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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3개월 만에 해외 러브콜…“입찰 기업 성장 도와요”
  • 창업 3개월 만에 해외 러브콜…“입찰 기업 성장 도와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예비 창업 단계에서 시드 투자를 확정받고 창업과 동시에 기업가치를 20억원으로 인정받았다. 창업한 지 3개월이 됐을 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눈에 들었고 싱가포르에서도 협업 러브콜을 받았다. 아직 정식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전에 스타트업 ‘클라이원트’에서 벌어진 일이다.클라이원트는 지난해 9월 설립해 입찰 분석 자동화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등에서 발주하는 공공사업 입찰에 참여하는 기업들을 돕기 위한 솔루션이다. 낙후된 입찰 환경을 데이터와 기술로 혁신한다는 게 조준호 대표의 포부다. (사진=김경은 기자·그래픽=문승용 기자)26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만난 조 대표는 “입찰 기업으로 일하며 느낀 회의감을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했다”며 창업 계기를 밝혔다. 14년간 시스템통합(SI) 기업에서 근무하던 그는 백화점에 들어가는 안내 키오스크를 제작·설치해 왔다. 사업이 잘 돼 싱가포르, 홍콩 등으로 진출했지만 백화점 입찰이 나오지 않으면 기회조차 생기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계를 느꼈다.조 대표는 “SI 사업 특성상 특정 기관이나 기업을 위해 맞춤 개발하고 프로젝트성 매출에 의존하다 보니 성장하기 힘들다”며 “몇 가지 문제만 해결하면 입찰 기업도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그가 회사의 비전을 ‘입찰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든다’로 세운 이유도 이 때문이다.우선순위는 입찰 공고를 찾기 쉽게 만드는 것이었다. 현재 나라장터에 올라오는 공고는 제안요청서(RFP)가 파편화돼 있어 기업들이 원하는 공고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나라장터에서 특정 키워드로 검색하면 제목에 해당 키워드가 들어가 있는 공고만 확인 가능하며 입찰 자격 등 세부 내용은 첨부파일을 다운 받아야만 확인 가능하다.조 대표는 “나라장터에서는 1년에 44만건의 공고가 올라오는데 입찰 기업들은 RFP만 44만건, 그 안에 첨부파일까지 100만건이 넘는 한글문서를 일일이 분석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입찰 기업은 원하는 공고를 찾기 위해 하루에 2시간 이상 들인다고 한다”며 “클라이원트를 이용하면 검색 한 번으로 RFP 분석이 끝난다”고 자신했다. 클라이원트에선 키워드 입력 시 인공지능(AI)이 이에 걸맞은 수만 개의 입찰공고를 3초 만에 정리해 보여준다. 입찰공고에 올라온 첨부파일을 일일이 확인할 필요 없이 입찰 요구 인증서 등 입찰 자격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해당 인증서를 보유하지 않더라도 다른 기업과 업무협약을 통해 입찰에 참가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를 제시하기도 한다.조 대표는 “RFP뿐 아니라 수요기관, 경쟁사, 파트너사를 전부 분석해준다”며 “입찰 관련 일을 전부 대신하기 때문에 한 명의 인건비는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인들은 입찰 경쟁에서 떨어지는 것보다 공고가 나온 걸 알지 못해 놓치는 게 더 화가 난다더라”며 “키워드, 업종 등을 입력해두면 맞춤 공고가 떴을 때 이메일이나 카카오톡으로 받아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이원트는 지난해 12월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8개 업체가 이용 중이다. 아직 정식 서비스 출시 전이지만 국내 대기업은 물론 싱가포르 정부에서도 클라이원트에 사업 제안을 보내고 있다. 국내 공공입찰 산업 규모는 2022년 기준 196조원, 싱가포르는 80조원에 달하는 만큼 시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클라이원트는 총 900조원 규모의 미국 공공조달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오는 3월 미국 오픈AI 본사 방문이 첫 기회다. 클라이원트는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오픈AI 협력 프로그램에 선발됐으며 오는 3월 미국 오픈AI 본사에서 열리는 최종 선발전을 통해 오픈AI와 협업 및 미국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조 대표는 “RFP를 분석할 때 챗GPT를 활용 중인데 오픈AI와 협업한다면 사업 모델을 한 단계 혁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공공조달 시장을 바꿀 수 있는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2024.01.29 I 김경은 기자
애플스토어 홍대점 20일 오픈…이번엔 '애플 토트백'이다(종합)
  • 애플스토어 홍대점 20일 오픈…이번엔 '애플 토트백'이다(종합)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애플이 국내에서 7번째 애플 스토어를 홍대에 문을 연다. 이번 홍대점을 통해 서울은 6개의 애플스토어를 보유한 도시가 돼 도쿄를 뛰어넘게 됐다. 애플 홍대 방문 고객들은 선착순으로 ‘애플 홍대’ 로고가 새겨진 토트백을 받아볼 수 있다.오는 20일 새롭게 개장하는 ‘애플 홍대’. (사진=애플)애플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애플 홍대’ 문을 연다고 밝혔다. 애플 홍대는 지난달 개장한 경기도 하남에 이은 국내 7번째이자, 서울에서는 6번째 애플스토어다. 애플 홍대 개장으로 서울은 단일 도시 기준으로 도쿄(5개) 보다 많은 애플 스토어를 보유하게 됐다. 애플 홍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00번째 애플스토어기도 하다. 애플의 한국 내 애플스토어 확대는 최근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애플은 2018년에서야 서울 신사역 인근 가로수길에 1호 매장을 열었다. 이후에도 새로운 매장 소식이 들리지 않아 애플이 한국 소비자를 경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그리고 서울 여의도 2호점인 애플 여의도 오픈까지는 3년이 더 걸렸다. 하지만 이후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서울 명동과 서울 잠실에 3·4호점 문을 연 후, 지난해엔 서울 강남과 경기도 하남에 각각 5·6호점을 오픈한 것이다.애플의 이 같은 애플스토어 확대는 최근 Z세대를 중심으로 아이폰 등 애플 제품 선호도가 크게 높아진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아이폰 점유율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MZ세대의 선호도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애플 홍대. (사진=이데일리)◇한글 ‘홍대’로 만든 독특한 ‘애플 로고’ 눈길한국갤럽이 지난해 7월 공개한 ‘2023 스마트폰&브랜드,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중 아이폰 사용자 비율은 10·20대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18~29세에서 아이폰 사용률은 65%로 삼성 갤럭시(32%) 대비 2배가량 높았다.애플스토어의 공격적 확대를 통해 현재 고객이자 미래 핵심 수요층이 될 2030세대들을 애플 생태계 안에 붙잡아두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애플은 공식 개장을 앞두고 18일 언론에 사전 공개한 ‘애플 홍대’는 젊은이의 거리 홍대에 위치한 만큼 10대부터 30대까지의 젊은 수요층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한 모습이었다. 여타 다른 애플 스토어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도 차별화에 애쓰는 모습이었다.애플은 청년 문화의 중심지라는 홍대의 정체섬을 담아 애플 홍대만을 위한 한글로 ‘홍대’라고 쓰인 독특한 ‘애플 로고’를 제작했다. 애플 측은 “자기표현의 기본이 되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살려 홍대라는 지역명 두 글자를 모티브로 삼아 무게감과 자유로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디자인으로 풀어냈다”며 “애플의 지역 문화에 대한 기여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애플 홍대. (사진=이데일리)애플 홍대에는 총 91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이들 중에는 한국어 외에도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 구사하는 직원들이 포함됐다. 또 과거 다른 나라 애플스토어 근무 경험이 있는 직원들도 다수고, 인근의 홍대(홍익대) 출신 직원들도 있다.◇“애플 홍대, 차세대 크리에이터 창작 요람 만들 것”애플은 애플 홍대를 차세대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창작의 요람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장 내에 라운드테이블 세팅으로 구성된 투데이 앳 애플(Today at Apple) 세션 환경을 제공한다. 세션에 참석하는 고객은 새로운 기기를 사용하는 방식에 대해 배우고, 최신 애플 제품의 기능을 탐구하며, 폭넓은 주제를 다루는 다양한 세션에 함께할 수 있다.올해 3월까지 학생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투데이 앳 애플도 세션을 제공한다. 맥이나 아이패드로 창의력을 증진시키고 학교 생활에 도움을 주는 영감 가득한 팁을 전수한다는 계획이다. 애플에서 제공하는 ‘애플과 함께 위풍당당 대학생활’ 프로그램 일환으로, 학생 고객들은 애플 홍대나 다른 한국 내 애플스토어에서 애플 크리에이티브가 이끄는 워크숍에 등록할 수 있다.애플이 ‘애플 홍대’ 방문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지급 예정인 ‘애플 홍대 토트백’. (사진=이데일리)또 힙합 아티스트이자 사업가인 빈지노가 참여한 새로운 팝업 스튜디오도 마련했다. 매일 오후 5시 ‘빈지노가 참여한 아이패드 속 프리폼(Freeform) 경험하기’를 통해 프리폼으로 다양한 아이디어, 그림, 사진 등을 한 곳에 모아 2024년 비전 보드 제작 기회를 제공한다. 해당 세션에서는 애플 뮤직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공간 음향 버전의 싱글 ‘Train’에 담긴 영감도 엿볼 수 있다. 세션은 다음 달 9일까지 매일 오후 5시 애플 홍대에서만 진행한 후 향후 한국, 일본 및 호주 내 애플 스토어 전역에서 진행할 계획이다.◇학생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신학기 기간을 맞이해 학생 및 가족 고객이 애플 스토어를 포함한 리테일 채널을 통해 맥(Mac)이나 아이패드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교육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할인 자격 대상의 고객에겐 3월 13일까지 신학기 프로모션을 통해 특정 맥 구매 시 에어팟을, 아이패드 구매 시 애플 펜슬을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디어드리 오브라이언(Deirdre O’Brien) 애플 리테일 담당 수석부사장은 “대한민국 고객에게 완전히 새로운 애플 홍대 개장이라는 특별한 선물과 함께 새해를 시작할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며 ”애플의 최첨단 기술과 홍대 커뮤니티의 창의력 넘치는 열정이 한데 모인 이 새로운 매장은 국내 고객과 애플이 함께 다져온 탄탄한 기반 위에 탄생했다. 애플스토어 팀원들은 고객이 아이폰 15 라인업과 같은 훌륭한 제품과 서비스를 애플 홍대에서 탐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한껏 들떠 있다”고 밝혔다.
