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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이데일리TV…달라진 셋 '앵커·스핀·스크롤'
  • 확 바뀐 이데일리TV…달라진 셋 '앵커·스핀·스크롤'
  • 이데일리TV 개장 방송 '마켓 나우' 1부 진행자 김호수(왼쪽) 아나운서와 고은별 아나운서.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이데일리TV가 오늘(8일) 전면 개편 첫 방송을 합니다. 달라진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앵커 ‘걸크러시 페어 17년차 베테랑 총출동’ 달라진 이데일리TV는 전문성을 갖춘 앵커들이 새롭게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쉽고 정확하게 투자정보를 전달합니다.새벽을 여는 ‘Market Signal’의 정다인, 이은주 걸크러시 페어를 시작으로, 이데일리TV 간판 앵커인 김호수, 고은별 아나운서가 ‘Market Now’ 1부로 시장을 엽니다.이데일리TV 보도국 이혜라 기자는 ‘Market Now’ 2부에서 각계 오피니언 리더 및 이데일리 전문기자들과 함께 경제를 보는 시각을 넓혀드립니다. ‘Market Now’ 3부는 17년 경력의 이지혜 기자 진행 아래 하루의 투자전략을 점검합니다. 장 마감을 향해 달리는 ‘Final Shot’은 최효은, 신유정 아나운서가 공동 진행을 맡아 신구 조화 케미를 보여줍니다.새벽 6시 밤사이 뉴욕 증시 소식을 생생하게 전하는 마켓 시그널 진행자 정다인, 이은주 아나운서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스핀 ‘한눈에 들어오는 투자지도’ 이데일리TV가 이번 개편을 맞아 새롭게 선보인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 Stock·Portfolio·Investment·News)은 방송 중 실시간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투자 정보를 전달해, 성공투자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이데일리TV-스핀은 시장 주도 테마는 물론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을 포착해 실시간으로, 한눈에 들어오는 투자지도 형태로 보여 드립니다. 독자적인 알고리즘으로 기관 투자가나 외국인 등이 지속적으로 매수하는 종목을 실시간 알려주며 기업 분석정보도 클릭 한번이면 볼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TV와 손잡고 스핀을 개발·운영하고 있는 정우영 실전투자연구소 대표는 오후 1시 ‘Market Now’ 3부에 직접 출연해 외국인, 기관 수급 데이터와 종목 실적을 토대로 오전장 테마를 분석하고 오후장 투자전략을 제시합니다. ◇스크롤 주요지표 집중 투자 종목 실시간 전달 방송중 실시간으로 투자자들에게 뉴스와 정보를 전달하는 하단 스크롤도 확 달라집니다. 코스피, 코스닥, 다우, 나스닥, S&P500 등 주가지수뿐 아니라 메타, 테슬라, 넷플릭스 등 서학개미 관심 종목과 삼성전자, 에코프로비엠, LG에너지솔루션 등 동학개미 집중 투자 종목을 실시간으로 전달합니다. 국내외 주요 뉴스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달러, BDI, 금 등 투자에 참고할 경제지표들도 실시간으로 전합니다.이데일리TV 신규 프로그램 상세 소개.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04.08 I 이혜라 기자
가사도우미로 번 전 재산 5000만원, 전부 주고 떠난 할머니
  • 가사도우미로 번 전 재산 5000만원, 전부 주고 떠난 할머니
  • 지난 4일 부산 북구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권옥선 할머니의 빈소를 찾은 오태원 북구청장이 조문하고 있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다 나누고 가는 게 도리야”평생을 힘들게 모은 전 재산 5000만원을 기부한 80대 할머니가 홀로 세상을 떠났다.6일 부산 북구청은 지난 1일 만덕동 한 요양병원에서 생을 마감한 권옥선(86) 할머니의 사연을 전했다.권 할머니는 지난 1월 자신의 전 재산 5000여 만원을 “저소득층 학생 등 불우이웃에게 써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만덕3동 행정복지센터, 적십자 등에 나눠 기부했다. 이 돈은 기초생활수급자인 권 할머니가 가사도우미 생활을 하면서 평생 모은 재산으로 알려졌다.기초생활수급자였던 권 할머니는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초등학교도 마치지 못했다. 자신이 느낀 서러움을 자라나는 아이들만은 겪지 않길 바랐고, 이같은 마음을 담아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또 권 할머니는 결혼은 했지만 자식이 없다는 이유로 시댁에서 홀대를 받았다고 한다. 결국 시댁과 연락이 끊긴 채 홀로 생활했던 권 할머니는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기 힘들어 서울 등지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면서 생계를 이어왔다. 그러면서 생활비를 아껴 적금 통장에 돈을 모았다.고인은 그동안 여러 차례 만덕3동 행정복지센터 측에 기부 의사를 밝혔다. 행정복지센터 측은 “오래 사시면서 본인을 위해 돈을 쓰시라”고 말렸지만 권 할머니의 뜻을 꺾지 못했다. 당시 고인은 구청 직원에게 “세상 떠날 때는 다 나누고 가는 게 도리”라는 말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재산을 기부한 뒤 권 할머니는 빠르게 쇠약해졌다. 지난달 21일 인근 요양병원에 자진 입소했고, 코로나19 등의 확진 판정을 받으며 호흡곤란·심부전 등을 겪다가 결국 별세했다.자녀 등 연고자가 없었기에 북구청이 지역의 한 장례식장을 빌려 공영장례로 할머니를 모셨다. 오태원 북구청장과 북구 직원 등이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오 구청장은 “어르신께 깊은 애도와 함께 생전에 보여주신 조건 없는 이웃 사랑과 실천에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물질적 소유보다 더 큰 가치를 몸소 보여주신 크나큰 사랑은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과 따뜻한 불씨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08 I 권혜미 기자
'알뜰폰 진출' 앞둔 KB국민銀…비금융 진출 박차
  • '알뜰폰 진출' 앞둔 KB국민銀…비금융 진출 박차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이 알뜰폰 사업의 정식 서비스 승인을 목전에 뒀다. 이르면 이달 내 알뜰폰 서비스 ‘KB리브엠’ 사업을 금융당국에 부수 업무로 신고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의 신고가 수리되면 다른 은행의 알뜰폰 사업 진출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르면 이달 중순 알뜰폰 사업을 골자로 한 간편·저렴한 ‘금융 통신 융합 서비스’를 금융당국에 부수 업무로 신고할 계획이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9년 4월 17일 리브엠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고, 리브엠은 지난해 4월 16일 만료였다. 혁신금융서비스는 최장 4년까지 한시적으로 관련 규제를 풀어주는 제도로, 국민은행은 장기적으로 알뜰폰 사업을 계속하느냐 중단하느냐 존폐 기로에 서야만 했다.이에 국민은행은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관련 규제개선을 금융위에 요청했고 금융위는 규제 개선의 필요성과 그간 운영결과, 금융시장·질서의 안정성과 소비자 보호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심사해 개선 요청을 수용하면서 정식 사업의 길을 터줬다.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최근 주요 시중 은행장들과 만나 “금융권의 변화와 혁신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부수·겸영업무 규제개선 등 금융제도를 과감히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금융권의 비금융 진출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이번 부수업무 신고 기간은 혁신금융서비스 기간 만료일인 작년 4월 16일을 기점으로 6개월 단위로 세 번(2023년 10월, 2024년 4월, 2024년 10월)에 걸쳐 할 수 있으며 최장 1년 6개월 내에 신고 절차를 마쳐야 한다. 애초 국민은행은 이르면 올 1분기 안에 부수업무신고를 할 예정이었으나, 내부적인 현안이 많아 2분기로 신고를 미뤘고 이르면 4월 중순이나 내달 중 신고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의 신고 수리 절차에 다른 은행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융권 내 알뜰폰 사업이 별도의 신고 없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기가 한층 수월해지기 때문이다.우리은행은 작년 연말부터 알뜰폰 사업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렸으며 최근 알뜰폰 관련 경력직 인력 채용이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리브엠 부수업무 승인 예정에 대비해 알뜰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 농협은행과 신한은행 등도 알뜰폰 사업의 적정성 검토에 나섰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과 통신은 비즈니스 정합성이 좋고 빌링 시스템도 유사해 고객 관리 측면에서도 유사하다”며 “은행권의 통신업 진출이 가속화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 가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알뜰폰 회선 수는 1544만개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올해 알뜰폰 가입 회선이 170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해 시행한 정부의 전환지원금(이동통신사를 갈아타면 위약금 등 최대 50만원 지원) 정책이 알뜰폰 육성 정책과 상충하면서 알뜰폰 인기가 사그라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현재 리브엠의 가입 회선은 40만~45만개로 추산된다.
