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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 시즌 4승은 하루 연기..RBC헤리티지 폭우 뒤 일몰 중단
  • 셰플러, 시즌 4승은 하루 연기..RBC헤리티지 폭우 뒤 일몰 중단
  • 스코티 셰플러가 우산을 쓰고 코스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시즌 4승이 하루 연기됐다.셰플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달러) 나흘째 4라운드에서 15번홀까지 4타를 줄여 중간합계 20언더파로 5타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경기를 끝마쳤다. 이날 경기는 폭우가 내리면서 중단된 뒤 오후 늦게 경기를 재개했으나 일몰로 마치지 못하면서 잔여 경기를 다음 날로 연기했다. 경기를 마친 윈덤 클라크를 비롯해 경기 중인 패트릭 캔틀레이, J.T 포스턴, 사이스 티갈라 등이 5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셰플러는 2번홀(파5)에서 이글에 성공했고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1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다. 그 뒤 경기가 중단돼 오후 늦게 재개했지만, 경기력은 여전했다.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2위 그룹과 격차를 더 벌렸다. 경기 재개 후 4개 홀을 더 진행했으나 일몰로 남은 홀은 다음날로 순연하면서 시즌 4번째 우승도 하루 연기됐다.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그리고 지난주 마스터스를 제패하며 시즌 3승을 거둔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우승하면 2006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18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 이어 다음 대회에서도 연속 우승하는 기록을 세운다. 그 밖에도 1985년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마스터스와 RBC 헤리티지를 제패한 뒤 처음으로 2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는 기록을 추가하고, 2016~2016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10승을 기록한 더스틴 존슨(미국) 이후 3시즌 만에 10승을 달성하는 선두로 이름을 올린다.39라운드 오버파 없는 경기도 눈앞에 뒀다. 셰플러는 올해 출전한 대회에서 한 번도 오버파 경기를 하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는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 70타에 이어 40라운드 동안 오버파를 적어내지 않았다.경기를 끝낸 한국 선수 가운데선 임성재가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적어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이날 함께 경기한 김시우와 김주형은 9언더파 275타, 안병훈은 마지막 날 9타를 잃으면서 2오버파 286타를 적어내 67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4.04.22 I 주영로 기자
김진두 아진P&P 대표, 29대 한국펄프종이공학회장 연임
  • 김진두 아진P&P 대표, 29대 한국펄프종이공학회장 연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지·포장 전문기업 아진P&P의 김진두 대표가 제29대 한국펄프종이공학회 회장을 연임한다.김진두 한국펄프종이공학회 회장. (사진=아진P&P)한국펄프종이공학회는 지난 18일 정기총회를 열어 김 대표를 제29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2022년 현직 기업인 최초로 한국펄프종이공학회장에 선임된 데 이어 연임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김 회장은 첫 임기 동안 다방면에 거쳐 종이가 친환경 자원이라는 인식 전환에 앞장서고 학회에 새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순환자원인 종이의 정체성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학회의 심벌마크를 교체하고 공식 홈페이지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또한 한국제지연합회 등 제지 전후방 유관 단체와 협력하며 종이를 순환자원으로 부각하는 여러 캠페인을 추진했다.학회의 외연 확대에도 힘썼다. 한국펄프종이공학회 설립 이래 처음으로 한국목재공학회와 공동으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양 공학회는 학술제를 계기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뜻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김 회장이 현업 대표직과 학회장을 겸임하면서 산학연 간 가교 역할을 한 결과 학회에 기업회원 가입도 크게 늘었다. 김 회장은 “플라스틱, 비닐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화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종이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학회장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재 추진 중인 종이에 대한 인식 전환 사업들을 차질 없이 이뤄가며 더 널리 종이의 친환경적인 가치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회장은 40년간 제지기업에 몸담으며 이론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리더로 꼽힌다. 1989년 태림페이퍼(당시 동일제지)에서 사원으로 시작해 총괄 부사장까지 주요 직급을 거쳤으며 2016년 아진P&P 부사장으로 영입돼 2021년 대표에 올랐다.
2024.04.22 I 김경은 기자
'3-0->3-3->승부차기'...지옥 경험한 맨유, 천신만고 FA컵 결승행
  • '3-0->3-3->승부차기'...지옥 경험한 맨유, 천신만고 FA컵 결승행
  • FA컵 결승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모두 뛰어나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코번트리 선수들이 승부차기를 실축한 팀동료 벤 셰프를 위로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천국과 지옥을 경험한 끝에 힘겹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진출했다.맨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번트리(2부리그)와의 2023~24 FA컵 준결승에서 연장전까지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이로써 올해 FA컵 결승은 2년 연속 ‘맨체스터 더비’로 치러지게 됐다. 전날 열린 또다른 4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첼시를 물리치고 결승에 먼저 올라갔다. 맨유와 맨시티는 현지시간으로 5월 25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맨유는 지난 시즌 FA컵 결승에서 맨시티에 1-2로 패한 바 있다. 이번 결승전에선 설욕과 함께 통산 13번째 FA컵 우승을 노린다. 맨유가 마지막으로 FA컵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은 2016년이었다.맨유는 아스널(14회)에 이어 FA컵 역대 최다 우승 2위(12회)를 기록 중이다. 반면 준우승 기록은 총 9번으로 역대 1위다.이날 간신히 승부차기로 승리하기는 했지만 맨유는 ‘천당과 지옥’을 모두 맛봤다. 센터백들이 줄부상을 당한 탓에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해리 매과이어와 함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하는 카드를 꺼내야 했다.그래도 맨유는 먼저 3골을 몰아치면서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전반 23분 스콧 맥토미니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 나간데 이어 전반 추가시간 매과이어의 헤더 골을 더해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13분에는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하는 듯 보였다..하지만 이후 코번트리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코번트리는 후반 26분 엘리스 심스. 후반 34분 캘럼 오헤어의 연속골로 추격에 나섰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맨유 수비수 애런 완-비사카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하지 라이트가 성공시키며 20여분 만에 3골을 만회하는 기적을 일궈냈다.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들어갔다. 코번트리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 빅토르 토르프가 결승골을 터뜨리는 듯 보였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쉽게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결국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맨유가 마지막에 웃었다. 선축에 나선 맨유는 1번 키커 카세미루가 실축하며 마지막까지 마음을 졸여야 했다.하지만 맨유는 이후 4명의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시킨 반면 코번트리는 3번과 4번 키커가 잇따라 골을 놓치면서 두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2024.04.22 I 이석무 기자
‘오너 2세’ 장동하, 교원라이프 고삐 죈다…상조 2위 전쟁 본격화
