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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젠 자회사-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맞손’…바이오 소부장 국산화 협력
  • 아미코젠 자회사-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맞손’…바이오 소부장 국산화 협력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국내 바이오 소부장 대표기업 아미코젠(092040) 자회사 비욘드셀은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및 바이오의약 필수 소재 배지와 레진 국산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이홍균 센터장(왼쪽)과 비욘드셀 김상정 사장이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사진=아미코젠)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 △동물세포 배양 배지 및 항체정제용 레진 국산화를 위해 상호 기술 정보 및 장비 부분에서 협력할 계획이다.비욘드셀은 바이오의약 생산에 필수 소재인 동물세포 배양 배지를 개발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배지 국산화 사업 과제 수행과 해외 기술이전을 통해 배지 생산 원천기술 확보에 성공했고, 최근 세포주 및 공정개발 등 위탁개발(CDO) 사업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지난 2020년 말 경상북도 안동시 경북 바이오 산업단지내에 설립돼 공적시설인 글로벌 수준의 우수제조기준(GMP) 생산기반을 갖추고 동물세포 기반 백신·바이오 의약품의 비임상 및 임상시험용, 상업용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김상정 비욘드셀 사장은 “바이오의약품 및 백신 초기 기술개발 단계부터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협력해 CDMO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함께 개발한 바이오의약품과 백신에 아미코젠의 배지와 레진을 적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각 사의 강점들을 한데 모아 국내 바이오 시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홍균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센터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소부장 공급에 문제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 소부장 산업인프라 육성은 국가적인 당면 해결 과제로 백신·바이오 의약품을 연구·개발하는 비욘드셀과 기술 정보 및 장비 활용 부분에서의 상호 협력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백신·바이오 소부장 산업 육성을 촉진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아미코젠은 국내 최초로 바이오의약 필수 소재인 배지와 레진 국산화에 도전하고 있다. 배지 대량 생산을 위해 인천 송도에 약 106t 규모의 분말 배지 공장을 건축해 하반기 본격적인 생산을 앞두고 있고, 전남 여수에서는 곧 1만ℓ 규모 레진 공장이 준공된다. 바이오 업계에서는 아미코젠이 바이오 소재 국산화에 앞장서 국내 바이오산업 자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4.26 I 나은경 기자
"법 기준보다 더 쉬자"…육아복지 확대하는 대기업들
  • "법 기준보다 더 쉬자"…육아복지 확대하는 대기업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저출생으로 ‘인구 절벽’이 피부로 다가오면서 국내 대기업들이 육아복지 제도를 확대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인력과 자본을 갖춘 대기업 특성상 법으로 정해진 최소 기준에서 나아가 자발적으로 폭넓은 복지 제도를 확립하고 있는 추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회장이던 2020년 8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여성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코로나19로 변화한 직장 및 가정생활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여성 리더십 계발 방안 등을 논의했다.(사진=삼성전자)2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올해 변경된 복리후생 제도에 따라 완화된 모성보호 제도를 지난 9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기존 유급휴가 3일이던 난임치료 휴가는 6일로 확대하고 배우자 출산휴가의 분할 횟수는 최대 1회에서 3회로 늘렸다.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은 당초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에서 ‘12주 이내 또는 32주 이후’로 완화했다. 근로기준법에서 규정한 기간에 4주를 더 늘린 셈이다. 삼성전자(005930)도 올해부터 같은 내용으로 복지제도를 시행한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임신 후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에 있는 여성 근로자는 1일 2시간의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할 수 있다. 국내 출생률 문제가 피부로 다가온 시점에서 대기업의 육아복지 제도는 법적 테두리를 벗어나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월 출생아 수는 1만9362명으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1981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2월 출생아 수가 2만명을 넘지 못한 건 처음이다.SK하이닉스(000660)의 경우 임신한 모든 여성이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전 기간’ 단축근무를 실시하는 파격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성별에 상관없이 2시간 혹은 3시간 단위로 근로자가 스스로 선택해 이용할 수 있고 난임 시술은 횟수 제한 없이 회당 50만원씩 지원한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육아휴직의 경우 대부분 대기업이 법에서 정한 1년에 더해 최대 2년까지 보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롯데그룹 등에서 시행 중이다. SK온은 지난 22일 저출생 해소에 동참하기 위해 육아휴직 기간을 1년에서 최장 2년으로 연장했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 제19조에 따르면 육아휴직 기간은 1년 이내로 하고 있다. 탄탄한 제도적 뒷받침으로 대기업은 국내 출생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대기업 근로자의 출산 확률은 중소기업의 1.4배다.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역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국내 임직원의 2022년 육아휴직자 수는 총 4364명으로 특히 남성 직원 육아휴직자는 △2020년 856명 △2021년 999명 △2022년 1310명 등 점차 늘고 있다.기업들은 계속해서 복지제도 완화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노사협의회와 협의를 통해 일과 가정의 양립에 대한 지원을 논의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4월 삼성증권 직원들과 간담회에서 “열정적으로 일하고, 쉴 때는 가족, 지인들과 편안하게 쉬자”며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을 강조했다.
