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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완화된 신흥국 불안심리
  • [외환브리핑]일단 완화된 신흥국 불안심리
  • 아르헨티나의 한 환전소.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6일 원·달러 환율은 1110원 중후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신흥국 위기가 일촉즉발 상황에서 소폭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전날 1120원대에서 레벨을 낮출(원화 가치 상승) 가능성이 있다.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아르헨티나에 대한 조기 구제금융에 대한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밝힌 영향에서다. 이 때문에 아르헨티나 페소화 급락세가 진정됐는데, 이 연쇄 효과로 여타 신흥국 통화들도 위험이 완화하는 모습이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간밤 0.9% 상승했고, 터키 리라화 가치는 1.66% 올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도 최근 급등세가 주춤했다. 전날 취약 신흥국들의 통화 가치가 동반 급락하면서 원화도 타격을 받았는데, 이날 다시 원화도 강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유럽에서 정치 불안이 완화한 것도 원화에 강세 압력을 줄 전망이다. 간밤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와 관련한 불안감이 소폭 해소됐다. 영국과 독일 정부가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핵심 요구사항을 포기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보도돼서다. ‘노딜 브렉시트’ 위험성을 덜었다는 평가다.이에 유로화 가치가 상승했는데, 이는 달러화 가치를 내리는 작용을 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간밤 0.26% 내린 것이다. 이는 원·달러 환율을 낮추는(원화 가치 상승) 재료다.다만 여전히 미·중 무역전쟁 위기감이 도사리고 있는 것은 원화에 부담이다. 간밤 발표된 7월 미국의 대 중국 무역적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중 무역전쟁 부담은 다시 가중되는 양상이다.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8.8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5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1.50원)와 비교해 2.0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것이다.
2018.09.06 I 김정현 기자
“신흥국 금리인상 효과없어…국내 급격한 자본이탈 없을 것”-SK
  • “신흥국 금리인상 효과없어…국내 급격한 자본이탈 없을 것”-SK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신흥국이 통화 강세를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움직임에 대해 효과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 국내 증권시장의 경우 달러 유동성과 외환보유고가 풍부해 급격한 자본이탈의 가능성은 낮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6일 “신흥국 통화의 약세는 위험자산 시장에 대한 불안을 반영함과 동시에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게 하는 배경”이라며 “중심에 있는 아르헨티나 페소화와 터키 리라화는 연초대비 누적으로 각각 52.2%, 43.5% 하락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와 남아공 랜드화 약세 등의 불확실성 확산가능성에 우려가 높다. 안 연구원은 “한 가지 주목되는 건 위험군으로 분류된 국가들의 기준금리 인상이 동반된다는 것”이라며 “아르헨티나의 기준금리는 단번에 15%포인트나 상승해 60%에 달했다. 터키와 인도네시아도 환율 방어를 위해 중앙은행들의 개입이 잇따랐다”고 설명했다.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현재진행형인 상황에서 신흥국들의 금리 인상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인지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과 같은 긴축적 통화정책은 해당 통화의 강세로 연결되기 쉽다”면서도 “최근 일부 신흥국들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약세 압력에 노출되는 것은 서로 다른 통화간의 상대적 비율이라는 정의로부터 이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선진국과 신흥국 간 자금 이동의 원천은 단순히 금리차(yield)가 아니라 위험(risk) 관리가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에 남은 하반기에도 신흥국 통화의 강세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안 연구원은 “한국 역시 미국과의 정책금리차가 50bp(1bp=0.01%포인트) 역전됐고 연말까지 100bp 까지도 벌어질 수 있다”면서도 “이 역시 금리차가 아닌 위험 관리의 관점에서 본다면 풍부한 달러 유동성과 외환보유고 등으로 급격한 자본 이탈의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그는 “연말까지 원화 약세 기조를 보이는 가운데 그 강도는 여타 신흥국 대비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09.06 I 윤필호 기자
11월 패널값 재차 하락 전망..LG디스플레이 `보수적 관점`-신영
  • 11월 패널값 재차 하락 전망..LG디스플레이 `보수적 관점`-신영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신영증권은 이달 상반월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나 11월엔 재차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서도 보수적인 투자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원식 신영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이달 상반월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은 TV패널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49인치, 43인치, 32인치 등 TV패널 가격은 전월 대비 각각 1%, 1%, 2% 상승했다”고 말했다. 다만 8월 하반월 49인치, 43인치, 32인치 TV패널 가격 상승폭이 각각 2%, 5%, 4%였단 점을 감안하면 TV패널 가격의 상승폭은 현저히 둔화되고 있단 평가다. 이 연구원은 “올 상반기 내내 하락하던 패널 가격은 7월 하반월에 진입하며 반등하고 있다”며 “패널업체의 가격 인상 요구 확대, 세트업체들의 재고 축적 수요 등으로 LCD 산업의 수급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신영증권은 11월 다시 패널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11월부터 TV 세트업체들의 TV 세트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신규 패널에 대한 재고 축적 수요가 현저히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엔 스포츠 이벤트 효과로 TV 세트 수요 개선이 나타났으나 TV 세트업체들은 하반기엔 TV 수요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신규 생산라인들(중국 BOE 10.5세대, CEC-Panda 8.6세대)의 수율 개선으로 TV 패널 공급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며 LCD산업의 수급이 악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하지만 투자의견은 중립, 보수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7월 하반월 이후 패널 가격의 반등세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나타났고 원·달러 환율 또한 상승해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흑자 전환될 것”이라면서도 “투자의견 중립과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11월 패널 가격이 재차 하락하고 올해 상승했던 OLED TV 패널의 경우 내년엔 고객사로부터의 단가 인하 압력이 강하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018.09.06 I 최정희 기자
