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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코리아, ‘시티즌데이’ 맞아 자폐성 장애 학생들과 봄나들이 및 비치 클리닝 전개
  • 로레알코리아, ‘시티즌데이’ 맞아 자폐성 장애 학생들과 봄나들이 및 비치 클리닝 전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로레알코리아는 로레알 그룹 전세계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지역사회 봉사의 날 ‘시티즌데이(Citizen Day)’의 일환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자폐성 장애 학생들과 봄나들이를, 그리고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OSEAN)과 함께 비치 클리닝 활동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로레알코리아)2010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는 시티즌데이는 전 세계 로레알 그룹의 임직원들이 ‘우리 모두는 각자 해야 할 역할이 있다’라는 믿음 아래 매년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 활동을 전개하는 로레알 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올해는 4월 25일과 26일 양일에 걸쳐 로레알코리아 임직원 총 400여명이 시티즌데이 활동에 동참했다.25일에는 로레알코리아 임직원과 자폐성 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교인 밀알학교에 재학 중인 유치원·초중고·대학생 180명이 함께 잠실 롯데월드로 봄나들이를 떠났다. 임직원 150명과 학생들이 짝꿍으로 매칭되어 놀이공원에서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26일에는 로레알코리아 임직원 250여명이 인천 실미도에서 ‘비치 클리닝’에 참여, 약 1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번 비치 클리닝 활동은 비오템이 해양 보호를 위해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과 함께 한국에서 2020년부터 진행해 온 ‘워터러버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사무엘 뒤 리테일 로레알코리아 대표는 “로레알 그룹이 매년 전 세계에서 진행하는 시티즌데이는 우리 모두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수행해야 할 역할과 책임이 있음을 상기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올해는 밀알학교 학생들과 놀이공원 봄나들이를 함께 하며 이들의 사회 참여 확대를 돕고, 비오템 워터러버 캠페인과 함께 해양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어 더욱 뿌듯했다. 로레알코리아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상생 및 환경 보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로레알코리아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인 ‘미래를 위한 로레알’(L‘Oréal for the Future)를 통해 환경적·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생물 다양성, 재활용 등에 대한 환경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매년 시티즌데이를 기점으로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재난 복구 활동, 그룹홈 청소년들과 함께 놀이공원 방문, 탄천 쓰레기 줍기, 저소득층을 위한 간편식 키트 전달, 공원 생태계 복원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2024.04.29 I 이윤정 기자
“직원들 떠나는데”…중기부 산하기관, 사옥 이전·증축 ‘애로’
  • “직원들 떠나는데”…중기부 산하기관, 사옥 이전·증축 ‘애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들의 사옥 이전·증축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중기부의 부처 승격 이후 산하기관들의 업무량은 물론 직원 수가 늘며 사옥이 포화상태가 되서다. 하지만 예산 배정과 지역사회 반발 등 넘어서야 할 산이 많다.신용보증재단중앙회 세종 신사옥 전경. (사진=신용보증재단중앙회)29일 중기부에 따르면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지난달 세종 신사옥 이전을 마쳤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6월 대전시 중구에서 유성구로 사옥을 옮길 예정이다. 경남 진주에 본사를 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올해 사옥 증축을 추진한다.이 같은 움직임은 각 기관의 역할 및 기능 강화와 무관치 않다. 특히 지난 2017년 중기부가 부처로 승격되면서 덩달아 산하기관들의 업무와 인원도 꾸준히 늘어왔다. 하지만 사옥 규모는 그대로다보니 직원들 사이에선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한 개선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소진공의 현재 직원 수는 약 400명으로 2014년 공단 출범 당시(약 190명)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출범 초기 건물 2개 층을 사용하던 소진공은 현재 5개 층으로 공간을 확대했으나 2·3·5·11·16층을 나눠 사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중진공도 2014년 진주 이전 당시 350여명이던 직원 수가 현재 500여명으로 늘었다. 본사에 공간이 모자라자 외부에 별도 사무실을 임차해 일부 부서 직원 60~70명 정도가 사용 중이다. 부서 간 원활한 소통이 어려운 구조다.이들 기관은 사옥 이전·증축을 통해 부서 간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갖추고 정책자금 집행 등의 업무 효율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앞서 본사를 2개소로 분리 운영하던 신보중앙회도 이번 신사옥 이전을 통해 내부를 통합 운영함으로써 사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한다. 다만 사옥 이전·증축을 위해서는 중기부 협의는 물론 재정당국의 예산 배정을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다. 소진공은 2020년부터 본사 이전을 추진해왔으나 4년이 지나서야 결실을 맺게 됐다. 이마저도 지역사회의 반발에 부딪혀 소란스러운 상황이다.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지난 24일 대전 중구 본사에서 열린 사옥 이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대전시 중구청과 중구 상인회 등 지역사회에서는 소진공이 원도심인 중구를 떠난다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소진공 직원 400명이 동시에 빠져나가면 상권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인근 상인회에서는 투쟁 위원회를 열고 소진공 이전 저지 추진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반면 소진공은 대전시 원도심 활성화의 책임 주체가 아닐뿐만 아니라 직원 처우 개선을 위해서는 사옥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현 사옥은 준공한 지 30년이 넘어 천장 마감재 추락, 누수 등으로 안전성 우려가 큰 만큼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지난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노후 건물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근무 환경과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이전을 결정했다”며 “직원 80% 이상이 청사 이전에 동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지역사회의 저항에 대해 그는 “대전시청과 동구청, 시립연정국악원 등이 원도심을 떠나 이전할 때는 아무런 저항이 없다가 유독 소진공 이전에만 발목을 잡고 비난하는지 모르겠다”며 “소진공의 고유 업무는 대전의 원도심 활성화가 아니고 전국 소상공인을 상대로 일하는 곳”이라고 반박했다.소진공 관계자는 “열악한 처우로 인해 인재 이탈이 이어지면서 최근 5년간 채용 1년 미만 신규 직원 퇴사율이 32%에 이른다”며 “본사 직원 1인당 업무공간은 5.6평으로 공공기관 가이드라인(17.1평)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신사옥은 1인당 업무공간이 6.2평으로 확대되며 1개층에 본부 전 직원을 수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29 I 김경은 기자
