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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션 열풍!]③지역축제~스타 등용문..30년 오디션史
- ▲ KBS `전국노래자랑`[이데일리 스타in 장서윤 기자] 대한민국은 지금 `오디션 열풍`에 휩싸였다. 가수 오디션인 Mnet `슈퍼스타K 2`와 MBC `위대한 탄생`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이후 오디션 프로그램은 아나운서, 연기자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이데일리는 SPN 창간 4주년을 맞아 `스타in`으로 제호를 변경하며 특별기획으로 `오디션 열풍`을 집중 조명해 본다.[편집자] `오디션 열풍`에는 숨은 역사가 있다? 최근 우후죽순 생겨나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지상파와 케이블TV를 통틀어 10여개에 이른다. 그러나 사실 오디션 프로그램의 포맷 자체가 아주 새로운 것만은 아니다. 국내외 오디션 프로그램은 어떤 발전 과정을 거쳐왔을까. 한국과 해외의 주요 사례를 중심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의 발달사를 더듬어봤다. ◇ 국내 오디션 프로, `대학가요제`·`전국노래자랑`을 넘어….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초 격은 1977년 시작된 `대학가요제`다. 2년 후 신설된 `강변가요제`와 함께 신인가수 등용문으로 불리며 30년 넘게 자리해 온 두 행사는 1980년대까지 수많은 신인 가수들을 배출해왔다. 전국을 돌며 일반인 출연자들이 장기를 뽐내는 `전국노래자랑`도 오디션 프로그램의 초창기를 함께 한 프로그램이라고 할 만하다. 1980년부터 31년째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연예계 데뷔를 목표로 기획된 프로그램의 역사는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는 2001년 SBS 영재육성프로젝트 `99%의 도전`이 있다. 당시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총괄한 이 프로그램은 10~20대 청소년 지원자를 선발, 이들이 트레이닝을 받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원더걸스의 선예, 2AM의 조권, 메이다니, 지 소울(G-SOUL) 등이 발탁됐고 임정희와 비는 당시 지원자들의 노래와 춤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99%의 도전`과 비슷한 시기 MBC에서 방송된 `목표달성 토요일-악동클럽`도 화제를 모은 프로그램 중 하나다. 전국 고등학교 재학생 중 끼 있는 학생들을 선발, 오디션 테스트와 트레이닝을 거쳐 총 5명을 선발해 `악동클럽`이라는 그룹명으로 데뷔시켰던 이 프로그램은 이휘재와 작곡가 김형석이 직접 가수 훈련에 동참했다. ▲ 선예-조권 이후 박진영과 당시 이미 스타 반열에 오른 비가 공동으로 나선 SBS `슈퍼스타 서바이벌`도 인기를 모았다. 국내외 총 12개 도시를 돌며 지원자를 선발, 시청자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해 최종 우승자를 선발한 이 프로그램의 최종 우승자는 2PM의 이준호였다.◇ 신인 양성·아나운서 선발 등 다양한 기획 `봇물` 신인 가수들을 위한 무대를 마련해주자는 콘셉트로 마련된 MBC `쇼바이벌`도 호평 속에 방송된 오디션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 프로그램은 데뷔는 했지만 자신들을 알릴 기회가 부족해 사장되는 신인 가수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당시 카라, 에이트, 슈퍼키드, VOS, 스윗 소로우 등이 참여한 이 프로그램은 이름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신인가수들의 모습이 적극 조명되면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대한민국을 `오디션 열풍`에 휩싸이게 했던 프로그램은 2009년 음악전문 케이블TV 엠넷에서 첫 전파를 탄 `슈퍼스타 K`다. 현재 시즌3 방송을 앞둔 이 프로그램은 시즌2 결승전 방송 당시 20%가 넘는 시청률을 보이며 케이블TV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프로그램으로 기록됐다. `슈퍼스타 K`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지상파도 뛰기 시작했다. MBC '위대한 탄생` `신입사원`, SBS '기적의 오디션', KBS 2TV `TOP 밴드` 등이 현재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를 반영하며 제작됐거나 진행중에 있다. ▲ 아메리칸 아이돌◇ 해외 오디션 프로, `글로벌 스타 탄생의 장`해외에서 본격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끈 지도 10여년이 넘었다. 미국의 대표적인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은 시즌10이 진행중이고 영국의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 오스트레일리아의 `슈퍼스타를 찾습니다` 등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지구촌 곳곳에서 제작돼 왔다. 이 중 미국의 `아메리칸 아이돌`과 영국의 `브리튼스 갓 탤런트`는 전 세계적으로 오디션 열풍을 주도한 프로그램으로 통한다. 시즌1부터 `스타 등용문`으로 자리한 아메리칸 아이돌은 그간 켈리 클락슨을 비롯해 제니퍼 허드슨, 캐리 언더우드, 크리스 도트리, 데이비드 쿡, 아담 램버트, 조딘 스팍스, 데이비드 아출레타 등 수많은 가수를 배출했다. `브리튼스 갓 탤런트`는 수잔 보일, 코니 탤벗, 폴 포츠 등 유명 뮤지션을 배출한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독설 심사위원으로 자리매김한 사이먼 코웰이 프로그램 창시자로 활약한 이 프로그램은 순수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진행, 큰 이슈를 낳았다. 세일즈맨에서 일약 스타로 발돋움한 폴 포츠를 비롯해 중년 여성 수잔 보일, 꼬마 신동 코니 탤벗까지 다양한 스토리를 지닌 스타를 배출해낸 이 프로그램은 출연자 개개인이 보인 발군의 실력에 다양한 인생사를 접목해 더 큰 화제를 모았다. ▲ `도전! 수퍼모델` 톱 모델 타이라 뱅크스가 진행하는 `도전! 수퍼모델`(원제: America's Next Top Model)도 장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10여년 넘게 방송중인 이 프로그램은 호주, 독일, 브라질, 프랑스, 태국 등에서 포맷을 구입해 자국에 맞게 제작해 방송중이며 한국에서도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라는 프로그램명으로 전파를 탔다. 또 디자이너들이 매주 경연하는 포맷의 `프로젝트 런웨이`도 세계적인 인기를 끈 가운데 한국판도 방송중이다. 댄스를 소재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도 있다. 영국 BBC에서 2004년 첫 방송된 `스트릭틀리 컴 댄싱`(Strictly come dancing)은 지원자들 중 최고의 댄서를 가리는 포맷으로 미국판으로는 `댄싱 위드 더 스타`(Dancing with the Star)란 이름으로, 한국에서는 `댄싱 위드 더 스타즈 인 코리아`(Dancing with the Stars in Korea)란 프로그램명으로 각각 방송했거나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영국의 신인 발굴 오디션 프로그램인 `더 엑스 팩터`(The X Factor) 오스트레일리아의 `슈퍼스타를 찾습니다`도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해왔다.▶ 관련기사 ◀☞[오디션 열풍!]⑫100% 리얼 맞나요? 궁금해요 `오디션`☞[오디션 열풍!]⑪최고의 멘토? `김태원` 압도적 1위☞[오디션 열풍!]⑩`위탄` 보단 `슈스케`..허각·김성주 `최고`☞[오디션 열풍!]⑨전문가 설문..TV 오디션, `2년` 못 넘긴다☞[오디션 열풍!]⑧예능 맞아?…더욱 치열했던 2차 예심☞[오디션 열풍!]⑦"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오 마이 갓~!`☞[오디션 열풍!]⑥박상철 사례로 본 `오디션★ 희로애락`☞[오디션 열풍!]⑤백청강·허각·신주연 `오디션은 OO다`☞[오디션 열풍!]④`나는 이렇게 생존했다`..1위 비결☞[오디션 열풍!]②활인검vs살인도..양날의 칼 `오디션`☞[오디션 열풍!]①우리시대 왜 `오디션`인가
