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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승' 민주당 "국민의 위대한 승리…민생경제·정치로 보답"(종합)
  • '압승' 민주당 "국민의 위대한 승리…민생경제·정치로 보답"(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이번 4·10 총선 결과를 두고 오만함을 경계하고 겸손한 자세로 민심을 받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제22대 국회에서 민생 정치와 경제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이튿날인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제12차 합동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겸 선대위 해단식’에서 (왼쪽부터) 김부겸·이해찬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윤영덕·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가 국민께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제12차 합동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겸 선대위 해단식’에서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 국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2분 기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전국 개표율이 100% 완료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161석과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14석으로 합산 175석을 확보했다.이 대표는 “국민께서 행사한 한 표 한 표에 담긴 소중한 뜻을 우리 민주당이 전력을 다해서 받들겠다. 민생의 고통을 덜고 국가적 위기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민의 오늘을 지키고 국민의 더 나은 내일을 여는 데 우리 22대 국회가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이어 당선자들을 향해 “당의 승리나 당선의 기쁨을 즐길 정도로 현재 상황이 녹록지가 않다”면서 “선거 이후에도 늘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권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국민 주권의 원칙을 가슴에 새기고 일상적인 정치 활동에서 반드시 실천해 나가도록 노력해 다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이제 선거는 끝났다. 여야 정치권 모두가 민생경제 위기 해소를 위해서 온 힘을 함께 모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당면한 민생 문제 해결에 적극 앞장서겠다. 대한민국을 살리는 민생정치로 국민의 기대와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이해찬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의 단일 야당 사상 최대 의석을 얻었다. 야권이 이렇게 많은 의석을 얻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여당에서) 100석을 넘겼다고 해서 윤석열 정부가 결코 지난 2년처럼 계속해서는 안 된다. 정말로 지난 2년을 돌이켜보고 앞으로 3년을 어떻게 국정을 운영할 건가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야당도 이번 승리에 도취해서 오만하면 절대로 안 된다. 지난번에 ‘180석을 줬는데 뭐 했느냐’는 소리를 그동안 많이 들었지 않느냐”면서 “이번에도 이렇게 (많은 의석을) 줬는데도 또 못하면 준엄한 심판을 받는다. 처음부터 당이 단결해서 아주 꼭 필요한 개혁 과제를 단호하게 추진해 나가는 의지와 기개를 잘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이번 선거 결과는 민주당이 잘했다기보다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력·무책임·무비전을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의 열망이 워낙 강했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실과 내각은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전면적인 국정 쇄신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 내에 제1야당의 이재명 대표를 만나서,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에 대해서 논의하고 국가적 과제의 해결 방안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를 해야 한다”며 “총선 민의는 국민과 소통하는 정부, 야당과 대화하고 타협하는 정부가 되라는 것이다. 지금 가장 필요한 건 대화 정치의 복원”이라고 역설했다.윤영덕 더불어민주당 공동대표는 “민주당과 민주·개혁·진보 세력의 모든 힘을 모아서 윤석열 정부가 망친 민생·민주·미래·평화를 반드시 원상 회복시키겠다”면서 “주권자의 이름으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윤석열 정부 폭거를 역사의 준엄한 심판대 위에 세울 것”이라고 했다.
2024.04.11 I 김범준 기자
파라다이스시티, '울트라 코리아 2024' 개최
  • 파라다이스시티, '울트라 코리아 2024' 개최
  • 파라다이스시티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파라다이스시티는 오는 6월 7일부터 9일까지 스웨디쉬 하우스 마피아를 비롯한 세계적인 EDM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하는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축제 ‘울트라 코리아 2024’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은 지난 1999년 미국에서 시작해 매년 세계 각지에서 열리고 있는 EDM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울트라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국내 상륙한지 10주년을 맞는 해인 만큼 다양한 관객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파라다이스시티와 손 잡았다. 향후 3년간 파라다이스시티는 부지를 활용해 울트라 코리아를 진행한다.파라다이스시티의 야외 잔디광장 컬처파크와 크로마 스퀘어는 각각 메인 및 서브 스테이지로 변신한다. 아티스트는 스웨디쉬 하우스 마피아를 비롯해 아민 반 뷰렌, 아프로잭, 앨리슨 원더랜드, 아트밧, 데드마우스, 녹투, 알엘그라임, 세븐라이언즈, 슬랜더, 테스트파일럿, 더블유앤 더블유 등이다. 실내 대형광장 플라자와 역사광장 등에서 체험 부스를 비롯한 각종 연계 이벤트도 진행한다.특별 객실 패키지도 선보인다. 울트라 코리아 입장권 2매와 스파 씨메르 등 각종 부대시설 혜택을 포함한다.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청룡영화상, 워터밤 인천 등 대규모 문화행사를 진행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음악 팬들의 대표적인 핫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1 I 문다애 기자
