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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서 ‘결집’ 호소한 한동훈…수도권서 ‘대파’ 든 이재명(종합)
  • 영남서 ‘결집’ 호소한 한동훈…수도권서 ‘대파’ 든 이재명(종합)
  • [부산·울산·거제·창원·서울=이데일리 김형환 김혜선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6일 각각 보수의 텃밭인 영남, 격전지인 수도권을 찾았다. 한 위원장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며 보수세의 결집을 호소했고 이 대표는 고물가의 상징이 된 대파를 들고 정권심판론을 내세웠다.◇한동훈 “뭉치면 산다” vs 이재명 “尹정권 심판”한 위원장은 이날 PK(부산·울산·경남) 격전지를 찾은 뒤 대구·경북을 찾아 보수의 단결을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오늘 사전투표율이 대단히 높아진 것은 서로가 결집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럴 때 우리가 결집하지 않으면 우리가 진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대한민국이 죽는다”고 호소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대구 동성로에서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한 위원장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김준혁(경기 수원정) 민주당 후보의 막말 논란을 언급하며 여성 유권자들을 공략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이나 김준혁같은 분들의 발언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여성혐오) 확신범”이라며 “여성 유권자에게 호소드린다. 이분들이 국회가도 괜찮은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김 후보는 과거 유튜브 방송 등에서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총장이 미 군정 시기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했다’, ‘박정희가 일제강점기 종군 위반부 상대로 성관계를 했을 테고’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 대표는 과거 형수에게 한 욕설이 논란이 된 바 있다.이 대표는 이날 수도권 격전지를 찾아 최근 투표장 반입이 금지돼 논란이 발생한 ‘대파’를 들고 정권심판론을 내세웠다. 이 대표는 서울 성동구에서의 유세에서 “윤석열 정권이 얼마나 잘못했는지 우리는 안다”며 “지금보다 여당에 표를 더 많이 몰아주면 그들은 ‘이렇게 해도 괜찮다는 뜻이구나’하고 나라를 나락에 빠트릴 것”이라고 호소했다.그는 경기 양평 지지유세에서 ‘양평고속도로 관련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을 내세웠다. 이 대표는 “1조원이나 드는 엄청난 사업을 누구의 땅 쪽으로 휙 바꾼다는 게 상상이나 할 수 있는 일인가”라며 “이 길이 계속 가면 불행해지니 윤 정권을 기대하는 분들도 여러분 손으로 멈춰 세워 경고해야 한다”고 호소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사거리에서 지원 유세를 하던 중 대파 헬멧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선관위 ‘대파 반입 금지’…“파틀막”vs“여배우 사진은?”이날 여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투표장 ‘대파’ 반입 금지를 두고 공방을 펼쳤다. 선관위는 “다른 선거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사전투표장에 대파 반입을 금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대파 한 단 가격이 875원이면 합리적”이라고 말한 이후 대파는 이른바 ‘고물가 사태’의 상징이 됐다. 이같은 이유로 대파가 정치적 의사표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선관위의 해석이다.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용인 유세에서 한 시민이 들고 온 ‘대파 헬멧’을 받아들었다. 이 대표는 “우리가 투표소 들어갈 땐 대파는 안 되고 쪽파는 된다고 한다”며 “이 헬멧에 대파는 떼고 쪽파만 붙여 가시라. 투표소에 칼을 들고 들어가는 것을 막는 건 이해하지만 ‘대파’가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말했다.이에 한 위원장은 부산 사상·북구 지지 유세에서 “민주당은 물가 고통 앞에서 정치를 희화화해 이용하는 것 말고는 없다”며 “이런 식이면 일제 샴푸, 위조 표창장, 법인카드, 여배우 사진 등을 들고 투표장에 가도 되겠는가”라고 꼬집었다.이들은 이날 끝난 사전투표를 두고도 각기 다른 해석을 했다. 한 위원장은 경남 거제 유세에서 “우리가 범죄자들에게 화가 났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여러분이 사전투표장에 나갔기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역대 총선 중 가장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브리핑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이날 영남에서 유세를 이어간 한 위원장은 7일 ‘민심 바로미터’ 충청 지역으로 이동해 집중 유세를 이어간다. 이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유세와 함께 서울 강남 3구와 강동구, 경기 하남시에서 후보들을 지원 사격할 예정이다.
