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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민 대통령’ 선거 하루 앞..李·崔·金 3파전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제23회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앞으로 4년간 농협을 이끌 ‘농민 대통령’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농협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가 이성희·최덕규·김병원 후보의 3파전 구도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6명이 후보자로 최종 등록해 선거 전날인 이날까지 선거운동을 벌인다.후보자는 기호순으로 이성희(67) 전 낙생농협 조합장, 최덕규(66) 합천가야농협 조합장, 하규호(58) 경북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장, 박준식(76) 농협중앙회 상생협력위원회 위원장, 김순재(51) 전 동읍농협 조합장, 김병원(63) 전 농협양곡 대표 등이다.출신 지역별로는 영남 3명(최덕규·하규호·김순재), 서울·경기 2명(박준식·이성희), 호남 1명(김병원)으로 3개 지역 구도가 형성됐다.역대 선출직 회장 출신지는 영남 2명(정대근·최원병), 충남 1명(원철희), 강원 1명(한호선)이었다. 이번 선거는 최원병 회장의 연임으로 인해 8년 만에 새로운 회장을 뽑는 선거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이성희·최덕규·김병원 후보가 상위권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오랜 경험과 관록이 공통점이다. 이 후보는 낙생농협 조합장 3선과 중앙회 감사위원장 7년을 지냈다. 최 후보는 중앙회 이사 3선과 합천가야농협 조합장 7선을, 김 후보는 남평농협 조합장 3선을 각각 역임했다.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134명 조합장 중 중앙회장 투표권을 가진 291명의 대의원과 현 회장까지 총 292명의 투표로 진행된다. 대의원은 경북(40) 경남(32) 등 영남권이 87명으로 가장 많고, 전남(36) 전북(26) 등 호남권 64명, 충청과 수도권이 각각 55명, 강원 23명, 제주 7명 등이다. 1차 투표에서 반수 이상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로 당선자를 결정한다.농협중앙회장 자리는 법적으로는 비상임 명예직이지만 중앙회에서 3억7000만원, 농민신문사에서 3억5000만원 등 연봉 7억2000만원을 받는다.
- 유명한 사주 운세 재회 삼재부적 신점 상담, 서울 부산 전국 용한점집
- [온라인부] 서울 부산 전국에서 운세 사주 신점 잘보는곳. 용한점집으로 잘 알려진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35호 이수자 김금휘가 전하는 삼재부적 [三災符籍]은 이렇다. 사람은살아가면서 9년마다한번삼재가든다. 삼재가들면몸이아프거나집안에좋지않은일이생긴다고여긴다. 삼재는수재(水災), 화재(火災), 풍재(風災) 혹은도병재(刀兵災), 역려재(疫&30296;災), 기근재(饑饉災) 등세가지재난을일컫는다. 삼재운이든첫해를‘들삼재’, 이듬해를‘누울삼재’, 셋째해를‘날삼재’라고한다. 이가운데에서도삼재가드는순서대로나쁜운수라고여긴다. 즉 첫해인 ‘들삼재’가 가장 나쁘고, 이듬해에 드는 ‘누울삼재’가 두 번째로 나쁘며, 마지막 해에 드는 ‘날삼재’는 상대적으로 액운이 가볍다고 한다. 한편에서는 들삼재, 누울삼재, 날삼재로 갈수록 고난이 가중되는 것으로 여기기도 한다. 사람의 운수는 해마다 달라진다. 이 때문에 정초가 되면 그해의 운세를 본다. 특히 삼재가 드는 해는 그 어떤 재액보다 두려움을 준다. 삼재는 삼 년 동안 불운이 지속되기 때문에 삼재를 막기 위한 방편으로 다양한 삼재부적을 몸에 지니고 다닌다고 전했다. [운세상담]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견디기 힘든 고비가 생기기 마련이다. 누군가는 이러한 시련을 통해 한층 성장해 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고민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신점을 잘 보는 유명한 점집을 찾아가면 소름끼치게 적중률 높은 상담에 좋은 해결 방안이 한 번에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국내 점집 철학관 상담은 늘 호황이다. 더구나 요즘처럼 경기가 좋지 않은 시기에는 신년운세 재회, 사랑, 삼재부적, 궁합 등을 상담 받기 위해 서울점집 부산점집 대구점집 대전점집 광주점집 울산점집 인천점집 등 또한 경상남도 함안군, 진주시, 창녕군, 통영시, 사천시, 고성군, 김해시, 산청군, 밀양시, 남해군, 하동군, 거제시, 창원시, 양산시, 의령군, 합천군, 창원시 진해구,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원시 마산회원구, 성산구, 의창구, 함양군, 거창군등지에서 유명한 점집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상담 내용도 여러 가지. 