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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 연구진, 배터리 필요 없는 ‘스마트 팜’ 기술 개발
  • 광운대 연구진, 배터리 필요 없는 ‘스마트 팜’ 기술 개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광운대 연구진이 바람과 물에서 전기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나노 발전기술을 개발했다. 향후 배터리가 필요 없는 친환경 스마트 팜 등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왼쪽부터 박재영 교수와 토야부르 박사(사진=광운대)광운대는 박재영 전자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이러한 연구성과를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의료 기술개발사업과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의 에너지 연구 전문 저널 ‘나노 에너지 (Nano Energy)’에 게재됐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1·2차 전지를 대체할 수 있는 반영구적 친환경 기술이다. 이를 전원으로 사용하는 무선 센서 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 기술은 향후 △지능형 빌딩 △스마트 팜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팩토리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나노섬유 간 마찰을 이용하면서 종전 기술보다 5.7배 높은 전하 밀도와 전기적 성능을 얻었다. 광운대는 “회전형 하이브리드 나노발전기 전원 기술을 활용해 온도·습도·수분·수질 등을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 팜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시연해 냈다”고 설명했다.
2021.04.29 I 신하영 기자
LG화학,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익에 강세
  • [특징주]LG화학,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익에 강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LG화학(051910)이 강세를 보인다. 1분기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상회하는 1조4000억원을 기록하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현재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3.71%(3만3000원) 오른 9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메리츠증권은 LG화학이 1분기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상회하는 1조4000억원을 기록한 데 대해 최근 높아진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전분기에 대규모 충당금을 반영한 후 1분기 흑자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의 높은 이익률과 판매량 호조가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석유화학은 글로벌 수요 개선과 경쟁설비의 공급차질에 따른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배터리 마진율은 15%, 중대형 5%, 에너지저장시스템(ESS) 9%로 전 제품이 호조를 보였다”며 “원통형 전지 부족과 미국내 투자 확대가 LG에너지솔루션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LG화학은 국내외 생산캐파 30만톤을 보유, 연내 독일, 내년 미국내 테슬라향 원통형 전지 생산시설을 확대해 공급 부족에 대응할 예정이다. 또 미국 내 중대형 전지 투자들을 계획해 주력 판매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테슬라뿐 아니라 IT 산업 배터리 수요도 견조해 공급부족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LG화학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4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에는 4조7000억원 수준을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타이트한 수급 여건으로 석유화학 호황기가 유지, 에너지솔루션은 연중 우상향, 첨단소재의 자동차·배터리 소재 성장이 예상된다”며 “올해 석유화학은 수요 우위 수급에 따른 스프레드 강세가 시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급 여건 완화라는 시장의 우려는 하반기 해당 시점에 신규 설비들의 가동여건에 따른 수급 변동을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4.29 I 박정수 기자
LG화학, 석유화학·배터리 호조에 年실적 상향…목표가↑-메리츠
  • LG화학, 석유화학·배터리 호조에 年실적 상향…목표가↑-메리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메리츠증권은 LG화학(051910)의 올해와 내년 연간 실적 기존 추정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BUY), 적정주가를 기존 112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LG화학의 지난 28일 종가는 89만원이다. 29일 메리츠증권은 LG화학이 1분기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상회하는 1조4000억원을 기록한 데 대해 최근 높아진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전분기에 대규모 충당금을 반영한 후 1분기 흑자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의 높은 이익률과 판매량 호조가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석유화학은 글로벌 수요 개선과 경쟁설비의 공급차질에 따른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배터리 마진율은 15%, 중대형 5%, 에너지저장시스템(ESS) 9%로 전 제품이 호조를 보였다”며 “원통형 전지 부족과 미국내 투자 확대가 LG에너지솔루션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LG화학은 국내외 생산캐파 30만톤을 보유, 연내 독일, 내년 미국내 테슬라향 원통형 전지 생산시설을 확대해 공급 부족에 대응할 예정이다. 또 미국 내 중대형 전지 투자들을 계획해 주력 판매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테슬라뿐 아니라 IT 산업 배터리 수요도 견조해 공급부족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LG화학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4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에는 4조7000억원 수준을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타이트한 수급 여건으로 석유화학 호황기가 유지, 에너지솔루션은 연중 우상향, 첨단소재의 자동차·배터리 소재 성장이 예상된다”며 “올해 석유화학은 수요 우위 수급에 따른 스프레드 강세가 시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급 여건 완화라는 시장의 우려는 하반기 해당 시점에 신규 설비들의 가동여건에 따른 수급 변동을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4.29 I 이은정 기자
석유화학·배터리가 이끈 LG화학, 사상 첫 영업익 1조원대(종합)
  • 석유화학·배터리가 이끈 LG화학, 사상 첫 영업익 1조원대(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었다. LG화학 1분기 실적 얘기다.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배터리(이차전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뿐 아니라 석유화학부문이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데다 첨단소재·생명과학부문까지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LG화학은 당분간 이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예상보다도 더 좋았다…1분기 ‘사상 최대’LG화학(051910)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4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4.0%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4% 늘어난 9조6500억원, 당기순이익은 3671.9% 증가한 1조3710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분기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당초 증권가가 전망한 실적 평균치 매출액 9조5517억원, 영업익 1조96억원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기도 하다. (그래픽=김정훈 이데일리 기자)사업부문별로 보면 각각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석유화학부문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 신기록의 주역이었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액 4조4352억원, 영업이익 9838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22.2%에 달했다. LG화학 영업이익 70%가량을 석유화학부문이 홀로 벌어들였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딛고 가전, 의료용품, 태양광 전지 등 전방산업에서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가를 뺀 값)가 크게 확대된 영향이 컸다. LG화학은 2분기 이후에도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봤다. 