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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시황)채권 강세 불구, 경기 우려감에 짓눌린 증시
  • [edaily] 18일 주식시장이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하락했다. 미국 주요 기업, 특히 정보통신(IT) 기업에 대한 실적 악화는 세계 경기 회복의 지연 가능성을 더욱 높였고, 아르헨티나 등 이머징마켓 리스크와 나스닥선물 하락 등이 곁들여지면서 시장을 더욱 짓눌렀다. 이 영향으로 외국인은 현/선물 시장에서 매도로 일관하며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석달만에 530선대로 주저앉기도 했던 거래소는 540선을 간신히 지켰고, 코스닥은 70선 아래로 다시 주저앉았다. 달러대비 원화환율도 개장초 하락폭을 빠르게 채우며 결국 소폭 상승 반전했다. 이머징마켓 전반의 불안감과 국내외 증시약세 등 외부악재가 심리적으로 달러매수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채권수익률은 정책당국 통화정책이 콜금리 인하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으면서 장단기물 가리지 않고 하락했다.(채권가격 급등) ◇주식시장 = 미 증시 강세를 등에 업고도 거래소시장은 상승을 이끌어내는데 실패하며 하루만에 반락했다. 이머징마켓 리스크와 경기회복 지연 우려감과 함께 일본 증시와 나스닥선물 하락도 악재로 작용하며 그동안 시장을 지탱했던 비IT 대표종목들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거래소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주식 내다 팔기에 나선 가운데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는 약세장을 연출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석 달여만에 540선 아래로 주저앉는 등 약세를 이어가다 결국 지난 월요일보다 8.40포인트 하락한 540.53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막아냈던 포철과 기아차 등 경기회복 수혜주와 제일제당 LG애드 삼성SDI 코오롱 롯데칠성 등 주요 가치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기술주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전통주인 포철은 골드만삭스의 순익 전망치 하향 조정 영향을 받으며 4.20% 하락하며 9만5500원을 기록했다. 또 기아차도 5.98% 급락하면서 8650원으로 마쳤다. 주가는 최근 8일간 연속 하락했다. 우리사주 자사주 매입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또 가치주 선풍을 일으켰던 주요 중소형 우량주들도 매물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LG애드와 제일제당이 각각 6%, 4%대의 하락률을 보이는 등 가치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신세계와 태평양 정도가 2%대의 상승률로 체면치레했다. 1년7개월만에 처음으로 신규 상장된 LG석유화학은 공모가인 6700원보다 크게 높은 1만3400원으로 시초가가 결정되면서 차익매물이 쏟아져 하한가로 첫 거래를 마쳤다. 또 캐피탈 주식 매각 재료가 노출된 LG산전과 워크아웃 조기졸업 기대로 상승했던 대현 등도 10% 이상 급락했다. 반면 구조조정안이 채권단에서 부결된 이후 향후 처리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고합은 개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가격 제한폭까지 급등했고 동성 삼익건설 동신 대한방직 대우전자 대우통신 건영 등도 상한가 대열에 동참했다. 이와 함께 감산 결정을 단행한 하이닉스반도체는 1억주 이상 대량 거래를 수반하면서 주가 급등락을 보인 끝에 0.30% 상승했다. 삼성전자도 장중 내내 강세를 이어가며 0.30% 오른 16만7500원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건설 통신업종이 상승했을 뿐 전 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14종목을 포함해 총 649종목으로 상승 종목수인 168종목(상한가 17종목)을 크게 앞질렀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매수에 주력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의 프로그램매도가 시장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516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괸은 각각 186억원, 245억원 어치 순매도로 맞섰다. 프로그램매도는 896억원, 매수는 351억원으로 총 545억원 어치 순매도였다. 한편 이날 거래는 지난 월요일에 비해 다소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거래지표도 증가했다. 전체 거래량은 2억7285만주이고 거래대금은 1조1698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이 상승요인을 찾아보기 어려운 무기력한 장세가 이어지면서 크게 하락했다. 짙은 관망세가 시장에 만연한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하룻만에 다시 70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은 전일 미국 증시의 강세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개장 한시간여만에 내림세로 반전했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지수는 2.14포인트(3.05%) 하락한 68.03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3억주를 간신히 넘어 3억42만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1조1058억원으로 지난 4월10일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기관이 6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7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이틀 연속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은 이날 2600만원의 소폭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타업종(4.37%)의 내림세가 가장 두드러졌으며 금융업(3.36%) 제조업(3.24%) 건설업(3.12%)도 비슷한 하락률을 보였다. 벤처지수와 코스닥50은 각각 3.74%, 3.26%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은 모두 주가가 떨어졌다. KTF가 0.73% 하락한 것을 비롯해 국민카드(4.20%) 새롬기술(6.12%) 휴맥스(5.00%) 엔씨소프트(6.18%) 등이 큰폭으로 내리면서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종목별로는 가오닉스가 유상증자를 재료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이날 첫 거래된 모보아이피씨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신규등록주인 코텍을 포함해 네오웨이브 태창메텍 특수건설 한성에코넷 등이 상한가에 올랐다. 11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던 휴먼이노텍 우선주가 하한가로 급반전했으며 서울일렉트론은 4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한마음신금도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이밖에 한올 i인프라 신원종합개발 아이젠텍 인네트 LG마이크론 보양산업 등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를 포함, 111개에 그쳤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26개를 비롯해 486개로 오른 종목을 훨씬 웃돌았다. 선물시장이 향후 장세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압도적인 힘을 얻으면서 매도세에 의한 급락을 보였다. 선물지수는 다시 2% 가까이 하락하며 66선까지 되밀렸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매도를 주도했고 개인도 매도 포지션을 이익 실현하는데만 치중해 마땅한 지지세력을 찾아보긴 힘들었다. 선물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결국 지난 월요일보다 1.35포인트(1.95%) 떨어진 66.55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콘탱고를 유지했지만 폭이 줄어들면서 프로그램매도 우위를 이끌었다. 종가 기준으로 베이시스는 +0.06포인트였다. 또 거래량은 다소 줄어 총 10만6033계약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 지수 하락에 대비해 신규매도에 치중하면서 총 1451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증권도 309계약 순매도했다. 그러나 개인과 투신은 각각 1149계약, 160계약 매수 우위로 맞섰다. 코스닥50 지수선물이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 여파로 종가기준 최저치인 82선대로 다시 주저앉았다. 미국 증시가 반등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인텔과 애플 영향으로 기술주가 하락 반전하는 등 주요 기업의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는 게 투자심리를 크게 악화시켰다. 코스닥선물은 미국 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 프로그램 매도가 시간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장초반을 제외하고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후장 중반 이후에는 그나마 현물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하던 시가총액 1위 종목인 KTF 마저 하락세로 돌아서자 하락폭이 더욱 커지는 모습을 나타냈다. 결국 코스닥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2.60포인트(3.05%) 하락한 82.60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2764계약, 미결제약정은 5계약 줄어든 1036계약을 기록했다. 시장베이시스와 이론가괴리율은 각각 -0.71포인트와 -1.69%를 나타냈다. ◇채권시장 = 채권수익률이 장단기물을 가리지 않고 일제히 하락했다.(채권가격 급등) 정책당국에서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통화정책을 쓸 수 있다는 발언이 잇따라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전철환 한은 총재는 "물가안정을 전제로 유연하게 통화정책을 쓸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진념 부총리는 "적자재정에 의한 경기부양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16일 국무회의에서 "내수를 통한 경기회복"이라는 발언을 한 후 재경부와 한은에서 나온 코멘트여서 정책당국이 "콜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으로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국고3년 수익률은 전날보다 13bp나 낮은 5.66%를 기록, 3월20일 5.63%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고 국고5년은 전날보다 8bp 낮은 6.16%, 통안2년은 10bp 낮은 5.59%에 거래됐다. 예보채쪽으로도 오랜만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예보3년은 5.85%, 예보5년은 6.48~6.50%선에서 거래됐다. 장기물과 단기물의 스프레드가 점차 좁혀질 것이라는 의견과 국고5년 이상 장기물 투자는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심리가 혼재된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실시한 통안채 정기입찰에서도 2년물 5000억원 입찰은 2600억원 밖에 소화되지 않은 반면 1년물 입찰에는 2조2900억원이나 응찰, 단기물 수요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증권협회기 고시한 최종호가 수익률은 국고3년이 전날보다 13bp 낮은 5.66%, 국고5년이 7bp 낮은 6.16%, 통안2년이 10bp 낮은 5.59%, 회사채3년 AA-가 9bp 낮은 6.94%, BBB-가 10bp 낮은 11.06%를 기록했다. ◇외환시장 =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로 출발한 뒤 서서히 반등하며 지난 16일보다 불과 50전 높은 1311.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등락폭은 6원으로 비교적 컸으나 실제 움직임은 둔한 소강상태를 지속했다. 환율이 개장초 하락폭을 빠르게 채우며 결국 소폭 상승반전한데 대해 시장참가자들은 이머징마켓 전반의 불안감과 국내외 증시 약세 등 외부악재가 심리적으로 달러매수가 편하다는 심리를 키운 것으로 보고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지난 16일보다 3.20원 낮은 1308원에 거래를 시작, 9시43분쯤 1306.5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17일밤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환율이 장중 1315원까지 상승한 뒤 1310원대 초반으로 반락하며 1310원에 달러사자, 1312원에 달러팔자로 마감한 기류가 개장초 이어졌다. 특히 진념 부총리는 이날 도산아카데미 주최 조찬강연에서 "우리나라의 환율은 시장의 수급에 맡기는게 옳다"며 "투기성 움직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해 개장초 환율을 끌어내리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수급에 맡긴다는 표현에도 불구, 엄정 대처가 주는 위압감으로 환율상승 기대심리를 약화시키는 소재로 받아들여졌다. "외환보유고는 현 추세대로라면 시장수급에 의해 연말까지 1000억달러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는 진 부총리의 발언도 마찬가지 효과를 냈다. 그러나 1306원대에서 추가하락이 제한되자 환율은 서서히 반등, 1307~1309원의 박스권을 형성했다. 11시37분쯤 1309.50원으로 오전장 고점을 기록한 환율은 수급공방을 거쳐 1309.5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131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25엔대로 올라선 달러/엔 환율을 반영하며 2시30분 1312.20원까지 강하게 반등했다. 이후 대부분 거래를 1311원대에 체결한 환율은 4시1분 1312.50원으로 고점을 넓힌 뒤 지난 16일보다 50전 높은 1311.7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장 124.9엔대에서 주로 움직였고 오후장들어 니케이지수 하락폭이 확대되고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일본의 생명보험사들 신용등급전망을 "부정적(Negative)"로 하향조정한다는 소식이후 125.2엔대로 올라섰다. 5시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25.28엔. 오전장에는 정유사등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돼 환율반등을 이끌었고 오후장 1311원대에선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공급돼 환율상승세를 제한했다. 시장 전반적으로 동남아 통화불안, 국내외 증시 약세등 다양한 악재들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한동안 시장을 짓눌러온 달러공급물량 부담은 상당히 덜어낸 모습을 보이고있다. 증시의 외국인들은 변수가 되지못했다. 외국인들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89억원, 2600만원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다.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2억4380만달러,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2억793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3억5160만달러, 3억3990만달러가 체결됐다.
2001.07.18 I 김기성 기자
  • (디지털 금융혁명)E*Trade-온라인전문 증권사 효시
  • [edaily] <편집자 주> 기획시리즈"디지털 금융혁명" (1부)에서는 증권업계의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을 집중 소개합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세계 최초의 온라인 전문 증권사 이트레이드(E*Trade)를 마지막으로 기획시리즈 디지털 금융혁명 1부-온라인 트레이딩을 끝마치고 다음 주부터는 2부-인터넷 뱅킹이 이어집니다. 소위 "혁명"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인터넷이 우리 생활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쳤음은 불문가지다. 농업혁명, 산업혁명이라는 인류의 2대 혁명에 이제 "정보통신혁명"이라는 또 하나의 혁명이 추가된 것이다. 인터넷과 데스크탑의 결합은 단순한 기술혁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개 개인에게 엄청난 규모의 독자적인 권리와 의무를 동시에 부여한 셈이 됐고 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영역과 규모, 그리고 영향력은 이제 엄청난 것이 됐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와 개인주의로 촉발된 개인 위주의 사회 구조 재편에 가속이 붙고 있다. 이러한 "혁명"적 상황 속에서 온라인 금융부문은 개인의 존재가 가장 크게 부각되는 분야 중 하나다. 금융업은 일찍부터 일반인이 접근하기 힘든 소수의 프로들이 독점하고 있는 전문분야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일반인들도 전문분야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의 자산을 자신이 직접 관리하고자 하는 개개인의 자율성 욕구가 분출되는 하나의 통로가 된다는 점에서 온라인 금융부문은 현재와 같은 정보통신혁명의 파도 속에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온라인 금융부문의 선두주자를 꼽으라면 "세계 최초의 온라인 전문 증권사"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단연 이트레이드다. 이트레이드는 세계 최대의 금융시장인 미국에서 온라인 증권시장 점유율이 찰스슈왑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하지만 찰스슈왑이 서비스 초기단계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해 고객유치에 나선 것과는 달리 이트레이드는 순수 온라인만을 고집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짙다. 물리학자 빌 포터가 82년 56만6000달러의 자본금으로 창립한 이트레이드는 온라인 증권거래시스템을 개발, 피델리티와 찰스슈왑 등의 대형 증권사에 납품을 시작하는 것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주식투자를 위해 증권사를 찾는 일반 투자자들이 물어야 하는 엄청난 수수료에 의문을 갖게 됐고 그러한 의문을 해결하고 현실화할 수 있는 기회가 90년대 인터넷 출현으로 찾아오게 된 것이다. 이트레이드는 92년 세계 최초로 순수 온라인 전문 증권거래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고 96년에는 인터넷 대중화에 힘입어 홈페이지(www.etrade.com)을 오픈, 매년 급성장을 거듭해 왔다. 96년에는 전문 경영인인 크리스토스 코차코스(Christos M. Cotsakos)를 CEO로 영입, 공격적인 마케팅과 광고전략을 도입해 98년 말까지 60만 개에 불과했던 계좌 수가 1년만에 200만 개로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 2월 15일 이트레이드는 96년 8월 16일부터 적을 두었던 나스닥에서 뉴욕증권거래소(NYSE)로 자리를 옮겨 기업의 신뢰도가 한층 강화됐다. 기존의 "온라인 증권사"라는 한정된 이미지를 탈피해 "종합 금융서비스 업체"라는 포괄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기도 하다.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고메즈 어드바이저는 98년 8월과 11월, 99년 6월과 9월에 이트레이드를 최고의 온라인 트레이딩 서비스 사이트로 꼽았었고 98년 10월과 99년 5월에는 래퍼티 인포메이션 앤 리서치 그룹이, 98년 12월에는 미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이트레이드를 최고의 온라인 브로커로 선정했다. 이트레이드는 온라인 증권거래 중개업으로 시작하긴 했지만 98년부터 "Destination E*trade"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종합 금융서비스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천명, 현재 온라인 은행업도 병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각종 인수합병도 추진하고 있다. ◇ 이트레이드만이 가진 것 세계 최대 금융시장인 미국에서 이트레이드를 이트레이드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브랜드네임 자체만으로도 막강한 파워가 되는 이트레이드가 짧은 기간안에 급속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을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첫째, 거래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점이다. 온라인 증권사의 경우 오프라인 증권사가 필요한 지점개설비용이 필요하지 않다는 근본적인 이점을 가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계좌개설에서 종목추천과 거래까지 투자자에게 전면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의 전통적인 오프라인 증권사가 투자자 자신이 투자과정을 관리하는 셀프서비스식의 온라인 방식보다 수수료가 비싼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트레이드가 창립 초기에 급속한 확장을 꾀할 수 있었던 것은 기존 증권사들 보다 절대적으로 싼 수수료에 기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권업계 내에서도 수수료 낮추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이러한 강점은 차차 희석되고 있다. 둘째로는 공격적인 리베이트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트레이드는 거래 횟수가 많아질수록 할인폭이 커지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트레이드는 자사의 사이트로 주식매매를 할 경우 4개월을 기준으로 거래 29건까지는 19.95달러, 74건까지는 14.95달러, 그 이상의 경우 9.95달러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4개월 동안 75회 거래가 적은 회수는 아니지만 최근 데이트레이더가 급증하고 있어 이러한 리베이트는 타사에 비해 큰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셋째, 다양한 차트와 그래픽을 이용해 일반투자자들에게 접근이 용이하고 손쉬운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부문이 몇 년 전만 해도 한정된 전문가들만이 접근 가능한 전문분야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대단히 혁명적인 성과다. 그 외 고객 커뮤니티 등 다양한 온라인만의 장점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 새로운 문제...오프라인은 적이 아닌 기회 세계 최초의 순수 온라인전문 증권사라는 점을 강조해 온 이트레이드가 최근 새로운 문제에 봉착한 것 같다. 오프라인 지점을 개설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이트레이드는 지점이 없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 본사만해도 약 1300명의 전화상담원을 배치, 고객의 상담과 여러 불편상황들을 즉각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었다. 인터넷 역시 투자정보를 가능한 한 최대로 공개, 자체적인 기업팀은 없지만 여러 리서치 전문회사들의 종목분석 리포트 등을 제공해 왔다. 그러나 이트레이드는 지난 4월 맨하탄 다운타운의 메디슨 스트리트에 첫 오프라인 점포를 개설했고 올해 미국 전역에 걸쳐 약 20여 개의 소지점을 열어 지역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8500여대의 자동입출금기(ATM)를 설치, 오프라인적 요소도 적극 도입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트레이드의 움직임은 투자부터 종목분석, 거래중개 까지 전면적인 풀(full)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증권사들이 온라인 분야에까지 진출하면서 영역을 잠식해 오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오프라인 지점을 확충, 오프라인 증권사들과 정면승부를 벌여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또 오히려 저렴한 수수료와 자가매매 방식을 선호해 온라인 증권사들의 주 고객으로 자리잡았던 개인투자자들이 오히려 지점 개설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도 이트레이드의 방향선회의 한 요인이 됐다. 온라인 증권사들의 여러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은 투자에 관한 조언을 듣고자 할 때 얼굴을 직접 맞대로 상담할 수 있는 물리적인 공간 역시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합전략을 새로이 도입하고 있는 기업은 비단 이트레이드 뿐만은 아니며 이제 온라인과 오프라인 증권사들은 개별 시장에서 각자의 영업에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온오프(on-off) 통폐합의 물결 속에 전면전에 돌입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트레이드가 가꾸고 지켜온 여러 가지 온라인 증권사만의 장점들이 앞으로도 존속되리라는 것은 명백하겠지만 오프라인 증권사와의 경쟁, 고객 수요의 다양화 등 여러 시장여건의 변화에 직면해 이를 기회로 받아들이고 스스로의 모습을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 현재 이트레이드의 당면과제라 하겠다.
