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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주 받으면 60만원'…兆대어 에이피알 잡아볼까
- 에이피알이 운영하는 브랜드인 메디큐브, 메디큐브 에이지알 광고(사진=에이피알)[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설 명절이 끝난 직후 기업공개(IPO) 시장이 한층 더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올해 첫 조(兆) 대어인 뷰티 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일반투자자 청약에 돌입하면서다. 수요예측 흥행 분위기가 감지되는 가운데, 공모가 상단 기준 1주만 손에 쥐어도 최대 60만원의 수익을 남길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11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하는 첫 타자인 에이피알은 지난 2~8일 수요예측을 마친 이후, 설 연휴 직후인 오는 13일 확정 공모가를 공시한 뒤 14~15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26일이다.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크게 △뷰티·피부미용기기(브랜드명 메디큐브·에이프릴스킨·포맨트·글램디바이오, 지난해 3분기 누계 매출 비중 82%) △패션(널디, 15%) △엔터테인먼트 등 기타(포토그레이, 3%) 등 기업과 기업소비자간거래(B2C) 기반 일반 소비재 사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에이피알은 주당 단가가 높아 공모 청약 일정을 앞두고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희망 공모가는 14만7000원에서 20만원인데, 시장에서는 최소 공모가 상단 이상으로 확정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에이피알의 지난 8일 장외 종가는 50만5000원으로, 추정 시가총액이 3조674억원이다. 이는 공모가 상·하단 기준 추정치인 1조1149억원~1조5169억원을 크게 상회한다. 에이피알이 상장 첫날 ‘따따블’(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00% 상승)에 성공하면 최대 80만원까지 상승해, 1주를 보유하면 60만원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셈이다.(사진=에이피알)에이피알은 37만9000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이중 일반청약자를 대상 배정 주식 수는 9만4750주~11만3700주다. 일반청약자 대상 공모 규모는 공모가 상단(20만원) 기준 189억5000만원~227억4000만원이다. 일반청약자 배정물량의 절반은 모든 청약자에 대해 균등배정된 이후 남은 절반은 청약 수요 기준으로 비례배정된다. 원하는 수량을 청약하고 균등배정 수량과 비례배정 수량을 최종 배정받게 되는 것이다. 주관사의 최소 청약 주식 수는 10주로, 증거금률 50%를 적용하면 공모가 상단(20만원) 기준 100만원을 넣어야 배정에 응모할 수 있다. 에이피알의 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배정비율 80%)이고, 공동주관사는 하나증권(20%)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균등배정으로 한 주라도 더 확보하려면 배정 물량은 많고, 청약자 수가 적은 증권사에 청약을 넣어야 하기 때문에 청약 마지막일까지 청약자 수를 확인하고 경쟁률이 낮은 증권사로 신청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비례배정은 증거금을 많이 넣을수록 많은 주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정해져 있는 금액은 없고, 최대한 많이 넣을수록 유리하다”고 말했다.최근 상장한 공모주 4개 종목의 청약 계좌 건수를 살펴보면 현대힘스(460930)는 49만5785건, 포스뱅크(105760)는 28만686건, 이닉스(452400) 43만8508건, 스튜디오삼익(415380)은 15만9665건이다. 평균치 (34만3661건) 기준 균등 경쟁률은 6.0~7.3대 1 수준이다.동일 4개 종목의 청약 증거금(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의 주식을 사기 위해 계약금 형태로 내는 돈)을 보면, 현대힘스(9조7821억원), 포스뱅크(2조3592억원), 이닉스(10조4863억원), 스튜디오삼익(5조687억원)의 평균 증거금은 6조9241억원이다. 비례 공모 규모는 공모가 상단(20만원) 기준 94억7500만원~113억7000만원으로, 평균 증거금 기준 비례 경쟁률이 1218.0~1461.5대 1 수준이다. 즉, 1주를 받으려면 1억2180만원~1억4615만원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비례배정 시 증권사들은 1주 미만 소수점에 5사6입을 적용하므로, 1주를 받기 위한 최소 금액은 더 낮을 수 있다.한편, 에이피알 청약(14~15일)과 맞물려 △디지털트윈 솔루션 기업 이에이트 △기상 기업 케이웨더 △주사전자현미경(SEM) 기업 코셈 3곳이 오는 13~14일 일반 청약을 시작한다.