  • ‘오너 2세’ 장동하, 교원라이프 고삐 죈다…상조 2위 전쟁 본격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 장남인 장동하 부사장이 상조 사업에 고삐를 죈다. 그룹의 상조 계열사 교원라이프 수장 자리에 5년 만에 돌아오면서다. 교원라이프는 최근 단일 법인 기준 업계 2위 사업자에 올라선 만큼 장 부사장의 복귀로 사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장동하 교원그룹 부사장. (사진=교원)21일 업계에 따르면 교원라이프는 지난달 장동하 교원 기획조정실장(부사장)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그는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교원라이프 대표를 맡았으며 이후 전문경영인에게 자리를 내줬다.장 부사장이 5년 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한 건 새 판을 짜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에서다. 국내 상조 시장규모가 10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커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져서다.특히 교원라이프가 본격 성장세에 접어들면서 장 부사장은 이를 가속화 할 전망이다. 교원라이프는 지난해 3월 선수금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기면서 상조 업계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말에는 이 규모를 더욱 늘리면서 프리드라이프에 이어 업계 2위로 치고 올라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원라이프의 지난해 선수금(부금예수금)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1조 2800억원을 기록했다. 대명스테이션의 지난해 선수금은 1조 2125억원으로 같은 기간 14% 늘었으나 교원라이프에 소폭 뒤지며 2위 자리를 내줬다. 양 사의 격차가 크지 않은 데다 보람그룹도 상조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2위 사업자 타이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보람그룹은 보람상조개발, 보람상조라이프 등 7개 계열사의 선수금 총합이 1조 4676억원으로 사실상 업계 2위 사업자다. 업계에서는 장 부사장이 이끌어 갈 교원라이프의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10년 후발주자로 상조업에 진출한 교원은 성장 정체를 겪다 2016년 장 부사장의 합류 이후 시장에 안착했다. 교원라이프의 선수금은 장 부사장 합류 전인 2015년 237억원에서 2019년 3279억원으로 급증했다. 그가 이미 한 차례 경영 능력을 입증한 셈이다.교원그룹 내에서 상조 사업에 거는 기대도 상당하다. 학령인구 감소로 그룹의 뿌리인 교육사업이 흔들리는 가운데 상조 사업이 위기 타개책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교원그룹 전체 매출은 1조 3631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특히 교육 부문 매출은 8763억원으로 같은 기간 12.6% 줄어 감소 폭이 컸다. 반면 교원라이프의 지난해 매출은 947억원으로 같은 기간 27.0% 늘었다. 영업이익은 24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장 부사장은 교원라이프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가입자의 전 생애 주기를 책임지는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동안 그룹 계열사와 협력해 선보여 온 교육·가전·여행 등 다양한 결합 상품 및 전환 서비스를 확대하고 이종 산업과 협업 또는 신사업 진출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상조사업 부문은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경쟁력 강화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그룹 내 다양한 사업 뿐만 아니라 이종 산업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의사결정이 신속하고 책임감 있게 진행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장 부사장이 교원라이프 경영에 복귀한 것도 그 이유”라며 “상조업계가 성숙기에 접어들며 신성장동력 마련이 중요해진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2024.04.22 I 김경은 기자
'폭풍 질주' 셰플러가 RBC에서 우승하면 작성되는 기록은
  • '폭풍 질주' 셰플러가 RBC에서 우승하면 작성되는 기록은
  • 스코티 셰플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달러) 사흘째 선두로 나서며 시즌 4승을 눈앞에 뒀다.셰플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쳐 사흘 합계 16언더파 197타로 1타 차 선두에 올랐다. 셰플러가 마지막 4라운드에서도 1위를 지켜 우승을 차지하면, 지난주 마스터스에 이어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4승 그리고 PGA 투어 통산 10승 고지에 오른다.셰플러는 이번 시즌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이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그리고 지난주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다.셰플러가 우승하면, 새로운 기록이 쏟아진다.먼저 지난주 세계랭킹 1위, 페덱스 1위 자격으로 마스터스를 제패한 셰플러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2006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18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다음주 대회에서 우승하는 기록을 세운다.또 1985년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이후 마스터스와 RBC 헤리티지를 제패한 뒤 처음으로 2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는 기록도 추가한다.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시즌 4승 고지에 오르고 3시즌 만에 10승을 달성하는 기록도 세운다. 3시즌 동안 10승 이상 달성한 것은 2016~2016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10승을 기록한 더스틴 존슨(미국), 2시즌 연속 4승 이상은 2021~2022, 2022~2023시즌 존 람(스페인) 이후 처음이다.이와 함께 셰플러는 올해 출전한 38라운드 동안 오버파 없는 경기를 이어왔고, 우승하면 통산 121번째 출전 만에 10승 고지에 오르는 기록도 세우고 시즌 총상금은 1800만달러를 돌파한다. 셰플러의 나이는 만 27세 10개월이다.
2024.04.21 I 주영로 기자
반감기 시작 비트코인 0.82%↑…가격 상승폭 미미
  • 반감기 시작 비트코인 0.82%↑…가격 상승폭 미미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 이후 소폭 상승했다. 향후 가격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앞서 세 번의 반감기와는 달리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라는 변수가 존재해서다.(사진=픽사베이)2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82% 상승한 6만4668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17% 상승한 3144달러에, 리플은 4% 상승한 0.52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441만5000원, 이더리움이 459만2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68.5원이다.역대 네 번째인 이번 반감기는 지난 20일 오전 9시9분께 시작됐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마다 채굴자 보상을 위해 발행되는 코인 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이벤트다. 21만번째 블록마다 실행된다. 이번 반감기에는 84만번째 블록에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현재 비트코인 채굴 보상은 기존 6.25 BTC에서 3.125 BTC로 줄었다.이는 비트코인 희소성을 높여 가격 상승을 이끌어 왔다. 첫번째 반감기였던 지난 2012년 당시 12달러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6개월 후 130달러선으로 상승했다. 두 번째 반감기였던 2016년 7월에는 660달러에서 900달러선으로, 가장 최근 진행된 지난 2020년 세 번째 반감기 때는 8600달러대에서 1만5700달러까지 올랐다.다만 이번 반감기는 지난 세 번의 반감기와는 달리 비트코인 현물 ETF로 큰 폭의 가격 상승이 있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정책 불확실성 등이 더해지며 향후 가격 향방에 대한 예측도 엇갈리는 상황이다.피터 시프 유로 퍼시픽 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사람들이 기대하는 가격 상승을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원하는 수익을 얻지 못할 것이며, 오히려 투자 수익이 절반이 되는 가격 하락을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반면 헨릭 안데르손 호주 가상자산 투자사 아폴로캐피털(Apollo Capital)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다음 반감기인 2028년까지 비트코인이 20만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에서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ETF가 가져온 영향으로 비트코인이 더 폭넓게 수용되면서 가격 상승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브 훈달 호주 가상자산 거래소 스위프트엑스(Swyftx) 수석 연구원은 오는 2028년까지 최소 100% 상승해 12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04.21 I 김가은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디앤디파마텍·민테크 공모 등