2001.07.06 I 박소연 기자
  • (초점)"퍼펙트스톰"에 갇힌 반도체 산업..탈출이 쉽지 않아
  • [edaily] 반도체 산업의 사이클, 호조를 보이다 과열 그리고 폭발하고 공허해진 후 다시 쌓아 올려 호조국면을 찾아가는 사이클(boom-and-bust cycle)에서 벗어나는 것이야말로 반도체 산업의 당면한 과제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반도체 업계는 사상 최악의 시기를 맞이하며 연이어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고 있다. 여전히 전통적인 사이클인 과잉생산 설비와 그로 인한 불황이라는 사슬을 회피하는 방법을 배우지는 못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지난해 반도체 업체들은 PC를 비롯한 통신장비 업체들과 가전 부문의 호황으로 사상최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역전돼 재고 물량이 쌓여가고 있으며 제조공장들은 생산설비의 42%만 운영하는 등 상황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올해 반도체 산업의 수입이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좀더 비관적으로 보며 17~21%의 감소률을 전망하고 있다. 이전 최고 기록은 지난 85년으로 감소률은 16.5%를 기록했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의 하강 추세를 3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퍼펙트 스톰"에 갇힌 상태라고 표현하고 있다. 즉 최종소비자들의 수요 감소, 높은 재고수준, 세계 경제의 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것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뜻이다. PC산업은 수년 동안 반도체 산업의 가장 큰 고객이었다. 그러나 2년전부터 반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에서 40%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통신장비를 비롯해 이동전화, 디지털 카메라, 휴대용컴퓨터가 수요를 다양화 시키기도 했다. 칩제조업체의 경영자들은 이들이 PC 부문의 수요를 만회하고 한 시장이 위축됐을때, 다른 시장에서 그것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부 경영자들은 그것에 대한 확신을 가졌었고 그것이 전통적인 과열-거품폭발 현상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기 시작했다. 결국 과열에 의한 폭발 현상이 현실로 나타났으며 그것은 어느때보다 심각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더 정확한 예측 기술을 이용해 공급망에 대한 향상된 조사 능력을 제공하고 소비자들의 수요를 더 정확하게 예측해 생산과 확장 전략을 적절하게 구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있었다. 어느 정도 이것이 들어맞기도 했지만 공급망은 더욱 복잡해졌고 회사의 전략은 이를 예측하기 더욱 어려워졌다. 한 전문가는 "통신장비 시장은 아직 이머징마켓이기 때문에 예측한다는 것이 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산업이 성숙기에 이르면 수요예측이 용이해지고 과열-폭발 사이클의 진폭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문제는 생산설비에 너무 많은 자금이 투입된다는 점이다. 업체들이 비용을 줄이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다른 칩제조업체들의 칩을 제조하는 칩파운드리는 전체 칩 생산의 20%를 차지하고 있는데 80년대 중반의 하강기에도 이 비율은 6% 정도에 그쳤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파운드리가 새로운 공장에 계속 투자를 계속한다는 것은 다른 칩 제조업체들이 투자를 줄여도 전체적으로는 제조설비가 너무 많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적어도 아직까지는 반도체 부문이 붐-앤드-버스트 사이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갇혀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2001.07.04 I 김태호 기자
  • (BoMS전망)①하반기 경기 4분기부터 점진적 회복
  • [edaily] BoMS그룹은 하반기 우리 경제가 미국 경기회복과 맞물려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경기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내수와 함께 대외 환경의 개선과 이에따른 수출증가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BoMS그룹의 이코노미스트인 오상훈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상반기중 4%대 성장률은 하반기에 내수회복 및 수출증가세 반전으로 5.6%대의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연간으로 GDP 성장률은4.7%대, 물가 상승률은 4.4%”로 전망했다. 오 팀장은 “7~8월중 내수부양 차원에서의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하반기 국고채 3년 수익률은 3분기에 6.0%, 4분기에 6.5%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태민 동양증권 이코노미스트도 “미국의 산업생산은 빠르면 2분기말, 늦어도 3분기말에 바닥을 찍고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우리 수출도 점차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차장은 “하반기중 콜금리 인하폭은 25bp이상은 힘들 것”이라며 “금리 상승폭은 3분기 중 가장 클 것이므로 장기금리가 6%대 후반으로 올라올 때까지 장기물 포지션을 지속적으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장 차장은 “장기물 매수 확대는 9월 이후에나 고려하고 장기물 포지션을 고수할 경우 회사채, 특수채 등 고금리 채권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BoMS(Bond Market Strategy) 그룹은 정기적으로 경기분석 및 채권투자전략 리포트를 쓰고 있는 이코노미스트와 스트레티지스트들의 모임으로 edaily를 통해 정기적으로 분석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오상훈 SK증권 투자전략팀장> ◇하반기중 세계경기 불확실성 증대 하반기 세계경기는 모멘텀이 정체된 상태에서 지역별 경기 시그날이 엇갈리는 가운데 불확실성이 심화될 것이다. IT투자에 따른 공급과잉 정도가 지역별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고 지역별 경기사이클도 시차를 두고 진행될 전망이다. 경기불확실성은 점점 더 커질 것이다. IT투자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미국과 한국은 지난해 중반 경기정점을 나타낸 후 이미 경기바닥국면에 진입했다. 반면 유로존은 이제 경기하강 초기국면에 들어섰고 동구 및 중국은 아직 경기호조세가 진행중이다. 지역별로 엇갈린 이같은 경기사이클은 전세계적인 경기모멘텀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이번 경기회복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IT분야에서의 신규수요 창출여부는 기존 PC수요회복 보다는 Post PC, PC Plus 등 신제품과 관련돼 있어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인이다. 반도체 부문의 공급과잉도 하반기경 생산조정 단계로 들어선다 하더라도 내년 중반 이후에나 초과공급 해소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생산부진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 쪽은 그동안의 통화완화 기조와 연초 이래 금리인하 기조에 의해 미약하나마 회복조짐을 나타내는 중이다. 4분기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회복 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그간 금리인하 조치와 유동성 완화정책 유지가 내수 쪽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있다. ◇3분기까지 경기하강 지속, 4분기부터 완만한 경기회복세 진입 우리 경제도 앞서 언급한 내용과 유사하다. 생산은 1분기중 IT부문의 밀어내기 생산, 전통산업의 출하증가로 상승 모멘텀을 나타냈다. 그러나 2분기에는 수출부진, 파업 영향 등으로 모멘텀이 다시 주춤해진 상태다. 적어도 3분기까지 수출은 부진한 모습이 이어질 것이다. 그 기간중 반도체부문의 재고누적에 따른 생산조정까지 겹치는 경우 산업생산 위축 현상 지속은 당분간 불가피하다. 반면 내수는 가계소비 중심으로 완만하나마 연초이래 꾸준한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기대지수인 CSI나 BSI 등의 지표들은 이미 상반기중 뚜렷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조업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 부문도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하반기에는 내수회복 모멘트가 수출부진에 따른 경기하강 압력을 어느 정도 상쇄시켜 경기하강의 완충 역할을 할 것이다. 그 동안 경기회복의 단서가 되어 왔던 수출증가세는 (4분기중 세계경기가 추가적으로 악화되지 않는 경우를 전제로 하면) 점진적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수출금액 추이를 보면 상반기까지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 IT붐에 의한 반도체 수출 특수는 9월까지 이어졌고 이후 규모가 뚜렷이 줄었다. 수출감소세는 9월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10월부터는 점차 둔화세가 완화되거나 연말경 플러스로 전환되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미국경기가 연초 이래의 금리인하 효과와 감세조치 등으로 회복세로 돌아서는 경우 수출은 보다 뚜렷한 회복기조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GDP성장률은 상반기중 4%대에서 하반기에는 내수회복 및 수출증가세 반전으로 5.6%대의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다. 연간으로 4.7%대 성장을 예상한다. ◇서비스요금 인상·환율 불안으로 3분기 물가불안 지속되나 4분기 물가는 안정 소비자물가는 상반기말까지 전년말대비 2.8%상승세를 나타냈다. 예년의 추세를 보면 통상 7~9월에는 전월대비 상승세가 이어지다 10~12월에는 다시 전월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를 감안, 하반기 상승률을 추정하면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이미 한은의 물가관리 목표치를 초과했다고 본다. 하반기중 고속버스 및 택시요금, 가스사용료, 상하수도 요금 등 서비스요금 인상이 줄줄이 예고되고 있고 원화환율이 3분기중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는 경우 공산품 가격인상 요인으로 작용, 추가적인 물가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직은 내수압력이 높지 않은 상태이지만 4분기 중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드는 경우 점차 수요압력이 높아질 것이다. 따라서 연간 물가상승률은 4.4%를 전망한다. 원화환율은 외환수급 요인보다는 세계경기 펀더멘털 요인에 주도되어 적어도 3분기까지는 약세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세계경제가 당분간 불투명하여 안전통화로서의 달러화 선호현상이 지속될 것인데다가 일본경제도 장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이기 때문. 미국정부도 경기 불확실성에 의한 인플레 억제와 외화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당분간 달러화 강세정책을 용인할 가능성이 크다. 달러/엔 환율은 3분기말 130엔선 내외 수준까지 약세기조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말로 갈수록 미국 경기는 내수중심으로 회복조짐을 나타낼 것이다. 또 그동안 경상수지 흑자폭 누적, 외국인직접투자(FDI) 자금 유입, 국내 기업들의 외자유치 등 달러공급 우위기조가 보다 뚜렷해지면 달러/원 환율은 다시 하락기조로 반전할 전망이다. 달러/원 환율 하락세가 달러/엔 환율 하락세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되면 수출 회복기조를 제한할 가능성도 있다. ◇7~8월중 내수부양 차원에서의 콜금리 인하가능성 점증 최근 경기모멘텀이 주춤해짐과 동시에 물가불안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정부의 정책 선택폭이 크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현 경기국면은 여전히 경기하강 선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적어도 3분기까지는 경기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다. 물가보다는 경기부양 쪽에 무게중심이 옮겨갈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현재 시중유동성은 상대적으로 풍부한 가운데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크게 위축, 통화 유통속도가 크게 하락한 상태다. 미국의 선례에서 보듯, 추가 콜금리 인하가 실물경기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다. 만약 경기부양 쪽에 정책초점이 맞춰질 경우, 추경예산 지출과 상반기 중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정부 재정지출 여력을 하반기중에 집중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 이는 경기하강 우려를 크게 완화시킬 것이다. 금리인하가 경기불안 심리 완화와 하반기중 예정되어 있는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환경조성에 긍정적이라면 일시적인 금리인하 단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 상황에서 콜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해도 하반기에도 경기침체 완화와 원활한 구조조정 추진 차원에서 저금리 및 신축적 통화정책 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다. ◇하반기 채권수급 상황은 우호적인 편 올 하반기 34조 규모의 회사채 만기도래분은 시장에 추가적인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다. 실질적으로 차환발행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BBB급 이하 채권규모는 13조8000억원이다. 하지만 하반기중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지원을 통한 P-CBO발행으로 7조 정도가 해결되고 나머지는 경기회복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비과세 고수익펀드로 무난하게 시장에서 흡수될 전망이다. 대기업들은 하반기 금리상승을 대비하여 자본조달 코스트를 낮추기 위해 상반기중 회사채 발행을 통해 상당부분 자금을 미리 확보해 놓은 상태다. 경기가 4분기에 회복기조로 들어선다 해도 IT경기가 여전히 부진하고 설비 가동률도 낮은 상태여서 설비자금 수요압박은 낮을 전망이다. 또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 실행도 추가적인 시장불안 요인이 되지는 못할 것이나 단기적으로 은행 통폐합에 의한 대출축소 등으로 일시적인 신용경색이 일어날 가능성은 있다. 국고채 발행도 하반기중 상반기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다. 하반기 통안채 만기도래분이 상반기 57%수준에 불과, 순발행기조를 유지해도 채권공급량은 감소하여 시장안정 요인이 될 전망이다. ◇국고채 수익률 3분기 6.0%·4분기 6.5%, 보수적 투자전략 견지 경기바닥 국면이 3분기까지 유지되고 4분기에 완만하나마 반전되더라도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는 국면은 아니다. 기업자금수요 압박은 강하지 않을 전망이고 최근 기업 설비투자 자금 조달은 외부차입 보다는 내부 Cash flow에 의존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경기회복에 다른 자금수요압박 정도는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든 상태인 것. 최근 기업들이 직접금융 시장에서 자금조달을 하는 경우가 많고 경기회복기에는 회사채보다 증시에서의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자금시장에서의 자금압박 요인을 크게 완화시키는 요인이다. 3분기까지는 경기모멘텀 정체, 주가상승 지연으로 경기지표 실적치도 긍정과 부정이 뒤섞인 혼조양상을 나타낼 것이다. 이는 채권시장의 심리적 불확실성을 오히려 증폭시킬 가능성도 있다. 경제지표의 실적개선은 상대적으로 더디겠지만 4분기 경기회복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 이러한 기대심리가 채권시장에 예상보다 빠르게 반영될 수 있다. 3분기중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5.8~6.0% 수준에서 박스권을 유지할 것이다. 4분기에는 경기 지표의 실적개선을 반영하여 6.5%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본다. 회사채 수익률도 신용등급간의 스프레드가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AA-와 BBB-간의 스프레드는 6월말 410bp에서 하반기에는 300bp 정도로 좁혀질 수 있다. 2분기 경기모멘텀이 약화되면서 최근 채권시장에서 딜링 범위는 좀 늘어났다. 그러나 3분기는 경기하강의 막바지 단계로 현재 경기상황보다는 향후 경기모멘트가 선반영되는 단계다. 따라서 수익률의 upside risk를 감안, 듀레이션을 적정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태민 동양증권 이코노미스트> ◇하반기 금리는 경기회복 여부에 좌우..내수위주의 회복 하반기 장기금리의 방향성은 경기회복, 등락폭은 물가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경기선행지수의 회복 추세 ▲동행지수순환변동치 전월차 감소폭 둔화 ▲각 경제주체의 심리 개선 ▲하반기 미국 경제의 회복 가능성 ▲당국의 경기부양노력 등으로 볼 때, 하반기 경기는 내수 위주로 회복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BSI, CSI 등 각종 심리 지표는 연초 이후 뚜렷한 개선 추세를 보이고있다. 통계청의 5월 CSI 수준을 98년 3분기 이후의 경기회복기와 단순 비교하면, 5월 기준으로 CSI는 99년 4월 수준에 근접중이다. 한국은행의 3분기 BSI 전망치는 99년 2분기 전망치를 수준을 소폭 넘어서고 있다. 항목별로도 제품 재고를 제외한 대부분의 항목이 99년 2분기보다 호전되고 있다. ◇심리 호전으로 볼때 체감경기 개선되고 있는 듯 하반기 경기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나, 가계와 기업의 뚜렷한 심리 호전으로 볼 때 체감경기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연초 이후 소비 및 생산 관련지표의 호전은 이 같은 각 경제주체의 심리 호전과 무관하지 않다. 경기하강에도 불구, 고공비행을 지속하고 있는 가계신용 증가세는 소비 위축을 억제하는 요인이다. IMF 이후 금융기관들이 가계대출을 경쟁적으로 늘리면서 가계신용 증가세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당국의 경기부양 노력도 경기 회복요인이나 수출호전은 필수 2분기 이후 재정지출 집중, 5조원의 추경예산(국회 미통과) , 부동산 경기대책 등 당국의 경기부양 노력도 하반기 경기 회복의 주요인이 될 것이다. 1분기 대규모 재정흑자, 계획에 못미친 1분기 재정자금 지출 등을 감안할 때, 2분기 이후 재정지출이 집중될 전망이다. 