- PF 부실 정리 본격화하나…당국, 2금융권 충당금 점검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24년도 금융감독원 업무계획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감독원이 설 연휴가 지난 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을 대상으로 PF 충당금 적립 적정성 점검에 나선다. 부동산 PF 부실 위험 관련 충당금 적립 수준이 적정한지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설 연휴 이후 주요 저축은행, 상호금융업계 중앙회, 캐피털사 등에 현장 검사를 나갈 계획이다. 금감원은 PF 부실에 대비해 제2금융권에 작년 말 결산 시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을 요구해왔는데, 이런 요구가 잘 반영됐는지를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금감원 관계자는 “결산 검사와 연계해 그간의 지도 내용이나 의도대로 PF 충당금이 충분히 반영됐는지 등을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들어 금감원은 PF 충당금 적립과 관련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23일 금감원 임원 회의에서 “PF 부실을 속도감 있게 제거해 나가야 한다”며 “단기 성과에 치중해 PF 손실 인식을 회피하면서 남는 재원을 배당·성과급으로 사용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는 주로 저축은행과 2금융권을 겨냥한 발언으로 알려졌다.그 직후인 25일엔 캐피털사와 저축은행, 상호금융업계 임원들을 소집해 PF 리스크 점검 회의를 열고, 본PF로 전환이 안 되는 ‘브리지론’에 대해선 예상 손실의 100%만큼 충당금을 쌓아달라고 주문했다. 또 본PF로 전환된 사업장도 공사가 지연되거나 분양률이 낮은 경우 과거 손실률 등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쌓아달라고 했다.신용평가기관 나이스 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총자산 내 부동산 PF 비중은 저축은행이 16.5%, 캐피털이 10.9%로, 증권(4.1%), 보험(3.8%), 은행(1.2%)에 비해 높았다. 부동산 PF 중 브릿지론 비중도 저축은행이 55%, 캐피탈이 35%로 높은 수준이었다.제2금융권 등 금융권이 충당금을 쌓아 손실 흡수 능력을 키우면 PF 사업장에 대한 본격 정리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전국 3000여 개 PF 사업장 중 대주단을 구성해 구조조정에 들어간 사업장은 187곳에 불과한 상태다. 이 원장은 지난 5일 금감원 업무계획 간담회에서 “시장 금리가 안정된 지금이 부동산PF를 시장적 방법으로 정상화할 적기”라며 “연내 부동산 PF 부실 정리를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금감원은 사업성이 낮은 PF의 토지가 경매 등으로 저가 매각되면 분양가를 14%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금감원, 설 연휴 직후 ELS 2차 추가 검사 착수한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설 명절 직후 금융감독원이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추가 현장검사에 나선다. 1차 검사에서 드러난 문제를 유형화하고 각 금융회사별로 자체 점검해 이달 말까지 책임분담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24년도 금융감독원 업무계획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연휴 직후 2차 추가 현장검사에 착수한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5일 ‘2024년 업무계획’ 브리피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원장은 “명절 이후에는 11개사 플러스 알파(α)의 금융회사에서 유형화된 문제들을 자체 점검하거나, 다른 문제점을 발굴하는 과정을 2월 마지막주까지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금감원은 지난해 11월부터 홍콩H지수 ELS와 관련해 주요 판매사에 대한 실태점검를 진행했고, 지난달 8일부터 11개 주요 판매사(5개 은행·6개 증권사)에 대한 현장검사와 민원조사를 진행하면서 불완전판매 사례를 파악했다. KB국민은행이 약 8조원을 팔며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 2조4000억원, NH농협은행 2조2000억원, 하나은행 2조원, 우리은행 600억원을 팔았다.이 원장은 재가입 여부가 배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2017년 전후 최초 가입시 2015~2016년 홍콩H지수 폭락에 대한 리스크 고지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수 반등에 따른 일부 이익을 본 다음에 (2020~2021년에) 롤오버 형태로 가입을 권유 받았다면, 그 시점에서 적합성의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재가입 시점에 금융사가 적합성의 원칙에 따랐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어 “만약 판매사에서 재가입을 명분으로 스리슬쩍 가입을 권유했다면 금소법 원칙 위배 이슈가 있을 수 있다”며 “재가입이라고 해서 자기책임 원칙을 져야 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이 원장은 책임분담 기준안을 이달 안에 만드는 동시에 금융사의 자율배상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규모에 대해서는 시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본인들이 수긍하는 부분은 자발적으로 일부라도 (배상)해드릴 수 있다면 당장 유동성이 생겨 좋지 않겠냐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다만 금융사를 압박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 원장은 “저희가 푸시하고 괴롭히는 게 아니라 서로 공감대를 갖고 인식을 같이 하는 부분이 있으면, 경기도 어렵고 설도 있어서 (자율배상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개인 생각”이라며 “은행, 증권사와 공감대가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강하게 할 성질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이 원장은 ELS 계약 취소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계약 취소 및 임직원 제재는 명확한 (위법) 사실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지금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단계로, 제재 등은 상당히 뒤에 정리할 문제”라고 했다.
