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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일시적 조정…반도체·수소전기차 관련주 매력적"
- [이데일리 장순원 이승현 김인경 기자] “주식시장이 하락 추세로 접어들었다고 보긴 이릅니다. 일시적 현상이죠. 반도체와 수소전기차,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관련주는 여전히 투자 매력이 있습니다.”지난 21일 서울 서대문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Wealth Tour)’는 온라인(유튜브)과 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다. 코로나 이후 방역을 고려해서다. 이 자리에서 주식과 부동산, 암호화폐, 세금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들은 코로나 이후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시대, 맞춤형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온·오프 강연에 몰린 수백명의 참석자들도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증시 일시적 주춤...반도체주 매수 기회”서용원 이데일리ON 증권전문가는 ‘유동성 장세 하반기 투자전략’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최근 증시의 흐름을 짚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1 이데일리 Wealth Tour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렸다. 이데일리 ON 서용원 전무가가 ‘유동성 장세에서 하반기 투자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서 전문가는 “코로나 이전에 있었던 리먼 사태를 보면 양적완화를 통해 경기가 살아날 때까지 돈을 풀었다”며 “전문가들은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미국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양적완화를 시행했고, 그 결과 미국은 경제성장과 증시상승이라는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이어 “미 연준이 최근 가장 중요하게 보는 고용지수는 오히려 시장예상치보다 하락했다. 아직 고용악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연준은 코로나 이전의 완전고용 상황을 목표로 하는데, 백신 보급률 증가해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당장 테이퍼링을 시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면서 반도체와 수소전기차,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관련주를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서 전문가는 “최근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초보 개인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최근의 시장 상황을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반도체는 최근 슈퍼사이클이 진행되는 것은 분명하고, 과거 데이터 따져보면 현재 반도체 장비 사이클 상승 흐름은 올해 하반기, 내년 상반기까지는 열려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가가 일시적으로 주춤한 것은 반도체 부족 현상과 차익 실현 매물 때문”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4차산업으로 흘러가면 반도체 사용량 더 증가하게 될 것이며, 현재의 조정시기는 오히려 매수기회로 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암호화폐 소액 장기투자 관점서 접근”이데일리에서 가상화폐·블록체인 전문기자로 활동해왔던 이정훈 이데일리 온라인총괄에디터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가 장기 소액투자자산으로 여전히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1 이데일리 Wealth Tour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렸다. 이정훈 이데일리 온라인총괄에디터가 “가상화폐 디지털 금(金)인가, 신기루인가” ‘기관장세와 규제 엇박자, 가상화폐 투자전략은’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지난해 3월 이후의 비트코인 장세를 ‘기관이 만든 시장’이라고 규정했다. 주식과 원자재 등 전통 자산 외 대체 투자처를 찾던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투자를 늘리며 암호화폐 가격이 올라갔다는 것이다. 이 에디터는 “기관 투자자들이 끌어올리기 시작한 가격이 3만달러 대”라면서 “기관투자자가 투매 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 이하로 내려갈 상황은 극히 낮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예상했다.간접 투자도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이다. 이미 캐나다, 유럽, 남미 등에는 비트코인 ETF가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펀드도 늘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이 나오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선물(先物) 헤지(hedge) 투자도 가능해졌다. 이 에디터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이더리움 ETF를 허용한다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되는 투자금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각국 정부의 규제가 이들 암호화폐의 최대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각국 정부는 암호화폐를 여전히 내재가치가 없는 투기성 자산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른 과세도 시행했거나 준비하고 있다. ◇“각자 도생의 시대‥올해도 상승 시그널 많아”부동산 시장 강연에 나선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는 “예전 시장에선 쏠림효과가 있었는데, 지금은 (부동산 시장에서) 다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올 한해는 각자 도생이 키워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1 이데일리 Wealth Tour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렸다.