼 스마트폰이나 음성인식 기기를 통해 알람, 조명, 가스, 난방, 환기 등을 단지 내·외부에서 제어할 수 있다. 여기에 등록된 스마트폰 소지만으로 공동현관 통과, 엘리베이터 호출, 차량위치 확인 등을 할 수 있으며, 무인택배시스템,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주차유도 시스템 등도 적용돼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성도 높였다. 이와함께 세대 내 HEPA필터 환기시스템이 적용돼 신선한 공기를 내부에 공급하고, 오염된 공기를 배출하여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있으며, 태양광발전시스템, 에너지절감시스템, 주차장 LED시스템 등도 적용돼 에너지 절감에도 신경을 썼다.시티오씨엘 1단지는 다채로운 조경 및 커뮤니티시설도 갖췄다. 단지 중앙에는 오픈스페이스에 조형물과 배경식재 등이 어우러지는 ‘시그니처갤러리’를 비롯해 파티, 플리마켓, 공연 등 다채로운 입주민 행사 등을 개최할 수 있는 ‘파티가든’도 조성된다. 이밖에 사계절 놀이 활동 공간인 ‘워터플레이그라운드’, 애완견 놀이 활동 공간 ‘펫 플레이 그라운드’,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캠핑장’ 등이 단지 곳곳에 마련된다. 지하 1층 커뮤니티센터에는 피트니스, GX룸, 골프연습장(GDR+), 스크린골프연습장, 퍼팅존, 키즈룸, 락커룸 등의 시설들이 배치된다. 지하 2층에는 농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코트와 암벽등반시설을 갖춘 실내체육관이 조성돼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커뮤니티센터는 지하 주차장과 연결돼 있으며, 지상 1층~지하 2층까지 운영하는 전용엘리베이터도 있어 누구나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시티오씨엘에서는 신규 분양 물량도 나올 예정이다. 시티오씨엘 2단계 사업인 6단지(1734가구)와 7단지(1453가구)는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2024.03.27 I 이윤정 기자
"한국-이탈리아는 140년 친구…양국 중소도시 이어주고 파"
  • "한국-이탈리아는 140년 친구…양국 중소도시 이어주고 파"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탈리아 대사 및 이탈리아 디자인데이[대담=정수영 부장·정리=박종화 기자] “이탈리아와 한국은 140년 된 친구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지난 21일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특별기획으로 열린 ‘이탈리아 디자인 화병 100선전’에서 에밀리아 가토 이탈리아 대사를 만났다. 한국에 온 지 6개월밖에 안됐음에도, 또박또박 정확한 발음으로 힘주어 말하는 그의 목소리엔 진실됨과 따뜻함이 묻어났다. 1884년 ‘조·이 수호통상조약’에서 시작한 두 나라의 인연이 올해로 140년을 맞았다. 두 나라는 패션·가구 등의 디자인에서부터 우주·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에서 교류하고 있다. 가토 대사는 “두 나라는 정말 닮은 점이 많다”면서 무엇보다 양국이 ‘혁신’이란 키워드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두 나라의 협력 중심에 가토 대사가 있다. 주한 대사로 발령받은 후 너무 기뻐 가족과 축하 파티를 열었다는 가토 대사는 잠을 줄여가며 한국어를 공부하는 열정파다. 씻는 동안에도 틈틈이 한국어 유튜브를 볼 정도다. 이 같은 열정 덕에 한국에 부임하자마자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방한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가토 대사는 앞으로 한국과 이탈리아 중소도시간 자매결연을 추진해 향후 양국 관계를 돈독히 하고 싶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다음은 가토 대사와의 일문일답[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탈리아 대사 및 이탈리아 디자인데이-‘140년 된 친구’라는 말씀이 감명 깊다. 양국 수교 140년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나도 그 말이 굉장히 좋다. 이탈리아는 서양 국가 중 네 번째로 한국이랑 수교 맺은 나라다. 한국의 존재를 빨리 알았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과 이탈리아는 멀다, 하지만 양국 관계는 가깝다.(이 대목에서 가토 대사는 잠시 통역을 멈추고 직접 한국말로 말했다) 140년이란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양국 우호 관계에 있어서 결정적인 순간이 굉장히 많았다. 6·25 전쟁 때 이탈리아 적십자군이 야전병원에서 민간인을 많이 치료한 것도 수교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작년 11월에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마티렐라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도 좋았고 그 결과 3개 분야 MOU(산업협력·우주협력·연구기관)가 체결되는 등 한·이 관계에서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었다. 여기에 가치를 더하기 위해서 올 11월쯤에 최초의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포럼이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그때는 최대한 혁신기술과 신산업에 포커스를 맞춰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하나의 성과라면 6월부터 1년 반 동안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로 정해 기념한다. 통상 (이런 행사는) 1년 동안 진행하는데 양국 간에는 1년이 모자라서 1년 반 동안 진행하기로 했다.-유럽 국가 중 이탈리아는 한국과 유사점이 많다는 평가를 받는데, 대사가 느끼기에도 그런가.△긴 역사 동안 우리가 오랜 우정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한국과 이탈리아가 놀랍도록 닮았다는 데 있다. 이탈리아에선 한국인이 ‘아시아의 이탈리아인’이라고 하는데 한국에 와보니 한국인도 스스로도 그렇게 말하더라. 이탈리아와 한국민 모두 가족을 굉장히 사랑하고 미적인 것을 추구한다. 또 두 나라 모두 반도라는 지형적 특성이 있고 천연자원이 풍부하진 않지만 경제를 발전시켰다. 요즘 한국이 저출산이 심각한데 이탈리아도 마찬가지다. 한국과 이탈리아는 영광과 과제를 모두 공유하는 국가라고 할 수 있다. 전에 유엔에서 근무했는데 그때도 보면 한국과 이탈리아는 국제무대에서 같은 가치를 추구하고 같은 결정을 내리곤 했다.-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주최한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 주제가 혁신과 지속 가능성이다. 이런 주제를 정한 배경이 있나.△혁신 같은 경우엔 이탈리아 디자인하고 굉장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탈리아의 거의 모든 산업. 특히 디자인 산업 생태계는 중소기업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중소기업은 혁신이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 그렇기에 혁신은 이탈리아 디자인에서 필수 조건이다. 또 이탈리아에는 3F, 즉 음식(food)과 패션(fashion)·가구(furniture)가 유명하긴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 이탈리아는 혁신 분야에서도 발달했다. 1960년대 소련과 미국 다음으로 인공위성을 발사한 나라고 지구 모니터링 기술은 미국, 중국, 다음으로 발전했다. 나는 한국인이야말로 DNA 안에 혁신이란 단어가 새겨져 태어난 민족 아닌가 생각한다. 그만큼 혁신성으로 뛰어난 민족이다. 그래서 혁신이란 두 나라 간에 공통점이 있는 키워드다. 지속 가능성이란 건 현대사회의 대명제나 마찬가지인 단어다. 한국도 지속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경우 재활용률이 가장 높은 만큼 유럽에서 순환경제에서 앞서 나가는 나라다.-2017년부터 매년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 행사를 열고 있다. 이를 통해 양국 문화 교류에 결실을 본 게 있을까.△디자인의 날은 이탈리아 정부 차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행사다. 이번에 디자인의 날을 맞아 한국에 초빙된 마리아 포로는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가구박람회인 살로네 델 모빌레 회장이다. 살로네 델 모빌레 행사가 한 달도 채 안 남았는데 한국에 왔다는 건 그만큼 한국이 중요한 파트너라는 뜻이다.무역량을 보면 이탈리아산 가구의 한국 수출량이 굉장히 성장하고 있다. 이탈리아가 한국의 수출하는 품목 10위 안에 들 정도다. 지난해엔 이탈리아가 중국·베트남에 이어 대한(對韓) 가구 수출 3위가 됐다. 사실 중국이나 이탈리아에서 수출하는 가구는 이탈리아산 가구와 범주가 다를 거다. 고급 가구 부문에서 이탈리아가 한국의 가장 큰 파트너가 아닌가 싶다.-주한 대사를 1지망으로 자원해서 부임했다고 들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어린 시절부터 아시아에 미묘한 동경심이 있었다. 요새 세상이 많이 변해 다들 한국에 오고 싶어하는 시대가 왔다. 나라마다 매력 만개하는 시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한국이 딱 그때다. 직전에는 아프리카 니제르에 있었는데 보상처럼 한국에 오게 돼서 매우 기뻤다. 아들 셋이 있는데 엄마가 한국에 가게 됐다고 공표하는 순간, 아들들이 파티를 열자고 할 정도로 무척 좋아했다. 아들들이 한번 한국에 오면 출국 날을 미룰 정도로 한국을 좋아한다.-부임 6개월 차인데 한국에 대한 인상이 생각했던 것과 비슷한가.△기대 이상이다. 너무나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부임한 지 6개월 됐다고 하지만 사실 3개월째라고 생각한다 첫 3개월은 (마타렐라 대통령) 국빈 방한을 준비하느라 한국을 배울 기회가 부족했는데 그 이후 3개월은 한국과 이탈리아 사이의 너무나 많은 유사성을 느끼고 체험했다. 한국어는 아주 아름다워서 한국어로 말하기를 열망하게 될지 몰랐다. 밤마다 열심히 공부한다.-이탈리아는 노벨상 수상자를 15명이나 배출했다. 한국이 배울 만한 부분이 있을까.△한국은 반도체 같은 응용과학이 발달한 국가다. 노벨상은 보통 이론과학이 발달한 쪽에서 수상자가 많이 나온다. 한국은 기적적으로 한 세대 안에 모든 걸 이룬 나라다 보니 이론과학 역사가 짧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곧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연구·개발(R&D) 투자가 굉장히 많이 됐기 때문이다.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한다면 마침 작년에 이탈리아와 (기초과학) 연구기관 MOU를 체결했으니 MOU를 최대한 잘 활용하면 더욱더 빨리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을까.-반대로 이탈리아가 한국에서 배울 게 있다면.△굉장히 많다. 이탈리아는 한국과의 반도체 협력에 관심이 많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선 한국 기술이 발달했다. 이탈리아는 비(非)메모리 반도체에 나름의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협업하면 서로 얻는 게 많을 것 같다.-한국 여행 많이 했나.△해인사에 가봤는데 매우 좋았다. 여수도 굉장히 예뻤다. 사실 최대한 많은 한국과 이탈리아의 중소도시 간 자매결연을 주선하고 싶다. 자매결연이 양국 지자체 간 협력을 강화하는데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한국은 모든 게 서울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일단 지방 활성화 차원에서라도 그렇다. 경제적·문화적 상호보완성을 갖춘 도시나 같은 문제에 직면한 도시를 연결한다면 서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2024.03.27 I 박종화 기자
디셈버운용 완전히 손 턴 엔씨…'사실상 실패한 투자'
