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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심한 배려에 통 큰 투자…재미·감동·흥행 다 잡은 두산건설
- 두산건설 이정환 대표이사(왼쪽 세번째)와 두산건설 위브(We‘ve) 골프단 소속 김민솔(왼쪽부터), 유효주, 박결, 임희정, 유현주가 7일 제주 서귀포시 태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시상식에서 사회공헌 기금 1400만원을 기부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두산건설 제공)[서귀포=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 7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국내 개막전으로 치러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대회도 성공적이었지만, 유독 팬들의 호평을 받고 눈길을 끈 것은 두산건설의 ‘특별한 마케팅’이었다. 특히 엄마 선수들이 호평이 이어졌다. 두산건설의 특별한 배려 때문.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두산건설은 ‘엄마 골퍼’인 안선주(37)와 박주영(34)에게 가족과 함께 묵을 숙소를 제공했다. 이들은 대회장 안에 있는 리조트 객실에 머물며 대회에 출전했다. 클럽하우스와 숙소의 거리는 불과 3분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두산건설 대표 브랜드 위브(We‘ve)의 5가지 에센셜(Have, Live, Love, Save, Solve)을 담았다. 안선주, 박주영에게 숙소를 제공한 것도 두산건설의 사회 공헌 실천의 일환이다. 선수들은 제주도에서 대회가 열리면 왕복 항공료에 숙박료, 렌트카 비용, 캐디의 항공 및 숙박 비용까지 일주일 동안 총 150만원을 지출한다. 그중 숙박료 비중을 무시할 수 없다. 이번 대회는 숙소에서 대회장까지 걸어갈 수 있다. 만만치 않은 렌터카 비용도 아낀 셈이다.엄마 골퍼들의 또 하나의 고충 중 하나는 어린 자녀와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안선주는 2021년 쌍둥이 딸을 낳았고, 박주영은 2022년 아들을 낳았다. 아직 엄마의 손길이 절실한 나이다. 대부분의 엄마 골퍼들은 대회 출전을 위해 늘 집을 떠나 있어야 한다. 이들은 ‘아이들을 떼어놓고 집을 나올 때가 가장 힘들다’고 하소연한다.국내 투어는 아직 엄마 골퍼들을 위한 배려가 부족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대회장에 탁아소를 마련해 운영한다. 덕분에 엄마 골퍼들이 LPGA 투어에서 활발하게 활동한다. KLPGA 투어도 대회장에 이동 탁아소를 설치하는 등 육아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마련되지 않았다. KLPGA 투어에서 엄마 골퍼를 위한 지원이 공식적으로 나온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안선주는 “엄마 골퍼에 대한 지원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동이다”며 “엄마들이 KLPGA 투어에서 더 활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두산건설은 선수와 골프팬들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출전 선수들의 사진이 담긴 사인북도 발행했다. 선수 사인을 많이 받은 응모자 중 추첨으로 선발된 두 명은 2025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프로암에 초청받는다.환경 보호를 위해 대회장에 분리수거함을 설치하고 분리수거 전문 인력을 배치했다. 인쇄물에는 친환경 콩기름 잉크를 활용했다. 10번홀에 채리티 존을 조성해 선수들의 티샷이 안착할 때마다 기부금 50만원(최대 2000만원)을 적립했다. 입장권 판매 수익 전액도 기부한다.두산건설은 경기 재미를 위한 투자도 서슴치 않았다. 화끈한 공격 골프를 위해 4번홀(파5)에서 최초로 앨버트로스를 기록한 선수에게는 두산 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아파트 한 채를 부상으로 내놨다. 건설사다운 통 큰 결정이었다. 이에 많은 장타자들이 투온을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장타자인 황유민(21)은 “2라운드에서 두 번째 샷이 핀 쪽으로 가고 있어서 잠시나 앨버트로스의 꿈을 꿨다. 벙커에 빠져서 조금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아쉽게도 나흘 동안 이 홀에서 앨버트로스를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총 4500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방문한 것도 이런 마케팅의 힘이 컸다. 골프계 관계자들은 “평소 갤러리가 적은 제주도 대회에 이렇게 많은 갤러리를 본 건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KL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하고 베테랑 신지애(36)의 출전과 윤이나(21)의 복귀 등도 흥행에 큰 도움이 됐다.대회 조직위원회가 ‘엄마 골퍼’들에게 제공한 숙소 객실(사진=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 제공)
