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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연금 소득대체율 높이는 방안 틀렸다…22대 국회 재논의"
  • 안철수 "연금 소득대체율 높이는 방안 틀렸다…22대 국회 재논의"
  • (사진 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보험료율을 높이고 연금의 소득대체율을 높이는 방식의 21대 국회의 연금개혁 방향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21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가 연금 개혁안에 대해 여야 합의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에 의견을 표명한 것이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위를 시작했을 때부터 연금개혁의 목적을 분명하게 했어야 했다”며 “연금개혁의 목적이 연금의 ‘지속가능성’인지, 아니면 ‘노후소득보장 강화’인지에 따라 논의 과정과 결론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연금개혁의 목적을 ‘지속가능성’에 둬야 한다며 22대 국회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야는 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높이는 방향에는 합의했지만 국민의힘은 소득대체율 43%, 민주당은 45%를 고수하다 결렬됐다. 안 의원은 “연금특위의 두 가지 안 모두 연금 고갈 시기를 조금 늦출 뿐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는 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연금개혁 목적을 노후소득 보장에 두면 현재 우리의 연금 구조상 기성세대가 더 많이 연금을 받기 위해 진 빚은 MZ세대가 갚을 수밖에 없고 세대 간 공정성이 훼손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연금특위에서 방문하려던 유럽 국가 사례를 보면 보험료율은 우리나라의 2배 정도이고 소득대체율은 우리나라와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안 의원의 설명이다. 안 의원에 따르면 스웨덴의 경우 보험료율 18.5%에 소득대체율 34%, 2050년 33%, 2070년 30% 수준으로 떨어진다. 핀란드는 보험료율 24.4%에 소득대체율이 60%지만 기대여명계수를 작동시키면 44.3% 수준으로 떨어진다. 독일은 보험료율 18.6%에 소득대체율이 40% 중후반이지만 2070년경에는 40% 밑으로 떨어진다. 일본은 보험료율 18.3%에 소득대체율 35% 이하다. 안 의원은 “소득대체율을 현 40% 수준에서 더 높여야 한다는 주장은 맞지 않다”며 “연금의 현 소득대체율은 그대로 두고 빈곤 노인층에게 세금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존하는 방식이 더 낫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틀 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궁극적으로 스웨덴의 확정기여형(DC, 보험료를 정해져 있지만 받을 연금액이 유동적) 방식으로 개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스웨덴은 납부한 보험료에 이자(스웨덴 실질 경제성장률)를 더한 금액을 매월 연금으로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행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9%로 스웨덴(18.5%) 대비 너무 낮다보니 국민들의 수용성 차원에서 일단 핀란드식으로 숨고르기를 한 후 스웨덴 방식으로 개혁하자는 안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말하는 핀란드식은 확정급여형(DB, 받을 연금액이 정해져 있는 방식)을 말한다. 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은 시민대표단이 선호하는 소득대체율 50%, 보험료율 13%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며 “민주당은 진보를 표방하지만 정작 복지정책에서 부익부빈익빈 가속화에 눈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연금만이 아니라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등 특수직역연금 개혁방안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입장을 공개해 주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연금개혁은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2024.05.08 I 최정희 기자
검찰, 김포시청 압수수색…전임 시장 측근 비리 수사
  • 검찰, 김포시청 압수수색…전임 시장 측근 비리 수사
  • 인천지검 전경.[인천·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검찰이 8일 전임 김포시장 측근의 개발사업 비리 수사를 위해 김포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인천지검은 이날 오전 10시께 김포시청 내 여러 부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관들은 시청 사무실에서 개발 사업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감정4지구와 풍무7·8지구 등 김포시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전임 김포시장 측근으로 시청에서 근무했던 A씨의 뇌물수수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증거 수집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검찰은 이 중 감정4지구 도시개발사업 출자 타당성 용역 과정에서 A씨가 금품을 받은 정황에 대해 수사해왔다. 감정4지구 도시개발은 김포 감정동 일원 22만1000㎡에 2300억원을 들여 공동주택 3656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부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민·관 개발 방식으로 진행한다.앞서 김포경찰서는 지난 2022년 감정4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한 뇌물수수 의혹 고발장이 접수되자 수사에 나섰고 A씨와 민간개발업체 관계자 2명 등 전체 3명을 횡령 혐의로 지난 1월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송치했다.A씨 등 3명은 2020년 9월~2021년 6월 감정4지구 사업을 추진하면서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허위 용역을 발주한 뒤 20억원대 용역 대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뇌물수수 의혹이 있었던 전임 김포시장 B씨에 대해서는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 인천지검 관계자는 “압수수색과 관련해 혐의 등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며 “부천지청에 송치된 사건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부천지청측은 “수사 중인 관계로 구체적인 사항을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2024.05.08 I 이종일 기자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4파전 확정…"총선 민의는 '개혁국회'" 한목소리
  •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4파전 확정…"총선 민의는 '개혁국회'" 한목소리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몫의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이 6선의 조정식·추미애 후보, 5선의 우원식·정성호 후보의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후보들은 모두 민주당이 개혁 입법을 추진하는데 막힘이 없도록 하겠다는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다.정성호(왼쪽부터), 우원식, 조정식,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자들이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 입장해 손잡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8일 국회의장 후보자 접수를 마무리했다. 추미애·정성호·조정식·우원식(기호순) 후보가 접수했다.이중 우 후보가 가장 먼저 국회의장 출마 선언을 했다. 우 후보는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를 사회경제개혁을 실천해나가는 사회적 대화의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그는 “저는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나온 분들 중 유일하게, 치열한 여야 간의 협상을 담당했던 원내대표 경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문재인 정부 첫 원내대표로 극심한 여소야대 정국을 돌파했듯, 부족한 8석의 한계를 국민과 함께 넘어서겠다”고 했다.우 후보가 언급한 ‘8석’은 개혁신당을 포함한 야권 의석 192석이 개헌선인 200석에서 8석이 모자라다는 의미다.우 후보에 이어 추 후보도 8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출마를 공식화했다.추 후보는 “민주주의 꽃이자 최후의 보루인 국회가 앞장서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며 “그래서 개혁의장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검찰개혁·언론개혁 등 개혁입법 신속 추진 △원구성 신속히 완료 △국회예산편성권한 신설 △국민발안제 도입 △대통령 거부권 행사 제안 강구 △의장 불신임 권한 당과 당원에 위임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추 의원의 회견 후 5선의 정 후보도 출마 선언문을 기자들에게 배포했다.정 후보는 “이번 총선의 민의는 소극적 국회를 넘어서는 적극적이고 ‘강한 국회’ 실현”이라며 “제가 국회의장이 되면 총선 민의를 받들어 헌법과 법률 그리고 민생을 지키는 ‘국회다운 국회’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조 후보는 가장 마지막에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입법부 수장으로서, 기계적 중립이라는 낡은 틀에서 벗어나 국민의 편에 서서 윤석열 정부를 강력히 견제하며 총선 민의를 구현하는 명실상부한 ‘개혁국회’의 첫번째 국회의장이 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했다.조 후보는 △대통령 거부권 재표결 기준 완화 추진 △국회의장 중간평가 실시 △대통령 중임제·5.18 헌법 전문 수록 개헌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민주당은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친 후 16일 의장 후보 경선을 실시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후보를 상대로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국회 본회의 무기명 표결에서 재적 의원 과반 찬성을 얻을 경우 당선된다.한편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4선 고지에 오른 민홍철·남인순·이학영(기호순) 의원이 등록했다.