근대 생활사 간직한 '여수 근대역사문화공간' 등록유산 된다
  • 근대 생활사 간직한 '여수 근대역사문화공간' 등록유산 된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해방 이후 근대 생활 모습을 간직한 ‘여수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이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된다.11일 문화재청은 ‘여수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과 ‘민영환 유서(명함)’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다.여수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 내항 전경(사진=문화재청).‘여수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에 소재한 우리나라 근현대시기에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등록 예고된 구역(26,610㎡) 내에는 해방 이후 지방자치제도가 시행됐던 모습을 볼 수 있는 ‘여수 거문도 구 삼산면 의사당’과 19세기 말 이후 동아시아 지역의 근대산업유산으로서 상하이와 거문도를 연결하는 ‘여수 거문도 해저통신시설’이 있다. 또한 거문도사건 등 다양한 역사와 어촌마을의 근대생활사를 간직한 상징적인 근대문화유산들이 곳곳에 분포돼 있어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보존·활용할 가치가 높다.‘민영환 유서(명함)’는 대한제국의 외교관이며 독립운동가인 충정공 민영환(1861∼1905)이 을사늑약에 반대하며 순절할 당시 2천만 동포들에게 각성을 촉구하는 유서가 적힌 명함이다. ‘결고(訣告)아 대한제국 이천만 동포’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유서가 명함의 앞면과 뒷면에 연필로 빼곡하게 적혀 있다. 명함은 봉투에 넣은 채로 유족이 소장하고 있다가 1958년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기증됐다. 자결 순국한 민충정공의 정신을 후세에게 알릴 수 있는 뛰어난 사료적·문화유산적 가치를 지녔다.문화재청은 ‘여수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과 ‘민영환 유서(명함)’에 대해 30일의 예고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민영환 유서(명함) 앞면(사진=문화재청).
2024.04.11 I 이윤정 기자
추미애, 국회의장 하마평에 “민심은 협치 아닌 ‘민치’ 원해”
  • 추미애, 국회의장 하마평에 “민심은 협치 아닌 ‘민치’ 원해”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2대 총선 경기 하남갑에서 신승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민심은 협치가 아닌 민치(民治)를 원한다”고 말했다. 6선에 성공한 추 당선인은 차기 국회의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하남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대청로에 마련한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해진 뒤 꽃다발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추 당선인은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 힘들다’ 인터뷰에서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회의장이 탄생하게 됐다’는 질문에 “지금의 민심은 비례대표에 던진 표를 보면 된다. 이것은 협치하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민치하라는 이야기구나 알아들었다”라고 답했다.국회의장은 국회 수장으로 관례상 원내 1당이 맡아왔다. 그동안 국회의장은 정치적 중립을 행사하기 위해 자당에서 탈당해 여야 협치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국회의장은 2년 임기로 국회 전반기와 후반기에 나눠 선출되며, 추 당선인이 국회의장이 되면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의장이 탄생하게 된다.추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언급하며 “9번 거부권을 행사했다. 그래서 (조국혁신당이) 9를 못 쓰게 했지 않았나 싶다”며 “그런 일을, 기세를 좀 꺾어야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추 당선자가 언급한 ‘9구를 못 쓰게 했다’는 발언은 최근 음악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9주년 기념 특집을 결방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추 당선인은 하남갑에서 5만1428표(50.58%)를 득표해 이용 국민의힘 후보(5만229표·49.41%)와 1199표(1.17%포인트)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추 당선인은 “마지막 관외 투표함이 열리고 확실히 이겼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많은 분들이 조마조마 하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4.11 I 김혜선 기자
결혼이민자에 104개 맞춤형 직업훈련…전국 가족센터서 지원
  • 결혼이민자에 104개 맞춤형 직업훈련…전국 가족센터서 지원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여성가족부가 취·창업을 희망하는 결혼이민자의 직업역량 개발을 위해 전국 77개 가족센터에서 104개 직업교육훈련 과정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여가부 제공올해 실시하는 교육훈련 과정은 가족센터와 직업교육훈련기관(여성새로일하기센터 운영기관 등)이 함께 기획·운영하며, 언어, 직장문화 이해 등 기초 교육부터 직업교육훈련, 취업 연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가족센터에서는 결혼이민자의 취업준비도와 직무역량을 진단하고 직장문화 이해, 컴퓨터 교육 및 직업 관련 전문 한국어교육 등 직업역량을 제고하는 사전교육을 제공한다.직업교육훈련은 결혼이민자가 이주배경을 강점으로 살릴 수 있는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이중언어 강사 ?사법 및 의료 통·번역사 ?무역사무원 등의 과정과, 지역의 일자리 수요를 반영한 ?자동차 시트 제작 전문가(울산 자동차 부품협력사)?역사문화 스토리텔러(경주 문화해설사) 과정 및 온라인 쇼핑몰, 해외구매대행 판매자 등 창업 과정 등을 운영한다. 사전교육과 직업교육훈련과정 수료 후에는 구직활동을 지원해 지역의 학교, 법원, 기업, 기관 등으로 취업을 연계하며, 취업 후 직장생활의 어려움과 근무여건 등에 대한 개별상담도 실시할 계획이다. 전체 운영과정은 여성가족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가족센터 누리집을 통해서 신청할 수 있다. 모든 과정은 무료로 운영되며 훈련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교육활동비도 지급된다.
