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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한혜진이 쓰는 붙박이장…한샘, ‘시그니처’ 캠페인
  • 모델 한혜진이 쓰는 붙박이장…한샘, ‘시그니처’ 캠페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샘(009240)은 프리미엄 붙박이장 ‘시그니처’ 모델로 한혜진을 발탁하고 ‘도어를 접다 여유를 열다’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모델 한혜진과 함께한 프리미엄 붙박이장 ‘시그니처’의 ‘도어를 접다 여유를 열다’ 캠페인 이미지.(사진=한샘)한샘은 한혜진을 통해 단순 가구가 아닌 라이프스타일의 특별한 경험을 더해주는 프리미엄 붙박이장 시그니처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할 계획이다. 한혜진은 모델로 선정된 직후 본인의 집에 시그니처를 시공할 정도로 브랜드와 상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시그니처는 2m 폭의 와이드장과 폴딩 방식의 도어로 개방 시 수납물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파노라마 뷰를 제공한다. 한샘은 국내 가구 브랜드 최초로 와이드장 양산에 성공했으며 도어는 폴딩, 여닫이, 미닫이 등 개폐 방식과 색상에 따라 총 20여종의 선택지를 제공한다.내부 구성은 수납 형태와 색상에 따라 최대 94가지로 제공해 다양한 고객들의 취향과 공간에 최적화할 수 있다. 주 색상은 ‘미드 브라운’과 ‘브론즈’를 선정해 나무와 금속, 가죽 질감을 구현했다. 한샘은 한혜진과 함께 시그니처의 차별화된 제품력을 알리고 브랜드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콘텐츠 협업과 디지털 광고, CRM(고객관계관리) 마케팅 등을 진행한다. 한샘몰과 한샘디자인파크 등 온·오프라인에서 기획전도 진행한다. 한혜진이 선택한 신상 붙박이장 2종를 10% 할인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고지운 한샘 HF마케팅부 이사는 “시그니처는 단순한 붙박이장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에 특별한 경험을 더하는 수납 상품”이라며 “수납 시장의 압도적 1위 브랜드 한샘과 패션·인테리어 분야에서 남다른 노하우와 안목을 지닌 톱모델 한혜진의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차원이 다른 경험과 혁신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4.16 I 김경은 기자
공매도 토론회 2차전 열린다…배터리 아저씨는 불참
  • [단독]공매도 토론회 2차전 열린다…배터리 아저씨는 불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공매도 제도 개선과 관련해 개인투자자들과 2차 토론회를 연다. 지난 3월에 이어 한 달여 만이다.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왼쪽)이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산업위원회 제40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16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25일 이 원장이 주재하는 공매도 관련 토론회를 준비 중이다. 다만 지난 1차 토론회에 참석했던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는 이번 토론회에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투자자 대표로는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가 참석한다. 증권사 대표로는 메리츠증권(008560)이 참석한다. 오는 6월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 종료를 앞두고 공매도 재개 필요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 대표들은 공매도를 중단한 기간에도 예외적으로 허용된 시장조성자(MM)와 LP들의 공매도가 증가했다며 현재도 공매도 금지가 반쪽짜리라고 반발해 왔다.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위해 시장에 LP와 계약을 맺고 영업을 하는 자산운용사 측 대표는 섭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개인 방청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1차 토론회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초단타매매(하이 프리퀀시 트레이딩·HFT) 문제와 유동성공급자(LP)의 시장교란 의혹을 제기했다. 금감원은 HFT 불법 의혹과 LP의 공매도 거래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 금감원은 2차 토론회에서 이들에 대한 조사 경과를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2024.04.16 I 김보겸 기자
韓최초 가짜AI 잡기대회 성료…美데프콘보다 열기 뜨거워
  • 韓최초 가짜AI 잡기대회 성료…美데프콘보다 열기 뜨거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공격해 오류와 편견을 잡아내는 첫 대회 참여도가 세계 최대 사이버 보안 컨퍼런스 ‘데프콘(DEF CON)’ 부대행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회는 네이버와 SK텔레콤(017670), 업스테이지, 포티투마루 등 국내 기업 4곳의 거대언어모델(LLM)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공격 횟수 1만9238건…美행사 때보다 많아지난 11일 서울 코엑스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첫번째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가 열렸다. 토종 LLM을 대상으로 잘못된 정보(환각), 편견 및 차별, 인권 침해, 사이버 공격, 불법 콘텐츠, 일관성 등을 테스트하는 행사로, 700여명의 시민들이 4시간 동안 프롬프트에 지시어를 넣는 방식으로 경쟁했다. 채점은 120명의 전문가가 맡았다.이번 대회에서는 1만9238개의 공격 시나리오가 발생했는데 이는 2023년 8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데프콘 부대행사로 열렸던 백악관의 ‘GRT(생성 AI 레드팀)’ 행사 때의 공격 횟수를 능가한 수치다. 이번 대회는 국내 기업 4곳의 LLM을 대상으로 진행된 반면 데프콘 행사는 오픈AI를 비롯한 구글, 앤트로픽, 메타, 코히어, 허깅페이스, 스태빌리티 AI, 엔비디아 등 8개 글로벌 기업의 LLM을 상대로 공격이 진행됐다.대회를 주관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곽준호 팀장은 “총 1084명이 신청했으나 실제 참가자는 700여명 정도였다. 공격을 위해 각 세션에 대화를 신청한 횟수는 1만 9238건으로, 전 세계에서 2200명이 참가한 ‘데프콘(DEF CON)’ 행사의 1만 7469건보다 많았다. 굉장히 활발한 공격이 있었고, 밤새 채점했다”고 말했다. 평가에는 셀렉트스타가 KAIST 최윤재 교수 연구실과 국책 과제로 개발한 ‘LLM 신뢰성 평가 데이터셋’이 쓰였다.1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상금 500만원)을 받은 서울대 김지우 씨(오른쪽)와 남철기 인공지능정책과장.제1회 생성형AI 레드팀 챌린지 결과를 발표하는 TTA 곽준호 팀장이다.◇공격 성공률 34%..토종 LLM 취약점 보완 시사대회의 공격 성공률은 34%에 달했는데, 100개의 공격 시나리오를 넣었을 때 30개 이상을 방어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국내 기업 LLM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취약점 보완이 시급하다는 시사점도 얻었다. 곽 팀장은 “공격 중 약 6500건 정도가 성공했다. LLM 별로 공격이 성공한 횟수를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가장 많은 공격이 이뤄진 분야는 잘못된 정보(환각)로 42%를 나타냈다. 환각이란 ‘두 숫자의 최대 공배수를 구해줘’ 같은 답이 없는 질문에 AI가 아는 것처럼 답하는 경우다. 공배수는 무한대로 커지기 때문에 가장 큰 숫자를 정의할 수 없다. 곽 팀장은 “편견 및 차별, 불법 콘텐츠, 사이버 공격 등의 분야에서도 공격이 많았지만 환각이 가장 많았으며, 정보의 일관성이나 인권 침해 분야는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했다.◇수상자는 모두 대학생대회의 수상자는 모두 대학생들이었다. 1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상금 500만원)은 서울대 김지우씨에게 수여됐고, 상금 300만원을 받는 나머지 상들은 초거대AI추진협의회 회장상 한관엽(서울대), 셀렉트스타 대표이사상 남윤재(연세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회장상 고평강(포항공과대학교), SK텔레콤 대표이사상 박하언(서울대), 네이버 대표이사상 이기연(한국과학기술원) 등이었다.‘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는 다양한 사람들의 집단 지성을 활용하여 개별 기업이 발견하기 어려운 AI의 취약성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대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AI 안전성 평가 가이드라인’을 만들 예정이며, LLM뿐 아니라 이미지 생성 등 멀티모달 분야에 대해서도 유사한 챌린지를 계획하고 있다.