2024.01.18 I 한광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英 정부가 인허가 일괄대행…韓은 30개 절차에 발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英 정부가 인허가 일괄대행…韓은 30개 절차에 발목-‘평행선 논쟁’ 벗어나 작은 개혁부터 실천해야-빚 갚으려, M&A 하려고…개미 지갑 터는 유상증자-尹 “반도체 세액공제 연장…R&D 예산 대폭 늘릴 것”-국회에 발목 잡힌 30조 방산수출, 나태인가 무지인가-불협화음 커진 플랫폼법…규제·혁신 균형 잃지 말아야△다보스포럼 개막-50억명은 더 가난해졌는데…세계 5대 부자, 팬데믹 후 자산 2배 늘었다-IMF총재 “AI, 선진국 일자리 60%에 영향 미칠 것”-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세계경제리더 100인’ 선정△이제는 무탄소 경제-韓 해사웅력 시장, 유럽서 먼저 눈독…국내 산업생태계 조성 서둘러야-제도 인프라 부족…정부 차원 종합계획 절실-美 정부 해상풍력 드라이브…LS전선, 현지 공장 세워 공략△신년 특별 기고-3대 개혁 해법-연금개혁은 고차방정식, 쉬운 것부터 풀어나가자-저출산 극복 돕는 늘봄학교 반발하는 교사들과 소통해야-멈춰선 이중구조 개혁 ‘노사정 원팀’ 기대한다△개미 지갑 터는 유상증자 급등-한달새 상장사 6곳서 2조원 유증…공시 다음날 주가 급락하기 일쑤-테마주, 주가 급등을 자금조달 기회로…깜깜이 유증 주의보-성장에 투자한 LGD·삼성제약, 유증에도 주가회복△종합-반도체 투톱, 세계 최대 클러스터 조성…정부는 전력·용수 공급 지원사격-포스코 후추위 앞 허들 셋…포피아·최정우 측근·외부인사-저사고 10명 중 3명 ‘고액 사교육’ 월 150만원 이상 지출, 일반고의 4배-오리온, 5500억 들여 레고켐바이오 치대주주로…바이오 사업 확대△정치-“정책 주문받아 배송”…공약 택배 든 한동훈-민주, 전략 선거구 17곳 확정 설 연휴 전 공천 윤곽 나올 듯-한동훈 “비례대표제, 병립형해야”…민주당 “조만간 결정”-야권 탈당 릴레이…제3지대 ‘세 확장’ 경쟁-국방부 “홍해 항로, 보호위한 기여 방안 검토”…청해부대 투입하나△경제-13월의 월급 잘 받으려면…의료·교욱비 빠졌나 체크하세요-“여·야, 중대재해법 개정안 신속히 처리해달라”-“친미 총통 당선된 대만, 중 의존도 낮출 것…韓 이익 가능성”△금융-“코로나 여파 감안” VS “신용체계 왜곡”-홍콩 ELS 불완전 판매 가능성…줄소송 예고-김태오 회장 용퇴…“역동적 미래 이끌 새로운 리더십 필요”-4개월 만에 떨어진 코픽스…주담대 변동금리 0.2%P 하락△글로벌-이·팔 전쟁 100일째도 격전…하루 125명 사망 ‘여전히 생지옥’-트럼프 독주 속 북극 한파 변수로-“中 지방 선거에 간섭 말라”…中, 대만-미 친선 행보에 발끈-한파에 유정 얼어붙어…美, 천연가스 수급 차질△산업-핀테크기업에 또 투자한 삼성전자, LA한복판에 B2B 쇼룸 LG전자-사막서 24시간 지옥훈련…현대차·기아, 미 질주 이유-양극재 업황 반등 조짐에 에코프로·포스코퓨처엠 반색△산업-과일값이 너무해…축산물 선물세트로 방향튼 유통가-특정 한글 이름에 먹통되는 구글 AI ‘바드’-가상공간서 피팅…네이버 제페토, 버추얼 이커머스 강화△증권-엔저 맛좀 볼까…돈 몰리는 일 ETF-미·일 불장, 한국 확산할 것 국장 반등에 베팅하는 개미-펀드시장 1000조 돌파…작년 채권형에 12조 유입△증권-지정학적 리스크에…코스피 업종 희비-K팝 4대장 어닝 전망은 ‘약’ 주가는 ‘악’-잊을 만하니 또…초전도체 테마로 ‘우르르’-삼성 비트코인 선물 ETF, 상장 1년만에 4배 이상 성장△부동산-“양주 옥정, GTX 연결돼도 집값 상승은 글쎄”-매매가 더 떨어진 오피스텔 주택 수 제외로 부활할까-안전진단 없이 재건축…법 개정 난항 예상-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 ‘3.3㎡=3394만원’…국평 12억 육박△문화-국립현대미술관 올해 키워드는 ‘소장품’-디아스포라의 기억 변방의 풍경에 담다△스포츠-제주를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겠다-장미란 차관 “미래 이끌 청소년, 새로운 경험 하길”-“우승 말고 만족할 감독 없다…승리 위해 나부터 변할 것”-안병훈 “아쉽지만, 자만하지 말라는 경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반도체·IT 수출 회복 본격화…올해 대규모 무역흑자 가능-“대중 대미 수출 역전은 일시적…중 시장 포기하면 안돼”△피플-극단적 기상현상 ‘선제감시’…신뢰받는 기상청 될 것-구본욱 “보험 디지털 퍼스트 선구자 돼야”-정용진 “스타필드 수원, 신세계 유통역향 총집합”-이한준, 3기 신도시 인천 계양 주택현장 점검-윤성훈 “치널별 맞춤전략으로 고객 접점 확대”-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독일 경영계 방문단 접견△오피니언-교통요금 할인이 걱정되는 이유-프로야구 중계 유료화 전 해야 할 일-CES 2024, 삼성전자 옆에 中 TCL△전국-기업유치가 살길, 일자리 늘릴 것-스마트팜 통해 괴산 경쟁력 강화-대전외국인학교 존폐위기…과학인 유치 문턱 낮춰야-오산도시공사 설립, 시의회 승인만 남아-“미군기지 반환 위해 시민들과 힘 모을 것”△사회-찬밥 신세 된 해상법…바다 위 분쟁 전문가 양성 비상-민원인 정보 유출 의혹 경찰, 방심위 압수수색-자녀 살해 잇따르는데…통계 파악조차 못한 정부-구급대 병원 중증환자 기준 통일…응급실 뺑뺑이 해소-원격수업 듣고 학점 취득…온라인수업 고교 내년 개교-檢 “변호사 품위 손상 이재명 징계해달라”
2024.01.15 I 김경은 기자
벤처투자 한파에 홀로 뜨거운 AI…"다음은 옥석 가릴 차례"
  • [마켓인]벤처투자 한파에 홀로 뜨거운 AI…"다음은 옥석 가릴 차례"
  • 지난 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컨벤션센터(LVCC)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 전시관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투자 시장 분위기와는 별개로 AI 관련 스타트업들에는 투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될 것이다.” 올해 어떤 분야에 투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냐고 묻는 질문에 대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의 답이다. 국내 벤처투자 위축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올해 하반기나 돼야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높지만, AI에 대한 투자는 갈수록 뜨거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벤처캐피탈(VC) 업계 투자 키워드로 AI가 떠오르면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양상이다. 1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는 올해 초부터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21년 9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이후 3여년 만에 받은 다음 라운드 투자로 누적 투자금 규모는 300억원을 넘었다. 모빌린트는 AI 반도체 설계 전문 팹리스 기업으로 차세대 칩으로는 소형 로봇이나 드론, 온디바이스 AI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특히 AI 반도체는 AI 관련 스타트업 중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로 지난해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왔다. AI가 다양한 산업군과 융합하고 대규모 연산량을 요구하게 되면서 성능이 높은 AI 전용 반도체가 필요하게 됐다. AI의 활용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산업별 특성을 고려한 미래 핵심 기술을 적용해 진화하게 된 것이 AI 반도체다. 대표적인 AI 반도체 스타트업 사피온과 퓨리오사AI는 연내 각각 시리즈B와 시리즈C 클로징을 앞두고 있다. 최근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한 리벨리온은 기업가치 7900억원을 인정받고 1700억원의 투자금을 모집했다. 챗GPT 열풍 이후 대세로 주목받은 생성형 AI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다. LG유플러스와 한글과컴퓨터로부터 각각 100억원, 4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생성형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42Maru)도 주목을 받았다. 이번 투자는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의 연임 이후 처음 이뤄진 투자로 상반기 공개를 앞둔 특화 언어모델 ‘익시젠’ 공개를 앞두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포티투마루의 핵심 기술력은 AI 기반의 ‘딥 시맨틱 질의응답(QA)’ 솔루션이다. 딥 시맨틱 QA는 정답 후보군을 여러 개 제시하는 기존 AI보다 진화한 기술로 사용자의 질의를 이해해 하나의 대답을 도출해내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답변 정확도를 높이고 생성형 AI가 거짓 정보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전달하는 ‘할루시네이션’ 현상을 줄일 수 있다. AI 스타트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비단 국내에만 한정된 현상은 아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AI 스타트업 투자액은 270억 달러(한화 35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금이 전년에 비해 30% 가까이 줄어든 1706억 달러(한화 224조1684억원)인 것에 비하면 AI 이름을 단 기업에만 투자가 몰린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이름 앞에 AI만 붙으면 투자가 이어졌던 과거와 달리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골라내는 ‘옥석 가리기’가 중요하게 떠오를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AI 관련 기업이라면 무작정 투자를 하는 사례들도 있었다”며 “AI를 가지고 어떤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수익을 낼 것인가를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4 I 송재민 기자
