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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의 약진' 마흔살 이태희, 쉰살 황인춘 '언더파 펄펄'
  • '형님들의 약진' 마흔살 이태희, 쉰살 황인춘 '언더파 펄펄'
  • 이태희가 1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KPGA)[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형님들의 약진이다.’최경주(54)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운 효과일까.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40,50대 형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올해 마흔 살이 된 이태희는 24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를 무려 9개 잡아내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이태희는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리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경기를 마친 이태희는 “들쑥날쑥한 경기를 해서 스코어를 접수할 때까지 이렇게 버디를 많이 한 줄 몰랐다”라며 “이 코스에서 하루 1언더파를 기록해도 만족하는 데 기분 좋은 경기였다”라고 돌아봤다.2006년부터 K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이태희는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다. 2020년 GS칼텍스 매경오픈이 가장 최근 우승이다. 50세의 나이로 챔피언스 투어 활동을 눈앞에 둔 황인춘도 이날 눈부신 활약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대회 첫날 4언더파 68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며 이틀 연속 언더파 라운드를 이어가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를 쳤다. KPGA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황인춘은 2017년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이후 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42세의 문경준도 2라운드에서만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하루 새 60계단 가까이 순위를 끌어올렸다.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82위로 컷 통과 위기를 맞았던 문경준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KPGA 투어에선 지난 19일 끝난 SK텔레콤 오픈에서 54세의 최경주가 41세의 박상현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웠다. KPGA 투어에서 50대 우승자가 나온 것은 2005년 최상호(50세 4개월 25일) 이후 19년 만이었다.지난주 최경주와 연장 접전을 치렀던 박상현(41)은 2라운드까지 4오버파 148타를 쳐 아쉽게 컷 통과에서 멀어졌다. 예상 컷오프는 이븐파다.황인춘. (사진=KPGA)
2024.05.24 I 주영로 기자
 서울 아파트 분양 출격…전국 2047가구 공급
  • [분양캘린더] 서울 아파트 분양 출격…전국 2047가구 공급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국 아파트 값이 상승 전환을 보이면서 아파트 분양에도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2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5월 다섯째 주에는 전국 6곳에서 총 2047가구(도시형생활주택, 공공지원민간임대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 월드메르디앙 힐트리움 더테라스’(5가구, 도시형생활주택), 서대문구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409가구), 경기 수원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동수원’(162가구) 등이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지방에서는 대구 북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1,098가구), 중구 ‘동인 태왕아너스 라플란드’(40가구), 경남 양산 ‘양산 사송지구 양산 사송지구 B-8BL 사송 롯데캐슬’(공공지원민간임대, 333가구) 등이 청약 접수를 받는다. 모델하우스는 4곳의 오픈이 예정돼 있으며, 당첨자 발표는 경기 평택시 ‘평택 화양 동문 디 이스트’ 등 4곳, 정당 계약은 10곳에서 이뤄진다.먼저 오는 28일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일원에 건립되는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12개 동 총 827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9~84㎡ 40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는 홍은·홍제램프와 근접해 내부순환로 이용 시 서울 서남부와 동부로 이동이 용이하며, 통일로를 통하면 서울역을 비롯해 시청 등 도심으로 이동할 수 있다.같은 날 두산건설은 대구 북구 학정동 일원에 조성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 동, 전용면적 84~191㎡ 총 1098가구 규모다. 대단지로 공급되는 이곳은 단지 인근 대구 지하철 3호선 학정역이 위치해 있으며 안심~서변~읍내~달서를 잇는 4차순환도로 완전 개통으로 광역 교통망이 형성돼 있다. 단지 옆에는 자전거도로, 산책로, 운동시설 등이 잘 정비된 팔거천 수변공원이 위치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췄다. 단지 인근 지역 최대 병원이자 최고의 암치료 및 노인·어린이병원으로 자리매김한 칠곡 경북대학교병원과 홈플러스,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칠곡3지구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31일 STS개발은 경남 진주시 가좌동 일원에 조성되는 ‘아너스 웰가 진주’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지하 4층~지상 39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5㎡, 총 840가구 규모다. 타입별로는 △84㎡A 278가구 △84㎡B 280가구 △96㎡ 68가구 △115㎡ 214가구 등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 위주로 구성됐다. ‘아너스 웰가 진주’가 위치하고 있는 ‘아너폴리스’는 도보권 내에 29개 시내버스 노선이 위치하고 있어 진주시의 교통 허브역할을 하게 된다. ‘아너폴리스’로 이전 예정인 시외·고속버스 터미널을 이용해 인근 교외지역, 위성도시 및 전국의 주요 도시로의 접근이 가능하다.같은 날 롯데건설은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일원에 건립되는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28층, 10개 동, 전용면적 39~110㎡, 총 903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110㎡, 48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부산지하철 1호선 양정역 초역세권이고 연산동과 양정동의 생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입지에 위치해 있다.
2024.05.24 I 김아름 기자
볼보코리아, 아주자동차대학에 트레이닝 센터 개관·교육용 차량 기증
  • 볼보코리아, 아주자동차대학에 트레이닝 센터 개관·교육용 차량 기증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23일 충남 보령 소재의 아주자동차대학교에서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트레이닝 센터 개관식을 진행하고 교육용 실습 차량을 기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볼보자동차코리아 고객 서비스 총괄 송경란 전무 및 임직원을 비롯해 아주자동차대학교 이수훈 총장, 류지호 교학처장 등 주요 관계자 약 20명이 참석했다.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23일 아주자동차대학교에 트레이닝 센터 개관식을 진행하고 교육용 차량을 기증했다. 이수훈(왼쪽) 아주자동차대학교 총장과 송경란 볼보자동차코리아 전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아주자동차대학교에 설립되는 볼보 트레이닝 센터에서는 전문 테크니션 양성 프로그램이자 채용 연계형 교육 과정인 ‘볼보 어프렌티스 트레이닝 프로그램(Volvo Cars Apprentice Training Program)’이 운영된다. 이를 통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해당 교육 과정을 이수한 학생과 채용 약정을 맺고 향후 3년간 100여 명의 학생을 전문 테크니션으로 채용할 예정이다.또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학생들이 최신 기술을 습득하고 전기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S90 T8(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60 B5(마일드 하이브리드) △XC40 리차지(순수 전기차) 등의 차량도 아주자동차대학교에 기증했다. 해당 모델들은 모두 볼보자동차의 최첨단 안전 기술을 포함해 역동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송경란 볼보자동차코리아 고객 서비스 총괄(전무)은 “새로운 트레이닝 센터와 기증된 차량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미래 모빌리티를 책임질 인재를 양성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 및 인재 양성 등의 노력을 지속해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볼보자동차코리아는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볼보 어프렌티스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국내 유수 대학의 자동차 관련 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과정으로, 프로그램 수료 후에는 볼보자동차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의 정식 테크니션으로 채용된다. 이 외에 지난해 가천대학교 자동차학과에도 실습용 차량을 기증하는 등 미래 자동차 인재 양성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23일 아주자동차대학교에 트레이닝 센터 개관식을 진행하고 교육용 차량을 기증했다.(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2024.05.24 I 박민 기자
前 매니저가 밝힌 김호중의 '술 사랑'…"스케줄 마치면 항상"