2024.04.11 I 장영락 기자
주주권 과잉…아직은 걱정할 때 아니다
  • [김학균의 투자레슨]주주권 과잉…아직은 걱정할 때 아니다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주주총회가 마무리됐다. 이번 주총 시즌에는 그 어느때보다 주주권 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배당과 자사주매입 등 주주환원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지만, 소액주주들이 의결권을 모아 이사 선임 등 지배구조와 관련된 문제 제기를 하는 경우도 많았다. 지배구조와 관련된 공론의 장이 열리고 있다는 점은 반가운 일이다.주식투자에는 지배구조가 매우 중요하다. 주식은 그 출발점부터 지배구조와 관련된 이슈가 내재돼 있었다. 주식과 채권은 일종의 권리 또는 소유권에 대한 증서임과 동시에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자산들이다. BC3000년 바빌로니아 때부터 채권의 맹아적 형태가 기록돼 있으니, 채권의 역사는 5000년에 달한다. 반면 주식회사의 기원은 1602년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이다. 주식은 400년 조금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채권이 주식보다 역사가 긴 것은 구조가 훨씬 단순하기 때문이다. 자금 대여자와 차입자, 만기와 이자율 정도가 채권 투자에 필요한 모든 것이다. 주식이 채권보다 복잡한 것은 소유와 경영의 분리에서 파생되는 지배구조 때문이다. 동인도회사의 예를 들어보겠다. 동인도회사의 소유권은 회사에 출자한 주주들에게 있지만, 주주들이 동인도회사의 구체적인 영업활동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아니다. 아시아로 항해해 향신료 등을 싣고 오는 것은 주주들이 아니라 회사에 고용된 선장과 선원들이다. 이들이 아시아에서 싣고 오는 각종 물품을 빼돌리거나, 감추는 것은 주주들의 부를 파괴하는 행위이다. 주식 투자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기업을 실제로 운영하는 임직원들이 기업의 소유주인 주주들의 부를 잘 지켜줘야 한다. 상장된 회사들은 주요 경영사항을 외부에 알려야 할 공시 의무가 있는데, 공시는 경영진에 대한 주주들의 감시와 다름 없다. 회사의 중요한 일을 감추지 말고, 기업의 주인인 주주나,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예비 주주들에게 투명하게 알리라는 것이 공시제도의 목적인 것이다.1980~1990년대 고성장 국면에서 한국 주식시장의 성과가 부진했던 이유도 지배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주식이라는 무형의 재산권이 보호받을 수 있는 사회 경제적 신뢰 인프라가 취약했다. 무엇보다도 정치권력이 시장을 지배했다. 1985년 10대 재벌이었던 국제그룹이 권력자의 눈 밖에 나자 곧바로 무너졌다. 또한 만연했던 분식 회계와 정보 비대칭성에 기댄 소위 작전은 주주들의 부를 파괴했고, 견제받지 않는 소수 지배주주들의 전횡도 주주가치에 반하는 결과를 가져왔다.주주권 강화에 대해 경계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무엇보다도 거래소에서 주식을 사고 파는 투자자들의 이해 관계가 본질적으로 ‘단기적’이기 때문이다. 기업은 장기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영속기업(going concern)을 지향하는 데, 주식을 쉽게 사고 팔 수 있는 주주들의 이해관계는 다분히 단기적이다. 특히 과거보다 최근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 기간이 현저히 짧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최근에는 ETF 열풍으로 상징되는 패시브(passive) 투자의 활성화도 단기주의를 부추기고 있다. 패시브 투자는 기본적으로 주주권 행사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종목 하나하나를 보텀업(bottom-up) 관점에서 선별해 투자하는 액티브(active) 투자와는 달리 패시브 투자는 지수에 투자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개별 종목은 투자한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종목 묶음의 한 구성원일 따름이다. 당연히 개별 종목 주주로서의 의결권 행사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미국 증시에서는 패시브 투자 확산에 따른 단기주의가 심각한 단계에 이르고 있다고 판단하는데,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마이크로소프트의 1대 주주는 뱅가드(Vanguard)이고, 2대 주주와 3대 주주는 블랙록(Blackrock)과 스테이트스트리트(State Street)이다. 모두 ETF가 주력인 기관투자가들이다. 이들은 마이크로소트프를 골라 매수한 것이 아니라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S&P500지수나, 미국의 기술주들로 이뤄진 지수에 포함된 종목을 매수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주주가 됐다. 주식시장은 1인1표의 민주주의가 아닌, 1주1표의 주주 자본주의의 원칙이 관철되는 장이다. 보유 주식 수만큼의 발언권을 가지는 셈인데, 패시브 투자의 확산으로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이 주주권 행사에 관심을 덜 갖게 됐다. 이 과정에서 감시받지 않는 경영진의 전횡이 나타나게 된다. 스스로의 보수를 과도하게 인상하고,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단기적인 주가 부양에 경영진의 인센티브를 연동시켰다. 이래저래 자본시장 편향적 지배구조가 기업의 장기 경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은 충분히 일리가 있다.