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가 ‘2021년 당신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 집 값 더 오를 수 있을까?’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이 대표는 올해도 상승의 신호가 많다고 판단했다. 먼저 내년은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있는 선거의 해다. 집값이 떨어지기 어려운 해라는 게 그의 의견이다. 또 전세 수요 증가로 시장에서 전세가격 상승 반응이 시작되고 서울의 경우 하반기부터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점도 주택가격을 끌어올릴 재료들이라는 것이다.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도 부동산 시장 상승의 요건으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미술품 경매가 뜨는 건 유동성에 대한 단서다. 아무리 규제를 해도 이를 넘어 어디론가 간다”며 “유동성이 풍부할 때는 투자자가 시장을 떠나진 않는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선 각자 상황과 여건을 충분히 고려할 것을 강조했다. 먼저 자금 여력이 없는 실수요자는 6억원 이하 부동산 시장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정부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규제강화 여파다. 이 대표는 현재 무주택에게는 “가용자금을 따져야 한다”며 “평형이나 주거지역 등 포기할 것은 포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집을 사고 싶다면 포기할 건 포기하고 현실에 맞추라는 취지다. 이 대표는 유망 투자처에 대해선 “서울 수도권의 노후도가 심각하다. 1기 신도시도 늙어간다”며 1기 신도시 리모델링에 관심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세금 구조 알아야 절세”김호용 미르진택스 대표는 “양도세와 증여세는 구조도 내용도 어렵다”면서도 “절세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일명 ‘미네르마올빼미(미올)’란 이름으로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며 유튜브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세무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1 이데일리 Wealth Tour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렸다. 김호용 미르진택스 대표가 ‘부동산 및 해외주식 증여를 통한 양도세 절세방안’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그는 최근 강남권에서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양도를 이용하는 방법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부부 중 남편이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라면, 2021년부터 1.2~6.0%의 세율로 종부세를 내야 한다. 여기서 남편이 주택 하나를 부인에게 양도한다면 부인은 12%의 취득세를 내야 한다. 대신 남편은 1주택자가 되면서 종부세는 2021년 0.6~3.0%로 적용된다. 종부세는 계속 내지만 취득세는 한번 내는 만큼 종부세 부담이 줄어 세금 고통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시가 평가가 어려운 재개발지역 빌라나 단독주택을 통한 양도세 절세, 2023년까지는 이월과세가 적용되지 않는 해외 주식을 통한 절세 등도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 옐런이 쏘아 올린 '금리인상' 신호탄.."멀었다"는 연준 부인에도 찜찜한 이유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출신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의 ‘금리 인상’ 발언을 수습하기 위해 연준 인사들이 대거 등판했다. 연준 목표치(2%)를 뛰어넘는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고 ‘데이터’를 본 후 후행적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수 차례 반복했다. 그러나 과도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준이 원치 않는 금리 인상으로 경기 회복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연준은 2024년에야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보지만 내년께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경제지표가 회복될수록 연준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내년 2월 만료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 연장 여부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변수로 거론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 AFP)◇ 연은 총재부터 연준 이사까지 ‘기존 입장’ 반복하며 수습옐런 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잡지 ‘더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리를 다소 인상해야 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재무부 장관의 때 아닌 ‘금리 인상’ 발언에 연준 인사들이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 수습 발언에 나섰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하 연은) 총재, 에릭 로젠그렌 보스탠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닐 카리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다. (테이퍼링)을 시작하려면 상당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로젠그렌 총재는 “올 하반기쯤에는 (테이퍼힝을 시작할 만한 상당한 개선을 보게 될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은 강력한 고용 보고서 하나, 분기별 국내총생산(GDP) 하나”라며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함께 연준 내 2인자로 불리는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까지 나서서 “새로운 프레임 워크에선 데이터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데이터를 보는 것”이라며 “800만명의 실업자들은 (매우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인한) 급속한 경제 성장을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도 “GDP, 실업률이 연준 생각보다 빨리 개선될 것이나 인플레이션은 완화될 것”이라며 “현재 정책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 “인플레 때문에 억지로 금리 올릴 것”이란 우려 여전옐런 장관의 발언에 금리 상승에 취약한 기술 성장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4일 1.9%, 5일 0.4% 가량 하락했다. 