  • 前 매니저가 밝힌 김호중의 '술 사랑'…"스케줄 마치면 항상"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 씨가 24일 구속 심사를 마치고 경찰서 유치장으로 옮겨진 가운데 그가 과거에도 술을 즐겼다는 증언이 나왔다.24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씨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매니저 출신인 A씨는 김씨가 술자리를 자주 가졌다고 주장했다.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씨는 “김호중이 스케줄을 마치면 항상 하차하는 곳이 술 약속 자리였다”며 그가 술을 마실 때면 자리가 끝날 때까지 대기하는 이른바 ‘술 대기’를 했다고 털어놨다.이어 A씨는 “(김씨가) 술자리를 너무 자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술을 마시면 과격해지는 경향이 있었다”며 “집이든 개인적인 약속이든 지정장소에 하차하면 매니저 업무도 끝인데 부탁이든 강요이든 간에 술대기를 했다”고 했다.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김씨는 사고 17시간이 지난 후 경찰에 출석, 음주 상태로 운전하고 소속사와 조직적 사고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키웠다.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약 50분 동안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를 하고 김씨를 구속할 필요가 있는지 심리했다.김씨는 이날 오후 1시 23분 법원 청사에서 나오면서 ‘혐의를 어떻게 소명했느냐’는 질문에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신 술의 양 등에 대해 사실대로 진술하지 않고 휴대전화 임의제출 요구도 거부하다 아이폰 3대가 압수되자 이번에는 비밀번호를 경찰에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과 검찰은 이런 김씨의 진술과 태도 등에 비춰 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김씨가 뒤늦게나마 음주운전을 인정한 점과 유명인인만큼 도주우려가 크지 않다는 점을 들어 영장이 기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김씨는 영장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머물게 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날 김씨와 함께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는 본부장 전모씨도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2024.05.24 I 김민정 기자
일요일 오후부터 월요일 오전, 전국에 짧고 강한 '비'
  • 일요일 오후부터 월요일 오전, 전국에 짧고 강한 '비'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일요일인 26일 오후부터 다음주 월요일인 27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우산행렬(사진=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북쪽에서 동진하는 저기압 남쪽에 형성된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훑고 지나면서 26일 오후부터 27일 아침까지 전국에 비가 오겠다. 남부지방은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불며 기압골이 도달하기 전 비가 시작될 예정이다.이번 비는 전국적으로는 돌풍, 남부지방에서는 돌풍에 더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며 짧지만 강하게 내리겠다. 중부지방의 경우 26일 밤에서 27일 새벽 사이에 시간당 10∼20㎜씩 비가 쏟아질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예상 강수량은 △부산·경남 남해안 20∼60㎜ △수도권 10∼50㎜ △강원 내륙·강원 산지·충청·호남·울산·경남 내륙·경북 북부 내륙·제주(북부 제외) 10∼40㎜ △서해5도 5∼30㎜ △대구·경북(북부 내륙 제외)·울릉도·독도·제주 북부 5∼20㎜ △강원 동해안 5㎜ 내외다.강수 후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다. 또 일시적으로 기온이 하강해 평년 수준의 기온 분포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전날(23일) 오전 9시 팔라우에서 남쪽으로 140km 떨어진 해상에서 올해 첫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열대저압부는 이날부터 25일 아침 사이 제1호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다만 태풍으로 발달한 이후 아열대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일본 남쪽 해상으로 이동할 예정이어서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24.05.24 I 이유림 기자
민족음악 지킨 기산 선생을 기리다…'기산음악박물관' 개관
  • 민족음악 지킨 기산 선생을 기리다…'기산음악박물관' 개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에 ‘기산 M&B Museum(기산음악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일제강점기부터 평생 민족음악을 지키고 발전시키려고 애쓴 기산 박헌봉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기산음악박물관(사진=기산음악박물관).기산 박헌봉(1906~1977)은 일제강점기인 1930~40년대에 일제가 조선음악협회에 양악부와 방학부(일본음악)만을 조직한 것에 맞서 민족음악을 지키기 위해 온몸을 던졌다. 조선악부를 만들어 상무이사로서 이동백, 박녹주 등 판소리 명창과 박춘재, 김봉업 등 산대희 놀이 명인들 60~70명을 꾸려 평안도와 전라도 등에서 공연을 해 체포·구금을 당하기도 했다.해방 후에는 문화재위원으로서 인간문화재 제도(현재의 무형문화재)를 창안하고, 최초로 국악관현악단(현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을 만들었다. 현재의 국립국악원의 전신인 대한국악원장을 세 차례 연임했으며 1945년부터 1960년까지 함경도, 평안도를 비롯해 전라도, 경상도를 돌면서 민요, 판소리, 잡가, 남사당놀이 등을 릴테이프에 채록해 국가에 기부,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1960년에는 ‘국악예술학교’를 창설해 한국음악을 전공하는 예술인들을 교육하는 데 앞장섰다. 한국전통음악예술단 30~50명을 이끌고 일본, 미국 등 세계를 돌면서 부채춤과 농악 등을 선보여 오늘날 한류의 기반을 다졌다. 양평에 기산박물관이 세워진 계기는 함경도부터 강원도와 경기도를 거쳐 전라경상도를 돌면서 한국민속음악을 채집하던 중 두물머리 근처에서 머물며 경기민요 등을 채록했다는 증언과 기록에 근거한다. 1968년 한국 최초의 창악이론서인 ‘창악대강(唱樂大綱)’을 펴내며 서울시문화상과 한국일보 출판문화대상을 받았다. 1970년대에는 한국음악을 집대성한 ‘국악대관’을 집필하던 중 병환으로 1977년에 별세했다. 정부는 기산의 공적을 기려 1974년에 새롭게 제정된 금관 문화훈장을 수여했다. 기산음악박물관은 총 3층으로 구성됐다. 기산과 더불어 평소 교류를 했던 창랑 장택상, 창산 이병각(삼성 창업자 이병철의 형님), 이당 김은호, 도남 조윤제, 해촌 김용주(전남방직 창업자), 향사 박귀희, 혜촌 김학수, 운보 김기창 등과 주고받은 서신과 그림 등을 선보인다. 이동백, 정정렬, 박녹주, 임방울 등 조선후기 명창들의 육성 판소리를 녹음한 릴테이프 원본 등도 최초로 공개한다. 또한 국악예술학교의 창립과 관계된 프린트 자료 등을 비롯해 가야금, 거문고, 아쟁 등 국악기도 전시해 놓았다.
2024.05.24 I 이윤정 기자
김호중 학폭 폭로에 팬들 “맞은 놈이 말 많네”…도 넘었다
  • 김호중 학폭 폭로에 팬들 “맞은 놈이 말 많네”…도 넘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인 가수 김호중(33)의 일부 강성 팬들이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을 주장한 피해자에 대해 조롱하는 듯한 댓글로 논란이 되고 있다. 가수 김호중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23일 유튜브 ‘카라큘라 미디어’는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가수 김호중의 팬클럽 회원들로 추정되는 분들께서 어제 올라간 영상 댓글 창에 우르르 몰려오고 있다”며 “도를 넘은 그릇된 팬심으로 2차 가해를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카라큘라가 공개한 팬들이 남긴 댓글에는 “맞은 놈이 말이 많네. 한 번쯤은 나를 돌아보고 살아라”, “그렇게 떳떳하면 얼굴 좀 보여주지 왜 얼굴을 모자이크까지 했을까”, “왜 조용히 있다가 이 시기에 또 한 사람 죽이자는 거냐” 등의 내용이 담겼다.앞서 지난 22일 경북예고 1년 후배라고 밝힌 A씨는 카라큘라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사를 안 했다는 이유로 30분에서 한 시간 가까이 폭행 당했다”며 학폭 피해를 언급했다.그는 “평소에도 자기가 깡패라면서 으스대고 다녔다. 제 친구 중에도 김호중에게 안 맞은 애가 없었다. 담배 심부름도 많이 당했다”고 했다.김호중과 경복예고에서 절친한 사이로 지냈다는 B씨 또한 “예고 특성상 선후배 서열이 심해서 인사를 안 하면 학년 전체가 집합해 폭행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며 “우리는 선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해도 우리 대에서 끊자는 생각이 있어서 후배들에게 잘해줬는데 김호중 혼자만 그랬다(괴롭혔다)”고 전했다. 이어 “김호중이 노래를 잘하고 실력이 좋으니 학교 입장에선 이름을 알리는 졸업생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갱생시키자는 취지로 (학폭 사실을) 알면서도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영화 ‘파바로티’ 속 캐릭터도 거짓말로 만든 것”이라며 “제일 친한 친구였다고 하면서도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사람들이) 팩트는 알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김호중의 학폭 의혹은 음주 뺑소니 사건 이후 제기됐다. 그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났고 경기 구리시의 한 호텔에 머물다가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했다. 또 사고 후 매니저를 대신 경찰에 출석시켜 거짓 자수하게 하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등을 제거한 것 등 은폐 정황이 속속 밝혀지며 논란을 더하고 있다.24일 김호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2024.05.24 I 강소영 기자
② AZ와 암 동반진단 협업...압도적 글로벌 기술 경쟁력
