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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vs박지성·이승우vs구자철…월드컵 '설전' 승자는?
  • 안정환vs박지성·이승우vs구자철…월드컵 '설전' 승자는?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김현식 김보영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접전 끝에 가나에 아쉽게 패했다. 2-2 동점 상황에서 한골을 내줬지만 마지막까지 공격을 밀어붙이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이를 중계하는 지상파 3사도 각기 다른 스타일로 현지의 생생한 분위기를 담아 전달하며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치열한 ‘입담’ 경쟁을 벌였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안정환과 박지성부터 국가대표 ‘캡틴’ 출신 구자철, 최연소 해설위원 이승우까지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진 해설위원들의 입담은 경기 시청에 흥미를 더했다.◇MBC 전문성에 입담까지, 중계 1등 ‘안느’MBC는 우루과이전에 이어 가나전에서도 지상파 3사 중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상파 3사의 시청률 성적은 MBC(20%), SBS(12.8%), KBS(6.3%) 순이었다.MBC 중계는 전문성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안정환의 해설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주역에서 선수 은퇴 후 2014년 해설위원으로 도전한 안정환은 ‘테리우스’라고 불릴 정도로 조각 미모로 사랑받던 선수 시절과 달리,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형화된 기존의 축구 해설에서 벗어나 시청자들의 속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옆집 아저씨’ 같은 입담으로 해설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해설위원 전향 후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온 안정환은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경력이 쌓이며 전문성까지 깊어져 팬층을 넓히고 있다. 가나전에서도 마찬가지다. 내년 지도자 연수를 앞두고 있다고 밝힌 만큼, 선수들의 경기를 전문적으로 분석해 전술에 대한 조언을 하는가 하면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도 했다. 여기에 특유의 입담까지 더해졌다. 선수들이 부상을 당할 때마다 “대신 다쳐주고 싶다”, “대신 피 흘려주고 싶다”고 심경을 털어놓는가 하면, 헤딩으로 2골을 넣은 조규성에 대해 “머리 잘 쓴다”고 칭찬하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MBC ‘아빠 어디가’(2014)부터 함께하며 ‘예능 콤비’로 활약한 캐스터 김성주와 호흡도 빛났다. 2014년부터 캐스터·해설위원으로 호흡을 맞춰온 두 사람은 ‘아빠 어디가’, ‘냉장고를 부탁해’, ‘뭉쳐야 찬다’ 시리즈 등 다수 예능으로 케미를 이어왔다. 김성주는 질문으로 안정환의 해설을 이끌어내기도 하고 안정환의 말을 보완하고 정리하는 역할을 하며 중계 내조를 톡톡히 하고 있다.사진=SBS◇SBS 차분한 박지성, 뜨거운 이승우배성재 캐스터에 박지성, 이승우 해설위원을 내세운 SBS 중계방송은 박지성의 차분하고 냉철한 경기 분석과 MZ세대를 대표하는 이승우의 젊은 감각과 재기발랄한 입담이 조화와 균형을 이뤘다. 여기에 배성재 캐스터의 노련하면서도 거침없는 중계가 적절히 어우러져 생동감을 형성했다. 박지성은 가나전에서 전반전부터 골을 빼앗긴 우리팀 선수들에게 ‘정신력’과 ‘차분함’, ‘냉정함’, ‘여유’를 계속 주문했다. 촌각을 다투는 골 경쟁을 지켜보며 평정심을 잃지 않고 개선점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본인의 해설 스타일과 상통했다는 분석이다. 후반전에서 3-2로 우리팀 선수들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선수들에게 ‘서로를 믿어줬으면 좋겠다’며 마인드 컨트롤과 팀워크를 강조했다.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는 심판이 휘슬을 불어버리자 “심판의 마지막 판정이 정말 애통하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이승우는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현재 함께 활약 중인 동료들인 만큼 이들의 심정에 누구보다 공감하며 감정적 지지를 보냈다. 평소 거침없는 경기 스타일처럼 해설도 시원시원하고 막힘없다는 반응이다. 직설적이고 과감한 표현으로 어록도 많이 탄생시켰다. 배성재는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캐스터로서 경기 상황을 생생히 전달하는데 중점을 뒀다. 경기 중간 응원하는 이들의 초조한 마음을 대변하는 소신 발언과 부당한 심판의 조치에 대한 솔직한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사진=KBS◇KBS ‘캡틴’ 구자철X‘샤우팅’ 한준희 컬래버구자철, 한준희 해설위원에 이광용 캐스터가 더해진 KBS 중계방송은 몰입도가 높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일단 KBS가 중계방송 간판으로 내세운 구자철이 마치 그라운드 위에서 뛰는 선수처럼 해설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카타르리그를 거쳐 다시 K리그에서 뛰는 현역 선수이자 월드컵 무대를 2차례 경험한 국가대표팀 ‘캡틴’ 출신이라는 점을 십분 활용한 점이 돋보였다. 구자철은 여전히 ‘캡틴’인 것처럼 선수들의 움직임을 시시각각 체크하며 힘을 북돋웠다. 독일 무대에서 뛸 당시 ‘작은’ 정우영에게 자신이 타던 차량을 넘긴 에피소드와 카타르 리그에서 상대의 에이스 안드레 아이유와 함께 뛰어본 소감을 전해 흥미도를 높이기도 했다. 또한 차분한 경기 해설로 경기의 집중도를 높여줬다는 평이다.한준희는 해설 경험과 입담이 부족한 구자철의 아쉬운 지점을 메워줌과 동시에 해박한 축구 지식으로 중계방송의 질을 책임졌다. 가나의 첫 골 장면 후 벌어진 VAR 상황에서 최신 규칙을 설명해주며 골이 인정되는 것이 맞다는 해설을 할 때 그의 존재가 빛났다. 결정적 기회나 위기 순간마다 터진 한준희의 ‘샤우팅’은 다소 무미건조하다는 평을 받는 KBS 중계방송의 재미를 살려준 요소이기도 했다. 한편 이광용의 경우 KBS 아나운서답게 캐스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며 경기 상황을 전하는 데 힘을 쏟았다.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캐스터를 맡아온 만큼 군더더기 없이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평이다.
2022.11.29 I 김가영 기자
플루닛, ‘리틀송뮤직’과 음원 IP계약 체결
  • 플루닛, ‘리틀송뮤직’과 음원 IP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솔트룩스(304100)는 자회사 플루닛이 음악 콘텐츠 전문 지식재산(IP) 개발사 리틀송뮤직과 음원 IP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플루닛은 최근 자신만의 버추얼 유튜버로 활동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플랫폼 ‘플루닛 스튜디오’의 오픈베타를 시작했다. 특별한 장비 없이도 가상인간을 활용한 사진과 영상 콘텐츠를 단 몇 분 만에 제작할 수 있다. 이번 리틀송뮤직과의 계약을 통해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플루닛 스튜디오 정식 서비스에서는 무료 배경음악 및 효과음 수천여개를 저작권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또 약 3만개의 음원 및 이미지를 유료 구매해 활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한 수익은 플루닛과 리틀송뮤직이 공유한다. 리틀송뮤직은 창작자들에게 배경음악의 자유를 주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 중이며, 저작권 콘텐츠 마켓 오지큐(OGQ)와도 음원 IP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이에 따라 플루닛 스튜디오 이용자들은 저작권 침해 신고나 수익 제한에 대한 걱정 없이 틱톡이나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로 창작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플루닛 관계자는 “빠르고 쉬울 뿐 아니라 저작권 문제에서도 안전한 플루닛 스튜디오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수익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며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는 웹 3 시대를 맞아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2.11.28 I 김정유 기자
“웹소설 작가·자영업자도 SW 배운다…‘정글’로 크래프톤 DNA 전파”
  • “웹소설 작가·자영업자도 SW 배운다…‘정글’로 크래프톤 DNA 전파”
  • 김정한 크래프톤 정글 원장이 지난 23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크래프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웹소설 작가님도 있고 자영업을 하시다가 들어오신 분도 있어요. 직종은 다양한 데 공통점은 하나죠. 소프트웨어(SW)와 IT역량을 키우고 싶다는 의지입니다. ‘정글’을 통해 청년들이 자신의 껍질을 깨는 장(場)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지난 23일 이데일리와 만난 김정한 크래프톤(259960) 정글 원장은 “‘정글’은 경쟁이 아닌 협업을 기반으로 하고, 5개월간 자유롭고 창의적이게 모든 것을 도전해보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다른 SW교육 프로그램과 다르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크래프톤 정글은 크래프톤만의 방식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기획된 SW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지난달부터 60여 명 규모(30명씩 2개반 구성)의 1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1기 과정은 내년 3월까지 진행되며, 대상은 개발자로 커리어 전환을 희망하는 만 22~32세 사이의 청년들이다. 2기 과정은 내년 4월부터 시작한다. 크래프톤 정글은 크래프톤의 창업자인 장병규 이사회 의장이 류석영 카이스트 전산학부장(교수), 이범규 스파르타코딩클럽 대표 등과 함께 만든 SW개발자 사관학교 ‘카이스트 정글’을 롤모델로 했다. 카이스트 정글은 비전공자도 받을 수 있는 SW교육 프로그램으로 장 의장은 현재도 이곳에서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김 원장은 “지난해 11월 장 의장이 초청해 카이스트 정글에 가봤는데, 상당히 놀랐다”며 “단순히 프로그래밍 지식을 배우는 곳이 아닌, 도전의식을 깨우치는 곳이란 느낌을 받았고 이것은 현 크래프톤 정글의 롤모델이 됐다”고 설명했다.