'서비스' 비중 커진 韓경제…"'선진국형' 산업구조 서비스화 진전"
  • '서비스' 비중 커진 韓경제…"'선진국형' 산업구조 서비스화 진전"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경제가 제조업보다 서비스업 의존도가 높은 구조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제조업 위주 산업구조에서 서비스업 위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서비스 산업 확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의료, 비대면 관련 시장이 커진 영향이 컸다. 또한 서비스업 비중이 커짐에 따라 부가가치유발효과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이데일리DB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0년 산업연관표(실측표)’에 따르면 2020년 전산업 부가가치유발계수는 0.806으로 5년 전(0.774) 대비 0.032포인트 상승했다. 2000년 이후 5년 단위 기준년을 살펴 보면, 2020년 부가가치유발계수가 가장 높았다.부가가치유발계수는 어떤 상품의 최종수요가 1단위 발생했을 때 이를 충족하기 위해 해당 상품을 만드는 부문을 포함한 모든 부문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부가가치다. 부가가치에는 기업의 영업이익과 개인의 임금 등이 포함된다. 부가가치유발계수가 높다는 것은 상품을 산출할 때 국내 기업과 내국인의 이득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2020년 부가가치유발계수가 높아진 것은 우리 경제 산업·생산 구조에서 서비스화가 진전됐기 때문이다. 부가가치율이 큰 서비스산업 비중이 확대되면서 부가가치유발계수가 상승했다는 것이다.우리나라 경제 구조를 공산품과 건설, 서비스로 나눠보면 2020년 서비스산업의 산출액 구성비율은 49.3%로 2015년(44.9%)보다 4.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큰 비중이다. 반면 공산품과 건설의 산출액구성비는 각각 40.2%, 6.2%로 서비스보다 낮았다.정영호 한은 경제통계국 투입산출팀장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의료 및 비대면 관련 서비스 시장이 크게 성장해 서비스 산축액과 부가가치비중이 확대됐다”며 “생산 자체뿐만 아니라 배분 구조가 서비스 비중이 커지고 있는데, 산업구조 측면에서 서비스화가 진전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이어 “과거 제조업 비중이 높아 생산유발계수가 높고 부가가치유발계수는 낮은 구조에서 생산유발계수가 낮고 부가가치유발계수가 높아지는 구조로 우리 산업구조가 변하고 있다”며 “대부분 선진국이 이같은 구조를 보인다”고 부연했다.자료=한국은행다만 우리나라는 미국 등 주요국에 비해 여전히 부가가치유발계수가 낮은 편에 속한다. 미국을 포함해 일본(0.903), 중국(0.894), 영국(0.873), 독일(0.838) 등보다 부가가치유발계수가 낮았다. 이는 상대적으로 부가가치율이 높은 서비스의 산출 비중이 주요국에 비해 낮은데 기인한다. 주요국 서비스산업의 산출비중은 미국 75.3%, 영국 71.6%, 독일 59.4%, 일본 57.8%로 한국(49.3%)보다 높다.한편 산업연관표는 일정 기간 동안 국민경제 내에서 발생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 및 처분과 관련된 모든 거래내역을 일정한 원칙과 형식에 따라 기록한 종합적인 통계표다. 국민경제 전체의 공급·수요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2024.04.29 I 하상렬 기자
‘코로나 확진’ 종교행사 명단 제출거부 기소유예…헌재 “취소해야”
  • ‘코로나 확진’ 종교행사 명단 제출거부 기소유예…헌재 “취소해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종교행사의 참가자 명단 제출 요구를 거부한 선교단체에 내린 기소유예 처분은 취소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헌법재판소헌재는 코로나19 역학조사 거부 혐의 등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사건에서 취소를 구하는 청구인의 심판청구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인용했다고 29일 밝혔다. 인터콥 선교회는 지난 2020년 11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BTJ열방센터에서 ‘글로벌리더십 역량 개발 행사’를 개최했다. 다만 12월 3일 행사 참석자 김모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 이에 상주시보건소 역학조사 담당자는 센터 소속 간사인 A씨(청구인)와 교육집행위원장 B씨, 선교사 C씨에게 행사 기간에 시설 출입자들과 해당 시설 종사자들의 명단 제출과 센터의 폐쇄회로(CC)TV 확인을 요구했다. 하지만 시설 관계자들은 제출을 거부했고, 12월 4일 담당 공무원들이 재차 방문해 명단 제출을 요구했음에도 공무원들의 출입을 막고 명단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센터는 또 상주시보건소로부터 2020년 12월 16일 ‘확진자 김씨의 접촉자 및 동선 파악, 시설의 보건·위생·환경 등 역학조사를 위해 위 행사의 참석자 및 시설 종사자 명단을 제출해달라’는 상주시장 명의의 공문을 수신했다. A씨는 C씨의 지시를 받아 12월 17일경 참석자 일부가 빠져 있고 실제 참석하지 않은 96명의 거주지와 연락처가 기재된 ‘출입자 명단’을 전자우편의 방법으로 상주시보건소 역학조사 담당 주무관에게 제출했다. 이에 2021년 6월 16일 A씨에게 대구지방검찰청 상주지청은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유예처분을 내렸다. 이에 A씨는 기소유예 처분으로 인해 평등권과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당했다고 주장, 2021년 9월 15일 기소유예 처분 취소를 구하는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특히 “상주시장 측의 이 사건 명단 제출 요구는 감염병예방법상의 ‘역학조사’라고 볼 수 없고, 청구인은 이 사건 센터에 보관돼 있던 명단을 그대로 전자우편으로 전송했을 뿐”이라며 “명단 작성이나 가공에 관여한 사실이 없었고, 그 명단이 허위라는 점도 인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헌법재판소헌재는 이 사건 기소유예 처분은 자의적인 검찰권 행사로서 청구인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고 봤다. 우선 A씨와 공범인 B씨와 C씨는 역학조사 거부 등으로 1심과 2심에서 유죄를 받은 바 있는데 2022년 11월 대법원에서 “원심은 상주시장 측의 명단 제출 요구가 감염병예방법이 정하는 역학조사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심리가 필요함에도 법리오해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는 이유로 원심을 파기·환송한 바 있다. 환송 후 항소심은 상주시장 측의 명단 제출 요구는 감염병예방법이 정하는 ‘역학조사’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부분 범죄사실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헌재도 “상주시장 측이 요구하는 명단은 감염병 환자 등과 접촉했거나 접촉했다고 의심되는 ‘접촉자’의 인적 사항 등을 요구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감염병 환자 등의 인적 사항, 발병일, 발병 장소, 진료기록 또는 감염병의 감염원인 및 감염경로, 그 밖에 감염병의 원인 규명과 관련된 사항을 요구하는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봤다. 또 “감염병 전파 위험 장소의 관리자 등에게는 감염병 예방조치가 있을 경우 출입자 명단을 작성할 의무가 있다”며 “그러나 관리자는 명단 작성을 원치 않는 출입자에 대해 출입을 거부할 여지가 있을 뿐, 명단 작성을 강제할 다른 수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입자 명단에 기재하는 연락처 등의 기재 내용은 출입자 본인의 의사로 결정되는 것이고, 관리자 등이 이를 검증할 수 있는 권한이 따로 부여된 것도 아니다”며 “작성된 출입자 명단에서 결과적으로 사실과 다른 부분이 발견됐다고 하더라도, 이를 곧바로 관리자 등이 거짓 자료 제출이나 위계의 고의가 있다고 추정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헌재는 “청구인 A씨가 B씨, C씨와 공모해 역학조사를 거부했다고 볼 수 없고, C씨와 공모해 역학조사에 거짓의 자료를 제출하거나 위계로써 공무집행을 방해했음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소유예 처분은 청구인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한 것이므로 이를 취소한다”고 판시했다.
