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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월렛, 출시 20일 만에 전환율 70% 돌파
  • 삼성월렛, 출시 20일 만에 전환율 70% 돌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삼성월렛 출시 20일 만에 기존 삼성페이 사용자의 70% 이상이 삼성월렛으로 앱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신분당선 강남역 삼성월렛 디지털 옥외 광고 모습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지난달 20일 삼성페이를 삼성월렛으로 새롭게 출시하고, 실물 신분증과 똑같은 법적 효력이 있는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을 탑재했다. 이 중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공공기관, 금융기관을 비롯해,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유권자 신분확인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새롭게 도입된 모바일 신분증 기능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으며, 빠른 전환율을 이끌고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1020세대의 전환율은 75%로 전체 평균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일부터 진행 중인 1020세대 맞춤형 프로모션이 좋은 반응을 얻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월렛은 1020세대가 주로 사용하는 금융서비스·편의점·식음료 등 다양한 업종에서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매장에 삼성월렛 브랜드를 노출하고, 신분당선 강남역에 디지털 옥외광고를 진행하는 등 삼성월렛 알리기에 나섰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월렛의 다양한 추가 기능이 사용자의 일상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기능으로 한층 더 안전하고 편리해진 전자지갑 시대를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10 I 임유경 기자
나이 들면 원래 어지럽다?..방치하면 위험해요
  • [아는 것이 힘]나이 들면 원래 어지럽다?..방치하면 위험해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에 거주하는 일우 씨(75)는 20년 동안 고혈압, 당뇨병 치료제를 포함해 여러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4년 전부터 걸을 때 다리에 힘이 없고 한쪽으로 쏠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은 머리가 띵하고 멍하고 어지러웠다. “도대체 왜 이렇게 어지러운 것인가요?” 일우 씨는 어지럼증을 호소하면서 병원을 세 곳이나 다녔으나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고 한다. 원인을 찾기 위해 뇌 MRI를 촬영한 결과 뇌혈관 여러 곳이 막힌 흔적과 무증상 뇌경색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치료를 위해 약이 또 추가됐다. 어지럼증은 더 심해지는 것 같았다. 어지럼증이 심할 때면 병원에서 준 약을 먹었지만 효과도 없고 졸리기만 했다. 관절이 튼튼한 편이었지만 어지럼증이 심해 넘어질 것 같아서 지팡이를 짚고 다녔다.어지럼증은 어느 연령대나 생길 수 있지만 노년기로 갈수록 더 흔하게 나타난다. 실제로 어지럼증은 75세 이상 노인들이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이며 85세 이상에서는 50%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우 씨처럼 특별한 원인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도 흔하다. 원인을 발견할 수 없으니 치료 또한 어렵다. 결국 나이 때문이라며 체념하기 쉽다. 하지만 노년기의 어지럼증은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릴 뿐 아니라 낙상의 위험을 매우 높여 합병증으로 연결될 수 있다.노년기의 어지럼증은 단순한 노화 때문일까 아니면 질병일까. 노년기에는 질환으로 인한 어지럼증도 증가한다. 대표적으로 이석증, 뇌졸중, 심인성, 자율신경성 이상으로 인한 어지럼증의 빈도가 증가한다. 하지만 사례처럼 특별한 질환이 없으면서도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균형을 잘 잡기 위해서는 몸의 여러 감각이 잘 협조가 되어야 하는데, 체성감각(관절과 근육에 전달되는 감각), 전정감각(속귀에 있는 균형조절감각), 시각 등이 대표적이다. 나이가 들면 노안이 오듯이 이런 감각정보를 담당하는 기관들의 기능이 저하되어 특별한 질병이 없이도 균형잡기가 어려워지고 이런 상태를 “어지럽다‘ 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여러 내과적 질환으로 인한 약물 복용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약물은 혈압약이며, 노년기에는 여러 종류의 혈압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복용 중인 약물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 항히스타민제, 우울증 치료제 등 항콜린성 작용이 있는 약물도 어지럼증을 흔하게 유발한다. 항불안제, 근육 이완제, 전립선 비대증 약물 등도 어지럼증의 원인이 된다.세란병원 신경과 박지현 진료부원장은 ”노년기 어지럼증은 한가지 질환이 아닌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급성 어지럼증은 뇌졸중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인한 어지럼증의 가능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그 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신속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년기 어지럼증은 만성적으로 지속되며 악화되는 경우가 많고, 많은 환자가 치료를 포기하거나 대증적 약물에 의존하기도 한다”며 “일우 씨는 수년간 악화되는 어지럼증과 균형장애를 호소했지만 적극적인 균형재활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됐다. 노년기 어지럼증은 정확히 원인을 찾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4.10 I 이순용 기자