실적 발표 직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LG화학은 “세계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어 석유화학 업계가 성수기에 들어서고 있다”며 “북미, 유럽에서의 공장 가동이 재개되더라도 그간 고객사의 재고 수준이 낮다보니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 강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액 4조2541억원, 영업이익 3412억원으로 영업이익률 8.0%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2분기 5.5%보다도 3%포인트 가까이 높다. 전기차에 공급하는 배터리가 늘어날 뿐 아니라 수율 개선, 원가 절감 등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그래픽=김정훈 이데일리 기자)◇성장 위해 석유화학·첨단소재 등 투자 지속이번 깜짝 실적 배경이 “사업구조 재편과 성장동력 투자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차동석 LG화학 CFO·부사장)이라고 본 LG화학은 전지 소재와 재활용·바이오 소재 등 미래 유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도 적극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선 2분기 여수 제2 NCC(나프타분해설비)가 순차 가동할 계획이며 의료용 장갑 등에 들어가는 NB라텍스 설비도 2분기 중국에서의 신규 공장 가동, 말레이시아·한국 증설 등이 추진되는 상황이다. NB라텍스 생산능력은 2025년까지 100만t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리사이클과 바이오 소재 등에도 투자해 4년 내 태양광 소재까지 조 단위 매출액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첨단소재 역시 배터리 4대 소재인 양극재 생산능력(CAPA)을 지난해 4만t→올해 8만t→2025년 26만t 등으로 확대하고 이외 소재에 대해서도 이르면 2분기 안에 합작법인(JV)나 인수합병(M&A) 등의 형태로 추가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과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IT 소재 등도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생명과학부문에서도 소아마비 백신 신제품 ‘유폴리오’가 2분기부터 유니세프에 공급하는 데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등으로 일본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럽에 추가 거점 세울 수도…배터리 증설 예고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수요 급증에 대응해 추가 증설 계획을 내놨다. 이미 예고한 대로 미국에서 신규 거점을 추가 설립해 2025년까지 140GWh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여기엔 전기차용 파우치 배터리뿐 아니라 ESS, 원통형 배터리가 모두 포함된다. GM과의 합작법인이 오하이오주에 짓고 있는 1공장과 최근 착공을 발표한 테네시주 2공장까지 총 70GWh까지 고려하면 미국에서만 생산능력 200GWh 이상을 확보하는 셈이다.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전무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는 미국에선 전기차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관련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며 “유럽에도 (현재 폴란드 외에) 신규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테슬라에 이어 폭스바겐까지 배터리 내재화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선 장 전무는 “폭스바겐이 각형 배터리를 채용키로 해 목표 시장 점유율이 일정 수준 축소될 수밖에 없다”면서도 “전지사업은 신규 업체가 진입하기엔 기술 등 장벽이 있다보니 완성차업체가 일류(top-tier) 업체와의 협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고, 파우치 배터리만이 가진 경량화, 출력 등 성능 우위를 기반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만드는 소형 원통형 배터리(사진 윗쪽)와 중대형 파우치 배터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1.04.28 I 경계영 기자
LG화학,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영업익 1.4조원(상보)
  • LG화학,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영업익 1.4조원(상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화학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배터리(이차전지) 사업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썼을 뿐 아니라 석유화학부문도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며 역대 첫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LG화학(051910)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4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4.0%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4% 늘어난 9조6500억원, 당기순이익은 3671.9% 증가한 1조3710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분기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당초 증권가가 전망한 실적 평균치 매출액 9조5517억원, 영업익 1조96억원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기도 하다. (그래픽=김정훈 이데일리 기자)차동석 LG화학 CFO(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는 이번 깜짝 실적 배경으로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극재, CNT 등 전지 소재 사업을 확실한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재활용과 바이오 소재 등 미래 유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 대한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동시에 외부와의 협업으로 성장도 본격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부문이 매출액 4조4352억원, 영업이익 9838억원을 기록했다. 가전, 의료용품, 건자재 등 전방산업이 호조를 보인 데 따라 주요 제품의 수요 강세와 스프레드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도 여수 제2 NCC(나프타분해설비) 가동과 함께 NB라텍스, CNT 등 신규 생산능력(CAPA) 가동으로 견조한 수익성이 지속되리라고 LG화학은 봤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액 1조1719억원, 영업이익 883억원으로 집계됐다. 양극재 생산 물량 확대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소재의 수요 회복으로 전 분기보다 실적이 큰 폭으로 나아졌다. 2분기에도 양극재 공장 신규 라인 추가 가동과 OLED 소재 출하 확대 등으로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생명과학부문의 매출액은 1619억원, 영업이익은 225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제미글로, 유트로핀 등 주요 제품의 매출액 확대와 시장 지위 강화로 전 분기보다 수익성이 개선됐다. 2분기 소아마비 백신 신제품인 유폴리오의 유니세프 공급이 시작되며 매출액이 늘 전망이다.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액 4조2541억원, 영업이익 3412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전기차 배터리 출하 확대, 지속적 수율 개선과 원가 절감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2분기에도 전기차 판매 증가와 함께 배터리 매출액이 늘어날 뿐 아니라 증설 라인 조기 안정화 등으로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팜한농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요 제품의 판매가 지연되면서 매출액 2109억원, 영업이익 297억원 등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최근 원료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등이 예상되지만 작물보호제 및 고부가 특수비료 판매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나아질 것이라고 LG화학은 판단했다.