2024.04.26 I 조민정 기자
하루 더 쉬고 나온 임성재, 5언더파 맹타 "팬들 앞에서 경기 즐거워"
  • 하루 더 쉬고 나온 임성재, 5언더파 맹타 "팬들 앞에서 경기 즐거워"
  • 임성재가 10번홀에서 티샷을 준비하며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6)가 하루 만에 컨디션을 회복하며 버디 사냥에 속도를 냈다.임성재는 26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둘째 날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선두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리고 먼저 경기를 마쳤다.대회 개막을 이틀 앞두고 귀국해 시차에 적응하지 못한 채 첫날 경기에 나섰던 임성재는 3퍼트를 3개나 하는 등 평소 잘하지 않는 실수를 하면서 2타를 줄이는 데 만족했다. 하루 더 시차에 적응한 덕인지 이날은 훨씬 집중력 있는 경기로 버디를 사냥했다.10번홀(파4)부터 출발한 임성재는 전반에만 4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순위를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후반에도 경기력엔 흔들림이 없었다. 2번홀(파4)에서 약 90야드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뒤에 세워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완벽한 거리와 방향감으로 공이 거의 홀에 들어갈 뻔했다. 이어 5번홀(파5)에서도 93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홀 1.8m 옆에 세워 버디를 만들어냈다.보기 없는 경기를 펼쳐온 임성재는 마지막 9번홀(파5)에서 딱 한 번의 실수가 나왔다. 세 번째 샷을 홀 3m 부근에 떨어뜨려 1타를 더 줄일 것으로 기대했으나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내고 이날 경기를 끝마쳤다.경기 뒤 임성재는 “마지막인 9번홀에서 아쉽게 3퍼트 보기를 했다”라며 “이 점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만족하고, 특히 오늘은 중·장거리 퍼트가 잘됐다. 어제보다 스윙 컨디션도 좋고 아침에 일찍 경기한 것도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시차에 적응하지 못한 임성재는 전날엔 새벽 4시에 일어나 오후 12시 40분에 경기에 나섰다. 이날은 5시에 일어나 오전 8시에 티샷했다.1라운드에서 3000여명에 달하는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닌 임성재는 이날도 팬을 몰고 다녔다. 임성재는 “항상 큰 힘이 된다”라며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하면 확실히 즐겁다”라고 고마워했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K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한 임성재는 순위를 끌어 올리면서 타이틀 방어에도 청신호를 켰다.그는 “2라운드 핀 위치가 1라운드보다 조금 더 어려웠다”라며 “3,4라운드에서는 더 난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서서히 샷감이 돌아오고 있는 만큼 차분히 잘 경기하겠다”라고 기대했다.11번홀에서 티샷하는 임성재.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4.04.26 I 주영로 기자
기업 호실적에 1% 상승 2650선…금융·반도체 선전
  • [코스피 마감]기업 호실적에 1% 상승 2650선…금융·반도체 선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71포인트(1.05%) 상승한 2656.3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65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한때 2640선으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다시 매수세가 강해지며 2650선에서 장을 마쳤다.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것은 미국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됐지만 미국 빅테크와 국내 금융 기업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호실적과 저가 매수세 유입에 국내 반도체, 전력기기 업종 강세로 이어졌다”며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순매수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556억원, 기관이 63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406억원 순매도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21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다수였다. 금융업(3.22%)은 3%대 상승했다. 보험(2.62%), 증권(2.11%), 의료정밀(2.03%) 등은 2% 넘게 올랐다. 전기·전자(1.18%)는 1%대 상승했다. 기계(0.86%), 제조업(0.75%), 운수창고(0.7%), 통신업(0.68%), 운수장비(0.58%) 등은 1% 미만 소폭 올랐다. 반면 의약품(0.67%), 음식료품(0.43%), 종이·목재(0.23%) 등은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국내외 기업 호실적 영향을 받은 금융주와 반도체주가 두각을 보였다. KB금융(105560)은 9% 넘게 급등했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8%대 상승했다. 신한지주(055550)는 7%, 하나금융지주(086790)는 6% 넘게 각각 올랐다. 삼성에스디에스(018260)는 5%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중공업(010140), 삼성화재(000810) 등은 4%대 상승했다. 이와 달리 하이브(352820)는 경영권 분쟁 여파에 4% 넘게 하락했다. S-Oil(0109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은 2% 넘게 떨어졌다.이날 거래량은 4억4324만주, 거래대금은 9조9346억원으로 집계됐다. 461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2개 종목은 상한가를 달성했다. 409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6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간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8% 내린 3만8085.8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하락한 5048.42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4% 밀린 1만5611.76에 장을 마쳤다.