  • [증시캘린더]HD현대마린솔루션·디앤디파마텍·민테크 공모 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신한스팩13호, 하나스팩33호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또 디앤디파마텍, 민테크, 코칩, HD현대마린솔루션, 유안타스팩16호, SK증권스팩12호가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이노그리드, 씨어스테크놀로지, 아이씨티케이 등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4월 22일(월)△신한스팩13호 상장-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산업, 모바일산업,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융합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다만, 이에 속하지 않는 우량회사와도 합병 추진할 수 있음.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60억원.◇4월 22일(월)~23일(화)△디앤디파마텍 공모-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전임상 및 초기 임상 단계에서 기술 이전해 기술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음. 미국 임상 개발에 특화된 자회사를 두고 △대사성 질환 △퇴행성 뇌질환 △섬유화 질환 등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질환군에 대한 신약 발굴, 미국과 유럽 위주의 글로벌 임상 개발 역량을 확보.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3만3000원, 공모금액 363억원.-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86억원, 영업손실 134억원. △유안타스팩16호 공모-제조업, 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산업, 모바일산업,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융합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다만, 이에 속하지 않는 우량 회사와도 합병 추진할 수 있음.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3억원. ◇4월 22일(월)~26일(금)△이노그리드 수요예측-소프트웨어 개발·공급 기업. 클라우드 분야에 특화. 주력 사업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구성하는 솔루션 개발·공급이며, SaaS를 제외한 IaaS, PaaS, CMP 분야별로 솔루션 라인업을 구축. -공모가 희망범위 2만9000~3만5000원, 공모금액 최대 210억원.-2023년 매출액 329억원, 영업손실 11억원. ◇4월 23일(화)~24일(수)△민테크 공모-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 등의 핵심 부품인 이차전지에 대한 검사, 진단솔루션 개발 전문기업. 이차전지 검사에 최적화된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을 도입, 기존 검사 기술보다 짧은 진단 시간과 낮은 비용으로 정확한 상태 진단, 불량 검출, 불량 유형 구분 및 배터리 등급 판정이 가능한 진단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완료해 상용화.-공모가 희망범위 6500~8500원, 공모금액 최대 195억원.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119억원, 영업손실 27억원. △SK증권스팩12호 공모-소비재(의류·화장품 등) 제조·판매 산업, 바이오·제약·의료 산업, 소프트웨어·서비스 산업, 모바일 산업(게임 산업 포함), 전자·통신 관련 산업, 신소재·나노 융합 산업, 에너지(신재생에너지·탄소저감에너지 등) 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연관된 사업 영역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60억원. ◇4월 24일(수)△하나스팩33호 상장-제조업,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 하수-폐기물 처리·원료재생·환경복원업, 건설업,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를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다만, 이에 속하지 않는 우량회사와도 합병을 추진할 수 있음.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70억원. ◇4월 24일(수)~25일(목)△코칩 공모-슈퍼커패시터(칩셀카본·ChipCellCarbone)를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그중 소형·초소형 슈퍼커패시터를 주요 제품으로 제조. 신사업으로 리튬계 소형·초소형 이차전지(칩셀리튬·ChipCellLithium)를 제조·판매할 예정. 또 삼성전기에서 제조한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s·적층세라믹콘덴서)를 판매.-공모가 희망범위 1만1000~1만4000원, 공모금액 최대 21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329억원, 영업이익 42억원.◇4월 24일(수)~30일(화)△씨어스테크놀로지 수요예측-생체신호 분석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활용한 IoMT(Internet of Medical Things)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단지원 서비스와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웨어러블 의료기기, 웨어러블 점착 소재제품, 환자중앙감시장치 등과 같은 인증 받은 의료기기를 활용해 수가 기반의 진단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공모가 희망범위 1만500~1만4000원, 공모금액 최대 182억원. -2023년 매출액 19억원, 영업손실 98억원.△아이씨티케이 수요예측-글로벌 보안 트렌드에 맞게 독자적인 보안 IP 기반 Security System-on-Chip(SoC)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수직화 된 보안 기술을 구현한 회사.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편차를 활용한 ‘Inborn ID’ 생성 기술인 ‘Physically Unclonable Function’(PUF)를 VIA PUF라는 독자적 기술을 통해 PUF 기술 중 세계 최초로 양산화에 성공. -공모가 희망범위 1만3000~1만6000원, 공모금액 최대 315억원. -2023년 매출액 62억원, 영업손실 24억원.◇4월 25일(목)~25일(금)△HD현대마린솔루션 공모-신조선 인도 이후 선박 생애주기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박 애프터 서비스(After Service) 사업을 영위. HD현대 그룹사인 현대중공업의 조선 AS 사업부를 모태로 하고 있으며, 그룹사 통합 선박 A/S센터 역할을 수행하다 2016년 11월 28일 조선, 엔진, 전기전자 사업부의 AM 사업을 양수하는 현물출자를 통해 설립. -공모가 희망범위 7만3300~8만3400원, 공모금액 최대 7423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조4305억원, 영업이익 2015억원.
2024.04.21 I 박순엽 기자
LG U+, 소상공인에 ‘요식업 전문 컨설팅’ 제공한다
  • LG U+, 소상공인에 ‘요식업 전문 컨설팅’ 제공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가 자사 소상공인 솔루션을 매장에서 완벽히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 디지털 전환(DX) 컨설턴트를 육성하여 차별적인 고객 경험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이를 위해 ㈜김유진아카데미(대표 김유진)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김유진아카데미는 자영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컨설팅에 역점을 두고 있는 자영업계 최초의 매니지먼트 그룹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LG유플러스는 자사 소상공인 솔루션을 도입하는 파트너사의 임직원들을 매장 운영 전문 DX 컨설턴트로 육성하고, ㈜김유진아카데미는 매장 운영 노하우가 담긴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할 예정이다.LG유플러스는 ㈜김유진아카데미 교육을 이수한 DX 컨설턴트를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컨설팅을 제공하고 맞춤형 소상공인 솔루션을 추천하여 차별화된 DX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참여하는 소상공인들에게는 요금 할인 등 추가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김유진 대표는 MBC PRODUCTION 예능국 PD 출신으로, 2016년에 (주)김유진아카데미를 설립하여 누적 3만 명이 넘는 소상공인에게 강의와 컨설팅을 제공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는 LG유플러스의 우리가게패키지 AX솔루션의 효과적인 활용법을 주제로 강의를 개설하여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환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김유진 아카데미와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매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안형균 기업영업2그룹장(오른쪽)과 ㈜김유진 아카데미 김유진 대표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양사는 본격적인 협력을 위해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LG유플러스 안형균 기업영업2그룹장(상무)과 ㈜김유진아카데미 김유진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안형균 기업영업2그룹장은 “솔루션을 도입하는 소상공인의 입장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상품을 최대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김유진 아카데미와 함께 전문가 육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김유진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고민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4.21 I 김현아 기자