한컴, 42마루에 전략적 투자…AI 사업 강화 기대
  • 한컴, 42마루에 전략적 투자…AI 사업 강화 기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42마루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8일 밝혔다.한컴은 LG유플러스, 하나증권 등과 함께 42마루의 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다. 지난해 11월 42마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양사 간 사업적 시너지 확대를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한 이후,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AI 기술 확보 및 경쟁력을 강화하며 본격적인 AI 사업 전개에 나선다.42마루는 딥러닝 기술에 기반을 둔 딥 시맨틱 질의응답(QA) 플랫폼을 통해 AI 기술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 LG, SK, 현대기아차, CJ 등 100 여 개 고객사를 보유중이다. 42마루가 개발한 경량화언어모델(sLLM) ‘LLM42’과 검색 증강 생성 기술 ‘RAG42’는 사용자 질의에 대해 정답 후보군을 여러 개 제시하는 현재의 검색 기술보다 진일보한 형태라는 평가를 받는다.한컴은 그간 축적한 전자문서 기반 기술과 42마루의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결합해 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생성·보관 중인 한글(HWP·HWPX) 문서를 학습시키고, 질의응답과 정보탐색, 문서 초안 작성, 요약 및 추천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또 AI 기술과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기술을 결합해 올해 출시 예정인 문서기반 질의응답 시스템 ’도큐먼트 QA’에도 포티투마루의 sLLM 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및 기업 간 거래(B2B)는 물론 기업과 소비자 거래(B2C) 영역까지 다양한 고객들의 업무 생산성 및 효율성을 한층 높여갈 예정이다.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AI 기술력을 강화해 B2G부터 B2C까지 다양한 시장 영역 및 고객들을 대상으로 AI 서비스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올해 선보이는 한컴 도큐먼트QA 등에 먼저 적용하는 등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서 AI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1.08 I 임유경 기자
한컴, 전자문서 전문업체 '클립소프트' 인수
  • 한컴, 전자문서 전문업체 '클립소프트' 인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는 전자문서 전문 업체 클립소프트를 인수했다고 5일 밝혔다.한컴은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전자문서 기반 데이터 시각화 및 리포팅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클립소프트는 공공·금융·병원·교육 등 기관과 기업에 표준 HTML5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리포팅 솔루션 ‘클립리포트’와 전자서식 솔루션 ‘클립이폼’을 개발·공급하는 전자문서 업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15개국을 상대로 6000개가 넘는 고객사를 확보했다.한컴은 자사 문서 생성 및 데이터화 기술과 클립소프트의 데이터 시각화 및 전자서식 기술을 결합하면 사업적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문서 시장을 넘어 디지털 데이터 선도 기업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한컴은 클립소프트의 미들웨어 제품군 확보를 통해 데이터 관리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일에도 집중한다. 나아가 문서 엔진과 인공지능(AI) 기술 융합도 시도한다. AI 활용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인 한국판 코파일럿 ‘한컴 어시스턴트’에도 클립소프트의 데이터 시각화 기능을 접목하겠다는 계획이다.그룹 계열사 간 사업 협력도 추진한다. 유전체 분석·디지털 헬스케어를 전문으로 하는 한컴케어링크는 건강검진이나 유전체 및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결과 리포트 서비스에 클립소프트의 데이터 시각화 기술을 도입한다. 우주·항공 전문 기업 한컴인스페이스는 위성이 제공하는 각종 데이터 등을 주요하게 다루는 만큼 클립소프트의 리포팅 기술을 활용한다.한컴은 클립소프트와 일본 디지털 데이터 시장도 공략할 방침이다. 한컴이 투자·협력하는 대만 기업 케이단모바일이 이미 일본 시장에 진출해 있는 만큼 케이단재팬과 협력해 1월 내 현지 사무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이 완성형 애플리케이션 사업의 한계에서 벗어나 AI,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등을 통해 기술 모듈화 기업으로 확장해 나가는 데 있어 클립소프트와의 결합은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클립소프트가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머무르지 않고, 디지털 전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품은 만큼 한컴과 함께 디지털 데이터 시장을 리딩할 파트너가 되리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4.01.05 I 임유경 기자
메신저 피싱공격 펼치는 北…물가분석 자료로 '위장'
  • 메신저 피싱공격 펼치는 北…물가분석 자료로 '위장'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북한의 해킹 수법이 점점 교묘해지고 있다. 이메일을 넘어 사용자의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악성 문서를 보내는 ‘피싱’ 공격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3일 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GSC) 위협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해킹 조직 ‘APT37’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북한 시장 물가 분석 문서’ 등으로 위장한 공격을 수행했다.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HWP, HWPX 등 한글과컴퓨터 문서 파일에 악성코드를 심어 대북 종사자들에게 유포했다.북한 시장 물가 분석자료로 위장된 해킹 메일 화면(사진=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눈여겨볼 점은 악성 문서를 유포한 방식이다. 공격자는 먼저 ‘조선 시장 물가 분석(회령)’, ‘조선 시장 물가 분석(신의주)’라는 제목의 악성 문서가 첨부된 이메일을 특정 인물에게 보내 사용자 PC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후 로그인이 돼 있는 PC용 모바일 메신저를 활용하거나, 키보드로 입력하는 비밀번호 데이터를 가로채는 ‘키로거’ 악성코드로 계정 정보를 탈취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공격자는 피해자 주변 지인들에게 악성 문서를 보내 2차 공격을 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으로 위장해 신뢰도를 높이고, 의심을 피하기 위한 의도다. 지난해 10월 17일 발견된 악성 엑셀 파일 또한 PC용 모바일 메신저를 통로로 일대일 대화 또는 단체 대화방에 유포됐다.모바일 메신저로 악성 문서가 전송된 화면(사진=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해당 악성 엑셀 파일은 코로나19와 북한 시장 관련 내용으로 위장하고 있다. 문서를 실행하면 ‘액티브X(ActiveX) 콘텐츠 사용’ 경고창이 나타나고, 사용자가 ‘콘텐츠 사용’ 버튼을 클릭할 경우 악성코드가 실행되는 구조다.악성코드가 실행되고 나면 공격자가 운영하는 ‘명령제어 서버(C2)’로 PC가 연결된다. 쉽게 말해, 악성 문서를 받아 실행하는 피해자가 많아질 수록 공격자가 추가 공격을 가할 수 있는 통로가 많아진다는 의미다.악성 엑셀 문서가 실행된 화면(사진=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그간 사용자 정보 탈취·PC 원격 제어를 목적으로 하는 피싱 공격은 주로 이메일을 기반으로 이뤄져왔다. 그러나 지난 2022년을 기점으로 카카오톡 등 국내 사용자가 많은 모바일 메신저까지 활용되고 있다.2022년 10월 말 APT37은 북한 분야 전문가들이 가입된 특정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을 통해 악성 문서를 유포한 바 있다. 이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취약점을 악용한 기법이었다.이후 지난해 10월 이태원 참사 사고 당시 ‘용산 이태원 사고 대처상황’이라는 공문서 사칭 악성 문서가 모바일 메신저로 유포되기도 했다.문종현 GSC 센터장은 “최근 공격자들은 이메일이나 웹사이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온라인 메신저 기반 공격도 은밀히 활용하고 있다”며 “실제 특정 인물이 사용하고 있는 PC용 모바일 메신저로 악성 문서를 전파해 믿고 열어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악성 파일 하나만 설치하면 원격으로 PC를 제어하는 일은 너무 쉽기 때문에 피해 범위도 다양하고 넓다는 인지해야 한다”며 “추가 파일을 설치할 통로를 만드는 형태기 떄문에 피해가 무궁무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4.01.03 I 김가은 기자