- 장진 감독, 박칼린 이어 ''코갓탤'' 심사위원 발탁
- ▲ 장진 감독[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영화감독 장진이 인재발굴에 나선다. 장진이 이르면 오는 6월 방송될 TvN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심사위으로 발탁된 것. 제작진은 17일 "장진은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영화감독 겸 작가다. 방송 작가로도 활약해서 도전자들의 퍼포먼스 구성 및 연출력, 연기, 끼와 개성 등을 평가할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이라며 발탈 이유를 전했다. 심사위원으로 나설 장진은 "어떤 탁월한 재능의 도전자들이 참여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한 감동을 전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고 설레했다. 장진에 앞서서는 뮤지컬 음악 감독 박칼린이 심사위원을 발탁된 바 있다. 장진은 '웰컴 투 동막골'·'강철중 : 공공의 적 1-1'의 각본을, '킬러들의 수다', '아는 여자',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연출을 맡아 독특한 유머코드로 마니아층을 양산하고 있는 작가 겸 감독이다. 최근에는 영화 '로맨틱 헤븐'의 연출을 맡기도 했다. 한편 '브리튼즈 갓 탤런트'의 한국판인 '코리아 갓 탤런트'는 성별과 나이에 관계없이 코미디, 마술, 댄스, 악기 연주, 성대모사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인물을 발굴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그간 영국, 미국, 중국 등 세계 35개국에서 포맷 구입 방식으로 제작돼왔다. 이들 중 영국의 '브리튼즈 갓 탤런트'는 '아메리칸 아이돌'의 독설가 사이먼 코웰이 기획과 심사를 맡았고 폴 포츠, 수잔 보일 등의 스타를 배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외에 스트릿댄서 다이버시티와 피아노 연주가 류 웨이도 '브리튼즈 갓 탤런트' 출신으로 주목받았다.
- 박칼린, '코리아 갓 탤런트' 심사위원 참여
-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칼마에' 박칼린이 인재발굴에 나선다. 박칼린이 이르면 오는 6월 방송될 TvN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심사위으로 발탁된 것. 제작진은 25일 "박칼린은 대한민국 음악감독 1호이자 연출가로서 노래, 악기연주 등의 음악과 댄스, 연기 등 다방면에 대한 전문적이고 권위있는 심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섭외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박칼린의 혹독하면서도 따뜻한 면이 심사위원으로 적격이라고 판단했다"는 말도 했다. 심사위원으로 나설 박칼린은 "전세계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을 보며 어떤 것은 참가자로, 어떤 것은 시청자로, 어떤 것은 심사를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그 중 '브리튼즈 갓 탤런트'는 아주 오래 전부터 좋아하고, 심사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프로그램이었다"며 출연 이유를 전했다. 그리고 "눈부신 재능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숨어있는 인재들을 발굴해내는 프로그램이라 너무 마음에 들었다"며 "마침 오리지널 한국버전을 제작한다는 소식에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브리튼즈 갓 탤런트'의 한국판인 '코리아 갓 탤런트'는 성별과 나이에 관계없이 코미디, 마술, 댄스, 악기 연주, 성대모사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인물을 발굴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그간 영국, 미국, 중국 등 세계 35개국에서 포맷 구입 방식으로 제작돼왔다. 이들 중 영국의 '브리튼즈 갓 탤런트'는 '아메리칸 아이돌'의 독설가 사이먼 코웰이 기획과 심사를 맡았고 폴 포츠, 수잔 보일 등의 스타를 배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외에 스트릿댄서 다이버시티와 피아노 연주가 류 웨이도 '브리튼즈 갓 탤런트' 출신으로 주목받았다.
- [설 TV시청 포인트]②예능천국? 다큐도 `풍성`
- ▲ KBS '분천 마을에 겨울이 오면'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5일 간의 긴 설 연휴에는 다큐멘터리의 향연이 펼쳐진다. 가족과 고향의 의미를 되새기며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이 대거 편성된 것. KBS는 1TV에 댐 건설로 수몰된 낙동강 상류 마을을 소개하는 `분천마을에 겨울이 오면`(3일 오후 10시)과 단 두 가구만 사는 경북 봉화군 청량산 마을을 조명하는 `하늘 아래 두 집 새미터의 겨울`(4일 오후 6시), 시베리아 동북쪽 끝 캄차카 반도에 60년째 사는 2000여 한인의 이야기 `캄차카의 한의 노래`(5, 6일 오후 10시30분)를 편성해 따뜻한 명절 나기에 힘을 줬다. MBC도 탈북자의 사연을 담은 `탈북자,고향을 떠나온 사람들`(2, 3일 오전 8시50분)과 `노인들만 사는 마을 그 후`(4일 오후 11시5분), `앙코르 MBC스페셜-할머니전`(5일 오전7시55분) 등을 내보낸다. 민족 고유의 명절인만큼 전통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도 눈에 띄었다. 소재도 김치 같은 음식에서부터 선(禪) 같은 정신까지 다양했다. KBS는 1TV를 통해 우리 삶 속에 자리한 돼지고기의 의미와 궁중요리법을 소개하는 `돈(豚) 그 맛있는 기행`(2일 오전 11시)과 김치를 통해 우리의 정서와 음식문화를 돌아보는 `김치 오디세이`(3일 오전 11시), 녹차에 담긴 생로병사의 비밀을 그린 `일상의 기적 차(茶)`(5,6일 오전 7시20분)를 편성, 전통 먹을거리를 챙겼다. 또 미국의 대표적인 기독교학자의 선(禪) 체험을 그린 `나에게 너를 묻다-신학자 폴 니터의 한국 선(禪) 기행`을 편성(5일 오후 8시), 한국인의 정신 뿌리를 되돌아보게 했다. 환경 오염과 빈곤으로 시달리고 있는 아프리카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도 있었다. ▲ EBS '제일동포야구단'KBS는 1TV를 통해 새마을 운동을 모델로 삼아 빈곤에서 탈출하고 발전하는 아시아,아프리카의 사례를 전하는 `Thank You,Korea 지구촌에 울리다`(1일 오후 10시)를 내보낸다. MBC도 다큐멘터리 `아프리카의 눈물` 2~3부를 연속 편성(3일 오전 9시40분)해 지구촌 환경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이 외에도 EBS는 다큐멘터리 `불멸의 전설 재일동포 야구단`(2일 낮 12시10분)을 내보내 한국 야구사를 되돌아본다. `불멸의 전설 재일동포 야구단`은 야구해설가 허구연의 내레이션으로 1956~1997년 운영된 재일동포야구단을 재조명한다. ▶ 관련기사 ◀☞[설 TV시청 포인트]③3사 특선영화 `감동·웃음·화제`☞[설 TV시청 포인트]①아이돌★, 설 안방도 접수☞[6일 TV가이드]MBC `아이돌 육상·수영 선수권 대회`☞[5일 TV가이드]`시` `트랜스포머2` `포화속으로`☞[4일 TV가이드]KBS2 `심형래쇼`, SBS `동안선발대회`☞[3일 TV가이드]아이돌 `브레인·댄스` 지존은?☞[2일 TV가이드]`싸인` `도망자` `그사세`, 몰아서 본다!☞[1일 TV가이드]MBC `설특집 세시봉 콘서트`
- [3일 TV가이드]아이돌 `브레인·댄스` 지존은?
