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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유가 상승 덕 흑자전환…친환경 사업 드라이브(종합)
  • 에쓰오일, 유가 상승 덕 흑자전환…친환경 사업 드라이브(종합)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에쓰오일이 글로벌 유가 상승세에 힘입어 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글로벌 정유사들의 설비 정기보수와 지정학적 불안으로 공급 차질이 발생하며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이 상승한 덕분이다. 에쓰오일은 올해 글로벌 석유 수요의 견조한 수요 증가를 예상하는 동시에 재생 연료 등 친환경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에쓰오일 울산공장 전경. (사진=에쓰오일.)◇정유사업 호실적이 이끈 흑자전환26일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매출액 9조3085억원, 영업이익 4541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5.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6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순이자손실 584억원, 순환차손실 1755억원이 발생하며 당기순이익은 1662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쓰오일의 1분기 흑자전환은 정유사업이 이끌었다. 정유사업 매출액은 7조444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3% 줄었지만 영업손익은 3113억원 적자에서 2504억원으로 흑자로 단숨에 돌아섰다. 글로벌 정유사들이 정기보수를 실시한 데 따라 공급조절이 발생하며 싱가폴 정제마진이 지난해 4분기 배럴당 4.1달러에서 올 1분기 5달러로 0.9달러 상승했다. 앞으로 전망도 긍정적이다. 여름철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와 맞물려 정제마진의 지속 상승이 예상되며 항공 운항 회복으로 항공유 시황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석유 수요는 최소 90만배럴(하루 당)에서 최대 22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석유화학 사업 이익도 전분기 339억원에서 480억원으로 증가했다. 납사 대비 아로마틱 계열인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는 지난해 4분기 톤(t)당 356달러에서 올 1분기 341달러로 소폭 하락했지만, 벤젠(BZ) 스프레드가 230달러에서 313달러로 크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올레핀 다운스트림 제품인 폴리올레핀(PO) 스프레드는 96달러에서 176달러로 올랐으며, 폴리프로필렌(PP)은 31달러에서 64달러로 상승했다. 윤활사업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익규모가 전분기 2210억원에서 올해 1557억원으로 감소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래깅(원재료 투입 시차효과로) 효과로 전분기 배럴당 59달러에서 올 1분기 52.1달러로 소폭 하락한 탓이다. ◇친환경 및 신사업 확장 강화에쓰오일은 앞으로 재생 연료 및 자원순환형 화학 제품 수요 성장에 대응해 적극적으로 친환경 제품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이미 올 초 바이오 원료(폐식용유, 팜 부산물 등)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초도 물량을 정유 공정에 투입하기 시작했다. 특히 바이오 원료를 정유 공정에 투입한 것은 국내 정유사 중 최초다. 에쓰오일은 올해 바이오 원료 및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기존 설비에서 공동처리하는 물량을 늘리고 저장설비와 배관 등 물류 설비도 확충할 예정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을 위한 전용 공장 건설도 검토한다. 최근 데이터센터, ESS 등 전방산업 성장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액침 냉각유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에쓰오일은 “기존 보유한 윤활유 설비를 활용해 현재 다양한 시제품을 준비했으며, 복수의 업체들과 공동 기술 개발을 진행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2024.04.26 I 김성진 기자
BOJ, 기준금리 동결…달러·엔 환율 156엔 돌파
  • BOJ, 기준금리 동결…달러·엔 환율 156엔 돌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BOJ가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파)적인 기조를 유지하면서 34년 만에 달러·엔 환율이 156엔을 넘어섰다.일본 도쿄 일본은행 청사.(사진=AFP)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BOJ는 25~26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금리를 현행(0~0.1%)대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장기금리 급등에 대비해 국채 매입도 지속하기로 했다. BOJ는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선 17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이번 회의에선 일단 현행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일각에선 BOJ가 국채 매입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BOJ는 이번 회의에서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결정된 방침에 따라 (채권 매입을) 실시한다”고만 했다.BOJ는 “물가·임금 상승 동향을 더 파악해야 한다”며 현행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도 전날 일본 국회에 출석해 기조적 물가 상승률이 정책 목표인 연 2%를 밑돌고 있다며 “완화적인 금융환경을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다만 BOJ는 이날 공개한 ‘경제·물가 정세 전망’에서 물가 상승률 전망을 상향했다.