2024.04.06 I 김형환 기자
PK 찾은 한동훈 女유권자에 호소…“민주당 정체성은 여성혐오”(종합)
  • PK 찾은 한동훈 女유권자에 호소…“민주당 정체성은 여성혐오”(종합)
  • [거제·창원·부산·울산=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PK(부산·울산·경남) 격전지를 찾아 그간 제기됐던 김준혁(경기 수원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김활란 성상납’ 발언,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형수 욕설 발언 등을 언급하며 여성 유권자들에게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했다. 야당이 이른바 ‘대파 투표장 금지’에 대해 비판하자 한 위원장은 “여배우 사진이나 위조 표창장은 괜찮은가”라며 반박했다.◇한동훈 “이재명 여성혐오 확신범…저와 비교해달라”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첫 행선지로 경남 거제를 찾아 “이재명이나 김준혁같은 분들의 발언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여성혐오) 확신범”이라며 “여성 유권자에게 호소드린다. 이분들이 국회가도 괜찮은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부산 북구 화명역 앞에서 박성훈 후보, 서명수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김 후보는 과거 유튜브 방송 등에서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총장이 미 군정 시기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했다’, ‘박정희가 일제강점기 종군 위반부 상대로 성관계를 했을 테고’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 대표는 과거 형수에게 한 욕설이 논란이 된 바 있다.한 위원장은 진해에서 열린 유세에서도 “여성혐오·성평등에 있어서 역사적 후퇴는 민주당의 아이덴티티(정체성)고 본색”이라며 “나라를 위해서 김 후보가 했던 말들과 이 대표가 했던 말을 한번 들어봐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반면 자신은 조두순과 같은 성범죄자를 분리하기 위해 여성들로부터 분리하기 위해 한국형 제시카법을 추진하는 등 여성 인권을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한 위원장은 부산 사하 유세에서 “여성혐오와 성평등 문제에서 저와 이재명 대표를 비교해보라”고 말했다.한 위원장이 이처럼 여성 유권자들에게 호소한 이유는 민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여성들의 당 지지율을 높이고 연일 구설수가 터지고 있는 김준혁 후보의 발언을 계속해서 부각해 선거를 유리한 구도로 끌고 가기 위함으로 보인다.실제로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방식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여성 지지율은 38.1%로 민주당(41.5%)보다 3.4%포인트 낮았다.(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3.1%포인트,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반여1동우체국 사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해운대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주진우(왼쪽) 해운대갑, 김미애 해운대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동훈 ‘대파 금지 논란’에 “여배우 사진·위조 표창장은?”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사상·북구 지지 유세에서 “민주당은 물가 고통 앞에서 정치를 희화화해 이용는 것 말고는 없다”며 “이런식이면 일제 샴푸, 위조 표창장, 법인카드, 여배우 사진 등을 들고 투표장에 가도 되겠는가”라고 꼬집었다.전날 선관위는 “다른 선거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사전투표장에 대파 반입을 금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대파 한 단 가격이 875원이면 합리적”이라고 말한 이후 대파는 이른바 ‘고물가 사태’의 상징이 됐다. 이같은 이유로 대파가 정치적 의사표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선관위의 해석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은 “파틀막”이라고 반발했다.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정치를 조롱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런 사태를 보고 진지하게 여러분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선관위에 ‘투표시 입장시 소지 가능 물품’을 문의하는 것으로 반격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문을 선관위에 보내 일제 샴푸·초밥 도시락·법인카드·형수 욕설 녹음기·위조된 표창장 등을 투표소에서 지참할 수 있는지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 투표율로 종료된 것에 대해 지지층의 적극적인 설득을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울산 남구 수암시장 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사전투표가 끝났다. 보수 입장에서는 새로운 투표 흐름이 생긴 것”이라며 “그걸 완성하는 것은 아직 투표하지 않은 분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06 I 김형환 기자
의협 전 회장, 文·尹 열거…"이과가 부흥, 문과가 말아먹어"
  • 의협 전 회장, 文·尹 열거…"이과가 부흥, 문과가 말아먹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6일 “이과 국민이 나서서 부흥시킨 나라를 문과 지도자가 나서서 말아먹는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고 말했다. 노환규 전 의협회장 (사진= 연합뉴스)노 전 회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변호사 출신, 윤석열-검사 출신, 이재명-변호사 출신, 한동훈-검사 출신’ 등 전현직 대통령 및 정당 대표들을 열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원용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명예교수의 ‘의사 늘리기보다 더 중요한 일’이라는 제목의 글을 공유하면서 “2월 6일 의료농단 사태가 일어난 이후 문제점을 가장 핵심적으로 요약한 명문”이라고 했다. 해당 글에는 정부의 정책이 인재들의 의대 쏠림 현상을 야기할 수 있고, 이는 한국이 산업 경쟁력에서 뒤처질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은 대중영합주의에 의한 것이고,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노 전 회장은 “우리나라 국민은 OECD 다른 나라들에 비해 더 적은 돈을 내고서도 병원진료를 2.5배 많이 받고, 2.4배 더 오래 입원한다. 그리고 매우 쉽게 의사들을 만난다”며 “정부가 강제하는 의료비가 OECD 평균의 3분의 1밖에 안돼 의사들이 3배 더 많이 일하기 때문인데, 그런 의료를 제공해 온 의사들이 타파해야 할 카르텔이라고 대통령이 의사의 악마화를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의료의 문제는 단순하지 않은데, 윤석열 정권은 그것을 크게 간과했다”며 “저수가에 신음하는 의료계를 카르텔로 규정하고 타파를 선언했다. 지금 전공의들을 비롯한 의사들은 울고 싶은데 뺨을 맞은 것이 아니라, 권력에게는 주먹질을, 그리고 권력에 의해 선동된 군중에게 발길질을 맞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노 전 회장은 또 “저출산은 단순한 의사/환자 비율의 문제가 아니다. 급격한 저출산과 급격한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우리나라는 젊은 세대의 어깨 위에 지워지는 의료비 부담이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게 된다”며 “이에 따라 현재 의대증원이 아니라 의대감원을 고려할 시점이다. 의사 증가율이 우리나라의 절반에 불과한 일본정부가 의사감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과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2024.04.06 I 박기주 기자
대만 강진 사흘째, 구조작업 여전…TSMC "실적 전망치 유지"