2024.04.08 I 정두리 기자
대법 "공사 산하 센터 직원도 성과급 줘야…파기환송"
  • 대법 "공사 산하 센터 직원도 성과급 줘야…파기환송"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 산하 A센터 근무자들이 성과급을 지급해달라며 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건에서 대법원이 근로자들의 손을 들어줬다.대구도시개발공사 홈페이지 갈무리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대구광역시 산하 지방공기업인 대구도시개발공사 A센터 전·현직 직원 25명이 공사를 상대로 낸 성과급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판결을 깨고 이 사건을 대구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8일 밝혔다.대구도시개발공사는 2007년 4월 2일 성과관리규정을 제정해 각 부서를 평가단위로 하는 성과관리 제도를 마련하고, 근로자들에게 성과급을 차등 지급했다. 그러나 A센터 소속 근로자인 원고들에게는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원고들은 대구도시개발공사를 상대로 성과급 지급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공사는 재판과정에서 “원고들은 A센터와 근로계약을 체결했고, 공사와 A센터는 별개의 사업체”라며 “원고들의 임금에 관해서는 공사의 보수 관련 규정이 아닌 A센터의 직원관리예규가 적용되므로, 공사의 성과관리규정에 따라 원고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1심은 공사의 손을 들어줬다. 1심 재판부는 “A센터의 센터장은 A센터 관리운영예규에 따라 원고들을 직접 채용하고, 원고들과 근로계약을 체결했다”며 “원고들과 공사 사이에 적용되는 이 사건 직원관리예규에는 예산절감 등의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있을 뿐이고, 일반적인 성과급의 존재를 인정하는 근거는 없다”고 봤다. 이어 “원고들과 공사 사이에 체결한 단체협약을 살펴보아도 원고들 주장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며 “원고들과 공사 사이에 적용되는 직원관리예규가 별도로 존재하는 이상 이 사건 성과관리규정이 원고들에게도 적용되는 일반적 규정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2심은 성과관리규정이 원고들에게 적용된다고 보면서도 성과급지급채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원고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고 본 것이다.2심 재판부는 “A센터의 센터장이 위임받은 공사 사장의 권한에 의해 원고들과 근로계약을 체결했으므로, 원고들의 근로계약은 공사와 사이에 체결된 것”이라며 “센터 직원들에게 성과관리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2심 재판부는 이어 “공사가 원고들에게 지급해야 하는 최소한도의 성과급 액수가 얼마인지 특정할 수 없으므로, 최소한도의 성과급을 지급할 의무가 있음을 전제로 하는 원고들의 성과급 지급 주장은 이유 없다”고 판시했다.원고들은 불복해 상고했다. 대법원은 대구도시개발공사의 성과급 지급의무가 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그 결과 대법원은 하급심 판단을 뒤집었다. 대법원은 “성과급 지급 청구 대상연도에 공사가 경영평가 최하 등급을 받은 적이 없고, 공사가 성과평가를 실시하지 않았어도 개인별 평가등급의 최하등급에 부여된 지급률만큼은 보장된 것이므로 여기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공사가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대법원은 “공사에게 최소한도의 성과급 지급의무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원고들의 주위적 청구를 모두 기각한 원심의 판단에는 공사의 성과급 지급의무의 발생 여부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음으로써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며 원심판결을 파기환송했다고 밝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2024.04.08 I 성주원 기자
중기부, 스타트업에 무료 법률 자문 지원한다
  • 중기부, 스타트업에 무료 법률 자문 지원한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법적인 문제로 애로를 겪는 스타트업들이 무료로 법률 자문을 받을 수 있게 됐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이 투자·규제·노무·법무 등 법률서비스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스타트업 온라인 법률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중기부는 창업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한 변호사들의 무료 법률 자문을 스타트업에 지원한다. 올해 시범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1개사당 100만원 이내 규모로 총 500개사를 지원한다. 법률 자문이 필요한 기업은 이날부터 ‘K스타트업 창업지원포털’을 통해 상시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자문단 위원 중 1명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중기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적합한 법률 전문가를 찾기 어렵고 시간과 자금을 투자할 여력이 없는 스타트업들이 온라인으로 손쉽게 접근해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중기부는 스타트업들이 자문받은 사례 중 공개할 수 있는 건들을 노무·법무 등 분야별로 분류해 오는 7월부터 ‘자주하는 질문(FAQ)’으로 구성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 질의는 FAQ를 통해 해결하도록 유도하고 사안이 복잡하고 어려운 건에 대해서만 1대1 맞춤형 법률 자문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오영주 장관은 “현재 정부에서 중소기업 대상으로 법률서비스를 지원 중이지만 기술보호나 글로벌 진출 관련 등 특정 분야로 한정돼 있고 지원 규모도 작아 스타트업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올해 창업 분야의 전문 변호사로 자문단을 구성해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을 위한 법률자문 서비스를 시범으로 추진하고 성과가 좋으면 내년에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4.08 I 김경은 기자
정주행·역주행 다 겪은 다듀 "이젠 농부의 마음으로 신곡 내죠"
  • 정주행·역주행 다 겪은 다듀 "이젠 농부의 마음으로 신곡 내죠"[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개코, 최자)가 비로소 정규 10집 ‘투 키즈 온 더 블럭’(2 Kids On The Block)의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911’, ‘드라마틱’(Dramatic), ‘다리없는 새’, ‘다시 태어나도’, ‘피타파’ 등 지난달 28일 추가로 공개한 5곡이 마지막 퍼즐에 해당한다. 이로써 다이나믹듀오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10집 발매 프로젝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앨범 단위 신보를 내기 어려운 시대에 10집을 제대로 완성해 발매하게 되어 감회가 새로워요.”(최자)‘투 키즈 온 더 블럭’은 개코와 최자가 1998년부터 2024년까지 걸어온 이야기를 시간순으로 풀어낸 앨범이다. ‘다이나믹듀오 연대기’ 같은 앨범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힙합을 사랑하던 두 청년이 한국 힙합계를 대표하는 듀오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앨범 수록곡들은 3차례에 걸쳐 선보였다. 앞서 다이나믹듀오는 지난해 6월과 8월 각각 파트1과 파트2를 발매해 ‘19’, ‘하루종일’, ‘피리부는 사나이’, ‘정우성이정재’, ‘눈물점’, ‘시간아 멈춰’ 등 7개의 트랙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매된 곡들까지 합쳐 총 12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앨범이 완성됐다.“원래는 작년에 10집 공개를 마치려고 했는데 ‘AEAO’와 ‘스모크’(Smoke)가 좋은 반응을 얻게 되면서 계획을 변경하게 됐어요. 