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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업상속공제, 세부담 완화 실효성 없어…모든 기업 확대해야"
  • "가업상속공제, 세부담 완화 실효성 없어…모든 기업 확대해야"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상속인들의 세 부담을 줄여주는 취지의 현행 ‘가업상속공제’ 가 한정적인 대상과 까다로운 요건으로 인해 사실상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내 중소·중견기업 경영자들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반면 이용 건수는 2021년 기준 연간 100여건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현재 중소기업과 일부 중견기업에 제한한 대상을 일반 대기업으로까지 풀어줘야 한다는 제언이다.황상현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가 31일 중구 시그니쳐타워에서 열린 ‘2024 한국조세학회 춘계학술세미나-가업승계 관련 상속·증여세 개편 방향’에 참석해 ‘상속세제 개편방향:기업 승계를 중심으로’를 발제하고 있다. (사진=한국조세학회 제공)황상현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31일 중구 시그니쳐타워에서 열린 ‘2024 한국조세학회 춘계학술세미나-가업승계 관련 상속·증여세 개편 방향’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상속세제 개편방향:기업 승계를 중심으로’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지난 2000년 989억원이었던 상속·증여세수는 2021년 15조원 수준까지 올라섰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상속증여세수 비중은 0.152%에서 0.721%까지 올라갔는데, 특히 2015년 이후 상승세가 급격했다. 같은 기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이 0.1%대를 유지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경향이다. 우리나라 총 조세 수입 대비 상속·증여세수의 비중은 2021년 기준 2.4%에 그친다. 그러나 OECD 평균(0.419%)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전체 세수에서 비중 자체가 큰 세목은 아니지만 국제적으로 비교해봤을 때 기업 경영권 승계를 부담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해석이다. 황 교수는 “소득재분배와 공평과세의 취지이나 과표를 5개 구간에 한정하고 세율도 높은 수준”이라며 “OECD 국가 중 2번째로 높은 상속세 최고세율(50%·직계비속 기준)을 유지하고 있는 한 중산층의 세부담도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정부는 세율을 조정하는 정공법 대신 가업상속공제를 통한 우회로를 쓰는 모습이다. 지난 2022년에는 적용대상 중견기업의 범위를 매출액 4000억원 미만에서 5000억원 미만으로 상향하고 피상속인 요건, 공제금액 등을 손봤고 지난해에는 사후관리 요건을 완화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런 정부의 조정이 수혜자들이 체감할 정도로의 실질적인 혜택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 가업상속공제 이용 건수는 110건(3475억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영국, 독일 등과 같이 대상 제한을 풀어줘야 한다는 게 황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가업상속공제 적용 대상이 자산총액 50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과 매출액 5000억원 이하의 중견기업으로 제한돼 있고, 피상속인 10년 이상 가업영위 등 엄격한 사전요건은 물론 고용 유지 등 사후 관리 요건까지 충족해야 해서 활용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해외 국가 대부분은 적용 대상이 모든 기업인 데다가 적용 요건은 완화돼 있고 사후 관리기간도 우리나라(5년)보다 훨씬 짧다”고 강조했다.결국 가업 승계를 두고 재투자 보다는 자산 매각 또는 배당 증가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초래하는 현행 상속세제 개편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로는 ‘투 트랙’으로 설정했다. 단기적으로는 상속세 최고세율을 OECD 평균 수준까지 내리고 가업상속공제 적용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장기적으로는 공익재단을 통한 기업 승계의 길을 터 줘야 한다는 제언이다. 황 교수는 “해외의 경우 지주사를 공익법인으로 나머지 자회사를 관리하는 형태를 통해 경영권 승계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규제가 많아 재단을 통한 가업승계가 거의 불가능한 구조로, 기업은 가업을 승계하고 공익재단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려해볼 만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2024.05.31 I 이지은 기자
‘직통열차가 10원?’ 공항철도, 이용객 10만명 돌파 행사
  • ‘직통열차가 10원?’ 공항철도, 이용객 10만명 돌파 행사
  •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서울역과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공항철도가 31일 오후 3시를 기해 누적 이용객 10억명을 돌파했다.공항철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3월23일 운행을 시작한 공항철도는 매년 이용객이 30%씩 증가했고 지난해 6월13일 누적 이용객 9억명을 넘어선지 11개월 만에 다시 10억명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공항철도.2020년부터 유행한 코로나19로 인해 입국객이 급감하고 대중교통 이용이 제한되면서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고객중심 서비스 제공과 열차 이용 수요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홍보 마케팅 노력 덕분에 하루 최다 이용객 수가 35만여명에 달하는 대표적인 공항연계교통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공항철도㈜는 설명했다. 서울역~인천공항을 논스톱으로 운행하는 직통열차는 올 3월29일 하루 9738명이 이용해 개통 이후 최대 수송실적을 경신했다. 서울역에서 인천공항 국제선 탑승수속을 사전에 할 수 있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은 하루 평균 1160명이 이용하며 2019년(코로나19 이전)보다 이용객 수가 50.1%나 증가했다.공항철도는 이번 누적 이용객 10억명 달성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역 지하 3층 대합실에서 ‘공항철도 누적 이용객 10억명 달성 고객감사 음악회’를 열었다.지난 24일에는 공항철도 직통열차와 일반열차를 가장 많이 이용한 고객에게 감사 선물을 전달하는 행사를 열었다. 직통열차를 가장 많이 이용한 이종욱씨(33)에게는 100일간 직통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승차권을 지급했고 일반열차를 가장 많이 이용한 안상용씨(55)에게는 10개월간 일반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을 전달했다. 공항철도는 10억명 달성 기념으로 홈페이지에서 6월3~5일 직통열차를 1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쿠폰 증정 행사도 한다.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직통열차 △10원 이용권(10명) △100원 이용권(100명) △1000원 이용권(1000명) △8000원 이용권(10000명)을 제공한다.김종대 공항철도 사장 직무대행은 “공항철도는 안전한 열차운행과 고객 서비스 편의 향상을 위해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해왔다”며 “공항철도와 고객 여러분과의 10억번째 만남을 기념하는 날을 맞아 기쁘다.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안한 열차 운행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4.05.31 I 이종일 기자
"금전적 타협도 가능" 민희진, 2차 기자회견서 하이브에 전격 화해 제안
  • "금전적 타협도 가능" 민희진, 2차 기자회견서 하이브에 전격 화해 제안[종합]
