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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K기술 고속열차 'KTX-청룡' 베일 벗다
  • 순수 K기술 고속열차 'KTX-청룡' 베일 벗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사진)이 베일을 벗었다.국토교통부는 1일 고속철도 개통 20주년을 맞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KTX 개통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우리 기술로 탄생한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을 전격 공개했다.이날 공개된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은 우리 기술로 탄생했으며, 최고 속도가 320km/h로 국내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다. 국토부가 차세대 고속철도 연구개발을 통해 100%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EMU-320)다. 기존 KTX에 적용된 동력집중식보다 우수한 기술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동력분산식은 동력장치가 전체 객차에 분산돼 동력장치가 있는 기관차와 동력장치가 없는 객차로 구성된 동력집중식과 차별화된 기술이다.이에 우리나라는 대부분이 동력분산식인 세계 고속철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또 동력장치가 객차에 분산된 동력분산식은 기관차가 없어 동일한 길이의 동력집중식 열차보다 객실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 열차의 전체 길이가 비슷한 기존 KTX-산천 및 산천Ⅱ와 비교하면 차폭이 넓어지고 객실 공간이 확대되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좌석수가 산천 대비 136석(35.8%), 산천Ⅱ 대비 105석(25.6%) 많다. 좌석 간 좌우, 앞뒤 공간과 좌석 통로가 넓어져 객실 내 탁 트인 공간감도 제공한다. 또 좌석마다 개별 창문이 있고 220V 콘센트, 무선충전기, USB포트가 설치돼 있어 이용자 편의가 대폭 향상됐다. 운행적인 측면에서는 가속 성능이 우수해 역간 간격이 비교적 짧은 우리나라 지형과 특성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최고속도 320km/h의 신형 고속열차(EMU-320)는 이번에 도입되는 2편성 외에도 2028년까지 31편성이 추가로 도입(코레일 17편성, SR 14편성)될 예정이다. 올해 5월부터는 서울~부산 2시간 10분대, 용산~광주송정 1시간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는 ‘급행 고속열차’를 확대 운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KTX-청룡은 모두 ‘급행 고속열차’로 신규 투입할 예정이다.‘급행 고속열차’는 정차역을 최소화해 서울~부산, 용산~광주송정 간 운행시간을 단축한 열차다. 현재 일 편도 2회→일6회로 확대 운행할 예정으로 경부선은 일4회, 호남선은 일2회를 운행한다. 2일 오전 9시부터 코레일 앱(코레일톡) 또는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번 급행 고속열차 운행과 함께 수원을 경유하는 경부선 KTX도 일 4회 증편돼 3820석의 좌석이 증가한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이어준 한국 고속철도는 20년간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 놓았으며, 국토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경제 발전을 뒷받침해 왔다”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어디에서나 대한민국 곳곳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고속철도망을 차질 없이 확충하고, 더 빠르고 편리한 고속철도로 거듭나도록 철도 서비스를 혁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4.04.01 I 김아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뇌졸증까지 잡는다. 살찌는 비만약시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뇌졸증까지 잡는다. 살찌는 비만약시장-AI 뒤처지면 미래 없다. 빅테크 ‘쩐의 전쟁’-항공유도 ‘친환경 시대’ 정부 컨트롤타워 띄워야-“공익활동 세계로…빌게이츠재단과 협업 검토”-[사설]투표소 몰카 무더기 발견, 투·개표 준비 더는 허점 없나-[사설]최저임금 심의 개시, 올해는 업종별 차등화 실현해야△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별세-기술 경영 뚝심으로 ‘섬유 한국’ 일궈…재계 민간 경제 외교관 역할도-“기업 투자 일으켜” “한미 우호관계에 큰 기여”△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 리포트-23조 규모 뜨는 시장 SAF서 뒤처져… ‘항공유 1위 수출국’ 자리 위태-국내 정유사 “SAF 손놓고 있을 수 없다.” 핵심원료 확보, 생산설비 구축 잰걸음△종합-삼성 반도체 5분기 만에 ‘흑자’…기업 체감경기도 ‘훈풍’-빅테크 포모 우려에 AI 대리전…美·유럽은 반독점 칼날-오늘부터 개원의도 ‘진료 단축’. 의-정 갈등 격화에 애타는 국민-아이 데리고 체험 나온 탑승객들 ‘시속 172km’ 뜨자 ‘찰칵, 찰칵’△글로벌 비만약 전쟁-노다지 비만치료제, 릴리·노보 선두 각축…한미약품 ‘다크호스’ 노린다-“전주기적 맞춤형 비만치료제 구축…패러다임 바꿀 것”-MASH부터 파킨슨·알츠하이머까지…기업들, 영역 확대 박차△정치-한동훈, 이·조 겨냥 “위선·착취”…이재명 “與 악어 눈물에 속지 말아야”-[총선을 뛴다]의정 갈등속…안철수·강청희 등 의사·간호사·약사 20명 도전-“GTX-A 신속 개통으로 교통망 확충”-“구의원 두 번 역임…지역 누구보다 잘 알아”-尹, 이종섭 면직안 재가. 총선 악재 차단 나선 듯△경제-“어초역할 구조물에 어획량 늘고…소음도 없어요”-“나눠먹기식 아닌 혁신산업 집중” 내년 R&D 예산 원상복구 기대-“유가·농산물 가격 상승세…3월 물가도 3%대”-안전포털·체험교육관…SKT ‘안전 상생협력’ 주목△금융-5000억대 적자 저축은행…M&A도 오리무중-우리은행, 내부통제 잘하면 가점 준다-하위 10% 사업장 겨냥…부동산PF 평가기준 나온다-무한개설 ‘자유적금계좌’…온라인 중고거래 사기 주의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낡은 공익법인 법제 바꾸고 공익 법률전문가 키우는데 최선”-“가치 성장이 세상을 따뜻하게 이끄는 힘…희망·행복 전할 것”△글로벌-장비 국산화율 높이고, 고사양칩 도전…中 ‘반도체 자신감’-전용칩만 수백만개 AI 슈퍼컴퓨터 구축-지역 간편결제 사용 껑충 ‘현금왕국’ 日이 달라졌네-통큰 주주환원 덕에…유럽 은행주 수익률 6년來 최고△산업-현존하는 모든 전기차, 1초면 모터 성능 확인 끝-아이오닉5 로보택시 美 면허 딴다-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에너지 효율 으뜸-배경 음악과 배우 목소리 뚜렷이 구분…마치 영화관에 온 듯-KGM ‘토레스 하이브리드’ 내년 3월 출시△ICT-“6G 시대에 필수…韓 저궤도 위성 띄워야” 한뜻-‘갤S24울트라’ 美소비자 선정 폰카 1위-비트코인 질주에 탑승…업비트 시장지수 주목-“R&D 예산 삭감으로 연구 진행 안 되고 인건비 부족”△중소기업-‘소상공인·中企와 소통’ 광폭행보…현장서 체감은 아직-납품대금 연동제 현장 안착. 중기중앙회, 지원본부 지정-해운사 데이터 AI로 분석…‘탄소 배출 솔루션’ 제공-국내 장애인 기업 16.5만개…2년새 43% 늘어△소비자생활-가성비로 수익↑, 품질로 알테쉬 견제…이커머스, PB 확대-K패션 브랜드 세계에 알린다. 현대百, ‘더현대 글로벌’ 론칭-“내려야 산다”…식품·유통업계 가격 인하 러시-클라우드 만들던 충주2공장, 수출용 ‘처음처럼’ 기지 된다△증권-“실적 눈높이 쑥…코스피 2800 불붙일 것”-배당락에 흔들린 증권株 “실적개선 업고 반등할 것”-화장품株 수출 다변화에…‘K-뷰티’ ETF도 출격-[현장에서]돈 버는 정책에 울상인 증권사, 왜-반도체 온기, ‘소부장’으로 확산. 