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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북위례 '로또분양' 4733가구 나온다..송파 vs 하남, 장단점은?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올해 위례신도시에서 4700여 가구가 공급된다. 모두 수변공원 위쪽에 있는 ‘북위례’ 중대형 물량이다. 서울 송파구와 인접해 있어 ‘남위례’보다 입지여건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행정구역상 ‘송파권’과 ‘하남권’ 두 지역에 걸쳐 있는 만큼 청약조건과 대출, 분양가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송파권 1883가구, 하남권 2850가구 분양1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북위례에서 올해 7곳, 473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육군 특전사령부 부지 이전이 지연되면서 연기됐던 물량이다. 이 가운데 송파권에서 호반건설, 계룡건설 등이 3곳 1883가구를, 하남권에서 우미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중흥건설 등이 4곳 2850가구를 내놓는다.677만4628㎡ 규모의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거여동,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하남시 학암동 일대 등 3개 지역에 조성되고 있다. 같은 위례신도시 아파트라 하더라도 자신의 주소지에 따라 당첨확률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위례신도시 내 서울 송파구는 청약 물량의 50%를 서울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한다. 나머지는 서울 1년 미만 거주자와 경기·인천 주민 몫이다. 경기 하남시를 주소지로 하는 단지는 하남에서 1년 이상 산 사람에게 30%를, 경기도 6개월 이상 거주자에게 20%를 배정한다. 나머지 절반은 경기 6개월 미만 거주자와 서울, 인천 시민에게 배정한다.청약 예치금액도 다르다. 서울은 전용면적 85㎡ 이하 300만원, 102㎡ 이하 600만원, 135㎡ 이하 1000만원, 모든 면적 1500만원이지만 경기도는 각각 200만원, 300만원, 400만원, 500만원만 예치돼 있으면 된다. 또 서울 송파구는 청약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외 투기지역으로도 지정돼 있어서 기존 주택에 대출이 있으면 대출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다. 다만 기존 주택을 2년 이내에 처분한다고 약정할 경우에는 대출이 가능하다.송파권은 거여동과 문정동 일대가 가까워 기존 생활편의시설, 지하철 이용이 비교적 쉽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분양가가 높다는 것은 단점이다.행정구역상 송파권은 하남권보다 택지비가 3.3㎡당 300만~500만원 비싸다. 송파권 분양가가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게다가 이달부터 기본형 건축비 상한액이 2.25% 인상돼 앞으로 송파권에서 나올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2000만원대 중반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 결과적으로 분양가는 대부분 9억원을 넘고, 중도금 대출 자체도 어렵게 된다. 하남권도 기본형 건축비 상한액 인상의 영향은 받겠지만 송파권에 비해 분양가가 싸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현재 위례신도시에 입주한 중대형 아파트 값이 평균 3000만원을 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로또 분양’으로 불리고 있다”며 “행정구역에 따라 당첨확률이나 대출이 크게 좌우될 수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지역을 확인하고 시세 차익을 극대화할 것인지, 생활편의성을 우선할 것인지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권 3월, 송파권 4월 분양 스타트분양은 하남권에서 먼저 나온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말 경기도 하남시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92~102㎡ 총 1078가구다. 단지 앞 700m 거리에 수변공원과 남한산성 도립공원이 있다. 개교 예정인 초등학교 부지도 가깝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분당~수서고속화도로 이용이 쉽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미건설은 A3-4b블록에서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를 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102~144㎡ 총 875가구다. 단지 인근으로 청량산과 남한산성, 위례근린공원이 있고, 서울 지하철 5호선 마천역을 이용할 수 있다. 주변으로 초등학교 예정 용지가 있고, 성남GC(골프클럽)도 있어 일부 동에서는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다. 오는 10월에는 위례신도시 A3-2블록에서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 422가구도 공급된다.송파권 분양은 이르면 4월부터 시작된다. 계룡건설이 4월 위례신도시 A1-6블록에 ‘북위례 계룡리슈빌(가칭)’을 내놓는다. 전용면적 105~125㎡ 총 494가구다. 단지는 인근에 초·중·고가 밀집해 있으며 지난 12월 개장한 스타필드 시티 위례와도 가깝다. 송파IC(나들목)를 비롯해 송파대로, 성남대로, 분당~수서고속화도로 등과 인접해 있다. 호반건설은 오는 5월 2개 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위례신도시 A1-2블록에 ‘호반써밋 송파 I’ 전용면적 108㎡ 689가구, 위례신도시 A1-4블록에는 ‘호반써밋 송파 II’ 전용면적 108~140㎡ 700가구다.