현대차 부품社, 車부진 여파…“신용도 개선 멀었다”
  • [마켓인]현대차 부품社, 車부진 여파…“신용도 개선 멀었다”
  • (이미지=한국신용평가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의 부진이 계열사인 부품사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 중국에서 자동차 판매가 줄면서 큰 타격을 입은 데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라는 불확실성에 노출된 상태다. 완성차업체의 실적은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되지만 자동차 제품 믹스 개선과 친환경차 개발에 전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어서 지원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전속물량에 의존…中 판매 부진 직격탄자동차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완성차 판매가 역성장하고 고정비가 증가하면서 수익성 하락 폭이 확대됐다. 그룹 영업이익은 2012년 17조2000억원을 기록한 후 2016년 13조9000억원까지 축소됐고 작년에는 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16년 9.4%에서 지난해 7.8%로 크게 낮아졌다.문제는 2016년까지 4조원에 가깝던 부품부문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2조380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영업이익률은 6.9%에서 4.6%까지 축소됐다. 권나현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2015~2016년만 해도 중국 자동차 판매시장이 성장하면서 안정적인 전속(Captive) 물량이 증가해 이익을 유지했다”며 “지난해 들어 중국 시장이 꺾이면서 이익에 타격을 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룹이 판매하는 완성차의 부품을 공급하는 수직화된 계열 구조가 업황 악화로 일시에 타격을 받은 것이다.최근 중국 자동차 판매가 나아지고는 있지만 완연한 회복세는 아니고 현지 합작법인인 북경현대와 동풍열달기아의 수익창출력이 약화돼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무역확장법 232조를 중심으로 한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기조는 중장기 지속적인 리스크다. 권 연구원은 “최대 25% 관세 부과 등 불리한 결정이 내려질 경우 한국 완성차와 부품업체의 미국시장 경쟁력은 구조적으로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현대차그룹 중 주요 부품사는 이미 신용도 하향 압박에 직면했다. 현대위아(011210)의 경우 현재 신용등급(AA) 전망이 ‘부정적’이다. 최근 2년간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차입 부담은 상대적으로 확대돼 재무건전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EBITDA대비 순차입금은 4.5배로 1년 전(2.4배)보다 크게 확대됐다.그룹 주력 계열사인 현대·기아차의 점진적 실적 회복세는 긍정적이다. 올해 상반기 내수 판매량은 50만1000대로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했고 미국에서도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판매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신차 출시를 앞두고 대부분 구형 재고를 털어낸 상태다. 권 연구원은 “전략적으로 구형 모델 재고를 줄이기 위해 인센티브를 높이고 가동률을 낮춰 고정비 부담이 컸다”면서도 “하반기 이후 시장 트렌드에 맞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비중이 늘어나면서 인센티브는 줄고 가동률이 높아져 고정비 부담이 낮아지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다만 과거와 같은 수준의 이익 창출은 힘들다는 판단이다. 이미 완성차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산업 변화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통상 자동차 브랜드는 신차 이익을 기반으로 다음 신차 출시를 준비하던 구조지만 이제는 전기차나 수소전기차 같은 패러다임 변화에도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SUV로 수요가 변화하는 트렌드 변화에도 대응이 늦었는데 연구개발비 증가도 맞물렸다”고 지적했다. 자산은 제한적인 상황에서 추가 자금 소요가 불가피한 것이다.(이미지=한국신용평가 제공)◇ 판매 회복이 관건…지배구조도 모니터링앞으로 신용도 측면에서 지켜봐야 할 부분은 결국 자동차 판매 개선이다. 그는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국내에서 호응을 얻어 미국에서도 상품성을 인정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차 판매를 위한 인센티브 추이와 함께 원달러 환율, 신흥국 경기 변동성 등을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향후 지배구조 개편이 주요 계열사에 미치는 영향도 모니터링 요소다. 그룹은 당초 현대모비스(012330)를 분할하는 내용의 순환출자 해소 방안을 마련했다가 주주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권 연구원은 “공정거래법 개편안이 통과돼 대주주의 계열사 지분율 규제가 20%로 낮아지는 리스크가 불거지기 전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높다”며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그룹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무형의 영향을 감안할 때 가능한 짧게 끝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2018.09.05 I 이명철 기자
현대차 부품社, 車부진 여파…“신용도 개선 멀었다”
  • [마켓인]현대차 부품社, 車부진 여파…“신용도 개선 멀었다”