급증하는 대기자금…파킹형 상품에만 '뭉칫돈'
  • 급증하는 대기자금…파킹형 상품에만 '뭉칫돈'
  • [이데일리 김인경 정두리 기자] 미국이 6월이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흔들리며 여유 자금을 단기간 투자하는 ‘파킹형’ 상품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시장의 방향이 보이지 않자 투자환경이 안정될 때까지 짧은 기간이나마 수익을 얻을 투자처를 찾아 나서는 투자자가 많아지면서다. ◇갈 곳 없는 자금…CMA, 역대 최고 기록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은 지난 8일 기준 81조6101억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특히 최근 한 달 동안 CMA 잔액은 2조원 이상 늘어나며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CMA는 증권사가 고객이 맡긴 돈을 환매조건부채권(RP)이나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금융 상품에 투자해주는 상품인데, 투자처가 마땅치 않을 때 목돈을 넣어두는 용도로 주로 쓰인다.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하고 하루만 돈을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증시 대기자금으로도 불리지만, 최근엔 증시로 유입되지 않고 CMA 계좌에 누적되고 있는 모습이다. 은행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 잔액은 지난달 말 127조8522억 원으로 2월 말(108조4204억원)보다 19조4318억원 늘어났다. 이 기간 정기예금에서는 12조8740억원이, 정기적금에서는 1조8477억원이 빠져나간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양도성 예금증서(CD)나 한국 무위험 지표금리(KOFR) 등 초단기 채권금리를 일 단위로 계산해 복리로 적용하는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도 자금몰이를 하고 있다. 초단기채권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 47종에 최근 한 달간 6475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기도 했다.금융시장에서 자금이 갈 곳을 찾지 못하고 파킹형 상품으로 몰리고 있는 이유는 시장의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여전한 가운데, 고용시장까지 견조한 흐름을 보이자 시장에선 6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는 것은 물론 연내 인하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점도표(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에서 올해 0.25%포인트씩 3차례, 총 0.75%포인트(중앙값) 정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웃돈데다, 3월 비농업 일자리마저 시장 전망치를 크게 넘어서며 일각에서는 하반기에나 금리 인하가 시작할 수 있고, 3차례가 아닐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게다가 국내에서도 총선을 앞두고 정책 변화 가능성이 대두하자 투자자들은 주식과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과 예금과 적금 등 안전자산 사이에서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IPO 최대어 등장에 코인시장도 꿈틀…부동자금 향방은한편에서는 갈 곳 잃은 자금이 기업공개(IPO) 시장을 향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올 상반기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다음 주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16~22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5~26일 일반청약에 돌입한다. 희망 공모가는 7만3300~8만3400원으로 최대 7423억원을 공모하는데, 공모가 상단 밴드 기준 시가총액은 3조7071억원에 이른다. 올해 IPO 시장이 뜨거웠던 만큼, 개미 투자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반감기를 눈앞에 두고 8만달러 돌파 전망도 나오는 가상자산 시장이 대기성 자금을 흡수할 가능성도 있다. 4월 초 잠시 주춤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기준 1억원대를 다시 회복하며 순항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선 개미들의 자금이 증시에 유입될 것이란 기대도 조심스럽게 내비치고 있다. 비록 코스피 지수는 2700선에 갇혀 있지만 외국인이 한국 시장의 비중을 높이고 있는 만큼,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시장 지수에서 한국 비중은 1월 12.24%에서 3월 12.82%로 상승했다.하인환 KB증권 수석연구원은 “주식거래 활동 계좌수나 투자자 예탁금에서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물론, 대기성 자금인 만큼 추세적인 흐름을 확인해야 하지만 개인들이 시장을 지켜보는 의지가 확대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라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4.10 I 김인경 기자
‘포카칩 먹고 갈래?’ 농심·해태·삼양까지…불 붙은 감자칩 대전