2024.04.26 I 김응태 기자
총선 끝, 패스트트랙 재판 재개…사법리스크 당선자 `수두룩`
  • 총선 끝, 패스트트랙 재판 재개…사법리스크 당선자 `수두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2019년 4월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 충돌’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여야 전현직 의원들과 보좌관 등에 대한 재판이 4·10 총선 이후 재개됐다. 이들 중에는 총선 당선인도 다수 포함돼 있어 22대 국회에서도 사법 리스크는 이어질 전망이다.서울남부지법(사진=뉴시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2부(당우증 부장판사)는 26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혐의로 기소된 박범계 의원 외 10명에 대한 공판기일을 열었다. 공판은 지난 1월 26일 진행된 이후 석달 가까이 진행되지 않다가 총선이 끝난 이후 지난 17일과 이날 재개됐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들에 대한 재판도 지난 1월 15일 이후 석달 넘게 멈췄다가 지난 22일 다시 열렸다. 여야는 지난 2019년 4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담은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설치법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강하게 충돌했다.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려는 민주당과 이를 막으려는 한국당 사이의 폭행·감금 등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뒤 양측이 서로 고소·고발하면서 법정 다툼으로 번졌다. 검찰은 2020년 1월 민주당 소속 의원과 보좌진 등 10명, 한국당 소속 의원과 보좌진 등 27명을 재판에 넘겼다.이들 외에도 ‘당선 무효’나 ‘의원직 상실’ 가능성을 안고 여의도로 향하는 총선 당선자는 더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비리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원내 3당으로 입성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감찰 무마 사건으로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대법원 판단만 남겨두고 있다. 올해 81세로 최고령 당선자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은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라임 사태 주범 김봉현 씨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 중이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당선자는 윤석열 검찰총장 표적감찰 혐의로, 민주당 당선자 10여명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현행법상 현역 의원은 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거나, 국회법 위반으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당선자는 배우자나 회계 책임자 등이 벌금 300만원 이상 형을 확정받아도 당선 무효에 해당한다.
2024.04.26 I 이유림 기자
"시총 1.2조 증발"…외신도 '하이브-뉴진스맘' 내분 주목
  • "시총 1.2조 증발"…외신도 '하이브-뉴진스맘' 내분 주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걸그룹 뉴진스를 둘러싸고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 간 다툼이 계속되면서 하이브의 시가총액이 1조2000억원 이상 증발하자 주요 외신들도 앞다퉈 보도하며 관심을 보였다.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사진=연합뉴스)26일 로이터통신은 이날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1% 이상 상승하고 있는 반면 케이팝 거물 하이브(352820)의 주가는 5% 이상 하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기 케이팝 그룹 뉴진스를 만든 민희진 대표가 방탄소년단(BTS)의 본거지인 하이브에서 자신의 레이블인 어도어를 떼어내려고 했다는 혐의를 부인하는 등 양측 간 분쟁이 장기화하면서 주가에 타격을 줬다고 설명했다.로이터는 “내부 분쟁으로 하이브의 주가는 12% 이상 하락했으며 뉴진스의 신곡 발매와 일부 BTS 멤버의 군 복무 복귀로 인한 상승세에 대한 기대에도 찬물을 끼얹었다”고 전했다. 민 대표는 전날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찬탈은 시도한 적도 계획한 적도 없다”면서 경영권 탈취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하이브는 이번 주 초 내부 감사에 착수한데 이어 민 대표 등 어도어 관계자들을 업무상 매입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 로이터는 “이번 분쟁은 한국의 수익성 높은 케이팝 산업을 강타한 가장 최근의 사건”이라며 “지난해 카카오(035720)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를 인수하면서 경영권을 둘러싼 내부 싸움이 촉발됐고, 틱톡 히트곡 ‘큐피드’를 만든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도 지난해 소속사와 법적 분쟁으로 활동이 중단된 바 있다”고 소개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이날 케이팝 기획사인 하이브가 내부 갈등으로 시총이 8억7300만달러(약 1조2000억원)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역시 양측이 갈등을 겪게 된 배경을 전하며 전날 민 대표의 기자회견이 유튜브에서도 생중계 돼 한국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윤준원 DS자산운용 연구원의 발언을 인용해 “민 대표의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와 관계없이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시스템 관리 능력에 대한 우려가 증폭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민 대표에 대해서는 2021년 어도어의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했으며, 음악뿐만 아니라 명품 패션기업과 협업하는 등 국제적인 성공을 거둔 뉴진스를 만든 장본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뉴진스는 27일 신곡을 발표하고, 6월 일본 도쿄돔에서 공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4.26 I 양지윤 기자