- 한동훈 “野 200석 채우면 진짜 독재 시작…막을 최소한 힘 달라”(종합)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인 7일 ‘캐스팅 보트’로 꼽히는 충청권을 훑으며 막판 중원 표심 얻기에 총력을 다했다. 총선 판세에 대해 접전지역에서 ‘골든크로스’가 나타나고 있다며 사전투표에 이어 본투표 독려로 지지층에게 결집을 당부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 지원유세를 시작으로 충남 논산·공주·서천·당진·아산·천안과 충북 청주를 방문하는 강행군으로 중원 표심을 다졌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청권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충북 8석, 충남 11석, 대전 7석, 세종 2석 등 28개 의석 중 국민의힘이 8석을 얻는 데 그쳤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대전 노은역광장에서 대전 지역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野 200석, 살인 면허 생각해 밀어붙일 것”한 위원장은 당에서 발표한 전국 55곳 박빙 지역에서 ‘골든크로스’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상대 당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3~4%포인트인 박빙 지역이 서울 15곳, 인천·경기 11곳, 부산·울산·경남(PK) 13곳, 충청권 13곳, 강원 3곳 등이라는 자체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그는 이날 충남 천안 유세에서 “저희 분석에 따르면 접전지역에서 골든크로스가 상당수 일어나고 있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한 총선 사전투표율(31.28%)에 대해 “저희를 성원하시는 분들은 과거에 사전투표에 소극적인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엔 많이 나와주셨다”며 “기세를 보여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한 위원장은 “중심은 본투표다. 본투표야 나가주시면 이긴다”며 “저희에게 그 사람들(범야권)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힘을 달라”고 본투표를 독려했다. 한 위원장이 당의 판세 분석 후 처음으로 골든크로스를 언급한 것은 범야권 200석에 대한 전망이 나오자, 막판 지지층 결집으로 개헌 저지선(100석) 붕괴를 막기 위한 메시지로 풀이된다.그는 충북 청주 청원구 유세에서 “(범야권) 200석이 있으면 모든 법률을 만들 수 있고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며 “200석으로 뭐든 해도 되는 일종의 007살인 면허 같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하고 밀어붙일 것”이라고 비판했다.한 위원장은 이어 “과거 (민주당) 180석도 끔찍했는데 그건 순한 맛이 될 것”이라며 “180석에서는 그나마 자기 말을 하는 박용진·홍영표 민주당 의원 같은 사람이 있었지만, 이제는 완전히 이재명·조국에게 아부하는 사람들로만 (국회가) 채워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 위원장은 충북 청주 서원구 유세에선 “(범야권이) 200석으로 헌법 바꿔 국회에서 사면권을 행사하게 하고 이재명·조국 대표의 재판을 뭉갤 수 있다”며 “국세청을 통해 대기업 임금을 깎겠다는 세상이 눈앞에 와있는데 그것을 막을 유일한 사람은 여러분”이라고 힘줘 말했다.◇김준혁·양문석 공천 유지 비판하며 중도층 흔들기한 위원장은 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양문석(경기 안산갑), 공영운(경기 화성을) 후보와 박은정 후보(조국혁신당 비례 1번) 등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정치권 안팎에서 사퇴 요구가 제기되는 후보들의 공천을 취소하지 않은 점을 부각하며 중도층의 선택을 호소했다.