정부는 약 5조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하기로 결정했는데, 이 금액은 작년 경상GDP의 약 1%에 육박하는 규모다. 추경예산이 집행되면 하반기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다. 부동산 양도세 면제, 주택자금 지원 등 부동산 경기 부양책도 내수 회복에 기여할 전망이다. 99년 시행된 적이 있는 부동산 양도세 면제는 건설경기의 하강 속도를 둔화, 99년 이후 성장회복에 기여했던 것으로 본다. 다만 수출의 가시적 회복이 전제되지 않는 한, 가파른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IMF 사태 이후 우리 경제의 수출의존도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수출의 가시적 회복은 세계경제 성장의 원동력인 미국의 회복이 전제돼야 한다. ◇공격적 금리인하와 감세정책(tax repayment)으로 하반기 미국 경기회복 미국 경제는 실업보험청구건수의 고공비행, 산업활동 위축 지속 , 부의 가계저축 지속 등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그러나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금리인하로 연초 이후 신규주택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등 금리인하 효과가 일각에서 나타나고 있다. 물가 급등으로 장기금리가 급등하지만 않는다면 금리인하 효과는 하반기 중 소비, 산업활동 등으로 점차 확산될 것이다. 달러화 강세와 국제원자재 가격 안정에 따른 수입물가 하락, 경기하강에 따른 수요 위축 등으로 미국 물가는 하향안정화를 예상한다. 세금 감면 프로그램에 의해 7월말부터 약 2개월간 지급될 세금환불(총 550억 달러 추산)도 소비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다. 대부분의 가구당(약 1억 추산) 최고한도 300달러(독립가구)에서 600달러의 세금이 환불될 예정이다. 세금환불 규모는 2000년 미국 경상GDP의 약 0.55%다. 이중 절반만 소비에 사용돼도 하반기 실질 GDP성장률을 약 0.5%(연율) 정도 상승시킬 수 있다. ◇산업경기의 회복은 미 경제회복의 신호탄..한국수출 회복은 4분기 이후 미국 경제의 가시적 회복의 신호탄은 산업활동이 회복되느냐의 여부에 달려있다. 가계의 채무부담이 증가하는 와중에 산업활동 위축 지속으로 고용전망이 계속 불투명할 경우, 4월 이후의 소비회복 추세가 이어지기는 어렵다. 산업생산지수에 선행(5~7개월)하는 NAPM 지수의 움직임으로 볼 때, 미국의 산업생산은 빠르면 2분기말, 늦어도 3분기말에 바닥을 찍고 회복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과거 생산 위축기(81년말, 85년초, 89년 8월, 91년 2월, 95년 6월 이후)와 비교해 볼때, 소비 강도면에서는 89년 8월, 95년 6월 이후에 비해 떨어지나, 재고와 장기금리 수준은 여타 위축기에 비해 낮다. 이같은 비용상 상대적 우위로 다른 위축기에 비해 생산 회복 속도가 다소 빠를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하반기 미국의 경기회복이 당장 가시적 수출 증가로 이어지기는 힘들다. 미국의 생산활동이 하반기 이후 회복된다해도 생산이 일정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수입 대신 기존 재고를 활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수출에 뚜렷한 선행성을 보이는 신용장내도액 추이로 볼 때, 수출의 가시적 회복은 4분기 이후에나 기대할 수 있다. ◇3분기중 달러/원 환율은 1300원 부근에서 등락..4분기는 1270원 무역수지 흑자, 구조조정 기업의 외자유치 등 환율 하락요인이 적지 않다. 그러나 달러/엔 환율의 하방경직성으로 3분기 원화환율은 평균 1300원 내외에서 움직일 것이다. 수출의존적인 일본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기 어렵기때문에 3분기까지 달러/엔은 평균 123엔 전후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미-일 양국의 정치 경제적 이해 관계도 달러/엔 환율의 하락을 어렵게 할 것이다. 미국은 경기회복의 전제 조건인 물가안정, 일본은 수출 회복 때문에 달러강세 정책을 포기하기 힘들다. 미국 경제가 가시적으로 회복되기 전까지 달러/엔 환율을 현 수준에서 유지하려 할 것이다. 4분기 달러/원 환율은 "미국 경기회복 ® 아시아 경기회복 ® 일본 수출 회복" 기대에 따른 달러/엔의 하향 안정,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무역수지 흑자 지속 등으로 평균 1270원 내외에서 형성될 것이다. ◇물가 상승세의 가시적 둔화는 9월 이후부터 ▲당국의 공공요금 인상 억제 ▲환율 안정 ▲세계경기 둔화로 인한 국제원자재가격 하향 안정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압력 약화 ▲전년동기비 반사효과 등으로 하반기물가는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다. 하반기 물가의 상승세 둔화 정도는 환율 변동폭과 환율 변동의 공업제품가격 반영 정도, 변동성이 강한 농축수산물 가격 등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3분기는 8월까지 환율의 하방경직성과 농축수산물 가격의 불안정이 예상, 물가상승세 둔화 정도는 약하게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9월 이후부터는 환율의 하향 안정과 전년동기비 반사효과의 영향으로 물가 상승세가 가시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평균 4.5% 내외, 12월 물가는 전년동기비 4.0% 내외의 상승을 기록할 전망이다. ◇콜금리 추가 인하 제한적, 연말까지 신축적 통화공급 기조 지속 한은의 성장률 하향 조정으로 콜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한은의 경기관이 하반기 회복에 여전히 비중을 두고 있고 ▲실질금리 기준으로 미국보다 단기금리가 여전히 낮으며 ▲낮은 실질금리로 자금의 단기부동화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대외수요 급감에 따른 성장 둔화에 금리정책이 큰 효과를 발휘하기도 어렵고 ▲추경편성을 통한 재정지출 확대에 대한 부담 등을 감안할 때, 콜금리 인하 여지가 크지는 않다고 판단한다. 9월 이후에는 물가상승세의 가시적 둔화로 단기금리를 내릴 수 있으나, 내수 회복, 미국경제의 회복 등이 금리 인하의 걸림돌로 작용하겠다. 하반기중 콜금리 인하폭은 25bp이상은 힘들다고 본다. 다만 하반기중 수출 부진이 경기의 강한 회복을 어렵게 할 것으로 보여, 연말까지 장기금리 안정을 위한 신축적 통화공급 기조는 계속될 전망이다. ◇전반적 유동성은 풍부..장기채 수급은 자금의 단기화 및 이동성에 좌우 신축적 통화공급, 무역수지 흑자, 구조조정 기업의 외자유치, 기업의 설비투자 부진 등으로 전반적 유동성은 풍부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낮은 실질금리,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3분기 이후 자금의 단기화 정도와 이동성이 늘어나겠다. 3분기 보다 4분기가 계절적 자금수요 둔화, 4분기 재정자금 집중 방출 등으로 유동성이 보다 풍부할 전망이다. 1분기 국세수입이 연간 예산의 32.1%로 경기가 활황이었던 작년 1분기의 36.2%와 비슷하다. 따라서 국채 발행이 당초 계획 이상으로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하반기 순증 발행물량은 상반기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예보채는 2분기 시장불안으로 발행에 차질을 빚어, 하반기 발행물량이 상반기와 비슷하겠으나 시장소화물량은 상반기에 비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회사채는 하반기 회사채 만기 집중에 따른 선발행 수요 증가로 3분기중 발행물량이 비교적 큰폭 증가할 것이다. 전체적으로 하반기 채권 발행물량 자체가 장기금리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3분기중 자금의 단기화 지속, 회사채 발행 집중 등은 장기금리의 상승을 이끌 수 있다. ◇금리를 좌우하는 힘은 ‘물가’보다 ‘경기’가 커 하반기는 내수 위주의 완만한 경기 회복이 예상되는 반면, 전년동기비 물가상승률은 하향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통상적인 경기국면과 달리 투자자들은 성장과 물가의 영향중 어떤 것의 영향력이 더 클지를 두고 고민에 빠질 수 있다. 이때 성장과 물가의 변동성을 주목해야 하는데 통상 변동성이 클 경우 높은 위험 프리미엄이 요구된다. 따라서 변동성이 더 큰 변수가 금리에 대한 영향력 강도가 세진다. 83년 이후 GDP성장률과 소비자물가상승률의 변동성을 보면, GDP성장률이 더 크게 나타났다. GDP성장률의 변동성이 물가 보다 더 크다는 것은 경기에 대한 기대가 물가 보다 더 빨리, 더 큰 폭으로 바뀔 수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상황에 비춰보면 향후 경기전망이 불투명해도, 일단 시장 기대가 경기 회복쪽으로 조금만 기울어도 경기회복 기대가 빠른 속도로 증폭될 전망이다. 하반기 전년동기비 물가의 하향 안정이 기대되고 있지만, 물가에 대한 기대 변화는 점진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대로 경기가 완만하게나마 회복된다면, 성장의 변동성에 대한 우려로 장기금리는 최소한 6월말 수준보다 위에서 형성될 것이다. ◇3분기중 장기금리 상승..상승폭은 크지 않을 듯 하반기중 완만한 경기회복으로 연간 성장률은 4%를 상회하고, 물가상승세가 둔화되더라도 물가상승률은 연평균 4.5% 내외에서 높게 형성될 것이다. 반면, 6월 평균 회사채수익률은 7.2%대에 머물러 절대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이 나타날 전망이다. 80년 이후 적정금리 추정시 이용하는 ‘성장률 + 물가상승률’과 명목금리(회사채수익률)의 추이를 보면, ‘성장률 + 물가상승률’이 명목금리를 상회할 경우, 경기하강 초기 국면을 제외하고 명목금리는 대체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국내외에서 가시적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기 어려운 7월까지 장기금리는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8월 이후에는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자금의 단기화와 이동성이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강력하지는 않지만 국내외에서 경기 회복을 의미하는 경제지표가 발표될 것으로 보여, 장기금리 상승을 유발할 것이다. 미국에서는 경기회복의 마지막 증거가 될 산업생산이 증가 반전되고, 실업보험청구 건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날 것이다. 국내에서는 수출이 바닥을 다지는 가운데, 2분기 재정지출 확대, 부동산 경기 대책 등 경기대책의 효과가 경제 지표에 점차 반영되겠다. 그러나 경기회복이 강하지 않은데 따른 당국의 장기금리 안정 의지와 비교적 풍부한 시중유동성으로 장기금리 상승폭은 크지 않겠다. 9월 이후 하락속도가 다소 빨라질 물가 하락과 환율의 하향 안정도 금리 상승폭을 제할 것이다. 3분기는 경기회복 기대와 대규모 회사채 만기를 앞둔 회사채 선발행 수요 증가가 장기금리의 주 상승 요인이 되겠다. 4분기는 경기회복 속도가 3분기에 비해 다소 빨라질 것으로 보이나, 재정자금 방출과 계절적 자금수요 둔화로 인한 보다 풍부한 유동성, 물가 및 환율의 하향 안정 등으로 장기금리 상한 수준은 3분기와 비슷할 것이다. ◇9월 이후 장기채 매수를 고려할 것 금리상승폭은 3분기 중 가장 클 것이다. 따라서 장기금리가 6%대 후반으로 올라올 때까지 장기물 포지션을 지속적으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기물 매수 확대는 9월 이후에나 고려하고 장기물 포지션을 고수할 경우 회사채, 특수채 등 고금리 채권으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반기 금리전망 ----------------------------------------------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 평균 5.75% 6.39% 6.50% 6.7% ---------------------------------------------- 범위 5.0~6.67% 5.84~6.93% 5.8~6.9% 6.3~6.9%
2001.07.02 I 정명수 기자
  • (종합시황)"기분좋게" 상반기 마감..주식/외환 강세
  • [edaily] 자금시장이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을 기분좋게 마쳤다. 증시가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비교적 강한 반등을 보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외환시장도 동반 강세를 연출했다. 29일 주식시장에서는 간밤 미국 시장에서 알려온 호재로 거래소와 코스닥, 선물이 일제히 상승했다. 거래소시장은 특히 5일만에 반등하며 단숨에 6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외환시장에서도 달러 공급 우위를 보이며 달러/원 환율이 다시 130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또 채권시장에서는 전날 예보채 입찰과 산업활동동향으로 인해 소폭 수익률이 상승했지만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이 5일만에 반등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금리인하와 MS의 승소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자 국내에서도 반도체와 통신업종 등 블루칩이 상승을 주도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열흘만에 5일선 위로 올라서며 전날보다 11.86포인트 오른 595.13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와 통신주 등 기술주의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MS의 회사분할 명령이 기각되면서 국내외 기술주가 동반 상승했다. 반도체주 중에서 삼성전자가 2.40% 상승하면서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주가도 다시 19만원선을 넘어섰다. 또 낙폭이 컸던 하이닉스반도체도 1.64% 반등했고 아남반도체 미래산업 대덕전자 디아이 케이씨텍 신성이엔지 등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통신주도 기관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5일만에 반등했다. DR 발행에 따른 외국인 매도로 급락세를 보이던 한통이 1.76% 반등하며 안정세를 찾았고 SK텔레콤과 데이콤도 상승했다. 또 블루칩 중에서 대표적인 전통주인 한전과 포철도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수하며 각각 6.12%, 6.14% 급등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4% 이상 상승하며 그동안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영업일수 9일만에 지수 5일선(75.68P)에 가볍게 안착했다. 전일 미국 나스닥지수의 급등으로 투자심리가 다소 안정되면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15포인트(2.88%) 오른 76.87로 마감했다. 이날 기관은 14일만에 매수로 돌아서 27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으며 지난 이틀간 주식을 처분했던 외국인도 5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KTF가 3.88% 올라 지수상승을 견인했으며 국민카드(1.93%) LG텔레콤(1.50%) 기업은행(0.95%) 등도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보였다. 하나로통신과 SBS, 엔씨소프트도 각각 4.29%, 4.92%, 5.45% 올라 지수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선물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장중 내내 1% 이상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결국 전날보다 1.30포인트(1.81%) 오른 73.00으로, 코스닥선물 9월물도 전일대비 2.55포인트(2.85%) 오른 91.80으로 마감했다. ◇채권시장 채권수익률이 전날 수준으로 마감됐다. 장기채 중에서 일부 대표 종목은 하락했다. 6월 물가와 5월 산업활동 지표가 발표됐다. 생산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7월초 콜금리 인하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수익률은 전날보다 2bp(0.02%포인트) 오른 5.93%, 국고5년은 전날과 같은 6.20%, 통안2년은 전날과 같은 5.96%를 기록했다. 예보7년 62호는 오전까지만 해도 낙찰 수익률보다 1bp 낮은 6.66%에 거래됐으나 오후들어 6.60%까지 떨어졌다. 개장초 채권수익률이 전체적으로 2bp 정도 상승했다. 전날 예보7년물 입찰이 부담으로 작용하는듯 했다. 물가와 산업생산이 시장에 유리하게 나왔지만 수익률에 어느정도 반영이 됐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다. 오후들어 산업생산 둔화가 7월초 콜금리 인하를 가져올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왔다. 예보3년 61호는 오전 6.03%에서 6.01%대로 떨어졌다. 예보7년 62호도 6.66%에서 6.60%, 6.61%에 거래됐다. 국고3년 2001-3호와 국고5년 2001-2호는 전날 수준인 5.87%, 6.14%에 거래됐다. 매수세가 넓게 확산되지 않고 몇몇 종목에 집중됐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 수익률은 국고3년이 전날보다 3bp 오른 5.93%, 국고5년은 2bp 오른 6.20%, 통안2년은 1bp 오른 5.97%, 회사채3년 AA-는 2bp 오른 7.10%, BBB-는 2bp 오른 11.21%였다. ◇외환시장 월말이자 반기말 거래일을 맞아 달러/원 환율이 달러공급 우위를 반영하며 전날보다 5.70원 낮은 129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말에 비해 원화가치는 올들어 6개월동안 2.6% 하락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2.80원 높은 130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한때 1309원까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환율은 9시49분 이후 하락세로 반전했고 달러/엔 환율이 일본 시와카와 재무상의 구두개입 이후 급락하자 하락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오전 마감보다 50전 높은 1301원으로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물량부담을 절감하며 낙폭을 확대, 3시11분쯤엔 1297.5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저가매수세로 지지된 환율은 1298~1299원 범위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하다 막판 낙폭을 확대, 전날보다 5.70원 낮은 1297.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직접투자(FDI) 자금유입이 가시화하면서 시장참가자들의 물량부담도 크다. 한국통신 DR 발행대금 22억4000만달러가 오는 7월2일 납입되면 외환시장에는 잠재적인 달러공급요인이 발생한다. 달러/엔 환율은 4시29분 현재 124.21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종가에 비해 낮은 수준. 오전중 시오카와 재무상은 "엔화의 안정된 흐름을 바라고 있다"고 구두개입에 나서 엔약세 흐름을 강세로 되돌려놓았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9억54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8억832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7억2320만달러, 2억2170만달러가 체결됐다.