만화 캐릭터 안에 사람 있다…男돌계 복병 된 플레이브
  • 만화 캐릭터 안에 사람 있다…男돌계 복병 된 플레이브[스타in 포커스]
  • 플레이브MBC ‘쇼! 음악중심’ 출연 무대[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만찢남 비주얼’(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이 아니라 아예 ‘순정 만화 속 주인공’ 그 자체다. 매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버추얼 보이그룹 플레이브(PLAVE) 얘기다. 데뷔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음반과 음원 분야에서 모두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플레이브는 버추얼 아이돌계 대표 주자로 불리며 큰 관심을 얻고 있다.플레이브는 MBC에서 독립 분사한 버추얼 IP 스타트업인 콘텐츠 기업 블래스트가 지난 3월 론칭한 팀이다. 버추얼 아이돌 범주에 있지만 AI 기반 버추얼 휴먼이 아닌 실존 인물들로 멤버를 구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존 인물인 예준, 노아, 밤비, 은호, 하민 등 멤버 5명의 모습을 그래픽 게임 개발 툴인 언리얼 엔진과 실시간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해 버추얼 아이돌 형태로 보여주고 있다.3D 실사 스타일이 아닌 웹툰풍 비주얼을 내세워 타 버추얼 아이돌과 차별화를 뒀다는 점 또한 플레이브의 주요 특징 중 하나. 가상 현실 플랫폼 ‘VR챗’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버튜버’(버추얼 유튜버)들과 활동 형태가 흡사한데 움직임이 한층 더 자연스럽고 섬세해 역동적인 K팝 군무를 펼치는 모습까지 구현 가능하다는 점도 눈에 띄는 지점이다. MBC ‘쇼! 음악중심’ 출연 무대MBC ‘쇼! 음악중심’ 출연 무대MBC ‘쇼! 음악중심’ 출연 무대기술적 지원이 뒷받침되는 상황 속 플레이브는 지상파 음악방송 출연, 영상통화 팬미팅, 라이브 소통 방송, 홍대 버스킹 공연, 자체 제작 예능물 및 안무 연습 영상 제작, 댄스 챌린지 참여 등 일반적인 아이돌 그룹들 못지않은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며 탄탄한 팬층을 쌓고 있다. 멤버들의 정체는 베일에 감춰져 있다. 실존 인물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이들도 더러 있으나 대체로 EBS의 인기 캐릭터 ‘펭수’를 대하듯이 플레이브 멤버들의 도전을 묵묵히 응원해주는 분위기다.지난 8월 발매된 첫 번째 미니앨범 ‘여섯 번째 여름’ 음반 판매량을 살펴보면 플레이브의 팬덤 파워를 체감할 수 있다. 플레이브는 ‘여섯번째 여름’으로 20만장(이하 한터차트 집계 기준)이 넘는 초동판매량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음반 발매 후 일주일간의 판매량을 뜻하는 초동판매량은 가요계에서 열성 팬덤 크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통한다. 플레이브는 데뷔 싱글 초동 판매량 2만 7000여장 보다 8배가량 증가한 판매량을 달성하며 탄탄한 팬덤을 형성한 팀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입증했다.안무 연습 영상음원 파워도 놀랍다. 플레이브가 이달 12일 발매한 겨울 시즌송 신곡인 ‘메리 플리스마스’(Merry PLLIstmas)는 멜론 핫100(이하 발매 100일 내) 차트와 벅스 일간 차트에서 1위에 오르고 써클차트의 주간 다운로드 차트에서도 정상을 찍는 파란을 일으켰다. ‘메리 플리스마스’는 29일 오전 7시 기준 멜론 핫100 차트에서 2위에 오르는 등 인기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플레이브는 이지리스닝 계열의 멜로디컬한 R&B 스타일 음악을 주로 선보인다. 노랫말은 대체로 곡 분위기에 걸맞은 아름다운 한글 가사로 이뤄져 있다. 이는 퍼포먼스 맞춤형이자 글로벌 음악 시장 저격용으로 제작한 영어 가사 위주 댄스곡으로 활동하는 보이그룹들이 공략에 버거움을 느끼는 음원 분야에서도 활약세를 보여주고 있는 비결로 꼽힌다. 음악플랫폼 댓글창에는 K팝 글로벌화 이전에 활동한 보이그룹들을 떠오르게 하는 음악을 추구하는 팀이자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팀이라 플레이브의 팬이 됐다는 반응도 많다. 플레이브가 기술력과 기획력뿐만 아니라 본질인 음악 자체로도 인정받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반응이다. 신인 보이그룹이 음반과 음원 분야에서 모두 존재감을 떨치는 것은 이례적인 일. 플레이브는 뛰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이달 2일 열린 ‘MMA 2023’에서 올해의 신인 후보에 오르며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들은 각각 내년 1월 2일과 6일 열리는 ‘서울가요대상’과 ‘골든디스크 어워즈’ 신인상 후보 명단에도 포함돼 있다. 버추얼 아이돌계를 넘어 남자 아이돌계 복병으로 떠올랐다. 플레이브버추얼 아이돌계에서는 ‘버튜버’들로 구성된 걸그룹 이세계 아이돌이 한 발 먼저 출격해 음원 분야에서 꾸준히 성공적 행보를 걷고 있다. 이세계 아이돌의 뒤를 이어 등장해 버추얼 보이그룹의 첫 성공 사례를 만들며 새로운 한 획을 그은 플레이브가 앞으로 펼쳐나갈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진다.심재걸 대중문화평론가는 “실존 인물이 존재한다는 점과 웹툰 형태의 비주얼을 택했다는 점이 플레이브가 거부감을 줄이고 폭넓은 대중에게 다가간 비결”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음악과 자체 제작 콘텐츠의 높은 완성도를 계속해서 유지해나간다면, 웬만한 아이돌 그룹을 능가하는 인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12.29 I 김현식 기자
파리바게뜨. '파리 생제르맹 축구공 케이크' 선봬
  • 파리바게뜨. '파리 생제르맹 축구공 케이크' 선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파리바게뜨는 프랑스 프로축구 구단 ‘파리 생제르맹’과 협업을 기념한 첫번째 제품으로 축구공을 재미있게 구현한 ‘파리 생제르맹 축구공 케이크’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파리바게뜨 ‘파리 생제르맹 축구공 케이크’.(사진=파리바게뜨)이번 제품은 2024년 파리 생제르맹의 승리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선보인 케이크로 열정과 에너지가 가득한 파리 생제르맹의 홈 경기장 ‘파르크 데 프랭스’ 잔디 위에 축구공이 놓여진 모습을 표현했다. 경기장 잔디 색상과 유사한 그린티 시트와 달콤한 초콜릿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린티 초콜릿 마블 시트에 바삭한 식감의 크런치가 콕콕 박힌 부드러운 초콜릿 크림을 켜켜이 쌓아 올려 완성했다.특히 이번 케이크에는 이강인, 마르코 아센시오, 우스만 뎀벨레, 마르퀴뇨스, 잔루이지 돈나룸마 등 파리 생제르맹의 인기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포토카드가 동봉돼 있어 파리 생제르맹 팬심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2024년에도 파리 생제르맹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경기장 속 축구공을 재미있게 구현한 케이크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파리 생제르맹과 협업한 다양한 제품과 굿즈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파리바게뜨는 지난 10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전세계에 많은 팬을 보유한 파리 생제르맹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다양한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실제 파리 생제르맹 리그 홈 경기 시 ‘안녕! 파리바게뜨’라는 한글 인사 메시지를 담은 LED 광고를 시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2월 18~23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2월 18~23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12월 18~23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남석우 삼성전자 사장 등의 안내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1 라인 생산 공정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한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18일(월)15:10 수소경제위원회(장관, 롯데H)14:00 주한상의·외투기업 통합 간담회(본부장, 대한상의)10:30 지방시대위원회(1차관, 세종KT&G)14:00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토론회(2차관, 국회)△19일(화)10:00 국무회의(장관·본부장)12:00 프랑스 통상장관 면담(본부장, 서울)09:00 프랑스 통상장관 면담(1차관, 서울)14:00 법사위(1~2차관, 국회)△20일(수)09:00 산업기술보호위원회(장관, 대한상의)11:00 예결위(장관, 국회)14:00 본회의(장관, 국회)10:00 한·아프리카 통상산업협력포럼(본부장, 웨스틴조선H)09:00 전남지역 R&D설명회(1차관, 광주과기원)13:00 전북지역 R&D설명회(1차관, 전북대)△21일(목)10:00 수출금융 협약식(장관, 소공동 롯데H)14:00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장관, 서울청사)08: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AI자율제조 혁신전략포럼(1차관, 대한상의)14:00 제28회 한국유통대상시상식(1차관·잠정, 대한상의)10:00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4:00 