필자는 주주자본주의에 내재된 단기주의적 편향을 인정하지만 한국에서는 주주권 강화로 얻을 편익이 더 크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 IMF 외환위기 직후 외국인 투자가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한국 상장사들의 전반적 지배구조가 개선됐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경영권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을 받았던 사례들도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SK그룹은 헤지펀드 소버린의 공격을 받았는데, 이 논란의 과정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았던 이는 바로 SK그룹의 지배주주들이었다. 지배구조가 투명해졌고, 주가도 장기적으로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경영진 또는 대주주에 대한 기타주주들의 견제가 꼭 적대적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만도 아니다. 한국에서는 외국자본이건, 내국자본이건 경영권 분쟁 사례 자체가 많지 않지만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와 휴렛팩커드 등은 주주 행동주의 펀드와 협력해 기업가치를 높인 바 있다.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 주주권 과잉에 내재된 단기적 편향을 걱정하는 것은 모두 가상의 걱정거리다. 과도한 주주권 행사가 기업의 장기 성장에 걸림돌이 된 사례가 하나라도 있었나 싶다. 제대로 된 주주자본주의를 경험해 보지 못한 한국증시에서 주주권 과잉을 미리부터 걱정하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2024.04.11 I 송길호 기자
민주당 '논란의 경기 3인방'…양문석·김준혁 당선, 공영운 낙선 '희비교차'
  • 민주당 '논란의 경기 3인방'…양문석·김준혁 당선, 공영운 낙선 '희비교차'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4·10 총선 선거 기간 더불어민주당의 발목을 잡았던 ‘경기도 3인방’의 승패가 엇갈렸다. 민주당 소속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와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는 당선됐지만 공영운 경기 화성을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앞선 두 후보의 논란에는 사과하면서도 공 후보 문제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했으나 결과는 반대로 나온 셈이다. 양문석(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준혁(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안산갑’ 양문석·‘수원정’ 김준혁, 논란에도 여의도 입성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일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양 후보와 김 후보는 국회 입성을 확정했다. 이날 오전 4시 40분 기준 개표가 99.97% 진행된 안산갑에서 양문석 후보는 득표율 55.62%(5만7050표)로 득표율 44.3%(4만5516표)를 기록한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를 11.3%포인트 차로 제쳤다. 수원정에선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김준혁 후보와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 간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이 반복됐다.김 후보는 50.86%(6만9881표)로 이 후보를 불과 1.73%포인트(2377표) 차이로 막판 역전하며 신승을 거뒀다.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막말 논란 등 ‘용산발 리스크’로 고전하던 국민의힘은 민주당 ‘경기 3인방’ 논란을 부각시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야당 심판론에 화력을 집중했다. 경기 3인방 후보는 연달아 논란의 중심에 서며 총선 선거운동 내내 민주당 악재로 떠올랐다. 민주당 공천이 확정된 직후엔 양 후보의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이 다시 주목받으며 설화에 휩싸였다. 김부겸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후보 재검증을 요청하며 양 후보에게 직접 “지금 스스로 수습할 수 있는 것은 당신밖에 없다”고 결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양 후보 논란에 대해 민주당이 전략적으로 무대응하면서 잠잠해지는 듯했지만 양 후보가 자녀 이름으로 사업자 대출을 받아 주택 매입에 사용한 ‘편법 대출’ 논란이 더해졌다. 역사학자 출신인 김준혁 후보는 왜곡된 역사관으로 문제 됐다. 그는 종전 유튜브와 본인 저서 등에서 ‘이화여대생 미군 성 상납’ 발언을 시작으로 “(퇴계 이황 선생은) 성관계 방면의 지존” “(박정희 전 대통령은) 위안부를 상대로 성관계 했었을 테고” 등이라고 언급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화여대 동문회 등이 김 후보의 사과와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지만 김 후보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버티다가 민주당 선대위 권고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아빠찬스’ 논란, 공영운 3파전서 패배공영운 후보는 지난 2017년 군 복무 중인 20대 아들에게 시가 30억원 상당의 서울 성수동 주택을 증여한 사실이 알려져 ‘아빠 찬스’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도 공 후보 문제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공 후보도 “법적으로 정당했다”고 결백을 호소했고 그간의 여론조사에서도 공 후보의 무난한 승리를 점쳤다. 하지만 투표함을 열어본 결과는 달랐다. 공영운 후보는 개표가 99.8% 진행된 화성을에서 39.72%(4만8521표)를 얻는 데 그치며 득표율 42.42%(5만1810표)를 기록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공 후보는 이날 오전 낙선이 확정되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가 많이 부족했다”며 “이준석 후보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탄에 대한 저의 진심은 변치 않을 것”이라며 “저에게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을 평생 빚으로 생각하며 갚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04.11 I 이수빈 기자
