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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모든 방향서 최대치 공격…나도 인간인데 지쳐"
  • 이재명 "모든 방향서 최대치 공격…나도 인간인데 지쳐"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4일 “모든 영역, 모든 방향에서 최대치 공격이 이뤄지고 있는데 가끔 지치기도 한다. 저도 인간”이라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4일 제주상공회의소 회의장에서 열린 당원 및 지지자와의 대화에서 참석자 의견을 들으며 미소 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당원 및 지지자와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가끔은 이 전쟁터로 끌려나온 가족들을 생각하면 내가 왜 여기까지 왔을까 생각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자신을 둘러싼 여야를 막론한 `사법 리스크` 공세와 검·경의 전방위적 수사를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자신의 당 대표 출마에 많은 반대 의견이 있었던 것을 언급하면서도 자신이 민주당을 바꿀 적임자임을 강조했다.그는 “차악선택 정치, `울며 겨자 먹기`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차악선택이 아닌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체제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 후보는 “국민의 삶을 통째로 책임지는 정치세력이 운수를, 감나무 밑에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면 안된다”며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믿게 할 수 있어야 하며, 반사이익에 기대는 정당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저한테 당 대표에 출마하지 말라면서 얘기하는 분들 근거가 `괜히 (당을)바꾸려 하면 시끄러워지고 엄청난 갈등 때문에 손상을 입는다` `당은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 할배(할아버지)가 와도 안 바뀐다` `상대가 실패할 것 같으니 실수하지 말고 기다리자`는 것이었다”며 “작은 일이라도 해내려고 노력하고, 주어진 권한을 자신의 이익이 아닌 국민의 이익을 위해 제대로 행사한다는 진정성을 보여줘서 변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당원 소통 플랫폼에 대해선 “플랫폼을 만들어 자유롭게 얘기하고 의미 있는 의사표현에 대해서는 반응이라도 해주고, 답이라도 해주자는 것”이었다며 “여의도 민주당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경찰에 잡혀가고 하는 것을 보며 암담했다. 1층을 민원인 장소로 개방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8.04 I 이상원 기자
'보라색 정장' 낸시 펠로시 美하원 의원, 국회 천장보고 "아름다워"
  • '보라색 정장' 낸시 펠로시 美하원 의원, 국회 천장보고 "아름다워"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동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김진표(오른쪽) 국회의장이 4일 오전 국회를 방문한 낸시 펠로시(가운데) 미국 하원의장과 본관으로 들어서며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50분쯤 수행원과 함께 의전 차량에서 내렸다. 그는 보라색 정장과 보라색 구두를 신고 진주 목걸이를 한 차림이었다. 보라색 재킷 왼쪽에는 가슴 위에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겹쳐있는 뱃지를 착용하기도 했다.김 의장은 11시 48분,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과 함께 직접 국회 본청 앞으로 나와 나가 펠로시 의장을 맞이했다. 약 20명으로 이뤄진 의장대가 도열해 펠로시 의장을 맞이했다.두 사람은 간단한 목례 후 펠로시 의장이 먼저 팔꿈치를 내밀자 김 의장은 이에 화답하며 `팔꿈치 인사`를 나눴다. 국회 본청으로 들어온 뒤 접견실로 이동하는 길, 이 사무총장이 국회 로텐더홀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 펠로시 의장은 천장을 보며 “magnificent(아름다운)”라고 표현했다. 이 사무총장이 제1대 국회의장인 신익희 전 의원과 이승만 전 대통령의 동상을 가리키며 이들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11시 55분쯤 김 의장과 기념촬영을 한 뒤 접견시로 이동했다.김 의장과 펠로시 의장은 회동장으로 이동해 약 50여분간 양자 회담을 한 뒤 오후 12시 40분 공동언론발표를 진행했다.이날 회담에는 우리 측 김 의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원욱 민주당 의원, 김상희 의원, 윤재옥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이광재 사무총장, 박경미 비서실장 등이 참석하며 미국 측에서는 펠로시 의장과 그레고리 믹스 미국 하원 외무위원장, 마크 타카노 하원 보훈위원장, 수잔 델베네 하원의원,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하원의원, 앤디 킴 하원의원,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등이 참석한다.기자회견 후에는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을 할 예정이다.
