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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무풍지대’ 전통 제약사도 꿈틀댄다
  • [불붙은 K바이오 M&A]③‘무풍지대’ 전통 제약사도 꿈틀댄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국내 제약사는 바이오텍과 헬스케어 업계에 비하면 아직 인수합병(M&A) 무풍지대에 가깝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최근 한미약품(128940)그룹이 OCI(456040)그룹과 통합하려다 불발된 사례가 있지만 제약사가 M&A 무대에 서는 일 자체가 드물다. 혁신 기술을 가진 바이오벤처와 자본력이 막대한 대기업 사이에서 중소~중견 규모 제약사는 M&A의 사각지대에 서있다는 얘기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전통 제약사는 M&A의 바이어(매수자)로서도, 셀러(매도자)로서도 역량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제약사가 갖고 있는 건 그나마 의약품 판매 노하우일텐데 이것도 내수에 한정된다는 한계가 있다”고 꼬집었다.◇日, 2000년대 제약사간 합병·바이오벤처 인수 활발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일본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도 나왔다. 일본의 경우 2000년대 들어 정부의 약가 규제로 제네릭(복제약) 판매만으로는 성장에 한계를 느끼자 현금이 풍부한 제약사가 M&A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특히 업계 10위 내에 드는 제약사간 합병이 이뤄지면서 덩치를 더욱 키우기 시작했다.2005년 4월 일본 3위 제약사인 야마노우치는 5위 제약사인 후지사와약품공업과 합병해 아스텔라스제약이 됐다. 같은해 9월에는 2위 제약사인 산쿄와 6위 제약사인 다이이찌간 합병이 이뤄졌다. 같은해 다이니폰제약과 스미모토는 합병을 통해 업계 6위로 뛰어올랐다. 2007년 2월에는 업계 8위인 미츠비시도쿄제약과 10위인 타다베제약이 합병했다.일본 내 제약사간 M&A뿐 아니라 해외 바이오벤처를 인수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당시 1위 제약사였던 다케다는 자국 제약사와 M&A를 하지 않는 대신 2005년 미국계 제약사 시릭스(Syrrx), 2008년 밀레니엄을 잇달아 인수했다. 지난해 10월에도 일본 쿄와기린이 영국 오차드테라퓨틱스를 최대 4억7760만달러(약 6500억원)에 인수하는 등 일본 제약사의 해외 바이오벤처 M&A는 드물지 않다.일본은 2022년 기준으로 글로벌 매출 상위 50대 제약사에 6곳이 포함되는 등 미국(17곳)에 이어 글로벌 매출 50위권에 든 제약사가 가장 많은 국가다. 이처럼 일본 제약사들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게 된 데에는 M&A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국내선 제약사간 합병 어려워…매물이 아예 안 나와”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일본처럼 국내 제약사간 합병이 활발하게 이뤄지긴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일단 대부분 제약사가 오너 2~3세 경영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 매물로 나올 일이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제네릭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제약사들끼리 M&A를 할 경우 큰 폭의 이익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의 오너 2~3세들이 보통 가족인 창업주의 뜻을 이어받으려고 노력하는 상황에서 회사 매각에 나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내에선 전통 제약사들이 매물로 나오는 일 자체가 거의 없기 때문에 M&A 딜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약사들의 매출과 이익이 거의 제네릭(복제약)이라는 카피약에서 발생한다는 게 문제”라며 “국내 제약사끼리 합병한다고 해서 매출이나 이익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그는 유사한 사례로 2000년대 초반에 국내 중소 증권사간 M&A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던 점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당시 중소 증권사끼리 합병해 대형 증권사가 되거나 특화 증권사로 차별화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지만 실제로 이런 일은 없었다”며 “일부 증권사가 대기업에 매각되는 사례는 있었지만 국내에서 같은 업종끼리 M&A하면서 산업구조를 개편하는 것은 어려운 일인 것 같다”고 평했다.◇“내년부터 국내 제약사의 신약개발사 인수 활발해질 것”반면 국내 제약사가 신약개발 바이오벤처를 인수하는 방식의 M&A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지난달 중견 제약사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이 신약개발사 큐리언트(115180)를 인수한 게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김현욱 현앤파트너스코리아 대표는 “동구바이오제약과 큐리언트 인수 건이 하나의 큰 사례로 남을 것”이라며 “2025년부터는 전통 제약사가 신약개발사의 R&D에 대한 당위성을 보고 투자하는 방식의 M&A 딜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최근 신약개발 바이오텍의 기업가치가 상당히 떨어지면서 저평가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관점이 늘고 있다. 바이오 사업을 강화하려는 제약사들이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옥석가리기를 통해 인수할 만한 가격 메리트가 생겼다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찾아보면 분명히 매력적인 신약개발사들이 있다”면서 “살아남기 위해 정말 경쟁력 있는 신약개발사를 대상으로 개별적, 전문적인 M&A가 소수 정예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5.15 I 김새미 기자
지능형 범죄에도 빛난 마동석의 빅펀치…'범죄도시4' 트리플 천만 어떻게 이뤘나
  • 지능형 범죄에도 빛난 마동석의 빅펀치…'범죄도시4' 트리플 천만 어떻게 이뤘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범죄도시’ 시리즈를 처음 만들 때부터 결심한 건 1편과 2, 3, 4편이 모두 다른 이야기여야 한다는 점이었다. 매 편 진화하지 않으면, 시리즈를 만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다루는 사건에 따라 달라지는 수사기법, 상황에 맞는 캐릭터들의 감정변화로 조금씩 변주를 줬다. 액션도 마찬가지다.”‘범죄도시’ 시리즈의 주인공 겸 제작자인 배우 마동석이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 힘주어 말한 대목이다. 영화 ‘범죄도시4’가 개봉 22일째인 15일 오전 7시 30분께 1000만 관객을 달성했다. 첫 천만 영화 ‘범죄도시2’를 시작으로 ‘범죄도시3’, ‘범죄도시4’까지, 마침내 ‘범죄도시’는 국내 시리즈물 사상 최초 트리플 천만 타이틀을 보유한 유일무이한 프랜차이즈 영화가 됐다. 지난해 ‘범죄도시3’로 ‘신과 함께’ 시리즈에 이은 ‘쌍천만’ 프랜차이즈가 된 후 불과 1년 만에 갈아치운 성과다. 올해 개봉작 기준 ‘파묘’ 이후 두 달 만에 탄생한 두 번째 천만 영화이기도 하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8편까지 계획돼 있다. 최근 개봉한 4편까지의 이야기가 1부, 5편부터 8편까지가 2부로 알려졌다. 시리즈 1막을 유종의 미로 마무리한 셈이다. 통상 여러 속편을 지닌 프랜차이즈는 주인공의 매력과 충성도 높은 팬덤을 바탕으로 흥행을 어느 정도 보장한다. 그럼에도 트리플 천만이란 타이틀은 그 이상의 노력을 기울였기에 거둘 수 있던 결실이란 분석이다. 새로운 재미를 불어넣고자 캐릭터 간 관계성은 물론, 스토리와 액션에도 진화를 거듭한 덕에 시리즈가 오랜 기간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었다는 평가다. (그래픽=김정훈 기자)◇디지털에 약한 마동석의 고군분투…새로운 재미 작용‘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수사팀과 힘을 합해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 및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게 맞서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범죄를 소탕하는 작전을 그린 액션 영화다.‘범죄도시4’에서 가장 눈에 띈 차별점은 사이버 지능형 범죄를 소재로 다룬 것이다. 주인공 마석도는 논리와 지성보단 형사 특유의 직감과 ‘무대뽀’ 정신, 압도적 완력을 이용해 악당들을 제압하는 인물이다. 이에 전편들은 육체파인 주인공의 강점과 매력이 돋보이는 강력 범죄를 주된 소재로 활용했다. 1편이 조선족 범죄조직 소탕을 내세웠고, 2편이 필리핀 한인 관광객 납치 강도 사건을 그렸으며, 3편에선 신종 마약 범죄와 연루된 살인사건을 다뤘다.4편은 이해관계가 복잡한 온라인 불법 도박 범죄를 다뤄 등장인물의 관계성 및 스토리에 변화를 줬다. 