신재생에너지 비리근절 및 윤리강화 선포식(2차관, 대한상의)△22일(금)14:00 국가중요시설대드론체계 고도화 세미나(2차관, 서울)◇보도계획△17일(일)11:00 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 4기 선정계획 공고 11:00 취약계층 등유·LPG 난방가구 난방비 지원 신청 접수11:00 한-에콰도르 SECA 협정문 한글본 공개 및 국민 의견 접수 △18일(월)06:00 한-몽골 경제동반자협정 1차협상 개최16:30 청정수소 생태계 전환 및 기업투자 본격화(국조실·과기부·환경부 공동)13:00 제4차 지방시대위원회 개최(지방시대위·행안부·국토부·중기부 공동)11:00 주한외국상의 및 외투기업 통합 간담회11:00 석유산업 신성장 전략과 친환경 연료의 역할 모색16:00 한중 제1차 공급망 핫라인 회의11:00 안전기준 위반 겨울 성수기 용품 수입차단(관세청 공동)△19일(화)06:00 프랑스 통상장관과 산업·통상 협력방안 논의06:00 융합 신제품 인증애로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11:00 신재생에너지 감사 후속조치 조속 추진11:00 중수로해체기술원 착공식 개최11:00 제5차 통상현안대응반 개최11:00 수출마케팅 지원 강화로 ‘24년에도 수출 우상향 기조 이어나간다11:00 출산·육아 모범 수출기업 시상식15:30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에 따른 사넬코리아 관련 이의신청사건 조정결과 발표11:00 디지털통상 전문인력 양성사업 교재 발간11:00 「자율차 표준화 추진 전략」 발표△20일(수)10:00 제47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 개최06:00 한-아프리카 통상·산업 협력 본격화11:00 2023년 프랜차이즈산업 발전 유공 시상식11:00 안정적 요소 수급을 위한 산·학·연·관 간담회11:00 외투 안보심사 강화로 경제안보 공고히11:00 사용후 배터리 전주기 표준화 본격 추진△21일(목)10:00 민·관 협업 기반의 무역금융 공급06:00 AI 자율제조, 우리 제조업의 미래를 위한 논의 06:00 지산지소형 전력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계 소통강화 및 분산에너지 정책방향 논의06:00 풍력발전 보급 가속화, 사업자 간 경쟁은 확대06:00 섬유제품 안전관리를 위해 섬유업계와 소통15:30 첨단전략산업 인프라·금융·규제 지원방안 마련(국조실 공동)11:00 제28회 한국유통대상 개최11:00 전력 유관기관 강도 높은 쇄신으로 태양광 비리 근절11:00 철강 관세 등 수입규제, 현장에서 해법 모색11:00 의류·신발 할인정보 여기서 확인하세요11:00 배터리·헬스케어 등 신산업 생태계, 사업재편으로 두터워진다18:00경 제138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 개최 결과18:00경 제443차 무역위원회 개최11:00 재사용전지 안전성검사기관 4호 지정, 배터리 재사용 시장 확대 돕는다△22일(금)11:00 산업부 국가중요시설 대드론체계 고도화 협력체계 구축
2023.12.16 I 김형욱 기자
TV로 만나는 한컴…‘함께 크는 AI’ 광고 전개
  • TV로 만나는 한컴…‘함께 크는 AI’ 광고 전개
  • 한컴 ‘함께 크는 AI’ TV 광고 주요 스틸 컷(사진=한글과컴퓨터)[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한글과컴퓨터는 ‘함께 크는 인공지능(AI)’을 주제로 TV 광고를 전개한다고 14일 밝혔다. 한컴은 지난달 28일 AI 사업 전략 발표회와 한컴얼라이언스 출범식을 열었다. 문서 기술과 AI를 결합해 AI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궁극적인 목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도약이었다.이번 광고는 한컴이 강조해 온 비전과 한컴얼라이언스가 추구하는 협력과 상생의 정신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어린아이가 혼자 크지 않고 서로 돕고 배우며 자라나듯 한컴도 다양한 국내외 기업들과 함께 AI를 키워 나갈 ‘글로벌 플레이그라운드’를 만들어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한컴의 신규 광고 캠페인은 오는 15일부터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 등 각종 TV 채널을 중심으로 전광판, 극장 등 옥외광고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컴 공식 유튜브 채널 ‘한컴TV’ 등 디지털 플랫폼에서도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문서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내년에는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인 ‘한컴 어시스턴트’를 출시할 예정이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AI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며 “국내와 해외 여러 기업과 협력하고 상생하면서 AI 시장에서의 구심점 역할을 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했다.
2023.12.14 I 김가은 기자
尹, 의장대 사열·전쟁기념비 헌화…네덜란드 국빈방문 일정 소화(종합)
  • 尹, 의장대 사열·전쟁기념비 헌화…네덜란드 국빈방문 일정 소화(종합)
  • [암스테르담=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첫 일정으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담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암스테르담에 있는 왕궁에서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부부와 만나 인사하고 공식 환영식장인 담 광장으로 이동했다. 담 광장은 왕궁과 이어져 있다. 윤 대통령은 검은색 롱코트에 금빛 체크무늬의 브라운 계열 넥타이 차림이었고, 김 여사는 검은색 스카프에 짙은 녹색 롱코트 차림이었다.담 광장에는 태극기와 네덜란드 국기가 올라갔다. 또 네덜란드 군악대와 의장대 280여명이 도열해 공식 환영식을 알렸다. 철제 펜스가 둘러진 광장 주변에는 암스테르담 시민이 몰려 사진을 찍으며 환영식을 지켜봤다.네덜란드 측은 외국 정상에 대한 최고 예우의 의미로 예포 21발을 발사했고, 우리나라의 애국가와 네덜란드 국가가 차례로 연주됐다.이후 윤 대통령은 알렉산더르 국왕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했다.윤 대통령 부부와 국왕 부부는 이어 네덜란드 한글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 환영단에 다가가 인사했다. 환영단은 한국 국기와 네덜란드 국기를 흔들며 환호했다.윤 대통령 부부는 환영식에 이어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개최된 국왕 주최 리셉션에 참석해 네덜란드 정부 주요 인사들과 환담했다. 리셉션에는 루터 네덜란드 총리, 얀 안토니 브라윈 상원의장, 룰린 카밍하 하원의장 대행, 각 부처 장관과 우리 공식수행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알렉산더 국왕은 대통령에게 네덜란드 측 인사를 한 사람 한 사람 소개했고, 대통령은 국왕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지역 및 글로벌 정세, 경제·산업·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담 광장의 전쟁기념비 참배를 위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팸케 할스마 암스테르담 시장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알렉산더 국왕과 막시마 왕비의 환대에 사의를 표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네덜란드를 최초로 국빈 방문하게 되어 뜻깊다”고 했다. 이에 알렉산더 국왕은 “이번 역사적인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 협력이 더욱 발전하고 양국 국민 간 우의도 더욱 깊어지길 기원한다”고 했다.김 여사가 막시마 왕비에게 “네덜란드 분들은 영어를 잘해서 그것이 네덜란드 국제 경쟁력의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하자, 막시마 왕비는 “어릴 때부터 영어를 의무적으로 가르친다”며 조기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막시마 왕비는 또 “한국의 K-팝을 비롯한 K-컬쳐에 대해서 네덜란드 사람들도 잘 알고 있다”며 “네덜란드에도 EDM(Electronic Dance Music)이 유명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리셉션 후에는 전쟁기념비 헌화가 이어졌다.담 광장에 위치한 전쟁기념비는 제2차 세계대전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곳으로, 외국 정상이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할 때는 전쟁기념비에 헌화하는 것이 관례다.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담 광장을 가로질러 기념비로 이동했다. 마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팸케 할스마 암스테르담 시장이 뒤를 따랐다.광장에서 기념비까지 이어지는 길에는 기수단과 군악대, 의장대가 양옆으로 도열했다.전쟁기념비 앞에는 한글과 영어로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라 쓰인 화환이 놓였다.윤 대통령 부부는 헌화와 묵념을 마치고 왕궁으로 이동해 국왕 부부와 친교 오찬을 함께 했다.윤 대통령은 “알렉산더 국왕 부부가 2014년 네덜란드 국가원수로는 수교 이래 최초로 국빈 방한한 데에 이어 국왕의 초청으로 이번 국빈 방문이 성사되며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다”면서 양국 관계 강화에 대한 국왕의 기여에 사의를 표했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담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을 마치고 왕궁으로 들어가기 전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막시마 왕비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2.13 I 박태진 기자