2022.08.04 I 이상원 기자
 지지자 환영 속 만기출소 안희정…심경 질문엔 ‘묵묵부답’
  • [르포] 지지자 환영 속 만기출소 안희정…심경 질문엔 ‘묵묵부답’
  • [여주=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고 삶은 계속 진행되니 (안희정 전 지사가) 힘냈으면 좋겠어요.”4일 오전 경기 여주교도소 정문 앞은 무더운 더위에 더해 군집한 사람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3년6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하는 날이었다.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4일 오전 만기 출소해 경기 여주교도소를 나서며 가족 및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이데일리가 찾은 경기 여주시 가남읍 여주교도소 정문 앞은 안 전 지사를 보러 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전 4시30분쯤부터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한 그의 지지자들은 안 전 지사가 출소한 7시55분께는 약 80여명에 이르렀다.자신과 안 전 지사를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칭한 한 지지자는 안 전 지사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 그의 안녕을 빌었다. 그는 “(안 전 지사가) 국민들에게 노력하고 헌신했던 것들이 아깝기도 하다”며 “나와서 정치를 하든 않든 반듯하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현역 정치인 중에선 충청 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강준현(세종시을)·김종민(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도소를 찾았다. 안 전 지사와 남대전고 동창인 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친구 자격으로 왔다”며 “죗값을 치르고 출소하는 날이니 친구로서 안 올 수가 없었다”고 짧게 말했다. 김 의원은 “안 전 지사와 친한 사이”라며 “3년 6개월간 고생했으니 위로하러 온 것”이라고 했다.인파 속에는 안 전 지사의 아들 등 일가친척들과 안 전 지사를 수행했던 비서관의 모습도 보였다. 안 전 지사의 가족은 안 전 지사와의 인터뷰가 가능하겠냐는 취재진 질문에 “오랫동안 복역했기에 그럴 상황이 안될 듯 하다”며 양해를 구했다.몇몇 지지자들은 두부를 가져오는가 하면, 꽃과 풍선, 현수막을 준비하는 등 안 전 지사를 맞이하는 지지자들의 모습은 다양했다. 이들은 안 전 지사가 교도소 정문 밖으로 나서자 “고생하셨습니다”며 박수를 쳤다.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4일 오전 만기 출소해 경기 여주교도소를 나서며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사양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안 전 지사는 교도소 정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가족, 지인 등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거나 가벼운 포옹을 나누며 재회했다. 안 전 지사는 ‘형기를 마친 소감은 어떤가’, ‘향후 생활은 어떻게 할 것인가’, ‘피해자에게 할 말은 없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대답 대신 허리 숙여 인사한 뒤, 출소 3분여만에 준비된 흰색 승용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안 전 지사는 당초 행선지로 알려진 경기 양평시가 아닌, 가족들이 머무르고 있는 경기 광주시에 당분간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다.안 전 지사는 2017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수행비서를 상대로 성폭행과 기습 추행을 수차례 저지르는 등 피감독자 간음 및 강제추행, 성폭력범죄 처벌법 위반(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1심은 안 전 지사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지만 2심은 10개 혐의 중 9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 6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해당 판결은 2018년 9월 대법원에서 확정됐다.그는 수감 중이던 2020년 7월에 모친상을, 올해 3월에는 부친상을 당해 형집행정지를 받아 일시 석방되기도 했다. 안 전 지사는 공직선거법상 형기가 종료된 이날부터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한다. 그는 민주당 차기 대권 후보 ‘1순위’로 꼽혔지만, 사실상 정계 복귀는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향후 예정된 주요 선거는 2024년 국회의원 선거, 2026년 지방선거, 2027년 대통령 선거 등이 있다.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4일 오전 만기 출소해 지지자들과 함께 경기 여주교도소를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08.04 I 하상렬 기자
안희정, 오전 8시 만기출소…현역의원 중 2명만 현장 찾아
  • 안희정, 오전 8시 만기출소…현역의원 중 2명만 현장 찾아
  •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3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4일 오전 만기 출소해 경기 여주교도소를 나서며 가족 및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하상렬 기자]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수행비서를 성폭행해 수감됐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4일 만기출소했다.안 전 지사는 이날 오전 7시 55분 경기 여주교도소에서 3년 6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만기 출소했다. 당초 오전 5시께 출소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안 전 지사는 이보다 3시간 늦게 교도소 문을 열고 나왔다.그는 출소 후 교도소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더불어민주당 김종민·강준현 의원 및 지지자들과 악수했다. 안 전 지사는 취재진에게 인사한 후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출소 3분만에 준비된 차량을 타고 현장을 떠났다.교도소 앞에는 80여명의 지지자들이 나와 안 전 지사를 맞이했다. 이들은 버스를 이용해 함께 교도소 앞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역 정치인 중에선 충청 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종민·강준현 의원만 참석했다.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안 전 지사가 제 친구 아니겠나. 지난 3년 6개월간 고생했으니 위로하러 온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지사와 고등학교 동창인 강 의원은 “친구 자격으로 왔다”며 “죗값 치르고 출소하는 날이니까 친구로서 안 올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안 전 지사는 2018년 4월 피감독자 간음 및 강제추행, 성폭력범죄처벌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17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수행비서를 4차례 성폭행하고 5차례 기습 추행하고, 업무상 위력을 이용해 1차례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1심은 무죄를 선고했지만 2심은 10개 혐의 중 9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3년 6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판결은 2018년 9월 대법원에서 확정됐다.안 전 지사는 수감 중이던 2020년 7월에 모친상을, 올해 3월에는 부친상을 당해 형집행정지를 받아 일시 석방되기도 했다. 공직선거법상 안 전 지사는 징역 3년6개월 집행이 종료된 후부터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한다.