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4%에서 2.8%로, 내년 상승률은 1.8%에서 1.9%로 높였다. 엔화 약세가 지속하고 있는 데다가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에너지 등 수입 물가가 오르고 있어서다. 물가 전망 상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볼 수 있다. 우에다 총재는 지난주 엔저로 기조적인 수입 물가가 오를 가능성을 언급하면 “무시할 수 없는 정도로 영향을 주는 경우 금융정책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일본은행이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를 결정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156.12엔까지 상승(엔화 가치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이 156엔을 넘어선 건 199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일각에선 달러·엔 환율이 157엔까지 다가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본 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벤치마크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2% 높은 3만8097.54엔까지 올랐다.만수르 모히우딘 싱가포르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BOJ는 금리나 채권 매입 규모를 유지하면서 비둘기파적 태도를 유지했다”며 “이 같은 결정은 일본의 주식과 채권을 부양하는 역할을 하지만 엔화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2024.04.26 I 박종화 기자
힙해진 뉴진스, 이번엔 '하우 스위트' 신드롬 예고
  • 힙해진 뉴진스, 이번엔 '하우 스위트' 신드롬 예고
  • 뉴진스(사진=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뉴진스(NewJeans)가 힙하고 스포티한 감성으로 돌아온다.뉴진스(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는 26일 공식 SNS를 통해 새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의 재킷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뉴진스는 언제나 그렇듯 과장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매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남다른 아우라로 시선을 끌었다. 멤버별 변신이 다채롭다. 다섯 멤버는 단발, 강렬한 컬러, 컬이 강한 펌 등 다양한 헤어 스타일과 모자, 헤어밴드, 선글라스 등 액세서리로 각기 다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하나의 정형화된 콘셉트로 규정할 수 없는 뉴진스만의 독창성이 이번 앨범에서도 빛을 발한다.뉴진스의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은 일반반과 위버스반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이 실물 음반 그대로를 볼 수 있는 팩샷도 함께 공개돼 관심을 모은다.특히 멤버들의 초상이 담긴 LP 사이즈의 일반반 아웃박스가 돋보인다. 뉴진스는 앞서 첫 번째 EP ‘뉴진스’(New Jeans) 때 원형 가방, 두 번째 EP ‘겟 업’(Get Up) 때 비치 백 형태로 디자인된 앨범을 출시해 폭발적 반응을 얻은 바 있다. LP를 연상시키는 이번 더블 싱글은 아날로그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이템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뉴진스의 귀여운 매력이 녹아든 인터뷰북, 포토북, 미니포스터, 스티커팩, 포토카드, 엽서, 책갈피 등 다양한 구성품이 팬들의 소장 욕구를 더한다. 미국 유명 애니메이션 ‘파워퍼프 걸’과 다시 한번 협업한 위버스반도 사랑스럽고 톡톡 튄다. ‘겟 업’에서 처음 선보인 뉴진스와 ‘파워퍼프 걸’의 조합은 이미 큰 인기를 끌며 전 세계 Z세대들에게 각인됐다. ‘파워퍼프 걸’의 에너제틱하면서도 시대를 초월한 순수한 매력이 뉴진스의 이미지와 맞아떨어지며 호평받았던 만큼 일반반 못지않은 호응이 예상된다. ‘하우 스위트’은 내달 24일 발매된다. 동명의 타이틀곡 ‘하우 스위트’와 수록곡 ‘버블 검’(Bubble Gum), 그리고 각 곡의 연주곡(Instrumental) 등 총 4곡이 실린다. 앨범 예약판매는 오늘(26일) 오전 11시 시작됐으며, 내일(27일) ‘버블 검’ 뮤직비디오가 선공개된다.뉴진스는 ‘하우 스위트’에 이어 오는 6월 일본에서 새 더블 싱글을 발표하고 도쿄돔에 입성한다. 이들은 이에 앞서 오늘부터 내달 19일까지 일본 도쿄 대형 쇼핑몰 시부야109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이 기간에는 품절 대란을 일으킨 뉴진스 공식 상품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시부야109 개업 45주년을 기념한 특별한 캠페인을 벌인다. 내달 1일부터는 시부야109 건물 외벽에 뉴진스 대형 사진이 걸린다.뉴진스는 지난 2022년 7월 데뷔하자마자 다채롭고 신선한 음악과 획기적인 콘셉트로 K-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데뷔곡 ‘하입 보이’(Hype Boy), ‘어텐션’(Attention)부터 ‘디토’(Ditto), ‘OMG’, ‘슈퍼 샤이’(Super Shy), ‘ETA’까지 발표하는 대부분의 곡을 메가 히트곡 반열에 올려놓았다. 세계 최대 팝 시장인 미국에서 별다른 현지 활동 없이도 K-팝 아티스트 중 데뷔 후 최단 기간 빌보드200 1위를 찍고, 핫100에 5곡을 진입시켰다.