재회부적, 삼재부적, 궁합, 사업운, 재물운, 직장운, 취업운, 합격운 등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이 다양하다. 하지만 정작 진짜 신점을 잘 보는 유명한 점집을 찾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렇게 답답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애써서 찾게 되는 이름난 점집이 있다. 소름끼치는 신점을 치는 용한 점집 금휘궁이다. 성남점집, 분당점집, 판교점집, 금휘궁은 한 때 정재계 유명한 사람들만 찾는다는 얘기도 있어 사람들이 상담을 받으려 오래 기다리기도 한다.[점집추천] 만신 김금휘는 특정 분야에만 신점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 상담부터 다양한 문제까지 다방면으로 능통한 무녀 무속인이다. 김금휘 만신은 사주와 궁합, 운세상담 띠별운세 사업운 직장운 자식운 부부운 연애운 재물운 매매운 이사날짜 등 사주 운세상담을 신점과 역학을 더한 신역학으로 풀이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의 영험함은 국내 신점을 보여주는 점집 중에서도 상급 중에 탑으로 꼽힌다. 이에 금휘궁은 수원, 용인, 수지 안양 군포 과천 이천 여주 광주 곤지암 남양주 하남 구리 의정부 양주 퇴계원 별내 그리고 서울시 노원구점집 강동구 송파구 관악구 성북구 동대문구 도봉구 강북구 중량구 등지에서 용한점집으로 유명하다. 금휘궁에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지방 해외등 일정이 바쁜 이들에게는 전화운세상담과 사주상담 궁합상담을 한다. 특히 전화운세상담의 높은 영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만신 김금휘 점괘는 전적으로 신뢰할 만하므로 전화상담 및 방문상담을 추천한다.소문난점집 금휘궁에서 자신의 미래와 인생 상담에 대해 알아보려면금휘궁 인터넷 홈페이지 www.kumhuigung.com/ 또는 전화(010-8906-1245)로 문의하면 상담이 가능하다.
- 88올림픽 고속도로, 왕복 4차로 '광주~대구 고속도로'로 확장 개통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영·호남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온 88올림픽 고속도로가 왕복 4차선으로 확장 개통돼 ‘광주~대구 고속도로’로 새롭게 태어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왕복 2차선에 중앙분리대도 없어 교통사고가 다른 고속도로의 1.6배에 달했던 안전상 문제점도 말끔히 해소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22일 광주~대구 고속도로 구간 중 유일하게 왕복 2차로로 남아있던 ‘담양~성산’ 구간(143㎞)을 4차로로 확장 개통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오후 3시 함양산삼골 휴게소에서 개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강호인 국토부장관과 권영진 대구시장,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홍준표 경남지사, 김관용 경북지사 등 정·관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광주~대구 고속도로는 지난 2002년부터 3년간 실시설계가 이뤄졌고 2008년 11월부터 확장 공사가 시작됐다. 총 2조 1349억원이 투입된 대형 국책사업으로 담양군과 순창군, 남원시, 장수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고령군 등 8개 시·군을 통과한다.국토부는 광주~대구 고속도로가 사업계획부터 준공까지 교통 안전에 중점을 두고 공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선형이 불량한 왕복 2차로 도로를 선형이 곧은 4차로로 확장했다. 또 전 구간에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를 설치해 교차로를 평면에서 전 구간 입체로 전환했다.고속도로 이용자의 편의성도 향상됐다. 기존 88올림픽 고속도로는 휴게소가 3곳(남원·지리산,·거창)에 불과했지만 확장 공사 이후 2곳(강천산·함양산삼골)이 추가됐다. 이 중 함양산삼골 휴게소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류의 장 마련을 위해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주말마다 운영될 예정이다. 또 운전 중 쉬어갈 수 있는 ‘졸음 쉼터’도 5곳을 설치해 휴게시설 간격을 기존의 절반 수준인 25㎞ 이내로 조정됐다.국토부는 2020년까지 운전자가 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뽑을 필요없는 ‘스마트 톨링’ 시스템을 광주~대구 고속도로에 도입하고 2018년까지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도 적용할 계획이다.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광주~대구 고속도로가 확장 개통되면 영·호남 간 접근성이 개선돼 동서 화합의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8개 시·군을 통과하는만큼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왕복 4차로 규모로 확장 개통하는 ‘광주~대구 고속도로’ 위치도. [자료=국토부]