  • (이미지=한국신용평가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의 부진이 계열사인 부품사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 중국에서 자동차 판매가 줄면서 큰 타격을 입은 데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라는 불확실성에 노출된 상태다. 완성차업체의 실적은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되지만 자동차 제품 믹스 개선과 친환경차 개발에 전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어서 지원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전속물량에 의존…中 판매 부진 직격탄자동차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완성차 판매가 역성장하고 고정비가 증가하면서 수익성 하락 폭이 확대됐다. 그룹 영업이익은 2012년 17조2000억원을 기록한 후 2016년 13조9000억원까지 축소됐고 작년에는 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16년 9.4%에서 지난해 7.8%로 크게 낮아졌다.문제는 2016년까지 4조원에 가깝던 부품부문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2조380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영업이익률은 6.9%에서 4.6%까지 축소됐다. 권나현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2015~2016년만 해도 중국 자동차 판매시장이 성장하면서 안정적인 전속(Captive) 물량이 증가해 이익을 유지했다”며 “지난해 들어 중국 시장이 꺾이면서 이익에 타격을 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룹이 판매하는 완성차의 부품을 공급하는 수직화된 계열 구조가 업황 악화로 일시에 타격을 받은 것이다.최근 중국 자동차 판매가 나아지고는 있지만 완연한 회복세는 아니고 현지 합작법인인 북경현대와 동풍열달기아의 수익창출력이 약화돼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무역확장법 232조를 중심으로 한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기조는 중장기 지속적인 리스크다. 권 연구원은 “최대 25% 관세 부과 등 불리한 결정이 내려질 경우 한국 완성차와 부품업체의 미국시장 경쟁력은 구조적으로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현대차그룹 중 주요 부품사는 이미 신용도 하향 압박에 직면했다. 현대위아(011210)의 경우 현재 신용등급(AA) 전망이 ‘부정적’이다. 최근 2년간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차입 부담은 상대적으로 확대돼 재무건전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EBITDA대비 순차입금은 4.5배로 1년 전(2.4배)보다 크게 확대됐다.그룹 주력 계열사인 현대·기아차의 점진적 실적 회복세는 긍정적이다. 올해 상반기 내수 판매량은 50만1000대로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했고 미국에서도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판매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신차 출시를 앞두고 대부분 구형 재고를 털어낸 상태다. 권 연구원은 “전략적으로 구형 모델 재고를 줄이기 위해 인센티브를 높이고 가동률을 낮춰 고정비 부담이 컸다”면서도 “하반기 이후 시장 트렌드에 맞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비중이 늘어나면서 인센티브는 줄고 가동률이 높아져 고정비 부담이 낮아지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다만 과거와 같은 수준의 이익 창출은 힘들다는 판단이다. 이미 완성차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산업 변화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통상 자동차 브랜드는 신차 이익을 기반으로 다음 신차 출시를 준비하던 구조지만 이제는 전기차나 수소전기차 같은 패러다임 변화에도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SUV로 수요가 변화하는 트렌드 변화에도 대응이 늦었는데 연구개발비 증가도 맞물렸다”고 지적했다. 자산은 제한적인 상황에서 추가 자금 소요가 불가피한 것이다.(이미지=한국신용평가 제공)◇ 판매 회복이 관건…지배구조도 모니터링앞으로 신용도 측면에서 지켜봐야 할 부분은 결국 자동차 판매 개선이다. 그는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국내에서 호응을 얻어 미국에서도 상품성을 인정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차 판매를 위한 인센티브 추이와 함께 원달러 환율, 신흥국 경기 변동성 등을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향후 지배구조 개편이 주요 계열사에 미치는 영향도 모니터링 요소다. 그룹은 당초 현대모비스(012330)를 분할하는 내용의 순환출자 해소 방안을 마련했다가 주주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권 연구원은 “공정거래법 개편안이 통과돼 대주주의 계열사 지분율 규제가 20%로 낮아지는 리스크가 불거지기 전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높다”며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그룹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무형의 영향을 감안할 때 가능한 짧게 끝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2018.09.05 I 이명철 기자
추락하는 신흥 통화…원화 가치 하락
  • [외환마감]추락하는 신흥 통화…원화 가치 하락
  •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제공[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5일 12거래일 만에 최고치 올랐다. 아르헨티나와 터키,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국 통화 가치가 추락하면서 원화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6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11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0일(1123.10원) 이후 보름 만에 최고치다. 상승 속도는 지난달 10일(+11.70원) 이후 가장 빨랐다.취약 신흥국 통화 가치가 추락하면서 원화도 타격을 받았다. 간밤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 급락했고, 인도 루피화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도 역대 최저치 내렸다. 남아공 랜드화도 3% 넘게 추락하면서,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원화의 경우 최근 취약한 신흥 통화의 변동과 차별화된 흐름을 보여 왔다. 그러나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흥 통화 급락세가 두드러지자, 원화 가치도 악영향을 받았다. 간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3% 급등했다. 이날도 추가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센터장은 “이번주 들어 취약 신흥국 통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때문에 위험 회피 심리가 불거지면서 원화도 약세였다”고 평가했다.이날 서울외환시장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79억4000만달러였다.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05.78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1.50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571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8595위안이었다.