2024.04.26 I 윤기백 기자
'범죄도시4' 화제성도 빅펀치…왓챠피디아 HOT10 1위 등극
  • '범죄도시4' 화제성도 빅펀치…왓챠피디아 HOT10 1위 등극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가 개봉하자마자 왓챠피디아 인기 콘텐츠 1위로 올라서면서 압도적인 흥행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그 뒤를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과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지키며 변함 없는 인기를 유지 중이다.왓챠는 26일 4월 4주차(4월 18일~4월 27일) ‘왓챠피디아 HOT 10’을 공개했다. 왓챠피디아 HOT 10은 왓챠피디아의 별점, 검색량, 보고싶어요, 코멘트 수 등의 지표와 국내 주요 포털 트렌드 지표를 활용해 지난 한 주간 대중들의 기대감과 만족감을 반영한 종합 순위이다. 극장에서 상영 중인 개봉 영화를 비롯해 TV 방영 프로그램, 국내 OTT에서 서비스 중인 모든 콘텐츠가 대상이며, 순위는 매주 업데이트된다.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4’는 4월 4주차 왓챠피디아 HOT 10 1위에 오르며 지난주 대비 5계단이나 순위가 급상승했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개봉 첫날부터 전체 박스오피스 1위, 시리즈 최고 오프닝, 역대 한국 영화 오프닝 톱4에 등극한 데 이어, 개봉 2일째에 1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날마다 흥행 기록을 경신 중이다.2, 3위는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과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나란히 차지했다. 시청률 21.6%를 돌파한 ‘눈물의 여왕’은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있어 역대 tvN 드라마 중 최고 성적을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선재 업고 튀어’ 역시 매주 드라마 팬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어 앞으로의 상승세를 기대케 한다. 이어서 올해 첫 천만 영화인 ‘파묘’는 왓챠피디아 별점 및 검색량 등이 꾸준히 누적되어 4위를 차지했다.이제훈 주연의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19일 방송 후 5위로 진입하며 차기 흥행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였다.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의 프리퀄인 ‘수사반장 1958’은 1958년을 배경으로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6위부터 8위까지는 각각 애니메이션 영화 ‘쿵푸팬더 4’,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티빙 오리지널 예능 ‘환승연애 3’가 이름을 올렸다. ‘환승연애 3’는 19일 종영하면서 왓챠피디아 내 주요 지표들이 대폭 증가해 이번에 신규 진입했다. 마지막 9위와 10위는 고마츠 나나, 사카구치 켄타로 주연 로맨스 영화 ‘남은 인생 10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체’에 돌아갔다. 왓챠피디아는 2011년 서비스를 시작한 콘텐츠 추천·평가 서비스다. 머신러닝과 AI 기술로 고도화된 개인화 추천 엔진을 통해 내 취향에 최적화된 맞춤 콘텐츠 큐레이션을 추천받고, 보고 싶거나 좋아하는 콘텐츠를 아카이빙할 수 있다. 선호하는 배우와 감독 등을 기록할 수 있는 ‘인물 좋아요’ 기능과 함께, 날짜별로 평가한 콘텐츠가 기록되는 ‘캘린더’ 기능도 있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현재까지 왓챠피디아의 여러 콘텐츠 카테고리에 쌓인 별점 평가 데이터 수는 약 7억 1000여개에 이른다.
2024.04.26 I 김보영 기자
피치 "韓 성장률 상향 예정…기준금리 올해 2회 인하"
  • 피치 "韓 성장률 상향 예정…기준금리 올해 2회 인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상향을 시사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피치는 한국은행이 올 3분기부터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제레미 주크 피치 아시아태평양 신용등급 담당 이사가 26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국제금융센터 초정으로 ‘국내 거시경제 및 크레딧 현안’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연례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하상렬 기자)제레미 주크 피치 아시아태평양 신용등급 담당 이사는 26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국제금융센터 초정으로 ‘국내 거시경제 및 크레딧 현안’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연례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주크 이사는 “1분기 한국 성장률이 전기비 1.3%를 기록했는데, 생각보다 높았다”며 “분기별로 전망 조정을 하는데, 6월에 개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한국 1분기 성장률을 0.5%로, 연간으로는 2.1%로 전망한 바 있다. 1분기 전망치가 큰 차이를 보였기에 성장률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그는 “순수출 관련 부분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고, 내수 측면에서 소비가 플러스(+)를 보였으며 민간투자 부분들도 긍정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했다.다만 주크 이사는 내수 회복이 명확한 징조를 보이진 않았기에 그 지속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고금리 상황이 가장 큰 제약이기 때문에 연말까지 내수가 조금씩 하락할 것으로 본다”며 “건설투자는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고 있기에 투자 활동을 제약하는 양상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소비 역시 고금리 상황으로 인해 연말까지 둔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주크 이사는 우리나라 가계부채가가 소비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지난 몇 분기 동안 줄긴 했지만, 하나의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가계 소비력이 떨어지는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제레미 주크 피치 아시아태평양 신용등급 담당 이사가 26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국제금융센터 초정으로 ‘국내 거시경제 및 크레딧 현안’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연례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하상렬 기자)주크 이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부터 25bp(1bp=0.01%포인트)씩 연간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면서, 한국은행도 하반기에 금리인하 작업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상승률이 감속하고 연준의 금리 인하가 있으면서 3분기부터 연말까지 두 차례에 걸쳐 25bp씩 인하한다는 평가다. 