  • [아이엠비디엑스 대해부]② AZ와 암 동반진단 협업...압도적 글로벌 기술 경쟁력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아이엠비디엑스(461030)는 이미 상장 전부터 흥행 기대를 모았다. 이 회사는 공모주 경쟁률에서 이미 바이오 기업 중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검증된 교수 출신의 창업자와 기술력이 기대를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 파악된다. 현재 시총은 2000억원 이하로 하락한 상황이지만 액체생검 시장에서 여전히 독보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작년 매출은 40억원 정도이며 해외 매출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예상 매출은 73억원, 2027년 기대 매출은 499억원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아이엠비디엑스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증권 갈무리)◇ 상장 직후 고점 찍은 후 하락세...“펀더멘털 이상 없어”주가 추이를 보면 상장 첫날인 4월 3일 아이엠비디엑스 주가는 3만6000원을 기록했다. 공모가 1만3000원 대비 119.6% 높은 2만 8550원에 거래를 시작했고 최종적으로 177% 상승했다. 아이엠비디엑스의 일반 청약 증거금은 약 10조7800억원이 몰렸다. 일반 청약 경쟁률은 2654.19대 1이고 비례 경쟁률은 5308대 1이었다.최근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업계에서는 아이엠비디엑스에 대한 주목도가 높다. 기술력의 근거가 탄탄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벌써 총 4개의 제품을 출시했다. 빅파마와 파트너쉽도 맺었다. 아이엠비디엑스가 개발한 액체생검 기술은 종전의 조직 검사와 달리 환자에게 부담이 적고, 더 빠르게 여러 종류의 암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종전 검사에서는 찾기 어려웠던 1cm 이하의 작은 종양도 검출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 재발 모니터링의 중요성과 치료 과정 동안의 암 크기 변화 (자료=아이엠비디엑스)아이엠비디엑스는 대표 제품으로 혈액에서 극미량 (0.01%) 암 유전자 돌연변이를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는 액체생검 플랫폼인 ‘알파리퀴드100’을 개발했다. 관련 기술은 한국에서는 특허 등록,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는 특허 출원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 기술로 췌장암, 폐암을 가려내는 정확도는 84%, 대장암은 100%다. NGS 진단 분야에서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자랑한다.해당 플랫폼은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34개 기관 검진센터에서 활용되고 있다. 3~4기 암환자의 예후 예측, 동반 진단, 치료 효과를 분석하는데 적용되고 있다. 동반진단법(CDX) 액체생검은 기존에도 쓰였지만, 국내 기업이 개발한 NGS 기반 액체생검 플랫폼이 환자 진단에 사용한 건 아이엠비디엑스가 처음이다. 경쟁 글로벌 회사 제품 대비 기술력, 가성비까지 갖춰 지난해 말 기준 누적(2021~2023년) 처방 건수는 2098건에 달한다.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는 “알파리퀴드 100은 2022년 기준 전체 보험 처방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고 국내와 대만 등에서 지속적으로 처방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협력...캔서 파인드로는 미국 ‘그레일’ 잡는다아스트라제네카(ZA)와 동반진단 협약도 맺었다.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15개 유전자를 탐지하는 동반진단 패널 ‘알파리퀴드 HRR’를 아스트라제네카가 표적항암제 개발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미 남미, 중동, 아시아 지역 9개 국가에서 이를 활용한 다양한 임상연구,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 머크도 알파리퀴드를 활용한 표적항암제 동반진단 임상연구를 시작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동반 진단 협약 1단계(Phase 1)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단계(Phase 2)를 단독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이엠비디엑스 캔서파인드와 갤러리 제품 비교 (자료=아이엠비디엑스)조기 암 검진 서비스인 ‘캔서 파인드’에 대한 기대도 크다. 현재 액체생검 조기 암 검진 서비스로 가장 앞선 기업으로는 미국 그레일(Grail)이 꼽힌다. 그레일은 지난 2021년 조기 암 검진 상품을 출시했는데, 작년 해당 부분 매출이 1000억원을 넘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아이엠비디엑스 관계자는 “캔서파인드의 성능이 암 조기 검진 제품인 미국 그레일의 갤러리라는 제품과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고,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실제 아이엠비디엑스의 제품 가격 경쟁력은 미국 제품보다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알파리퀴드 100와 캔서디텍트의 경우 경쟁 제품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가장 최근 출시한 캔서파인드도 출시가가 82만원으로 책정돼 경쟁 제품(120만원)보다 저렴하다. 김 대표는 “우수한 성능을 갖추면서도 단가를 낮춰 글로벌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며 “최종적으로 캔서파인드의 가격을 30만원까지 낮춰 더 많은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4 I 김승권 기자
전 직장에서 다시 부르면?…10명 중 7명 “재입사한다”
  • 전 직장에서 다시 부르면?…10명 중 7명 “재입사한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전 직장에서 재입사를 제안할 경우 응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인크루트)24일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1292명을 대상으로 재입사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7.9%가 전 직장 재입사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응답자들은 ‘퇴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만 해결되면 갈 의향 있다’(46.1%), ‘같은 조건이어도 갈 의향 있다’(21.8%)고 답해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32.1%는 가지 않겠다고 답했다. 퇴사 후 재입사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16.8%) △대체로 긍정적(45.5%) △대체로 부정적(31.6%) △매우 부정적(6.1%)으로 62.3%가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긍정적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들의 연차를 교차분석한 결과 ‘신입~2년차’와 ‘3~5년차’가 각각 63.4%, 40.9%로 긍정 답변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12~14년차’(13.4%)와 ‘15~17년차’(14.8%) 등 고연차는 낮은 비율을 보였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이유로는 ‘이미 검증된 사람이라 다시 검증할 필요가 없어서’(43.1%)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회사의 업무 적응이 빠르기 때문’(29.2%)이라는 응답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부정적이고 답한 이들은 ‘언제든 나갔다가 돌아와도 된다는 인식이 생길 수 있어서’(34.1%), ‘재입사 직원은 다시 퇴사할 확률이 높을 것 같아서’(26.5%) 등의 응답을 보였다. 실제 재입사 경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4.6%가 ‘있다’고 밝혔다. 퇴사 후 재입사까지 기간은 평균 2년 4개월이 걸렸다, 재입사 후 만족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과반인 57.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재입사를 결심한 이유로는 ‘해당 회사 또는 상사가 다시 입사하기를 먼저 권유해서’(45.9%)가 가장 많았다. 이어 ‘다른 회사로 재취업에 실패해서’(16.7%), ‘이직한 회사가 더 불만족스러워서’(16%) 등의 이유를 들었다.
2024.05.24 I 김경은 기자
'유럽판 IRA' EU 핵심원자재법 발효
  • '유럽판 IRA' EU 핵심원자재법 발효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리튬·희토류 등 핵심 원자재의 대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가 발효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비교하면 명시적인 차별 조항은 없으나 역내 기업을 우대하는 근거로 쓰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사진=AFP)23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치벨레(DW)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CRMA가 발효했다. 지난해 제정된 CRMA는 리튬·마그네슘·희토류 같이 디지털·친환경·우주·안보 등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 16종의 EU 역내 생산역량을 강화하고 특정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법이다. 사실상 광물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중국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법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티에리 브레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유럽 핵심원자재 이사회에서 “CRMA는 안전하고 풍부하며 지속 가능한 원자재를 공급하겠다는 우리의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CRMA는 2030년까지 역내 핵심 원자재 채굴과 가공·처리, 재활용 비중을 각각 10%, 40%, 15%로 늘리도록 규정했다. 이를 위해 관련 인허가 절차도 간소화하도록 했다. 또한 단계마다 특정 제3국에 대한 의존도가 65%를 넘지 못하도록 명시했다.미국 IRA와 비교하면 CRMA는 외국산 제품에 대한 명시적 차별 조항을 담고 있진 않는다. 다만 원자재 생산 과정에서 환경·노동 규제 등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어 이를 명분으로 EU 역외 기업을 차별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핵심 원자재의 역내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EU 의도가 먹힐지는 미지수다. 이를 위해선 막대한 자금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리튬만 하더라도 광산 발견 후 채굴에 들어가기까지 평균 17년이 걸린다. AMG리튬의 스테판 셰러는 새로 공장을 지어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려면 5억~10억 달러(약 7000억~1조 4000억 원)이 필요하다며 “지금으로선 사람들은 리튬 프로젝트 투자에 매우 신중하다”고 말했다.