- BNK금융, 제2회 ‘최동원 상’ 시상식 개최…두산 베어스 유희관 투수 수상 영예
- △성세환(오른쪽) BNK금융 회장과 두산 베어스 유희관(왼쪽 두번째)선수가 11일 부산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2회 ‘최동원 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민식 최동원기념사업회 이사장, 유희관 투수, 고(故)최동원 선수 어머니 김정자 여사, 성세환 회장. [사진=부산은행 제공][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BNK금융그룹은 11일 부산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제2회 ‘최동원 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이날 시상식에는 ‘최동원 상’ 수상자인 두산 베어스 소속의 유희관 투수, 성세환 BNK금융 회장, 서병수 부산시장, 박민식 (사)최동원기념사업회 이사장, 고(故) 최동원 선수 어머니 김정자 여사와 프로야구 관계자 및 500여 명이 넘는 야구팬들이 함께 했다. 또 경남고, 양산물금고, 합천야로중 야구부 등 200여 명의 어린 야구 선수들도 참석해 시상식의 의미를 더했다.성세환 회장은 축사에서 “‘최동원 상’은 건전한 스포츠 문화 육성과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고 최동원 선수의 열정과 업적을 기리기 위한 상으로 앞으로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투수상으로 더욱 발전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올해로 2회째를 맞은 ‘최동원 상’은 한 시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국내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한국판 ‘사이영 상’으로 BNK금융 부산은행이 1회부터 상금을 후원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올해에도 상금 2000만원, (사)최동원기념사업회 운영비 1000만원 등 총 3000만원을 후원했다. 올해 수상자인 유희관 선수는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두산 베어스 소속 투수로 2015년 정기 시즌 30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8승 5패, 평균 자책점 3.94, 탈삼진 126개, 퀄리티 스타트 17회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 제2회 최동원상 시상식 11일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1일 오후 부산 문현금융단지 BNK금융그룹 부산은행 본점 2층 대강당에서 제2회 무쇠팔 최동원 상 시상식을 개최한다.박민식 이사장과 서병수부산시장,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에는 야구꿈나무 선수들 8개팀(북구리틀야구단, 서구리틀야구단, 대천중티볼부, 대천중야구부, 합천야로중야구부, 양산원동중야구부, 양산물금고야구부, 경남고야구부) 200여명과 야구인으로는 어우홍 최동원상 선정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박영길 롯데초대감독, 천일평 OSEN 편집인, 84년 롯데우승의 주역 김용철 한국다문화야구연맹회장, 한문연 NC2군감독, 강타자 마해영해설위원, 박정태 레인보우희망재단이사장 등 참석하며, 특히 롯데구단에서도 이윤원 단장을 비롯해 손승대 2군감독과 신인선수 10명이 참석한다.또한 이번 수상식에는 야구인 가족으로 최동원 감독의 모친 김정자 여사와 미망인 신현주,아들 최기호군과 타격에 달인 고 장효조 감독의 미망인과 아들 장의태군, 거포 고 임수혁군의 아들 임세현군이 미국 미시시피 주립대2학년에 재학중이라 임세현 아버지 그리고 추신수 선수를 키운 고 조성옥 감독의 미망인 윤혜련, 딸 조은정도 참석을 하게 되며, 박민식 이사장은 위 4분의 유가족에게 각 200만원의 장학금도 전달할 계획이다.행사에 앞서서는 제2회 수상자인 두산베어스 유희관 선수와 감용철 레전드, 한문연 레전드, 마해영 레전드, 박정태 레전드 등 5인의 팬 사인회가 행사장 입구에서 오후 1시부터 1시50분까지 열린다. 선착순으로 500명에게 최동원 생애 마지막 사인볼 1개와(2011.8.28.) 대선주조에서 신제품 순한시원 2병 세트를 선물로 증정한다.