  • ‘포카칩 먹고 갈래?’ 농심·해태·삼양까지…불 붙은 감자칩 대전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스낵업계가 감자칩 대전을 벌이고 있다. 라면 제조사인 삼양식품(003230)은 50년 만에 감자칩 상품을 재출시할 계획이다. 농심(004370)과 해태제과도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감자칩이 최근 어른 안주로 인기를 끌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맥주의 성수기인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업계는 경기 불황 등으로 감자칩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트에 판매 중인 감자칩 (사진=연합뉴스)◇삼양에 농심 해태까지…오리온 포카칩 아성에 도전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최근 불닭볶음면을 활용한 감자칩 제품 출시에 착수했다. 이를 위한 시즈닝(분말스프) 3종도 개발했다. 스낵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라면 의존도를 낮춘다는 목표다. 삼양식품이 감자칩을 내놓는 것은 1973년 이후 50여 년 만이다. 당시 삼양식품은 국내 최초로 감자칩을 생산했지만 제1차 석유 파동 등 여파로 1년 만에 생산을 중단했다.해태제과도 허니버터칩 이후 10년 만에 감자칩 신제품을 출시했다. 일본의 감자칩 브랜드인 ‘가루비(Calbee)사와 합작해 만든 ‘가루비 감자칩 오리지널’이다. 기존 허니버터칩이 단짠 매력이 있다면 신제품은 짠 감자칩이다. 남극해염을 사용한 ‘건강한 짠맛’이라는 콘셉트도 내세웠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짠맛 감자칩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농심 역시 감자칩 라인을 강화 중이다. 현재 농심은 ‘포테토칩’, ‘수미칩’ 등 감자칩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기존 제품에 트렌드를 입혀 신제품을 내놓는 것이 핵심이다. 먹태깡의 인기에 힘입어 출시한 포테토칩 먹태청양마요맛이 대표적이다. 농심은 이달 초 프리미엄 감자칩 브랜드인 고메포테토의 신제품 블랙페퍼크랩맛도 출시했다. 특히 중량을 기존 68g 대비 10% 늘린 75g으로 내놨다. 현재 감자칩 시장은 사실상 오리온(271560)과 농심이 주도하고 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센터(aT) 식품산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점 매출 1위 감자칩은 1163억원을 기록한 오리온 포카칩이다. 이어 농심켈로그의 프링글스가 984억원으로 나타났다.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이 47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사진=연합뉴스)◇팬데믹에 소비 트렌드 변화…업계가 감자칩 빠진 이유업계가 감자칩에 힘을 주는 이유는 어른용 스낵 시장이 커지고 있어서다. 특히 팬데믹으로 2030세대 사이에서 홈술(집에서 먹는 술)과 혼술(혼자 먹는 술) 문화가 발달한 것이 큰 영향을 줬다. 감자칩은 대표적인 안주 스낵이다. 이와 반대로 기존 스낵 소비층인 10대 인구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스낵업체가 감자칩 상품군을 강화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셈이다. 감자칩의 인기는 불황과도 연관이 깊다. 보통 경기가 나빠지면 주류 소비가 늘고 소비자들은 값싼 안주거리를 찾는다. 이 덕분에 감자칩 등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 1회 이상 주류를 소비하는 성인들의 월평균 음주 빈도는 9.0일이었다. 1년 전(8.5일)보다 0.5일 늘어난 수치다.감자칩의 인기는 세계적인 현상이기도 하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업 IMARC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감자칩 시장 규모는 333억달러(약 43조7895억원)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IMARC는 감자칩 시장이 오는 2028년에는 400억달러(52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낵업계 관계자는 “안주로 감자칩을 소비하는 성인층이 늘면서 맛에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다”며 “특히 맥주 소비가 증가하는 여름철이 다가오는 것도 감자칩 신제품이 증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감자칩 시장을 두고 스낵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4.10 I 한전진 기자
이마트 가양점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 대출 '리파이낸싱' 성공
  • 이마트 가양점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 대출 '리파이낸싱' 성공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강서구 ‘이마트(139480) 가양점’ 부지에 지식산업센터를 개발하는 사업 관련 대출이 리파이낸싱(차환)됐다.이 사업은 이스턴투자개발, 현대건설, 코람코자산운용, 신한자산신탁이 손잡고 진행하고 있다. 사업 진행상황 등에 따라 대출원리금이 적기에 지급되지 못할 수 있다는 신용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현대건설이 연대보증 의무를 지고 있다.서울 강서구 가양동 449-19번지 일대 이마트 가양점 부지 (사진=네이버맵 캡처)◇ 지식산업센터 개발로 선회…인허가 진행 중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가양점 개발사업 관련 대출 740억원은 지난달 18일 만기 도래했었다. 특수목적회사(SPC) 케이비에스에프제일차가 시행사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피에프브이에 빌려준 자금이다. 만기일에 대출원금 전액을 상환해야 한다.다만 같은 날 SPC 비욘드스카이제팔차가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에 820억원을 빌려줬다. 만기는 내년 3월 17일이다.이마트 가양점 개발사업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 449-19번지 일원에 지식산업센터, 판매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당초에는 오피스텔 등 복합시설을 지으려고 했지만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오피스텔 수요가 줄어든 데 따라 지식산업센터로 바꿨다.현대건설이 시공을,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피에프브이(PFV)가 시행을 맡고 있다. 시행사의 과거 명칭은 하나대체투자그랜드강서PFV다. 오는 9월 건축허가를 받고 내년 3월 착공 및 분양, 오는 2028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현재는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방자치단체(지자체)에서 인허가를 받으려면 교통영향평가 완료에 이어 환경영향평가,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 건축허가 신청 순으로 진행해야 한다.