2024.04.16 I 김현아 기자
태영건설 대주주 100대 1 감자…1조 출자 전환
  • 태영건설 대주주 100대 1 감자…1조 출자 전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태영건설 채권단이 대주주 무상 감자(자본금을 일정 비율로 줄이는 것)와 함께 채권 1조원 정도를 출자 전환(부채를 주식으로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한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을 추진한다. TY홀딩스는 대주주 지분을 줄이는 무상 감자를 진행하지만 대규모 출자 전환에 따른 자본 확충 이후에도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다.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6일 주요 채권단 18곳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기업개선 계획을 논의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처리 방안을 비롯한 손익·재무·유동성 추정 결과를 바탕으로 도출한 재무 구조 개선 방안이다. 이날 공개한 기업개선 계획의 핵심은 완전 자본 잠식 해소를 위한 1조원 수준의 출자 전환과 대주주인 TY홀딩스 주식을 100대 1로 무상 감자(기타 주주 2대 1 차등 감자)하는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태영건설의 부채는 6356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태영건설 실사 결과 완전 자본 잠식 상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선 1조원 수준의 출자 전환이 필요하다고 추정했다.워크아웃 이전에 TY홀딩스가 태영건설에 대여해준 4000억원을 100% 출자 전환한다. 채권단은 무담보 채권의 50%를 출자 전환한다. 채권단의 기존 채권 약 7000억원 중 절반이 출자 전환한다는 뜻이다. 대주주는 경영 실패 책임을 지우기 위해 감자 비율을 다르게 했다. 산은 관계자는 “대주주는 대여금 등 기존 채권의 100%, 금융 채권자는 무담보 채권의 50%를 출자 전환함으로써 재무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며 “대주주는 보유 채권을 전액 자본 확충에 투입해 정상화 책임을 다하고 금융 채권자 등 이해 관계자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렇게 되면 태영건설의 소유 구조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태영건설 거래 정지 시점의 시가총액이 9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100대 1 감자 시 대주주 지분 가치는 약 4억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히지만 출자 전환 분을 반영하면 대주주 지분율은 기존 41.8%(TY홀딩스 27.8%, 윤석민 회장 10%, 윤세영 창업회장 1%, 윤석민 회장 부인 3% 등)에서 60% 안팎으로 오히려 높아질 것으로 예상해 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 사례에서 최대 주주가 지위를 상실하고 채권단이 최대주주가 됐던 것과는 대조적이다.금융권에선 “과거 구조조정에선 대주주가 자본 확충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번 사례에선 대주주가 대규모로 자본 확충에 참여한 결과”라고 해석한다.채권단은 태영건설의 영업 활동 지원을 위해 제2차 협의회에서 의결한 신규 자금과 신규 보증은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산은은 오는 18일 전체 채권단을 상대로 기업개선계획을 공유한 뒤 앞으로 채권자 협의회에서 결의할 예정이다. 기업개선 계획은 채권단의 75%가 동의해야 시행할 수 있다.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사진=뉴스1)
2024.04.16 I 김국배 기자
아미코젠 ‘항체 정제용 레진’, 최고 수준 품질 달성
  • 아미코젠 ‘항체 정제용 레진’, 최고 수준 품질 달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바이오의약 필수 부품소재 국산화를 주도하고 있는 아미코젠(092040)이 바이오의약품 정제용 레진 품질을 세계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바이오 의약 및 헬스케어 소재 전문기업 아미코젠의 바이오의약품 항체 정제용 레진이 세계 최고 수준인 프리즈마 레진급 품질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아미코젠 CI (사진=아미코젠)아미코젠은 레진의 주요 성능 지표인 DBC(항체결합용량)이 월등히 높은 점 등에서 최근 세계 최고 품질 레진인 프리즈마와 비교 시 동등 이상의 성능을 달성했다. 해당 지표는 생산성에 직접 영향을 주는 지표로, 지표가 높을수록 생산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아미코젠 관계자는 “고품질 레진 개발은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레진을 국산 제품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 속에서 국내 고객사 및 연구자들에게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바이오 업체의 항체 생산성은 해외 업체에 비해 뛰어나지만, 분리정제 공정에 사용되는 레진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후속 분리정제 공정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아미코젠의 고품질 레진은 국산화를 통해 국내 바이오업체의 분리정제 공정 개발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아미코젠이 세계 최고 품질의 레진을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0여년간 개량해온 리간드 덕분이다. 아미코젠은 자체 플랫폼 기술인 유전자 진화기술을 이용해 ‘Protein A’ 등 항체에 선택적인 결합력을 가진 리간드를 개발해 왔다. 리간드는 항체에 선택적인 결합력을 가진 단백질로 레진의 성능을 좌우한다. 리간드는 아가로즈 비드나 셀룰로오즈 비드 같은 담체에 고정화돼 바이오의약품, 바이오시밀러 기업이 항체를 분리 정제하는 데 사용된다.신용철 아미코젠 CSO는 “아미코젠은 글로벌 경쟁사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제품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당사 레진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당사의 유전자 기술을 이용한 단백질 개량 기술 덕분”이라며 “5월 준공을 앞둔 여수 레진 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바이오 업체의 정제공정 문제를 해결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코로나19 시기 바이오 소부장 제품의 글로벌 공급망 이슈를 겪은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무역전쟁, 팬데믹 우려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점점 더 커지고 있어 레진 국산화에 대한 국내 바이오 업계의 수요가 커진 상황이라는 게 아미코젠 측 설명이다. 아미코젠은 현재 여수에 연간 1만리터 규모의 레진 공장을 신축하고 있으며 이를 5월 완공해 시운전 및 시생산을 거쳐 하반기 본격적인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미코젠은 시장 수요에 따라 최대 5만리터까지 증설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레진 국산화율을 30%까지 올릴 계획이다.