2001.06.29 I 이정훈 기자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19)
  • [edaily] 국내의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기대감을 나타냈던 주식시장이 대외변수 불안에 따라 다시 혼미에 빠진 양상이다. 오늘도 미국 나스닥증시가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 아래로 떨어지고 기술주의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이와함께 일본엔화의 약세도 지속되고 있어 원화환율의 상승요인으로 작용, 외국인들의 환차손이 우려되고 있다. 다만 600선에 대한 지지기대감이 여전하며 미국의 경우 전통주들이 선전했다는 점 등은 하방경직성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주식시장의 흐름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요인들을 점검해 본다. ◇미증시 기술주 부진 지속..나스닥 2000선 붕괴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새벽에 끝난 미국 증시에서는 기술주의 실적악화 우려가 이어지면서 나스닥지수가 7일 연속 하락,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마저 무너졌다.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반짝 오름세를 보였으나 인터넷, 컴퓨터, 네트워킹주들의 주도로 약세로 돌아선 후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늘여가는 모습이었다. 지수는 전주말보다 1.96%, 39.79포인트 하락한 1988.64포인트를 기록했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전주말보다 4.89%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약세로 반전, 전주말보다 1.43%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인테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각각 4.60%, 2.25%씩 떨어졌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는 텔레콤지수가 4.23%, 컴퓨터지수도 2.09%, 오전장 한때 강세였던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1.33% 하락했다. 일부 애널리스트의 반도체 장비업체 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없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인 약세분위기에 휩쓸려 빛이 바랬다. 더구나 오늘 장마감후 오러클을 비롯해 금주중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대형 증권사들의 실적전망이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선뜻 포지션을 취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반면, 다우존스지수는 긍정적인 실적전망을 내놓은 GM과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그리고 하니웰의 선전에 힘입어 사흘째 하락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서 지수 1만700선을 상한으로 등락을 거듭했지만 변동폭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지수는 전주말에 비해 0.20%, 21.74포인트 오른 10645.3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미 실적, 오라클은 "상회"..솔렉트론은 밑돌아 18일 미국 증시 마감이후 발표되는 기업실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오라클과 솔렉트론이 각각 한쪽은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다른 한쪽은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선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은 지난 5월말로 끝난 4분기중 주당 15센트의 순익을 기록, 퍼스트콜등 전문기관이 예상한 주당 14센트 순익을 소폭 상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32억6000만달러로 추정치인 34억달러를 밑도는 수준이었다. 회사는 또 4분기 실적을 포함한 일년 동안에는 순익은 일년전보다 25% 증가한 26억달러(주당 44센트)였으며 매출액은 7%가 신장된 110억달러였다고 덧붙였다. 오라클과 함께 관심을 끌었던 전자회사 솔렉트론은 이번 분기(3분기)중 주당순익이 12센트로 퍼스트콜 등 전문조사기관의 당초 전망치인 13센트를 소폭 하회했다고 밝혔다. 솔렉트론은 구조조정에 따른 특별경비를 포함시킬 경우 3분기 중에 주당 28센트의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고 덧붙이고 필요할 경우 추가구조조정 작업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 금리인하 기대감소..소비자물가 3.4% 상승 유로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감소, 미국의 금리인하폭 확대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지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상승,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중됨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소 움츠러들었다. 18일 유럽연합(EU)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유로지역 CPI는 5월 전월대비 0.6%, 전년동기대비 3.4% 상승해 99년 유로화 출범이후 최대 증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물가상승은 유로화 약세 등으로 지난 5개월간 유가가 23%까지 급등, 가솔린 및 유화관련제품 가격을 끌어올린데다 광우병으로 인한 소고기파동으로 식료품 가격도 크게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ECB는 지난 5월 10일 2년만에 처음으로 금리인하를 단행, 기준금리는 4.5%로 25bp 인하됐었다. ◇엔화가치 하락..4주래 최저치 근접 엔화가치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달러/원 환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뉴욕시장에서 18일 엔화는 일본은행이 6월 경기전망을 하향함에 따라 장중 한때 달러와 유로화에 대해 최근 4주동안의 최저치까지 하락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출회로 다시 소폭 상승, 장을 마쳤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주말 뉴욕종가인 122.93엔에서 크게 올라 장중 한때 5월 21일 이후 최고치인 123.50엔까지 치솟았으나 차익실현매물 출회로 다시금 소폭 내려앉아 123.35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유로/엔 환율도 지난 주말 뉴욕종가인 105.80엔에서 106.22엔까지 올라섰다. 장중에는 106.54엔 선까지 치솟았었다. ◇환율, 한달만에 1300원대로 올라 18일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며 1개월여만에 130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큰 폭의 오름세로 출발한 뒤 되밀려 횡보를 거듭하던 환율은 지난주말보다 8.50원 높은 130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엔 환율이 123엔대로 올라서는 등 엔화약세가 심해지면서 환율은 자연스럽게 130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21일 1301.50원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요뉴스 및 종목스크린 - 벤처 100여사 "차스닥" 노크 - 서울은행, 미 컨소시엄에 팔릴 듯 - 한은 콜금리 인하가능성 커져 - 투기등급채 CBO 편입 확대..재경부 - 포철, 태국 최대 강판제조사 인수 - 신호제지, 독자생존 추진 - 백세주, 내년부터 물가통계 편입 - 제조업체 38% 이자도 못내 - 5월 실업 70만명..7개월래 최저 - MMF 내달부터 시가평가 확대 - 현대차, 라비타 리콜 - 대우차 신속협상 희망..GM 왜고너 회장 - 국제, 대한, 리젠트 등 손보 3사 인수전 치열 - 아시아나 파업 타결
2001.06.19 I 김희석 기자
  • (BoMS전망)②불확실한 경기전망, 채권 추가매수 어려워
  • [edaily] BoMS 멤버인 동양증권의 장태민 차장은 “경기가 단기간에 가시적으로 회복되기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는 분위기이나 그렇다고 경기하강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줄 증거도 부족하다”며 “경기회복 기대를 높이는 재료가 출현할 경우,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장기채 포지션을 적극적으로 늘리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 차장은 “중기적으로 채권매도 관점을 유지하며 6월중 국고3년 수익률은 6.0~6.4%의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동양증권 차장>= 적극적인 채권 매수는 유보하는 것이 좋을 듯 ◇지표상 경기는 하락 요인, 국내외 경기회복 기대는 추가 하락에 대한 부담 당국의 장기금리 안정 노력, 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한 장기금리 상승 등으로 투자성 자금이 장기채권 시장으로 유입, 5월중 장기금리는 비교적 큰 폭 하락했다. 또 MMF 수신 이탈에 따른 장기금리 급등을 진정시키기 위한 한은의 통화공급 확대, MMF 수신 이탈의 급격한 둔화 등은 5월초 투자심리 안정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월초 금리하락에 대한 부담, 미국의 소매판매 호조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일시 급등하기도 했으나 경기회복 기대가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재차 하락세를 나타냈다. 5월 하순에는 환율의 급속한 하향안정화에 따른 물가불안 우려 감소, 4월 산업경기 둔화 전망, 수출경기 부진, 물가안정 기대감 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6월은 국내외 경기지표, 유동성 등 2가지 측면만 놓고보면 장기금리의 추가 하락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장기금리가 5월중 이미 비교적 큰폭 하락했고 현실적 경기 하강에도 불구, 국내외 경기회복 기대감은 여전히 높을 전망이다. 따라서 시장참여자들은 추가적인 금리 하락과 금리 수준에 대해 부담을 느낄 것이다. ◇5월 산업경기는 부진, 소비와 건설관련 지표는 호전 6월중 국내외에서 발표될 주요 경기지표는 전월과 마찬가지로 혼조 양상을 지속할 전망이다. 5월 산업경기는 수출입 부진으로 볼 때, 경기회복에 대한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할 전망이다. 그러나 소비와 건설 관련 지표는 완만하지만 호전 추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2분기중 재정지출 확대의 영향이 소비, 건설 등의 지표에 나타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예상과 달리 1분기중 재정자금 배정은 전년 대비 1.1% 증가에 그쳤으나, 정부는 2분기중 전년동기 대비 약 43% 이상 늘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2분기 재정자금 배정 증가분(전년동기비 약 15조원 증가)은 작년 경상GDP의 약 2.9%에 해당하는 수치로 내수 회복에 기여할 것이다. ◇6월 물가는 전월비 소폭 하락, 각종 심리지표는 완만한 상승 추세를 이어갈 듯 6월 물가는 전월비 0.1%(전년동월비 4.8% 내외 상승) 내외 하락할 전망이다. 라면 등 일부 공산품의 가격 상승과 전세가격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계절적 농산물 출하 증가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아 물가는 일부 공산품가격 상승, 전세가격 상승 등으로 완만한 상승세가 좀 더 이어질 전망이다. BSI는 수출이 부진하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통부문 업종의 경기 회복세가 이어짐에 따라, 전월에 비해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최근 주가 조정이 다소 길게 이어지고 있으나, 건설경기 회복 조짐, 4월 초순 이후의 주가 상승, 2분기 재정지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호전 추세가 이어질 것이다. 이상에서 볼 때, 국내에서 발표될 주요 경기지표는 일부 심리지표와 건설, 소비 등 내수관련 지표가 호전될 것으로 보이나, 수출 부진으로 전반적 경기가 가시적인 회복세에 있음을 시사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실업보험청구건수의 고공비행으로 볼 때, 미국도 가시적 회복 힘들어 미국에서도 비슷한 혼조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와 생산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미국의 신규실업보험청구건수의 고공 행진으로 볼 때, 미국에서도 지표상 가시적 회복세가 나타나기 힘들다. 신규실업보험청구건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은 기업의 고용조정 지속과 기업활동이 호전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고용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5월 소매판매가 4월을 능가하는 호전세를 나타낼수는 없으며 지표상 미국 경기도 가시적 호전 추세를 보이기는 힘들다 ◇금리하락 불구, 불확실한 경기전망으로 추가 매수도 어려워 6월중 발표될 국내외 경기지표, 물가 등 펀더멘털은 장기금리에 부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로 인해 채권시장이 새로운 랠리국면으로 돌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로 경기가 단기내 가시적으로 회복되기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는 분위기이나, 그렇다고 경기하강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줄 증거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기회복 기대를 높이는 재료가 출현할 경우, 시장참여자가 장기채 포지션을 적극적으로 늘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지금은 장기금리가 비교적 큰폭 하락한 상태로 금리수준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아, 장기채의 추가적인 매입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다. ◇내수 위주의 경기회복은 장기금리 추가 하락에 부담 수출과 투자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BSI, CSI 등 심리지표가 호전추세를 이어가고, 정부의 경기부양노력이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5월 하순부터 소급 적용될 부동산양도세 면제 조치는 6월 이후 건설경기를 회복시키는 주요인이 될 수 있다. 99년 실시된 부동산 양도세 면제 조치가 건설 경기의 추가 하락을 막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던 것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연초 이후 건설경기는 공공발주 물량 증가로 완만한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당국의 재정지출 확대와 부동산양도세 면제 조치는 건설경기 회복을 지속시키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이처럼 향후 경기는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건설 등 내수 위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90년대 초반 경기국면에서 볼 수 있듯, 통상 재정지출 확대와 건설경기에 의해 주도되는 경기 국면에서는 물가 불안과 장기금리가 상승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과거에 비해 정부부문의 성장기여도가 낮고, 건설경기가 과거처럼 과열로 치달을 가능성이 없으며, 설비투자가 부진해 과거와 같은 심한 부작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어찌됐든 내수에 의해 경기가 회복된다는 것은 장기금리의 추가 하락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미국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높으나 채권시장에는 긍정적 영향 미치지 않아 경기지표상 혼조에도 불구, 미국의 추가적 금리인하가 국내외의 경기회복 기대를 높일 전망이다. 6월초 미국의 통화정책을 잘 반영하는 2년물 국채수익률이 하락하는 것으로 볼 때, 미국 금융시장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점차 반영하고 것으로 보인다.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추가 금리인하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신규실업보험청구건수의 고공비행, 산업생산 위축 등 소비나 기업활동 위축이 지속되고 있어 미국경제의 2/3를 차지하는 소비를 뒷받침할 수 있는 주가조정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미국의 추가금리 인하가 우리나라 장기금리에 우호적인가? 일시적 호재로 작용할지는 모르나 호재로써 영향력은 지속되지 않을 전망이다.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의 금리인하와 달리 이미 큰 폭의 금리인하가 단행, 금리인하가 진행되면 될수록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경기회복 기대의 강화와 함께 더이상 금리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기대가 나타나, 미국 장기금리의 추가적인 하락을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부터 미국 장기금리는 이 같은 기대를 반영하여, 상승 경향 또는 하방 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경기지표가 향후 일정기간 악화 추세를 지속하거나 물가가 급락세를 보이지 않는 한, 미국 장기금리는 단기내 쉽게 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기업의 급속한 재고조정도 향후 미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조짐으로 볼 수 있다. 미국기업의 재고(전년동기비)는 4월-5월중 역사적으로 생산증가를 유발했던 수준(전년동기비 2%대 초반)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미국기업의 생산 회복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동안 소비가 고용여건 악화의 악조건 속에서도 금리인하 효과로 버텼으나, 생산회복과 더불어 고용여건이 개선되지 않는한, 견조한 소비가 지속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진다는 것은 근근히 내수 회복을 통해 버티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기회복 기대를 강화시켜, 우리나라 장기금리의 추가 하락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기지표는 우호적이나, 회복 기대가 추가 하락을 막을 듯 이상을 종합하면, 6월중 국내외에서 발표될 제반 경기지표는 장기금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장기금리가 지난 5월중 큰폭으로 하락한데다가, 미국에서는 추가 금리인하, 한국에서는 내수 위주의 경기회복 조짐 등 경기회복 기대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장기금리의 추가적인 하락도 어려울 전망이다. 전통적으로 내수 위주의 경기회복이 장기금리에 부정적이었음을 유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콜금리 인하 예상되나 6월중에는 없을 것 한편, 6월중 콜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외에서 경기 하강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환율과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으로 물가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어, 콜금리 인하를 예상할 수 있는 시점이다. 그러나 한은은 미국에 비해 여전히 낮은 실질금리 수준, 현재로도 유동성이 매우 풍부하다는 점, 경기하강 추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는 점, 6월 이후 추경을 포함한 재정정책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 물가안정 예상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물가 수준이 높다는 점, 자금의 단기부동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여, 콜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환율 추가하락 없을 듯, 미일 양국은 엔화강세 바라지않아 최근 환율이 1,280원을 위협하고 있으나, 하락 추세가 오래 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환율 하락의 주요인인 달러/엔의 추가 하락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달러/엔 환율 하락은 펀더멘털 측면 보다는 유로화 약세로 인한 "유로화 매도-엔화 매수"에 의해 주도됐다. 펀더멘털과 정치경제적 측면에서 볼 때, 달러/엔이 119엔 이하로 하락하기 어렵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보면, 미국의 경우 공격적 금리인하를 바탕으로 경기회복 기대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일본은 현실적으로 경기하강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다한 정부채무, 낮을대로 낮아진 금리 등으로 세계경제 회복이 전제되지 않는 한 회복되기 어려운 상태에 있다. 정치 경제적 측면에서도 미일 양국 서로가 엔화의 추가 강세를 바라지 않을 이유가 존재한다. 미국은 경기회복의 관건이 될 원활한 통화정책 수행을 위해, 적정한 달러강세 유지를 통해 물가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 일본은 유일한 경기회복 통로인 수출 회복을 위해 적정한 엔화 약세가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미국의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달러/엔 환율이 추가 하락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환율이 추가 하락을 멈추거나 재차 상승세를 보인다면, 5월중 장기금리 급락의 주요인이었던 환율이 추가적인 금리하락 모멘텀으로 작용하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유동성 풍부, 채권순증발행은 전월에 비해 증가할 듯 6월에도 시중유동성은 풍부할 전망이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한은이 신축적인 통화공급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고, 경기하강으로 기업의 투자수요는 여전히 부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5월중 무역수지흑자, 외국인주식투자자금 유입, 재정자금 방출 등으로 통화공급이 지속된데도 불구하고, 한은이 장기금리 안정을 위해 통화공급을 확대함에 따라, 시중유동성이 과도하게 풍부한 편이다. 따라서 한은은 최근의 장기금리 안정을 바탕으로 과잉유동성을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5월에 비해 잉여유동성은 감소할 전망이다. 전월에 이어 자금의 단기화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낮은 실질금리와 경기회복 기대로 시중자금이 새로운 수익기회를 찾는 현상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대로 통안채는 과잉유동성 흡수를 위한 발행 증가로 전월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는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하반기 회사채 만기에 대비한 차환 발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금리 불안으로 미루어졌던 예보채 발행도 최근의 금리안정을 바탕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채권순증발행은 전월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6월중 장기금리 안정, 중기적인 매도 관점은 유지 이상을 종합하면, 6월중 장기금리는 풍부한 유동성, 가시적으로 호전되기 어려운 국내외 경기지표, 물가하향 안정 기대 등으로 안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내수회복 조짐 등이 경기회복 기대를 높일 것으로 보여 추가하락은 기대하기 어렵다. 자금 및 채권수급사정이 전월 보다 못할 것이라는 점도 추가적인 금리하락을 힘들게 할 전망이다. 달러/엔 환율 하락이 119엔 내외에서 저지될 것으로 보여, 5월처럼 환율이 장기금리의 하락 모멘텀으로 더 이상 작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6월중 장기금리는 경기회복 기대와 현실적 경기부진의 틈바구니에서 쉽게 벗어나기 어려워, 어느 한 방향으로 추세적으로 움직이지 않을 전망이다. 6월중 국고채수익률(3년물)은 6.0%-6.4%의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은 방향성 보다는 변동성에 주목하여 투자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경기전망이 뚜렷한 모습을 갖추기 어려워, 장기금리가 방향성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당팀이 제시한 금리상한선 근처에서 매수, 하한 근처에서는 매도로 짧게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그러나 수출이 바닥을 다지는 가운데, 재정지출 확대, 건설경기 회복 등으로 내수가 회복되면서, 하반기부터 경기가 완만하게나마 회복될 전망이다. 따라서 당팀은 중기적 관점에서 현수준의 금리에서는 장기채 포지션을 축소할 것을 계속 권유한다. 포지션 확대는 경기전망이 보다 명료해질 3분기에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2001.06.04 I 정명수 기자
  • MSCI, 지수조정으로 시가총액 3% 감소
  • [edaily]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지난 19일(현지시간) MSCI 지수의 변경된 산출 방식에 입각한 예비지수의 편입비율을 발표했는데 발표결과 편입종목의 수는 2,066 종목에서 2,258 종목으로 늘어난 반면 시가총액은 18조7600억달러에서 18조1700억달러로 5900억달러(3%) 감소했다. 투자자들은 MSCI지수 변경을 최대한 반영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지수에 포함된 2258개 종목들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마라톤 에셋 매니지먼트의 펀드매니저인 니일 오스트러는 "MSCI지수는 거래 가능한 주식들에 대해 좀 더 대표적일 필요가 있으며, 그것이 투자자들에게 더 공평한 것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드레스트너 RCM 글로벌 아시아의 마크 코닌 이사는 "지수 조정은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라고 말한 뒤 "만약 기업들의 상태가 양호하고 유동물량이 많으면 이미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상태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변경은 투자심리를 선도했다기 보다 뒤따라 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일본의 NTT, 프랑스의 로레알, 독일의 알리안츠 등은 정부나 가족, 다른 기업들의 지분 소유가 지수 산출 방식인 유통물량기준(Free-float)에 불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에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반면 보다폰과 모건스탠리 등의 주가는 이들 종목들의 지수 편입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에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쉘 트랜스포트&트레이딩, NTT도코모, 청콩 홀딩스의 편입 비중도 높아졌다. 이번 조정에서 모건스탠리는 각 산업의 시장가치가 60%만 반영되도록 편입되는 기업수를 조정했던 것에서 85%가 반영되도록 늘릴 계획이며 유동물량이 15% 미만인 종목들은 지극히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면 제외됐다고 밝혔다. 49개의 선진국과 이머징마켓 주식시장을 포함하는 지수인 "전세계지수"(ACMI)에서는 미국, 영국, 핀란드, 아일랜드, 호주 등 5개국만이 편입비중이 증가한 반면 나머지 44개 국가는 편입비중이 감소했거나 변동이 없었다. 미국은 지수상에서 비중이 49,1%에서 55.3%으로 상향됐고 영국은 9.3%에서 10.4%로 상향조정 된 반면, 일본은 1.3%포인트, 프랑스는 1.2%포인트, 독일은 1% 포인트씩 감소했다. 영국은 유럽 21개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을 반영한 핵심지수 중 하나인 EAFE 예비 지수에서도 편입비중이 기존의 21.2%에서 늘어난 26.2%로 발표돼 큰 폭으로 올랐다. 이것은 미국과 영국 종목들의 유동물량이 그 만큼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일본 기업들은 전통적으로 기업간 교차지분 소유로 거래가 제한된 물량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됐다. 한국의 경우 EMF(신흥시장)지수에서 종전에 11.5% 이던 편입비중이 14.8%으로 크게 확대된 반면, 전세계지수에서는 당초 0.58%에서 0.46%로 줄었다. MSCI의 전무이사인 라비 에크홀름은 "아시아 국가들의 비중이 감소했지만 이것이 시장에 곧바로 충격을 주는 것으로 해석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 궁극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인에는 MSCI 비중 조정보다 훨씬 더 많은 요인들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MSCI의 편입 방식조정은 경쟁회사인 스탁스(Stoxx.Ltd)가 지수를 지난 9월 유동물량 기준 방식으로 개정한데 따른 것이다. 영국 기준지수 제공업자인 FTSE 인터내셔널도 오는 6월 산정방식을 유동물량기준으로 개정할 계획이며 씨티그룹의 슈뢰더살로먼스미스바니도 10년전부터 세계 증시 지수에 이 방식을 적용해 왔다.