  • 대만 강진 사흘째, 구조작업 여전…TSMC "실적 전망치 유지"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대만 강진 발생 이후 사흘째 구조작업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사람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만의 대표 반도체 기업 TSMC는 설비가 대부분 복구됐다며 실적 전망치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일 오전 규모 7.4의 지진으로 대만 타이베이 중산로에 위치한 주택 한 채가 기울어져 있다. (사진= 연합뉴스)대만 중앙재난대응센터는 6일 6시 2분(현지시간) 현재 실종자는 외국인 2명을 포함해 10명이며, 다른 636명은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고 대만 자유시보가 보도했다.구조팀은 실종자 가운데 6명이 진앙 인근 유명 관광지 타이루거 국립공원 내 바위 더미 아래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곳은 가장 최근 사망자 2명이 발견된 장소다. 현재까지 총 사망자는 12명이지만, 대만 소방 당국은 마지막 2명을 아직 공식 집계에 넣지 않아 10명이라고 밝히고 있다. 고립된 이들도 대부분 타이루거 국립공원에 갇혀있는데, 이곳은 산세가 험해 구조가 쉽지 않다. 부상자는 1133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여진이 계속되며 구조 작업의 속도를 더디게 하고 있다. 자유시보에 따르면 대만 중앙기상서(기상청)는 이날 오전 6시까지 총 588차례 여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규모 6 이상이 2차례, 규모 5~6은 21차례다. 대만에서는 지난 3일 오전 7시58분 규모 7.2(유럽지중해지진센터·미국 지질조사국은 7.4로 발표) 지진이 발생했다. 대만 당국은 이번 지진이 약 2천400명이 숨진 1999년 9월 21일 규모 7.6 지진 이후 최대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대만의 대표 기업 TSMC가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에 대해 회사 측에서 선을 긋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SMC는 이날 추가 입장문을 통해 “오늘 자로 웨이퍼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의 설비가 대부분 복구됐다”며 “회사 동료들과 협력업체 등 파트너들의 공동 노력에 감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연간 실적 전망은 미국 달러 기준으로 여전히 지난 1월 발표한 전망치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연간 영업이익은 20%대 초중반(21∼26%)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지진 피해가 컸던 일부 지역의 생산라인은 자동화 생산 재개를 위해 조정과 보정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만 디지타임스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TSMC의 손실이 보험 보상금을 공제하고도 20만 대만달러(약 838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특정 구역에서 일부 장비가 손상돼 일부 생산라인이 영향을 받았지만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장비를 포함한 가장 중요한 기계 손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06 I 박기주 기자
`집단 휴학`에 밀린 개강…전국 의대, 다음주부터 수업 재개
  • `집단 휴학`에 밀린 개강…전국 의대, 다음주부터 수업 재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학생들의 집단 휴학 신청으로 휴학 중인 전국 의과 대학 중 일부가 다음주부터 수업을 재개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오후 대전시 중구 문화동 충남대학교 보운캠퍼스에서 총장, 의과대학 학장, 병원장 등과 간담회를 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의대 교수와 학생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6일 전북대에 따르면 대학은 오는 8일부터 대면과 비대면 강의를 병행해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북대는 의대생 665명 중 641명이 휴학을 신청하자, 지난 2월 26일부터 여러 차례 개강을 연기하거나 휴강하며 수업을 미뤄온 바 있다.하지만 고등교육법상 1년에 30주 이상 수업일수를 확보해야 하는 만큼 실습과 방학 등을 고려했을 때 더 이상 개강을 늦추기 어렵다고 판단, 수업 재개를 결정했다. 전북대 관계자는 “수업을 늦추면 학생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어 부득이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통상 대학들은 학칙에서 수업일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을 결석한 학생에 F학점을 부여하도록 하고 있다. 의대생들은 한 과목이라도 F학점 처리되면 유급되기 때문에 장기간의 결석이 유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대학들이 개강을 최대한 미뤄왔지만, 더 이상 미루기 어려운 시점이 다가온 것이다. 다만 전북대는 출석하지 않는 학생들을 고려해 비대면 수업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대면 수업은 물론 비대면 방식까지 총동원해 여태 빠진 수업을 최대한 메우고, 오는 8월 초까지 촘촘하게 수업을 진행해야 결손이 생기지 않는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경북대도 전북대와 같이 오는 8일부터 수업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톨릭관동대는 지난달 4일부터 세차례 휴강을 진행한 끝에 이달 15일을 수업 재개일로 정했다. 다만 15일 이후에도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재차 수업을 미룰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가톨릭대도 의대생들에게 단체 문자를 돌려 4월15일을 개강일로 못 박았다. 이날부터는 학생이 학교에 나타나지 않더라도 더 이상의 휴강 없이 수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총 세 차례 수업을 연기한 중앙대도 다음 달 1일부터 수업을 시작한다. 중앙대 학칙에 따르면 1학기 동안 진행해야 하는 최소 수업일수는 16주로, 이날부터 수업을 시작해야 최소 수업일수를 확보할 수 있다. 중앙대 관계자는 “일부지만 수업을 듣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수업을 열어야 한다”며 재개 이유를 설명했다.경희대는 당초 계획상으로는 4월에 수업을 재개하려 했지만,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방학을 없애고 수업을 재차 미루는 방식도 고민 중이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없이 7월부터 1·2학기 수업을 한꺼번에 소화하는 시나리오까지 고려하고 있다. 경희대 관계자는 “7월에 수업을 시작하면 여름방학, 겨울방학 없이 계속 2월까지 수업을 하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학 다른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검토된 바 없다”고 전했다.휴학계 수리를 요구하는 의대생들과 동맹휴학은 허가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 중인 교육부 사이에서 대학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대전 중구 소재 충남대 보운캠퍼스를 찾아 “벌써 4월이 시작됐다”며 “미래 의료계를 책임질 소중한 인재인 의대생들은 학업에 임하면서 대학과 정부에 의견을 개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할 경우,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학과 함께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며 사직서를 제출하는 의대 교수들을 향해 “의학교육과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막중한 위치에 있다. 학생들의 학업 복귀를 독려하고 지도해야 할 교수들님들께서 사직서를 제출하신다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집단행동을 지속하는 것으로는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24.04.06 I 박기주 기자
연일 치솟는 금·비트코인…지금 사도 괜찮나요
  • 연일 치솟는 금·비트코인…지금 사도 괜찮나요[오늘의 머니 팁]
  • / 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른바 ‘에브리싱 랠리’라는 말이 나오는 시대. 요즘 금값은 말 그대로 ‘금값’입니다. 지난달 초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100달러 선을 돌파하더니 한 달 만에 2300달러도 넘어섰습니다.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도 올해 1억원을 돌파했죠.금값은 왜 계속 오를까요? 계속된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안과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금값을 끌어올리고 있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국채와 금 모두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지만, 금값과 채권 금리는 보통 반대로 움직입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져 채권 금리가 하락하니 국채를 보유해 이자를 받기보다 금 투자를 선호한다는 것이죠. 미·중 갈등으로 중국 등이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금을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영향도 있습니다. 향후 금값에 대한 전망은 엇갈립니다. 증권가에선 한 달 반 동안 14% 급등한 금 가격을 두고 고평가 우려가 나오는 상황입니다.금에 투자하려면 골드바를 사는 방법도 있겠지만, 금 통장을 마련하는 것이 간편한 투자 방법 중 하나입니다. 