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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550건

  • 삼성전자, 보급형 램버스D램 개발-보급확대 나서
  • 삼성전자가 차세대 메모리인 램버스 D램의 원가를 대폭 줄인 보급형 램버스 D램 제품을 개발, 보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17일 램버스 D램의 뱅크 구조를 기존의 32뱅크에서 4뱅크 구조로 변경해 일반 SD램과 같은 구조로 단순화하고 제품 생산 원가를 20%이상 대폭 줄인 보급형 램버스 D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개발한 보급형 램버스 D램 제품은 일반 SD램 제품에 비해 뛰어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중저가 PC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램버스 D램은 워크스테이션, 펜티엄4, 플래이 스테이션2, 네트웍 제품 등 고가형 제품에 주로 채용되고 있으나, 이번 보급형 제품 출시를 계기로 중저가 PC시장에도 고성능 램버스 D램을 채용한 PC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올 하반기부터 보급형 제품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며, 인텔도 저가형 램버스 D램을 지원할 차세대 프로세서와 칩셋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해 전세계 램버스 D램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이번 제품의 개발을 계기로 중저가 PC시장까지 판매를 확대해, 차세대 고속 메모리 반도체 시장 우위를 확고하게 유지할 계획이다. 올해 램버스 D램은 전세계적으로 2.5~3억개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일반 SD램 대비 2~3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2001.01.17 I 이의철 기자
  • (미 업종 종합) 금융·제약 강세...컴퓨터·반도체·인터넷 약세
  •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를 앞두고 뉴욕 증권거래소의 블루칩들은 강세를 보인 반면, 나스닥시장의 첨단기술주들은 관망세를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주말에 이어 이틀째 약보합세를 기록한 반면 다우지수는 큰 폭으로 올랐다. 16일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127.28포인트, 1.21%나 오른 1만652.66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7.95포인트, 0.30% 떨어진 2,618.55로 마감됐다. ◇ 반도체 하락...컴퓨터 약보합 인텔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 5.3% 하락했다. 이날 2.3% 하락했던 인텔은 장이 끝난 뒤 실적을 발표, 주가가 보합세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노벨루스 시스템스는 9%나 빠졌던 것을 실적 발표후 폐장후 거래에서 거의 다 만회했다. 알테라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2500명 인원 감축 계획을 발표했던 모토로라는 3.9% 떨어졌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도 6.0%나 하락했다. AMD는 3.9% 떨어졌다.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 주가도 4.2%나 하락했다. 컴퓨터 업종은 약보합세였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0.3% 떨어졌다. 수요일 실적을 발표하기로 예정된 애플 컴퓨터는 0.4% 주가가 떨어졌다. IBM은 1.1% 떨어졌다. 썬 마이크로시스템스는 3.1% 주가가 올랐다. 델컴퓨터는 2.8% 하락. ◇ 인터넷-네트워킹 하락..통신도 약세 인터넷 업종은 하락했지만 무선 웹 업체의 강세로 낙폭은 크지 않았다. 인텔이 모바일 컴퓨팅 기기 메이커인 Xircom을 7억 48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Xircom의 주가가 37%나 급등했는데 이것은 투자자들에게 모바일 컴퓨팅이 인터넷을 위한 차세대 성장단계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야후가 PC와 이동통신장비의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퓨마테크의 싱크로나이징 기술 채택을 발표하면서 퓨마테크는 22%나 급등했고 야후도 강세를 보였다. 모바일 장비에 이메일 서비스를 비롯한 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옴니 스카이도 상승해 모바일 관련 업체들이 강세를 보였음을 반증했다. 대표주인 AOL은 가입자수가 2700만명을 넘었다는 발표로 소폭 상승했으며, 도이체방크알렉스는 AOL에 "강력 매수"등급을 부여했다. e베이는 96년 이후 처음으로 구매자에 대한 수수료를 인상하면서 9% 이상 급등했고, 인터넷 장난감 판매업체인 e토이스는 인수자를 거의 찾았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211%나 폭등했다. CMGI와 프라이스라인닷컴은 16%~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0.36% 내렸다. B2B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아리바와 커머스원이 동반 상승했고 버티칼넷은 12% 이상 올라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2.46% 상승했다. 네트워킹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에릭슨과 노키아 등 대형 장비 업체가 약세를 보인게 컸다. 소형장비 업체인 사이커모어와 레드백, 브로드컴, 주니퍼네트웍스가 동반 하락하며 내림세에 동참했다. 대표주인 시스코가 1% 이상 오르며 선전했지만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2.74% 내렸다. 통신업종에서는 로컬 업체인 베리즌과 SBC커뮤니케이션이 하락했다. 벨사우스는 보유중이던 퀘스트커뮤니케이션 지분을 되팔기로 결정하면서 상승했다. 대형 장거리 통신업체인 AT&T와 스프린트, 월드컴이 동반 하락하면서 S&P통신 지수는 1.05% 내렸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대표주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러클이 모두 1% 이상 내렸다. 그러나 리눅스 관련주인 VA리눅스와 레드햇이 강세를 보였고 코렐은 9% 이상 상승했다. ◇ 금융주 제약주 강세..바이오 혼조 금융주는 강세를 보이며 전체 장을 이끌었다. 제약주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지수의 아멕스 증권지수는 0.1% 상승했으나 필리델피아 은행지수와 S&P 은행지수는 각각 2.2%, 2.3%가 올랐다. 시티그룹의 4분기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치 범위에 들어가는 주당 65센트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금융주들에 대한 실적 우려를 불식시켰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주당 85센트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소폭 낮은 이익을 올렸지만 그런대로 양호한 실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또 뉴욕은행등도 전문가 예상치에 맞는 실적으로 나타났다. 퍼스트유니언은행이 4.87% 올랐으며 웰스파르고 뉴욕은행 등도 각각 2-3%대의 상승을 보였다. 이에 반해 증권주는 리먼브라더스 골드만삭스가 소폭 오르고 베어스턴스 메릴린치 모건스탠리딘위터등은 밀렸다. 제약주에서 머크와 릴리엘리는 2.3%, 4.06%의 상승을 기록했다. 파이저도 소폭 상승했다. 지난주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바이오주식들은 지수가 상승했지만 주요 종목들은 혼조의 등락을 보였다. 아멕스 바이오지수는 1.3%가 올랐다. 나스닥 바이오지수도 2%가 상승했다. 큐라겐은 유럽의 바이에등과 제휴관계를 맺었다는 소식에 35%나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오겐도 8.4%의 비교적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밀레니엄제약 임뮤넥스 휴먼게놈 치론 등은 각각 2-5%대의 약세를 보였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요