- [맛기행] '위대'한 여행…삼시열끼 대구
- 대구 10미(味) 중 하나인 뭉티기. 뭉티기는 경상도 사투리로 ‘뭉텅뭉텅’ 썰어 낸 생고기를 말한다. 소의 엉덩이살인 우둔살을 써 차지고 담백하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대한민국이 ‘맛’에 빠졌다. 각종 TV 프로그램의 주인공까지 꿰찬 가히 주방장(셰프)의 시대. 인기 연예인처럼 팬클럽이 생길 정도다. 맛에 대한 열광은 일반인도 마찬가지. 모두가 미슐랭 심사관처럼 맛을 평가하고 정보를 공유한다. 그야말로 맛의 전성시대인 게다. 여행의 패턴도 바뀌고 있다. 맛이 장소를 밀어내는 푸드투어가 대세로 떠올랐다. 제대로 된 맛집 하나가 열 관광지 안 부러운 시대다. 이번 여행의 콘셉트도 맛이다. 여행지로는 대구광역시를 찾았다. 전국에서 맛없기로 소문난 고장이다. ‘맵고 짜서 자극적이다’는 게 중론. 대구 10미(味)만 봐도 대부분 맵고 짜다. 이유가 있다. 대구의 지형과 기후 때문이다. 분지인 대구는 한겨울엔 춥고, 한여름엔 덥다. 맵고 짠 음식이어야만 추위를 이기고, 더위에 오래 음식을 보관할 수 있다. 다만 예전에는 그랬다는 얘기다. 지금은 다르다. 대구의 맛도 변하고 있다. 평양장, 강경장과 함께 조선 3대 시장 중 하나인 ‘서문시장’ 지금도 6개 지구에 4000여개의 상가와 노점 5000여개에 이르는 대 시장이다.◇조선 3대 시장 중 하나 ‘서문시장’ 대구 맛 탐방의 성지는 중구 서문시장이다. 대구지하철 3호선 서문시장역에 내리면 장터가 펼쳐지는데, 이곳에 장터가 생긴 건 조선시대였단다. 본래 이름은 대구장. 대구읍성의 남문인 달서문 밖에 있었다. 당시에는 평양장, 강경장과 함께 조선 3대 시장으로 꼽혔다. 근대 상업도시 대구를 떠받친 큰 장터였던 셈. 지금도 그 위세는 여전하다. 6개 지구에 4000여개의 상가가 입주해 있고, 노점만 5000여개에 이르는 대시장이다. 여전히 전국 최대 규모다. 서문시장을 찾아야 하는 이유는 길거리 음식 때문이다. 전통시장은 주머니 가벼운 여행객에게 향토색 짙은 음식을 접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서문시장도 마찬가지. 대구의 맛을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곳으로는 최적의 장소다. 한끼 식사부터 소소한 간식, 주전부리까지 가벼운 주머니 사정으로도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서문시장의 먹거리는 대부분 노점상에서 판매한다. 노점이라고 단순히 길거리 음식만 떠올리면 오산. 노점마다 상점 번호와 상호까지 구색은 다 갖추고 있다. 덕분에 빼곡하게 시장을 메우고 있지만 질서를 갖춰 정돈이 잘돼 있다. 평일 낮시간에도 발디딜 틈 없이 들어찬 사람들은 누구라도 예외 없이 기다란 나무의자에 앉는다. 장을 보러 온 모녀, 하굣길에 잠깐 들른 학생, 손님 없는 틈에 잠깐 끼니를 때우는 시장 토박이들까지 한 의자에 앉아 열심히 맛을 즐기고 있다. 서문시장에서 가장 큰 먹거리 터는 1지구와 4지구 사이에 있는 칼국수거리다. 수십여개의 노점이 다닥다닥 어깨를 붙이고 칼국수나 잔치국수, 수제비 등을 판다. 노점의 장점은 조리과정을 눈으로 보고 완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 게다가 모르는 사람 틈에 앉아 한 그릇 시켜 먹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어느 집이 맛있다 없다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냥 눈길 가는 대로 침샘이 고이는 대로 먹어보는 게 진정한 재미다. 손으로 직접 눌러 만든 ‘누른국수’. 호박을 고명으오 올릴 뿐 사골이나 해물등은 일절 쓰지 않아 담백하다.