그는 충남 당진 유세에서 “민심을 신경 쓰지 않는 게 독재인데, 민주당과 조국당은 김준혁·양문석·공영운·박은정 등에 대해 여러분이 안 된다고 강하게 말하지만,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다”며 “(범야권) 200석이 채워지면 대한민국 헌법에서 자유가 빠질 것이고 진짜 독재가 시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한 위원장은 조 대표를 히틀러로 비유하며 그의 공약인 ‘사회연대임금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충남 아산 유세에서 “히틀러가 정권을 잡을 당시에 ‘설마 저런 우스꽝스러운 얘기를 하는 사람이 권력을 잡겠나’라고 비웃는 분위기가 많았다”며 “국세청을 동원해서 기업 임금을 깎겠다, 자기가 감옥 가면 운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했는데 조금 우습지 않나. 그걸 그냥 우습게만 바라보고 나서지 않고 행동하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대한민국이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심판론 격돌…지지층 세대결 된 사전투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심판론 격돌…지지층 세대결 된 사전투표-해외부동산 침체 ‘물타기’로 버텨보자···출구 찾는 기관들-새마을금고 ‘양문석식 편법대출’ 전수조사-[사설]무책임한 의료계 뻗대기, 이젠 목소리도 제각각인가-[사설]다시 열린 K반도체의 봄, 전방위 지원 미룰 때 아니다△2면-앵커·스핀·스크롤…이데일리 TV 달라진 ‘셋’-기후 동행카드 2030 할인 통했다, 70일 만에 100만장 판매 ‘불티’△3면 -사전투표율 높으면 野에 유리?…‘중도층·수도권·2030’ 본투표가 승패 가른다-與 “이재명·조국 심판론 거세” vs 野 “정권 심판론 확인”-화제성이 곧 투표율…尹·李 맞붙은 20대 대선 최고△4면 -“메모리 감산효과 컸다…올 상반기 안에 낸드도 질주할 것”-너무나 뜨거운 美 고용시장…금리 인상론까지 솔솔-밸류업 속도내는 당국, 정작 회계정책 컨트롤타워는 폐지-뱅크런 이어 작업대출 새마을금고 또 도마워△5면-‘위기 속 역발상’…투자금 날릴 뻔한 뉴욕 빌딩, 땅까지 사들여 수익 창출-낡고 악재 덮친 英·佛자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우려-살리자는 투자자 vs 포기하자는 운용사△6면 -與텃밭 ‘강남’ 향한 이재명…野강세 ‘충청’ 찾은 한동훈-조태열 “대북제재 전문가 패널 대체할 방법 구상중”…나토 사무총장에 협력 요청-남북, 채널단절 1년 기약없는 연락재개△8면-여도 야도 ‘재건축 속도전’ 공약…30대도 70대도 “아직 결정 못해”-“식물정부·탄핵만은 막아달라”…위기감에 고개숙인 與중진들-“강남행 KTX로 지역소멸 위기 극복”-“일자리 늘려 인구 35만 춘천 만들 것”-‘투표소 대파 제한’에 이재명 “쪽파는 되나” 한동훈 “국민 고통 희화”△9면 -“10회 연속 금리 동결…3분기부터 인하 전망”-“반도체 덕에 경지부진 완화”-‘10년 불패’ 서비스업은 의료·금융·부동산-‘가짜 근로자’ 동원해 대지급금 11.3억 타간 사업주-“기준치 700배”…‘알리·테무’ 장신구 발암물질 범벅△10면-‘알뜰폰 승인’ 앞둔 KB국민銀…비금융 속도낸다-KB스타뱅킹, 대면·비대면 경계 없이 서비스 제공할 것-코앞 총선에…‘산은,부산 이전’에 쏠린 눈-‘자본금 한도 임박’ 산은, 정책금융 역할 줄어드나△12면 -바이든, 풀뿌리 소액 기부의 힘…트럼프는 억만장자 공략-TSMC,日제2공장도 구마모토현에 짓는다 日, 최대 11조원 지원-슬로바키아 대선서 친러 승리, 나토 내 ‘푸틴 우군’ 늘어난다-中총리 만난 옐런 “과잉생산 억제해야”△13면 -LG엔솔 영업이익 75% 뚝…“3분기부터 개선”-김승연 한화 회장 잇단 현장행보 사업 재편 속 3세경영 중간점검?-가격·충전시간·주행거리…모두 충족한 전기차는 ‘아이오닉6’뿐-두산, IBM과 디지털 비즈니스 협력 강화-LG이노텍, 고성능 라이다 개발…車센싱 시장 공략-SKC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새 사명 ‘SK리비오’ 달고 새출발△14면-티빙, 드라마·야구 잇단 성공…넷플릭스 턱밑 추격-美, 7년 만의 개기일식에 들썩-대통령과학장학생 120명 선발…경쟁률 25대 1-신한은행, 더존비즈온 인터넷은행 참여 유력△15면-무료배달 무한경쟁 시작…“비용 절감 환영” vs “부작용 우려”-선적 서류 업무 자동화…AI 미래는 ‘버티컬 산업’-가구도 ‘선택과 집중’…자녀방·수면 특화 매장 승승장구△16면-예측불허 증시, 한 표가 가른다-바닥이 안 보인다 공포의 배터리주-美대선 누가 되든 호재, 시동 거는 건설기계주-“뻔한 ETF는 가라 기존에 없던 상품으로 승부”△18면-4억 로또 청약 뜬다…신생아 특공 도전자 주목-빗나간 예측…GTX-A, 출퇴근보다 나들이용-집값 바닥론에도 안 팔린다…주택시장 회복 하세월-‘묻지마 투자’ 옛말…수익형 부동산, 경매시장서도 찬밥△19면-눈 감고 들으면 보입니다 “장애 예술인 아닌 예술인”-3시간 통 큰 소리의 시원한 미덕-커피차 끌고 청년 오디션장 간 유인촌 “선배의 마음으로 응원”△20면-샷 불안했지만…우승 간절함이 통했다-세심한 배려에 통 큰 투자…재미·감동·흥행 다 잡은 두산건설-‘골프 황제’ 타이거우즈 마스터스 26번째 출전 확정-쇼트트랙 황대헌, 또 반칙 ‘실격’△22면-우리 힘으로 뇌 닮은 AI반도체 개발…엔비디아 독점 깰 수 있다-“개인별로 온디바이스 AI소유하게 될 것…시장 