그러나 2013년 벤 버냉키 연준 의장 시절 ‘테이퍼링 텐트럼’ 등과 비교하면 일부 기술주만 하락했을 뿐 채권, 외환 시장은 별 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6%에서 1.5%로 외려 하락했고 연준의 금리에 영향을 받는 2년물 국채 금리도 0.16%에서 0.15%로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90선에서 91선으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연초부터 제기됐던 조기 금리 인상론에 시장이 흔들리면서 ‘예방주사’를 맞은 데다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빠른 만큼 금리 인상은 어쩌면 예고된 수순이기도 하다. 옐런의 한 마디에 연준이 기존 정책을 쉽게 바꿀 가능성도 낮다. 이날 3대 뉴욕지수 선물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연초 제기됐던 인플레이션 우려에 연준이 ‘원치 않는 금리 인상’을 해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또 제기된다. 헤지펀드 대부 ‘레온 쿠퍼맨’ 오메가 어드바이저스 창립자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큰 인플레이션에 놀라고 시장은 2022년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연준을 보고 놀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알리안츠 수석 경제 고문 모하메드 엘-에리안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연준은 통화정책에 브레이크를 밟아 경제 회복을 훼손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밥 미켈레 JP모건 글로벌 채권 대표는 “내년 1월 연준은 미국 국채 매입을 100억달러, 모기지 채권을 50억달러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하게 될 것”이라며 “8월 잭슨홀 회의부터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3년 중반부턴 매 회의때마다 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사진=AP)◇ 내년 2월 임기 끝나는 파월은..“바이든과 옐런 생각 같아”한편에선 하반기로 갈수록 파월 의장이 임기 연장 여부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파월 의장의 연임 여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의중이 중요하지만 옐런 장관의 입김도 작용할 전망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옐런 장관의 ‘금리 인상’ 발언이 나온 이후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옐런 장관의 견해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옐런이 연준의 기존 입장을 뒤흔든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통화정책은 복잡한 헤게모니에 휩싸일 전망이다. CNBC가 월가 이코노미스트 및 펀드매니저 등 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76%가 연준 의장의 연임을 예상했지만 차기 의장으로 민주당원 출신의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 등도 거론된다. 바이든 정부는 부자 증세, 양극화 해소를 추진하고 있는데 초저금리 정책은 자산가격만 높여 소득 불평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저소득·저신용자들은 대출 접근성이 낮아 저금리 혜택을 못 누리는 반면 풍부한 유동성은 주식, 부동산 등의 가격을 높여 자산가들의 배를 불려주기 때문이다. 로젠그렌 총재는 이런 점을 의식했는지 “(완화적인 통화 정책은) 혜택이 비용보다 훨씬 크다”며 “코로나로 불균형적인 실업에 직면한 라틴계 미국인 또는 흑인 등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 부동산 규제·세제 정책 재검토 속도 낸다…당정 조율 관건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와 4·7 재보궐선거를 계기로 시작한 부동산 정책 재검토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당정은 보유세 완화나 공시가격 조정 등이 현안인 만큼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조속히 입장을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을 놓고 여당 내부는 물론 정부와 입장차가 있고 LH 땅 투기 의혹으로 신규택지 발표가 연기되는 등 불확실성은 남은 상태다.국무총리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19에서 최대 관심사인 백신 도입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상황 점검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한국 경제 흐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주요 지표인 소비자물가 등도 발표된다.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부동산 정책 관련 이슈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홍남기 “당정간 부동산정책 조율 과정 당길 것”1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오는 6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최근 부동산 정책 관련 의견들을 점검하고 보완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당정은 부동산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최근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7일 부동산 특위를 열고 생애 최초 구매자나 무주택자에 대해 금융 규제를 완화하고 재산세는 감면 상한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조정하는 등 부동산 정책 수정 방안을 검토했다. 