이정후, 홈구장 오라클파크서 첫 홈런포...11경기 연속안타新
  • 이정후, 홈구장 오라클파크서 첫 홈런포...11경기 연속안타新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시즌 2호 홈런을 친 뒤 홈플레이트를 밟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홈구장 오라클 파크에서 첫 홈런을 터뜨리며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통산 2호이자 홈구장 첫 홈런을 터뜨렸다.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0-1로 뒤진 1회말 첫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동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애리조나 에이스이자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오른 우완 선발 잭 갤런의 2구째 92.8마일(약 149km) 높은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외야 담장을 훌쩍 넘겼다. 타구속도는 158㎞, 비거리는 111m였다. MLB 30개 구장 가운데 25개 구장에서 홈런이 되는 타구였다.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MLB 데뷔 홈런을 때린 이정후는 21일 만에 시즌 2호 홈런을 추가했다. 특히 홈구장 오라클 파크에서 기록한 첫 홈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컸다.전날 휴식 차원에서 시즌 두 번째로 결장한 뒤 하루만에 돌아오자마자 홈런을 때린 이정후는 4월 8일 샌디에이고와 경기 이래 11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2015년 강정호(당시 피츠버그), 2016년 김현수(당시 볼티모어)가 세운 한국인 선수 빅리그 데뷔 시즌 연속안타 최장 기록을 뛰어넘는 신기록이다.이정후는 이후 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2회말은 2루수 땅볼, 4회말은 중견수 직선타, 6회말은 다시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하지만 이정후는 5-3으로 앞선 8회말 다섯 번째 타석에서 다시 호쾌한 한 방을 터뜨렸다.1사 2루 찬스에서 애리조나 구원 투수 미겔 카스트로의 변화구를 5개 연속 파울로 걷어낸 이정후는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9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가볍게 밀어 3루수 옆을 빠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이정후에게 타점이 기록됐다.21일 만에 한 경기에서 타점 2개 이상을 수확한 이정후는 시즌 타점을 7개로 늘렸다. 2루에 나간 이정후는 후속타자 마이클 콘포토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샌프란시스코는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이정후의 맹활약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정후는 0.289(83타수 24안타)로 끌어 올렸다.샌프란시스코 카일 해리슨은 4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을 허용한 뒤 74개 공만 던지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뒤이어 등판한 라이언 워커-에릭 밀러-테일러 로저스-타일러 로저스-카밀로 도발 등 5명의 구원투수가 1이닝씩 5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이끌었다.올 시즌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는 애리조나 선발 갤런은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2024.04.21 I 이석무 기자
"伊 명품 가구마다 삼성 제품이"…유럽 빌트인 'K가전 붐'
  • "伊 명품 가구마다 삼성 제품이"…유럽 빌트인 'K가전 붐'[르포]
  • [밀라노(이탈리아)=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지난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가전 유통사 미디어월드(Media World)의 체르토사 매장. 미디어월드는 독일계 전자유통업체 MSH의 이탈리아 계열사로 유럽 내 굴지의 가전매장으로 꼽힌다.체르토사 매장 2층으로 올라가 보니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LG전자(066570), 다이슨, 하이얼, 아에게(AEG) 등 가전 브랜드들이 각각의 공간에서 제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 삼성전자는 가전과 TV를 각각 나눠 가장 큰 크기의 전시룸을 유럽 가정집처럼 꾸며놓고 있었다. MSH는 가전 브랜드별로 스토어를 꾸며 차별화한 제품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라이팅 하우스’(Lighting House)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체르토사점은 이를 적용한 첫 매장이다.지난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가전 유통사 미디어월드(Media World)의 체르토사 매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伊 전체 가전시장서 1위이탈리아는 가전 발상지인 유럽 내에서도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냉장고·냉동고·세탁기·건조기·전자레인지·오븐·쿡탑·후드·식기세척기 등 9대 가전 기준 지난해 이탈리아 시장 규모는 41억9000만달러(약 5조8000억원)에 달한다. 2021년(39억2000만달러), 2022년(40억3000만달러) 등 해마다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2년부터 이탈리아 가전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전통의 강자인 독일 ‘보쉬 지멘스’, 이탈리아 ‘캔디’(하이얼이 인수) 등을 제치고 거둔 성과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폴란드에 냉장고·세탁기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유럽용 제품 판매를 강화해, 2013년 이후 이탈리아 프리스탠딩(단독형) 가전 시장 1위를 기록했다. 빌트인까지 포함한 전체 시장에서 수위를 빼앗은 게 2022년이다. TV의 경우 2004년부터 20년간 1위를 지켜 왔다. 매장 내부는 평일 이른 오전이었던 탓에 고객들이 많지는 않았다. 그러나 현장의 미디어월드 관계자는 “주말마다 가전 숍은 사람들로 북적인다”며 “특히 삼성 등 대형 브랜드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실제 밀라노 시내 곳곳의 대형 건물에는 갤럭시 S24 등 삼성 광고들이 즐비하게 걸려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2011년부터 브랜드 인지도 1위를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삼성전자가 이탈리아 법인을 설립한 시기가 1991년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가전 유통사 미디어월드(Media World) 체르토사점 내 삼성전자 전시룸에서 고객들이 냉장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가 꾸민 체르토사 매장의 방점은 인공지능(AI)을 통한 ‘연결’이다. 올해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적인 주방가전 박람회 ‘유로쿠치나 2024’ 전시장처럼 일반 가정집에서 가전, TV, 모바일 기기들을 AI와 스마트싱스(SmartThings)로 연결한 환경을 구현해놓고 있었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스크린으로 다른 비스포크 AI 제품들을 제어하고, TV와 스마트폰으로 보던 콘텐츠를 가전의 스크린으로 간편하게 이어보고 있었다. 각각의 비스포크 AI 기기들은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기반으로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해,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다. 아울러 세탁기와 건조기의 경우 작은 유럽 가정집에 맞춰 10㎏ 안팎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밀라노에서 스마트싱스 쇼룸을 운영하면서 ‘연결’의 생활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명품 가전 브랜드 루베(Lube) 매장에서 삼성전자 직원이 자사의 빌트인 가전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명품 가구들과 함께 빌트인 ‘공략’기자는 밀라노 코르소 셈피오네 지역의 명품 주방가구 브랜드 스카볼리니(Scavolini)와 루베(Lube) 매장도 찾았다. 유럽 가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빌트인을 엿보기 위해서다. GfK에 따르면 지난해 이탈리아 전체 가전 시장(41억9000만달러)에서 차지하는 빌트인(21억6000만달러)의 비중은 52%에 이른다. 다만 빌트인은 설치 용이성, 높은 품질 요구 등으로 새 브랜드가 진입하기 어려운 매우 보수적인 시장으로 여겨진다.스카볼리니 매장에 가보니, 다수의 가전 브랜드 중 삼성과 협업한 모델이 가장 목이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스카볼리니의 명품 가전들로 꾸며진 주방에 삼성전자의 가전들이 채워진 식이다. 삼성전자가 유럽 빌트인 시장에 안착한 것은 가전 자체가 고장이 잘 나지 않고, 고장 났다고 해도 애프터서비스(AS)가 빠르며, 브랜드 이미지가 고급스럽다는 점이 큰 몫을 했다고 현장 관계자들은 전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스카볼리니, 루베 등 현지 5대 가구 브랜드와 모두 전략적 협업 관계를 갖추고 있다”며 “특히 스카볼리니는 삼성과 가장 강력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전진규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유럽 빌트인 가전 시장은 AI 기반의 편의성과 높은 에너지 효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삼성이 강점을 가진 AI와 에너지 고효율을 바탕으로 유럽을 공략할 것”이라고 했다.