  • [마켓인]디셈버운용 완전히 손 턴 엔씨…'사실상 실패한 투자'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창업자 김택진 대표가 만든 인공지능(AI) 투자 서비스 회사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하 디셈버앤컴퍼니)의 잔여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지난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에 사실상 헐값에 지분을 넘긴 데에 이어 손상차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손해만 보고 사업을 정리했다는 평가를 피하기가 어려워졌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회사가 보유한 디셈버앤컴퍼니의 잔여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이로써 디셈버앤컴퍼니는 엔씨소프트의 관계기업에서 제외됐다. 엔씨소프트는 디셈버앤컴퍼니로 인해 지난해 31억원의 손상차손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에는 150억원 규모의 손상차손을 반영한 데 이어 계속해서 회사의 수익성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셈이다. 통상적으로 지분법적용회사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당기손익에 반영돼 실적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엔씨소프트는 보유한 디셈버앤컴퍼니 주식에 대한 회수가능가액을 제로로 보고 손상차손 31억원을 인식했다. 회사는 감사보고서에서 “당기 중 관계기업의 유의적인 재무적 어려움으로 인해 보유 주식에 대한 회수가능가액을 0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디셈버앤컴퍼니는 지난 2013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지분 100%로 출범한 로보어드바이저 기업이다. 2019년에는 AI 기반 투자 일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플랫폼 ‘핀트’(fint)를 출범했지만 경영난이 계속되면서 결국 2022년 자본잠식에 빠졌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외부자금을 유치했지만 자금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포레스트파트너스에 디셈버앤컴퍼니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거래 대상은 범 엔씨소프트 보유 지분으로, 김택진 대표(36%)와 배우자인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25.4%), 엔씨소프트(16.7%) 등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레스트파트너스가 인수한 디셈버앤컴퍼니 지분 78.1%의 가치는 5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김택진 대표가 사재를 출연해 투자한 원금 300억원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사실상 매각을 통한 회수에는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김 대표와 함께 300억원의 지분을 투자한 KB증권도 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현재 디셈버앤컴퍼니의 전체 지분을 청산한 것이 맞다”며 “본업에 집중하겠다는 회사 기조에 따른 신사업 축소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해부터 일부 사업을 정리하면서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팬덤 플랫폼 사업 ‘유니버스’를 매각한 데 이어 5월에는 유니버스를 운영한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클렙’도 매각했다. 또한 최근 시각특수효과(VFX) 전문 기업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 지분 일부를 매각하며 대부분 신사업에서 철수에 나선 바 있다.
2024.03.26 I 송재민 기자
'영화관·수영장은 사치'…아파트 커뮤니티도 '갓성비' 따진다
  • '영화관·수영장은 사치'…아파트 커뮤니티도 '갓성비' 따진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치솟은 공사비 때문에 조합원 분담금 부담이 커지면서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도 ‘가성비’를 꼼꼼하게 따지기 시작했다.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에 설치된 스크린골프장 (사진=사진=임팩트비전)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전에는 정비사업 단지에 최대한 많은 커뮤니티 시설을 들이는 게 대세였지만, 이제는 단지 규모와 입지를 고려해 필요한 시설만 선별 설치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수영장과 영화관은 조합원들의 외면을 받고있다. 이전에는 단지를 고급화·차별화한다는 취지로 선호도가 높았지만 적잖은 공사비가 드는 것은 물론, 유지·관리비용도 상당하다는 단점이 부각되기 때문이다. 서울 소재 정비사업장 조합 임원 A씨는 “수영장은 샘플 사진이 그럴듯하고 처음 개장할 땐 보기도 좋다”며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주민 간 관리비 갈등이 불거지고 결국 시설을 폐쇄하는 사례가 많이 생겨났다”고 짚었다.서울 소재 또 다른 정비사업장 조합 임원 B씨는 “어린 자녀가 있는 조합원들은 수영장을 선호하지만, 고령의 조합원들은 ‘사용하지도 않을 시설을 무엇하러 설치하느냐’는 입장”이라며 “수영장 유무가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도 있지만, 공감을 크게 얻진 못한다”고 덧붙였다.비슷한 이유로 영화관도 커뮤니티 시설 리스트에서 제외되고 있다. 공사비·유지관리비가 만만치 않고 문화 소비 패턴이 변하면서 필요성이 떨어진 것이다. 조합 임원 B씨는 “영화관 관리자 인건비, 영화를 상영할 때마다 내는 로열티가 생각보다 크다”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영화관 방문객이 줄고 집에서 넷플릭스를 주로 이용하게 된 것도 영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스카이라운지 건설 역시 계획 논의 단계에서 빠지는 추세다. 아파트 최상층에 스카이라운지를 건설하면 2개~3개의 분양 가구가 줄고, 별도의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지어야 하고, 공기가 늘어나면서 가뜩이나 높은 조합원 분담금을 더 높이기 때문이다. 서울 소재 또 다른 정비사업장의 조합 임원 C씨는 “처음에는 조합원 75%가 스카이라운지를 건설하자고 했지만, 공사비 문제를 차분히 설명하니 77%가 반대로 돌아섰다”며 “시청 담당 공무원도 ‘이건 뺐으면 좋겠다’고 권할 정도다. 공사비가 싸고 분양이 잘 풀릴 땐 문제가 없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에 입점한 무인 로봇카페(사진=비트 코퍼레이션)한편 사우나, 스크린골프장, 피트니스센터는 선호도가 꾸준하고 운영도 잘 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A씨는 “스크린골프장은 인기가 너무 많아서 사용 순서를 놓고 다툼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골프붐이 불고 있어서 시설 확대를 알아보는 곳도 있고, 운동 후 사우나를 찾는 것도 생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소재 또 다른 정비사업장의 조합 임원 D씨는 “예전에는 동네 곳곳에 사우나가 있고 어르신들이 많이 모였는데 코로나 팬데믹 이후 대부분 문을 닫았다”며 “이제는 아파트 사우나가 커뮤니티·경로당 기능을 일부 대체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선호도가 부쩍 높아진 시설로는 조식 제공 시설이 지목된다. 집에서 요리를 하지않는 젊은 맞벌이 부부와 삼시세끼 요리에 부담을 느끼는 노년층이 덩달아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다만 조합 임원 B씨는 “공사비, 인건비, 재료비 등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많아 작은 단지에서 도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공용관리비가 많은 대단지일수록 운영이 쉬운 ‘규모의 경제’가 적용된다”고 부연했다.이 밖에도 △외부 손님맞이에 활용하기 좋은 게스트하우스 △그룹과외, 생일파티, 동아리 활동 등 각종 소규모 행사를 벌일 수 있는 파티룸 △소음 걱정 없이 악기나 노래 연습을 할 수 있는 음악실 △운영 비용을 최소화한 무인카페 등도 인기라는 의견이 나왔다.조합 임원 D씨는 “치솟은 공사비 때문에 커뮤니티 시설을 선별적으로 들이는 만큼 단지의 입지, 주민 특성에 따라 시설 특색도 뚜렷해질 것”이라며 “고령의 주민이 많은 단지는 실버타운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중이고 고령화가 심화할수록 이런 현상도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건설공사비지수는 154.6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1월 118.30과 비교하면 30.7%나 상승한 수치다.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원자재 값이 크게 오르고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금융비용까지 더한 영향이다.급등한 공사비는 결국 조합원 분담금 인상으로 직결된다. 이 때문에 서울시 주요 정비사업장에서는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갈등이 격화하고 공사가 전면 중단되는 사태도 잇따르는 상황이다.
2024.03.26 I 이배운 기자
기시다 내각 지지율 20% 중반..."정치자금 논란에 타격"
  • 기시다 내각 지지율 20% 중반..."정치자금 논란에 타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20% 중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퇴진 위기 수준이라는 평가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AFP)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2∼24일 925명을 상대로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전달 조사보다 1%포인트(p) 상승한 26%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지난 22∼24일 18세 이상 유권자 1020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전달 조사보다 1%p 오른 25%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아사히신문, 산케이신문, NHK도 20%대에 머물렀다. 교도통신은 4.4%p 하락한 20.1%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50%대 초반에서 70%대 초반으로 올랐다.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요미우리 조사에서 62%, 닛케이 조사에서 66%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이달 주요 언론 여론조사에서도 10∼20%대에 머물렀다.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낮은 수준을 보이는 것은 일련의 정치자금 모금 등의 문제 때문이라고 일본 주요 언론들은 분석했다. 요미우리는 “자민당 파벌의 정치자금 모금을 둘러싼 일련의 문제에 대한 기시다 총리와 자민당 대응에 불만이 강하다”고 짚었고, 닛케이도 정치자금 문제로 내각 지지율이 저조한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주요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문제로 국회 정치윤리심사회에 참석했던 의원들 설명을 ‘충족되지 않았다’거나 ‘불충분하다’고 답한 수치는 80%를 넘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29일 현직 총리로는 최초로 정치윤리심사회에 출석해 사과했고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 중진들도 심사회에서 비자금 문제에 대해 발언했지만, 대부분 모르쇠로 일관해 오히려 비판을 초래했다.이에 일본 내에서는 정치자금 잔액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은 국회의원과 파벌 지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정치자금 문제의 영향으로 자민당의 지지율도 전반적으로 20%대에 머물고 있다. 반면 야당의 지지율도 정체돼 있다. 닛케이 조사에 따르면 입헌민주당(CDP)은 11%, 일본유신당은 9%를 얻었다. 무소속은 34%로 자민당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한편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지난 2022년 아베파 중진 4명에게 불법 비자금 중단을 명령했다. 그러나 같은 해 7월 아베 전 총리가 사망한 후 불법 비자금 조성 중단 결정을 내리지 않는 등 묵인했다.아울러 자민당 일부 파벌은 정치자금 모금 파티를 주최하면서 파티권을 할당량 이상 판 의원들에게 돈을 건네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 이에 도쿄지검 특수부는 파티권 판매 미기재액이 많은 국회의원 3명과 전현직 파벌 회계 책임자 등을 기소했다.한편, 이번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소속 의원 80여 명에 대한 처벌 여부와 수위를 내달 초 확정될 전망이다.