한숨 돌리고 나서 나머지 곡들을 작업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한 거죠.”(개코)새롭게 공개된 곡들은 다이나믹듀오가 성공 궤도가 오르고 난 이후의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냉소적이라는 점이 특징이다.“대중의 관심이 커지니 그림자도 커지더라고요. 여러 구설과 부침을 겪으면서 슬럼프도 왔고요. 이번에 공개한 곡들의 경우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곡들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개코)“앨범을 내면 거의 모든 수록곡이 차트에 올라가 있던 시절이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좋았던 때인데 막상 그땐 그런 결과가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죠.”(최자)“다이나믹듀오는 한 사람의 인생에서 다 일어나지 않을 법한, 인생 3회차 정도의 희로애락을 겪은 팀이라고 생각해요. 원래는 4곡을 내려고 했는데, 부침의 과정을 좀 더 날카롭게 표현한 곡이 필요하다고 느껴져서 ‘드라마틱’이란 곡을 추가로 작업해서 5곡을 선보이게 됐어요.”(개코)앨범은 결국엔 긍정 바이브를 회복하며 끝이 난다. 다이나믹듀오는 음악을 향한 식지 않은 열정을 햄버거, 피자, 타코, 파스타 등 다양한 음식 메뉴에 비유해 위트있게 풀어낸 곡인 ‘피타파’는 앨범의 마지막 트랙이자 타이틀곡으로 택했다. 노래 가사에 해외 활동에 대한 포부를 녹였다는 점도 돋보인다.“마무리는 다이나믹듀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부합하는 곡으로 하고 싶었어요. 무대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팀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만큼, 공연하기에 좋은 곡인 ‘피타파’가 마지막 곡이자 타이틀곡으로 적절하다 싶었죠.”(개코)“‘AEAO’와 ‘스모크’의 인기 덕분에 해외 공연도 늘어났는데요. 저희를 잘 모르는 관객이 많다 보니 신인 때의 감정을 느낄 수 있어 신선하고 재미있더라고요. 게임으로 치면 ‘만렙’을 찍었다가 다시 레벨 1로 돌아가서 게임을 다시 시작하는 것 같아서 좋아요.”(최자)힙합 트리오 씨비매스를 거쳐 2004년부터 다이나믹듀오로 활동해온 개코와 최자는 그간 ‘링마벨’(Ring My Bell), ‘고백’(Go Back), ‘출첵’, ‘죽일 놈’(Guilty), ‘뱀’(BAAAM), ‘꿀잼’ 등 무수히 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냈다. ‘투 키즈 온 더 블럭’은 결성 20주년을 맞은 해에 발매한 앨범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지난 20년간 차트 정주행과 역주행의 기쁨을 모두 맛본 두 사람은 초연한 자세로 10집 활동에 임할 생각이다.“차트 성적은 바란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이번에 ‘피타파’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우긴 했지만, 사실 타이틀곡은 결국 대중이 고르는 것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개코)“기대를 많이 할수록 실망도 큰 법이잖아요. (미소). 앨범에 담은 곡들이 많은 분께 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지만 저 또한 선택은 대중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10년 전 발표곡인 ‘AEAO’ 역주행을 경험한 뒤에는 씨를 뿌리는 농부의 마음으로 곡을 내자는 생각도 하게 돼요. 대중이 곡을 언제, 어떻게 가지고 놀지 모르니까요.”(최자)10집 ‘투 키즈 온 더 블럭’으로 ‘다이나믹 듀오 연대기’를 정리한 개코와 최자는 다시 앞을 바라보며 열정적으로 음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연말에는 결성 20주년을 기념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란다.“아직도 무대에만 서면 아픈 것도 모른 채로 땀 흘리면서 공연할 힘이 생겨요. 혼자가 아니라 둘이서 하는 거라 지치지 않고 계속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요.”(최자)“장터 공연처럼 혼자서 끌어가기엔 힘든 공연도 확실히 둘이서 함께하면 한결 더 순조로워요. 끝나고 나서 같이 농담 따먹기를 하면 상처도 반으로 줄일 수 있고요. (웃음). 오히려 이젠 그런 공연보다 힙합 페스티벌이 힙합 열성팬들 앞에서 시험보는 느낌이라 더 어렵게 느껴지기도 해요.”(개코)다이나믹듀오가 차기작에 해당하는 11집에 어떤 이야기를 담게 될지도 궁금증이 모아지는 지점. 인터뷰 말미에 관련 물음을 던지자 다이나믹듀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마음이 가는 대로 만들어보려고 한다”면서 “창작욕구 또한 여전하다”고 입을 모았다.“힙합은 젊은 사람들의 음악이라는 선입견에 갇혀 있을 때도 있었는데 요즘은 생각이 바뀌었어요. 영화감독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해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듯이 저희 또한 앞으로도 좋은 앨범을 선보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다이나믹듀오 10집 트랙리스트1.Intro (Narration by 이병헌)2.193.하루종일4.피리부는 사나이 (Feat. dj friz)5.정우성이정재 (Feat. 피식대학)6.눈물점7.시간아 멈춰 (Feat. Leellamarz)8.911 (Feat. Tabber)9.Dramatic (Feat. 허성현) (Narration by 정만식)10.다리 없는 새 (Feat. Crush)11.다시 태어나도 (Feat. BewhY)12.피타파 (Feat. pH-1, JUNNY)
2024.04.08 I 김현식 기자
'이혼' 선우은숙·유영재, "사실혼女와 양다리" 의혹에 침묵
  • '이혼' 선우은숙·유영재, "사실혼女와 양다리" 의혹에 침묵
  • 선우은숙 유영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선우은숙과 유영재 아나운서가 이혼을 둘러싼 소문에 침묵을 지키고 있다.이혼이 알려진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유영재는 자신이 진행 중인 경인방송 라디오 ‘유영재의 라디오쇼’에 참여하면서도 이혼, 자신의 의혹과 관련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선우은숙 또한 지난 6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 출연했지만 이혼과 관련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해당 방송 녹화는 이혼이 알려지기 전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5일 선우은숙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유영재와 선우은숙은 유영재 씨와 이혼하는 것이 맞다”며 “이혼 사유는 성격차이”라고 전했다.그러나 이날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은 “유영재와 선우은숙은 골프 모임을 통해 인연을 맺고 8일 만에 초고속 결혼을 진행했다”며 “유영재는 당시 환승연애, 양다리였다”고 주장했다.이어 “목동 오피스텔에 홀로 거주한 것이 아니라 당시 함께 거주하던 사실혼 관계의 A씨가 있었다”며 “2022년 8~9월 전 남편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장례와 아이 문제로 지방으로 내려갔다. A씨가 오피스텔을 비운 2~3주 기간 동안 선우은숙과 초고속 만남과 혼인신고가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데일리는 유영재에 연락을 취했지만 해당 사안에 대한 답변은 받지 못한 상태다. 유영재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주장이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선우은숙의 소속사 역시 “사생활 부분이기 때문에 아는 바가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선우은숙은 4살 연하 유영재와 지난 2022년 10월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이후 두 사람이 만난지 두 달만에 혼인신고를 한 것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MBN ‘동치미’ 등 다수 방송에 출연해 러브스토리와 결혼 일상을 공개했지만 1년 6개월 만에 이혼하게 됐다.선우은숙은 지난 1981년 배우 이영하와 결혼 후 2007년 이혼한 바. 재혼 당시 전 남편인 이영하가 축하를 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24.04.08 I 김가영 기자