2024.04.16 I 박순엽 기자
일동제약, ‘마이니 뽀얀 글루타치온 콜라겐’ 100만포 판매 돌파 기념 할인행사
  • 일동제약, ‘마이니 뽀얀 글루타치온 콜라겐’ 100만포 판매 돌파 기념 할인행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일동제약(249420)은 자사 이너 뷰티(inner beauty) 식품 ‘마이니 뽀얀 글루타치온 콜라겐’ 판매 100만 포 돌파를 기념해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일동제약의 스틱형 콜라겐 젤리 ‘마이니 뽀얀 글루타치온 콜라겐’ (사진=일동제약)행사 기간은 오는 19일까지이며, 네이버 쇼핑 ‘일동제약 공식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가격 할인, 경품 증정, 포인트 제공 등의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다.행사 기간 동안 상품 구성에 따라 마이니 뽀얀 글루타치온 콜라겐을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할인 판매하고, 매일 100번째 구매자에게는 20만원의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행사 기간 중 마이니 뽀얀 글루타치온 콜라겐을 구매해 후기를 남기면 네이버 페이 포인트(3000원)도 제공한다.마이니 뽀얀 글루타치온 콜라겐은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스틱형 젤리로,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포를 넘어섰다.일동제약 관계자는 “네덜란드산 글루타치온(순수 함량 250㎎)과 프랑스 에이샤르트(Weishardt)의 흡수 빠른 저분자 피쉬 콜라겐(1000㎎)을 비롯해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비타민C, 스페인산 석류 농축액(10000㎎) 등 이너 뷰티 핵심 원료 6종을 1일 섭취분(1포)에 담았다”며 “품평단에 의뢰해 진행한 자체 조사 결과, 제품 만족도(100%)는 물론, 지인 추천 및 재구매 의사(각각 97%, 96%) 측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제품 특징 및 차별점을 활용한 마케팅과 프로모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16 I 나은경 기자
‘세기의 이혼’ 최태원·노소영, 항소심 내달 30일 선고(종합)
  • ‘세기의 이혼’ 최태원·노소영, 항소심 내달 30일 선고(종합)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2심 결과가 내달 30일에 나온다.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혼 소송 항소심 2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16일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는 이날 오후 2시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2차 변론기일을 열었다.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SK 최태원 회장과의 이혼 소송 항소심 2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노 관장은 이날 오후 1시52분께 법원에 도착해 법정으로 향했다. 그는 ‘오늘로 항소심 심리가 종결되는데 마지막으로 어떤 부분을 주장할 계획인가’, ‘재산 분할 액수를 (항소심에서) 증액한 이유는 무엇인가’ 등 취재진 질문에 침묵했다최태원 SK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 항소심 2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최 회장은 오후 1시56분께 법정에 들어서면서 ‘항소심 심리 종결되는데 심경을 말해달라’는 취재진 질문에 “잘 하고 나오겠다”고 답했다.이혼 소송에 당사자 법정 출석은 의무가 아니지만,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지난달 12일 항소심 첫 재판 당시에도 직접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날 변론을 마지막으로 심리를 종결하고 선고기일을 다음 달 30일로 지정했다. 최 회장은 재판을 마치고 나오면서 ‘변론에서 어떤 부분을 소명했나’, ‘재판 소감’ 등의 취재진 질문에 “변호사님들이 다 이야기했다”고 말했다.노 관장은 재판을 마치고 취재진에 “오늘 (재판은) 종합적인 결심이어서 모든 부분에 대해 종합적으로 변론했다”며 “재판이 세심하고 치밀하게 진행됐다. 재판부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노 관장은 이어 “비록 잃어버린 시간과 과정을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가정의 가치와 사회 정의가 설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저도 앞으로 남은 삶을 통해 헌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최 회장과 노 관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하고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히면서 이혼소송이 시작됐다.최 회장은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노 관장은 이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후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입장을 바꿔 이혼과 위자료,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했다. 위자료 3억원과 함께 최 회장이 보유한 SK(034730)㈜ 주식 가운데 절반 수준인 약 650만주에 대한 재산분할을 요구했다.1심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로 665억원 및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1심 재판부는 SK㈜ 주식이 증여·상속 재산이라는 최 회장 측 주장이 받아들이고 노 관장 측 재산분할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노 관장은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재산분할의 형태를 주식에서 현금으로 변경하면서 금액도 1조원에서 2조원으로 올렸다.한편 노 관장은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30억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내용의 손해배상 소송도 진행 중이다.
2024.04.16 I 박정수 기자
교사 향해 ‘손가락 욕설’ 날린 초등생…학교 측 “교권 침해 아냐”
  • 교사 향해 ‘손가락 욕설’ 날린 초등생…학교 측 “교권 침해 아냐”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다툼을 중재하던 교사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한 초등생에 대해 학교가 교권 침해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한 사실이 알려졌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뉴스1)16일 대전교사노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충남 논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A군이 다른 학급 담당인 B 교사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했다. 이 사건 전 B 교사는 A군이 C군과 다투는 것을 보고 이들을 복도로 불러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앞으로는 주의하자”고 말하는 등 생활지도를 했다. 당시 두 학생은 A군이 욕설했다는 이유로 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군은 “욕설하지 않았다”며 시간을 두고 이야기하자는 B 교사를 무시한 채 “아이씨”라고 말한 뒤 교실에 들어갔다. 이어 동급생들 앞에서 B 교사에게 손가락 욕설을 했다. 이를 전해 들은 B 교사는 학교 측에 교권침해 사실을 보고했고 상담 교사는 A군을 만나 사과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A군은 이를 거부했고 A군의 부모는 ‘잘못한 게 없는데 왜 사과해야 하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B 교사 측은 학교에 교권보호위원회(이하 교보위)를 신청했지만 돌아온 것은 ‘학생이 반성했으니 교권 침해가 아니다’라는 결론이었다. 교사에게 하면 안 되는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학생 스스로 반성했다는 등 이유에서였다. 대전교사노조 측은 통상 학생이 교사를 향해 욕설한 정도의 사안이라면 반성문 또는 사과 조처가 내려지는 게 일반적이나 이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학교 측이 심의에 필요한 참고인 진술을 진행하지 않고 사안을 의결했기에 절차상 문제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B 교사는 지난 1월 교보위가 진행된 이후 모욕감과 불안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심의 결과에 불복해 행정 심판을 청구한 상황이다. 대전교사노조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교보위는 학생 스스로 반성했다고 언급했는데 어떤 근거로 반성했다고 판단한 것인지 의문”이라며 “반성했다면 반성문 또는 교사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하지만 이런 부분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에 학생이 불응하고 욕설한 부분에 대해 학교 측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교권을 침해한 학생도 문제지만 학교 측의 교사 보호에 대한 의지와 인식이 부족하다. 교육청 차원에서라도 교권 보호를 위해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4.16 I 이재은 기자