2024.03.25 I 전선형 기자
기시다, 비자금 처벌 피할 듯…아베파는 중징계 전망
  • 기시다, 비자금 처벌 피할 듯…아베파는 중징계 전망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AFP)[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자민당 총재이기도 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비자금 스캔들’ 처벌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자민당은 기시다 총리를 처분 대상에서 제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기시다 총리가 이끌었던 기시다파의 옛 회계 책임자가 정치자금 보고서 부실 기재로 기소됐지만, 아베파보다 악질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들은 기시다 총리가 자신을 징계 대상으로 올리는 이른바 ‘셀프 징계’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기시다 총리 지지율이 6개월째 20%대를 기록하는 등 최저점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자민당은 비자금 문제를 논의했던 아베파 중진 시오노야 류와 시모무라 하쿠분, 니시무라 야스토시, 세코 히로시게 의원에 대해서는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자민당 징계는 최고 수준인 제명부터 탈당 권고, 당원 자격 정지, 선거 공천 제외, 국회·정부 직무 사임 권고, 당 직무 정지, 경고, 당 규칙 준수 권고까지 8단계로 구분된다.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지난 2022년 아베파 중진 4명에게 불법 비자금 중단을 명령했다. 그러나 같은 해 7월 아베 전 총리가 사망한 후 불법 비자금 조성 중단 결정을 내리지 않는 등 묵인했다. 아울러 자민당 일부 파벌은 정치자금 모금 파티를 주최하면서 파티권을 할당량 이상 판 의원들에게 돈을 건네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 이에 도쿄지검 특수부는 파티권 판매 미기재액이 많은 국회의원 3명과 전현직 파벌 회계 책임자 등을 기소했다. 한편, 이번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소속 의원 80여 명에 대한 처벌 여부와 수위를 내달 초 확정될 전망이다.
2024.03.23 I 김형일 기자
'가을야구' 간절한 한화...주장 채은성 "5강 못가면 12월 태안 앞바다 입수"
  • '가을야구' 간절한 한화...주장 채은성 "5강 못가면 12월 태안 앞바다 입수"
  • 2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 참가한 한화 채은성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다크호스’로 주목받는 한화이글스가 “5강에 못들면 12월에 태안 앞바다 입수를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KBO리그 정규시즌 개막(3월 23일)을 하루 앞두고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 각 구단 대표 선수들이 무대에 오른 가운데 우승 공약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가장 눈길을 끄는 공약은 한화 주장 채은성의 입에서 나왔다. 채은성은 “우리 목표는 4위다”며 “5강에 못 들면 고참들이 12월 태안 앞바다에 입수하기로 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노시환의 공약은 더 화끈하다. 그는 “우승한다면 내년 신구장 홈 개막전에 팬들을 초대해 공짜로 야구를 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는 올 시즌 목표를 손가락으로 표시해달라는 사회자 요구에 손가락 4개를 폈다.다른 팀 우승 공약도 재밌었다. 롯데 주장 전준우는 “우리가 1위를 한다면 김원중의 공약은 ‘결혼하기’다”며 “우승한다면 (모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최고급 아파트에서 롯데 팬 100분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약속했다.전준우의 말을 옆에서 들은 김원중은 잠시 한숨을 쉰 뒤 “우승만 한다면 못 할 게 뭐 있겠나. 최대한 노력하겠다”고맞짱구 쳐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한 LG트윈스 주장 오지환은 “ 작년 우승 공약으로 50여 분 정도 잠실구장으로 초청해 맥주파티를 했다”며 “올해는 그 10배인 500명과 선수들이 참가해 (맥주파티를)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KT위즈 주장 박경수는 “우승한다면 팬 1000분을 모셔 일일호프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고 KIA타이거즈 투수 이의리는 “야구장에서 레크리에이션을 할 수 있게 팬분들을 최대한 많이 초대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2 I 이석무 기자
장병규 "3조 현금성 자산으로 M&A 추진…사업 다각화 나설 것"
  • 장병규 "3조 현금성 자산으로 M&A 추진…사업 다각화 나설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공모가에 대한 사회적 책무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공모가 회복은 당연히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제해 두셔도 좋습니다.”장병규(51)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본사에서 주요 매체 기자들과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장 의장은 1996년 네오위즈를 창업한 후 첫눈, 본엔젤스파트너스, 블루홀 등을 거쳐 2018년부터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장 의장은 “단기투자를 하는 주주들을 위한 대응은 어려운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상장 후 2년이 지난 지금도 공모가에 대한 사회적 책무를 잊지 않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사진=크래프톤◇대규모 인수합병(M&A) 가능성 시사크래프톤(259960)의 주가는 작년 17만 원대에서 3월 현재 23만 원대로 상승했지만 갈 길이 멀다. 지난 2021년 7월 29일 공모가는 49만8000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4조3512억원이었다. 20일 현재 시총인 11조4382억원의 2배 이상이다.장 의장은 중장기적인 공모가 회복의 근거로 △글로벌이라는 키워드 △7년 동안 흔들리지 않는 배틀그라운드 IP의 경쟁력과 프랜차이즈화 △조직구조 혁신에 따른 성장의 선순환을 언급했다.그는 특히 올해부터 비(非)게임 분야를 포함해 사업을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IPO(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3조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기반으로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장 의장은 “크래프톤이 변화하고 있다고 많이 느낄 수 있다. 주주들도 놀라실 수 있다”며 “작년까지만 해도 팔고자 하는 곳과 가격대가 안 맞았는데 요즘은 해볼 만한 수준이 된 것 같다. 코어 비즈니스와 여러 가지가 정돈됐으니 본격적으로 다각화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다만 대형 M&A는 내수용 산업이나 제조업이 아닌 글로벌과 신기술 접목이 가능한 분야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소프트웨어, AI 관련 기업을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스타트업 지주사 ‘패스트트랙 아시아’에 220억원을 투자해 지분 27.47%를 확보했으며, 이런 기조가 올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사진=크래프톤◇GDP 7~8% 성장하는 인도, 韓게임 가능성 크다장 의장은 “내가 블루홀을 시작한 이유가 게임을 좋아하거나 게임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는 아니다”라며 “원화가 아니라 달러를 벌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장병규와 크래프톤의 공통점은 글로벌”이라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감사하게도 인도 국민과 인도 정부가 저희를 받아들여 주셔서 이제 인도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이건 누구도 안 가본 길을 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크래프톤은 인도 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흥행을 이어갈 게임으로 ‘쿠키런’을 선택, 데브시스터즈와 현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구축된 인도의 흥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쿠키런 현지 서비스를 이끌고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인도 게임 인큐베이팅 ‘KIGI(KRAFTON INDIA GAMING INCUBATOR)’를 통해 인도의 게임 생태계도 지원하고 있다. 장 의장은 인도 시장에서 배그 모바일이 성공했던 배경으로 소액결제 모델을 꼽았다. 그는 “인도 과금모델은 다른 지역과 큰 차이가 없지만 1달러짜리 소액결제 모델이 있다. 이는 인도 고객들이 게임에 지갑을 열 때의 가치를 잘 모르기 때문인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8%에 달하기 때문에 더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는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므로 로드투발러나 신작 ‘가루다 사가: 서드파티 게임’도 인도향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 인도는 스마트폰 스펙이 낮아 저사양폰에서도 게임이 잘 돌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장 의장이 글로벌화를 강조하는 이유는 우물 밖에 더 큰 시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도 큰 시장이지만 넘버원 시장은 아니다. 앞으로 성장할 시장의 고객이 무엇을 바랄지를 파악해야 이 산업에 미래가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과 관련해서는 산업 생태계가 고착화돼있고 경험이 축적돼 한국 게임사들이 불리해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장 의장은 “중국 시장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제대로 성공하려면 이제는 텐센트나 넷이즈 같은 서비스 및 플랫폼 홀더를 거쳐야 한다. 또 중국 게임 제작사들의 역량과 경험이 많이 쌓여 한국 게임 제작사들이 더 낫다고 보기 어렵고, 중국 이용자들이 중국 제작사들의 게임을 더 친숙하게 느낀다”고 설명했다.한편 장 의장은 최근 불거진 ‘다크 앤 다커(Dark and Darker)’ 저작권 분쟁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크래프톤은 다크 앤 다커 IP에 대한 글로벌 라이선스 독점 계약을 체결해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 중인데, 개발사 아이언메이스가 넥슨과 저작권 분쟁 중에 있다. 장 의장은 “법적 분쟁을 제외하고 보면 다크 앤 다커는 한국 게임 중 글로벌 고객이 좋아하는 타이틀이 탄생한 셈이다. 하지만 사법적 판단을 존중하겠다”면서 “다만 법과 절차를 따르고 자본의 논리에 따르는 것 만이 게임 산업에 건강해보이지는 않는다. 법적 분쟁이 아니라 더 나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1 I 김현아 기자
“중국 투자 대안은 이곳”…인도 비중 늘리는 사모펀드들