김 원장은 현재 크래프톤 정글 1기의 강사진(총 3명)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엔씨소프트 테크니컬 디렉터로 게임업계에 발을 들인 후 2007년 블루홀(현 크래프톤) 공동창업을 거쳐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파트너 등을 역임했다. 크래프톤 정글의 가장 큰 특징은 합숙교육이다. 교육 장소인 서울대 시흥캠퍼스 인근에서 5개월간 합숙(2인1실)하며 SW과제를 진행한다. 굳이 왜 합숙이란 방식을 선택했을까. 김 원장은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주기 위해 합숙을 선택했다”며 “자신이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동료에게 배우고, 더 나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공유하고 토론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 정글은 코딩을 전혀 모르더라도 참여할 수 있다. 때문에, 교육생들 면면도 다양하다. 컴퓨터공학과 출신은 물론 최근까지 활동했던 웹소설 작가, 외식업에 종사했던 자영업자도 있다. 김 원장은 “수백 명이 지원했는데 대기업, 공기업을 다니다가 오신 분도 있고, 금융사 직원도 있다”며 “완전히 IT 쪽으로 전환하려는 니즈도, 현재 하는 일에 있어 IT역량을 결합하고자 하는 니즈도 있어 다양하다. 동일한 건 SW역량을 키우고자 하는 의지”라고 말했다. 교육 과정은 강의 중심이 아니다. 자기주도적인 학습형태의 커리큘럼으로 강사진은 가이드만 제공하는 식이다. 팀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결과와 과정을 공유한다. 이 같은 방식은 ‘도전’을 기반으로 한 크래프톤의 기업 철학과도 연계된다김 원장은 “3명씩 한팀을 이뤄 바로 자신들이 만들 웹서비스 기획을 발표하게 하고 2~3일간내에 실제 서비스를 만들게 한다”며 “코딩 초보자라도 협업을 통해 과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한다. 자신의 한계를 깼다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게 되는데 이것이 정글의 핵심가치”라고 강조했다. 크래프톤 정글은 오는 2025년까지 연간 교육생 1000명 규모까지 외형을 키울 계획이다. 현재 당근마켓, 두나무, 하이브 등 12개 협력사들과 함께 교육을 진행 중인데, 수료 시점에 교육생들이 해당 기업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한다. 크래프톤 정글은 향후 협력사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김 원장은 “업종 관계없이 신입 SW개발자의 성장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을 파트너사로 물색하고 있다”며 “향후 연간 1000명 교육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베테랑 강사진도 대거 확충해나갈 예정이다. 당장은 미약하겠지만 5년, 10년 지나다 보면 국내 SW교육에서 정글의 영향력도 커져갈 것”이라고 했다.크래프톤 정글의 1기 강사진. 왼쪽부터 김정한 정글 원장, 김현수 정글 수석코치, 백승현 정글 코치. (사진=크래프톤 정글 홈페이지)
2022.11.27 I 김정유 기자
지식산업센터 '당산역 1,2차 SK V1 tower' 분양
  • 지식산업센터 '당산역 1,2차 SK V1 tower'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단지 내 휴게시설 특화에 나선 지식산업센터 ‘당산역 1,2차 SK V1 tower’가 분양에 나선다.1,2차 단지 합계 연면적 약 108,338.97㎡에 옥탑을 포함해 지상 최고 35층의 랜드마크 타워로 지어진다. 당산역 1차 SK V1 타워는 지하 5층~지상 35층(옥탑포함), 연면적 약 83,954.64㎡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558실, 지식산업센터(창고) 72실, 근린생활시설 17실, 기숙사 28실 등으로 구성된다. 당산역 2차 SK V1 타워는 지하 6층~지상 18층, 연면적 약 24,384.33으로 지식산업센터 172실(창고 포함), 근린생활시설 7실, 운동시설 1실로 조성된다.무엇보다 각종 특화설계가 적용돼 쾌적한 근무환경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우선 당산역 1차 SK V1 tower는 넓은 연면적과 비례해 단지 곳곳에 플로우웨이(산책로), 커뮤니티파크(휴게공간), 네이처&아쿠아필드(수변 휴게광장), 하모니가든(열린 휴게공간), 한강뷰 스카이라운지 등 기존 업무시설에서는 보기 드문 트렌디한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한다. 당산역 2차 SK V1 tower 역시 옥상 하늘정원을 비롯해 호실별 발코니 서비스 면적 제공으로 차별화된 업무환경을 누릴 수 있다.이에 더해 영등포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만들 높이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단지는 최고 35층으로 지어져 인근에 조성된 대성디큐브(30층), 아이에스 비즈타워 1차(26층), 현대 지산 가산퍼블릭(28층)을 뛰어넘으며 일대를 대표할 새로운 랜드마크 지식산업센터가 될 예정이다.뛰어난 입지도 갖췄다. 지하철 이용객의 이용률이 높은 서울지하철 2·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을 도보 5분 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편리한 출퇴근 환경과 뛰어난 강남 접근성을 갖출 예정이다. 또한 서부간선도로를 비롯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경인고속도로 등 고속화도로를 통한 서울 및 경기 서부권 접근도 수월하다. 단지 주변으로 당산역을 중심으로 한 상권이 조성돼 있어 은행을 비롯해 편의점, 병원 등 다수의 업무 및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으며, 양화한강공원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해 쾌적한 업무환경을 누릴 수 있다.
2022.11.25 I 이윤정 기자
국토부,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착수
  • 국토부,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착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재정비 마스터플랜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이 시작됐다.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등은 23일 서울 마포구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1기 신도시 정비기본방침 수립 및 제도화 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1기 신도시 정비기본방침은 1기 신도시 재정비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일종의 마스터플랜이다. 정비기본방침이 마련되면 각 지방자치단체가 그에 맞춰 정비기본계획을 세워 재정비를 추진하게 된다. 국토부와 각 지자체는 정비기본방침·정비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병행해 2024년까지 마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비구역 지정 등 실질적인 재정비 절차는 정비기본방침·정비기본계획이 완료된 후 진행된다.1991년 입주를 시작한 1기 신도시는 준공 30년 차를 넘어가면서 도시 전체가 노후화하고 있다. 1기 신도시 건물 중 87%가 준공된 지 20년을 넘긴 노후 건물이다. 도시가 노후화하면서 주민도 떠나고 있다. 1기 신도시 다섯 곳 중 중동신도시를 제외한 네 곳은 20년새 인구가 줄었다. 상황이 이렇지만 워낙 규모(2020년 기준 41만가구)가 크다보니 일시에 재정비를 추진하긴 어려운 실정이다. 성급히 재정비를 추진하다간 난개발, 전세난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다. 국토부가 정비기본방침을 세워 재정비를 순차적으로 추진하려는 이유도 마찬가지다.연구용역을 맡은 국토연구원과 한국법제연구원·한아도시연구소는 이번 보고회에서 정비기본방침 수립 방향으로 디지털 전환과 탄소 중립, N분 도시(생활 서비스 대부분을 도보 생활권에서 해결할 수 있는 도시), 미래 모빌리티 등을 제시했다. 또한 “공동주택 위주의 노후 도시는 재정비 촉진사업, 재건축 사업, 리모델링 등으로도 정비가 가능하나 광역적 도시정비 및 신속한 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다”며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규제 특례 등을 담은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 필요성도 지적했다.김상석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1기 신도시 등 노후도시 정비를 위한 연구용역이 본격적으로 착수된 만큼, 앞으로 국토부와 지자체가 함께 차질 없이 1기 신도시 정비계획을 수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3 I 박종화 기자
캐나다가 북미 최대 혁신허브를 구축할 수 있던 이유
  • 캐나다가 북미 최대 혁신허브를 구축할 수 있던 이유
  • [토론토(캐나다)=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캐나다 토론토의 노른자위 땅인 칼리지 스트리트. 매해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연구 기금을 받는 최대 명문 토론토대학교를 지나 다운타운 핵심으로 진입하면 압도적인 규모와 앤틱·모던의 조화가 유독 눈에 띄는 건물이 하나 있다. 캐나다 경제의 핵심 성장 엔진 역할을 하는 곳이자, 북미에서 가장 큰 이노베이션 허브로 거듭난 마스(MaRS)다.마스 입구에서 바라본 외관[사진=이데일리 김연지 기자]약 150만 평방 피트(약 4만2155평)의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은 지난 2000년 캐나다 토론토에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생명과학과 핀테크, 클린테크, 플랫폼 기술 등을 다루는 초기 단계부터 성장 단계의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캐나다에서 창업한 스타트업 중 50% 이상은 마스 지원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캐나다 벤처씬에서 두드러지게 활동한다.실제 지난 2008년부터 마스로부터 지원받은 스타트업들이 조달한 자본은 106억 캐나다 달러(약 11조 원) 이상으로, 이들 스타트업이 그간 달성한 매출 총액은 71억 캐나다 달러(약 9조 5211억 원)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다. 괄목할 만한 것은 자연의 나라에 불과했던 캐나다에 이들 기업들이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캐나다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기여도가 껑충 뛰었다는 점이다. GDP 기여 총액은 116억 달러(약 15조 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만난 융 우(Yung Wu) 마스 대표는 “캐나다는 아직 전환기에 놓여 있는 국가”라며 “마스가 혁신가들과 정부기관, 연구 기관, 교육 기관 등과 함께 꾸려나가는 ‘혁신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원의 나라에서 혁신 놀이터 되기까지”우 대표는 캐나다가 ‘자원과 광물이 풍부한 국가’라는 틀에서 더 나아가기까지 20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 경제는 과거만 해도 자원과 광물 기반으로 돌아갔다”며 “이제는 순수 자원 기반에서 지식 기반의 경제로 거듭나는 등 캐나다의 경제 초점이 다양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마스의 역할이 컸다. 