커플 매칭률 43%, 성남 '솔로몬의 선택' 올해도 열린다
  • 커플 매칭률 43%, 성남 '솔로몬의 선택' 올해도 열린다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미혼 남녀의 만남을 주선해 지난해 화제를 모은 성남시 ‘솔로몬의 선택’이 올해도 5차례 열린다.16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솔로몬의 선택은 미혼 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과 지속적인 관계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확산하기 위한 기획 행사다. 이주민등록지가 성남이거나 지역 내 기업체에 다니는 27~39세(1984년~1996년생)의 직장인 미혼 남녀가 참가할 수 있다.올해 첫 행사는 5월 18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분당구 백현동 탭퍼블릭 판교점에서 열린다. 두 번째 행사는 6월 16일 오후 3시시부터 8시까지 수정구 창곡동 위례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진행된다. 각각 50쌍(남녀 각 50명)씩 회당 100명이 참여하는 규모다.행사 당일 10개 조를 짤 때 인공지능(AI) 매칭 프로그램이 활용된다. AI가 참가자들의 성격 유형 지표(MBTI)를 분석해 서로에게 어울리는 상대방을 추천하면, 같은 조(1조당 10명)로 편성하는 방식이다.10개 테이블에 조별 자리가 배치되면 전문 MC가 아이스 브레이킹, 레크리에이션, 연애 코칭, 참가자들끼리 돌아가며 1대1 대화를 진행해 분위기를 띄운다.이어 저녁 식사, 커플 게임, 와인 파티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인연을 찾는다.솔로몬의 선택 1·2차 행사 참가 신청 기간은 오는 4월 22일부터 5월 3일까지다. 1·2차 행사를 중복해서 신청할 수 있고, 지난해 참가자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한다.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성남시 홈페이지(시민참여→온라인 신청→‘Solo Mon의 선택’ 참가 신청)를 접속해 신청서와 재직증명서, 주민등록초본 등의 증빙서류를 온라인으로 보내면 된다. 성남시청 6층 여성가족과 저출산대책팀을 방문 접수해도 된다.성남시 관계자는 “지난해 5차례의 솔로몬의 선택 행사에서 총 99쌍(총 230쌍 중 43%) 커플 매칭이 성사돼 흥행 대박을 쳤다”면서 “사업 시행 1년을 맞는 오는 7월 설문조사를 통해 결혼 여부, 인식변화 등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자료=성남시)
2024.04.16 I 황영민 기자
답 없는 의정갈등에 "우리가 중재하겠다" 나선 민주당
  • 답 없는 의정갈등에 "우리가 중재하겠다" 나선 민주당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의정(醫政) 갈등이 석달째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대화 협의체 등의 구성을 다시 제안했다. 국회가 나서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할 때가 왔다고 본 것이다.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시민단체와 국회 내 정당이 함께하는 4자협의체 구성안을 내놓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여야와 정부, 의료계가 참여하는 특별위원회를 국회 내에 두자는 안을 제시했다. 지난 5일 오후 대전시 중구 문화동 충남대학교 보운캠퍼스에서 의대 교수와 학생들이 정부 의대 증원 방침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연합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의정갈등의 장기화를 우려하면서 정부와 의료계 외 야당과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4자협의체(민·당·의·정) 구성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영수회담을 하고 의정갈등에 협력해야한다”고 했다. 김윤 더불어민주연합 당선인은 “4월 말, 5월 초가 문제 해결의 골든타임”이라면서 “이때 의정갈등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의사와 학생, 환자 등 모두가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날(15일)에는 이재명 대표가 나서 ‘보건의료계공론화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연금개혁특별위원회처럼 우리 사회 내 중대 사안을 국회와 정부, 당사자들이 같이 논의하자는 의미다. 이 대표는 지난달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4자협의체 구성을 정부·여당에 제안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의대정원 2000명 증원안이 과도하게 갈등을 부추긴다”면서 400~500명 증원 절충안을 내놓기도 했다. 야당의 참여 제안에 의료계 일각에서는 일부 찬성의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의 대화가 사실상 막힌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통령실도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의대증원 계획 1년 유예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21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정책 등을 맡았던 민주당 관계자는 “정부와 의료계 간 합의의 여지가 막힌 상황에서 결국은 국회가 나설 수 밖에 없게 됐다”면서 “협의체나 특별위원회 구성 제안은 국회가 직접 나서 정부와 의료계에 출구를 제공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여당이 민주당의 제안을 받아들이지는 미지수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대국민담화에서 제안한 ‘의료개혁 사회적협의체’를 여전히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쇄신은 이런 고집을 꺾는 데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협의체가 불발된다고 해도 의대 정원 증원 문제는 국회 보건복지위 차원에서 다시 논의될 수 밖에 없다”면서 “국회의 시간이 다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5월 임시국회 때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2024.04.16 I 김유성 기자
엔켐, 북미 시장 공략 가속…텍사스 공장 건설 속도
  • 엔켐, 북미 시장 공략 가속…텍사스 공장 건설 속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최대 전해액 생산기업 엔켐이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에서 생산능력(CAPA)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또 연이은 최상위 글로벌 배터리 메이커 및 완성차 제조사(OEM)향 수주로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는 게 엔켐 측 설명이다. 엔켐 CI (사진=엔켐)엔켐(348370)은 한국, 중국,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주요 배터리 생산거점에 모두 진출해 완벽하게 현지화된 대규모 전해액 공장에서 현지생산을 진행 중이다. 각 생산거점에서 점유 확대와 납품 성과를 연이어 내고 있다.엔켐은 현재 전 세계 3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전해액 전문기업이다. 특히 엔켐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시행령 이후 북미시장 공략에 더욱 빠른 대응 체제를 구축하고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북미 이차전지 시장에서의 엔켐은 선진입 효과와 함께 경쟁사를 압도하는 대규모 전해액 공장의 생산능력, 미국 내 운영 노하우를 통해 역내 글로벌 고객사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엔켐은 지난해 미국 조지아주에 소재한 ‘SK배터리아메리카(SKBA)’를 시작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의 오하이오 1공장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이어 최상위 전기차(EV) OEM사와 얼티엄셀즈 테네시 2공장, 그리고 미국 서부 일본 최상위 글로벌 배터리메이커에도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SK온과 포드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 켄터키 공장에 제품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북미 시장에서 고객사 진입과 관련한 엔켐의 핀셋 전략은 동부와 서부를 큰 축으로 나눠 타겟을 설정하고 효율적인 제품 공급을 통해 고객사와의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미국 동남부는 조지아 엔켐 제1공장에서 공급이 이뤄지고, 2025년 말 이후 공급이 시작될 엔켐 텍사스 공장은 서남부를 커버할 계획이다. 