2018.09.05 I 김정현 기자
  • '불안 줄었나 했더니'…가시밭길 코스피, 7일만에 2300선 하회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7거래일만에 또 다시 2300선을 하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물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하고 신흥국 통화는 급락하며 금융불안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부각된 영향이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95포인트, 1.03% 하락한 2291.7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7일 이후 7거래일만에 2300선 밑으로 빠진 것이다. 코스닥 지수도 7.27포인트, 0.88% 떨어진 820선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나 코스닥 지수는 각각 2310선, 820선 후반대에서 움직임을 좁히는 듯 했으나 오후 2시반 들어 갑자기 하락폭이 커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30위권 종목 중 오른 종목은 5개에 불과했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2.2% 하락했고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대씩 떨어졌다. 국내 증시 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일본 니케이225지수가 0.5% 가량 하락하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대, 홍콩H지수는 2%대 떨어졌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장중 3%대 하락했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인도와 중국의 경제지표가 둔화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6일) 중국산 물품 2000억달러 규모에 관세 부과를 강행할 것이란 우려에 경계감이 커졌다”며 “특히 기대했던 대북 특사와 관련해서도 별 다른 소식이 나오지 않으면서 오후 2시 넘어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중국 8월 차이신 서비스업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1.5로 1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도의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도 51.5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하고 루피화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기관투자가는 2000억원 가량 순매도해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고 외국인도 860억원 가량 순매도 흐름을 보였다. 차익과 비차익을 포함한 프로그램매매에서도 400억원 가량 순매도가 나왔다. 원·달러 환율은 6원 넘게 급등해 1120원을 넘어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對)중국 3차 관세 부과 품목에서 소비재 비중은 31%에 달해 중국과 미국 경제에 직간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커질 것”이라며 “무역분쟁 여파가 글로벌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력도 이제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라 위험자산 노출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2018.09.05 I 최정희 기자
  • [마감]무역분쟁·신흥국 불안..코스피, 7거래일만에 2300선 하회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7거래일만에 또 다시 2300선을 하회했다. 미국 정부가 조만간 중국산 물품 2000억달러에 3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우려가 부각된 데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가 3% 넘게 급락하는 등 신흥국 불안도 계속됐다. 중국과 인도 경제지표가 둔화된데다 대북 특사와 관련된 긍정적인 소식이 나오지 않으면서 오후 2시반경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매도세가 쏟아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투자가도 200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95포인트, 1.03% 하락한 2291.7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7일 이후 7거래일만에 2300선 밑으로 빠진 것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310선에서 움직임을 좁혔으나 오후 2시반 넘어서면서 갑자기 하락폭이 커졌다. 장중 2288.01까지 내려갔다. 수급도 약했다. 기관투자가는 2000억원 가량 순매도해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외국인도 860억원 가량 순매도 흐름을 보였다. 개인투자자만 240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차익, 비차익을 포함한 프로그램매매에서도 400억원 가량 순매도가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6원 넘게 급등해 1120원을 넘어섰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인도와 중국의 경제지표가 둔화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6일) 중국산 물품 2000억달러 규모에 관세 부과를 강행할 것이란 경계감이 커졌다”며 “특히 대북 특사와 관련해서도 별 다른 소식이 나오지 않으면서 오후 2시 넘어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중국 8월 차이신 서비스업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1.5로 1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도의 8월 닛케이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도 51.5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하고 루피화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도 3.3% 넘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30위권 종목 중 오른 종목은 5개에 불과했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2.2% 하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대씩 떨어졌다. POSCO(005490), LG화학(051910), NAVER(035420) 등은 2%대 약세를 보였다. 신한지주(055550)는 3%대 하락하고 KB금융(105560)은 1%대 떨어졌다. LG전자(066570)도 2%대 떨어지고 삼성생명(032830), 삼성SDI(006400)도 1%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기(009150), 우리은행(000030), 롯데케미칼(011170), 넷마블(251270), 엔씨소프트(036570) 등도 2%대 약세다.