'이화여대생 미군 성상납' 논란 김준혁 당선…"왜곡된 내용 풀 것"
  • '이화여대생 미군 성상납' 논란 김준혁 당선…"왜곡된 내용 풀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그는 “저에 대한 왜곡된 내용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풀어갈 생각이다. 진심을 행동으로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수원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기뻐하고 있다.(사진=뉴스1)김 후보는 11일 오전 1시께 지역 주민에게 감사 인사를 시작으로 당선 소감을 발표했다.그는 “이번 총선에서 많은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됐다”며 “이것은 윤석열 정부가 2년간 했던 무능과 잘못된 행정에 대한 국민의 정권 심판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김 후보는 “당선됐다 하더라도 근소한 차이로 당선된 것은 아직도 제가 해야 할 일이 많고 부족한 것이 많다는 뜻”이라며 “함께 선거에 임해주셨던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께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김 후보는 선거 기간 동안 ‘이화여대생 미군 성상납’ 발언 등이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제가 역사학자로서 오랫동안 연구를 해왔고, 그런 과정 속에서 햇던 발언과, 책자들 안에서 전체적인 부분이 왜곡돼 발췌돼 인간적인 고통이 있었고 그것이 유권자들에게 잘못 전해진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했던 발언이나 글 속에서 불편함을 느꼈던 많은 분들께 그 부분도 사과를 드리며 저의 인간적 성숙도 한층 더 커져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김 후보는 “지역 일꾼으로 하루도 쉬지 않고 지역 주민과 함께 의논하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했다. 또 “민주당의 발전, 민주주의의 발전, 민생경제 회복 등 여러가지를 하는 데에 제가 작은 일꾼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11 I 이수빈 기자
韓영화 리메이크에 푹 빠진 中… '올빼미' 최고가에 모셔갔다
  • 韓영화 리메이크에 푹 빠진 中… '올빼미' 최고가에 모셔갔다[글로벌 엔터PICK]
  • (왼쪽부터)영화 ‘세븐 데이즈’를 리메이크한 중국 영화 ‘증구혐의인’, 한국 영화 ‘올빼미’,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를 리메이크한 중국 영화 ‘청별상신타’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중국에서 한국 영화 리메이크 붐이 일고 있다. 흥행과 작품성 두 토끼를 잡은 우수한 한국 영화 IP(지식재산권)를 수입해 현지 색에 맞게 리메이크한 작품이 중국 대중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영화배급사 NEW에 따르면 류준열, 유해진 주연의 사극 스릴러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는 역대 한국 영화 리메이크 판권료 사상 최고가액으로 중국에 판매됐다. NEW는 IP 부가가치 극대화를 위해 리메이크판의 흥행 시 박스오피스 일부를 배분하는 형태로 추가 수익을 확보할 예정이다. 2022년 11월 개봉한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사극 스릴러다. 국내 개봉 당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음에도 33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성과를 거뒀다.한한령 이후 한국 연예인의 중국 활동이나 한중 합작 움직임은 위축됐지만, 한국 영화 IP의 수출 계약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023년 중국에 판매한 한국 영화 리메이크 판권 수출액 총액은 약 380만 달러(51억 5090만원)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현지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영화 ‘세븐 데이즈’(2007)를 리메이크한 ‘증구혐의인’과 ‘담보’(2020)를 리메이크한 ‘무가지보’는 지난해 11월 개봉 당시 각각 현지 박스오피스 1위, 3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5월에는 ‘그녀를 믿지 마세요’(2004)를 리메이크한 ‘청별상신타’가 개봉해 화제를 모았다.현지 사정에 능통한 A제작사 대표는 “중국은 한국 영화의 뛰어난 스토리텔링, 기발한 소재를 높이 평가한다”며 “그중에서도 역사를 소재로 한 작품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을 그대로 수입하는 것보단 리메이크를 통해 현지화를 거친 작품이 더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리메이크한 ‘워아이니’는 한국색이 강했던 원작의 감성을 현지에 맞게 잘 번안해 호평받았다”고 부연했다.