그는 내년 두 차례 금리인하가 더 단행되면서 기준금리가 수년 동안 연 2.5%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봤다.주크 이사는 한국의 구조적인 문제도 짚었다. 그는 한국의 인구구조 변화가 장기적으로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크 이사는 “한국은 고령화 등 인구학적 압박으로 정부 재정지출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기적으로 구조개혁을 통해 생산성 증가가 이뤄지는지 살펴야 하는데, 야당 승리로 총선이 끝났기에 정치적으로 대립하는 관계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므로 구조개혁이 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한편 주크 이사는 원·달러 환율이 연말까지 1290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환율 움직임을 봤을 때 조금 원화 약세 쪽으로 조정해야할 것 같긴 하지만, 연준이 하반기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원화 강세 쪽으로 방향성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4.26 I 하상렬 기자
日 골든위크, 中 노동절 연휴기간 맞춰 4개 공항서 '환영주간'
  • 日 골든위크, 中 노동절 연휴기간 맞춰 4개 공항서 '환영주간'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다음달 10일까지 진행하는 ‘2024 한국방문의 해’ 기념 환영주간 동안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전통 풍속화 테마의 환영부스 이미지. (사진=한국방문의해위원회)[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이하 방문위)가 ‘2024 한국방문의 해’ 기념 환영주간을 다음달 10일까지 진행한다. 일본 골든위크(4월 29일~5월 5일), 중국 노동절(5월 1~3일) 연휴에 맞춰 진행하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 환대 프로그램이다.문체부와 방문위는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밀레니엄홀에서 환영부스 개관 기념식을 열고 2024 한국방문의 해 기념 환영주간 운영에 들어갔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환영 분위기 조성을 위한 환영주간 운영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개관행사엔 장미란 문체부 2차관과 이부진 한국방문위원장,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참여했다. 환영주간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 주요 접점 시설인 4개 공항(인천·김포·김해·제주)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환영주간 중 이들 공항에선 한국 전통 풍속화를 소재로 한 힙트래디션(Hip Tradition) 테마의 포토존 등 환영부스를 운영한다. 쇼핑과 숙박, 교통, 편의 서비스 분야 31개 기업이 참여한 이곳에선 환영주간 기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각종 할인 쿠폰과 교환권, 기념품 등이 담긴 웰컴백을 증정한다. 영어와 일어, 중국어 안내 인력이 상주하며 교통, 관광, 음식, 축제 등 한국여행 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환영부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문체부는 2024 한국방문의 해 기념 환영주간 외에 5월과 6월 주요 지역 관광지와 축제를 연계한 ‘K팝 플레이그라운드’, ‘코리아 뷰티 페스티벌’ 등을 진행한다. 한국방문의 해 기념 환영주간은 올해 가을 여행시즌에 맞춰 오는 9~10월 중 한 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다.
2024.04.26 I 이선우 기자
"부자들도 찾는 중소형 아파트"…공급은 줄어 '귀한 몸'
  • "부자들도 찾는 중소형 아파트"…공급은 줄어 '귀한 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전국적으로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는 늘고 있지만 공급이 줄어들면서 매매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1~2인 가구 증가에 더해 고분양가로 인해 대형 평형이 아닌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거래가 상대적으로 활발하기 때문이다.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중소형 아파트는 자산가들의 투자 선호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2024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한 7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추가 투자 의향이 높은 자산 1순위는 부동산이라는 응답이 24%로 가장 높았다. 부동산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투자 선호가 가장 높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토지, 꼬마빌딩이 그 뒤를 이었다. 대형 아파트의 선호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방인권 기자)중소형 아파트 투자 선호도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 수요가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전체 아파트 거래 중 중소형 아파트 비중이 10건 중 9건을 차지할 정도로 거래량이 증가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 5만7105건 중 90.7%에 해당하는 5만1794건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거래로 집계됐다. 이는 올 1월 89.0%(전체 6만5974건 중 5만8730건)과 지난해 12월 90.3%(전체 5만3798건 중 4만8559건)에 비해 높은 것으로 중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은 더 늘었다. 문제는 중소형 아파트 수요가 늘고 있는 것과 반대로 공급은 줄고 있단 점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중소형 아파트 분양물량은 11만4517가구로 전년 대비 40.2% 줄었다. 2022년 전년 대비 중소형 아파트 분양 물량이 16.2% 줄어든 것에 비해 감소폭이 커진 셈이다. 지방은 중소형 아파트 공급 감소폭이 더 커지고 있다. 지난해 지방에서 중소형 아파트는 전년대비 53.3% 감소한 5만2606가구가 공급됐다. 이는 수도권의 중소형 아파트 감소세(21.1%)보다 2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이 때문에 부동산 업계에선 중소형 아파트가 수요를 바탕으로 매매가격도 동반 상승 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의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 중 규모별 매매 통계를 보면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중소형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2월 기준 141.0으로 두 달 연속 전월 대비 0.31% 상승율을 기록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중소형 평형에 대한 니즈가 늘고 있고 거래도 비교적 활발하기 때문에 지역별로 편차가 있을 수는 있지만, 실거래가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4.26 I 이윤화 기자