- [줌인]금융은 기본, 미술·와인까지 조예..'나인원 한남' PB의 자격
- ‘나인원 한남’ 조감도(사진=대신증권)[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최고급 주택으로 꼽히는 ‘나인원 한남’ 시공이 한창인 가운데 대신증권이 이곳에 들어서는 금융센터에서 슈퍼리치들을 상대할 맞춤형 집사 교육에 나섰다. 부동산 전문가 교육은 물론이고 프라이빗뱅커(PB)들에게 인문학과 미술, 음악, 와인까지 가르친다. 무엇보다 슈퍼리치들에게 걸맞은 워킹그룹을 수료해야만 나인원 한남에 생길 센터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4년간 임대 후 분양전환하는 나인원 한남은 최저 보증금이 33억원에 달해 입주 후 맞은편 한남더힐과 함께 ‘SKY캐슬’ 실사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는 곳이다. 상위 1%인 초고액 자산가들이 거주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 곳에서 일할 PB들을 더 특별한 소양으로 무장시키겠다는 것이다. ◇ ‘나인원 한남’ 슈퍼리치에 초점…스페셜 PB 양성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나인원 한남센터 워킹그룹’을 만들고 사내직원 공모에 나섰다. 이 워킹그룹은 내년 초 나인원 한남에 생길 센터에 배정할 PB를 양성하는 모임이다. 현재 총 70여 명이 지원했고 대신증권은 이달 말까지 이들을 상대로 면접을 치를 예정이다.대신증권 관계자는 “지원자 가운데 30~40여 명을 뽑아 금융 및 부동산 전문가 양성을 위한 내·외부교육을 진행할 것”이라며 “애초 금융주치의라는 PB 양성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나인원 한남센터 워킹그룹은 금융주치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금융주치의는 PB 가운데서도 우수 역량을 보유한 대신증권의 금융전문가로 시장과 고객의 투자성향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최적의 자산 리밸런싱을 제안한다. 현재 대신증권 금융주치의는 약 50명이 있다.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대신증권은 나인원 한남센터 워킹그룹을 통해 나인원 한남 슈퍼리치들을 상대할 PB 교육에 나선다. 이를 위해 장영준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을 워킹그룹장으로 세웠다.교육은 전문 교육기관에서 운영하는 최고경영자과정 지원, 실무전문가 양성프로그램 지원 외에도 인문학, 건축, 미술, 음악, 와인, 세일즈매너, 스타일링 등 다양한 부문의 교양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나인원 한남센터 워킹그룹 수료자만 나인원 한남 센터에 지원할 자격을 갖게 된다. 현재 사내에서 계획되고 있는 나인원 한남 센터 PB 인원은 총 10명으로 전해진다.업계 관계자는 “현 워킹그룹장이 PB로 발령 날 것이라는 얘기가 있어 지원자 가운데 최종적으로 센터에 배정될 인원은 9명 정도”라며 “나인원 한남 입주자들은 최소 50억원 이상의 자산가들로 대신증권이 이들을 대상으로 고급화 전략을 펼치는 것”이라고 전했다.나인원 한남은 지하 4층~지상 최고 9층, 9개 동, 전용 206~273㎡ 341가구로 구성되며 입주는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다. 대신증권 계열의 대신F&I가 개발하고 대신F&I의 자회사인 디에스한남이 시행을 맡았다. 당초 선분양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분양가를 놓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다 4년 임대 후 분양 방식을 택했다. 보증금은 33억~48억원, 월세는 70만~250만원 수준이다. 분양전환가격은 ㄱ공급면적 기준 3.3㎡당 평균 6100만원으로 전용 206㎡(공급면적 75평형)의 경우 44억원 수준이다. 펜트하우스는 3.3㎡당 1억원 안팎으로 90억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 관계자는 “워킹그룹장은 거액자산가 경험이 많아서 인재양성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며 “센터 PB 인원 등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스타 PB 관리부터 전략적 조직 통합까지증권사들은 고액 자산가를 상대하는 스타 PB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자산가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더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PB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KB증권은 매년 스타(연수익 10억원 및 총자산 1000억원 이상)와 마스터(연수익 5억원 및 총자산 500억원 이상)급 PB와 지점장을 선정해 시상 및 교육을 하고 있다. 올해 핵심계층제도 선정 인원은 △스타 지점장 4명 △마스터 지점장 20명 △스타 PB 1명 △마스터 PB 16명 등이다.KB증권 관계자는 “전 임직원 대상의 자산관리(WM) 영업 스킬 등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핵심영업계층을 대상으로는 WM 역량뿐만 아니라 럭셔리 산업, 미술, 와인 등 인문학 교양 교육도 정기적으로 실시해 인사이트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고 전했다.