마석도와 대립할 악역을 지능형 빌런 장동철과 행동대장 빌런 백창기 2명으로 나눈 게 대표적이다. 마동석은 이에 대해 “사건이 달라지면 그에 따라 범죄자도 바뀌고, 연루된 이해관계자들의 특성도 달라진다”며 “실제 사이버 범죄를 조사하다 보면 연루된 악당들이 여럿이다. 그중 어떤 성격의 인물을 우리 이야기에 녹일지 수많은 논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머리보단 몸이 먼저 반응하는 마석도가 사이버 범죄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디지털 지식에 취약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새로운 재미 요소로도 작용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범죄도시’는 마석도의 액션만큼이나 코미디가 흥행의 결정적 요소”라며 “사이버 범죄는 엘리트들이 저지르는 지능형 범죄란 인식이 큰데, 무식한 이미지에 스마트 기기에 취약한 마석도가 수사를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와 실수가 친근감와 웃음을 유발한다”고 평했다. 영화 ‘범죄도시4’ 포스터(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조직형 범죄 소탕에 빛난 팀워크…마석도 인간미 강조여러 이해관계가 얽힌 조직형 범죄를 해결하며 캐릭터들 간 팀워크를 강조한 점도 흥미를 높였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1, 2편에서 빌런에 가까웠던 인물 장이수를 4편에서 완전히 조력자의 역할로 새롭게 활용해 캐릭터의 호감도를 끌어올린 게 신의 한 수였다”며 “마석도와 장이수가 티격태격 주고 받는 농담과 호흡이 4편의 코믹 요소에 매우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한국과 필리핀을 넘나드는 배경의 스케일, 국가 간 긴밀한 공조 수사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윤 평론가는 “마석도가 한국에서 백창기를 만나 최후의 대결을 펼치는 동안, 다른 경찰들은 필리핀으로 건너가 현지 경찰과 일사불란하게 협력 수사를 펼치는 팀플레이 연출이 훌륭했다”며 “빌런과 마찬가지로 경찰들도 두뇌형 인재와 현장형 인재로 역할을 분담해 다채롭게 활약했다”고 말했다.‘범죄도시4’의 허명행 감독이 시리즈 전편들의 무술감독이었던 만큼, 액션 시퀀스의 전반적 완성도와 타격감도 향상됐단 반응이다. A제작사 대표는 “‘범죄도시’ 시리즈는 마석도의 주먹에 맞선 빌런들의 무기 액션을 감상하는 재미가 크다”며 “2편의 손석구(강해상 역)가 마체테를, 3편의 아오키 무네타카(리키 역)가 장검을 주로 썼다면 4편 빌런 김무열(백창기 역)은 단검을 쓰는데 전편들에 비해 액션이 훨씬 간결하고 전문적인 느낌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 무기, 대결 장소 등에 변주를 줘 매번 다른 액션을 보여 주려한 제작진의 고민이 느껴졌다”며 “후반부 마동석과 김무열이 비행기 안에서 펼치는 액션 대결도 인상적”이라고 부연했다.자신을 희생해서라도 피해자 편에 서고, 약자를 지키려는 마석도의 인간적인 매력을 가장 많이 느낄 수 있었던 속편이란 평도 이어졌다. 황영미 영화평론가는 “신뢰감이 있고 친근한 주인공의 인간미가 유독 잘 드러난 속편”이라며 “여러 외압에 굴하지 않고 사건을 해결하며 피해자들을 대변하는 마석도의 진실한 모습이 서사적으로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중은 현실이 불공정하고 삭막할수록 능력이 탁월해 비범한 영웅보단, 뜨거운 심장을 지닌 친근한 영웅상에 더욱 열광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지점이 마석도란 주인공의 매력을 더욱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15 I 김보영 기자
韓-英, 신규원전 건설·SMR 등 협력 논의
  • 韓-英, 신규원전 건설·SMR 등 협력 논의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와 ‘제6차 한-영 원전산업 대화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회의에는 양측 수석대표인 안세진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국장과 크리스 헤퍼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원전담당국장을 비롯해 한국전력(015760),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051600),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두 나라는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원전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신규원자력 프로젝트 △핵연료 △방사성폐기물 △원전 해체 △중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인력 교류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이에 따른 후속조치다. 회의에서 양측은 영국 신규원전 개발 및 건설 전망을 점검했다. 특히 영국 측은 원전 건설 인허가 간소화하려는 최근의 노력들을 설명하고, 영국 원자력청(GBN)의 윌파, 올드버리 부지인수 등도 강조했다. 앞서 영국은 지난 1월 ‘원전로드맵 2050’을 통해 오는 2050년까지 24GW(기가와트) 규모의 원전 건설 목표를 재확인했다. 2030년부터 2044년까지 5년마다 3~7GW 규모의 신규원전 투자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2024.05.15 I 윤종성 기자
'美, 中관세폭탄’에…무협회장 "“韓기업에 불리한 것 아냐”
  • '美, 中관세폭탄’에…무협회장 "“韓기업에 불리한 것 아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윤진식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은 14일(현지시간) 바이든 정부가 전기차, 반도체 등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폭탄을 던진 것과 관련해 “현재로는 우리 기업에 그렇게 불리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윤진식 무역협회 회장 (사진=연합뉴스)방미 중은 윤 회장은 이날 워싱턴 D.C. 무역협회 사무실에서 진행된 특파원과 간담회에서 “오늘 발표돼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상황이 어떻게 진전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회장과 동행한 정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은 간담회에서 “일부에서는 어부지리의 기회도 있지 않을까 하는데 이것이 기본적으로 중국을 타깃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11월 선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든 누가되든 미국의 통상 정책 방향은 비슷하게 갈 것”이라면서 “보호무역주의 및 자국 우선주의가 어떤 정치적 이유와 결합한 그런 정책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간담회에는 미국 공화당 인사들과 폭넓은 교류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도 같이 참석했다. 류 회장은 트럼프 차기 내각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빌 헤거티 상원의원(공화·테네시) 등을 만날 예정이라면서 “한국 정부가 바이든 정부와는 잘하고 있지만 만약 트럼프가 되면 (1기 때처럼) 처음부터 (접촉을) 시작하는 것보다 사람들을 알아 놓으면 일하기 쉬울 테니까 그런 차원에서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윤 회장은 전날 돈 그레이브스 미국 상무부 부장관과 만나 미국의 한국산 철강 쿼터와 관련해 “양질의 한국산 철강 수급을 위해 철강에 대한 무역 확장법 232조 쿼터의 신축적 운영이 필요하다”면서 “미국 대선 이후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쿼터 조치 완화 논의를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또 최근 내려진 미국의 한국산 알루미늄 압출재 반덤핑 조사와 관련, “한국 기업들의 대규모 미국 내 제조업 투자는 필연적으로 한국에서의 부품·중간재 수출을 수반하여 대미 무역흑자를 낼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이런 구조적 흑자를 이유로 알루미늄 압출재 반덤핑 조사와 같이 미국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 제소 등이 무분별하게 남발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그레이브스 상무부 부장관은 “한국은 미국의 중요한 동맹국이자 경제 파트너”라면서 “한미 양국의 협력은 양국 관계뿐만 아니라 20~30년 뒤의 글로벌 경제 지형을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무협 측은 전했다.윤 회장은 오는 17일까지 워싱턴 DC에서 미국 정부 관계자와 상·하원 의원 등을 만나 한국 기업의 통상 애로 사항 등을 전달하고 공급망 협력 강화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전문 기술 등을 보유한 한국 국적자를 대상으로 연간 최대 1만5000개의 전문 취업비자(E-4)를 발급하도록 한 미 의회의 ‘한국 동반자 법안’에 대한 지지도 호소할 예정이다.