재산세 등 보유세 과세 기준이 6월 1일 확정되는 만큼 그전에 논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특위 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완화 방향을 늦어도 5월 중순 전에 발표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홍 부총리도 지난달 27일 기자들과 만나 “당정간 조율 과정을 당겨볼까 생각하고 있다”며 “정부 입장은 이번주면 부처간 협의를 조율할 수 있을 것 같고 당은 당내 선거를 치르고 민심청취와 의견조율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속도를 내서 조율된 내용을 빨리 발표하는 게 국민이 혼란스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부동산 대출 규제는 일단 정리됐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과도한 대출을 방지하기 위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의 차주 단위 적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3년 7월부터 전면 시행키로 했다토지·오피스텔 등 비주택담보대출은 다음달 담보대출인정비율(LTV), 2023년 7월 DSR 규제를 도입한다.종부세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종부세 완화 방안을 검토했다가 시장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논의를 후순위로 미루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다시 종부세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혼란한 상태다.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경제지 합동 인터뷰에서 부동산 세제와 관련해 “재산세·양도세를 먼저 논의하고 종부세를 나중에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세제를 종합적으로 봐야 하지 떼어 놓고 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정부도 종부세 완화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 놨다. 홍 부총리는 지난달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번에 보궐선거를 치르면서 종부세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있고 그게 민심의 일부라면 정부가 다시 들여다보는건 필요하다 판단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지난달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로나 백신 지연 우려…“백신 앞당겨 확보”백신 도입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정책 노력을 다각화 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총리 대행 자격으로 오는 9일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한다.홍 부총리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서 “오늘 오후 4시 기준 백신 접종자수는 328만6825명을 기록하면서 당초 약속한 4월말 300만명 접종목표를 넘었다”고 밝혔다.그는 “이제는 계약한 백신을 차질 없이 도입하는 것 그리고 가능하다면 더 앞당겨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상반기 1200만명 접종, 9월말까지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경기 회복 기대감이 무르익는 가운데 4일에는 통계청이 4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농수산물 중심으로 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석유류 가격도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식품물가)는 전년동기대비 8.2% 올라 OECD 32개국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파(191.6%), 양파(54.9%), 사과(52.0%), 달걀(32.1%) 등 신선식품 물가가 급등세를 보여 서민 부담을 키웠다는 평가다.4월 소비자물가도 상승세가 불가피하다고 정부는 내다봤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지난달 30일 혁신성장 전략점검·정책점검·한국판뉴딜 점검회의에서 4월 소비자 물가와 관련해 “지난해 2분기 기저효과로 일시 2%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연간으로는 물가안정목표인 2%를 상회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예측했다.이 차관은 “일시 물가상승이 인플레이션 기대로 이어지지 않도록 생활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공공요금의 안정적 관리와 가공식품 업계 소통 강화를 통한 인상 시기 분산 등 분야별 물가안정 노력을 선제적으로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주요일정△2일(일)15:0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총리 대행·2차관, 서울청사)△3일(월)08:00 거시경제금융회의(1차관, 서울 은행회관)09:30 한중일 재무장관회의(부총리, 비공개)10:00 ESG 관련 전문가 간담회(1차관, 비공개)11:30 ASEAN+3 재무장관회의(부총리, 비공개)16:00 제7차 사회관계장관회의(1차관, 서울청사)△4일(화)10:00 국무회의(총리 대행, 세종청사)14:30 ADB 총재 면담 및 EDCF 협조융자 갱신 MOU 서명식(부총리, 비공개)△5일(수)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총리 대행, 서울청사)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1차관, 서울청사)△6일(목)07:30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부총리, 서울청사)08: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09:30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부총리, 판교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7일(금)08:0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한국판뉴딜 점검 TF(1차관, 서울청사)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부총리·2차관, 서울청사)10:00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총리 대행, 비공개)◇주간 보도계획△3일(월)09:00 『미국 바이든 정부의 통상정책 웨비나』 개최 안내10:00 제23회 전국학생통계활용대회 개최11:30 제21차 한중일 재무장관 및중앙은행총재 회의 결과14:00 2021년 