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는 1%대 반등했고 3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LG디스플레이(034220)는 3%대 올랐다. 업종별로 살펴봐도 하락 우위 흐름을 보였다. 운송장비가 1%대 오르고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통신업만 오르고 나머지 업종은 하락했다. 전기전자, 의약품, 철강금속, 건설, 증권, 은행 등이 1%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5202만6000주, 거래대금은 5조2202억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사주 매입에 나섰던 한국유리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를 포함해 33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475개 종목이 하락했다. 87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18.09.05 I 최정희 기자
증시 반등 구간서 빛난 코스닥, 코스피보다 3.3배 더 올랐다
  • 증시 반등 구간서 빛난 코스닥, 코스피보다 3.3배 더 올랐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내 증시가 원·달러 환율이 1130원 밑으로 하락한 지난달 중순부터 조정 국면을 끝내고 반등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반등 구간에서 코스피보다 코스닥 지수의 상승률이 3.3배 가량 더 높아 주목된다. 코스닥 시장이 무역분쟁, 신흥국 금융불안 등 대외 변수에 영향을 덜 받으면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동반 순매수가 나타나고 있다. 시가총액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하는 바이오주의 반등도 코스닥 지수에 긍정적이다. *조정구간은 6월 12일부터 8월 16일까지, 반등구간은 8월 17일부터 9월 5일까지 (출처: 마켓포인트)◇ 코스피 2.3% 오를 때 코스닥 7.7% 반등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연 저점을 기록한 지난달 16일(종가 기준)을 기점으로 이날까지 3주일간 각각 2.3%, 7.7% 반등했다. 코스닥 지수가 코스피보다 3.3배나 더 오른 셈이다. 국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물품에 첫 관세 부과를 승인하기 전날인 6월 12일 이후 하락 조정을 받았는데 조정 기간(6월 12일~8월 16일)에 코스피 지수는 9.2% 하락한 반면 코스닥 지수는 13.0%나 떨어졌다. 이로 인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닥이 더 빠르게 반등했단 분석이 나온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의 자금 유입은 (조정기에 코스피보다 더 하락해) 가격이 싼 이유가 큰 것 같다”며 “딱히 매수할 만한 종목이 없는 상황에서 바이오쪽으로 자금이 들어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반등 구간에서 코스피로는 외국인 매수세(1조4000억원)만 유입됐으나 코스닥으론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같이 일어났다. 외국인은 3600억원, 기관투자가는 2300억원 가량의 순매수세가 나왔다. 특히 자산운용사에서 2000억원 넘는 자금이 코스닥으로 들어왔다. 하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순유입되고 있단 점이 투자신탁(자산운용사)의 코스닥 순매수 흐름을 뒷받침한다”며 “투자신탁이 코스피 시장에선 순매도를, 코스닥에선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단 점을 고려하면 코스피보다 코스닥으로 자금 유입이 집중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설명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로는 8월 1000억원 가량이 유출됐으나 6월과 7월 2200억원, 1000억원이 유입됐다. 개인투자자는 반등 구간에서 4800억원 가량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최근 신용융자 잔액이 증가하고 있단 점은 코스닥 시장내 수급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용융자 잔액은 지난달 17일 10조9660억원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그 뒤로 이달 4일 11조2900억원까지 2.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내 신용융자 잔액은 5조3513억원에서 5조5560억원으로 3.83%나 급증했다. ◇ 바이오주 실적 전망 하향..공매도 부담도 여전 코스닥 시가총액의 28%를 차지하는 제약·바이오주의 높은 상승세도 코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 제약업종지수는 증시 반등 구간에서 15%가량 올랐다. 시가총액 2위인 신라젠(215600)은 34%나 급등했고 메디톡스(086900)와 바이로메드(084990)도 각각 12%, 21% 가량 올랐다.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도 4% 상승했다. 회계감리 등의 불확실성 해소가 투자심리 위축을 누그러뜨린 영향이다. 그러나 바이오주는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중이라 경계해야 한단 의견도 나온다.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실적 컨센서스 추정치가 3곳 이상인 9개 제약·바이오주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3768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4.7% 감소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메디톡스도 각각 3.1%, 10.6% 영업이익 눈높이가 낮아졌다. 공매도 부담도 높다. 공매도정보제공업체 트루쇼트에 따르면 신라젠 공매도 거래비중이 최근 2%로 줄었으나 공매도 잔고와 대차 잔고 비중은 각각 12%대, 35%대로 높은 편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공매도 잔고와 대차 잔고 비중이 여전히 18%대, 50%대에 달한다. 이에 따라 외국인, 기관투자가들이 증시 반등 기간에 바이오주 외에 어떤 종목을 사들였는지 주목해야 한단 분석도 나온다. 에스엠(04151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JYP Ent.(035900) 등에 1300억원 가량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매수 상위를 차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중순 코스닥 지수가 바닥에서 반등할 때 낙폭과대주가 아닌 엔터주 등 성장주가 주도주로 반등했다”며 “향후 거시변수에 영향을 덜 받는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05 I 최정희 기자
취약국 ‘불안불안’…통화가치 일제히 급락
  • 취약국 ‘불안불안’…통화가치 일제히 급락