2001.01.17 I 김태호 기자
  • (미 업종 종합) 컴퓨터·반도체·인터넷 폭등..제약 약세
  • 3일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전격적인 금리인하가 나스닥지수의 사상 최대 폭등을 불러왔다. 다우지수도 300포인트가까이 급등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폭등으로 2,600선을 회복했으며 다우지수도 1만1천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거래량도 기록적으로 많은 수준였다. FRB가 완전히 의표를 찌르면서 전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한데 대해 월가 투자자들은 앞 뒤 보지않고 환영일색으로 시장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299.60포인트, 2.81%나 오른 1만945.75를,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324.83포인트, 14.17%나 치솟은 2,616.69를 기록했다. ◇ 반도체-컴퓨터 각각 17.5%, 18.5% 상승 연방은행의 전격적인 금리인하 조치로 인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7.5%나 폭등했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도 18.5% 상승했다. 그러나 이날 연방은행의 금리인하 조치가 나오기 전까지 반도체나 컴퓨터 업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코멘트가 많이 나왔었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인 스티브 밀루노비치는 "금리인하가 단기적으로 기술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며 "기술주의 주가상승 재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술주의 순이익 하락 경향이 끝났다고는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반도체산업협회(SIA)는 11월중 전세계 반도체 판매량은 전년도의 142억 4000만 달러에서 28% 늘어난 182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11월 판매량은 10월의 186억 6000만 달러보다 줄어든 것이다. 일본 시장은 38.9%, 아시아 태평양 시장은 20.9%, 미주는 30%, 유럽은 24.1%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모건 스탠리 딘 위터는 2001년에 반도체 산업이 당초 예상했던 15~18%보다 낮은 10~15%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연방은행의 금리인하 조치에 힘입어 이날 인텔 주가는 10.2% 상승했으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8.7% 폭등했다. AMD도 13% 올랐다. 세계 최대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는 25.6%나 폭등했다. KLA-텐코도 20% 이상 올랐다. 약세를 보였던 프로그램 가능한 로직 칩 업체인 알테라가 6.4달러가 상승, 32달러로 장을 마감했으며, 자일링스도 7.8달러가 올라 51달러로 장을 끝냈다. PC데이터는 이날 데스크탑 컴퓨터의 소매 및 직접 판매는 12월에 24%나 하락했다고 밝혔다. 5개월 연속해서 떨어진 것이다. 4분기 판매는 18% 하락했으며, 평균 판매가격도 878달러에서 872달러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2000년 연간으로는 0.8% 하락했는데, 이는 PC 데이터가 통계를 낸 뒤로 처음있는 일이다. 리만 브라더스의 애널리스트인 댄 나일스도 12월 마지막 두 주의 PC 판매가 끔찍했다며 2001년의 기대치를 내려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인텔과 델 컴퓨터의 주당 순이익을 하향 조정했다. 휴렛 패커드 주가도 10% 이상 올랐으며, IBM 주가도 10% 이상 상승을 기록했다. ◇ 인터넷-네트워킹 폭등..통신도 초강세 기술주들도 일제히 폭등했다. 인터넷 관련주들은 대표주들이 대부분 두자리수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폭등세를 보였는데 e베이는 무려 30.38%나 폭등했고 프라이스라인닷컴도 29% 가량 올랐다. 아마존은 장중에 52주 최저치를 경신하며 13.56달러까지 떨어졌다가 26%이상 급반등했고 AOL도 16% 가까이 급등했다. 이밖에 CSFB가 투자등급을 "매수"로 부여한 아카마이 테크놀로지도 20% 이상 올랐고 잉크노미는 장중에 27%나 폭등했다가 실적 악화 경고로 페장후 19%이상 폭락했다. 한편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무려 16.53%나 폭등했다. B2B업종도 초강세를 나타냈다. 아리바와 커머스원, 프리마켓닷컴은 금리인하 발표전 신저가를 경신했으나 금리인하가 발표되면서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프리마켓은 30% 이상 올랐고 아리바와 커머스원도 두자리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개장 초반 12%의 하락률을 기록중이었나 결국 15.72%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금리인하는 장거리 통신업체에도 힘을 실어주었다. 이날 S&P통신 지수는 7.44% 올라 S&P 분야별 지수중에서 3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스프린트와 AT&T, 월드컴이 모두 두자리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월드컴은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영향력 있는 애널리스트가 "너무 싼 주식"이라고 평가하며 추천 목록에서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해 25% 이상 폭등했다. 한편 로컬 통신 업체인 베리즌과 SBC커뮤니케이션, 벨사우스 등은 상대적으로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네트워킹 관련주들도 모두 두자리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스코시스템스와 JDS유니페이스, 노텔, 루슨트가 모두 큰 폭으로 올랐고 시에나, 레드백, 브로드컴등의 소형 장비 업체들도 동반 상승했다. 그러나 이피션트 네트웍스는 실적 악화 우려로 20% 이상 폭락했고 텀블위드 커뮤니케이션도 4분기 및 올해 실적 전망 악화 경고로 70% 가까이 대폭락했다. 소프트웨어 업체도 대표주인 마이크로소프트가 10% 이상 오르고 오러클은 21% 이상 폭등하면서 기술주 강세에 동참했고 리눅스관련주들도 대부분 두자리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 증권 바이오 초강세, 제약주는 약세 FRB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로 금융주와 바이오주도 폭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파이저등 제약주는 중폭으로 떨어졌다. 아멕스 증권지수는 13.5%나 폭등했으며 필라델피아 은행지수와 S&P은행지수는 각각 6.3%, 4.2%가 상승했다. 업종분석가들은 금융주의 랠리는 계속될 것이라며 "금리인하는 올바른 방향의 시작이지만 아직 충분한 조치는 아니다"고 말하고 있다. 