1/4분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포상 수여16:30 제24차 아세안+3 재무장관 및중앙은행총재 회의 결과△4일(화)08:00 2021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08:00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09:00 ‘21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 평가10:00 개인투자용 국채 도입을 위한 국채법 개정 추진 「국채법 일부개정법률안」 국무회의 의결10:00 이억원 1차관, ESG 관련 전문가 간담회 개최10:00 美 바이든 행정부의 대유럽 정책과 전망16:00 홍남기 부총리, 아사카와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와 협조융자 확대 MOU 서명 및 면담△5일(수)△6일(목)12:00 2021년 3월 온라인쇼핑동향12:00 KDI 현안분석 ‘최근 유가 상승의 국내경제 파급효과’△7일(금)08:3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회의 개최 10:00 기후정상회의 주요 내용 및 시사점10:00 통계청, 경기도와 협력하여 「영세자영업 경영활동 통계」개발 추진10:00 2021년 대학생 통계교육 재능기부단 발대식 개최11:30 통계청, 신한은행과 데이터 활용 및 공동연구 협력15:00 ’21.5월 재정증권 발행 계획
- ‘적정시세’ 빠진 공시가 기초자료…“깜깜이 논란 해소엔 한계”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정부가 ‘깜깜이 공시가 산정’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올해부터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산정 기초자료를 공개한다. 그러나 공시가 산정의 핵심인 개별 주택의 적정시세와 현실화율(시세 반영률)을 밝히지 않으면서 시장 의구심을 풀고 논란을 해소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 바라본 강남구 일대 아파트단지(사진=연합뉴스)◇공시가격 산정 기초 자료 공개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사이트와 해당 공동주택이 소재한 시·군·구청 민원실을 통해 집주인들은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지난 3월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공개한 뒤 의견제출 및 검토 절차 등을 거쳐 29일 공시가격을 결정·공시한다.특히 올해부터는 공동주택 공시가격 외에도 공시가격 산정 기초자료를 함께 볼 수 있다. 지난해 세종시에서 시범공개한 이후 전국을 대상으로는 처음 공개하는 것이다. 산정기초자료는 △공시가격 △주택특성자료 △가격참고자료 △산정의견 등으로 구성된다.주택특성자료에는 교육시설, 공공편익시설, 교통시설 등 주변환경과 단지특성, 세대특성 등이 담긴다. 단지 특성에는 단지명과 용도, 용도지역, 건물구조, 동수, 세대수, 사용승인연도, 건폐율/용적률, 전체 주차대수, 최고·최저 층수, 공시면적 종류 등이 포함된다. 세대 특성에는 공시면적, 해당세대수, 향 등이 들어간다.가격참고자료를 통해서는 구체적인 인근 거래 사례가 공개된다. 소재지와 층, 전용면적, 계약일자, 금액 등을 볼 수 있다. 부동산테크 시세정보를 통한 상한가격(천원), 하한가격(천원)도 제공된다. 산정의견을 통해서는 종합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적정시세 비공개…“논란 해소 못해” 지적 나와하지만 정작 공시가 산정과 관련해 깜깜이 논란을 불러온 개별 주택의 적정시세는 이번에도 공개되지 않는다. 현실화율도 확인 불가능하다. 결국 이 자료를 보더라도 국토부가 해당 주택의 적정가격을 얼마라고 판단하고 공시가격을 매긴 것인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는 얘기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원론적인 정보 공개로는 논란을 해소하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 정수연 한국감정평가학회장(제주대 교수)은 “공시가 산정근거로 활용한 적정시세가 얼마인지, 시세 반영률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공개하지 않고 어떻게 깜깜이 산정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원칙을 가지고 이를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도 “이는 건축물대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료 수준”이라며 “공시가격 산정의 수요자 이해를 높이기 위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자신의 주택 공시가 산정 근거가 된 적정시세를 궁금해하던 소유주 등의 의구심이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이의신청 건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의견제출 기간이 끝나고 공동주택가격이 결정·공시되더라도 5월 28일까지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재조사가 가능하다. 변경이 필요할 경우엔 반영돼 6월 25일에 최종적으로 조정·공시된다. 올해 제출의견은 4만9601건으로 이미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상태다.다만 국토부는 현재로서는 개별주택 적정시세를 공개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적정시세를 공개할 경우 현실화율이 함께 드러나면서 시장에 불필요한 잡음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별 단지나 집에 따라 차이가 나는 공시가 현실화율을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나가는 과정에서 현실화율이 공개돼 버리면 같은 아파트 단지 내 다른 집과 왜 현실화율이 다른지를 놓고 문제를 제기하는 소유주 등의 민원이 잇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국토부에 따르면 들쭉날쭉한 현실화율이 어느 정도 형평성을 갖추게 되는 2023년 이후 정도에는 적정시세 공개가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현재 공시가 현실화율을 2030년까지 9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자료=국토부)
- [23일 주요 크레딧 공시]SK이노베이션, ‘AA’로 하향 外