미래에셋대우도 WM 마스터 과정을 우수 PB들을 뽑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은 자산배분, 투자분석을 비롯해 세무·부동산·은퇴컨설팅 인문학·글로벌트렌드·해외기업방문·갤러리투어 및 경매 참관 등 다양한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특히 하나금융투자는 WM그룹과 리테일그룹 조직 통합을 통해 작년까지 자산관리 전문 인력이었던 골드 WM과 VIP PB를 각각 골드 WM, VIP WM으로 개편을 했다. WM은 연 2회의 WM 선발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WM에 선발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또 WM에 선발된 이후 WM 역량 강화를 위해 연수를 받는데 격월로 WM 대상 세미나, 매월 컨퍼런스 브리프, 수시로 상품설명회가 진행된다.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WM들은 해당 교육에 참석해 각종 업무 및 금융 관련 교육을 받는다”며 “또 KEB하나은행의 PB들과 함께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자산관리 워크숍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 분양시장 트렌드는 ‘주거쾌적성’…자연친화 단지 ‘인기’
- 수성레이크푸르지오 투시도. 대우건설 제공.[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신조어), 주 52시간제 등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도 단순히 잠만 잘 수 있는 집이 아니라 쾌적한 자연환경을 통해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는 주거공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5 미래 주거 트렌드 보고서’를 보면 설문 응답자(수도권 만 25~64세, 1020명)의 35%가 주택을 선택하는 요인으로 ‘자연이 주는 쾌적성’을 선택했다. ‘교통 편리성’(24%), ‘생활 편의시설’(1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주거쾌적성에 대한 인식이 더 강화됐다.분양시장에서도 주변에 자연환경이 자리한 아파트에 웃돈(프리미엄)이 붙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삶의 질 개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커지면서 내 집 마련시에도 쾌적성을 우선시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며 “건설사들 역시 이와 같은 트렌드를 인지해 호수, 하천, 공원, 산 등 조망이 가능한 자연친화적 주거지를 장점으로 내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대우건설(047040)은 이달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 일원에 주거복합단지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49층, 아파트 2개동, 주거형 오피스텔 1개동 등 총 5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아파트는 △전용 84㎡ 246가구 △전용 109㎡ 82가구 △펜트하우스 4가구로 총 332가구, 주거형 오피스텔은 △전용 84㎡ 168실 규모다.단지 인근에 풍부한 녹지가 조성돼 있는 것이 장점이다. 지난 2013년 생태복원사업을 통해 연간 800만여명이 찾는 대구의 대표적인 관광지 수성못을 비롯해 수성유원지, 수성아르떼랜드 등이 가깝다. 또한, 도심 속 생태하천인 범어천 및 범어공원도 가깝다.포스코건설은 이달 강원도 원주 무실동에서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 시공을 맡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대 28층, 4개 단지, 총 26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35만㎡ 규모의 원주 중앙공원 안에 조성되는 단지다. ㈜동부토건은 이달 부산 북구 만덕동신타운에 재건축아파트 ‘신만덕 베스티움 에코포레’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15층, 12개동, 59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5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주택형은 전용 59~84㎡ 등이다. 단지 북측에는 금정산이, 남측에는 백양산이 각각 위치해 있다. 단지가 들어설 만덕동 일대는 만덕 3터널과 만덕~센텀간 고속화도로 준공이라는 교통 호재가 예정돼 있다.대우산업개발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 일대에 오피스텔 ‘이안 테라디움 광안’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9층, 1개 동, 160실 규모로 조성된다. 전 실이 소형 면적인 전용 20~28㎡다. 일부 호실에는 복층 특화설계를 적용하고, 광안리 바다와 광안대교를 조망할 수 있게 설계했다.㈜신영 계열사인 ㈜대농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서 ‘분당 지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8층, 2개동, 16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84~119㎡다. 각 동별 지상 1층~2층은 판매·근린생활시설, 5층~7층은 업무시설, 8층~28층은 공동주택으로 각각 조성된다. 단지 주변에 탄천 및 분당천이 흐른다.자연친화 주요 분양단지(단위: 가구, 실, ㎡, 자료: 각사)