2024.04.10 I 김보영 기자
  • 중견기업계 “높은 투표율…최우선 과제는 경제 회복”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견기업계는 10일 4·10 총선 결과에 대해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4·10 총선은 민생 회복과 경제 위기 극복, 나아가 국가 경쟁력 강화의 기반으로서 경제·사회 대전환의 필요성에 대한 우리 공동체의 긴급한 인식을 재확인시킨 결정적 모멘텀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중견기업연합회는 이날 “제22대 국회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확대,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내수 악화 등 경제 위기의 징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출범하게 된다”라며 “최우선 과제로서 경제 회복을 위한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 내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깊이 새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그러면서 “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의 현실 아래 민생의 원천이자 국부 창출의 핵심인 기업의 지속성장과 근로자의 활력을 끌어올릴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여야 협력의 공간을 확대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중소기업이 중견기업,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원활하게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비합리적 규제가 아닌 도전과 혁신을 견인하는 법·제도 환경, 수백 년 명문기업의 역사와 전통이 존경받는 사회적 공감대를 일궈내는 데 진력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중견기업연합회는 “정치는 사회적 가치의 권위적 배분이라는 정의에서 보듯 선거에는 승자와 패자가 있지만 국가의 미래라는 관점에서는 총선 이후 여야가 이뤄갈 협치의 내용, 이념적 관성에 입각한 갈등의 전장이 아닌 민의의 전당으로서 국회 본연의 역할을 회복하는 과정과 결과만이 유의미한 사회적 승리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제22대 국회에 부여된 권위를 바탕으로 일체의 법·제도, 정책의 효용과 타당성을 점검하고 혁신하되, 국민의 삶과 기업 경영의 안정성을 지탱할 합리적 일관성을 전제로 각계의 의견, 현장의 실상을 폭넓고 면밀히 수렴, 반영하는 소통의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갈등과 반목이 깊었던 이전 국회에서도 국민의 생활을 보듬기 위한 소득세 과세표준 상향, 기업 지속성장의 기반인 상속증여 제도 일부 완화,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 육성의 법적 근거로서 ‘중견기업법’ 상시법 전환 등에 여야가 이념적 대립을 넘어서 긴밀히 협력할 수 있었던 까닭을 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중견기업연합회는 “국민이 잘 사는, 더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모든 약속이 진심이었던 만큼, 진보와 보수, 분배와 성장의 모토는 상충하기보다 충분히 종합될 수 있는, 대화하고 화합해야만 하는 공통의 가치라는 지점에 여야가 함께 발 딛길 기대한다”라며 “선거 기간 극도의 수고를 감내한 모든 정당의 모든 후보, 동행하며 헌신한 모든 지지자에게도 감사와 응원을 전한다”고 밝혔다.또 “중견기업계는 우리 경제와 산업의 중심으로서 글로벌 경쟁력 제고,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기여의 소명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제22대 국회가 열어 갈 대한민국 발전의 새로운 시간에 협력과 성장의 친밀한 파트너로서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0 I 김영환 기자
창립 50주년 우진산전 “목표의식·도전정신 갖자”
  • 창립 50주년 우진산전 “목표의식·도전정신 갖자”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전동차 전장품 생산업체 우진산전이 10일 회사 설립 50주년을 맞는다. 지난 9일 충북 괴산 본사에서 열린 50주년 기념식에는 임직원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가 만들어 온 50년의 역사, 우리가 만들어 갈 50년의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김영창 우진산전 회장은 이날 “기업의 평균 수명이 25년이 안되고 50년 이상 유지해온 기업은 0.2% 불과하다”며 “좁은 길은 힘든 길이고 넓은 길은 편한 길이지만 우리는 편하고 넓은 길보다 힘든 길, 어려운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 직원의 대부분은 자기 본분에 충실하고 그 속에서 우진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볼 수 있다”며 “협업과 열정의 마음으로 목표의식과 도전정신을 가지라”고 독려했다.이어 “과거의 우진은 죽었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탄생을 맞이한 미래의 우진을 맞이하자”고 강조했다.우진산전이 4월 10일 창립 50주년을 맞는다.(사진=우진산전)우진산전은 최근 4년간 연매출 매년 1000억원씩 성장한 중견 기업이다. 미국 LA매트로와 2억 달러 수주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고, 전기버스 시장에도 뛰어들어 2만3000평 규모의 김천공장 시험가동을 마치고 곧 문을 열 예정이다.
2024.04.10 I 박민 기자
임영웅, 오늘 상암콘 티켓 오픈… 역대급 피켓팅 예고
  • 임영웅, 오늘 상암콘 티켓 오픈… 역대급 피켓팅 예고