2024.04.21 I 김정남 기자
“와퍼 당최 뭐가 달라짐?” 남은 것은 소비자의 ‘불맛’
  • “와퍼 당최 뭐가 달라짐?” 남은 것은 소비자의 ‘불맛’ [먹어보고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엇이든 먹어보고 보고해 드립니다. 신제품뿐 아니라 다시 뜨는 제품도 좋습니다. 단순한 리뷰는 지양합니다. 왜 인기고, 왜 출시했는지 궁금증도 풀어 드립니다. 껌부터 고급 식당 스테이크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볼 겁니다. 먹는 것이 있으면 어디든 갑니다. 제 월급을 사용하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편집자주>눈을 감고 입안에 집중했다. 이게 ‘와퍼’인지 ‘뉴 와퍼’인지 분간이 안 간다. 이전 와퍼와 비교해 특별히 달라졌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굳이 찾자면 번(빵)의 질감과 색깔, 패티의 짠맛 정도다. 입맛이 둔감한 편은 아닌데 특유의 불맛이 강화됐다는 게 와닿지 않았다. 그래도 와퍼는 와퍼다. 맛있다. 사실 맛보다도 단품 4000원이라는 버거킹 한국 진출 40주년 특별 할인가였다. 뉴 와퍼의 단면 (사진=한전진 기자)버거킹이 지난 15일 간판 상품 와퍼를 리뉴얼 한 ‘뉴 와퍼’를 출시했다. 기존 와퍼와의 차별점은 △글레이즈드(Glazed) 코팅으로 탄력을 높인 번 △육향을 강화한 텐더폼 공법 △불맛을 살린 ‘솔트&페퍼 시즈닝’ 등 세 가지다. 가격은 기존과 동일한 7100원. 와퍼 단일 제품만 리뉴얼 한 것이 아니라 콰트로치즈 와퍼 등 메뉴 전반에 이런 강점을 적용했다는 게 버거킹의 설명이다.뉴 와퍼는 공개 전부터 많은 관심과 비판을 동시에 받았다. 앞서 버거킹은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40년 만에 와퍼 판매 종료’란 문구의 공지를 올려 “4월 14일까지 마지막 와퍼를 만나보세요”라고 안내했다. 당시 뜬금없는 판매 종료 공지에 소비자들은 당황했다. 결국 리뉴얼의 의미를 담은 노이즈 마케팅이었고 버거킹은 “심려를 끼쳤다”고 사과했다.뉴 와퍼의 페티 (사진=한전진 기자)화제의 뉴 와퍼를 맛보기 위해 서울 시내의 한 버거킹을 찾았다. 버거킹은 21일까지 40주년 할인을 진행한다. 매장 방문 고객에 한해서 뉴 와퍼를 4000원에 판다. 원래 단품 정가는 7100원, 세트는 9100원이다. 불고기와퍼와 치즈와퍼 등도 할인가에 판매한다. 이 때문에 매장은 평소보다도 훨씬 붐볐다. 와퍼와 치즈와퍼 세트를 받기까지 30분이 넘게 기다려야 했다. 패스트푸드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였다.외관상 특징은 좀 더 갈색으로 변한 번이다. 수분 증발을 최소화하는 코팅 공법을 적용해서인지 번의 텍스처가 더 쫄깃해지고 고소해진 감이 있었다. 패티는 불맛이나 육즙 등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다만 중간 이상을 먹다 보면 마요네즈 등 소스와 함께 짠맛이 입에 크게 도는데 음료가 없으면 먹기 힘들다고 느낄 정도 였다. 패티의 짠맛에 대한 호불호는 개인 취향이 극명하게 갈릴 부분 같았다.(사진=한전진 기자)아직 출시 초기인 탓인지 패티의 짠맛이 균일하지 않은 것 같았다. 어느 부분은 엄청 짜고 어느 부분은 조금 짜고 편차가 크다. 소금이 늘어난 건 확실했다. 실제로 와퍼 전후 영양성분표를 비교해도 가장 큰 변화는 나트륨 함량이었다. 기존 와퍼(278g)는 나트륨 함유량이 809㎎으로 영양소 기준치의 40%이었지만, 뉴 와퍼(293g)에선 1125㎎로 무려 ‘316㎎’이나 증가했다.마케팅만큼의 큰 변화는 체감하지 못했다는 게 결론이다. 사실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관심을 받았을까 싶다.버거킹의 운영사 비케이알의 다급한 상황이 표출된 결과라는 분석이 많다. 비케이알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 소속이다. 현재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노리는 어피너티로부터 강한 실적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사진=한전진 기자)기업을 인수해 빠르게 가치를 높여 되파는 것이 사모펀드다. 어피너티는 2016년 VIG파트너스로부터 한국·일본 버거킹 경영권을 인수했다. 통상 사모펀드는 회사를 인수해 5년 내외로 보유하는 게 일반적이다. 비케이알을 인수한 지 8년째에 접어들면서 이젠 엑시트가 시급하다. 다만 자본시장 위축 등 상황이 녹록지 않다. 더군다나 현재 시장에는 맥도날드와 맘스터치 등 다른 버거 브랜드도 매물로 나와있어 버거킹만의 특별함이 없다면 매각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쉽게 말해 가시적인 성과가 급한 상황이라는 이야기다. 실제로 비케이알은 지난해 23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이는 ‘원재료 및 저장품 사용에 들어간 비용’을 258억원이나 줄인 효과가 컸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원재료를 아껴 실적을 개선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무리수 마케팅도 이렇게 탄생한 것 아니냐는 따가운 눈총도 많다.
2024.04.21 I 한전진 기자
김어준, 충정로 사옥 건물 70억에 매입…업계 "가치 크게 높아질 것"
  • 김어준, 충정로 사옥 건물 70억에 매입…업계 "가치 크게 높아질 것"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딴지그룹’이 사옥으로 사용하던 서울 서대문구 건물을 약 70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데일리DB)20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딴지그룹은 지난해 9월 그동안 임차해 사용하던 충정로3가 사옥과 부속 토지를 법인으로 매입했다.1970년에 지어진 해당 건물은 근린생활시설과 사무실, 수위실 등으로 구성됐으며 1~5층(연면적 1285㎡) 규모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건물과 토지 가격이 1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가액 73억 2538만 원으로 거래됐다.딴지그룹은 건물을 매입하며 70억 원가량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중소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딴지그룹을 채무자로 하는 근저당권을 해당 건물에 설정했다. 채권최고금액은 84억 원이다. 채권최고금액은 대출액의 110~120% 수준에서 설정하는 게 일반적이다.국내 최고령 아파트로 알려진 충정아파트가 포함된 마포5구역 제2지구는 1979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으나 2009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변경돼 수십 년간 개발이 진행되지 않았다.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이던 2019년에는 충청아파트를 문화시설로 보존하는 방안도 제시됐으나 안전 문제 등으로 지난해 6월 철거가 결정됐다.해당 건물이 속해 있는 마포로5구역 제2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다음 달 18일 총회를 열고 재개발 조합설립 안건을 논의하기로 했다.딴지그룹은 2016년부터 해당 사옥을 사용하며 연 수억 원의 임차료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비업계는 이번에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사옥을 매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4.20 I 김민정 기자
나겔스만 감독, 뮌헨 복귀설 일축하고 독일 대표팀 계속 맡는다
  • 나겔스만 감독, 뮌헨 복귀설 일축하고 독일 대표팀 계속 맡는다
  •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복귀설을 일축하고 계속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독일축구협회(DFB)는 19일(현지시간) 나겔스만 감독과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나겔스만 감독은 지난해 9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한지 플리크 감독의 뒤를 이어 독일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원래 계약기간은 올여름 자국에서 열리 유로 2024까지였다.1987년생의 젊은 사령탑인 나겔스만 감독은 호펜하임(2016~19), 라이프치히(2019~21)에서 돌풍을 이끌면서 단숨에 ‘명장’ 대열로 올라섰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2021년 여름 독일 최고 명문팀인 뮌헨 사령탑에 올랐다.하지만 2022~23시즌 뮌헨이 선두 자리를 내주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자 2023년 3월 전격 경질됐다. 뮌헨은 급하게 토마스 투헬 현 감독으로 교체한 뒤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하지만 뮌헨은 올 시즌 투헬 감독 체제에서 더 심각한 부진을 겪었고 레버쿠젠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올해 2월 투헬 감독과 결별을 일찌감치 결정한 뮌헨은 새 감독을 물색하는 중이다. 이 과정에서 나겔스만 감독의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하지만 나겔스만 감독은 뮌헨 대신 독일 대표팀을 선택했다. 그는 “독일 대표팀과 재계약은 마음에서 우러나온 결정”이라며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건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이어 “안방에서 열리는 유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를 원하며 이를 위해 모두가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면서 “저와 코치진 모두 이후 월드컵 도전도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나겔스만 감독이 차기 사령탑 후보에서 빠진 가운데 다음 사령탑 후보로는 지네딘 지단(프랑스) 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지단 전 감독은 2021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감독으로 복귀하지 않고 있다.다만 지단이 독일어를 잘 하지 못한다는 점은 걸림돌아다. ESPN은 “소식통에 따르면 지단은 특히 언어 장벽 때문에 뮌헨 감독을 맡는다는 생각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4.20 I 이석무 기자