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지난달 11일 이 사업 관련 심의를 진행했다. 이와 별도로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진행 중이며, 동시에 건축심의를 진행하게 된다. (자료=감사보고서)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 주요 주주들의 보통주, 종류주를 합친 지분율을 보면 이스턴투자개발(49%)이 가장 높다. 이어 △현대건설 29.9% △코람코자산운용 15.1% △신한자산신탁 6% 순이다.이스턴투자개발은 지난 2013년 7월 설립된 시행사다. 최대 주주는 지난 2022년 말 기준 지분율 51.4%를 보유한 스카이밸류다. 우미글로벌(20.4%), 케이씨인베스트(13.2%) 등도 주주 명단에 있다.스카이밸류 주요 주주로는 손화자씨와 케이지파트너스가 있다. 손화자씨는 이지스자산운용 최대주주(작년 말 기준 지분율 12.4%)이자 이지스자산운용을 설립한 고(故) 김대영 전 이사회 의장의 부인이다. 손화자씨와 케이지파트너스는 작년 말 기준 스카이밸류 지분을 각각 29%씩 보유했다.다만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 보통주 지분율은 현대건설(75%)이 가장 높다. 이어 △이스턴투자개발 20% △코람코자산운용 5% 순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자산관리회사 역할을 맡는다.반면 종류주 지분율은 △이스턴투자개발 68.23% △코람코자산운용 21.80% △신한자산신탁 9.98% 순으로 높다. 제1종 및 제2종 종류주식은 의결권이 있으며, 이익배당을 실시하지 않는다.◇ 올해 대출 만기 ‘줄줄이’…현대건설 연대보증또한 회사 청산시 다음 순서로 잔여재산을 현금으로 분배한다. △제1종 종류주식의 액면금액 상당액을 주식 수 별로 안분해서 분배한다. △제2종 종류주식 및 보통주식의 액면금액 상당액을 주식 수 별로 안분해서 분배한다. △보통주식에 주식 수 별로 안분해서 잔여재산을 분배한다.올해에는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가 이 사업을 위해 일으킨 대출의 만기가 대거 돌아온다.(자료=금융투자업계)앞서 SPC 다남컨설팅은 작년 11월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에 원금 800억원을 대출해줬다. 만기는 오는 11월 8일이다. 원금은 만기일시상환 조건이지만, 임의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다남컨설팅은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800억원 한도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만기는 오는 11월 8일로 동일하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는 부국증권, 업무수탁자는 수협은행이다. 다만 사업 진행상황 등에 따라 대출원리금이 적기에 지급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용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현대건설이 대출원리금 채문에 대해 연대보증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또한 다남컨설팅 명의의 계좌 잔액으로 ABCP 상환채무를 전액 변제하기에 자금이 부족하면, 서울보증보험은 유동화증권 만기일에 보험금(ABCP 상환에 필요한 금액)을 800억원 한도 내에서 지급해야 한다.이밖에도 다른 대출채권 및 이를 기초로 발행된 유동화증권도 만기가 연달아 돌아온다. 현대건설은 아래 유동화증권의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에 대해서도 연대보증을 지고 있다.각 SPC별 유동화증권 금액 및 만기는 △비욘드가양제일차 3억5000만원 ABCP 오는 5월 10일, 350억원 ABCP 오는 11월 8일, 1300억원 ABCP 내년 2월 20일, 9억5000만원 ABCP 오는 8월 22일 △슈크림제일차 13억원 ABCP 오는 6월 26일, 1000억원 유동화사채 오는 12월 18일, 411억원 ABCP 오는 12월 18일 △마인드퍼스트 1억원 ABCP 오는 6월 29일 △더팩맨제일차 5000만원 ABCP 오는 7월 9일 △케이비클라우드 1000억원 ABCP 오는 10월 15일 △미메시스제십일차 680억원 ABCP 내년 2월 11일, 5억1000만원 ABCP 오는 8월 30일 △비욘드스카이제팔차 820억원 ABCP 내년 3월 17일이다.
2024.04.09 I 김성수 기자
바이든이 점찍은 코네티컷대, 2년 연속 NCAA 남자농구 우승
  • 바이든이 점찍은 코네티컷대, 2년 연속 NCAA 남자농구 우승
  • 코네티컷대 선수들아 미국 대학농구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네티컷대가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미국 대학농구 토너먼트에서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코네티컷대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토너먼트 결승에서 퍼듀대를 75-60으로 크게 이겼다.지난해 샌디에이고 주립대를 결승에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던 코네티컷대는 아로써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NCAA 남자농구 디비전1 토너먼트에서 2연패를 달성한 팀은 2006년과 2007년 플로리다대 이후 17년 만이다. 아눌러 이번 우승으로 통산 6번째 우승을 일궈낸 코네티컷대는 UCLA(11회), 켄터키대(8회)에 이어 노스캐롤라이나대와 함께 최다 우승 공동 3위에 올랐다. 댄 헐리 코네티컷대 감독도 역대 16번째로 2회 우승을 이룬 지도자가 됐다.코네티켓대의 우승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지난해 6경기에서 평균 20점 차 승리를 거두며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한 코네티컷대는 올해 평균 23.5점 차 승리를 일궈내며 다른 팀을 압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올해 ‘3월의 광란’에 코네티컷대의 우승을 예상한 바 있다.코네티컷대는 선발 5명 가운데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릴 만큼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리바운드에서 35-28, 어시스트에서 18-8로 퍼듀대를 크게 앞섰다. 결승에서 20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한 코네티컷대 트리스턴 뉴턴이 대회 MVP에 뽑혔다.