2024.05.08 I 이수빈 기자
부양책 훈풍 탄 중국 증시, 경기 회복·美 금리 등 변수
  • 부양책 훈풍 탄 중국 증시, 경기 회복·美 금리 등 변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올해 2월초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가 곤두박질치자 중국 정부는 긴급 대응에 나섰다. 국부펀드를 통해 대규모 주식을 매입하고 지난달에는 10년만에 증시 부양책인 ‘신(新) 국9조’를 발표했다. 이 같은 노력에 중화권 증시는 바닥을 딛고 올해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중국 정부가 앞으로 추가 정책을 시사함에 따라 증시도 당분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중국 경제 회복세가 주춤한 모습이고 대외 환경도 불확실해 추가 랠리가 쉽지 않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정부 주도 中 증시 부양책, 지수 끌어올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현재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3128.48)와 선전종합지수(1772.82)는 올해 저점보다 각각 15.8%, 23.7% 상승했다. 홍콩 H지수는 올해 1월 22일(5001.95) 5000선이 무너질 위기까지 갔지만 이날 6468.68로 반등에 성공했다. 저점과 비교해 29.3%나 올랐다. 중화권 증시가 상승 전환하며 랠리를 이어간 이유는 지속적인 증시 부양책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2월초 주가 폭락을 이유로 이후이만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을 해임했다. 공매도 등 시장교란 세력에 대한 엄정 대응도 천명했다. 당시 외신들은 시 주석이 직접 증시 현황을 보고 받을 예정이고 2조위안(약 377조원) 규모 증시안정화기금 투입을 검토한다고 보도해 증시 부양 기대감이 번졌다.실제 중국 국부펀드인 중앙휘진투자는 분기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최소 410억달러(약 56조원) 상당의 주식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국무원이 지난달 13일 내놓은 ‘자본시장 관리감독과 리스크 강화에 대한 국무원 의견 9개 조항’(신 국9조)은 자본시장의 고품질 발전을 목표로 한 자본시장 활성화 대책이다. 개인투자자 보호, 상장기업 투자가치 제고 등 9개 분야에 대한 세부 조치가 담겼다.이번 조치와 기존 2004년과 2014년 국9조의 차이는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관리 감독을 강화해 상장기업의 투자가치를 높이는 일종의 밸류업 정책이라는 점이다. 여력이 있음에도 배당하지 않는 기업은 관리종목(ST)로 지정하고 상장사가 시가총액을 관리하며 자사주 매입·소각도 유도키로 했다.우리나라도 올해 2월 기업가치를 높이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는데 중국은 좀 더 강제성을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중국 정부 조치에 부응해 중국 A주 상장사 3859곳은 최근 사상 최대 규모인 2조2400억위안(약 423조원) 현금배당 정책을 발표 또는 시행했다. 상장 후 처음 배당을 결정한 곳만 100여개다. 블룸버그통신은 “사랑받지 못했던 중국 자산은 모처럼 중국 정부로부터 보기 드문 부양책을 받았다”며 “이제 정부의 정책 마비가 끝날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다”고 분석했다.◇경기 진작 위한 추가 재정·통화정책 주목중국 증시의 상승세는 당국이 어떤 부양책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말 열린 중국 중앙정치국 회의 결과에 주목했다.당시 회의에서는 현재 중국 경제 회복이 많은 도전에 직면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통화정책 완화와 재정정책 확장, 내수 확대 등의 조치를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과 지급준비율(RRR) 또는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다.부동산과 관련해서는 기존 주택 재고를 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언급했는데 이와 관련한 재개발 등 대규모 정책 기대감도 생겼다. 중국 완리안증권의 위 톈슈 연구원은 “부동산 정책 초점을 재고 해소로 전환해 경직된 수요를 해소하고 부동산 기업의 자금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라며 “계속되는 정책이 현재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중점을 둠으로써 주식 시장에 이익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중국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도 관심사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6일(현지시간) 미국 한 컨퍼런스에서 올해 미국 인플레이션이 목표치까지 하락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미국 금리가 내려가고 달러 가치가 낮아지면 달러 대비 위안화가 상승해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히는 등 금리 향방을 둘러싼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중국 경제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부담이다. 제조업 체감경기인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월 50.4로 전월(50.8)대비 낮아졌다. 3월에는 중국 산업생산(4.5%), 소매판매(3.1%)의 전년동기대비 증가폭은 1~2월보다 낮아지고 수출액은 7.5% 감소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증시 랠리가 계속되려면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 성장과 기업 이익, 미국 통화정책 변화,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 지정학 긴장 안정 등 몇가지 어려운 요소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5.08 I 이명철 기자
`19시간에 1명` 지금도 계속되는 데이트폭력..막을 법안은 `휴지통`
  • `19시간에 1명` 지금도 계속되는 데이트폭력..막을 법안은 `휴지통`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한 여성이 교제하던 남성에 의해 살해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8년 전 강남역 살인사건 범행 현장 인근에서 벌어진 사건인 탓에 여성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특히 데이트폭력에 의해 숨지거나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여성이 19시간에 1명씩 발생할 정도로 해결되지 않고 있는 큰 문제지만 이를 막을 법안은 제21대 국회 종료와 함께 폐기될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데이트폭력 급증세, 구속수사는 오히려 감소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연인을 살해한 20대 남성을 지난 6일 긴급체포했다. 이 남성은 범행 당일 오후 5시쯤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건물의 옥상에서 여자친구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2시간 전 경기 화성의 한 대형상점에서 흉기를 미리 구매하고 피해자를 불러낸 것으로 확인됐다. 공교롭게도 살해 장소는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던 ‘강남역 살인사건’이 발생한 장소로부터 불과 500m 남짓 떨어진 곳이었다. 지난달 22일에는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그의 어머니에게 전치 10주의 중상을 입힌 26세 김레아씨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김씨는 평소 피해자에게 폭력을 행사하며 이별을 거부했다. 피해자는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지난 3월 어머니와 함께 김씨의 경기 화성시 자택에 찾아갔다가 변을 당했다. 지난해 5월에는 이별을 통보받은 30대 남성이 연인과 다툰 뒤 폭행 신고에 분노해 보복살인을 벌이기도 했다. 교제폭력에 의한 살해 위협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0년 4만9225명이던 교제폭력 신고자는 이듬해 5만7305명, 2022년 7만790명으로 증가했다. 성별로는 매년 여성 신고자의 수가 남성보다 2배 넘게 많았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지난 3월 상담통계 분석 보고서를 공개해 지난해 폭력 피해가 있는 초기상담만 5981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2023년, 평균 19시간에 1명의 여성이 친밀한 관계 내 폭력으로 인해 살해당하거나 살해될 위험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교제폭력 신고와 가해자 검거 수가 증가했음에도 구속 수사율은 감소했다. 