◇1만원의 행복…찜갈비·칼국수·납작만두 그래도 제법 이름난 곳을 알고 있다면 맛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된다. 각자 취향은 다르지만 확률상 실패할 가능성이 낮은 편이니 참고하는 게 좋다. 서문시장 명물 중 하나인 ‘찜갈비’는 삼미식당(053-255-3123)이 유명하다. 매콤한 찜갈비로 이름을 날린 곳이다. 여름철 찜통더위에 입맛을 돋우기 위한 음식으로 시작했다는 게 정설. 매콤한 양념을 듬뿍 넣고 갈비와 목살을 6대 4 비율로 섞은 찜갈비를 양푼에 담아낸다. 고기만 먹기보다 밥반찬으로 먹어야 제격이다. 진한 갈비양념을 밥에 쓱쓱 비벼 채소에 싸 먹는 게 이곳만의 식사법이다. 칼국수는 삼미식당 옆 합천할매손칼국수(053-252-2596)가 유명하다. 대구에서는 칼국수를 ‘누른국수’라고 부른다. 손으로 직접 눌러 만든다는 경상도 칼국수의 별칭이다. 콩가루를 섞은 밀가루를 얇고 널찍하게 민 다음 가늘게 썰어 진한 멸치국물에 넣고 푹 끓여낸다. 손으로 직접 만든 면은 쫄깃하고 국물은 시원하다. 호박을 고명으로 올릴 뿐 사골이나 해물 등은 일절 쓰지 않아 담백하다. 뜨겁고 걸쭉한 국물을 좋아하지 않으면 ‘건누른국수’를 먹으면 된다. 한번 칼국수를 끓여낸 뒤 육수를 다시 붓기 때문에 깔끔하다. 가격은 2500~3000원. 이왕 찾아갔으니 누른국수와 건누른국수 둘 다를 맛봐도 좋다. 싸니까. 주전부리도 다양하다. ‘납작만두’는 대구 곳곳에서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 이름처럼 납작하다. 만두 소로 당면만 쓴다. 얇은 피를 반 접어 부친 지짐(부침개)이라는 게 정확한 설명이다. 당면 외에도 부추와 당근, 양배추, 파 등을 넣기도 한다. 한 접시에 3000원, 보통 7~8개 정도를 내준다. 먹는 법도 다양하다. 납작만두만 즐기려면 간장을 만두 위에 뿌려 먹는 것이 정석.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매운 떡볶이를 시켜 함께 싸먹어도 궁합이 맞는다. 이곳에서 많이 먹는 방식이기도 하다. 대구가 원조인 ‘따로국밥’. 서울에서는 육개자으로 불린다. 이곳에서는 무와 대파를 많이 써 달착지근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특징이다.◇대구서만 맛볼 수 있는 진짜 대구 맛대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는 ‘야키우동’과 ‘따로국밥’(대구육개장)이 유명하다. 야키우동은 일종의 대구식 볶음우동이다. 맵고 달콤한 것이 특징. 1973년 중화반점(053-425-6839)에서 시작했다. 고운 고춧가루와 마늘을 기본으로 양파, 배추, 호박, 숙주나물, 목이버섯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여름에는 부추, 겨울에는 시금치를 넣고 새우·오징어·돼지고기를 넣어 센불에 즉석에서 볶아낸다. 탕수육과 함께 먹어도 별미다. 또 하나 빼놓지 말아야 할 음식은 ‘따로국밥’이다. 서울서 육개장으로 불리는 이 음식의 원조가 대구다. 예전엔 ‘대구탕’이라고 불렀다. 대구사람이 즐겨먹는 음식이란 뜻이다. 1946년 이곳에 ‘따로국밥’이란 음식이 등장하기 전 약전골목 남쪽 초입에 소고기 국밥거리가 만들어졌다. 당시 소고기국은 화끈하면서도 얼큰해 대구사람의 기질과 흡사하다고 이곳 사람들에게 오랜 사랑을 받았다. 동성로의 벙글벙글식당(053-424-7745)은 대표적인 따로국밥 전문점. 1970년 처음 문을 열었다. 따로국밥과 수육, 비빔밥이 주 메뉴다. 기본 상차림은 큼지막한 깍두기와 쪽파, 김무침, 다진마늘 등으로 단출하다. 