  •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상대(하이브)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다. 좋게좋게 잘 지낼 수도, 다시 싸울 수도 있다.”한 달여 만에 다시 취재진 앞에 선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민 대표는 3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연 2차 기자회견에서 “법원이 가처분 판결을 내려준 지금이 분기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누가 더 빡쳤냐(화났냐) 하는 건 이제 무의미하니 하이브가 뉴진스와 회사의 미래를 위한 좋은 판단을 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앞서 법원은 전날 민 대표가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에 이날 오전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민 대표를 해임하려던 하이브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하이브는 가처분 인용 후 밝힌 입장대로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에서 민 대표 해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다만 어도어 사내이사는 하이브 측 인사들로 교체했다.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 등 3명을 새 사내이사로 선임한 것이다. 민 대표 측 인사인 기존 어도어 사내이사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는 해임했다. 이로써 하이브는 어도어 이사회를 1 대 3 구도로 장악했다. 민 대표 입장에선 사내 입지가 줄어들며 앞길에 먹구름이 낀 셈이다. 향후 하이브가 어도어 이사회를 통해 민 대표 해임을 강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주주간계약 위반 민사소송을 제기해 양측의 갈등이 더욱 거센 격랑 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사진=뉴스1)민 대표는 이날 “누명을 벗어 많이 홀가분하고 큰 짐을 내려놓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가처분 인용 결정에 대한 소회를 밝힌 뒤 “자꾸 오해하시거나 일부러 이상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직위나 돈에 대한 욕심 자체가 분쟁의 요인이 아니었고, 그건 지금도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 대표는 “저의 확실한 목표는 뉴진스와 계획했던 것들을 성실하고 문제없이 잘 이행하는 것”이라며 “하이브와 타협점이 잘 마련되었으면 한다. 대의적으로 어떤 게 더 실익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모두가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기자회견에 동석한 민 대표 측 법률대리인들은 “‘가처분 결정이 났으니 대표 이사직을 유지할 수 있겠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향후 하이브가 어떤 조처나 행위를 할지 모르기에 여전히 불안한 상황에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곧 어도어 이사회가 소집될 수 있고, 그때 민 대표 해임건을 올릴 수 있는 만큼 고민이 많은 상황”이라고 했다.(사진=뉴스1)민 대표는 “전 제가 경영에 소질이 있다고 생각한다. 보통 프로듀싱과 경영을 분리해서 경영은 전문 경영인이 해야 한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전문이라는 단어에 속는 것”이라며 “(프로듀싱과 경영이) 분리가 되는 순간 따로 논다는 게 저만의 경영철학”이라고 밝히면서 대표직에서 스스로 내려올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했다. 하이브와 어떤 방식으로 타협과 소통을 이어갈 생각이냐는 물음에는 “상대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한편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보고 지난달 감사에 착수했다. 이후 하이브는 서울 용산경찰서에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을 교체하기 위한 움직임에도 나섰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찬탈’은 실체가 없는 헛된 주장”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혀왔다. 뉴진스에 대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부당 대우와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등이 분쟁의 발단이라고도 주장해왔다.법원은 전날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리면서 “민 대표에게 해임사유 또는 사임사유가 존재하는지는 본안에서의 충실한 증거조사와 면밀한 심리를 거쳐 판단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제출된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해임사유나 사임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민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하이브의 지배 범위를 이탈하거나 하이브를 압박해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팔게 만듦으로써 어도어에 대한 하이브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민 대표가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던 것은 분명하다고 판단된다”고 봤다. 다만 “방법 모색의 단계를 넘어 구체적인 실행행위까지 나아갔다고 보기 어려울 뿐 아니라, 그와 같은 행위가 하이브에 대한 배신적 행위가 될 수는 있겠지만 어도어에 대한 배임행위가 된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하이브가 의결권 행사금지 의무를 위반할 경우 민 대표에게 20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사진=뉴스1)법원의 결정에 대해 하이브는 전날 “법원이 ‘민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하이브의 지배 범위를 이탈하거나 하이브를 압박해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팔게 만듦으로써 어도어에 대한 하이브의 지배력을 약화시켜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던 것은 분명하다’고 명시한 만큼, 추후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후속 절차에 나설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 대표는 이날 연 2차 기자회견 말미에 “금전적 타협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욕심 부리지 않을 것”이라며 “어른들이 좋은 판단을 해줬으면 좋겠다. 애들(뉴진스)을 위해 좋은 판단이 내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2024.05.31 I 김현식 기자
민희진, ‘하이브에 화해 제안?’ 질문에 “당연…싸움은 제가 일으킨 것 아냐”
  • 민희진, ‘하이브에 화해 제안?’ 질문에 “당연…싸움은 제가 일으킨 것 아냐”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모회사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에서 승소한 뒤 ‘하이브에 화해를 제안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민 대표는 31일 오후 2시 30분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진행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입장표명 기자회견에서 “제가 싸움을 일으킨 것이 아니지 않느냐”며 “(뉴진스와 세운 일련의 계획을) 제가 하지 않게 돼서 조직이 개편되고 뉴진스가 쉬게 되는 것은 누구에게도 좋은 일이 아니다. 그러니 이성적으로 생각해보자고 (하이브 측에) 제안을 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 대표는 “개인 이득을 생각하면 여러 가지 선택이 있을 수 있지 않느냐. 그런데 저는 개인 이득에 관심이 없다”며 “뉴진스와 같이 하기로 한 일련의 플랜을 가져갔으면 좋겠다. 이는 누구에게도 손해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로서 계속 일하고 싶다는 의지를 주주들과 하이브 측에 제안하려 한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느냐’는 기자의 질의에도 긍정적으로 답하며 “감정적으로 상처받은 것은 저도 그들도(하이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서로 (주고)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다 0(으로 돌아가자)’, ‘모두를 위한 챕터로 좀 넘어가자’는 게 저의 생각”이라고 답했다. 