2024.04.09 I 이석무 기자
고려아연·영풍, 협업관계 청산한다..원료공동구매 계약 종료
  • 고려아연·영풍, 협업관계 청산한다..원료공동구매 계약 종료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고려아연이 영풍과 함께 진행했던 ‘원료 공동구매 및 공동영업’을 종료키로 했다. 시장에선 양사가 경영권 분쟁 이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며 사실상 협업 관계를 청산,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고려아연의 경우 서울 논현동 영풍빌딩을 떠나 종로로 본사를 이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고려아연 측은 9일 “최근 비철금속시장은 경기침체로 인해 원료수급과 제품판매에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또 대내외적인 불확실성과 경영환경 악화로 기업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어 실적 개선과 비용 절감을 위해 이번 조치를 단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고려아연은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 및 안전 관련 리스크로 조업 차질과 이로 인한 생산량 감소가 현실화되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장형진 영풍 고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구체적으로 △비싼 가격으로 원료를 공동 구매해야 하는 데 따른 각종 부대비용 증가 △제품에 따른 차별화된 영업, 판매 전략이 필요한 점 △공동영업과 판매에 따른 편차로 고객사들의 불만이 지속되는 점 △거래처, 영풍과의 3자 공동계약으로 인해 공급감소에 따른 납품 차질 시 손해배상 위험이 존재하는 점 등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고려아연 측은 부연했다.고려아연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와 실적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라며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아연이 공동계약을 종료하면서 각 사는 향후 원료 구매 및 제품 판매에 대해 각 거래처와 개별적인 협상 및 계약을 통해 사업을 영위해나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영풍은 “기존에도 자체 전담부서와 인력이 있기 때문에 제품 판매와 원료 구매에 별다른 문제는 없다”며 “다만 공동 구매 및 영업을 중단하면 영풍 뿐만 아니라 고려아연도 협상력과 구매력이 낮아져서 양사 모두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한편, 고려아연은 올 하반기 종로 그랑서울빌딩으로 본사 이전을 추진한다. 1980년 영풍빌딩에 입주한 지 44년 만이다. 75년간 동업자 관계를 유지했던 고려아연과 영풍은 고려아연 정관 변경 안건 등을 두고 갈등이 불거진 이후 최근에는 서린상사 경영권 분쟁으로 번지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양사는 법적 다툼까지 예고하고 있다. 영풍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려아연과 현대차 해외법인인 HMG글로벌 간에 이뤄진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대해 신주발행무효소송을 제기했고 고려아연 역시 최근 법원에 서린상사 임시총회 소집 허가 신청을 요청했다.
2024.04.09 I 하지나 기자
총선·美CPI 대기…외국인·기관 매도 속 약보합
  • [코스닥 마감]총선·美CPI 대기…외국인·기관 매도 속 약보합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총선으로 인한 휴장을 하루 앞둔 9일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포인트(-0.14%) 내린 859.33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 860선 밑으로 내려선 것은 지난 2월 27일(853.75) 이후 1개월 반만이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5억원, 295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469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87억7800만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64억1900만원 순매수로 22억5900만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방송서비스(-2.24%), 유통(-1.74%), 일반전기전자(-1.65%), IT부품(-1.51%)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정보기기(2.29%), 통신장비(2.05%), 종이 목재(1.90%) 등은 큰 폭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66% 하락했고, HLB(028300)도 0.97% 내렸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6.72% 올랐고, 엔켐(348370)도 1.40% 상승했다. 이오테크닉스(039030)도 4.79% 크게 올랐다. 상한가는 1개 종목, 하한가는 없었다. 이외 671개 종목이 오르고, 852개 종목이 하락, 111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전체 9억5862만1000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8조8677억2900만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지난 2월 2일 이후 처음으로 8조원대를 기록했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4.09 I 원다연 기자
아마존, 모건스탠리가 ‘최선호 종목’으로 다시 올린 이유(영상)
  • 아마존, 모건스탠리가 ‘최선호 종목’으로 다시 올린 이유(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AMZN)에 대해 낙관적인 현금 흐름 스토리에 주목할 때라는 분석이 나왔다. 소매사업 부문에서의 마진 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브라이언 노왁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면서 ‘최선호 종목(탑픽)’으로 복원시켰다. 이어 목표주가를 종전 200달러에서 215달러로 7.5% 상향 조정했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전일대비 0.1% 오른 185.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소매 사업 부문과 클라우드(AWS)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는 아마존 주가는 지난해 81% 오른 데 이어 올 들어서도 22%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신고가 행진 중이지만 브라이언 노왁 분석대로라면 향후 16%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브라이언 노왁은 아마존이 효율성 제고를 통해 긍정적인 현금흐름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소매 사업 부문에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확신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아마존이 배송, 풀필먼트, 결제처리, 인바운드 배송, 반품 및 재고 관리 등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비용 분석을 진행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비용 축소 노력(효율성 개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노력은 초기 단계에 불과해 앞으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게 브라이언 노왁의 주장이다. 그는 오는 2026년까지 아마존이 1000억달러 이상의 EBIT(이자와 법인세 차감전 이익)와 10~11달러 수준의 주당 잉여현금흐름(FCF)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이언 노왁은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밸류에이션 멀티플(배수)을 더 높일 수 있어 230~290달러의 주가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월가에서 아마존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62명으로 이 중 59명(95%)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09.5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3%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4.09 I 유재희 기자