2024.05.24 I 박종화 기자
'천비디아' 등극에도…美경제 확장에 뉴욕증시 '뚝'
  • '천비디아' 등극에도…美경제 확장에 뉴욕증시 '뚝'[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무려 9.3% 급등하며 ‘천비디아’에 올라섰지만, 증시 전반을 끌어올리기엔 여력이 부족했다. 미국 기업 활동이 다시 가속화되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다시 후퇴한 게 영향을 미쳤다.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3%나 급락한 3만9065.26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오늘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였는데, 다우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보잉 주가가 납품 부진을 이유로 올해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7.55% 하락한 게 영향을 미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4% 떨어진 5267.8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9% 빠진 1만6736.03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실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AFP)◇엔비디아 9.3% 급등…역사적 ‘천비디아’ 달성엔비디아는 이날 무려 9.32% 오른 1037.99에 거래를 마쳤다. 그야말로 ‘천비디아’를 달성한 것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차원의 산업혁명을 선포할 만큼 엔비디아의 실적 성장세가 탄탄했기 때문이다. 1분기 매출 260.4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62% 늘었고, 조정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로 무려 461%가 늘었다. 시장 예상치를 훌쩍 웃돈 ‘어닝서프라이즈’다.시장이 주목했던 2분기 가이던스도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2분기 280억달러 매출을 제시하며 월가 추정치(266억1000만달러)를 상회했다.여기에 엔비디아는 보통주를 10대1 액면 분할하기로 결정하고 77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9800만달러의 배당금 지급을 발표했다. AI붐에 따른 이익을 주주에게 과감히 환원하면서 주가를 부양하겠다는 의미다. 주가가 100달러선으로 떨어지는 만큼 개미투자자들의 유입을 더욱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주가가 더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을 준 것이다. 엔비디아는 올 들어 115.29% 올랐고, 1년새 239.9% 상승했다.엔비디아 주가 추이. (그래픽=구글)◇제조업·서비스업 다시 ‘확장세’…여전히 탄탄한 고용시장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힘에 기대 장초만 해도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미국 기업 활동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하락 반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5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4.8을 기록했다. 월가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1.5를 큰폭으로 웃돈 데다, 4월 확정치 49.9도 웃돈 수치다. 1년 만에 가장 빠른 상승 속도다. 제조업도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다. 5월 제조업 PMI 예비치도 50.9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 50.0을 소폭 웃돌았고, 4월 확정치 49.9 또한 상회했다. 미국 제조업·서비스업을 포괄한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4로 지난달 51.1에서 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2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전문가 전망치(51.3) 역시 크게 웃돌았다. 이러한 회복세는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어렵게 만들고,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하려는 이유를 강화시킬 수밖에 없다.크리스 윌리엄슨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는 “흥미로운 점은 주요 인플레이션의 원동력이 이제는 서비스업보다 제조업에서 나온다는 것”이라며 “비용·판매가격 상승률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기준보다 다소 높아졌고, 이로써 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 달성의 마지막 구간은 여전히 도달하기 힘든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고용시장 역시 둔화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5월 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5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건)를 밑도는 수준이다. 전주(22만3000건)에 비해서는 8000건 줄어들었다. 작년 9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고용지표가 이처럼 견조하게 유지된다면 연준이 서둘러 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그래픽=페드워치)◇6월 금리인상 가능성 0.9% 반영…9월 인하 51% 불과이는 미국 경제에 ‘굿뉴스’(좋은소식)이지만, 증시에는 ‘배드뉴스’(나쁜소식)로 작용했다. 미국 기업 활동이 가속화하면서 인플레이션이 강화될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0.9% 반영했다.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은 달은 9월인데, 확률은 51%로 뚝 떨어졌다. 1주일 전 5월 소비자물가(CPI) 지수가 둔화하면서 금리인하 확률이 70%까지 올라갔지만, 다시 확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뉴욕 매크로 연구소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브라이언 닉은 “좋은 소식처럼 보이는 데이터가 시장에는 여전히 나쁜 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 “금리상승이 멈춘 것에 만족하지만, 최악의 시점은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언급했다.이에 따라 매그니피센트 주식은 엔비디아를 빼고 대부분 부진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작년까지 제시한 장기 판매량 목표치를 올해 연례 보고서에는 넣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가가 3.54% 하락했고, 애플(-2.11%) 알파벳(-1.6%), 마이크로소프트(-0.82%), 넷플릭스(-0.75%) 등이 약세를 보였다. 미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국채금리 다시 오름세..10년물 4.48%국채금리도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4.5bp(1bp=0.01%포인트) 오른 4.479%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7bp나 뛴 4.935%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2% 오른 105.06을 기록 중이다. 다시 105선을 넘어선 것이다. 그나마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위안거리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70달러(0.90%) 하락한 배럴당 76.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일 연속 하락세다.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54달러(0.7%) 하락한 배럴당 81.36달러에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0.37% 하락한 반면, 독일 DAX지수는 0.06%, 프랑스 CAC40지수는 0.13% 상승 마감했다.