- ◇`김치 오디세이` KBS 1TV 오전 11시 천년의 내림 음식이라 불리는 김치의 비밀이 풀린다. 제작진은 설을 맞아 김치에 깃든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전국 팔도를 돌며 김치 명인을 만났다. 소설가 한창훈 씨와 한국학중앙연구원 주영하 교수가 김치 역사 찾기 여정에 나선 `김치 오디세이`에는 나주 나씨 종가에서 200년간 대물림된 강순의 씨의 고추씨 백김치, 영양 석계종가의 정부인 장 씨의 음식디미방에 담긴 400여 년 전의 꿩짠지 등이 소개된다. ▲ `글로벌 스타 청백전`◇ `글로벌 스타 청백전` KBS 2TV 오전 9시50분 `미녀들의 수다`가 돌아왔다. 에바·구잘·브로닌·따루·리에 등이 설 특집 방송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 KBS는 세계 각국의 미녀들과 함께했던 `미녀들의 수다`의 주인공들과 한국 연예인들이 함께 꾸미는 `글로벌 스타 청백전`을 준비했다. 외국인 미녀들의 아름다운 한복 패션쇼에서 한국 연예인과 함께하는 퍼포먼스 대결도 선보일 예정. 불꽃 튀는 미녀들의 국제 씨름대결도 준비해 명절의 흥도 살릴 계획이다. 외국인 미녀들과 함께 할 한국 연예인으로는 김영철, 김지선, 비스트, 제국의 아이들, 시크릿, 티아라, 박현빈, 박정민, 정주리, 허경환 등이 출연한다. ▲ `아이돌 브레인 대격돌`◇ `아이돌 브레인 대격돌` KBS 2TV 오후 7시50분 아이돌 최고의 `엄친딸`은 누굴까? 브라운아이드걸스, 티아라, 에프엑스, 미쓰에이 등 걸그룹 멤버들이 `브레인 종결자` 대결에 나선다. `아이돌 브레인 대격돌`에서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이는 것. 출연자의 면면도 화려하다. 초등학교 올 수(秀), 영재반 출신인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미료에서부터 고등학교 전교회장 출신인 레인보우 재경과 미국에서 JYP 영재교육을 받은 미쓰에이 민 등 해외파까지 총출동해 기대를 모은다. ▲ `하모니`◇`하모니` KBS 2TV 오후 9시20분 여성 교도소 수용자들의 `하모니`가 설날 안방극장에 울려 퍼진다. 김윤진 나윤희 강예원 주연의 영화 `하모니`는 교도소에 수감된 여성 재소자들이 합창단을 만드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 `엄마`가 된 김윤진의 눈물 연기도 인상적이다.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으로부터 뱃속 아기를 지키기 위해 반항을 하다 남편을 죽인 살인범으로 수감, 교도소에서 아들을 낳은 정혜(김윤진 분)는 규칙에 따라 생후 18개월 후 아들과 생이별해야 한다. 정혜는 어느 날 교도소를 찾은 합창단의 공연에 매료돼 아들과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외출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합창단 결성에 나서는데···. ◇`아프리카의 눈물` 2·3부 MBC 오전 9시40분 지난 1월1일 1부 `오모계곡의 붉은 바람` 방송 후 설인 3일에 2부 `사하라의 묵시록`과 3부 `킬리만자로의 눈물`이 연속 방송된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이 그 동안 보내준 성원과 뜨거운 관심에 이번 설 연휴에 스페셜 방송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 `육혈포 강도단`◇`육혈포 강도단` MBC 오후 1시8년 간 힘들게 모은 하와이 여행 자금을 은행 강도에게 뺏겼다. 세 명의 할머니들(나문희, 김수미, 김혜옥 분)은 은행을 털기로 일생일대의 결심을 하고 전문 은행강도(임창정 분)를 협박해 비법을 전수받기 시작한다. 이들은 과연 무사히 은행을 털고 하와이로 떠날 수 있을까? ◇`2011 스타댄스 대격돌` MBC 오후 6시10분 지금까지 스타들의 모습은 잊어라. 국내 최고의 가수 20팀이 참가하는 최대의 댄스 쇼. 청팀과 백팀으로 나눠 총 10라운드로 댄스 배틀 경합을 펼친다. 박휘순·남창희가 도전하는 GD&TOP ‘하이 하이’, 달샤벳의 이효리 `유고걸`+신화 `브랜드 뉴`, 엠블랙의 비 `힙송`+마이클 잭슨, 이성배·황제성의 비욘세 `싱글 레이디` 등을 만날 수 있다. ▲ `스타커플 최강전`◇`스타커플 최강전` SBS 오후 6시10분 민족의 고유 명절 설을 맞아 아이돌 스타부터 안방극장을 뒤흔든 최고의 스타들이 짝을 이뤄 최고의 스타 커플을 선정하는 프로그램. 각 라운드마다 다양한 대결을 펼쳐 최고의 베스트 커플을 선발한다. 이 과정에서 스타 커플들이 화려한 변신에 도전, 이색 무대와 다양한 볼거리를 전할 예정이다. 이준과 가희는 이날 마돈나의 `포미닛(4minute)`에 맞춰 파격적인 댄스를 선보여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술사 최현우와 f(x) 빅토리아의 순간이동 마술, 임요환과 김가연의 깜짝 키스 퍼포먼스, 샤이니 민호와 축구 선수 여민지의 커플 댄스, 그리고 문희준, 김동완, 2AM 창민의 군인 스타일 소녀시대 다리춤 등이 공개된다. ▲ `마더`◇`마더` SBS 오후 11시05분 읍내 약재상에서 일하며 아들과 단 둘이 사는 엄마(김혜자 분). 그녀에게 아들 도준(원빈 분)은 온 세상과 마찬가지다. 스물 여덟, 나이답지 않게 제 앞가림을 못하는 어수룩한 그는 자잘한 사고를 치고 다니며 엄마의 애간장을 태운다. 어느 날, 한 소녀가 살해당하고 어처구니 없이 도준이 범인으로 몰린다. 아들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는 엄마. 하지만 경찰은 서둘러 사건을 종결짓고 무능한 변호사는 돈만 밝힌다. 결국 아들을 구하기 위해 믿을 사람 하나 없이 범인을 찾아 나선 엄마. 도준의 혐의가 굳어져 갈수록 엄마 또한 절박해져만 간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에 출연한 차유람.◇ `대한민국 국가대표` OBS 오후 9시 얼짱스타 차유람, 귀공자 우지원, 여자축구 국가대표 여민지, 몬주익 영웅 황영조, 귀화한 국가대표 스타 등 전현직 국가대표 등을 통해 2011년 대한민국 체육계를 조명해본다. 또 유재석을 이상형으로 꼽은 차유람의 인터뷰, 가수 비보다 먼저 월드스타 반열에 오른 김세진, 열혈 여성 팬 때문에 놀란 우지원의 뒷이야기를 통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여자축구의 희망으로 떠오른 여민지의 인간적인 면도 살펴본다. ◇ `쿵푸팬더` 채널CGV 오전 11시 팬더 포는 평화의 계곡에서 아버지의 국수 가게를 돕고 있지만 관심사는 오로지 쿵푸뿐이다. 포는 쿵푸의 비법이 적힌 용문서의 전수자를 정하는 무적의 5인방 대결을 보러 시합장을 찾고, 마을의 현인 우그웨이 대사부는 그런 포를 용문서의 전수자로 점지한다. 포는 당장 용문서를 노리고 어둠의 감옥에서 탈출해 마을을 습격한 타이렁을 막아야 하는데···.