무와 대파에서 뭉근하게 뿜어져 나오는 달착지근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특징이다. 뭉티기는 뭉텅이의 사투리로 ‘뭉텅뭉텅’ 썰어 낸 생고기를 말한다. 쉽게 말해 육회다. 수성로에 자리한 송학구이(053-424-3889)는 뭉티기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얼마 남지 않은 식당. 여기서는 우둔살(소 엉덩이살)의 힘줄과 비계를 세심하게 발라내 손님에게 내놓는다. 차지고 담백한 것이 특징. 고기살에 붙은 힘줄 등을 발라내 씹는 맛이 부드럽다. 특히 양념장이 별미다. 식당마다 양념장은 다 다른데 송학구이는 성글게 빻은 마른고추와 고추씨, 통마늘이 들어간 기름장을 내놓는다. 이외에도 막창구이, 논메기매운탕, 복어불고기, 무침회 등도 대구를 대표하는 먹거리다. 맵고 달콤한 것이 특징인 ‘야끼우동’. 고운 고춧가루와 마늘을 기본으로 양파, 배추, 호박, 숙주나물, 목이버섯이 기본으로 들어간다.◇여행메모△가는길=수도권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대구IC로 빠지면 된다. KTX를 이용한다면 서울역에서 동대구역까지 2시간이면 갈 수 있다. △잠잘곳=대구의 대표적인 호텔은 인터불고호텔. 대구점(053-953-2008)과 엑스코점(053-3800-114)이 시내에 있다. 게스트하우스인 더 스타일(053-214-6116)은 최근 뜨고 있는 곳. 중구 서성로에 있다. 보유하고 있는 침상만 56개로 도심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단체 배낭여행객이 선호한다. 자작나무로 만든 침대는 벙커식으로 돼 있고, 커튼과 LED 등도 있어 사생활보호도 가능하다. 건물 1층에는 카페와 놀이공간이 있으며, 외국인 투숙객을 위해 게스트하우스 스태프가 함께 대구여행을 즐기는 프로그램도 있다. △주변볼거리=늦가을 대구는 볼거리가 많다. 샛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멋스러운 도동서원에서 고즈넉함을 느껴볼 수 있고, 도심에는 모노레일이 있어 여러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달성공원, 서문시장, 수성못까지 환승 없이 한번에 갈 수 있다. 앞산공원에 올라 케이블카를 타고 대구의 전경을 바라보며 늦가을 정취를 즐겨도 좋다. 산 아래에는 카페거리가 있어 짙은 가을향이 섞인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대구 곳곳에서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인 ‘납작만두’. 얇은 피를 반 접어 부친 지짐(부침개). 당면 외에도 부추와 당근, 양배추, 파 등을 넣기도 한다대구 곳곳에서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인 ‘납작만두’. 얇은 피를 반 접어 부친 지짐(부침개). 당면 외에도 부추와 당근, 양배추, 파 등을 넣기도 한다대구 10미(味) 중 하나인 뭉티기. 뭉티기는 경상도 사투리로 ‘뭉텅뭉텅’ 썰어 낸 생고기를 말한다. 소의 엉덩이살인 우둔살을 써 차지고 담백하다.평양장, 강경장과 함께 조선 3대 시장 중 하나인 ‘서문시장’ 지금도 6개 지구에 4000여개의 상가와 노점 5000여개에 이르는 대 시장이다.서문시장 명물 중 하나인 ‘찜갈비’. 여름철 찜통더위에 입맛을 돋우기 위한 음식으로 시작했다. 매콤한 양념을 듬뿍 넣고 갈비와 목살을 6대 4 비율로 섞은 찜갈비를 양푼에 담아낸다서문시장 명물 중 하나인 ‘찜갈비’. 여름철 찜통더위에 입맛을 돋우기 위한 음식으로 시작했다. 매콤한 양념을 듬뿍 넣고 갈비와 목살을 6대 4 비율로 섞은 찜갈비를 양푼에 담아낸다대구 10미(味) 중 하나인 논메기 매운탕.