2024.05.24 I 김상윤 기자
외국인은 맥주·닭강정 무료?…"구걸관광" vs "경제 효과 커"
  • 외국인은 맥주·닭강정 무료?…"구걸관광" vs "경제 효과 커"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행사를 열고 맥주와 닭강정을 무료로 제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와 공사는 인천을 홍보하기 위해 음식 무료 제공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시민단체는 ‘선심성 구걸관광’이라고 비판했다.23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인천시는 25일 오후 4~8시 인천 중구 내항 상상플랫폼 야외광장에서 ‘제2회 1883 인천 맥강파티’를 연다. 인천시 주최이고 사업비를 받은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한다. 행사명은 인천항 개항연도 1883년과 인천에서 생산하는 맥주·닭강정의 글자를 조합해 만든 것이다.외국인 관광객들이 2023년 6월15일 인천 중구 내항 상상플랫폼 야외광장에서 열린 ‘제1회 1883 인천 맥강파티’를 즐기고 있다. (사진 = 인천관광공사 제공)공사는 외국인 관광객 1만2000명을 초청해 1명당 500㎖짜리 맥주 1캔과 닭강정 300g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맥주를 못마시는 관광객에게는 음료수를 준다. 이 행사를 위해 맥주 1만캔(인천 생산 4000캔+타 지역 생산 6000캔)과 음료수 2000캔, 닭 6000마리분의 닭강정(인천 신포시장과 신기시장 6개 업체)을 준비했다. 행사장에서는 버스킹·태권도·풍물단 등 지역문화예술단의 공연과 드론쇼 등을 보여준다. 전체 사업비는 2억6000만원(인천시 예산)이 소요되고 이 중 8000만원은 맥주와 닭강정, 음료수 구입비이다. 인천시와 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을 인천으로 유치하기 위해 맥강파티를 열고 파티 홍보와 행사 참여 유도를 위해 마케팅 차원에서 맥주와 닭강정을 제공하기로 했다. 관광객 1명당 바우처 쿠폰 1장(맥주 1캔과 닭강정 300g 교환 가능)을 제공해주는 방식이다. 더 먹고 싶은 관광객은 사먹을 수 있게 행사장에 닭강정 등을 파는 푸드트럭 18대를 배치한다. 시와 공사는 이 행사를 통해 140억원 상당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시민단체는 시민의 혈세로 맥주와 닭강정을 사서 외국인에게 제공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인천도시공공성네트워크와 스페이스 빔 등 인천지역 7개 시민사회단체는 성명을 통해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일회성 먹방파티 이벤트로 언론에 반짝 보도되고 선심성 물량 공세로 부실한 인천 관광을 홍보한다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의 관광 기반과 요소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어떻게든 여행객을 끌어들여 환심을 사보려는 선심성 구걸관광은 지속될 수 없다”며 “이렇게 공짜 대접을 받았다고 좋아하는 외국인들이 인천에서 얼마나 지갑을 열고 본국에 돌아가 자랑하고 나중에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보느냐”고 제기했다. 또 “유럽이나 일본의 경우 도시가 갖추고 있는 관광 매력 요소는 그 도시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 자연 자원에 있지 일회성 먹거리 흥행이 아니다”며 “그렇게까지 될 수 있는 조건은 마련하지 않고 이렇게 처음부터 저자세를 취하는 모습은 인천시민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관광객들이 시장과 상점에서 사먹어야 할 음식을 왜 시민 세금으로 제공하느냐”며 “인천시는 이 사업을 중단하고 지속가능한 관광 정책과 기반을 마련하는 일부터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인천시민은 인천 맥주와 닭강정을 홍보하기 위해 ‘맛보기’로 소수의 관광객 대상으로 무료 식음행사를 여는 것은 필요하겠지만 행사장에 온 전체 관광객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인천시와 공사 관계자는 “맥강파티를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대표 행사로 만들기 위해 마케팅 차원에서 맥주와 닭강정을 제공하는 것이다”며 “8000만원어치 음식을 제공하면 여행객들은 인천에서 숙박하고 먹고 마시는 데 더 많은 돈을 쓴다”고 말했다. 이들은 외국인 관광객이 인천에서 하루를 머물면 250~300달러(40만원 정도)를 쓴다고` 설명했다.또 “관광객이 본국으로 돌아가서 맥강파티에 대해 알려주고 다시 또 인천을 찾게 되면 경제적 파급 효과가 더 커진다”며 “인천을 홍보하기에 아주 좋은 행사이다. 음식 무료 제공은 계속할 수 없겠지만 가능하면 당분간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제1회 1833 인천 맥강파티를 열어 맥주 3000캔과 닭강정 1400마리를 외국인 관광객 3000명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2024.05.23 I 이종일 기자
영상통화로 심정지 환자 살린 소방관(29)
  • 영상통화로 심정지 환자 살린 소방관[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29)
  • [편집자 주] ‘퍼스트 인, 라스트 아웃(First In, Last Out·가장 먼저 들어가 가장 늦게 나온다)’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마음속 깊이 새기는 신조 같은 문구다. 불이 났을 때 목조 건물 기준 내부 기온은 1300℃를 훌쩍 넘는다. 그 시뻘건 불구덩이 속으로 45분가량 숨 쉴 수 있는 20kg 산소통을 멘 채 서슴없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이다. 사람은 누구나 위험을 피하고자 한다. 그러나 위험에 기꺼이 가장 먼저 뛰어드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인 것이다.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 그리고 희생정신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그들의 단련된 마음과 몸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 그러나 그들도 사람이다. 지난해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 받은 ‘소방공무원 건강 진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소방공무원 정기 검진 실시자 6만2453명 중 4만5453명(72.7%)이 건강 이상으로 관찰이 필요하거나 질병 소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이상자 중 6242명(13.7%)은 직업병으로 인한 건강 이상으로 확인됐다.이상 동기 범죄 빈발,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점차 복잡해지고 대형화되는 복합 재난 등 갈수록 흉흉하고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 매일 희망을 찾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농연(濃煙) 속으로 주저 없이 들어가는 일선 소방관들. 평범하지만 위대한 그들의 일상적인 감동 스토리를 널리 알려 독자들의 소방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소방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고취하고자 기획 시리즈 ‘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을 지난해 11월 9일 ‘소방의 날’을 시작으로 매주 한 편씩 연재한다.지난 2019년 4월 9일 충남 금산군 복수면에서 야적장 화재가 발생해 임우혁 소방관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사진=임우혁 소방관 제공.[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 2022년 11월 9일 오전 8시 37분. 충남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 심정지 환자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상황실에서 구급상황관리 요원으로 근무하던 임우혁(39) 소방관은 8시 40분부터 시작하는 근무를 위해 전 근무자와 인수인계 중이었다. 수보 요원(사고 접수 요원)이 충남 금산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다가 사람이 쓰러졌다는 내용의 신고 내용을 그에게 전달했다. 그는 미처 헤드셋(headset)을 쓸 여유도 없어 전화 수화기부터 들었다.수보 요원이 신고 전화를 받고 주소 등 출동에 필요한 내용을 파악해 현장 대원들에게 상황을 전파하면 그때부턴 구급상황관리 요원의 임무는 시작된다. 신고자와 통화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응급 처치를 지도하며 현장 대원의 요청에 따라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들을 알아보는 역할 등을 담당한다.수보 요원은 이미 신고 접수와 동시에 구급차를 출동시켰다. 하지만 사고 지역을 관할하는 충남 금산소방서 복진119안전센터는 다른 구급 출동을 이미 나간 상황이었다. 수보 요원은 할 수 없이 인접한 추부119안전센터에 출동 요청을 했다. 그러나 문제는 시간이었다. 20여 분이 걸린다고 했다.임 소방관은 전화로 ‘환자가 심정지 같다’는 얘기를 듣고 곧바로 신고자와 영상 통화를 연결했다. 환자의 동료인 신고자는 흥분된 상태로 안절부절못했다. 임 소방관은 신고자부터 진정시켰다. “신고자 분 진정하시고 환자에게 말을 걸어서 의식이 있는지 다시 확인해 주세요”.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겐 “뒤에 계신 직원 분은 자동제세동기(AED) 가져다 주세요”라고 했다. 곧이어 다시 신고자에게 “환자 가슴 부분 바라보며 규칙적으로 숨 쉬고 있는지 확인해 주세요”라고 지시했다. 신고자는 환자가 의식과 호흡이 없다고 했다. 환자의 심정지 상태를 재확인한 임 소방관은 바로 영상으로 응급 처치를 지도했다.지난 2020년 11월 17일 충남 계룡시 금암동에서 차량 전복 사고가 발생해 임우혁 소방관(사진 왼쪽 첫 번째)을 비롯한 소방 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임우혁 소방관 제공.임 소방관은 당시 상황에 대해 “구급 대원이 현장에 도착하려면 20분 정도 걸리는 상황이었다”며 “심정지 환자의 경우 심정지 발생 후 5분 이내에 응급 처치를 하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그저 구급 대원을 기다릴 순 없었다”고 회고했다. “깍지 낀 손 아래 5cm 깊이로 1분에 120번 정도 누르셔야 해요”, “제가 숫자 셀테니까 제 속도에 맞춰서 압박하세요. 하나! 둘! 셋! ···” 다행히도 현장에 심폐소생술 방법을 아는 사람이 있어서 임 소방관의 지시를 잘 따라왔다. 가슴 압박을 지속하는 도중 골프장 직원이 AED를 갖고 왔다. 임 소방관은 AED에서 나오는 음성에 따라 전원 켜는 것부터 패드 붙이고 쇼크를 주는 것까지 하나하나 설명해 줬다.임 소방관 안내에 따라 현장에서 가슴 압박 후 다시 한 번 쇼크 버튼을 누르자 환자의 호흡이 완전히 돌아왔다. 임 소방관은 “환자 분 제 목소리 들리시면 눈 깜빡여 주세요”라고 했고, 환자는 눈을 깜빡였다.임 소방관은 “그 순간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다. 현장에서 구급 대원으로 심정지 환자를 살려 본 경험은 있지만 상황실에서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다”며 “당시 현장 대원들이 멀리 있었기에 기다렸다간 소생하기 힘들었는데 다행히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제 지시를 잘 따라 줘서 살릴 수 있었다. 정말 뿌듯해서 가슴이 벅차올랐다”고 했다. 이어 “구급 대원으로 활동하며 하트세이버(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사람에게 주는 인증)를 2회 받았지만 ‘내가 현장에 있지 않아도 사람을 살릴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니 현장에서보다 오히려 더 감동이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상황실에 자원했지만 하루에도 몇십 건씩 폭언·욕설 등 악성 민원 전화를 응대하며 자신의 결정에 회의감이 들던 차에 겪은 소중한 경험이었다.현재는 다시 구급 대원으로 돌아가 충남 계룡소방서에서 근무 중인 임 소방관은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최대한 응급 처치 잘해서 한 명의 환자라도 더 살리는 것이 소방관으로서의 가장 큰 목표”라고 담담히 말했다.임우혁 소방관. 사진=본인 제공.