◇ `화성인 바이러스-특이식성 스페셜` tvN 오전 11시케이블 히트 상품 중 하나인 `화성인 바이러스`가 설특집으로 `특이식성 화성인 스페셜`을 방송한다. 그간 방송으로 만났던 특이식성을 집결한 특집으로 공포의 매운맛 편, 침샘폭발 신맛 편, 초콜릿녀 편, 느끼남 편 등 화제를 모았던 4편을 연속해서 만날 수 있다. ◇ `인디아나 존스4` CGV 오후 3시20분 2차 대전 후 냉전이 최고조에 다다른 1957년.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 분)는 동료 맥(레이 윈스톤 분)과 함께 미국 네바다주의 51구역 비밀창고에서 소련 특수부대 이리나 스팔코(케이트 블란쳇 분) 일당의 추격을 피해 탈출에 성공한다. 그러던 어느날 머트 윌리암스(샤이아 라보프 분)가 나타나 존스에게 크리스탈 해골에 관한 여러 가지 비밀들을 늘어놓는다. 이들 일행은 크리스탈 해골을 찾으려 페루 마야 문명의 전설의 도시로 향하고 이리나 일당은 그들의 뒤를 쫓는다. ◇ `폴포츠:꿈꾸는 자는 승리한다` 채널 뷰 오후 9시 평범한 휴대폰 판매원에서 2007년 영국 ITV의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 우승자로 변신한 폴포츠를 만나본다. 이 프로그램은 특히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을 통해 한국의 폴 포츠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남현봉 씨가 내레이션을 맡아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 `유감스러운 도시` 채널CGV 오후 10시 교통 경찰 장충동(정준호 분)은 특수수사팀에 합류, 기업형 거대 조직의 새내기 조직원으로 잠입하는 임무를 맡는다. 충동은 특수수사팀의 도움 아래 조직의 보스 양광섭(김상중 분)의 목숨을 구하며 조직의 수뇌부로 급부상한다. 한편 조직에서도 특수수사팀에 잠입시킬 인재를 찾고 이중대(정웅인 분)가 그 임무를 맡는다. 서로의 조직에 위장한 장충동과 이중대는 조직의 러시아 밀거래를 앞두고 본격적인 임무수행을 시작하는데…. <제공 : 이데일리 SPN 방송팀> ▶ 관련기사 ◀☞[6일 TV가이드]MBC `아이돌 육상·수영 선수권 대회`☞[5일 TV가이드]`시` `트랜스포머2` `포화속으로`☞[4일 TV가이드]KBS2 `심형래쇼`, SBS `동안선발대회`☞[2일 TV가이드]`싸인` `도망자` `그사세`, 몰아서 본다!☞[1일 TV가이드]MBC `설특집 세시봉 콘서트`☞[설 연휴 스포츠]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 따라잡기
- "역시 캇툰"..첫 내한공연 `앙코르` 연발
- ▲ 캇툰 콘서트(사진=엠넷미디어)[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일본 인기 아이돌그룹 캇툰(KAT-TUN)에게는 3시간 30여분의 공연도 짧게만 느껴졌다. 팬들은 네 번이나 `앙코르`를 외치며 캇툰의 마지막 무대를 아쉬워 했다. 캇툰은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캇툰 월드 빅 투어`의 일환으로 첫 내한 공연을 가졌다. 2006년 데뷔 이래 한국에서 공연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 그 때문인지 1만여 좌석도 모자라 계단까지 팬들이 가득 찼을 정도로 이들의 공연은 엄청난 관심을 끌었다. 비록 지난 7월 말 팀을 탈퇴한 멤버 아카니시 진은 이번 공연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카메나시 카즈야, 다구치 쥰노스케, 다나카 코키, 우에다 타츠야, 나카마루 유이치 등 5명의 멤버들은 그 공백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풍성한 무대를 선사했다. 캇툰은 지금의 자신들을 있게 한 히트곡들과 최근 한국에서도 발매한 싱글 및 정규 앨범 5집의 수록곡들을 위주로 3시간 30여분에 달하는 공연을 짜임새 있게 완성해갔다. 마치 베스트 앨범을 압축해 놓은 듯한 무대였다. 캇툰은 12번째 싱글앨범 수록곡 `폴 다운`(Fall down)으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이들의 무대는 화려함 그 자체였다. 캇툰의 반짝이는 의상과 격렬한 안무, 여기에 불꽃·안개 등 무대 효과와 화려한 조명까지 더해져 이들의 무대는 공연 내내 빛이 났다. 이들은 시종일관 전면 메인 무대 뿐 아니라 관객석까지 뻗은 서브 무대 곳곳을 활용하며 지치지 않는 체력 공연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특히 무빙스테이지를 통해 2층에 있던 팬들도 가까이에서 이들의 공연을 지켜볼 수 있도록 배려해 눈길을 끌었다. 캇툰은 공연 내내 격렬한 안무를 소화하면서도 완벽 라이브를 들려주어 `역시 캇툰`임을 실감케 했다. 특히 솔로 무대는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발산하기에 충분했다. 카메나시 카즈야는 사탕을 물고 섹시댄스를 선보여 팬들을 열광하게 했고 다구치 쥰노스케는 윗옷을 벗은 채 열정적으로 드럼을 치며 공연장 분위기를 달궜다. 다나카 코키도 멋진 근육질 몸매로 북을 치며 남성미를 과시했다. 나카마루 유이치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비트박스를, 우에다 타츠야는 멋진 피아노 독주와 함께 섹시한 댄스 무대를 선보여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캇툰 콘서트 현장(사진=엠넷미디어)공연이 1시간을 지날 무렵, 캇툰은 팬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카메나시 카즈야는 "어제 오늘 한국 팬들을 만났는데 정말 마음이 따뜻하고 열정적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팬들을 만난 소감을 전했다. 이어 "특히 일본어 공부를 많이 했는지 일본어로 말을 해도 잘 알아들어 주셔서 감사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도 그랬을 것이 공연장을 찾은 팬들은 일본어로 된 노래를 모두 다 따라부르기도 하고 중간중간 멤버들이 팬들을 향해 던지는 멘트에 대답을 하거나 웃음으로 호응하는 등 뛰어난 일본어 실력을 과시했다. 또 인터뷰 도중 캇툰이 "일본은 한국보다 더 더운 것 같다. 그런데 여기도 만만치않게 덥다"고 얘기하자 객석의 팬들이 일제히 자신이 가지고 있던 대형 부채로 이들을 향해 부채질을 해주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멤버들의 합동 무대는 이들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나카마루 유이치와 카메나시 카즈야의 흡혈귀 콩트는 큰 호응을 얻어냈다. 일부 팬들은 카메나시 카즈야의 애교섞인 연기에 "너무 귀여워요"를 외치며 환호했다. 