  • 임영웅(사진=물고기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내 자리 있을까.”2024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 티켓이 오늘(10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오픈된다.앞서 2023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 티켓 오픈 당시 빠른 속도로 전 지역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도 양보없는 ‘피켓팅’ 예고는 물론 또 다시 임영웅의 독보적인 티켓 파워가 대중을 깜짝 놀라게 할 예정이다.콘서트계의 역사를 새로 쓸 임영웅의 이번 콘서트는 개최 소식만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고, 공연의 퀄리티는 높이면서도 잔디 훼손을 최소화한 좌석배치도가 공개와 동시에 궁금증과 기대감까지 극대화시켰다.임영웅 콘서트의 좌석배치도는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내에는 객석이 없고 기존 스탠드석만 관객석으로 안내됐다. 이는 경기장의 잔디 훼손에 대해 우려하는 축구팬들과 관계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기획된 것으로, 그라운드에 객석은 없지만 대형 전광판이 잔디를 침범하지 않고 북측에 설치될 계획이다.또한 그라운드 밖으로 잔디를 침범하지 않고 4면을 두른 돌출무대가 돋보여 공연장을 찾을 영웅시대와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 모두를 만족시키면서도 중앙무대 그리고 그라운드가 어떤 식으로 활용될지에 호기심도 자극하고 있다.한층 더 화려하고 다이내믹한 무대 연출과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임영웅의 색다른 모습과 넘사벽 비주얼, 다양한 무대가 이어질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은 내달 25~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2024.04.10 I 윤기백 기자
 음모론이란 무엇인가 외
  • [200자 책꽂이] 음모론이란 무엇인가 외
  • △음모론이란 무엇인가(마이클 셔머|404쪽|바다출판사)회의주의 운동가인 저자가 음모론의 본질을 낱낱이 파헤쳤다. ‘왜 사람들은 음모론을 믿는지’ ‘진짜 음모와 가짜 음모를 구별할 수 있을지’ ‘내 가족과 친구가 음모론에 빠졌을 때 그들과 어떻게 대화할 수 있을지’ 등을 다뤘다. 음모론자를 비합리적인 사람으로 경멸하는 건 정치적 분열을 더 심화시킬 수 있다. 음모론자와 더불어 대화하며 함께 공통의 규칙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람을 안다는 것(데이비드 브룩스|396쪽|웅진지식하우스)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하면 관계로 인한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다른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 나를 결정한다’ ‘좋은 질문만이 정답을 준다’ ‘어려운 대화는 강한 유대를 만든다’ 등 타인과 좋은 관계를 맺는 법을 알려준다. 다른 사람을 깊이 아는 것 자체가 도덕적 행위이며, 결혼처럼 중요한 인생의 과제를 위해 꼭 필요한 덕목이라고 꼽았다.△경영이라는 세계(황승진|492쪽|다산북스)스탠퍼드 최초 한국인 종신교수인 저자가 스탠퍼드와 실리콘밸리에서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경영의 세계’를 설명했다. 스탠퍼드경영대학원에서 수많은 학생이 ‘인생 강의’로 꼽는 저자의 강의를 5부로 구성했다. 시장의 형성과 기업의 존재 이유를 비롯해 조직학, 심리학적 관점에서 살펴본 마케팅, 실리콘밸리의 투자 방식과 혁신에 대한 접근법, 수요예측과 대응법 등을 살폈다.△대한민국 외식업 트렌드 Vol.2(김난도 외|264쪽|미래의창)외식업에 불고 있는 다양한 변화를 7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맛집을 판별해 내는 ‘식별력’, 음식을 타고 즐기는 국내외 여행 ‘지구마블 한입여행’, 먹는 즐거움과 건강 사이의 줄타기 ‘푸드밸런스’, 목적에 따라 점점 양극화되는 한 끼 ‘식사격차’ 등이다. 사장님을 위한 트렌드 활용팁은 물론 작은 가게들이 실천할 수 있는 핵심팁을 다시 한번 정리했다.△불완전한 존재들(텔모 피에바니|276쪽|북인어박스)비범한 능력과 함께 다양한 질병으로 고통받은 불완전한 존재로서 인간의 진화 과정을 조명했다. 우주의 탄생부터 생명체, DNA, 돌연변이 등 진화의 궤적을 쫓았다. 저자는 불완전함에서 비롯된 타협과 적응이 인류가 직면한 수많은 도전을 극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봤다. 창조적인 타협이야말로 생태계 파괴 등의 거대한 문제들과 맞서 싸울 수 있는 강력한 무기라고 말한다.△서유기, 모험의 시작(이경덕|264쪽|문학과지성사)신화 연구자인 저자의 ‘서유기’ 해설서다. ‘서유기’는 현장(삼장) 법사가 14년, 10만 8000리 서행 길을 거치며 81가지 역경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다. 7세기 당나라 승려 현장이 인도 지역을 여행한 역사적 사실에 환상적인 허구를 가미했다. 현장의 모험 이야기가 여러 사람의 가공을 거쳐 소설 ‘서유기’로 만들어지기까지의 변천사를 짚어보고, 동아시아 사상과 문화까지 들여다봤다.
2024.04.10 I 이윤정 기자
자국의 가해 역사 인정한 '日 대학생들의 용기'
  • [책]자국의 가해 역사 인정한 '日 대학생들의 용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일관계를 언급할 때 자주 등장하는 이슈가 있다. 바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다. 일본 대학생인 구마노 고에이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아직 해결의 출발선에도 서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위안부 제도를 만든 민족·젠더·계급 차별이 여전히 일본 사회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책은 일본이 한국에 행한 가해의 역사를 마주한 일본인 대학생들의 고민과 사투를 그렸다. 이들은 히토쓰바시대학교 사회학부 가토 게이키 세미나에서 활동하며 일본인의 가벼운 가해 인식에 상처받은 존재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에 자국의 역사와 잘못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피해자들 편에 서서 함께 혐오 사회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하기 시작했다.이들은 우연히 들어간 세미나에서 처음으로 왜곡되지 않은 한일 역사를 알게 됐다. 그리고 과거의 죄를 인정하지 않고 한국에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는 일본 사회에 분노했다. 여태 이 모든 걸 외면하고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은 스스로에게 실망감마저 들었다. 답답함은 세미나 활동을 할수록 묵직한 죄책감으로 이어졌다.일본 사회에는 한국을 향한 혐오와 차별의 시선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조차 일본 내에서 ‘반일’ 그룹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BTS 멤버 중 한 명이 원자폭탄 투하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문화나 K팝을 좋아한다고 하면 부모님과 싸우게 되는 일도 흔하게 발생한다.저자들은 일본 식민지 지배의 역사를 함께 공부하고, 한일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 보자고 제안한다. 결국 정치와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은 이 사회를 살아가는 한 사람 한 사람이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외면해 왔던 한일 역사를 제대로 마주해야 한다고 말한다.