또 민 대표는 “경영권을 확보하려고 했다는 말 자체가 모순이다. (어도어의) 경영권은 제게 있다”면서도 “제가 무슨 방법을 모색했다 해도 최종 결론은 하이브가 내려야 한다”고 재차 설명했다. 이어 “저는 (어도어 지분이) 18%밖에 없다”며 그간 하이브가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한 경영권 탈취 의혹 근거를 두고 “어차피 본인들이(하이브가) 결정하게 될 것인데 그렇게 걱정스러웠으면 저를 불러다 물어보는 게 낫지 않았겠느냐”고 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가 먼저 신의를 깼다고 생각했다”며 “저희의 농담은 지나가는 이야기로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뉴진스에 대한 음반 밀어내기는 ‘지나가는 말로 했던 것’이라니. 이것도 똑같은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어도어는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로 2021년 하이브가 자본금 161억원을 출자해 만든 산하 레이블 중 하나다. 지난해 말 기준 어도어 지분은 하이브가 80%, 민 대표가 18%, 나머지 어도어 임원 등이 2%를 보유하는 상태였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열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이번 갈등은 지난달 22일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계획을 수립했기에 감사에 착수한다고 하이브 측이 밝히며 알려졌다. 이에 민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을 반박하고 하이브 측과 법적 공방을 벌였다. 이후 민 대표는 31일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오를 자신의 해임안에 대해 하이브가 찬성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해달라고 지난 7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는 법원이 지난 30일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며 대표직을 지킬 수 있게 됐다. 다만 31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어도어 사내이사는 하이브 측이 추천한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로 선임됐다. 어도어 ‘창립 멤버’이자 민 대표 측 인사인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는 해임됐지만 계속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31 I 이재은 기자
솔트룩스, LLM '루시아2' 공개..더 빨라지고 영리해졌다
  • 솔트룩스, LLM '루시아2' 공개..더 빨라지고 영리해졌다[이데일리 NOW]
  • <앵커>거대언어모델(LLM) 등장으로 일상이 빠르게 바뀌고 있죠.인공지능(AI) 기업 솔트룩스가 지난해 9월에 공개한 거대언어모델 루시아의 차세대 모델인 루시아2를 선보였는데요. 약 8개월 사이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 이지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이경일/솔트룩스 대표]“이제 앞으로 200년, 앞으로 2만년은 어떻게 될까요. 우리의 지적 노동을 자동화하는 시대가 오겠죠”솔트룩스가 새로운 거대언어모델 루시아2를 공개했습니다. 기존 루시아와 달라진 점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한국어 데이터 학습량은 1.5배 늘어난 1.5테라바이트,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입력 토큰은 6만4000개 수준으로 32배, 심층 질의응답 정확도는 30% 확장했습니다.[김재은/솔트룩스 연구소장]“루시아2는 한국어와 영어 혼용 사용이 가능하고 대화 도중에도 한국어를 했다가 영어를 하는 교차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교차 사용이 가능하면서도 토크나이저(Tokenizer) 효율성은 기존보다 20%나 더 향상됐습니다.”솔트룩스는 지난 3년간 준비한 초개인화 인지검색 서비스 ‘구버’도 선보였습니다.검색창에 질문을 입력하면 백터로 학습된 내용을 바탕으로 1차 답변이 나옵니다. 사용자가 원하면 한층 심층적인 2차 답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뇌 기능인 ‘커넥톰’이 세계 웹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가장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내달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경일 대표는 그동안 투자한 연구개발에서 본격적인 결실을 내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이경일/솔트룩스 대표]“올해 확정 매출액이 500억원이 넘었습니다. 연말까지 나머지 경주해서 목표가 600억원을 넘기는 겁니다. 거의 400억원에 해당되는 돈을 R&D로 지난 3년 동안 용기를 내서 쏟아부었고 본격적으로 상용화하면서 수익 모델을 가동화시키려고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저희 목표는 2026년 말까지 시총 1조원을 찍는겁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정 양국진/영상편집 김태완]
2024.05.31 I 이지은 기자
머스크, 소송까지 걸었는데…올트먼, 오픈AI 영리회사 전환 강행?
  • 머스크, 소송까지 걸었는데…올트먼, 오픈AI 영리회사 전환 강행?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영리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사진=AFP)30일 IT 전문 매체 더 인포메이션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과 대화를 나눈 익명의 상대방을 인용해 영리회사 전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오픈AI는 영리법인을 비영리 법인 이사회가 관리하는 구조다. 2015년 비영리 단체로 출발한 오픈AI는 2019년 영리 법인을 설립하면서 안전한 인공범용지능(AGI) 개발이라는 사명을 실현하기 위해 구조를 바꿨다.올트먼 CEO는 영리 관련 투명성 논란으로 인해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잠시 축출됐다가 복귀에 성공했다.당시 올트먼을 몰아내는 데 앞장섰던 오픈AI 전 이사 헬렌 토너 조지타운대 보안·신흥기술센터 연구원은 29일 팟캐스트 ‘테드 AI 쇼’에 출연해 “오픈AI 이사회는 회사의 공익적 임무가 수익이나 투자자 이익 등 다른 것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확실히 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이사회”라고 강조했다.토너는 “이사회는 챗GPT가 출시되는 것을 트위터를 보고 알았다”며 “올트먼은 수년간 정보를 숨기고,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을 왜곡하고 어떤 경우에는 노골적으로 거짓말을 해 이사회가 실제 일을 하는 것을 정말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올트먼은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사회에 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올트먼은 이 펀드를 사실상 소유하며, 수익 창출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등 외부 자금을 조달해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3월 오픈AI 영리사업은 회사 설립 당시의 계약을 위반한 것이라며 오픈AI와 올트먼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머스크는 오픈AI 경영진이 새로운 AI 기술로 돈을 버는 데 관심을 두면서 자신과 마찰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현실에서 오픈AI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 기업인 MS의 사실상 자회사로 변모했다”고 꼬집었다.머스크는 한때 올트먼 CEO와 공동 창업을 할 만큼 가까운 사이기도 했다. 그러나 영리사업 문제로 충돌한 뒤 2018년 이상회에서 물러났다. 지난 2월에는 오픈AI에 자금을 지원했을 때 대중의 이익을 위해 비영리 기술 개발기업으로 남을 것이라는 합의를 확보했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합의를 위반한 오픈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MS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오픈AI의 기술로 재정적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하는 금지 명령을 요구했었다. MS는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한 파트너다.