"AI 열풍 식지 않는다…온디바이스 AI는 '프라이빗 앤젤'"
  • "AI 열풍 식지 않는다…온디바이스 AI는 '프라이빗 앤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인공지능(AI) 열풍이 쉽게 식었던 과거와 AI반도체가 준비돼 있는 지금은 다르다. 앞으로 모두가 각자의 온디바이스 AI를 소유하는 식으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다.”유회준 카이스트 AI반도체대학원장(신임 반도체공학회장)이 지난달 29일 본지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의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유회준 카이스트 AI반도체대학원장(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신임 반도체공학회장)은 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향후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와는 달리 필요한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연결되고 사용자와 밀접하게 붙어 있는 엣지 디바이스상에서 대부분의 AI 연산이 실행되는 것을 뜻한다.앞서 유 교수는 지난 2015년 K-글라스를 개발하며 온디바이스 AI 실현 가능성을 확인했다. 유 교수가 9년 전 개발에 성공한 K-글라스는 눈동자로 마우스를 조작해 증강현실(AR)을 구현하는 스마트안경이다. 당시 상용화된 구글글라스가 사용자 음성 명령에 따라 작동하는 것이 개인정보를 침해당할 수 있고 주변 소음으로 방해를 받을 수 있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눈동자 움직임만으로 마우스 포인트를 움직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그는 “모바일을 비롯한 정보기술(IT) 제품은 모두 소형화와 개인화 단계를 거치고 있고 AI도 마찬가지”라며 “나만의 생각 패턴과 습관을 알 수 있어 이를 개인화할 경우 타인과 정보를 공유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유 교수는 이같은 온디바이스 AI를 ‘프라이빗 엔젤’이라고 표현했다.유 교수는 또 “알파고가 등장했을 당시에는 AI를 구동할 반도체가 부재했다”며 “(AI반도체 개발로) 바둑을 두는 게임에서 물체 인식과 언어 인식이 가능해졌고 향후 기대되는 변화는 더욱 무궁무진하다”고 했다.유 교수는 올해부터 제7대 반도체공학회장으로도 활동한다. 가장 큰 고민이 반도체 인력 양성 문제다. 그는 아울러 지난해 정부 지원을 받아 설립한 카이스트 AI반도체대학원에서 원장을 맡아 AI 실용화 연구와 함께 석박사 인재 배출 목표를 세웠다. 유 교수는 “반도체 기술 연구 외에 반도체공학회에서 오는 2040년 반도체시장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15년 후 핵심이 될 반도체 공정과 산업이 무엇일지와 이때 필요한 인재와 정책까지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지난달 25일 한국·유럽연합(EU) 디지털 파트너십 체결의 후속 조치인 ‘제1회 한·EU 반도체 연구자 포럼’에 참석해 뉴로모픽 컴퓨팅을 비롯한 양국 간 최첨단 반도체 연구 현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2024.04.08 I 최영지 기자
'자본금 한도 임박' 산은, 정책 금융 역할 줄어드나
  • '자본금 한도 임박' 산은, 정책 금융 역할 줄어드나
  • 서울 산업은행 본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정부의 정책금융지원을 담당하는 KDB산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가 소진 문턱까지 찼다. 법정자본금 한도 30조원 중 최근 정부의 2조원 추가 현물출자를 통해 26조원 소진됐다. 법정자본금 한도까지 4조원 남은 상황이다. 정부의 정책금융지원 확대로 산은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내달 총선 이후 산은법 개정을 통한 법정자본금 상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금융당국이 부담을 느끼며 회의적인 반응이다.7일 국가법령정보센터에 따르면 산은의 법정자본금 한도 지난 2014년 산은법 개정을 통해 20조원에서 30조원으로 확대됐다. 이후 10년 동안 법정자본금을 유지했다. 현 정부에서는 산은의 역할이 더 커졌다. 올해도 정책자금공급이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정책금융기관의 자금 공급 목표를 지난해 대비 3.4% 증가한 212조원으로 설정했다. 특히 첨단산업, 신성장 분야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5대 중점전략 분야에는 전년 대비 11.5% 증가한 102조원 이상의 자금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산은 해당 프로그램에서만 대략 70조 7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산은에 1조원의 자본이 확충되면 통상 10배인 10조원을 공급할 수 있다. 현재 잔여 법정자본금 한도를 고려하면 40조원의 공급 여유분은 남은 상황이다. 다만 정부는 지난해 1조원, 올해 2조원의 현물출자를 단행했다. 정부의 최근 추가 출자 규모를 고려하면 수년 내에 법정자본금 한도를 채우게 돼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축소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한다. 더욱이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국이 지원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법정자본금 상향은 산은법 개정 사항이다. 법에 법정자본금을 명시하고 있어서다. HMM(옛 현대상선), 한국전력공사 등 출자회사의 지분법 손실과 주가 변동 평가 손익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산은의 법정자본금 한도 상향이 필요한 상황이다. 2021년까지 15%대를 유지했던 산은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지난해 13.70%로 규제 기준(13%)을 턱걸이했다. 자본 확충이 제한된 가운데 대규모 지분법 손실이 발생한다면 BIS비율 추락을 방어할 수 없다.그럼에도 금융당국은 법정자본금 한도 상향에 회의적인 반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014년에 산은법 개정을 통해 법정자본금을 20조에서 30조로 늘렸다”며 “법정자본금 한도 상향을 논할 단계는 아니다. 산은의 이익잉여금도 있어서 이를 자본으로 전환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2024.04.08 I 송주오 기자
총선 앞두고…'산은, 부산 이전'에 쏠린 눈
  • 총선 앞두고…'산은, 부산 이전'에 쏠린 눈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산업은행 부산 이전’ 이슈가 총선을 코앞에 두고 재점화하고 있다. 부산 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이 부산 민심 공략을 위해 산업은행 부산 이전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다. 산업은행 이전을 위해선 산업은행법 개정이 필요한 만큼 총선 결과에도 이목이 쏠린다. 산업은행 노조는 여전히 부산 이전에 반발하고 있다.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사진=뉴스1)7일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부산 남구 여야 후보들은 제1공약으로 산업은행 남구 이전을 꼽고 있다. 부산 남구 선거구는 올해 갑·을 선거구가 하나로 통합됐는데 3선에 도전하는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재선에 도전하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승부를 펼치고 있다. 부산 시민들은 조속한 산업은행 이전을 촉구하면서 사실상의 총선 쟁점이슈로 여기는 분위기다.이러한 분위기 탓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월 부산 지역을 찾아 “4월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보란 듯이 제일 먼저 산업은행법을 통과시키겠다”고 하기도 했다. 총선으로 다시 부상한 산업은행 이전 문제는 결국 22대 총선 결과에 달렸다. 산업은행 이전을 위한 행정 절차는 사실상 지난해 마무리됐지만,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고 규정한 산업은행법을 국회에서 개정하는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21대 국회에선 과반 의석을 가진 야당의 반대에 막혔다. 부·울·경 민주당 의원들 정도만 찬성하는 상황이다. 총선 이후에도 여소야대 국회 의석 구도가 이어진다면 당정이 뭉쳐도 추진에 속도가 붙지 쉽지 않다. 반대로 여대야소 국회 지형이 만들어진다면 산업은행 이전이 빨라질 수 있다. 일각에선 총선 결과를 떠나 정부가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 산업은행 이전 논의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내부 직원의 반발은 여전히 만만치 않다. 산업은행이 옮겨간다고 부산이 금융 허브로 발전하기 요원하고 지방 근무를 꺼리는 젊은 직원 위주로 인력 유출 사태가 빚어질 거라는 우려에서다. 다만 이런 반대 논리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산업은행 노조는 총선 이후에도 민주당을 중심으로 산업은행 이전 반대를 설득한다는 입장이다. 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법 개정이 안 되면 행정 절차는 의미가 없는 것이다”며 “지금도 선거 후보자들을 만나고 있고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민주당, 개혁신당 등 야당 의원들을 만나 부산 이전의 부당함을 알리고 계속 설득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4.04.08 I 김국배 기자