비트코인 반감기 완료…가격 변동폭 일단 “안정적 유지”(종합)
  • 비트코인 반감기 완료…가격 변동폭 일단 “안정적 유지”(종합)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비트코인의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미 동부시간으로 19일(이하 현지시간) 완료됐다. 로이터 통신은 가상화폐 시장 플랫폼인 코인케코를 인용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반감기가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8일 서울 빗썸 고객센터에 표시된 비트코인 가격. (사진=연합뉴스)AP 통신도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이날 오후에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4년에 한 번 돌아오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이날 오후나 20일 새벽에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반감기는 새로운 비트코인의 공급을 줄이기 때문에 가격 상승 요인 중 하나로 꼽혀 왔다. 비트코인은 채굴자들에게 보상으로 주어지는데, 반감기 이후 그 보상이 기존의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공급 감소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왔다.실제 2012년과 2016년, 2020년 앞선 3차례의 반감기를 거치면서 비트코인은 이후 수개월에 걸쳐 상승해 왔다. 비트코인의 전체 공급량은 2천100만개로 정해져 있다. 이미 약 1950만개가 채굴됐고 약 150만개가 남아 있다. 이번 반감기가 완료되면서 비트코인 공급량은 하루 약 900개에서 450개로 줄어들게 됐다.반감기 직후인 이날 오후 8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65% 오른 6만3906달러에 거래됐다. 반감기 직전인 이날 오전에는 6만5000 달러대까지 넘어서기도 했지만, 시세에 큰 변동은 없는 상황이다.코인케코에 따르면 반감기 직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47% 하락한 6만3747달러에 거래됐다. 로이터 통신은 반감기 직후 비트코인 가격이 “꽤 안정적”(fairly stable)이라고 진단했고, AP 통신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반감기를 앞두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과 함께 특히, 중동의 긴장 고조에 크게 출렁였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습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6만7000달러대에서 6만달러대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이후 회복하는 듯했던 비트코인은 지난 17일에는 불안한 중동 정세에 금리 인하 지연 전망까지 이어지며 약 50일 만에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이 때문에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비트코인 반감기 이슈를 덮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그러나 이번 반감기는 이전과 달리 가격 상승에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가격에 이미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며 “반감기 후 가격 인상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썼다.지난 1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영향이긴 하지만, 비트코인은 앞서 지난달 7만3700달러대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만 가격은 약 50% 상승했다. AP 통신은 “모든 시선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쏠려 있다”면서도 “가상화폐가 불안정한 것처럼 미래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2024.04.20 I 박지애 기자
11경기 연속 안타 도전 이정후, 선발 라인업 제외…“휴식 차원”
  • 11경기 연속 안타 도전 이정후, 선발 라인업 제외…“휴식 차원”
  • 이정후(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11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하는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샌프란시스코는 20일 오전 11시 15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를 벌인다.경기 전 샌프란시스코가 공개한 선발 라인업에는 이정후가 빠져 있고, 이정후 대신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다.이정후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건 지난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두 번째다.올해 빅리그에 입성한 이정후는 19경기에서 타율 0.282(78타수 22안타), 1홈런, 5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72를 기록했다.전날 애리조나전에서는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10경기 연속 안타는 2015년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2016년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같은 한국 타자 MLB 첫 시즌 최장 연속 경기 안타 타이기록이다.이정후는 20일 경기에 결장하더라도 다음 경기에서 안타를 치면 코리안 빅리거 데뷔 시즌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세운다.현지 취재진은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이번 13연전 기간 주전 선수들이 돌아가며 쉬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정후 역시 휴식 차원에서 이날 선발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2024.04.20 I 주미희 기자
'포스트 엔비디아'로 떠오르는 美 AI스타트업은 이곳
  • '포스트 엔비디아'로 떠오르는 美 AI스타트업은 이곳[포카Chip]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가 글로벌 산업계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AI 유니콘에 대한 관심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제2의 엔비디아, 젠슨 황으로 꼽히는 기업·인물을 엄선해 알기 쉬운 정보로 전해드립니다. 인기있는 캐릭터 및 연예인 포토를 한데 모으는 포토카드(포카)처럼 꼭 알아야 할 반도체 유망기업·인물들도 매주 소개하겠습니다. <편집자주>엔비디아는 지난 1993년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 작은 사무실에서 태어났다. 처음엔 회사 이름도 없었다. 젠슨 황을 비롯한 당시 창업자들이 자사 그래픽카드(GPU) 제품에 ‘NV’(New Version)이라는 이름을 붙이던 것을 시작으로 ‘부러움’(envy)이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invidia’를 사용하기로 하면서 현재의 회사명이 정해졌다. 현재 인공지능(AI) 시장을 독점하며 모두가 이름처럼 부러워하는 빅테크로 자리 잡았다.AI 붐에 힘입어 엔비디아를 지향하는 AI반도체 스타트업이 생겨나는 가운데 그로크(Groq)가 ‘포스트 엔비디아’로 주목 받고 있다. 그로크는 조나단 로스 등 구글 엔지니어 출신들이 2016년 창업한 회사로, 엔비디아와 마찬가지로 미국 반도체산업의 발상지인 실리콘밸리 태생이다. 본사는 실리콘밸리 기업의 시초인 페어차일드가 창업한 마운틴뷰에 있다.조나단 로스 그로크 CEO 겸 창업자(사진=그로크)◇“LPU, 생성형 AI에 최적…엔비디아 대항마로 부상”그로크는 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필요한 AI반도체 설계에 주력하고 있다. 또 생성형 AI 시장이 개화하며 지난 2월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위한 언어처리장치(LPU) 칩을 출시하며 AI반도체 시장을 독점하는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로크의 LPU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개발돼 AI반도체로 활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연산 효율성과 전력소모 등 측면에서 더 우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다시 말해 챗GPT와 같은 AI서비스를 실행할 때 기존에 사용되던 엔비디아 반도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외신 등에 따르면 그로크 LPU는 LLM을 탑재한 챗봇인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등의 응답 속도 향상에 특화됐다. 사용자 질문에 1초도 안 되는 시간에 영어 기준 수백단어의 답변을 생성할 수 있다.그로크는 “LPU는 LLM과 관련해 GPU와 중앙처리장치(CPU)보다 더 큰 연산 능력을 가지고 있어 단어당 계산되는 시간이 줄어 언어 추론·응답속도가 훨씬 빠르다”며 “외부 메모리 병목 현상도 제거함으로써 GPU에 비해 LLM에서 훨씬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지난달 그로크 클라우드를 새롭게 만들어 자사 LPU 서비스를 기업 고객들에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이 시장에 그로크 외에도 AMD, 삼바노바, 세레브라스 등이 공개적인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그로크의 언어 처리장치(LPU)를 활용한 AI 서비스 시연 화면.(사진=그로크)◇“헤이 일론, ‘그로크’ 이름 바꿔…우리한테 상표권 있어”그로크(Groq)는 일론 머스크가 공개한 생성형 AI 기반 챗봇인 그로크 AI(Grok AI)와 이름이 비슷하다. 이처럼 고객들에 혼란을 야기하자 머스크에 공개 지적을 하기도 했다. 