전격적인 금리인하는 그 자체보다도 FRB가 기업과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신뢰를 항상 유지하는데 민첩하게 움직인다는 확신을 줬다는 점에서 보다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7.6%가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15.2%, 메릴린치는 11.7%가 올랐으며 모건스탠리딘위터도 16%나 폭등했다. 또 뱅크아메리카 플릿보스턴등도 각각 6-7%의 상승폭을 보였다. 바이오 주식들은 3일 오후 거래에 들어갈 때까지 마이너스권에서 맴돌고 있었다. 그러나 이때 나온 금리인하 소식이후 무차별 상승 무드에 올라탔다. 아멕스 바이오지수는 6.3%를 얻었으며 나스닥의 바이오지수도 6.7%가 올랐다. 주가 상승에 특별한 이유를 찾는 사람은 없었다. 금리인하가 최근 수개월동안 둔화세를 보였던 경기를 자극하게 될 것이란 전망에 기대를 걸었다. 금리인하 발표이전까지 크게 떨어졌던 주식들이 일제히 반전, 폭등으로 마감됐기 때문에 하루 변동폭은 상승폭을 크게 넘어섰다. 인사이트 게노믹스는 연중최저치를 기록하는 약세를 보이다가 13% 폭등으로 마감됐다. 또 세레라 게노믹스도 폭락세를 보이다가 9% 상승으로 끝났다. 투자가들은 당초 "과학은 사업이 아니다"는 생각에 이들 기업의 놀라운 과학적 발견이 회사 수익으로 연결될지에 의문을 나타내며 약세를 가져왔었다. 그러나 금리인하 소식에 이같은 의문은 묻혀버렸다. 그러나 전통적인 제약주들은 파이저가 5.56%, 머크 4.16%, 브리스톨메이어 6.55%등으로 비교적 큰 낙폭을 보이며 미끄러졌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요
2001.01.04 I 김태호 기자
  • 저가매수세 유입..나스닥 다우 상승 급반전
  • 바닥을 모르고 하락할 것 같던 뉴욕증시가 저가매수세의 유입으로 인해 다시 강하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투자등급과 실적추정치 하향조정이 이어졌지만 이정도라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인식이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도 비교적 활발한 편이어서 반등 분위기를 확연하게 이어가고 있다. 3일 오전 10시 34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52.76포인트, 2.30% 상승한 2344.62포인트를 기록중이고 다우존스지수도 10721.59포인트로 어제보다 0.71%, 75.44포인트 상승반전됐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1.13% 올랐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거래소시장이 10대12, 나스닥시장이 12대14로 아직은 하락종목이 많지만 점차 분위기가 역전되고 있다. 개장초 어제의 폭락세를 이어가던 뉴욕증시는 그러나 개장후 30분 가량이 지나면서부터 강하게 급반등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공격이 계속됐지만 주가수준이 이정도면 대부분의 악재가 반영된 수준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스닥시장에서는 개장초 큰 폭으로 하락하던 반도체, 컴퓨터주들이 다시 반등하고 있는 상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오히려 0.38% 오른 상태고 나스닥 컴퓨터지수도 2.09% 올랐다. 또 텔레콤지수도 2.54%,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0.72% 올라 빅3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어제 폭락했던 인터넷주들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면서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어제보다 2.11% 하락한 상태다. 종목별로는 월드컴이 5% 이상 큰 폭으로 오르고 있고 선마이크로시스템,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JDS유니페이스 등이 강세다. 그러나 어제 장마감후 실적악화를 경고한데 이어 도이치방크 알렉스 브라운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이피션트 네트웍스가 대량거래를 수반하면서 30% 이상 폭락세를 보이고 있고 시스코, 오러클, 인텔, 아리바 등이 약세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은행, 보험 등 금융주와 컴퓨터, 인터넷, 석유, 반도체, 운송업종이 약세지만 바이오테크, 헬스캐어, 제지, 네트워킹, 제약, 유틸리티주들이 강세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월트디즈니, AT&T, 이스트먼코닥, GE, GM, 휴렛패커드, IBM, 마이크로소프트, SBC 커뮤니케이션 등이 강하게 오르고 있지만 모건스탠리딘위터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캐터필러, 인텔, 필립모리스 등이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리만브러더즈의 댄 나일즈는 오늘 아침 PC에 대한 수요둔화와 가격경쟁으로 인해 인텔에 대한 올해 주당순익 전망치를 1.40달러에서 1.30달러로, 델컴퓨터도 1.10달러에서 1.00달러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베어스턴 역시 이들 업체들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퍼스트콜은 인텔의 올 주당순익이 1.53달러, 델은 0.91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상태다. 이들 주가들이 약세를 보이기는 하지만 폭락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애널리스트 마크 에델스톤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에 대해 투자등급을 "outperform"에서 "neutral"로 하향조정했고 올해 가격목표대도 1.60달러에서 1.40달러로 내려 잡았다. 퍼스트콜은 올해 가격목표대를 1.53달러로 보고 있다. 알테라 역시 리먼브러더즈가 가격목표대를 1.20달러에서 1.15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살러먼브러더즈 역시 IBM에 대해 실적추정치를 내려잡았지만 애널리스트들의 공격이 주가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 인텔, 델 악재..뉴욕증시 하락 지속
  • 어제에 이어 기술주들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뉴욕증시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텔과 델컴퓨터에 대해 올해 가격목표대가 하향조정된데 이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에 대해서도 투자등급과 가격목표대가 하향조정되는 등 치명적인 평가들이 이어지고 있다. 3일 오전 9시 34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34.27포인트, 1.50% 하락한 2257.59포인트를 기록중이고 다우존스지수도 10632.73포인트로 어제보다 0.13%, 13.42포인트 하락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보합선이다. 경기둔화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악화 우려가 심각한 상태다. 어제 애널리스트들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대량으로 이어진데 이어 오늘도 인텔, 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간판급 기술주들에 대해 투자등급과 올해 가격목표대가 하향조정됨으로써 지수들이 강한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 리만브러더즈의 댄 나일즈는 PC에 대한 수요둔화와 가격경쟁으로 인해 인텔에 대한 올해 주당순익 전망치를 1.40달러에서 1.30달러로, 델컴퓨터도 1.10달러에서 1.00달러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베어스턴 역시 이들 업체들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퍼스트콜은 인텔의 올 주당순익이 1.53달러, 델은 0.91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상태다.