2022.08.04 I 한광범 기자
튀어오른 美 증시…연내 1.5%p 금리인상 시사
  • [뉴스새벽배송]튀어오른 美 증시…연내 1.5%p 금리인상 시사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부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나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다만 언제든 다시 약세 국면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대표적 매파 인사가 연내 기준금리 1.5%포인트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사진=AFP)코로나19가 다시금 확산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OPEC+는 9월 원유 증산량을 지난 7~8월의 15% 수준인 하루 10만배럴로 확정했다. 예상보다 미국 원유재고가 많은데다 수요 감소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다. ◇미 증시, 경제지표 호조에 일제히 반등-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9% 오른 3만2812.50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6% 오른 4155.17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9% 뛴 1만2668.16에 마감.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7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54.0) 웃돌아.-신규수주지수도 59.9로 전월치(55.6) 대비 큰 폭 상승.◇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내 1.5%p 금리인상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 대표적 매파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에 “올해 우리는 (기준금리) 3.75∼4%에 도달해야 한다”고 밝힘. -현재 2.25∼2.5% 수준 기준금리에서 1.5%포인트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는 연말까지 연준이 3.25∼3.5%까지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는 시장 예상보다 높아. ◇기술주 일제히 반등...페이팔 9%대↑-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데다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한 페이팔 주가 9.25% 폭등.-기술주 주가도 큰 폭으로 반등. 애플(3.82%), 마이크로소프트(2.78%), 아마존(4.00%), 알파벳(구글 모회사·2.48%), 메타(페이스북 모회사·5.37%) 등 빅테크주 주가 상승. ◇OPEC+, 9월 원유 증산량 줄여...하루 10만배럴-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9월 원유 증산량을 하루 10만 배럴로 결정했다고 밝힘.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세계 원유 수요에 미칠 영향 고려했다는 설명. -이는 7, 8월 증산량(하루 64만8천 배럴)의 15%에 불과한 양.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선임애널리스트는 AFP에 “현재 국제 에너지 위기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수준의 증산량”이라고 평가.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 ◇미 원유재고 증가에 국제유가 4% 급락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4% 하락한 배럴당 90.66달러 기록.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도 전거래일보다 3.7% 하락한 배럴당 96.78달러를 기록.-미국 에너지정보국은 수출이 감소하고 정유업체가 가동률을 낮추면서 원유재고가 예기치 않게 증가했으며, 휘발유 재고도 수요가 둔화되면서 증가세 컸다고 밝힘. -지난주 원유 재고는 450만 배럴 증가. 시장의 예상치인 60만 배럴을 크게 웃도는 수준.◇한전, 내년 7월 자동이체 할인 폐지-한전, 매월 예금계좌 자동이체 방식으로 전기요금을 납부하는 고객에게 최대 1000원 한도 내에서 전기요금의 1%를 할인해줬던 제도를 지난달부터 500원 한도 내에서 0.5% 할인하는 것으로 축소. -내년 7월분 요금부터는 제도를 폐지해 할인도 없애기로. -제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
2022.08.04 I 김보겸 기자
양양 편의점 '싱크홀' CCTV 보니..."처음 아니다"
  • 양양 편의점 '싱크홀' CCTV 보니..."처음 아니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강원도 양양에서 땅이 꺼지면서 편의점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렸는데, 그 모습이 편의점 내 CC(폐쇄회로)TV에도 고스란히 담겼다.3일 MBC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편의점 가운데 바닥이 갈라지며 하늘로 치솟더니 진열대 물건들이 와르르 쏟아졌다. 그야말로 편의점은 순식간에 두 동강이 났다.3일 오전 6시 40분께 강원 양양군 강현면 낙산해수욕장 인근 공사 현장에서 가로 12m, 세로 8m, 깊이 5m 크기의 싱크홀(지반 침하)이 발생해 주변 편의점 건물 일부가 무너졌다 (사진=연합뉴스)강원도 양양군 낙산해변 인근에서 땅 꺼짐 현상(싱크홀)이 발생한 건 이날 오전 6시45분쯤으로, 숙박시설 신축 공사 현장 바로 옆인 편의점이 그대로 꺼졌다. 싱크홀의 규모는 가로 12m, 세로 8m, 깊이 5m로 추정된다.사고 당시 편의점 직원 한 명이 있었지만 서둘러 대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고가 발생하자 인근 숙박업소에서 잠을 자던 9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혹시 모를 추가 붕괴에 대비해 이 일대 10여 개 상가는 성수기임에도 모두 문을 닫았다.영상=MBC 뉴스 화면 캡처이 일대에서 싱크홀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건축현장 인근 땅이 올해 초부터 10여 차례 꺼졌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도 했다.편의점 건물 옆 대형 숙박시설 건축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됐다. 지난 1월 처음 싱크홀이 발생했을 때에도 양양군이 두 달 넘게 해당 현장에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양양군은 사고 원인을 밝히는 것과 동시에 이 일대 지반 상태와 해당 공사 현장 등 전반에 대한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2022.08.03 I 박지혜 기자
中 대만 군사훈련에 5~7일 대만 직항편 결항 가능성 커졌다
  • 中 대만 군사훈련에 5~7일 대만 직항편 결항 가능성 커졌다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대만으로 가는 우리나라 항공편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5~7일 대만 직항편은 취소될 수도 있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군사 훈련 첫날인 4일 대만 직항편 운항 스케줄을 3시간 앞당기기로 했다. 아시아나 항공은 매일 오전 10시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현지시간 오전 11시 30분께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하고 대만 현지에서 오후 1시 출발, 한국 시각으로 오후 4시반에 인천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주 6회 운항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군사훈련이 우리나라 시각으로 4일 오후 1시부터 7일 오후 1시까지로 예고된 만큼 운항시간을 조정하기로 한 것이다. 아시아나는 4일에는 오전 7시에 인천공항에서 출발하고, 대만에선 오전 11시 출발키로 했다. 다만 5~7일 동안에는 군사훈련이 예고대로 진행될 경우엔 결항될 가능성이 크다. 매주 금~일, 주 3회 대만 직항 노선을 운영 중인 대한한공도 5~7일 군사훈련 기간 동안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저가 항공사(LCC)들은 대만으로 지나 동남아로 가는 노선 항로를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만으로 가게 되면 거리가 짧고 항로 이용 비용이 저렴하지만 군사훈련을 감안해 중국 내륙을 통과하거나 일본 오키나와 쪽으로 우회할 예정이다.