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데이트 폭력으로 검거된 피의자는 2019년 9823명에서 2022년 1만2828명으로 30.6% 증가했지만 이 기간 전체 피의자 중 구속된 비율은 4.8%(474명)에서 1.7%(214명)로 줄었다. (사진=게티이미지)◇국회서 잠자는 데이트폭력 관련 법안…“처벌 강화해야”보복범죄를 비롯한 교제폭력이 잇따르자 국회는 2022년 7월 심신장애 상태에서 데이트폭력을 저지른 자에 대해 감형하거나 형법상 반의사불벌죄를 적용하지 않도록 규정하는 ‘데이트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2020년에는 데이트폭력 예방교육과 피해자 보호 조치 등을 규정한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법안들은 소관위 심사 단계에 머물러 있어 오는 29일 국회가 임기를 마침에 따라 폐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데이트폭력에 적극 대응해 사회적 경각심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은 “지금 형법은 폭행과 상해 등을 처벌하고 있지만 교제폭력에서 가장 큰 맹점은 반의사불벌죄가 인정된다는 점이다”며 “일반폭력과 달리 교제폭력은 가해자가 아는 사람이라 신고하기 어렵고 사적으로 합의하면 된다는 인식이 남아 있어 재범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력범죄에 대해선 반의사불벌죄를 금지하는 등 교제폭력 처벌을 지금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고은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는 “반의사불벌죄가 폐지돼도 피해자의 합의나 처벌불원의사가 양형 사유에 반영되기 때문에 2차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다”면서도 “구속영장 심사 때 피해자에 대한 위해 우려나 재범의 위험성을 더 고려하고 사건의 전체 맥락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5.08 I 이영민 기자
정쟁에…예보법 등 비쟁점 금융법안 줄폐기 위기
  • 정쟁에…예보법 등 비쟁점 금융법안 줄폐기 위기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21대 국회가 이달 29일로 종료하는 가운데 ‘예금자보호법’ 등 주요 금융 법안들이 줄 폐기 위기에 처했다. 여야가 정쟁과 대치 국면을 이어가며 비 쟁점 법안 처리마저도 방치하고 있는 탓이다.8일 국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자보호법은 약 넉 달 뒤 효력을 잃게 된다. 일몰(8월 31일) 앞두고 있는데 여전히 정무위원회에 계류돼 있다.예금보험공사는 금융회사로부터 예금 보험료를 받아 금융회사 부실 발생 시 5000만원 한도 내에서 대신 보험금을 지급한다. 개정안을 처리하지 않으면 예금 보험료 수입이 연간 7000억원 가량 줄어들어 예금보험기금 안정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 하지만 정무위가 ‘민주유공자법’ 처리 과정을 놓고 부딪히면서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입법 논의가 멈춰 있는 상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금융당국 관계자는 “쟁점이 없는 법안이라 상임위가 열리면 통과하겠지만 현재 국회 상황이 유동적이다”며 “이번에 안 되면 22대 국회에서 곧바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다만 22대 국회가 시작되더라도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 등 상임위 독식을 노리고 있어 원 구성 협상에만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신금융전문회사(여전사) 임직원이 횡령·배임을 하거나 대출을 부실하게 취급해 사고가 발생했을 때 금융당국이 직접 임직원을 제재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도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현행법은 여전사 임직원이 횡령·배임을 해도 금융당국이 직접 제재할 수 없어 건전한 거래 질서를 위해 법안 통과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여전업권에서 발생한 사고는 24건에 달한다. 369억원이 넘는 규모다. 지난해에도 롯데카드 직원 2명이 100억원대 배임을 저지르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금융감독원은 이들을 제재하지 못하고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 조치만 했다. 똑같은 취지의 조항을 신협에 적용하는 신용협동조합법 일부 개정안도 소위에 묶여 있다.금융안정계정 도입 방안을 담은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은 지난해 2월 정무위에 상정했지만 현재까지 계류 중이다. 금융안정계정은 예금보험공사 기금을 통해 자금난에 처한 금융회사를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레고랜드 사태’를 계기로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논의에 진전이 없는 상태다.21대 국회는 지난 4년간 2만 5830건 법안을 발의했지만 처리한 법안은 고작 9454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법안 통과율은 36.6%로, ‘최악의 식물 국회’라고 평가받았던 20대 국회(36.4%)와 비슷하다.
2024.05.08 I 김국배 기자
이종배vs추경호vs송석준 ‘3파전’…초선 ‘소신투표’에 달렸다
  • 이종배vs추경호vs송석준 ‘3파전’…초선 ‘소신투표’에 달렸다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이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해 당선인들을 모은 정견 발표회에서 충청 이종배(충북 충주)·영남권 추경호(대구 달성)·수도권 송석준(경기 이천) 의원은 각각 중도 확장, 당정 소통, 수도권 민심을 강조하면서 한 표를 당부했다.다만 192석의 거대 야당과 맞서야 하는 차기 원내사령탑의 비전을 듣기 위한 자리에 일부 당선인들이 불참하면서 원내대표 경선에 관심도가 현저히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이종배(왼쪽부터), 추경호, 송석준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2024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정견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종배 충청, 추경호 당정관계, 송석준 수도권 민심 강조21대 국회에서 초대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이종배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정견 발표회에서 “이번 원내대표는 시행착오가 없어야 하고 야당과 압도적 수적 열세를 극복할 치밀한 대야 협상 전략이 필요하다”며 “충청 최다선으로 계파와 지역에서 자유롭고 중도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윤석열 정부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추경호 의원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건강한 당정체제를 구축하고 민생 현안에 대해 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역설했다. 송석준 의원은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참패했다. 수도권 민심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저를 뽑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각 후보는 22대 국회 당선인들이 현장에서 적어 내고 이양수 원내대표 선출 선거관리위원장이 무작위로 뽑은 공통 질문에 답했다. 질문은 △국민이 새 원내대표에게 바라는 1순위 임무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 △108명의 의원을 하나로 단합시킬 방법 △당 조직 강화·분열하는 당 통합 방안 △당론과 다른 소신을 밝히는 의원을 설득할 방안 등 총 5개가 꼽혔다.추 의원은 당 조직 강화를 위해 원내부대표단에 원외 당협위원장과 소통이 원활한 인사를 적극 등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정책 분야 강화를 위한 정책조정위원회 활성화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개혁을 꺼내 들었다. 송 의원은 현장 워크숍을 통한 소통 강화를 다짐했다.차기 원내대표 후보들은 이견이 있는 당내 의원들을 설득할 방안에 관해 대화를 앞세우면서도 ‘원팀’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당론이 결정되면 따르는 것이 원칙”이라며 “원내대표가 직접 나서서라도 당론에 따르도록 만드는 것이 소수여당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자질”이라고 역설했다.추 의원은 “전체가 결정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이 그 부분에 공감했기 때문”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108석이 똘똘 뭉치지 않으면 우리 당이 한 발짝도 전진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면서 22대 국회가 출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철규 의원의 불출마 속 세 후보 중 친윤(親윤석열) 색채가 짙은 추 의원을 향한 견제도 나왔다. 이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누구와 친하다는 사실이 기사가 되고 친하지 않다는 이유로 당직을 맡지 못할 것이라고 사람들이 말한다”며 “우리 당은 항상 공정한 경쟁으로 적임자를 찾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당 주류 영남권 59명 추경호 선택할지 주목이날 원내대표 후보들의 비전을 듣고 직접 질문할 기회가 주어진 정견 발표회엔 20여 명의 당선인이 불참했다. 