2024.04.10 I 이윤정 기자
안동 유림, '퇴계 망언' 김준혁에 "선현 욕보였다…사퇴하라"
  • 안동 유림, '퇴계 망언' 김준혁에 "선현 욕보였다…사퇴하라"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연일 막말 논란을 빚고 있는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수원정)가 퇴계 이황 선생을 ‘성관계 지존’으로 표현한 사실이 드러나며 9일 안동 유림 인사들이 사퇴를 촉구했다. = 안동 유림단체 대표자들이 9일 오후 국회 앞에서 퇴계 이황 선생에 대해 ‘성관계 지존’ 등의 표현을 한 것으로 알려진 경기 수원정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유교문화선양회를 비롯한 안동 유림단체 대표 39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는 있지도 않은 사실을 낯 뜨겁게 엮어 선현(先賢)을 욕보이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비판했다.단체는 “이런 후보의 망언을 엄중히 규탄한다”며 “즉시 잘못에 대해 깊이 사죄하고 국회의원 후보에서 사퇴함은 물론 당 차원에서도 그에 상응하는 조처를 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도산서원 원장 김병일과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 일동’도 전날 김 후보의 발언에 반발했다. 퇴계 이황 선생 사후 학덕을 기리기 위해 문인과 유림이 1574년 건립한 도산서원 측 인사들은 “근거 없는 황당한 주장은 퇴계 이황 선생을 근거 없이 모독하는 있을 수 없는 언어폭력”이라고 밝혔다.김 후보는 2022년 2월 출간한 ‘김준혁 교수가 들려주는 변방의 역사 제2권’에서 퇴계 이황 선생에 대해 “성관계 방면의 지존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전승된 설화를 보면 퇴계 이황의 앞마당에 있는 은행나무가 밤마다 흔들렸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04.09 I 조민정 기자
홍경식 前 한은 통화정책국장, 국제금융센터 부원장 선임
  • 홍경식 前 한은 통화정책국장, 국제금융센터 부원장 선임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 통화정책 실무를 책임졌던 홍경식 전 한은 통화정책국장이 국제금융센터(이하 국금센터) 부원장에 선임됐다.홍경식 전 한국은행 통화정책국장(사진=한은)9일 금융권에 따르면 홍 신임 부원장은 최근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와 국금센터 이사회 의결을 거쳐 국금센터 부원장에 선임됐다. 홍 부원장은 오는 11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2027년 4월까지 3년간 국금센터에 몸담을 예정이다. 이는 황인선 국금센터 부원장 임기가 10일 끝나는 데 따른 것이다.홍 부원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 후 1993년 한은에 입행했다. 한은에서는 자본시장팀장, 정책협력팀장, 정책총괄팀장, 정책보좌관, 금융결제국장 등을 역임하는 등 입행 이후 대부분 통화정책국에서 근무하면서 통화신용정책 운용계획 수립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특히 홍 부원장은 2021년 7월부터 올 1월까지 2년 반 동안 통화정책국을 이끌었다. 2021년 8월 기준금리를 주요국 대비 먼저 인상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2년 두 차례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등 한은 금리 인상의 역사를 새로 쓰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 부원장의 통화정책국장 재임 동안 한은은 금리를 연 0.50%에서 3.50%까지 총 3.00%포인트 인상했다.국금센터는 외환위기에 대한 반성으로 국제금융시장을 밀착 감시하기 위해 1999년 설립된 기구다. 국금센터는 국제금융시장의 위험 요인을 조기에 파악, 정책 당국과 은행 및 기업 등 100여개 기관에 보고서를 제공하는 등 ‘비상벨’을 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24.04.09 I 하상렬 기자
TXT, 日 오리콘 새 역사… 해외 가수 최초 10연속 주간 1위
  • TXT, 日 오리콘 새 역사… 해외 가수 최초 10연속 주간 1위
  • 투모로우바이투게더(사진=빅히트 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신보로 일본 오리콘에서 신기록을 세웠다.9일 일본 오리콘이 발표한 최신 차트(4월 15일자/집계기간 4월 1~7일)에 따르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미니 6집 ‘미니소드3: 투모로우’(minisode 3: TOMORROW)가 17만4000장 판매되며 ‘주간 앨범 랭킹’ 1위를 차지했다. 17만4000장은 해외 남녀 아티스트를 통틀어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주간 앨범 판매량이다.오리콘은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사를 통해 10개 앨범을 연속으로 ‘주간 앨범 랭킹’ 1위에 올린 해외 아티스트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최초라고 전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 2022년 5월 발매한 미니 4집 ‘미니소드2: 서스데이즈 차일드’로 6개 작품 연속 주간 랭킹 1위를 차지하며 해외 아티스트 ’주간 앨범 연속 1위 작품 수‘ 단독 선두로 올라섰으며, 이후 앨범을 낼 때마다 자신들이 보유한 이 기록을 자체 경신하고 있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올여름 데뷔 후 첫 일본 돔 투어를 개최한다. 오는 7월 10~11일 도쿄 돔을 시작으로 27~28일 교세라 돔 오사카, 8월 4~5일 반테린 돔 나고야, 9월 14~15일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 등 일본 4개 도시에서 8회에 걸쳐 공연을 펼친다.
2024.04.09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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