2024.05.31 I 양지윤 기자
'언니 믿었는데' 비수 찔린 구지은…백척간두 놓인 '아워홈'(종합)
  • '언니 믿었는데' 비수 찔린 구지은…백척간두 놓인 '아워홈'(종합)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아워홈이 백척간두의 상황에 놓였다. 3년 간 아워홈을 이끌던 구지은 부회장이 친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언니 미현씨간 ‘연합’에 밀리면서 연임에 제동이 걸려서다. 현재 신임 대표로는 미현씨가 점쳐지고 있다. 그는 이전까지 경영에 참여하지 않던 가정주부다. 아워홈은 이번 주총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는 평가다. 남매간의 경영권 다툼으로 이미지 추락뿐 아니라 푸드테크, 해외 진출 등 핵심 사업 추진도 동력을 잃게 됐다. 향후 성장세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구본성·미현 연합이 회사를 사모펀드(PEF)에 매각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오빠’ 구본성 ‘언니’ 미현씨에 비수 찔린 구지은 31일 오전 11시 아워홈은 서울 마곡동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주총에 이어 구본성·미현씨의 연합 공세가 이어지면서 구지은 부회장은 결국 경영권 방어에 실패했다. 오히려 구본성 전 부회장이 냈던 핵심 안건인 구재모씨의 사내이사 선임이 가결됐다. 재모씨는 구본성 전 부회장의 아들이다. 이로써 아워홈 사내이사의 마지막 자리도 구본성·미현 연합이 차지하게 됐다. 아워홈 일가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왼쪽), 막내 구지은 부회장. (사진=이데일리 DB)현재 아워홈 지분은 98% 이상을 고(故) 구자학 회장의 1남 3녀가 보유 중이다.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막내 구지은 부회장이 20.67%, 장녀 미현씨가 19.28%, 차녀 구명진씨가 19.6%를 갖고 있다. 이중 구본성 전 부회장과 미현씨의 지분을 합치면 과반이 훨씬 넘는다.자본금 10억원 이상 기업은 최소 3명의 사내이사를 선임해야 한다. 앞서 주총에서 구본성·미현 연합은 구지은 부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선임안을 부결시켰다. 대신 미현씨 본인과 그의 남편 이영열 전 한양대 의대 교수를 이사로 선임했다. 다만 2명밖에 선임하지 못해 이날 추가로 주총이 열렸다. 그동안 구지은 부회장은 미현씨의 마음을 돌리려 해왔지만 여의치 않았던 걸로 전해진다.미현씨는 2021년만해도 구지은 부회장, 명진 씨와 ‘세 자매 협약’을 맺고 구본성 전 부회장을 몰아냈다. 당시 구본성 전 부회장이 보복 운전, 방만 경영 등 논란에 휘말리면서다. 하지만 최근 구지은 부회장의 배당금 축소 결정에 불만을 품고 구본성 전 부회장과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진다.◇차기 대표이사에 구미현 물망…구본성 고소 취하 전망도앞으로 이사진은 구지은 부회장을 대신해 새로운 대표를 내세울 계획이다. 구지은 부회장은 다음 달 3일 임기가 만료된다. 차기 대표로는 미현씨가 유력하다. 그는 전날 구지은 부회장과 명진씨에게 “구본성 전 부회장의 안건에 대해 찬성할 수 있다”, “본인을 대표이사로 하는 안에 찬성해달라”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 미리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입을 맞췄을 가능성이 큰 대목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구지은 체제가 무너지면서 아워홈은 혼돈의 시기를 맞게 됐다. 구지은 부회장은 2021년 대표이사에 올라 아워홈을 위기에서 구했다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실제 지난해 아워홈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 1조9835억원, 영업이익 943억원을 거뒀다. 각각 전년 동기대비 8%, 75% 증가했다. 구본성 전 부회장이 이끌던 당시와 비견되는 실적이다. 앞으로 주요 사업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구지은 부회장은 글로벌 사업 확대와 푸드테크 전략 강화를 추진해왔다. 결정권자가 사라지면서 성장세를 잃을 것이란 관측이다. 아워홈 내부의 사기 저하도 문제다. 회사가 남매 전쟁으로 구설수에 휘말리면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 ◇노조 리스크에 아워홈 매각설까지…내홍 이어질 듯노조 리스크도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차기 아워홈 대표 자리에 미현 씨가 오른다면 2021년 아워홈이 구본성 전 부회장에 걸었던 횡령 배임 혐의 고소를 취하할 가능성이 커서다. 이럴 경우 구본성 전 부회장은 혐의를 벗거나 형량을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앞서 아워홈 노동조합은 이 점을 들어 이날 주총전 법원에 구본성 전 부회장의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아워홈 본사 (사진=아워홈)이날 노조는 아워홈 본사 앞에서 구미현·이영열 부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경영에 참여해 본적 없는 이들이 회사를 점령하고 있다”며 “즉시 사퇴하고 대주주에서 물러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본성 전 부회장에 대해서도 “빠른 수사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워홈 내부 직원들의 고용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구본성·미현 연합이 사모펀드에 아워홈 매각을 타진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실제로 미현씨는 2022년 구본성 전 부회장이 지분 매각 의사를 밝혔을 당시 의견을 같이하며 동반 매각을 시도하기도 했다. 보통 사모펀드는 회사를 인수하면 영업이익 등 실적 성과를 강화하기 위해 강한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현재 구지은 부회장 측은 2021년 의결권을 함께 행사하기로 한 세 자매 협약을 근거로 법적 분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현씨가 구본성 전 부회장의 편에 서면서 이 협약을 어긴 것이란 점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최대 1200억원의 위약금이 미현 씨에게 부과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24.05.31 I 한전진 기자
올해 우승 빼고 다한 이정환, 데상트 매치플레이 16강 선착
  • 올해 우승 빼고 다한 이정환, 데상트 매치플레이 16강 선착
  • 이정환. (사진=KPGA)[충주(충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정환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에서 베테랑 강경남을 꺾고 가장 먼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이정환은 31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조별리그 3경기에서 강경남을 2홀 차로 제압하고 16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첫날 조별리그 1경기에서 한승훈, 2경기에서 이창우를 차례로 꺾은 이날 강경남과 마지막 18번홀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2홀 차로 꺾고 가장 먼저 16강 티켓을 손에 쥐었다.이정환은 대회 셋째 날 오전에 1조 1위와 8강행을 놓고 대결한다.나란히 2승씩 거둬 16조 공동 1위끼리의 대결은 쉽게 승부가 나지 않았다. 이정환이 앞서 가면 강경남이 추격하면서 경기 막판까지 승부를 예상하기 어려웠다.이정환이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번과 2번홀을 가져가면서 2홀 차로 앞섰다. 강경남은 곧바로 3번과 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챙기며 다시 승부를 원점을 돌렸다. 그러나 이정환이 다시 5번과 6번홀을 연속으로 가져가면서 2홀 차로 달아났다. 쫓고 쫓기는 승부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11번홀까지 이정환이 2홀 차 간격을 유지해 앞서 갔지만, 강경남이 12번과 13번홀에서 연속으로 승리하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쉽게 기울어지지 않을 것 같은 14번홀에서 갈렸다. 이정환이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1홀 차로 앞서 갔고, 마지막 18번홀에서 강경남이 먼저 파를 기록한 뒤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남긴 이정환에게 컨시드를 줘 패배를 인정했다. 이정환은 조별리그 3승, 강경남은 2승 1패를 기록했다.이정환은 이번 시즌 개막전 3위를 시작으로 이후 GS칼텍스 매경오픈까지 4개 대회에서 연속 톱5에 들었다. 매 대회 우승 경쟁을 펼칠 만큼 경기력이 좋았다. 그러나 정상 문턱에서 역전을 허용하거나 경쟁에서 밀려 우승으로 연결하지는 못해 뒷심이 약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2주 전 SK텔레콤 오픈 컷 탈락을 포함해 최근 3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지 못했던 이정환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경기를 마친 이정환은 “오늘 강경남 선수를 상대로 예상했던 대로 힘든 경기였지만, 잘 풀어가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라며 “조금씩 감을 찾고 있으며, 어제 경기가 힘들었으나 이번 주 퍼팅만 잘 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거 같다. 결승까지 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남은 경기를 기대했다.이정환에 이어 15조에서 경기한 김민규가 윤상필을 상대로 2홀 차 승리를 따내면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오후 5시 10분 현재 잔여 경기가 진행 중이다.