2024.05.23 I 이연호 기자
‘천비디아’가 만든 ‘20만닉스’, 지금이라도 살까
  • ‘천비디아’가 만든 ‘20만닉스’, 지금이라도 살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엔비디아가 또 한 번 깜짝 실적을 내며 SK하이닉스도 날아올랐다. 엔비디아의 핵심 공급망으로 지위를 굳힌 SK하이닉스 주가는 23일 처음으로 20만원을 넘어서며 ‘20만닉스’를 이뤄냈다. SK하이닉스는 올 들어서만 40% 넘게 올랐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앞으로도 주가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또 예상치 뛰어넘은 엔비디아 실적·전망→SK하이닉스 기대로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16% 오른 2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20만4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썼다. SK하이닉스 주가가 20만원대로 올라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외국인이 2546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밀어 올렸다. SK하이닉스 주가가 20만원대에 안착한 것은 엔비디아가 또 한 번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내놓은 덕분이다. 전 세계 인공지능(AI) 칩 시장의 80%를 장악하는 엔비디아의 실적은 AI 시장의 바로미터로 여겨져 왔다. 엔비디아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면서 언제까지 깜짝 실적이 이어질 수 있을지 우려도 나오지만, 1분기 실적은 이 같은 우려를 잠재웠고 2분기 실적 전망치 역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엔비디아는 22일(현지시간)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이 260억40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62% 급증했고, 주당 순이익은 4.5배 늘었다. 특히 AI칩을 포함하는 데이터센터 부문의 매출이 22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7% 급증했다. 2분기(5~7월) 매출 역시 월가 전망치(266억1000달러)를 넘어서는 280억달러로 예상했다. 차세대 AI칩 블랙웰은 이번 분기부터 출하한다는 계획이다. 블랙웰은 엔비디아가 지난 3월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호퍼 아키텍처(프로세서 작동방식)의 후속 기술로, 엔비디아의 기존 ‘H100’보다 연산 속도가 2.5배 더 빠르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차세대 AI GPU가 더 많은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우리는 다음 성장의 물결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차세대 AI칩 출하로 기존 칩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해소했단 평가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블랙웰 출시에 앞서 일시적인 수요 공백을 우려했지만 엔비디아는 이에 대해 2분기 중에도 호퍼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입장”이라며 “올해와 내년 모두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다는 전망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HBM 시장 점유율 60% 이상 전망…“리레이팅 지속”‘HBM 시장’의 최대 큰 손인 엔비디아의 견조한 실적과 성장 전망은 핵심 공급망인 SK하이닉스의 성장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3를 사실상 독점 공급한 데 이어 지난 3월 메모리 업체 중 가장 먼저 HBM3E 8단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이어 HBM3E 12단 제품의 샘플을 이달 중 제공하고 오는 3분기 양산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올 들어 41.34% 오르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고점에 오른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지만 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HBM 시장의 주도권을 쥔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이 확산하고 HBM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AI 수요 확대의 최대 수혜주로 고부가 D램 시장의 경쟁 우위가 장기화하고 있다”며 “올해 HBM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해 점유율은 48% 수준이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전 세계 AI서버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엔비디아 핵심 공급망 업체인 SK하이닉스의 수혜가 지속되며 주가 리레이팅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4.05.23 I 원다연 기자
‘아직 끝난 것 아니다’…의대 증원 학칙개정 ‘막판 진통’
  • ‘아직 끝난 것 아니다’…의대 증원 학칙개정 ‘막판 진통’
  • [이데일리 신하영 김윤정 기자] 서울고법의 의대 증원 집행정지 기각 결정으로 대학들의 학칙개정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대학에선 대학·교수평의원회 등에서 학칙개정 안건이 부결되는 등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의대 증원을 담은 학칙 개정을 위한 전북대학교 교수평의회가 열린 22일, 의대 교수 및 학생들이 대학 본부 현관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의대증원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3일 교육계에 따르면 현재 의대 증원 학칙개정을 완료하고 공표까지 한 대학은 강원대·전남대·건양대·계명대·고신대·단국대·대구가톨릭대·동국대·동아대·영남대·울산대·원광대·을지대·인제대·조선대·한림대·차의과대 등 총 17곳이다.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의대 정원을 추가로 배정받은 32개교 중 53%에 해당하는 수치다. 나머지 15곳(47%)에선 학칙개정을 놓고 막판 진통이 벌어지고 있다. 경상국립대·전북대·제주대가 대표적이다. 이들 대학에선 교수회가 주도해 의대 증원을 골자로 하는 학칙 개정안을 부결시켰다. 경상국립대는 전날인 22일 기존 의대 정원 76명을 138명으로 늘리는 학칙 개정안을 교수·대학평의원회에서 논의했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경상국립대 관계자는 “평의원회 구성원 다수가 현재 시설과 교수진으로 138명의 인원을 감당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면서도 “이번 주 안으로 교수회에 재심의를 요청하고 다음 주 중에 재심의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북대도 같은 날 열린 교수평의회에서 학칙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했다. 앞서 전북대는 의대 정원 58명을 추가로 배정받았지만, 이 중 올해에 한 해 29명만 선발키로 했다. 전체 의대 입학정원은 142명에서 171명으로 늘어났다. 전북대 관계자는 “교수평의회에서 학칙 개정안이 부결돼 현재 총장 재심의 요청이나 재심의 없는 학무회의 개최 등 여러 안을 놓고 고민 중”이라며 “이달 말까지 학칙개정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제주대 역시 이날 오전 열린 교수평의회에서 학칙 개정안 심의가 보류됐다. 평의회는 “시간을 갖고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며 오는 29일 재심의하기로 했다. 학칙 개정안은 종전 의대 40명 정원을 100명으로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에 한 해 입학정원을 먼저 확정한 뒤 사후에 학칙을 개정하도록 했다. 대신 학칙개정을 계속 미룰 경우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대학별 의대 정원은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사항에 따라야 하며 이를 따르지 않는 경우 고등교육법에 따라 시정명령 등이 가능하다”며 “학내 교무회의 등은 의결기구가 아닌 심의기구이며 학칙개정과 관련한 최종 의사결정 책임은 총장에게 있다”고 했다. 대학 총장이 교무회의 심의 결과와 관계없이 학칙 개정을 완료하고 이를 공표할 수 있다는 의미다.고등교육법에 따르면 대학은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모집정원을 학칙에 반영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땐 행정제재가 가능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정명령을 내린 뒤 일정 기한 내 학칙개정을 완료하지 않을 땐 고등교육법 제60조에 따라 정원감축·학과폐지 등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했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1일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의과대학 증원분을 반영한 대학 학칙개정과 관련해 “오는 31일 각 대학의 입시요강이 발표된 뒤에 학칙을 개정해도 된다”고 말했다. 일부 대학에서 학칙개정이 차질을 빚자 의대 증원과 입시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의대 증원 32개 대학 학칙개정 완료 현황(출처: 각 대학)
2024.05.23 I 신하영 기자
“치킨 이어 족발도 오르나”...도드람, 장족 공급가 인상