또 우에다 타츠야와 카메나시 카즈야는 와이어를 달고 공중을 나는 묘기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마지막 무대로 `우리들의 길에서`(僕らの街で) 노래가 끝나자 팬들은 "앙코르"를 외쳐댔다. 앙코르에 앙코르를 거듭하며 앙코르곡만 무려 6곡이 넘었을 정도. 캇툰 멤버들은 계속되는 공연에 지칠 법도 했지만 끝까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특히 마지막 앙코르곡이었던 `스마일`(Smile)을 부를 때에는 한국 팬들이 모두 따라부를 수 있도록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는 친절함도 보였다. 이들의 열띤 공연에 보답이라도 하듯 팬들은 파란 종이 비행기에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담아 캇툰에게 날려보내는 이벤트도 선물했다. 멤버들은 팬들의 깜짝 이벤트에 감동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멤버들은 팬들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비 오는데 와줘서 감사하다. 한국에서 공연을 하고 싶었는데 실제로 이렇게 성원을 많이 해주셔서 고맙다. 내년도 기대하라"며 내년에도 공연을 위해 한국을 찾겠다고 팬들과 약속했다. 이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같은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했다. 한국이 투어 첫 번째 국가라 정말 다행이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공연에는 양일간 2만명이 넘는 팬들이 캇툰을 찾았다. 국내 팬뿐 아니라 일본, 중국, 미국 등지에서 온 팬들이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에도 열정적인 응원을 펼쳤다. 팬들은 한시도 쉬지 않고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야광봉을 흔들며 캇툰에게 힘을 불어넣어줬다. 팬들은 한국을 다시 찾겠다는 캇툰과의 약속을 기억하며 벌써부터 내년에 있을 캇툰 콘서트를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 관련기사 ◀☞`내한공연` 캇툰, "김치 맛있어요"..유창한 한국어 `눈길`☞日 그룹 캇툰 "박용하 사망, 큰 충격" 애도☞첫 내한 캇툰 "동방신기·비·빅뱅 日 활약 대단"☞日 인기돌 캇툰, 11번째 싱글 국내 발매
- '슈퍼스타K'PD가 직접 밝힌 달콤+살벌 6개월
- ▲ '슈퍼스타K'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슈퍼스타K'가 남긴 것은 1위를 한 서인국(22) 씨만이 아니었다.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슈퍼스타K'는 방송가의 오디션 프로그램 시청률 '필패'(必敗)공식을 깨고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도전자만 71만 3,502명. 도전자들만큼이나 시청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지난 9일 '슈퍼스타K'가 기록한 마지막회 시청률은 8.47%(TNS미디어코리아). 한국 케이블 방송 사상 최고의 시청률이었다. '슈퍼스타K'는 참여와 관심도를 종합해봤을 때 오디션 프로그램 그리고 케이블 방송이 낳은 명실공히 '슈퍼스타'가 됐다.지난 4월 도전자들의 전화 오디션을 시작해 10월9일 6개월 여의 대장정을 마친 '슈퍼스타K'. "이제는 도전자들에게 더 해줄 것이 없어 아쉽다"는 김용범 PD였지만 '슈퍼스타K'의 6개월 항해는 그에게 더없이 고된 여정이었다. 전국을 오가고 밤샘 편집의 압박 속에 빠진 체중만 10kg. 하지만 악재는 혼자 오지않는다. 그는 '슈퍼스타K'의 빠듯한 방송일정때문에 여자친구와도 헤어졌다. 오호통재라. 그리고 다음과 같은 절규가 이어졌다. "내년에는 절대 제가 '슈퍼스타K' 연출 안할거에요." 하지만 13일부터 휴가를 떠난다는 김 PD의 얼굴에는 미소가 만연했다. 11일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김 PD를 만나 '슈퍼스타K'의 달콤 쌉싸름한 제작 후일담을 들었다. -'슈퍼스타K'가 드디어(?) 끝났다. ▲ 9일 생방송 무대를 마치고는 너무 시원했는데 막상 1등이 결정되고 나니 허탈하더라. 떨어진 친구들 생각에 안타까우면서도 애뜻한 마음도 들고. 무엇보다 도전자들에게 무엇인가 더 해줄 게 없다는 생각이 아쉽다. 김 PD는 '슈퍼스타K' 도전자들을 무척이나 챙겼다. 9일 생방송 무대를 마치고 다음날 새벽까지 제작진 그리고 쫑파티를 해 몸이 고됐을텐데도 그는 서 씨의 우승 소감 인터뷰 자리를 11일 찾기도 했다. -역대 케이블 방송 최고의 시청률이다. 예상했나? ▲ 시작 전 목표시청률은 2%였다. 프로그램 제작비 투자 대비 그정도는 나와야한다는 게 윗선들의 공통된 목소리였다. 하지만 '오디션 보다가 도전자가 총에 맞아 쓰러지지 않는 한 그 정도 시청률은 안나온다'고 생각해 '나는 못한다'고 죽는 소리를 했다. 그런데 첫 방송을 3%로 시작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놀랍고도 감사할 뿐이다. -인기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 보통 기획사들은 20대 이상의 가수 지망생들을 뽑지 않는다. 그런데 '슈퍼스타K'는 나이제한을 두지 않고 전국민을 상대로 오디션을 진행했다. 또, 폴 포츠, 수전 보일 등 어려운 환경을 딛고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이 주는 감동에 시청자들은 열광한 바 있다. 한가지 목표를 위해 달려드는 사람들과 그들의 굴곡진 삶이 프로그램에 반영돼 인간미가 자연스럽게 버무려졌는데 이 점이 주요하지 않았나 싶다. ▲ '슈퍼스타K'-힘든 점은 없었나? ▲ 솔직히 처음에는 프로그램 스폰서가 잘 안잡혀 제작에 고생을 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워낙 안통하니 관심갖는 사람도 적었고. 무엇보다 도전자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이 몰려 예선 행사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 '악동클럽'이 1만 여명이 몰려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 중에는 최다 인원을 동원한 케이스라 그에 맞게 예산을 짜고 예선 장소를 섭외했는데 72만 여명이 몰리니 감당이 안되더라. 생각해봐라. 사소하게 심사위원에게 돌려야할 심사지만해도 A4지 70만장이 넘었으니. -인순이, 이승철, 윤종신, 양현석, 이효리 등 심사위원 섭외도 십지 않았을 것 같다. ▲ 무엇보다 가수들이 누군가를 평가한다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다. 