금을 보관할 금고도 필요없고,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니까요. 금 통장은 0.01g 단위로 매입이 가능합니다. 시중은행 금 투자 상품으로는 KB국민은행의 ‘골드투자통장’, 신한은행 ‘골드리슈 골드테크’, 우리은행의 ‘우리골드투자’ 등이 있습니다. 다만 매매 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 소득세가 있고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다는 점 등은 유의해야 합니다.올해 들어선 금값 뿐 아니라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도 개당 1억원을 넘으면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건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등입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데, 업비트에 따르면 다음 반감기는 오는 21일 1시13분으로 예상됩니다.앞선 3번의 반감기 때마다 반감기 이후 6개월 가량은 상승세가 이어진 데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기관 자금 유입이 ‘초기 단계’라는 점에 비춰 올해도 가격 강세가 이어질 거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김유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문 투자 자문사(RIA)는 통상 신규 ETF에 투자할 때 3개월 간의 거래 데이터를 요구하는데, 오는 10일이 3개월이 경과하는 시점”이라며 기관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하지만 이전보다 반감기 효과가 제한적일 거라는 예상 역시 나오고,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여전히 유의해야 합니다. 업비트 관계자는 “반감기가 다가올수록 높은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전문가들도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에 투자하려면 자산 배분 관점에서 투자액의 최대 10% 정도만 넣어보라고 조언합니다. 또 초보 투자자에 레버리지 투자는 추천하지 않는 편입니다. 올 들어 7만3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던 비트코인은 현재는 6만7000달러 안팎을 오르내리는 중입니다.
2024.04.06 I 김국배 기자
“7000억 지원하겠다” 尹, 부산대병원 병동 신축 약속
  • “7000억 지원하겠다” 尹, 부산대병원 병동 신축 약속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오후 부산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를 방문해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병동 신축과 관련, 예산 전액인 7000억원 ‘통 큰’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의 지역 의료기관 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이며, 특히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을 직접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부산시 서구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대학교병원에 도착해 마스크를 직접 착용하고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의 안내에 따라 1층 권역외상센터 응급실을 방문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중증 외상환자의 응급소생, 수술 등을 완벽히 소화할 수 있는 최종 기관으로서, 총 17개의 전국 권역외상센터 중에서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환자가 내원한 후 즉각 진료에 걸리는 소요 시간이 ‘1분’으로, 타 권역외상센터 평균인 ‘5분’보다 빨라 2019년부터 5년 연속으로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A등급을 받고 있다. 이 곳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 흉기에 피습당한 뒤 1차 응급조치를 받은 곳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당시 응급 의료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정치권에서는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1층에 도착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환자들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의사 및 간호사 등 의료진에게 “환자 곁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생이 많으십니다”라며 격려했다. 이어 6층 시뮬레이션센터로 이동한 후 시뮬레이션룸, 교육실습장 등 시설을 살펴봤다. 김영대 권역외상센터장은 시뮬레이션센터에서 실제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현해 임상 상황을 판단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마련된 의료진과의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은 의료기관 및 의료진들의 애로사항과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먼저 필수의료의 대표적인 현장인 권역외상센터에서 헌신하고 계신 병원 관계자와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그러면서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가 훌륭한 실력을 갖췄으나, 여전히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서비스 접근권에 대한 차이가 크고, 특히 비수도권 지역의 필수 의료가 많이 취약해져 있다”며 “근본적인 의료시스템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의대 증원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의료개혁의 핵심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서비스 접근권의 격차, 필수의료 분야와 그 외 분야 간의 보상의 차이 등을 해소하기 위한 공정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의사들도 우리 시스템에 대해 체계적으로 고민하고 의견을 모아서 스스로 바꿔 나가는 노력을 하기 힘들 정도로 과중한 업무에 내몰려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 의료개혁”이라며 “정부가 탁상행정으로 의료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의료현장과 소통해 가며 재정 투자는 어느 부분에, 어떻게, 어느 정도의 규모로 재정 투자가 필요한지 같이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의료계도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부산시 서구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의료진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간담회에 참석한 부산대병원장은 “부산대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평가에서 비수도권 병원 중에서 유일하게 계속 최고 등급을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실력 있는 병원이지만 공간의 부족 문제가 있다”면서 병동을 신축해 지역의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 재정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서울과 부산을 양 축으로 지역이 균형발전을 하려면 부산의 의료 인프라가 튼튼해야 한다”면서 “부산대병원 병동 신축에 대한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병동 신축 예산 전액인 7000억원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권역외상센터장은 “지역의 중증 외상환자의 최종 치료를 담당한다는 자부심이 있으나, 업무 강도 등으로 인력 이탈이 발생해 항상 인력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인력을 확보하고 유인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군의관들이 지역 외상센터에서 일정 기간 파견 나와 경험을 쌓고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건의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국방부·행정안전부 장관과 논의해 즉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2024.04.05 I 박태진 기자
남영희, 초박빙 상황에 윤상현에게 쓴 편지