확대 기대”△24면-[기고]전동차 예비율, 시대에 맞게 조정해야-[정치프리즘]한동훈·이재명 운명 결정할 최종 변수-[생생확대경]변죽만 울린 공직 이탈 대책△25면-[목멱칼럼]안전제일 경영과 노동개혁-[기자수첩]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고쳐맨 금감원-[데스크의눈]거야독주·거부권 악순환 끝내려면△26면-“현장에만 집중할 수 있게…경찰관 위한 에이젠트 될 것”-SK네트웍스, 식목일에 무궁화 200그루 심어-500번 구부려도 멀쩡…KIST, 섬유형 전극 소재 개발-韓·日 케이블 TV, 신규 관광객 증대 한 뜻△27면-“월 200만원도 못 버는데 누가 하겠어”…공시촌, 문구점·복사집도 발길 뚝-총선 끝나면 法집행 시동 의·정 갈등 이번주 분수령-법무법인 DLG, 글로벌 진출 위해 영문으로 개명 헝가리에 동유럽 지원센터 설립-의사없는 ‘보건의 날’…여론 여전히 싸늘-내달 20일부터 병원갈 때 ‘신분증 필참’-“공공 노인일자리 사망사고, 산재 아니다”
- 온앤오프, 매 무대가 역대급… 명곡맛집→공연맛집 확장 [종합]
- 온앤오프(사진=W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곳이 바로 공연맛집!”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넘쳐났다. 배가 불러 터질 지경이다. 3시간 동안 어깨에 진동모터가 달린 것처럼 쉴 새 없이 어깨가 들썩일 정도였다. 떼창도 쏟아졌다.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마치 온앤오프 제7의 멤버가 된 것처럼 멤버들과 팬들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어우러지며 장관을 연출했다. 콘서트를 축제의 현장으로 만든, 그룹 온앤오프의 이야기다.온앤오프(ONF)가 7일 서울시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단독콘서트 ‘2024 온앤오프 콘서트 [스포트라이트] 인 서울’ 2일차 공연을 성료했다. 이번 단독 콘서트는 2021년 개최한 첫 단독콘서트 ‘온앤오프 2021 라이브 콘택트 :: 코드 #1. [리버스]’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개최하는 두 번째 단독콘서트다. 멤버 전원 군 전역 후 처음 여는 콘서트이기도 하다. 온앤오프는 미니 8집 타이틀곡 ‘바이 마이 몬스터’를 비롯해 3시간 동안 무려 25곡의 무대를 올라이브로 선보였다.온앤오프(사진=WM엔터테인먼트)#오프닝부터 화끈… 강렬 퍼포먼스에 쩌렁쩌렁 보컬까지오프닝부터 화끈했다. 엔딩 무대인가 잠시 착각할 정도로 강렬하고 열정 넘치는 무대를 초반부터 선보였다. Mnet ‘로드 투 킹덤’에서 선보였던 ‘신세계’로 포문을 연 온앤오프는 ‘춤춰’, ‘구찌’ 세 곡을 쉼 없이 내달리며 ‘공연 강자’ 면모를 뽐냈다. 강렬한 퍼포먼스가 끊이지 않는데도 쩌렁쩌렁한 보컬과 파워풀한 랩으로 공연장을 꽉 채운 온앤오프. 무대 도중 팬들과 아이컨택을 하고 여유롭게 호응을 이끌어내는 등 남다른 무대 매너도 선보였다.이번 콘서트에서 첫 공개된 ‘구찌’ 무대에선 역대급 퍼포먼스를 선사, 퍼포먼스 그룹 온앤오프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군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입대 전 기량을 100%, 아니 120% 이상 선보인 온앤오프의 무대에 관객들은 목청껏 소리지르며 열정적으로 반응했다.온앤오프(사진=WM엔터테인먼트)오프닝을 마친 뒤 효진은 “두 번째 단독콘서트를 열기까지 2년 반이 지났다”며 “너무 오래 걸렸다”고 말문을 열었다.승준은 “함께 함성을 지르면서 공연할 기회가 없어 아쉬웠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기다리고 기다렸던 함성을 마음껏 지를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유는 “앨범과 콘서트를 동시에 준비하느라 굉장히 바빴다”며 “이번 앨범은 그 누구보다 먼저 퓨즈에게 보여주고 싶어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중앙 무대로 이동한 온앤오프는 미니 5집 타이틀곡 ‘스쿰빗 스위밍’을 시작으로 다시 내달리기 시작했다. 여섯 멤버가 마치 한몸인 것처럼 척척 맞아 떨어지는 칼군무를 앞세워 ‘스쿰빗 스위밍’, ‘소행성’ 그리고 ‘마이 제네시스’, ‘구스범스’ 무대까지 선보였다. 완성형 아이돌답게 강렬한 군무 속에서도 쩌렁쩌렁한 보컬, 파워풀한 랩도 놓치지 않았다. CD를 잘근잘근 씹어 먹은듯, 올라이브가 선사할 수 있는 감흥의 최대치를 무대 위에 펼쳐냈다.온앤오프(사진=WM엔터테인먼트)#팬들과 가까이… 팬사랑 몸소 보여준 온앤오프팬들의 열띤 환호에 보답하려는 듯 온앤오프는 관객 속으로 몸을 옮겼다. ‘마이 네임 이즈’ 무대를 시작으로 ‘오늘 뭐 할래’, ‘억X억’까지 3곡을 열창하는 동안 온앤오프 여섯 멤버들은 두 팀으로 나누어 공연장 곳곳을 종횡무진했다.