또 우리나라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성공 사례도 없으니 당연히 섭외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성공과 실패를 떠나서 음악 관련 전국민을 대상으로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기회라 설득하고 또 설득했다. -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이 작곡가, 프로듀서 등 제작자 위주로 심사위원 구성됐던 것과 비교하면 이효리 등은 파격적인 섭외인 것 같다. ▲ 보통 오디션 프로그램은 권위를 위해 제작자를 주로 심사위원단으로 구성했다. 하지만 도전자들이 가수를 꿈꾸고 있는 사람인만큼 직접 필드에서 뛰고 있는 슈퍼스타에게 평가받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도전자가 누구 앞에서 노래를 부르느냐 그리고 심사를 받느냐도 중요한 일 아닌가. 또, 인순이, 이승철 등 가창력에서는 탁월한 가수들이 도전자들에게 노래를 지적하면 어떤 거부감이 없이 자연스럽게 머리를 숙일 것 같았다. 이효리도 우리나라에서는 독보적인 여자 댄스 가수인만큼 여자 댄스 가수를 꿈꾸는 도전자들에게 최적의 심사위원이 됐을거라 생각한다. 또, 알렉스, 윤미래, 태진아, 현미 등 장르와 나이를 초월해 다양한 심사위원단을 꾸린게 '슈퍼스타K'의 장점이었다고 생각한다. -제작비가 우승자 지원까지 포함해서 약 4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안다. 시청률 담보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거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유는 무엇인가? ▲ 시작은 공익 차원이었다. 신인 육성을 통한 음악에 대한 관심의 활성화. 또 엠넷이 음악채널인만큼 구심점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되지 않겠느냐는 내부 자성의 목소리도 있었다. 기존에 패션,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은 흥행했으나 음악프로그램 중 딱히 히트를 친 프로그램이 없기도 했고. -심사기준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본선에서 심사위원 점수가 총 점수에서 10% 밖에 차지하지 않아 전문가들의 의견이 너무 반영이 안되지 않았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 심사기준 부분은 참 힘든 지점이다.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출수도 없고. 처음 심사위원 점수 반영 비율이 높을 때 '왜 네티즌의 의견을 좀 더 반영하지 않느냐'며 비판의 목소리가 많았는데 후반에는 '심사위원 점수 반영 비율이 너무 적다'고 하더라. 제작진 입장에서는 심사 기준을 세우면 얼마나 그 기준을 투명하게 운영하냐는 면이 중요하다. 그리고 실제 본선에 오른 톱 10명의 실력을 거의 비슷하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슈퍼스타라면 대중의 관심의 크기도 갖춰야할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 '슈퍼스타K'-인상깊었던 도전자도 많았을 것 같다. ▲ 정말 다양한 분들 많이 왔다. 지역 예선에서 '우리 애가 왔는데 왜 자리가 마련돼 있지 않느냐'며 막무가내이신 분도 있었고. 남자 친구하고 같이 온 트랜스젠더 분도 기억에 남는다. 또, 탈북자 할아버지도 있었고 최연소 도전자인 대전에 사는 9살의 친구도 기억에 남는다. 그 친구가 백지영의 '총맞은 것처럼'을 불렀는데 '너 이게 무슨 뜻인줄은 아니?'라고 물었던 기억이 난다. -72만 여명의 도전자를 보고 느낀점은? ▲ 도전자 대부분이 팝송은 너무 잘부르는데 가요는 잘 소화 못하더라. 팝송 부를 때는 다들 에이미 와인하우스 같고 제이슨 므라즈 같은데 가요를 불러 인상깊었던 도전자가 드물었던 것 같다. 솔직히 처참해 보였다. 그래서 심사위원들이 도전자들이 팝송을 부르면 빨리 끊고 '팝송은 됐고 가요를 불러달라'고 요구한 경우가 많았다. '슈퍼스타K'는 한국에서 활동할 슈퍼스타를 뽑는 오디션이잖나. 아마 가수 데뷔 준비할 때 기교를 강조하기 위해 팝송을 자주 연습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가요의 맛을 못살리는 도전자가 많았는데 다음 도전자들은 가요에 대한 공부도 좀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슈퍼스타K'로 얻은 것은? ▲ 오디션 프로구램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사실, 노래 관련 프로그램 시청률이 잘 안나오는 편이다. 특정층만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음악과 함께 도전자들의 인간적인 면도 함께 버무리면 오디션 프로그램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 '슈퍼스타K' 김용범 PD
- 9월의 서울광장, Jazz로 물들다
- [이데일리 편집부] 그동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해 분향소로 운영됐던 서울광장이 잔디이식을 마치고 오는 8월28일(금) 작은거인 ‘김수철 콘서트’로 공연을 재개한다. 29일(토)에는 지난 22일 진행 예정이었던 ‘서울문화의 밤’ 개막공연이 연기돼 개최되며 30일(일)과 31일(월)에는 ‘노름마치’의 국악공연과 국악뮤지컬 집단 ‘타루’의 재미있는 판소리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가을을 부르는 재즈 콘서트 》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의 9월 주요 테마는 재즈다. 9월1일 ‘서울재즈빅밴드’로 시작되어 전제덕 밴드, 전영세 밴드, 말로 밴드 등 국내 정상급 재즈 밴드와 함께 스윙, 펑키, 애시드, 블루스 등 재즈의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게 된다. 재즈의 밤, 첫 장을 여는 ‘서울재즈빅밴드’는 재즈작곡가 겸 기타리스트인 ‘김남균’ 이 이끄는 17인조 빅밴드로 트럼펫(4), 트럼본(4),색소폰(5), 기타(1), 베이스(1), 드럼(1), 피아노(1)로 구성되어 60년대부터 현재까지 재즈의 역사와 음악을 쉽게 들려주며 ‘서울하퍼스’팀이 스윙댄스를 함께 선사한다. 재즈의 밤,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에스닉 퓨전밴드인 ‘앨리스 인 네버랜드’와 이미 추억이 되어버린 나팔바지와 원색의 패션을 하고 돌아온 12인조 펑키소울 밴드 ‘커먼그라운드’ 공연에 이어 ‘스포트라이트’와 재즈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밴드’가 정통 재즈와 펑키하고 블루스한 느낌의 퓨전재즈 무대를 선사한다. 