2022.08.03 I 최정희 기자
'저소득층'은 국힘 지지?…"편 가르기 이재명" 인권위 진정
  • '저소득층'은 국힘 지지?…"편 가르기 이재명" 인권위 진정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 지지자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진정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접수됐다.(사진=연합뉴스)3일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의 발언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깊은 상처와 모욕을 준 명백한 인권침해”라며 “인권위는 (이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사과할 것과 인권교육을 받을 것을 강력 권고해달라”고 요청했다.그는 진정서를 통해 “저소득층이나 저학력자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도 아닐뿐더러 언론 때문도 아니다”라면서 “마치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이 비정상적이며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는 것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것이다. 지지자들은 모욕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고 인격권과 명예권을 침해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제 1 야당의 대표는 분열보다 통합을, 대립보다 협치를 해야 하는데 당 대표가 되겠다는 이 의원은 이 같은 발언으로 편 가르기와 낙인 찍기를 했다“라고 비판했다.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29일 민주당원과 지지자들을 만나러 강원도 춘천으로 이동하면서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제가 아는 바로 고학력, 고소득자 등 소위 부자라고 하는 분들은 우리(민주당) 지지자가 더 많다“며 ”안타까운 현실이고, 언론환경 때문“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2022.08.03 I 이선영 기자
與-충청권 시도지사, 예산정책협의…"충청 잠재력 발현 지원"
  • 與-충청권 시도지사, 예산정책협의…"충청 잠재력 발현 지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수도권과 영호남을 잇는 허리와도 같은 충청 잠재력이 최대한 발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시청에서 열린 충청권 지자체장과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북·충남 예산정책협의회(예정협)에서 “특별히 윤석열 대통령이 ‘충청의 아들’이고 집권여당 정책위의장인 성일종 의원도 서산·태산을 지역구로 둬 지역에서의 발전 기대가 큰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시도지사가 지역 발전 위한 일이라면 언제든 중앙당을 찾고 중앙정부와도 긴밀히 소통해달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네 분과 협력해 충청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에서 열린 2022년 국민의힘-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지방선거 때 광역단체장 네 분을 교체한 만큼 전국 어느 지역보다 변화를 크게 원한 것으로 네 분의 책무가 막중하다”고 운을 뗐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등 충청권 시도지사 4명을 배출했다. 성 의장은 이어 “유일하게 인구가 꾸준하게 늘고 있는 충청권에 더 좋은 정주요건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며 “대전에 제2 대덕연구단지 조성, 세종에 조치원역 KTX 정차, 충남에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충북에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 완공 등 미래를 결정할 여러 사업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소속 충청권 시도지사 4명은 각 지역에 발전 예산이 배정될 수 있도록 당이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환 지사는 “충북은 내륙이라는 이유로 해양수산부 예산을 받지 않는, 10조원에 가까운 역차별과 규제만 받고 있다”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당시 인력 양성을 용인·평택 수도권에 집중해 도민에게 실망을 줬다”고 문제를 환기시켰다. 김 지사는 “충청권 메가시티와 관련해 충청 광역 철도망이 현안으로 떠올랐는데 도심 철도가 없는 청주를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김태흠 지사는 “대통령이 충남에 약속한 7개 공약, 15개 정책과제가 있는데 이행 여부를 챙기는 컨트롤타워나 기구가 없어 예산 반영이 불투명하다”며 “충남 일부가 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공공기관 이전 등이 제시되지 않아 걱정스럽다”고 전했다. 이장우 시장은 “산업용지 500만평(1652만8926㎡)을 조기 구축할 수 있도록 예타 통과나 개발 제한 해제 등 신속한 행정 절차를 도와달라”며 “연내 방위사업청 태스크포스(TF)팀이 대전에 조기 내려오고 ‘레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도시철도 2호선과 트램 건설 등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시장은 “세종에 아파트가 많지만 무주택 가구가 절반을 넘는 만큼 공급 비율을 60%에서 80%로 상향해 세종시민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종시를 교육자유특구로 선정해줄 것도 요청했다. 3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에서 열린 2022년 국민의힘-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08.03 I 경계영 기자
20%대 지지율 원인에 '환경' 지목…신평 "윤 정부 상당히 불운"