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면서 팬들과 악수도 하고, 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팬들에게 다가가 다정한 미소를 짓는 등 팬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온앤오프 멤버들의 진심과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군백기 동안 변심(?)하지 않고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려는 듯, 얼굴에 담긴 미소에서 팬을 향한 반가움과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새로운 변화를 반영한 노랫말도 눈길을 끌었다. 온앤오프는 지난 1월 MK가 민균으로, 제이어스가 승준으로 활동명을 변경한 바 있다. ‘마이 네임 이즈’ 노랫말에는 예전 활동명인 MK와 제이어스가 담겼는데, 민균과 승준으로 노랫말을 재치있게 바꿔 불렀다. 승준은 “가사도 ‘야망 있는 스마일보이’라고 살짝 바꿨다”고 말해 팬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이어진 무대는 ‘바람이 분다’였다. 군백기를 마친 뒤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발표한 ‘바람이 분다’는 온앤오프에게도, 퓨즈에게도 남다른 곡이다. 온앤오프는 기쁜 마음으로 무대에 올랐지만, 무대 도중 와이엇이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마음을 채워주려는듯 팬들은 목청껏 떼창하며 ‘바람이 분다’ 무대를 함께 만들었다. 이어서 ‘디피컬트’, ‘여름 쏙’까지 연이어 무대를 소화하며 공연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잠시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해 차분한 발라드 무대도 이어졌다. 스페셜 앨범 ‘스토리지 오브 온앤오프’에 담긴 ‘마이 송’을 시작으로, 음원차트 역주행 붐을 일으킨 ‘모스코 모스코’까지 온앤오프 여섯 멤버의 하모니로 감미로운 순간을 선사했다. 온앤오프(사진=WM엔터테인먼트)#‘바이 마이 몬스터’ 첫 공개… ‘역대급 무대’ 박수갈채내일(8일) 발매되는 미니 8집 신곡 무대도 첫 공개됐다. 타이틀곡 ‘바이 마이 몬스터’와 수록곡 ‘브리스, 헤이즈&셰도우’가 바로 그것이다. ‘바이 마이 몬스터’는 클래식한 분위기와 강렬한 밴드 사운드가 혼재하는 팝 댄스곡이다. ‘나를 더욱 절망으로 빠트려 이제 그만 이 관계를 끊어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라흐마니노프 심포니 2장 3악장의 테마를 인용해 웅장한 서사를 더욱 극대화했다. 멤버마다 긴 호흡으로 연결된 가사가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시켜 온앤오프만의 색깔을 배가시켰다.베일 벗은 ‘바이 마이 몬스터’는 황현 프로듀서의 ‘벅차오르는 감성’, 컨템포러리 무용을 보는 듯한 온앤오프의 다이내믹 퍼포먼스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역작 탄생을 예고했다. “온앤오프 노래 중에 모두를 통틀어서 가장 좋은 노래”라고 소개한 이션의 말처럼 역대급 그 이상이었다. 멜로디, 노랫말 그리고 퍼포먼스의 어울림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무대를 마치자 팬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박수갈채로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효진은 “앞으로 보여드릴 무대에선 더 멋있게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온앤오프(사진=WM엔터테인먼트)다시 마이크를 잡은 온앤오프는 ‘더 사랑하게 될 거야’, ‘제페토’, ‘와이’ 그리고 ‘쇼 머스트 고 온’, ‘뷰티풀 뷰티풀’ 무대로 공연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특히 ‘뷰티풀 뷰티풀’ 무대에선 온앤오프 멤버들의 목소리보다 팬들의 떼창이 더 크게 들릴 정도로 호응이 대단했다. 이에 질세라 온앤오프는 몸이 부서져라 춤을 추며 팬들의 환호에 응답했다.앙코르도 남달랐다. 군백기 때 발매했던 ‘유어 송’, ‘메시지’에 이어 ‘컴플리트’(널 만난 순간)까지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가 장관을 이뤘다. 온앤오프 멤버들은 중앙 무대 리프트를 타고 높게 솟아 2층, 3층 관객들과 눈을 일일이 맞추며 열정적으로 교감했다. 온앤오프는 공연 말미 진심을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군백기가 지나도 변함없이 사랑해준 팬들을 위한 고마움, 앞으로 활동에 대한 기대를 함께 당부했다.“이 순간을 너무 기다렸던 것 같다. 그래서 울컥해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 여러분이 있어 오늘이 아름다울 수 있었다.”(와이엇)“군백기를 마치고 ‘바람이 분다’로 제2막을 잘 시작하게 된 것은 모두 퓨즈 덕분이다. 