인천공항서 1억대 돈가방 훔쳐 달아난 중국인 검거
  • 인천공항서 1억대 돈가방 훔쳐 달아난 중국인 검거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공항에서 현금 9만달러(1억2300여만원 상당)가 담긴 가방을 훔쳐 달아난 3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중국으로 출국한 공범 1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검거할 방침이다.중국인 A씨(노란색 동그라미)가 20일 오전 7시12분께 인천공항 제1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C씨(하늘색 동그라미)에게 가스 분사기를 뿌린 뒤 돈가방을 들고 달아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경찰단 제공)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특수강도 혐의로 A씨(30대·중국 국적)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또 범인도피 혐의로 검거한 B씨(50대·중국 국적)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A씨는 지난 20일 오전 7시12분께 인천공항 제1터미널 3층 출국장 앞에서 C씨(40대·중국 국적)에게 가스 분사기를 1차례 뿌리고 C씨의 돈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가방에는 9만달러가 들어 있었다.A씨는 D씨(30대·중국 국적)와 함께 범행한 뒤 공항철도 열차를 타고 도주했다가 25일 오후 5시51분께 인천 부평구 북구도서관 앞에서 추적 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도주 중인 A씨를 차량에 태워 도와준 B씨도 같이 검거했다.공범 D씨는 범행 뒤 중국으로 출국한 상태여서 경찰은 체포영장을 받부받아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할 방침이다. A씨로부터 압수한 4만달러(5500만원 상당)는 수사절차에 따라 피해자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A씨와 공범 D씨는 범행 이틀 전인 18일 국내에 입국해 19일 범행장소인 인천공항을 사전답사하고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가발과 옷, 1회용 교통카드를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장품 무역업을 하는 피해자 C씨는 중국에서 돈을 받아 한국에 화장품을 사러 왔고 21일 출국하기 위해 하루 전 인천공항에서 비행기표를 바꾸려다가 A씨에게 돈가방을 뺏겼다.경찰 관계자는 “가정의 달인 5월에는 국외여행자가 늘어 인천공항 이용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행객은 분실 위험이 있는 귀중품은 집에 보관하고 현금은 나눠 소지해야 도난사건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4.26 I 이종일 기자
전의교협 “의대 증원에 따른 입시 혼란…책임 물을 것”
  • 전의교협 “의대 증원에 따른 입시 혼란…책임 물을 것”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의대 증원에 따른 2025학년도 입시 혼란을 초래한 정부의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김창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총회장이 지난달 2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의료원에서 열린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전의교협은 26일 성명을 통해 “현재 진행되는 모든 학내 의사 결정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과 교육부의 부당한 지시를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발생할 입시와 의대 교육의 대혼란과 폐해에 대해서 정부와 그에 동조한 관련자들의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일 국립대 총장들의 ‘의대 증원 인원의 50~100% 자율 선발’ 건의를 수용한 뒤 각 대학에 조정된 입시안 제출을 독려하고 있다. 각 대학이 이달 말까지 입시안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제출해야 대교협은 이를 취합해 전체 대학의 2025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을 확정할 수 있어서다. 대학들은 이후 2025학년도 모집 요강을 수험생들에게 공개할 수 있다. 전의교협은 이 과정에서 ‘불가피한 경우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먼저 제출한 후 학칙개정 등 필요 절차를 사후 마무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안내한 교육부 조치를 문제 삼았다. 전의교협은 “무엇보다도 규정과 절차를 존중해야 할 교육부가 나서서 탈법과 편법을 조장하고 있으니 이를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학 내 모든 결정은 교무회의·평의회 등 구성원 의사를 반영해 진행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생략한 채 공표부터 하라는 발상은 누구의 머리에서 나온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전의교협은 수험생들의 혼란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들은 “무리한 의대 증원 결정이 의료 개혁에 도움이 되는지도 의문이지만, 설사 백번 양보해 도움 된다더라도 의료개혁을 위해 대학입시의 틀을 갑자기 바꿀 수 있다는 내용은 고등교육법 법조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며 “현재 대입 수험생은 이미 고3 1학기 중간고사까지 마친 시점이라 고교 내신 성적이 대부분 확정된 상태인데 이제야 지역 할당제를 포함한 대입 제도를 손본다는 것이 대입 수험생들에게 어떤 혼란을 가져올지 정말 모르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의대 증원에 따른 교육의 질 저하도 우려했다. 