신한운용 ETF 일주일새 16%↑△부동산-전세보증 한도 축소…월세로 바꾸는 빌라 늘었다-중위소득, 서울 아파트 100채 중 6채뿐-실거주 의무 유예 한달…전세매물 증가-숲세권 단지 ‘광주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이달 분양△문화-“탭댄스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유의 춤’”-어두운 방 안 불안한 몸짓으로 개인주의 사회 소외감 담아내-진해 군항제·통영 음악제 찾은 유인촌…지역 축제 세계화 지원△스포츠-지구 반바퀴 돌고도…‘캡틴’ 손흥민, 시즌 15호골 폭발-“시즌 두번쨰 대회에서 첫 우승…올해도 ‘이예원 천하’ 만들고파”-‘작지만 강한팀’ 꾸린 SBI골프단. ‘유망주’ 문정민·이동은 활약 예고-벌써 터졌다…이정후, MLB 데뷔 3경기 만에 홈런 쾅△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주주행동주의, 이제 멀리 볼 때-[기고]한국판 엔비디아의 꿈-[생생확대경]서울 시내버스 더 이상 멈춰선 안된다△오피니언-[목멱칼럼]車보험 비교 플랫폼 활성화하려면-[데스크의 눈]기후위기 대처 없인 고물가 대책 없다-[기자수첩]급조된 정당 한계 직면한 조국혁신당△피플-“감정적 지지 보내는 韓관객들…매력적인 경험 기대”-서울시 AI허브, 민·관·군 기술협력 탄탄-LG U+, 초대형 ‘무너’와 봄피크닉 즐겨요-SKT 40주년 환경정화 봉사…“고객 사랑 보답할 것”-“임원공간을 직원 휴게실로”…임종룡 회장 소통행보-한화생명, 베트남 정보올림피아드 대회△사회-멋대로 돌아다니며 범죄. 전자발찌, 채우나마나-“폐현수막, 모래주머니·에코백으로…정치도 ‘ESG’ 해야죠”-서울·수도권 학부모들 “지방 의대, 충청이 좋아”-‘위험 사면 관리 정보’ 산림청 통합 운용-임신준비 부부에 가임력 검사 무료 지원
2024.03.31 I 박경훈 기자
'5이닝 무실점' 하영민, 3111일 만에 선발승...키움, 4연패 뒤 첫 승
  • '5이닝 무실점' 하영민, 3111일 만에 선발승...키움, 4연패 뒤 첫 승
  • 키움히어로즈 선발투수 하영민. 사진=키움히어로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하영민(29)이 3111일 만에 선발승을 거두면서 키움히어로즈에 값진 시즌 첫 승리를 선물했다.하영민은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하영민의 호투에 힘입어 키움은 LG를 8-3으로 누르고 개막 4연패 끝에 첫 승을 거뒀다.이날 승리 일등공신은 단연 하영민이었다. 지난해까지 불펜에서 활약하다 이번 시즌 선발투수로 변신한 하영민은 최고 구속 147km의 빠른공에 포크볼, 커브,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LG 강타선을 틀어막았다.아직 선발투수로서 한 경기를 책임질만한 체력이 올라오지 않아 투구수는 70개에 그쳤다. 하지만 70개 공으로 5이닝을 버틸 만큼 내용 면에서 훌륭했다.하영민의 선발승은 2015년 9월 23일 목동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6이닝 무실점 승리 이후 3111일 만이다. 특히 LG전 선발승은 10년 전인 2014년 5월 30일 목동 경기(6이닝 1실점) 이후 처음이다.심지어 선발 등판 자체가 2018년 9월 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2이닝 4실점 패전) 이후 2031일 만일 정도로 선발은 그에게 낯선 자리였다.하지만 하영민은 그동안 꾸준히 선발을 해온 투수처럼 편안하게 LG 타선을 제압했다. 1회초를 3자 범퇴로 처리한 하영민은 2회초 오스틴 딘에게 안타,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줘 2사 ,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문성주의 안타성 타구를 중견수 박수종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 큰 고비를 넘겼다.이후 하영민은 3회초를 다시 타자 3명으로 마무리한데 이어 4회초 역시 김현수의 단타 1개를 제외하고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5회초에도 다시 3자 범퇴로 이닝을 마치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5회초 1사 후에는 문성즈의 강습타구에 허벅지를 직접 맞기도 했지만 곧바로 공을 잡아 1루에 던져 아웃카운트를 잡기도 했다.타선도 팀의 시즌 첫 승을 위해 힘을 냈다. 키움은 2회말 최주환과 이형종의 2루타, 김휘집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이어 2사 후 터진 김재현의 2루타로 2, 3루 기회를 이어간 키움은 박수종 타석에서 나온 LG 선발 임찬규의 폭투로 1점을 더했다.키움은 3회말 1사 2, 3루에서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난 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김휘집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6-0까지 달아났다.선발 유격수로 나선 김휘집은 4타수 2안타를 치고 3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견인했다.
2024.03.30 I 이석무 기자
천연기념물 동굴이 간직한 수만년 전 용암길
  • 천연기념물 동굴이 간직한 수만년 전 용암길[알면 쉬운 문화재]
  • 우리 ‘문화재’에는 민족의 역사와 뿌리가 담겨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도 있듯이 수천, 수백년을 이어져 내려온 문화재는 우리 후손들이 잘 가꾸고 보존해 나가야 할 소중한 유산이죠. 문화재는 어렵고 고루한 것이 아닙니다. 문화재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 쉽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는 문화재 이야기를 전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터널 공사도중 발견돼 화제를 모은 강원 영월군의 석회암 동굴인 ‘분덕재 동굴’이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어요. ‘영월 분덕재동굴’은 총 연장길이 약 1.8㎞의 석회암동굴이에요. 규모로는 국내 석회암 동굴 중 세번째로 큰 동굴인데요. 내부 전체 구간 천장에서 떨어진 물방울로 만들어진 종유관과 동굴 바닥에서 만들어진 석순, 돌기둥(석주), 비틀린 모양의 곡석, 종유석 등의 동굴생성물이 잘 보존돼 있어요. 또한 종 모양 구멍(용식공), 포트홀, 건열 등 규모가 작고 미세한 기복을 가진 지형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죠. 이처럼 학술적, 교육적 가치가 높은점을 인정받아 국가유산으로 지정됐어요. 우리나라에서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다른 유명한 동굴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영월 분덕재동굴’ 내부 모습(사진=문화재청).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환선굴은 국내 최대의 석회동굴이에요.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된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 중 하나로 약 5억3000만년 전에 생성된 석회암 동굴이에요. 동굴내부에는 미녀상, 마리아상, 도깨비방망이, 옥좌대 등 여러모양의 종류석과 석순, 석주가 웅장하게 잘 발달돼 있어요.6.2km에 이르는 굴의 총연장 중 1.6km만 개방하고 있는데, 한 여름에도 섭씨 10도에서 14도의 내부온도를 유지하는 천연냉장고와 같죠. 거대한 환선굴 안에는 호수도 있고, 바위 사이로 흐르는 계곡도 있어요. 세차게 흐르는 웅장한 폭포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용암동굴인 만장굴도 있어요.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고,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용암동굴계’에 속하기도 하죠.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기도 합니다. 총 길이 7.4km에 폭 18m, 높이 23m에 이르는 만장굴은 세계적으로도 규모가 큰 용암동굴이에요. 용암동굴 가운데 세계에서 12번째로 길어요. 만장굴이 형성된 것은 대략 30만 년 전이라고 합니다. 동굴 내부는 바닥과 벽 곳곳에 용암이 흘러간 흔적을 간직하고 있어요. 굽이굽이 흘렀던 용암길은 새끼줄처럼 바닥에 새겨졌고, 브이(V)자 협곡처럼 길게 뻗어있는 곳도 있어요. 천장에는 박쥐가 서식하는 구멍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죠. 천장에서 바닥으로 흐르던 용암이 굳으면서 생긴 기둥인 용암석주도 종종 발견되는데 높이가 7.6m에 달한다고 합니다.세계문화유산인 제주도 만장굴 1구간 상층부의 모습(사진=세걔유산축전).