  • 남영희, 초박빙 상황에 윤상현에게 쓴 편지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4·10총선 인천 동·미추홀을 판세가 초박빙인 상황에 이 지역에 출마한 남영희(52·여·전 청와대 행정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상현(61·현 국회의원) 국민의힘 후보에게 쓴 편지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남영희 후보.남영희 후보는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윤상현 의원님께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남 후보는 이 편지에서 “지난 총선(2020년) 때 저는 오만하게도 제가 승리할 줄 알았다. 저 자신을 너무 믿었던 탓이 컸다”며 “역시나 민심은 날쎈 회초리로 저의 오만과 착각을 질책했다”고 밝혔다.이어 “그때부터 주민들이 왜 윤상현을 연호하는지 공부하기 시작했다”며 “주민들이 남영희 남영희 하도록 해보자 마음을 드잡고 민주당 미추홀을지역위원장으로서 역할을 최대한 충실하게 했다”고 표명했다. 그는 “민주당 공식 현수막을 걸고 골목에서 천막당사를 열고 시민의 의견을 듣기 시작했다. 함께 도와주는 동지들도 생겼다”며 “덕분에 어느 날부터 미추홀 시민들 사이에 남영희 남영희 하는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남 후보는 “모두 다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남영희 참 열심히 하네라는 말이 돌았고 어떤 분은 의원님이라고 부르기도 했다”며 “그만큼 지난 4년간 우리 동네에서 많이 회자됐다”고 밝혔다. 또 “윤상현 의원님은 죄송하지만 그때 잘 안보였다. 함바 비리 관련 재판을 받고 중앙정치를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바쁘다고 들었다”며 “윤 의원님은 아니라고 할지 모르지만 지역구를 떠난다는 소문도 참 많았다”고 주장했다. 남영희 후보가 페이스북에 게재한 편지 사진.그는 “윤 의원님의 측근들이 함바 비리와 선거공작 혐의로 유죄가 나왔으니 의원님도 유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며 윤 의원에 대한 무죄 판결과 측근의 유죄 판결을 언급했다.남 후보는 “지난 총선 때 마지막 호소라고 했으면서 (윤 의원이) 그동안 뭐 했냐, 뭐 하고 이제 와서 또 표를 달라고 하느냐 하는 주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다”며 “윤 의원님 지난 16년 동안 부지런히 동네를 누비셨다고는 하는데 미추홀의 변화 발전은 크게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의원님은 미추홀의 일꾼으로서 16년 동안 많은 일을 했다”며 “앞으로는 의원님보다 8살 어린 제가 미추홀의 좋은 친구로, 동생으로 친근함뿐만 아니라 예산도 따오고 법도 만들고 우리 국민에게 혜택이 되는 일을 해보고자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얼마 남지 않았다. 정정당당한 선거 결과로 미추홀에 금권·관권 선거 없는 깨끗한 정치문화를 남겨주길 절실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3일 동·미추홀을지역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남 후보 지지율은 47%이었고 윤 후보는 45.4%였다. 남 후보가 오차범위(±4.4%포인트) 안에서 윤 후보를 1.6%포인트 앞서 초박빙 상황으로 분석된다. 조사는 무선전화 ARS 방식으로 했다.또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MBC의 의뢰로 같은 날 실시한 이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8%의 지지를 받아 43%인 남 후보를 오차범위(±4.4포인트) 안에서 5%포인트 앞서며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MBC측의 조사는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지난 2020년 총선에서는 무소속이었던 윤상현 후보가 171표(0.14%) 차이로 남영희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2024.04.05 I 이종일 기자
日 증시, 3주 만에 3만8000선 '털썩'…美 연준 매파 발언 여파(종합)
  • 日 증시, 3주 만에 3만8000선 '털썩'…美 연준 매파 발언 여파(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닛케이지수가 3주만에 3만9000선이 붕괴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인하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에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3월 고용보고서와 실업률 등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것도 지수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1.06(1.96%) 내린 3만8992.08로 마감했다. 3만9000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낙폭을 확대해 2.51%까지 밀렸다가 소폭 만회했다. 닛케이지수가 3만9000선이 깨진 건 3월15일 이후 3주만이다.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지속되고 미국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이 시리아의 이란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강한 보복을 예고하면서 중동 지역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에 국제유가는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6달러대를 웃돌았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국제유가가 뛰면서 다시 물가를 자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츠미 가가와 라쿠텐증권경제연구소 수석글로벌전략가는 “원유 가격 상승이 미국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고,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미국의 금리인하가 멀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올해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쏟아진 것도 지수에 악영향을 미쳤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4일(현지시간)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하면 금리인하가 정말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 들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연준이 시간을 갖고 천천히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달 하순 4만선을 유지했던 닛케이지수는 이달 초 4만선이 깨지며 그간의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가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히로키 다카시 히로키 마넥스증권 수석전략가는 “3만8000선은 개인의 저가 매수가 확대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2024.04.05 I 양지윤 기자
높은 사전투표율에 승리 자신하는 與…"이조심판론에 2030 결집"
  • 높은 사전투표율에 승리 자신하는 與…"이조심판론에 2030 결집"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이 사전투표 첫날인 5일 한동훈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당 주요 인사가 일제히 사전투표에 나서며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주력했다. 윤석열 정부 2년 만에 치르는 중간평가 성격으로 지지층 결집을 당부하며 ‘야당 심판론’으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는 모습이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은 최악의 혐오 후보, 사기 후보를 끝까지 비호하면서 판세에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며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로 법과 국민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법을 지키고 살아온 선량한 시민들의 위대한 힘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인 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사전투표소에 투표를 마친 뒤 투표소를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 위원장이 투표 장소를 이화여자대 인근으로 선정한 것은 ‘이대생 미군 성 상납’으로 막말 논란으로 일으킨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김 후보가) 정말 역대급 혐오 후보 아닌가”라며 “민주당은 김 후보의 머릿속에 든 생각들, 발언이 대한민국 미래의 표준이 되게 하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김 후보 지역구인 경기 수원정에 속하는 수원 광교1동 사전투표소에서 이수정 당 수원정 후보와 한 표를 행사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 후보의 발언은) 과연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인지에 대한 우려가 될 정도”리며 “이런 막말 후보를 공천하고도 판세에 영향이 없다는 둥 민심을 외면하는 민주당의 행태가 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 경기도당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사전투표 때부터 범죄와 비리 척결의 물결을 일으켜 달라”며 “민주당의 불량 후보들을 퇴출해달라”고 강조했다.