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애널리스트 마크 에델스톤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에 대해 투자등급을 "outperform"에서 "neutral"로 하향조정했고 올해 가격목표대도 1.60달러에서 1.40달러로 내려 잡았다. 퍼스트콜은 올해 가격목표대를 1.53달러로 보고 있다. 알테라 역시 리먼브러더즈가 가격목표대를 1.20달러에서 1.15달러로 하향조정했다. 또 초고속 인터넷 모뎀메이커인 이피션트 네트웍스와 인터넷 기어판매업체인 턴스톤은 지난달 매출이 예상에 하회했다고 발표, 주가가 개장전부터 각각 40%, 30%씩 폭락한데 이어 개장초에도 폭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피스디포 역시 실적악화를 경고함으로써 소매유통업체들이 일제히 동반 하락세다. 이에 따라 컴퓨터,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술주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 컴퓨터지수가 3%, 네트워킹 4% 하락하는 등 어제에 이어 주가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석유, 유틸리티, 헬스캐어 등 안전한 피난처들의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 내년 4.2% 성장, 1분기가 한국경제 최대위기-CSFB
  • 크레디스위스 퍼스트보스턴(CSFB)는 27일자로 "전환점에서(At the turning point)"라는 2001년 한국시장 전략보고서에서 한국의 2001년 GDP 성장률을 4.2%로 전망했다. CSFB는 경기둔화로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을 완화해 환율은 1300원까지 상승하고 콜금리는 75~100bp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SFB는 특히 한국 경제의 최대위기는 내년 1분기이며 국내외에서 모두 나쁜 뉴스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내년 중반 미국의 연착륙과 D램 가격 회복 등을 계기로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2001년 한국의 GDP성장률은 4.2%로 전망한다. 내수와 수출이 모두 모멘텀을 잃었다. 2001년 1분기에는 실질적인 성장률이 4%를 밑돌 수도 있다.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 달러/원 환율은 1300원까지 상승하고 , 콜금리는 100bp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은행구조조정은 2001년 1분기에 상당한 진척을 볼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업문제와 연쇄도산으로 잠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6개월후에 은행이 개선된 모습으로 나타나더라도 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것이다. 전환점은 내년 중반에 나타날 것이다. 미국 경기와 D램 가격의 안정, 국제유가 하락, 외국인 직접투자 증가 등이 경기를 끌어올릴 것이다. ◇순환적인 경기둔화 2001년은 한국에게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다. 성장률은 올해의 절반 수준인 4.2%로 전망되지만 국내외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할 때 4%선의 성장은 연착륙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신호들이 수출에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 미국의 전자제품 수요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의 PC 매출도 기대이하였다. 한국에 있어서는 D램 시장 전망이 중요하다. CSFB의 기술업종 분석팀은 내년 1분기를 반도체 가격의 저점으로 잡고 있다. 2분기부터 회복돼 반도체 수요공급이 균형을 이룰 것이다. 내년도 64메가D램 가격은 평균 4달러 정도로 전망된다. 미국의 성장률이 낮아짐에 따라 한국의 수출 증가율은 올해 24%에서 8.8%로 대폭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이 떨어지더라도 원화약세와 수입감소가 도움을 줄 수 있다. 내년도에도 무역흑자는 50억달러 정도가 될 것이다. 내수부문에서 개인소비는 4%선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고정투자는 3%로 예상하는데 신용경색으로 투자는 최소화될 것이다. 실업률은 구조조정 영향으로 4.6%선까지 상승할 것이다. 월간 가계소득 증가율은 올해보다 대폭 낮아진 2~4%로 전망된다. 노동시장의 취약성은 소비와 구조조정 속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인플레 압력은 거의 없다. 2분기부터 국제유가는 떨어질 것이다. 내년도 평균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2% 정도로 전망한다. ◇통화정책의 완화 한국 정부는 내년 성장률 5.3%를 제시했는데 이는 너무 낙관적이다. 실질적인 성장률은 내년 1분기에 3% 선이 될 수도 있다. 이같은 성장둔화는 통화정책의 완화를 가져올 것이다. 내수와 수출이 모두 둔화되고 수요에 의한 인플레 압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있는 여유가 있다. 콜금리는 2001년동안 75~100bp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은행들은 예대마진을 위해 예금금리를 더 떨어뜨릴 것이다. 원화 가치는 내년 1분기에 추가로 하락할 것이다. 외환위기 이후 외화부채를 상당부분 줄여왔기 때문에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리스크는 훨씬 제한적이다. 중앙은행이 환율의 점진적인 상승을 선호하고 있지만 정책의 중심이 인플레에서 성장으로 돌아섰다. 2001년 중반, 국제유가가 재반등하고 반도체 매출이 회복되기전에 환율은 1300원에 도달할 것이다. ◇은행구조조정 2차 금융구조조정에 50조원이 투입된다. 1차때까지 합하면 160조원이 투입되는 셈이다. 노동계의 저항, 과도한 기업부채, 정치적 문제 등이 있지만 구조조정은 진행될 것이다. 금감위는 예금금리 인하를 유도하고 있는데 이는 의미있는 정책이다. 우선 은행이 대출을 어려워하고 있기 때문에 예금금리 인하로 예금이 줄어들면 유동성을 재편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둘째, 은행 수익회복을 위해 예대마진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예금금리는 콜금리 하락과 맞물려 평균 100bp 정도 떨어질 것이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예금이 건전한 기관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연쇄도산이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예금자의 심리적인 문제로 인한 변동성에 주의해야한다. 이는 주식,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정부는 대량실업과 은행 구조조정을 의식, 재벌에게 구조조정을 강제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기업구조조정 전망은 불투명하다. 기업지배구조는 전통적으로 취약했다. 앞으로도 실질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전환점 한국 경제의 최대위기는 내년 1분기다. 국내외에서 모두 나쁜 뉴스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1분기 성장률 3% 전망은 이같은 여건을 고려한 것이다. 경기둔화는 통화정책의 변화에서 돌파구를 찾아야한다. 원화약세는 수출을 촉진시킬 것이고 성장의 엔진역할을 할 것이다. 내년 2분기 미국의 수요가 늘어나고, 국제유가가 낮아지며, D램 가격이 상승하면 성장은 회복될 것이다. 그때까지 은행구조조정이 진척되고 자산의 해외매각이 이뤄져야한다. 한국 경제는 2분기말부터 미국 경제의 연착륙과 맞물려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다. ◇외국계증권사 내년 성장률 전망치 크레디리요네 : 5.8% 모건스탠리 : 5.7% 클라인워트 : 3.9% 노무라 : 6.0% 메릴린치 : 4.7% 푸르덴셜 : 6.0%대 CSFB : 4.2% SG : 5.6% 쟈딘플레밍 : 5.0% JP모건 : 5.3% 시티SSB: 4.5% 골드만삭스 : 4.0%