전의교협은 “대학에서도 신입생을 증원하려면 교원 충원이나 강의실, 실습실 확장 등을 준비해야 하는데 도저히 이를 맞출 수 없을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라며 “지금처럼 불법적 요소가 반영된 증원이라면 더욱더 구성원 의사를 엄중하게 물어야 할 텐데 교육부는 이조차 무시하고 대교협 신청을 서두르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의교협은 이어 “적당한 명분만 갖다 붙여서 아무 때나 입시 제도를 뜯어고칠 수 있다는 선례가 남을 경우, 그렇게 해서 무너진 신뢰를 어떻게 다시 회복할 것인가”라며 “전의교협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모든 학내 의사 결정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과 교육부의 부당한 지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발생할 입시와 의대 교육의 대혼란과 폐해에 대해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임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2024.04.26 I 신하영 기자
월가 “메타, AI 투자확대 옳다” 한목소리…목표가는 줄하향 (영상)
  • 월가 “메타, AI 투자확대 옳다” 한목소리…목표가는 줄하향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SNS(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플랫폼 운영 기업 메타(META)가 대규모 AI(인공지능) 투자 지출 계획을 밝힌 가운데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메타 주가가 ‘효율성의 해’ 선포를 계기로 오랜 부진에서 벗어난 경험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메타의 지출 확대 계획을 보면서 셈법이 복잡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타가 제시한 향후 매출 성장 목표치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다만 월가 전문가들은 메타가 투자·혁신 주기에 강력한 실행력을 입증한 사례가 많다는 점에서 여전히 신뢰감을 드러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메타 주가는 전일대비 10.6% 급락한 441.38달러에 마감했다. 메타는 전날 장마감 후 1분기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이 전년대비 각각 27%, 114% 급증했고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2분기 매출 가이던스(377억5000만달러)가 시장 눈높이(382억5000만달러)를 맞추지 못했다. 여기에 올해 총 비용 지출 규모를 당초 940억~990억달러에서 960억~990억달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AI 부문 투자 규모가 300억~370억달러에서 350억~400억달러로 확대됐다. 저커버그 CEO는 “메타 AI, 비즈니스 AI 등을 내가 기대하는 수익성 있는 서비스로 완전히 확장하려면 다년간의 투자 주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직 생성 AI 수익 기여도가 불분명하고 수익 가시화까지 갈 길이 멀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특히 메타버스 부문이 대규모 투자 대비 이렇다 할 성과를 여전히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년 전 주가 부진의 악몽을 떠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가 급락의 배경이다.이날 월가에선 바클레이즈, 구겐하임, 트루이스트, 키방크, 도이치뱅크, RBC, 번스타인, 레이몬드 제임스, UBS, JP모건, 제프리스, 파이퍼 샌들러, 웨드부시, 오펜하이머, 베어드, 골드만삭스 등 수십개의 분석 보고서가 쏟아졌고 대부분 목표주가를 낮췄다. 하지만 메타의 투자 방향성에 대해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분위기를 내비쳤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JP모건의 더그 앤무쓰는 “메타가 과도한 투자에도 2025~2026년 각각 두자릿수 매출과 EPS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메타는 투자 지출 확대 후 매출 창출로 이어진 강력한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 즉 새로운 기술에 베팅하는 것은 쉽지도 않고 빠른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우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의 에릭 셰리던도 “과거 투자 주기에 메타 경영진은 강력한 실행력을 보여줬다”며 “장기적 관점의 여러 성장 테마에서 좋은 위치에 있는 만큼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즈의 로스 샌들러 역시 “메타가 수년에 걸쳐 입증한 것은 기술분야에서 대규모 플랫폼 전환시 실행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이라며 “메타는 AI 분야 3대 리더 중 한 곳이며 장기적으로 최고의 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그룹의 로날드 조세이는 “후발주자였던 이전 사이클(모바일, 스토리, 릴 등)과 달리 AI 투자는 강력한 선두 위치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메타는 라마3, 메타 AI, 비즈니스 AI 등 여러가지 호재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브라이언 노왁은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이 매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며 “AI에서 더 많은 기회가 발생함에 따라 경쟁업체도 유사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내다봤다.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저스틴 포스트는 “이번 투자 계획 발표가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메타가 매우 적절한 곳에 돈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월가에서 메타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65명으로 이 중 56명(86%)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527.1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9% 높다. 메타 주가는 지난해 194% 급등했고, 이날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승률이 25%에 달한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4.26 I 유재희 기자