- 박찬욱 '아가씨' 크랭크업…스틸 첫 공개 '팽팽한 긴장감'
- ‘아가씨’[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박찬욱 감독의 차기작 ‘아가씨’가 5개월 간의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했다.‘아가씨’는 일본과 한국을 오간 약 5개월의 촬영을 마치고 지난 31일 안성에서 촬영을 마쳤다. ‘아가씨’는 새롭게 변신한 배우들의 앙상블과 팽팽한 긴장감이 담긴 첫 스틸을 공개했다. 영화는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가 된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다. 아가씨 역의 김민희, 하녀 역의 신예 김태리, 백작 역의 하정우를 비롯, 아가씨의 이모부 조진웅, 여 집사 김해숙, 이모 문소리 등 강렬한 개성을 품은 배우들의 결합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아가씨’는 지난 6월 15일 일본 쿠와나시에서 첫 촬영을 시작, 일본 로케이션을 거쳐 강원도 평창, 충청북도 괴산, 전라남도 고흥, 경기도 파주, 합천 오픈세트와 파주, 남양주, 안성의 실내 세트 등 1930년대 풍광을 담아내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장소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시대상이 살아 있는 공간을 배경으로 초여름부터 늦가을에 이르는 기간 동안 각각의 캐릭터로 완벽히 몰입한 배우들은 ‘아가씨’의 현장을 열정적으로 이끌며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 김민희는 “준비 기간부터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겨울을 시작으로 봄, 여름, 가을까지 ‘아가씨’와 사계절을 함께 했다. 굉장히 후련하고 기분 좋고 기대가 된다” 김태리는 “어떤 날은 촬영이 끝나가는 게 굉장히 아쉽고 슬프고 먹먹하고, 어떤 날은 굉장히 기쁘고 시원하기도 했다. 그런 복잡한 마음으로 촬영을 마쳤는데, 즐거운 표정으로 촬영을 마무리하는 스태프분들의 얼굴을 보니 무척 행복하다”며 마지막 촬영의 소감을 밝혔다.하정우는 “‘아가씨’의 시나리오를 만나고 오늘 촬영을 마치기까지 딱 1년이 걸렸다. 정말 즐겁게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아가씨’가 관객들과 어떤 모습으로 만나게 될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뜨거웠고 정성스러웠고 또 열정적이었던 모든 것들이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거라 믿는다”, 조진웅은 “여러 가지로 많은 것을 배운 작품이다. 한 쇼트 한 쇼트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배우 스스로가 창작자로서 작품 속에 어떻게 묻어날 수 있는지, 그런 영화적 감수성에 대한 고민이 남달랐던 작품이었다”며 특별한 감회를 전했다.할리우드 작품 ‘스토커’ 이후 ‘아가씨’로 돌아온 박찬욱 감독은 “긴 촬영이었고 그런 만큼 다양하고 풍부한 이미지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빨리 후반작업에 임하여 영화를 완성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아가씨’는 후반 작업을 거쳐 2016년 개봉 예정이다.‘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