2000.12.28 I 정명수 기자
  • 코스닥,통신장비/반도체업종 투자 유망-산자부 설문
  • 코스닥시장에서 통신장비와 반도체장비 업종이 투자 유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산업자원부는 증권사 투신사 등 20개 기관의 7개 업종 연구조사 결과를 종합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단말기 등 통신장비 업종이 저평가 정도, 기술력, 시장전망 등 종합적인 관점에서 가장 투자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도체업종의 경우 기술력이 가장 우수하고 주가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평가되며 통신장비에 이어 투자 유망한 업종으로 꼽혔다. 하지만 D램 가격의 불안정, PC수요의 포화 등으로 시장전망은 상대적으로 불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터넷 및 컨텐츠업종은 상대적으로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수익모델의 미정립에 따른 문제로 투자유망하다는 응답은 없었다. 바이오업종은 시장전망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7개 업종별 평가 내역은 다음과 같다. ◇가장 저평가된 업종 = 통신장비(53%) 반도체장비(18%) 인터넷/SI/SW/컴퓨터/주변기기(각 6%) ◇시장 전망이 가장 유망한 업종 = 통신장비(41%) 바이오/SI/SW(각 24%) 반도체/네트워크장비(각 6%) ◇국내 기술력이 우수한 업종 = 반도체 장비(41%) 인터넷/컨텐츠/통신장비(각 24%) SI/SW/인터넷(각 6%) ◇종합적 관점에서 투자유망 업종 = 통신장비(41%) 반도체장비(24%) 네트워크장비(12%) SI/SW(6%)
2000.12.27 I 김기성 기자
  • 다우지수 168P, 나스닥 7P 상승(종합)
  • 뉴욕 증시가 최근 폭락세에 따른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오랜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블루칩의 다우지수는 전일의 폭락에서 벗어나 산뜻한 상승세로 돌아선 반면 첨단기술주의 나스닥지수는 초반 3.9%나 올랐던 강세를 지키지 못하고 강보합에 만족해야 했다. 나스닥지수는 소폭이나마 플러스를 기록하면서 8일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21일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168.36포인트, 1.63% 오른 1만487.29를,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7.35포인트, 0.32% 오른 2,340.13을 기록했다. 대형주의 S&P 500 지수는 10.12포인트, 0.80% 상승한 1,274.86였고, 소형주의 러셀 2000 지수는 3.23포인트, 0.73% 오른 447.03였다. 뉴욕 상장종목의 99%를 포괄하는 윌셔 5000 지수는 65.27포인트, 0.56% 상승한 1만1,635.55였다. 다우지수는 201.54포인트, 1.95% 오른 1만520.47까지 올랐다가 막판에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나스닥지수도 중반에 90.93포인트, 3.9%나 오른 2,423.71까지 치솟았으나 오후들어 약세로 밀려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반복한 끝에 겨우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어제까지 7일간 계속 하락했던 나스닥지수는 초반에 바닥이 가까워졌다고 인식한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으나 AT&T, 루슨트 테크놀로지 등 통신장비회사들의 실적 부진 경고에 따른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인터넷이 급락세를 지속하는 바람에 보합수준에 머물고 말았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금융, 유통, 항공, 화학, 정유, 제지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제약, 금, 유틸리티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3.4분기 GDP(국내총생산) 증가율 수정치가 예상보다 더 낮게 나오면서 1월중 금리인하가 확실하다는 인식이 확산돼 JP모건, 월마트 등 금융주와 유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오랜만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두 회사는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으면서 다우지수 산정종목임)이 다우지수 상승에 기여했고, JP모건, 월마트, 홈데포, 인터내셔널 페이퍼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AT&T가 실적부진으로 11.2%나 급락하면서 지수 상승폭을 줄였다. 나스닥시장에서는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등 최근 하락폭이 큰 대형 첨단기술주에 대한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텔레콤관련주식과 인터넷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수를 보합수준에 머물게 만들었다. 최근 연일 급락한 시스코가 5.3%, 마이크로소프트가 5.7%씩 올랐고, 인텔이 3.5%, 오라클이 2.9% 오르는 등 나스닥의 간판스타들이 오랜만에 강세를 나타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중급 기업용 소프트웨어회사인 그레이트 플레인스소프트웨어를 11억달러에 매수한다고 밝히면서 오랜만에 주가상승을 맛봤다. 인터넷은 여전히 약세를 면치못했다. TSC 인터넷지수는 4.61%,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4.28% 하락했다. 리얼네트웍스가 부진한 실적을 밝히면서 44%나 폭락했고, 아마존과 야후가 또다시 각각 10%, 9%씩 급락했다. 시스코의 강세에도 불구, 루슨트(9.3% 하락)의 실적 부진에 영향을 받아 다른 네트워킹들이 대부분 하락하는 바람에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1.85% 떨어졌다. 반도체는 초반에 강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지수의 강세를 이끌었으나 막판에 하락세로 밀렸다. 인텔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3.77% 상승)가 강세를 유지했지만 다른 종목들이 하락하는 바람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77% 낮아졌다. 한편 이날 팜은 예상보다 1센트 높은 수익을 발표했는데도 29.8%나 폭락했다. 휴대용 컴퓨터회사인 팜은 전년동기의 2배를 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적표가 나쁜 편이 아니었지만 PC를 대체할 정도로 휴대용 컴퓨터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는 불만스러운 내용이었던 듯 주가는 폭락하고 만 것이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 증권거래소 10억3,000만주, 나스닥시장 20억3,000만주로 여전히 많은 편이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상승종목대 하락종목의 비율이 16대 13였던 반면, 나스닥시장에서는 17대 22로 하락종목이 많았다.