2024.03.30 I 이윤정 기자
'아쉬운 6회초' 류현진, 두 번째 등판도 승리 무산...6이닝 2실점
  • '아쉬운 6회초' 류현진, 두 번째 등판도 승리 무산...6이닝 2실점
  •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셔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한화 선발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돌아온 코리아 몬스터’ 류현진(한화이글스)이 KBO리그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서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류현진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위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6이닝 동안 8피안타를 허용하고 2실점(2자책점)한 뒤 2-2 동점이던 7회초 구원투수 한승혁과 교체됐다.삼진은 9개나 빼앗았고 볼넷은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투구 수는 89개였다. 직구가 43개로 가장 많았고, 체인지업(19개), 컷패스트볼(17개), 커브(10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7km, 평균 구속은 144km를 찍었다.지난 23일 LG트윈스와 시즌 개막전에서 3⅔이닝 6피안타 5실점(2자책점)으로 패전을 기록한 류현진은 이날 승패를 추가하지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91에서 3.91로 낮아졌다.이날 류현진은 2012년 10월 4일 넥센히어로즈(현 키움)전 이후 4194일 만에 정규리그에서 대전구장 마운드에 올랐다. 1회초는 다소 불안했다. 제구를 잡는데 애를 먹었다.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데 이어 1사 1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하지만 류현진은 위기 상황에서 후속타자 박병호에게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이끌어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한화 타선은 1회말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문현빈-페라자의 연속안타에 이어 채은성 타석 때 KT 3루수 황재균의 실책이 나오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계속된 1, 2루 기회에서 안치홍의 적시타도 터졌다.제구를 되찾은 류현진은 2회초부터 안정감을 되찾았다. 2회초 단 10개 공만 던지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3회초에도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을 뿐 이후 세 타자를 손쉽게 아웃 처리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4회초에도 KT 중심타자 박병호와 강백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처리했다. 5회초에는 1사 1루에서 김민혁과 김상수를 내야 땅볼과 3구 삼진으로 잡고 승리투수 요건을 완성했다.하지만 류현진은 6회초에 고전했다. 공에 힘이 떨어지기 시작한 류현진은 천성호와 로하스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이어 2사 1, 2루 위기에서 강백호와 황재균에게 연속 적시타를 얻어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그래도 계속된 2사 1, 2루에선 장성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을 막은 것은 다행이었다. 결국 류현진은 7회초 수비 때 구원투수 한승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이날 한화이글스의 홈 개막전이 열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는 1만2000명의 만원 관중이 찾아 류현진을 응원했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홈 개막 주말 3경기가 일찌감치 매진된 상태다. 이날 경기에는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도 경기 시작 두 시간여를 앞두고 현장에 도착해 류현진의 투구 모습을 눈에 담았다. 김승연 회장이 프로야구 현장을 찾은 건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2018년 10월 19일 한화 대 넥센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5년 5개월여 만이다.
2024.03.29 I 이석무 기자
비번 중 대형 선박 화재 진압한 소방관(21)
  • 비번 중 대형 선박 화재 진압한 소방관[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21)
  • [편집자주] ‘퍼스트 인, 라스트 아웃(First In, Last Out·가장 먼저 들어가 가장 늦게 나온다)’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마음속 깊이 새기는 신조 같은 문구다. 불이 났을 때 목조 건물 기준 내부 기온은 1300℃를 훌쩍 넘는다. 그 시뻘건 불구덩이 속으로 45분가량 숨 쉴 수 있는 20kg 산소통을 멘 채 서슴없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이다. 사람은 누구나 위험을 피하고자 한다. 그러나 위험에 기꺼이 가장 먼저 뛰어드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인 것이다.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 그리고 희생정신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그들의 단련된 마음과 몸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 그러나 그들도 사람이다. 지난해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 받은 ‘소방공무원 건강 진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소방공무원 정기 검진 실시자 6만2453명 중 4만5453명(72.7%)이 건강 이상으로 관찰이 필요하거나 질병 소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이상자 중 6242명(13.7%)은 직업병으로 인한 건강 이상으로 확인됐다.이상 동기 범죄 빈발,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점차 복잡해지고 대형화되는 복합 재난 등 갈수록 흉흉하고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 매일 희망을 찾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농연(濃煙) 속으로 주저 없이 들어가는 일선 소방관들. 평범하지만 위대한 그들의 일상적인 감동 스토리를 널리 알려 독자들의 소방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소방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고취하고자 기획 시리즈 ‘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을 지난해 11월 9일 ‘소방의 날’을 시작으로 매주 한 편씩 연재한다.지난 2022년 7월 11일 발생한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 선박 화재 당시 김재환 소방관 등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김재환 소방관 제공.[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 2022년 7월 11일 오전 10시께. 제주소방안전본부 서부소방서 소속 김재환(30) 소방관은 비번이라 집에서 외출을 준비 중이었다.그런데 갑자기 소방서에서 문자가 왔다. 비상 대응 1단계 발령이었다. ‘큰 폭발과 함께 검은 연기가 한림항을 가득 메웠다. 선박 3대에 동시에 화재가 확산됐다’는 내용이었다. 김 소방관은 서둘러 소방서로 가 장비를 챙겨 화재 현장으로 향했다.아수라장이었다. 그해 1월 임용돼 갓 6개월 된 신입 소방관이었던 김 소방관이 본 가장 큰 불이었다. 김 소방관은 당시 상황에 대해 “한림항에 밧줄로 묶여 한데 정박 중이던 배 세 척에서 동시에 불이 났다”며 “이미 도착 당시 불이 너무나 커진 상태였기에 선박으로 진입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회고했다.김 소방관은 마음을 다잡았다. 든든한 선배 소방관들이 옆에 있었기 때문에 두려움은 없었다. 그러나 불은 쉽게 잡히지 않았다. 산소통을 2~3차례 교체하며 불을 끄기 시작한 지 두 시간 정도 지났을 때 김 소방관은 한계를 느꼈다. “손발이 부들부들 떨렸다. 잠깐 숨을 돌리는 순간에도 주저앉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며 “그러나 그 순간에도 현장에서 쉴 틈 없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동료들을 보고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 계속해서 그들을 도왔다”고 말했다.그렇게 3시간 정도 지나자 불길은 잦아드는 기미가 보였다. 그때부턴 선박에 직접 들어가 잔해물들을 걷어 내기 시작했다. 불은 화재 발생 7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압됐다. 김 소방관은 “7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화재 현장에서 끝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옆에서 함께하며 의지가 돼 준 동료들 덕분이었다”며 “지칠 때마다 나보다 한 번이라도 더 움직여 주는 동료들을 보고 나도 누군가에게 의지가 될 수 있는 동료가 돼야 겠다고 다짐했다”고 했다.김 소방관은 그때의 대형 화재를 계기로 ‘최강소방관’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최강소방관’은 해마다 열리는 소방기술경연대회의 한 분야로 호스말이, 포스 빔 타격·장애물 통과, 중량물 들고 타워 오르기, 15층 계단 오르기 등의 종목을 두고 기량을 겨뤄 입상한 소방관에게 주어지는 영예다. 강한 체력과 정신력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김 소방관은 “그때의 화재는 소방관으로서의 제 마음가짐을 바꿔 놨다. 믿음직했던 동료들이 없었다면 그 큰불 앞에 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저 역시 누군가에게 믿음직한 동료가 되기 위해 제 자신을 단련해야겠다는 목표가 생겨 최강소방관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지난해 9월 23일 서귀포시 대정읍 낚시객 고립 사고 당시 김재환 소방관 등 소방관들이 수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김재환 소방관.김 소방관은 최강소방관에 도전하기로 맘 먹고 나서부터 매일 5km가 넘는 거리를 뛰어서 출퇴근하기 시작했다.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일어나 비가 오든 바람이 불든 빠짐없이 출퇴근길을 뛰었고, 퇴근하면 또 산을 뛰었다.그는 “‘지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는 말을 되새기며 소방관으로서의 나 자신을 단련하는 과정이었다”고 돌아봤다. 결국 약 9개월의 시간이 지나 지난해 4월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그는 도(道) 최강소방관 1위 자리에 올랐다. 그 기세를 바탕으로 같은 해 4월엔 화재대응능력 2급을, 5월엔 인명구조사 2급을 취득하기도 했다.김 소방관은 “여전히 많은 동료들에 비해 부족하고 그들에게 배울 점이 많다. 앞으로도 계속 정진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든든한 소방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김재환 소방관. 사진=본인 제공.