2021.04.28 I 경계영 기자
“맞춤형·고출력 모듈 전시”…태양광업계, ‘그린에너지엑스포’서 기술 경쟁
  • “맞춤형·고출력 모듈 전시”…태양광업계, ‘그린에너지엑스포’서 기술 경쟁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태양광 업계가 국내 최대 민간 태양광 전시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를 통해 프리미엄 태양광 제품 기술력을 뽐낸다. 특히 국내 시장에 적용 가능한 영농형, 수상형 태양광 모듈 제품은 물론, 발전효율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고부가가치 모듈 기술에 대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 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 신성이엔지(011930) 등 국내 주요 태양광 업체들은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여했다.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엑스코 및 관련 협회가 주관하는 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이며, 세계 10대 신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로 선정돼 국내외 기업들이 앞선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는 230개사가 참여하고 2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큐셀은 이번 엑스포에서 다양한 국내 시장용 태양광 제품들을 선보였다. 주요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검증된 프리미엄 제품과 차세대 기술 등을 소개하는 동시에, 고객별 맞춤형 솔루션으로 구역을 나눠 제품들을 전시했다. 특히 올 상반기 출시될 ‘큐피크 듀오 G10’, ‘큐피크 듀오 G11’ 단면형 태양광 모듈은 물론 양면형 모듈까지 전시하며 프리미엄 제품 기술력을 뽐냈다. 영농형·수상형 모델도 적극 내세웠다. 한화큐셀은 지난달 출시한 수상태양광 신제품 ‘큐피크 듀오 G9 포세이돈’에 이어 다음 모델인 ‘큐피크 듀오 G10 포세이돈’ 시제품을 이번 엑스포에서 전시했다. 포세이돈 시리즈는 섭씨 85도, 상대습도 85%의 가혹한 환경에서 3000시간 이상 노출되는 등 고온, 고습 환경에 특화된 고내구성 제품이다. 또한 일반 모듈보다 작은 크기의 모듈을 적용해 작물 생육에 필요한 광합성량을 보전해주는 방식이 특징인 영농형 태양광 제품들도 제시했다.중견업체 신성이엔지도 이번 엑스포에 고출력 태양광 모듈, 양면형 모듈 및 다양한 환경에서도 발전이 가능한 고내구성 친환경 제품을 선보였다. 태양광 셀(전지)를 반으로 잘라 연결한 태양광 모듈은 21.4%의 효율과 최대 555W의 고출력을 자랑한다. 수상태양광과 3가지 타입의 양면형 태양광 모듈도 전시한다. 공기 중 산란되는 빛과 반사되는 빛을 통해 최대 25%의 추가 발전이 가능하며 특수 설계된 프레임을 적용해 혹독한 환경에서도 뛰어난 내구성과 안정적인 발전량을 제공한다.국내 시장에 특화된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시스템(BIPV) 제품들도 전시에 눈길을 끌었다. 건물 자체에 태양광 모듈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국토 면적이 적은 국내 시장에 효율적이다. 건물 창문과 유리를 대체 할 수 있는 BIPV 솔루션도 선보였다. 태양광 모듈 전면에 있는 강화유리에 색상을 입힌 제품으로 가격경쟁력이 우수하고 출력도 높은 편이다. 신성이엔지는 이번 엑스포에서 LED 전등을 통해 실제 전력이 생산돼 전자기기가 작동하는 모습도 선보일 예정이다.최근 지난해 음성 모듈공장을 증설하는 등 태양광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는 현대에너지솔루션도 이번 엑스포에 신제품들을 대거 전시했다. 역시 영농형, 수상형 태양광 모듈들이 주요 대상이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수상태양광 모듈 브랜드 ‘아쿠아파워’, 수상태양광 솔루션 ‘아쿠아맥스’를 선보이며 관련 시장에서만 45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자체 태양광 모듈에 그룹 계열 해양플랜트 업체 현대중공업의 해양구조물 설계 및 부식방지 기술들을 접목해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태양광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방향에 맞춰 앞으로 태양광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국내 시장에 대한 업체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기존처럼 모듈의 단순 판매도 중요하겠지만 수상, 영농 등 다양한 환경에 맞는 태양광 제품들과 일반 건물에 일체형으로 접목되는 태양광 솔루션 등 애플리케이션 확대가 더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2020년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한 한화큐셀 부스 현장. (사진=한화큐셀)
2021.04.28 I 김정유 기자
LS그룹, 미래사업 강화로 ESG경영 가속
  • LS그룹, 미래사업 강화로 ESG경영 가속
  • E1 정선 태양광 발전단지 전경. LS그룹 제공.[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LS그룹이 친환경 사업 등을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구자열 LS(006260)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현금 창출’, ‘친환경·미래성장사업 박차’, ‘해외 역량 강화’, ‘디지털 전환’ 등 4가지 중점 추진 목표를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구 회장은 특히 그룹의 지배구조, 친환경사업 등 ESG 역량 강화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 회장은 이 일환으로 “LS의 스마트기술인 태양광-ESS(에너지저장장치)시스템, 스마트 그리드, 전기차 부품 등 신사업 분야의 성과를 조기 창출해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고 기업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LS그룹은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주요 상장사를 중심으로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주주총회부턴 ㈜LS, LS 일렉트릭, E1 등에서 전자투표제를 전면 도입해 주주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업보고서 등 주요 공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ESG 실천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 사업 측면에선 전통 제조업 분야에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및 친환경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에 LS그룹은 정부의 한국형 뉴딜정책 행보에 발맞춰 2015년부터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그룹의 연구개발 및 미래 준비 전략으로 준비하고 있다.◇LS전선, 신재생에너지 관련 제품 각광LS전선 폴란드 사업장에서 직원이 전기차 배터리용 부품을 점검하는 모습. LS그룹 제공.LS전선은 최근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신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미국, 네덜란드, 바레인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 해상풍력발전사업 세계 1위 업체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해저 케이블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해 향후 5년간 국내·외 사업에서 우선 공급권을 갖게 됐다.LS전선은 대만의 해상풍력단지 건설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까지 발주된 대만 풍력단지 건설 1차 사업에서 초고압 해저 케이블 수주에 모두 성공했다. 