또한, ‘안정원 & 안혜진’ 커플 등이 꾸미는 자이브 삼바와 탱고 등 화려한 무대가 역동적으로 펼쳐진다. 12일 재즈와 댄스음악을 연주하는 ‘MBC관현악단 빅밴드’와 ‘MBC합창단’의 공연에 이어 17일(목) 재즈 피아니스트 전영세 트리오, 22일에는 재즈와 탱고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밴드 ‘라벤타나’와 ‘이한진밴드’의 공연, 24일에는 한국적인 재즈보컬리스트 ‘말로’와 재즈 ‘콰르텟’, 크로스오버 그룹 ‘새바’가 선사하는 재즈 판타지 무대가 이어진다. 《 9월 전막공연, 신나는 뮤지컬 <펌프보이즈>》 어느 한적한 고속도로 옆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유쾌 발랄한 젊은이들의 인생예찬이 신나고 역동적인 노래로 전개되는 뮤지컬 <펌프보이즈> (원제: Pump Boys and Dinettes)가 9월의 전막공연으로 15일(화) 서울광장에 올려 진다. 배우들이 연기와 노래는 물론, 악기까지 연주하며 시종일관 신나고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관객과 함께 하는 콘서트형 뮤지컬의 원조인 작품으로 임형준, 정상훈, 황동현, 최우리, 고효진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1981년 여름, 뉴욕의 첼시 웨스트사이드 아트 씨어터에서 초연되었으며, 1982년 2월, 48번가의 프린세스 극장으로 다시 한 번 무대를 옮겨 역사적인 브로드웨이 초연을 하였으며 같은 해 토니상 작품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되었다. 한국 공연은 2007년 8월에 시작되어 2009년 9월 중순까지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공연되는 작품이다. 《재즈와 함께하는 클래식》 9월에는 Jazz 공연 뿐 아니라, 그동안 비가 와서 취소되었던 클래식 공연이 재개되어 오랫동안 기다린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래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공연을 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은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 전유성 연출의 유쾌한 음악회 ‘얌모얌모 콘서트’ 그리고 팝 칼럼니스트 임진모의 해설과 함께하는 ‘ABBA’의 팝 콘서트와 ‘더 뮤즈 오페라단’, ‘호호클래식’, ‘콰르텟엑스’, ‘엘로우 스트링 보이즈’와 ‘필하모니아 코리아 오케스트라’의 클래식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장애의 벽을 뛰어 넘어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세계 유일의 음악 전문 연주단인 윈드형 오케스트라 ‘한빛예술단’의 청소년 단원들이 선사하는 희망의 연주가 가을밤 잔잔한 감동을 전하게 될 것이다. 또한,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국의 유명 클래식 연주가 집단인 ‘폴클랑 졸리스텐’이 2009년 9월 한국 공연을 계기로 9일(수)에 서울광장을 찾아 연주회를 가지며, 1982년 창단된 전문 실내악단으로 스페인의 Canary Island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으며 서울문화재단의 초청으로 서울을 찾는 ‘파리신포니에타’가 서울공연을 서울광장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무용제, 남산국제민속축제를 서울광장에서 맛보다.》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의 9월은 국내외 각종 축제를 맛볼 수 있다. 축제의 계절, 가을이 다가옴에 따라 서울 곳곳에서 개최되는 각종 축제를 서울광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사)한국무용협회에서 주최로 9월 9일부터 9월 30일까지 총 22일간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개최 될 예정인 ‘제30회 서울무용제’의 부대행사인 ‘2009 Pre Seoul Dance Festival’의 일환으로 9월 5일 서울광장에서 김충한 무용단, 김남식 Dance Troupe-다(daha), 예원학교 발레과의 공연이 진행되어진다. 또한, 10월 1일부터 10월 4일까지 총 4일간 서울신문과 서울문화홍보원의 공동 주최로 서울 남산 공원 일원, 남산 한옥 마을 및 시내 중심가에서 진행되는 ‘2009 남산국제민속축제’의 일환으로 9월 30일 서울광장에서 인도, 네팔, 시리아, 멕시코의 민속공연이 진행 될 예정이며, 10월 5일에는 베네수엘라 민속춤을 감상할 수 있다. 《결혼의 설렘을 서울광장에 수놓다.. 웨딩드레스 패션쇼 》 아름다운 신부를 더욱 아름답게 빛내주는 웨딩드레스 패션쇼가 동서양을 막론하여 드레스 문화의 새로운 흐름을 선도하는 ‘한드레시아’의 디자이너 ‘이남옥’의 연출로 서울광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 패션쇼는 디자인 도시 서울의 위상을 높이는데 필요한 창의 적이고 자립적인 디자인 열정을 시민들이 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패션쇼의 주제를 ‘Fashion for Happy'로 정하였다. 디자이너 ‘이남옥’은 이번 패션쇼를 통하여 가족, 연인, 그리고 시민, 서울을 찾은 관광객들이 더욱 끈끈하게 하나 되는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하였다. 또 하나의 시도!! 전곡을 작곡, 작사하는 ‘김신의’를 주축으로 구성된 4인조 모던록 밴드 ‘몽니’와 함께 1991년 1집 타이틀 곡 ‘꿈’을 시작으로 데뷔 초부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싱어송 라이터 ‘이현우’의 콘서트가 서울광장에서 처음 공연되어진다. 가을 밤, ‘이현우’의 로맨틱 콘서트로 낭만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자세한 공연정보는‘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 (CASP)’홈페이지 (http://www.casp.or.kr)와 다산플라자 (02 120)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출처: 서울특별시청 홈페이지: http://www.seoul.go.kr▶ 관련기사 ◀☞김선경, 이혼 후 첫 뮤지컬 나들이…관객들에게 위로받다☞`난타`·`점프`를 잇는 넌버벌 코믹 뮤직쇼 `판타-스틱`☞40일간 40개 국내외 공연…풍성한 서울국제공연예술제
- SS501, 亞 투어 첫 공연 ''성공적''