2024.03.29 I 이연호 기자
‘국내 최초 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 4월 24일 발사 위해 이송
  • ‘국내 최초 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 4월 24일 발사 위해 이송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KAIST(총장 이광형)은 국내 최초의 양산형 실용위성인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4월 24일 발사를 앞두고 29일 해외발사장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초소형군집위성(총11기)은 2020년부터 KAIST가 과기정통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지구관측 실용위성이다.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안보 및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만들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를 출발한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오늘(29일) 인천공항을 통해 뉴질랜드 오클랜드공항까지 이동한 뒤 4.4일에 뉴질랜드 마히아(Mahia) 반도의 위성 발사장까지 육상으로 이동한다. 이후, 발사장에서 한국 연구진들이 약 10일간 위성상태 점검 및 발사체 결합 등 발사 최종 준비를 한 후, 4월 24일 06시 43분(현지시간 09시 43분) 로캣랩(RocketLab) 社의 일렉트론(Electron) 발사체로 발사될 예정이다. 단, 발사당일의 기상상태 등에 따라 발사일은 변경될 수 있다.어떤 위성인데?KAIST에 의해 독자개발됐다.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약 500km 상공에서 흑백 1m, 컬러 4m 이상의 해상도로 영상 촬영이 가능한 광학카메라의 성능을 점검하는게 임무다.양산을 위해 위성 성능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이후 후속 발사되는 10기의 위성과 함께 지구관측 임무를 3년이상 수행하게 된다. 과기정통부·KAIST는 금번 초소형군집위성 1호 발사를 시작으로 2026년 및 2027년에 각5기를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로 발사할 계획이다. 2027년 하반기부터 총 11대의 위성을 군집의 형태로 운영하고 활용할 예정이다.이광형 KAIST 총장은 “초소형군집위성 1호의 개발과 제작은 KAIST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쎄트렉아이 등 산학연 협력을 통해 완성된 만큼, 이번 초소형 군집위성의 성공적인 발사와 임무 완수는 대한민국 우주기술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지름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과기정통부 이창윤 제1차관은 “뉴스페이스 시대에 걸맞은 방식으로 개발하는 초소형 군집위성의 첫 시제기 제작과 국내 점검이 순조롭게 완료되어 이송을 시작했다”면서 “후속 위성들도 차질없이 개발해 군집 운용을 통해 안보·재난·재해 등 국가 위기관리 능력을 고도화하는데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3.29 I 김현아 기자
샤오미 첫 전기차, 1분만에 1만대 팔렸다…가성비는 ‘글쎄’
  • 샤오미 첫 전기차, 1분만에 1만대 팔렸다…가성비는 ‘글쎄’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샤오미가 지난 28일 정식 출시한 첫 전기차 SU7(쑤치)이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전기차들의 성장세가 가파르고 한국 진출도 목전에 두면서 샤오미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 다만 다소 높게 책정된 가격이 경쟁력을 가질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다.지난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샤오미의 SU7 출시 행사에서 SU7 차량이 전시돼있다. (사진=AFP)29일 중국 샤오미의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SU7은 전날 출시 27분만에 주문량 5만대를 돌파했다. 출시를 시작한 지 1분만에 1만대를 달성했고 7분만에 2만대를 넘어서며 주문이 급증했다.샤오미 창업자인 레이 쥔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발표회에 나서 새로운 차량 SU7을 소개했다. 레이 CEO는 지난 2021년 3월 기차 사업에 100억달러(약 13조5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2월 SU7을 처음 공개했으며 이번에 3년여만에 정식 출시를 하게 됐다.SU7은 고급 자동차 회사인 포르쉐의 외관을 닮은 디자인으로 화제가 됐다. 한번 충전해 주행 가능한 거리는 최대 800km다. 최고 속도는 시속 265k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2.78초다.차량 색상은 기존에 선보인 걸프 블루, 올리브 그린, 애쉬 그레이의 외에 6가지를 새로 공개했다. 전체 색상은 스포츠카, 럭셔리, 트렌디, 클래식 색상으로 나뉜다.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인 ‘하이퍼 OS’를 적용해 스마트폰 등과 연계하는 ‘샤오미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자율주행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각각 10개 이상의 외부 센서와 카메라를 설치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주행 알고리즘을 적용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기도 하다.차량 가격은 일반적인 표준 모델이 21만5900위안(약 4012만원), 프로(PRO) 모델 24만5900위안(약 4570만원), 맥스(MAX) 모델 29만9000위안(약 5557만원)으로 책정됐다.SU7 가격이 적정한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값싼 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던 샤오미의 ‘가성비’ 정책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SU7은 중국에서 이른바 ‘532’(전고 약 5m, 휠베이스 약 3m, 판매가 20만위안) 시장에 속하는데 여기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진 않다는 평가다. 레이 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SU7 신차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중국 경제 매체 이차이는 같은 532 시장에서 지커의 007 모델은 SU7 표준 모델의 400V 플랫폼보다 더 발전된 800V 플랫폼을 쓰고 전원 배터리도 더 높은 등급을 쓰지만 가격은 좀 더 저렴한 20만9900위안(약 3898만원)이다. 이차이는 “지커와 지리 등 같은 가격대의 모델과 비교했을 때 샤오미 SU7의 핵심 구성은 뚜렷한 우위를 차지하지 못한다”고 전했다.한 신에너지 자동차 회사의 제품 기획 담당 이사인 추이 위는 “전체 구성에서 볼 때 샤오미 SU7의 구성은 후발주자라는 장점이 있지만 이 가격대에서는 비용 효율적인 이점이 분명하지 않다”며 “1만5000~2만위안 정도는 낮춰여 비용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U7 일반·맥스 모델은 다음달말, 프로 모델은 5월말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샤오미는 전국 29개 도시 59개 판매점과 58개 서비스 센터를 구축하고 연말까지 39개 도시, 211개 판매점 서비스, 112개 서비스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배터리는 중국 업체인 비야디(BYD), 닝더스다이(CATL)가 공급한다. 국영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에서 생산을 맡는다. 샤오미는 3월 생산량을 2000대 정도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4.03.29 I 이명철 기자
이정후, MLB 데뷔전서 안타·타점…김하성도 1안타에 멀티 출루(종합)
  • 이정후, MLB 데뷔전서 안타·타점…김하성도 1안타에 멀티 출루(종합)
  • 이정후가 29일 열린 MLB 데뷔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첫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한국인 선수로는 역대 27번째로 치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에서 안타를 치고 타점도 수확했다.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열린 2024 MLB 정규리그 본토 개막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를 치고 타점 1개를 올렸다.한국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은 절친한 선후배 사이인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이정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인 김하성은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에 볼넷 1개를 얻고 득점도 1개 기록해 두 번 출루했다.미국 본토 개막전인 이날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 6-4로 이겨 김하성이 먼저 웃었다.두 팀은 4월 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세 경기를 더 치른다.MLB 개척자 박찬호(은퇴·1994년) 이래 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27번째이자 최희섭(현 KIA 타이거즈 코치·2002년) 이후 타자로는 12번째로 MLB에 데뷔한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우완 투수인 다루빗슈 유에 1회 삼진, 3회 1루수 직선타로 침묵했다.특히 첫 타석에서는 다루빗슈의 시속 153km 속구와 커브, 다시 속구 볼 배합에 3구 삼진을 당하기도 했다.이정후는 이후 팀이 1-0으로 앞선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대하던 첫 안타를 만들었다. 3볼 2스트라이크 접전 끝에 다루빗슈의 높은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빅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그러나 후속 타자 호르헤 솔레르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다루빗슈의 견제에 걸려 횡사해 아쉬움을 남겼다.이정후는 7회 4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를 날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첫 타점도 기록했다. 이정후의 타점 덕에 샌프란시스코는 7회까지 3-2로 앞섰다.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의 맹공에 역전패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2-3으로 밀린 7회 말 무사 1, 3루에서 샌프란시스코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재동점을 이루고서 산더르 보하르츠의 적시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7회에만 4점을 뽑아내며 6-4로 이겼다.이정후는 경기 후 “꿈에 그리던 데뷔전을 치르게 돼 기분이 좋다”며 “아쉬운 것은 없고 첫 경기는 잘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그는 “많은 관중, 좋은 경기장, 이런 컨디션에서 경기하는 것은 대표팀 경기 아니면 해볼 수 없다. 첫 타석 때 긴장이 된 건 아닌데 기분이 좀 묘했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김하성(사진=AFPBBNews)
2024.03.29 I 주미희 기자
한국타이어 아이온(iON) 장착 포뮬러 E ‘2024 도쿄 E-PRIX’ 시동