2001.05.20 I 김태호 기자
  • LG전선 등 삼성증권 모닝미팅(18일)
  • [edaily] 다음은 18일 삼성증권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투자의견 제시] * LG전선 : 투자의견 BUY 제시, 12개월 목표주가 24,000원 보다 수익성이 높고 성장성이 뛰어난 광케이블 업체로의 변신을 시도중임. 비핵심 기계사업의 매각과 저수익성 사업의 철회 등을 위한 지속된 구조조정 노력은 보다 집중된 사업의 수익지향적 업체로 발돋움 하려는 경영진의 의지를 보여줌. 구조조정에 따라 향후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4.1% 수준에 머물겠으나 광케이블 매출비중의 확대로 동기간 EPS는 연평균 18.7%의 증가를 시현할 전망임. 현재 주가는 2002년 P/E 4.3배, FV/EBITDA 3.7배로 저평가되어 있어 이같은 긍정적인 회사 움직임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판단됨. [수익추정 변경] * 한화석유화학 : 2001년, 2002년 EPS 추정치 5.4%, 15.1% 상향조정 1/4분기 실적과 가성소다 가격 강세를 반영하여 동사의 EPS 추정치를 상향조정함. 이익전망치 상향조정과 경기상승에 따른 신용위험 감소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12개월 목표주가 4,500원과 투자의견 Mkt Perf를 유지하는데, 이는 1) 현재 동사의 valuation이 매우 높은 수준(2001년 FV/EBITDA 6.5배, P/E 23.2배 vs 업종평균 각각 4.8배, 6.5배)이기 때문이며, 2) 석유화학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2002년 FV/EBITDA와 P/E가 각각 5.7배, 7.4배로서 석유화학경기 상승기였던 1994년의 6.3배, 19.4배에 비하여 낮음에도 불구하고, 2003년에 예상되는 석유화학 경기 고점이 과거대비 낮고 짧을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수년간 전통주에 대한 valuation 할인을 고려할 때, 과거와 같은 높은 valuation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임. * 다산인터네트 : 2001년, 2002년 EPS 추정치 13%, 23% 상향조정 1) 기존 매출예상에 포함하지 않았던 해외매출을 61억원 신규 편입함으로 2001년 예상 매출액을 12% 상향조정했으며, 2002년중 LAN 장비시장의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어 2002년 예상 매출액을 9% 상향조정함. 2) 2002년 예상 법인세율을 기존 25.0%에서 14.2%로 하향조정함. 동사의 2000년 법인세율은 14.9%였는데, 당사는 동사로부터 세금관련 서류를 받아 검토한 후 동사의 세금감면 요소인 연구개발 인력 운영, 기술개발 내용 등이 2002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어 이와같이 예상 법인세율을 하향조정함. 투자의견 BUY 유지. * KMW: 2001년, 2002년 EPS 추정치 29%, 8% 하향조정 예상치를 하회한 1/4분기 실적을 반영하여 EPS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는데, 1/4분기에 33억원의 외환차손 발생으로 영업외비용이 당사 예상치보다 32억원 증가한 55억원이 발생하여 2001년, 2002년 경상이익을 각각 31%, 10% 하향조정했기 때문임. 2002년의 EPS 하향조정폭이 2001년보다 작은 이유는 외화부채를 상환함에 따라 2/4분기부터 외환차손이 영업외비용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임. EPS를 하향조정한 후 2002년 예상 P/E, FV/EBITDA는 각각 13.2배, 6.1배로 KOSADQ 기술/전자 sector 평균 9.1배, 4.8배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으나, 이동통신장비업계 선두업체라는 점과 RF 부품 산업의 진입장벽을 고려하여 투자의견 Mkt Perf 유지. [뉴스코멘트] * 전일 미국시장 동향 - HEWLETT-PACKARD : 2/4분기 실적이 analyst들이 하향조정한 수익전망을 초과함에 따라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며 14.8% 상승한 30.7달러에 장을 마감. 동사의 주가는 지난 6월 14일에 68.1달러를 기록한 이후 55%나 하락한 상태로 이익은 지난해 주당 45센트에서 주당 16센트로 감소하였음. - MICRON TECHNOLOGY : 미국의 상원의원이 부시행정부에 한국정부의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에 대해 조사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는 소식으로 동사의 주가는 4.7% 상승함. * MSCI 예비지수 내용 내일 발표예정 : 증시에 급격한 충격은 주지 않을 전망 -MSCI사는 19일 예정대로 주식유통비율 기준의 새로운 지수의 구성종목 및 비중에 관한 사항을 발표할 예정. 그러나 이번 지수는 예비지수이며 지수변경이 공식적으로 적용되기 전까지 조정이 가능함. 이에 따라 당사는 시장의 급격한 충격보다는 공식적인 지수 변경이 시작되는 2001년 11월 30일 이후와 변경이 완료되는 2002년 5월 30일 까지 점진적인 영향을 예상. 당사가 접촉한 해외 펀드 매니저들 역시 대부분 급격한 시장의 충격보다는 점진적인 영향을 예상하고 있음. 최종적인 지수변경으로 아시아 시장의 비중축소가 우려되나 한국시장의 경우 주식유통비율이 높아 제한적인 해외자금 유입을 기대. - 단, 기존 지수 구성종목들 사이에서는 명암이 뚜렷히 갈릴 전망인데, 삼성전자와 포항제철의 비중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며, 반대로 SK텔레콤, 한국전력의 비중은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 또한 현대중공업, SK, 기아차 등의 대형주와 일부 중소형주들이 신규로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편입종목들 중 비중이 큰 종목들은 지수산정변경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전망. 단, SBS, 한국담배인삼공사, 한국가스공사 등은 외국인 소유한도가 15% 이하로 신규지수에 포함될 가능성은 적음. * LG마이크론, 4월 중 실적 개선추세 지속 4월중 동사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월대비 기준으로 매출액의 11.9%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11.3% 증가하는 등 영업실적이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임. 특히 4월 중 원화가 추가로 절하되면서 동사의 이익개선에 크게 기여한 한편, 지속적인 제품구성 개선 역시 이익증가에 주요 요인이 되었던 것으로 판단됨. 연간기준으로 4월 매출액은 새도우마스크 판매량의 16.8%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했는데, 이는 전적으로 제품구성이 개선되었기 때문임. 즉, 4월중 대형 평면 CPT와 CDT용 새도우마스크가 전체 새도우마스크 판매량의 38.1% (전년동기 24.5%)를 차지함. 그러나 2001년 4월 CPT 및 CDT용 새도우마스크 달러기준 가격이 전분기대비 각각 3.0%, 6.4% 하락하는 등, time frame이 단축되면서 새도우마스크는 여전히 가격 하락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CRT 업체들과 공급업체들은 2/4분기까지 가격 하락 압박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TFT-LCD 가격이 안정화(상승)될 경우 이르면 3/4분기부터 영업환경 전반이 개선될 전망. 투자의견 Mkt Perf. * 이스텔시스템즈, 1/4분기 최종실적 당사 예상치 하회 1/4분기 최종실적은 2000년으로부터 이월된 ADSL DSLAM 물량을 대부분 이번 분기에 출하함으로서 매출액이 755억원(전년동기대비 119% 증가)으로 당사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음. 그러나 이 제품의 가격은 현재 급격히 하락한 상황이어서 매출총이익률이 전년동기 15%에서 8%로 감소했고, 판관비가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하여 1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당사 예상치 5억원 흑자를 하회했음. 한편 영업외수익과 영업외비용은 당사 예상치와 비슷, 경상적자는 74억원으로 역시 당사 예상치 60억원을 하회했음. 1/4분기의 낮은 매출총이익률은 정해진 양의 ADSL DSLAM 이월매출이 1/4분기에 몰렸기 때문이므로 2001년 이익추정을 수정할 사항은 아님. 그러나 예상치를 54% 상회한 판관비에 관해서는 향후 추가 분석 후 연간 이익추정 하향조정을 고려하겠음. 투자의견 Mkt Underperf. * China Unicom의 2차 CDMA 장비 입찰 일정이 앞당겨질 듯 매일경제신문에 의하면, China Unicom은 2002년 상반기로 예정했던 2차 CDMA 장비 입찰을 2001년 9월 정도로 앞당길 것이라고 함. 이는 Ace Technology(BUY), 단암전자통신(Mkt Perf), KMW(Mkt Perf)와 같은 이동통신 장비업종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1) 삼성전자(BUY)가 1차 입찰에서 선정된 바가 있는데, 이동통신장비의 특성상 1차 입찰에서 선정된 장비공급업체가 2차 입찰에서도 선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2) 2차 물량 규모는 1차 물량보다 35% 증가한 1800만 회선정도로 예상되며, 3) 2005년까지의 전체 회선 규모를 당초 예상보다 42% 증가한 8,500만 회선으로 증설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임. * 삼성화재, 2001년 3월기 결산 실적은 당사 전망치와 유사 2001년 3월기(2000년 4월~2001년 3월) 동사의 경과보험료는 3조 9,909억원으로 전년대비 20.7% 증가함. 이 결과 시장점유율은 전년의 27.2%에서 29.3%로 상승. 수정영업이익은 1,217억원으로 전년대비 13.0% 감소하였는데, 이는 1) 자동차사고율의 상승에 따라 손해율이 상승하면서, 사업비율은 26.8%에서 23.9%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정보험영업적자가 2,7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4% 증가했기 때문임. 2) 투자영업이익은 3,974억원으로 전년대비 0.8% 증가하는데 그쳤는데, 이는 경과보험료 확대에 따라 총자산이 전년대비 9%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산운용률이 전년의 90.4%에서 89.0%로 낮아졌고, 저금리와 주식시장침체 등의 영향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이 전년도의 7.0%에서 6.0% 하락했기 때문임. 수정영업이익의 부진에 따라 수정순이익은 1,281억원으로 전년대비 23.2% 감소함. 투자의견 BUY. [금일 Spot] * LG전선 : 투자의견 BUY 제시 * 한화석유화학 : 투자의견 Mkt Perf 유지 * 소프트웨어 산업 : 투자의견 UNDERWEIGHT 1) 1/4분기 영업이익은 수익률이 낮은 부문 매출이 증가했고, 인원 확충에 따른 인건비 부담으로 당사 전망치를 50% 하회. 2) 2/4분기 영업이익도 작년동기대비 3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어 실적호전이 가시화되는 3/4분기 이전까지는 주가 상승 제한. 3) 더존디지털웨어는 낮은 valuation(2002년 P/E 17배)과 높은 수익성(영업이익률 34%)으로 가장 매력적인 투자 대상임.
2001.05.18 I 김세형 기자
  • "외환위기후 30대그룹의 10가지 경영행태 변화"-LG연구원
  • [edaily] 건국이래 최대의 치욕으로 간주되는 IMF(국제통화기금)사태로 국내 대기업들의 경영스타일에 큰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현금 흐름을 중시하면서 인건비 부담을 줄이려는데 열성을 보이는 한편 배당금을 많이 지급하려 하고 자사주 매입이 늘어나는 등 주가관리에도 관심이 높다는 것. LG경제연구원의 박상수 연구원은 14일 " 외환위기 이후 30대 기업집단은 영업현금흐름 및 내부자금의 증가, 기업 운영 사이클의 단축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면서도 "그러나 30대 기업집단의 이자보상배율이 1.4배에 불과하고 차입금이 2000년에 다시 증가하는 등 신용위험은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1. 현금흐름이 증가하였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은 고비용·저수익 구조를 타파하고 현금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투자축소, 원가혁신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기업의 현금흐름은 현저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IMF 이전 3년간(1995~1997년) 30대 기업집단의 매출액 대비 영업현금흐름 비율은 평균 4.2%. 그러나 IMF 이후(1998~2000년)에는 8.6%로 2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기업집단 규모별로는 5대 기업집단의 영업현금흐름 비중이 외환위기 이전의 4.4%에서 외환위기 이후 9.5%로 5.1% 포인트가 증가했다. 6~30대 기업집단은 3.7%에서 8.0%로 4.3% 포인트 증가했다. 외환위기 이후 영업현금흐름이 호전되고 있다는 점은 대기업집단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고, 운전자금 부담이 점차로 경감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2. 인건비 부담이 줄어들었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인력 감축 및 임금삭감을 단행하였다. 이러한 인력구조조정을 통해 30대 기업집단의 생산비용에서 노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로 줄어들고 있다. IMF 이전 3년간의 제조비용 대비 노무비가 차지하는 평균 비중은 10.7%. IMF 이후(연평균)에는 8.2%로 2.5%포인트 감소했다. 5대 기업집단의 노무비 비중은 IMF 이전에 11.3%에서 위기후 9.3%로 2% 포인트 줄어들었고, 6~30대 기업집단의 노무비 비중은 9.8%에서 7.6%로 2.2% 포인트 하락했다. 이러한 인건비 비중의 축소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국내 제조업체들이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라인을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 동남아 등으로 이전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연구개발 및 마케팅 단지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3. 운영 사이클이 짧아졌다 외환위기 이후 전통기업은 기업의 가치사슬에 e-비즈니스를 적용,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려 했다. 기업집단과 협력업체간의 정보 공유를 강화하는 시스템 구축을 통해 조달기간을 최소화하고,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 등을 통해 보유재고 수준을 줄였다. e-비즈니스화를 통해 조달 → 생산 → 판매 → 자금 회수에 걸리는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e-비즈니스 접목 효과는 기업의 운영 사이클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운영 사이클은 원재료 등의 구입에서 매출이 일어날 때까지의 걸리는 기간(재고자산 회전기간)과 매출채권을 현금으로 회수하는 데까지의 걸리는 기간(매출채권 회수기간)을 더하여 계산된다 30대 기업집단의 IMF 이전 3년간의 운영 사이클은 평균 117일에서 IMF 이후 95일로 22일 단축됐다. 5대 기업집단의 운영자금 회수기간은 116일에서 87일로 29일 줄어들었으며, 6~30대 기업집단의 운영자금 회수기간은 119일에서 100일로 19일이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4. 재고 부담이 줄어들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 전자상거래의 확대 등 기업 경영의 e-비즈니스 진전 및 재고관리기법 등의 향상으로 30대 기업집단의 재고부담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IMF 이전 3년간의 매출액 대비 재고자산 비중은 평균 10.0%에서 IMF 이후 7.8%로 2.2%포인트 감소했다. 5대 기업집단의 IMF 이전 매출액 대비 재고자산 비중은 8.3%에서 6.2%로 2.1% 포인트, 6~30대 기업집단의 재고자산 비중은 11.4%에서 9.5%로 1.9% 포인트가 줄어들었다. 기업집단의 재고자산 규모 축소는 영업현금흐름 개선에 상당한 플러스 요인이 된다. 기업의 재고자산 규모가 줄어들면 보관비용, 관리비용 등이 감소하고, 소비자 기호 등의 변화에 따른 덤핑 재고처리의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5.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이 늘었다 30대 기업집단의 IMF 이전 3년간 현금배당금은 1.8조원(1995~ 1997년 누계)에서 IMF 이후 3년간 4.2조원(1998~2000년 누계)으로 2.4조원이 증가했다. 5대 기업집단의 현금배당금은 1조원에서 3조원으로 2조원이 증가했고, 6~30대 기업집단의 현금배당금은 0.8조원에서 1.2조원으로 0.4조원이 늘어났다. 또 30대 기업집단의 현금배당금을 발행주식 수로 나눈 평균 주당 배당금은 251원(1995~1997년)에서 IMF 이후에는 284원(1998~2000년)으로 33원(13% 증가) 증가하였다. 자사주 매입도 IMF 이후 급증하였다. 30대 기업집단의 외환위기 이전 자사주 매입 금액은 1.2조원(1995~1997년 누계)에서 외환위기 이후 6.5조원(1998~2000년 누계)으로 5.3조원이 증가했다. 5대 기업집단의 자사주 매입 금액은 0.7조원에서 4.0조원으로 3.3조원이 늘어났으며, 6~30대 기업집단의 자사주 매입 금액은 0.5조원에서 2.5조원으로 2조원이 증가하였다. 6. 자산매각이 증가하였다 IMF 이후 과잉·중복 투자된 사업부문을 매각하여 핵심역량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고, 부채비율 200% 준수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산매각이 급증했다. 경제위기 이전 30대 기업집단의 투자자산, 설비 등의 자산매각 금액은 23.1조원(1995~1997년 누계)에서 경제위기 이후 66.9조원(1998~ 2000년 누계)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5대 기업집단의 자산매각 금액은 11.4조원에서 38.1조원으로 26.7조원이 증가했고 6~30대 기업집단의 자산매각 금액은 11.7조원에서 28.8조원으로 17.1조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기업집단의 매출액 대비 자산매각 비율은 IMF 이전 3.6%에서 6.7%로 3.1% 포인트 증가하였다. 5대 기업집단의 매출액 대비 자산매각 비율은 3.0%에서 5.9%로 2.9% 포인트, 6~30대 기업집단의 자산매각 비율은 4.1%에서 6.8%로 2.7% 포인트 증가했다. 7. 설비투자가 감소했다 IMF 이전 30대 기업집단의 설비투자 금액은 69.6조원(1995~1997년 누계)에서 IMF 이후에는 65.4조원(1998~2000년 누계)으로 4.2조원이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5대 기업집단보다는 6~30대 기업집단에서 감소 폭이 더 컸다. 경제위기 이전 3년 동안 5대 기업집단의 설비투자 금액은 44.6조원이었는데 경제위기 이후 44.5조원으로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 그러나 6~30대 기업집단의 경우 IMF 이전 25.0조원에서 IMF 이후 20.9조원으로 4.1조원(16.4% 감소)이나 줄어들었다. 