건협 강남지부, '가락종합사회복지관' 연계 사회공헌 진행
  • 건협 강남지부, '가락종합사회복지관' 연계 사회공헌 진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본부장 김희철, 이하 건협서울강남지부)는 지난 24일 장지동 송파파인타운 원형광장에서 메디체크어머니봉사단과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과 지역 주민을 위한 건강체험터를 운영했다.가락종합사회복지관 연계 『찾아가는 이동상담소』 취약계층 발굴 캠페인의 일환으로 건강체험터를 방문한 지역주민에게 동맥경화도(간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가락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관하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실천하기’ 프로그램의 일환인 벼룩시장, 종이방향제 만들기 등의 행사 진행에 참여하여, 메디체크어머니봉사단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일환으로 지역주민의 체험활동을 돕고, 동맥경화도(간이)검사 및 빈혈검사 등 건강체험터 부스를 운영함으로서 지역 주민의 만족도를 높여 큰 호응을 얻었다.한편,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는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보건의료 봉사를 수행하고 있는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서 연령별, 질환별 특화검진 및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하고 있으며, 어스체크플로깅 환경정화활동, 제로웨이스트 자원순환캠페인 등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건강한 지구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는 공익의료기관이다.
2024.04.26 I 이순용 기자
의대생 "증원은 계약 위반"…대학 측 "가처분 요건 부적법"
  • 의대생 "증원은 계약 위반"…대학 측 "가처분 요건 부적법"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의대생들이 “입학 정원을 변경하는 것은 대학 측의 계약 위반”이라고 법정에서 주장했다. 대학 측은 집행정지 각하 결정이 나왔는데도 가처분 신청을 하는 것은 부적법하다고 맞섰다.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의대생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찬종 이병철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26일 강원대·제주대·충북대 등 국립대 의대생 총 482명이 각 대학 총장·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국가를 상대로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금지하라”며 낸 가처분 신청의 심문기일을 열었다.의대생 측은 대학과 학생 간의 사법상 계약 체결 등을 언급하며 학습권이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재학생과 대학 간에 ‘재학’이라는 일종의 계약이 체결됐다며 대학 측이 동의 없이 입학 정원을 늘린 것은 잘못됐다는 입장이다.법정에 직접 출석한 국립대 의대생은 “정부가 의대생 의견을 묵살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입학 정원이 증원되면 국가고시 응시 불가능 등의 피해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학 총장과 국가 측 대리인은 “이미 의대 증원과 관련해 행정법원에서 다수의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각하 결정이 나왔다”며 “채권자들은 그에 따라 가처분 신청을 통해 동일한 주장을 하고 있다. 집행정지가 각하됐다고 해서 가처분을 신청하는 것을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원고 측은 현재 발생하지 않은 것을 주장하고 있다”며 “위법성이 발생하지도 않은 것에 대해 가처분 신청 필요성에 대한 요건 자체가 부적법하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의대 입학정원 증원과 관련한 법정 기한 등을 고려해 오는 30일 전후 가처분에 대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예고했다.의대생 측 대리인 이병철 법무법인 찬종 변호사는 심문을 마치고 “행정소송과 민사소송은 전혀 다른 소송인데 정부 측이 뒤섞어 말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이어 “대학교가 학습권을 침해하는 방해 행위를 하기 때문에 이를 중지하라는 가처분의 형태”라며 “임차인들이 주장하는 영업방해 금지 가처분과 유사하다”고 부연 설명했다.앞서 의대생들은 정부를 상대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배분 결정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신청인 적격’이 없다며 잇따라 각하했다.현재 각 대학은 정부가 지난달 배정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분을 반영해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고 있다. 변경된 시행계획 내용은 통상 5월 하순 대입전형 수시모집요강 공고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2024.04.26 I 백주아 기자
ICTK “반도체에도 ‘지문’ 있다…보안 패러다임 바꿀 것”