  • 한국타이어 아이온(iON) 장착 포뮬러 E ‘2024 도쿄 E-PRIX’ 시동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시즌 10의 5라운드 경기 ‘2024 도쿄 E-PRIX’가 오는 3월 30일 일본에서 개최된다. 이번 경기는 포뮬러 E 시리즈 역대 첫 일본 대회로 진행된다. 포뮬러 E 대회 공식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한국타이어 아이온(iON).(사진=한국타이어)한국타이어의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iON)’은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전기차 레이싱 퍼포먼스로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견인하며 현지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톱티어(Top Tier)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과 글로벌 통합 브랜드 ‘한국(Hankook)’의 프리미엄 위상을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경기가 열리는 ‘도쿄 스트리트 서킷(TOKYO STREET CIRCUIT)’은 일본 최대 규모 행사장 ‘도쿄 국제 전시 센터’를 둘러싼 20개 곡선 구간이 포함된 총 길이 2.585km의 경기장이다. 세 개의 고속주행 코스와 좁은 코너 구간이 반복되는 해당 서킷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레이싱 타이어의 우수한 접지력과 핸들링, 제동 성능 등이 일관성 있게 뒷받침돼야 한다.한국타이어의 ‘아이온’은 올 시즌 고산지대와 사막, 해안가 등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 열린 포뮬러 E 대회 기간 최고 시속 320km인 레이싱 차량의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이끌어내며 대회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아이온’은 이번 대회에서도 독보적인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극한의 주행 환경을 극복하며 그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할 것으로 기대된다.포뮬러 E 대회 공식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한국타이어 아이온(iON).(사진=한국타이어)5라운드를 앞둔 현재 ‘재규어 I-Type 6(Jaguar I-Type 6)’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재규어 TCS 레이싱(JAGUAR TCS RACING)’ 소속 ‘닉 캐시디(Nick Cassidy)’가 총점 57점으로 ‘드라이버 챔피언십’ 부문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태그 호이어 포르쉐 포뮬러 E 팀’ 소속 ‘파스칼 베를라인’이 4점 차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며 선두 탈환을 노리고 있다.‘팀 챔피언십 부문’에서는 ‘재규어 TCS 레이싱’이 96점을 기록하며 시즌 초반부터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은 상위 5개 팀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일본 완성차 브랜드 ‘닛산(NISSAN)’의 ‘닛산 e-포스 04(Nissan e-4ORCE 04)’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닛산 포뮬러 E 팀(NISSAN FORMULA E TEAM)이 홈 데뷔전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한국타이어는 포뮬러 E 대회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을 비롯하여 세계 최초 풀 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 출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주요 전기차 모델 신차용 타이어 공급 등 국내 타이어 기업 중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잇달아 거두며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24.03.29 I 박민 기자
’테슬라 정조준‘ 샤오미 첫 전기차 출시…가격 4천만원부터(종합)
  • ’테슬라 정조준‘ 샤오미 첫 전기차 출시…가격 4천만원부터(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기술기업인 샤오미가 사상 첫 전기차인 SU7(수치)을 28일 출시했다. 가격은 약 4000만원부터 시작하며 최고급 모델은 5500만원대에 달한다.지난 26일 중국 베이징 한 샤오미 매장에 샤오미의 첫 전기차인 SU7이 전시돼있다. (사진=AFP)샤오미는 이날 오후 7시(현지시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SU7 신차 발표회를 개최했다. 샤오미 창업자인 레이 쥔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발표회에 나서 새로운 차량 SU7을 소개했다.샤오미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세탁기, 청소기 같은 가전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2021년 3월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당시 레이 쥔은 전기차 사업에 100억달러(약 13조5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2월 SU7을 처음 공개했으며 이번에 3년여만에 정식 출시를 하게 됐다. 샤오미는 앞서 지난 26일부터 중국 전역에서 SU7을 공개한 바 있다.레이 대표는 “차를 만드는 3년 동안 너무 부담스러웠고 너무 어려워서 애플 같은 거물도 포기했다”며 “샤오미 자동차가 15~20년의 노력으로 세계 5위권의 자동차 공장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차량 가격은 일반 모델이 21만5900위안(약 4012만원), 프로(PRO) 모델 24만5900위안(약 4570만원), 맥스(MAX) 모델 29만9000위안(약 5557만원)이다. 각 모델의 사양이나 스마트 드라이브 시스템 등은 다음달 30일까지 확정되며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일반·맥스 모델은 다음달말, 프로 모델은 5월말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샤오미는 전국 29개 도시 59개 판매점과 58개 서비스 센터를 구축하고 연말까지 39개 도시, 211개 판매점 서비스, 112개 서비스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SU7은 고급 자동차 회사인 포르쉐의 외관을 닮은 디자인으로 화제가 됐다. 한번 충전해 주행 가능한 거리는 최대 800km다. 최고 속도는 시속 265k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2.78초다.레이 쥔 샤오미 최고경영자가 28일 SU7 신차 발표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샤오미 유튜브 화면 갈무리)차량 색상은 기존에 선보인 걸프 블루, 올리브 그린, 애쉬 그레이의 외에 6가지를 새로 공개했다. 전체 색상은 스포츠카, 럭셔리, 트렌디, 클래식 색상으로 나뉜다.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인 ‘하이퍼 OS’를 적용해 스마트폰 등과 연계하는 ‘샤오미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자율주행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각각 10개 이상의 외부 센서와 카메라를 설치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주행 알고리즘을 적용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기도 하다.배터리는 중국 업체인 비야디(BYD), 닝더스다이(CATL)가 공급한다. 국영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에서 생산을 맡는다. 샤오미는 3월 생산량을 2000대 정도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4.03.28 I 이명철 기자
‘대륙의 실수’ 샤오미, 전기차까지 판다…SU7 정식 출시
  • ‘대륙의 실수’ 샤오미, 전기차까지 판다…SU7 정식 출시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기술기업인 샤오미가 사상 첫 전기차인 SU7(수치)을 28일 출시했다. 레이 쥔 샤오미 최고경영자가 28일 전기차 SU7 신차 발표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샤오미 유튜브 화면 갈무리)샤오미는 이날 오후 7시(현지시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SU7 신차 발표회를 개최했다. 샤오미 창업자인 레이 쥔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발표회에 나서 새로운 차량 SU7을 소개했다.샤오미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세탁기, 청소기 같은 가전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2021년 3월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당시 레이 쥔은 전기차 사업에 100억달러(약 13조5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2월 SU7을 처음 공개했으며 이번에 3년여만에 정식 출시를 하게 됐다.샤오미는 앞서 지난 26일부터 중국 전역에서 SU7을 공개한 바 있다. SU7은 고급 자동차 회사인 포르쉐의 외관을 닮은 디자인으로 화제가 됐다. 한번 충전해 주행 가능한 거리는 최대 800km다. 최고 속도는 시속 265k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2.78초다.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인 ‘하이퍼 OS’를 적용해 스마트폰 등과 연계하는 ‘샤오미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자율주행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각각 10개 이상의 외부 센서와 카메라를 설치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주행 알고리즘을 적용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기도 하다.배터리는 중국 업체인 비야디(BYD), 닝더스다이(CATL)가 공급한다. 국영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에서 생산을 맡는다. 샤오미는 3월 생산량을 2000대 정도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샤오미가 출시한 전기차 SU7이 지난 26일 베이징 한 샤오미 매장에 전시돼있다. (사진=AFP)샤오미가 출시한 전기차 SU7이 지난 26일 베이징 한 샤오미 매장에 전시돼있다. (사진=AFP)
2024.03.28 I 이명철 기자
GS건설, 대전 '문화자이SKVIEW' 4월 분양 예정
  • GS건설, 대전 '문화자이SKVIEW' 4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GS건설이 SK에코플랜트와 손잡고 대전에 1746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선보인다.대전 ‘문화자이SKVIEW’ 조감도 (사진=GS건설)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내달 대전 중구 문화동 문화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지에 ‘문화자이SKVIEW’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문화자이SKVIEW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아파트 19개 동, 전용면적 39㎡~123㎡, 1746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52~84㎡ 1207 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문화자이SKVIEW는 우수한 교육 환경,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편리한 교통여건이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특화 커뮤니티가 돋보인다. 단지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동문초등학교가 있고 글꽃중, 동산고 등 명문 학교도 대중교통으로 10분 거리에 있다. 이 밖에도 반경 2Km 이내에 13개의 초·중·고교가 있다. 교통도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 국도 4호선과 유등로가 지나 차량을 이용해 대전 시내는 물론 전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고, KTX 서대전역도 차량으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아울러 코스트코,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등 근린생활시설이 가깝고 충청권 최대 규모 3차 상급종합병원인 충남대학교 병원도 가까이 있다.특화 커뮤니티도 다채롭게 조성된다. YBM영어도서관, 다목적체육관, 카페테리아, 게스트하우스 등 지역 내 희소성 높은 시설과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골프연습장, 실내놀이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돼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 분양관계자는 “문화자이SKVIEW는 대전 중구에 20년만에 들어서는 15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라며 “GS건설 자이(Xi)와 SK에코플랜트의 SK VIEW가 협력해 선보이는 단지인 만큼 일대 랜드마크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문화자이SKVIEW 견본주택은 대전시 중구 용두동 112-7에 마련되며, 입주는 2027년 하반기 예정이다.