2024.05.15 I 김상윤 기자
일본 압박 여전, 한국 “헐값 매각 안된다”…시간 번 네이버
  • 일본 압박 여전, 한국 “헐값 매각 안된다”…시간 번 네이버
  • [이데일리 김현아 박태진 한광범 기자]네이버에 대한 라인 지분 매각 압박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 일본 정부는 여전히 행정지도에 지배적 자본 관계(지분 매각)를 포함하는 입장이나, 정부와 네이버는 ‘헐 값 매각은 안된다’는 공통의 인식을 갖고 있어서다.특히 대통령실과 네이버는 7월 1일까지 라인 야후가 일본 정부에 제출할 행정지도 보고서에 지분 매각을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인해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전망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일본 정부에 제출 보고서에 ‘지분 매각’ 빠져대통령실 관계자는 어제(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네이버가 정부에 입장을 전달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네이버와는 계속해서 소통하고 있다”며 “7월1일까지 일본 정부에 라인 야후가 제출할 행정지도에 따른 조치 보고서에는 지분 매각이 들어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라인 야후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52만 명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와 관련해 7월 1일까지 보고서를 내야 한다. 그런데 이 보고서에 네이버와의 시스템 분리 계획 같은 기술적 대책 외에, 네이버의 라인 지분 매각은 포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가 대통령실에 7월 1일이라는 시한을 맞출 의사가 없음을 전달했고, 양측이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적절한 정보 보안 강화 대책이 제출되는 경우, 일본 정부가 자본 구조와 관련돼 네이버의 의사에 배치되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정부는 라인 야후가 자본구조 변경을 제외한 정보 보안 강화 대책을 제출하고자 한다면, (라인 시스템을 운영하는)네이버에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할 것이다. 필요 시 우리나라 관련 기관의 기술적 행정적 자문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라인 사태’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일본 정부 압박으로 팔 순 없어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의 경영 분리에대한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행정지도에 대한 보고서에 지분 매각을 포함시키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CEO가 지난 9일 결산 발표회에서 “7월 1일까지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변화를 마무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IT 업계에선 네이버가 라인 야후 지분을 팔더라도 일본 정부의 압박때문이어선 안 된다고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 이전부터 네이버는 라인 야후의 최대 주주로서 경영권이나 라인 야후 데이터에 대한 권한은 없었다”면서 “일본 정부가 지분 매각을 강요하지 않는다면, 네이버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적절하게 협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일본 정부 압박 여전…시간 번 네이버하지만, 라인 지분을 둘러싼 한일 갈등이 완전히 해결된 건 아니다. 일본 정부 입장이 여전히 확고하기 때문이다.교도통신에 따르면, 마쓰모토 다케아키 총무상은 대통령실의 입장 표명이 있던 어제, 국무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라인 야후에 대한 행정지도와 관련하여 “(네이버에 의한) 지배적 자본 관계도 포함하여 과제가 있다고 인식한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정부가 자국민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라인 지분을 매각하라는 기존 입장과 일치한다.결국, 일본 정부와 소프트뱅크, 그리고 우리 정부와 네이버가 팀을 이뤄 ‘조속한 지분 매각’과 ‘압박 말라(헐값 안된다)’는 논리로 다투는 형국이다.(그래팍=문승용 기자)네이버의 선택이 관심이다. 지금까지는 ‘미래성장 가능성과 중장기 전략을 고려해 지분 매각까지 포함해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국민의 반일 감정이 거세지면서 국민 기업으로서 ‘당장은 팔지 않는다, 시간에 얽매이지 않겠다’라는 것으로 입장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라인 사태의 불씨가 꺼진 것도 아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양측은 여전히 치열하게 협상할 수밖에 없다. 같은 맥락에서 어제 진행된 라인의 한국 법인인 라인플러스 직원 설명회에서도 당장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 전달됐다. 네이버의 라인 지분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자, 라인플러스 등 한국 관계사 직원 2500명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네이버 관계자는 “어제 라인플러스 대표 간담회에서는 라인에 라인 플러스가 중요한 핵심 회사임이 강조됐고, 직원들에게 걱정할 필요 없이 현재 업무를 잘 수행하면 된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2024.05.15 I 김현아 기자
"쓰러진 부모님도 AI가 찾는다"…'알아서 하는' 삼성 AI시대
  • "쓰러진 부모님도 AI가 찾는다"…'알아서 하는' 삼성 AI시대
  • [수원(경기)=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스마트싱스에 어머니가 4시간 동안 움직임이 없다고 나오네. 혹시 무슨 일이 벌어진 건 아닌지 로봇청소기로 확인해 봐야겠다.”당뇨를 앓는 노모와 떨어져 사는 김삼성(가명)씨는 스마트폰 내 스마트싱스를 보더니 이렇게 중얼댔다. 멀리 떨어져 살아 걱정이 되기 시작한 김씨가 스마트싱스로 부모님 집 평면도에서 안방을 터치하자 원격으로 로봇청소기가 저절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삼성 로봇청소기는 곧장 안방으로 향해 내장된 카메라로 집안 곳곳을 비추며 김씨에게 실시간 영상을 전송했다. 이는 실제 상황을 가정하고 삼성의 AI 패밀리 케어 서비스를 시연한 모습이다.삼성전자 직원이 14일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에 위치한 CX·MDE(고객 중심 멀티 디바이스 경험)센터에서 ‘AI 라이프’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패밀리 케어’ 6월 본격 출시…‘원격 돌봄’ 시대삼성전자(005930)는 지난 14일 경기 수원 영통구 디지털시티에 위치한 CX·MDE(고객 중심 멀티 디바이스 경험)센터에서 인공지능(AI) 라이프 솔루션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CX·MDE센터는 소비자에게 최고의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실제 가정집과 유사한 환경으로 조성한 테스트 공간이다. 삼성전자는 제품 경험을 넘어 모바일부터 TV, 가전까지 사용자 AI 시나리오로 연구를 확장하고 있다.‘패밀리 케어’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고 가족들의 세심한 지원이 필요한 부모님을 위해 개발한 서비스다.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지내는 자녀도 원격으로 가전을 제어해 ‘돌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최대 5명까지 온 가족이 사용 가능하며 오는 6월부터 본격 출시된다. 김씨의 어머니가 당뇨약을 먹을 시간이 되자 스마트싱스로 ‘약 복용 알림’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식탁 위 연동된 스피커가 붉은색으로 변하더니 “약 먹을 시간이에요”라고 말했다. 맞은편에 있는 정수기는 약을 복용하기 좋은 온도로 맞춰 약 200㎖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오는 10월엔 스마트싱스에 연동된 로봇청소기가 단순히 사물을 인지하는 걸 넘어 사람이 쓰러진 상태까지 인식하는 성능도 출시된다. 