  • [이데일리 이서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주요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통화 위기가 번지는 양상이다. 아르헨티나 터키,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통화 가치가 일제히 추락하면서 불안심리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 원화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간밤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는 사상 최저 수준 급락했다. 달러·페소 환율이 전일 대비 2.4% 오른(페소화 가치 하락) 달러당 38.980페소로 마감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조기 지원을 요청한 아르헨티나만의 특수상황이 아니다. 같은 날 터키 리라화의 달러 대비 환율은 전일 대비 0.8% 오른 6.6894리라를 기록해,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육박했다(리라화 가치 사상 최저).인도 루피화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도 각각 0.36%, 0.73%씩 내리면서 약속한 듯이 사상 최저 기록을 다시 썼다.이뿐만이 아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와 브라질 헤알화, 러시아 루블화, 필리핀 페소화, 칠레 페소화까지 1~3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하고 있다.상황이 이렇자 신흥국 위기가 통화를 중심으로 사실상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블룸버그이코노믹스가 19개 주요 신흥국들을 대상으로 취약성 순위를 매겼는데, 상위 10개 국가 중 9개 국가가 이미 통화 불안을 겪고 있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와 총외채, 정부효율성, 최근 분기 인플레이션 등을 기준으로 취약성 순위를 매겼다.△터키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남아공 △멕시코 △인도네시아 △브라질 △인도 △필리핀 △러시아 중 멕시코 정도를 제외하고, 일제히 통화 가치가 추락하고 있었다. 멕시코의 경우 미국과 무역협상을 일단락한 뒤 통화 가치가 안정되고 있다.더 큰 문제는 취약 신흥국 10위권 밖의 국가들 중에서도 일부 국가들을 중심으로 통화 가치가 내리고 있다는 점이다.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는 한국 원화도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커져서다. 칠레 페소화가 2년여 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렸고, 말레이시아 링깃화도 10개월 만에 가장 값이 싸졌다. 심지어 한국보다 취약성 순위가 낮은 대만도, 통화 가치가 1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한국 원화에도 불안 심리가 일부 반영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2거래일 만에 가장 높은(원화 가치 하락) 1121.50원에 마감된 것이 그 방증이다. 설상가상, 앞으로 신흥국들의 통화 급락세가 더 확산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신흥국 불안과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안전 통화인 미국 달러화 가치가 지속 오르고 있어서다. 신흥국 불안이 달러화 가치를 올리고, 다시 신흥국 통화 가치를 내리는 악순환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취약 신흥국을 중심으로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며 “원화 가치도 이 때문에 하락 압력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남아프리카공화국 란드화. 사진=AFP 제공
2018.09.05 I 김정현 기자
  • 장중 코스피, 7거래일만에 2300선 무너져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장중 코스피 지수가 7거래일만에 2300선이 깨졌다. 무역분쟁 우려와 신흥국 금융불안이 지속되면서 달러 강세, 원화 약세 등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강해진 영향이다. 기관투자가가 17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는 등 외국인과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4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01포인트, 0.78% 하락한 2297.7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310선에서 출발했으나 오후 2시반 이후 하락폭이 갑자기 커지더니 2300선 밑으로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가 2300선 아래로 하락한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7일 이후 7거래일만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홍콩H지수, 인도 센섹스 지수, 일본 니케이225지수 등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수급도 약하다. 원·달러 환율이 5원 넘게 상승해 1120원 안팎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관은 1785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은 338억원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투자자만 1700억원 가량 순매수 흐름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고 있다. 시총 상위 20위권 종목 중 5개 종목만 빼고 모두 약세다. 시총 1~4위 종목인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모두 1%대씩 하락하고 있다. POSCO(005490), LG화학(051910), 신한지주(055550) 등은 2%대 하락하고 NAVER(035420)는 3%대 약세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2%대, 기아차(000270)도 2%대 상승중이다. 삼성물산(02826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한국전력(01576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도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도 하락 우위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운송장비가 1%대 오르고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통신업 등만 상승하고 있다. 철강금속, 전기전자, 은행, 증권 등이 1%대 하락하는 가운데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유통업, 건설업, 보험이 약세다. 비슷한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5.35포인트, 0.65% 하락한 821.92에 거래 중이다.