퓨즈 덕에 완벽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온앤오프와 함께 해달라.”(승준)“퓨즈들이 있기에 살아있다는 생각이 든다. 콘서트를 통해 자존감도 회복하고 힐링한 느낌이다. 앞으로도 저희에게 더 힘을 달라. 꼭 보답하겠다.”(효진)“퓨즈는 나의 뮤즈다. 온앤오프의 음악에 언제까지나 뮤즈가 되어줬으면 좋겠다.”(이션)“다음에는 훨씬 더 멋있는 무대를 준비해서 콘서트로 찾아뵙겠다. 행복한 추억이 된 것 같다.”(유)“동반입대를 결정할 때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만 해야하나 고민도 많았는데 퓨즈 덕에 이렇게 다시 무대에 서게 됐다.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계속 발전하고 올라가겠다.”(민균)
- ‘절박한’ 쇼트트랙 박지원, 1차 대표 선발전 1위로 통과... 1,000m 우승
- 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1,000m 예선 4조. 박지원이 1위로 레이스를 마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남자 쇼트트랙의 박지원(서울시청)이 ‘고의 충돌 논란’을 딛고 1차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했다.박지원은 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 24초 865의 기록으로 김태성(서울시청·1분 24초 981), 장성우(고려대·1분 26초 157)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1,000m 우승을 차지한 박지원은 랭킹 포인트 34점을 얻어 총 55점으로 1위에 등극했다. 박지원의 뒤를 김건우(스포츠토토·55점)와 이정수(서울시청·39점)가 이었다. 박지원은 김건우와 동점이었으나 각 종목 순위 계산에서 앞섰다.2022~23시즌, 2023~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2연속 종합 우승을 이룬 박지원은 명실상부 남자 쇼트트랙의 에이스다. 박지원은 기세를 몰아 2024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과 함께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동 선발권을 노렸으나 황대헌(강원도청)과의 연속된 충돌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이후 고의 충돌 논란이 불거지며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조사에 나섰으나 “고의성이 전혀 없었다”라고 결론지었다. 황대헌 역시 고의가 아니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황대헌(강원도청, 오른쪽)과 박지원(서울시청)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후 인터뷰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가대표 자동 선발권을 놓친 박지원은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국내 선발전으로 향했다. 박지원은 지난 5일 남자 1,500m에서 2위를 차지했으나 6일 열린 남자 500m 준결승에서는 황대헌과 충돌 후 밀려나며 결승 진출해 실패했다. 상황을 살펴본 주심은 황대헌에게 페널티를 부여하지 않았다.기세가 꺾일 수 있었으나 박지원은 다시 질주했다. 이날 1,000m에서 남자 최강자다운 실력을 선보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황대헌은 1,000m 2차 예선에서 박노원(화성시청)을 밀었다는 판정을 받아 실격됐다. 랭킹 포인트 5점으로 9위에 자리한 황대헌은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2차 선발전 출전권은 획득했다.여자부 1,000m에서는 최민정(성남시청)이 1분 32초 674의 기록으로 이소연(스포츠토토·1분 33초 530), 최지현(전북도청·1분 33초 594)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여자부 1차 선발전 종합 1위는 심석희(71점·서울시청), 2위는 최민정(52점), 3위는 이소연(43점)이 차지했다.한편 2차 선발전은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 2차 선발전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한다.남자부는 상위 8명이 대표팀에 승선하며 이 중 최상위 3명이 차기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 자격을 얻는다. 여자부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길리(성남시청)가 자동 선발된 가운데 이번 대회 1~7위가 대표팀에 합류한다. 또 상위 2명에게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 자격이 부여된다.