원 구성 협상부터 21대 국회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서 선출될 원내대표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 떨어진 모습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당 행사에) 많이 참여해 주는 것이 정말 필요한 시점”이라고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표했다.차기 원내대표는 오는 9일 국회에서 22대 총선 당선인 108명의 투표로 선출한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처음 여의도에 발을 들이는 초선 당선인 44명의 선택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들은 아직 원내대표 후보들과 접점이 없어 사실상 정견 발표회와 원내대표 선거 당일 토론회만 보고 소신 투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 초선 당선인은 정견 발표회 후 이데일리와 만나 “다들 너무 무난한 답변을 해서 고민된다. 정말 (누구를 고를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아울러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참패하면서 당 주류를 차지하는 59명의 영남권 의원의 선택에도 이목이 쏠린다. 대구를 지역구로 둔 추 의원이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영남당’ 회귀에 대한 우려로 수도권이나 충청권 후보에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 영남권 의원은 “아무래도 현역 의원은 원내대표 후보들과 가까워 이해관계가 얽혀 있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2024.05.08 I 이도영 기자
내일 치러지는 與원내대표, 충청·TK·수도권 출신 ‘3파전’ 치열
  • 내일 치러지는 與원내대표, 충청·TK·수도권 출신 ‘3파전’ 치열
  • [이데일리 김기덕 이도영 기자] 오는 9일 치러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은 충청, TK(대구·경북), 수도권 출신 중진들의 치열한 3파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선에 나선 이종배(4선·충북 충주)·추경호(3선·대구 달성)·송석준(3선·경기 이천) 의원은 출신 지역이 모두 다르고 계파색이 상대적으로 옅은 것으로 평가돼 유권자인 의원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도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정견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세 명의 후보들은 22대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원내대표 도전 배경과 포부를 밝혔다. 이날 첫 번째로 정견 발표를 한 추경호 의원은 본인의 장점인 ‘정책통’ 이미지를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다. 대선 당시에는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정책조정본부장을 맡았다.추 의원은 “원내 전략 최우선 목표를 민생과 정책 대결의 승리로 삼겠다”며 “각 국회의원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원내 배치를 하고, 현장 흐름을 읽고 입법 추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 차관 출신에 당 정책위의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았던 이종배 의원은 중도확장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충북 충주에서 5번의 선거를 승리했다”며 “이 경험을 쏟아부어 국민의힘이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는데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운명공동체인 윤석열 정부와 건강한 당정관계를 만들고, 정책조정위를 활성화해서 당에서 정책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그동안 당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 정책위 부의장으로 활동했다. 송 의원은 본인을 야당에 맞서 윤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국민이 선택한 윤 정부를 성공시켜야 하기 때문에 국정과제를 이뤄낼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며 “중요한 것은 원 구성이기 때문에 필요한 상임위원장 등 국회직을 최대한 확보해서 공간을 넓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3명의 후보들은 출신 지역이 다르고, 친윤 성향이지만 계파색이 옅다는 점에서 유권자인 의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당의 텃밭인 TK출신이라는 점에서 영남권 의원들이 표 쏠림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총선 참패 후 영남당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표의 응집력은 약할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당선인은 “22대 총선 당선인 중 절반 이상이 영남권에 속하지만 추 의원이 출신 지역보다는 기재부 장관 등을 역임했던 전문성을 보고 투표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보수당 열세지역에서 3선에 성공한 송 의원이나 충북에서 4선을 했던 이 의원도 비영남권에 속한 수도권이나 계파색이 옅은 비례대표에 선택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수도권에 속한 국민의힘 한 의원은 “소수 여당의 원내대표가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협상력이 가장 중요해 보인다”며 “당내 화합을 통해 통합된 당론을 만드는 능력도 표심을 가를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종배(왼쪽부터), 추경호, 송석준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2024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정견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
2024.05.08 I 김기덕 기자
"카니발이 다섯대"…K팝 초유의 24인조 걸그룹 트리플에스 어셈블24 출사표
  • "카니발이 다섯대"…K팝 초유의 24인조 걸그룹 트리플에스 어셈블24 출사표[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팝 역대 최다 인원 걸그룹이 출사표를 낸다. 비로소 ‘완전체’ 활동에 나서는 트리플에스(tripleS) 얘기다.트리플에스는 2022년부터 멤버를 차례로 공개하며 다양한 조합의 디멘션(유닛)으로 앨범을 선보였다. 애시드 엔젤 프롬 아시아(Acid Angel from Asia)가 출격했다. 이후 크리스탈 아이즈(+(KR)ystal Eyes), 러블루션(LOVElution), 에볼루션(EVOLution), 아리아(Aria) 등이 그간 출격한 트리플에스 파생 디멘션이다.완전체 출격은 이번이 처음. 멤버 24명이 ‘트리플에스 어셈블24’(tripleS ASSEMBLE24)라는 이름 아래 뭉쳤다. 윤서연, 정혜린, 이지우, 김채연, 김유연, 김수민, 김나경, 공유빈, 카에데, 서다현, 코토네, 곽연지, 니엔, 박소현, 신위, 마유, 린, 주빈, 정하연, 박시온, 김채원, 설린 서아, 지연 등 24명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지연서아멤버들은 8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연 언론 쇼케이스에서 “첫 완전체 활동인 만큼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라고 입을 모았다.‘S1’ 멤버로 팀에 처음 합류한 윤서연의 소감이 남달랐다. 윤서연은 “처음 합류한 2년 전까지만 해도 오늘이 멀게만 느껴졌다”며 “지금 이 순간이 감격스럽고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멤버 중 ‘S21’ 김채원, ‘S22’ 설린, ‘S23’ 서아, ‘S24’ 지연 등 4명은 이번 앨범 발매 전 팀에 합류한 새내기들이다.김채원은 “언니, 동생들이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만들어온 그룹에 마지막으로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고 했다. 윤서연정혜린이지우김채연이들은 이날 첫 번째 정규앨범 ‘어셈블24’를 발매한다. 타이틀곡 ‘걸스 네버 다이’(Girls Never Die)를 비롯해 ‘S’, ‘가시권’(Heart Raider), ‘미드나잇 플라워’(Midnight Flower), ‘치유’(Chiyu), ‘24’, ‘이면의 이면’(Beyond the Beyond), ‘논 스케일’(Non Scale), ‘디멘션’ 등 10곡으로 구성한 앨범이다.김채연 “완전체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자 24명의 색을 모두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서다현은 “다채로운 보컬을 담으려 노력했다. 새롭게 합류한 멤버들과 함께 트리플에스의 성장을 알릴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타이틀곡 ‘걸스 네버 다이’는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소녀들의 의지를 주제로 다룬 곡이다. 팬 투표 ‘그래비티’ 결과를 반영해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 앞서 트리플에스가 디멘션(유닛) 앨범으로 선보여 호평받은 곡인 ‘제너레이션’(Generation)과 ‘걸스 캐피털리즘’(Girls’ Capitalism)을 만든 프로듀서진이 음악 작업을 맡은 곡이라 기대를 모은다.