씨피시스템 “케이블체인 선두…글로벌 시장 공략”
  • [IPO출사표]씨피시스템 “케이블체인 선두…글로벌 시장 공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케이블체인 전문기업 씨피시스템이 유진스팩8호(413630)와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씨피시스템은 전 제품 국산화를 실현한 토탈 케이블 보호 기구 전문기업으로서 이번 상장을 통해 꾸준한 연구개발에 힘을 쏟아 신규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미국·인도 지사 설립, 중국 상해 지사 확대로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김경민 씨피시스템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씨피시스템은 30여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1세대 케이블체인 기업이지만, 현재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혁신과 발전을 통해 고객 중심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 세계로 뻗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민 씨피시스템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씨피시스템)씨피시스템은 1993년 설립된 전선 보호용 케이블체인 전문기업으로, 사출·압출 성형 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플라스틱 케이블 보호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케이블체인은 모든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케이블을 보호하는 제품으로, 케이블이 엉키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해 안정적인 전력·데이터를 공급할 수 있게 한다. 씨피시스템은 국내 업계 최다 특허 보유(41건), 전 제품 국산화 등을 내세우며 뛰어난 기술력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내 다른 경쟁사들이 해외 제품을 수입해 유통할 때 씨피시스템은 전 제품을 국산화한다는 목표 아래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을 개척했다”며 “기술성과 수익성, 성장성 분야에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꾸준한 제품 개발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도 구축했다. 주요 제품으론 △케이블체인 △플렉시블튜브 △로보웨이 △커넥터 등이 있고, 이중 케이블체인은 특정 환경 요구사항에 따라 일반형과 클린룸형, G클린형으로 나뉜다. 사업영역도 디스플레이·반도체부터 2차전지·전기차·완성차, 로봇, 산업기계, 공작기계, 자동화 산업 등 폭이 넓다. 씨피시스템의 케이블체인 주력 제품인 G클린 체인(G-Clean Chain)은 분진과 소음을 동시에 잡은 초저분진·저소음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글로벌 클린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플렉시블 튜브도 국내 최초 국산화에 성공해 다양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IT 부문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앞으로 시장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는 게 씨피시스템 측 설명이다. 차세대 제품인 로보웨이 시스템은 로봇 구동에 따른 분진 발생과 튜브 변형 문제를 최소화해 산업 현장의 작업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하반기 국내 주요 기업의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를 앞두고 있어 로보웨이 시스템은 G클린 체인과 함께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표=씨피시스템)씨피시스템은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지난해 매출액 215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2019년 133억원에서 연평균 성장률 12.8%를 기록한 셈이다. 김 대표는 “해외 수출 비중이 27.3%, 내수 비중이 72.7%로 국내에 한정되지 않고 다각화된 사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씨피시스템은 첨단기술 시대가 다가오면서 케이블체인 적용 시장이 꾸준히 확장하리라고 내다봤다. 또 우호적인 정부정책과 주요 플레이어의 인프라 투자 증가로 클린룸·드라이룸 수주가 확대하고, 노동력 부족에 따른 로봇 사용처가 늘어나는 상황도 씨피시스템으로선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약 121억원 규모로, 씨피시스템은 이를 생산 효율 증대를 위한 설비 투자, 연구개발과 인력 충원, 인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신사업으로 클린룸형 저분진 장거리체인 시장에 도전하는 등 케이블체인·플렉시블튜브·로보웨이·커넥터 등 제품의 꾸준한 연구개발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중소기업이 기술 개발을 멈추면 그 순간 소리 없이 사라진다는 말이 있듯이 씨피시스템은 현재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늘 도전하겠다”며 “이러한 태도야말로 바로 고객 기대에 부응하고 나아가 고객 감동을 실현하는 길이라 믿는 만큼 생각과 실천을 통해 더욱 앞서나가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진스팩8호와 합병 상장을 준비하는 씨피시스템의 1주당 합병가액은 2000원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다음 달 8일 진행되며, 합병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 27일이다. 합병 후 기업가치는 약 806억원으로 산출됐다.