- 황유민, 샷 흔들렸지만 우승 간절함 통했다…“많이 성장한 하루”(종합)
- 황유민이 7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두 팔을 번쩍 들고 기뻐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서귀포=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제 골프 인생에서 긴장감에 몸이 이 정도로 경직된 건 처음이었어요.”‘돌격대장’ 황유민(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정상에 오른 후 짧은 탄식과 함께 말한 우승 소감이다. 황유민은 7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샷이 흔들린 가운데서도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황유민은 시즌 3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지난해 7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9개월 만에 통산 2승 고지에 올랐다.◇시즌 첫 우승…상금·대상 포인트 1위 꿰차박혜준(21)을 1타 차로 따돌린 황유민은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1위(2억5266만원)를 꿰찼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1위에 자리했다.황유민은 박혜준에 선두를 내주기도 했지만 4번홀(파5)과 6번홀(파4), 9번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한때 3타 차 선두로 나섰다. 방심했던 것일까. 10번홀(파4)과 12번홀(파4), 13번홀(파5)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한참 벗어나는 위기를 맞았다. 그때마다 공이 경사면을 맞고 내려와 다음 샷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자리하는 행운이 따랐다.그는 15번홀(파5)에서도 3m 파 퍼트를 막아내는 등 수차례 위기를 넘겼지만 샷은 계속 불안했다. 그사이 박혜준은 13번홀(파5)과 14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황유민을 다시 1타 차로 추격했다.1타 차 선두로 들어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황유민은 두 번째 샷이 또 그린 뒤로 살짝 넘어가 불리한 상황을 맞았다. 황유민은 15m 거리의 프린지에서 퍼터로 공을 굴려 핀에 가까이 붙였고, 파 퍼트를 집어넣어 먼저 경기를 끝냈다. 박혜준은 마지막 홀에서 9m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황유민에게 우승 트로피를 넘길 수밖에 없었다.황유민은 “12번홀에서 티샷이 왼쪽을 많이 벗어났다. 그때부터 머리가 새하얘졌고, 몸이 경직됐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긴장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인데 처음 느껴보는 몸의 반응이었다. ‘우승을 너무 하고 싶다’는 간절함 때문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그는 샷이 흔들릴 때 자신만의 비법으로 불안함을 해소한다고도 귀띔했다. 황유민은 “그립을 짧게 잡고 드로 구질로 낮게 깔아치는 컨트롤 샷으로 플레이하는 것이다”고 밝혔다.우승을 확정한 후에도 환하게 웃지 못했던 황유민은 “그래도 전지훈련 때 열심히 했고 많은 부분이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까지 빨리 따라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날 정도로 샷이 흔들리지 않은 점은 작년보다 좋아졌다. 또 안 될 것 같아도 제 고집대로 샷을 하는 버릇이 있었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판단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물고 늘어진 부분도 많이 성장했다”고 자평했다.◇윤이나, 1년 9개월 만에 복귀…“100점 주고 싶다”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은 윤이나(21)의 복귀로 엄청난 관심을 모았다.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윤이나는 300야드를 넘나드는 호쾌한 장타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22년 한국여자오픈에서 남의 공을 자신의 공으로 착각해 경기를 이어가는 오구플레이 반칙을 저질렀고, 이 사실을 뒤늦게 실토했다가 3년 출전 금지 징계를 받고 선수 생명에 큰 위기를 맞았다.이후 1년 6개월로 징계가 감경됐고 덕분에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게 됐다. 2022년 7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이후 1년 9개월 만의 KLPGA 투어 출전이었다.윤이나는 4일 열린 1라운드 1번홀 티샷을 시작하기에 앞서 티잉 에어리어에 몰린 팬들에게 깊숙이 허리를 숙이며 사죄와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런 행동은 나흘 내내 계속됐다. 그는 2~4라운드에서도 1번홀을 시작하기 전 45도로 허리를 숙이고 인사했다.그는 최종 라운드 후 “이렇게 다시 잔디를 밟고 경기하는 건 팬들 덕분이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허리를 깊게 숙여 인사했다”며 “앞으로 모든 대회에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나흘 동안 버디 15개를 잡고 보기 7개, 더블보기 3개를 범한 윤이나는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해 공동 34위로 복귀전을 마무리했다.윤이나는 “오랜만에 대회에 나와서 많이 긴장했다. 나흘 동안 경기를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며 “이번 대회 점수는 100점이다. 제게 등수와 스코어는 중요하지 않았다. 경기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밝혔다.3년 8개월 만에 국내 나들이에 나선 신지애(36)는 공동 31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갤러리에 허리 깊게 숙여 인사하는 윤이나(사진=KLPGA 제공)
- 다이이찌산쿄, 엔허투 작년 매출 3조 4255억...적응증 7개 추가한다[지금일본바이오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일본 다이이찌산쿄의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4월 급여 등재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임상 현장에 보급되고 있는 것.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ADC) 엔허투의 활용을 위해 국내 내부 약사위원회(DC) 절차를 완료한 의료기관이 총 60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ADC 약물로는 처음으로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된 엔허투는 현재 임상현장에서 HER2 양성 유방암, HER2 양성 위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종에 활용되고 있다.그동안 비급여로 HER2 양성인 전이성 유방암 환자는 1인당 연간 투약비용 약 8300만원을 부담했으나, 4월부터 건강보험 적용으로 417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1차년도 대상 환자 수와 시장 점유율 등을 고려하면 연간 1611여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다이이찌산쿄, 아스트라제네카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ADC)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 제품엔허투는 2020년 1월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과 유럽에서 승인을 받고 급속히 처방을 확대하고 있다. 2023년도의 매출수익(아스트라제네카가 매출 계상하고 있는 국가·지역에서의 공동 판촉 수입을 포함)은 전년도 대비 85.0% 증가한 3839억엔(약 3조 4255억원)이 예상된다. 