30대 기업집단의 매출액 대비 설비투자 비율은 IMF 이전 연평균 9.5%에서 IMF 이후 4.6%로 4.9% 포인트 감소했다. 5대 기업집단의 매출액 대비 설비투자 비율은 10.8%에서 6.3%로 4.5% 포인트, 6~30대 기업집단의 설비투자 비율은 8.9%에서 4.0%로 4.9% 포인트가 줄어들었다. 이러한 설비투자의 축소는 부채비율 200% 준수 독려 등 정부의 재무구조 개선 정책과 더불어 외환위기 이후 증대된 경제의 불확실성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8. 내부자금조달이 많아졌다 현금흐름 중시 경영, 투자 축소, 원가 혁신 활동 등의 노력을 기반으로 해서 기업 내부자금조달액(당기순이익-배당금+감가상각비)이 늘어나고 있다. 30대 기업집단의 IMF 이전 내부자금액은 36.8조원(1995~ 1997년 누계)에서 IMF 이후 39.1조원(1998~2000년 누계)으로 2.3조원이 증가했다. IMF 직후인 1998년 30대 기업집단의 내부자금은 4조원 수준으로 큰 폭으로 줄어들었으나 이후 1999년 20조원, 2000년 15조원으로 늘어났다. 5대 기업집단의 내부자금은 23.7조원에서 29.9조원으로 6.2조원이 증가했으나 6~30대 기업집단의 내부자금은 13.1조원에서 9.2조원으로 3.9조원이 감소했다. 30대 기업집단의 매출액 대비 내부자금 비율은 IMF 이전 3년간 연평균 4.4%에서 IMF 이후 5.5%로 1.1% 포인트가 증가했다. 5대 기업집단의 내부자금 비율은 4.0%에서 6.0%로 2.0% 포인트가 개선된 반면, 6~30대 기업집단의 내부자금 비율은 4.7%에서 5.3%로 0.6% 포인트 개선되는데 그쳤다. 9. 차입금 의존도가 낮아졌다 30대 기업집단의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차입금은 1997년 말 139.3조원에서 2000년 말 122.3조원으로 17조원이 감소했다. 1995년 말 75조원이던 차입금이 1998년 말 140.6조원까지 증가했다가 1999년도에 114.7조원으로 큰 폭으로 감소한 이후 다시 증가 추세로 반전됐다. 5대 기업집단의 차입금(1997년 말)은 87.8조원에서 69.9조원(2000년 말)으로 17.9조원이 감소했으나 6~30대 기업집단의 차입금은 51.5조원에서 52.4조원으로 0.9조원 정도 소폭 증가했다. 30대 기업집단의 매출액 대비 차입금 비율은 1997년 말 58.7%에서 2000년 말 현재 40.0%로 18.7% 포인트 줄어들었다. 5대 기업집단의 차입금 비율은 59.1%(1997년 말)에서 28.6%(2000년 말)로 30.5% 포인트, 6~30대 기업집단의 차입금 비율은 58.4%에서 44.5%로 13.9% 포인트 줄어들었다. 10. 이자보상배율이 낮아졌다 이자보상배율이 1보다 작으면 이자를 갚지 못해 부도에 직면하거나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 있다. 30대 기업집단의 IMF 이전 3년간(1995~1997)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1.2배이었으나 IMF 이후 3년간(1998~2000)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1.1배로 감소했다.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기업 수는 IMF 이전인 1997년에 41개였고 IMF 이후인 2000년에도 41개로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IMF 이후 기간의 매년 이자보상배율 추이를 살펴보면, 1998년 0.9배, 1999년 1.1배, 2000년 1.4배로 점차로 높아지고 있다. 5대 기업집단의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IMF 이전과 이후 동일하게 1.3배 수준이었으나, 6~30대 기업집단의 IMF 이전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1.2배에서 IMF 이후에는 1.0배로 낮아진 점이 눈에 띈다. 기업집단의 이자보상배율은 점차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 IMF 직후인 1997년 말과 1998년 초에 발행된 회사채 등 미상환 고금리채권이 작년 말과 올 연초에 대부분 차환 발행되어 기업의 금융비용이 과거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01.05.14 I 문주용 기자
  • 디지틀조선 등 삼성증권 모닝미팅(11일)
  • [edaily] 다음은 11일 삼성증권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투자의견 변경] * 디지틀조선 : 투자의견 Mkt Perf로 상향조정 1) 예상을 상회하는 2/4분기 잠정실적과, 2) 판관비 감소 등에 따른 이익률 향상 전망, 3) 예상보다 빠른 국내경기 호전에 따른 광고시장 회복 조짐 등에 기인함. 2/4분기(9월 결산) 잠정실적은 예상을 상회하여, 매출은 1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 증가; 전분기대비 14.8% 증가) 당사 예상치인 84억원을 상회함. 또한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동 200% 증가; 53.8% 감소) 당사 예상치인 1억원을 상회함.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과 이익률 향상 등을 반영하여 2001년, 2002년 매출을 각각 378억원과 398억원으로, EPS를 각각 70원과 79원으로 상향조정함. * 유원컴텍 : 투자의견 Mkt Underperf로 하향조정 1/4분기 잠정실적이 당사 예상치를 하회하였으며, 실적전망에 불확실한 요인이 많기 때문임. 회사측은 1/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경상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61%, 69%, 62% 감소한 43억원, 4.5억원, 4.5억원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힘. 동사는 하반기 반도체 경기 회복을 낙관하며 반도체 Tray 부문의 2001년 매출이 전년(237억원)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또한 7월말 준공예정인 신규사업부문의 매출기여로 2001년 매출액은 2000년(438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음. 당사는 동사의 반도체 Tray부문의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으로 판단하며, 신규사업부문에서 가시화된 신규계약이 없어 2001년도 매출액을 전년대비 29% 감소한 309억원으로 하향조정하며 이를 반영하여 2001년, 2002년 EPS를 각각 54%, 33% 하향조정함. [기업방문] * 퓨쳐시스템, 1/4분기 영업이익이 당사 전망치를 35% 하회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억원(전년동기대비 25% 감소), 1.2억원(동 86% 감소)으로 잠정집계됨. 매출액은 당사 전망치를 55%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35% 하회했는데, 이는 인원 증가에 따른 인건비 부담 때문임. 회사측은 분기별 매출액이 1/4분기를 바닥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1/4분기 실적이 당사 전망치를 하회하지만, 당사의 이익 추정치(2001년 매출액 284억원, EPS 661원)를 유지할 계획인데, 이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공공기관 및 금융권 project가 3/4분기 이후 가시화될 전망이이서 매출액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임. 따라서 1/4분기 영업이익이 당사 전망치를 하회했지만,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3/4분기와 4/4분기 영업이익은 당사 전망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음. 투자의견 Mkt Perf. [뉴스코멘트] * 전일 미국시장 동향 - KLA-TENCOR CORPORATION : Morgan Stanley증권이 6개의 대규모 반도체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강력매수"로 상향조정함에 따라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2포인트 상승함. 이에 따라 동사(+1.2%)를 포함한 장비업체들이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으나 APPLIED MATERIALS(-0.1%), NOVELLUS SYSTEMS(-0.2%)는 하락세를 보임. 이날 INTEL(-3.1%)과 MICRON(-3.5%) 역시 하락세를 기록함. * 유럽중앙은행 25bp의 금리인하 단행 유럽중앙은행(ECB)은 어제 당초 현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기준금리를 현행 4.75%에서 4.5%로 인하하였음. 그 동안 ECB는 경제성장보다는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는 전통적인 금리정책을 취해왔음. 이번 금리인하는 1) 미국경기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안정된 성장이 기대되던 이 지역의 경기가,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 회원국들의 산업생산과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하면서 최근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2) 미국과 G7, IMF 등이 지속적으로 금리인하를 요구하고 있으며, 3) ECB측이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데 기인한 것임. 그러나 물가상승률이 ECB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수준을 지속적으로 상회하는 등 아직 이 지역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당사는 물가상승률이 2%수준으로 하락하기 전까지는 추가적인 금리인하 폭이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함. * 더존디지털웨어, 1/4분기 영업이익이 당사 전망치를 34% 상회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2억원(전년동기대비 3% 증가), 9억원(동 14% 감소)으로 잠정집계되어 당사 전망치를 각각 17%, 34% 상회함. 1/4분기 실적이 당사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기존 이익 추정치를 유지할 계획인데, 이는 2/4분기부터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당사 전망치를 상회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임.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하는데, 이는 1) 소프트웨어 업체 평균대비 저평가되어 있고, 2) 2001년 영업이익률과 ROE가 각각 34%, 31%로 국내 업체 평균에 비해 수익성이 뛰어나고, 3) 2/4분기 신규 사업을 통한 본격적인 매출 발생으로 분기별 EPS가 1/4분기를 바닥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임. * 쌍용정보통신, 예상보다 저조한 1/4분기 잠정실적 시현 1/4분기 잠정 매출액, 영업이익, 경상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39%, 63%, 56% 감소한 653억원, 33억원, 40억원을 기록하여 당사 예상치를 10%, 17%, 17% 하회함 (전분기대비로는 각각 43%, 59%, 13% 하락). 회사측은 부진한 1/4분기 실적의 원인을 1) 칼라일컨소시엄의 실사가 예상보다 길어진 데 따른 영업활동의 차질과 2) 한국통신으로부터의 네트워크 장비 발주가 예상보다 지연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힘. 당사에서는 상기한 요인 외에도 경기하락에 따른 전반적인 투자축소와 ISP들의 설비투자 감소로 인한 NI시장 경쟁심화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가져 온 것으로 보고 있음. 당사는 1) 예상보다 부진한 1/4분기 잠정실적, 2) 업종 내 경쟁심화를 반영하여 동사의 2001년, 2002년, 2003년 EPS를 10~15% 가량 하향 조정할 계획이며, 투자의견 Mkt Perf 유지. * 이스텔시스템즈, 해피텔레콤 부도에 따른 손실 60억원으로 추정 : 주가에 부정적 회사측에 따르면, 동사는 계열사인 해피텔레콤의 부도에 따른 손실규모가 출자금 장부잔액 30억2,600만원과 정기예금담보제공잔액 29억8,100만원 등 총 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됨. 동사는 이번 해피텔레콤 부도로 유동성 위기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으나, 동 계열사로부터의 손실로 이스텔시스템즈의 2001년 경상이익은 절반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임. 투자의견 Mkt Underperf 유지. * 휴맥스, 4월 실적 호조, 그러나 5월에도 지속되기는 어려울 전망 4월 매출액, 영업이익, 경상이익은 각각 238억원, 94억원, 92억원을 기록하여, 매출액은 전월대비 13.4%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39.7%로 개선됨. 그러나 회사측은 5월에는 매출액이 200억원대 이하로 감소하고 마진도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상함. 이는 4월에는 IRDETO CAS 임베디드 셋톱박스 출하가 실적 개선에 일조하였으나, 향후 동 부문의 수요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임. 4월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동사에 대한 수익추정을 유지함. 투자의견 BUY. * 서두인칩, 1/4분기 잠정실적은 당사 예상치와 비슷 1/4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한 17억원(당사 예상치 16억원), 영업이익은 9억원의 적자(당사 예상치 9억원 적자)로 당사 예상치와 비슷하여 기존의 수익전망을 유지함. 전년동기대비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적자폭이 확대된 이유는 급여증가로 판관비가 전년동기대비 5억원 증가한 12억원을 기록하였기 때문임. 전분기대비 매출액은 59% 감소하였는데, 이는 1년중 1/4분기 매출이 가장 저조하다는 통신업종의 계절적 특성에 기인함. 투자의견 Mkt Perf 유지. * KT아이컴의 3G 시범장비 입찰 : 이동통신장비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됨 10일 마감된 1천억원 규모의 KT아이컴의 3G 시범장비 입찰에 9개사가 제안서(RFP)를 제출하였으나, 이동통신장비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 이는, 1) RFP 제출후 장비 구매전까지 선정시험(BMT), 상세설계회의(CDR), 가격협상 등의 과정이 남아 있으며, 2)현재 개발된 3G용 CDMA chipset은 ASIC 수준이 아니고 system 업체들이 각자 개발한 FPGA 수준으로 상용화가 어려우며, 3)1천억원 규모의 시범 장비에서 기지국은 6개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임. RFP를 제안한 업체중 독자적으로 참여한 업체는 삼성전자, LG전자, 루슨트이며,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업체는 이스텔시스템즈와 에릭슨, 한화정보통신과 알카텔, 기산 텔레콤과 NEC, 삼우통신공업과 노키아, 머큐리(구 대우통신)와 노텔과 소프트 텔리웨어, 모토롤라와 지멘스임. * 국내 손해보험사 실적 잠정집계 결과 국내 11개 손보사(재보험사 제외)들의 2001년 3월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합산매출액은 전년대비 14.3% 증가하였으나 순이익은 5,000억원 적자로 전환됨. 11개사 중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만이 흑자를 기록하였는데 삼성화재는 매출액이 23%나 증가하면서 합산 매출액의 큰 폭 증가를 주도하였고 이같은 매출 증가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또한 동사는 수정순이익 1,281억원을 기록함. 한편, 국내 손보업계는 최근들어 자동차 사고율이 하락하고 있는 등 영업환경이 다소 개선되고 있음. * 호남석유화학, 현대석유화학을 인수할 가능성 낮아 한국경제신문은 현대석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여 현대석화가 국내외 4~5개업체와 매각 협의중이며 유력한 인수후보로 덴마크 국적의 보리알리스를 거론하는 한편, 호남석화도 현대석화 인수후보로 거명하였음. 이에 대하여 호남석화 IR담당자는 현재로서는 인수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하였음. 당사 또한 호남석화가 현대석화의 전체설비를 인수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는데, 1) 석유화학시황 회복이 불투명하여 투자자금 회수기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고, 2) 최저인수가격으로 판단되는 2000년말 현재 현대석화의 순가치가 7,081억원 (호남석화의 연간 영업현금흐름의 3배, 매출액의 73%)에 이르러 자금부담이 매우 클 것이기 때문임. 동사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임. 투자의견 Mkt Perf. [금일 Spot] * 더존디지털웨어 : 투자의견 BUY 유지
2001.05.11 I 김세형 기자
  • 달러선물, 상승출발 후 정체..탄력성 둔화
  • [edaily] 9일 선물시장에서 달러선물이 상승출발했으나 추가 상승에는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이고있다. 9시41분 현재 달러선물 5월물은 전일종가대비 2.90원 상승한 1303.60원을 기록중이다. 미결제약정은 6계약 감소한 8994계약이며 거래량은 197계약. 이날 달러선물은 전일종가보다 2.80원 오른 1303.50원으로 출발, 한때 1304.50원까지 상승했다. 8일 역외선물환시장의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이 뉴욕시장에서 한때 122엔대로 올라서자 1309원까지 급등했으나 달러/엔이 다시 밀리면서 1302/1304원에 마감했다. 현재 나스닥선물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 국내 및 일본증시 약세가 예상되며 달러/엔도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란 견해가 우세하다. 따라서 달러선물이 하락한다해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 시장관계자는 "일단 1305~1306원에서는 저항을 받을 것"이라며 "달러/엔도 121.20~121.80엔의 박스권을 벗어날 가능성이 적어 어제보다 거래범위를 조금 위로 정한 채 다시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방향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쉬는 것도 하나의 전략" 이라 덧붙였다. 뉴욕증시는 생산성지표 악화와 시스코 투자등급 상향이라는 상반된 재료로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였다.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전문가들의 상승 예상을 깨고 0.1%하락했는데 이 수치는 95년 이후 6년만에 처음이다. 또 노동단위당 임금도 예상치 4.5%를 넘어선 5.2%상승으로 나타나 전통적 블루칩들은 모두 하락했다. 그러나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하며 장 후반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6%오른 2198.77을 기록했다.