2024.05.31 I 주영로 기자
기업용 SSD 급증세…삼성 점유율 48% 1위 지켰다
  • 기업용 SSD 급증세…삼성 점유율 48% 1위 지켰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전 세계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서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3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1분기 기업용 SSD 시장에서 17억8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전기 대비 85.4% 급증한 수치다. 시장점유율은 1년 전 41.7%에서 47.4%로 큰 폭 뛰며 1위를 차지했다.(출처=트렌드포스)SSD는 하드디스크(HDD)의 한계를 극복한 저장장치다. SSD는 HDD와 달리 자기디스크가 아닌 낸드플래시 반도체를 이용해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이런 특성 덕에 HDD보다 빠른 속도로 데이터 읽기·쓰기가 가능하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대용량 저장장치 수요가 늘면서 기업용 SSD 시장이 급성장하는 추세다.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는 북미 고객에게 기업용 SSD를 공급하는 1등 기업 위상 덕에 수주 성장세가 다른 업체들을 앞질렀다”며 “북미 수요 호조로 2분기 매출 역시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SK하이닉스(000660)와 자회사 솔리다임의 매출은 11억4390만달러로 전기 대비 49.3% 늘었다. 시장점유율은 1년새 3.2%에서 30.4%로 소폭 떨어졌으나, 2위는 유지했다. 트렌드포스는 “솔리다임은 AI 고객의 채택 증가로 주문이 두 배 증가했다”며 “2분기에도 대용량 SSD 주문에 따른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 뒤를 이어 마이크론(9.9%), 키옥시아(8.7%), 웨스턴디지털(3.6%)이 각각 3~5위에 올랐다.전체 기업용 SSD 매출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매출은 37억5810만달러로 전기와 비교해 62.9% 늘었다. AI 서버 기반 고용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트렌드포스의 설명이다.
2024.05.31 I 김정남 기자
"높이 2.4m 춤추는 로봇…'강남 로봇플러스 페스티벌' 개막
  • "높이 2.4m 춤추는 로봇…'강남 로봇플러스 페스티벌' 개막
  • 제2회 강남 로봇플러스 페스티벌’ 개막식에 등장한 2.4m 크기의 ‘타이탄’ 로봇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강남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로봇 사업을 육성해 도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제2회 강남 로봇플러스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앞으로 인간은 로봇 없이 생활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사회가 로봇에 대해 더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조성명 강남구청장 ◇80여 개 부스에서 만나는 다채로운 로봇‘로봇 씨름’을 즐기는 방문객들‘제2회 강남 로봇플러스 페스티벌’이 3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6월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강남구는 지난해 11월 구의 로봇 사업 육성 정책을 알리고자 로봇플러스 페스티벌을 처음 열었다.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의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2회 행사는 ‘가족과 함께하는 로봇도시 여행’을 주제로 가족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했다. 코엑스 1층 동측 로비 및 광장에 마련된 전시·체험존에는 80여 개 부스가 설치됐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3개 기관과 광운대, 상명대, 한라대, 서울로봇고 등 5개 학교, 40여 개 로봇 기업이 참여한다. 로봇을 이용해 물건 옮기기 체험을 하는 외국인첫날 행사에는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영상으로만 보던 로봇을 직접 체험했다. 로봇 씨름, 사족 보행 로봇 조작, 로봇팔로 물건 나르기 등 각 부스별로 다양한 방문객 참여 행사가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로봇을 보다 가까이에서 만나고 친숙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는 로아스의 권순일 상무는 “전시된 제품들 중에는 학교 연구실이나 산업 현장이 아니라면 일반인이 보기 쉽지 않은 것이 많다”며 “방문객들이 로봇을 직접 체험하고, 궁금한 것은 바로 묻고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직접 만나는 로봇 세상…경진대회·공연 등 이어져사족 보행 로봇을 관람하는 참가자들페스티벌은 크게 전시·체험 부스, 로봇창작 경진대회, 이벤트·공연으로 구성됐다. 전시·체험존에는 제조업용·협동 로봇, 의료·재활 로봇, 교육용 로봇, 배송 로봇, 스마트팜 로봇, 라면·솜사탕 등이 출품되고, 강남구에서 추진 중인 로봇 육성 정책을 이해하는 3D 체험, 배달 로봇 VR 게임 등도 경험할 수 있다. 로봇 창작 경진대회도 열린다. 5월 31일 초등학생, 6월 1일 중고등학생, 6월 2일 가족팀이 참가한다. 각 부문별 30팀이 신청했으며, 각 부문 우수 참가자에게 상장과 부상을 수여한다. 메인무대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영국 사이버스테인사가 제작한 2.4m 크기의 타이탄 로봇이 선보이는 화려한 댄스 외에도 로봇 매직 강연쇼, 연주 로봇의 버스킹 공연, 소형 휴머노이드 로봇의 군무, 로봇 코스튬 플레이어와 함께하는 포토타임 등이 이어진다.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장행사를 운영하는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장은 “로봇에 모든 것이 담겨 있다는 것을 요약한 말이 ‘로봇 플러스’”라며 “강남구가 주도하는 로봇 산업의 인식확산과 저변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남구를 로봇 산업의 메카로 만들 것”‘제2회 강남 로봇플러스 페스티벌’에 참가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세계 로봇산업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250억달러에서 오는 2030년에 16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미래 유망 먹거리로 꼽히는 로봇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강남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로봇 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시행한 바 있다. 강남구는 국내 미래 로봇 사업의 선도 지역으로 나아가기 위해 로봇산업의 육성과 지원을 활성화하고,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생활 로봇산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미래 성장동력이 될 로봇친화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민들이 로봇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적극적인 로봇 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해 강남을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메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조성명 강남구청장