"세상에 없던 ETF, NH아문디가 만든다…'K-시리즈' 라인업 구축"
  • "세상에 없던 ETF, NH아문디가 만든다…'K-시리즈' 라인업 구축"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후발주자’이지만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만의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는 기존에 없던 ETF를 고안해 차별화 전략을 펼칠 것입니다.”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NH아문디자산운용 본사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주요 자산운용사 중 해외 운용사와 합작법인은 NH아문디자산운용밖에 없다”며 “우리만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고, 이를 ETF로 구현해 투자자들의 갈증을 해소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NH아문디자산운용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NH아문디자산운용)현대증권(현 KB증권)에서 유동성 공급자(LP)로 시작해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전략팀장을 맡는 등 20년 가까이 ETF 시장에 몸을 담았던 김 본부장은 최근 폭발적으로 ETF 시장이 성장한 이유로 수익률을 꼽았다. 통상 ETF는 잘 고른 개별 주식보다 수익률이 낮다고 평가받아왔지만 레버지리, 특화된 테마형 ETF 등이 나오면서 ETF도 더는 수익률에서 개별 주식에 밀리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분산 투자로 안정성까지 확보해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을 짚었다.김 본부장은 “다양한 ETF의 출현으로 ETF의 수익률이 예전과 달리 시장에서 소외되지 않을 정도로 좋아졌다”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고, 무엇보다 기업 분석에 대한 부담이 없어 ETF가 인기가 있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커지는 ETF 시장의 점유율을 놓고 자산운용사 간의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 본부장은 NH아문디자산운용만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ETF 시장은 글로벌하게 트렌드가 비슷하기 때문에 세계 시장의 흐름을 빠르게 캐치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주요 자산운용사 중 해외 운용사와 합작 법인은 NH아문디자산운용밖에 없는데 이러한 점을 살려 ETF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고 전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농협금융지주와 프랑스 농협의 자회사이자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인 아문디와 2003년 만들어진 합작법인이다. ETF 사업은 2018년에 처음 시작했다. ‘후발주자’인 만큼 ETF 트랜드를 선도하기 위해 해외에서 답을 찾고 있다고 김 본부장은 언급했다. 이에 따라 NH아문디자산운용은 그간 분기마다 진행했던 아문디와의 화상회의를 올해부터 월 1회로 바꿨다. 이렇게 글로벌 트랜드를 살피고 얻은 아이디어로 탄생한 ETF 중 하나가 ‘HANARO 글로벌럭셔리S&P(합성)’ ETF다. 2020년 국내에서 NH아문디자산운용이 가장 먼저 선보였다. 김 본부장은 “프랑스 아문디와 협업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가 나왔고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며 “지금도 꾸준히 아문디와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ETF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본부장은 해외에는 있는데 국내에는 없는 ETF, 기존에 없던 새로운 ETF를 만드는 것이 NH아문디자산운용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남들과 다른 길을 걸으면서 탄생한 ETF가 지금 인기를 누리고 있는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라며 “후발주자로서 남들과 상품을 똑같이 만들면 아무런 경쟁력이 없다. 새로운 ETF로 선점 효과를 누리는 것이 NH아문디자산운용의 색깔”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NH아문디자산운용은 현재 그 흔한 중국, 인도 관련 ETF가 없다”며 “중국이나 인도 시장에서 어떤 ETF가 없는지, 투자자들이 원하고 경쟁력 있는 ETF가 어떤 것일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채권형 상품과 해외 투자형 등 필수적인 라인업을 보강하면서 새로운 ETF들도 고민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NH아문디자산운용은 ‘HANARO Fn K-게임’, ‘HANARO Fn K-POP&미디어’, ‘HANARO Fn K-푸드’ 그리고 곧 출시될 ‘K-뷰티’ 관련 ETF 등을 잇는 ‘K-시리즈’ 라인업을 구축해 해외에 ETF를 수출하겠다는 계획도 그리고 있다. 김 본부장은 “장기적으로는 국내 ETF를 해외에 수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투자 갈증을 해소하면서 국내 상위 자산운용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024.04.08 I 이용성 기자
  • [생생확대경]변죽만 울린 공직 이탈 대책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공무원은 인기 있는 직업이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매년 실시하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25~39세 미혼 남녀들은 지난 2020년까지 원하는 배우자의 직업으로 공무원을 첫손에 꼽았다. 그러나 2021년 조사부터는 이 같은 결과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공무원은 더이상 이상적인 배우자의 직업이 아니다. 그 자리를 ‘일반사무직’이 차지했다.공무원의 달라진 위상은 공무원 시험 경쟁률에서도 알 수 있다. 지난해 국가공무원 7급 공채시험의 경쟁률은 40.4대 1로 4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 경쟁률은 21.8대 1로 32년 만에 가장 낮았다. 출세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5급 공개경쟁채용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올해 평균 경쟁률도 35.1대 1로 지난 2021년 정점을 찍은 후 계속 내리막길이다.그렇다면 공무원의 인기는 왜 이렇게 시들해진 걸까.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2월 28일 발간한 ‘신규임용 공무원의 퇴직 증가 문제’ 제하의 보고서에서 신규 임용 공무원의 퇴직 원인으로 △낮은 보수 및 연금 불안 △MZ세대 특성과 경직된 공직문화 간 괴리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를 꼽았다. 한국행정연구원이 실시한 2022년 공직생활실태조사에서도 5년차 미만 공무원들이 이직을 희망하는 이유 1순위로 ‘낮은 보수’(74.1%)를 꼽았다. 