2001.05.09 I 하정민 기자
  • 다우데이타 불법복제 최대수혜 등 LG증권 마켓트랙커
  • [edaily] ◇기업 Update - 상반된 냉연업체의 1/4분기 실적 (05810/BUY). 동부제강 시황악화 가격하락으로 악전고투, 안정적 수요처 현대차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 하이스코 영업실적 오히려 개선. 수요량 감소, 가격의 하락, 환율상승에 따른 원재료 비용의 부담 등 판매와 비용측면에서 모두 상황이 악화되었던 1/4분기에 대표적의 2개의 냉연업체의 실적이 상반된 결과로 나타났다. 동부제강의 경우 매출액 3,370억원(전년동기비 -8.11%), 영업이익은 113억원(-38.4%)으로 시황악화를 반영하고 있는 반면, 현대하이스코는 매출액 3,165억원(2.4%), 영업이익 190억원(6.0%)으로 시황악화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제강의 경우 매출액은 오류동공장의 폐쇄로 인해 연간 400억원의 매출감소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8.1% 매출감소에 그쳐 판매량 측면에서는 목표한 실적을 달성했지만 판매가격의 하락으로 영업이익률이 1.8%p 하락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 하이스코의 영업이익률은 6.0%로 지난 4/4분기보다는 악화되었지만 지난 1/4분기보다는 2.8%p 상승하였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동부제강 지분법 평가이익에 기인 경상흑자, 현대 하이스코는 적자 그러나 경상이익의 경우 동부제강은 12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반면, 현대하이스코는 297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나타났다. 동부제강의 경우 134억원의 외화환산손실을 기록하였으나 345억원의 지분법 평가익으로 인해 소폭이나마 흑자를 기록한 반면, 현대하이스코는 240억원의 외화환산손과 265억원의 순 금융비용으로 인해 적자를 지속했다. 2/4분기 영업실적 개선 어려울 전망. 미국의 냉연강판에 대한 수입규제 강화 실적개선의 복병. 한편, 2/4분기의 경우 냉연가격은 아직 하락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열연가격은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되며 평균환율 수준도 높아서 영업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동차 누적생산대수가 4월말에 2000년 수준을 능가하였고, 건설공사의 경우 본격적인 성수기로 돌입하는 만큼 시황측면에서 다소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미국의 냉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제소 검토 등 수입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이역시 수익성 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양사에 대한 투자등급은 “Hold”를 유지한다. 그러나 현대차라는 안정적 수요처를 마련한 현대 하이스코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 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4분기 현대 하이스코의 실적개선은 긍정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특히 1/4분기 영업실적은 201억원의 감가상각비를 비용으로 계상한 것으로 가와사키와의 제휴를 통한 안정적인 가격으로의 열연코일 조달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현대차 소그룹의 일원으로 포함되면서 재무적 리스크가 상당히 축소되었고, 신용등급도 상향 조정 및 자산매각을 통해 금융비용의 감소가 추정된다. 1/4분기 영업실적으로 고려하여 2001년 현대 하이스코의 실적을 상향조정하였는데, 2001년 연말 환율 1240원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동사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4분기 실적 및 환율변동추이를 고려하여 향후 투자등급 상향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 단암전자통신 (40670/HOLD)1/4분기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액면분할로 인한 단기 주가 급등으로 투자의견 ‘보유’유지. 단암전자통신의 1/4분기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한 278.3억원인데 반해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69.6%, 90.6% 감소한 9.9억원과 2.1억원에 머물렀다. 특히, 이번 1/4분기 실적에서 업종 특성상 발생하는 일정량의 부실재고가 반영이 안된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적자인 셈이다. 이와 같은 영업마진 감소는 지난해 말 완공된 제2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서 감가상각비를 포함한 고정비 부담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2/4분기 매출은 ADSL모뎀 본격납품과 중국의 CDMA장비관련 증폭기(HPA)의 매출발생으로 크게 개선(매출액 550억원 예상)될 전망이다. 동사는 지난 4월말 한국통신의 ADSL 2차 입찰에서 삼성전자가 60만9천회선에 대해 전량 수주한 가운데 동사가 삼성전자의 ADSL모뎀 내부 입찰(5개사 참여)에서 1위로 공급권을 획득, 실질적으로 60만 9천회선에 대해 전량 공급권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2/4분기부터 삼성전자를 통한 ADSL모뎀 공급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ADSL장비 입찰이 회선 당 165,100원이란 저가(1차 평균 공급가370,000원)에 낙찰됨에 따라 동사의 ADSL모뎀에 대한 수익성 확보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중국 CDMA장비 공급권(120만회선)을 획득함에 따라 동사의 증폭기 부문에 대한 매출(1/4분기 23억원)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번에 동사가 공급하게 될 증폭기는 총 1,500~2,000개로 50~60억원에 달하는 규모이다. 이번 중국 차이나유니콤의 1차 장비 입찰 결과는 당초 기대에 다소 못 미쳤으나 2005년까지 중국이 7,500만 회선에 대한 CDMA장비 입찰이 지속될 전망임에 따라 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단암전자통신에 대한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한다. 이는 ① 최근 1개월간 주가가 액면분할에 대한 유동성 확대에 힘입어 지수대비 21%p의 초과 상승률을 보이는 등 단기 급등세를 나타냈으며 ② 2001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PER과 EV/EBITDA가 각각11.4배와 6.2배로 업종평균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 기업탐방 - 다우데이타 (32190/BUY)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단속의 최대 수혜주. 3개월 목표주가는 3,000원.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264% 증가한 436.4억원올해 매출액, 순이익은 각각 1588억원, 86억원에 이를 전망불법복제 단속이 계속될 수 밖에 없는 이유. 소프트웨어 유통사업은 계속 성장하는가? 위험요소 : ASP나 ESD방식의 등장 동사의 2001년 예상실적을 기반으로 한 3개월 목표주가는 3,000원이다. 해외 6개 업체의 PER 평균치인 14.8배를 국내 사정에 맞게47.9% 할인한 7.7배를 동사의 2001년 예상 EPS에 적용하여 산출한 적정주가는 2,976원이다. 47.9%의 할인율은 국내 Software업종의 평균 PER(29.1배)이 Nasdaq Software업종의 평균 PER(55.9배)의 52.1%인 점에 근거하였다. 거래소 유통업체 평균 PER인 7.0배를 동사의 2001년 예상 EPS에 적용한 주가는 2,700원이다. 거래소 유통업체 평균 EV/EBIDTA인 5.8배를 동사의 2001년 예상 실적에 적용한 주가는 3,200원 수준이며 3개월 단기 목표주가 수준으로 적절한 수치인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초 불법복제 단속에 힘입어 동사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64% 증가한 436.4억원, 순이익은 320% 증가한 25억원에 달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동사가 불법복제의 주된 대상이었던 Microsoft, AutoDesk, Adobe등 해외 유명업체의 제품의 Main Distributor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1분기 실적만을 판단의 대상으로 할 경우 동사가 불법복제 단속에 따른 최대 수혜주인 것으로 판단된다. 동사는 최종 사용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보다는 도매 유통을 하는 Distributor로서 해외 유명업체인 Microsoft, Adobe 뿐만 아니라 나모인터랙티브나 안철수연구소의 제품도 유통하고 있다. 특히, 동사는 최근 모회사인 다우기술의 중형 서버 및 스토리지 사업부를 흡수하였으며 이에 따라 보다 매출 및 영업이익률이 전년도에 비하여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SW부문 매출액은 올해 SW시장 전체 규모인 3조8천억원의 약 3% 수준인 1,13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순이익 부문에서는 전년도 적자의 원인이었던 지분법 평가손실(인큐브테크, 한신평, 다우기술)이 올해에도 불안요소로 남겨질 전망이나 전년도에 부실 부문을 충분히 처리하여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4월 30일(현지시간) 한국을 전년도에 이어 저작권, 특허권 보호와 관련한 ‘우선감시대상국’(Priority Watch List : PWL)에 포함시켰다. 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oftware Property Council)에 따르면, 2000년 한국의 SW불법복제율은 54%에 달하며 이는 99년 아시아 평균치인 47%보다도 높으며 일본의 31%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당분간 미국의 압력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불법복제 단속은 계속될 수 밖에 없으며 향후에는 단속의 대상이 기업용 시장에서 개인용 시장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소프트웨어 유통사업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이윤이 낮고 성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소외받아 왔으나, 소프트웨어 업계의 발전에 있어서 우수한 소프트웨어 유통업체의 역할은 매우 크며 국내와 같이 소프트웨어업체의 규모가 작고 마케팅 능력이 제한되어 있는 경우에 좋은 Distributor를 만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소프트웨어 업체가 직접 담당하기에는 자본과 인력이 부족한 소프트웨어 사용교육 및 기술지원 등의 업무는 앞으로 소프트웨어 유통업체가 전담하는 방향으로 점차 바뀌고 있어서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의 확대에 따라 소프트웨어 유통업도 성장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전통적인 방식의 소프트웨어 유통업을 위협하는 것으로 예상되는 소프트웨어 유통방식으로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ing)나 ESD(Electronic Software Delivery)가 있다. 우선, ASP는 유통의 대상이 되는 단품 소프트웨어 보다는 기업용 솔루션부문에서 발전될 전망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ESD는 단품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영업이 이루어지고 있어 시장의 잠식이 어느 정도 가능할 전망이나, 전자상거래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조화를 통하여 더욱 발전하듯이 소프트웨어 유통도 ESD방식과 전통적인 유통방식이 상호 보완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질 전망이기 때문에 큰 위험요소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01.05.08 I 박호식 기자
  • 미 증시, 여전히 고평가 돼 있다 - 이코노미스트
  • [edaily] 기본적으로 주식의 가치란 그것을 팔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한다. 그러나 주가의 가치를 시장이 결정한 가격이라고 정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투자자들이 원하는 것은 왜 주가가 그 같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지, 앞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인지 아니면 하락할 것인지를 판단하게 해주는 실마리를 제공받는 일이기 때문이다. 영국의 경제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는 최근호에서 주식의 가치를 평가하는데는 많은 방법이 있지만 대부분의 방법들이 월가의 주가가 고평가 돼 있음을 가리키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몇년간 주가의 움직임은 매우 활발했다. 닷컴주가 좋은 예이다. 99년 3월 60달러에 거래되던 아마존은 그해 12월 106달러까지 올랐다가 다시 16달러로 떨어졌다. 시스코나 인텔과 같은 첨단 기술주들은 거의 이러한 움직임을 보였다. 주가가 펀더멘털한 가치를 갖고 있다면 이러한 움직임을 설명하기가 어렵다. 주가의 저변에 깔려 있는 전통적인 이론 중에 하나인 배당-디스카운트 모델은 예상되는 배당금 합계와 순현재가치로 평가하는 방법이다. 이 이론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좋다는 의견을 보이고는 있다. 그러나 문제는 미래 배당금의 흐름과 적정한 할인율이라는 두 요소가 불확실하다는데 있다. 또 하나의 이론은 배당금-디스카운트 모델과 연계되는 효율적 시장 모형이다. 이것은 모든 정보가 자동적으로 주가에 포함된다는 이론이다. 따라서 주가는 예측할 수 없는 움직임을 보이게 되고 누구도 지속적으로 시장에서 수익을 올릴 수는 없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주식과 시장의 현재 및 과거 가치를 비교하기도 하며 가장 잘알려진 주가수익비율을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가격-장부 비율도 사용된다. 이것은 자산의 장부가격과 기업의 시장가격을 비교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많은 방법들이 있지만 경기상황에 적용이 되지 않는 경우가 생기는 등 완전한 이론이 못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주가 평가방법들이 만족스럽지 못하고 때로는 충돌을 일으키지만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은 역사적으로 지난 20년간의 주가 상승은 너무 높다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시장이 여전히 고평가 돼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예일대학의 로버트 쉴러는 96년 12월 미 증시에 대해"비이성적 풍요"라고 표현했는데 현재 S&P500 기업의 주가수익비율은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에 가깝다. 미 증시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다만 이 둘 사이에서 공통적이 것이 있다면 적어도 나스닥은 과거 일본이 경험했던 거품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군중심리인데 투자자들이 가장 잘 따르는 것이 바로 모멘텀 투자이다. 이것이 강세장을 거품으로 인도하는 주범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약세장이 다소 과장되는 면이 있지만 미 증시가 여전히 고평가된 상태라는 강력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 미국 경제가 불황에 접어든다면 시장은 더 큰 폭의 추락을 경험할 수 있다. 즉 경제 성장세가 강력한 것으로 판단돼야 반등이 유지될 수 있다는 뜻이다.
2001.05.04 I 김태호 기자
  • 닷컴붕괴로 실리콘밸리에 부는 임대바람 - NYT
  • [edaily] 최근의 "닷컴붕괴"로 인터넷기업들이 샌프란시스코 남부, 실리콘밸리에서 대거 떠남에 따라 소규모 사업체들과 비영리기관들이 오히려 싼 임대료를 이용해 사무실을 신규임대해 득을 보고 있다고 뉴욕타임즈가 말했다. 인터넷 붐이 절정에 달했던 1년 전 임대료는 치솟고 가용공간은 줄어들어 많은 전통적 서비스기업들은 샌프란시스코를 버리고 다른 곳을 임대해야만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닷컴기업들이 무너지자 오히려 소규모 사업이나 비영리 기관들이 거꾸로 몰려들고 있다. 신경제 붐의 근원이 됐던 이 지역은 "창조적 파괴의 과정은 끝이 없다"는 옛 격언을 몸소 증명하는 지역이 된 셈이다. 부동산 중개업체인 휘트니 크레스먼에 따르면 신생기업들이 우후죽순으로 사무실을 마련했던 샌프란시스코 남부의 공실률은 작년 3.6% 수준이었으나 올해에는 20%까지 늘어났다. 임대료 역시 작년 55~60달러 수준에서 현재 40~50달러까지 내려갔으며 계속 하락할 전망이다. 부동산중개업체 CB리처드엘리의 브로커 빌 벤톤은 "많은 벤처캐피털이 사무실을 버려두고 떠남에 따라 다른 기업들이 새롭게 이사올 수 있는 엄청난 기회들이 생겼다"고 말했다. 원래 자동차 수리업체나 소형비행기 이착륙장들이 차지했던 이 지역의 땅은 닷컴붐이 일기 시작한 90년대 후반 이후 변화하기 시작, 기존의 업체들은 모두 다른 곳으로 떠나버렸고 인터넷기업들이 늘어가며 거리와 건물의 모습은 물론 사무실의 풍경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렇게 변화한 건물과 사무실만 남겨둔 채 기업들이 떠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남겨진 사무실을 이제 이전에는 샌프란시스코에 사무실을 낼 엄두도 감히 내지 못했던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자금이 넉넉지 못한 비영리기관들도 보이고 있다. 사무실의 바겐헌팅(bargain-hunting)인 셈이다.
2001.04.23 I 박소연 기자
  • 미 금리 전격인하..나스닥 2000선 단숨 회복
  • [edaily] 인텔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으로 개장초부터 랠리를 보이던 뉴욕증시가 연준의 기습적인 금리인하로 인해 폭발적인 장세를 연출해냈다. 오늘의 기습적인 금리인하는 워낙 예기치 못했던 일이라 그 효과도 만점이었다. 그러나 장막판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18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인텔의 영향으로 반도체주가 랠리를 보이면서 개장초부터 가파른 오름세로 출발, 곧바로 지수 2000선을 회복했다. 여기에 연준의 전격적인 금리인하소식이 전해진 오전 11시경 지수는 순식간에 2100선까지 치솟은 후 꾸준히 오름세를 타다가 장막판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지수는 어제보다 8.12%, 156.22포인트 폭등한 2079.4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같은 상승폭은 사상 4번째 규모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초 강세로 출발한 이후 금리인하소식이 전해지자 불과 수분만에 지수가 300포인트 가까이 수직상승하면서 10600선을 넘어섰다. 이 수준에서 장중 내내 소강상태를 보인 끝에 결국 지수는 어제보다 3.91%, 399.10포인트 상승한 10615.83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3.91%, 46.63포인트 오른 1238.16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 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2.4%, 10.93포인트 상승한 466.5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1억8천만주, 나스닥시장이 31억3천만주로 거래가 대단히 활발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0대10, 나스닥시장이 28대11로 상승종목이 압도적이었다. 오늘 연준이 단행한 전격적인 금리인하의 위력은 대단했다. 특히 거의 대부분의 시장참여자들이 내달 15일로 예정된 정규 공개시장위원회 이전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그 효과는 더욱 컸다. 최근들어 일부 경제지표들이 다소 호전되는 징후를 보이고 있고 얼마전에도 연준이 금융시장의 거센 금리 조기인하 요구를 무시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인하라는 재료는 최근 증시에서 거의 자취를 감춘 상태였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들어 네번째로 단행된 이번 금리인하로 인해 연방기금금리는 총 2%포인트나 인하됐다. 이는 99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총 6차례에 걸친 금리인상분 1.75%포인트를 모두 삭감하고도 남는 인하폭이다. 이처럼 연준이 대단히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은 긴급회의소집이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최근의 경제상황이 도저히 더 이상 좌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닐 정도로 위험한 수위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연준은 "기업들의 자본지출 둔화와 더불어 주식시장 침체, 그리고 해외 경기의 둔화로 인해 경제활동 위축의 위험이 수용가능한 수준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하를 단행한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이를 역으로 해석, 오히려 이번 금리인하가 악재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이같은 연준의 금리인하는 어제 장마감후 발표된 인텔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발표와 더불어 오늘 뉴욕증시의 폭발장세를 견인했다. 여기다 2월중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폭이 예상인 330억달러에 크게 못미치는 270억달러에 그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같은 무역수지 적자폭의 축소가 1/4분기중 GDP성장률을 다소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지적하고 있다. 오늘 아침 골드만삭스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애비 조셉 코언이 올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당초의 1650에서 1550으로, 다우존스지수도 13000에서 12500으로 낮춰잡았다. 또 올해 S&P500지수 편입종목의 주당순익 전망을 당초의 60달러에서 56.50달러로 하향조정했지만 연준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로 빛이 바랬다. 한편 메릴린치의 미국부문 수석 투자전략가인 크리스틴 캘리즈는 주식투자비중을 종전의 65%에서 70%로 높인 대신 채권에 대한 투자비중은 30%에서 25%로 낮췄다. 프루덴셜증권, BOA증권, ABN 암로 등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인텔이 20% 폭등한 것을 비롯, 반도체주들이 랠리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무려 11.7%나 폭등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 역시 어제보다 8.5% 상승했다. 또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도 9.7% 올랐다. 이밖에 나스닥시장의 빅3인 텔레콤, 컴퓨터,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어제보다 각각 7.7%, 10.4%, 그리고 7.2%씩 상승하는 폭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들 지수들은 장막판 상승폭이 상당폭 줄었다. 기술주 외에도 거의 대부분의 업종이 가파른 오름세를 탔다. 특히 증권, 은행, 바이오테크, 소매유통, 경기민감소비재부문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다만 전통적으로 경기방어주로 간주되는 제약과 유틸리티주들만이 약세를 보였다. 나스닥시장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인텔이 20%, 시스코 8%, 마이크로소프트 6%, 델컴퓨터 8%, 오러클 10%, JDS 유니페이스 15%, 주니퍼 13%, 선마이크로시스템즈 16%, 그리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11% 폭등세를 보이는 등 간판급 대형 기술주들 대부분이 랠리를 보였다. GM, 코카콜라, JP모건 체이스, AOL 타임워너, 화이저, 메릴린치 등은 오늘 아침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1/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인터내셔널 페이퍼의 실적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과 일치하는 수준이었다. 휴렛패커드는 이달말로 끝나는 2/4회계분기 주당순익이 13-17센트로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35센트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경고하고 관리직을 중심으로 인력 3천명을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9.1%나 급등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존슨앤존슨, 머크 등 제약주와 필립모리스, 그리고 SBC커뮤니케이션을 제외하고는 전종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실적호조를 발표한 GM과 코카콜라,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해 인텔, 휴렛패커드,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오늘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IBM 등이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2001.04.19 I 김상석 기자
  • OPEC 카르텔 다시 붕괴될까..내부 분열조짐 - AWSJ
  • [edaily]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 2월 하루 생산량을 150만배럴 정도 감산하기로 합의했지만 실제로 100만배럴 감산함으로써 OPEC 내부에 분열조짐이 보인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2일 보도했다. 신문은 애널리스트들의 지적을 인용해 OPEC이 4월 들어 추가로 10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약속했다 하더라도 3월동안 석유생산량이 꾸준히 늘어났다는 점을 들어 OPEC의 원유증산 합의에 분열이 생긴 것이 아닌가 의문을 제기했다. 최근 유가가 30달러선으로 올라갈 때까지도 생산감소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던 휴고 차베스 OPEC 의장이 "저유가가 베네주엘라 경제에 고통을 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과, OPEC 사무총장인 알리 로드리게즈의 "OPEC은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를 기준으로 25~30달러 선에서 유가가 형성되기를 바란다"는 발언도 이런 추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OPEC 회원국들이 고유가와 시장점유율 확대를 동시에 차지하고자 하는 욕심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있으며 이럴 경우 세계 석유 생산량의 3분의1을 차지하는 OPEC 카르텔이 분열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만약 OPEC이 전통적으로 석유수요가 약한 향후 45일 이후까지도 현재처럼 고유가를 유지할 수 있다면 3,4분기 석유수요가 급등하는 시즌에도 높은 가격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진국 에너지 감독기구인 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4월1일 이라크를 제외한 OPEC 회원국들의 하루 생산량은 2420만배럴인 반면 올해 세계 석유수요는 지난 해보다 150만배럴 늘어난 평균 7700배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해 OPEC이 고유가에 성공한 것은 사우디 아라비아를 제외한 모든 회원국들이 시설을 완전 가동해 여분의 석유를 공급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뉴욕의 석유업연구재단 회장인 래리 골드스타인은 시설가동률 증가로 아무리 늦어도 2002년경에는 OPEC은 회원국들의 불협화음을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의 애널리스트인 아담 지민크시는 "이라크를 포함한 OPEC의 가동률은 지난해의 3,170만배럴보다 3.8% 늘어나 하루 생산량이 3,290만배럴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석유 수요는 연간 2.4% 늘어날 것인 반면 향후 5년간 OPEC의 생산가동률은 연간 4%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이지리이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하루 생산량을 25만배럴 늘리면서 올해 가동률을 늘리고 있다. 쿠웨이트도 1월 들어 하루 생산량을 20만배럴 늘렸고 6월까지 20만배럴을 추가로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네주엘라 역시도 올해 10만배럴을 추가로 늘리고 향후 3년간 오리노코 지대에서의 중질유 프로젝트로 하루 생산량을 60만배럴정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추측과 주장의 진위는 결국 6월5일 열릴 OPEC 모임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2001.04.02 I 김현동 기자
  • 거래소,"기술주보다는 전통 우량주"-증권사종목전략
  • [edaily] 증권사들은 27일 거래소시장에서 전통적 우량주나 경기방어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전날 미 증시에서와 같이 미 나스닥 기술주들이 지속적인 반등을 이어가기 힘든 상황임을 감안해서다. 전날 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68% 하락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가 주요 저항선을 돌파한 점은 긍정적이나 펀더멘탈측면에서의 반등기조가 아직 이르다는 점은 부담이다. 증권사들은 또 거래량 감소와 줄어든 고객예탁금, 두터운 저항선 등을 감안할 때 장중 일본 닛케이지수나 미 나스닥선물의 움직임 등을 고려한 탄력적인 종목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대신 = 기술주보다는 전통적 우량주와 경기방어주 매수 소비자 신뢰지수가 작년 7월을 고점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어 나스닥의 기술주들이 지속적으로 반등세를 이어가기는 힘들 전망이다. 아직 시장은 환율 수혜주인 반도체, 조선, 전기전자, 자동차, 화섬, 면방 등의 투자매력은 높으나 유동성부족과 현대건설 등 신규부실여신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 반등시마다 현금비중을 확대하는 보수적인 자세가 필요. 기술적으로 지수 박스권 상향이탈과 최근 2달간 지수 저항선인 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기 위해선 뚜렷한 매수주체와 분명한 주도주가 존재해야 하고 거래량도 3억6000만주 이상 소화해야 하는데 고객예탁금 감소와 기관의 매도가 계속되는 현재로서는 반등세를 계속적으로 유지하기가 힘들 것으로 예상. 결국 증시가 실물경제를 선행한다는 점에서 기술주 보다는 빠른 재고조정과 하반기 이후 실적개선이 가능한 전통적 우량주와 경기방어주로 조정시 마다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동부 = 주변상황 감안한 탄력적인 매매 요구 전일 550선에 근접한 이후 상승폭이 줄어든 모습을 보여 동지수대에서의 저항을 염두해야 할 것. 최근에 동조화 현상이 주가에 직결된다는 측면을 보면 단기적으로 장세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세계증시의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 즉, 나스닥과 일본 증시흐름에 일희일비하는 장세패턴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니케이지수가 1년 가까이 형성되었던 하락추세선을 상향돌파했다는 점과 나스닥 지수가 장기추세선 에서 반등권에 진입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550선 전후에 형성되어져 있는 저항선은 추가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 결국 주변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탄력적인 매매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교보 = 연초보다 반등 모멘텀 약하다는 점 고려해야 과거와는 달리 첨단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미 증시의 반등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아시아 증시 역시 반등국면이 조기에 마무리되기보다는 고점을 조금씩 높여 가는 기술적 반등국면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매수관점으로의 접근은 여전히 유효. 다만 전일 시황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연초 지수반등 때보다는 상대적으로 반등 모멘텀이 약하다는 점을 고려해 현 시점에서 반등폭을 570선 이상으로 확대시켜서는 안될 것으로 판단되며 동시에 20일선이 위치하고 있는 550선 초반에서는 매물소화과정을 위한 거래량 증가 여부를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 ◇LG = 550선 돌파여부 주목하며 종목투자에 나서야 20일 및 120일 지수 이동평균선이 위치해 있으며 심리적인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는 550~560p를 돌파 여부가 향후 지수 흐름에 중요한 관건. 동지수대에 안착할 경우 반등추세가 좀 더 연장될 것. 단기적으로는 지수 안정에 따른 종목별 반등세 연장을 염두에 둔 투자전략 수립이 바람직해 보이며 중요 저항선인 550선 돌파여부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현대 = 금융주의 선전도 기대되는 국면 시장상황의 변화를 두고 볼 때 570선대에서 520선로 내려온 다음 진행중인 이번 반등랠리는 충분한 반등모멘텀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고 판단된다. 반등을 주도하는 D램업체 및 반도체장비/부품 업체들을 선두로 해 휴대폰/PC관련업체 등으로의 매기확산을 염두에 둔 적극적인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 한편으로 금리인하 사이클장세의 수혜주인 금융주의 선전도 기대되는 국면이다. ◇삼성 = 무분별한 시세확산동참은 자제해야 단기적인 시장 주변여건 안정으로 D램 재고조정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반영되는 과정이 추가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 전반으로의 시세확산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갖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570선의 저항을 예상해 종합지수 560선을 전후해 매도대응 이후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발표나 주후반 ECB의 금리인하에 대한 해외 시장반응을 지켜보는 전략이 바람직. 반도체주 안정으로 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는 틈을 타 여타 종목군으로의 무분별한 시세확산에 동참하는 것은 리스크를 감당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듯 싶다.