2024.03.28 I 이배운 기자
산업단지 대형·복합 재난 훈련 현장 가보니
  • [르포]산업단지 대형·복합 재난 훈련 현장 가보니
  • ㎥[충남 서산=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불이야!”27일 오후 2시 30분 충남 서산시 대산읍 독곶2로 103 대산산업단지 내 한화토탈에너지스 벤젠·톨루엔·자일렌(BTX)공장. 갑자기 ‘펑’하는 폭발음이 들렸다.27일 오후 충남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서 진행된 올해 첫 ‘레디 코리아’ 훈련 현장. (사진=이연호 기자)공장에서 정기보수 작업 중이던 직원들이 밖으로 황급히 뛰어나온다. 그중 일부는 바닥에 쓰러지고 일부는 절뚝거리며 부축을 받아 응급 의료소로 이동한다.현장에서 대피한 직원 중 한 명이 119로 다급히 화재 신고를 한다. “대산석유화학공단 한화토탈입니다. BTX공장 인근 10명의 근로자가 작업 중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수의 인원이 크게 다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빨리 좀 와 주세요!” 119에 신고한 직원은 바로 한화토탈 방재센터에 추가 신고를 하고 한화토탈 방재센터는 비상사내방송을 통해 직원들에게 대피 및 자체소방대 출동을 지시한다.오후 2시 34분. 사고 발생 후 4분, 신고 후 1분 만에 빨간 펌프차 3대와 하얀색 응급구조차 1대가 현장에 요란한 사이렌을 울리며 도착한다. 이후 펌프차, 구급차, 경찰차, 군용 트럭 등이 끊임없이 현장으로 모여들었다. 화재 진화를 위한 방수, 인명 구조, 응급 조치 및 이송으로 현장이 북적인다. 흡사 지난 2021년 방영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연상케 하는 빨간 방진복을 입고 방독면을 쓴 군·경·소방 등 관계자들이 제독 작업 및 구조를 위해 바삐 움직인다.이날 오후 행정안전부 주관 아래 환경부·고용노동부·충청남도·서산시·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35개 관계 기관 합동으로 실시한 레디 코리아(READY·Real event Exercise with Aspiration and Desire for safetY Korea) 훈련의 장면들이다.이날 훈련 현장은 실전을 방불케했다. 100여 미터 떨어진 기자석에까지 연핑크, 연녹색, 주황색 등 유독가스를 가정한 다양한 연기들이 하늘로 피어오르고 매캐한 향이 강한 바람을 타고 연신 코를 자극했다. 펌프차는 수차례 강력한 물줄기를 뿜어댔다.이번 훈련은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 중 하나인 충남 대산산업단지의 공장에서 폭발·화재가 발생하고 유해화학물질이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했다. 레디 코리아 훈련은 기후위기, 도시 인프라 노후화 등 잠재된 위험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형·복합재난에 대비해, 유관 기관이 총출동해 범정부, 민·관 합동으로 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훈련으로 이번 훈련은 올해 첫 번째 훈련이다.이날 훈련은 지난 2012년 9월 경상북도 구미산단에서 발생한 불산가스(플루오인화수소) 누출로 대규모 주민 피해가 발생한 사례를 참고해 실제 산업단지에서 발생할 우려가 있는 복합재난 상황으로 설정했다. 벤젠, 톨루엔 등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탱크로리차량으로 톨루엔을 출하하는 중 발생한 폭발·화재가 공장까지 확산되면서, 인체에 유해한 벤젠과 톨루엔 증기가 주거 지역으로 확산되는 복합적 재난에 대응하는 훈련을 실시했다.35개 관계 기관 간 협력 체계는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작동됐다. 충남119종합상황실은 화재 발생 신고 접수 직후 상황전파 메신저로 행정안전부, 환경부, 충청남도, 서산시 등 관계기관에 즉시 상황을 알렸다. 행정안전부는 환경부, 소방청, 서산시 등 관계 기관과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선착대인 한화토탈 자체 소방대는 25명의 소방 대원들을 투입해 부상자 구조 및 방수를 실시했다. 생산 공정을 정지하고 사내근로자도 대피시켰다. LG화학, 현대오일뱅크, 롯데케미칼 등 인근 사업장도 자체 소방대를 출동시켜 화재 진압에 힘을 보탰다. 환경부는 유해화학물질 유출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했으며, 서산시는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고용노동부에서도 사업장 내 대규모 인적사고 대응을 위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별도로 가동했다. 서산소방서는 선착대를 출동시켜 신속한 화재 진압과 구조·구급활동을 실시하고, 현장 지휘를 위한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 추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여 대응했다.행정안전부는 다수의 인명 피해 발생, 유해화학물질 주거지역 확산 등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환경부, 고용노동부, 소방청 등 범정부 총력 대응 체계로 전환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초 상황 보고를 받고 즉시 현장으로 이동해 상황을 확인했다. 이후 현장지휘차량에서 원격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신속한 재난상황 수습과 주민 피해 최소화 등을 지시했다.금강유역환경청과 화학물질안전원은 사고지역, 주민 거주지역 등 지점별 측정·분석을 통해 피해 확산 영향범위를 파악하여 전파하고, 지속적으로 잔류 오염도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서산시는 유해화학물질 확산 위험지역 내 주민들을 안전한 대피장소로 이동시키고 구호물자를 지급하는 한편, 사고현장에 통합지원본부를 운영하여 오염물질 방제작업, 폐기물 수거 등 수습·복구작업도 신속하게 실시했다. 특히 오염 물질과 혼합된 대량의 소화수가 바다로 유출되지 않도록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차량을 동원해 오염수 회수도 실시했다.서산소방서는 충남도 내 지원 세력과 함께 펌프차, 화학차, 무인파괴방수차 등 차량 14대를 동원해 화재가 완전히 진압될 때까지 사업장 자체 소방대와 협력해 대응했다. 서산보건소는 현장 응급의료소를 설치·운영해 사상자 분류, 중증도 분류, 응급처치 및 병원 이송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산업단지 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공장 내 설비 가동중지 상황을 점검했고, 정부에서 파견된 중앙사고조사단은 사고조사, 안전진단 등을 지휘했다.27일 오후 충남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서 진행된 올해 첫 ‘레디 코리아’ 훈련 현장. (사진=이연호 기자)이날 폭발 사고로 사망 6명, 중상 12명, 경상 14명 총 32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다량의 북서풍을 타고 반경 3.5km까지 연기가 확산되면서 인근 주민 1800여 명이 대피했다.대규모 화학 공장 폭발·화재 사고로 유해화학물질까지 유출되는 최악의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35개 관계 기관이 긴밀한 협조 체계를 가동해 신속히 대처한 끝에 상황 발생 1시간 10분 만인 오후 3시 40분께 더 이상의 피해 없이 모든 상황은 종료됐다. 35개 기관에서 420여 명의 인력과 펌프차·구급차 등 75대가 동원됐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훈련 종료 후 강평을 통해 훈련에 참여한 각 기관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성공적인 훈련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오늘 훈련은 실제 상황과 같이 진행했다. 무엇보다 대규모 장비가 동원되고 여러 기관의 많은 인원이 참여한 훈련임에도 모든 기관이 집중해 참여해 줘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끝났다”며 “특히 정부, 지자체, 민간 기업, 군부대까지 협력해 대규모 복합재난에 대비한 대응 역량을 점검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다”고 강평했다.