  • 20%대 지지율 원인에 '환경' 지목…신평 "윤 정부 상당히 불운"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 멘토로 알려지며 대선 당시 공개지지를 하기도 했던 신평 변호사가 지지율 하락에 우려를 드러내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지난해 11월 신평 변호사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 사진=연합신 변호사는 3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신 변호사는 최근 상황에 대해 “상당히 걱정스럽다”면서도 “하지만 조만간 좋아질 것으로 본다. 그리고 80일을 넘긴 시점인데, 아직은 초반 아닌가.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신 변호사는 “ 윤 대통령이 인품은 훌륭하고, 나무랄데가 없지만 사후 갈등구조에 대한 감수성이 좀 약하다”며 “우리 사회가 잘못되고 있고 국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근본 원인에 대한 성찰이 좀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고 진단했다.이어 신 변호사는 한국 사회 기득권 구조 고착화, 공정성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런 것들을 대통령이 고쳐나가겠다는 개선 의지만 보여 줘도 국민들은 많은 신뢰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인사 문제 등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 건 사실 아니냐. 그런 점에서 대통령이 더 반성하셔야 할 점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이번에 논란이 되고 있는 입학연령 하향 정책에 대해서는 “그 문제는 교육부장관이 임의로 발표하신 것 아니냐. 대통령실의 조례를 거쳐서 나온 것이라고 보기엔 조금 어렵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내각의 임의적 행동이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다.신 변호사는 “그 분이 그래도 여러 하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장관이 되었으면 조금 더 신중하게 임무를 수행해야 할 것인데, 지금 하시는 것 보면 즉흥적이고 미덥지 못한 부분이 많이 드러나는 것 같다”고도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이런 장관을 임명한 윤 대통령 책임도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신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가 상당히 불운한 측면이 있다고 본다”고도 말했다. 내외 환경이 좋지 않아 새 정부가 전 정부에 비해 평가 측면에서 불리하다는 것이다.신 변호사는 “정권이 내외적으로 불리한 환경에서 시작했다. ‘퍼펙트 스톰’이라고 할 수 있는 경제 위기가 세계적으로 닥쳐 왔다. 내부적으로 국회는 야당의 압도적 의석을 유지하고 있고, 당내부는 분란에 빠지고 문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가 맡고 있는 기관장이나 국회기관에서 다양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이런 악재가 쌓여있는 상황 속에서 윤석열 정부가 감당하기 힘든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1일 발표된 KSOI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28.9%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68.5%였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7.1%). 3일 발표된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29.8%, 부정평가가 67.4%로 나타났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3.4%, 이하 여론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2022.08.03 I 장영락 기자
'부코페' 김준호 "감독·OTT와 개그맨 협업한 콘텐츠 마켓 꿈꿔"
  • '부코페' 김준호 "감독·OTT와 개그맨 협업한 콘텐츠 마켓 꿈꿔"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부코페’의 집행위원장인 김준호가 향후 페스티벌에서 이뤄내고 싶은 소망과 포부에 대해 전했다.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제10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기자회견에서는 김준호 집행위원장, 전유성 명예위원장, 김대희 이사, 성하묵 이사, 조윤호 프로그래머, 오나미를 비롯해 희극상회, 급식왕 등 공연팀들이 참석해 페스티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준호는 “저희 페스티벌은 현재 부산시와 협찬사의 지원을 받아 열고 있는데, 멜버른이나 에든버러 페스티벌을 가보면 지자체나 다른 협찬사의 큰 지원이 없이도 페스티벌 자체 비즈니스가 이뤄져 원활히 운영된다”며 “몬트리올 페스티벌은 자체 예산만 200억이라더라”라고 언급했다. 이어 “알아보니 감독 및 OTT 관계자들과 개그맨들이 협업할 수 있는 마켓 환경이 잘 이뤄져 있다더라”라며 “저희도 나중에는 수많은 감독님들 OTT 관계자분들이 개그맨들과 힘을 마쳐 콘텐츠 마켓을 이뤄 상호보완을 이루는 때가 왔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덧붙였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부코페’는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전환해 그 의미가 뜻깊다. 극장 공연은 물론 메타버스, 개그페이 등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예고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19일 화려한 개막식과 코미디 페스티벌의 상징인 블루카펫, 갈라쇼를 시작으로 본격 축제의 서막을 올릴 예정이다.
2022.08.03 I 김보영 기자
'부코페' 김준호 "'한 해만 더 하자' 하다 10회째, 감개무량"
  • '부코페' 김준호 "'한 해만 더 하자' 하다 10회째, 감개무량"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집행위원장으로서 ‘부코페’ 10회를 맞이한 소감과 페스티벌을 이어올 수 있던 원동력을 언급했다.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제10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기자회견에서는 김준호 집행위원장, 전유성 명예위원장, 김대희 이사, 성하묵 이사, 조윤호 프로그래머, 오나미를 비롯해 희극상회, 급식왕 등 공연팀들이 참석해 페스티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부코페를 기획한 집행위원장 김준호는 “10회를 맞이해서 감개무량한데 한 해만 더 하자 더 하자 하다 10회까지 왔다”고 운을 떼며 “자식이 없어서 페스티벌을 제 자식처럼 생각한다. 10살이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수많은 개그맨들과 조직위, 그리고 부산시, 기자님들 등 수많은 분들이 웃음에 대한 공감대, 니즈를 알아주셔서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라고 공을 돌렸다. 김준호와 함께 이사로서 페스티벌을 이끌어 온 김대희 역시 “누군가 그 말씀을 해 주셨다. 10회만 버티면 계속 쭉 갈 수 있다고 용기를 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개그맨들이 힘을 합쳤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이 도와주셔서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부코페’는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전환해 그 의미가 뜻깊다. 극장 공연은 물론 메타버스, 개그페이 등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예고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19일 화려한 개막식과 코미디 페스티벌의 상징인 블루카펫, 갈라쇼를 시작으로 본격 축제의 서막을 올릴 예정이다.