이어 과다한 업무, 상하 간 인간관계 등을 이직 원인으로 제시했다. 실제 공무원들의 보수는 민간(중견기업 기준)의 83% 수준일 정도로 낮다. 인사혁신처의 ‘민·관 보수 수준 실태 조사’에 따르면 민간 대비 공무원 임금은 지난 2004년 95.9%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 2022년 83.1%로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공무원들의 상명하복에 따른 수직적·위계적 조직문화도 신입 공무원들의 주축인 MZ세대들의 개인주의 성향과 배치된다. 그렇다보니 공직 이탈률도 자연스레 증가하고 있다. 인사혁신처 등에 따르면 5년 미만 조기 퇴직자는 지난 2019년 6663명, 2020년 9258명, 2021년 1만693명, 2022년 1만3321명으로 지속 증가 추세다.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최근 ‘공무원 업무 집중 여건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6급 이하 실무직 공무원 직급 상향, 근속승진 규모 확대, 육아 시간 사용 확대, 긴급 초과근무에 대한 실질적 보상 등 당근책을 제시했다. 그러나 정작 낮은 보수 및 경직된 조직문화에 대한 대책은 없었다. 재정 여건이 녹록치 않은 만큼 당장 획기적인 인상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공무원들의 보수 등 처우는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이 문제를 방치하다간 정부와 지자체의 우수 인재 확보는 더욱 어려워진다. 이는 공무의 부실을 초래하고 그 손해는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 공무원 업무 집중 여건 조성 방안 기사에 “사명감은 장관급으로 바라고 월급은 최저임금보다 조금 나은 정도” 라는 댓글이 많은 공감을 받은 이유에 대해 정부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 공무원들의 처우 및 조직 문화 개선은 국가 전반의 운영과 직결된 문제라는 인식하에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해야 할 과제다.
2024.04.08 I 이연호 기자
"10회 연속 금리 동결…3분기 인하 전망 유지"②
  • "10회 연속 금리 동결…3분기 인하 전망 유지"[금통위폴]②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3.5%)으로 10회 연속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가 옅어지고 있고, 물가가 다시 3%대로 뛰는 등 목표치(2%)로 수렴할 것이란 확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현재의 긴축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월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물가, 두 달째 3%…기대인플레도 반등7일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오는 12일 금통위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물가안정’이 확실해질 때까지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평가다. 금통위원들은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수렴해가는 것이 충분히 확인되는 시점에서야 긴축기조를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달 전년동월비 3.1% 상승했다. 지난 2월(3.1%)에 이어 두 달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물가상승률은 올 1월 2.8%를 기록해 지난해 7월(2.4%) 이후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농축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바로 반등했다.상반기 중에는 물가상승률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당분간 3% 내외에서 등락하다가 하반기 들어 둔화 속도가 빨라진다는 판단이다. 한은도 당분간 물가 둔화세가 지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지난 2일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물가상승률은 추세적으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유가와 농산물가격 움직임에 따라 당분간 매끄럽지 않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기대인플레이션율이 5개월 만에 반등한 것도 금리 동결 전망의 배경이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 3.2%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올랐다. 기대인플레이션은 기업·가계 등의 경제주체들이 현재 정보를 바탕으로 예상하는 미래의 물가상승률을 뜻한다. 실제 물가상승률에 영향을 미치기에 한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고려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금리 인하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지난 2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현재로서는 디스인플레이션 및 디레버리징이 지속될 수 있도록 긴축기조를 충분히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며 “가계대출은 낮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증가를 지속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00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원 증가했다. 작년 4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세다.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 기대가 점점 후퇴하고 있다는 점도 금리 동결을 전망하는 이유로 꼽힌다. 연준이 금리 인하 신호를 준 이후에야 한은도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53.2%, 7월 인하 확률은 72.6%를 기록하고 있다. 5월 인하 확률은 4.8%에 불과하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일부 후퇴하고 국내도 농산물을 중심으로 한 식품 물가 안정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4월에도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 불안, 원·달러 환율 상승, 소비자 기대인플레이션율 반등을 고려할 때 한은의 물가안정 의지가 재차 강조될 것”이라며 “시장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게 높아지지 않도록 이창용 한은 총재는 물가와 경기 사이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3분기부터…연말까지 3회 금리 인하”전문가들은 대체로 3분기 중 한은이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월 설문조사 당시 전망을 유지한 것이다. 다만 2분기를 예상하는 시각이 절반(4명→2명) 줄면서 조기 인하에 대한 기대가 꺾이는 모습이었다.3분기에는 물가가 2% 초중반대로 안정적으로 수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안과 같은 금융안정 리스크와 내수 부진 등 경기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더욱이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6~7월로 예상되기에 그 뒤부터는 한미 금리차 확대 등 부담도 덜 수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6월께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고 국내 물가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며 “내수 경기 회복 차원에서 서둘러 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이 크다”고 했다.한편 대부분의 전문가는 한은이 올해 25bp(1bp=0.01%포인트)씩 3회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역시 지난 2월 조사 때와 같다. 전문가 12명의 연말 금리 수준 중간값은 2.75%다. 금리 인하폭에 대해 8명이 75bp, 3명이 50bp, 1명이 25bp를 예상했다.