  • [마켓인]“중국 투자 대안은 이곳”…인도 비중 늘리는 사모펀드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에서 소형 자산운용사까지. 최근 국내 자본시장 큰 손들이 ‘기회의 땅’ 인도로 향하고 있다. 인도 비상장 기업에 선제 투자를 단행하는 한편 현지 금융사와 손잡고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경우도 늘어나는 추세다. 가파른 경제성장률과 풍부한 인적 자원을 보유한 인도는 성장이 둔화된 중국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026890)는 최근 인도 온라인 약국 플랫폼 제노헬스의 시리즈C 자금조달을 주선했다. 2500만달러(약 330억원) 규모로 진행된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인 인도 벤처캐피탈(VC) 라이트박스가 참여했다. 제노헬스는 2017년 설립된 약국 플랫폼으로 인도 전역에 18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스틱인베가 인도에 투자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 인도 배달 플랫폼 던조(Dunzo) 투자를 시작으로 2020년 △인도 병원체인 기업 사히아드리(Sahyadri) 병원 △농산물 도매 플랫폼 닌자카트(Ninjacart)에도 투자했다. 이중 사히아드리 병원 지분은 지난해 8월 캐나다 3대 연기금인 온타리오교직원연금(OTPP)에 매각해 인도 시장의 첫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하기도 했다. 한국과 인도, 중국 등 신흥시장 6개 지역에서 활약 중인 어펄마캐피탈 역시 인도 투자에 적극적인 사모펀드 중 하나다. 2007년 인도 디젤 발전기 제조사 파워리카(Powerica) 투자를 시작으로 △운송업체 오션스파클(Ocean Sparkle) △여행 플랫폼 TBO △헬스케어 기업 티루파티(Tirupati) △소형 금융사 벨스타(Belstar) △가전 제조사 이팩 듀러블(Epack Durable) 등을 대표 포트폴리오로 보유 중이다. 글로벌 사모펀드 역시 인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2020년 인도 최대 통신사이자 릴라이언스 그룹 자회사인 지오 플랫폼(Jio Platforms)에 15억달러(약 1조8400억원)을 투자했다. 경쟁사 칼라일도 바르티 에어텔(Bharti Airtel)의 데이터센터 사업에 2억3500만달러(약 3150억원)를 투자했고, 인도 억만장자 아자이 피라말의 제약사업 지분 20%를 4억9000만달러(약 657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소형 운용사 중에선 아크임팩트자산운용이 인도 비상장 기업 투자에 적극적이다. △차량호출업체 올라(OLA) △애드테크기업 버스이노베이션(VerseInnovation) △음식배달 플랫폼 스위기(Swiggy) 등이 대표적이다. 2007년 설립된 버스이노베이션의 경우 2022년 시리즈J 라운드에서 8억500만달러(1조1400억원)를 조달하며 기업가치 50억달러(6조7000억원)를 인정받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인도 증시의 니프티50 지수는 최근 1년간 28% 넘게 상승했다. 중국 성장세가 주춤한 사이 인도가 신흥 시장의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라며 “젊은 인구와 IT(정보기술) 인프라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탄생이 늘어나고 있어 ‘인도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도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2024.03.20 I 허지은 기자
지구를 위한 1시간...국내 호텔업계 '2024어스아워' 캠페인 동참
  • 지구를 위한 1시간...국내 호텔업계 '2024어스아워' 캠페인 동참
  •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국내 호텔업계가 오는 23일 2024년 ‘어스아워(Earth Hour,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에 동참한다.어스아워 캠페인은 세계자연기금(WWF)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 자연보전 캠페인으로, 기후 위기와 자연 파괴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7년 호주에서 시작했다. 현재 190여 개 국가 공공기관 및 기업, 개인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1시간 동안 소등함으로써 에너지 절약 및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행사로, 올해는 오는 23일 오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진행한다. 어스아워 캠페인에 동참하는 호텔들은 내외부 불필요한 조명을 끄거나 최소화하고 이용 고객에게 어스아워에 대해 알리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 제공.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은 23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외부 호텔 로고 사인 조명을 소등하며, 호텔 내 모모 라운지의 불필요한 조명을 끄고 LED 캔들 라이트로 내부를 밝힌다. 당일 객실 투숙 고객에게도 어스아워 캠페인의 안내와 동참을 권장하며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객실 투숙 고객과 모모 라운지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어스아워 참여 인증사진 올리는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노플라스틱선데이의 숲 키링 랜덤 박스를 증정하는 이벤트다.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도 외부 로고 사인 조명을 소등하고 공용 공간인 5층과 1층은 조도를 낮춘다. 투숙 고객 대상 캠페인 동참을 권장하는 이벤트로 일회용품을 대체할 다회용품이나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 생분해되는 소재가 주를 이루는 싱글룸 친환경 어메니티를 제공한다.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 제공.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은 호텔 내외부 안전에 필요한 전등을 제외한 모든 전등을 소등 및 최소화한다. 특히 어스아워가 진행되는 시간 동안 투숙객 및 방문 고객에게 호텔 공동 공간인 4층 로비에서 딸기 디저트와 주류를 제공하는 해피어스아워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구 환경 보호 캠페인에 모두가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한다. 전 객실 내 정수기 설치, 워터 보틀 비치, 일회용 개인 용품 절감 등 지속가능한 운영 및 사회적 영향력 확대 일환의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은 해당 시간 고객과 직원의 안전에 방해받지 않는 한도 내에서 내외부 조명을 끄거나 조도를 낮추고 투숙 고객의 캠페인 참여도 권장한다.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로 Serve360 플랫폼을 지원하는 여러 환경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한다. SNS에 캠페인 참여를 인증하면 호텔 먼슬리 플래너를 선물로 제공한다.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해비치 호텔 제주와 롤링힐스 호텔은 외벽 간판과 입구 간판 등 불필요한 조명을 소등하고, 객실에 LED 촛불 1개와 안내문을 비치해 투숙객의 참여도 독려한다. 서울드래곤시티는 투숙객의 어스아워 캠페인 동참을 장려하기 위한 참여형 이벤트를 기획했다. 객실 소등을 진행한 투숙객에게 드라코 리유저블 컵(reusable cup·다회용 컵)을 증정한다.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제공.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광범위한 소등과 함께 임직원 참여 어스아워 캠페인 이벤트를 전개한다. 임직원 그룹웨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하는 지속가능경영 문화 조성 활동인 ‘행가래(행복을 더하는 내일)’ 캠페인의 일환으로, 소등 전과 소등 후의 호텔 외관을 촬영해 업로드하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SV(Social Value) 포인트를 지급한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어스아워 캠페인과 그 목적,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릴 계획이다.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호텔 내 최소한의 조명을 제외한 모든 불을 소등하고 투숙객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SNS 이벤트를 진행, 반얀트리 시그니처 향인 타이 차마나드 어메니티를 증정한다.파르나스호텔 제공.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고 있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호텔 공공장소 전등을 소등 및 최소화하고, 외부 간판 및 외벽 조명도 소등한다.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코엑스는 세계적 환경 인증 프로그램인 ‘얼스 체크(Earth Check)’에서 국내 최초로 2019년 플래티넘 레벨 인증을 획득했으며, IHG에서 전 세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자체적인 환경감시 프로그램인 그린 인게이지(Green Engage)를 이용해 탄소감축 실천을 의무화하고 있다.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는 호텔 건물 사이니지를 포함한 호텔 곳곳의 조명을 소등하고 소등이 불가피한 공용 시설들은 조명의 밝기 단계를 최대한 낮추어 전력 소비량을 절감시킨다.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 제공.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는 호텔 내 레스토랑과 바 조명을 최소화하고, 테이블마다 캔들을 밝히는 ‘캔들라이트 나잇(Candlelight Night)’을 진행한다. 해당 시간 라운지 앤 데크와 레스토랑 부아쟁, 바 부아쟁에서 조명 대신 캔들과 함께 저녁 식사 또는 드링크를 즐길 수 있는 행사로, 호텔 시그니처 캔들을 제공한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는 ‘그린 스테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호텔 공용부 및 건물 외벽 조명 일부를 소등하고 이용 고객에게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이 제작한 바질 씨드 스푼을 선물로 제공한다. 또한 객실 1박, 오가닉&헬시 룸서비스 메뉴, 바질 씨드 스푼을 포함한 그린 스테이 객실 패키지를 선보인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은 외부 로고 사인 조명을 소등한다. 클럽 라운지는 내부 조명을 최소화하고 캔들로 대체한다. 베네 스테이크&바에서는 무료 와인이나 맥주를 제공하고 오뜨 파티세리는 개인 텀블러 지참 시 음료 메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024.03.20 I 문다애 기자
“개인적 기대작은 딩컴 모바일…김창한 대표는 또 달라”