2022.08.03 I 김보영 기자
"남편 의뢰 1회 10만원, 10분 이내"…'유흥탐정' 다시 성행
  • "남편 의뢰 1회 10만원, 10분 이내"…'유흥탐정' 다시 성행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배우자나 연인의 성매매 업소 출입 여부를 알려주는 이른바 ‘유흥 탐정’이 다시 성행하고 있다.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텔레그램,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의뢰하면 성매매 업소 업주들이 이용하는 데이터베이스(DB)에서 출입 기록을 조회해주는 식의 ‘유흥 탐정’이 성행하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온라인에는 ‘유흥탐정’ 이용 후기 글과 함께 이런 업체를 추천해달라는 문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2018년 이후 활동을 멈춘 업체가 올해 4월 SNS 홍보를 재개한 사례도 있다.최근 트위터에는 “2016년도부터 2022년도 현재까지 내 남자친구 혹은 남편 성매매 업소 출입 여부를 확인시켜 드립니다. 상대방 핸드폰 번호만 알려주면 조회가 가능합니다. 번호 조회 1회 10만원, 10분 이내 결과”라며 해당 내용들을 해시태그한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검색 동향을 분석해주는 ‘네이버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유흥 탐정’ 검색량은 평소보다 3~5배 증가한 수준으로 집계됐다.‘유흥 탐정’은 지난 2018년 등장한 유료 인터넷 사이트다. 남자친구나 남편의 유흥업소 출입기록을 확인해준다는 명목으로 일정 수수료를 받고 관련 개인정보를 팔아 크게 주목을 받았다.성매매나 유흥업소 종사자들은 보안상의 이유로 개인 전화번호로 걸려온 전화로만 예약을 받는데, 이 때 수집한 전화번호 목록을 파일로 저장해 둔다. 일종의 단골손님이나 진상손님 등을 구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유흥 탐정’ 측은 이같은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수집한 전화번호 목록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정보를 탐색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타인의 개인정보를 거래하는 것이 불법일 뿐만 아니라 이들 정보의 신뢰성이 떨어져 애꿎은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실제로 2018년 처음 성행했을 당시 ‘유흥탐정’을 내걸고 영업했던 이들이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 판결을 받은 사례가 다수 있다.A씨는 2018년 8월부터 10월까지 총 489명의 의뢰인에게 성매매 업소 출입 기록을 제공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2300여만원의 추징 명령도 받았다. B씨와 C씨는 2018년 9월부터 1년간 9911회에 걸쳐 성매매 업소 출입 기록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사기·공갈 등 다른 사건과 병합되면서 각각 징역 3년 6개월, 1년을 선고받았다.
2022.08.03 I 이선영 기자
(영상)"가상인간 맞아?"…생방송까지 나온 이 여성의 정체
  • (영상)"가상인간 맞아?"…생방송까지 나온 이 여성의 정체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주로 광고에서만 등장했던 ‘버추얼 휴면(가상인간)’이 TV생방송까지 진출하며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지난 1일 방송된 YTN ‘뉴스라이더’ 코너엔 가상인간으로 구성된 걸그룹 ‘이터니티(Eternity)’의 멤버 제인이 출연했다.10여 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제인은 출연 소감, 팀 소개, 가상인간 사례 소개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술술 이어가면서 “20년 K팝 아이돌들의 얼굴 데이터 수십만 장을 학습한 AI로 ‘심쿵 챌린지’라는 이상형 월드컵을 통해 저희가 최후 11명이 선발이 되어서 이터니티로 활동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가상인간 제인.(사진=YTN 방송화면 캡처)뿐만 아니라 제인은 그룹 이터니티의 곡 ‘파라다이스(Paradise)’ 안무를 즉석에서 선보이며 표정과 움직임, 목소리까지 자연스러운 행동을 구사했다.제인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질감이 하나도 없다”, “기술이 대단하네”, “너무 자연스러워서 무서울 정도” 등의 반응을 보였다.앞서 지난달 21일 제인은 보이는 라디오 방송에도 생방송으로 출연한 바 있다. 이처럼 가상인간의 생방송 출연이 가능한 것은 ‘딥리얼 라이브(LIVE) 기술’ 덕분이다.(영상=YTN 방송화면 캡처)‘딥리얼 라이브 기술’은 수십만 장의 얼굴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학습한 뒤 알고리즘으로 만들어진 가상인간의 얼굴을 실제 사람의 몸에 실시간 합성(페이스 스왑)하는 기술이다.실제 대역의 표정과 가상 표정 차이를 보완해 사실성을 높였다. 펄스나인 관계자는 “제인의 얼굴 표현을 실제 사람 진행자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사실적이고 정교하게 표현했다”며 “가상인물의 얼굴을 초당 30프레임으로 실시간 페이스 스왑했다”고 전했다.(영상=YTN 방송화면 캡처)한편 이터니티는 지난해 3월 1집 ‘아임리얼(I’m real)’로 정식 데뷔했다. 지난해 8월 ‘노필터(No filter)’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 4월 3번째 싱글 ‘파라다이스(Paradise)’를 발표했다.
2022.08.03 I 권혜미 기자
우상호 "대통령이 집권당까지 통치...국회는 거수기 될 뿐"
  • 우상호 "대통령이 집권당까지 통치...국회는 거수기 될 뿐"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관여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면 삼권분립을 망가뜨린 것”이라고 비판했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사진)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는데 직접 관여했다면 민주주의 체제를 크게 훼손한 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우 위원장은 “대통령이 집권당을 직할 통치하면 사실상 국회는 거수기가 돼 버린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국정 1호 책임자인 대통령이 (당무에) 관여할 수 있지 않나’라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선 “국회의원들은 행정부를 견제할 책임이 있다”며 “같은 동지면서도 비판과 견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우 위원장은 민주당 집권 당시 청와대와 당이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은 “당·정·청 간 협의 시스템을 둔 것”이라며 “대통령이 당무에 직접 관여하는 것은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완전히 극복했다”고 전했다.그는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20%대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선 “대통령 지지율이 아무리 낮아져도 정당 지지율보다 높았던 게 상례”라며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조차도 대통령이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민주당 정치보복수사대책위원회의 `한덕수 국무총리 형사고발 검토건`에 대해선 우 위원장은 “임기제 공무원인 KDI 원장 사퇴를 종용한 분이 한 총리”라며 “이런 보복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맞불을 놓을 수밖에 없다는 차원”이라고 답했다.