나경원(서울 동작을)·안철수(경기 분당갑)·원희룡(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각자 자신이 출마한 지역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저희 보수진영에서는 마지막 선거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이 ‘샤이보수’”라고 지지층 결집을 전망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평균 투표율은 12.6%다. 이는 지난 21대 총선의 사전투표 첫날 오후 4시 기준 집계 투표율(9.74%)보다 높다.사전투표제도가 도입된 2014년 이후 총선 사전투표율과 의석수(지역구·비례대표 합산)를 살펴보면 △2016년 20대 총선 사전투표율 12.19% 민주당 123석·새누리당 122석 △2020년 21대 총선 사전투표율 26.69% 민주당 180석·미래통합당 103석이다.그간 정치권에선 젊은 층이 많이 참여하는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국민의힘은 정반대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 차원에서 사전투표에 소극적이던 보수층의 부정선거 우려를 해소했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지지하지 않는 2030세대가 투표장으로 나오기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높아졌다는 해석이다.홍석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상 사전투표에 2030세대와 외지에 있는 분들이 많이 참여했는데 2030세대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게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며 “기존 보수층 일부에서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이 있었지만 저희 당에서 강력하게 주장해 수(手)개표를 병행하며 신뢰성이 해소됐고, 사전투표에 참여하자는 결집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4.05 I 이도영 기자
유가 불안 속 美고용 대기…환율 1352.8원, 5개월 만에 ‘최고’
  • 유가 불안 속 美고용 대기…환율 1352.8원, 5개월 만에 ‘최고’[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2.8원으로 오르며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세에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미국 고용 지표 발표를 대기하며 큰 폭 상승은 제한됐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7.1원)보다 5.7원 오른 1352.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이자, 지난해 11월 1일(1357.3원)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9원 오른 1352.0원에 개장했다. 이후 135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던 환율은 오전 10시부터 상승 폭을 확대하기 시작해 오후 12시께 1354.2원까지 올랐다. 지난 2일의 연고점과 2원 내로 좁혀졌다. 이후에도 환율은 1350원 초반대에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중동 관련 지정학적 위험에 국제 유가가 최고치로 오르자 위험회피 분위기가 시장을 지배했다. 간밤 이란이 시리아의 이란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강한 보복을 예고하면서 중동 지역에 전운이 감돌았다. 또 러시아를 포함한 산유국 연합체인 오펙(OPEC)+이 6월까지 감산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것도 유가 상승세를 부채질 하고 있다.유가는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6달러대를 웃돌았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를 넘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에 달러화는 상승했으나, 고용 지표를 확인하려는 심리에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5분 기준 104.27을 기록하고 있다.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1위안 초반대로 소폭 하락세다. 이날도 엔화 약세에 대한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 경고가 이어지며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0.8엔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위험회피 심리에 국내 증시는 1% 이상 하락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도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됐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 3월 비농업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2월 비농업 일자리가 20만개 늘고, 실업률은 3.8%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5억8300만달러로 집계됐다.5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4.05 I 이정윤 기자
의-정 대화 계속…수도권 전공의 좁은문 추진(종합)
  • 의-정 대화 계속…수도권 전공의 좁은문 추진(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의-정 갈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된 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와의 만남이 소득 없이 종료된 가운데, 정부는 의료계를 향해 다시 대화하자고 손을 내밀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며 지속적인 대화를 하자는 것이다. ◇ 尹 대통령-전공의 만남 후…대화 계속5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박민수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 노력을 지속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이 9일 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긴급총회가 열린 서울 모처에서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의 회동 후 퇴장하던 중 취재진을 발견하자 급하게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전날 윤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철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박단 비대위원장은 “대한민국 의료 미래는 없다”고 한 줄 평만 남긴 채 다시 외부에 공식 설명이나 모습도 드러내지 않고 있다.박민수 2차관은 “대안이 아직 제시되지 않은 상태고 2000명 증원에 대해서 정부가 정책 결정을 내린 사항이기 때문에 특별한 변경 사유가 있기 전까지는 기존 방침은 그대로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독대 이후 박단 비대위원장은 탄핵을 요구받는 상황이다. 합의 없이 단독으로 대통령을 만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한 박단 위원장의 입장은 현재 나오지 않고 있다.박민수 차관은 “의료계 내에서도 대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분들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하거나 이런 것들은 자제해 주시기를 원한다”며 “정부는 진정성을 갖고 대화를 하길 원하고, 의료계도 가급적이면 의견을 통일해서 그 대화의 자리에 나와 있는 분들을 통해서 의견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민주적인 자세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11월 수도권 전공의 확 줄인다정부는 늘어난 의대 정원을 비수도권에 배치한 데 이번에는 지역별 전공의 정원도 비수도권으로 중심으로 재배치한다는 방침이다.현재 비수도권의 의대 정원 비율은 전체 의대 정원의 66%다. 2025학년도 정원 배정 이후에는 72.4%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비수도권 전공의 정원은 전체 정원의 45%에 불과해 의대 정원과 전공의 정원 간 불균형이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정부는 지역에서 의대 졸업 후 수련까지 받는 경우 지역에 정착해 근무하는 비율이 높지만, 현재는 지역에서 의대를 졸업하더라도 수도권으로 이동해 수련받는 경우가 많아 지역에 정착하는 비율이 낮다고 보고 있다. 