  • [IPO출사표]ICTK “반도체에도 ‘지문’ 있다…보안 패러다임 바꿀 것”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ICTK는 보안업체가 아니라 팹리스 기업이다. 고유한 기술을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차세대 보안 팹리스 기업’ ICTK(대표이사 이정원)가 기술성장기업(기술특례성장)상장 요건에 따라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이정원 ICTK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CCMM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ICTK는 PUF(Physically Unclonable function) 솔루션을 위한 핵심기술의 거의 모든 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큰 자산”이라며 “상장 후 기술 적용분야와 고객사 확대를 통해 글로벌 팹리스로 도약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자신했다.이정원 ICTK 대표가 26일 여의도 CCMM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ICTK)ICTK는 2017년 설립한 보안 팹리스 기업으로 원천기술은 ‘비아 퍼프(VIA PUF)’다.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되는 비아(VIA) 홀을 이용해 각 칩에 ID를 부여해 보안 시스템에 적용하는 기술이다. 인간이 홍채나 지문과 같은 생체 아이디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과 동일하게 반도체 DNA를 기반으로 하는 개념이다. 국내 토종 원천 기술로서 국내외 등록 특허만 138건이며 추가 등록 진행중인 것도 27건에 달한다.ICTK는 국가정보원 등 국내외 주요인증을 확보했으며 2018년 LG유플러스의 무선공유기에 관련 기술을 적용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전력 AMI(지능형전력시스템)사업에도 참여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계약하며 내년 공급을 앞두고 있다.이 대표는 “비아 퍼프를 활용해 설계된 제품은 수학적·물리적으로 복제가 불가하다”며 “칩을 해체해 공격하는 침투형은 물론 오류를 주입하는 유형 등 다양한 부채널을 이용한 비침투형 공격에도 모두 대응 가능하다”고 소개했다.ICTK는 양자보안 및 IoT 시장 확대에 따른 보안칩 시장 성장 수혜가 기대된다. 현재 관련 기술을 가진 기업은 ICTK를 비롯해 네덜란드의 인트린직ID와 대만의 이메모리테크놀로지 등 소수에 불과하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200%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62억원을 기록했으며 2026년까지 310억원까지 키운다는 계획이다.ICTK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시장 수요에 맞는 다양한 제품군 확대 및 연구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희망가 범위는 1만3000원에서 1만6000원이며 상단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2101억원 수준이다. 오는 30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공모가를 확정해 내달 7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를 진행한다. 5월 중순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증권가에서는 양자보안 및 IoT 시장 확대에 따른 보안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이 전체 주식수의 32.1%에 달하는 것은 다소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 IP를 기반으로 VIA PUF 기술을 보유. 세계 최다 특허를 보유하면서 기술 진입 장벽 구축한데다 세계 최초 양산화에 성공하면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구축.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통한 해외 시장 진출이 활발하다”며 “IP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고 다양한 제품, 솔루션 개발 및 공급 개시로 2026년까지 연평균 86.4%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2024.04.26 I 이정현 기자
나경원 추진 1호 공약 '헝가리식 저출산 해법'은 무엇
  • 나경원 추진 1호 공약 '헝가리식 저출산 해법'은 무엇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자가 ‘헝가리식 저출산 해법’을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 나경원 당선인 (사진=연합뉴스)나 당선인은 지난 25일 중구 한 호텔에서 서울와이어가 주최한 ‘인구절벽 충격에 휘말린 대한민국 경제’ 포럼 기조강연에서 “(현재 청년세대가) 출산, 결혼을 하지 않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주거 안정”이라고 강조했다.‘나경원표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은 그가 지난해 1월 대통령 직속 기구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일 때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한 아이디어다. 결혼하면 초저금리로 2억원 정도를 주택자금으로 빌려주고 첫째 아이를 낳으면 이자를 깎아주고, 둘째를 낳으면 원금의 일부를 탕감해주는 게 골자다.당시 대통령실로부터 “국가 정책의 혼선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은 뒤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됐다.나 당선인은 “우리 현실에서는 헝가리처럼 4000만원으로는 안 된다”며 “GDP(국내총생산) 규모로 볼 때 2억 원 정도를 금리 1%에 20년을 대출해 주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위원장일 당시 헝가리식 해법을 제시하니까 국정 기조하고 다르다면서 비판한 이유가 돈이 많이 든다고 했다”며 “그러나 20년 만기 상품을 금융기관이 만들고 정부는 시중 금리인 5%의 차액인 4%를 부담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예산 추계를 해보면 연 12조~16조원이 든다면서 “20년 후 우리 정부 예산 규모를 생각했을 때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나 당선인은 “지금 정부가 쏟아내는 정책을 보면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과격한 것 같다”고도 했다. 나 당선인은 프랑스식 등록 동거혼 제도 도입에 대한 논의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2024.04.26 I 홍수현 기자
22년 대학가 지킨 아웃백 신촌점…'캐주얼 다이닝'로 리뉴얼 오픈