2024.04.29 I 박정수 기자
부영그룹, 창신대에 5년 연속 신입생 1년 전액 장학금 지급
  • 부영그룹, 창신대에 5년 연속 신입생 1년 전액 장학금 지급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부영그룹이 창신대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 전원에게 5년 연속 ‘신입생 1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며 우수한 역량을 갖춘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창신대 전경 (사진=부영그룹)이를 통해 창신대는 지역 강소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부·울·경 지역 4년제 대학 중 취업률 1위(71.4%, 2022년 기준), 전임교원 1인당 연구 실적 2년 연속 1위(2020년, 2021년)를 차지하는 등 대학의 위상을 제고하고 있다. 또 디지털새싹 운영 기관 선정(2022년 12월) 및 성인 학습자를 위한 특별반 운영 등으로 지역 친화적 교육 제공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창신대는 부영그룹의 5년 연속 ‘신입생 1년 전액 장학금’ 혜택 외에도 △지역 산업 연계 학과 구조 개편 △부영 연계 트랙(실습학기제, 인턴십 제도) 운영 △학생들을 위한 입시 지원 전형 마련 △최신식 실험 실습실 구축 등 학생 친화적 입시 전략의 결과 등으로 3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하고 있다.특히 올해부터는 첨단 분야의 디지털도시건설학과 보건 분야의 보건안전학과 및 응급구조학과를 신설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급변하는 취업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부영그룹은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창업주 이중근 회장의 신념을 바탕으로 지난 2019년 창신대의 재정기여자로 나섰다. 부영그룹은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학생들이 인성과 실력을 겸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2024.04.29 I 김아름 기자
최상목 "인구위기, 생산성으로 극복…여성·외국인 경활인구 늘려야"
  • 최상목 "인구위기, 생산성으로 극복…여성·외국인 경활인구 늘려야"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인구위기 대응을 위해 “출산율뿐 아니라 경제활동인구과 생산성을 동반 제고하는 다차원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장기전략위원회 주최 미래전략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이날 중장기전략위원회 주최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래전략포럼’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중장기전략위원회는 박재완 성균관대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각계 전문가인 민간위원 20명으로 구성된 기재부 자문위원회다. 이날 포럼은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중장기 정책과제’를 주제로 열렸다.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하는 평균 출생아 수)은 2015년(1.23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꾸준히 떨어져 지난해에는 0.72명을 기록했다.최 부총리는 “2020년 이후 인구 감소가 가시화됐고, 내년에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된다”며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노동공급이 줄고 소비·투자가 위축돼 성장동력이 약화되고 재정·복지의 지속가능성이 악화되는 등 경제의 역동성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최 부총리는 이같은 인구위기에 지금까지와 다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역대 정부에서 출산율 제고를 위해 280조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출산율뿐 아니라 생산성을 동반 제고하는 다차원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우선 여성과 외국인 등 경활인구를 확충하고 생산성을 향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OECD 평균 수준까지 높이면 2022년 기준 72만명의 경활인구 확충 효과가 있다. 세계 각국은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에서 우수 외국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우리 또한 뒤처질 수 없다”고 했다. 또 그는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이 OECD 상위 25% 수준으로 향상되면, 2060년 성장률이 0.8%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출산율 제고 정책에 대해서는 “데이터에 기반한 엄밀한 분석을 토대로 효과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걷어내고 절감된 재원으로 실효성 높은 사업에 선택과 집중하는 과학적 접근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박 위원장 역시 개회사를 통해 경제·사회 구조 자체를 개혁하는 근본적 처방을 주문했다. 그는 “대기업·정규직·노조원에 유리하고 중소기업·비정규직·미조직 근로자에게 불리한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며 “OECD 최고수준인 노동시장의 “참여세율 우리나라의 참여세율을 낮춰 일할 유인도 높여야 한다”고 했다.이어 “과감한 규제 완화와 지원을 통해 기회발전특구와 인구감소지역을 국민경제의 혁신 선도기지로 만들어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독일 복수주소제 원용해 ‘부(副) 주거지’ 제도를 도입하고, 주 주거지와 필적할 혜택을 일부 제공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밖에도 일·가정 양립여건도 개선도 당부했다. 그는 “육아휴직 급여를 단계적으로 현실화하고,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에 대한 공공구매, 중소기업 지원 인센티브 등도 검토해야 한다”며 “인구 축소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사회·경제 시스템 구축도 빼놓을 수 없다. 미래세대에 불리한 연금제도를 바로잡고, 재정준칙도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29 I 김은비 기자
대상 1000만원…문체부, 오늘전통 청년 예비창업 공모전
  • 대상 1000만원…문체부, 오늘전통 청년 예비창업 공모전
  • 자료=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다음달 5월28일까지 ‘2024 오늘전통 청년 예비창업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올해 4년차를 맞는 공모전은 전통문화 분야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청년 예비창업자를 발굴하고, 전문 창업 보육 등을 통해 창업기업가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창업을 희망하는 만 39세 이하 예비창업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이번 공모에서는 서류와 발표 심사를 거쳐 예비창업자 총 50개팀 내외를 선정하고, 그 팀을 대상으로 전문 창업 보육인 ‘오늘전통 예비창업 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를 지원한다. 아카데미는 실질적인 창업을 돕기 위해 약 4개월간 운영한다. 사업모델 수립과 판로개척, 발표(스피치), 지식재산권, 투자(펀딩) 등의 창업 실무교육을 비롯해 공모 제안 사업 아이템에 대한 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자료=문체부 제공이후 아카데미 수료생을 대상으로 보완한 사업계획서를 최종 심의해 공모전 순위를 결정하고 창업에 필요한 상금을 수여한다. 대상 수상자 1개 팀에는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고 최우수상 1개 팀에는 500만원, 우수상 3개 팀에는 각 300만원, 장려 10개 팀에는 각 200만원을 수여한다. 또한 수상자 전원은 향후 5년간 ‘오늘전통 청년 초기창업기업’ 공모에 지원하면 가산점을 받는다. 최종결과는 12월 중에 발표하고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공모전 참가 희망 예비창업자들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누리집에서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과 일정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공모전에서는 총 36개 팀이 선정됐다. 대상은 한국의 향을 담은 K(케이)-인센스 세라믹 브랜드 ‘온갓’을 제안한 강민지(대표)가 받았다. 이외에 지속가능성에 대한 철학과 전통 요소를 접목한 보관함을 비롯해 한국 전통매듭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 복식 등 다양한 사업 아이템들이 수상했다. 지난 2020년부터 지금까지 예비창업 공모에 참여한 수상자 중 66개팀은 사업 아이템을 실제 창업으로 발전시켰다. 이중 23개팀은 공진원 주관 ‘오늘전통 청년 초기창업기업’으로 선정돼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의 맞춤형 보육과 함께 3년간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으며 활동 중이다.이해돈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공모전을 통해 청년의 창업에 대한 열정과 전통문화를 새롭게 해석·활용하는 젊은 감각이 만나, 다양하고 매력있는 창업 아이템이 탄생하고 있다”며 “예비창업가의 아이디어가 성공적인 사업화로 이어지고 우수 전통문화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자료=문체부 제공
2024.04.29 I 김미경 기자
MCND, 5월 21일 컴백… 미니 6집 'X10' 발매
  • MCND, 5월 21일 컴백… 미니 6집 'X10' 발매
  • (사진=티오피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MCND(캐슬제이·빅·민재·휘준·윈)이 5월 21일 컴백을 확정했다.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29일 0시 공식 SNS를 통해 MCND의 미니 6집 ‘X10’(엑스텐) 프로모션 스케줄러를 공개하고 컴백 소식을 알렸다.공개된 스케줄러는 어두운 배경 속 과녁판에 ‘X10’의 티징 일정이 표시된 이미지로 단번에 이목을 사로잡았다. 양궁에서 과녁의 정중앙을 꿰뚫는 ‘X10’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디자인이 업그레이드된 콘셉트와 매력으로 글로벌 팬심을 정조준해 최고가 되겠다는 MCND의 당찬 포부를 느끼게 했다.컴백일까지 알차게 채워진 스케줄러는 ‘무대(M)에 미친(C) 남(N)돌(D)’로 불리며 전 세계 K팝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MCND가 새롭게 선보일 음악과 무대에 대한 궁금증을 강하게 자극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2020년 데뷔 앨범 ‘인투 디 아이스 에이지’(into the ICE AGE)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 MCND는 비주얼과 가창력, 퍼포먼스까지 완벽한 삼박자를 갖춘 팀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후 유럽, 북미, 남미, 중동,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투어 공연을 펼친 이들은 오랜 시간 갈고 닦은 탄탄한 실력과 에너지로 무대를 압도하며 글로벌 팬덤을 한층 더 넓고 견고하게 확장했다.MCND의 컴백은 지난해 11월 발매한 미니 5집 ‘오드벤처’(ODD-VENTURE) 이후 6개월 만이다. ‘오드벤처’는 콜롬비아 아이튠즈 올 앨범 차트 1위를 비롯해 뉴질랜드, 미국, 아랍에미리트, 오만, 폴란드, 튀르키예 등 수많은 국가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MCND는 지난 1월부터 2월 말까지 이어진 유럽과 미주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그리스 아테네, 헝가리 부다페스트, 프랑스 파리, 리옹,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폴란드 바르샤바, 튀르키예 이스탄불까지 유럽 7개국 8개 도시에 이어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댈러스,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까지 미국 6개 도시를 순회하며 업그레이드된 매력으로 현지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특히 컴백 공식 발표 전인 이달 초 멕시코의 한 현지 매체가 MCND의 5월 신보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 글로벌 팬심을 들썩이게 만드는 해프닝이 벌어지며 이들을 향해 집중된 전 세계 K팝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더욱 실감케 했다. 21일 오후 6시 발매.