2024.04.26 I 박순엽 기자
백영민 작가, 가천대 길병원에 그림 기부
  • 백영민 작가, 가천대 길병원에 그림 기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에서 수술 치료를 받은 환자가 의료진과 환자들을 위한 작품을 기증했다.백영민 작가는 26일 가천대 길병원을 방문해 김우경 병원장을 만나 자신의 작품 1점을 전달했다. ‘치유(Fall in_Healing)’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작가가 2022년 개인전에 전시했던 작품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에게 마음의 위로를 전하고 싶은 작가의 마음을 담았다.백 작가는 올해 3월 가천대 길병원에 입원해 수술 치료를 받았다. 척추 질환으로 그림을 그리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낸 작가는 척추센터 안용 교수 등 의료진의 치료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백 작가는 퇴원하면서 ‘가천대 길병원 설립자인 존경하는 이길여 총장께’로 시작하는 편지를 남겼다. 백 작가는 편지에서 “훌륭한 의료시스템 덕분에 수술을 성공적으로 잘 받게 돼 감사한 마음으로 작품을 기증하고 싶다”고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에 기부한 작품 ‘치유’는 작가가 따스함, 평안함, 생명력 등 다양한 감각의 언어로 살아있음을 표현한 Fall In 시리즈 중 한 작품으로, 초록의 싱그러움이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는 작품이다. 백 작가는 “모든 의료진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환자의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명받았고, 저의 작품이 환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과 힘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26일 가천대 길병원에서 백영민 작가(왼쪽)가 자신의 작품 ‘치유’를 김우경 병원장(오른쪽)에게 전달하고 있다.
2024.04.26 I 이순용 기자
카카오페이, 홍콩 알리페이 가맹점 결제시 최대 15만원 할인
  • 카카오페이, 홍콩 알리페이 가맹점 결제시 최대 15만원 할인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페이가 알리페이플러스와 손잡고 홍콩 내 모든 알리페이플러스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 금액에 따라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홍콩 알리페이플러스 전체 가맹점에서 결제 금액에 따라 선착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사용자들은 50HKD 이상(약 8830원) 결제 시 3HKD(약 530원)를 할인받고, 200HKD 이상(약 3만5310원) 결제 시 30HKD(약 5300원), 1500HKD 이상(약 26만4800원) 결제 시 888HKD(약 15만6760원)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단, 888HKD 할인은 1일 1인 한정). 이번 즉시 할인 프로모션은 5월 15일까지 진행되며 기간 내 최초 세 번의 결제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1일 총 500명 한정으로, 당일 예산 소진 시 자동으로 종료될 예정이다.홍콩을 방문한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홍콩 디즈니랜드, 침사추이, 스카이100 전망대, 옹핑 360 등 홍콩 내 유명 관광지와 어트랙션에서도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하고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난 3월 말 알리페이플러스의 홍콩 결제 론칭 이후 약 10만개 이상의 알리페이플러스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해졌으며, 현재 면세점, 백화점 및 현지 미슐랭 레스토랑, 편의점, 중소 가맹점 등 다양한 업권의 홍콩 내 알리페이플러스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하다.카카오페이 사용자는 해외에서도 환전의 번거로움이나 현금 관리의 불편함 없이 카카오페이를 통해 쉽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한 해외 국가 및 지역에 체류하게 될 경우, 결제 바코드가 자동으로 해당 지역의 ‘해외 결제’로 전환되며, 별도의 등록 및 환전 프로세스를 거칠 필요 없이 국내에서 결제하던 방식 그대로 편하게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된다. 카카오페이나 제휴 서비스인 알리페이플러스 로고가 비치된 오프라인 매장에서 스마트폰 화면의 QR코드나 바코드를 제시하거나 사용자가 매장에 붙어 있는 QR코드를 촬영해 카카오페이머니와 카카오페이포인트로 쉽고 빠르게 결제할 수 있다. 모든 결제 내역은 카카오페이앱과 카카오톡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현지 통화뿐 아니라 원화 기준으로도 결제 금액을 제시하여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사용자가 해외에서도 카카오페이를 통해 특별한 결제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알리페이플러스와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홍콩에서도 카카오페이로 손쉽게 결제하고 할인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4.26 I 한광범 기자
`진흙탕` 뉴진스 전쟁…고발 당한 민희진, 배임 혐의 성립될까