- 사통팔달 교통망에 ‘착한 분양가’..수도권 알짜 지식산업센터 ‘눈길’
- [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정부가 각종 규제로 주택시장을 옥죄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지식산업센터에 기업과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옛 아파트형 공장인 지식산업센터는 합리적인 공급가에다 다양한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날로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취득세 50%·재산세 37.5% 감면…임대료도 저렴실제로 올해 말까지 지식산업센터를 최초 분양받은 자에게는 취득세 50%, 재산세 37.5% 등의 세제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대출 부담도 적은 편이다. 지식산업센터는 분양가 70~80%를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경우에 따라 법인세 감면 및 정책 자금 지원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지식산업센터는 일반적인 오피스보다 시설이 좋고 임대료도 저렴한 편이다. 임대 수익 및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대부분 장기임대를 하는데 월 임차료는 비용 처리를 할 수 있어 월세를 제때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계약 시점마다 임대료를 안정적으로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가 쏟아지면서 대체 투자 상품으로 수익형 부동산이 관심을 받고 있다”며 “특히 지식산업센터는 각종 세제 혜택도 많고 안정적인 임대수익도 노려볼 수 있어 인기”라고 말했다. ◇공급 늘고 거래량도 ‘쑥’이렇다 보니 지식산업센터 공급도 늘고 있다. 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의 건축용도별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4년 37건에 불과했던 지식산업센터 인·허가 승인 건수는 지난해 141건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거래도 증가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승인·등록된 지식산업센터 수가 1000개를 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기반으로 지식산업센터 거래 건수를 추산할 경우 실제 지식산업센터 거래 건수는 연간 1만~1만5000건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이는 연간 오피스텔 거래 규모의 10%에 해당 할 만큼 엄청난 양이다.업계에 따르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타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망을 갖춘 지식산업센터가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잇따라 공급되고 있다.분양 관계자는 “교통망을 잘 갖춘 곳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는 고속도로나 터미널 등 주요 기반시설과 연결성을 높여 운송시간과 물류 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다 인근 협력업체와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직원들의 편리한 출퇴근으로 업무 효율성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남양주 별내·다산, 하남 등지서 공급 잇달아지식산업센터 입주 희망 기업과 투자자가 주목하는 곳은 남양주 별내신도시와 다산신도시, 하남 미사강변도시, 안양·부천시 등지다.경기도 남양주 별내신도시에선 지식산업센터 ‘동광비즈 타워 별내’와 ‘에이스 하이엔드타워 별내’가 분양 중이다. 남양주시 별내동에 들어서는 ‘동광 비즈타워 별내’는 지하 2층~지상 13층에 연면적 규모만 8만9741㎡에 달한다.지식산업센터와 근린생활시설, 기숙사(77실) 등으로 구성된다. 경춘선과 8호선 연장 별내선(2022년 개통 예정), 4호선 연장 진접선(2021년 개통 예정) 등 3개의 노선이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로 서울 도심과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게다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앞두고 있어 향후 쿼드러플 역세권 단지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최적의 근무 환경을 위한 특화 설계도 눈길을 끈다. 단지에는 차량 진·출입이 쉬운 직선형 드라이브인 시스템과 지상 6층까지 5t차량 진입 및 호실 앞 주차와 하역이 가능한 도어 투 도어 시스템(일부 호실)이 적용된다. 