  • “개인적 기대작은 딩컴 모바일…김창한 대표는 또 달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게임 IP(지식재산권)는 모 아니면 도 같은 느낌이죠. 신약 개발과 같다고도 합니다. 크래프톤의 신규 전략 IP는 5개인데, 장병규가 기대하는 프로젝트는 ‘딩컴 모바일’입니다. 그런데 김창한 대표님이 기대하는 건 또 다르죠. 기대를 전혀 안 하는 게 가끔 터지기도 해요.”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장병규(51)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들과 두 시간 반 동안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1996년 네오위즈를 창업한 후 첫눈, 본엔젤스파트너스, 블루홀 등을 거쳐 2018년부터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딩컴은 호주의 1인 개발자 제임스 벤든(James Bendon)이 개발한 게임이다. 크래프톤(259960)이 개발 자회사 5민랩을 통해 딩컴 IP를 활용한 ‘딩컴 모바일’을 개발 중이다.장 의장은 “‘다크앤다커 모바일’이나 ‘인조이’는 기대하고 계신데, 딩컴모바일은 사실 아무도 기대 안하신다(웃음)”면서 “1인 개발자가 자기 인생을 투자해 5년 넘게 개발했던 작품이다. 계약할 때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계약조건보다 딩컴을 많은 대중들이 즐기는 서비스로 만들고 싶다는 진정성을 많이 받아줬다. 이 분이 오래 개발하셔서 자식을 결혼시키는 느낌 같아 계약이 힘들었다. 딩컴 모바일은 제가 흥미로워서 힘을 실었던 프로젝트라 애정이 크다. P2W(Pay to Win), MMORPG는 대상이 아니다. 동물의 숲을 좋아하는 분들이 대상이다.새로운 장르와 시장에 도전하는 것이다. 잘 되면 기존에 만족시키지 못했던 걸 실현시켜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스마트폰에서 더 자유롭고 아기자기한 걸 오래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그는 “장병규가 딩컴 모바일을 기대한다고 하면 ‘그럼 다른 프로젝트는 기대하지 않느냐’하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김창한 대표님이 기대하는 건 또 따로 있다. 각자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딩컴 모바일’◇퍼블리싱 실명제와 글로벌 게임 시장의 ‘아이유’ 김창한 대표이처럼 경영진 사이에서도 다른 선호와 결정이 가능한 것은 게임이라는 특수성 때문이다. 다양한 시도가 있지만 성공 확률은 높지 않은 반면에 실적은 책임져야 하는 것. 이것이 게임 회사 CEO의 숙명이다. 그만의 노하우가 있을까.장병규 의장은 “그 문제를 풀기 위해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며 “김창한 대표님 체제가 시작되고 2, 3년 정도는 최종 의사결정이 김창한 대표님께 많이 집중돼 있었다. 그때 나타난 문제는 굉장히 다양한 프로젝트를 한 사람이 다 이해하고 하는 게 힘들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작년에 조직 구조를 많이 바꿨다. 작년에 썼던 표현은 ‘퍼블리싱 실명제’”라고 했다.이어 “이는 퍼블리싱 조직을 멀티로 바꾸고 5개의 퍼블리싱 조직장들에게 많은 역할과 책임, 권한을 많이 준다. 이렇게 되면 퍼블리싱 수장과 제작진이 많이 싸운다. 이걸 보완하기 위해서 ‘챔피언’이라고 제작 수장과 맞닿아 있으면서 HQ에 속해 있는 직책을 신설했다. 지금은 퍼블리싱 수장, 제작 수장, 챔피언과 CEO, 3~4명이 균형과 견제를 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어찌 보면 전통적 퍼블리셔보다는 제작 쪽에 힘을 많이 실어주는 구조로 가 있다”면서 “5개의 퍼블리싱 라인들이 각자 생각이 다르고, 제작들은 아티스트 같은 면이 있는데 상장사가 그럴 순 없다. 밸런스 맞추는 걸 퍼블리싱 리더들이 해 줘야 하고, 그 관점에서 너무 싸우면 곤란하니까 완화하기 위한 역할과 책임을 준다. 마지막엔 (김창한)대표님이 관여하는데 그 과정을 좀 소상히 보면서 관여할 수 있는 구조로 바꿨다”고 했다.장 의장은 ‘배틀그라운드의 아버지’ 김창한 대표에 대한 존경도 드러냈다. 그는 “김창한 대표님은 정말 훌륭하신 분이다. 배그를 직접 만드셨고. 서구권에 가서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하기 위해 많은 제작사를 만나면 제작사는 크래프톤을 만나는 것도 좋아하지만 김창한 대표 만나는 것을 더 좋아한다. 마치 신생 아이돌이 아이유 대선배를 만나는 느낌이랄까”라면서 “비즈니스가 없어도 만날 수 있는 거다. 한국에서야 상장사 대표로 욕도 먹고 하지만, 서구 유럽에 나가면 다르다. 장병규는 만나고 싶지 않아도 김창한은 다 만나 준다.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을 잘할 수 있는 언페어 어드밴티지(Unfair Advantage·경쟁 우위) 중 하나가 김창한 대표”라고 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펍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신약 개발 같은 게임 개발, 스케일업 노력들그럼에도 게임 사업은 불확실성이 크다. 그는 “저희(게임업)는 숙명적으로 100개의 크리에이티브를 보면 10개 정도 론칭하고, 10개 중에 1~2개가 잘 되어서 저희 같은 회사가 된다. 전략 프로젝트 5개 발표했고, 다 잘되면 좋겠지만 그중에 1~2개가 잘되면 주가는 올라갈 것 같다”면서 “어떤 분들은 신약 개발 같다고도 하신다. 도가 아니라 모가 됐을 때 확 올라가는 것이다. 기대를 전혀 안 하는 게 터지기도 한다. 5개 타이틀을 외부에 밝혔지만 내부적으로 더 많이 만들고 있다. 그중 뭐가 터질지 모르고 얻어걸리게 되는 것도 있다. 얻어 걸리는 걸 잘 하기 위해 제작은 계속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모가 회복에 대한 사회적 책무를 절대 잊지 않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책무를 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원 IP(배틀그라운드)에 대해선 라이프사이클을 길게 봐주시는 것 같고, 계단식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작, 크리에이티브 발굴, 스케일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크 앤 다커’◇다크 앤 다커 저작권 분쟁에 대한 생각‘다크 앤 다커(Dark and Darker)’는 개발사인 아이언메이스와 넥슨이 저작권 분쟁 중이다. 그런데 크래프톤은 아이언메이스와 다크 앤 다커 IP에 대한 글로벌 라이선스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블루홀스튜디오에서 다크 앤 다커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이다. 왜 크래프톤은 분쟁이 있는 IP에 투자했을까.장병규 의장은 “제일 중요한 건 고객이 좋아해 주느냐다. 스팀에 론칭되는 게임이 몇 개인가. 어떤 게임이 그렇게 많은 고객이 즐기고 봐주는가. 정말 드물다. 법적 분쟁을 제외하고 보면 한국 게임 인더스트리에서 글로벌 고객이 좋아해 주는 타이틀이 이미 탄생한 셈이다. 이런 게임이 탄생했는데 어떻게 다뤄야 하냐. 자주 탄생하지 않는 희귀한 크리에이티브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원칙”이라고 답했다.이어 “다크 앤 다커는 우여곡절이 많다. 스팀에 재개되면 숫자는 더 좋아질 것이다. 내부 제작팀도 가열차게 하고 있고 내부 평도 나쁘지 않고 해서 투자자 분들도 기대를 많이 해주시고 계신 것 같다. 게임은 가봐야 하지만”이라고 부연했다.그럼에도 크래프톤이 다크 앤 다커를 품은 것에 대한 비판의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제작사인 아이언메이스가 P3의 데이터를 무단 반출하지 않았다 해도 도의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기다.장병규 의장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못한다”면서, 사법적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동시에, 게임 저작권에 대한 본인의 소신을 드러내기도 했다.그는 “사실 크래프톤 정도 되는 애들이 그리 해야 되느냐는 비판을 많이 받았다. 근데, 당시도 느꼈고 시간이 지나면서 좀 명확해지고 있는데, 법률적 관점에서도 제가 보기에는 결국 마지막 판단까지 다 받아봐야 되지만 여러 가치를 봤을 때 적절한 수준에서 정리되지 않을까라는 게 당시 판단이었고 시간이 지나 보니 그렇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언급했다. 저작권 침해가 인정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크래프톤-아이언메이스 간 IP 관련 라이선스 계약이 위법한 것으로 판단될 것 같지는 않다는 얘기다.◇소송 아닌 협상과 투자 아쉬워 그는 게임 산업에서 잦은 저작권 분쟁에 대해 인더스트리 전체를 고려한 결정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창작 의욕과 함께 문화 창달의 목적을 명시한 저작권법의 취지처럼 말이다. 장 의장은 “제가 첫눈(평판검색 회사)이라는 회사를 운영했는데, 첫눈의 지분 중 10% 정도는 네오위즈가 소유하고 있었다”면서 “이런 문제(저작권 분쟁)는 충분히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3~4년 동안 업계 내에서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을 제기할 필요가 있는가에 대해 조금 다른 생각”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시장과 산업이 성장하지 않으면 기업도 성장할 수 없다”며 “법과 절차를 따르고 자본의 논리에 따른 것만이 산업을 위해 건강하지는 않다고 본다. 법적 분쟁이 아니라 더 나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라고 아쉬워했다. 논란이 생긴 IP로 새로운 회사가 만들어졌을 때 소송보다는 협상과 투자를 하는 것도 고려해볼만하다는 것이다.장 의장은 “사실 저의 업(게임산업) 자체의 성격도 있다”면서 “반도체 설계도 같은 것은 국가보안법과 관련 되지만 우린 좀 다르다”면서 “제작자들이나 사업하는 사람들이 조금 더 활발하게 뛰어놀도록 하는게 인더스트리상으로 맞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30% 수수료 과다, 앱스토어외 허용은 선택의 폭 넓힐 것카이스트 전산학과 학사·석사 출신인 장병규 의장은 게임사 외에도 네이버가 인수한 평판검색 회사 첫눈, 밴처캐피탈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 한국공학한림원 이사 등을 맡았다. IT 업계에서 그처럼 다양한 공직을 맡으며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은 많지는 않다. 그래서 유럽에서 디지털시장법(DMA)으로 인해 애플 앱스토어 외 다운로드가 허용되는 소식이 게임 업계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게임사에 취업하려는 젊은이들에 대한 조언이 궁금했다.장 의장은 “결국에는 30% 수수료에 관한 이야기다. 앱스토어에 30%를 내고, 정확한 수치는 모르지만 마블 같은 IP에 대해선 IP 홀더에게약 20%를 주게 된다. 따라서 총 50%의 비용이 발생하면서도 수익을 내는 것은 쉽지 않다. 게임 서비스는 지속적인 비용이 들기 때문에 30%라는 비율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경영을 오래 한 사람들은 알고 있다. 30%는 상당히 많은 수수료다. 앱스토어가 시장을 형성하는 것이 있고, 그로 인해 이익을 얻는 것은 맞지만, 영원히 이익을 챙기는 것이 타당한가”라면서 “여러 측면에서 볼 때, 결국 애플이나 구글 외의 제 3자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길이 열리게 됐다. 중국의 경우 이미 자국 기업이 제공하는 스토어가 공식 스토어보다 더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크래프톤 정글 모집 포스터◇평생학습이 즐거운 글로벌 인재는 오라크래프톤은 정글이라는 소프트웨어(SW)인재 사관 학교를 운영 중이다. 게임 인재풀이 확대되기를 희망하는 바람에서 장병규 의장이 이끌어 만들어졌다.장 의장은 “정글 프로그램은 평생 학습하는 자세와 협업 능력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했지만 운영체제(OS)는 25~30년 전과 별 차이가 없다. 우리가 사용하는 개발 환경이 많이 변했지만,실제로는 크게 다르지 않다. 컴퓨터는 여전히 폰 노인만 아키텍처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이어 “왜 평생학습을 강조하냐면, 제 커리어만 해도 개발 도구가 여러 번 바뀌었다. C언어 사용하던 세대인데, 요즘은 인더스트리에서 퇴출돼야 하는 언어로 취급 받는다. 커리어 30년으로 보면 그 변화를 따라가줘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장병규 의장은 “저희 업계에서 나쁜 점은 커리어 동안 배운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긍정적인 점은, 평생 학습을 즐길 수 있다면,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크래프톤이 업계에서 괜찮은 일자리 제공할 수 있는 건 그렇게 제공하고도 남는 장사를 하기 때문이다. 게임은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업이어서 개인 역량에 따라 보상을 더 잘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4.03.20 I 김현아 기자