2024.05.31 I 김명상 기자
엘앤씨바이오, 자회사 엘앤씨차이나 지분 75.1% 확보
  • 엘앤씨바이오, 자회사 엘앤씨차이나 지분 75.1% 확보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는 중국 자회사 엘앤씨차이나(L&C Bioscience Technology(Kunshan) Co.,LTD)의 지분 23.66%를 추가 취득한다고 31일 밝혔다.엘앤씨바이오 CI (사진=엘앤씨바이오)엘앤씨바이오는 헬시언 헬스케어 인베스트먼트를 상대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625만달러(한화 약 87억원)에 엘앤씨차이나 지분 23.66%를 취득했다. 이번 결정으로 엘앤씨바이오의 엘앤씨차이나 지분율이 75.1%로 높아졌다.거래 대상인 헬시언 헬스케어 인베스트먼트는 엘앤씨차이나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데 도움을 준 초기 엔젤 투자자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최초 계약서에 따라 헬시언 헬스케어 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 23.66%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했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매우 낮은 밸류에 자회사 지분을 확보하고 지배구조를 강화하게 됐다”며 “이번에 확보된 지분으로 향후 전략적 투자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전략적 투자 유치 후에도 높은 지분율을 유지하면서 엘앤씨차이나의 1대 주주 지위를 지킬 계획이다.엘앤씨바이오는 이번 우선매수권 행사를 통해 높아진 지분율로 사업 지배력을 강화한다. 지배구조를 안정화해 모회사와 자회사 간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대외 신뢰도를 상승시킨다는 복안이다.엘앤씨차이나는 엘앤씨바이오와 인적·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공유하고 제품·서비스의 다양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양사간 시너지가 모회사와 자회사 모두의 수익성을 향상시켜 재무적 안정성과 대외적인 신뢰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했다.엘앤씨차이나는 중국 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연초에는 1년 5개월간 심사 끝에 외자기업 최초로 원재료 특수제품 수입허가를 승인받았다. 조만간 인체조직은행 설립을 완료해 현지 원재료 조달 준비도 마칠 예정이다.최근 메가카티는 혁신 의료기기 트랙으로 수입 인허가를 신청해 접수를 마쳤다. 회사는 메가덤 플러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수입 허가도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엘앤씨차이나는 중국 인허가 절차를 밟으면서 허가 이후 빠르게 중국 시장을 침투할 예정이다.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이번 우선매수권 행사로 확보된 지분을 토대로 지배구조 강화와 의사결정 과정을 효율화했다”며 “낮은 밸류에 확보한 지분으로 향후 전략적 투자 파트너 유치에 활용해 중국 사업의 추진력을 높이고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31 I 김새미 기자
국고채 금리, 1bp대 상승…한은, 2.5조원 규모 RP 매입
  • 국고채 금리, 1bp대 상승…한은, 2.5조원 규모 RP 매입[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1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대 상승 마감했다. 장 중 단기자금시장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오후 4시 2조5000억원 규모 환매조건부채권(RP) 3일물을 매입했다. 월말 보수적인 자금 운용과 내주 지준마감일이 다소 겹치면서 3일간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4월 PCE 가격지수 등이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bp 오른 3.452%,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4bp 오른 3.502%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1.4bp 오른 3.578%를 기록했고 20년물은 1.2bp 오른 3.508%, 30년물은 1.6bp 상승한 3.429%로 마감했다.이날 국채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04.27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2619계약, 은행 3511계약 등 순매수를, 투신 2411계약, 금투 1985계약, 연기금 1010계약 등 순매도했다.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2틱 내린 111.7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5987계약 순매도를, 금투 2838계약 등 순매수했다.이날 한국은행은 2조5000억원 규모 환매조건부채권을 3.50%에 매입했다. 응찰에는 5조5000억원이 몰렸다. 한은 관계자는 “월말 보수적인 운용과 내주 지준마감이 겹치면서 자금시장이 다소 타이트해진 상황”이라면서 매입 배경을 설명했다.실제로 이날 장 중에는 가중평균 콜금리가 3.60%대까지 뛰는가 하면 RP금리도 전거래일 대비 7bp 오른 3.57%로 출발하며 금리가 높게 형성됐다.이번 매입까지 포함하면 한은은 올해 상반기 중 총 6회의 RP 매입을 시행했다. 지난 1월31일에는 4조5000억원 규모로 8일물 RP 매입을, 2월 5일에는 2조5000억원 규모 8일물을 매입했다. 이어 같은 달 14일과 24일에는 각각 7조원과 4조5000억원 규모의 13일물, 3일물 RP를 매입한 바 있다. 이달에는 지난 13일 6조원 규모의 7일물을 매입했다.앞선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이번 상반기는 3월과 4월에는 따로 매입이 없었다”면서 “이번 조치는 지준 마감을 앞둔 적수 관리 차원”이라고 전했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61%,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4.18%에 마감했다.