- ▲ SS501(사진=김정욱기자)[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그룹 SS501이 아시아 투어 공연의 스타트를 성공적으로 끊었다. SS501은 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 '더 퍼스트 아시아 투어 페르소나 인 서울'을 펼쳤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SS501 팬은 1만여 명 정도. 리더 김현중은 "2년 만에 갖는 단독 콘서트인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올 거란 생각을 못했다. 여러분을 보니 우리가 아직은 죽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웃으며 말했다. SS501은 '데자뷰'를 시작으로 앵콜곡 '넌 나의 천국'까지 총 22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그 가운데 공개된 '러브 라이크 디스', '크레이지 포 유', '하루만', '팬 송'은 8월 발매되는 새 음반에 수록될 신곡들로, SS501은 "2009년을 SS501의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하며 새 음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SS501(사진=김정욱기자)멤버들의 솔로 무대 또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얼마 전까지 '꽃미남'으로 불리던 멤버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남자'로 거듭났다. 김현중은 '제발 잘해줘'를 부르면서 여성 댄서와 섹시 댄스를 펼쳤는데 곡이 끝날 때 쯤 상의를 찢어서 벗는 과격한 퍼포먼스로 여성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박정민은 리프트를 활용한 솔로 무대로 발라드 '하면은 안돼'를 부르며 관객과 가까이 호흡했고 허영생은 팀에서 리드 보컬을 담당하는 멤버답게 가창력을 뽐냈다. 김규종과 김형준은 각각 파워풀한 퍼포먼스, 감미로운 보이스로 의외의 모습을 선사, 팬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공연은 아시아 투어 공연인 만큼 아시아 지역의 팬들은 물론 프로모터들도 대거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SS501은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일본, 태국, 홍콩, 대만,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에서 아시아 투어 공연을 펼친다.▲ SS501 콘서트 '더 퍼스트 아시아 투어 페르소나 인 서울'(사진=김정욱기자)
- 빵빵한 '근육맨' 지고 육포 같은 '슬림맨' 뜬다
- ▲ 구준엽-차승원 [조선일보 제공] 어딘가 병약해 보이는 모습. 그늘진 눈빛은 왠지 반항적이기도 하다. 아티스트이자 포토그래퍼인 에디 슬리먼(Slimane)의 손에서 완성된 사이모넌(Simonon) 형제들의 표정은 보는 이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영국의 펑크 밴드 '더 클래쉬'의 베이시스트 폴 사이모넌의 아들인 루이스와 클라우드 사이모넌 형제들은 몽환적인 눈빛으로 연약함과 강렬함을 동시에 표출하고 있다. '디올 옴므'의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 출신이자 슬림룩의 대표 주자인 에디 슬리먼이 촬영한 이번 '프라다' 광고 사진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남성 모델들의 '초슬림화' 경향을 대변하고 있다. 병원에서 주사 맞다 뛰쳐나온 듯이 유약해 보이면서도, 손 대면 부러질 듯 삐쩍 말랐다기보다는 일명 '잔근육'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이런 모델들이 사랑받는 건 전적으로 에디 슬리먼 덕분이다. 뉴욕 타임스의 패션 에디터 기 트레비는 "에디 슬리먼을 숭배하지 못할 바엔 차라리 원망하라"며 "몇 년 전 에디 슬리먼이 깡마른 모델들을 패션쇼 무대에 세운 뒤 큰 인기를 끌면서 젓가락처럼 마른 남성 모델들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변화는 우리도 마찬가지다. 10년 전만 해도 울퉁불퉁한 근육을 지닌 남성들이 '훈남(훈훈해 보이는 남성)'의 상징이었다면, 최근 들어선 국수 뽑듯 길쭉하게 뽑아놓은 호리호리한 스타일의 남성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룹 '클론'의 구준엽이나 모델 차승원이 자랑하던 빵빵한 근육이 대세였고, '몸 좋다'고 하면 탤런트 권상우나 송승헌 같은 근육맨을 떠올리기 마련이었지만 이제 그런 '거대한' 근육은 더 이상 '핫(hot)'하지 않다. 오히려 과도하게 발달된 어깨와 거대한 근육은 이제 '아저씨 스타일'로 폄하되고 있다. 군살 하나 없이 탱탱한, 마치 광야를 헤치고 달리는 말처럼 탄탄한 근육을 지닌, 기름기 쫙 빼고 잘 말려놓은 육포 같은 스타일의 스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누나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나 촬영 때마다 스스로 스타일링할 정도로 옷을 사랑하는 탤런트 강동원과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으로 인기를 모은 모델 출신 탤런트 김재욱, 탤런트 김민희의 애인으로 잘 알려진 모델 이혁수 등이 대표적이다. 빵빵한 근육을 시원하게 드러내던 가수 비 역시 최근 쫀쫀해 보이는 '잔 근육'으로 몸매를 바꿨다. 비만도를 측정하는 체질량지수(BMI·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의 변화를 보면 더욱 확실하다. 차승원(22.63), 송승헌(21.6), 권상우(20.9) 모두 정상을 나타내는 20을 넘겼지만 강동원(19.24), 김재욱(19.41), 댄스그룹 유키스(18.73-6명 평균치), 이혁수(18.31), 주지훈(19.45)은 모두 저체중이다. 이전만 해도 1m80에 70㎏ 정도가 '최고의 몸매'로 꼽혔다면 최근 유행 스타일은 1m0 이상에 몸무게는 60㎏ 초반 정도다. 연약한 얼굴에 슬림한 몸매를 지닌 이들이 이렇듯 인기를 끄는 건 모성 본능을 자극하면서도 은근한 섹시함을 주기 때문이다. 모델 매니지먼트사 에스팀의 강민정 홍보 담당은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유약해 보이지만 그 안에 숨겨져 있는 탄탄한 근육이 남성미를 발산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무척 선호하기 때문에 광고 효과 역시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