2024.04.29 I 윤기백 기자
  • 1형 당뇨 성인 환자, 정신건강 돌봄 절실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몸속에서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는 질환인 1형 당뇨는 평생 관리해야하는 만성 질환이다.인슐린 주사로 관리해야하는 어려움과 어린 나이에도 비교적 많이 발병하는 특징으로 인해 1형 당뇨는 흔히 소아 당뇨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자가면역질환인 1형 당뇨는 나이 불문하고 진단될 수 있는 질환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전세계적으로 840만 명 이상이란 보고가 있다. 2040년에는 1,350만 ~ 1,740만 명 사이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 평가에서는 1형 당뇨 환자의 42%가 31 ~ 60세로, 그만큼 성인 환자 관리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반면 우리 사회 현실은 역행하고 있다. 한국에서 1형 당뇨에 대한 인식은 낙인 점수(stigma score: 점수가 높을수록 낙인 수준이 높음)로 59점 이다. 호주 53점, 덴마크 43점보다 높다. 이러한 사회 인식은 당뇨 환자들의 치료와 관리를 어렵게 만든다.기존 연구에 따르면 섭식 장애, 우울증, 불안과 같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1형 당뇨 환자들은 혈당 조절도 힘들었다. 그럼에도 1형 당뇨 성인 환자 76%는 정신건강 관련 지원을 받아본 적이 없다 보고된 바 있다. 사회적 인식 오류와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1형 성인 당뇨 환자들에 대한 관심이 절실한 때이다.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김재현 · 김규리 교수 연구팀은 2009년 1월에서 2020년 12월 사이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토대로 성인이 된 후 1형 당뇨로 진단된 환자 1만391명과 일반인 5만1,995명을 평균 7.94년 추적 관찰했다.연구 결과 성인이 된 후 1형 당뇨로 진단된 환자들과 일반인의 정신건강질환 발생률은 각각 1000인년(대상의 관찰기간이 상이할 때 사용하는 단위. 1인 1년간의 관찰량을 1인년으로 함) 당 66명, 29명으로 1형 당뇨 성인 환자들이 2배 이상 더 높았다. 하위 분석에서 질환별 위험을 비교한 결과, 성인이 된 후 1형 당뇨로 진단된 환자들이 일반인 보다 음주 및 약물 오남용은 4배, 우울증 3배, 성격 및 행동 장애 2.6배, 기분 장애와 섭식 장애 2.5배, 불안 및 스트레스 장애 1.9배로 발생 위험이 더 높았다. 김재현 교수는 “1형 당뇨 성인 환자들이 힘든 치료 과정 속에서 정신적으로도 건강을 잃어가는 모습을 볼 때면 항상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사실 하이브리드 폐루프 시스템과 같이 외부 노출 없이 혈당 모니터링과 인슐린 주사가 가능한 치료도 있지만 모든 당뇨 환자들이 할 수 있는 치료가 아니”라고 말했다.가격이 비싸고 접근성이 낮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김 교수는 “이러한 기술들이 사실 정신건강 질환을 앓고 있는 1형 당뇨 환자에게 특히 필요하다”면서 “하루 빨리 사회적 인식과 치료 시스템이 개선되어 1형 당뇨 성인 환자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당뇨병과 신진대사 (Diabetes & Metabolism)’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4.04.29 I 이순용 기자
 롯데칠성 ‘마운틴 듀’ 제로로 나온다...더 핫해지는 ‘제로’ 경쟁
  • [단독] 롯데칠성 ‘마운틴 듀’ 제로로 나온다...더 핫해지는 ‘제로’ 경쟁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칠성(005300)음료가 대표 탄산음료 ‘마운틴 듀’를 제로 음료로 선보인다. 제로 음료는 대체당 등을 사용해 칼로리가 ‘0’에 가까운 제품을 말한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펩시 제로슈거’, ‘칠성사이다 제로’ 등 제품을 선보여왔다. 제로 제품군을 확장해 성장세인 국내 제로 음료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탄산음료 성수기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업계의 제로 음료 경쟁은 더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마운틴 듀 (사진=롯데칠성음료)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마운틴 듀 제로 슈거 블루’를 다음 달 출시할 예정이다. ‘우주의 파도를 타는 듯한 놀라운 맛’이 콘셉트다.기존 제품에서 당류를 빼고 마운틴듀 특유의 짜릿한 맛은 살렸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기존 마운틴듀는 355㎖ 기준, 172㎉로 당류 43g이 함유되어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최근의 제로 음료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마운틴듀는 미국 음료회사 펩시코의 브랜드로 롯데칠성음료는 1976년 펩시코와 생산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서 펩시콜라, 마운틴듀, 게토레이 등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펩시코는 2020년 미국에서 ‘마운틴 듀 제로슈가’를 출시했다. 현재 유럽 등 해외에서도 제로 칼로리 제품을 판매 중이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마운틴 듀 제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가 많았다.롯데칠성음료는 2021년부터 제로 탄산 음료 제품군을 꾸준히 확장 중이다. 펩시 제로슈거가 대표적이다. 지난 2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약 12억 캔(250㎖ 환산 기준)에 이른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에도 ‘탐스제로’, ‘밀키스’, ‘칠성사이다’(블루라임) 등 제품도 제로 탄산으로 내놨다. 펩시 제로 슈거 (사진=롯데칠성음료)롯데칠성음료가 제로 탄산에 힘을 주는 이유는 성장성에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제로 탄산음료 시장은 2018년 1630억원에서 지난해 1조2780억원으로 5년간 7.84배 급성장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글로벌 제로 탄산음료 시장이 2020년 1253억달러에서 앞으로 연평균 7.3%씩 성장해 2030년 2435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제로 탄산음료 매출액은 2021년 890억원에서 2022년 1885억원, 2023년 273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도 10% 성장한 3000억원 이상이 예상된다. 제로 음료의 자체 탄산음료 내 비중도 2021년 12%에서 2023년 30%로 두 배 이상 확대했다. 제로 탄산이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국내 종합음료 기업 최초로 매출 3조를 넘어서는 데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다.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음료 제품군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음료 업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에는 ‘제로 슈가’에 이어 ‘제로 카페인’으로 경쟁이 확대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7월 설탕과 카페인을 모두 뺀 ‘코카콜라 제로제로’를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의 펩시 역시 지난 3월 콜라에 카페인을 뺀 ‘펩시 제로슈거 제로 카페인’을 내놓으며 맞대응에 나섰다. 음료업계 관계자는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제로 음료를 먹는 것이 보편화 됐다”며 “탄산음료의 성수기인 여름이 다가오는 만큼 업계의 제로 음료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4.29 I 한전진 기자
동아제약, 환경 친화 제품 확대로 지속가능경영 실천 앞장