사업별로 덴마크 CIP, 벨기에 얀데눌(Jan De Nul), 독일 WPD 등 시행사는 다르지만 해저 케이블은 모두 LS전선이 공급하고 있다.태양광 사업 보폭도 넓히고 있다. LS전선은 국내 최초로 22.9kV(킬로볼트)급 수중 케이블과 태양광 전용 DC(직류) 케이블 등을 개발해 고흥 남정, 해남 솔라시도 등 30여곳의 태양광발전소에 케이블을 공급했다. 또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장 업체에 전기차용 알루미늄 전선과 구동모터용 전선 등을 장기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전기차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LS일렉트릭, 그린에너지 사업 강화LS ELECTRIC(010120)(LS일렉트릭)은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린 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LS일렉트릭은 일본 홋카이도, 하나미즈키 등 해외 사이트와 영암시에 국내 최대 규모 94MW(메가와트)급 태양광발전소 등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계한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해 상업발전을 시작했다. 2019년 전남 서거차도를 세계 최대 ‘직류 에너지 자립섬’으로 구축해 에너지절약 및 신재생에너지 확산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또 수소 경제 실현에 이바지하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관련 기술 공동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8월 두산퓨얼셀,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자산운용과 ‘도시가스사 대상 연료전지 연계형 감압발전 사업모델’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를 통해 △미활용에너지 이용을 위한 기술교류 △복합 에너지원 활용한 효율화 △사업모델 개발과 이에 대한 토탈 금융서비스 등 지금까지 활용되지 않았던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현대자동차와 수소 연료전지 기반 발전 시스템 개발을 위해 ‘수소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개발 및 공급 관련 상호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LS-Nikko동제련, E1 등도 스마트공정·친환경 가속LS니꼬동제련은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ODS(Onsan Digital Smelter)’를 추진 중이다. 세계 2위 생산량을 자랑하는 온산제련소에서 효율성과 안정성을 강화해 환경 보호까지 아우른 글로벌 제련소로 만든다는 목표다.친환경 LPG(액화석유가스) 전문기업 E1(017940)은 지난해 ‘신재생 민자발전 사업팀’을 신설한 후 강원 정선에 8MW(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단지 준공을 완료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LPG 저장기지 및 충전소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영월 풍력 발전 사업도 착공에 들어간다.LS그룹 관계자는 “전통 제조업 분야에 자동화·빅데이터·AI 기술 등을 활용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주력사업의 디지털 전환과 그간 축적해온 그린 에너지 분야의 탁월한 기술력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친환경 사업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28 I 이혜라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 수소 밸류체인 펀드 출시
  • [머니팁]NH아문디자산운용, 수소 밸류체인 펀드 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은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는 수소 시대의 도래를 앞두고 글로벌 수소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NH-Amundi 글로벌 수소 밸류체인 펀드‘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NH아문디 글로벌 수소 밸류체인 펀드는 국내외 수소경제 테마 및 관련 종목에 주로 투자한다. 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수소 생산, 충전, 저장, 운송, 활용 등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한다. 수소는 탄소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원이자 전기저장 매체로 부각되고 있다. 올해는 탄소 순배출량 제로라는 글로벌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전세계 각국의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이 수소 분야에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하고 있다. 이 펀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업 분석 및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세계 4만8000개 상장 기업의 금융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해외 유수의 금융데이터 분석업체 팩트셋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수소 관련 유망 기업을 발굴한다.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출된 ‘FactSet Hydrogen Economy Index’(팩트셋 수소경제 지수)를 기초로 초기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후 미국 S&P사의 퀀트솔루션을 사용해 시장 트렌드, 개별 리스크 요인 등을 고려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 및 관리하는 전략이다.해당 기초 지수는 수소차 및 관련산업(37.1%), 발전 및 관련산업(24.7%), 수소가스 및 관련산업(15.8%), 기타 수소 밸류체인 관련산업(22.4%)에 투자한다. 주요 투자종목은 글로벌 최대 신재생에너지 발전 기업 넥스트에라 에너지(8.0%)를 비롯해 수소 중장비 기업 캐터필라(8.0%), 글로벌 1위 산업용 가스 생산 및 엔지니어링 기업 린드(8.0%) 등이다.NH아문디자산운용 김승철 패시브솔루션 본부장은 “수소경제의 핵심은 수소차나 연료전지가 아닌 수소를 대량 생산, 대량 소비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성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데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이 기대되는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고루 투자하는 이 펀드는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NH아문디 글로벌 수소 밸류체인 펀드는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 전국 영업점이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판매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NH아문디자산운용은 농협금융 ESG 전략의 일환으로 ESG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 E(환경)에 중점을 둔 ESG 주식형 공모펀드 ‘100년 기업 그린 코리아 펀드’와 올해 2월 민간 뉴딜펀드 ‘HANARO 탄소효율그린뉴딜 ETF’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데 이어 다양한 자산군별 ESG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그린뉴딜 정책의 수혜가 기대되는 친환경에너지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HANARO Fn전기&수소차 ETF’도 지난 2일 상장됐다.