그로크 AI라는 이름이 붙은 이 챗봇은 머스크가 AI 모델이 우주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든다는 목적으로 설립한 생성형 AI 벤처인 xAI에서 만들었다.이에 대해 그로크는 “Groq(우리)는 Grok(당신)과 매우 비슷하게 들리나 우리가 상표권을 소유하고 있다”며 “다른 이름을 빨리 선택해달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장 구축 현장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인스타그램 갈무리)◇삼성전자와 파운드리 협업 눈길…테일러 공장서 반도체 생산그로크는 삼성전자(005930) 테일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팹(공장)의 첫번째 고객사로도 알려져 있다. 현재 상용화한 1세대 LPU에 14나노 미세공정을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출시가 예정된 2세대 제품에는 기술이 훨씬 발전한 4나노 파운드리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이와 관련 삼성전자와 4나노 파운드리를 통해 그로크의 차세대 AI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계약도 지난해 8월 체결했다. 그로크는 초미세 선단공정에서 첨단반도체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고 삼성전자는 고객사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당시 마르코 치사리 삼성반도체혁신센터장(부사장)은 “삼성 파운드리는 반도체 기술을 발전시키고 획기적인 AI, 고성능컴퓨딩(HPC),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로크와의 파트너십은 삼성의 첨단 공정을 사용해 새로운 AI 혁신을 시장에 출시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라고 강조했다.
2024.04.20 I 최영지 기자
트럼프재판 뉴욕법원 밖 남성 분신…“트럼프 표적은 아냐”
  • 트럼프재판 뉴욕법원 밖 남성 분신…“트럼프 표적은 아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이 열리고 있는 뉴욕 법원 밖에서 한 남성이 분신을 시도했다. 다만 뉴욕 경찰청은 이 남성이 트럼프를 표적해 분신을 시도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 조사관들은 19일(현지시간) 오후 뉴욕시에서 한 남자가 자신의 몸에 불을 질렀던 맨해튼 형사법원 외곽 공원 주변에서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사진=AFP)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트럼프 전 대통령 형사재판이 진행 중인 뉴욕 맨해튼형사법원 맞은편 공원에서 한 남성이 인화성 물질로 추정되는 액체를 자기 몸에 뿌린 후 불을 붙였고, 몇분간 불길이 그를 휩싸았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분신 직전 배낭에서 전단을 거내 공중에 던진 후 몸에 액체를 뿌려 불을 붙였다. 전단에는 반정부 성향의 음모론과 뉴욕대학교(NYU)의 잘못을 고발하는 내용 등이 적혀 있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악한 억만장자”에 대한 언급은 있었지만, 트럼프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남성은 불이 꺼진 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분신 남성이 뿌린 전단을 수거해 구체적인 분신 동기 등을 확인 중이다. 뉴욕경찰청의 타릭 셰퍼드 부청장은 “현재 우리는 그를 일종의 음모론자로 분류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그가 트럼프나 재판에 관련된 사람들은 노린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분신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 검찰 측은 배심원 12명과 대체 후보 6명을 선정하는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대니얼스에게 ‘입막음 돈’을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아 지난해 3월 34개 혐의로 형사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면서 이번 재판을 ‘선거 방해’이자 ‘마녀사냥’으로 규정해왔다.
2024.04.20 I 김상윤 기자
  • 다양한 혈관질환 유발하는 ‘이상지질혈증’, 꾸준한 관리가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흔히 콜레스테롤은 지방 성분으로 성인병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성분이다. 신체를 형성하는 기본 단위인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이 되고, 여러 장기의 상태를 유지하는 스테로이드 합성을 돕고, 음식물 소화와 흡수에 필요한 담즙산을 만드는 원료가 된다. 콜레스테롤은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ow-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LDL cholesterol)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igh-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HDL cholesterol) △중성지방(triglyceride)으로 나눌 수 있다. 이상지질혈증은 우리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이 혈액 중에 너무 적거나 우리 몸에 해로운 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너무 많아 콜레스테롤 수치에 이상이 생긴 상태를 이른다. 이상지질혈증은 각종 혈관질환을 유발한다. 뇌졸중이나 인지기능 저하를 일으키고 동맥경화증, 말초혈관질환, 췌장염 등의 원인이 된다. 또 협심증,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만성콩팥병과 발기부전을 초래하기도 한다. 서민석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상지질혈증은 지방 함량이 높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의 영향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등과 같은 질환이 있을 때도 이상지질혈증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1년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146만7539명으로 2016년 62만4345명보다 5년간 약 2.4배 증가했다. 또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발표한 ‘2020 이상지질혈증 팩트 시트’에 따르면 진단 인구 대비 치료율은 66.6%, 지속치료율은 40.2%에 불과했다. 문제는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 수는 계속해 증가하고 있지만, 치료를 끝까지 유지하는 환자는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이상지질혈증의 경우 증상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고 당뇨나 고혈압만큼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환자들이 많다. 서민석 교수는 “이상지질혈증의 지속치료율이 40%밖에 되지 않는 것은 약물치료 후 검사결과가 정상이 되면 약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며 “부작용이 없다면 약물치료는 가급적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유산소 운동, 식단관리 등 적절한 관리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상지질혈증은 공복상태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간단히 진단할 수 있다. △총콜레스테롤 240mg/dL 이상 △LDL콜레스테롤 160mg/dL 이상 △중성지방 200mg/dL 이상 △HDL콜레스테롤 40mg/dL 미만 중 1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진단된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기본은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다. LDL콜레스테롤의 수치와 건강 상태를 고려해 생활습관 조절만 할 것인지, 약물치료를 해야 하는지 결정된다.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먼저 식단은 마가린, 라면, 튀긴 음식 등 트랜스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채소 등 식이섬유질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 또 금연, 금주를 하고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 정상 체중 유지가 기본이다. 유산소 운동을 1주일에 3회 이상, 6개월 지속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5%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스타틴(Statin), 에제티미브(Ezetimibe)와 같은 경구 약제를 먼저 사용한다. 다만 심뇌혈관 질환이 있는 초고위험군이나 당뇨와 같은 고위험군은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우선이다. 주로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스타틴에, 추가로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재흡수를 억제하는 에제티미브가 사용된다. 특히 에제티미브는 단독 사용보다는 스타틴과 복합제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상지질혈증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고 고혈압과 당뇨에 비해 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이상지질혈증은 고혈압이나 당뇨보다 조절은 잘 되는 편이다. 결국 이상지질혈증 여부를 적절히 확인해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 셈이다. 서민석 교수는 “이상지질혈증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환자가 스스로 질환을 인지하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다”며 “특히 당뇨병 또는 고혈압, 관상동맥질환의 가족력 등이 있거나 고령자, 흡연자의 경우는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4.04.20 I 이순용 기자