2024.03.27 I 이연호 기자
'심근경색' 90대 할머니…대학병원 진료 거부로 결국 사망
  • '심근경색' 90대 할머니…대학병원 진료 거부로 결국 사망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부산의 한 90대 할머니가 심근경색으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응급진료를 거절당해 결국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26일 KNN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부산시 지정 한 공공병원에서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90대 할머니가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 전원을 문의했으나 진료가 불가능하다는 답을 받았다. 이에 10km가량 더 먼 울산까지 옮겨졌지만 골든타임을 놓쳐 끝내 사망했다.유가족들은 전공의 집단 사태를 할머니 사망 원인의 하나로 꼽으면서 “너무 늦게 왔다고 했다. 부산에서 (시술) 하셨으면 충분히 위험한 고비는 넘겼을 건데 1분이 촉박한 상황에 50분이 넘게 걸렸다”고 말했다.유가족은 또 대학병원 응급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며 보건복지부에 피해 신고를 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였다고 했다. 집단사직 영향도 있으나 위법 사항이 아니라 어떠한 조치도 할 수 없다는 것.유가족은 “(보건복지부에 피해) 신고를 받아서 정부에서 뭘 하려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며 “아무 조치도 안 취할 거면 이거를 왜 만들었나”고 토로했다.해당 병원도 당시 심장 전문의가 대기하고 있었지만 의료 여건상 환자를 받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에서 전날 상당수 소속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했거나 사직하기로 결의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전날부터 사직서를 내고 있다.전국의대 교수 비대위에는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경상대, 계명대, 고려대, 대구가톨릭대, 부산대,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한양대 총 19개 의대가 동참한 상태다.의대 교수들이나 의협은 증원 백지화와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다. 증원 철회 없이는 대화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그러나 정부도 의료계와 대화하겠다면서도 “증원은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27년 만에 의대증원이 이뤄진 데다 국민 지지를 받는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2024.03.27 I 김민정 기자
與박용찬, 1호 공약…“신길뉴타운 미니경전철 건설”
  • 與박용찬, 1호 공약…“신길뉴타운 미니경전철 건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박용찬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을 후보는 26일 총선 1호 공약으로 ‘신길뉴타운 미니경전철 조성’을 제시했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한창인 영등포 신길뉴타운에 신규 유입될 주민들을 위해 선제적으로 교통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다. 박 후보는 이날 출마 공약 보도자료를 통해 “신길동 지역에 뉴타운이 속속 조성되면서 앞으로 신도시급 규모로 도시가 커지면 주민들이 겪게 될 교통 불편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될 것”이라며 “미니경전철을 조속히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니 경전철은 간선버스 신설이나 확장에는 한계가 있고, 지하철이 없는 교통 사각지대에 기존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투자비용 대비 경제적 효과가 매우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지하철판 마을버스’라고 불리기도 한다. 박 후보가 출마하는 지역구인 영등포에서는 뉴타운 개발을 위해 1,2,4구역에는 재개발 10·13구역은 재건축이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세대수가 기존 3146가구에서 5401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박 후보는 신길뉴타운을 관통하는 미니경전철 구간 신설을 고려 중이다. 해당 노선은 신풍역에서 출발해 사러가시장 사거리, 우신초등학교, 영등포농협과 대신시장을 거쳐 신길역까지를 잇는 구간(총 길이 약 2.5km)이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 11일 서울시를 방문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미니경전철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신길뉴타운 교통난 해소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화답했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미니경전철 예상 노선.(그래픽=박용찬 서울 영등포을 후보 캠프 제공)
2024.03.26 I 김기덕 기자
아비커스 “자율운항 선박 연료절감·저탄소 효과 세계 첫 입증”
  • 아비커스 “자율운항 선박 연료절감·저탄소 효과 세계 첫 입증”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아비커스가 초대형 선박 실제 운항을 통해 자율운항 솔루션 연료 절감 효과를 입증했다.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와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5일 한국선급(KR)으로부터 ‘자율운항을 통한 연료 절감 평가 방법론’에 대한 기본 인증(AiP)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이번 기본 인증은 아비커스와 HD한국조선해양이 타 산업에서 이용되는 에너지 절감 검증 방법론을 선박에 적합하도록 변형해 개발한 방법론을 대상으로 했다. 아비커스는 HD한국조선해양과 함께 방법론을 개발하는 동시에 선박운항 실증을 통한 자율운항의 연료 절감 및 탄소 저감 효과도 입증했다.앞서 양사는 지난해 3월 아비커스가 개발한 자율항해시스템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의 연료 절감과 온실가스 저감 검증 공동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팬오션과 팬오션의 선박관리전문 자회사 포스에스엠, 한국선급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이에 따라 아비커스는 지난해 8월부터 팬오션의 32만5000톤(t)급 초대형 광석운반선에 하이나스 컨트롤을 적용해 실증을 진행했다. 자율운항을 적용한 대형선박의 연료절감 효과를 실증을 통해 밝혀낸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아비커스는 싱가포르부터 브라질에 이르는 총 9334km 길이의 항로를 수차례 자율운항하며 선박 운항 데이터를 수집, 최대 15%에 이르는 연료 절감 효과를 밝혀냈다. 연료 사용량이 감소함에 따라 탄소 배출량도 1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아비커스가 개발한 하이나스 컨트롤은 각종 항해장비와 센서로부터 제공된 정보를 융합해 선박이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제어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항해시스템이다.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자율운항 선박을 활용할 경우 탄소배출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자율운항 선박이 해운업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비커스와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 25일 한국선급(KR)으로부터 ‘자율운항을 통한 연료 절감 평가 방법론’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받았다. 사진 왼쪽부터 김영옥 HD한국조선해양 AI전략담당 상무, 김연태 한국선급 본부장,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사진=HD현대)
2024.03.26 I 김은경 기자
“얼마예요?” 포르쉐 닮은 샤오미 첫 전기차 ‘SU7’…제로백 2.78초(영상)