2021.04.28 I 이은정 기자
SKIET, 적정주가 18만원…코스피200 편입 가능성-메리츠
  • SKIET, 적정주가 18만원…코스피200 편입 가능성-메리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메리츠증권은 오늘(28일)부터 공모청약에 돌입하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적정주가 18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회사의 공모주가는 10만5000원이다. 중국 경쟁사의 내년 주가이익비율(PER) 43배에 10% 프리미엄을 적용해 주당순이익(EPS)에 47배를 적용해 적정주가를 산출했다. 27일 미래에셋증권 한 지점에 계좌개설을 위해 방문한 고객들이 순번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이데일리)28일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IET 적정주가(18만원)는 내년 추정 EPS에 47배를 적용했다”며 “이는 중국 경쟁사(SEMCORP)의 모회사 윈난에너지뉴메터리얼(002812 SHE)의 내년 PER(43배)에 10% 프리미엄을 적용한 수치”라고 밝혔다.10% 프리미엄의 근거로는 △윈난에너지가 순수 분리막 업체가 아닌 점(지난해 분리막 매출 비중 70%) △윈난에너지의 티어1 배터리 업체 매출 비중 25~30%(SKIET는 대부분이 티어1 고객향)로 낮은 점을 꼽았다. SKIET는 지난해 글로벌 습식분리막 생산능력 2위, 티어1 습식 기준으로는 1위 업체다. 분리막은 2차전지 4대소재 중 하나로 미세기공(Pore)을 통해 리튬이온만 통과시키는 다공성 필름이다. 안전과 관련된 중요한 소재로 높은 진입장벽이 있다. 주 연구원은 “분리막은 고객의 기술적 요구사항이 까다롭다. 에너지를 내는 소재(양·음극재)가 아니기 때문에 박막화를 통해 두께를 최소화하면서 고강도로 싸게 만들어야 한다”며 “연신능력, 코팅능력, 생산성 향상능력이 필수인데 이 기준으로 SKIET는 탑티어 분리막 업체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분리막 업체들의 리스크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가 거론되지만, 전고체 배터리 셀 기준 가격이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을 따라 잡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2030년 이후에도 리튬이온배터리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 연구원은 “전고체 배터리의 셀 기준 가격을 2025년 587달러/KWh, 2025~30년 182달러/KWh, 2030년 이후 97달러/KWh로 추정하고 있어 리튬이온 배터리와의 가격 격차를 줄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며 “2030년 이후 배터리 시장이 △전고체 배터리(항공, 군용, 프리미엄 전기차 등)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고가~중가 전기차 등) △리튬인산철(LFP) 기반 리튬이온 배터리(저가 전기차,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으로 나눠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KIET 공모청약은 28~29일 이틀간 이뤄지며 오전 10시에 시작돼 오후 4시 마감된다. SKIET의 총 공모주식수는 2139만주로, 1주당 희망 공모가는 10만5000원이다. 증권사별 최소청약규모인 10주를 청약할 경우 52만5000원의 청약증거금이 필요할 전망이다. 주 연구원은 “유통주식 비중이 24%로 제한적이고, 코스피 200 편입 가능성도 존재해 일시적인 오버슈팅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전했다.
2021.04.28 I 이은정 기자
고려아연, 호실적과 중장기 신사업 투자 주목…목표가↑ -키움
  • 고려아연, 호실적과 중장기 신사업 투자 주목…목표가↑ -키움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1분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 등 중장기 신사업 투자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기존 51만원에서 55만원으로 7.8% 상향 조정했다.고려아연은 올해 1분기에 10년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700억원으로 지난 2011년 3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 2480억원을 상회했다.별도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2326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에 있었던 환율 하락에 따른 역재고 효과와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와 원가의 일시적 미스매치가 소멸되면서 수익성이 정상화된 것으로 키움증권을 추정했다. 키움증권은 고려아연의 1분기 실적과 업황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기존보다 5%, 8% 상향했다.다만 2분기부터는 제련수수료의 하락으로 실적 모멘텀이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리포트에서 “제련수수료 하락에 의한 연간 영업이익 감소는 아연이 1400억원, 연이 2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아연과 연 가격 상승이 이를 일정부분 상쇄해 급격한 실적둔화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중장기 신사업 투자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투자가 진행 중인 이차전지 동박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고, 호주에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확대하고 있어 중장기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이 연구원은 “주가와 민감한 귀금속가격의 상승 모멘텀이 부진해 주가 역시 장기간 박스권에서 등락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실적과 꾸준한 배당매력이 돋보인다”며 “단기모멘텀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실적 전망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8%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2021.04.28 I 조해영 기자
삼성SDI, 중대형전지 `구조적 흑자 시대` 진입-키움
  • 삼성SDI, 중대형전지 `구조적 흑자 시대` 진입-키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키움증권은 삼성SDI(006400)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 차질에도 불구하고 원형전지와 편광 필름이 비수기를 딛고 선전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85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삼성SDI의 현재 주가는 68만 5000원이다.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대형전지가 2분기부터 구조적 흑자 기조에 진입하고 자동차전지는 재차 유럽향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며 “ESS는 미국 전력용 수요가 강세이고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있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우려는 제한적이라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삼성SDI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332억원(QoQ -46%, YoY 147%)으로 시장 컨센서스(1413억원)에 부합했다. 