  • (미 업종 종합) 반도체· 금융 상승..컴퓨터· 인터넷 하락
  •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우지수를 사흘만에 200포인트가 넘는 상승세로 반전시켰다. 그러나 나스닥시장에서는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가 금리인하 기대감의 영향마저 약화시켜 나스닥지수는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5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18일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210.46포인트, 2.02% 상승한 1만645.42를 기록한 반면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28.74포인트, 1.08% 떨어진 2,624.53으로 마감됐다. ◇ 반도체 소폭 상승...컴퓨터 하락 프로그램 가능한 로직 칩 메이커들이 상승함에 따라 반도체 부문이 소폭 상승했다. 인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6% 올랐다. 자일링스 주가는 3달러 상승, 43.6달러로 마감됐다. 래티스 반도체도 1% 정도 올랐다. 그러나 램버스는 2% 약간 넘게 떨어졌다. 한편 살로만 스미스 바니는 D램 가격이 지난주에 계속 시세보다 쌌다(downtick)고 지적한 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현재 조건으로 볼 때 단기적으로 거래에 의해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는 0.35% 올랐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 주가는 2.5%,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 주가인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 주가는 0.6% 상승했다. AMD주가는 5.8% 하락했다. 장초반 강세를 보였던 컴퓨터 업종은 결국 약세 마감됐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2.2% 떨어졌다. 게이트웨이가 10%나 하락했다. 휴렛 패커드도 위트 사운드뷰가 순이익 전망치를 주당 41센트에서 39센트로 낮춤에 따라 소폭 하락했다. 위트 사운드뷰는 현재의 비즈니스 조건을 반용, 매출을 2억 달러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휴렛 패커드 주가는 1.5% 정도 떨어졌다. 썬 마이크로시스템스는 프루덴셜 증권이 "적극 매수"에서 "보유확대"로 추천등급을 대폭 낮춤에 따라 주가가 6.2% 떨어졌다. 한편 ING베어링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그룹에 대해서 PC 시장이 매우 취약하다면서 매수에서 보유로 추천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주가는 2% 가까이 올랐다. IBM 주가는 3.1% 상승했다. 델 컴퓨터는 1.9% 떨어졌다. ◇ 네트워킹-인터넷 하락..통신도 내림세 나스닥 지수가 초반 상승폭을 지키지 못하고 5일 연속 하락하면서 인터넷 관련주들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인터넷 관련주의 하락세를 주도한 것은 E토이스였다. 장난감 온라인 판매 업체인 E토이스는 4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무려 73%나 폭락했고 아마존도 13% 이상 급락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의 앤써니 노토는 아마존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AOL의 합병 파트너인 타임워너는 케이블 네트워킹 광고와 음반판매 부진 등으로 4분기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발표하면서 급락했고 이로 인해 AOL도 14% 가까이 주저 앉았다. 이 밖에 프라이스라인닷컴과 CMGI, 야후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잉크토미는 골드만삭스가 겨우 예상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해 9% 이상 떨어졌다.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7.32%나 하락했다. B2B업종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버티칼넷은 20% 가까이 폭락했고 아리바와 커머스원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져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7.76% 하락했다. 네트워킹 관련주들도 개장 초반의 오름세를 지키지 못하고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업종 대표주인 시스코시스템스는 지난 주말 대손충당금 적립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혀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감을 유발하며 10% 이상 하락했다. 중소형 업체에서는 테라이언 커뮤니케이션시스템스가 실적 부진 전망으로 61%나 폭락했고 이피션트 네트워킹, 레드백 네트웍스 등도 하락했다. 또한 노텔도 7% 이상 급락해 내림세를 부추켰고 루슨트도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JDS유니페이스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3.91% 떨어졌다. 통신 업종에서는 지역 통신 회사인 베리즌이 소폭 상승했지만 벨사우스, SBC커뮤니케이션은 하락했으며, 빅3 에서는 스프린트가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AT&T와 월드컴이 하락해 이날 S&P통신지수는 0.94% 떨어졌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오러클이 지난 주말 실적 호전 전망을 밝히면서 오늘도 12% 이상 급등, 이틀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적부진 전망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해 오늘도 3% 가까이 하락했고 인튜이트도 떨어졌다. 리눅스 관련주에서는 VA리눅스가 11% 이상 하락하고, 레드햇과 코렐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 금융주 5일만에 반등..생명공학도 강세 금융주들이 거래일 기준으로 5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생명공학주들도 강한 상승을 보였다. 금융주들은 현지시간 19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 향후 금리정책과 관련해 변화된 입장이 표명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금융주중에서도 은행쪽이 큰 폭으로 올라 아멕스 증권지수는 1.7% 상승한데 반해 필라델피아은행지수와 S&P은행지수는 각각 4.1%, 4.7% 가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8일 연준리 관계자를 인용, 시장에서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경기하강에 대해) 보다 강력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대체로 FRB가 이번에 금리정책의 기본 입장을 "중립"으로 바꾸고 내년부터 인하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뱅크원이 6.06%, 플릿보스톤이 3.46%, 퍼스트유니언이 6.61% 올랐으며 JP모건등 증권주들도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베어스턴스 찰스슈왑등은 4%대의 높은 상승률이었다. 생명공학주들은 바이오겐이 자사주매입을 재료가 크게 오르면서 대체로 동반 상승했다. 아멕스바이오지수는 3.7%, 나스닥 바이오지수도 3.2%가 올랐다. 바이오겐은 이사회가 자사주를 최고 400만주 매입하기로 결의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3.5%가 올랐다. 또 항암제로 개발 가능성이 있는 물질의 특허를 얻은 질리드사이언스는 4.25달러가 상승했다. 다른 생명공학주들은 전체적인 지수상승과 바이오겐의 자사주 매입으로 분위기가 호전되면서 엄겐이 6.4%, 임뮤넥스가 9.14%, 치론이 6.11%, 어피메트릭스가 4.61% 등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통적인 제약주들은 약보합이었다. 파이저가 소폭 반등했으나 머크 릴리엘리 파머시아등은 소폭 하락했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요