기존 계획의 3200억엔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엔허투는 현재 승인되고 있는 4가지 적응 모두 발매한 모든 국가·지역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매출의 60% 가까이를 차지하는 미국에서 성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다른 모든 지역에서 성장세가 빠른 추세다. 엔허투는 향후 2026년까지 추가 7가지 적응으로 승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승인을 전망하는 HER2 발현 고형암은, 승인되면 ADC로서 최초의 HER2 표적암 종횡단적 치료가 가능해진다. 임상시험에서는 37.1%의 연주 효율이 나타나 담낭, 방광, 자궁, 난소, 췌장 등 폭넓은 장기를 커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상이 되는 환자는 세계에 1만명 정도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엔허투는 일단 내년까지 5개의 적응으로 승인을 취득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며 “해당 적응증 대상 환자는 6만 5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2026년에는 이미 승인의 적응을 포함하여 엔허투로 치료를 받는 환자가 세계에서 10만 사람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풀뿌리' 바이든 VS '억만장자' 트럼프 …美대선 '쩐의 전쟁'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전·현직 대통령의 재대결을 앞두고 ‘돈의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대통령은 ‘풀뿌리’ 캠페인을,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억만장자’를 공략하며, 선거 자금 모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바이든 3월 후원금 9000만달러…현금 보유 트럼프 2배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9000만달러 이상을 모금해 자금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바이든 선거캠프는 3월 말 기준 전체 현금 보유액은 1억9200만달러로 역대 민주당 후보가 모금한 선거 자금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는 트럼프 선거캠프의 지난달 말 기준 현금 보유액 9310만달러의 두 배가 넘는 규모라고 FT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단단한 풀뿌리 후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바이든 캠프에 따르면 1분기 기준 기부금 96%가 200달러 미만 소액기부자였다. 지난달엔 70만4000명 기부자가 86만4000달러를 기부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8일 국정연설(연두교서)에서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하루 최대 10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해 관심을 끌었다.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 바이든 대선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은 “우리가 모금하고 있는 선거자금은 역사적이며, 승리하는 작전을 구축하는 데 중요하게 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많은 선거 자금이 모이는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현직에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역대 민주당 대통령들의 지원사격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빌 클린턴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령들이 참여한 초호화 대규모 모금 행사를 뉴욕에서 열어 2600만달러를 단숨에 거둬들이기도 했다.3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의 자금모금행사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왼쪽)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참석해 나란히 서 있다. 바이든은 오바마 대통령 시절 부통령을 지냈다. (사진=연합)◇바이든은 풀뿌리 캠페인…트럼프는 억만장자 공략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6560만달러의 선거 자금을 거둬들였다. 이는 2000만달러를 약간 넘어섰던 지난 2월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었지만, 여전히 바이든 대통령에는 못 미친다. 조급해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쟁자인 바이든 대통령에 뒤처진 선거 자금 확충을 위한 반격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이 풀뿌리 소액 기부자의 지지를 얻고 있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단숨에 만회하기 위해 억만장자 기부자들을 공략하기로 한 것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 인근 팜 비치에서 공화당 고액 후원자들을 대상으로 모금 행사를 열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뉴욕 행사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을 거둬들이는 것을 목표 내세웠다.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를 동반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참석자 약 120명 앞에서 45분간 연설했고, 505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테이블에 배정받는 티켓 최고 판매가는 81만4600달러에 달했다.이번 행사는 헤지펀드 매니저인 존 폴슨이 개최했으며, 호텔 재벌 로버트 비글로와 유통 업체를 거느린 존 캐츠매티디스 등 공화당 큰손들이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공화당 대선 후보로 내정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AFP)본격적인 대선이 시작되기 이전인 오는 8월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원금 통장이 바닥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4개의 형사 재판에 직면, 선거 자금의 대부분을 사법 비용으로 끌어 쓰고 있어서다. 이렇다 보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모금 활동을 강화해 자필 사인을 담은 운동화 판매에 이어 한 권당 8만 원에 성경책 판촉까지 나서기도 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원금 동원 측면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뒤지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사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고액 후원자들과 접촉을 통해 정치자금 동원에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F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보다 더 많은 자금을 모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참석자 명단에 포함된 억만장자들은 그가 공화당 최고 기부자 중 일부를 되찾았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