기준층 5.5m 층고(천정고 3.8m)로 물류 이동 및 하역 보관도 편리하다. 40피트 컨테이너 하역장도 설치된다.분양 관계자는 “동광 비즈타워 별내는 뛰어난 교통 환경과 신도시의 잘 갖춰진 인프라, 최적의 특화설계 등 강점이 많아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다양한 특화설계 적용남양주 별내신도시 도시지원시설 용지 8-1블록에는 ‘에이스 하이엔드타워 별내’가 들어선다. 지하1층~지상14층에 연면적 3만6,696㎡ 규모로 조성된다. 지식산업센터와 근린생활시설, 기숙사 등으로 이뤄진다.풍부한 지식산업센터 시공 경험을 갖춘 에이스건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지상 4층까지 차량 진입 및 호실 앞 주차와 하역이 가능한 도어 투 도어 시스템(일부 호실)과 차량 진·출입이 쉬운 직선형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깔리고, 기준층 5.5m 층고(천정고 3.8m)로 물류이동 및 하역 보관이 편리하다. 지상 1층엔 화물전용차량 주차장 및 하역장도 설치된다. 기숙사에는 4.5m 층고의 오피스텔형 누다락 설계가 적용돼 개방감은 물론 공간 활용도도 끌어올렸다. 지역냉난방 적용으로 관리비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서는 ‘하남미사 U테크밸리’(자족시설용지 12-2·3블록)가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10층, 5개동에 연면적 8만8520㎡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4개동은 지식산업센터, 별동 1개동은 기숙사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철5호선 연장선 덕풍역(2020년 개통 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춘천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도 가까운 등 편리한 교통망을 갖췄다.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서는 ‘두산 명학 아너비즈타워’가 공급된다. 지하 3층~지상 11층, 연면적 4만5627㎡ 규모다. 지식산업센터와 섹션오피스, 근린생활시설, 기숙사가 함께 들어선다. 지하철 1호선 명학역이 걸어서 3~4분 걸린다. 4호선 범계역과 금정역도 가깝다.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서해안 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부천시에서는 ‘신중동 더퍼스트’가 지하 1층~지상 13층, 1개동 규모(연면적 2만9,045㎡)로 지어진다. 이 지역 일대에 공급이 부족한 제조형 특화 지식산업센터 및 근린생활시설, 기숙사이 들어선다. 근린생활시설은 지상 1층에, 기숙사는 지상 10~13층에 조성된다.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 신중동역과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강남 논현역까지 약 45분 만에 닿을 수 있다. 경인고속도로(부천IC)와 외곽순환도로(중동IC) 등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접근하기 쉽다. 김포공항과 인천항 등도 30분 대에 갈 수 있다.업계 한 전문가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지식산업센터 공급 증가로 인해 지역별 양극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졌다”며 “투자에 앞서 입지와 상품성, 미래가치 등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文대통령, 8일 집권 2기 개각 단행…진영·우상호·박영선 입각 관심(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동남아 3개국 순방에 앞서 집권 2기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로 예정됐던 개각은 미세먼지 파동의 여파와 막바지 검증 문제로 하루 늦춰지면서 8일 발표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번 개각의 핵심은 정치인 출신 장관들의 공수교대다. 내년 21대 총선 승리를 대비하고 집권 2기 내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가 녹아있다. 개각 폭은 최소 4개 부처 장관 교체에서 최대 7개 안팎의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이상이다. 우선 정치인 출신 장관 4인방의 여의도 복귀는 기정사실이다. 또 오는 5월 문재인정부 출범 2주년을 앞두고 2년 가까이 재직 중인 일부 장수 장관도 교체 대상이다.최대 관심사는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택하고 입각하는 민주당 현역 의원의 숫자다.◇김부겸·김현미·김영춘·도종환 당 복귀…설왕설래 ‘롤러코스터 개각’현 정부 2기 내각 구성을 위한 개각설은 설 연휴를 전후로 끊이지 않았다. 특히 1월초 2기 청와대 비서전 개편 이후에는 구체적인 하마평까지 쏟아졌다. 다만 2월말 제2차 북미정상회담 소식과 막바지 인사검증 문제로 다소 연기됐다.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이다. 특히 정치인 출신인 민주당 현역 의원 장관들의 여의도 복귀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개각이 미뤄지면서 부작용도 적지 않다. 