2001.03.27 I 지영한 기자
  • (종합시황)지루한 장세..국고채 3년 5%대 재진입
  • 26일 금융시장은 지루한 하루였다. 주식시장은 큰 재료없이 박스권 장세를 이어갔고 달러/원환율도 소폭의 등락만을 거듭했다. 다만 채권금리만이 정부의 금리하향 의지를 바탕으로 다소 큰 폭으로 떨어졌다. 주식시장은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대량으로 매도했고 은행합병이 또 다시 이슈로 등장한 점이 다소 특이했다. 거래소시장에서 증권주가 관심을 끌었을 뿐 거래소와 코스닥시장 모두 개별종목 장세였다. 외국인들은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만 집중적으로 매도했으며 우량 중소형종목을 매수해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도 개별종목 장세에 편승하는 모습이다. 투신은 정통부자금과 국민연금 자금으로 주식을 매수해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지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 우려스럽다. 채권시장에서는 지난 주말 금융정책협의회의 금리하향기조 방침 발표로 3년만기 국고채금리는 5%대로 재진입하는 등 다소 큰 폭으로 떨어졌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0포인트(0.31%) 오른 585.32으로 마감했으며 주가지수선물 최근월물인 3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1.00포인트(1.38%) 올라 73.60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8포인트(0.84%)오른 81.25로 마감했으며 코스닥선물 최근 3월물은 지난주 금요일보다 0.40포인트(0.43%) 상승한 91.45을 기록했다.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지난주 금요일보다 870원(7.75%) 상승한 1만2098원으로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1246~1249원 범위에서 지루한 등락을 거듭하며 지난 주말보다 불과 50전 낮은 124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은 전주말보다 13bp 낮은 5.87%, 국고5년은 29bp 낮은 6.41%, 통안2년은 36bp 낮은 5.98%, 회사채3년 AA-는 4bp 낮은 6.99%, BBB-는 4bp 낮은 11.94%를 기록했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은 투신과 개인이 외국인의 매물을 소화해내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끌었다. 장세에 영향을 미칠 만한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수를 방어했고 개인들의 활발한 매수세는 개별종목 장세를 주도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지난 주말 나스닥의 하락세 진정으로 부담이 줄어든데다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도 제기되며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그러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며 지수는 약세권으로 밀렸다. 지수가 580선에 근접하자 개인들의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낙폭을 줄였다. 10시 이후에는 프로그램 매수세도 활발히 가세하며 강보합권을 지켰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0포인트(0.31%) 오른 585.32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건설 통신 전기전자 의약품을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다. 특히 종금(+3.79%) 음식료(+3.05%) 화학(+2.28%) 보험(+2.22%) 기계(2.06%) 등이 2% 이상 올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상한가 34개를 포함해 507개나 됐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0개 등 299개에 그쳤다. 지수오름폭에 비해 상승종목이 많았던 것은 개인들의 매수세가 중소형주로 집중됐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체로 부진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보합을 유지했고 한국통신공사 포항제철 국민은행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한국전력 현대차 기아차 삼성증권 주택은행 담배인삼공사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전기전자업종을 659억원이나 순매도하며 총 347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금융업을 156억원 순매수했다. 국내기관은 5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투신은 34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81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가 676억원으로 매도 207억원을 크게 앞질렀다. 전체 거래량은 4억4898만주, 거래대금은 1조8035억원에 머물렀다. 주가지수선물시장은 지난 주 조정 이후 하락압력이 서서히 완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물시장은 별 다른 호-악재가 없는 가운데 장중 내내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고 막판 외국인의 매도 청산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선물지수는 다시 73선을 회복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증권과 보험이 장중 지지 역할을 했고 막판 외국인 주도로 상승을 이끌어냈다. 오후 2시30분 이후 지수는 0.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결국 선물 최근월물인 3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1.00포인트(1.38%) 올라 73.6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장중 한때 600계약 이상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막판 환매해 98계약 순매도로 마쳤다. 또 옵션시장에서도 개장과 함께 1만계약 이상 매도했던 물량을 환매하고 오히려 2000계약 이상 순매수로 돌아섰다. 증권과 보험은 각각 704계약, 371계약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반대로 개인과 투신은 각각 885계약, 657계약 순매도로 지수의 추가적인 약세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3억주와 1조원대로 떨어지는 등 거래규모는 큰 폭으로 줄었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이 코스닥시장의 본격적인 자금이탈을 의미하기보다는 투자시기를 뒤로 미루는 대기자금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시장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반등과 국내 채권시장의 안정세를 바탕으로 지난 주말과 마찬가지로 최근 낙폭이 컸던데 따른 기술적 반등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별 중소형주들을 중심으로 종목장세가 전개됐으며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8포인트(0.84%)오른 81.25로 마감했다. 유통서비스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소외종목이 많은 건설업(+3.68%)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주요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닥 50지수는 강보합세를 보이며 0.14% 상승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들이 126억원을 순매수하며 개별종목장세를 견인했다. 외국인들도 오랜만에 순매수에 나서 53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기관들은 65억원을 순매도했으나 매도강도는 지난 주말에 비해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반면 일반기업체인 기타법인이 11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거래규모는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9137만주와 1조8972억원으로 최근 5일 평균 거래규모(거래량 5억1978만주, 거래대금 2조5147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거래량이 3억주대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달 8일 이후 거래일수 기준으로 한달여만이고 거래대금이 1조원대로 하락한 것도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이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외 증시불투명으로 개인들이 시장참여를 꺼린데다 코스닥시장과 마찬가지로 개별종목장세를 연출한 거래소시장으로 매기가 분산된 까닭으로 풀이된다. 종목별로는 증시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을 대변하듯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보합권에서 극심한 혼조양상을 보였다. 시가총액 1위 및 3위사인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이 장막판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고, 특히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3인방은 종목별로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다. 엔씨소프트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주성엔지니어링과 LG텔레콤이 각각 6%대의 상승률과 하락률을 보인 것을 제외하면 시가총액 상위 20사들은 대체로 1% 안팎의 등락률을 보였다. 반면 개인들의 매수세가 상대적으로 많이 몰린 신규등록주와 소외 전통산업주들이 무더기로 상승했다. 특히 올해 신규등록된 업체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져 쌈지 젠네트웍스 조광ILI 승일제관 코메론 TPC 케이디엠 유니더스 디날리아이티 세림테크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7개를 포함해 397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7개를 비롯해 179개였다. 코스닥선물시장은 현물시장을 따라 출렁이다 결국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나스닥 반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코스닥선물은 오전내내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오후들어 현물시장의 상승폭이 둔화되자 하락세로 반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막판 현물시장이 상승폭을 다소 늘린 데 영향을 받아 상승세로 다시 반전,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선물 최근 3월물은 지난주 금요일보다 0.40포인트(0.43%) 상승한 91.45을 기록했다. 거래는 오후들어 선물시장이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전매와 저점매수가 활발히 일어난 데 힘입어 소폭 늘어났다. 거래량은 지난주 금요일보다 72계약 증가한 2515계약, 미결제약정은 56계약 늘어난 2407계약을 기록했다. 현물시장과의 괴리는 선물의 상승률이 현물을 웃돈 영향으로 다소 줄어들었다. 코스닥50지수는 전주말 대비 0.13포인트(0.13%) 상승한 95.19로 마감했다. 시장베이시스는 -3.74포인트, 이론가괴리율은 -4.09%를 나타냈다. 3시장은 하루만에 큰 폭으로 올랐다. 하지만 일부 종목이 급등락, 수정주가평균을 다소 왜곡시키는 현상은 여전했다.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지난주 금요일보다 870원(7.75%) 상승한 1만2098원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벤처와 일반이 각각 8.69%와 6.86%씩 올랐다. 장초반 일부 종목의 급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3시장은 장중 하락종목이 늘어나면서 오름폭을 다소 줄이기는 했지만 강세장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금요일 폭락(99.98%)했던 스톡씨닷컴은 이날 폭등(31만6900%)하면서 수정주가평균의 상승에 톡톡히 한몫했다. 수정주가의 상승과는 달리 하락종목은 47개로 상승종목 33개를 앞질렀다. 거래량은 지난주 금요일보다 3만주 증가한 92만주, 거래대금은 2억6000만원 늘어난 6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아세아종합기계의 거래대금이 1억3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종목은 39개에 달했다. ◇외환시장 달러/원 환율이 1246~1249원 범위에서 지루한 등락을 거듭하며 지난 주말보다 불과 50전 낮은 124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업들의 실수요를 동반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은행간 투기적 거래만이 환율움직임을 주도하는 전형적인 박스권 장세가 반복됐다. 당분간 환율등락에 영향을 끼칠 요인을 찾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지난 23일보다 1.50원 높은 12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주말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환율이 1254원까지 급등한 영향을 받으며 일단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후 대기매물에 밀려 서서히 반락한 환율은 10시42분쯤 1245.90원까지 떨어졌다. 달러매수초과(롱) 상태인 은행들의 되팔기가 나오고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시장이 전반적인 달러공급우위로 돌아섰다. 그러나 1245원대부터 나온 수입결제수요로 인해 추가하락이 제한되며 1247원대에서 횡보한 환율은 11시49분쯤 1248.50원까지 상승한 뒤 1247.8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1247.6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2시3분쯤 1249.20원까지 상승한 뒤 곧 대기매물을 만나 되밀리며 한동안 1247~1248원 범위에서 소폭 등락했다. 3시12분쯤 1246.40원으로 떨어지기도했던 환율은 이후 1247~1248.70원 범위에서 등락한 끝에 지난 23일보다 50전 낮은 1248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실수요를 동반한 기업간 외환거래가 극도로 위축된 대신 은행간 거래가 시장을 주도하는 흐름이 지난주에 이어 재연됐다. 특히 외환카드 매각이 지연되면서 외환은행이 지난주 미리 팔아놓았던 외환카드 매각대금을 되사는 모습을 보였다는 루머가 나돌았고 시장심리에 영향을 끼치기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4시51분 현재 지난주말 뉴욕시장 종가보다 0.30엔 높은 116.10엔을 나타내고있다. 장중 큰 움직임이 없어 원화환율의 횡보를 이끌었다. 엔화가 원화환율의 변수가 되지못한 셈. 이날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347억원 주식순매도를, 코스닥시장에서 53억원 순매수를 각가 기록했다. 순매도규모는 294억원에 그쳐 환율에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었다. 지난 22일 순매도대금 990억원은 이날 외환시장에서 역송금을 위한 달러수요로 등장했다. ◇채권시장 채권수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주말 정부가 저금리 정책기조 유지를 재확인하고 1월 산업활동 동향도 예상보다 좋지 않아 장기채권을 중심으로 수익률이 급락했다. 채권시장에서는 국고3년 수익률이 전주말보다 17bp(0.17% 포인트) 떨어진 5.88%선, 국고5년은 35bp 낮은 6.35%선, 예보5년은 25bp 낮은 6.75%선, 통안2년은 20bp 낮은 6.00%선을 기록했다. 외평채 5년물 입찰에서는 6000억원이 6.59%에 낙찰됐다. 입찰이후 선네고 시장에서 딱지가 6.53%에 거래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매수심리가 호전됐으나 예보채 물량 부담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국고3년 2001-1호는 전주말보다 17bp 낮은 5.88%에 거래를 시작해 단숨에 5.85%선으로 내려왔다. 2000-12호도 전주말보다 16bp 가량 떨어져 5.94%에 거래됐다. 골드만삭스가 "6개월내에 국고3년 수익률이 4.5%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국고5년 2001-2호는 6.5%선을 하향돌파해 전날보다 30bp 가량 낮은 6.41%에 거래됐고 2000-13호도 34bp 낮은 6.61%에 거래됐다. 예보5년 53호는 전주말보다 20bp 낮은 6.80%, 44호는 6.90%에 거래됐다. 통안2년 2월발행물은 전주말보다 20bp 낮은 5.93~6.00%에 거래됐고 1월 발행물은 25bp 낮은 6.00%까지 떨어졌다. 1월 산업활동 동향에서 재고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됐다. 오후들어서도 수익률 하락세가 이어졌다. 외평채 입찰에 대해 의외로 관심이 적었다. 선물바스켓에 편입된 국고5년물과 예보채 등이 비교적 활발히 거래됐다. JP모건이 "경제지표가 아직도 채권시장에 우호적이어서 3월말까지 국고3년 수익률이 5%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국고5년 2001-2호는 6.40%를 거쳐 6.35%에 사자 호가가 나왔다. 2000-13호는 6.50%에서 6.60%의 넓은 범위내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장마감후 선네고 시장에서는 외평채 낙찰수익률인 6.59%를 기준으로 6.57%에 사자 호가가 형성됐다. 외평5년 2000-6호는 오후장들어 6.55%까지 떨어졌으나 선네고 시장에서 6.60%로 호가 수준이 올라갔다. 예보5년 49호는 6.90~6.93%에 거래됐고 53호는 6.75%까지 떨어졌다. 44호는 6.90%선을 유지했다. 외평채 딱지를 제외하고 장기물 수익률이 추가로 하락하지는 않았는데 은행권을 중심으로 예보채에 다소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은 전주말보다 13bp 낮은 5.87%, 국고5년은 29bp 낮은 6.41%, 통안2년은 36bp 낮은 5.98%, 회사채3년 AA-는 4bp 낮은 6.99%, BBB-는 4bp 낮은 11.94%를 기록했다.
2001.02.26 I 박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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