2024.05.31 I 유준하 기자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JY 참석…"3년째 수상자들 직접 축하"
  • [영상]삼성호암상 시상식에 JY 참석…"3년째 수상자들 직접 축하"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31일 고(故) 이병철 창업 회장의 경영 철학을 기리는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3년 연속 호암식 시상식을 찾고 있는 이 회장의 행보를 두고 선대의 ‘인재제일’ 철학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모습. (영상=최영지 기자)◇회장 취임 후 3년 연속 시상식 참석…수상자들 축하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삼성호암상 시상식’에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사장단 50여 명이 참석했다. 수상자 가족, 지인 및 수상 관계자 등도 대거 함께 했다.이 회장은 시상식에 앞서 오후 3시50분께 신라호텔 정문에 도착했으며 별도의 발언 없이 시상식이 열리는 다이너스티홀로 향했다. 그는 2022년 회장 취임 이후 3년 연속 참석하고 있다. 총수 일가 중에선 이 회장이 유일하게 참석한 것으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은 불참했다.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은 대내외 경영 환경이 불확실한 복합 위기 상황에도 수상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올해도 시상식에 참석했다”고 했다.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이 31일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최영지 기자)◇‘첫 공식 행사’ 전영현 “반도체 두루두루 보고 있다”삼성전자(005930)에서는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과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을 필두로 한 경영진이 등장했다. 경계현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비롯 노태문 사장, 송재혁 사장, 이영희 사장 등도 나타났다. 김기남 전 삼성전자 회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계열사 사장단 역시 총출동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등이 참석했다.한종희 부회장은 올해 신규 인수합병(M&A) 계획을 묻는 질문에 “열심히 하겠다”며 “잘하겠다”고 간략하게 답했다. 최근 DS부문장을 맡게 된 전영현 부회장은 “(취임 후) 여러가지 두루두루 보고 있다”고만 했다. 전 부회장에게 이번 시상식이 DS부문장을 맡은 후 사실상 첫 공식석상이다.삼성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제정했다. 올해 제34회 시상까지 총 176명의 수상자들에게 343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경계현 미래사업기획단장이 31일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최영지 기자)◇‘JY 제안’에 과학분야 시상 확대…“韓 정신과 창의성에 경의”호암재단이 이날 오후 개최한 시상식엔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혜란 다윈(55) 뉴욕대 교수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고(故) 남세우(54)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 △공학상 이수인(44) 워싱턴대 교수 △의학상 피터 박(53)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한강(54) 소설가 △사회봉사상 제라딘 라이언 수녀(76) 등이 참석해 수상했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씩 총 18억원이 수여됐다.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수상자인 남세우 연구원을 대신해 배우자인 킴벌리 브릭먼 박사가 대리 수상했다.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실시간 중계됐다.올해는 수상자 6명 중 4명이 여성으로 역대 가장 많은 여성 수상자가 선정됐다. 특히 공학상은 최초의 여성 수상자가 탄생하며 의미를 더했다.삼성은 국가 기초과학 분야 지원을 확대하자는 이 회장 제안에 따라 2021년부터 삼성 호암상 과학 분야 시상을 확대했다. 이 회장은 기초과학 분야 지원을 늘려 산업 생태계 기초를 더 단단히 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시상 확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수상자는 여성 수상자가 전체의 3분의 2로 역대 최고인 4명에 이르러 우리 사회의 변화와 발전의 다른 면을 보는 것 같아 반갑기도 하다”고 했다.랜디 셰크먼 UC버클리 교수(2013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는 축사를 통해 “수상자들은 지식과 정서적 통찰력, 사회 복지 분야에서 인류에게 중대한 기여를 해 왔다”며 “개인의 영감은 각자가 진리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내면으로부터 발현됐을 것이다. 여러분들의 빛나는 업적을 기리며 한국인의 정신과 창의성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2024.05.31 I 최영지 기자
민희진 눈물 "'버니즈'에게 감사…사회에 100억 이상 쓰고 싶어"
  • 민희진 눈물 "'버니즈'에게 감사…사회에 100억 이상 쓰고 싶어"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하이브와 경영권 분쟁 중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자신을 응원해주는 뉴진스 팬덤 ‘버니즈’에게 감사를 표하며 눈물을 쏟았다.(사진=뉴스1)민 대표는 3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입장 표명 기자회견에서 “제 인생에서 너무 힘든, 다시 없었으면 좋겠는 일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이런 가운데 DM(SNS 다이렉트 메시지), 커뮤니티 댓글 등으로 저를 응원해주시고, 오해할 수 있고 복잡할 수 있는 상황을 냉정한 시각으로 봐주시면서 지지해준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한 분 한 분께 다 인사드리고 싶을 정도다. 그분들이 저에게 큰 힘이 되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고 울먹였다. 아울러 “이 감사함을 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분들 덕분에 이상한 선택을 안할 수 있었다”며 “‘버니즈’ 분들도 DM으로 연락을 많이 주셨는데,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민 대표는 “마음 속으로 다짐했다. 일이 잘 풀리고 정리가 잘 되면 어떤 방식으로든 꼭 보은을 할 생각”이라고도 했다. 기자회견 말미에는 “변호사 수임료를 내서 지금은 현금이 없는데 100억원 이상은 사회에 쓰고 싶다는 마음도 있다. 길거리에 돈 뿌리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갑자기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지만, 양심에 찔리지 않게 돈을 벌고 싶다. (뉴진스 팬덤이) 돈을 쓸 때 ‘돈 아깝지 않아’ 하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고 싶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한편 법원은 전날 민 대표가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에 이날 오전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민 대표를 해임하려던 하이브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하이브는 가처분 인용 후 밝힌 입장대로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에서 민 대표 해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다만 어도어 사내이사는 하이브 측 인사들로 교체했다.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 등 3명을 새 사내이사로 선임한 것이다. 민 대표 측 인사인 기존 어도어 사내이사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는 해임했다. 이로써 하이브는 어도어 이사회를 1 대 3 구도로 장악했다. 민 대표는 이날 “저의 확실한 목표는 뉴진스와 계획했던 것들을 성실하고 문제없이 잘 이행하는 것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면서 “하이브와 타협점이 잘 마련되었으면 한다. 대의적으로 어떤 게 더 실익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모두가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2024.05.31 I 김현식 기자
'지긋지긋한 7만전자'…악재 겹친 삼성전자
  • '지긋지긋한 7만전자'…악재 겹친 삼성전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기둥인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가 다시 7만전자에 흔들리고 있다.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검증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데다 노조의 파업까지 이어지며 8만원대에 육박하던 주가는 어느덧 7만원대 중반까지 미끄러졌다.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1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같은 7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달만 들어 5.1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약세(-2.21%)보다 훨씬 가파른 내림세다. 특히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29일 4292억원을 판 데 이어 30일 4941억원, 31일 4541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팔자’세가 줄어들지 않는 모습이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의 5세대 HBM인 HBM3E 8단·12단 제품이 열과 전력 소비 문제로 인해 지난달 엔비디아의 납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HBM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가뜩이나 HBM에 대한 투자 기대가 SK하이닉스로 쏠리는 상황인 만큼, 투심이 식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노조의 첫 파업 소식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29일 파업을 선언했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의 22% 수준으로, 이들은 즉각적인 총파업에 나서진 않지만 연차 소진 등의 단체행동을 이어갈 계획이다.미국의 금리를 둘러싼 우려가 확대하며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외면이 커지는 상황에서 악재들이 터지며 주가의 약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다시 7만3500원까지 빠지자 개인과 기관은 빠르게 주식을 줍고 있다. 개미는 29일부터 3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고 기관 역시 하루만에 매수세로 돌아서 2427억원을 31일 하루만에 담았다. 증권가도 현재를 ‘저가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HBM 공급 부족현상과 경쟁사의 공급 한계 속에 삼성전자의 HBM 생산 능력이 다시 돋보일 것이란 이유에서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경우 3분기부터 HBM3E의 비중이 더 높아지기 시작하며 엔비디아 등 고객사들은 HBM3에 수급에 대한 고민도 증가할 것”이라며 “고객사도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이외의 공급사를 확보해 안정적인 수급을 원할 것이다. 단기적으로 어려울 수 있지만 결국 삼성전자도 하반기에 진입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이날 다올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지난 23일 목표가를 10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한 지 일주일만이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28% 증가한 331조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40조원으로 추정하면서 “하반기부터 레거시 수요 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점유율 1위인 동사의 실적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 역시 지난 27일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전자 연초 이후 주가추이[출처:마켓포인트]