2024.04.08 I 하상렬 기자
낮 기온 치솟으며 포근…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 낮 기온 치솟으며 포근…수도권 미세먼지 '나쁨'[오늘날씨]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8일 월요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고 낮 기온이 올라 포근하겠다. 수도권 대기질은 미세먼지로 나쁘겠다. 4월에 초여름 날씨라니(사진=연합뉴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중국북부지방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다만 제주도는 제주도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낮부터 저녁 사이 가끔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mm 미만이다.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0도 이상, 남부내륙은 25도 내외까지 오르며 포근하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6~14도, 낮 최고기온은 19~26도가 되겠다. 다만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20도로 매우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남해 0.5∼2.5m, 서해 0.5∼1.5m로 예상된다.이날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 바람이 시속 35~60km(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겠다.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청·전북·부산·울산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광주·대구·경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2024.04.08 I 이유림 기자
완연한 봄날씨…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 완연한 봄날씨…수도권 미세먼지 '나쁨'[내일날씨]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8일 월요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고 낮 기온이 올라 포근하겠다. 수도권 대기질은 미세먼지로 나쁘겠다. 완연한 봄 날씨(사진=연합뉴스)7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은 중국북부지방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다만 제주도는 제주도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낮부터 저녁 사이 가끔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mm 미만이다.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0도 이상, 남부내륙은 25도 내외까지 오르며 포근하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6~14도, 낮 최고기온은 19~26도가 되겠다. 다만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20도로 매우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남해 0.5∼2.5m, 서해 0.5∼1.5m로 예상된다.이날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 바람이 시속 35~60km(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겠다.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청·전북·부산·울산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광주·대구·경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2024.04.08 I 이유림 기자
‘밸류업’에 회계 중요성 커지는데…‘전담팀’도 없는 금융당국
  • ‘밸류업’에 회계 중요성 커지는데…‘전담팀’도 없는 금융당국
  • [이데일리 최훈길 김보겸 기자]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우수기업 감사인 지정 면제와 같은 회계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지만, 정작 금융당국은 회계 정책과 전략을 세울 전담조직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독 업무를 수행할 금융감독원은 회계사를 구하지 못해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회계 정책을 밸류업 프로그램의 인센티브와 페널티로 활용하며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작 이를 뒷받침할 시스템은 부실하다는 우려가 지적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사진=이데일리DB)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회계 관련 정책은 전담팀 없이 4명의 직원(4급·5급·6급·한국공인회계사회 파견직)이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는 올 들어 감사원의 지적에 금융위 공정시장과 내 기업회계팀이 폐지됐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행정안전부에서 과 단위 조직으로 정식 인정받지 못한 기업회계담당부서(팀)를 5년 이상 운영했다’며 폐지를 통보했다. 회계 정책을 세울 당국의 컨트롤타워조차 없는 상황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주요 수단으로 회계 정책을 고민하고 활용하는 것이 가능할지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정책에 따라 회계 감리·감독 업무를 수행하는 금감원은 인력난에 전문성을 걱정할 처지다. 금감원 신입 직원 중 회계사 인원은 지난 2022년 7명에서 지난해 역대 최소인 1명까지 줄었다. 지난해 채용한 회계사 출신 경력 직원은 입사 1년도 되지 않아 퇴사했다. 연봉과 처우 등 조건이 월등한 회계법인과 대기업 등으로 젊은 인재 유출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한종수 한국회계학회장(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은 “기업들이 회계 부담을 호소하고 있고, 회계 이슈가 갈수록 중요해지는데 제대로 된 조직이나 인사가 없는 건 무책임한 행정”이라며 “이대로 가면 전문성은 떨어지고 기업 감리는 점점 더 길어지게 되는 등 회계정책·감독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2024.04.08 I 최훈길 기자
  • [사설] 다시 열린 K반도체의 봄, 전방위 지원 미룰 때 아니다
  • K반도체에 봄이 다시 찾아왔음을 알리는 신호가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1분기 매출이 71조원으로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영업이익은 6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37%, 영업이익은 931%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작년 전체 영업이익(6조 5700억원)을 뛰어넘으며 증권사들의 추정치 평균을 1조원 이상 웃돌았다. 깜짝 실적엔 5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반도체 부문의 분발이 큰 힘이 됐다. 나라 전체의 반도체 수출도 1~2월 195억 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9% 늘어나 훈풍을 알리고 있다.삼성의 반도체 부문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린 것은 인공 지능(AI) 서버에 들어가는 고부가가치 D램이 날개 돋친 듯 팔린 데다 낸드 플래시도 적자 늪을 벗어난 덕이다. 전세계적인 AI 투자 열풍과 낸드 플래시의 가격 상승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것이다. 업계는 고부가가치 D램인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양산이 본격화할 전망인 데다 낸드 플래시 값도 더 오를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슈퍼 사이클 진입 기대까지 나오고 있다.반도체가 전체 수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우리나라에 삼성의 실적 호전과 업황 개선은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대내외 여건과 글로벌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불안이 더 크다. 삼성으로서는 AI 시장의 앞서간 경쟁자들을 따라잡아야 할 뿐 아니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및 시스템 LSI분야에서의 부진을 씻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AI 학습에 필요한 그래픽저장장치(GPU) 시장의 80%를 엔비디아가 장악한 현실에서 K반도체의 위상은 초라하다.반도체 패권 싸움은 이미 국가 대항전이다. 미국이 생산 라인을 짓는 기업에 71조원의 직접 보조금을 지급한 사실은 무엇을 말하는가. 미국뿐 아니라 일본 네덜란드 등이 전방위 지원으로 패권 경쟁에 나선 지금, K반도체는 시험대에 서 있다. 정부와 정치권은 보조금·세제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소부장(소재·부품·장비)팹리스(반도체 설계)지원에도 전력을 다해야 한다. 기업의 고군분투에만 무한정 기댈 수는 없다.