- △자료:한국기업평가[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지난 23일 주요 크레딧 공시다. △SK이노베이션(096770)= 한국기업평가는 SK이노베이션의 장기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 등급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 SK이노베이션은 2016~2017년 연결기준 1조원내외이던 순차입금 규모가 2018년 이후 잉여현금흐름 적자 기조 속에 2020년 말 9조8000억원까지 급증. 특히 지난해 상반기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유가급락, 대규모 재고관련 손실 발생, 손익분기점(BEP) 밑도는 정제마진 지속 등으로 정유부문에서 2조2000억원 영업손실이 발생했고, 비정유부분도 전반적으로 부진하며 연결기준 2조6000억원의 적자를 기록. 수익창출력 저하와 차입부담 확대로 2016~2017년 0.3배 수준이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순차입금 지표가 2019년 1.1배 2019~2020년 평균 13배로 대폭 저하됐고, 지난해 당기순손실 영향으로 주요 레버리지 지표도 한층 악화되는 등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과거대비 크게 저하. 정제마진 및 주력제품 스프레드 본격적 회복에 불확실성이 내재된데다 배터리 부문 손실 지속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단기간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수익창출력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 또한 유가상승에 따른 운전자본부담 재확대 가능성, 배터리 및 소재부문 투자 확대로 2021~2023년동안 매년 3조~4조원 내외의 캐팩스 집행이 예정된 점, 배터리 소송 합의금 지급 부담(약 2조원) 등을 감안하면 중단기간 내 차입 부담의 유의미한 감축은 어려울 전망. △오케이캐피탈= 한국신용평가는 오케이캐피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 기존 주력 사업인 가계신용대출과 대부업체 대출은 규제에 의해 영업 확대에 제약. 이에 동 부문 영업을 축소하고, 부동산PF, 부동산담보대출 등 기업금융으로 사업기반을 확대해 영업자산 규모를 빠르게 성장. 증권사와 시중은행으로부터 IB부문의 영업인력과 심사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등 영업 네트워크도 확보하고, 심사 및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해 영업의 안정성을 제고. 사업계획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기업금융 중심의 영업 성장은 지속될 예정. 리스크 관리 강화와 선별적인 자산 취급을 통해 자산건전성을 양호하게 개선. 2020년 말 기준 고정이하자산비율과 부실발생 경험률은 각각 0.6%, 1.6%, 비교그룹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 자기자본 대비 5% 이상을 차지하는 거액 익스포져 총합은 2019년 말 기준으로 자기자본 대비 270% 수준을 차지했으나, 2020년 말 기준 110% 수준으로 크게 감소. 2016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 후 4년간 영업이익은 꾸준히 증가해 2020년에는 870억원을 기록. 합병 이후 부동산 관련 기업금융 중심의 빠른 영업자산 성장으로 운용수익 규모 및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고, 판관비 및 대손비 부담 등이 감소하여 우수한 수익성을 시현. 2020년 말 기준 수정레버리지 배수는 4.7배로, 2020년 2월 1000억원의 유상증자 이후 안정적인 영업 성장을 통해 자본적정성을 양호한 수준으로 관리.
-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 4월 분양
-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 주경투시도(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신흥 주거타운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산 모종지구에서 힐스테이트 브랜드 대단지가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충남 아산시 아산모종1지구 내 공동주택사업인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를 분양한다.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9개동, 전용면적 74~99㎡ 927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74㎡ 194가구 △84㎡ 622가구 △99㎡ 111가구로 구성된다.‘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는 아산 모종지구 중심입지로 교육 및 생활환경이 잘 갖춰졌다. 단지 옆에 신리초교와 모종동 학원 등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온양여중·고, 한올중·고등학교가 가깝다. 지하철 1호선 온양온천역 및 풍기역(예정)과 아산시외버스터미널, 천안아산역(KTX), 아산IC(예정) 등이 가까워 서울, 수도권 및 전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시티와 아산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 등이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하다.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이마트,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롯데시네마 등이 도보거리에 있고, 온천시장, 권곡시장이 가깝다. 충무종합병원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고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아산시법원, 주민센터, 관공서 등이 인근에 있다.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삼성전자가 오는 2025년까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에 13조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약 8만여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되며, 풍부한 인구유입은 물론 아산시 도시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브랜드 대단지에 걸맞게 차별화된 상품이 적용된다. 동간거리를 최대한 넓혀 단지 쾌적성 및 개인 프라이버시를 강화했다. 입주민의 다양한 야외 활동을 위해 커뮤니티 광장이 조성되며, 테마쉼터, 어린이놀이터, 주민운동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분양 관계자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아산 모종지구에 들어서는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대단지로 힐스테이트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부동산 열기가 뜨거운 충남 아산에서 브랜드 대단지가 공급되는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 모델하우스는 충남 아산시 모종동 401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는 2023년 하반기 예정이다.