허태영 삼성전자 상무는 “AI 기능이 지능화되기 때문에 제공하는 서비스도 더 디테일해지고 완벽해질 것”이라며 사생활 우려에 대해선 “가족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정보는 안 보이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선화 상무가 14일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에 위치한 CX·MDE(고객 중심 멀티 디바이스 경험)센터에서 ‘AI 라이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근무 중 자녀 돌봄도…신혼부부, 자취생도 ‘적합’삼성전자가 추구하는 AI 라이프는 한 마디로 ‘알아서 하는’ 집안일이다. 가사 노동 시간과 걱정을 줄여 본인 또는 가족, 친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하기 위해서다.이에 삼성전자는 신혼부부, 영유아 가구, 1인 가구를 위한 최적의 AI 제품 패키지도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지난 1월 4000명을 대상으로 가전 보급률을 조사한 결과 AI 관련 제품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고객은 신혼부부가 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영유아 가구 46% △1인 가구 34%로 순으로 나타났다.집안일이 서툴고 둘만의 시간을 더 중시하는 맞벌이 신혼부부를 위해 삼성전자는 ‘집안일 벌써 끝남’ AI 라이프를 제공한다. 낮엔 비스포크 AI 스팀이 알아서 청소하고, 출근 전 비스포크 AI 콤보에 넣어둔 빨래는 퇴근 시간에 맞춰 건조까지 끝낸다. 1인 가구는 늦은 저녁 방문자가 있을 경우 외부 카메라로 바깥 상황을 보거나 집을 오래 비울 때 저녁마다 조명이 켜지게 설정해 치안 걱정을 덜 수 있다. 자녀가 있는 가구라면 근무 중에도 아이들이 귀가했을 때 손쉽게 돌볼 수 있다. 아이가 도어록 지문 인식으로 집에 들어오면 맞춤 설정으로 조명, 공기청정기 등이 켜지고 “냉장고에 있는 간식 먹어”라는 메시지가 자동 재생된다.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올해 AI 콤보, AI 스팀 등 혁신 가전과 함께 AI 폰, AI 스크린 등 삼성전자 제품에서 ‘AI=삼성’이라는 고객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다양한 AI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며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AI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며 “나이가 많으신 시니어를 돕는 ‘패밀리 케어’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직원이 14일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에 위치한 CX·MDE(고객 중심 멀티 디바이스 경험)센터에서 ‘AI 라이프’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2024.05.15 I 조민정 기자
'농슬라' 대동·TYM 실적 악화 언제까지
  • '농슬라' 대동·TYM 실적 악화 언제까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동(000490)과 TYM(002900) 등 국내 농기계 회사가 급격히 후진하고 있다. ‘코로나19’ 수출 특수가 끝나면서 좋지 않았던 지난해에 이어 1분기에도 실적이 악화됐다. 고금리 여파로 시장이 축소됐을 뿐만 아니라 판매관리비(판관비)와 원가가 상승하면서 수익성 악화가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동과 TYM의 2023년 1분기 및 2024년 1분기 실적. (자료= 금융감독원, 단위= 억원)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동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6%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624억원으로 9.6% 줄었다. 경쟁사 TYM(002900)도 1분기 영업이익이 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9% 급감했다. 매출액도 2231억원으로 5.5% 감소했다. 두 회사 모두 매출보다 이익이 더 크게 줄었다.이유는 국내외 농기계 시장 자체가 위축된 여파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국내와 북미 농기계 시장(농협 융자 기준)은 전년보다 각각 12%, 15% 축소됐다. 국내는 생산비 상승과 곡물가격 하락이 맞물려 농가 실질소득이 감소한 데다 정부 보조사업도 축소된 여파로 분석된다. 북미는 이상 기온(한파 및 강수)에 따른 판매 성수기 도래가 늦어졌다. 고금리와 11월 대선 영향으로 농가를 포함한 전반적인 소비심리도 위축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비용면에서는 대동은 판관비가, TYM은 원가율이 올랐다. 1분기 대동 판관비는 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금액으로는 129억원이 증가했다. 대동 관계자는 “모빌리티와 로봇 등 미래사업에 따른 채용 확대로 인건비 등이 증가했다”고 했다. 대동모빌리티는 인력이 지난해 300명 수준에서 현재 400명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TYM 관계자는 “해상 운임 등 해외운송비가 2배 이상 상승했고 북미 시장 상황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전년 대비 원가가 다소 상승했다”고 했다. 실제 매출액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인 원가율은 지난해 70.5%에서 79.3%로 커졌다.북미 시장에서 대동과 TYM이 누렸던 코로나 특수는 2022년에 끝난 상황이다.손현정 유안타증권 스몰캡(소형주) 애널리스트는 “코로나가 엔데믹(풍토병)으로 끝나면서 미국에서 국내 농기계 판매로 제일 컸던 하비팜(취미농)수요가 없어졌다”며 “기준금리 자체가 높은 상황에서 대출을 통해 농기계를 사는 수요는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취미농은 전문 농업인이 아니라 개인이 50마력 미만의 중소형 트랙터를 사용해 앞마당 정원과 개인 농장을 가꾸는 것을 말한다. 농업을 생업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금리 영향에 민감하다. 미국 중앙은행 기준금리는 2022년 1월만 해도 0.25%(상단기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7월 5.50%로 525bp 급등해 유지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누적 국내 미국향 중소형 트랙터 수출액은 4억8000만달러에서 3억4000만달러로 28% 급감했다.대동은 북미 초성수기인 2분기에 맞춤형 판매촉진 전략을 강화해 승부를 걸 계획이다. 대동 관계자는 “60~140마력대의 중대형 트랙터 판매를 위해 대동의 플래그쉽 대형 트랙터인 HX와 올해 전세계에 동시에 내놓은 중형 트랙터 GX를 앞세워 트랙터와 작업기 패키지 상품 확대, 트랙터 무이자 할부, 신규 딜러 초기 구매 프로그램 등을 시행한다”면서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보여 가장 경쟁력 있는 3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도 집중 공략한다”고 했다.대동은 또 소형 건설장비(CCE)시장에도 침투한다. 이를 위해 북미 건설장비 전문 딜러를 최대한 영입하고 기존 카이오티(대동 수출 브랜드) 농기계 딜러에 대한 CCE 제품 및 세일즈 교육을 강화해 올해 북미에서 1000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CCE 시장은 연평균 4%씩 성장 중이다. 이외 대동은 연 6만대 규모의 세계 4위 시장인 튀르키예(터기) 공습도 시작한다. 대동은 지난해 말 튀르키예 아랄(Aral) 그룹과 올해부터 5년간에 3500억원 규모의 트랙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TYM도 북미에서 중대형 제품 판매를 늘릴 예정이다. TYM 관계자는 북미 시장에서 자체 브랜드(직수출)를 강화하고 수익성이 높은 ‘T115’, ‘T130’ 중대형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필리핀에서 트랙터 900대를 수주하는 등 시장이 조금씩 다변화되고 있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중대형 트랙터 판매가격은 중소형 대비 3~5배 높다. TYM은 국내 시장에서도 최근 인기 있는 70마력대에서 ‘T70’ 신제품을 출시했는데, 이어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2024.05.15 I 노희준 기자
무대 밖 발레 무용수의 일상, 궁금하세요?