트렌비, 작년 적자 90% 줄였다..."올해 흑자 목표"
  • 트렌비, 작년 적자 90% 줄였다..."올해 흑자 목표"
  • 트렌비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명품 플랫폼 트렌비가 지난해 중고 명품 사업을 키우며 영업손실을 큰 폭으로 줄였다. 트렌비는 지난해 연결기준 402억원 매출과 32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2022년 882억에서 전년 대비 50%, 영업손실은 208억원에서 90% 가량 줄어든 수치다. 트렌비는 영업손실 개선한 배경으로 수익성이 높은 중고 사업 성장을 꼽았다. 직접적인 수익성 지표인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29% 대비 45%로 전년대비 55% 개선됐다. 이익구조가 좋은 중고명품 비지니스가 트렌비 매출총이익에 40%이상 차지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익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이와 함께 판매관리비용을 비롯해 광고비와 인건비를 큰 폭으로 줄였다. TV광고에 집중했던 2022년도 122억원에 달했던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75% 감소한 29억원을 기록했다. 인건비 역시 2022년 125억원에서 63억원으로 절반으로 줄었다.이종현 트렌비 대표는 “현재 월 BEP(손익분기)를 맞춰 올해는 연간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과 수익성이 좋은 중고 사업의 성장으로 의미있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했으며 올해 중고사업을 두배 키울 것”라고 말했다.한편, 트렌비는 중고 상품 가격 견적으로 제시하는 AI 기술을 활용해 최근 14개 지점의 매입/위탁 판매센터를 전국 주요 지점에 열었다. 앞으로 AI기술들을 통해서 중고 명품 시장을 혁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4.04.09 I 문다애 기자
뜨거운 美 고용…"디스인플레 진전 여부 중요성↑"
  • 뜨거운 美 고용…"디스인플레 진전 여부 중요성↑"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역대급 고금리에도 미국 고용시장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기조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앞으로 발표되는 물가지표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제기된다.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직원을 채용하려는 맥도날드의 ‘Now Hiring’ 표지판. (사진=AFP)◇美 고용 서프라이즈…임금 상승세는 안정9일 국제금융센터(이하 국금센터)에 따르면 박미정 국금센터 부전문위원, 정예지 국금센터 연구원은 ‘미국 3월 고용지표 결과 및 평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고용은 전월대비 30만3000명 늘어 시장 예상치(21만4000명)를 크게 웃돌았다. 전월(27만명)보다도 증가폭이 확대됐고, 1·2월 고용도 발표치 대비 2만명 가량 상향 조정됐다. 반대급부로 실업률은 떨어졌다. 실업률은 3.8%로 전월(3.9%)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경제활동참가율도 62.7%로 예상치(62.6%)보다 소폭 높았다.국금센터는 ‘고용 서프라이즈’에 인플레이션 압력 재발 우려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연준의 제약적 정책기조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부각된 것이다. 직전 2개월 비농업고용 증가폭이 상향조정된 것과 실업률 하락, 경제활동참가율 상승 동 노동시장 강세가 뚜렷해진 것이 주된 근거로 꼽혔다. 다만 견조한 고용에도 안정적인 임금 상승세는 물가상승 압력을 심화시키지 않는다는 분석도 따랐다. 실제로 임금상승률은 안정적인 추세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대비 0.3% 올라 지난 2월(0.2%)보다 소폭 올랐지만,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년대비론 4.1% 올라 2021년 6월 이후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국금센터는 노동공급 개선에 따른 고용 강세는 연준 시각에 부합하는 흐름이기에 디스인플레이션 진전이 유지되는 한 급격한 매파(긴축 선호)적 기조 전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금리 인하 조건인 고용시장 냉각의 부재로 디스인플레이션 진전 여부가 중요해졌다는 셈이다.이에 따라 향후 물가지표 추이가 더욱 주목된다. 단기적으로는 오는 10일 발표될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3월 CPI 전망치는 전년대비 3.4%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이는 전월(3.2%)보다 높은 수준이다. 근원 CPI는 3.7%로 전월(3.8%)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출처=국제금융센터◇“일단은 관망”…IB들, 기존 전망 유지한국은행 뉴욕사무소도 미 고용지표 발표에 맞춰 현지정보 보고서를 발간했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시장에서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지만,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이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점은 노동시장이 점진적으로 균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 투자은행(IB)들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한 모습이나, 이민 근로자 유입 등으로 공급이 개선되고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도 둔화하는 등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연준의 기존 금리 경로 전망을 유지했다.골드만삭스는 “노동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인 것은 외국인 근로자 유입으로 혜택을 받고 있는 레저 및 건설 등 저숙련 부문에서의 증가세에 주로 기인한다”며 “강한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은 점진적으로 균형을 맞춰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며 연준이 6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하고 올해 25bp(1bp=0.01%포인트)씩 3차례 인하하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강한 고용 성장세, 견조한 임금 증가율은 미국 경기 침체 위험이 낮음을 의미한다”면서도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연준이 6월에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올해 전체로는 75bp 인하하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UBS는 “이번 취업자 수 증가는 이례적으로 따뜻했던 3월 날씨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며 “평균임금 상승률도 2021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명목임금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노동시장은 점진적으로 정상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일부 IB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과 횟수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을 6월에서 7월로 늦췄다. JP모건은 “견고한 일자리 증가에도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음은 노동시장의 공급 측면이 개선되고 있다는 증거이지만, 수요 측면에서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급성을 줄여준다”고 했다.바클레이스의 경우 “이민 증가 등으로 민간 및 정부, 상품 및 서비스 부분에서 광범위한 고용 증가세를 보였다”며 “노동시장 강세는 인플레이션을 더욱 고착화시킬 위험이 있음을 나탠낸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준이 6월에 첫 금리 인하를 시작해 올해 3회 인하하는 전망을 유지하지만, 최근 노동시장과 경제 활동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을 약화시켜 연준이 첫 번째 인하 시기를 연기할 가능성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2024.04.09 I 하상렬 기자