- 한은 금리 인상 빨라지나 …11명 중 5명 "내년엔 올린다"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내외 경제 전문가들은 오는 15일 열리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한은이 기준금리를 7번째(11개월) 동결할 것이라데 이견이 없었다. 코로나19 불안정성이 잔존하는 가운데 고용과 실물 경기가 아직 얼어붙어 있어 연내 동결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글로벌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고 가계부채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하는 등 장기간 이어진 저금리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내년 상반기나 하반기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았다. 이데일리가 12일 국내 경제·금융전문가 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1명 전원이 4월 금통위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관심은 향후 금리 전망이다. 내년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이 5명, 내후년인 2023년 인상 전망이 2명으로 나타났다. 연내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과 올해 4분기에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1명 있었다. ◇올해는 동결, 내년부터 인상 나설 듯전문가들은 한은이 올해 내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봤다. 금리 인상 필요성을 제기하는 소수의견도 올해 4분기에나 제기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정상화 혹은 종식의 전제조건인 집단면역 형성 시기가 명확하지 않고, 실물 경기보다는 수출 주도의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 정상화와 물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불확실성 또한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금통위에서는 만장일치 금리 동결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국내 코로나19 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국내 백신 투여 스케줄 실행도 이제 막 시작 단계”라며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 대비 국내 경제지표 부진도 여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금리 인상 시그널이 언제쯤 나올 것인가에 대해 올해 4분기부터 소수의견이 나올 것이란 전망은 1명, 내년 중 한은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은 5명이다. 무응답은 3명이다. 내년 7월 금리 인상을 예상한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3% 초중반 성장과 내년에도 2% 중반 이상 성장률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데다 물가도 1% 중반 이상으로 안정 범위에 진입할 경우 OECD 국가 중 3번째로 코로나19 이전 GDP수준을 회복한 한국의 금리정상화가 단행될 가능성 높다는 판단”이라면서 “2022년 대선과 한은총재 교체와 같은 정치 및 정책적 이벤트까지 고려할 때 2022년 중반은 지나야 금리인상 시행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 역시 “백신효과와 집단면역 형성 가능성 등 낙관적인 상황을 가정할 때 연말 부근 정상화에 대한 논의 시작은 가능할 것으로 추정돼 실제 인상 시점은 내년 상반기(2분기)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태오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난 2월 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연말 소수의견 가능성을 제시했고, 빠르면 연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허 연구원은 “기존전망 대로 4분기 무렵부터 기준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나올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했고, 최근 일부 선진국(노르웨이)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일부 선진국 중앙은행도 완화의 정점은 지났다고 판단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한은이 4분기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인상 변수는?…코로나 안정화에 팬데믹 이전 수준의 경기회복한은이 기준 금리 인상을 결정할 주요 변수는 △코로나 안정화 및 백신 보급 상황, △국내외 경기회복 상황,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동 여부 등 3가지가 꼽혔다. 대부분 코로나 안정화와 백신보급을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가운데 한은이 미국 연준 등 주요국 금리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란 분석이다. 문홍철 D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는 선진국 통화정책의 변화 모습일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과 경기회복 전망에 의해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나 그 시기는 매우 늦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가 회복세인지를 명확히 판단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수출 중심의 회복세가 아닌 팬데믹 이전 수준의 고용, 소비, 물가 등의 확실한 경제지표가 나와야 한다고 봤다. 윤여삼 연구원은 “실물경제의 안정적 회복 기조 유지, 부동산 중심 금융안정성, 물가목표인 2% 부근까지 반등 가능성 중요하다”면서 종합적인 지표가 안정권에 들어야 한다고 내다봤다. 고용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한 의견도 있었다. 우혜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상황에서는 고용 시장의 회복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한은의 목표는 물가 안정이지만 고용 회복은 결국 소득 증가, 소비로 이어지는 등 선순환을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레임덕 막아라" 국정 고삐 죄는 文…홍남기 경제팀 교체할까