  • 무대 밖 발레 무용수의 일상, 궁금하세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은 ‘제14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공식 초청작 ‘더 발레리나’를 오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유니버설발레단 ‘더 발레리나’의 한 장면. (사진=유니버설발레단)‘더 발레리나’는 무대 위에서 빛나는 순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발레 무용수의 일상을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클래식 명곡과 어우러진 네오클래식 발레와 창작발레의 향연, 대사를 입힌 독특한 구성, 긴장을 더하는 치밀한 심리 묘사, 속도감 있는 무대 전환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매력’을 지닌 작품이다.한 편의 브이로그를 보는 듯 발레단 연습실의 생생한 일상부터 무대와 백스테이지의 모습을 한 편의 공연으로 만날 수 있다. 2023년 초연 당시 기존 발레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무용수들의 삶을 밀고 있게 그려낸 신선한 주제와 연출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안무를 맡은 유병헌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은 “단원들에 대한 믿음과 애정 을 가지고 오랜 시간 심사숙고 끝에 만든 작품”이라며 “무대 위에서 아름답게 빛날 순간을 위해 무용수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많은 연습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발전하는 모습을 통해 발레 예술의 진정한 가치를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수석무용수 이현준, 캐릭터 솔리스트 알렉산드르 세이트칼리예프가 ‘발레 마스트’ 역, 수석무용수 홍향기, 한상이가 ‘주역 무용수’ 역과 ‘신예 무용수’ 역으로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티켓 가격 3만~8만원. 예술의전당,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4.05.15 I 장병호 기자
나주 금동신발 출토 10주년…나주서 국제학술대회
  • 나주 금동신발 출토 10주년…나주서 국제학술대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나주시, 동신대 영산강문화연구센터와 함께 오는 16일 전남 나주시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1층 대강당에서 ‘나주 다시고분군과 주변유적 조사·연구 현황과 의의’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국가유산청 출범(5월 17일)과 더불어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보물) 발굴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나주 다시고분군’은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는 복암리고분군 외에도 국가지정유산이 아닌 인근의 정촌고분 등을 비롯한 나주 다시면 일대의 고분들을 일컫는다.학술대회는 기조강연과 7개의 주제 발표, 종합 토론으로 구성된다. 기조강연은 노중국 계명대학교 명예교수가 ‘영산강 고대문화유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전략’을 주제로 영산강유역 옹관고분군의 특징을 소개하고,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준비사항을 제안한다.이어 진행되는 주제발표에서는 △나주 다시고분군과 주변유적 조사성과와 의의 △삼국시대 나주 다시고분군 조영세력의 변천과 역사적 의미 △다시고분군 구슬에서 보이는 해양 문화와 교류 다양성 △유라시아 고분문화의 맥락에서 본 영산강 유역 마한고분군의 의의 △다시고분군의 사적지정 및 활용방안 등을 살펴본다.이어 △중국 고대 묘장 대유적의 보호와 활용(절강성 안길) △규슈 고분의 정비(후쿠오카현) 등 해외 고분 정비·복원사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 2개의 발표가 순서대로 진행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해양 및 대륙과 다양하게 교류해온 나주 다시고분군 세력의 역사를 학술적인 관점에서 검토해본다. 중국, 일본의 유적 정비·복원 비교 사례를 기반으로 다시고분군의 정비·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4.05.15 I 이윤정 기자
게임스톱·AMC 이틀째 폭등…채권왕 '그로스'도 옵션거래
  • 게임스톱·AMC 이틀째 폭등…채권왕 '그로스'도 옵션거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게임스톱, AMC 등 이른바 ‘밈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이 이틀째 폭등했다. 팬데믹 시기에 개미주식투자자들에게 유명했던 키스 질(Keith Gill; 포효하는 고양이)이 3년 만에 X(옛 트위터) 계정에 게시물을 올리면서 2021년 뉴욕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이른바 ‘게임스톱 사태’가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게임스톱 60.1%..AMC 32% 또 폭등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게임스톱 주식은 전거래일 대비 60.1% 급등한 48.75달러에 마감했다. 장 초반 64.83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날 74.4% 오른 데 이어 이틀째 급등세다. 이틀만에 179% 급등했다. 3년 전 밈주식 열풍을 일으켰던 키스 질이 3년 만에 X(옛 트위터) 계정에 게시물을 올리면서 게미투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그는 의자에서 앞으로 기대 게임 컨트롤러를 만지는 한 남자의 이미지를 올린 뒤 ‘앞으로 바쁜 몇주가 될 거야, 형제여’라는 드라마 대사 등이 담긴 동영상 게시물을 별다른 설명 없이 연이어 올렸다. 키스 질은 2020년 여름 ‘포효하는 고양이’(Roaring Kitty)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레딧 증권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에서 게임스톱 주식 매수를 추천하며 ‘개미의 난’을 주도한 인물이다. 키스 길은 게임스톱 기업전망을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공매도를 건 헤지펀드를 겨냥해 개미군단들의 매수세를 이끌었고, 숏커버링(광매도 청산을 위한 환매수)를 위해 다시 기관투자가들이 물량을 확보하는 행렬이 이어지면서 주식이 다시 폭등하기도 했다. 지난 2021년 1월 게임스톱 주가는 장중 120.75달러까지 치솟았다.게임스톱의 급등과 함께 밈 주식이었던 AMC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도 이날 31.98% 급등한 6.85달러에 마감했다. 장초반 11.88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틀간 상승률은 135.4%다.2021년 ‘게임스톱 사태’ 를 이끈 키스 질.◇3년 전 비하면 거래량은 적어…공매도세력 평가손실밈 주식 부활은 2021년 게임스톱 열풍으로 새로운 세대의 아마추어 투자자가 등장한 이후 ‘디젠(degen)’ 거래가 지속적으로 시장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디젠 투자자들은은 퇴보하다(degenerate)의 줄임말로, 주식의 펀더멘털보다는 투자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더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다른 투자자들이 동참할 경우 빠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잠재력에 끌려, 큰 위험과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밈주식을 사고 있다.다만 3년 전 밈주식 폭등사태에 비하면 아직은 거래량은 미미한 수준이다. 반다 리서치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3일 게임스톱과 AMC의 소액거래자의 유입액은 각각 1580만달러, 3750만달러였다. 이는 지난 2021년 1월말 게임스톱의 일일 최대 유입액인 8750만달러와 1억7000만덜러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다.S3 파트너스의 추산에 따르면 지난 13일 게임스톱 폭등으로 공매도자들은 8억달러 이상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대부분 헤지펀드인 공매도 세력은 주식을 빌려서 나중에 더 낮은 가격에 다시 사들여 이익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공매도를 한다. S3파트너스는 게임스톱 발행 주식 중 약 4분의 1이 공매도 된 것으로 보고 있다. S3 파트너스의 예측 분석 담당 상무이사인 이호르 두사니우스는 “공매도자가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해 주식을 되사는 숏 커버링으로 게음스톱의 주가를 더욱 높일 수 있다”며 “또한 주가가 더 하락할 것이라고 베팅하는 새로운 공매도를 끌어들일 수 있다”고 했다. ◇채권왕 빌 그로스도 게임스톱 옵션 거래채권왕 빌 그로스 야누스 캐피탈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게임스톱 거래에 관여하고 있다. 그는 소셜미디어 X에 “‘게임스톤크’(gamestonk: (게임스톱과 ‘맹폭격’을 뜻하는 Stonk의 합성어)는 유행이 지났다(pass)”라며 “어떤 것이 만화 속에 똑바로 앉아 있는 남자보다 더 나은 매수 신호일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매수? 매도? 저는 아니다”며 “400% 연 평균 변동성을 판다”고 글을 올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는 연간 변동성 400% 주식 상품을 판매하는데, 게임스톱 주가 40달러에 콜(매수)과 풋(매도) 계약을 걸어뒀다. 같은 만기 같은 행사가의 같은 포지션에서 매수 또는 매도의 2개 계약을 동시에 취하는 스트래들(straddle) 방식이다. 게임스톱 주가가 18달러에서 62달러 사이에 있을 데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주가가 40달러에 가까워지면 가장 큰 이익을 얻는 방식이다. 빌 그로스는 AMC에도 10달러에 스트래들 계약을 체결했다.