"구매하려면 '자소서' 쓰세요"…돈 있어도 못 사는 스포츠카
  • "구매하려면 '자소서' 쓰세요"…돈 있어도 못 사는 스포츠카[이車어때]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스포츠카’ 하면 어떤 디자인이 가장 먼저 생각나시나요. 보통 바닥에 붙을 듯 차체가 낮은 날렵한 디자인을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거기에 하늘을 향해 날개처럼 활짝 열리는 문까지 달고 있으면 모든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하겠죠.포드 GT 2세대.(사진=공지유 기자)최근 한 행사에서 나비처럼 날개가 열리는 ‘버터플라이 도어’를 가진 스포츠카를 만났습니다. 첫 눈에 봐도 ‘보통 차가 아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 이 차는 바로 포드에서 2017년 출시한 ‘포드 GT 2세대’입니다.포드 GT는 스포츠카 내구 레이싱 대회인 ‘르망 24시’에서 1966년부터 1969년까지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레이스카 ‘GT40’의 유산을 계승하는 모델입니다. 1세대 GT는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한정 생산됐습니다.포드 ‘2017 GT’.(사진=포드)이후 2015년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2세대 신형 모델이 공개됐습니다. 과거 GT40과 1세대 모델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공기저항을 낮추도록 날렵하게 설계됐고 브레이킹 핸들링과 안전성 역시 향상됐습니다. 포드 GT 2세대는 3.5리터(ℓ) 에코부스트 V6 엔진을 탑재해 647마력의 힘을 발휘합니다. 최고속도는 시속 348㎞입니다.출시 당시 인기도 어마어마했습니다. 포드는 2016년 포드를 생산하며 매년 250대 한정 생산해 4년 동안 총 1000대만 한정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런데 포드 GT를 사려는 신청자가 6500명이 넘어가면서 수요가 공급을 6배나 넘어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를 예측하지 못했던 포드는 결국 생산량을 350대 추가해 총 1350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습니다.포드 ‘2017 GT’.(사진=포드)포드 GT 2세대의 가격은 45만달러로 당시 환율 기준 한화 약 5억1000만원이었는데요. 돈이 있다고 무조건 살 수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포드 GT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이름·주소 등 개인정보와 함께 포드GT 소유 여부, 포드 자동차 소유 여부, 모터스포츠 애호가인지 등을 묻는 설문조사에 답해야 했습니다. SNS에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인지를 묻기도 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제출한 뒤에는 포드 본사 관계자와 만나 일대일 방식으로 면접이 진행된 뒤 구매 가능 여부가 결정됐다고 합니다.이렇게 포드 GT 2세대 오너가 되기까지 과정은 힘들었지만 그 덕에 아직까지 그 가치는 인정받고 있는 듯 합니다. 판매 당시 45만달러였던 포드 GT의 현재 중고 거래 시세는 약 100만달러에 달합니다. 한화 기준으로는 13억원이 넘어가는 가격입니다. 행사에서 만난 포드 GT 2세대를 1분이라도 더 눈에 담고 올걸 후회되는 순간입니다.포드 GT 2세대.(사진=공지유 기자)
2024.04.20 I 공지유 기자
돈 줄 마른 폭스바겐, 외상값 팔아 7137억 영끌
  • 돈 줄 마른 폭스바겐, 외상값 팔아 7137억 영끌[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국내에서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을 판매하고 있는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7000억원이 넘는 매출채권을 유동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폭스바겐그룹코리아와 딜러사의 현금흐름이 급격히 둔화한 탓이다. 고가 법인차에 대한 규제 강화와 신차투입 지연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자금 조달 고민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폭스바겐 ID.5 전기차에 폭스바겐 로고가 보인다.(사진=로이터)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지난해 폭스바겐파이낸설서비스코리아(이하 폭스바겐파이낸셜코리아)와 매출채권 팩토링(Factoring)을 통해 7137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전년 2795억원 대비 155.3% 급증한 수치다. 할인금액은 29억원이다.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폭스바겐파이낸셜코리아와 5000억원 이상의 팩토링거래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지난 2012년 ‘소구권 없는 매출채권 할인계약’을 체결한 이후 1000억원 안팎의 소규모 거래만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간은 팩토링 거래가 전무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상황이 최근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팩토링은 기업이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매출채권을 할부리스사 등 금융기관에 매각 후 할인된 대금을 받아 자산을 유동화하는 방식을 말한다. 외상값을 유동화한다는 점에서 어음 할인과 비슷하지만 팩토링의 경우 금융기관이 사후에 채권 판매 기업에게 현금 상환을 요구하는 상환청구권이 존재하지 않는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매출채권 팩토링 거래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은 재무 구조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재무건전성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유동화할 수 있는 자산이 매출채권 외에는 마땅치 않다는 설명이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완성차 및 부품을 독일 본사로부터 수입해 이를 딜러사에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딜러사는 차량 및 부품 대금을 모두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거래에서 발생한 매출을 회계상 매출채권으로 계상한다. 즉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매출 대부분은 차량이 소비자에게 전달되기 전까지는 매출채권으로 묶여 있는 셈이다. 시장에서도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대규모 팩토링 거래에 나선 것이 녹록치 않은 재무상황과 관련이 깊다고 보고 있다. 전반적인 재무건전성이 악화한 상황에서 추가 차입은 부담을 오히려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팩토링은 매출채권을 금융기관에 양도하고 대금을 받는 만큼 일반적인 차입과 달리 기업의 대출 한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사진=폭스바겐 뉴스룸)실제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472.6%에 달한다. 이는 재무건전성 판단 기준으로 삼는 200%를 2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단기 현금동원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유동비율도 123.4%에 그쳤다. 통상 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판단할 때 유동비율은 150%를 적정 수준으로 판단한다.저조한 판매량 탓에 현금흐름 둔화도 뚜렷하다. 현재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영업활동현금흐름과 투자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재무활동현금흐름은 지난해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으로부터 빌려온 2150억원의 단기차입금이 유입돼 플러스(+)를 기록했다. 즉 매출채권 매각에도 불구하고 영업활동에서 현금을 창출하지 못하면서 부족분을 차입을 통해 조달한 셈이다. 이 영향으로 현금성 자산은 533억원에서 400억원으로 25% 감소했다. 이와 관련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관계자는 “팩토링 거래 확대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한편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지난해 판매량은 총 2만8115대로 전년 3만7193대 대비 24.4%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아우디가 2만1402대에서 1만7868대로 16.5% 줄었고, 폭스바겐이 1만5791대에서 1만247대로 35.1% 감소했다.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부 교수는 “수입차 시장의 양극화로 대중 브랜드에 속하는 폭스바겐의 판매량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력 차량 역시 소비자들의 기피현상이 두드러지는 디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판매량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04.19 I 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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