매년 1000여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면서 캐나다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성행하던 지난해만 해도 마스가 지원한 스타트업은 1400개 이상이다. 이로 인해 3만2600명분의 일자리가 생겼고, 이들 기업이 지난 한해 글로벌 투자사들로부터 조달한 자금은 약 9조 원에 이른다. 경기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캐나다 경제가 자원과 광물만이 아닌, 혁신 스타트업 위주로 돌아갈 수 있었던 배경이다. 우 대표는 “스타트업 경제는 경제 성장의 거대한 기둥(huge pillar)”이라며 “마스는 혁신 스타트업들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투자와 정보, 인재 확보 면에서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고 말했다.실제 마스의 이러한 전방위적 지원은 성과를 내고 있다. 북미를 통틀어 1억 달러(약 1320억 원) 이상의 연매출을 내는 기업은 전체의 0.6%에 불과한데, 그런 와중 마스 지원을 받은 기업들의 4.8%는 1320억 원 이상의 연매출을 내고 있다. 단순히 자금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초 체력을 다져준 셈이다. 마스를 운영하는 융 우 대표[사진=마스]◇ ‘시장은 민간이, 정부는 뒷단 지원’…전략 통했다우 대표는 정부와 시장의 의지가 함께 맞물리고 역할이 뚜렷해지면서 캐나다 경제 변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민간이 시장을 주도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적극 피력했다. 우 대표는 “마스는 교육가들과 연구자들, 프라이빗 투자자들, 비즈니스 리더들이 모여 설립한 비영리단체로, 정부와의 연결고리가 애초 없었다”며 “스타트업 육성 의지가 강했던 캐나다 정부는 마스와 같은 혁신 기관에 시장을 맡겼고, 마스가 캐나다 혁신 허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뒷단에서 전략적으로 지원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마스는 캐나다 규제 당국과 스타트업 혁신가들, 글로벌 사모펀드(PE), 벤처캐피탈(VC), 민간 투자자, 연구자, 교육기관 관계자 등이 한데 모이는 혁신 허브로 거듭났다.그는 특히 정부가 깊이 개입했다면 20여년 만에 이러한 변화를 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융 우 대표는 “정권 임기에 따라 4~5년 마다 정책 방향성이 바뀐다”며 “경제 성장 엔진이 이러한 요소에 휘둘려서는 성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겨우 1보 나아가나 했더니 4~5년 후 다른 정권의 정책 방향으로 2보 후퇴하는 꼴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마스가 운영하는 벤처 프로그램 중 정부 지원 사업은 전체의 15% 수준이다. 마스는 부동산(오피스 임대)과 자체 벤처 프로그램 등으로 수익을 창출,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식으로 선순환 구조를 그리고 있다.융 우 대표는 마지막으로 “마스가 수십 년간 벤처를 지원하며 캐나다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던 이유는 스타트업 경제에 대한 믿음과 헌신,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이를 움직이는 주체였다면 대내외적 리스크를 감당하는 수준은 낮았을 것이고,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스타트업을 지원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스는 앞으로도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캐나다가 순수 자원뿐 아니라 지식 기반 경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2022.11.23 I 김연지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은 어떻게 시청자를 사로잡았나
  • '재벌집 막내아들'은 어떻게 시청자를 사로잡았나
  • ‘재벌집 막내아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이 판타지 회귀물의 진수를 선보이며 주말 안방을 휩쓸었다.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연출 정대윤, 극본 김태희·장은재, 제작 SLL·래몽래인·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 3회 시청률은 수도권 11.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돌파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고, 분당 최고 시청률이 13.3%까지 치솟으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방영 첫 주부터 화제성 차트도 휩쓸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조사한 TV 화제성 드라마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배우 송중기가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1위에 등극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에 제작진은 시작부터 시청자들을 압도한 ‘재벌집막내아들’의 차별화 입덕포인트를 짚어봤다. ◇송중기의 쾌감 넘치는 역전 서사버림받은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에서 재벌집 막내아들로 회귀하는 진도준(송중기 분)의 서사는 흥미로웠다. 윤현우는 재벌가의 다사다난한 이슈를 온몸으로 막아내며 순양을 위해 희생했지만, 벼랑 끝 죽음에 이르러서야 자신이 버려졌음을 알았다. 그러나 다시 눈을 떴을 때는 1987년, 그는 순양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이 되어 있었다. 어린 소년의 눈 너머, 대한민국의 미래 그리고 순양의 앞날을 모조리 꿰뚫고 있는 진도준은 내딛는 걸음마다 큰 파동을 만들었다. 여기에 그가 알지 못하는 단 한 가지, 누가 ‘윤현우’를 죽였는지에 답을 찾기 위한 그의 움직임은 단순한 인생 2회차 이상의 짜릿한 복수전을 예고,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현실이 된 환상’ 짜릿한 카타르시스 안긴 회귀물의 묘미성인이 되기까지 빅픽처를 그려나가는 진도준의 행보는 회귀물의 쾌감을 폭발시킨 힘이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미래를 이용해 대선의 결과를 꿰뚫고, 비행기 사고에서 진양철(이성민 분)의 목숨을 구하며 냉랭했던 할아버지를 아군으로 만든 데 이어 ‘분당 땅’으로 대표되는 자본의 흐름을 타고 그 수혜까지도 손에 쥐는 모습은 ‘환상적인 현실’ 그 자체였다. 격변의 역사가 진도준의 개인의 이야기와 맞물리는 이 순간들에 시청자들은 반응했다. 이전 생에서 이루지 못했던 모든 것을 현실화하는 진도준의 역전 서사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전율을 일으켰다. 이는 곧 ‘재벌집 막내아들’만의 차별점을 완성한 포인트이기도 했다. ◇판타지 회귀물에 현실성X몰입도 더한 송중기X이성민 시너지송중기, 이성민, 신현빈을 비롯해 베테랑 배우들이 펼치는 노련한 캐릭터 플레이는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송중기는 충신과 복수자 사이, 죽음이라는 터닝 포인트를 두고 양극단을 달리는 인물의 내면을 파고들며 몰입을 이끌었다. 이에 이어진 ‘역시 송중기’라는 찬사는 변함없는 그의 진가를 증명했다. 이성민에게도 극찬이 쏟아졌다. 표정 하나, 숨소리 하나조차도 허튼 것이 없는 그의 열연은 극의 텐션을 장악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신현빈 역시 온도차 다른 매력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순양의 저승사자와 당돌한 대학생의 간극을 탁월하게 표현한 노련함은 인물이 가진 또 다른 서사까지도 궁금케 했다. ◇캐릭터 매력 극대화 → 베테랑 배우들의 막강한 연기 내공윤제문, 김정난, 조한철, 서재희, 김영재, 정혜영, 김현, 김신록, 김도현, 김남희, 박지현, 강기둥, 조혜주까지, 이견 없는 연기력을 지닌 베테랑 배우들의 활약도 빛났다.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서로 대립하고 견제하는 이들의 모습은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다가올 승계 싸움 속에서 더욱 흥미진진해질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 여기에 가세한 박혁권, 티파니 또한 송중기와의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높였다.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4회는 오는 25일 금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며, 주 3회 시청자들과 만난다.
2022.11.23 I 김가영 기자
김동연 "복합위기 상황 '금기' 깨야"
  • 김동연 "복합위기 상황 '금기' 깨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과거의 영광만을 쫓아서는 어떤 것도 해결할 수 없으며 지금의 복합 위기 상황에서는 ‘금기 깨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서 열린 경제개발 5개년 계획 60주년 기념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김 지사는 21일 서울 성북구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서 개최된 ‘경제개발 5개년 계획 60주년 기념 간담회’에 참석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경제를 이끌었던 주역들이 보고자 했던 미래를 넘어 새로운 방법으로 미래를 보고자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역사를 발판삼아 미래 혁신성장의 토대를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대한민국의 경제성장 60년의 산증인이신 경제계 원로분들과 함께 경제부처 공직자로서 모시고 일하며 많은 것을 배웠던 기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미래로 가는 길에 금기가 없도록 하겠다. 과거의 영광을 발판삼아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김 지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남기 전 부총리 등 역대 부총리와 장관들은 이날 오전 홍릉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서 재경회, 예우회,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공동으로 ‘경제개발 5개년 계획 60주년 기념 간담회’를 가졌다.