2000.12.19 I 김태호 기자
  • 미국의 히트상품③-PDA(개인휴대단말기)
  • [PDA] 개인용 일정관리를 위해 출시된 제품이 이제는 일정관리는 물론 주소록, 메모, 이메일 등의 기본적인 기능에서부터 무선 데이터 통신, MP3플레이어, 휴대용 키보드, 위성 위치 정보수신기(GSP) 및 카메라를 장치한 파워풀한 기능으로 전세계 PC 시장에 PDA(개인휴대단말기) 붐을 일으키고 있다. ◇상품개요 및 특징 수첩만한 크기의 이 정보기기는 당초 PC의 보조도구라는 개념으로 출발했으나 무선 데이터 통신기술과 결합해 20∼40대 화이트컬러의 관심을 끌며 큰 시장을 형성해 향후 PC 지배구 조를 무너뜨릴 수 있는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실례로 지난 11월 13∼17일까지 열린 라스베이거스 추계 컴덱스는 거의 모두 PDA 제품이나 포켓 PC, 웹패드 등 소형 정보 단말기 제품들의 잔치로 향후 PC산업 추세가 이러한 개인휴대단말기로 이동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이 제품은 개인이 손쉽게 휴대할 수 있도록 손바닥 크기의 기기에 PC의 다양한 기능중 이 동시 필요한 기능만 작동되도록 개발한 것으로 제품 초기단계에는 여러 가지 PC 기능 중 개인용 일정관리,주소록, 메모, 사전 등과 같은 기본 기능만 내재되어 있어 수요가 크지 않 았다. 그러나 무선 데이터 통신과 결합 하면서 눈부시게 발달해 이메일 송수신은 물론 인터넷을 통해 주식시세, 뉴스 등을 받아볼 수 있으며 PC와 자유로운 데이터 호환, MP3플레이어, GSP, 디지털카메라기능까지 장착되어 머지 않아 1인 1 PDA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히트사유 PDA의 경우 인터넷과 무선통신 기술 발달로 개인 혹은 사업용으로 PC 의존도가 점차 커짐에 따라 PC의 다양한 기능중 이동시 가장 필요한 기능만을 선별해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 중요한 히트요인이다. 특히 처음 이 제품 출현시 PC의 보조도구라는 개념을 가지고 출발해 PC사용에 익숙한 20∼40대 화이트컬러층을 대상으로 수요를 창출하고 미국 증시 활황에 따라 항상 주식가격을 검색하려는 소비자 욕구에 부합하게끔 계속적인 기능을 첨가한 것도 인기를 끈 주요요인이다. ◇종류 및 가격 현재 PDA제품은 처음 PDA를 개발, 시장에 출시한 Palm사 제품과 후발업체로 PC계의 공룡 마이크로소프트(MS)사 제품이 가장 앞서가고 있으며 기타 컴팩, HP, 소니, 카시오 등 전세 계 PC산업 일류업체들이 제각기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그러나 PDA의 경우 자체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내장해야 하는데 Palm사 제품은 팜 OS를 장착하고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윈도CE를 탑제한 제품이 나오고 있으며 제품간에 서로 호환이 되지 않아 생사를 건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한편 팜사 제품의 경우 빠른 속도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경우 기존 윈도 PC와 완벽한 자료 호환을 장점으로 소비자에 어필하고 있다. 미국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주요 PDA의 가격 및 성능은 다음과 같다. - Palm Ⅲe : 150달러 ▷ 크기 : 4.74×3.1×0.6 인치/3.4 inch 흑백 디스플레이 화면 ▷ 2MB 메모리카드 - Palm Ⅶ : 450달러 ▷ 크기 : 5.5×3.25×0.7 인치/3.25 inch 흑백 디스플레이 화면 ▷ 2MB 메모리카드/인터넷 접촉 - 주식, 뉴스 등 시청가능 - Casio Cassiopeia E-115 : 600달러 ▷ 크기 : 5.1×3.25×0.9 인치/3.9 inch 컬러 디스플레이 화면 ▷ 32MB 메모리카드/음성녹음/인터넷 접속 - Compaq Aero 2180 : 450달러 ▷ 크기 : 5.25×3.3×0.85 인치/ 4 inch 컬러 디스플레이 화면 ▷ 24MB 메모리 카드/음성녹음/사진재생 ▶ 참고사항 현재 우리 국내 PDA 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는 PDA에 사용되는 기술 문제라기보다 한국이 1일 생활권이며 높은 휴대폰 보급률, 기록문화 미발달, PDA의 높은 가격 등으로 수요창출이 제대로 되지 않아 업체들의 PDA 개발 의욕을 가로막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00.12.13 I 이훈 기자
  • 오늘의 증시 키 포인트(11일)
  • 지난 주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4일 연속 상승했다. 4일 연속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수(특히 코스닥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하지는 않았다. 또한 외국인 매매동향에 비교적 덜 민감했다. 해외변수가 안정세를 보인데다 바닥권 형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호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초는 이같은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것인가가 관심이다. 제반 여건은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외 여건 호전..반도체 가격은 여전히 약세 해외변수는 국제유가가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미국 대선이 굴곡은 있지만 악재로서의 영향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여기에 미국의 실업률으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노동부의 11월중 고용지표 발표에 따르면 실업률이 30년래 최저인 3.9%보다 높아진 4.0%를 기록한데다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 그동안 연준이 우려하던 노동시장 경색이 크게 완화되는 조짐을 보임으로써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내년초 연방기금금리를 75베이시스 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 이같은 기대감을 뒷받침했다. 이에 따라 지난 주말 미국 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95.55포인트, 0.90% 상승한 1만712.91을,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164.79포인트, 5.99%나 폭등한 2,917.45를 기록했다. 대형주의 S&P 500 지수는 25.53포인트, 1.90% 오른 1,369.08였고, 소형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7.97포인트, 3.90% 상승한 479.07였다. 뉴욕 상장종목의 99%를 포괄하는 윌셔 5000 지수는 337.22포인트, 2.74% 오른 1만2,666.62였다. 나스닥지수는 반도체와 인터넷의 초강세에 힘입어 다시 3,000선을 바라보게 됐다. 인텔은 전일 장마감후 4.4분기 매출이 당초 기대했던 4~8%의 증가를 보이지 못하고 3.4분기와 같은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 인텔은 5.04%나 상승했다. 인텔의 강세와 다른 반도체주들의 폭등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09%나 올랐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은행, 증권, 항공주가 강세였고, 최근 약세장에서 안전주로 각광받았던 제약, 정유주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국내변수는 지난 주말 정부가 자금시장 안정책을 내놓았다. 