2022.08.03 I 이수빈 기자
文 부부 제주도 휴가에 '탁현민' 동행 '고민정'도?
  • 文 부부 제주도 휴가에 '탁현민' 동행 '고민정'도?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제주도 해변 모래사장에서 휴가를 보내는 모습이 시민들에게 포착됐다. 이번 휴가에는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동행했다.제주도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는 문 전 대통령 내외 (사진= 트위터 캡쳐)문 전 대통령은 1일 오후 7시15분 부산행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했다.문 전 대통령 측은 앞서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며칠간 여름 휴가를 갈 계획”이라며 “시위하는 분들, 멀리서 찾아오시는 분들, 참고하시기 바란다”라며 휴가 사실을 알린 바 있다.문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첫 휴가였던 2017년부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휴가를 하루 연기하거나 2019년 일본의 소재·부품·장비 수출규제, 2020년 기록적인 폭우, 2021년 코로나19 확산 등에 영향을 받아 휴가를 온전히 즐기지 못했다.문 전 대통령은 2일 트레이드 마크인 백발에 흰수염을 기른 채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제주 올레길 표식인 간세가 새겨진 기능성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어 편안한 휴가복장 차림으로 해변에 서 있었다.옆에 함께 자리한 김 여사 역시 알이 큰 선글라스에 브랜드 로고가 찍힌 래쉬가드, 오렌지빛 아쿠아 슈즈 등을 착용해 멋을 냈다.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으로부터 보고 받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2009년 6월 ‘노무현 추모 콘서트’를 기획하며 문 전 대통령과 연이 닿은 탁 전 비서관은 카키색 반바지에 회색 반팔티를 입고 문 전 대통령 내외 옆을 지켰다.문 전 대통령 내외는 일주일간 제주에 머물 예정이다. 문 전 대통령은 휴가 기간 동안 지인들과 오영훈 제주지사 등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문재인 정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가슴에 동백꽃 배지를 달고 오랜만에 제주를 찾았다”며 “저녁에는 제주 4·3 평화음악회에 들러 가슴 아픈 제주의 비극, 그 애절함을 담은 선율을 (듣고) 동백꽃 배지가 더욱 무겁게 느껴졌다”며 제주 방문 사실을 전했다.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낸 고민정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는 제주도를 대한민국의 보배라고 하셨다”며 “제주의 당원들과 함께 제주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제주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2022.08.03 I 김화빈 기자
'바코 동점골' 울산, 서울과 1-1 무승부...불안한 선두 유지
  • '바코 동점골' 울산, 서울과 1-1 무승부...불안한 선두 유지
  •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울산 현대와 FC서울의 경기에서 울산 바코가 동점 골을 넣고 관중석을 향해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가 FC서울과 비겨 불안한 선두를 계속 이어갔다.울산은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바코의 동점골에 힘입어 서울과 1-1로 비겼다. 울산은 이날 무승부로 최근 5경기 무패(3승 2무)를 이어갔다. 15승 6무 3패 승점 51을 기록, 선두를 계속 지켰다. 하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전북(승점 45)과 승점 차를 충분히 벌리는데는 실패했다.아울러 울산은 서울과 맞대결에서 2018년 4월 14일(1-0 승)부터 4년 넘게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승점 30(7승 9무 8패)을 기록, 수원FC(승점 29)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울산은 새로 영입한 헝가리 국가대표 공격수 마틴 아담을 앞세워 전반전 내내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에만 유효슈팅 6개 포함, 12개 슈팅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은 단 1개 슈팅도 날리지 못했다.하지만 울산은 서울의 골문을 뚫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오히려 후반전 선제골을 넣은 쪽은 서울이었다. 서울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일류첸코, 팔로세비치, 나상호 등 주축 공격수들을 한꺼번에 투입했다.곧바로 효과가 나타났다. 서울은 후반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 있던 나상호가 페널티 아크 쪽으로 공을 연결했고 이를 한승규가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했다.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몸을 날려 막았지만 앞에 있던 일류첸코가 재차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전북 현대에서 서울로 이적한 일류첸코는 팀을 옮긴 뒤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골 1도움)를 기록했다.울산은 선제골을 내준 뒤 아담을 빼고 레오나르도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결국 후반 12분 엄원상의 측면 패스를 받은 바코가 오른발 강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이후 두 팀은 결승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끝내 골이 나오지 않았고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최하위 성남FC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뮬리치의 멀티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2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 3-1 승리에 이어 이번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여전히 순위는 최하위 12위(4승 6무 14패 승점 18)지만 11위 수원 삼성(4승 9무 10패 승점 21)과 승점 차는 3점으로 좁혔다. 제주는 이날 패배에도 4위(9승 7무 8패 승점 34)를 지켰다.제주 공격수 주민규는 0-2로 뒤진 후반 39분 헤더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시즌 13호 골을 기록, 일본 J리그로 떠난 무고사(14골)에 이어 득점 랭킹 2위로 올라섰다.김천 경기에선 포항스틸러스가 전반 47분에 나온 그랜트의 골을 끝까지 지켜 김천상무를 1-0으로 눌렀다.3경기 만에 승점 3을 따낸 포항은 3위(11승 7무 6패 승점 40)를 지켰다. 반면 4경기 무승(1무 3패)에 머문 김천은 10위(5승 8무 10패 승점 23)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22.08.02 I 이석무 기자
‘허위학력 의혹’ 남원시장, 경찰 조사…“부정확한 부분 있었다”