  • [단독]“치킨 이어 족발도 오르나”...도드람, 장족 공급가 인상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국민야식 중 하나인 ‘족발’도 가격이 오를 지 주목된다. 돼지고기 브랜드육 시장 점유율 1위인 도드람이 장족의 공급가를 인상하면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도드람은 지난 20일부터 매장 등 장족의 B2B(기업간 거래) 가격을 인상했다. 장족은 흔히 돼지의 다리를 일컫는 말로 족발 등 음식의 주재료로 쓰인다.한 족발점 사장은 장족 공급가 인상에 우려를 드러냈다. (사진=한전진 기자)도드람은 족발 매장 등에 공급하는 전족와 후족 가격을 각각 1㎏당 500원씩 인상했다. 도드람 관계자는 “돼지가격 시세가 올랐지만 소비 상황 및 물가 안정 정책 등에 부응하기 위해 인상을 자제했다”며 “2월 이후 지속적인 돈가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장족의 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월 4272원이던 돈육 1㎏의 가격은 지난 4월 4892원으로 15% 올랐다. 이달 들어서는 5108원으로 2월보다 20%가 뛰었다. 장족 등 부산물은 가격 결정 주기가 일주일 단위인 삼겹살 등 일반 정육과 달리 연간 계약으로 진행한다. 단 이번처럼 시장 가격 변동이 심한 경우 인상과 인하를 조정한다. 돈가 상승의 이유는 돼지의 공급 두수 감소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이어 돼지유행설사병(PED)과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등의 여파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원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돼지의 평균 사육 마릿수를 전년(1199만 마리) 대비 1.0% 감소한 1188만 마리로 전망했다. 관측센터는 PRRS와 PED 확산 여부에 따라 그 수가 변동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사를 위해 돼지 채혈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수요와 공급의 영향도 있다. 여름철은 돼지고기의 성수기로 꼽힌다. 야식을 먹는 이들이 늘고 외부 활동 증가로 소비가 증가한다. 수요는 늘지만 공급이 줄어 가격 상승요인이 발생한다. 도드람뿐 아니라 선진포크, 포크밸리, 목우촌 등도 이미 장족의 공급가를 올렸거나 인상할 계획으로 전해졌다.자영업자들은 벌써부터 노심초사하고 있다.서울 중구 장충동 인근에서 프랜차이즈 족발점을 운영하는 A씨는 “하루 40㎏ 정도의 장족을 사용중”이라며 “㎏당 500원씩 인상한다고 치면 상당한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재료비, 인건비, 가스비, 임대료 등 안 오른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장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푸념했다. 다른 족발집 업체를 운영하는 B씨도 “현재 장족뿐만 아니라 상추와 당근 등 채소 가격도 올라 비용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배달 애플리케이션 수수료 등도 감당이 어려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상 요인들을 감내해 보려고 하지만 더 이상은 힘들 것 같다”고 고개를 저었다. 족발마저도 가격이 오를까 소비자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앞서 파파이스, 굽네, BBQ 등 치킨프랜차이즈는 이달 전후로 대표 메뉴의 가격을 1000원에서 3000원까지 인상했다. 실제로 외식 물가도 상승세다.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0%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9%)보다 0.1%포인트 높았다. 냉면은 한 그릇 2만원, 김밥 한 줄 5000원, 식당 소주 한 병은 7000원이라는 한숨이 나오고 있다.
2024.05.23 I 한전진 기자
'취임 1년'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안전'잡고 '관광'확대
  • '취임 1년'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안전'잡고 '관광'확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백호(사진)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23일 취임 1년을 맞았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30여년간 공직에 몸 담으며 서울시 교통기획관과 도시교통실장 등을 역임한 도시교통 분야 전문가인 백호 사장은 지난 1년간 서울지하철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선제적인 차량 및 시설 현대화 등으로 지하철의 핵심인 안전 운행 성과가 두드러진다. 또 해외 관광객 등 외국인 대상 캐리어 배송 서비스 등 서울관광 플랫폼으로 지하철의 사업 영역을 확장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이날 서울교통공사(공사)에 따르면 백 사장 취임 이후 공사는 지속적인 경영 혁신과 업무 효율화에 매진한 결과, 지난해 영업수지(영업수익을 영업비용으로 나눈 값)가 전년 대비 개선(0.65→0.69)됐고 매출도 5.8%(1조7684억→1조8707억원) 증가했다. 이같은 경영 성과는 공사가 만 65세 이상 등 무임승차로 인해 매년 3000억원대 손실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백 사장은 경영 혁신과 업무 효율화 과정에서도 안전 분야엔 6685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선제적 차량 및 시설 현대화와 안전관리 시스템 고도화 등 총 78개 사업을 추진, 시스템 기반의 최고 수준 안전운행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 결과 철도사고·재난은 2022년 5건에서 2023년 3건으로 줄었고 운행장애도 8건에서 7건으로 감소했다. 특히 고객만족도는 같은기간 83.8에서 85.1로 개선됐다.백 사장은 출근시간대 지하철 혼잡도 완화를 위해 올 1월과 5월 서울지하철 4호선과 7호선에 각각 ‘객실 의자가 없는 열차’를 시범 운행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혼잡율은 최대 40%까지 개선되고 1칸당 12.6㎡ 탑승 공간을 확보했다.서울지하철 7호선 ‘객실 의자가 없는 열차’. (사진=서울교통공사)서울지하철을 출·퇴근 등 이동수간에서 서울관광을 위한 플랫폼으로 확장시킨 부분도 백 사장의 성과로 꼽힌다. 김포·인천공항에서 서울 모든 지하철역으로 캐리어를 보관·배송하는 ‘또타 캐리어 배송 서비스’가 대표적인 사례다.백 사장이 취임한 지난해 5월, 공사는 기존 캐리어 보관 서비스에 배송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여 내·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 1분기엔 캐리어 보관·배송 서비스 이용 건수가 전년 동기 90% 가량 증가한 3만 5000여건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올 4월 말엔 국내 최초로 ‘또타패스(T-Pass)’를 선보여 캐리어 배송과 보관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인천·김포공항과 서울 시내 지하철 역사 간(또는 역사↔역사 간) 캐리어 배송 2회와 3·5·7일간의 역사 내 물품보관함 및 유인보관소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백 사장은 “방한 관광객 증가 추세에 따라, 고객의 편리한 여행 경험과 주머니 사정까지 고려한 파격적인 혜택으로 상품을 구성했다”며 “서울의 관광 및 교통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23 I 양희동 기자
지식산업센터 ‘성남 아이파크 디어반’ 공급 중
  • 지식산업센터 ‘성남 아이파크 디어반’ 공급 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일원에 10년 후 분양 전환되는 지식산업센터 ‘성남 아이파크 디어반’이 공급 중이다.성남 아이파크 디어반 조감도성남 아이파크 디어반은 연면적 8만 3,481.90㎡, 지하 4층~지상 23층, 1개 동 규모로 지어지며, 시공은 HDC현대산업개발이 맡았다. 단지는 지식산업센터를 비롯해 근린생활시설과 근로자종합복지관(노유자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47~1160㎡, 총 248실의 지식산업센터를 임대하고, 전용면적 8~58㎡, 총 43실의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단지가 위치한 성남은 판교, 문정동과 함께 수도권 중남부를 책임지는 지식산업센터의 메가로 탁월한 입지여건을 자랑한다. 강남, 송파, 판교 등 주요지역과 맞닿아 있는 입지로 지역 간 연계성이 우수하고,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단지 인근으로 경부고속도로 판교IC,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성남IC가 인접해있어 전국 각지로 신속하게 이동이 가능하며, 차량으로 이동 시 판교까지 20분, 강남권까지 4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또, 최근 GTX-A 성남역이 개통되면서 교통 인프라는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성남하이테크밸리의 중심에 위치해 기업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성남하이테크밸리에는 약 3,931개사가 입주해 있으며, 약 4만 3000명의 근무자가 종사하고 있다. 성남 아이파크 디어반 투시도입주 기업을 위한 뛰어난 업무환경도 장점이다. 성남 산업단지의 핵심 입지에 위치해 다양한 생활 편의 시설과 직주근접 입지를 갖추고 있다. 단지가 위치한 상대원동은 대규모 주거단지가 위치해 있으며, 인근 성남 구도심에서는 총 26개에 달하는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인프라 개선으로 인한 수혜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지식산업센터는 최근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스타트업과 1인 기업 등 소규모 기업을 위한 스마트 섹션 오피스로 적용했다. 사업 규모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규모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소규모 기업부터 대형 기업까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갖췄으며, 법정 주차대수 대비 154.2%에 달하는 약 509대의 넉넉한 주차공간도 마련된다.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특화 설계도 갖춘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공유마당, 이벤트 플라자 등 대규모 중정을 비롯해 직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옥상정원, 소공원 등이 조성돼 친환경적인 휴식공간을 누릴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단지에는 근로자종합복지관(노유자시설)을 비롯해 성남 비즈니스센터와 성남시 주민복지관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법률상담, 북카페와 라운지 등을 갖춰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단지는 지하 2층에서 2층 총 43실 규모의 상업시설도 함께 분양한다. 상업시설 계약자는 지식산업센터 248실과 행복주택 194세대, 근로자종합복지관, 성남 비즈니스센터, 성남시 주민복지관 이용자 등의 독점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단지는 도로 대면에 상업시설을 집중 배치해 고객 접근성을 높였으며, 가시성은 물론, 유동인구 유입에 유리한 오픈 스트리트몰로 설계해 유동인구와 입주민들이 모두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공유마당을 비롯해 이벤트 공간, 대규모 중정 등의 환경도 장점이다.한편 성남 아이파크 디어반의 홍보관은 성남시 중원구 대원사거리 인근에 마련되어 있다.