  • [르포]“얼마예요?” 포르쉐 닮은 샤오미 첫 전기차 ‘SU7’…제로백 2.78초(영상)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베이징 최대 쇼핑몰 중 하나인 허성후이(Hopson One)는 25일 오전 10시 개장 전부터 사람들이 몰렸다. 이곳은 중국 기업인 샤오미가 최초로 만든 순수전기차(EV) SU7을 공개한다고 예고한 장소다.25일 중국 베이징 허성후이 쇼핑몰의 샤오미 매장에 최초 전기차인 SU7이 전시돼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샤오미 매장 입구부터 자동차를 보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샤오미는 SU7 정식 출시에 28일에 앞서 차량을 미리 볼 수 있도록 신청을 받았다. 현지 직원은 이날 이곳 매장에서만 3000여명이 접수했다고 전했다.매장 안에 들어서자 얼핏 보면 포르쉐와 비슷한 외형의 SU7 차량이 눈에 들어왔다. 샤오미가 ‘걸프 블루’(Gulf Blue)라고 칭한 푸른 빛의 외관 색상은 차량의 유려한 곡선과 어우러졌다.이곳에서 만난 30대 중국인 남성은 자신을 ‘쌀국수’(미펀·米粉)라고 소개했다. 미펀이란 현지에서 샤오미(小米)의 팬이란 뜻으로 사용된다. 그는 “이미 집에서 모든 가전을 샤오미 제품으로 쓸 만큼 신뢰하고 있다”며 “SU7의 디자인이 너무 이뻐서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25일 중국 베이징에서 공개된 샤오미 최초 전기차 SU7. (영상=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전시된 차량은 최고급인 SU7 맥스(MAX)다. 크기는 현대차(005380) 중형 세단인 쏘나타와 대형 세단 그랜저의 중간 정도다. 최고급 사양답게 글로벌 브랜드인 21인치 피렐리 타이어를 차고 있었다. 일반 모델이 어떤 신차용 타이어(OE)를 적용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맥스는 최고출력 673ps(마력)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이 2.78초에 불과하다. 한번 충전했을 때 최대 주행 거리는 800km(일반 모델 700km)다. 차량에 탑승할 순 없었지만 유리창 너머로 큰 디스플레이가 놓인 직관적 모습의 센터페시아와 흰색 바탕 시트가 놓인 내부를 확인했다. 눈에 띄는 것은 차량 양옆, 앞뒤 등에 촘촘히 박힌 카메라다. 샤오미는 자율주행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11~12개의 외부 센서와 카메라를 각각 설치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주행 알고리즘을 적용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기도 하다.샤오미는 스마트폰부터 각종 가전까지 하나의 앱으로 구동되는 ‘샤오미 생태계’를 만든 기업이다. SU7에는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인 ‘하이퍼 OS’를 설치했는데 이를 통해 차량 역시 스마트폰으로 제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현지 직원은 “집에 있으면서 앱을 통해 차량 시동을 걸 수 있을 뿐 아니라 차 안에서는 미리 에어컨, 공기청정기 같은 생활가전도 제어할 수 있는 편리한 시스템 구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샤오미가 25일 공개한 최초 전기차 SU7의 내부 모습.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이날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는 가격이었지만 출시 전까지 비공개다. 시장에선 가격 기준이 20만위안(약 3700만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이는 중국에서 판매하는 테슬라의 모델3 가격과 비슷하고 실질 경쟁자로 지목되는 비야디(BYD)보다는 크게 높은 수준이다. 처음 내놓은 모델이 테슬라와 비슷한 가격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진 의문이다.한편 샤오미는 28일부터 중국 29개 도시 59개 매장에서 SU7을 판매한다. 루웨이빙 샤오미 총재는 최근 실적 발표회에서 “샤오미 SU7이 순수 전기 고급 세단 분야에서 3위 안에 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샤오미는 3월 생산량을 2000대 정도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 SU7은 국영 완성차 제조사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인데 납기를 맞출 수 있을지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샤오미가 25일 공개한 최초 전기차 SU7의 전면부 모습.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샤오미가 25일 공개한 최초 전기차 SU7의 후면부 모습.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2024.03.25 I 이명철 기자
최대호의 '뚝심', 경부선 지하화·GTX-C 등 안양시 교통대변혁
  • 최대호의 '뚝심', 경부선 지하화·GTX-C 등 안양시 교통대변혁
  • [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12년 전부터 추진해 온 ‘경부선 지하화’가 8부 능선을 넘었다. 지난 1월 ‘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다.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의 하반기 착공과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신안산선 등 안양시를 지나는 4개 철도노선 계획이 순항하면서 교통혁명이 예고되고 있다.◇‘경부선 지하화’ 2012년 첫 추진 이후 법제화 결실, 상부공간 재탄생 전망25일 경기 안양시에 따르면 경부선 지하화 사업은 서울역~안양역~당정역에 이르는 총연장 32km의 경부선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안양시 내 경부선은 석수역부터 명학역까지 약 7.5km에 이른다.해당 구간의 철도는 지상으로 통과하며 안양을 동서로 단절시켜 지역의 효율적인 개발을 막고, 소음과 분진 등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안양시는 갈라진 도시를 연결하고 균형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민선 5기부터 경부선 지하화 사업을 준비해왔다. 지난 2012년 서울 금천·구로·동작·영등포·용산과 군포 등 6개 지자체에 경부선 지하화 사업을 제안해 경부선 지하화 추진협의회를 구성했다. 추진협의회 초대회장은 최대호 시장이 맡았었다.지난 2012년 5월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한 서울 금천·구로·동작·영등포·용산과 군포 등 6개 지자체장이 안양시청에서 경부선 지하화 추진협의회 구성을 위한 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은 당시 최대호 시장이 협약식을 주재하는 모습.(사진=안양시)협의회는 같은해 10월 경부선 지하화 촉구 서명운동을 실시해 103만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했으며, 2013년 2월 제18대 대통령인수위원회에 지하화 촉구 건의문을 전달한 바 있다.이후 2013년 6월 경부선 지하화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해 2014년 5월 최종보고회를 열었으며, 2022년 1월에는 국토부 장관에게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정부에 지하화 사업 추진을 꾸준하게 요청해왔다. 최근 통과된 특별법에는 당시 제출했던 건의서의 내용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지하화 사업 추진에 필요한 비용은 지상 용지를 업무·상업시설과 주거, 문화 공간 등으로 조성한 수익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것이 안양시의 설명이다.철도 지하화가 완성되면 교통환경 개선은 물론 지상 철도부지 개발을 통한 주택난 완화, 일자리 창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7개 지자체는 함께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일 경부선 지하화 추진협의회를 통해 정부에 경부선(서울역~당정역) 구간을 선도사업으로 선정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공동건의서를 제출키로 뜻을 모았다.◇1·4호선 외 GTX-C 등 4개 노선이 안양 통과양주(덕정역)~수원(수원역)을 잇는 연장 86.46km의 GTX-C노선은 총 14개 역이 설치되며, 안양에는 인덕원역이 설치된다. 안양시는 지난 1월 민자사업시행사인 지티엑스씨㈜와 ‘GTX-C노선 인덕원역 설치협약’을 체결했으며, 협약에 따라 시와 지티엑스씨㈜는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GTX-C 노선이 오는 2028년 개통되면 안양 인덕원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5분 이내, 수원역까지 15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양주(덕정역)까지는 40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해진다.인덕원역은 기존 4호선에 GTX-C노선,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까지 더해지며 4중 역세권이 된다. 월곶~판교선은 오는 2028까지 안양에 4개역이 신설될 예정으로, 지난해 2월 만안구 벽산사거리 일원의 안양역 6공구 공사를 먼저 착공했고 올해 하반기 남은 공구가 착공될 예정이다.인덕원~동탄선은 2028년까지 안양에 3개역이 신설될 예정으로, 지난 2021년 11월에 동안구 벌말오거리 일원의 1공구 터널 공사를 착공했고, 올해 하반기에 남은 공구를 착공할 예정이다.여기에 더해 인덕원역 주변을 ‘콤팩트 시티’로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안양시는 지난 2021년 9월 동안구 관양동 157번지 일원 약 15만973㎡ 부지에 대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후 올해 4월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고시했다.오는 2025년에 부지 조성공사를 착수할 계획으로, 향후 콤팩트 시티가 조성되면 안양 인덕원은 복합환승센터, 청년주택을 포함한 공동주택, 공공지식산업센터 등이 조성되면서 인구 유입 및 주거환경 개선 등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안양시는 기대하고 있다.최대호 안양시장은 “55만 안양 시민과 한마음으로 이뤄낸 GTX-C노선에 경부선 지하화 특별법까지 통과되며 안양시가 수도권 철도의 거점으로 우뚝 설 것”이라며 “교통 편익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극대화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5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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