2022.11.21 I 정병묵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 본격 복수의 시작…10.8% 자체 최고
  •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 본격 복수의 시작…10.8% 자체 최고
  • (사진=JTBC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 성인이 된 막내아들 송중기가 본격적인 복수의 서막을 열었다. 아울러 3회 만에 평균 두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시청률은 전국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 10.8%, 수도권 기준 11.7%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은 13.2%를, 타깃 2049 시청률도 5%를 돌파하며 전 채널 드라마 1위에 올랐다. 지난 19, 20일 방송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연출 정대윤, 극본 김태희 장은재, 제작 SLL 래몽래인 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 2, 3회에서는 성인으로 성장하며 본격적인 복수의 칼날을 빼드는 진도준(송중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울러 가까워지는 진양철(이성민 분)과의 관계 속에서 새롭게 정의된 적과 편의 존재로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윤현우는 진도준으로서의 삶에 빠르게 적응해나갔다. 하지만 진도준의 아버지 진윤기(김영재 분)는 승계 구도에서 완전히 배제된 자식이었고, 때문에 진도준 역시 완전한 순양의 내부인이 되기는 요원해보였다. 동시에 순양그룹 내부에서는 조용한 폭풍이 몰아치고 있었다. 치열한 가격 경쟁에 대응하지 못한 순양 반도체의 사정이 악화되고 있었기 때문. 또 다른 하나는 대선이었다. 유력 주자로 꼽힌 세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었고, 그 중 둘은 단일화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이었다. 누구에게 대선 자금을 주어야 순양그룹에 이로울지 진양철은 쉽사리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혼란의 1987년이 어디로 향해갈지 아는 이는 오직 미래에서 온 진도준뿐이었다. 그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진도준은 앞서 진양철의 회갑연 날 자신이 일으켰던 소동에 ‘값’을 하러 왔다며, 후보들 중 가장 열세를 보이던 노태우에게 대선자금을 건넬 것을 조언했다. 후보 단일화의 실패까지 예견하는 어린 조카의 말에 그저 코웃음칠 뿐이던 진영기(윤제문 분), 진동기(조한철 분) 그리고 진화영(김신록 분). 그순간 전해진 단일화 협상 최종 결렬 소식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어 진도준은 “새우가 어부지리로 고래를 이길 방도는 없겠나”라는 진양철의 아리송한 퀴즈에 답을 찾아낸 한편, 비행기 폭탄 테러에 휘말릴뻔한 진양철을 구해내며 차가웠던 할아버지의 마음을 돌려놓았다. 이를 계기로 진도준은 자신을 비롯한 진영기 가족들 모두를 순양가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진도준이 순양가의 깊은 곳으로 들어가려했던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이전 생에서 자신을 죽인 이가 누구인지 알고 싶었기 때문. 이를 위해 진도준은 모든 목적과 욕망을 숨긴 채 성인이 될 때까지 복수의 순간을 기다렸다. 내막을 알지 못하는 진양철은 영민한 손주에게 큰 신뢰를 보였고, 이러한 애정은 차츰 다른 가족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아슬한 분위기 속, 먼저 이상 기류를 포착한 이는 진양철이었다. 과거 진양철에게 선물 받았던 분당 땅에 신도시 개발이 시작되면서 240억이라는 거액을 벌어들인 진도준. 그가 그 돈을 모두 달러로 환전했다는 소식은 진양철의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한편 진도준이 가족들과 함께 뉴욕필름마켓에 간 사이, 순양그룹은 부도를 앞두고 있는 한도제철 인수 건으로 인해 들썩이기 시작했다. 한도제철을 인수한다면 철강을 이용하는 순양의 계열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었지만, 그 뒤에 달린 부채가 문제였다. 그러나 라이벌인 대영그룹이 인수전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진양철은 진영기에게 부회장의 자리를 걸고 한도제철을 인수해오라고 지시했다. 늘 미덥지 못한 장남이었기에, 승계 구도를 확실히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일을 성사시켜야 했던 진영기. 진양철이 제한한 4천억 원의 인수자금으로 협상을 준비 중이던 그는 예상 밖의 난관을 만났다. 한도제철 채권단이 제시한 5천억 원 그대로 인수하겠다는 상대가 나타난 것이었다. 그는 ‘파워셰어즈’라는 외국계 투자 회사 소속의 오세현(박혁권 분)이었다. 하지만 오세현 뒤에는 사실 진도준이 있었다. 뉴욕필름마켓에서 오세현과 우연히 얽히게 된 진도준은 그의 탁월한 감각을 꿰뚫어보고는 자신의 파트너로 낙점, 오세현을 앞세워 진영기의 한도제철 인수를 방해한 것이었다. 그 너머에 있는 그의 진짜 욕망은 물론 순양 그 자체였다. ‘순양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야망과 함께 복수의 첫 발을 떼는 진도준의 모습은 본격적으로 시작된 승계 전쟁을 알리며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이날 진도준과 서민영(신현빈 분)의 재회도 눈길을 끌었다. ‘순양의 저승사자’가 아닌 평범한 대학생으로서의 서민영을 본 진도준은 금세 그에게 흥미를 느꼈다. 하지만 진도준이 동의 없이 유력 가문의 자제들 모임에 대동한 일로 서민영은 크게 분노했다. 법조계 명문가 집안의 출신임에도 상류층의 특권과는 거리를 두고자 했던 서민영. 하지만 진도준은 이미 그의 환경 자체가 특권임을 지적했다. 진도준의 목소리였지만 윤현우의 진심이 묻어나온 그 말은 당당하던 서민영의 말문마저 막히게 했다. 쓰린 지난 생을 딛고, 복수를 위한 빅픽처를 그려온 진도준. 성인이 되면서 점차 본격화되는 그의 플레이는 이제 진양철을 비롯한 순양가 인물들을 긴장시키기 시작했다. 여기에 얽혀든 서민영과 새로운 파트너 오세현까지. 적과 편을 가늠하기 힘든 이들은 진도준에게 어떤 변수가 될까. 자신이 아는 지식과 미래를 이용해 판을 세팅하기 시작한 그의 다음 수가 무엇일지 기대가 쏠린다.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매주 금, 토, 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며, 주 3회 시청자들과 만난다.
2022.11.21 I 김보영 기자
하윤수 “창의력도 기초학력 토대에서 배양…전수평가 당연”
  • 하윤수 “창의력도 기초학력 토대에서 배양…전수평가 당연”[만났습니다]
  •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사진=부신시교육청)[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전수평가로 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학력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심화된 학력저하 문제를 해소하려면 학업성취도 평가를 전수평가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미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희망 학교·학급별 신청을 받아 내년 3월 말까지 평가를 진행하겠다는 것. 하지만 하 교육감은 “전수평가가 필요하다”며 부산지역 전체 627개 초중고교에 평가 참여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부산지부는 이에 반발, 지난달 24일 부산지검에 하 교육감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하지만 하 교육감은 “학생들의 학력이 심각하게 저하됐으며 환자도 진단을 해야 병을 고칠 수 있듯이 학생들의 학력평가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기존 입장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학력저하 문제가 심화됐다. 부산교육청은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전수 실시키로 해 전교조 등이 반발하고 있는데.△진보교육감이나 진보성향 교원단체는 앞으로 창의·융합적 인재가 필요하다며 학력진단을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문제해결력이나 창의력도 기초학력과 배경지식의 토대 위에서 배양된다. 대한민국의 성장사는 ‘교육입국’으로 축약할 수 있다. 그만큼 부존자원 없이 교육의 힘으로 성장해온 국가가 우리나라다. 진보교육감 시대 8년간 학력진단을 등한시해온 게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코로나 팬데믹 기간 원격수업이 확대되면서 학생들의 학력이 심각하게 저하됐다. 환자도 일단 진단을 해야 병을 고칠 수 있다. 일부 교원단체의 반대가 있어도 학생들의 학력평가를 전수평가로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서울이 강남·북 간 학력격차가 있다면 부산은 동·서 간 격차가 심하다. 학생들에 대한 전수평가로 성적 데이터가 누적돼야 기초학력 미달학생 지원책을 마련할 수 있다. -부산교육청도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진보교육감이 보수교육감으로 바뀐 지역인데 앞으로 주력할 교육정책은 무엇인가.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학생들의 학력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인성교육·미래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학생들의 컴퓨팅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이 중요해졌다.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와 숙달, 이를 프로그래밍 언어로 구현하는 능력이 수반돼야 인공지능·메타버스시대에 대응할 수 있다. 체육·예체능·독서교육을 강화해 인성을 키우고 그 토대 위에서 디지털 기초 소양교육을 강화하겠다.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인성교육진흥원’ 설립 계획도 갖고 있다. 또 부산지역 627개 초중고교에 자체 전자도서관을 구축토록 해 독서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윤석열 정부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를 존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는데.△원칙적으로 자사고 존치에 찬성한다. 학생·학부모의 선택권을 존중하고 다양한 교육수요를 충족하려면 자사고가 필요하다. 다만 고교 서열화나 자사고가 명문대 입학 통로로 변질되는 것을 막으려면 교육청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 부산의 경우 상대적으로 열악한 서부산권 학력 신장을 위해 외국어고·국제고 등 특수목적고(특목고)나 전주의 상산고 같은 명문 자사고 설립이 절실하다. 교육감 재임 중 건전한 육영의지를 가진 학교법인을 유치, 서부산권에 명문 자사고를 신설할 계획이다. -고교학점제는 교육계에서 유예를 건의했지만 현 정부는 보완 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고교학점제는 2025년 전면 시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제 유예하기에는 시기적으로 늦었다고 본다. 조속히 문제점을 보완해서 추진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이주호 교육부장관 취임으로 수장공백 상태가 끝났으니 교육부가 중심을 잡고 보완책을 제시해야 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원하는 선택과목을 들을 수 있게 다양한 교과목을 편성하는 게 관건이다. 이를 위해 교사 확충이 필요한데 항공산업·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특수·전문교과의 경우 외부 전문가를 기간제교사로 채용해야 한다고 본다. 특히 농어촌학교의 경우 특정 분야의 기간제 교사를 초빙하려고 해도 해당 교사들이 1~2시간 수업을 위해 오려하지 않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최근 초등학생이 교사를 흉기로 위협하는 등 갈수록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가 심화되고 있다. △아무래도 핵가족화가 되고 맞벌이부부가 많아지면서 과거처럼 밥상머리 교육이 없어진 게 원인인 것 같다. 아이들의 인성교육도 모두 학교에 맡겨지고 있는데 그간 학교에서의 인성교육도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우선 교권침해 행위를 사전에 예방할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생활지도법 등으로 교사가 수업을 방해하거나 교권을 침해하는 학생을 지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금은 대다수 학생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혼내거나 하면 아동보호법에 따른 아동학대로 교사가 고소·고발을 당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교사의 학생 생활지도권한을 보장하는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 부산교육청 차원에서는 0교시 체육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부터 시범학교를 지정, 효과를 보게 되면 단계적으로 확산시킬 생각이다. 아침에 체육활동을 하면 집중력도 향상되고 단결심이나 사회성도 키울 수 있어 자연스럽게 인성교육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 이태원 참사로 158명의 청년들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교육자로서 마음이 아프고 참담한 심정이다. 이번 일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의 명복을 빌고 있다. 부산교육청은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교육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골자는 학생들의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다. 대학병원 등과 협약을 맺고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CPR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자주 실습하지 않다보면 익숙해지지 않을 수 있기에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고교까지 주기적으로 실습교육을 실시, 이태원 참사 같은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하윤수 교육감은...△1962년 경남 남해 △경성대 법학과 졸업 △동아대 대학원 법학박사 △부산교대 교수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교육분과 자문위원 △부산교대 총장 △교육부 초등교원양성대학교 발전위원장 △36·37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교육부 국가교육과정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대한체육회 이사 △부산광역시교육청 교육감