투자등급이 낮은 기업들의 자금조달을 도와주고 회생가능 기업으로 선정된 235개사에 대해 대출연장을 해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정책이 연말 기업자금 사정을 호전시키는 일시적인 처방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많지만 자금시장의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은 것을 감안하면 시장에는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반도체 가격은 여전히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말 나스닥시장에서 반도체주가가 급등했지만 이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64MD램과 128MD램 반도체 현물가가 좀처럼 약세 기조를 벗어나지 못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미 현물시장에서 64M(8x8) SD램 PC133은 전날 0.91% 하락한데 이어 다시 1.23%(4센트)가 추가 하락며 개당 3.21~3.40달러에 거래됐다. 또 전일 보합세를 보였던 64M(8X8) SD램 PC100 가격도 이날 다시 0.95%(3센트)가 하락, 3.12~3.31달러를 기록하며, 3달러선을 겨우 지켜갔다. 128MD램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128M(16MX8)SD램 PC133은 전일에 이어 다시 0.70%(5센트) 하락, 7.10~7.53달러를 나타냈으며, 128M(16MX8)SD램 PC100 가격도 0.71%(5센트)가 추가 하락해 7.00~7.42달러에 거래되며, 7달러선을 힘겹게 지켰다. ◇추가 상승 기대 높지만 여전히 보수적 시각이 지배적 이번 주초는 지난 주말 지수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제반 국내외 변수들이 호전되는 모습이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종합주가지수는 60일선인 550선 돌파가 이뤄질지가 관건이며 코스닥지수는 20일선인 70선 안착이 기대되고 있다. 오는 14일 주가지수선물 및 옵션의 만기가 돌아옴에 따라 장중 프로그램 매도물량 출회가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공식적인 매수차익거래잔고는 2700억원이며 숨어있는 물량까지 합칠 경우 4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수차익거래 잔고는 절대규모가 큰 것은 아니지만 만기일까지 포지션이 유지될 경우 거래소시장의 체력상 영향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매수차익거래가 백워데이션 상태에서 이뤄져 만기일 이전에 청산시도가 이뤄져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거래소와 코스닥 모두 추가상승 가능성은 있지만 수급문제가 그다지 개선되지 못했고 미국 시장도 기업들의 실적둔화 문제가 언제든 불거질 수 있어 추세상승을 전망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거래소의 경우 공격적인 매수세 가담보다는 시세를 주도할 가능성이 있는 증권주와 IMT-2000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통신주의 상승세 지속여부를 살피고 배당투자 유망종목 등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을 권유한다. 코스닥의 경우에도 대형 통신주와 고배당이 예고된 저PER주 위주의 순환매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지수 산출방식 변경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 10일 MSCI 지수비중 산출방식을 기존의 시가총액 기준에서 거래 가능한 주식에 더 비중을 두는 프리 플로트(free float)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60%인 각국의 시가반영 비율을 보다 확대해 85%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MSCI는 이를 위해 우선 2001년 12월1일부터 프리 플로트 비중을 지수에 50%를 반영하고, 2002년 6월1일부터는 100%를 반영시키는 2단계로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이미 이같은 지수변경 내용은 상당부분 알려져 포항제철등의 주가에 반영됐으나 지수변경에 따른 영향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2000.12.11 I 박호식 기자
  • (초점) 미 경기둔화, 한국등 亞 전자업계에 부담-BW
  • 미국의 경제 주간지인 비즈니스 위크는 최근호에서 아시아 경제 발전의 핵심이었던 전자 업체가 미국 기업과 월스트리트의 실적 악화 및 비관적인 전망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도이체방크의 아시아 담당 수석연구원인 마이클 스펜서는 2001년 동아시아의 수출 증가률이 올해 25%에서 15%로 급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태국과 필리핀은 물론 대만 까지도 경기 침체로 밀어 넣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술관련 업체들의 붕괴가 아시아에 특별히 더 큰 타격을 주는 이유는 전자 관련 산업의 대미 수출이 지난 경제 위기에서 탈출하게 도와준 구세주였기 때문이다. 아시아 각국은 내수와 투자가 많이 호전됐지만 여전히 경제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며 외국인 직접 투자도 예상만큼 좋은 편은 아니였다. 게다가 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같은 국가들은 금융과 기업 부문의 재정 상황이 여전히 취약한 상태다. 여기에 유가 앙등이라는 악재가 겹쳐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동남 아시아 국가들이 곧 더 심각한 자금 유출과 경제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아시아 지역 부회장인 케니스 커티스는 "이 같은 문제점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으며 곧 수면위로 부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물론 아무도 이들 국가가 지난 번과 같은 경제 위기를 다시 경험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단기 해외 부채 비율을 줄였고, 무역 수지 흑자폭이 견고한데다 태국과 한국의 경우 은행권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내년 이 지역의 경제 성장률을 40% 가량 감소한 평균 6%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는 경기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과 인도가 포함된 것이다. 한국의 경우 총 수출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 장비의 수출 호조가 올해 9%의 GDP 성장률을 기록하게 만든 원동력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불안하다. 이미 한국 정부는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로 하향 조정했고 만약 수출이 전망치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더욱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세계 최대의 D램 제조 업체인 삼상전자는 미국의 PC매출 둔화로 올해 설비 투자 규모를 당초 계획이던 53억달러에서 46억달러로 축소했다. 삼성측은 "세계 IT시장이 생각보다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 제품 수출 의존도가 높은 대만과 필리핀, 말레이시아도 마찬가지로 고전하고 있다. 이 같은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일부 업체들은 타격이 가장 심한 PC 부문에서 벗어나 제품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수출 전략을 완전히 변화시키는데는 시간이 걸릴수 밖에 없다. 따라서 내년 아시아 지역의 전자 업체는 충격을 고스란히 감수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00.12.08 I 김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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