비수기 영향을 딛고 원형전지와 전자재료가 선전한 결과로 풀이된다.김 센터장은 “원형전지는 코로나 수요가 더해진 전동공구향 판매가 증가했고, 전자재료 내에서는 대형 TV 수요 강세에 따라 편광필름이 양호했다”며 “반도체소재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ESS는 국내 REC 가중치 일몰과 물류 차질 영향으로 매출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삼성SDI는 중대형전지가 2분기에 흑자 전환하고, 하반기 이익 기여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전사 영업이익도 계단식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232억원(QoQ 68%, YoY 115%)으로 추정된다.김 센터장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 이슈와 관련해서는 완성차 업체들이 이산화탄소 규제 대응 등을 위해 전기차를 우선적으로 생산하고 있어 자동차전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것 같다”며 “자동차전지는 유럽 OEM 대상 공급이 증가할 것이고, 아우디 ‘e-tron EV’, 피아트 500e, 폭스바겐 ‘Passat GTE’ 등이 전략 모델로 거론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ESS는 각형 폼팩터의 강점을 바탕으로 미주 전력용 시장을 적극 공략함으로써 내수 시장 위축 영향을 극복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원형전지는 미국 전기트럭 업체 대상 EV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마이크로 모빌리티향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파우치전지는 주고객 스마트폰 전략에 따라 갤럭시 A 시리즈 등 보급형 모델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편광필름과 OLED 소재는 IT용 LCD와 스마트폰용 OLED 수요가 증가하고, 반도체소재는 업황 개선 사이클 진입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김 센터장은 “자동차전지는 3분기부터 NCA High-Ni 기반 Gen 5 배터리 양산에 나설 예정”이라며 “ESS는 미주 전력용 시장이 글로벌 성장을 이끄는 가운데, 코로나 환경에서 데이터센터 및 UPS용 수요가 증가하는 점도 특징적”이라고 전했다.
2021.04.28 I 양희동 기자
테슬라 깜짝실적은 비트코인 덕?…2차전지株 하락
  • 테슬라 깜짝실적은 비트코인 덕?…2차전지株 하락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테슬라(TSLA)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시장은 부정적인 분위기다. 테슬라 주가를 비롯해 국내 전기차 및 2차전지 관련주가 하락했다. 이번 이익의 내용이 애초 전망과 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본업인 전기차 판매보단 탄소배출권 크레딧 판매, 비트코인 투자 수익 비중이 예상보다 컸다는 것이다. (출처=한국거래소)26일(현지시간) 테슬라는 뉴욕 증시가 마감한 뒤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순이익 4억3800만달러(약 4900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 7분기 연속으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스톡 옵션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간편 손익 계산서인 Non GAAP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0.93달러로, 컨센서스인 0.8달러를 상회했다. 이같은 호실적에도 테슬라는 장 마감 후 전 거래일 대비 2.48% 하락해 주당 719.86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실적 발표 기대감에 1.21% 올랐으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것이다. 27일 국내 2차전지 관련주도 대체로 부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LG화학(051910)은 0.91% 올랐으나 삼성SDI(006400)는 0.58%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77%, 천보(278280)는 2.33%, 일진머티리얼즈(020150)는 1.64% 각각 내렸다. 해당 종목들은 지난 3월 10일 테슬라가 20% 상승할 때 모두 상승하는 등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컨센서스를 상회한 실적임에도 이익의 질적 측면에서 다소 부정적으로 판단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상 최고치 순이익이 본업인 차량 판매가 아닌 부수적인 수익에 기댔다는 해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분기 순이익은 자동차 판매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부분에서 혜택을 받았다”며 “탄소배출권 크레딧을 판매하면서 5억1800만달러의 수익을 거뒀고 이는 지난해 3억5500만달러에서 더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테슬라는 배출권 크레딧이 사업의 중요한 부문이 아니라고 하지만, 실제에선 중요하게 보이기도 한다”라고 짚었다. 테슬라는 또한 이번 분기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10%를 매각해 1억달러(1100억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반면 테슬라의 1분기 자동차 판매에서 모델 S와 X가 제외돼 있단 점까지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훌륭한 실적이란 평가도 있다. 테슬라는 모델 S와 X의 부분 변경(리프레시)를 위해 1분기 생산을 중단했다. 개리 블랙(Gary Black) 전 에이곤 애셋 매니지먼트 전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의 이번 실적이 질이 낮은 것으로 간주돼 시간 외 주가가 빠졌는데 동의할 수 없다”며 “비트코인으로 인한 이득(주당 0.8달러)과 탄소배출권 크레딧 판매액(1.5달러)을 제외하고 여기에 모델 S와 X의 매출원가(1.5달러)를 더하면 EPS는 테슬라가 발표한 0.93달러에서 0.85달러로 변경되며, 이는 여전히 컨센서스 0.8달러를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탄소배출권 크레딧을 제외한 순수 차량 매출총이익률은 22%로 컨센서스인 21.5%를 상회했다”며 “이건 1분기 차량 인도의 99%가 모델3와 Y란 점에서 인상적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또한 모델 S와 X를 리프레시하는 데 2억달러의 매출원가(COGS)가 들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테슬라가 이번 실적 발표에서 수치로 나타나는 지표 외 자율주행 등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다는 점은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모든 지표가 역대 최고 수준이란 점은 긍정적이고, 이는 현재 높은 대기 수요와 낮은 재고 상황에 비춰봤을 땐 당연한 흐름”이라며 “테슬라 배터리인 4680 셀(Cell) 개발 및 양산 현황과 자율주행 시스템인 FSD 베타 개발 현황, 신규 컴퓨터의 세부 역량, 신 모델들의 구체적 출시 일정이 부재했단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짚었다.