2024.05.15 I 김상윤 기자
김희선, 유해진과 술자리 비화…"3차까지 갔다"
  • 김희선, 유해진과 술자리 비화…"3차까지 갔다"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김희선이 유해진과의 술자리 비하인드를 털어놨다.오는 16일 첫 방송되는 tvN 동네 친구 번개 프로젝트 ‘밥이나 한잔해’는 네이버TV와 유튜브를 통해 ‘우리끼리 한잔해’를 공개했다. ‘우리끼리 한잔해’는 연출을 맡은 진보미 PD와 MC 김희선, 이수근, 이은지, 더보이즈(THE BOYZ) 영훈이 회식 자리에서 비하인드 토크를 나누는 콘텐츠다.공개된 영상에는 캐스팅 비하인드부터 첫 촬영 후기, 멤버들의 주량 등 촬영 당시 생생한 에피소드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먼저 진 PD는 “첫 촬영을 해봤을 때 실제로 불러서 나오시는 분들이 꽤 있었다. 이게 우리들 뿐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시청자분들도 도전해 봄직한 일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1회 때 오신 게스트들이 개개인의 명성과 인지도를 떠나서 나가실 때 ‘이렇게 찍어도 돼요?’라고 말할 정도로 회식 같은 편안한 분위기라는 후기를 남겨주셨다. (‘밥이나 한잔해’를 보고) 시청자들도 즐거운 모임을 많이 만드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에 오신 분들이 즐기고 가실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드는 게 프로그램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사진=tvN)새로운 조합의 4MC를 캐스팅하게 된 비하인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진 PD는 “다양한 연령대와 다양한 직업의 조합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텐션이 좋은 저희 MC분들께 함께 해달라고 부탁드렸다”라고 전했다.특히 팀 내 유일한 아이돌이자 비주얼 막내인 영훈을 섭외하게 된 과정을 이야기하며 “음악방송 MC까지 하고 있어 젊은 친구들도 많이 알고 있겠다 싶었고, 술까지 잘 먹는다고 하니 ‘아주 제대로 된 청년이다’라고 생각했다”라고 칭찬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우리끼리 한잔해’를 통해 MC들의 주량도 공개됐다. 이수근은 “(이)은지가 잘 마시고, 영훈이는 계속 마시는 스타일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영훈은 “사실 첫 촬영이라 긴장해서 ‘먹고 빨리 취하자’라는 마인드였다”라고 고백했다.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스타일인 이수근은 “나 취했다는 것을 본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아무리 많이 마셔도 다 보내주고 택시 태워준다”고 덧붙였다.분위기에 따라 주량이 달라진다는 김희선은 “번개 모임 하면 편의점 앞이 생각난다. 그렇게 먹는 게 참 좋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이어 “영화 촬영할 때 유해진 배우와 편의점 3차까지 간 적이 있다. 편의점에는 모든 주종이 있고, 배고프면 컵라면이나 이것저것 먹을 수 있어서 좋다”라며 기억에 남는 유해진과의 술자리 비화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밥이나 한잔해’는 MC들이 한 동네에 방문해 그 지역에 거주하는 지인 및 셀럽들을 즉흥적으로 불러 동네 맛집에서 토크하고, 이후 게임을 통해 동네 주민들에게 한턱 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6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2024.05.15 I 최희재 기자
학칙 변경도 검토…의대생 특혜 논란에 "휴학 처리해야"
  • 학칙 변경도 검토…의대생 특혜 논란에 "휴학 처리해야"
  • [이데일리 신하영 김윤정 기자] 정부와 대학이 의대생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학사일정을 조정하고 의사 국가시험(국시)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유급을 각오하고 수업 거부 중인 의대생들에게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서울시내 한 의과대학.(사진=뉴시스)14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교육부에 ‘학사 운영 조치계획’을 제출한 대학은 의대 운영 40개교 중 37개교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3일 공문에서 의대생 집단 유급을 방지하기 위한 △탄력적 학사 운영 계획 △임상실습 수업 관련 조치계획 등을 제출해 달라고 주문했다.이날 교육부가 공개한 이들 대학의 학사 운영 조치계획에 따르면 대학들은 의대생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한 해법으로 ‘1학기 유급 미적용’ 특례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받는데 의대생들은 한 과목이라도 F를 받으면 유급되기 때문이다. 대학들의 계획은 이런 학칙에 특례를 적용, 집단 유급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1학기에 학점을 취득하지 못한 과목은 2학기에 이수하도록 하는 방안도 담겼다. 일부 대학에선 동영상 강의를 내려받기만 하면 ‘출석’으로 인정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학사 운영 계획을 제출한 대학 중 절반가량이 본과 4학년들을 위한 의사 국가시험(국시) 연기를 건의했다. 지금 수업을 시작해도 7월 말 시작하는 국시 원서 접수 전까지 임상실습 시수(총 52주, 주당 36시간 이상)를 채우기 어려워서다. 대학들이 제시한 학사 운영 계획은 대부분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고등교육법에 따라 연간(매 학년) 30주 이상의 수업만 확보하면 탄력적으로 학사일정을 조정할 수 있어서다. 교육부 관계자도 “매 학년에 30주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는 법령 외에는 모든 것이 학칙에 위임돼 있다”고 했다.학생들 사이에선 이러한 조치가 의대생에 대한 ‘과도한 특혜’에 해당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서울 소재 사립대에 재학 중인 김모 씨는 “수업에 빠져도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는 방침인데 이는 의대생들에 대한 특혜”라며 “의대생 다수가 수업에는 나오지 않고 놀러 가거나 술 마시러 다니고 있다고 들었다”고 했다. 또 다른 서울 소재 사립대 이모 씨 역시 “주변에 보면 휴학계 내고 이참에 해외여행을 가는 의대생도 있다”며 “차라리 휴학 처리를 해주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했다. 졸업생인 김모 씨는 “요즘에는 졸업 전 취직해 출근을 위해서도 수업을 면제해주는 제도가 금지되다시피 했는데 수업을 거부하는 의대생들을 위해 학칙까지 바꾸는 건 명백한 봐주기”라며 “자기 행동에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분위기가 만연하게 될까 걱정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의대생들이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가진 의사로서의 소양을 기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교육부는 특혜 논란에 대해 ‘의대 내 집단행동 강요’ 분위기를 감안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금은 일반적 상황은 아니며 수업받고 싶어도 못 받는 학생들이 피해를 보면 안 되기에 법령안에서 최대한 학생들을 구제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의사 국시 소관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국시 연기 요청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의사국시는) 실기·필기 시험으로 나뉘어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연속해 진행되는 과정”이라며 “이것들을 미루게 되면 전체 일정이 다 뒤로 미뤄지는 부분이 있어서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추가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에도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들이 국시 응시를 거부하고 집단 휴학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정부는 의대 증원을 포기하며 이들에게 재응시 기회를 부여했다.