2024.05.31 I 김인경 기자
홈플러스, 2년 연속 매출 증가…손실폭도 개선
  • 홈플러스, 2년 연속 매출 증가…손실폭도 개선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홈플러스가 2년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금융비용 증가에 따라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영업적자폭은 전년대비 일부 줄이면서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31일 홈플러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제26기(2023년 3월 1일~2024년 2월 28일) 총 매출은 6조931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309억원 늘었다. 영업손실폭도 전년대비 약 608억원 개선됐지만 금융시장 경색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로 199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회사 측은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과 전년보다 매장 수가 3개 줄어든 상황에서 2년 연속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개선을 이뤘다”고 밝혔다.홈플러스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수익성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22 회계연도 2204억원에서 2023 회계연도 2720억원으로 516억원 증가했다. EBITDA는 영업활동과 무관한 이자와 세금 그리고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수치로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재무지표다. 이는 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3년 전부터 진행된 선제적 투자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선순환 구조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부문별로는 하이퍼(대형마트)의 경우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전환으로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현재까지 총 27개 점포를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전환했으며 주요 점포의 경우 평균 20%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온라인 부문은 배송 편의성과 고객 만족도가 개선되면서 3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20% 이상 증가하는 등 전사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점포 기반 맞춤배송은 홈플러스 온라인만의 강점으로 각인됐다. 특히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즉시배송은 전년대비 50%대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국 310여개 매장 중 80%에 해당하는 240여개 점포에서 운영 중인 즉시배송 서비스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실적 견인에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자체 멤버십인 마이홈플러스 회원 수도 1000만명을 넘어섰다. 경쟁사들이 유료 멤버십을 도입할 때 홈플러스는 장기적 관점에서 고객기반 확대를 위해 무료 멤버십을 유지하고 혜택을 확대했다. 멤버십 회원이 늘면서 온·오프라인 교차 구매 고객도 15%까지 증가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실적 개선 이면에는 선제적 투자를 바탕으로 한 홈플러스 리브랜딩 노력이 있었다”라며 “홈플러스가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20~30대 고객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는 등 신규 고객 유입과 고객 기반 확대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홈플러스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 1분기(2024년 3월 1일~5월 31일)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 지자체별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도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5.31 I 김정유 기자
외국인 증시 ‘3조원 순매도’…환율 1384.5원, 한 달여 만에 ‘최고’
  • 외국인 증시 ‘3조원 순매도’…환율 1384.5원, 한 달여 만에 ‘최고’[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로 올라서며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서 3일 동안 외국인 자금이 3조원 이상 이탈하자, 달러 환전 수요가 몰리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31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9.4원)보다 5.1원 오른 138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17일(1386.8원) 이후 약 한 달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원 내린 1378.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곧장 1380원을 돌파하며 상승 폭을 확대해 나갔다. 오후에도 1380원대를 횡보하다 장 마감 직전 1386.7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 지난달 19일(1392.9원) 이후 한 달여 만에 최고다. 간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예상치를 하회하고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발언에 미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환율도 하락 출발했다. 달러화는 약보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3분 기준 104.8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로 모두 소폭 상승세다.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환율은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3000억원대를 순매도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000억원대를 순매수 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일간 3조원이 넘게 순매도했다. 이에 외국인 순매도 환전 수요가 몰리자 ’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을 끌어올렸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52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31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5.31 I 이정윤 기자
K-조달, 중앙아시아 알프스 키르기스스탄에 진출
  • K-조달, 중앙아시아 알프스 키르기스스탄에 진출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형 전자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가 중앙아시아의 알프스 키르기스스탄에 진출한다. K-조달을 대표하는 나라장터의 키르기스스탄 진출은 중앙아시아 및 독립국가로서는 최초이다. 임기근 조달청장(왼쪽 4번째)과 르기스스탄 칼디바예프 재무부 차관(오른쪽 4번째)이 30일 키르기스스탄에서 한국형 전자조달 시스템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제공)조달청과 키르기스스탄 재무부는 30일(현지시각) 한국형 전자조달 시스템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형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의 키르기스스탄 내 수출 및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전자조달 지식 공유 및 역량 강화 등 양국간 선진화된 전자조달 시스템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전 세계 9개국에 수출돼 기술력을 인정받은 나라장터가 디지털 정부 사업을 추진 중인 키르기스스탄에 도입, 본격 운영되면 투명성 개선과 효율성 강화 등 공공조달 선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키르기스스탄에 구축될 나라장터는 앞으로 국내기업의 해외 공공조달시장 진출 가교 역할은 물론 개발도상국의 전자조달 투명성 강화 및 반부패 문화 확산 역할을 하게 된다. 양국은 올해 70억원 규모로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17개국에서 추진 중인 혁신제품에 대한 실증사업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키르기스스탄에서는 경제통상부를 실증기관으로 로봇기술 기반 원격재활 이용 비대면 재활치료 혁신제품을 시범 사용해 공공서비스 개선과 우리 기업 판로를 지원할 예정이다.임기근 조달청장은 “전 세계적으로 우수성이 인정된 한국의 나라장터를 키르기스스탄에 수출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중앙아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에 우리의 우수한 조달 경험을 널리 전파할 수 있도록 키르기스스탄 및 역내 국가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31 I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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