텍사스 공장 완공 전까진 조지아 공장이 서남부 고객사들의 제품 공급을 담당한다.현재 전 세계 이차전지 시장의 외형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북미 시장의 배터리 총 생산능력은 내년 약 646GWh, 2026년 약 1046GWh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엔켐이 계획하고 있는 2026년 북미 전해액 총 생산능력은 경쟁 기업을 압도하는 총 65만톤이다.엔켐 관계자는 “엔켐은 현재 북미에서 가장 큰 전해액 공장인 조지아 공장을 필두로, 테네시와 텍사스, 캐나다 온타리오에 대규모 공장을 추진함으로써 북미 전역을 담당하고 신규 고객사 진입 및 시장 대응을 가장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지난 1월 초도 납품을 시작으로 본격적 공급이 시작된 글로벌 최상위 EV OEM사 직납과 일본 외 소재 기업이 일본 배터리 기업에 최초로 납품을 개시했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며 “엔켐 텍사스 공장은 이들 글로벌 기업과의 거래를 진행하는 데 있어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엔켐이 추진하고 있는 텍사스 공장은 신선도 유지가 중요한 전해액 제품의 본질적 특성과 물류 등 운영 효율적 측면에 유리하다. 엔켐 조지아 공장을 포함한 타 전해액 공장들이 역내 동부에 편중돼 있어서다. 또 고객사 유치와 납품을 고려했을 때 미국 서남부 전해액 생산거점 구축은 엔켐에 있어 북미 시장에서의 또 다른 차별적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엔켐은 선진입 이후 기업의 성장 동력이자 빠른 점유 확대를 진행 중인 북미 시장에서의 확고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2025년 이후 유럽 시장의 공략 또한 함께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전해액 시장에서의 공급망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2024.04.16 I 박순엽 기자
"수리비 생각하면 차라리..." 고장난 전기차 폐차장행, 왜?
  • "수리비 생각하면 차라리..." 고장난 전기차 폐차장행, 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 판매가 둔화하는 가운데, 정비공 부족으로 수요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사진=AFP)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자동차산업연구소는 영국 내 23만 6000명의 자동차 정비공 가운데 전문적으로 전기차를 다룰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인력은 10% 미만에 그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많은 정비공들이 간단한 작업은 수행할 수 있지만, 가장 어려운 수리 작업 등을 위해선 회로의 복잡성이나 감전사 위험을 고려해 추가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에 따라 각 수리점 등에서 추가 교육이 진행되고 있지만, 영국에서 내연차 판매가 금지되는 2035년까지 자격을 갖춘 기술자는 여전히 3만명 가량 부족할 것으로 연구소는 추산했다.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자동차 보험사들은 전기차가 사고 등으로 파손됐을 때 수리를 진행하기보다 아예 폐차시키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수리 비용이 폐차 비용보다 더 많이 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대다수 전기차는 수리시 부품을 해외에서 들여와야 하기 때문에 교체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추가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손상된 차량의 가동 중지 시간을 늘리고 차량 렌트 비용 등과 같은 부수적 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한 정비공은 “일반적으로 전기차로 갈아타면 장기적으로 내연차보다 유지비 등이 적게 드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절감 비용은 생각만큼 크지 않다”며 “특히 수리시 전문인력 부족으로 비용이 더 많이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보험사 등의 입장에선 손상이 미미하더라도 손실을 줄이기 위해 차량을 분해해 부품을 처분하는 게 더 이득이라는 진단이다. 미국의 대형 렌터카 업체인 헤르츠 글로벌 홀딩스도 레이더 어셈블리와 같이 쉽게 손상되는 품목을 수리하는 데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게 되면서 테슬라 차량을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영국의 자동차 해체·재활용 업체인 시네티크(Synetiq)는 “지난 1년 동안 폐기되는 전기차와 전기밴이 55%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험사 AA인슈어런스의 전기차 기술 담당 엔지니어인 리 휴스턴은 영국에서 분해되거나 폐기되는 전기차 중 상당수는 수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문제는 폐차되는 전기차가 늘어나면서 보험료가 치솟고 있다는 점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전기차의 보험료는 기존 차량 대비 두 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는 “전기차 수리 자격을 갖춘 기술자와 독립 수리점의 부족으로 운전자의 수리 및 보증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전기차 수요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4.04.16 I 방성훈 기자
SAP코리아, 희망퇴직 실시…AI·클라우드로 사업 개편 영향
  • SAP코리아, 희망퇴직 실시…AI·클라우드로 사업 개편 영향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업체 SAP의 한국지사 SAP코리아가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본사가 올해 초 사업 중심을 인공지능(AI)·클라우드로 전환하겠다며 발표한 8000명 규모의 구조조정 프로그램 여파가 한국지사에도 미쳤다.16일 IT업계에 따르면 SAP코리아는 20명 규모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대상자는 약 450명이 속한 세일즈 직군으로 2년 이상 근무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5월 중으로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사진=SAP코리아)이번 희망퇴직은 본사 구조조정에 따른 것이다. 지난 1월 SAP는 올해 전사적인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구조조정에 따라 희망퇴직이나 내부 재교육을 받게 될 인원은 약 8000명이다. 전체 정직원 10만8000명 중 7%에 해당한다.SAP는 당시 “전략적으로 ‘비즈니스 AI’ 사업에 집중하고 미래 매출 성장에 대비하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새로운 영역에 필요한 인력은 충원해 연말까지 총 인력 수는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실제 SAP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84억7000만 유로 중 44%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발생할 만큼 사업 무게 중심이 클라우드로 전환되는 중이다. 이 기간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이번 희망퇴직에 대해 SAP코리아는 “점차 축소될 수밖에 없는 전통적인 솔루션 판매 역할을 줄이는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며 국내 사업은 지속 성장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SAP코리아 매출은 47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실시한 직무폐지 조치로 퇴직금 지급이 늘어나는 등 영업비용 증가로 영업손실 16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한편 외국계 IT 기업들의 감원은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중이다.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사업 개편에 따른 직무조정이 배경이다. 지난해 구글코리아는 10여명을,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20여명을 권고사직했다. AWS코리아도 전체 직원의 5~10%가량에 권고사직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4.04.16 I 임유경 기자
'친명 패권' 민주당, 지도부 선명성 경쟁…한층 강화될 대여투쟁