2022.11.21 I 신하영 기자
4일간 18만명 찾은 '지스타'…올해 키워드는 ‘다변화’(종합)
  • 4일간 18만명 찾은 '지스타'…올해 키워드는 ‘다변화’(종합)
  • [부산=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게임 축제’의 장(場). 코로나19 이후 외형과 내실을 키운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가 4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올해 ‘지스타’는 비교적 취약했던 콘솔 게임의 확대, 비주류로 여겨졌던 미소녀 캐릭터 중심 서브컬쳐 게임 등이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플랫폼·장르의 다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2’의 카카오게임즈 부스. 관람객들이 부스 이벤트를 보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560대 기기 배치한 넥슨, 크래프톤 부스는 ‘120분 대기’지난 17일부터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2’가 20일 폐막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을 맡은 ‘지스타 2022’는 게임사들의 참여 규모가 총 987개사, 2947부스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커졌다. 전시회 4일간 추정 관람객은 18만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였던 2019년(24만4000명)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이는 ‘이태원 참사’로 인해 야외 무대 등을 일부 제한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조직위는 올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일부 이벤트나 야외 무대를 제한한 바 있다. 온라인으로도 약 97만명이 함께 한 것으로 집계됐다.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올해 ‘지스타’는 내용면으로도 풍성했다. 우선 국내 게임 업계의 ‘맏형’격인 넥슨이 4년 만에 ‘지스타’로 복귀하면서 존재감을 알렸다. 개막 첫날인 지난 17일 하루에만 1만여명의 관람객이 넥슨 부스를 방문했다.넥슨은 단일 기준 최대 규모인 300부스로 참여, 총 560대의 시연 기기를 비치해 체험 콘텐츠를 확대했다.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마비노기 모바일’ 등 4종을 전면에 내세우며 PC·모바일·콘솔 등 플랫폼을 가리지 않았다. 신작 4종의 개발진이 직접 현장을 찾아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깜짝 이벤트’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크래프톤의 올해 ‘지스타’에서 대세가 됐다. 다음달 12일 PC·콘솔로 출시하는 서바이벌 호러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때문. 약 10분간 시연을 하기 위해 관람객들은 최대 120분을 기다리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개막 둘째 날인 지난 18일엔 평일이었음에도 오후 3시50분에 시연이 마감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퍼블리셔로서의 강점을 확실히 알렸다. 1세대 스타 개발자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개발 중인 PC·콘솔 신작 MMORPG ‘아키에이지2’의 인게임 영상을 최초 공개했고, 초기부터 투자를 진행해 왔던 세컨드다이브의 신작 ‘아레스’, 생존 1인칭슈팅게임(FPS) ‘디스테라’, 수집형 RPG ‘에버소울’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밖에도 넷마블(251270)은 시연 중심 콘셉트로 ‘나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등 신작 4종 체험에 공을 들였고, 메인스폰서 위메이드(112040)는 현재 개발 중인 신작 ‘나이트 크로우’,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 2종을 현장에서 최초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네오위즈(095660)도 내년 상반기 출시할 소울라이크 게임 ‘P의 거짓’으로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가 ‘지스타 2022’에서 게임 산업 확대를 선언한 것도 신선했다. 하이브IM은 게임 개발사 플린트와 ‘별이되어라2’ 퍼블리싱 계약과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향후 게임 지식재산(IP) 라인업을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도 “종합 엔터 산업을 영위하는 회사의 의장 관점에서 게임은 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모든 요소들이 함축된, 대단히 매력적인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크래프톤의 ‘지스타 2022’ 부스엔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즐기고자 한 관람객들이 행렬이 이어졌다. (사진=김정유 기자)◇K-게임사들 ‘콘솔’ 도전장, 서브컬쳐 장르도 확대올해 ‘지스타’의 면면을 보면 최근 국내 게임시장의 변화를 알 수 있다. 특히 콘솔 신작의 확대다. 넥슨(퍼스트 디센던트), 크래프톤(칼리스토 프로토콜), 네오위즈(P의 거짓), 카카오게임즈(아키에이지2) 등이 ‘지스타 2022’에서 콘솔 신작을 강조했다. 콘솔 수요가 높은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노력이다. 올해 글로벌 콘솔시장 매출(뉴주 통계)은 56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지스타’ 현장에서 만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도 글로벌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현재 개발 중인 ‘워헤이븐’ 등이 글로벌를 타깃으로 하는 신작들”이라며 “준비 중인 신작들로 타 국내 게임사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서브컬쳐 장르 게임의 약진도 눈에 띈다. 미소녀 캐릭터들을 앞세운 서브컬쳐 장르는 그간 국내에선 비주류로 통했지만, 최근엔 점차 주류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올 상반기 인기를 끈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가 대표적이다.올해 ‘지스타’에선 국내 게임사 시프트업이 출품한 서브컬쳐 게임 ‘니케’(레벨 인피니트 퍼블리싱)가 단연 주목받았다. ‘니케’ 부스 있는 벡스코 2전시관은 엘레베이터부터 줄을 서야할 정도로 붐볐다. ‘니케’는 이달 초 출시돼 국내 구글·애플 앱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중국 게임사들의 행보도 무섭다. 올해 ‘지스타’에서는 중국 호요버스(게임명 원신)의 부스가 주목을 받았는데, 나이 어린 학생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행렬이 이어졌다. 지식재산(IP)와 캐릭터, 굿즈의 조합으로 제2전시관이 마치 중국 전용관인 것처럼 보이기까지 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서브컬쳐 장르가 ‘우마무스메’를 거쳐 ‘니케’까지 점차 양지로 올라오고 있는데, 올해 ‘지스타’에도 이 같은 게임이용자들의 관심이 반영된 것”이라며 “중국 게임사들이 무섭게 국내에 침투 중인 상황에서 K-게임사들의 콘솔, 글로벌 도전은 의미있는 행보”라고 말했다.‘원신’을 서비스 중인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 부스. 많은 인파가 몰렸다. (사진=김정유 기자)
2022.11.20 I 김정유 기자
다음주 종부세 고지서 발송…9월도 신생아 울음소리 줄었나
  • 다음주 종부세 고지서 발송…9월도 신생아 울음소리 줄었나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다음주부터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종부세) 고지서가 발송된다. 집값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종부세 역대 최대인 약 120만명이 과세대상으로 예상되는 만큼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 = 연합뉴스)◇21일부터 종부세 고지서 발송…역대 최다 120만명 대상19일 기획재정부 및 국세청 등에 따르면 21일(월) 전후로 올해 종부세 대상자에게 고지서가 발송될 예정이다.올해 종부세 과세대상자는 약 120만명에 4조원대 규모로 예상된다. 2005년 종부세 제도 도입 후 납부대상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역대급 종부세’ 평가를 받았던 지난해(약 93만명)과 비교해도 29% 이상 늘어난 것이다. 과세인원이 120만명이 될 경우 국내 전체 주택 보유자(2020년 기준 1470만명)의 8%가 종부세 대상이 된다. 2005년 ‘극소수 부자에게 물리는 부유세’ 성격으로 도입된 종부세 취지에서는 상당히 멀어진 셈이다. 종부세 과세인원 급증은 글로벌 통화 긴축이 시작되기 전인 올해 초 부동산 공시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재산세와 종부세 등 부동산 보유세는 매년 1월 1일 기준으로 산정된 공시가를 과세표준으로 한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는 전년 대비 17.2%나 급등했다.정부여당은 종부세 과세대상 축소를 위해 1세대 1주택자 특별공제 3억원 도입(11억원→14억원), 다주택 중과 폐지 등 법 개정을 추진했으나 야당의 반대로 실패했다. 야당은 ‘부자감세’ 프레임에 종부세를 포함, 법 개정에 반대했다. 올해는 집값이 떨어지는 상황이라 조세저항이 더욱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가격이 뜨겁던 지난해에도 종부세가 과도하다며 국세청에 제기한 경정청구가 1481건으로 전년(654건) 대비 무려 79.1% 증가한 바 있다.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베페 베이비페어’를 찾은 관람객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분기 합계출산률 발표…경제원로 만나는 추경호 부총리오는 23일에는 ‘9월 인구동향’이 발표된다. 직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8월 출생아 수는 2만1758명으로 1년 전보다 2.4% 감소했다. 출생아수는 월간 기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래 같은달 기준 역대 최저치다. 월별 출생아수는 2015년 12월부터 81개월째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다.또 직전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0.75명으로 같은 분기 기준으로 가장 낮았다. 9월 인구동향과 함께 발표되는 3분기 합계 출산율 역시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도 3분기 합계 출산율은 0.8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2명 감소한 바 있다. 21일에는 역대 기획재정부 장관들과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들이 서울 홍릉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 모인다. 글로벌지식협력단지는 과거 KDI가 있었던 장소다. 이날 행사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경제기획원(기획재정부 전신)은 지난 1962년 1월 ‘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KDI 역시 경제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출범한 것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참석한 모인 경제원로들로부터 글로벌 통화긴축 및 고물가 상황 등 여러 경제난제 관련 조언을 청취할 예정이다. 