  • 22년 대학가 지킨 아웃백 신촌점…'캐주얼 다이닝'로 리뉴얼 오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20여년간 서울 신촌 대학가를 지켜온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이 새로 옷을 갈아입고 젊은 대학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최근 아웃백은 ‘패밀리 레스토랑’을 넘어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캐주얼 다이닝’으로 브랜드 전략을 달리하고 나선만큼 신촌점이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아웃백 신촌점.(사진=아웃백)아웃백은 지난 2002년 개점해 올해 22년째를 맞은 신촌점이 한 달여에 걸친 공사 끝에 최근 리뉴얼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서대문구 연세로에 자리한 아웃백 신촌점은 총 194석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목가적인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이국적이면서도 호주의 전통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특히 이번 리뉴얼을 통해 고객을 위한 대기 공간인 웨이팅 존을 확대했다. MZ세대가 많은 대학가의 특성을 고려해 웨이팅 존에서 음료와 주류를 간단하게 즐기면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바 테이블을 설치하는 등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썼다. 페이스트리와 스테이크를 조합한 ‘워커바웃 웰링턴 스테이크’, 가볍게 즐기기 좋은 ‘프레쉬 카펠리니 파스타’, ‘스테이크 샌드위치’ 등 신메뉴를 출시하며 대학가의 젊은 고객층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신촌점은 신촌 상권이 침체된 와중에서도 최근까지 꾸준한 매출을 기록해 왔다. 가족 단위의 고객에서부터 신촌 대학가의 젊은 연령대까지 고객 층의 폭이 넓을 뿐만 아니라 신촌 상권 내 다른 매장들과 달리 주차가 편리해 인접 지역에서 유입되는 고객들도 많아 이번 신촌점 리뉴얼을 단행하게 됐다는 설명이다.아웃백 관계자는 “22년간 젊음의 거리 신촌과 함께 영업 입지를 다져왔다”며 “이제 아웃백 신촌점을 추억하는 세대뿐만 아니라 현재의 젊은 세대를 모두 아우르는 캐주얼 다이닝 브랜드로 함께 하고자 신촌점의 리뉴얼을 단행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그러면서 “최근 신촌 상권이 활기를 잃어가면서 많은 외식 브랜드들이 신촌을 떠났지만 아웃백은 전 연령층에 걸쳐 신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 외식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시스템, 1분기 영업익 393억…전년비 218.1% 증가
  • 한화시스템, 1분기 영업익 393억…전년비 218.1% 증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시스템(272210)은 26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5444억원, 영업이익 393억원, 당기순이익 5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49억원(23.9%), 영업이익은 269억원(218.1%)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346억원(72.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에 반영된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인수완료 전 1회성 파생상품 평가이익이 소거되면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방산 부문은 폴란드 K2 사격통제시스템·UAE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 등 굵직한 수출 및 양산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스템 통합 및 차세대 경영관리시스템(ERP) 구축·신한EZ손해보험 차세대 시스템·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공동플랫폼 구축 등 대내외 사업으로 실적을 공고히 했다.한화시스템은 올해 전년 대비 두 자리 수 규모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방산 부문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수출과 한국형 전투기(KF-21) 핵심 장비인 AESA레이다 초도 양산·K2 사격통제시스템 4차 양산을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ICT 부문에서 금융솔루션 기반 대외 사업 확장이 올해 실적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한화시스템 1분기 실적 요약.(자료=한화시스템)
2024.04.26 I 김은경 기자
KFC, 송파구에 가맹 1호점 문정역점 오픈…"가맹사업 본격화"
  • KFC, 송파구에 가맹 1호점 문정역점 오픈…"가맹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세계적 치킨·버거 브랜드 KFC는 서울 송파구에 가맹 1호점인 ‘문정역점’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가맹 사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KFC 가맹 1호점 문정역점.(사진=KFC)문정역점은 가맹점주의 창업 비용 부담을 줄인 ‘스몰박스(소형매장)’ 형태로 꾸려졌다. 매장이 위치한 문정역 주변은 오피스, 상업, 주거 시설이 복합적으로 형성된 상권으로 상주인구 및 유동인구가 많고 다양한 연령대가 분포해 있어 넓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 지역이다.KFC 문정역점 가맹점주는 “KFC는 국내 진출 이후 수많은 시장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글로벌 기업이기에 망설임 없이 창업을 결정했다”며 “체계적인 KFC 창업 과정 속에서 본사와 적극적으로 의견을 교환하며 브랜드 선택에 대한 확신을 더욱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과거 가맹점 운영 경험과 KFC의 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맹본부와 함께 성공적인 매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특히 KFC는 철저한 시장 검증, 상권 분석, 가맹점주 인터뷰 등의 과정을 거치며 첫 가맹점 출점을 결정했다. KFC의 우수한 품질과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유지, 제공할 수 있도록 가맹점주 대상 체계적인 교육 진행, 매장 관리 시스템 적용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KFC 코리아 관계자는 “예비 점주님들의 잇따른 창업 문의와 소비자들의 매장 확대 니즈를 파악해 가맹 사업 검토를 시작했으며 철저한 준비 끝에 한국 진출 40주년을 맞이한 올해 가맹 1호점을 개점하게 돼 기쁘다”며 “가맹점주와의 동반성장과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가맹 사업을 전개하며 고객 접근성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믿었던 男 축구마저’ 올림픽 구기 종목은 女 핸드볼 하나... 선수단 규모도 축소
  • ‘믿었던 男 축구마저’ 올림픽 구기 종목은 女 핸드볼 하나... 선수단 규모도 축소