美소비자물가 긴장감…장중 환율, 1350원 초중반대 좁은 레인지
  • 美소비자물가 긴장감…장중 환율, 1350원 초중반대 좁은 레인지[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3원내의 좁은 레인지에서 횡보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에 이어 소비자물가(CPI)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어 경계감이 큰 모습이다. 사진=AFP◇미국 첫 금리인하 시점 더 밀리나 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3.2원)보다 1.55원 오른 1354.7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원 내린 1353.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52~1355원 사이의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환시장에선 10일에 나올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30만건 이상으로 나오면서 시장의 예상치(20만건)를 훌쩍 넘어버려 물가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경계심이 크다.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고용과 물가가 하락하지 않고 탄탄하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도 더욱 늦춰지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로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3.4% 상승,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3.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두 지수 모두 전월대비로는 0.3%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전망치로 보면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의 전년대비 상승폭은 지난 2월 3.2%보다 약간 확대될 것으로, 근원 소비자물가의 전년대비 상승폭은 직전월 3.8%보다 약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또 다음날 국내 외환시장은 국회의원 선거로 인해 휴장하는 만큼 물가 지표를 보고 움직이려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시장의 움직임이 조심스럽다. 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저녁 11시 27분 기준 104.1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4.35에서 하락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2엔대에 가까워지며 모두 상승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특별히 수급장세도 아니다. 1360원으로 가기에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있고, 수출업체들도 1350원 중반대에서는 달러를 매도하면서 환율은 크게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하는 흐름”이라며 “미 소비자물가에 대한 긴장감이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1355~1360원에서 단기 고점 형성단기적으로는 1355~1360원 사이에서 환율 고점을 형성했다는 분석이다. 오후에도 물가 경계감은 짙어지며 환율은 보합권에서 마감할 것이란 전망이다.외국계은행 딜러는 “내일 선거로 인해 휴장이라 깊게 매도와 매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환율도 아래쪽으로 크게 내려오지 못하고 위쪽으로 테스트하다가 보합권으로 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고용 서프라이즈에 대한 부담감이 있지만 소비자물가는 시장 예상치 정도로 나올 듯 해, 발표 이후에도 환율은 1360원을 상회하기는 어려울 듯 하다”며 “3월 물가에 유가 상승세가 얼마나 반영이 됐는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2024.04.09 I 이정윤 기자
주지훈, 학폭 피해 고백…"일진이었으면 배우 못해"
  • 주지훈, 학폭 피해 고백…"일진이었으면 배우 못해"
  •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캡처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주지훈이 학폭(학교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했다.주지훈은 지난 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신동엽과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동네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주지훈은 “천호동에 인구가 많다. 저는 19반이었다. (한 반에) 75명이었다”라며 “한 학년에 3000명이 넘고 중학교 3학년이 4000명 정도였다. 그러니 얼마나 일진도 많겠나”라고 말했다.(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캡처화면)이에 정호철은 주지훈에게 “형님도 덩치가 있지 않나. 그런 쪽으로 (일진) 유혹을 많이 받았을 것 같다”고 물었다. 주지훈은 “그럼 내가 여기 나올 수 있었겠나”라고 답했다.주지훈은 “사람을 때리는 애들이 있었는데 내가 덩치가 크니까 날 괴롭히지 않았다. 중학교 올라가면서 무리를 이루지 않나. 지금도 저는 선명하게 기억한다”면서 “‘비겁하다’는 생각을 했다. ‘일대일로 붙자’ 이게 아니라, ‘우리 형 데리고 올 거야’ 했다. 바로 무섭지 않나”라고 회상했다.이어 “직업이 배우인데 어릴 때 일진을 안 했다는 게 너무 다행이다. 전혀 (없었다.)”면서 “오히려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그 무리들한테 괴롭힘을 당했다. ‘나한테 너 굴복해라’ 이거였다”라고 전하며 학폭 피해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2024.04.09 I 최희재 기자
신한은행, 5억달러 규모 외화 후순위채권 발행
  • 신한은행, 5억달러 규모 외화 후순위채권 발행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한은행은 미화 5억달러(약 6770억원) 규모의 외화 후순위채권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후순위 채권은 10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10년물에 1.40%를 가산한 연 5.75%로 결정됐다.신한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을 앞두고 아시아 및 미주 지역에서 투자설명회를 진행했으며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높은 안정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한국계 기관에서는 발행이 드문 장기물 채권이라는 희소성 덕분에 한때 발행액의 7배가 넘는 주문이 쌓이는 등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며, 한국계 금융기관의 외화 자본증권 발행 역사상 최저 스프레드를 달성했다. 신한은행은 2020년 하반기부터 모든 외화 공모채권을 ESG와 연계했으며, 이번 외화후순위 채권도 사회적 채권 형태로 발행했다. 이번 채권은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 상품에 매칭될 예정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경기대응 완충자본 등 자본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자본 관리를 위해 이번 채권 발행을 추진했다”며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자본증권 발행 재개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발행에는 BoA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HSBC, 소시에테제네랄, 웰스파고가 공동주간사로 참여했다.