  • 동아제약, 환경 친화 제품 확대로 지속가능경영 실천 앞장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동아제약이 환경 친화 제품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박카스D 박스 패키지. (사진=동아제약)피로회복제 박카스는 최근 박카스디(D) 20병 박스 패키지의 플라스틱 손잡이를 종이 손잡이로 변경했다. 그동안 박카스D 20병 박스 패키지에 폴리에틸렌(PE)소재의 플라스틱 손잡이를 적용했다. 동아제약은 이번 종이 손잡이 교체로 연간 약 25톤 이상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새롭게 적용한 종이 손잡이는 외부 시험 기관 및 동아제약 자체 분석을 통해 강도 테스트를 완료해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앞서 박카스는 지난 2020년 약국에 제공하는 박카스 비닐봉지를 친환경적인 재생용지 봉투로 전면 교체했다. 전국 약국에 한 달간 공급되는 박카스 비닐봉지는 약 550만 장에 달했다. 비닐봉지 교체 시 기존 대비 제작비용이 3배 가량 증가되지만 동아제약은 환경 보호를 위해 비용 부담을 기꺼이 감수했다.구강청결제 가그린은 폐플라스틱의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제품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이 실시되기 이전인 2019년부터 제품의 용기를 투명한 용기로 교체했다. 유색 플라스틱병은 색이 들어가는 과정에서 불순물이 함유돼 재활용이 어려운 반면 투명 폐플라스틱 병은 의류용 섬유, 부직포 등 2차 활용이 가능하다. 제품 표면에는 수분리성 점착식 라벨을 사용해 용기 재활용 과정에서 쉽게 라벨 제거가 될 수 있도록 했다. 가그린은 한국환경공단의 포장재 재질구조 평가 결과에서 재활용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어린이 가그린에 적용된 인몰드 라벨은 제품 접착 화학물질을 줄여 라벨 제거가 쉽다. 라벨 디자인에는 뜯는 곳을 표기해 분리배출을 쉽게 도울 수 있도록 했다.어린이 전문 건강기능식품 미니막스는 패키지에 친환경 녹색기술 인증을 받은 재활용 재생펄프를 적용했다. 재활용 펄프는 폐기 시에도 100% 생분해 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용기를 둘러 싸고 있는 띠지는 설탕 공정에서 발생하는 사탕수수 소재로 만든 100% 생분해되는 얼스팩(Earth pack)이 적용됐다.동아제약 관계자는 “제품 개발과 생산은 물론 폐기,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친환경적인 제품 설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람과 지구 모두 건강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친환경 경영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29 I 신민준 기자
'성적지상주의' 韓엘리트 체육 한계 봉착..."저변 넓히고 인재 키워야"
  • '성적지상주의' 韓엘리트 체육 한계 봉착..."저변 넓히고 인재 키워야"
  •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인도네시아에 패한 선수들이 낙담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인도네시아전 충격패는 한국의 엘리트 스포츠가 붕괴했음을 알리는 신호다”황선홍 감독 이끈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한 뒤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가 전한 내용이다.조별리그에서 한국에 패한 일본 언론의 이런 지적은 난센스다. 그럼에도 냉정하게 바라볼 때 절대 틀린 말이 아니라는 점이 가슴을 더 아프게 한다.닛칸 스포츠는 “이번 올림픽 예선에서 한국의 구기 종목은 참패를 당했다”며 “남자는 전멸했고 여자 핸드볼만 유일하게 11회 연속 올림픽에 나간다”고 전했다. 이어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 총규모는 200명도 안 되는 170~180명 수준이다”며 “한국 엘리트 체육이 붕괴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이라고 지적했다.또한 이 매체는 “한국 체육계가 후퇴하는 이유는 엘리트 스포츠에 인재 유입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며 “한때 한국이 자랑했던 유도, 복싱, 레슬링도 이제 국제 경쟁력이 없다”고 혹평했다.올림픽 선수단 규모를 비교해도 한국 스포츠의 퇴보를 여실히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 선수 50명을 파견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레슬링 양정모가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국제 스포츠 무대에 존재감을 알렸다.이어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선 선수 210명이 출전해 금메달 6개, 종합 10위에 오르면서 스포츠 신흥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1988년 서울 대회에는 무려 477명의 선수가 참가했고 개최국 이점을 살려 금메달 12개, 종합 4위라는 역대급 성과를 거뒀다.이후에도 한국은 하계 올림픽에 꾸준히 200~300명대 선수단을 파견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204명, 바로 직전은 도쿄올림픽에선 232명이 태극마크를 달았다.이번 파리 올림픽은 200명을 채우기 어렵다. 최대치로 잡아도 170명을 넘기 어려울 전망이다. 출전 선수 수가 많은 단체 구기 종목의 부진이 결정타가 됐다. 파리 올림픽에서 열리는 단체 구기 종목 7개 가운데 한국이 본선행 티켓을 따낸 것은 여자 핸드볼이 유일하다. 도쿄에서 4강 신화를 썼던 여자배구도 ‘에이스’ 김연경이 대표팀을 떠난 이후 전력이 급추락해 올림픽 본선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최대 13개까지 수확했던 올림픽 금메달은 지난 도쿄 대회에서 6개로 줄었다. 40년 전 1984년 LA 올림픽 수준으로 돌아갔다. 그나마 ‘효자종목’ 양궁에서 금메달 4개를 휩쓴 덕분에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파리올림픽의 전망은 흐리다 못해 암울하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파리 올림픽 D-100 국가대표 격려행사’에서 “금메달 5개로 종합 순위 15위권 정도를 예상한다”면서도 “경우에 따라선 20위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도 “올림픽 목표와 순위를 보면서 우리나라 체육의 자리가 좁아지는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걱정을 숨기지 못했다.체육계에선 당장 파리 올림픽 이후가 더 걱정된다고 말한다. 한국 스포츠가 더 추락하지 않기 위해선 정부 차원의 대책과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우선 기존의 엘리트 체육 시스템으로는 더는 국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 기정사실이 됐다. 엘리트 체육은 ‘국위선양’이라고 쓰고 ‘성적지상주의’라 읽는다. 1980년대 이후 한국 스포츠가 국제무대에서 급성장하는 원동력이 됐지만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본격화된 데다 스포츠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더이상 예전 방식의 엘리트 체육은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이 현장의 공통된 의견이다.가까운 일본이 한국의 좋은 모범사례다. 일본은 한국이 걸어온 길을 20~30년 전에 먼저 밟았다.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16개를 획득, 종합 3위에 올랐다.이후 ‘엘리트 체육’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시들고 ‘생활체육’ 확대가 국가의 주요 정책으로 떠올랐다. 자연스럽게 올림픽 성적은 추락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와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선 금메달 3개에 그쳤다.일본 정부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엘리트 체육 육성에 다시 나섰다. 다만 그 방식은 한국과 달랐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011년 8월 스포츠 기본법을 제정한 뒤 5년 단위로 스포츠 기본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이 계획의 핵심은 단순히 올림픽 메달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다. 스포츠 참가 인구를 최대한 확대하고 그에 맞는 인재 및 장소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성인스포츠 실시율을 주 1회 이상 65%, 주 3회 이상 30% 수준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학교에선 ‘1인 1기’를 통해 모든 학생이 최소한 한 가지 이상 스포츠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일본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다. 인구 감소는 한국과 일본의 공통된 고민이다. 그럼에도 일본은 체육계에 좋은 인재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 스포츠를 접하는 저변 자체는 오히려 계속 늘어나기 때문이다.재일교포인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어린 시절 일본에서 럭비 선수로 활동했다. 엘리트 선수로서 발돋움하진 못했지만 어릴 적 몸에 밴 럭비 정신은 사업가로 성공하는데 훌륭한 밑거름이 됐다.최윤 회장은 “한국은 지금 학교 스포츠가 없다고 봐야 한다”며 “진정한 학교 스포츠가 되기 위해선 엘리트 선수만이 아닌 모든 일반 학생이 학교에서 체육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그는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스포츠를 하는 문화가 먼저 만들어진 뒤 그 안에서 재능있는 선수를 발굴해야 한다”며 “모든 스포츠 선진국이 그렇게 훌륭한 선수를 키운다. 우리만 기형적인 시스템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황선홍 U-23 축구대표팀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본인의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대표팀 운영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역설했다. 그는 “연령별 대표팀은 4년 주기로 가야 한다”며 “아시안게임 성적에 따라 사령탑의 운명이 좌우되면 아시안게임에만 집중하게 돼 올림픽 준비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기적인 계획보다 눈앞에 놓인 성적에 집착하는 대한축구협회에 던진 쓴소리다. 이는 단지 축구계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다.