“크래프톤 공모가 회복은 사회적 책무…인도· 비(非) 게임이 무기"
  • “크래프톤 공모가 회복은 사회적 책무…인도· 비(非) 게임이 무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공모가에 대한 사회적 책무를 절대 잊지 않고 있습니다. 불가능할 것 같으면 얘기 드려야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당연히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말로 박제해 두셔도 좋습니다.”장병규(51)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들과 두 시간 반 동안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장 의장은 1996년 네오위즈를 창업한 후 첫눈, 본엔젤스파트너스, 블루홀 등을 거쳐 2018년부터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장 의장은 “단기적 투자를 하는 주주들을 위해서는 사실 대응이 어려운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상장 후 2년이 지난 지금도 공모가에 대한 사회적 책무를 잊지 않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실제로 크래프톤(259960)의 주가는 작년 17만 원대에서 현재 23만 원대로 상승했지만, 갈 길이 멀다. 2021년 7월 29일 공모가 49만8000원으로 상장했는데,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24조3512억원이었다. 현재 시총(11조 4624억원)의 두 배 이상이다.장 의장은 공모가 회복이란 자신감의 근거로 △글로벌이란 키워드 △7년 동안 흔들리지 않는 배틀그라운드 IP의 경쟁력, 그리고 프랜차이즈화 △조직구조 혁신에 따른 성장의 선순환을 언급했다. 또한, 이를 무기로 올해부터 비(非)게임 분야를 포함해 사업을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IPO(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3조원 넘는 현금성자산을 기반으로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장병규 의장은 “크래프톤이 변화하고 있다고 많이 느낄 수 있다. 주주들도 놀라실 수도 있다”며 “작년까지만 해도 팔고자 하는 곳과 가격대가 안 맞았는데 요즘은 해볼 만한 수준이 된 것 같다. 코어 비즈니스와 여러 가지가 정돈됐으니 본격적으로 다각화를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다만, M&A는 내수 산업이나 제조업이 아닌 글로벌 및 신기술 접목이 가능한 분야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소프트웨어, AI 관련 기업을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스타트업 지주사 ‘패스트트랙아시아’에 220억원을 투자해 지분 27.47%를 확보했으며, 이런 기조가 올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펍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장병규와 크래프톤의 공통점은 글로벌그는 “제가 블루홀을 시작한 이유는 게임을 좋아하거나 게임 만드는 걸 좋아해서는 아니다”라며 “원화가 아니라 달러를 벌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장병규와 크래프톤의 공통점은 글로벌”이라고 회고했다. 또 “감사하게도 인도 국민과 인도 정부가 저희를 받아들여 주셔서 이제 인도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이건 누구도 안 가본 길을 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IP)에 대해서도 확신했다. 그는 “2년 전에는 라이프 사이클이 짧지 않겠냐는 비판이 있었지만 꽤 오랫동안 펍지가 돈을 벌 것 같다는 건 인정해 주시는 것 같다”면서 “스팀이라는 플랫폼 동시 접속자 최고 기록은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인데, 7년 동안 변한 적이 없다. 스팀 역사상 최고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어떤 관점에서 보면, 어떤 크리에이티브가 들어왔을 때 1이라는 게 있어 0에서 10을 만드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라면서 “이처럼 조직이 가진 자산이 점점 쌓이는데, 잘된 선순환을 그리면 정말 큰 회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게임 업계에서 플랫폼을 빼고 보면 EA(일렉트로닉 아츠)가 한 때 잘나갔을 때 시총 50~60조 정도 했다”면서 “EA 정도 이상은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조심스러운 기대가 점점 생기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FPS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라면, 특히 FPS 전쟁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피가 뜨거워지는 이름이다.배틀그라운드 지속 성장 열쇠는 프랜차이즈화장 의장은 “매달 지표를 보면 펍지는 좀 오랫동안 갈 만한 기반이 생겼다”면서도 “프랜차이즈화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작년부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화란 동일한 IP를 다양한 스튜디오에서 만든다는 개념이다. 그는 MS(엑스박스), 소니(플레이스테이션)를 제외하고 게임 제작사 및 퍼블리셔로서 가장 성공적인 건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라고 했다. 그는 “MS가 높은 가격에 인수했고, 콜 오브 듀티를 만드는 스튜디오는 약 12개쯤 될텐데, 찐팬을 빼면 대부분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고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구매한다. 콜 오브 듀티와 관련된 배틀로얄 모드나 라이브 서비스도 한 IP 산하에 넣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펍지 프랜차이즈는 펍지 IP(배틀그라운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작사들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IP 중심으로 다양한 플랫폼과 게임 형태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조직적으로는 특정 개인에 의존하지 않고 오랜 기간 지속 가능한 조직 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이다. 우리는 이를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라고 부른다. 20~30년 동안 지속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주주 관점에서 완전히 다른 회사로 발전할 것이다. 외부 스튜디오와도 파트너십을 통해 이러한 조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장 의장은 “전세계 어디 가도 맥도날드가 있지만, 누구나 봐도 펍지, 콜 오브 듀티와 맥도날드가 같다고 생각하긴 어려울 것이다. 우리도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 어려운 길을 가기 위한 결단을 했다”고 덧붙였다.펍지의 프랜차이즈는 콘솔 고객을 위한 대변혁에서 시작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펍지가 PC에선 강하고 콘솔에선 약하다고 느끼고 있다.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에는 서비스를 론칭했지만 성적이 아주 좋지는 않다. 콘솔 플랫폼에서의 대변혁이 필요하다. 프랜차이즈화는 콘솔 고객을 위해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PC 사용자는 따로 컴퓨터를 앉아 사용하지만 콘솔 사용자는 소파에 앉아 한다. 콘솔 유저들에게 맞춘 형태의 펍지 IP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게임의 미래는 글로벌, 균형 있게 다뤄야장 의장이 글로벌화를 강조하는 이유는 우물 밖에 더 큰 시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는 “시장 크기를 북미, 유럽 서구권, 한국, 일본, 중국, 인도로 나눠 볼 때, 한국이 넘버 원 시장은 아니다. 앞으로 성장할 시장의 고객이 무엇을 바랄지를 파악해야 이 산업에 미래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 관점에서 (외부에서 볼 때) 크래프톤은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다양한 시장에 진출하며, 장르도 다양한 것으로 언급된다”면서 “ 고객들이 그런 다양성을 원하기 때문에 이를 수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게임사 경영은 난이도가 높다고도 했다. 그는 “다양한 분야를 탐험하는 것은 까다로운 일이다. P2W(Pay to Win)MMORPG와 배틀그라운드, 인조이 같은 라이프 시뮬레이션 게임을 잘하는 역량과 경험은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매우 다르고 고객군 역시 다르다”면서 “그래서 경영진과 팀은 다양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지만, 생각보다 어렵고 힘든 일이다. 요즘 게임은 수백억의 예산이 소요되며, 차세대 그래픽이라 하면 수십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살이 떨린다. 결국 고객들로부터 해답을 찾아야 하며, 고객을 고려할 때 글로벌 시장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크래프톤도 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작년부터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년 동안 조직이 일치되고 있으며, 지금도 그 방향을 유지하고 있다. 이 장르를 하자, 이런 건 없다. 세계적으로 크리에이티브를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쿠키런’GDP 7~8% 성장하는 인도, 韓게임 가능성 크다 크래프톤은 지난 2월 데브시스터즈와 모바일 게임 ‘쿠키런’의 인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버전의 흥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쿠키런의 현지 서비스를 이끌고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쿠키런은 2013년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첫선을 보인 이래 국내외 누적 다운로드 1억 건을 넘어선 IP다.그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과금 모델은 여타 지역의 과금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인도는 1달러짜리 소액 결제 모델이 있다. 이는 인도 고객들은 게임에 돈을 사용할 때 제공되는 효용 가치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시장과 고객이 게임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인도는 GDP가 7~8% 성장하니 앞으로 게임에 돈을 쓸 것 같은 사람이 많은 시장”이라고 했다.또 “쿠키런도 인도 고객들이 게임을 쉽게 수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인도는 볼리우드(인도 뭄바이의 인기있는 영화 산업을 일컫음) 같이 자국의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면서 “로드투발러나 신작(가루다 사가: 서드파티게임)도 인도향을 많이 담아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 인도는 스마트폰 스펙이 낮다. 그래서 저사양폰에서도 잘 돌아가야 한다. 미국이나 서구, 한국과 다르다”고 설명했다.크래프톤은 인도 게임 인큐베이팅 ‘KIGI(KRAFTON INDIA GAMING INCUBATOR)’를 통해 인도의 게임 생태계를 지원하고 있다.