  • ‘허위학력 의혹’ 남원시장, 경찰 조사…“부정확한 부분 있었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허위학력 기재 의혹으로 고발된 최경식 전북 남원시장이 2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허위학력 기재 의혹을 받는 최경식 남원 시장이 2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북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마친 뒤 조사실을 빠져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북경찰청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최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5시간여 동안 허위학력 기재와 관련한 사실 여부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고의성이 없었다며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최 시장은 이날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 “선거 과정에서 학력 기재에 다소 부정확한 부분이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그 이유를 상세하게 설명해 드렸다고 생각한다”며 “수사기관에서 현명한 판단 해주시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허위학력 기재 의혹을 인정하는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한편 최 시장은 지난해 7월 15일 전북도의회에서 출마 의사를 밝히는 기자 간담회를 하면서 보도자료에 서울 모 대학 졸업이라고 기재하는 등 자신의 학력을 허위로 적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고발됐다.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에 당선되거나 되게 할 목적에 연설·방송·신문·통신·잡지·벽보·선전문서 등의 방법으로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경력 등에 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자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2022.08.02 I 윤종성 기자
이재명, `셀프공천` 의혹 "의견 낸 건 맞아"…朴-姜 집중 공세(종합)
  • 이재명, `셀프공천` 의혹 "의견 낸 건 맞아"…朴-姜 집중 공세(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이수빈 기자]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훈식·박용진·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2일 첫 토론회에 나선 가운데 이 후보는 박·강 후보의 집중 질문 포화 속에 `1 대 2`의 고된 싸움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저학력·저소득자` `의원 욕하는 플랫폼` 등 연이은 논란에 대한 날 선 질문에 차근차근 해명을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두 후보와 기 싸움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셀프공천` 의혹과 관련해선 “의견을 낸 것은 맞다”라며 일부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왼쪽부터) 박용진, 이재명,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2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G1 강원민방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카메라 리허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朴-姜 “저학력·욕 플랫폼 발언 부적절”…李 “침소봉대 말라”세 후보는 이날 오후 이날 오후 강원방송(G1) 주관으로 열린 제1차 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1시간 여동안 주도권 토론과 급습질문을 주고받았다.첫 주제로는 이 후보의 `저학력·저소득자`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박 후보는 “이 후보가 `저학력·저소득자의 경우 국민의힘을 많이 지지한다`고 하면서 `언론 환경 탓이다`고 말했다”며 “그 분들을 폄하하는 것은 잘못된 규정이 아닌가. 이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이 후보는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전 탓한 게 아니라 있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지적한 것이고 정확한 정보 전달이 가능한 언론환경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한 것이니 과도하게 `침소봉대`는 말라”고 맞받아쳤다.강 후보도 이 후보의 `의원 욕하는 플랫폼` 발언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강 후보는 “최근 (이 후보가) `항의 의원 랭킹을 만들겠다` 말했는데 이것이 지지자 간 간극을 좁히자는 취지에 보다 오히려 (다른 의원들이) 피해를 받고 (의원과 지지자 간) 간극을 멀리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강 후보의 우려에 이 후보는 “강연 중 재밌으라고 한 것인데 `욕`이라는 표현을 문제 삼은 것”이라며 “(소통 플랫폼을 통해) 비판할 기능을 갖자는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어 그는 “지금은 (의원과 지지자 사이에) 소통 구조가 전혀 없어서 개인 의원에게 `문자 폭탄`을 보내는 상황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도 `정치인은 국민에 욕먹는 것은 피하면 안 된다`고 했다. 당내 민주주의를 확보하는 일부라고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왼쪽부터) 박용진, 이재명,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2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G1 강원민방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카메라 리허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朴 “공천 요청했나”…李 “권한 행사 안 해”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는 이 후보의 이른바 `셀프 공천` 의혹을 두고 설전이 벌어졌다.박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박지현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화한 적이 있는가”라며 “본인의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공천해달라 말했단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앞서 박 전 위원장은 지난달 2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도 이 의원은 자신을 공천해 달라고 직접 요청했다”며 계양을 공천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박 후보는 “선당후사 노선과 반대되는 노선이 `사당화 노선`인데, 지난 지방선거에 있었던 인천 계양을 공천과 송영길 서울시장 공천 과정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와 관련해 많은 분이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이 후보는 “(박 전 위원장과) 여러 의견을 나눈 것은 맞지만 제가 공천권을 가진 사람이 아니기에 그것을 `셀프공천`이라 할 수는 없다”면서도 “의견을 낸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이 후보는 “당에 공천관리위원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있다”며 “전 당원의 한 사람에 불과하기 때문에 제 의견을 말할 순 있지만 제가 당 시스템을 무력화하거나 권한을 전적으로 행사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세 후보는 3일 오후 5시30분 제주 MBC 주관으로 열리는 제2차 당 대표 후보 TV 토론에서 다시 맞붙는다.
2022.08.02 I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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