2024.04.29 I 이석무 기자
버핏이 투자한 그 회사…엘리엇 먹잇감 됐네
  • 버핏이 투자한 그 회사…엘리엇 먹잇감 됐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가 일본 5대 종합상사 중 하나인 스미토모 종합상사 지분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공시는 하지 않았지만, 경영개선을 요구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행동주의펀드 창업자인 폴싱어 [사진=로이터]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엘리엇은 최근 수백억엔(약 수천억 원) 규모의 스미토모의 지분을 확보했다. 엘리엇의 스미토보 지분 보유는 아직 공시하진 않았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엘리엇이 이미 스미토모를 상대로 주주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경영방식을 공유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스미토모 종합상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미국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분을 보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명해졌다. 해서웨이는 스미토모뿐 아니라 2020년 8월부터 이토추, 마루베니, 미쓰비시, 미쓰이까지 일본 5대 종합상사 지분을 각각 5% 이상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도 지분을 추가 투자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스미토모 주가는 지난 26일 종가 기준 3909엔이며, 버크셔가 지분 보유 사실을 처음 공시한 이후 주가가 3배 이상 올랐다.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간 합병 과정에서 부당 상속 문제를 문제삼고, 현대차 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해 국내에서도 유명하다. 일반적으로 회사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뒤 경영진에 경영개선을 요구하고, 주가가 오르면 매도하는 전략을 쓰는 행동주의 펀드다. 엘리엇은 일본에서도 소프트뱅크 등 일본 대기업을 상대로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최근엔 일본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인 미쓰이 후도산을 상대로 경영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엘리엇이 최근 일본 기업에 관심을 높이기 시작한 것은 도쿄증권거래소가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장기업들에게 재무제표 관리 개선, 주주환원을 강화할 것으로 권고하고 있어, 이 흐름에 편승한 것으로 보인다.
2024.04.29 I 정수영 기자
유증카드 꺼내든 브릿지바이오, 기술이전 가능성은
  • 유증카드 꺼내든 브릿지바이오, 기술이전 가능성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가 결국 올해 262억원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라는 카드를 빼들었다. 임상개발특화(No Research Development Only·이하 NRDO) 기업에서 자체 신약개발 바이오텍으로 전환 중인 브릿지바이오는 그간 연구개발비가 급증하면서 자본이 고갈되고 있었다.이번 유증이 흥행하려면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기술이전이 임박했다는 확신을 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브릿지바이오는 2019년 이후 뚜렷한 기술이전 실적이 없는 만큼, 임상 속도를 높여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이정규 대표, 유증에 50% 참여…구주 매각으로 자금 마련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는 262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최대주주인 이정규 대표는 배정주식수(178만6751주)의 50% 정도를 청약할 예정이다.최근 6개월간 브릿지바이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 갈무리)앞서 브릿지바이오는 23일 주가가 하한가로 직행하자 회사 공지를 통해 “당사의 최대주주인 이정규 대표이사의 지분 매각 등 근거 없는 풍문은 사실과 다름을 명확히 알려드린다”며 “당사의 신약 개발 사업 또한 펀더멘털의 흔들림 없이 오히려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도 브릿지바이오의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공시시한은 24일 오후 6시까지였다. 브릿지바이오는 이에 대한 답변을 유증 공시와 증권신고서 공시로 갈음했다.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 (사진=브릿지바이오)이 대표는 이번 유증에 참여하기 위해 구주를 일부 매각해 청약자금(약 17억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대표의 보유 주식 357만7478주 중 104만1691주(지분율 3.80%)를 블록딜(장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이 대표의 지분율은 13.04%이므로 구주 매각에 따라 지분율이 9.24%로 떨어지게 된다. 이 대표의 지분율은 이번 유증과 무상증자 이후 8.34%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14~16회차 전환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이 대표의 지분율은 7.85%까지 희석된다. 이는 적대적 인수합병(M&A) 등으로 인한 경영권 위협이 우려되는 수준이다.또한 브릿지바이오는 23일 공지를 통해 이정규 대표의 지분 매각설에 대해서는 부인했지만 일각에서 우려했던 주주 배정 유증 가능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유증 결정으로 시장의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브릿지바이오는 2019년 코스닥 상장 이후 총 6회에 걸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전환우선주(CPS)를 3회 발행한 업체다.브릿지바이오가 이번 유증을 결정한 이유는 관리종목 지정을 회피하기 위한 의도가 컸다. 브릿지바이오의 지난해 말 자본잠식률은 49.2%로 아슬아슬한 상태였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53조, 제54조, 제56조에 따르면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일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관리종목 지정)이 되며, 그 다음해에도 자본잠식률이 50%를 넘기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이처럼 자본이 고갈된 데에는 수년째 순손실이 지속된 게 영향을 미쳤다. 브릿지바이오의 매출은 100% 기술이전에 따른 수익에 기대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던 2019년에 583억원의 매출을 낸 이후 2020년 63억원→2021년 19억원→2022년 30억원→2023년 1억원으로 매출이 상당히 저조하다. 영업손익도 2019년 6억원의 반짝 흑자를 낸 이후 2020년 196억원→2021년 264억원→2022년 435억원→2023년 403억원 등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다.◇NRDO 벗어난 이후 연구개발비 급증…“성장 위한 선택”영업적자가 커진 데에는 NRDO 기업이었던 브릿지바이오가 2020년부터 자체 신약개발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영향도 컸다. 브릿지바이오는 차세대 비소세포성 폐암 치료제 ‘BBT-207’ 등 자체적으로 신약후보물질을 발굴, 임상을 추진하기 시작하면서 연구개발비가 급증했다.NRDO는 신약 후보물질을 직접 발굴하지 않고 외부에서 도입해 개발에 집중해 빠르게 임상 단계를 끌어올려 기술이전을 노리는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NRDO는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 적은 자본과 인력만으로도 운영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그럼에도 브릿지바이오는 성장을 위해 자체 연구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NRDO에 비해 자본이 들더라도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자체 연구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 하에 NRDO 모델에 기반해서 연구까지 확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브릿지바이오는 중단기적으로는 신약후보물질을 임상 개발 단계에서 기술이전하면서 매출을 창출하고, 장기적으로는 개발 신약을 직접 판매하는 상업화 단계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기 위해 미국 보스턴에 현지법인도 설립했다.브릿지바이오의 사업 방향 전환에는 국내에서 NRDO 사업을 안착시키기 어렵다는 판단도 어느 정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NRDO 모델이 흔한 미국에서도 NRDO만으로 성공한 사례가 흔치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도 NRDO가 성공한 사례는 찾기 힘들다”며 “국내에선 신약개발 경험을 가진 인력 자체가 적은데 선구안까지 갖춘 인력을 찾기는 더욱 힘들 것”이라고 언급했다.NRDO가 성공할 만한 기반이 국내 바이오업계에서 무르익지 않았다는 진단도 나왔다. NRDO는 적은 인력과 자본으로 신속하게 초기 임상을 진행해 빅파마에 기술이전을 성사시켜 수익을 내는 모델이다. 따라서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기초과학을 연구하는 연구소 등의 풀(Pool)이 풍부해야 한다. 신약개발 경험은 물론, 기술이전 등 사업개발(BD)에 경험이 풍부한 인력 확보도 중요하다. 다양한 업체들과 협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업계 전반의 신뢰도가 높게 형성돼 있어야 한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NRDO는 (신약개발 관련) 경험이 많은 인력이 많아야 하고 업계의 인수합병(M&A)이 활발해야 빛을 볼 수 있는 사업모델”이라고 짚었다. 비교적 NRDO 기업이 많은 미국의 경우 M&A가 활발하다. 또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시장 규모만 연간 약 40조원일 정도로 활성화돼 있는 등 신약개발 단계마다 분업화가 돼있다.◇브릿지바이오, 이제 기술이전 성과 내야 할 때브릿지바이오의 최우선 과제는 빠른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선보이는 것이다. 브릿지바이오는 2018년 대웅제약(069620), 2019년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이후 기술이전 성과가 없는 상태다. 더우기 베링거인겔하임과 맺은 기술이전 계약은 2020년 파기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기술이전 성과는 1건뿐이다.브릿지바이오는 핵심 파이프라인인 BBT-877과 BBT-207애 회사의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독성 이슈로 권리 반환됐던 BBT-877의 안전성 입증에 공들이는 모양새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해 10월, 올해 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차례에 걸쳐 독립적인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IDMC)를 열기로 했다. 3개월 간격으로 IDMC를 열어 안전성을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는 계획이다. BBT-207은 임상 1상의 세 번째 용량군 참여 환자를 모집하기 시작한 단계이다. 브릿지바이오는 네 번째 용량군부터는 항암 유효성을 본격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연구개발비를 충당할 예정”이라며 “당사 선두 과제들의 임상 가속화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속히 얻은 임상 데이터를 통해 기업가치를 견인하고 사업개발 성과를 가시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29 I 김새미 기자
동국제약, 내후년 매출 1조 기대…동력은?