尹대통령 네덜란드 국빈 환영식 참석…예포 21발 ‘최고 예우’
  • 尹대통령 네덜란드 국빈 환영식 참석…예포 21발 ‘최고 예우’
  • [암스테르담=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이 주최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한국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은 1961년 수교 뒤 처음이다.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담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과 의장대를 사열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전 9시 58시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담 광장’에서는 윤 대통령을 위한 공식환영식이 진행됐다. 담 광장은 암스테르담의 ‘심장’으로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의 부부와 네덜란드 국왕 부부가 암스테르담 왕궁을 나와 담 광장으로 이어지는 연단에 오르자 애국가를 시작으로 공식환영식이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검은색 롱코트에 금빛 체크 무늬의 브라운 계열 넥타이 차림을 했고, 알렉산더 국왕은 검은색 롱코트에 연보라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김 여사는 검은색 스카프, 짙은 녹색 롱코트를, 막시마 왕비는 짙은 남색 롱코트에 머리에는 장식 달린 모자 착용했다. 이어 원거리에서 예포 21발이 발사됐다. 이는 국빈으로 자국을 방문한 해외 원수에 대한 최고 예우다. 네덜란드 국왕은 네덜란드 국가가 끝난 후 ‘ㄷ’자 형태로 도열한 군악대와 의장대 280여명의 옆을 걸으며 사열을 받았다. 이후 연단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연단 오른편으로 자리를 옮겨 태극기와 네덜란드기를 흔드는 수십 명의 어린이들과 인사를 했다. 이 어린이들은 암스테르담 한글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로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는 허리를 숙여 어린이들과 악수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암스테르담은 흐린 날씨에 가랑비까지 내렸지만, 행사 시간이 다가오자 비가 그치고 한때 해가 비치며 하늘이 밝아지기도 했다. 한편 공식환영식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최형찬 주네덜란드대사 내외, 박춘섭 경제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이충면 외교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네덜란드 측에서는 왕실 비서실장 등 국왕 공식 수행원 14명과 마르크 뤼터 총리, 펨케 할세마 암스테르담 시장 등 네덜란드 주요 정부 인사 26명이 자리했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부부가 12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담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양국 정부 관계자들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2.12 I 박태진 기자
"캐나다서 성공한 드멜로커피…제대로 된 커피맛 보여줄게요"
  • "캐나다서 성공한 드멜로커피…제대로 된 커피맛 보여줄게요"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드멜로 커피는 캐나다에서 커피 맛도 뛰어나지만 재미있는 커피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커피 브랜드지만 제품 포장이나 시각적인 부분을 커피 브랜드처럼 안보이게 하는 것이 브랜드 철학이죠. 하회탈을 브랜드 로고에 사용하고, 한국 민화에 등장하는 호랑이 이미지를 사용한 것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캐나다 드멜로커피 창업자인 차현관 대표가 8일 커피를 직접 제조하고 있다.(사진: 드멜로 커피)차현관(35) 드멜로 커피(De mello Coffee) 창업자 겸 대표는 한국 1호점 개점을 열흘 앞둔 지난 8일 서울 구로동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드멜로 커피는 한국인인 차 대표가 캐나다 토론토에서 창업한 커피 브랜드로, 현지 5개 매장에서만 1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파일럿 커피 및 디투어 커피 등과 함께 토론토 3대 스페셜티 커피로 분류된다.호주 시민권자인 차 대표는 대학 시절 호주에서 첫 아르바이트 경험을 카페에서 쌓으면서 커피와 인연을 맺었다. 호주는 세계적인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자리 잡지 못할 정도로 커피 맛에 민감한 사람들이 많고 커피 문화가 발달해있어 문외한이었던 차 대표가 커피를 배우기에 최적의 환경이었다. 이곳에서 커피를 ‘제대로’ 배운 그는 24세 때 부모님이 거주하는 캐나다에 놀러 갔다가 드멜로 커피를 창업했다.드멜로 커피의 강점은 커피 맛과 재미다. 브라질과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등 8개국에서 83점 이상의 스페셜티 등급 생두를 구입해 로스팅한 원두를 커피에 사용한다. 드멜로 커피 원두는 토론토 파크하얏트와 W토론토 호텔 등 현지 호텔과 카페, 레스토랑 등에 공급될 만큼 품질과 로스팅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에스프레소 커피를 기반으로 만든 메뉴들도 차별화했다. 드멜로 커피의 시그니처 메뉴인 블루베리 라떼는 블루베리 시럽이나 블루베리 청이 전혀 들어가지 않으면서도 풍부한 블루베리 향을 낸다. 생우유에 크림슨베리 잎차를 6시간 동안 냉침해 숙성시키고, 블루베리향이 나도록 커피를 로스팅했기 때문인데 그래서 은은한 블루베리향의 라떼를 즐길 수 있다. 차 대표는 “에티오피아 원두 로스팅을 잘 하면 블루베리향을 낸다”고 귀띔했다. 드멜로 커피의 또다른 특징인 ‘재미’는 한국에서 비롯된다. 드멜로커피 카페 로고에는 하회탈이, 카페 한 켠에는 한국의 전통 민화에 등장하는 호랑이가 자리잡고 있다. 차 대표가 한국의 전통문화를 커피 브랜드에 녹이고 싶어했기 때문. 그는 캐나다 디자이너들이 재해석한 하회탈과 호랑이를 카페에 활용하는 한편 한글을 커피 포장 등에 사용하고 있다.드멜로 커피의 상품에 적용된 하회탈과 호랑이 이미지.(사진: 드멜로 커피)차 대표는 “개인적으로 한국 문화를 워낙 좋아하는데다 민화가 정말 아름답다고 느낀다”며 “호랑이는 무서울 수 있지만 재미있게 풀면 멋있게 느껴지고, 하회탈은 첫인상이 웃는 얼굴이기에 외국인들이 호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드멜로 커피가 추구하는 재미에 캐나다 현지 브랜드들의 화답은 이어지고 있다. 현지 맥주 브랜드는 물론이고 의류 브랜드 아크테릭스, 아디다스 등과 협업하고 있는 것. 차 대표는 “커피 브랜드이지만 뻔하지 않은 느낌이어서 협업했을 때 재미있게 진행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캐나다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 팀 홀튼이 오는 14일 서울 강남 한복판에 한국 1호점을 여는 가운데 토론토 스페셜티 카페인 드멜로 커피의 한국 1호점의 목표는 ‘누구나 편견 없이 어디에서든 찾아올 수 있는 카페’다. 1호점 입지를 서울 구로동에 낙점한 것도, 스페셜티 원두로 제공되는 아메리카노 미디움 사이즈 가격을 3500원으로 책정한 것도 그 때문이다. 차 대표는 “지금 한국은 어딜 가나 카페가 많은데 그만큼 세계적으로 주목하는 커피 시장”이라면서 “한국에서 자리 잡고 나면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으로도 진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12.12 I 김혜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2월11~16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2월11~16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맨 앞)이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에서 관계자들과 요소수 유통 현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10일(일)14:15 요소수 유통판매 현장점검(1차관, 서울 서부트럭터미널)△11일(월)△12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09:30 (잠정)충남권 R&D 설명회(1차관, KAIST)13:00 제2차 지방혁신포럼(1차관, 세종국책연구단지)14:30 (잠정)충북권 R&D 설명회(1차관, 충북대)16:00 사회보장위원회(2차관, 서울청사)△13일(수)14:00 산업공급망 전략회의(장관, 세종 포스코퓨처엠)08:00 비상경제장관회의(1차관, 세종청사)16:00 모빌리티충전산업 융합얼라이언스(1차관, 웨스틴조선)16:00 분산에너지 활성화 토론회(2차관, 국회의원회관)△14일(목)10:30 반도체칩 제조기업 현장방문(장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14:00 첨단로봇산업 비전과 전략 발표(장관, 만도넥스트M)12:00 (잠정)서울남부권 R&D 설명회(1차관, 서울대)14:00 (잠정)산단 마스터플랜 경진대회(1차관, 구로포포인츠H)16:00 해외인증지원협약식(1차관, 구로KTL)11:00 전기기술인협회 창립 60주년 기념행사(2차관, 63빌딩)△15일(금)17:00 한-사우디 산업장관 회담(장관, 서울)14:30 한국국제경제법학회 창립 20주년 세미나(본부장, 무협)11:00 중견기업의 날(1차관, 웨스틴 조선)15:00 (잠정)경기지역 R&D 설명회(1차관, 한국공대)◇보도계획△10일(일)14:15 요소수 유통판매 현장 점검11:00 원전 기자재 기업 ‘돈 걱정’ 사라진다11:00 한-걸프협력회의(GCC) FTA 수석대표 회의△11일(월)11:00 WTO 차기 각료회의 대비 주요국 통상장관 협의11:00 KC인증 불편신고센터 개소 및 현판식 개최△12일(화)11:00 대외무역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상정06:00 우리 수출기업의 세계 시장진출 전략 모색06:00 통상차관보, 수출기업 방문하여 현장 소통11:00 제2회 지방시대 혁신성장 정책포럼 개최11:00 소부장 기술 및 투자 확대를 통한 소부장 생태계 강화 나선다.11:00 집적화단지 제도 3년차, 운영 애로사항 개선11:00 한-인니 CEPA 이행 원활화 체계 본격 가동11:00 한-카타르 정상 경제외교 성과 정상이행 중11:00 지자체 유통법 담당 공무원 대상 설명회11:00 한국 주도 ‘아시아 스마트시티 평가지표 백서’ 발간11:00 전기방석, 전기찜질기 등 제품 리콜명령△13일(수)08:00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및 사용후 배터리 재제조·재사용·재활용 산업생태계 육성06:00 제1차 한-EU 디지털 통상협정 협상 개최 14:00 산업 공급망 전략회의 개최11:00 모빌리티 충전산업 고도화 진입을 위한 원팀 체제 구축11:00 2023년 제4차 규제샌드박스 승인기업협의회11:00 글로벌 통상 파고 넘기위해 민관이 머리 맞댄다11:00 우즈벡 WTO 가입지원 현지 세미나 개최11:00 신기술실용화! 