2018.09.05 I 최정희 기자
"분명 비싸긴 한데"…美달러화 전망 놓고 엇갈린 투자은행들
  • "분명 비싸긴 한데"…美달러화 전망 놓고 엇갈린 투자은행들
  • 실질실효환율 기준 달러화 가치 (그래픽=블룸버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달러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올라가면서 고평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무역전쟁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달러 가치가 좀처럼 꺾일 것 같지 않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달러화 가치를 둘러싼 전망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뉴스는 실질실효환율(REER) 기준으로 미 달러화 가치가 고평가돼 있다고 전했다. 실제 국제통화기금(IMF) 분석에 따르면 실질실효환율 기준 달러화 가치는 7월말 현재 과거 10년간 평균에 비해 11%나 높은 수준이다. 다른 기준으로 봐도 마찬가지다. 전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유로-달러 환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시하는 구매력평가(purchasing-power-parity) 기준에 비해 거의 15%나 낮은 수준이다. 또 연준이 산정하는 교역가중 달러인덱스도 지난 2002년 기록한 역사적 고점에 4% 이내로 바짝 다가섰다.이 때문에 UBS증권은 달러화의 고평가를 거론하며 달러화를 매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제프리 데니스 UBS증권 글로벌 이머징시장전략부문 대표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안전자산 선호를 야기해 달러화 강세를 이끌고 있지만 보복관세로 인해 미국 경제가 타격을 입으면 달러화 하락압력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이탈리아 리스크도 시장에 과도하게 반영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결국 “장기적으로 보면 각국 환율은 균형수준으로 수렴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반면 소시에떼 제너럴은 전세계 곳곳에서 치솟고 있는 달러화 수요가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의 위험도를 보여주는 증거라며 달러화 강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키트 저키스 소시에떼 제너럴 글로벌 전략가는 “터키와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신흥국 불안 뿐만 아니라 계속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 커지는 이탈리아 정치 리스크, 교착상태인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등 악재가 넘쳐나고 있다”면서 “그에 비해 미국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라 이미 많이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달러화를 지금 매입하기 비싸다고 말하긴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가 16대 주요 교역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매기기 위해 산정하는 블룸버그달러인덱스는 지난 4월 중순 이후 5개월도 채 안돼 6% 이상 급등하고 있다. 그러나 저키스 전략가는 “유로존은 이탈리아 예산안 처리 문제와 부진한 경제 성장 등으로 어렵고 신흥국도 터키와 아르헨티나 사태로 불안한 만큼 달러화야말로 가장 유망한 통화라고 본다”고 말했다.특히 저키스 전략가는 “다른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연준을 따라 통화긴축쪽으로 돌아설 때까지는 달러화가 강세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달러화는 분명 비싼 편이다”라고 전제하면서도 “이는 언제간 문제가 되겠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018.09.05 I 이정훈 기자
  • 코스피, `무역분쟁` 우려 재개에 하루만에 하락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루만에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를 중심으로 약세다. 개인투자자와 외국인들이 동반 순매수를 보이고 있으나 장 초반이라 매수 강도가 약하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16포인트, 0.18% 하락한 2311.56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무역분쟁 우려 재개에 하락했다. 미국과 캐나다간 무역협상이 결렬된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산 물품 2000억달러에 3차 관세를 부과하겠단 언급 등이 무역분쟁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수급은 약하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각각 266억원, 8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는 349억원 순매도중이다.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3원 가량 상승 출발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흐름도 약세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84%, 1.11% 하락 거래되고 있다. 런던의 리서치업체 에버코어 ISI(Evercore ISI)가 낸드플래시 메모리 평균 판매 가격이 내년 상반기 두 자릿수의 비율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POSCO(005490), NAVER(03542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SK텔레콤(017670), 신한지주(055550), SK(034730) 등도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등은 오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2%대 오르고 LG생활건강(051900)은 1%대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흐름이다. 음식료품,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은 상승하고 있다. 반면 섬유의복, 전기전자, 철강금속, 기계, 통신업, 은행, 증권, 보험은 약세다.
2018.09.05 I 최정희 기자
신흥국 외환불안…서울외환시장도 영향권
  • [외환브리핑]신흥국 외환불안…서울외환시장도 영향권
  • 남아프리카공화국 란드화.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5일 원·달러 환율은 1110원 중후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장중 1120원선을 터치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취약 신흥국을 중심으로 외환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근래 상승하면서 취약 신흥국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 조짐이 감지되고 있어서다.일부 나라에 그치는 현상이 아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을 경신하고 터키 리라화도 지난달(8월) 10일께 폭락했던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인도 루피화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도 역대 최저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 간밤에는 남아공 랜드화까지 3% 넘게 폭락했다.상황이 이렇자 안전 통화인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더 힘을 받게 되고, 이 부분이 다시 신흥국 통화를 취약하게 만드는 악순환이 일어날 가능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상황이 이렇자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던 원화도 휘청댈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간밤 역외시장에서 원화 가치가 달러당 1120원에 근접할 정도로 내린 것도 이 때문이다. 달러당 1120원은, 지난달 23일 이후 거의 2주 동안 찾아볼 수 없었던 레벨이다.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7.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0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4.90원)와 비교해 3.35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것이다.다만 여전히 서울외환시장에는 경계감이 있다. 중국 당국의 위안화 안정화 의지가 그 이유다. 이번주 말께 미국의 2000억달러 규모의 대중(對中) 관세 부과와 관련한 결정이 나온다는 점도 시장에 경계심을 주고 있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취약 신흥국 통화 급락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에 상승 압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승 속도는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2018.09.05 I 김정현 기자
달러화 오름세 따라…원·달러 환율 상승
  • [외환마감]달러화 오름세 따라…원·달러 환율 상승
  •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자료=마켓포인트[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4일 상승 마감했다.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6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111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4일(1118.9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상승세를 반영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간밤 0.11% 올랐는데, 이날 0.26%께 더 상승했다.브렉시트 관련 불협화음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는데, 이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반대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서 중국 위안화를 비롯해 신흥국 통화들도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이날 장 마감께 위안화는 달러 대비 0.10%가량 내렸고, 인도 루피화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멕시코 페소화가 각각 달러 대비 0.08%, 0.64%, 0.36% 약세였다.시중의 한 외환 브로커는 “이날 특별한 모멘텀이 없었던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박스권에서 등락했다”며 “달러화 가치가 상승한 영향을 받아 환율이 소폭 올랐다”고 말했다.이날 서울외환시장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80억3800만달러였다.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01.03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1.40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582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8386위안이었다.