박소현은 “멤버들끼리도 자체 투표를 해봤는데 ‘걸스 네버 다이’가 1등이었다. 다인원이 부르며 활동하기에 좋은 곡이라는 생각”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설린김채원박시온정하연보이그룹 중에서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SM) 소속 NCT가 26명으로 최다 인원 팀이다. 걸그룹 중에서는 2011년 최종적으로 24인조가 될 것이라고 선언한 리더스(Leader’S)가 등장한 적이 있으나 유닛 활동만 하고 완전체 활동은 현실화되지 않았다. 트리플에스 어셈블24의 이번 활동을 향해 뜨거운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다인원 활동 에피소드를 묻자 김유연은 “카니발 차량을 다섯대 쓰고 버스도 운용한다. 회사가 다양성을 존중해주셔서 메뉴 통일을 안 하는 터라 연습할 때 계속해서 음식 배달이 오기도 한다”고 답하며 웃었다. 이어 “24인 단톡방에서 활발하게 의견을 내는 편이고 유닛별 단톡방도 있다”고 덧붙였다. 나경은 “샵에 가는 시간이 이르다는 점은 단점”이라며 “선발대와 후발대로 나누는 방식인데, 선발대는 새벽 1시에 출발하기도 한다”고 뒷이야기를 보탰다.주빈린마유신위카에데박소현멤버가 24명이나 되는 만큼 개인 매력 어필 경쟁은 치열할 전망. 카에데는 “트리플에스에서 가장 춤 기본기가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춤을 출 때 귀여운 외모와 다른 반전 매력이 나온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서다현은 “메인 보컬인 만큼 목소리를 들려드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코토네는 “외국인 멤버 중 가장 한국어를 잘한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니엔곽연지코토네서다현트리플에스 어셈블24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앨범 전곡 음원을 발매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윤서연은 “24명이 함께 펼치는 멋진 퍼포먼스와 그동안 팬들과 쌓은 끈끈한 관계성이 강점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라면서 자신감을 표했다.코토네는 “오늘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트리플에스의 활동을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공유빈김나경김수민김유연
2024.05.08 I 김현식 기자
‘달항아리’ 작가·‘어공’문화원장, 뉴욕에 세계 최대 ‘한글 벽’ 세운다
  • ‘달항아리’ 작가·‘어공’문화원장, 뉴욕에 세계 최대 ‘한글 벽’ 세운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한글벽’은 공간을 나누는 게 아니라 세계를 잇는 벽이다. 한글 모음과 자음이 만나 한 소리를 내듯 전 세계가 만나는 ‘일렉트로닉 비빔밥’(electronic bibimbap)이 될 것이다.”‘달항아리’로 유명한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가 뉴욕 맨해튼에 자리 잡은 뉴욕한국문화원 신청사에 가로 8m, 높이 22m의 세계 최대 ‘한글벽’을 만든다. 뉴욕한국문화원 한글벽 예상도 (뉴욕한국문화원 제공)1984년 뉴욕으로 건너가 ‘3인치x3인치’ 크기의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며 작가의 꿈을 키웠던 그는 이 작은 나무패널에 색색이 한글과 달항아리를 그려 넣은 후 수천, 수만개를 잇는 식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1985년 결혼을 앞두고, 가난한 예술가의 생활력을 걱정한 예비 장모의 “자네, 아는 게 뭔가” 하는 질문을 받았던 이후 그는 ‘내가 아는 것’(Things I know)을 이 나무패널에 표현해 왔다. 이제 그는 한발 더 나아가 ‘세상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Things I love to about)를 주제로 전 세계인들로부터 글을 모아 작품에 담기로 했다.5월 한 달간 전 세계로부터 글귀를 모은다. 프로젝트 홈페이지를 방문해 20자 이내의 자신이 소중하게 간직한 문구를 입력하면 맨해튼에 남길 수 있다. 영어로 입력하더라도 한국어로 자동 변환되도록 해 세계인들의 참여폭을 넓혔다. 강 작가는 공유된 한글 문구 중 1000개를 엄선해 문화원 청사의 대형 벽화를 만드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제작된 한글벽은 오는 9월 공개된다. 벽화 가운데에는 LED판넬이 설치돼 청사를 방문한 누구나 본인의 글귀를 실시간으로 남길 수도 있다. 뉴욕문화원이 한글 나아가 한국을 알릴 수 있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것이다.이 프로젝트에는 이미 한류스타, 아티스트들도 함께 뜻을 나누고 있다. 한효주, 이하늬, 한지민, 류승룡, 이병헌을 비롯해 그룹 보이넥스트가 프로젝트의 취지와 중요성에 공감하며 이미 문구 작성에 참여했다. 이병헌은 ‘힘을 빼면 더 큰 힘이 된다’는 메시지를, 한효주는 ‘좋은 인연은 계속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강 작가는 “K-컬쳐, K-아트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과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이때에 한국 문화의 핵심 자산인 한글을 알리고 싶었다”며 “한글에 담긴 인본과 자유의 정신을 잘 담아내는, 세상을 가장 따듯하고 아름답게 연결하는 한글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19세기는 영웅, 20세기는 스타가 리더이지만, 21세기는 연결자가 리더”라면서 “한글벽이 남과 북, 좌와 우, 흑과 백,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면서 생물체처럼 하나의 리더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 프로젝트는 제일기획, CJ 출신인 ‘어공’(어쩌다 공무원) 출신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그는 그해 5월 강 작가를 2주에 한번씩 만나 신청사에 한글을 알릴 수 있는 작품을 설치할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수억원의 자금줄을 만들기 위해 그는 뉴욕과 한국을 오가며 후원금을 마련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글로벌 뷰티업계 대표 기업인 키스(KISS) 그룹, 해운물류 컨설팅 전문업체 싸이버로지텍, 양현재단이 팔 걷고 나섰다. LG전자도 재능기부식으로 6개월간 전세계로부터 글귀를 모을 수 있는 사이트 제작을 도왔다. 김 원장은 “민간 기업에서 쌓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방안을 오랜 기간 고민, 기획했다”면서 “한글벽이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조용한 혁명이자, 뉴욕의 랜드마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강익중 작가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
2024.05.08 I 김상윤 기자
내년 최저임금 1만원 돌파할까…21일 심의 시작
  • 내년 최저임금 1만원 돌파할까…21일 심의 시작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심의가 오는 21일 시작된다.8일 고용노동부와 노동계에 따르면 최임위는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전원이 모이는 1차 전원회의를 오는 21일 열기로 했다. 최임위는 노·사·공 각 9명씩 27명으로 구성된다. 오는 13일 임기가 만료돼 이날 회의에서 새 위원 위촉식을 갖고 최임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할 전망이다.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공익위원 중에서 위원회가 선출한다.지난해 6월22일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7차 전원회의에서 근로자위원인 류기섭(오른쪽)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발언을 시작하자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를 비롯한 사용자위원들이 최저임금 구분적용 필요성을 강조하는 손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노동계는 공익위원 명단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최임위 위원들은 고용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위촉한다. 성재민 한국노동연구원 부원장과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특히 권 교수는 현재 공익위원 간사 격인 운영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 이번에도 공익위원으로 위촉될 경우 최임위원장 유력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노동계는 지난해 4월 1차 전원회의에서 권 교수가 윤석열 정부 노동계혁에 앞장섰던 인물이라며 공익위원 사퇴를 촉구했었다. 노동계와 사용자 측은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을 내정한 상태다.올해는 최저임금 1만원 돌파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올해 적용 중인 최저임금은 시간당 9860원으로 1.4%(140원)만 올라도 최저임금은 1만원이 된다. 최저임금 제도가 도입된 지난 1988년 이후 가장 낮은 인상률은 2021년 1.5%(130원)였다. 2022년엔 5.05%(440원), 지난해는 5.0%(460원) 올랐다. 역대 최소폭으로 인상해도 최저임금은 1만원을 돌파하게 되지만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올해 심의 과정에서도 노동계와 경영계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노동계는 고물가 속 저임금 노동자 생계유지를 위해 높은 인상률을, 경영계는 영세기업과 자영업자 경영난을 들어 동결 또는 인하를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업종별 차등 적용 문제도 뜨거운 감자다. 한은이 최근 돌봄서비스 인력난과 비용부담 해소를 위해 돌봄서비스업 최저임금을 낮추자는 보고서를 내놓으며 화두로 떠올랐다. 사용자 측은 2022년 음식숙박업과 도소매업에, 지난해에도 숙박음식업과 체인화편의점업, 택시운송업에 대한 차등 적용을 요구했었다. 그러나 실제 도입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사용자 측은 이들 업종에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업종별 최저임금을 도입한 주요국이 국가가 정한 최저임금보다 높은 수준에서 적용 중인 것과 대조적이다. 최임위 보고서를 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26개국 가운데 국가 최저임금보다 낮은 수준으로 차등 적용한 곳은 한 군데도 없다.