장 의장은 “한국에서 1990년대 후반 ‘카이스트나 나와서 게임 만들고 있냐’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인공위성을 만든다면 오~하고 반응했지만. 인도로 치면 IIT(인도 공과대학교) 나와 게임이나 만들어? 하는 게 된다”면서 “한국도 선진국이 돼 가면서 여가 생활이나 개인의 존중이 나오지 않았나. 인도 역시 게임 산업이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크래프톤은 2PP(세컨드파티 퍼블리싱)을 하지만, 인도에서는 3PP(서드파티 퍼블리싱)을 한다”고 부연했다.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中게임시장 고착화…韓 노동제도, 게임 산업 성장 저해글로벌화에 집중하고 있는 크래프톤. 중국 대신 인도를 선택한 이유는 뭘까. 장 의장은 “중국 시장은 여전히 중요한 시장”이라면서도 “다만 중국 시장은 산업 생태계가 고착화됐다. 중국에서 제대로 성공하려면 텐센트든 넷이즈든 서비스와 플랫폼 홀더를 거쳐야 한다. 또, 중국 게임 제작사들의 역량과 경험이 많이 쌓여있어 한국 게임 제작사들이 더 낫다고 보기도 어렵다. 게다가 중국 게이머들은 중국 제작사들의 게임을 더 친숙하게 느낀다”고 답했다.이어 “한국 게임 산업이 발전하지 못하면 중국 시장에 쉽게 진출하기 어렵다. 반면에 인도는 플랫폼 홀더가 아직 힘이 약하고 ‘춘추전국시대’ 느낌이다. 강력한 플랫폼 홀더가 등장할 가능성도 낮다. 중국과는 정치 체제도 다르다. 인도에는 게임 제작사가 거의 없기 때문에 한국의중소형 제작사들에게도 유망한 시장”이라고 했다.그는 “인도 시장에 진출할 때는 인도 특유의 문화와 취향을 고려해야 한다. 한국은 일본풍 아니메 스타일(アニメ·특정 스타일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쉽게 받아들이나, 인도는 그렇지 않다. 한국 게임사의 역량을 고려할 때 노력할 가치가 있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국내 시장에 대해서는 “특정 시장에만 의존하는 것은 힘들다. 여러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유리하다”라면서 “굳이 노려야 한다면 새로 성장하는 시장을 노려야 한다. 한국은 성숙한 시장이지만 인도는 아직 개발 중인 시장이다. 한국 시장만을 위한 건 우리가 못하는 게 현실이고, 우선순위가 높지는 않다. 외면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3천 여명의 임직원 중 3분의 1은 한국 국적이 아니다. 아직은 글로벌 회사로서의 위치를 갖추지 못했지만,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 게임사들이 중국 게임사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이유로 노동제도를 꼽기도 했다.장 의장은 “조금 민감한 얘기다. 노동제도가 영향을 많이 미친다”면서 “북미 정도의 노동 유연성은 필요 없더라도, 지금처럼 너무 딱딱하면 게임 프로젝트에 실패해도 인력 재배치가 너무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부터니까 한 7년은 됐다. 그 전까지는 대화하면서 풀어갈 수 있는 여지가 있었는데, 지금은 풀어갈 수 있는 여지가 너무 닫혀 있다. 저희 같은 업은 변화가 빠르고, 프로젝트 단위로 움직이기도 해서 노동경직성이 10년, 20년 이상 되면 게임 인더스트리도 경쟁력을 많이 잃어버릴 가능성이 높다. 위기감을 갖고 있다. 산업별 노동제도를 다르게 접근하는 게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2024.03.20 I 김현아 기자
이마트·트레이더스, ‘한우’ 할인 행사 이어가
  • 이마트·트레이더스, ‘한우’ 할인 행사 이어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이 연달아 한우 할인행사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이마트와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이 연달아 한우 할인행사에 나선다. (사진=이마트)먼저 이마트는 농림축산식품부,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함께 ‘소프라이즈 2024 대한민국 한우 세일’을 진행한다. 오는 3월 22일(금)~24일(일) 주말 3일간 진행하며 인기 부위인 한우 등심은 1등급 기준 100g당 7,380원으로 1주일 전 판매한 정상가 1만 1380원 대비 35% 할인한 수준이다. 한우 등심 1+등급 또한 100g당 정상가 1만 3380원 대비 38%가량 할인한 행사가 8280원에 판매한다.한우 국거리/불고기는 3월 22일(금)~28일(목)까지 1주간 1등급/1+등급 기준 100g당 행사가 3180원/3580원에 할인 판매한다. 한우 홈파티를 완성하기 위한 채소 행사도 진행한다.3월 22일(금)부터 28일(목)까지 1주간 한우 불고기와 함께 먹는 ‘자연주의 친환경 모둠쌈(200g/팩, 국내산)과 ‘파머스픽 새송이버섯’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1000원 할인해 각 2480원/2980원에 판매한다.또한, 한우 등심을 스테이크로 즐길 때 곁들이는 고구마와 감자도 할인 행사한다. ‘자연주의 친환경 고구마(1.8kg/박스, 국내산)’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하여 행사가 7984원에 판매하고, ‘미국산 러셋 감자(2kg/봉)’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천원 할인해 행사가 5980원에 판매한다.한편,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도 이마트에 이어 3월 25일(월)~31일(일)까지 1주간 한우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카드 결제 시, ‘한우 등심/채끝 1+/1/2등급 (2kg내외, 팩)’ 상품을 정상가에서 각 1만원 할인한다. 이는 신세계그룹의 연중 최대 행사인 ‘쓱데이’ 행사 수준의 큰 할인폭이다.트레이더스 또한 ‘무농약 새송이버섯(900g/팩)’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1천원 할인하여 행사가 3980원에 판매한다.최진일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최근 높아진 외식 물가에 홈밥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수요가 늘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고객이 원하는 먹거리 할인 행사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4.03.20 I 신수정 기자
와이너리 하나 없는 산업도시 와인박람회에 5만명 '북적'… 비결은 B2B
  • 와이너리 하나 없는 산업도시 와인박람회에 5만명 '북적'… 비결은 B2B [MICE]
  • 유럽 최대 와인 박람회 ‘프로바인 2024‘(ProWein 2024)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독일 뒤셀도르프 전시장에서 열렸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행사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등 전 세계 60개국 5700여개 기업이 출품해 국내외 방문객 5만 여명이 다녀갔다. (사진=메세 뒤셀도르프)[뒤셀도르프(독일)=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독일 서부 산업도시 뒤셀도르프(Dusseldorf)에서 매년 3월 열리는 와인 박람회 프로바인(ProWein)은 ‘전시산업 강국’ 독일의 저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행사다. 지역 내에 관련 산업 기반 없이 오로지 기획력과 마케팅으로 유럽 최대 와인 박람회라는 타이틀을 달았다.메세 뒤셀도르프는 1994년 첫 선을 보인 이 박람회를 30년 만에 출품료 수입만 한해 100억 원이 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행사를 키웠다. 프로바인 행사 하나로 인구 62만의 뒤셀도르프시(市)가 얻는 직접 경제효과는 수천억 원에 달한다.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뒤셀도르프 전시장에서 열린 ‘프로바인 2024’ 현장에서 만난 피터 슈미츠 메세 뒤셀도르프 이사는 “프로바인은 이탈리아와 프랑스, 스페인에 가려 평범한 와인 생산국에 머물던 독일을 업계와 전문가가 주목하는 와인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바꿔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 행사”라고 소개했다.유럽 최대 와인 박람회 ‘프로바인 2024‘(ProWein 2024)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독일 뒤셀도르프 전시장에서 열렸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행사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등 전 세계 60개국 5700여개 기업이 출품해 국내외 방문객 5만 여명이 다녀갔다. (사진=메세 뒤셀도르프)◇인구 62만명 뒤셀도르프시 경제효과 수천억 원올해 30주년을 맞은 프로바인에는 전 세계 60개국에서 5700개 기업이 참여했다. 독일에서 세 번째로 큰 뒤셀도르프 전시장(30만5700㎡) 19개 홀 가운데 13개 홀에서 열린 행사를 찾은 방문객은 5만여 명. 전시장 입구에서 만난 암스테르담에서 주류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크리스토퍼 마쉰은 “매년 프로바인에서 새로운 공급처와 제품 정보를 얻고 있다”며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증류주(스피릿)를 보기 위해 세계 각국 증류주를 모아 놓은 프로스피릿(ProSpirits)관을 둘러볼 계획”이라고 말했다.지금은 ‘유럽 최대’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지만 프로바인의 시작은 초라했다. 이미 자리를 잡은 이탈리아 베로나 ‘빈이탈리’(VinItaly), 프랑스 보르도 ‘빈엑스포’(Vinexpo)에 밀려 등장과 동시에 ‘후발주자’라는 딱지가 붙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관련 산업 기반은 열악하다 못해 전무하다시피 했다. 독일 전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합쳐봐야 이탈리아, 프랑스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더욱이 뒤셀도르프는 단 한 방울의 와인도 나지 않는 공업도시였다. 인구도 뒤셀도르프(58만)와 인근 쾰른(95만)을 모두 합쳐도 베를린(343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프로바인은 1994년 올해 대비 18분의 1 수준인 출품업체 9개국 321개사로 시작했다. 이듬해 규모를 두 배 가까이 불린 프로바인은 4년 만인 1997년 출품업체 1000개 고지를 돌파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몸집이 불어나는 프로바인의 기세에 빈이탈리, 빈엑스포가 양분하던 시장은 3자 경쟁 구도로 바뀌었다.한달 전 파리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린 와인파리·빈엑스포에 이어 프로바인에도 출품한 프랑스 와인잔 제조회사 관계자는 “두 행사가 방문객부터 전체적인 행사 분위기가 다르다”며 “와인파리·빈엑스포는 B2C 콘셉트의 로컬 이벤트 성격이 강한 반면 프로바인은 방문객 국적이 다양하고 대부분이 업계 종사자”라고 했다.유럽 최대 와인 박람회 ‘프로바인 2024‘(ProWein 2024)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독일 뒤셀도르프 전시장에서 열렸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행사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등 전 세계 60개국 5700여개 기업이 출품해 국내외 방문객 5만 여명이 다녀갔다. (사진=메세 뒤셀도르프)◇후발주자 프로바인의 성공비결은 ‘B2B’ 프로바인이 와이너리 하나 없는 뒤셀도르프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건 기획 단계부터 B2B에 초점을 맞춘 덕분이다. 프로바인은 B2B 콘셉트로 B2C 성격이 강한 빈엑스포, 빈이탈리의 틈새를 파고들었다. 