-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민 기자]이번주 주요 경제 이슈 중 최대 관심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역대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최장수 기록을 경신한 홍남기 부총리가 이끄는 경제팀을 교체할 지 여부다. 4·7보궐 선거 참패로 레임덕에 진입한 문 대통령이 국정 문란을 차단하고 정부 기강을 다잡기 위해 인적 쇄신 카드를 꺼내들 것이란 관측이다. 문제는 이미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 의사를 굳힌 정세균 국무총리와 홍남기 부총리를 동시에 교체할 경우 발생할 행정 공백이다. ◇국정공백 우려에 방역·경제 팔걷은 文 11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12일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15일 확대경제장관회의 등 이번주 두 차례 긴급 회의를 주재한다. 4·7 재보선 참패로 인해 흐트러진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하루 평균 확진자수가 600명대에 진입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혈전’ 부작용 논란 및 수급 상황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15일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는 경제상황 점검과 함께 2·4 공급대책을 필두로 한 부동산 정책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4·7 재보선 참패의 주 원인이 부동산 정책 실패 탓이란 인식이 확산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부동산 세제 완화 등 부동산 정책 수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시행도 안한 정책을 뜯어고치는 건 정부 스스로 정책 신뢰를 허무는 행위라는 이유로 부정적이다. 2·4대책에 따른 주택 공급은 속도를 낸다. 정부는 최근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주택 공급 신호를 지속적으로 보내 시장 안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정부는 주택 공급을 기다리는 무주택자·실수요자를 위해 이달 중 신규 택지를 발표하고 다음달까지 지자체가 제안한 추가사업 후보지를 공개하는 등 주택 공급 대책을 일정대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개각 임박…총리·경제부총리 동시 교체 가능성 4·7 재보선 참패와 함께 정 총리 사퇴가 임박함에 따라 개각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 총리가 사임 의사를 공식화하는 시점은 이란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13일 전후와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국회 대정부질문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린다. 정 총리 후임에는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 5선 의원 출신인 원혜영 전 의원 등 충청권 인사들 이름이 오르내린다.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정치권에선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유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교체시 거론되는 후보군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 고형권 경제협력개발기구 대사 등이다. 이미 사의를 밝힌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교체는 예정된 수순이다. 만일 홍 부총리가 교체될 경우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홍남기 경제팀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이 뒤따를 가능성도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출처: 한국은행)◇경기지표 회복 Vs 코로나 재확산…금통위 금리 동결할 듯 15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현 0.50%)를 결정한다.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지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도 불구, 4차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등 여전히 코로나발 불확실성이 큰 탓에 만장일치 동결 결정을 내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데일리가 실시한 경제·금융전문가 설문조사에서 11명 전원이 4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5명은 내년 중 금리 인상을 예상했고, 내후년인 2023년 인상 전망이 2명으로 나타났다. 연내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과 올해 4분기에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1명 있었다.
- YS개발·포스코건설, '더 데이엔뷰 일산' 선보여
- (사진=YS개발)[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YS개발과 포스코건설(시공예정사)이 이달 12일 고양시로부터 2차 조합원 추가 모집 승인을 완료하고,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일대 조성되는 ‘더 데이엔뷰-일산’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더 데이엔뷰-일산은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일원에 아파트, 오피스텔, 공동주택 등을 합해 총 4800여 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대단지로 조성된다. 주거시설 외에도 업무 및 판매시설과 다목적문화공간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이처럼 대규모로 조성되는 복합단지는 쾌적한 주거여건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더 데이엔뷰-일산에 대한 소비자들에 대한 관심 역시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파트는 3개 단지, 지하 3층~지상 최고 36층, 전용면적 64~84㎡, 총 2,090세대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단지는 일산에서도 우수한 교통, 교육, 생활인프라를 갖춘 핵심입지에 조성된다. 특히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췄다. 경의중앙선 백마역 역세권 단지로, 대곡역 3호선을 2정거장이면 이용할 수 있으며, 2023년에는 백마역과 대곡역에 각각 서해선(대곡-소사선_공사중)과 GTX-A노선(공사중)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여의도, 강남 등 서울 주요 도심권의 이동성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단지는 현재 추진 중에 있는 트램 노선(계획)과, 고양선(계획)의 예정역 입지도 가까워 더욱 편리한 교통환경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서울문산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고양IC가 인접해 자차 이용을 통한 이동도 편리하며, 추후에는 3기 신도시인 고양창릉지구 개발과 함께 추진 중인 ‘대곡~고양시청 신교통수단 신설’, ‘고양시청~식사지구 신교통수단’, ‘일산~서오릉로 연결도로’ 등의 광역교통 계획 수혜도 누릴 수 있을 건으로 전망된다. 반경 1km 내에는 다솜초, 풍산초, 풍산중, 풍동초, 풍동중, 풍동고, 세원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자리하고 있으며, 풍동도서관, 백마학원가, 고양국제고, 동국대 바이오메디캠퍼스 등도 인접해 자녀 교육에도 좋은 환경을 갖췄다. 이 밖에도 주변에는 식골공원, 경의선숲길, 풍동천, 정발산, 일산호수공원 등이 자리해 청정자연환경을 가깝게 누릴 수 있고, 애니골 카페거리, 고양국제문화센터, 동국대병원, 킨텍스 등의 문화·의료시설과 이마트, 롯데백화점, 웨스턴돔 등 쇼핑시설도 인접해 더욱 쾌적한 주거생활이 기대된다. 프로젝트 관계자는 “단지는 1군 건설사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을 예정인 만큼, 안정성과 우수한 상품성까지 확보된 것이 장점”이라며 “벌써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일산의 대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더 데이엔뷰-일산의 주택홍보관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일대에 마련되며, 현재 고양시 일산동구 호수로 일대에 임시홍보관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