판로지원과 함께 투자 지원까지△14일(목)10:30 반도체 칩 제조기업과 소부장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방안 논의06:00 집단에너지 추진성과 공유 및 발전방향 논의06:00 제15회 산업통상자원 정보보안 컨퍼런스14:00 첨단로봇 산업 비전과 전략 발표11:00 겨울철 대비 변전소 고장 재발 방지 대책 철저 당부11:00 산업단지 마스터플랜 수립 경진대회 개최11:00 해외인증 지원성과 공유 및 단기 수출 지원 시험인증기관 업무 협약식11:00 2023년 지속가능경영 유공 포상11:00 2023년 11월 자동차산업 동향11:00 2023년 11월 ICT 수출입 동향(과기정통부 공동)11:00 글로벌 경쟁력 확보 위한 인공지능 표준화 방안 모색△15일(금)11:00 올해를 빛낸 중견기업인이 한 자리에06:00 국내 반도체 검사장비 기술, 국제 표준화한다17:00 자동차, 바이오 등 정상 경제외교 후속 성과 체결11:00 희소금속산업 지원 전초기지, 국가희소금속센터 개소(생기연 공동)11:00 미국 배터리 시장 진출시 규제대응 및 분쟁 예방방안 설명회11:00 한-에콰도르 SECA 협정문 한글본 공개 및 국민 의견 접수
2023.12.10 I 김형욱 기자
더마팩토리, 누적 판매수량 155만개 달성
  • 더마팩토리, 누적 판매수량 155만개 달성
  • (사진=더마팩토리)[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더마팩토리는 2021년 브랜드 런칭 이후로 높은 판매 성과를 이어오며 총 누적 판매수량 155만 개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전년대비 판매수량이 211% 증가하여 114만 개 제품을 판매했다.더마팩토리 관계자에 따르면 그중에서도 피부모공 케어와 브라이트닝에 효과적인 나이아신아마이드 20% 세럼이 베스트 셀러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았으며, 이러한 성원에 힘입어 올해에는 대용량 사이즈와 한글에디션 제품을 선보여 단일품목으로 25만 개를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또한 이 밖에도 트라넥삼산, EGF, 레티날, 판테놀 등 고효능의 유효성분을 담은 다양한 제품들이 그 뒤를 이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판매 성과는 제품의 기획, 개발 단계부터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하고 만족할 수 있는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려는 더마팩토리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라는 것이 업체 설명이다.특히 더마팩토리는 CGMP 및 ISO 인증을 획득한 기업인 ㈜비앤비코리아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155만 개 판매성과를 달성한 더마팩토리의 제품은 네이버 쇼핑스토어에서 판매한다.더마팩토리 관계자는 “진정성과 솔직함을 담은 합리적이고 혁신적인 브랜드로써 피부에 좋은 성분을 함유하여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시장 트렌드를 반영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피부에 좋은 유효 성분을 담아 신제품을 출시하고 유통채널의 다양화와 수출국가 확대로 매출 증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12.05 I 이윤정 기자
신해철 '그대에게' 맞춰 춤추는 외국인 무용수들 보셨나요?
  • 신해철 '그대에게' 맞춰 춤추는 외국인 무용수들 보셨나요?[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에선 무용하면 한국무용·발레·현대무용으로 흔히 구분합니다. 이 중에서 한국무용은 전통춤을 이어 받은 만큼 한국인이라면 친숙합니다. 발레도 처음엔 조금 어렵지만 여러 번 보다 보면 조금씩 이해할 수 있고요. 그러나 현대무용은, 어렵습니다. 그냥 가만히 서 있거나 누워 있는 것도 현대무용에선 ‘춤’이 되거든요.국립현대무용단 ‘웨일스 커넥션’ 중 김보람 안무작 ‘카타초리’의 한 장면. (사진=국립현대무용단)최근 흥미로운 현대무용 공연을 한 편 봤습니다. 국립현대무용단이 영국 웨일스 국립무용단과 협업해 지난달 24~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인 ‘웨일스 커넥션’입니다. 한국 안무가 김보람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예술감독의 ‘카타초리’, 그리고 웨일스 국립무용단에서 활동 중인 안무가 겸 퍼포머, 감독인 앤서니 멧세나의 ‘캔드 미트’ 두 편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두 안무가는 스트리트 댄스로 무용을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스트리트 댄스의 요소 또한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예술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공연이었습니다.◇‘보이지 않는 빛’ 향한 여정 ‘카타초리’국립현대무용단 ‘웨일스 커넥션’ 중 김보람 안무작 ‘카타초리’의 한 장면. (사진=국립현대무용단)이번 공연이 흥미로웠던 이유가 있습니다. 현대무용 공연에서 들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한 노래에 맞춰 춤추는 무용수들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1부 ‘카타초리’의 공연 말미였습니다. 아주 잠시 정적이 흐른 뒤 공연장 스피커를 통해 익숙한 음악이 흘러 나왔습니다. “빰빰빠바빰 빠바바 빠바밤~.” 가수 신해철의 ‘그대에게’였습니다. 응원가로도 친숙한 노래에 맞춰 무대 위 3명의 무용수가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얼핏 보면 막춤 같으면서도 독특한 호흡이 있는 움직임이었는데요.그런데 춤을 추는 이들은 한국인이 아니었습니다. 웨일스 무용단 소속 무용수 사무엘 질로비츠, 질 고, 피에트로 마조타였습니다. 공연 시작 때만 해도 외국인 무용수가 등장했다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세 무용수가 입은 옷 때문이었는데요. 호랑이가 그려진 티셔츠, 한글로 ‘자유인’이라고 쓴 모자, 표범 무늬 레깅스를 입고 선글라스를 낀 모습은 너무나 한국적이었습니다. 나중에 유튜브에 올라온 김보람 안무가의 인터뷰 영상을 보니 무용수들과 함께 풍물시장에 가서 직접 의상을 골랐다고 하네요.‘카타초리’는 김보람 안무가가 만든 단어로 ‘보이지 않는 빛’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김보람 안무가는 밴드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의 음악에 맞춰 선보인 기발한 춤으로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렸는데요. 영국의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와도 협업해 화제가 됐죠. 아마도 이들 영상만 접했다면 김보람 안무가의 춤이 그저 재미있다고 생각할 겁니다.그러나 김보람 안무가의 현대무용 작업을 보면 그의 춤이 꼭 재미와 연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카타초리’도 그러했습니다. 세 명의 무용수과 보여준 움직임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춤’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박자에 맞춰 바닥에 웅크려 앉았다 제자리에서 뛰어오르고, 한쪽 다리를 폈다 엎드리기도 하고 눕기도 하는 등 독특한 동작을 반복적으로 보여줬습니다. 이날치의 장영규 음악감독이 선사한 반복적인 비트의 음악이 묘한 중독성을 자아냈고요.공연을 보면서 김보람 감독이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 함께 지난해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2’에서 선보였던 ‘무교육적 댄스’가 떠올랐습니다. 이 공연에서 김보람 안무가는 “우리가 추는 춤이 말과 글을 뛰어넘는 언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카타초리’에서도 인간의 사소한 몸짓이 춤이자 언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봉괴 직전의 세상 향한 격렬한 몸부림 ‘캔드 미트’국립현대무용단 ‘웨일스 커넥션’ 중 앤서니 멧세나 안무작 ‘캔드 미트’의 한 장면. (사진=국립현대무용단)2부에서 선보인 앤서니 멧세나의 ‘캔드 미트’도 1부 못지않게 흥미로웠습니다. 공연 시작 전부터 무용수들이 무대에 등장해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공연 시간에 임박해 들어오는 관객에게 “빨리 빨리 입장하십니다”라며 군대식으로 말하는 무용수들의 모습이 웃음과 함께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습니다. ‘카타초리’와 달리 ‘캔드 미트’에선 8명의 한국인 무용수가 등장해 긴장감 넘치면서도 격렬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제목인 ‘캔드 미트’(canned meat)는 단어 그대로 ‘통조림에 들어간 고기’를 뜻합니다. 