2024.05.23 I 이윤정 기자
'슈퍼클래식' 공연장 앞, 자숙 선언 김호중 맞이 준비로 분주
  • '슈퍼클래식' 공연장 앞, 자숙 선언 김호중 맞이 준비로 분주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서울 송파구 방이동 KSPO DOME(구 올림픽체조경기장) 일대가 자숙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공연하는 가수 김호중 맞이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김호중은 23~24일 양일간 KSPO DOME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슈퍼클래식’)에 출연할 예정이다. 음주 뺑소니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김호중은 전날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번 공연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슈퍼 클래식’은 김호중과 세계 4대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함께 꾸미는 공연이다. KBS와 공연기획사 두미르가 각각 주최와 주관을 맡기로 한 공연이었는데 이번 논란이 불거진 뒤 KBS는 발을 뺐다. 공연은 양일 모두 오후 8시에 시작한다. 23일 오전 현재 KSPO DOME에는 김호중의 사진이 담긴 대형 포스터가 내걸려 있다. 공연장 앞에는 티켓 수령을 위한 부스 설치가 완료됐다. 김호중의 이름과 얼굴 등이 박힌 각종 상품을 팔기 위한 상인들도 일찌감치 현장에 자리를 잡고 매대를 설치해뒀다. 아직은 현장 분위기가 한산하다. 상징색인 보라색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다니는 팬클럽 ‘아리스’ 회원들도 눈에 띄지 않고 있다.김호중은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로 조사받고 있다. 김호중은 사고를 낸 이후 현장을 이탈해 경기도의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뒤인 다음날 오후 4시 30분쯤 경찰에 출석했다. 사고 3시간 뒤에는 김호중의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허위 진술하고 소속사 본부장은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이들이 조직적으로 범죄를 은닉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김호중은 21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전날 김호중과 소속사 대표 및 본부장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낮 12시 김호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김호중이 ‘슈퍼클래식’ 2회차 공연을 예정대로 소화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호중 측은 이날 영장 심사 일정을 미뤄달라며 연기 신청을 했다.
2024.05.23 I 김현식 기자
김호중, 결국 학폭 의혹까지…“깡패라 으스대며 무차별 폭행”
  • 김호중, 결국 학폭 의혹까지…“깡패라 으스대며 무차별 폭행”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음주 뺑소니’로 구속의 위기에 놓인 가수 김호중(33)의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졌다. 김호중은 과거 고등학교 시절 조폭으로 활동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KBS 화면 캡처)유튜버 카라큘라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피해자에게 사과 없는 개과천선 김호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학폭 피해자라는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경북예고 1년 후배였다는 A씨는 “김호중이 2학년이고 내가 1학년이었을 당시 하교하고 있는데 (김호중이) 멀리서 ‘야’ 하고 부르길래 돌아보고 인사를 했다”며 “오라고 해서 갔더니 ‘왜 인사를 안 하냐’ 그래서 ‘인사했는데요’라고 답하자 ‘인사했는데요?’라고 되물으며 패기 시작했다”고 말했다.A씨는 “당시 김호중이 ‘내가 깡패인데’ 어쩌고 하면서 30분 이상을 일방적으로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면서 “(김호중은) 그 정도로 인성이 안 좋다. 평소에도 자기가 깡패라면서 으스대고 다녔다. 제 친구들 중에도 김호중에게 안 맞은 애가 없었다. 담배 심부름도 많이 당했다”고 전했다.이어 “김호중이 경북예고에 있다가 김천예고로 갔는데 거기서도 학폭 문제가 있었던 거로 안다”면서 “김호중이 뜨게 된 계기가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이었는데 당시 방송에서 할머니 얘기를 하면서 울었던 게 다 거짓말이다. PD·작가랑 짠 건지 모르겠는데 다 만들어진 스토리”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렇게 과거가 많은 사람이 버젓이 TV에 나와서 활동하는 게 정상적인가. (김호중이) 진심으로 사과했으면 좋겠다. 어차피 진심 아닌 건 안다. 그래도 흉내라도 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다른 인물은 “학폭은 맞지만 깡패라는 것은 본인의 거짓말”이라는 주장을 했다. 경북예고 재학 당시 김호중과 절친한 사이였다는 B씨는 “예고 특성상 선후배 서열이 심해서 인사를 안 하면 학년 전체가 집합해 폭행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며 “우리는 선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해도 우리 대에서 끊자는 생각이 있어서 후배들에게 잘해줬는데 김호중 혼자만 그랬다(괴롭혔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김호중이 노래를 잘하고 실력이 좋으니 학교 입장에선 이름을 알리는 졸업생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갱생시키자는 취지로 (학폭 사실을) 알면서도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카라큘라 미디어’ 캡처)김호중의 ‘깡패 생활’ 의혹에 대해선 “그건 아니다. 김호중이 ‘싸움을 잘하니, 아는 조폭이 있니’ 하는 거짓말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정작 싸울 일이 있으면 도망가는 스타일이었다”면서 “깡패 생활 때문에 강제전학을 당했다는 말도 있던데 그 역시 사실이 아니다. 당시 학폭과 학교생활 불성실 등으로 벌점과 징계를 몇 번 당해 (전학당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영화 ‘파바로티’ 속 캐릭터도 거짓말로 만든 것”이라며 “제일 친한 친구였다고 하면서도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사람들이) 팩트는 알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카라큘라는 경상도 지역 조직폭력배를 관리하는 수사기관 종사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김호중의 조폭 활동 이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첨언했다.그는 “한 사람의 행동으로 인해 누군가 피눈물을 흘리고 피해를 본 상황에서 당사자의 용서와 선처가 없는데 어떻게 그 사람이 갱생이 되고 개과천선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김호중은) 그동안 영화와 방송과 도 넘은 팬덤십이 만들어낸 잘 포장된 괴물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나타냈다.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를 낸 이후에도 자택이 아닌 경기 구리시의 한 호텔에 머물렀으며 사고 3시간 뒤에는 김호중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허위 자백을 해 논란은 커졌다. 또 소속사 본부장이 김호중 차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했다는 점에 대해 김호중 스스로가 제거했을 가능성도 점쳐져 범죄를 은닉하려한 정황이 커지고 있는 상황.음주운전을 부인하던 김호중은 예정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의 경남 창원 콘서트를 진행했으며 공연 이후 돌연 음주운전을 시인하고 경찰에 출석했다.한편 김호중은 24일 오후 정오께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대한 연기 신청을 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23~24일 서울 KSPO돔에서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에 출연을 강행하기 위함으로 풀이되는데, 법원이 함으로써 24일 오후 8시에 열릴 공연은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24.05.23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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