2021.04.27 I 고준혁 기자
한국앤컴퍼니, 테슬라 모델3에 보조배터리 공급한다
  • 한국앤컴퍼니, 테슬라 모델3에 보조배터리 공급한다
  • 아트라스비엑스 납축전지[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의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000240)가 테슬라에 차량용 보조 배터리를 공급한다.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는 테슬라와 자사의 아트라스비엑스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모델3’에 공급을 하고 있다.테슬라 모델3는 지난해에만 33만6302대를 판매하며 전기차 차종별 글로벌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인기 차종이다.아트라스비엑스 배터리는 메인배터리로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메인배터리가 영하의 기온에서 성능이 떨어지는데 보조배터리가 메인배터리의 온도를 끌어올려 성능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보조배터리는 납축전지다.아트라스비엑스는 전기차 보조배터리를 통해 사양산업으로 여겨졌던 납축전지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납축전지는 기존 내연기관 차에 쓰이는 2차 전지의 대표주자였지만 전동화 차량의 활성화로 인해 리튬이온배터리에 밀리면서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하지만 아트라스비엑스는 온도 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납축전지가 리튬이온 배터리를 보조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실제로 테슬라에 공급하는 배터리는 이런 용도에 최적화시킨 맞춤형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모델3의 보조배터리 공급에 따라 향후 모델Y 등 다른 차종으로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04.27 I 이승현 기자
SKIET 기관 63% 확약…커지는 ‘따상’ 기대감
  • SKIET 기관 63% 확약…커지는 ‘따상’ 기대감
  • [이데일리 이지현 이은정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의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공모청약 분위기는 한층 더 고조되고 있다.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형성 후 상한가)’ 기대감이 더 커져서다. 이전까지만 해도 공모가가 희망밴드 최하단(7만8000원)에서 결정되더라도, 또 ‘따상’을 못하더라도 1주당 10만원 정도의 수익을 내지 않겠느냐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다. 수요예측과정에서 공모가가 희망밴드 최상단(10만5000원)으로 결정되면서 따상 가능성까지 커지자 기대수익은 16만원대로 상승했다. “1주 받아봤자 얼마나 벌겠냐?”며 회의적으로 생각했던 이들까지 ‘청약하자’로 돌아서며 계좌 점검에 나서고 있다.27일 오후 서울 광화문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를 찾은 투자자들이 자기 순번을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다.◇ 따상 기대 커지는 이유는따상 기대는 수요예측 결과가 나오면서 더 커지고 있다.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공모가를 웃도는 가격을 제시한 것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2~23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1883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최고 경쟁률을 갈아치운 것이다. IPO대어로 꼽혔던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1275.47대 1이었다. 수요예측 신청가격 분포를 보면 최상단 초과 신청 비율이 신청수량 기준(221억5118만4309주)으로 72.2%나 됐다. 최상단 가격을 제시한 비율은 16.4%, 이하 가격을 제시한 수량은 아예 없었다. 미제시 비율도 11.4%에 불과했다.기관투자자들이 SKIET에 환호하는 주된 이유는 높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SKIET의 주력사업은 배터리의 성능 향상과 안전성 확보에 필수 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Lithium-ion Battery Separator) 제조다.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3번째로 리튬이온 전지의 핵심부품인 분리막을 독자 개발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배터리 주요 구성요소 및 역할(이미지=SKIE 제공)특히 독자기술인 축차연신 기법을 활용해 자유자재로 분리막 모양을 조정, 고객사가 원하는 대로 제작이 가능해 원통형 배터리, 각형 배터리 등을 사용하는 자동차 기업도 SKIET을 찾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같은 매력적인 회사 소개에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 수 역시 과반수를 넘어섰다. 참여 건수 기준으로는 57.9%, 신청 수량 기준으로는 63.2%가 의무보유를 확약했다. 6개월 확약 비율은 각각 13.3%, 14.4%였다. 최대주주인 SK이노베이션(096770)은 이번 상장 이후 지분 61.2%(4363만3432주)를 6개월간 의무보유할 예정이다. 이같이 의무보유확약 비중이 높아지면 상장 첫날 시장에 팔겠다고 나서는 이들은 드물어 진다. 그러면 그만큼 상한가로 직행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따상’을 기록하면 수익률은 160%(16만8000원)이다. 다음날에도 ‘따상상(시초가의 2배 형성 후 이틀 연속 상한가)’을 기록하면 예상 수익률은 238%(24만9000원)으로 높아진다. 실제로 지난해 ‘따상상상(수익률 450%)’을 기록한 SK바이오팜(326030)의 의무보유 확약비중은 81.15%였고 첫날 거래량은 69만주에 그쳤다. ‘따상상’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293490)의 확약비중은 58.59%, 첫날 거래량은 56만주에 불과했다. ◇ 고객센터 전화 ‘불통’…예비투자자 ‘분통’SKIET가 상장 첫날인 5월 11일에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21만원)에 형성한 후 따상을 기록하면 주가는 27만3000원으로 치솟는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6만8000원이나된다. 만약 따상상을 기록하면 주가는 35만4500원, 평가차익은 24만9500원이 된다.SKIET 기업공개(IPO)에 참여하는 증권사(미레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삼성증권(016360), NH투자증권(005940))에 최소 청약증거금(10주)인 52만5000원씩 청약해 3~5주를 받는다고 가정하면 따상 평가차익은 50만4000~84만원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같은 기대수익에 예비청약자들은 증권계좌 점검에 나섰다. 오랫동안 사용을 하지 않아 거래가 정지된 계좌는 거래를 풀고 없는 계좌는 다시 만들기에 나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이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현장은 대혼란이다.권주은(45)씨는 “거래중지된 걸 풀려고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고객센터에 전화를 거니 아예 기다리라는 말도 없이 고객이 많아 연결이 어렵다는 안내만 나오다 연결이 끊겼다”고 답답해했다.