2024.05.08 I 서대웅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 1분기 영업익 112억…화장품·수입패션 견인
  • 신세계인터내셔날 1분기 영업익 112억…화장품·수입패션 견인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올 1분기 소비침체 속 선방한 실적을 거뒀다. 코스메틱과 수입패션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ci.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3094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0.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8.9% 증가했다.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코스메틱부문은 매출 1043억원, 영업이익 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5%, 16.7% 증가하며 전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자체 화장품과 수입 화장품이 모두 호실적을 보이는 가운데 고기능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32.6%), 럭셔리 브랜드 뽀아레(63.1%),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스위스퍼펙션 등 자체 브랜드가 본격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특히, 스위스퍼펙션의 경우 지난해 추진한 글로벌 유통망 재정비 효과로 스위스 법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3.9%, 184.5% 증가했다. 앞으로 북미, 유럽, 중동, 동북아시아 등에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3년 내 소매 매출 1000억원 이상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수입 화장품은 딥티크, 아워글래스 등 글로벌 최고의 브랜드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니치향수, 비건 뷰티, 색조, 헤어케어 등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갖추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패션부문은 선제적 브랜드 재편으로 재도약 기반을 다지고 있다. 브루넬로 쿠치넬리(22.2%), 어그(23.2%), 릭오웬스(23.1%) 등 수입 브랜드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9월과 올해 3월 각각 신규 론칭한 럭셔리 패션 브랜드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국내패션은 자체 브랜드에 대한 투자를 통해 성장성을 높인다. 이를 위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회사 신세계톰보이는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금일 공시했다. 확보된 자금은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예정으로 자체 패션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 보브, 지컷에 대한 투자 여력을 높일 수 있게 된다.JAJU부문은 비효율 오프라인 매장 17개를 정리하고 재고 효율화에 나서면서 전년 동기 대비 손익을 개선했다.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의 성장세도 좋다. 1분기 에스아이빌리지의 거래액(GMV)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객단가는 14% 증가했다. 프리미엄 플랫폼이라는 확실한 차별화가 지속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효율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성장성 높은 브랜드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해 가고 있다”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유망 브랜드에는 집중 투자하고 비효율적인 구조는 과감하게 개선해 기업 성장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2024.05.08 I 신수정 기자
좌완 선발 김윤식, 팔꿈치 수술 받고 군입대 결정...LG 투수진 고민↑
  • 좌완 선발 김윤식, 팔꿈치 수술 받고 군입대 결정...LG 투수진 고민↑
  • LG트윈스 김윤식. 사진=연합뉴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의 선발진 한 축을 책임졌던 좌완 영건 김윤식(24)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 된다.염경엽 LG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SSG랜더스와 홈경기에 앞서 김윤식의 수술 결정을 밝혔다염경엽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어제 보고를 받았다”며 “김윤식이 5월 10일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윤식의 정확한 부상명은 좌측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손상이다. 야구선수들에게 직업병이나 같은 부상으로 ‘토미존서저리’라고 부르는 팔꿈치 인대 재건술 수술을 받게 된다.김윤식에게 팔꿈치 부상은 고질병이었다. 프로 데뷔 후 계속 팔꿈치 쪽 통증을 안고 있었다. 그동안은 재활로 버텼지만 결국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김윤식은 2022년부터 LG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지난 시즌엔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4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호투를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올 시즌은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 달 26일 KIA타이거즈전에서 한 차례 선발로 니섰지만 3이닝 7피안타 1볼넷 4실점한 뒤 다시 2군으로 내려가 재활에 집중했다.김윤식은 수술을 받은 뒤 곧바로 병역 의무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원래대로라면 김윤식은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해야 한다. 다만 팔꿈치 수술 이후 신체검사를 다시 받을 예정이다. 그 결과에 따라 어떻게 병역을 이행할지 방법이 달라질 수도 있다.염경엽 감독은 “어차피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이라면 빨리 하는 것이 팀이나 (김)윤식이에게 좋을 것 같아 이 같이 결정했다”며 “어차피 군대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몇 년간 걸쳐 끌고 온 문제인데 누군가는 결정을 해줘야만 했다”며 “본인도 겨울부터 엄청 고민하길래 그냥 빨리 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염경엽 감독은 “처음에는 수술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재활로 해결해보려는 마음이 컸다”며 “지금 팔꿈치로는 버티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결국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LG는 현재 믿을만한 투수가 절대 부족한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김윤식마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염경엽 감독의 고민은 더 커졌다. 고우석, 이정용, 함덕주 등 주축 선수들이 한꺼번에 빠지고 임찬규, 정우영 등이 부진한 상황에서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대를 거는 수밖에 없다.염경엽 감독은 “강효종, 이지강 등이 선발투수로 준비를 하고 있고 이상영 등도 2군에서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올해는 투수들의 활용 폭이 엄청 좁아 지난해처럼 여러 전략을 가져가기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2024.05.08 I 이석무 기자