2024.04.08 I 양승득 기자
아 옛날이여…바닥 뚫고 지하 향하는 2차전지주
  • 아 옛날이여…바닥 뚫고 지하 향하는 2차전지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2차전지주가 올들어서는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속도가 둔화하며 2차전지주에 대한 투심을 좌우하는 테슬라가 부진을 겪고 있는데다, 미국의 선거를 앞두고 친환경 투자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며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작년에는 주도주였지만…올해는 ‘파란 불’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450080)는 올들어 7만1000원(37.67%) 내리며 1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포스코DX(022100)는 같은 기간 40.50%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25.63%, POSCO홀딩스(005490)는 21.02% 각각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도 각각 12.05%, 10.91%씩 하락했다. 코스피가 올해 들어 2.22% 오르는 동안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코스닥 역시 마찬가지다. 코스닥이 올들어 866.57에서 872.29로 0.66% 상승하는 동안,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도 각각 16.84%, 14.99%씩 하락했다.2차전지주의 하락은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 탓이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1∼3월) 중 차량 38만6810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 줄어든 것으로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인도 규모다. 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5만7000대)도 크게 밑돌았다.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1분기 생산량은 43만337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고 전 분기 대비로는 12.5% 감소했다. 이처럼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테슬라가 힘을 쓰지 못하자 배터리에 대한 수요 전망이 흐려지며 2차전지주도 영향을 받는 것이다. 게다가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낙점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전기차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 유세에서 “임기 첫날 전기차 (보조금 지원) 명령 폐기에 서명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LG엔솔도 부진한 성적표…실적 우려 가중 이미 실적 전망도 흐려지고 있다. 지난 5일 1분기 실적을 내놓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영업이익은 15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마저도 보조금 덕분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세액공제에 따른 텍스크레딧(Tax Credit) 혜택은 1889억원인데 이를 제외하면 영업손실 316억원으로 적자다. 증권업계는 1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파우치형 배터리 출하량이 지난해 4분기보다 20%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다른 2차전지주도 마찬가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98.43% 줄어들 전망이다. 엘앤에프(066970) 역시 영업적자로 전환해 872억원의 손실을 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기차 및 배터리셀 제조사들이 수출을 확대하며 글로벌시장의 라이벌로 떠오르는 것도 문제다. 일부 자동차 제조사들이 한국 배터리 기업으로부터 받는 납품량을 줄이고, 중국 배터리 기업과 손을 잡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이 저렴한 전기차로 눈을 돌리면서 기업들도 한국의 삼원계 배터리보다 30%가량 저렴한 중국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기차 시장이 ‘캐즘(chasm·신제품이나 기술이 대중에게 소비되기까지 겪는 침체기)’에 들어섰을 뿐 장기적으로는 성장성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판가 하락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아 쉬어 가겠지만 하반기부터는 낮아진 눈높이에 부합하는 무난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8 I 김인경 기자
한은, 기준금리 3분기 인하 우세①
  • 한은, 기준금리 3분기 인하 우세[금통위폴]①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2분기보다는 3분기로 몰리고 있다. 일부에선 7월보다는 8월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7일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12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연 3.5%로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1명은 만장일치 동결을 예상했으나 1명은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예측했다. 2월 금통위 회의에서 총재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중 1명이 석 달 뒤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등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한 만큼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24년 4월은 예상치(출처: 한국은행)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월 통방문에선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는 문구가 있었는데 이 문구가 ‘상당기간’ 등으로 바뀔 가능성이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위험에 대비하고 물가안정 기조에 큰 변화가 없다면 ‘충분히 장기간 긴축기조’라는 문구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은이 한 발짝 더 금리 인하에 가까이 가더라도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2월 설문조사에선 2분기(5월)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12명 중 4명이었으나 이번엔 2명으로 줄었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상반기에는 금리 인하 어렵다”고 밝힌 만큼 3분기로 금리 인하 시점이 몰렸다. 3분기 중에서도 7월 금리 인하가 우세한 상황이지만 일부에선 8월 가능성도 제기한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은 7월보다 8월로 보고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에 금리를 인하한 이후에야 한은이 소극적 금리 인하에 동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7월까지는 물가상승률이 2.7~2.8% 수준에서 등락하고 8월에야 2% 초중반대로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나 횟수에 대한 전망이 지연·축소되고 있는 데다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로 올라섰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안팎을 오가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사과, 대파 등 농수산물 가격도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3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3.1%로 두 달째 3%대를 기록했고 생활물가 상승률은 3.8%로 두 달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3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3.2%로 5개월 만에 반등했다. 한편 연내 세 차례 금리 인하 전망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12명의 전문가들의 연말 금리 중간값은 2.75%로 1월, 2월 조사 결과와 같았다. 윤 연구위원은 “부동산PF 위험이 하반기로 갈수록 강화될 것”이라며 “미국 외 금리 인하 조건이 갖춰진 국가들이 금리를 내리면서 한은도 동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4.08 I 최정희 기자
‘가문의 영광’ 35세 신인왕 에릭 콜, 아버지 이어 마스터스 출전
  • ‘가문의 영광’ 35세 신인왕 에릭 콜, 아버지 이어 마스터스 출전[생생 마스터스]
  • 지난해 35세의 나이로 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에릭 콜은 올해 마스터스에 처음 참가한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대를 이은 마스터스 출전.’아버지에 이어 아들이 마스터스 무대에 선다. 주인공은 작년 35세의 나이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에릭 콜(미국)이다. 프로 데뷔 15년 차 에릭 콜(미국)은 1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제88회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다. 세계랭킹 50위 자격으로 난생처음 마스터스 초청장을 받았다.콜은 마스터스에 출전으로 아버지에 이어 아들이 대를 이어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서는 감격과 함께 이색 기록을 쓰게 됐다. 콜의 부모는 모두 골프선수 출신이다. 아버지 보비 콜은 1967년 18세의 나이로 마스터스에 참가했고, 1975년 대회에선 공동 15위를 기록하는 등 5차례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PGA 투어에선 1977년 뷰익오픈에서 우승했다.어머니 로라 보는 1971년 US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이자, 1972년 커티스컵 미국 대표로 활동했다. 1973년에는 LPGA 투어에 데뷔해 신인상을 받았다. 콜은 늦깎이 성공을 이뤘다. 골프선수 부모를 둬 자질은 타고났으나 시련과 끝없이 싸웠다. 대학 선수 시절 그는 갑자기 체중이 줄어 병원에 갔다가 1형 당뇨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병마와 싸우면서도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지만, PGA 투어 무대에 오르기가 힘겨웠다.긴 무명 생활을 거친 콜은 지난해 35세의 나이로 PGA 투어 신인상을 받으며 서서히 두각을 보였다. 37개 대회에 출전해 혼다 클래식과 조조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해 동료선수 51%의 지지를 받아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마스터스는 한 번만 출전해도 영광이라고 할 만큼 출전권을 받는 게 어렵다. 콜 부자는 아버지에 아들이 마스터스 출전의 꿈을 이뤄 가문의 영광으로 남게 됐다.흔하지 않지만, 마스터스에선 부자가 함께 경기에 나선 적도 있다. 1982년 마스터스 챔피언 크레이그 스태들러와 아들 케빈은 2014년 마스터스 때 ‘아버지와 아들’ 출전이라는 이색 기록을 썼다. ◇에크로트, 던랩 등 마스터스 새내기..비예가스 9년 만에 출전올해 대회엔 눈길을 끄는 마스터스 새내기가 많다.오스틴 에크로트(미국)도 그 중 한 명이다. 지난 3월 코그니전트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며 마스터스 출전권을 획득했다. 역대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US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0위다.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한 닉 던랩(미국)은 프로 전향 3개월 만에 마스터스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아마추어 골프랭킹 1위 출신인 던랩은 지난해 US아마추어 챔피언십과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유일하게 USGA가 주관하는 아마추어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했다. 1월에는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1991년 필 미켈슨 이후 23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그 뒤 프로로 전향했다.일본의 신예 히사츠네 료(21)도 올해 처음으로 마스터스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DP월드투어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했고, 올해부터 PGA 투어로 무대를 옮겨 활동하고 있다.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는 2015년 이후 9년 만에 다시 마스터스 무대를 밟는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4년 연속 출전한 뒤 2015년 5번째 마스터스에 참가했던 비예가스는 그 뒤 성적 부진으로 마스터스에 초청받지 못했다. 개인 최고 성적은 2009년 공동 13위다. 비예가스는 작년 버뮤다 버터필드 챔피언십에서 9년 만에 우승했다.한국 선수 가운데선 안병훈이 2020년 이후 4년 만에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4차례 참가해 2017년 공동 33위가 유일한 컷 통과다. 올해 대회에서 두 번째 컷 통과와 함께 개인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안병훈은 2020년 이후 4년 만에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사진=AFPBBnews)
2024.04.08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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