신지영(23)씨는 “SK증권 비대면 계좌를 만들려고 MTS를 다운받았는 데, 신분증 확인 시스템 오류로 100번 정도 확인했는데도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지 않았다”며 “고객센터에 전화했더니 모든 회선이 통화 중이라는 말만 나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실제로 이날 오후 한국투자증권의 전화상담 대기순서는 146번째, NH투자증권은 101번째였다. 증권사 객장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날 오후 1시 점심시간 직후임에도 미래에셋대우 광화문 투자센터에는 14명의 대기자가 있었다. 미성년자인 자녀의 계좌를 만들기위해 찾은 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비대면으로 계좌 개설이 안 돼 지점을 찾은 이들이었다. 60대 중년 여성은 “어떤 증권사는 개인정보 유출위험으로 객장에 가도 휴대폰 프로그램 설치를 도와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며 “그래도 여기서는 해결해 줄 거 같아 기대하고 왔다”고 설명했다.미래에셋 관계자는 “중복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일반청약이란 얘기에 신규계좌를 만들려는 이들이 평소보다 더 몰린 것 같다”며 “IPO 때만 상담문의가 폭주하다 보니 일회성으로 담당 인력을 늘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1.04.27 I 이지현 기자
"올해 車배터리 흑자 전환" 삼성SDI, 다시 달린다(종합)
  • "올해 車배터리 흑자 전환" 삼성SDI, 다시 달린다(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SDI가 2분기부터 본격적 실적 개선을 예고했다. 계절적 비수기인데도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달성한 데 이어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로의 공급이 늘고 반도체·OLED 소재 수요가 확대되면서 실적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자동차 전지 사업이 올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역대 1분기서 최대 매출액·17년 만에 최대 영업익삼성SDI(006400)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3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7%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6% 증가한 2조9632억원, 당기순이익은 2만477.9% 늘어난 15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는 역대 1분기에서도 매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고, 영업이익은 2004년 1분기 3104억원 이후 17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 분기보다 실적이 줄긴 했지만 선방했다는 얘기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에너지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2.9% 증가했지만 전 분기보다 9.2% 감소한 2조3870억원으로 나타났다. 중대형 가운데 자동차 배터리는 계절적 비수기로, 에너지저장장치(ESS)는 국내 REC 가중치 일몰 영향으로 각각 전 분기에 견줘 판매가 줄었다. 소형의 경우 원형 배터리는 무선 전동공구로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한 데 비해 파우치 배터리는 해외 고객으로의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액은 5762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1분기보다 4.3%, 지난해 4분기보다 7.4% 줄었다. 반도체 소재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소폭 증가했고, 편광필름 매출액도 대형 TV 수요 호조 속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OLED 소재는 계절적 요인으로 매출액이 감소했다. ◇원형까지…전기차 공급 증가세 가팔라진다 삼성SDI는 2분기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고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실적 발표 직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김윤태 삼성SDI 경영지원실 상무는 “1분기 자동차 전지 사업의 매출액이 줄었지만 하반기 주요 모델로의 공급이 늘고 제품 믹스(mix)도 개선돼 매출액이 늘어날 것”이라며 “중대형 내 자동차 전지 사업은 올해 연간 기준 흑자 전환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원형 배터리 역시 전기차로의 공급 증가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유진 삼성SDI 소형전지 전략마케팅 부장은 “리비안을 비롯해 여러 고객과 전기차 공급 프로젝트를 준비한다”며 “전체 원형 배터리 내 전기차 프로젝트 매출액 비중이 올해 한 자릿수에서 내년 두 자릿수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테슬라에 이어 폭스바겐까지 전기차 배터리 내재화를 언급한 데 대해 손미카엘 삼성SDI 중대형전지 전략마케팅 전무는 “그만큼 배터리의 안정적 수급이 중요하고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배터리 생산엔 오랜 기술 개발과 양산 경험, 노하우가 필요하고, 내재화한 생산능력만으론 충분치 않아 전지업체와의 협력을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객의 다양한 소재 수요에 대응하고자 하이니켈 NCA와 실리콘 음극재를 활용해 용량당 원가를 낮추면서도 급속 충전이 되는 프리미엄 시장을 타깃하는 동시에 코발트 프리(free) 양극재와 저원가 음극재를 연구해 적정 가격대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SDI가 원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전기차. (사진=이데일리DB)◇“美 중심 ESS 시장 성장도 기대”중대형에서 ESS의 성장세도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손 전무는 “국내에서의 판매는 예상보다도 축소 폭이 클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해외에서의 물량을 상당수 확보해 올해 안정적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며 “특히 미국 시장이 두 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고, 전력용 외에도 데이터센터 등으로의 공급도 늘 것”이라고 봤다. 소형 배터리에선 원형 배터리는 마이크로 모빌리티와 청소기로의 판매가 늘고, 파우치 배터리는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을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고 삼성SDI는 예상했다. 이와 함께 김광성 삼성SDI 전자재료 전략마케팅 전무는 “고객사의 생산능력(CAPA) 증설로 웨이퍼 투입량이 7%가량 증가하는 등 반도체 소재가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OLED 소재 역시 폴더블을 비롯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OLED로의 대체 수요가 더해지면서 지난해에 이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27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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