트리플에스 어셈블24 "24인조 완성, 서연으로 시작해 서연으로 끝나"
  • 트리플에스 어셈블24 "24인조 완성, 서연으로 시작해 서연으로 끝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트리플에스 어셈블24(tripleS ASSEMBLE24)가 첫 완전체 활동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트리플에스 어셈블24는 8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어셈블24’ 언론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S1’ 멤버로 팀에 처음 합류한 윤서연은 “처음 합류한 2년 전까지만 해도 오늘이 멀게만 느껴졌다”며 “지금 이 순간이 감격스럽고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S4’ 멤버 김유연은 “지난해 연말과 올 초에 받은 신인상이 큰 원동력이 됐다”며 “24명 완전체 활동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라고 말을 보탰다.멤버 중 ‘S21’ 김채원, ‘S22’ 설린, ‘S23’ 서아, ‘S24’ 지연 등 4명은 이번 앨범 발매 전 팀에 합류한 새내기들이다.김채원은 “언니, 동생들이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만들어온 그룹에 마지막으로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고 했다. 설린은 “트리플에스 멤버가 된 것이 지금도 믿기지 않고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서아는 “기존 K팝 문화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그룹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연은 “가장 마지막 번호를 받게 되어 부담도 된다”면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제 본명도 서연(지서연)이다. 서연으로 시작해 서연으로 끝나는 트리플에스를 향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트리플에스는 2022년부터 멤버를 차례로 공개하며 다양한 조합의 디멘션으로 앨범을 선보였다. 이들은 ‘2023 마마 어워즈’와 ‘한터뮤직어워즈 2023’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인기를 입증했다. 최근 멤버 24명 공개를 마쳤으며 완전체로 활동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앨범에는 타이틀곡 ‘걸스 네버 다이’(Girls Never Die)를 포함해 총 10곡을 담았다.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발매한다.
2024.05.08 I 김현식 기자
"포트폴리오 조정 영향" 롯데렌탈 1분기 영업익 전년比 33.3%↓
  • "포트폴리오 조정 영향" 롯데렌탈 1분기 영업익 전년比 33.3%↓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롯데렌탈(089860)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569억원, 영업이익 56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영업이익은 33.3% 감소했다.(사진=롯데렌탈)롯데렌탈은 1분기 실적 감소에 대해 지난해 6월 새로운 중장기 성장 전략 발표 후 렌탈 본업 이익의 극대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했다.실제로 롯데렌탈은 지난해 상반기 국내외 금리 불확실성 대응 및 재무안정성 확보를 위해 수익성 중심의 영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1분기 인가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여기에 지난해 3분기부터는 중고차 매각 규모를 축소해 이를 마이카 세이브(중고차 렌탈) 상품으로 전환한 바 있다.롯데렌탈 관계자는 “중고차 렌탈은 장기적으로 고객의 차량 이용 기간을 확대해 본업의 실적을 극대화할 것으로 분석되지만 전환 과정 중 중고차 매각 감소가 실적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줬다”며 “올해 1분기 중고차 매각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3.3% 줄었다”고 말했다. 롯데렌터카 마이카.(사진=롯데렌탈)영업이익은 차세대 시스템 개발 및 정보기술(IT) 투자 비용, 중고차 렌탈 상품화 비용 등 사업 확장을 위한 선투자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올해 2분기부터는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반등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전략의 핵심인 마이카 세이브는 올해 1월부터 월간 계약대수 1000대를 돌파했다. 장기렌터카 신규 계약 대수도 올해 1월부터 2022년 수준인 월 5000대 이상으로 회복했다.롯데렌탈은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는 단기오토렌탈 사업 전략도 구체화했다. 방한 외국인 증가에 따라 단기렌터카를 이용하는 주요 국가 대상 마케팅을 강화했으며, 제주도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기사 포함 렌터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그 결과 지난달 단기렌터카 매출이 전년 동월 실적을 뛰어넘었다.(사진=롯데렌탈) 차량 사고 관련 비용도 절감 중이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언더라이팅 모형 개발과 ‘사고 예방 프로세스’를 정립했다. 매년 매출액 대비 사고 비용 비율 1%포인트 감소를 목표로 추진한 결과 그 비율이 22년 11.6%에서 24년 1분기 10.4%로 약 1.2%포인트 줄었다.롯데렌탈은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 투자적격 등급인 Baa3을 획득하기도 했다. 등급 획득을 계기로 자금 조달 포트폴리오의 다변화 및 조달 금리의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최진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은 “롯데렌탈의 새로운 성장 전략에 맞춘 체질 개선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해 2분기부터 진행한 새로운 사업 전략의 한 사이클이 도래하는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2024.05.08 I 공지유 기자
불안한 금리 전망 속 강보합…숨고르기 장세
  • [코스닥 마감]불안한 금리 전망 속 강보합…숨고르기 장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 덕에 강보합 마감했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1.16포인트) 오른 872.42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장중 862.81까지 내렸으나 오후들어 반등 흐름이 이어졌다.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늘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날 1325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506억원, 기관인 704억원어치 순매도 했다.간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시기 등에 대한 투자 관망이 이어지며 보합세로 마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탄력적인 경제 성장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당분간 금리를 현 수준에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 오른 3만8884.26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0.13% 상승한 5187.70으로 집계된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0% 빠진 1만6332.56에 거래를 마쳤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닐 카시카리 연준 의원의 매파적인 발언 이후 달러인덱스 소폭 상승했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하락. 미국 증시는 보합권 속 혼조세로 마감하며 국내 증시도 동행하는 모습이 나왔다”며 “반도체는 전일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있었으며 이차전지 업종은 테슬라 중국 수출 부진에 따라 약세가 전개됐다”고 분석했다.업종별 혼조로 마감했다. 컴퓨터서비스가 3.22% 올랐으며 비금속이 2.42% 상승했다. 의료·정밀, 금속, 디지털, 운송이 1%대 상승했다. 반면 인터넷은 1.17% 하락했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보합, HLB(028300)는 2.69% 올랐으며 에코프로(086520)는 강보합 마감했다. 알테오젠(196170)은 1.80% 내린 반면 엔켐(348370)은 3.47% 상승했다.종목별로 픽셀플러스(087600)와 LB인베스트먼트(309960), 폴라리스AI(03998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에 마감했다. 카이노스메드(284620)가 26.85% 올랐으며 비츠로테크(042370)가 24.32% 상승 마감이다. 반면 퀄리타스반도체(432720)는 22.01% 하락했으며 툴젠(199800)이 14.43%, 코칩(126730)이 11.95% 하락했다.이날 상한가 5종목 외 89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38개 종목이 내렸다. 103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거래량은 9억5029만주, 거래대금은 8조222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5.08 I 이정현 기자