  • `진흙탕` 뉴진스 전쟁…고발 당한 민희진, 배임 혐의 성립될까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내 엔터업계 1위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진흙탕 폭로’를 벌이는 극한 대립 끝 고발전에 돌입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A 어도어 부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민 대표 측은 “마녀 프레임을 씌운다”며 경영권 탈취를 시도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향후 수사에서 민 대표의 배임 혐의가 성립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하이브 경영권 탈취 시도와 관련한 배임 의혹에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나눈 카톡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스1)26일 경찰과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고발장을 검토한 후 수사 진행 방향을 정할 방침”이라며 “고발인과 피고발인 출석 계획, 수사 진행 방향 등에 대해서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민 대표의 어도어는 국내 대표 연예기획사 하이브 산하에 있는 레이블이다.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 체제로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어도어 외에도 빅히트, 쏘스, 플레디스 등 쟁쟁한 회사들을 아래에 두고 있다. 하이브는 앞서 지난 22일 민 대표와 경영진 일부가 어도어의 경영권과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을 빼내려 했다고 의심하며 감사에 착수했다. 또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민 대표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민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고 전했다. 하이브는 감사대상자 중 한 명이 조사 과정에서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민 대표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즉각 반박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가 주장한 경영권 탈취 계획은 사담에 불과하다는 취지로 해명하며 앞뒤 정황이 담긴 카톡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경영권 찬탈을 의도한 적도 없고 기획한 적도 없고 실행한 적도 없다”며 “직장생활 하다가 푸념한 게 다인데, 부대표와 제 캐릭터 모르면 진지한 대화인지 웃기는 대화인지 감이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선 “그냥 노는 이야기를 진지병 환자처럼 ‘사우디 국부 펀드’ 운운하며 (하이브가) 이야기했다”며 “이 아저씨들, 미안하지만 ‘X저씨’들이 나 하나 죽이겠다고 온갖 카톡을 야비하게 캡처했다”고도 호소했다.하이브가 민 대표를 경찰에 고발하면서 수사기관으로 공이 넘어갔지만 양 측이 주장하는 혐의가 실제 적용될 지는 미지수일 것으로 보인다.배임 혐의에 대해서도 여러 쟁점이 오간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경영권을 탈취하려 했다고 주장하지만 하이브는 어도어의 지분 중 80%를 차지하고 있는 모회사로 80% 의결권을 가지고 있다. 민 대표의 배임 행위가 현실화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실제 배임 행위가 벌어지지 않은 점도 혐의 적용이 어려운 부분이다. 김현정 김앤현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업무상 배임 혐의가 적용되려면 자기 업무에 반하는 행위를 해야 하고, 실질적으로 개인의 이익을 취하려고 해야 한다”며 “또 하이브에 재산적인 손해가 발생해야 하는데 모든 요건이 충족이 안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하이브의 고발이 민 대표 측에 압박이 될 순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부장판사 출신 A 변호사는 “하이브가 민희진을 고발한 건 ‘회사를 먹기 위해, 회사 가치를 고의로 떨어뜨려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취지 같은데, 배임이 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며 “미수 자체로 처벌되는 범죄가 별로 없을 뿐더러 경제 범죄는 더욱 그렇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유상증자 이야기도 나오는데 자본시장법상 힘들다. 법적인 조건도 매우 까다롭고 대주주 하이브 뜻을 거슬러 유증하는 건 불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익명을 요구한 다른 변호사 역시 “이번 사건에선 자회사와 모회사 관계 등 상법상 쟁점도 있고, 민 대표가 회사의 이익을 위했다고 한다면 배임과 상관없을 수도 있다”며 “현 단계에선 판단이 어렵고 수사나 소송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민 대표가 주장하는 ‘카피’ 논란도 법적으로는 혐의가 성립하지 못할 전망이다. 민 대표는 하이브의 다른 걸그룹인 ‘아일릿’이 뉴진스의 콘셉트를 베꼈다며 날선 비판을 던져왔다.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저작권법 위반으로 보기 어려우며 형사법적으로 죄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이브 산하의 별도 자회사들이 유지되고 있는데 구조상 문제를 제기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A 변호사 역시 “(가수의) 콘셉트는 저작권으로 인정되지 않고, 걸그룹에서 그 정도 유사성은 모두에게 해당하는 수준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며 “저작권으로 민형사를 건다면 오히려 무혐의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4.26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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