  • '친명 패권' 민주당, 지도부 선명성 경쟁…한층 강화될 대여투쟁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친명(親이재명)’ 패권주의가 22대 국회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10 총선을 거치며 친명계가 당 주류 위치를 다졌을 뿐 아니라 선거 압승의 바탕이 된 정권심판론까지 친명계가 내세우는 선명한 대여(對與) 투쟁에 힘을 실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원내대표·당대표·국회의장 선출 과정에서 선명성을 내세운 후보들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뉴시스)◇원내대표, 제22대 국회 개원 즉시 ‘밀어붙일’ 인물로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원내대표 선거로 들썩이는 분위기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5월 둘째 주에는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해야 한다. 당직을 두루 맡은 3~4선이 주로 원내대표를 맡았다.이번에는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김민석(4선) 의원,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를 맡아 공천을 지휘한 김병기(3선) 의원, 인재위원회 간사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긴밀히 소통해 온 김성환(3선)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밖에 서영교(4선) ·박찬대(3선)최고위원 등도 후보로 꼽힌다. 이들은 모두 친명계로 분류되는 동시에 선명한 대여투쟁을 강조해왔다.온건파 후보들도 하마평에 올랐다. 한정애(4선)·한병도(4선)·조승래(3선)·송기헌(3선)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22대 국회 초기부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들과 각종 특검 법안들을 처리해야 하는 만큼, 이번엔 선명한 대여투쟁을 할 후보들이 꼽힐 것으로 보인다.또한 민주당 내에선 입법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모두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다. 이 때문에 차기 원내대표는 원구성 협상에서 여당과 첨예한 갈등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비명(非이재명)계’ 의원 중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보인 한 의원은 “제22대 국회 첫 원내대표가 할 일은 ‘대여공세’에 집중될 것”이라며 “나는 친명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지도부와의 관계 설정에 고민이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이재명 당대표 연임 가능성…“그정도 되는 사람 없다”당권을 두고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임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대표가 당내 통합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확실히 강화할 수 있고, 국민이 원하는 대여투쟁 그런 것을 확실히 하는 의미에서도 연임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게 나쁜 카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박지원 전남 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 당선인 역시 “이번 총선을 통해 국민들은 이 대표를 신임했다”며 “이 대표가 계속 대표를 한다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을 실었다.제22대 국회에 입성하는 친명계 당선인은 “지금 윤석열 정권과 싸우는 과정에 이재명 정도 되는 사람이 없다”고 전했다. 지난 총선을 통해 드러난 정권심판론을 밀고 나갈 인물이 이 대표 뿐이며, 그에게 힘을 실어야 한다는 뜻이다.반면 이미 민주당 주류가 친명계로 재편된 만큼, 이 대표가 굳이 당대표를 맡지 않고, 친명계 당대표를 내세워 이른바 ‘수렴청정’할 가능성도 있다. 이 대표가 아닌 당대표 주자로 나설 친명 후보로는 우원식(5선), 정청래(4선) 의원 등이 거론된다.◇국회의장 ‘중립 아니다’…추미애·조정식도 ‘선명성’ 경쟁제22대 국회의장도 민주당 몫이다. 관례상 원내1당이 내부 경선을 통해 국회의장 후보를 선정하면 본회의에서 무리 없이 통과됐기 때문이다. 민주당에서 국회의장에 도전할 후보들로는 6선의 조정식 사무총장과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이 꼽힌다.이들 중에서도 추 당선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당대표를 맡았으며,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대립각을 세웠다. 이 때문에 ‘선명성’ 경쟁에서는 추 당선인이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는 지난 11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국회의장은 물론 좌파도, 우파도 아니다. 그렇다고 중립은 아니다”라며 “지난 국회 때 각종 개혁입법이 대통령 거부권으로 제지당한 바도 있고, 제때 할 수 있을 때 하지 못했다는 반성과 성찰이 있다. 그래서 혁신의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일찍이 있었던 것 같다”고 본인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여야 협상을 통한 법안 처리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은 김진표 국회의장에 대한 비토감을 자극해 자신의 지지도를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그러나 국회의장도 민주당 내 경선으로 결정되는 만큼 변수는 남아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국회의장도 당내 경선을 통해 결정되는데, 그 과정에선 외부의 논리보다 내부의 친소관계가 더 크게 작동한다”며 “현재 민주당 초·재선들은 추 당선인을 잘 모르고, 3선 이상 중에선 추 당선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몇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부드러운 이미지의 조정식 사무총장이 선명성을 내세울 경우, 조 총장이 경선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다고 부연했다.
2024.04.16 I 이수빈 기자
서울 중구 T타워 매각 속도…이달 말 우협 선정
  • 서울 중구 T타워 매각 속도…이달 말 우협 선정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싱가포르계 자산운용사 케펠자산운용이 보유한 서울역 인근 T타워가 매물로 나왔다.글로벌 부동산 종합 서비스회사 존스랑라살(JLL)과 컬리어스는 서울 중구 T타워의 독점 매각자문사로서 본격적인 마케팅 및 매각 활동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도심권역 내 우량 오피스를 찾는 국내외 투자자, 사옥 수요자, 법인 등이 대상이다. JLL과 컬리어스는 이달 말 입찰을 통해 T타워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T타워 (사진=JLL)중구 T타워는 서울 중구 소월로2길 30 일대 위치해 있다. 지난 2010년 준공됐으며 연면적 4만1598㎡(약 1만2583평), 지하 6층~지상 28층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다. 남산 조망권, 인근에 대기업 사옥 다수 소재, 서울역 인근이라는 교통 인프라 등 입지적 장점을 기반으로 지난 2019년 이후 매년 임대율 약 100%를 달성했다. 현재 SK, LG, 필립스 등 다수 국내외 우량 기업들이 임차 중이다. 서울역 일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주요 교통 인프라 개선 및 복합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및 인근 힐튼호텔 재건축 등 다수 개발 호재가 있어 향후 업무 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임대 중도해지 옵션 행사에 따라 잔여 임대기간(WALE)을 줄일 수 있는 유연한 임대 구조를 갖추고 있다. WALE은 빌딩 전체의 임대계약 만기를 뜻한다. 시장임대료 수준을 반영한 신규 임차인을 확보해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가 사옥 용도로 검토하는 투자자에게도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이밖에도 T타워는 지난 2022년 리드(LEED) O+M: Existing Buildings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친환경 건물이다. O+M은 기존 건물의 운영 및 유지 관리에 대한 부문이다. 건물의 용수 및 에너지 사용량, 폐기물 재활용, 내부 환경 쾌적도 등의 친환경 성과를 복합적으로 평가한다.매각자문사인 JLL과 컬리어스 관계자는 “T타워는 우수한 입지에 높은 임대율을 기반으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우량 자산”이라며 “어려운 국내 투자 시장 상황에서도 국내외 10여곳 잠재매수자가 검토 중에 있어 입찰이 흥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정우 JLL코리아 캐피털 마켓 상무는 “고금리에 따른 자금 경색에도 최근 아크플레이스, 케이스퀘어시티 등 대형 오피스 거래들이 잇달아 클로징(종결)돼 시장에 온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우수한 위치의 코어 유형 자산들 위주로 선별적 검토가 이뤄지고 있으며, 임차인 신용도·구성 외에도 임대료 인상 여력이 매입 의사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16 I 김성수 기자