2024.05.15 I 신하영 기자
‘건강식품’ 이미지에 ‘훨훨’…‘수출 날개’ 단 K음료
  • ‘건강식품’ 이미지에 ‘훨훨’…‘수출 날개’ 단 K음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건강한’ 이미지를 덧입힌 국내 음료가 해외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음료업계의 지난해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데다 올 1분기 실적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음료업계는 최근 한류의 인기에 더해 식혜, 알로에 등 건강식품 이미지를 내세운 제품들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자료=한국무역협회, 단위:천달러)1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음료 수출액은 지난해 5억3881만 달러(한화 약 7374억원)로 전년대비 11.9%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수출액도 1억3763만 달러(한화 18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9% 성장했다. 국내 음료 수출액은 2021년(4억5295만 달러), 2022년(4억8165만 달러) 등 최근 꾸준히 성장 중이다.특히 음료 가운데 식혜의 성장폭이 컸다. 식혜 음료의 지난해 수출액은 171만 달러(한화 23억원)으로 절대적 수치는 작지만 성장률은 32.5%로 가장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식혜는 전통음료 중 하나지만 해외에서는 건강음료라는 인식이 강한 편”이라며 “최근 음료 수출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해외에서 건강 음료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식혜, 알로에, 인삼 등 건강한 이미지가 부여된 국내 음료들의 수출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최근 2~3년간 급속도로 퍼진 한류의 인기가 함께 더해지면서 식혜 등이 더 많이 알려지고 건강식품이란 인식도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의 성장폭이 컸다. 지난해 국내 음료의 중국 수출액은 1억7855만 달러로 전년대비 32.4% 늘었다. 중국은 국내 음료의 최대 수입국이기도 하다. 지난해 기준 중국에서 한국음료의 시장점유율은 24%에 달한다. 역시 식혜, 알로에 등의 건강음료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밖에도 국내 음료의 주요 수출국은 미국(8039만 달러), 베트남(6132만 달러), 홍콩(3188만 달러), 인도네시아(1931만 달러) 등이 있다. 특히 홍콩의 경우 국내 음료 수출액이 전년대비 110%나 늘었다. 이곳에서는 유자차나 매실차 같은 전통 음료 중심으로 인기를 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음료업계도 해외시장 개척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비락식혜’를 최근 집중적으로 밀고 있는 팔도의 지난해 음료 수출액도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비락식혜의 경우 올 1분기에도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3% 늘었다. 수출용 ‘비락식혜’. (사진=팔도)팔도는 올해 비락식혜로 동남아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또 건강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엔 처음으로 당류 ‘제로’(0)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제품군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비락식혜의 할랄 인증을 마치고 올해부터 인구가 많은 동남아 무슬림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지 유통 채널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해외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롯데칠성(005300)음료도 현재 주류대비 음료 부문의 비중이 크진 않지만 꾸준히 글로벌 시장 확대를 꾀하는 상황이다. 대표제품은 밀키스, 레쓰비, 알로에 등인데 최근엔 수출 주력제품으로 알로에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 1분기 알로에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 늘었다. 올해 주요 수출 전략은 동남아 중심, 그리고 판매채널 확대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한인 시장 중심 영업 구조에서 벗어나 각 국가들의 대형 유통채널에 신규 입점하는 등 판매채널 확대를 꾀할 것”이라며 “필리핀 등을 교두보로 지역별 특성과 소비자 수요에 맞춘 제품을 통해 신규 개척 국가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초점을 맞춘 식음료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국내 음료들도 각광을 받는 모양새”라며 “한류 콘텐츠를 통해 국내 음료의 인식을 키운만큼 지역 특성을 살린 제품군을 꾸준히 개발해나가는 것이 숙제”라고 말했다.
2024.05.15 I 김정유 기자
'돌싱글즈5', MZ 돌싱들의 이혼 사유…"코에서 식도까지 튜브 달아"
  • '돌싱글즈5', MZ 돌싱들의 이혼 사유…"코에서 식도까지 튜브 달아"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돌싱글즈5’에 출연한 90년대생 돌싱남녀들이 충격적인 이혼 사유를 고백한다.오는 16일 방송하는 MBN ‘돌싱글즈5’ 2회에서는 8인의 돌싱남녀 김규온, 박혜경, 백수진, 손민성, 손세아, 심규덕, 장새봄, 최종규가 제주도의 아름다운 ‘돌싱 하우스’에서 자신의 인연을 찾기 위해 탐색전을 벌인다.앞서 첫째날 저녁 자리에서 손민성과 장새봄의 이혼 사유가 공개된 데 이어 이날 나머지 6인은 더욱 놀랍고 충격적인 결혼 스토리 및 이혼 사유를 털어놓는다.한 돌싱남은 “결혼 생활을 하며 아내가 점점 나를 부끄러워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네가 (나와 우리 집안에) 어울리는 사람이야?’라는 이야기를 들은 뒤 상처를 받아 입으로 밥을 먹을 수가 없었다”고 밝힌다.이어 “결국 코에서 식도로 연결되는 튜브를 달았고, 내 상태를 알게 된 회사에서 일찍 들어가 보라고 해서 집에서 쉬게 됐다”고 고백한다. 그의 안타까운 이야기에 5MC 이혜영, 유세윤, 이지혜, 은지원, 오스틴 강은 “그 정도까지 갈 정도면 완전 스트레스를 받았구나”라며 공감한다.잠시 후 또 다른 돌싱남은 ‘X’(전 배우자)에게 프러포즈를 했던 당시를 회상하자마자 펑펑 눈물을 흘려, “무슨 사연이 있었길래…”라는 반응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 한 돌싱녀는 “이 방송을 본다면 나와 연락이 끊겼던 친구들이 깜짝 놀랄 것”이라며 소송으로 결혼 생활을 정리하게 된 충격 전말을 공개한다.돌싱녀의 사연을 들은 은지원은 “여기가 최악이네”라며 혀를 내두르고, 이지혜는 “전말을 알고 보니 그릇이 참 큰 사람이다”라며 돌싱녀를 위로한다.유세윤은 별거 후 이혼을 선택하게 된 한 출연자의 사연에, “만약 다시 합칠 의지가 있다면 부부 사이에 별거를 시작하는 건 아닌 것 같다”라는 의견을 전한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결혼 생활을 10년, 20년 한 상태라면 별거를 통해 상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결혼 1~2년 후 별거를 한다면 자유로웠던 싱글 상태의 나로 돌아가 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돌싱글즈5’는 오는 16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4.05.15 I 최희재 기자
MSCI한국지수에 HD현대일렉트릭 편입…카카오페이 제외(종합)
  • MSCI한국지수에 HD현대일렉트릭 편입…카카오페이 제외(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글로벌 지수인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이 14일(현지시간) 정기리뷰를 통해 한국 지수에 알테오젠, 엔켐, HD현대일렉트릭을 편입한다고 밝혔다. 반면 한온시스템 카카오페이, 강원랜드, 삼성증권은 제외했다.MSCI는 미국의 초대형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개발한 세계시장 지수로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MSCI 정기 리뷰는 주식시장 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시가총액이 커진 종목을 새로 편입하고 시가총액이 줄어든 종목을 편출하는 지수 관리 작업이다. 편입 기준에는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이 활용된다.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MSCI는 5월과 11월 반기 리뷰와 2월과 8월 분기 리뷰 등 1년에 네 차례에 걸쳐 지수 구성 종목을 변경한다. 5월 MSCI 정기변경의 종목 편출입은 지난달 17일부터 마지막 10거래일 중 임의 지정된 거래일 기준으로 선정됐다. 5월 정기변경 결과는 5월31일에 지수에 반영돼 6월3일부터 효력이 발생된다.알테오젠(196170) HD현대일렉트릭(267260) 엔켐(348370)은 최근 주가 상승을 통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 기준을 모두 충족했던 만큼 일찌감치 MSCI 한국지수 편입이 예상됐다. 반면 삼성증권(016360) 강원랜드(035250) 한온시스템(018880)은 시총이 상대적으로 작아 편입 우선순위에서 밀렸고, 카카오페이(377300)는 유동 시총 컷오프 하회로 각각 편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4.05.15 I 김상윤 기자
“고부가 집중” CJ제당 ‘라이신’ 악재 털고 올해 ‘질주’ 할까