  • 동국제약, 내후년 매출 1조 기대…동력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동국제약(086450)이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2026년 매출 1조원 벽에 도전한다. 동국제약은 그동안 강점을 보였던 일반의약품(OTC) 뿐 아니라 전문의약품(ETC)과 헬스케어 등 균형잡힌 성장을 바탕으로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2022년 매출 6616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7310억원을 기록하면서 10.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에서 추정하는 동국제약 향후 매출은 올해 8074억원, 2025년 8896억원, 2026년 9652억원으로 매년 약 10%의 성장이 꾸준히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2026년 매출은 외부적 요인 등에 따라 1조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충분하다.2023년 기준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제약바이오 기업은 8곳이다. 바이오 기업을 제외하면 국내 6개 제약사만이 매출 1조원을 넘긴 상황인 만큼 의미가 있다.동국제약 관계자는 “내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새롭게 출시될 ETC와 헬스케어 등 전반적인 성장세를 본다면 도전해볼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동국제약 사업 부문별 매출 전망치.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성장 중심엔 ‘헬스케어’동국제약의 헬스케어 사업부는 매출 1조원 달성의 핵심으로 꼽힌다. 헬스케어 사업부는 지난해 233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7.7% 성장했고 전체 매출에서 31.9%를 차지했다. 헬스케어 사업부의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은 2020년부터 약 30% 안팎을 유지 중이다.올해 헬스케어 사업부는 뷰티 디바이스의 본격 성장과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의 판매 확대에 따라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뷰티 디바이스 ‘마데카프라임’의 경우 지난해 1분기 매출이 27억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3배 이상 증가한 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올해 헬스케어 사업부 예상 매출은 약 2750억원이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늘어 2026년엔 37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 대비 비중도 올해 33.8%, 2025년 35.8%, 2026년 37.7%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일반의약품, 브랜드 파워로 안정적 성장동국제약은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일반의약품 다수를 보유 중이며, 이를 통해 안정적 매출도 확보하고 있다.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동국제약의 파워는 높은 점유율이 입증한다.제품별로 살펴보면, 갱년기 증상 완화제 훼라민큐는 시장 점유율이 76%에 달하며 정맥순환장애 치료제 센시아가 67%, 치센 51%, 인사돌 37% 등 각자의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동국제약 OTC는 천연물 추출 단계부터 원료의약품 생산, 완제의약품 생산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 지난해 OTC 매출액 1451억원 중 약국 등 직거래 비중이 85%로 고객 접점 확대 및 브랜드 마케팅과 시너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동국제약 OTC는 지난해 대비 5% 이상의 성장을 기록해 매출 1500억원 돌파가 기대된다.◇전문의약품, 약물전달시스템으로 동력 추가그동안 OTC 그늘 아래서 숨죽이고 있던 ETC 분야도 본격적인 성장세에 돌입했다. 동국제약 ETC 매출은 2020년까지 OTC에 밀렸지만 2021년 ETC 매출이 OTC를 넘어섰다.지난해 동국제약 ETC 매출은 1863억원이며 올해는 2022억원으로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매년 8% 이상의 성장을 이어가 2026년 예상 매출은 2371억원으로 추정된다. 2026년 기준, ETC의 매출 비중 예상치는 약 24%로, OTC 17%와 큰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동국제약 전문의약품의 성장 바탕엔 약물전달시스템(DDS) ‘마이크로스피어’(미립구)가 있다. 미립구 제제 기술은 체내에서 약물이 천천히 방출되도록 하는 것으로, 1회 투여 시 수개월까지 체내에서 약물을 안정적으로 방출시킨다. 약물의 투여 간격을 늘려 환자의 투약 편의성을 높이는 셈이다. 특히, 해당 DDS는 다양한 약물에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확장성 측면에서도 가치가 높다.동국제약은 1회 주사로 효과가 1개월, 3개월 가는 항암제 로렐린데포주사를 2025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로렐린데포주사를 통해 동국제약이 매출 700억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아울러 동국제약은 리포솜 기술을 적용한 국내 최초 제네릭 진균 감염 치료제 연구도 진행하며 ETC 분야 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중이다.동국제약 관계자는 “로렐린데포주사 등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는 품목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말단비대증치료제에도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접목해 개발 중이며 해당 기술을 더해 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 약물에는 모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29 I 김진수 기자
"중소기업 쓰러지지 않게…승계 문제 도와드려요"
  • "중소기업 쓰러지지 않게…승계 문제 도와드려요"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동물약품 제조와 도·소매업을 수십 년간 운영한 A 회사는 주업이 제조업에서 도매업으로 변경되면서 8년 차 신생법인 수준으로 원위치하며 각종 세제 혜택이 대폭 줄어들 상황에 부닥쳤다. 이때 기업은행은 이러한 리스크를 포착해 가업상속공제 제도를 통해 세금을 약 100억원가량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했다.기업은행 IBK컨설팅센터는 지난 2006년부터 기업승계 컨설팅을 수행 중이다. 현재 금융권 최대규모 전문인력(회계사·세무사 총 15명)을 통해 매년 300건 이상의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가업상속공제’ 제도는 피상속인이 생전에 10년 이상 영위한 중소기업을 상속인에게 정상적으로 승계한 경우 가업 영위 기간에 따라 최소 300억원에서 최대 600억원까지 상속공제를 해준다. 하지만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대다수가 내용을 잘 모르는데다 막대한 세금에 상속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기업은행은 상담을 통해 재무분석을 통한 일반증여나 주식가치 예측을 통한 인사이트 제공, 구조조정 방안 모색, 사업 무관자산 감소 전략 수립 등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박서현 기업은행 IBK컨설팅센터 수석세무사(사진=정병묵 기자)박서현 기업은행 IBK컨설팅센터 수석세무사는 2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현재 중기 현장에서는 주로 자녀에 대한 증여와 절세가 가장 큰 고민거리다”며 “국책은행으로서 최적의 기업승계 로드맵을 무료로 제시해 원활한 기업승계는 물론 중기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박 수석세무사는 삼일회계법인을 거쳐 2018년 6월부터 기업은행에서 재직 중이다.박 수석세무사는 “영세한 중기는 돈을 벌 만한 신사업이 있으면 빨리 빨리 수행해야 먹고 산다”며 “그런데 30년 넘게 제조업을 하다 도매업을 추가했고 도매업이 잘 돼서 제조업보다 1원이라도 더 벌었다면 도매업이 주 업종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경우 30년 제조업 경력은 날아가고 신생 법인으로 취급돼 가업상속 공제를 받을 수 없는 게 문제”라고 설명했다.중소벤처기업부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CEO의 평균 연령은 53.2세이며 60세 이상 CEO 비율은 24.4% 수준이다. 중소기업 넷 중 하나는 이미 승계가 코앞인 상황이다. 기업승계는 기업이나 해당 가족의 문제만이 아니다. 다수 이해관계자, 나아가 국가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업을 중단할 위기에 처한 곳이 많다.박 수석세무사는 “비상장주식은 상장주식처럼 즉시 매각할 수 없어 회사 사업용 자산을 매각해 상속세 납부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며 “결국 세금 문제로 상속이 안 되면 국가 경제의 주요 축인 중기가 쓰러지고 고용 효과도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세무회계뿐만 아니라 경영권 승계 등과 같은 분야에 대한 기업승계 컨설팅 지원 확대 방안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29 I 정병묵 기자
두터운 투자자 신뢰 재확인한 한앤코·도미누스·IMM크레딧