앤서니 맷서나 안무가는 이 작품을 “붕괴 직전 상태에 있는 세상에 대한 견해를 탐구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합니다. 무엇으로부터의 붕괴인지 궁금했는데요. 공연을 보면서 그 ‘무엇’이 바로 ‘자본주의’라는 걸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습니다.무용수들은 인간을 사람이 아닌 ‘고기’로 취급하는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저항을 강렬한 몸짓으로 풀어냈습니다. 조명을 활용해 컨베이어 벨트를 연상케 하는 무대 연출, 일만 하다 미쳐가는 현대인의 모습 등 잔혹한 현대사회의 모습이 강렬한 춤으로 표현됐습니다. 특히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남성 무용수가 여성 무용수를 통조림 통에 집어 넣는 듯한 장면이었는데요. 여성 무용수의 팔, 다리가 자유자재로 꺾이는 모습이 경이로웠지만 고기를 다듬는 듯한 효과음이 끔찍하게 다가왔습니다.현대무용을 처음 접한 이들은 항상 이런 궁금증을 갖게 됩니다. “이 작품은 어떤 의미일까”라고요. 그러나 정답은 없습니다. 이번 ‘웨일스 커넥션’에서 선보인 두 작품 또한 관객으로 하여금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공연을 본 뒤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접한 앤서니 멧세나 안무가의 인터뷰가 기억에 남습니다. “여러분이 느끼는 것에 대한 정답은 없어요. 정답은 바로 작품을 보고 느낀 여러분만의 생각과 감정이에요.”국립현대무용단 ‘웨일스 커넥션’ 중 앤서니 멧세나 안무작 ‘캔드 미트’의 한 장면. (사진=국립현대무용단)
2023.12.01 I 장병호 기자
 한컴,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 투자 추진…소형언어모델 확대
  • [단독] 한컴,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 투자 추진…소형언어모델 확대
  •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AI 사업 전략 발표회’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한글과컴퓨터)[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다음 달 중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42Maru)’에 지분 투자를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28일 업계에 따르면 한컴은 A사 등과 함께, 경량화언어모델(sLLM) ‘LLM42’ 활용과 공동 사업 기회 발굴을 확대하기 위해 포티투마루 투자를 추진 중이다. 현재 한컴은 구독형 웹 기반 오피스 소프트웨어(SW) ‘한컴독스 AI’에 LLM42를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개발(R&D) 중이다. 뿐만 아니라, 이날 공개한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 ‘한컴 어시스턴트’와 연동하기 위한 기획·설계 작업도 함께 하고 있다.포티투마루가 개발한 LLM42는 기업 특화형 sLLM이다. ‘통합 질의응답(QA) 모델’과 결합해 환각 현상을 제거하는 점이 특징이다. 또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구독 방식과 구축형 서버(온프레미스) 형태를 동시에 제공해 맞춤형 구축도 가능하다.앞서 한컴과 포티투마루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AI 기술 기반 사업에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한컴이 보유한 전자문서 기반 기술과 포티투마루의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결합해 공공기관이 생성·보관 중인 한글(HWP·HWPX) 문서를 학습, 질의응답과 정보탐색·요약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점이 골자다.한편, 이날 한컴은 ‘AI 사업 전략 발표회’를 열고 한국판 AI 코파일럿 ‘한컴 어시스턴트’와 글로벌 지능형 자동화(IA)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또 기술·영업력·사업 기회를 공유하는 협력체 ‘한컴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포티투마루 또한 한컴 얼라이언스 참여사 중 하나다.
2023.11.28 I 김가은 기자
MS 코파일럿 겨냥한 한컴, 문서에 AI 접목…사법리스크는 일축
  • MS 코파일럿 겨냥한 한컴, 문서에 AI 접목…사법리스크는 일축
  •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AI 사업 전략 발표회’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한글과컴퓨터)[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내년은 한컴이 인공지능(AI)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정체성을 재정립해 5년 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되겠다”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한컴 인공지능(AI) 사업 전략 발표회’에서 김연수 한컴 대표는 MS 코파일럿과 유사한 방식으로 글로벌 AI 빅테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 ‘한컴 어시스턴트’와 한컴이 보유한 전자문서·AI기술을 작은 단위로 나눠 쉽게 쓸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경쟁하겠다는 전략이다.◇MS 코파일럿과의 차별점은 ‘맞춤형 구축 역량’이날 한컴은 한국판 AI 코파일럿 ‘한컴 어시스턴트’를 공개하고, 글로벌 지능형 자동화(IA)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한컴 어시스턴트는 MS의 AI 비서 ‘코파일럿’과 유사하다. 한컴이 보유한 구축형 오피스 제품군에 탑재돼 자연어로 명령하면 연동된 LLM이 의도와 내용을 이해해 자동으로 문서를 생성해준다. 한컴 어시스턴트 시스템 구성도(사진=김가은 기자)연계된 LLM은 △하이퍼클로바X △챗GPT △바드 △라마2 등이다. 국내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의 경량화언어모델 (sLLM) ‘LLM42’ 연동을 위한 기획·설계도 진행 중이다. 고객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MS 코파일럿과의 차별점으로는 맞춤형 구축 역량을 꼽았다. 정지환 한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국내 시장 내에서 한컴오피스와 MS오피스의 차이는 고객 니즈에 맞는 유연한 대응과 기술로 적극 협력해주는 부분이었다”며 “한컴 어시스턴트를 출시한 후에도 이를 유효한 차별점으로 가져가 확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문서기반 질의응답 시스템 ‘도큐먼트 QA(가칭)’이 고객이 보유한 문서 정보들만을 학습해 정확도를 높이고, 환각 현상 또한 적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정 CTO는 “환각현상을 최소화한다”며 구축형 솔루션으로 제공해 기업 등 고객 정보에 대한 보안성도 높다”고 덧붙였다.◇KT·NHN클라우드 등과 ‘연합군’ 결성…해외 진출 박차기술력을 확보한 한컴은 향후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위한 생태계 조성에도 나섰다. 국내외 여러 파트너사들과 기술, 영업력, 사업 기회를 공유하는 협력체 ‘한컴얼라이언스’를 출범시킨 것이다. 참여사는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파수, 윈스, 마크애니 등이다.한컴은 협력체에 참여한 기업들에게 다양한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독점권과 같은 혜택을 마련해 여러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결국 한컴이 보유한 SDK와 AI·문서관리 솔루션 등을 공급해 기술 생태계를 넓히고, 파트너사들의 기술과 결합해 차별화된 기회를 만들기 위한 포석인 셈이다.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왼쪽에서 다섯번째)가 한컴얼라이언스 참여사들과 기념촬영 하는 모습(사진=한글과컴퓨터)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거점이자 싱가포르 현지 법인인 ‘한컴얼라이언스’도 본격 가동된다. 김연수 대표는 “현재 유럽 내 한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를 검토 중”이라며 “우선적으로 제품력이 경쟁사 대비 속도와 비용 측면에서 우수한 지를 고려했을 때 강점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몇 년간 해외 기술사들을 볼 때는 제품을 중점적으로 보고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최근 불거진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김연수 대표는 선을 그었다. ‘사법 리스크’가 없다는 점을 직접 언급해 AI를 중심으로 한 미래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는 “오늘 이 자리를 짧지 않은 시간동안 저와 임직원들이 고생하며 만들었다”며 “이전에 나온 루머에 대해 오늘 한컴의 대표로 공식 입장을 밝힐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어 “아로와나 프로젝트가 잘못되더라도 한글과컴퓨터 법인과 경영진에게는 실이 될 것이 없다”며 “잘못되더라도 마찬가지라는 점을 대표로서 확실하게 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1.28 I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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