추 부총리는 취임 직후인 지난 6월에도 경제기획원·재무부·재정경제원·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기획재정부의 퇴직 관료 모임인 재경회 및 예우회 회장단의 초청을 받아 원로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요일정△11월21일(월)11:00 경제개발 5개년 계획 60주년 기념 간담회(부총리 및 2차관, 글로벌지식협력단지)16:00 주한영국대사 면담(부총리, 비공개)△11월22일(화)10:00 국무회의(부총리 용산청사)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2차관, 국회)14:00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국회선진화소위원회(2차관, 국회)15:00 기획재정부 2030 자문단 발대식(부총리, 비공개)△11월23일(수)08:00 인구미래전략 관계부처 차관회의(1차관, 국회)△11월24일(목)08:00 배출권 할당위원회(부총리 및 1차관, 무역보험공사)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2차관, 국회)△11월25일(금)09:30 재정비전2050 컨퍼런스(2차관, 예금보험공사)◇보도계획△11월21일(월)09:00 경제·재정총괄부처 역량 강화를 위한 기재부 기능효율화 방안 추진(입법예고)11:00 경제개발 5개년 계획 60주년 기념 간담회 개최12:00 2022년 3/4분기 지역경제동향15:00 2022년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고지관련 주요내용△11월22일(화)06:00 제12회 국제금융기구 조달설명회 개최12:00 2022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현황16:30 기획재정부 2030 자문단 발대식 개최19:0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전망 발표한국조세재정연구원 조세재정브리프 통권 제132호 발간△11월23일(수)12:00 2022년 9월 인구동향12:00 2022년 10월 국내인구이동12:00 2022년 3/4분기 대외채권·채무 동향 △11월24일(목)08:00 제16차 배출권 할당위원회 개최12:00 2022년 2/4분기(5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12:00 2022년 고추, 참깨, 고랭지감자 생산량조사 결과12:00 KDI FOCUS ‘코로나19 이후 재정여력 확충을 위한 정책과제’17:00 2022년 AMRO(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 연례협의 실시17:00 2022년 12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11월 발행 실적△11월25일(금)10:00 제8회 보건분류 합동워크숍 개최15:00 재정비전 2050 컨퍼런스 개최
2022.11.19 I 조용석 기자
무일푼 대학생 2명, 연매출 9억 ‘감자맥주’ 대박 낸 사연
  • 무일푼 대학생 2명, 연매출 9억 ‘감자맥주’ 대박 낸 사연 [청년사장]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번뜩이는 아이디어만으로 대박이 날 수 있을까. 수제맥주 브루어리 사업에 뛰어든 안홍준(27)·김규현(28) 대표는 ‘강원도 특산물인 감자로 맥주를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 하나로 감자아일랜드를 시작했다. 300번 이상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포타 페일에일’을 개발하고 현재는 연매출 9억, 정직원 8명(아르바이트생 12명)이 있는 회사가 됐다. 18일 강원도 춘천시 우두동에서 만난 감자아일랜드 안홍준 대표. (사진=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감자맥주뿐만이 아니다. 소양강 복숭아를 이용한 ‘말랑 피치사워’, 영월 토마토로 만든 ‘토마토로’도 있다. 춘천 닭갈비와 잘 어울리는 ‘닭갈비어’는 춘천에서 잘 나가는 맥주라고 한다.무일푼 대학생 두 명은 어떻게 청년사장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이데일리 스냅타임이 18일 안홍준 공동대표를 만나 물었다. ◇ 대학 과제로 사업을 결심한 한마디 “아이디어 좋네”감자아일랜드는 두 공동대표의 모교인 강원대학교의 캡스톤디자인(창의적 종합설계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 수업 과제물에서 시작됐다. 감자 공급 과잉으로 농민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두 청년은 지역 특산물을 이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안 대표는 “그 당시 감자가 풍년이 들어 상품성이 떨어지는 감자가 마구 버려지고 있었다. 이 감자를 사용해 맥주를 만들면 추가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폐기 비용 절감은 물론 농부와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그런데 제출한 과제물을 본 교수님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안 대표는 “어떤 교수님은 ‘너무 좋은 아이디어다. 너희가 이 사업을 안 할거면, 후배들에게 물려줘서 창업을 하게 하라’고까지 해주셨다”며 “그런 이야기를 듣고 사업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두 대표는 대학 내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감자아일랜드를 검증해보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결정해보자는 결론을 내렸다. 결과는 ‘대상’이었다. 감자아일랜드의 사업성에 확신을 얻은 순간이었다. 그렇게 지난 2020년 5월 21일 감자아일랜드가 탄생했다. ◇ 무일푼 대학생, 창업패키지로 사업자금 마련하다맥주 제조 사업은 초기 투자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가 진입장벽이 크다. 두 대표는 가진 돈이 없었다. 하지만 ‘어디서’ 사업 자금을 지원해주는지는 알았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청년창업 사업을 알아보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운영하는 창업포털 ‘K스타트업’을 매일 들락거렸다고 한다.“저희가 이 사업을 정말 하고 싶었는데 돈이 한 푼도 없고 기술도 없었어요. 할 수 있는 건 알아보고, 발로 뛰는 것밖에 없었죠. 처음에는 중기부의 예비창업 패키지에 선정됐어요. 그리고 농림부 벤처 육성 지원사업, 강원대 산학협력단 브릿지 플러스사업으로도 도움을 받았습니다.”그렇게 두 대표는 1억 5000만원의 초기 자본금을 확보했다. 이제 필요한 건 ‘기술’이었다. 안 대표는 경기대 평생교육원에서 수제맥주 강좌를 수강하며 맥주 양조에 필요한 지식을 쌓기 시작했다. 맥주 양조에 필요한 설비가 무엇인지, 어떻게 설비를 구매해야 하는지, 어떤 규격을 맞춰야 하는지 현업의 ‘디테일’을 쌓아갔다. 감자아일랜드 우두점에 갖춘 맥주 제조 설비. (사진=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감자맥주의 ‘맛’도 중요했다. 처음 만든 감자맥주는 감자 특유의 비릿한 향취로 상품성이 크게 떨어졌다. 안 대표는 “맥주에 대해 조금 더 알았다면 감자로 맥주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안했을 텐데, 맥주를 실제로 만들다보니 ‘괜히 감자로 정했다’는 생각을 했다”며 “연구일지를 적어가며 매일 맥주를 만들었다. 발효기간이 한달정도인데, 300번 이상 만들면서 비린맛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두 대표는 감자맥주 개발 과정에서 수제맥주에 정통한 허주용 양조팀장과 감자연구소 근무 경력의 김태준 연구원을 만났다. 그렇게 수백번의 시도 끝에 ‘포타 페일에일’을 개발했고, 네 사람이 공동으로 특허를 등록했다. ◇ 주류사업의 핵심 ‘유통’, 박람회에서 힌트 얻다감자아일랜드의 포타 페일에일은 지난해 5월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감자로 만든 맥주라는 특이한 콘셉트에 입소문이 났고, 그 해 매출 1억 6000만원을 달성했다. 그리고 올해는 예상 연매출 9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고속 성장의 비결은 지역별 유통회사와의 만남이었다.감자아일랜드의 맥주는 음식점, 펍, 세계주류 판매점 등 다양한 곳으로 유통되고 있다. 직접 트럭으로 맥주를 배송하기도 하고, 각 지역의 유통회사의 네트워크를 이용할 때도 있다고 한다. 이런 유통망은 ‘박람회’에서 얻은 인연으로 시작됐다.안 대표는 “맥주 박람회에 많이 참가하면서 유통 업계와 교류를 시작했다”며 “업계 분들을 직접 만나서 ‘저희가 이런 사업을 할 건데 잘 부탁드린다’며 얼굴 도장을 찍었다. 나중에 SNS로 새로운 제품 출시를 알리면, 감사하게도 물건을 달라는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어려움은 없었을까. 안 대표는 최근 원자재 값이 많이 올라 곤란하다고 했다. 그럼에도 초기 사업을 잡아가는 시기이기에, 가격 인상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 안 대표는 “정부 사업으로 받은 투자금은 대부분 설비투자를 할 수 없도록 되어 있어 설비를 임대한 것들이 있다”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궤도에 올리기 위해 수익은 다시 설비로 재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럼에도 감자아일랜드의 ‘가치관’은 확실하다. 대형 주류업체와의 콜라보 등을 묻자 그는 “대형 양조장에서 만들 수 있는 맥주 스타일이 제한적이어서 공정상 어려움이 있을 듯 하다”며 “원료비가 좀 더 들더라도 마니아층이 원하는 맥주를 만드는 데 초점을 더 두고 있다. 아직 대중적인 맥주는 저희가 노리는 시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판매 역시 ‘전통주’ 분류를 받기 위해 억지로 제품을 만들어내는 게 능사는 아니라는 판단도 있었다고 한다.현재 감자아일랜드는 지역농협 등과의 협업으로 유통채널을 더 늘리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안 대표는 “아직 고객들에게 많이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분간은 감자아일랜드의 몸집을 키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1.18 I 김혜선 기자
코리안리, ‘재정평가모형’ 업계 첫 특허 획득
  • 코리안리, ‘재정평가모형’ 업계 첫 특허 획득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코리안리재보험은 지난 10월 20일 재정평가모형 개발에 성공, 이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코리안리)재정평가모형은 생명보험사에서 사망보험 설계시 보험대상자의 경제수준, 업종 등의 정보를 점수화해 재정상태에 따른 적정 보험가입금액을 산출하는 시스템이다. 고액 사망보험금을 목적으로 하는 보험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생명보험사는 보험가입자의 재정능력 평가기준 수립을 금융당국으로부터 권고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생명보험사에서 지속적으로 자문을 요청받은 코리안리는 생명보험사의 수요에 맞는 자체 시스템을 개발키로 하고 지난 2020년, 1년 여의 시간에 걸쳐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코리안리 관계자는 “보험계약자의 재정정보에 따른 보험 가입금액 산출 서비스를 제공한 사례는 세계 재보험사를 통틀어 최초”라며 “코리안리는 개발기술 권리보호와 공신력 확보 차원에서 특허 등록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허 출원 심사를 거쳐 지난 2022년 10월 20일 최종적으로 특허를 획득했다.코리안리는 입력정보의 중요도에 따라 다양한 규칙을 적용, 재산 가치의 미래 상승분을 반영하는 등 산출되는 값이 객관적인 지표가 될 수 있도록 재정평가모형을 구축했다고 부연했다. 또 사용자 지식수준에 관계없이 간단한 정보 입력만으로도 결과도출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서비스 개발을 기획·진행한 안혜윤 코리안리 국내생명보험팀 파트장은 “보험사 담당자들이 보험가입자의 재정수준 평가기준 수립을 위한 자료가 부족해 곤란을 겪는 것에서 착안했다”며 “기존엔 개인 소득, 법인 재무제표와 같은 계량자료만 참고했다면 코리안리의 재정평가모형은 수치화돼 있지 않은 비계량자료까지 점수화해 고객들에게 의미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18 I 유은실 기자
아센디오, 지식산업센터 '별내 디퍼스트' 홍보관 오픈 예정
  • 아센디오, 지식산업센터 '별내 디퍼스트' 홍보관 오픈 예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종합 콘텐츠 기업 아센디오가 ‘별내 디퍼스트’ 지식산업센터 홍보관 오픈을 앞두고 있다.별내 디퍼스트 조감도 (사진=아센디오)별내 디퍼스트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9층, 연면적 약 2만5,728㎡의 지식산업센터와 근린생활시설로 조성된다. 전체 층에서 ‘드라이브인(Drive-in)’과 ‘도어투도어(Door-to-door)’가 가능토록 설계해 물류와 제조업에 특화된 점이 특징이다.또한 차량 접근성이 뛰어난 왕복6차선 대로변 연접 사거리 코너 입지에 들어서며, 제조 및 물류 업체들을 고려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또 수변 산책로가 인접하고 배후수요로는 제3기 신도시 왕숙1·2지구가 개발 예정으로, 쾌적한 업무환경은 물론 미래 부동산 가치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별내 디퍼스트는 ‘남별내IC’(차량 약 2분)와 ‘별내IC’(차량 약 3분)를 통해 세종-포천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의 진입이 수월하다.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광역 이동이 간편하며, 지역 핵심 도로 ‘송산로’에 연접해 시내 곳곳으로도 이동할 수 있다.입주 기업들의 업무 효율을 중시한 설계도 도입됐다.전 층에 화물차 진입이 가능해 호실 바로 앞에서 하역이 가능해 물류 이동이 편리해지고 작업 효율성도 높아진다.동측과 남측 2면이 영구 오픈된 점도 매력적이다. 호실에 따라서는 사무실에 앉아 ‘용암천’ 수변 조망을 즐길 수도 있고, 용암천변에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산책 등 건강한 휴식을 즐기기에도 좋은 환경이다.배후 수요로 제3기 신도시 왕숙1·2지구를 두고 있어 미래가치도 기대된다. 사업지 도보권에는 현대자동차 보유 부지와 함께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들이 인접하고, 차량 10분이면 카페거리나 대형마트, 영화관이 조성된 중심상권 등 별내신도시 전역으로 이동 가능하다. 인근 왕숙1·2지구의 주거지역까지도 차량 10분대로 접근할 수 있다.한편 별내 디퍼스트의 홍보관은 서울특별시 송파구 법원로에 있다. 이달 중 홍보관 오픈을 거쳐 계약은 12월 예정이다.