이에따라 2025년도 전공의 정원 배정시 비수도권 배정 비율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역별 의과대학 정원과 연동하는 방향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 수련병원의 전공의 배정 확대와 함께, 국립대병원 교수 증원, 임상교육훈련센터 확충 등 지역 내 수련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박민수 차관은 “2025년도 지역별, 병원별 전공의 정원은 향후 전공의, 전문학회, 수련병원 등을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과 수련환경평가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오는 11월까지 최종 확정하겠다”고 강조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정부가 추진중인 의료 개혁에 대한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암 진료 협력병원 확대정부는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비상진료체계 손질에 들어간다. 특히 항암 치료 등이 늦어져 건강을 위협받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암 진료 협력병원’을 70개소 이상으로 지속 확대한다. 상급종합병원과 ‘암 진료 협력병원’ 간 진료협력체계를 강화해 암 환자가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것이다.‘암 진료 협력병원’은 4일부터 총 168개의 진료협력병원 중 47개소를 ‘암 진료 협력병원’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암 치료 전문의사 보유 여부, 수술, 방사선, 항암화학요법 등 적정 시행 여부 등을 고려해 심사한 ‘암 적정성 평가’ 등급이 1, 2등급인 병원을 중심으로 지정했다. 47개소 중대장암, 위암, 유방암, 폐암 등 4대 암에 대한 적정성 평가 등급이 모두 1, 2등급인 병원은 21개소다. 기타 26개소 역시 1개 이상의 암에 대해적정성 평가 1, 2등급을 받았거나, 최근 1년간 암 수술 등 암 진료 빈도 수가 많고, 진료 역량이 높은 병원이다.이를 위해 상급종합병원 진료협력센터에 공유하는 종합병원의 진료역량 정보에 혈액암, 고형암, 암 수술 등 암 분야를 특화해 협력진료에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암 환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응급의료포털 등을 활용한 암 진료병원 정보 제공과 국립암센터 내 상담 콜센터 설치도 추진한다.중대본에서는 비상·응급 이송체계 운영 상황도 점검했다. 집단행동 이전인 2월 첫 주에 비해 3월 넷째 주 기준 권역응급의료센터 등 대형병원 이송 비율은 74%에서 60%로 감소했다. 지역응급의료기관 중, 지역응급의료기관 등 중소병원 이송 비율은 26%에서 40%로 증가했다. 박 차관은 “앞으로도 비상응급 이송체계가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4.05 I 이지현 기자
日 닛케이, 장중 3만9000선 붕괴…유가·연준 매파 발언에 '휘청'
  • 日 닛케이, 장중 3만9000선 붕괴…유가·연준 매파 발언에 '휘청'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닛케이지수가 2%대 하락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인하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에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연합뉴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4분 현재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2.90(1.99%) 내린 3만8980.24를 가리키고 있다. 3만9000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낙폭을 확대해 2.51%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지속되고 미국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이 시리아의 이란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강한 보복을 예고하면서 중동 지역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에 국제유가는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6달러대를 웃돌았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올해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쏟아진 것도 지수에 악영향을 미쳤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4일(현지시간)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하면 금리인하가 정말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 들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연준이 시간을 갖고 천천히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5 I 양지윤 기자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도전’ 황선홍. “파리행 티켓 따고 돌아오겠다”
  •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도전’ 황선홍. “파리행 티켓 따고 돌아오겠다”
  •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U-23 축구 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이 5일 오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전지훈련 캠프가 마련된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이 파리 올림픽 진출권을 따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나서는 황선홍호는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떠났다. U-23 대표팀은 두바이에서 마지막 전지훈련을 한 뒤 10일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로 향한다.이번 U-23 아시안컵에는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려 있다. 이번 대회 우승팀부터 3위 팀은 올림픽 직행 티켓을 얻는다. 4위는 아프리카 지역 예선 4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대표팀은 일본, UAE, 중국과 함께 B조에서 경쟁한다.황 감독은 “부담도 되고 굉장히 어려운 대회가 될 거로 생각한다”라면서도 “우리 선수들이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즐겁고 유쾌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코치진이 돕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 구성원 모두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서 돌아올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앞서 U-23 최종 명단에 포함됐던 양현준(셀틱)은 소속팀 요청으로 차출이 불발됐다. 황 감독은 “최근 어린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명단 구성과 차출에 어려움을 겪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해외 진출은 한국 축구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그는 “현재 대표팀에 있는 선수들은 K리그에서 검증을 거친 선수들이 많고 그들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자신감을 갖고 대회를 치르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다른 해외파 선수의 차출 여부에 대해선 “아직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늦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에 이번 주말 경기가 끝난 뒤 확실하게 매듭짓겠다”라고 덧붙였다.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U-23 축구 대표팀의 황선홍 감독과 선수들이 5일 오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전지훈련 캠프가 마련된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기록을 쓴 한국은 기록 연장에 나선다. 그만큼 부담감이 따를 수밖에 없다. 황 감독은 “책임감이나 부담감은 전부 감독의 몫이어야 한다”라며 “선수들은 그동안 훈련했던 부분을 운동장에서 구현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고 말했다.그는 “최선을 다한 결과에 대해선 선수들이 신경 쓸 부분이 아니다”라며 “선수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갖는 게 중요하다. 편안하고 즐겁고 유쾌하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조별리그에서 맞붙게 될 일본에 대해선 “그동안 관찰했던 선수들이 대부분 합류했다”라며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에 있는 팀이라는 건 분명하다”라고 경계했다. 그는 “쉬운 경기는 아니겠으나 모든 경기가 마찬가지”라며 “승리를 위해 항상 준비해야 하고 승리를 목표로 하는 만큼 좋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황선홍호는 오는 17일 오전 0시 30분 UAE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중국(19일), 일본(22일)과 차례로 만난다.