‘강성’이 키 잡은 野…‘검찰 개혁’ 22대 국회 최우선 의제로
  • ‘강성’이 키 잡은 野…‘검찰 개혁’ 22대 국회 최우선 의제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8일 제22대 국회에서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검찰개혁’을 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민주당에서 검찰 개혁 관련 의제를 주도하던 ‘강성’ 의원들이 각 당의 지도부에 자리 잡으며 차기 국회에서 야당의 주요 의제로 검찰 개혁이 떠오른 모습이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황운하 원내대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검찰개혁 입법전략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제22대 국회 검찰개혁 입법전략을 논의하는 ‘검찰개혁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와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공동 주최했다. 두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검찰개혁 의제를 이끌어 온 인물이다. 특히 김 의원은 최근 검사범죄대응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아 검사 탄핵 등을 주도하기도 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 참석해 “조국혁신당은 검찰개혁을 국민께 약속했다”며 “이번 22대 국회에서 ‘다음은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선언했다.그러면서 조 대표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마음대로 휘두르는 검찰은 조직 보호를 위한 제 식구 감싸기, 표적수사, 보복기소를 남발하고 있다”며 “그 결과 검찰은 스스로 정치권력이 됐고, 국민으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김 원내수석부대표는 “검찰개혁은 수사권과 기소권의 분리가 목표 지점”이라며 “검찰을 공소를 제기하는 본연의 기능으로 다시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수사절차법을 만든다거나, 사건을 조작하는 것에 대해 동일한 형벌로 처벌하는 사건조작죄, 왜곡죄 등을 도입해 검찰을 포함한 수사기관이 더이상 권한을 남용해 다른 사람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동을 못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토론회에서 축사를 했다. 그 역시 “민생경제가 큰 위기인데 검찰 출신 대통령은 오로지 정치검찰을 총동원해 정적 죽이기, 전 정권 죽이기에만 혈안이 됐다”며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박 원내대표는 토론회 축사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22대 국회서 처리할 최우선 법안으로 검찰 개혁을 꼽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과 관련한 정확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진행해야겠다 생각이 된다”고 계획을 밝혔다.
2024.05.08 I 이수빈 기자
'퓨리오사' 업그레이드한 공간 스케일…황무지의 3대 요새를 주목하라
  • '퓨리오사' 업그레이드한 공간 스케일…황무지의 3대 요새를 주목하라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전 세계 최고의 화제작이자 5월 22일 개봉을 앞둔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이하 ‘퓨리오사’, 감독 조지 밀러)가 작품 속 황무지를 구성하는 주요한 배경을 소개하며 더욱 확장된 무대에서 펼쳐질 ‘퓨리오사’의 여정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안야 테일러 조이 분)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번 작품에서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매드맥스’ 속 황무지의 디테일한 요소들이 더욱 자세하게 드러난다. 퓨리오사의 고향인 ‘녹색의 땅’을 비롯해 광활한 황무지를 지배하는 ‘시타델’과 ‘가스타운’, ‘무기 농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먼저 ‘녹색의 땅’은 모든 것이 황폐해진 세상 속 유일하게 녹음이 남아있는 장소로, 퓨리오사의 고향이자 그가 반드시 돌아가겠다고 다짐한 곳이다. 생명력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녹색의 땅’과 함께 이곳의 풍요로운 자원을 바탕으로 성장한 리더이자 퓨리오사의 어머니인 메리 자바사(찰리 프레이저 분) 또한 이번 작품에서 주목해야 할 캐릭터로 손꼽힌다. 말과 바이크를 능수능란하게 탈 수 있고, 저격총과 ‘정글도’라 불리는 마체테를 동시에 다루며 다재다능한 전사의 모습을 선보일 메리의 강인함이 딸인 퓨리오사에게 어떻게 전해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강렬한 인상을 선사한 빌런 임모탄 조가 다스리는 ‘시타델’은 물과 식량을 지배하는 최고 권위를 지닌 곳이다. 땅에서 솟아오른 거대한 돌 구조물로 되어 있어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시타델’은 거대하고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하며 ‘매드맥스’ 세계관의 시그니처 장소로 각인되었다. ‘매드맥스’ 세계관에서 빠질 수 없는 차량을 몰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인 기름을 생산하는 ‘가스타운’ 역시 ‘시타델’ 못지않은 중요한 요새로 등장한다. 프로덕션 디자이너 콜린 깁슨은 ‘가스타운’을 디자인함에 있어 쿠웨이트의 불붙은 유정(油井)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낙타를 비롯해 사막의 모든 사물, 모래 한 알까지 유황이 묻어 있는 ‘가스타운’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비주얼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세 번째 요새는 바로 쇳덩이와 석탄을 채집해 탄환과 무기를 생산해 내는 ‘무기 농장’이다. 1980년대 브라 질의 금광 사진을 참고해 설계되었 다는 ‘무기 농장’은 극한 상황에 몰린 인간 그 자체를 상징하며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분위기를 더욱 배가시킨다. 전작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시타델’을 벗어나기 위한 3일간의 추격을 그렸다면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에서는 ‘녹색의 땅’을 비롯한 모든 것을 빼앗긴 퓨리오사가 세월을 거쳐 황무지를 지배하게 된 과정을 거대한 3개의 요새를 오가며 펼치는 폭발적인 액션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이처럼 탄탄한 디테일로 완성된 완벽한 무대 위에서 선보일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의 더욱 업그레이드된 스케일은 5월 극장가와 관객들을 완벽히 사로잡을 것이다. 오는 5월 22일(수) 개봉 예정이다.
2024.05.08 I 김보영 기자
4월 車수출 68억달러…친환경차·美수출로 ‘역대최고’
  • 4월 車수출 68억달러…친환경차·美수출로 ‘역대최고’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이 지난달 기준 68억달러를 기록하며 월 수출 기준 종전 최고기록을 5개월만에 경신,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4월 자동차산업 동향’을 발표하고 4월 자동차 수출이 작년 같은달과 비교해 10.3% 증가한 68억 달러를 기록, 종전 월 수출 최고 기록인 65억300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해 4월까지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43억 달러로 역시 같은 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수출 호조세는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선호 현상에 더해 북미 수출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4월 친환경차 수출은 22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이 중 하이브리드 차량은 미국, 유럽 등에서 수요가 늘며 전년 대비 55% 증가한 10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자동차 생산은 39만4000대로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내수 판매는 14만1000대로 전년 대비 5.% 감소했으나,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년보다 35% 증가한 4만대가 판매됐다.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 수출 750억 달러를 목표로 기술력 강화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향후 5년 간 2조원 이상을 투입하고 7월부터 미래차부품산업법을 시행하는 등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2024.05.08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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