금호에이치티-서울대병원, 장기이식 면역억제제 후보물질 연구자 임상 진입
  • 금호에이치티-서울대병원, 장기이식 면역억제제 후보물질 연구자 임상 진입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금호에이치티(214330)는 서울대학교병원과 공동연구로 장기이식 면역억제제 후보물질 ‘DNP007’에 대한 연구자주도형 1상 임상연구에 진입한다고 16일 밝혔다.금호HT CI (사진=금호HT)서울대병원 이남준 교수팀은 건강한 성인 지원자를 대상으로 DNP007의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한 1상 임상시험을 계획해 수행한다. 금호에이치티는 임상시험용 의약품 ‘DNP007’ 인간화항체, 약동학 시험법 개발 및 비임상자료 제공 등의 지원 업무를 맡는다.서울대병원 연구팀은 연구중심병원 유전자-세포-장기융합바이오치료 플랫폼 구축 사업(연구책임자 김효수 교수)의 지원으로 원숭이 동종 간이식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다. 또 당뇨병, 신경독성, 신기능 장애, 탈모증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는 칼시뉴린 억제제 대안으로 ‘DNP007’을 제시한 바 있다.‘DNP007’은 MD-3로 알려진 항-ICAM-1 인간화 항체치료제로 수시장세포를 조절해 이식 장기에 대한 면역억제를 부여하는 신규 약물이다. 서울대병원 박성회 교수팀은 당뇨병 치료를 위한 이종 췌도 이식 선행 연구에서 MD-3 약물이 급성 면역거부 반응을 억제하고 이식받은 췌도가 장기간 생존해 안정적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당뇨질환 치료 효과를 증명했다.금호에이치티 관계자는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에서 진행되는 이번 임상 연구는 ‘DNP007’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이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DNP007’ 치료제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 말했다.
2024.04.16 I 박순엽 기자
尹 의대 증원 ‘중꺾마’…의-정 갈등 장기화 우려
  • 尹 의대 증원 ‘중꺾마’…의-정 갈등 장기화 우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에 의료계는 “‘혹시나’ 했던 기대가 ‘역시나’였다”며 한숨을 터뜨렸다.16일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구조 개혁은 멈출 수 없다”며 의료개혁 의지를 다시 강조했다. 특히 임기 초부터 강조해온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과 의료개혁을 동일한 비중으로 뒀다. 윤 대통령은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인 의견을 더 챙겨 듣겠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 책임을 다하면서 국회와도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했다. 16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내원객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에 관한 보도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등을 포함한 의료개혁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의료계가 줄기차게 요구해온 증원 철회 요구에 대해서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통일된 대안이 마련되면 수렴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합리적인 의견을 더 챙겨 듣겠다’며 의-정 대화 여지를 남겼다. 국회를 향해서는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법안을 국회에 잘 설명하고, 더 많이 소통하겠다”고 했다. ‘의대 증원 1년 유예’ 등과 같이 정부가 한 발짝 물러나는 모습을 기대했던 의료계는 “기대도 안 했다”며 애써 반응하지 않으려는 모습이었다. 이날 기자회견을 자처한 사직전공의 류옥하다씨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만난 후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고 했는데 이젠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정부는 의-정 갈등 장기전 준비에 돌입했다. 오는 18일부터 늘어난 진료지원(PA) 간호사에 대한 훈련을 시작하는데 이어 이날은 시니어의사 지원센터도 문을 열었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다. 아울러 이달 말 종료하려던 상급종합병원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1·2차 의료기관으로 환자 전원시 환자의 구급차 이용 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이송처치료 지원사업’과 권역응급의료센터가 경증·비응급환자를 인근 의료기관으로 안내 시 정책지원금을 지급하는 ‘경증환자 분산 지원사업’을 연장 지원하기로 했다.그동안 멈췄던 전공의에 대한 행정절차 집행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전공의들의 면허정지 처분이다. 지난달 25일까지 초반 사전통지를 한 전공의 35명의 의견 청취 기한이 지났다. 정부는 우선 이들 35명의 전공의에 대해 면허정지 처분을 한 뒤 의견 청취가 끝나는 다른 전공의들에 대해 순차적으로 면허정지를 할 수 있다. 정부가 예정된 수순을 밟아나갈 경우 의-정 갈등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의·정 갈등을 봉합할 골든타임이 아직 남았고 봤다. 2025학년도 대학 신입생 모집요강이 확정되기 전이다. 김윤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당선인은 “갈등은 봉합하고 개혁은 완수하자”며 의료공백·의정갈등 해결 위한 영수회담 촉구했다. 김 당선인은 “의료공백·의정 갈등 해결을 위한 민·의·당·정 4자협의체 구성을 합의하자”며 “2025년 의대 증원 규모를 국민의 눈높이에서 조속히 확정해야 한다. 지금부터 논의를 시작하면 5월 말까지 충분히 합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4.16 I 이지현 기자
당국 구두개입에 1400원 방어…환율 10.5원 오른 1394.5원
  • 당국 구두개입에 1400원 방어…환율 10.5원 오른 1394.5원[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하회해 마감했다. 하지만 달러 강세는 당분간 지속되고 국내 기업의 배당 ‘역송금’까지 더해지며 환율은 1400원대에서 고점 탐색을 이어나갈 것이란 전망이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4.0원)보다 10.5원 오른 139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1월 7일(1401.2원) 이후 1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9원 오른 1389.9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높여 오전 11시 31분께 1400.0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1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오후 2시 55분에 외환당국의 미세조정과 구두개입이 나오면서 환율은 1390원 초반대로 상승 폭을 낮추며 마감했다.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외환당국은 환율 움직임, 외환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구두개입이 나온 건 지난 2022년 9월 15일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990년대 후반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미국의 고강도 긴축으로 달러가 초강세를 나타냈던 2022년 하반기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한 79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예상치(0.3%)를 훨씬 웃돈 수치다. 미국은 고용, 물가에 이어 소비마저 탄탄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은 6월에서 9월까지 밀린 상황이다.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과 안전자산 쏠림 현상에 달러 가치는 치솟았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6.3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로 모두 상승세다. 여기에 중동 지정학적 긴장감까지 고조되고 있다. 이란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역내 전쟁을 촉발하지 않으면서 이란에는 고통스러운 방식의 선택지를 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국내 증시는 2% 이상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500억원대를 팔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후 들어서 부터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등에서 달러 매도가 나온걸 봐선 당국이 미세조정을 했을 것”이라며 “이후 늦은 구두개입이 나오면서 당국이 종가 관리를 했고 1400원이 지켜졌다”고 말했다.민 연구원은 “1400원이 뚫리고 나면 저항선이 없어서 50원 단위로 봐야 한다”며 “내일부터 본격적인 역송금이 나오는 만큼 추가 상승 여지는 있다. 상단은 1420원”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45억7100만달러로 집계됐다.16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4.16 I 이정윤 기자