2022.11.16 I 이윤정 기자
K-지방소멸지수 적용해보니…부산 서구·울산 동구도 ‘우려’
  • K-지방소멸지수 적용해보니…부산 서구·울산 동구도 ‘우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국 228개 시·군·구에 지역경제 선순환을 염두에 둔 한국형 지방소멸지수 적용 결과 25.8%에 이르는 59곳이 전체 평균(1)의 4분의 3분 미만(0.75 미만)에 못 미치는 소멸 우려 혹은 위험 지역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전남 신안군, 인천 옹진군, 경북 울릉군 등 비수도권 군 지역 외에 광역시인 부산 서구·영도구, 울산 동구 지역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표=산업연구원)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허문구 국가균형발전연구센터장)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소멸 시대의 인구감소 위기 극복방안:지역경제 선순환 메커니점을 중심으로’를 냈다고 13일 밝혔다. 산업연구원 주도로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공동 집필한 협동연구총서다.산업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이른바 ‘마쓰다 리포트’로 불리는 인구재생력에 기반한 지방소멸론을 반박하고 지역경제 선순환 관련 수치를 적용한 K-지방소멸지수를 새로이 개발했다. 2014년 발표한 마스다 리포트는 2040년에 일본 기초지방자치단체의 49.8%에 이르는 896개 지역이 소멸할 것이라고 주장해 일본은 물론 한국 사회에도 큰 반향을 줬다. 고령인구(65세 이상) 대비 젊은여성(20~39세) 비율로 지역소멸 가능성을 측정하는 이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 역시 228개 시군구 중 38.6%인 88개 지역이 지방소멸 위험지역이다. 산업연구원은 그러나 인구 재생력이란 자연적 요인에 초점을 둔 마스다 리포트는 소득, 일자리 등 요인에 따른 지역 간 인구이동을 고려치 않아 지방소멸 위험을 제대로 측정할 수 없다며 이를 대체할 새 지표를 제시했다. 일례로 경북 의성군은 마쓰다 리포트에 따른 지방소멸지수가 0.15로 전국 최저이지만 합계출산률은 1.60으로 오려 상위 10위다.산업연구원은 이에 각 시·군·구의 혁신활동(1인당 경상연구개발비)과 산업구조 고도화(전산업다양성지수), 고부가가치 기업 집적(총사업체 대비 지식산업 비율), 지역성장(인구 1000명당 종사자 수·1인당 지역내총생산·인구증감률 합산)이란 지역경제 선순환 메커니즘 요소를 적용한 K-지방소멸지수를 개발해 이를 228개 시군구에 적용했다.(표=산업연구원)(표=산업연구원)이 결과 228개 시군구 중 3.9%인 9곳이 소멸위험 지역으로 꼽혔다. △전남 신안군(0.088) △인천 옹진군(0.161) △경북 울릉군(0.328)을 비롯해 경남 의령, 경북 봉화, 강원 고성, 경북 청송, 경북 영양, 전남 구례 9개 시군구는 해당 지표가 전국 평균(1)의 절반(0.5)에 못 미쳤다. 옹진군을 빼면 모두 비수도권 군 지역이었다. 또 다른 50곳(21.9%) 역시 이 지표가 0.75를 밑돌며 소멸우려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들 지역도 대부분은 비수도권 군 지역이었으나 수도권인 경기 가평군·연천군이나 인천 강화군도 포함됐다. 특히 광역시인 부산 서구나 영도구, 울산 동구 지역도 이 지표가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며 우려 지역으로 분류됐다. 울산 동구는 조선산업이 발달해 안정적 인구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2016년 이후의 조선업 위기 속 인구유출과 지역경제 침체가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K-지방소멸지수 집계 결과 이들 소멸 우려·위험지역은 마쓰다 리포트 2020년 기준 지방소멸 위험지역(88곳)과 60.2%의 중복률을 보였다. 59곳 중 53곳이 일치했다. 또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발표한 인구감소 지역(89곳)과도 55곳이 일치하며 61.8%의 중복률을 나타냈다. 이들 수치 모두 각 시군구의 지방소멸 우려를 대체로 반영하지만, 지역경제라는 근본 원인을 적용한 결과 결과론적 인구구조와는 어느 정도 다른 양상도 나타난다는 것이다.산업연구원은 이 같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선 전례 없는 파격적 기업 인센티브로 기업과 사람이 스스로 지방에 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일자리가 사람을 부른다’는 지역경제학의 기본 원리를 지켜야 정책적 노력의 성과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현재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전한 기업에 대한 법인세 7년 면제(이후 3년 50% 감면) 제도를 소멸위기지역에 대해선 100% 면제해주는 방식으로 확대 적용할 것을 제언했다. 또 이를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이나 상속세 등에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산업연구원은 여기에 각 지역 주력산업의 전·후방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을 다양화·고부가가치화하고, 지방대학 활성화로 이들 대학이 지방 소멸을 막아주는 댐 역할을 맡겨야 한다고 역설했다. 교육 자율권을 지방정부에 대폭 이양하고, 초중고교만 쓸 수 있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일부를 대학이 전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해 지역 대학을 지원해 지역 대학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허문구 센터장은 “역대 정부에서도 지역균형발전에 많은 정책을 투입했으나 그 성과는 미미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에 직면한 비수도권 지역의 기업 유치를 위해선 그동안 전례가 없던 획기적인 제도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표=산업연구원)
2022.11.13 I 김형욱 기자
데브시스터즈, 3분기 영업손 38억…2개 분기 연속 적자
  • 데브시스터즈, 3분기 영업손 38억…2개 분기 연속 적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데브시스터즈(194480)는 올 3분기 영업손실 3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적자전환 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2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이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51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 감소했다. 매출액의 경우 ‘쿠키런: 킹덤’의 하향 안정화로 인해 줄었고, 영업손실은 ‘쿠키런: 킹덤’의 디즈니 콜라보레이션에 따른 마케팅 비용과 신규 사업 및 인력 증가로 인한 고정비 상승분 등이 반영됐다.데브시스터즈는 내년 신규 지식재산(IP) 게임을 통한 장르 및 플랫폼 개척에 집중하고, ‘쿠키런’ IP 사업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우선 ‘데드사이드클럽’이 내년 1분기 ‘스팀’(Steam)을 기반으로 글로벌 정식 론칭을 단행한다. 데브시스터즈가 새롭게 도전하는 사이드스크롤 방식의 건슈팅 배틀 장르이자 PC 및 온라인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이끌 핵심 타이틀로 꼽힌다.데브시스터즈는 올 상반기 두 차례 테스트를 진행한 후, 기본 배틀로얄 모드와 주최자가 돼 게임의 모든 조건을 설정 및 개입할 수 있는 비홀더(Beholder) 모드, 특정 거점을 두고 팀 대결을 벌이는 점령전, PvE 방식의 호드모드 등 메인 콘텐츠 개발을 확장했다.또한 이용자가 전장 구조나 모양, 크기 등을 자유롭게 구성하는 맵 크래프트 시스템을 추가하며 비홀더 모드의 지속 가능성과 확장성을 확보했다. ‘데드사이드클럽’은 앞선 테스트를 바탕으로 국내외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수렴, 다채로운 플레이 환경 및 균형도 높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출시까지 완성도 향상에 매진할 계획이다.신규 IP 기반의 또 다른 신작 ‘브릭시티’도 내년도 상반기 모바일 버전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지난 9월 글로벌 게임 매체 게임스팟의 모바일 게임 쇼 ‘스와이프’에서 플레이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달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트위치콘을 통해 체험 플레이를 최초 공개했다.실시간 배틀 아레나 장르의 차기작 ‘쿠키런: 오븐스매시’를 통해 ‘쿠키런’ IP도 지속 확장한다. 기존 게임에서 2D를 바탕으로 활약해 온 쿠키 캐릭터를 3D로 처음 선보이는 동시에, PC·콘솔 플랫폼으로의 영역 확장을 시도한다.이외에도 내년 퍼즐 어드벤처 게임 ‘쿠키런: 마녀의 성’, 캐주얼 협동 액션 게임 ‘프로젝트 B’ 등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2022.11.11 I 김정유 기자
작년 시장 주름잡던 메타버스株…올해는 '시들'
  • 작년 시장 주름잡던 메타버스株…올해는 '시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해 시장에서 질주하던 메타버스 관련주가 올해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메타버스주로 분류되기만 하면 주가가 올랐던 당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매크로 환경 변화에 메타버스주가 줄줄이 부진을 겪고 있다. ◇ 지난해 부상한 메타버스주 올해는 고전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타버스 대장주로 꼽히는 자이언트스텝(289220) 주가는 1년 사이 68.66% 하락했다. 지난해 11월10일 5만7750원(수정주가 적용)에서 이날 1만8100원까지 내렸다.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다. 웹과 인터넷 등의 가상 세계가 현실 세계에 흡수된 형태다. 작년 코로나19 확산에 비대면·온라인 추세가 가속화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자이언트스텝은 광고 제작 및 시각특수효과(VFX) 전문 기업으로, 작년 11월17일 장중 8만6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최고가와 비교하면 현재 주가는 무려 78.95% 떨어졌다. 지난해 3월 상장한 자이언트스텝은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두 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을 기록한 뒤 지속 상승했다. 당시 자이언트스텝은 메타버스 대장주로 불리며 공모가의 10배가 오르며 ‘텐배거’가 됐으나 현재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특히 지난해에는 메타버스와 관련한 공모주의 기업공개(IPO) 성적도 탁월했다.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을 내세운 종목들이 시장에 상장하자마자 우호적인 주가 흐름을 가져갔다. 