장관교체기 속에서 부처 핵심과제 추진이 쉽지 않고 일부 공무원들의 경우 일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올 정도다. 이번 개각 대상은 현 정부 1기 내각에 참여했던 장관들이다. 김부겸 행정안전·김현미 국토교통·김영춘 해양수산·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교체가 확실하다. 이들 4인방은 지역구를 오래 비워둔 만큼 당으로 돌아가 총선 채비에 나설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여의도에 널리 전파할 수 있는 것도 부수효과다. 이밖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교체대상으로 거론된다. 다만 후임 장관의 경우 자고나면 유력 후보자가 바뀐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 때문에 청와대 안팎에서는 언론의 예상이 빗나가는 이른바 ‘롤러코스터 개각’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 않다. ◇진영·우상호·박영선 입각 성사되나?…靑, 정치인 장관 ‘일부 배제’ 시사개각 발표가 초읽기에 접어든 가운데 청와대의 인선작업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국회 행안위원장 출신의 4선의 진영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3선의 우상호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4선 박영선 의원이 각각 거론되고 있다. 진영 의원은 박근혜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는 점에서 탕평인사의 상징이 될 수 있다. 우상호 의원은 오랜 상임위 활동을 통해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박영선 의원은 경제민주화에 무게를 둔 행보 탓에 중소기업 현장의 응원을 받고 있다. 또 문 대통령이 대선공약인 ‘여성장관 30% 비율 유지’를 위해서도 입각이 유력하다. 특히 우상호·박영선 의원의 경우 민주당의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이라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다만 이들 정치인 3명의 동반입각 여부는 미지수다. 내년 총선 출마 문제가 아직 정리되지 않거나 막판 검증 과정에서 변수가 나왔다는 후문이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와 관련, “단수 확정된 후보가 아니고 복수 후보다. 여전히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집권 3년차를 맞아 정책성과를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전문가나 관료 중용설도 나온다. 국토부장관은 국토교통부 2차관을 지낸 최정호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의 유력설 속에서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해수부 장관에는 해수부 정책자문위원장인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양수 현 차관, 유예종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등이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 장관에는 4선의 변재일 의원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동통신전문가인 조동호 KAIST 교수 내정설이 흘러나온다. 통일부 장관은 조명균 장관의 총선 출마설이 불거지면서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의 유력설 속에서 천해성 차관의 발탁설도 흘러나온다. ◇‘현역의원 불패신화 난망’ 靑, 국정동력 확보 위해 인사청문회 통과 총력청와대가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대목은 인사청문회다. 그동안 ‘현역의원 불패신화’라는말이 나돌 만큼 정치인 장관의 낙마사례는 드물다. 다만 고위공직자 도덕성에 대한 높아진 국민적 눈높이는 물론 야당의 전방위적 공세를 고려할 때 ‘청문회 무사통과’가 간단치 않다. 특히 현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지지율 고공행진 △지방선거 압승 △한반도 평화무드 등의 여파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위축됐던 야권이 개각 이후 인사청문회 국면에서 현미경 검증을 예고하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여야간 창과 방패의 대결이 거세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부동산투기, 위장전입, 음주운전, 논문표절 등 예기지 못한 돌발악재가 발생할 경우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큰 부담을 줄수 있다. 더구나 현 상황은 2017년 5월 취임 이후 조각 당시와는 달리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미세먼지 대응 미비에 따른 민심악화, 각종 경제지표 부진 등 적잖은 악재가 쌓여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