- “본선보다 치열한 경선”…‘與 텃밭’ 포천가평, 최춘식 vs 김용태 접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보수 텃밭인 경기 가평시·포천군에서 여당 예비후보 7명이 무더기로 등록하면서 저마다 발빠르게 뛰고 있다. 당초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최춘식 의원이 우세한 상황이었지만 최근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치열한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11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포천뉴스 의뢰로 지난 5~6일 포천시·가평군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를 했다. 이 결과 최 의원과 김 전 최고위원의 지지율은 각각 18.2%, 14.6%로 3.6%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한 달 전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2배에 달했지만, 최근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표±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들 외에 가평포천에 여당 예비 후보로 등록한 인물 중에는 김용호 변호사(13.5%), 권신일 전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회 기획위원(13.3%), 김성기 전 가평군수(10.3%), 허청회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관(10.2%), 안재웅 국민의힘 경기도당 수석대변인(5.3%) 등의 순으로 지지율이 높다. 이 지역은 역대 총선에서 지난 17대 총선을 제외(열린우리당)하고는 보수 정당이 모두 승리할 정도로 국민의힘에 유리한 표밭이다. 특히 포천시보다는 가평군이 보수세가 훨씬 강한 곳으로 꼽힌다. 이런 이유로 야당 후보와 맞붙는 본선보다는 경선 승리가 훨씬 중요한 분수령으로 여겨진다. 앞으로 현역인 최 의원과 김 전 청년최고위원이 맞대결을 펼치게 될 경우 청년 가산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양자, 3자, 4자 경선 득표율에 따라 청년에게 가산점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1990년생인 김 전 최고위원은 양자 경선 시 15%, 3자 경선 시 7%, 4자 경선 시 5%를 더 받을 수 있다. 경기 포천시·가평군 여당 예비후보인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 귀성·귀경길 차량에 고속도로 양방향 정체…해소는 언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설날인 10일 오후 귀경·귀성길 행렬이 이어지면서 전국 주요 고속도로가 양방향 정체를 빚고 있다. 설날인 10일 경부고속도로 서울 잠원IC 인근 하행선이 정체를 빚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승용차로 전국 주요 도시 요금소를 출발해 서울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6시간, 울산 5시간 30분, 광주 5시간 10분, 대구 5시간, 대전 3시간 30분, 강릉 3시간 10분이다.늦은 귀성길에 오른 차량들로 인해 하행선도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에서 각 도시까지의 소요 시간은 부산 5시간 20분, 울산 4시간 50분, 광주 4시간 30분, 대구 4시간 20분, 대전·강릉 2시간 50분으로 예측됐다.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금토분기점∼반포 11㎞, 기흥 부근∼죽전휴게소 10㎞, 청주휴게소 부근∼안성휴게소 부근 46㎞, 남청주∼옥산 부근 17㎞, 비룡분기점 부근∼대전 부근 9㎞, 영동 부근∼영동1터널 6㎞, 금호분기점∼칠곡분기점 부근 5㎞, 양산분기점∼양산 부근 7㎞ 등 구간에서 차량 운행이 정체되고 있다.경부선 부산 방향은 한남∼서초 4㎞, 서울요금소∼수원 11㎞, 오산 부근∼남사 부근 6㎞, 망향휴게소∼천안분기점 10㎞, 천안휴게소∼죽암휴게소 부근 35㎞, 옥천휴게소 부근∼옥천4터널 부근 9㎞, 금호분기점∼금호분기점 부근 3㎞, 경주 부근∼활천 9㎞, 언양 분기점∼서울산 3㎞, 통도사휴게소 부근∼양산 부근 8㎞ 등에서 차량 운행이 지체되고 있다.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목감∼금천 8㎞, 비봉∼팔곡터널 8㎞, 서평택분기점∼화성휴게소 10㎞, 당진분기점∼서해대교 20㎞, 서산휴게소∼서산터널 6㎞, 서천 부근∼종천터널 부근 5㎞, 군산∼동서천분기점 6㎞, 고인돌휴게소∼선운산 부근 6㎞, 목포요금소∼몽탄2터널 부근 7㎞ 등 구간에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은 산곡분기점 부근∼하남분기점 7㎞, 마장분기점∼곤지암분기점 부근 11㎞, 일죽∼호법분기점 16㎞, 오창분기점 부근∼진천터널 부근 9㎞, 남이분기점∼서청주 부근 7㎞ 등에서 밀리고 있다.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여주휴게소 부근∼여주분기점 3㎞, 용인휴게소∼양지터널 부근 3㎞, 반월터널 부근∼부곡 8㎞ 등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 중이다.도로공사가 예상한 이날 전국 교통량은 605만대다. 귀성 방향은 오후 8∼9시, 귀경 방향은 이튿날인 11일 오전 2∼3시께 교통 혼잡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