  • “고부가 집중” CJ제당 ‘라이신’ 악재 털고 올해 ‘질주’ 할까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올해 본격적인 실적 반등 채비에 나서고 있다. ‘아픈 손’으로 꼽혔던 바이오 사업이 반등할 조짐을 보이기 시작해서다. 그동안 사료용 아미노산 ‘라이신’에 편중됐던 사업구조를 고부가가치 품목들로 재편해 온 효과가 컸다. 여기에 해외 식품 사업의 호조세도 이어지는 중이다. 비비고 만두를 넘어서 이젠 냉동 치킨, 즉석밥 제품까지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CJ제일제당의 아미노산 제품들 (사진=CJ제일제당)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CJ대한통운 제외 개별기준)의 올해 1분기 바이오 사업 매출액은 1조2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78억원으로 55%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사료용 아미노산을 고부가 소재들로 재편한 것이 주효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경쟁기업이 많고 단가가 적은 ‘라이신’ 대신 수익성이 높은 ‘트립토판’ 등의 비중을 높여왔다.실제로 지난 1분기 트립토판(44%)을 비롯해 스페셜티 아미노산(32%)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프리미엄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 역시 신규 수요를 확대해 매출이 62% 늘었다. 이외에도 알지닌, 히스티딘, 발린 등 품목의 바이오 매출 비중이 역대 최고(22%)를 기록했다.CJ제일제당은 2022년까지만 해도 라이신을 통해 상당한 매출을 올렸다.하지만 중국의 경기침체가 문제였다. 돼지고기 소비량이 감소하면서 라이신 수요도 줄었다. 특히 경쟁기업의 저가 공세도 이어지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이 때문에 항상 실적의 발목을 잡혔다. 라이신 등 사료용 아미노산은 가축의 발육 촉진제로 보통 돼지고기의 수요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린다.CJ제일제당은 앞으로 고부가가치 품목 확대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바이오 파운드리 분야에 본격 진출해 신규 생산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경쟁업체가 적고 가격대가 높은 품목의 매출 비중이 늘면 늘수록 글로벌 사료 시장의 악화 속에서도 꾸준히 수익성을 낼 수 있다는 복안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식품 사업과 스페셜티 아미노산 중심으로 판매량의 성장세가 지속하고 있는 추세”라며 “곡물 투입단가 안정화와 바이오 사업의 체질 개선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수익성 개선 모텀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식품 사업에서 K푸드의 지배력을 공고화하는 것도 실적 전망을 밝히는 요인으로 꼽힌다.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매출 4조4442억원, 영업이익 2670억원을 거뒀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0.8%, 77.5% 증가한 수치다. 해외 식품 사업의 선전이 배경이다. 만두, 롤, 가공밥, 김치, 고추장 등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앞세워 핵심 권역인 북미를 비롯해 신시장인 유럽과 호주에서도 성장을 이어갔다. 한편 CJ제일제당과 같이 식품과 바이오 사업을 이끌고 있는 대상도 올해 1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 ‘종가’ 김치 등의 해외 수출이 확대하고 바이오 사업의 체질 역시 강화한 영향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상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동기대비 81.9% 증가한 45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3% 늘어난 1조195억원으로 예상된다.
2024.05.15 I 한전진 기자
  • 틱톡 콘텐츠 이용자, ‘사용 금지 법안’ 내놓은 美 정부 고소
  • [이데일리 유현정 기자] 14일(현지시간) 8명의 틱톡 콘텐츠를 활용하는 이용자들이 미국 정부를 고소했다. 이들은 ‘중국에 본사를 둔 모회사가 1년 이내에 지분을 매각하지 않으면, 사용을 금지’ 하는 틱톡에 대한 새로운 연방법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콘텐츠 사용자 측 변호사들은 소송에서 이 법이 사용자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수정헌법 제1조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주장했으며, 이는 지난주 회사가 제기한 별도의 소송에서 틱톡이 제기한 법적 주장을 반영한다. 이번 소송을 제기한 이들은 콘텐츠 제작자들로, 이전에 틱톡 광고에 출연한 텍사스에 거주하는 목장 주인, 일상 생활을 보여주고 LGBTQ 문제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는 애리조나의 콘텐츠 제작자를 포함하여 다양한 이용자들이다.소송에서는 창작자들이 “틱톡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배우고, 대의를 옹호하고, 의견을 공유하고, 커뮤니티를 만들고, 심지어 생계를 꾸리기까지 한다”고 밝혔다.그들은 “틱톡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 상당한 청중을 모으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새롭고 다양한 사고방식을 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모든 것은 틱톡의 연설 호스팅, 큐레이팅 및 전파에 대한 참신한 방식 덕분”이라고 덧붙이며, 새로운 법이 권리를 박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4.05.15 I 유현정 기자
롯데마트PB, 2024 몽드 셀렉션 금상 등 수상
  • 롯데마트PB, 2024 몽드 셀렉션 금상 등 수상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마트는 자체 PB인 ‘오늘좋은’과 ‘요리하다’가 세계적 권위의 국제 품평회 ‘2024 몽드 셀렉션(Monde Selection)’에서 우수한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금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서 2024 몽드셀렉션 수상 PB 상품을 홍보하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마트) 몽드 셀렉션은 1961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창립된 국제 식품 품질 평가 인증 기관이다. 전문 셰프, 소믈리에, 영양 컨설턴트 등으로 구성된 80여명의 전문 평가단이 맛과 향, 식감, 패키지 등 25가지 이상의 기준으로 평가해 시상한다. 올해도 90여개국에서 총 3000여개가 넘는 상품이 참여해 평가를 받았다.롯데마트는 올해 출품한 PB 상품10개 품목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요리하다 로제누들떡볶이 △오늘좋은 단백질바 △오늘좋은 왕소라형과자 △오늘좋은 두부과자는 출품한 품목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금상을 수상했다. △요리하다 바삭야채 김말이 △요리하다 리얼새우볶음밥 △요리하다 고기짜장 △오늘좋은 새우스낵 두툼바삭 △오늘좋은 복숭아 아이스티 제로 5개 품목은 은상을, △요리하다X다리집 떡볶이는 동상을 받았다.롯데마트는 지난해 몽드 셀렉션에서 ‘요리하다 국물라볶이’ 금상 수상을 비롯해 출품한 6개 PB 상품 전체 수상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수상을 통해 다시 한번 세계적으로 롯데마트의 PB 상품의 맛과 품질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이번에 출품한 상품들은 모든 평가 기준에서 고른 점수를 기록했으며, 특히 맛과 향, 패키지 평가 영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롯데마트의 PB 전문 MD와 FIC(Food Innovation Center) 소속 셰프의 협업과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상품별 최적의 맛을 구현한 점, 상품의 핵심 특징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성을 높인 PB 전용 패키지를 개발한 점 등이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금상을 수상한 ‘오늘좋은 단백질바’는 초콜릿과 견과류, 크랜베리 등이 들어있어 식감이 다양하고, 단맛과 고소한 맛, 상큼한 맛이 조화로워 풍미가 우수하다는 평을 얻었다. ‘오늘좋은 단백질바’는 일반 상품과 비교해 가격은 15% 가량 저렴한 반면 단백질 함량은 약 20% 가량 높아,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줄곧 단백질바 상품군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중인 인기 상품이다. 롯데마트는 이번 몽드 셀렉션 수상을 기념해 오는 29일(수)까지 PB 상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 ‘요리하다 로제 누들 떡볶이(400g)’와 ‘요리하다X다리집 떡볶이(385g)’는 엘포인트(L.POINT) 회원에게 각 1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요리하다 바삭 야채김말이(600g)’는 2000원 할인해 3990원에 판매한다. 또한 롯데마트와 슈퍼, 롯데온에서 운영하는 롯데마트몰에서는 ‘오늘좋은 단백질바(50g*3입)’를 비롯해 2023~2024 몽드셀렉션 수상 16개 품목을 대상으로 엘포인트 10배 추가 적립 행사도 진행한다.문경석 롯데마트·슈퍼 식품PB개발팀장은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PB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몽드 셀렉션 식품 분야에서 출품 전 품목 수상이라는 영예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요리하다와 오늘좋은 신상품을 꾸준히 선보여, 국내외 PB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4.05.15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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