자이언트스텝, 맥스트 등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3월 미국 증시에 게임 업체인 로블록스가 상장한 이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자 국내 메타버스 관련 종목들도 덩달아 주목을 받은 바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그러나 글로벌 긴축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메타버스 관련주는 직격탄을 맞았다. 구체적 실적보다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른 탓이다. VFX 기업 덱스터(206560)는 1년 사이 주가가 61.60% 내렸다. 같은 기간 증강현실(AR) 플랫폼 기업 맥스트(377030) 역시 68.70% 하락하는 등 메타버스 관련주 주가는 반토막이 났다. 맥스트는 지난해 7월 상장 당시 ‘따상상상(공모가 두 배에서 시초가 형성된 후 사흘 연속 상한가)’을 기록했던 종목이다. 맥스트 역시 지난해 11월17일 4만8000원대까지 올랐으나 현재는 1만원대에 머물러 주가가 4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그 외 위지윅스튜디오(299900)(-57.42%), 알체라(347860)(-67.53%), 씨이랩(189330)(-79.25%) 등의 주가도 주저앉았다. 올해 상장한 가상현실(VR)·확장현실(XR) 기술 기반 소프트웨어회사 스코넥(276040)은 상장 이후 주가가 2만4450원(2월4일)에서 1만950원(11월10일)으로 55.21% 하락했다. ◇ “기술 잠재력 부각 가능…중장기적 관점 필요”이들 종목 외에도 게임, 엔터테인먼트 관련한 종목들이 덩달아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시장 테마주로 부상했으나 현재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상 등 긴축 우려로 인해 성장주의 주가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메타버스 테마주가 부상할 때도 막연한 기대만으로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메타버스가 빠른 시일 내 구체화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시장금리 급등은 고 주가수익비율(PER)인 메타버스 관련주의 할인율 상승에 반영돼 주가 하락을 가속화시켰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메타버스 및 관련 기술은 기술 성숙도 측면에서 혁신 초기 및 기대심리가 극대화 중이나 여전히 혁신 기술 중 다수를 점하고 있어 수요층을 자극할만한 기술 잠재력의 매력도는 여전히 부각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며 “지난해에는 게임이나 미디어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등 원천 지식재산권(IP)이었다면 올해는 ‘정보기술(IT) 및 기술업체’로 시장의 관심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11.11 I 김소연 기자
(영상) 크럼프에 미친 걸크러쉬 여성 크루 '프라임퀸즈' “날 것의 에너지가 바로 Krump!”
  • (영상) 크럼프에 미친 걸크러쉬 여성 크루 '프라임퀸즈' “날 것의 에너지가 바로 Krump!”
  • 국내 여성 크럼프 크루 ‘프라임퀸즈’ 인터뷰 모습[이데일리 서보석 PD] Mnet 인기 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가 지난 8일 1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여덟 크루가 출연한 스맨파에서는 각 크루마다 독특한 색채가 묻어나는 다양한 댄스 장르를 보여주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하지만 못내 아쉬움을 전하는 시청자도 존재했다. 바로 프라임킹즈가 선보였던 크럼프 장르의 팬들이다. 프라임킹즈는 첫 번째 미션인 ‘노 리스펙트’에서 1위를 차지하였지만 이후 진행된 크루 배틀에서 첫 탈락 크루가 되었다.프라임킹즈가 대중들에게 크럼프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지만 국내 크럼프씬에서 주목할 만한 크루는 프라임킹즈뿐만이 아니다. ‘프라임퀸즈’는 프라임킹즈 소속이자 그루비, 로어, 헬라 여성 3인으로 이루어진 국내 크럼프팀이다. 프라임퀸즈는 여러 대회에 나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여성 크럼프팀으로서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뉴땡에서는 프라임퀸즈와 인터뷰를 하며 크럼프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고, 직접 안무도 배워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Q. 크럼프란 무엇인가?그루비 : “크럼프는 에너지를 가지고 노는 춤으로 정의된다. 추가적으로 ‘날 것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나의 내면, 에너지를 크럼프가 가진 역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표현하고, 표현된 에너지가 나의 날 것 그대로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껍데기는 벗겨지고 그 속을 단단히 채워줄 수 있는 춤이 크럼프이다.”Q. 크럼프에서 캐릭터와 스타일이란?로어 : “캐릭터는 춤을 통해서 나타내고자 하는 자기 자신이나 특정 캐릭터를 말한다. 특정 캐릭터는 아이언맨 같은 영화 캐릭터가 될 수도 있고 만화 캐릭터나 동물 모두 다 가능하고 될 수가 있다. 스타일은 춤을 추는 사람이 그날의 기분이나 태도에 따라서 여러 가지 유형으로 보여 줄 수 있다.쉽게 예를 들면 제 캐릭터는 자연 속에 사는 호랑이를 모티브로 했는데 단단하고 무거운 움직임을 할 때는 힘이 센 호랑이, 빠르게 암스윙이나 잽 콤보가 들어갈 때는 날 쌘 호랑이가 된다. 즉 (스타일은) 그날의 기분이나 태도, 음악에 따라 다르게 표현될 수 있다.”Q. 캐릭터, 스타일 또 다른 예시?로어 : “지금 화제인 스맨파에 출연하는 프라임킹즈 ‘넉스’ 선생님은 크럼프의 창시자인 ‘빅 미호’의 언더(언더 닉네임 : 후배나 제자 등 자기에게 배우거나 밑에 있는 사람에게 주는 칭호)를 받아서 또 다른 이름인 ‘몬스터 미호’라는 언더 네임을 갖고 있다. 몬스터 미호라는 캐릭터에 걸맞게 괴물 같은 움직임과 넉스 선생님만의 그루브함을 특색으로 갖는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Q. 크럼프를 배우는 방법?헬라 : “저희는 크럼프를 대한민국 최고 크루인 ‘프라임킹즈’ 선생님들한테 배웠다. 그 외에 크럼프 창시자, 해외 크럼프 댄서들의 워크샵에서도 크럼프에 대한 많은 지식을 쌓았다. 크럼프에 대해 배우고 싶다면 크럼프씬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댄서분들한테 레슨을 받으실 수 있다.”Q. 앞으로의 목표?그루비 : “저희의 목표는 프라임퀸즈 크루답게 대한민국 최고 여자 크럼프 댄스팀이 되고자 한다. 그리고 크럼프씬을 발전시킬 수 있는데 힘을 쏟고 싶다. 또 대중들에게 크럼프라는 장르를 남녀 구분 없이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드리는 게 앞으로의 목표이다.”Q. 촬영 소감그루비 : “오늘 인터뷰와 퍼포먼스를 진행하면서 많은 분들께 크럼프라는 장르로서 한 발짝 다가간 것 같아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퍼포먼스를 준비하면서 멤버들이 없었더라면 멋진 퍼포먼스를 소화해낼 수 없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멤버들에게 늘 고마운 마음이다.”
2022.11.10 I 서보석 기자
퍼브매틱, '지스타 2022' 참가
  • 퍼브매틱, '지스타 2022' 참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독립형 애드테크 기업인 퍼브매틱 (PubMatic, Inc.)은 오는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 (BEXCO)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G-STAR) 2022’ 행사에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사진=퍼브매틱)퍼브매틱은 자사의 고객사들이 여러 디바이스, 채널 및 광고 형식에 걸쳐 더욱 향상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된 기술, 알고리즘 및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옴니채널 플랫폼이다.퍼브매틱은 글로벌 게임 산업 동향을 논의하는지-콘퍼런스 2022를 후원하며 11월 18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가 글로벌 브랜드 광고비 지출 예산을 활용해 수익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단독 세션을 진행한다. 세션에서 퍼브매틱은 자사가 새롭게 출간한 ‘브랜드 광고 수익화 플레이북 (Brand Opportunity Playbook)’에서 발표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들이 글로벌 브랜드 광고 지출 예산에 액세스하여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방법과 관련된 인사이트를 참가자들에게 공유할 예정이다. 정성호 퍼브매틱 한국 시장 사업개발 담당 이사와 배준수 그룹엠 코리아 (GroupM Korea) 이사가 간단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후, 퍼브매틱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마케팅 담당 에밀리 이리 (Emily Yri) 이사의 사회로 패널 토의가 이어지게 된다.배준수 그룹엠 코리아이사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소비재 및 럭셔리 산업 등 주류 광고주들은 게임 분야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컨퍼런스 무대에서 퍼브매틱이 마련한 세션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고 그동안 우리가 비즈니스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다른 참가자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정성호 퍼브매틱 이사는 “최근 퍼브매틱에서는 모바일 앱 퍼블리셔를 위한 새로운 플레이북 ‘브랜드 광고 수익화 플레이북’을 출간했다. 이 플레이북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모바일 앱 퍼블리셔들이 인앱 광고 등에 대한 글로벌 브랜드 광고주들의 증진된 관심을 활용하여 어떻게 수익을 증가시킬 수 있는 지 설명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모바일 앱 퍼블리셔를 위한 브랜드들의 광고비 지출 등을 배울 수 있으며 퍼블리셔 입장에서 광고비 지출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주요 과제에 대해 많은 이해와 지식을 얻게 될 것”이라며 :“퍼브매틱이 마련하는 세션에 게임 퍼블리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곧 만나 뵙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퍼브매틱은 이외에도 행사 기간 동안 부스 운영과 현장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2.11.10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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