2024.04.05 I 허윤수 기자
'비밀은 없어' 고경표·강한나·주종혁 "웃음 보장한다" 자신감
  • '비밀은 없어' 고경표·강한나·주종혁 "웃음 보장한다" 자신감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새 드라마 ‘비밀은 없어’ 고경표, 강한나, 주종혁의 대본 연습 현장이 공개됐다.JTBC 새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는 통제불능 혓바닥 헐크가 된 아나운서 송기백(고경표 분)이 열정충만 예능작가 온우주(강한나 분)를 만나며 겪게 되는 유치하고 발칙한 인생 반전 드라마다.지난해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진행된 대본 연습 현장에는 장지연 감독과 최경선 작가를 비롯해, 고경표, 강한나, 고규필, 이봄소리, 강애심, 신정근, 황성빈, 이진혁, 백주희, 김새벽, 이민구, 파트리샤, 김영주, 이수미 등 주요 출연진이 총출동했다.더할 나위 없는 재미있는 연기 케미와 웃기는 현장이 고스란히 담긴 메이킹 영상도 함께 공개돼, 예능보다 더 재미있는 드라마 탄생을 예감케 했다.(사진=JTBC)먼저 고경표는 자유자재의 연기로 현장을 이끌었다. 메인 뉴스 앵커 발탁을 목전에 두고 있는 FM 아나운서 송기백 역을 맡았다. 그는 거짓말처럼 거짓말을 못하게 된 상황을 진지하게 연기해 웃음을 안겼다. 고경표의 반듯한 ‘엄친아’ 이미지와 진중한 목소리는 웃음을 배가시키는 요소로 작용했다.강한나는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사랑스러움으로 시청률이 밥 먹여주는 12년 차 예능작가 온우주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였다. 고경표와 함께 통통 튀는 대사를 주고받으며 만들어낸 티키타카 케미가 스태프들의 웃음까지 훔쳤다는 전언이다.트롯 가수 김정헌 역을 맡은 주종혁은 “이번 작품을 위해 진짜 오디션을 준비하는 가수처럼 노래와 안무 연습에 매진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민국 ‘국민 사위’가 된 캐릭터를 연기할 주종혁의 활약 역시 기대를 모았다. 이 밖에도 기백이 마음을 터놓는 선배 아나운서 역의 고규필을 필두로, 금수저인줄 알았던 기백의 반전 가족들로 또 다른 웃음 폭탄을 터뜨릴 준비를 마친 강애심, 신정근, 황성빈, 이진혁이 그간 어떤 드라마에서도 볼 수 없었던 개성 넘치는 열연을 펼쳤다. 이어 우주의 작가팀 이봄소리, 이민구, 그리고 연기에 첫 도전한 파트리샤까지 틈새 재미를 채웠다.배우들은 모두 “재미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 웃음을 보장한다”고 입을 모았다.‘비밀은 없어’ 제작진은 “첫 대본 연습임에도 불구하고 매력 만점 캐릭터들로 완벽하게 변신한 배우들의 내공 있는 연기와 호흡이 돋보인 현장이었다”라며 “팍팍한 일상에 지친 시청자 여러분에게 하루에 한 시간이라도 한바탕 웃을 수 있는 다채로운 재미를 드리고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첫 방송까지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비밀은 없어’는 오는 5월 1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2024.04.05 I 최희재 기자
尹대통령, 부산 방문중 사전투표 첫날 한 표 행사(종합)
  • 尹대통령, 부산 방문중 사전투표 첫날 한 표 행사(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지역 일정을 위해 찾은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선거사무원에게서 사전투표용지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부산시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감색 양복 차림에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색 넥타이를 맨 윤 대통령은 행정복지센터 3층 강당에 입장했다. 이어 관계자로부터 관외 사전투표 방법에 관한 설명을 들은 뒤 본인 확인 절차 등을 거쳤다. 이후 기표소로 이동해 투표한 뒤에 투표지를 접어 회송용 봉투에 밀봉하고 투표함에 넣었다. 윤 대통령은 투표를 마치고 나오며 투표소 관계자들에게 “수고 많으십니다”라고 격려했다. 사전투표소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윤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이날 윤 대통령의 지역 일정에 동행한 성태윤 정책실장과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진은 투표소 근처에서 대기한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의 사전투표 행보는 정략적 계산이 깔렸다기보다 투표에 참여·독려하는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투표는 주권자의 권리 행사일 뿐만 아니라 책무이기도 하다”며 “한 분도 빠짐없이 주권을 행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022년 3월 4일 부산 남구청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에 참여했다. 또 취임 직후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엔 사전투표 첫날인 5월 27일 서울 용산구 용산구의회 사전투표소에서 김건희 여사와 함께 투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05 I 박태진 기자
“전도하는 분 내려요”…출발 거부한 1호선 전철 기관사
  • “전도하는 분 내려요”…출발 거부한 1호선 전철 기관사
  • 전도 활동 승객으로 서울 지하철 1호선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기사는 사진과 무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전도 활동 승객으로 서울 지하철 1호선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기관사가 하차를 요구하며 출발을 거부해서다. 5일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하행선 구간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당시 기관사는 “열차 안에서 전도 활동하는 분 얼른 내리세요. 안내리시면 출발 안합니다”라고 방송했다. 이에 승객들은 전도 활동을 하는 사람을 찾았고 잠시 후 열차는 다시 출발했다. 이처럼 열차 운행이 중단된 것은 서울 지하철을 운행하는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의 의지가 주효했다. 두 기관은 정차 등 수단을 동원하더라도 열차 내 포교나 물품 판매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포교나 판매 행위를 만류하는 안내방송을 넘어서 하차할 때까지 열차를 운행을 중단하는 기관사와 차장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는 전화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문자 신고를 받고 있다. 열차 내 포교나 물품 판매로 불편함을 느낀 승객들이 불편 사항을 알리면 기관사나 차장은 단말기를 통해 이를 확인하고 하차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또 다수의 민원이 접수될 정도로 심각하다면 역 직원이나 보안관 등이 열차 안으로 들어가 하차하도록 안내한다.한편, 열차 내 포교나 판매 행위는 철도안전법 48조, 철도안전법 시행규칙 85조 위반에 해당한다. 해당 법에는 철도종사자 허락 없이 기부를 부탁하거나 물품을 판매·배부하는 행위, 연설·권유를 하는 행위는 질서 유지에 반하는 것으로 금지한다고 명기돼있다.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지난 2012년 시민 1906명을 대상으로 지하철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동차 내 종교 전도 행위’를 불편해 한 시민이 640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취객 난동(530명)은 뒤를 이었다.
2024.04.05 I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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