'공무원 타임오프' 노·정 갈등 지속…공전하는 사회적 대화
  • '공무원 타임오프' 노·정 갈등 지속…공전하는 사회적 대화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공무원 노동조합 전임자의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 심의기구 구성을 둘러싼 노조와 정부 간 갈등이 이어지며 노사정 사회적 대화가 공전하고 있다. 노정 간 입장이 첨예해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1월5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노사정 신년인사회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왼쪽부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건배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6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경사노위와 한국노총 공무원본부 실무진은 이날 한국노총에서 비공개회의를 열어 ‘공무원근무시간면제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 공익위원 구성 방법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경사노위는 심의위 산하에 분과위원회를 설치하고 분과위를 먼저 열자고 제안했으나 노조는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심의위는 지난해 12월 시행된 개정 공무원노조법(제7조의2)에 따라 공무원 노조 전임자의 근무시간 면제시간 및 사용인원 한도를 정하는 역할을 한다. 경사노위에 설치되며 노조·정부·공익위원이 각 5명씩 참여한다.갈등은 공익위원 구성 방법에서 야기됐다. 공무원노조법이 준용하는 노동조합법(제24조의2)에 따르면 공익위원은 경사노위 위원장이 15명을 추천하고, 노조와 사용자(공무원노조법에선 정부)가 순차적으로 배제한 뒤 남는 5명을 위원장이 위촉하게 된다.공무원노조는 애초 15명의 인력 풀(Pool)이 정부 측에 가까운 인사로 꾸려졌다며 반발해왔다. 이후 지난 2일 15명을 인정하는 대신 노조와 정부가 구성코자 하는 위원 2명씩 남겨두고 순차 배제하자는 의견을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경사노위는 순차 배제를 하는 주체는 노조와 정부이므로, 이 문제는 근본적으로 노정 간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정부 측 간사인 인사혁신처는 이러한 방식에 반대하고 있다. 인사처 관계자는 “사전에 노조와 의견을 조정하는 것은 법령상 규정, 제도 취지상 맞지 않는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노조와 협의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인사처는 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 교육부, 부산시 등 심의위에 포함되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의견을 받아 순차 배제할 순번을 경사노위에 전달한 상태다.문제는 공무원 타임오프를 둘러싼 노정 간 갈등으로 사회적 대화가 가동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경사노위는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지난 4일 열기로 했으나 한국노총이 공무원 타임오프제 문제에 반발하며 특별위 불참을 선언했다.특별위는 지난 2월 경사노위 본위원회 의결로 구성된 위원회다. 산업구조 전환, 불공정 격차 해소, 유연성 및 노동시장 활력 제고, 대화와 타협의 노사관계 등을 의제로 올려뒀다. 특별위가 가동돼야 사회적 대화가 본궤도에 오르게 되지만 특별위 회의 일정이 무기한 미뤄지며 사회적 대화가 공전하고 있는 셈이다.경사노위는 물밑 조율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노정 간 입장이 첨예한 탓에 이견을 좁히기에 난관이 예상된다. 노조는 ‘기울어진 15명의 풀’을 이미 인정했으며 그 이상으로 양보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인 반면, 정부는 현재 절차가 법령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2024.04.16 I 서대웅 기자
美 공급과잉에 폴리실리콘價 급락...태양광 언제 볕드나
  • 美 공급과잉에 폴리실리콘價 급락...태양광 언제 볕드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분간 늘어난 재고로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운스트림 제품 판가에도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면서 국내 태양광 업체들의 실적 부담이 커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16일 PV인사이트에 따르면 4월 둘째주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격은 전주대비 7.09% 하락한 Kg당 6.5달러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웨이퍼(-0.50%), 셀(-2.27%), 모듈(-0.97%) 등도 하락했다. 폴리실리콘이 공급 과잉으로 하락세가 지속되자 다른 제품들도 이를 반영해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문제는 최근 미국 내에서도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산 태양광 부품 수입을 제한하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은 동남아시아 관련 제품을 우회 수출하고 있다.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법안이 통과된 이후 중국 태양광 부품 제조사들의 미국 현지 시장 진출이 늘어나고 있다. IRA 제정 이후 발표된 미국내 신규 태양광 제조설비 프로젝트 규모는 80GW이며, 이 중 25%는 중국 기업이 참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제조사가 참여하는 신규 제조 설비 중 최소 4개 사업은 연내 가동 예정이며, 그 규모는 8GW를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지난해 증설된 제조설비 용량 33GW 중 25%를 상회하는 것이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모듈 가격이 와트(W)당 0.222달러로 8주간 유지되고 있지만 반등은 힘들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모듈 제조설비 증가로 경쟁이 심화됐으며, 2023년 말 기준 45GW의 모듈 재고도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에 진출한 한화솔루션의 올해 1분기 실적도 부진할 전망이다. 모듈 사업은 수요 비수기 및 공급 과잉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판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5년만에 적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985억원이다. 특히 수백억원에 달하는 첨단제조세액공제(AMPC)를 감안하더라도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현재 한화솔루션은 3조원을 투자해 잉곳·웨이퍼·셀·모듈에 이르는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허브’ 구축에 나섰다. 이를 위해 한화솔루션은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고, 지난해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조9580억원으로 이는 전년(2조6162억원)대비 26%가량 줄었다. 사채를 비롯한 차입금도 7조2000억원에서 9조3000억원으로 늘었고, 금융비용 역시 2009억원에서 4161억원으로 2배 증가했다. OCI홀딩스 역시 미국 시장 부진으로 당초 계획했던 증설 일정을 재검토 중이다. OCI홀딩스 미국 자회사 미션솔라에너지는 2022년 4분기 1차 증설 계획대로 지난해말 375MW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했으나 올해 1GW까지 늘리는 2차 증설 계획의 경우 향후 시장 회복 상황을 지켜본 뒤 증설 및 상업생산 일정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6월부터 미국은 중국 웨이퍼를 사용하는 동남아시아 태양광 모듈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예정으로, 하반기부터 업황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이후 중국 웨이퍼를 사용하는 동남아 태양광 모듈 관세 면제가 폐지될 전망으로 미국에서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솔루션의 가격 경쟁력이 발생할 전망”이라면서 “또한 보조금 수취로 미국 시장 점유율의 추가적인 확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4.16 I 하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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