2018.09.04 I 김정현 기자
  • [마감]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하루만에 반등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수세 전환에 하루 만에 반등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원화가 약세를 보였으나 외국인은 100억원대 순매수를 보였다. 시가총액 3위인 셀트리온(068270)이 4%대 상승하는 등 제약주도 1%대 올랐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9포인트, 0.38% 오른 2315.72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만에 반등이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300선 초반에서 보합권 흐름을 지속했으나 마감에 가까워질수록 상승폭을 키웠다. 수급은 전반적으로 약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일 2000억원대 순매도를 보였으나 이날은 146억원 순매수로 전환됐다. 개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335억원, 62억원 동반 순매도 흐름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5원 가까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 우위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0.42%, 0.74% 올랐다. 셀트리온은 4.87% 반등했다. SK텔레콤(017670)은 2%대 오르고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삼성SDI(006400)는 1%대 상승해 신고가를 경신했다. NAVER(035420), KB금융(105560), LG생활건강(051900), 삼성에스디에스, SK(034730) 등도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POSCO(005490), LG화학(051910), 신한지주(055550) 등은 하락했다. 한국전력(015760)은 1%대 하락해 2013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3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도 상승 우위를 보였다.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통신업 등이 1%대 오르고 섬유의복, 화학,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등이 올랐다. 반면 음식료품이 1%대 하락하고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은행, 증권, 보험 등도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7178만9000주, 거래대금은 4조4739억8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47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35개 종목이 떨어졌다. 96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18.09.04 I 최정희 기자
'소득 3만弗 시대'인데…실질 구매력은 오히려 하락
  • '소득 3만弗 시대'인데…실질 구매력은 오히려 하락
  • 자료=한국은행 제공[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올해 2분기 실질 국민소득이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수입가격이 오르자, 국민들의 구매력이 감소한 것이다.명목 소득이 늘며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가 열린 상황에서, 실질적인 구매력은 오히려 줄고 있다는 뜻이어서 주목된다.한국은행이 4일 내놓은 국민소득 잠정치를 보면,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1.0% 줄었다. 지난해 4분기(-1.2%) 이후 최대 폭 감소한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 증가에 그쳤다. 2011년 3분기(0.9%) 이후 거의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GNI는 한 나라 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과 이자, 배당 등의 소득을 합친 것으로, 우리 국민들의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다.2분기 실질 GNI가 하락한 것은 국제유가 급등에 원인이 있다. 유가가 오르면서 수입품 가격이 급등한 탓에 국내 거주자가 원화로 구매할 수 있는 여력이 줄어든 것이다.물론 수입품 가격이 상승한 만큼 수출품 가격도 올랐다면 구매력은 유지될 수 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수출품 가격은 그만큼 오르지 않았다. 6월 기준으로 수입품 가격은 13.6% 급등해 수출품 가격 상승률(5.3%)을 상회했다.실제 유가 상승세로 석탄·석유제품을 중심으로 큰 폭 올랐다. 6월 석탄·석유제품의 수입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8.2% 늘었는데, 수입금액은 55.9% 급등했다.국내 업체들의 해외주주 배당이 늘어난 것도 구매력을 낮췄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전기 대비 1조8000억원 줄어,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 만에 최대 적자였다.아이러니한 것은 올해 명목 국민소득은 3만달러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선진국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3만달러 문턱을 처음 넘어섰지만, 실질적인 구매력은 오히려 감소했다는 것이다. 체감과 지표간 괴리가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신승철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명목 GNI가 상반기 중 3.4% 증가하면서 올해 국민소득 3만달러는 넘게 될 것”이라며 “하반기 중 원·달러 환율이 폭등(원화 가치 폭락)하거나 GNI가 마이너스 성장하지 않는 한 그렇다”고 말했다.
2018.09.04 I 김정현 기자
  • 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보합권 장세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2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보이면서 수급이 약한 편이라 상승세가 강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24포인트 0.14% 오른 2310.27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만에 반등한 것이지만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흐름이 강하다. 간밤 뉴욕증시는 휴장했으나 무역갈등 우려가 지속되며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탈리아의 금융불안, 인도네시아 루피아의 급락에 따른 달러화 강세 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원·달러 환율도 소폭 상승 거래중이다. 수급으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8억원, 38억원 동반 순매도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기관은 4거래일째 매도세다. 개인투자자만 157억원 순매수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린다. 삼성전자(005930), POSCO(005490), NAVER(03542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삼성생명(032830), SK(03473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이 하락세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이 1%대 오르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SK텔레콤(017670), LG생활건강(051900), 한국전력(015760) 등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이 1%대 오르고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가스업, 통신업, 건설업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이 1%대 하락하고 섬유의복, 음식료품,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운수창고, 증권, 보험 등은 약세다.
2018.09.04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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