  • 두터운 투자자 신뢰 재확인한 한앤코·도미누스·IMM크레딧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IMM크레딧앤솔루션이 지난 25일 이데일리가 주최한 ‘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PEF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 펀드레이징’, ‘최우수 메자닌’, ‘최우수 크레딧’의 영예를 안았다. 이데일리 금융투자 대상 PEF 부문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평가 설문을 진행해 득표 결과를 기준으로 선발한다. LP들이 직접 우수 운용사를 뽑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지난해 신설돼 올해 2회차를 맞은 PEF 운용동향 평가에는 연기금과 공제회, 기타금융기관(중앙회·은행·보험사·자산운용사) 등 16곳의 LP가 참여했다.◇ 국내 LP 블라인드 출자 관계 튼 한앤코...높은 신뢰·선호도 확인한앤컴퍼니는 설문조사 최우수 펀드레이징 부문에서 28%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최우수 펀드레이징 부문은 LP들의 신뢰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장기화로 펀딩 혹한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인상적인 펀드레이징 활동과 우수한 실적을 거둔 PEF에 수여된다.한앤컴퍼니가 25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펀드레이징 부문에서 금융투자협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김재민 한앤컴퍼니 부사장이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으로부터 상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한앤컴퍼니는 지난해부터 4조원 이상 규모의 4호 블라인드 펀드를 모집하면서 블라인드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LP들의 출자금을 받았다. 앞선 3호 블라인드 펀드까지는 해외 LP 자금으로만 펀드를 조성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기존 펀드 주요 투자자인 해외 국부펀드와 연기금·공제회 자금에 더해 국내에서도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사학연금, 금융지주 계열사 등이 다수 참여하면서 지난해 5월 1차 클로징을 단행했다. 현재까지 3조원 이상의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 모집을 진행하면서 4호 펀드 자금으로 잇따라 굵직한 투자도 단행했다. 지난해 6월 국내 미용 의료기기 업체 루트로닉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후 미국 시장 내 동종기업인 의료기기업체 사이노슈어를 인수해 볼트온(bolt-on) 전략으로 가치를 끌어올리는 작업도 진행했다. 이밖에도 SKC의 반도체 소재·부품 자회사인 SK언펄스 파인세라믹스사업부를 인수했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25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메자닌 부문에서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상을 수상했다. 고병욱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으로부터 상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메자닌 투자 한우물 파온 도미누스, 믿고 갈 수 있다”최우수 메자닌 부문에서는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24% 득표율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설문에 참여한 LP들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의 일관된 메자닌 운용 철학을 높이 샀다. 지난 2011년 설립 이후 성장 기업 메자닌 투자 전략을 고수하며 중위험·중수익의 목표 수익률을 꾸준히 달성해왔다는 측면에서 호평이 잇따랐다. 우량한 중견 기업에 투자하면서 성장자금을 적절히 공급해 동반 성장을 이루고, 투자 수익률을 함께 끌어올리는 우수 운용사라는 평가다.한 LP 실무진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일관되고 꾸준한 메자닌 투자로 15년 이상의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기준 내부수익률(IRR)이 일관되게 10% 이상 되는 우수 운용사라 뽑았다”는 평가를 남겼다.우수한 기관 평판을 바탕으로 현재 진행 중인 5호 블라인드 펀드 모집도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월 말 약 3700억원 규모로 1차 결성을 마친 이후 추가 모집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누적 모집액은 44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전 블라인드 펀드 역시 기존 LP 재출자 비율이 84%에 달했던 만큼 5호 블라인드 펀드에도 기존 출자자가 다수 참여했다. 오랜 기간 누적된 투자자 신뢰가 펀딩 성과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우정사업본부 메자닌 출자 사업에서도 2년 연속 선정되면서 누적 기준 1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IMM크레딧앤솔루션이 25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크레딧 부문에서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상을 수상했다. 김정원 IMM크레딧앤솔루션 전무가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으로부터 상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고속 성장 중인 IMM크레딧...“창의적 딜 구조 돋보여”최우수 크레딧 부문에는 IMM크레딧앤솔루션이 24% 득표율로 선정됐다. IMM프라이빗에쿼티의 자회사로 시작한 IMM크레딧앤솔루션은 지난 2020년 출범 이후 불과 3년여 만에 운용자산 규모가 1조8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크레딧 투자에 방점을 두고 특정 산업 특화 딜, 해외 우량 딜 발 굴 등 다양한 전략으로 호평을 받았다. LP들은 IMM크레딧앤솔루션의 인상적인 대표 딜로 KT클라우드 건을 뽑았다. IMM크레딧앤솔루션은 지난해 7월 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 KT클라우드의 보통주와 전환우선주 신주 지분 12.9%를 취득했다. 대기업 계열 고성장 산업군 기업 지분을 인수하면서도 우선주에 기업공개(IPO)시 전환가격 조정(Refixing) 조건을 다는 데 성공, 투자자 수익률 하방 보전 장치를 마련하는 방식으로 딜을 추진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LP 실무진은 “차별화된 전력으로 펀딩 및 투자를 주도하며 우수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창의적인 딜 구조 발굴 역량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2024.04.29 I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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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4월22일~4월28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신약개발 기술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미국 제약·바이오사 모더나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모더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3000명에 달하는 모더나 직원들이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오픈AI는 이번 협업으로 연구 및 제품팀이 모더나에 대한 전담 지원을 제공한다. 모더나와 매주 진행 상황을 논의하고 앞으로 계획도 수립한다.챗GPT 엔터프라이즈는 오픈AI의 최신 언어 모델인 GPT-4를 기반으로 구축된 기업용 AI 모델이다. 모더나는 향후 5년 이내에 15개의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를 AI가 조기에 달성하도록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모더나는 이미 챗GPT를 이용해 직원들이 750개가 넘는 맞춤형 GPT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 중 일부는 수년간의 선행연구와 의학지식을 활용해 임상시험에 필요한 약물의 최적 용량을 예측한다. 다른 프로그램은 수많은 연구를 기반으로 규제 당국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작성한다. 생성형 AI 기술을 치료제 개발을 위한 유전자 편집에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스타트업 프로플루언트가 챗GPT를 구동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에 기반한 AI 생성 유전자 편집 기술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프로플루언트의 생성형 AI 기술은 과학자들이 이미 인간 DNA를 편집하는 데 사용하는 아미노산과 핵산의 염기서열을 포함해 엄청난 양의 생물학적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유전자 편집기를 만든다. 프로플루언트는 인간 DNA를 편집하기 위해 AI 생성 유전자 편집기 중 하나를 사용했으며 ‘오픈크리스퍼-1’으로 불리는 편집기 오픈소스도 공개했다. 개인이나 연구기관, 기업이 이 편집기를 무료로 실험할 수 있다.프로플루언트는 2020년 노벨상을 받은 유전자 가위 기술 ‘크리스퍼’(CRISPR)보다 더 정밀하고 빠르게 유전자 편집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프로플루언트는 내달 열리는 미 유전자세포치료학회의 연례 회의 때 AI 생성 유전자 편집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2024.04.28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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