2024.04.09 I 정병묵 기자
한화운용, ‘글로벌D램반도체’ 1년 수익률 84%…반도체 ETF 1위
  • 한화운용, ‘글로벌D램반도체’ 1년 수익률 84%…반도체 ETF 1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글로벌D램반도체iSelect’ 상장지수펀드(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이 84%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ARIRANG 글로벌D램반도체iSelect의 최근 1년 수익률은 83.72%(5일 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에 상장된 반도체 ETF 중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성과다. 기간 별로는 최근 1개월 15.61%, 3개월 36.76%, 6개월 57.38% 올랐다. 성과의 배경으로는 D램(DRAM)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이 본격적으로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책임운용역인 김은총 한화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반도체 시장 선행 지표로 꼽히는 D램 현물가격은 최근 수개월간 상승 추세로, 지난해 하반기 저점을 확인한 후 본격적인 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ARIRANG 글로벌D램반도체iSelect는 데이터 저장과 처리를 위한 D램 반도체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기반해 D램 반도체 톱3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8일 기준 마이크론(28.15%), SK하이닉스(000660)(26.70%), 삼성전자(005930)(22.40%) 등 3사 편입 비중이 약 75%에 이른다. 3사의 전세계 D램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약 95% 수준이다.이밖에도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제조 1위 반도체 기업인 ASML(8.74%), 증착 장비 부문 1위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5.51%)와 식각 장비 1위 램리서치(4.11%) 등에도 20%의 비중으로 투자한다. ETF의 기초지수는 ‘iSelect 글로벌 DRAM반도체 지수’다.김 매니저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커지면서 D램, 낸드플래시와 같은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의 차세대 메모리 기술인 3D DRAM의 개발이 본격화됨으로써 D램 반도체 산업은 긍정적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24.04.09 I 원다연 기자
"현대차·기아, 실적 선방 전망…밸류업 모멘텀 확보 기대"
  • "현대차·기아, 실적 선방 전망…밸류업 모멘텀 확보 기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현대차, 기아 등 완성차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실적을 바탕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의 영향을 받아 모멘텀 확보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신한투자증권)9일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1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는 100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 줄었다. 국내의 일시적 판매 둔화를 북미와 인도에서 만회했다. 기아 글로벌 도매 판매는 75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 줄면서 국내와 해외가 고른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판매에서 국내 판매의 부진과 미국 인센티브의 상승이 확인됐다. 국내 완성차의 실적을 책임지는 양대 지역의 지표가 부진한 점이 문제”라며 “다만 국내 부진의 경우, 현대차 아산공장과 기아 화성공장이 전기차 전용 설비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인센티브의 경우, 과거와 달리 완성차의 수익성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의 여파로 전기차(EV) 보조금을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중요하게 관측하던 핵심 변수들이 최근에는 수익성을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완성차의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자동차 산업은 피크 아웃 논쟁에서 벗어나 ‘밸류업 프로그램’이라는 파도에 휩쓸렸다”며 “국내 증시에서 주가 상승의 근거로 실적·성장·내러티브가 아닌 밸류에이션이 두드러진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1월말 시작된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 상승세는 이후 정치적인 요인에 의해 밸류 업 프로그램이 해석되면서 3월 중순부터 힘을 잃으면서 현대차와 기아도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시가총액은 연초 80조~90조원으로 시작해 3월에는 115조원까지 상승했으나 최근 다시 100조원 내외로 조정받았다.그러면서 정 연구원은 “밸류업 이슈가 소강된 상황에서 다시 실적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고 있다”며 “만약 자동차 산업의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 모멘텀 공백과 피크 아웃 우려가 겹칠 가능성이 높지만, 다행히도 완성차의 실적은 양호할 전망이다”이라고 전했다. 이어 “4~5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된 세부 사항이 정리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6월 전후에는 현대차의 CID행사가 예상된다. 양호한 실적 발표 이후에는 다시 모멘텀 확보가 기대되기에 주식을 홀딩할 시점이다”라고 덧붙였다.
2024.04.09 I 이용성 기자
"전통시장서도 사과·대파 저렴하게"…납품단가 지원, 16개소로 확대
  • "전통시장서도 사과·대파 저렴하게"…납품단가 지원, 16개소로 확대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전통시장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납품단가 지원 대상을 서울시 전통시장 11개소에서 16개소로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22일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의 농축산물 수급 동향 및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앞서 정부는 지난달 6일부터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납품단가 인하 지원을 했다. 하지만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지원을 하면서 상대적으로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때는 대형마트 만큼 가격 인하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지난달 30일부터는 서울시 전통시장 11개소에서 시범적으로 납품단가 인하를 추진했다.이날부터 12일까지는 서울시 16개 시장을 대상으로 사과·대파·오이·애호박 4개 품목에 대해 납품단가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참여시장은 서울상인연합회를 통해 시장 상인들의 수요조사 결과를 전부 반영했다”고 설명했다.이번 납품단가 지원 사업의 품목별 지원 규모는 1kg 기준으로 △사과 2000원(2.5톤) △대파 1000원(10톤) △오이 1364원(7.5톤) △애호박 625원(2.5톤)이다. 납품단가 지원 총액은 2687만원이다. 소비자는 전통시장 평균 가격 대비 14.0~49.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이 외에도 농식품부는 6일부터 12일까지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추진, 4월말까지 총 300억원 규모의 제로페이 상품권을 발행하는 등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납품단가 지원사업을 전국단위 전통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중기부, 전국상인연합회, 소상공인진흥공단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매월 특정 기간을 (가칭)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하는 등 브랜드화해 농식품 물가 안정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4.09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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