후발주자로써 택한 차별화 전략은 30년간 일관되게 유지되면서 ‘비즈니스는 프로바인’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일등공신이 됐다.B2B를 최우선으로 삼는 만큼 모든 행사는 비즈니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행사를 빈엑스포, 빈이탈리보다 한 달가량 빠른 3월에 여는 이유도 도매에서 소매로 이어지는 B2B 유통과정을 고려해서다. 본사는 물론 각 지사와 대표부에선 매년 전체 마케팅 비용의 80~90%를 출품업체 모집이 아닌 바이어 발굴에 쏟아붓고 있다. 행사 기간 진행되는 포럼, 세미나는 물론 전시 종료 이후 부스에서 별도로 열리는 샴페인 파티도 즐기고 마시는 파티가 아닌 와인을 테스팅하는 비즈니스가 목적이다.박정미 메세 뒤셀도르프 한국대표부 대표는 “프로바인은 물론 메쎄 뒤셀도르프가 여는 모든 산업 전시회의 모토는 ‘정확한 출품업체, 정확한 바이어’(Right Exhibitors, Right Buyers)”라며 “매 행사마다 전 세계 83개 지사와 대표부 네트워크를 활용해 양질의 바이어를 행사장까지 오게 만드는 작업에 가장 많은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유럽 최대 와인 박람회 ‘프로바인 2024‘(ProWein 2024)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독일 뒤셀도르프 전시장에서 열렸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행사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등 전 세계 60개국 5700여개 기업이 출품해 국내외 방문객 5만 여명이 다녀갔다. (사진=메세 뒤셀도르프)관련 업계가 알아서 프로바인을 찾게 만드는 업계 내 막강한 영향력도 성공 요인이다. 원천은 매년 발간하는 산업 리포트. 가이젠하임대 연구소와 매년 발간한 산업 리포트는 전 세계 와인 생산과 유통, 소비 트렌드를 담고 있다. 프로바인이 6년 전 론칭한 크래프트 드링크 트렌드 쇼 ‘same but different’도 매년 발간한 산업 리포트가 근간이 됐다.슈미츠 총괄 디렉터는 “산업 리포트는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정확한 시장 정보와 트렌드를 담는 것이 중요하다”며 “매년 무료로 배포하는 리포트가 프로바인이 일년에 단 사흘간 열리는 B2B 행사가 아니라 일년 내내 산업을 리드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동시에 행사에 대한 로열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03.20 I 이선우 기자
'눈물의 여왕', 김수현 연기가 다 살렸다
  • '눈물의 여왕', 김수현 연기가 다 살렸다
  • ‘눈물의 여왕’[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김수현의 연기가 안방 극장을 사로잡고 있다.김수현은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에서 재벌 3세 홍해인(김지원 분)과 뜨겁게 연애하고 결혼했지만 눈물 나는 처가살이로 결혼 3년 차에 변화를 꿈꾸는 백현우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다채로운 매력으로 방송 시간을 잊게 만드는 것은 물론 완벽한 비주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귀여움 넘치는 애드리브부터 고자극 비주얼로 감탄을 불러일으킨 구세주 등장씬, 상의 탈의씬까지, 안방극장을 웃고 울리게 만든 김수현표 연기 파티 장면들을 짚어봤다. ◇안방 흔든 술주정 오열김수현이 첫 회에서 선보인 술주정 눈물 연기는 짠내 넘치는 귀여움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재벌가 집안의 사위로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살고 있는 백현우는 갑갑한 마음에 친구를 찾아 술에 취해 울면서 홍해인과의 결혼을 후회하는 마음을 절절히 드러냈다. 김수현은 “나는 왜 귀여워서 내 팔자를 꼬았지”, “용두리 배나무집 막내 아들 귀여운 건 그냥 내추럴 본인데”라며 펑펑 눈물을 흘리는 백현우의 모습을 페이소스와 유머가 결합된 연기로 공감과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 장면은 KBS2 ‘쌈, 마이웨이’에서 김지원이 선보인 연기를 오마주한 애드리브로 알려져 재미를 더했다.◇“이겼지. 빨리 오려고 빨리 이겼어” 역대급 등장김수현은 2화에서 역대급 등장신으로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백현우가 퀸즈백화점의 숙원 사업인 럭셔리 브랜드 헤르키나 입점을 위한 파티에 홀로 참석한 홍해인을 위해 극적으로 등장한 것. 재판은 어떻게 하고 왔냐는 홍해인의 질문에 백현우는 “이겼지. 빨리 오려고 빨리 이겼어”라고 말해 홍해인뿐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날 모든 것이 완벽했던 백현우를 두고 홍해인은 자신을 조롱한 라이벌에게 “(우리 남편은) 얼굴만 봐도 재밌다”라며 강력한 한 방을 날리기도 했다.◇멧돼지 공격에서 아내 살린 구세주김수현은 2화에서 위기에 처한 아내를 구해주는 모습으로 긴장감과 설렘을 증폭시켰다. 퀸즈 그룹 일원들의 가족 수렵에서 홍해인은 사냥하던 중 환영에 갇힌 채 떨었다. 설상가상으로 숲 속에서 멧돼지가 튀어나오면서 홍해인은 죽음의 공포를 느꼈는데, 그 순간 백현우가 구세주처럼 나타나 홍해인을 구한 것. 홍해인에게 “괜찮아?”라고 묻는 백현우는 홍해인의 얼음 같은 마음은 물론 시청자들의 심장까지 녹였다.◇한 밤의 고자극 비주얼 파티김수현은 3화에서 샤워를 마치고 상의 탈의, 복근을 공개해 홍해인뿐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설렘 폭발하게 만들었다. 또 홍해인은 바닥에 물기를 닦아주러 온 백현우에게 또다시 심장이 반응하는 것을 느끼며 “어이가 없네. 지가 무슨 짐승남이야? 못 본 새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라고 혼잣말해 폭소를 자아냈다.◇질투의 화신김수현은 4화에서 귀여움 가득한 질투 폭발 장면으로 단짠 매력을 가득 드러냈다. 백현우는 미스터리한 M&A 전문가 윤은성(박성훈 분)이 홍해인의 머리를 만지는 모습을 본 후 홍해인에게 “(머리 만지는 거 싫어하면서) 나한테는 그렇게 화 내고 윤대표한테는 왜 화 안 내?”라고 물으며 질투를 내비쳤다. 이렇게 속마음을 들키고만 백현우는 홍해인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또 홍해인과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윤은성을 보며 “신기하네. 사람이 웃는게 저렇게까지 꼴보기 싫지가 쉽지 않은데”라고 혼잣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수현은 김지원과 만들어내는 찰떡 부부 케미는 물론 자신도 자각하지 못한채 점점 홍해인에 대한 사랑을 찾아가는 백현우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해내며 설렘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처럼 매 장면마다 귀여운 하찮음과 남성미를 오가는 백현우라는 캐릭터의 서사를 김수현은 특유의 섬세하고 흡인력 있는 연기력으로 표현해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폭소만발 코믹과 로맨틱한 멜로를 오가는 열연으로 극의 재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한편, ‘눈물의 여왕’ 5화는 오는 23일 오후 9시 2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2024.03.19 I 김가영 기자
노엘 폭행 시비 가해자는 구스범스였다… "주먹 휘둘러 죄송"
  • 노엘 폭행 시비 가해자는 구스범스였다… "주먹 휘둘러 죄송"
  • 노엘(왼쪽)과 구스범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번 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노엘에게 사과 드립니다.”음악 프로듀서 구스범스가 폭행 시비 피해자인 래퍼 노엘에게 사과했다. 이후 노엘이 사과를 받아들이며 상황은 일단락됐다.구스범스는 19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먼저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늦게 대응한 점, 노엘에게 먼저 사과드린다”고 운을 떼며 “노엘은 어떠한 잘못도 하지 않았다는 걸 말씀 드리고 싶다”고 글을 올렸다.구스범스에 따르면 그는 ‘tmft’라는 이름으로 한 클럽에서 파티를 진행하던 중 대기실에 놓은 가방과 짐을 두고 노엘과 오해가 생겼다. 구스범스는 지인이 자신의 짐을 다른 곳에 옮겨놓은 것을 모르는 상황에서 노엘에게 다가가 흥분을 참지 못하고 주먹을 휘둘렀다고 스스로 밝혔다.구스범스는 “노엘님에게 어떠한 이유가 됐건 먼저 제가 주먹을 휘두른 점 사과드린다”며 “노엘과 노엘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앞서 노엘은 SNS를 통해 “초면인 사람 얼굴에 술병들을 날리며 주먹부터 들이미는 게 상식적인 일은 아니지 않냐”며 폭행 시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노엘은 구스범스의 사과문이 게재된 이후 “잘 해결됐다”며 “더 이상 이 이야기는 하지 말기로 하자”고 상황이 진정됐다고 밝혔다.노엘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다. 그는 2021년 무면허 음주운전 및 경찰 폭행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복역 후 2022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2024.03.19 I 윤기백 기자
볼보코리아, 여성 대상 프로그램 '볼보 레이디스 데이' 성료
  • 볼보코리아, 여성 대상 프로그램 '볼보 레이디스 데이' 성료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 15일 ‘볼보 레이디스 살롱 2024’의 첫 번째 프로그램인 ‘볼보 레이디스 데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볼보 레이디스 살롱은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 2022년부터 여성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이벤트로, 여성들이 긍정적인 삶의 에너지와 영감을 공유하고 ‘스웨디시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콘셉트로 기획됐다. 볼보 레이디스 살롱의 시작을 여는 볼보 레이디스 데이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 소재의 레스파스 에트나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총 200명 이상의 여성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볼보 레이디스 데이의 메인 이벤트는 △보태니컬 플로럴 가든 클래스 △정우철 도슨트의 아트토크 △인스퍼레이션 토크로 진행됐다. 보태니컬 플로럴 가든 클래스에서는 영국의 럭셔리 플라워 브랜드 맥퀸즈 플라워와 함께 스웨덴 정원의 자연 친화적인 철학에서 영감을 받은 클래스를 진행했다. 정우철 도슨트가 함께한 아트토크에서는 스웨덴 국립미술관 컬렉션을 통해 국내에서는 생소한 스웨덴 작가와 예술 작품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인스퍼레이션 토크에서는 볼보 레이디스 살롱 2023 베스트 참가자들이 연사로 참여해 저마다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공유했다. 그레첸 세그-플레밍 볼보자동차 글로벌 마케팅 총괄(CMO)이 볼보 레이디스 데이 행사에 참여해 오프닝 스피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볼보코리아)특히 볼보자동차의 글로벌 마케팅 총괄(CMO)인 그레첸 세그-플레밍이 행사에 직접 자리해 참여 여성들에게 긍정적인 삶의 에너지를 전파하고, 서로를 지지하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기를 독려한다는 내용의 오프닝 스피치를 진행했다.이외에도 자신의 내면을 다채롭게 표현하고 영감을 공유하는 상시 체험 프로그램과 ‘북유럽의 봄’을 모티프로 꾸민 야외 정원에서 진행되는 ‘스프링 가든파티’ 등이 진행됐다.한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레이디스 살롱 외에도 다양한 스웨디시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과 함께 브랜드의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2024.03.19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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