  •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한국 강상윤이 강성진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가 파리행 티켓을 따지 못하면서 대한민국이 올림픽에서 나설 수 있는 구기 종목은 여자 핸드볼 하나가 됐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겼다. 경기는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10-11로 패했다.4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본선에 나서지 못한 건 1984년 LA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도전하던 기록도 좌절됐다.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열리는 구기 종목은 축구, 농구, 배구, 하키, 럭비, 수구가 있다. 이중 한국이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건 여자 핸드볼이 유일하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지난해 8월 아시아 지역 예선을 통과했다. 올림픽 남녀 핸드볼 사상 최초로 11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기록도 썼다.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남자 축구, 여자 핸드볼, 여자 농구, 여자 배구, 남자 럭비가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여기에 이번 올림픽에서 열리지 않는 야구도 출전했다. 그러나 3년 만에 여자 핸드볼 하나만 남는 초라한 상황이 됐다.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유일한 구기 종목은 여자 핸드볼이다. 사진=연합뉴스성적도 급격한 내림세를 겪고 있다. 한국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44년 만에 구기 종목 ‘노메달’로 고개를 숙였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여자 배구 동메달을 시작으로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매번 메달 소식을 전했으나 2016년부터는 침묵이 시작됐다.자연스레 선수단 규모도 줄어들 전망이다. 대한체육회는 U-23 아시안컵이 진행되기 전 선수단 최대 규모를 170~180명으로 예상했는데 남자 축구가 탈락하면서 150명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한국은 50명을 파견했던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매번 200명 이상의 선수단을 꾸려왔으나 48년 만에 200명 아래로 내려가게 됐다. 2016년 리우 대회엔 204명, 2021년 도쿄 대회에서는 23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바 있다.
2024.04.26 I 허윤수 기자
‘BOJ 회의’ 발표 임박…장중 환율, 1370원 초중반대 좁은 레인지
  • ‘BOJ 회의’ 발표 임박…장중 환율, 1370원 초중반대 좁은 레인지[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 초중반대의 좁은 레인지를 횡보하고 있다. 일본은행(BOJ) 금융정책위원회 회의 결과 발표를 대기하며 환율은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사진=AFP◇BOJ 개입 경계감 고조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5.0원)보다 1.3원 오른 1376.3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73.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73~1378원 사이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간밤 발표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은 연율 1.6%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다만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4% 상승했다. 이는 전 분기 수치인 1.8%를 웃도는 수준이고, 최근 일 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시장은 경기 둔화 가능성보다는 인플레이션 가속화에 주목하며 금리인하 시점을 11월로 늦추고 있다. 이에 국채금리는 다시 치솟았다.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8분 기준 105.61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5.54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7% 오른 884.7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도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구두개입 발언을 했다. 그는 “엔화 약세에 대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환율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엔화 약세의 부정적인 측면이 ‘우려된다’고 말하면서도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스즈키 재무상은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정부가 언제, 어떤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인지는 밝히길 거부했다.BOJ는 전날부터 이틀간 금융정책위원회 회의를 진행 중이다. 점심 무렵 BOJ 회의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엔화 약세 관련해 전보다 강한 구두개입과 실개입이 나올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날 BOJ 회의에서도 엔화 약세에 대해 전과 비슷한 톤이거나 특이점이 없다면 엔화 약세는 심화되고 환율도 상승할 수 있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양방향 모두에서 수급이 있다”며 “BOJ에서 매파적인 메시지가 없고 실개입 가능성이 없다면 달러·엔 환율은 160엔까지 날라갈 수 있다. 이에 따라 환율도 1400원을 다시 돌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3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8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다음주 ‘5월 FOMC’ 분수령장 마감 이후 미국 3월 PCE 물가 발표를 비롯해, 다음주에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개최되는 만큼 외환시장의 분기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반께 3월 미국 PCE 물가 지수가 발표된다. 컨센서스는 전년 동월 대비 헤드라인 PCE 2.6% 상승하고, 전월대비로는 2.5% 상승이 예상된다. 근원 PCE는 전년 대비 2.7%, 전월 대비 2.8%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발표된 이후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해 있어, 헤드라인 물가 상승률이 전월대비 높아지더라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외국계은행 딜러는 “다음주 FOMC를 통해서 여름 이후까지 전망을 내다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까지 나온 경제 지표로는 금리인하가 늦춰질 것이란 분위기는 바뀌지 않을 것이고, 시장에서는 매파적으로 받아들일 듯 하다”고 했다.그는 “5월 초 일본 연휴로 인한 휴장이라 BOJ의 개입 가능성도 점점 줄어들 듯 하다”며 “환율은 여전히 하락할 모멘텀이 쉽지 않은 만큼,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듯 하다”고 전망했다.
2024.04.26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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