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巨野 '노란봉투법' 더 세졌다…재계 또 파업 리스크
  • 巨野 '노란봉투법' 더 세졌다…재계 또 파업 리스크
  • [이데일리 김정남 김범준 기자] 거대 야권이 더 강해진 ‘노란봉투법’을 발의하면서 재계가 또 노조 리스크와 맞닥뜨렸다. 노조 파업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사실상 금지하는 내용이 골자인데, 이로 인해 파업이 줄을 이을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재계 고위관계자는 18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제22대 국회 들어 야권 6개 당이 발의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두고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을 정도로 헌법상 노동3권을 과하게 해석한 법안”이라며 “노조가 파업해도 기업이 대응할 수단이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재계는 최근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등을 중심으로 가뜩이나 파업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그래픽=문승용 기자)개정안의 대표 발의자는 시민단체 ‘직장갑질119’ 창립 멤버인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현대차 생산직 출신인 윤종오 진보당 의원 등이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 등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개정안은 헌법에 따른 쟁의행위로 인한 손해에 대해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가 불가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배상 의무자별로 각 귀책 사유와 정도에 따라 책임 범위를 정한다는 제21대 국회 때 법안보다 재계가 느끼는 부담이 더 세졌다는 평가다. 또 다른 재계 인사는 “손해배상 부담이 없으니 일단 파업부터 하자는 문화가 만연할 것”이라며 “기업은 경영 부담에 투자와 고용을 줄일 것”이라고 했다. 개정안은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의 파업을 보장하는 내용까지 추가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근로자, 사용자의 개념을 무분별하게 확대해 노사관계의 근간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했다.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파업을 통해) 기업에 손해를 끼치는 불법을 불법이 아니게 만드는 게 노란봉투법”이라며 “해외 주요국들이 하지 않는 법을 추진하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은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한편 국회 과방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야당 단독으로 ‘방송 3+1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는 공영방송인 KBS, MBC, EBS의 이사 숫자를 늘리고 이사 추천권을 시민단체 등 외부에 부여해 지배구조를 바꾸는 게 골자다.
2024.06.18 I 김정남 기자
‘소수지분vs경영권 통매각’…기로에 놓인 효성화학 매각
  • [마켓인]‘소수지분vs경영권 통매각’…기로에 놓인 효성화학 매각
  • (사진=효성화학)[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효성화학(298000) 특수가스사업부 매각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지난 4월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 선정 후 두달여간 실사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도 감감 무소식이다. 일부 원매자들 사이에선 소수지분이 아닌 경영권을 포함한 매각 제안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매각 측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매각 작업 자체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인수를 원하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은 이달 초 매각 측인 UBS와 산업은행에 경영권 인수 의향을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선정된 숏리스트엔 IMM프라이빗에쿼티(PE), IMM인베스트먼트, IMM크레딧앤솔루션(ICS),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9개 후보들이 이름을 올렸다. 당초 효성화학의 매각 대상은 경영권을 제외한 특수가스사업부 지분 49%였다. 소수지분 매각에 앞서 해당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자회사로 분리하고,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이달초 일부 운용사들이 소수지분이 아닌 경영권 인수 의향을 밝혔고, 숏리스트 선정 이후 실사를 진행하던 7곳 중 5곳이 인수 희망가를 제출했다. 효성화학이 특수가스사업부 통매각에 나설 경우 매각가는 1조원대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진행된 예비입찰에서 다수의 원매자들은 특수가스사업부를 포함한 사업부 전체 가치를 7000억~8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했는데,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하면 1조원대 초반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재무구조 개선이 절실한 효성그룹 입장에선 경영권 매각이 더 효율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효성화학의 지난해 연결기준 부채는 3조537억원, 부채비율은 4934%에 달한다. 주채권은행인 산은 역시 효성화학의 재무안정성 회복을 위해 사업부 분할 및 지분 매각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어지는 매각 일정에 원매자들의 피로감은 커지고 있다. 앞서 예비입찰 이후 숏리스트 선정까지도 통상적인 소요기간(1~2주)의 두 배 가량이 걸렸는데, 이후 일정마저도 지연되고 있는 탓이다. 현재까지 나온 소수지분 외에 경영권 매각안은 구속력이 없는 논바인딩 오퍼(Non-binding Offer)이기에 추가 실사를 위해 기한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재무비율 개선을 요구하는 채권단의 입장과 알짜 사업부 통매각을 피하려는 효성화학 측의 입장 차가 매각 과정에 드러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2024.06.18 I 허지은 기자
대한항공·한화에어로…회사채 수요예측 잇따라 흥행
  • [마켓인]대한항공·한화에어로…회사채 수요예측 잇따라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대한항공(00349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광주신세계(037710) 등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뛰어넘는 규모의 자금을 모았다. DGB금융지주(139130)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에서 흥행에 성공하는 등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크레디트 시장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A급 대한항공, 전 트랜치 언더 발행 성공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A-)은 회사채 총 25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907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500억원 모집에 2690억원,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4000억원, 5년물 500억원 모집에 238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사진=연합뉴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2, 3년물의 경우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5년물의 경우 -20bp~+2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21bp, 3년물은 -30bp, 5년물은 -71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을 위한 차환용으로 사용된다. 대한항공은 오는 7월 1440억원, 9월 720억원의 공모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사채 수요예측서 2.2조 모아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AA-)는 회사채 2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2조275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2년물 400억원 모집에 5750억원, 3년물 1200억원 모집에 1조800억원, 5년물 400억원 모집에 6200억원이 들어왔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제시해 2년물 -23bp, 3년물 -25bp, 5년물 -23bp에서 주문을 받았다.K-방산에 대한 우호적인 기관의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월 공모채 발행에서도 총 2000억원 발행에서 1조420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이어 광주신세계(AA-)는 2년물 500억원 모집에 2400억원,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29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제시해 2년물 -11bp, 3년물 -1bp에서 모집액을 채웠다.또 DGB금융지주는 신종자본증권(AA-) 10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서 263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희망 금리 수준은 3.90~4.50% 고정금리를 제시해 4.32%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DGB금융지주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0.22%p씩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6.18 I 박미경 기자
넥슨, 오픈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 DW’ 퍼블리싱 계약 체결
  • 넥슨, 오픈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 DW’ 퍼블리싱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넥슨은 넥슨게임즈(225570)에서 개발 중인 신작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 DW’의 국내 및 글로벌 지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넥슨)프로젝트 DW는 넥슨의 스테디셀러 프랜차이즈이자 네오플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해 개발 중인 PC, 콘솔, 모바일 멀티 플랫폼 기반 오픈월드 액션 RPG 신작이다.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확장해 메인 무대인 ‘아라드 대륙’을 탐험하는 재미와 호쾌한 전투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네오플이 개발한 원작 던전앤파이터는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8억 5000만명이라는 전 세계적 팬덤을 갖춘 액션 RPG다. 모바일로 재해석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역시 국내에서 큰 성과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 5월 중국 정식 서비스 개시 후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지속 유지하는 등 기념비적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하드코어 액션 RPG 기대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 등 다양한 장르의 글로벌 신작으로 던전앤파이터 IP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넥슨은 이번 계약으로 넥슨게임즈의 ‘프로젝트 DW’에 대한 국내 및 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획득했다. 다양한 장르의 개발 역량을 갖춘 넥슨게임즈와 긴밀히 협업해 차별화된 게임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넥슨의 퍼블리싱 및 라이브 노하우를 토대로 다각적인 마케팅과 서비스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최성욱 넥슨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은 “’프로젝트 DW’는 넥슨게임즈의 개발 역량과 네오플의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를 결합해 글로벌 무대를 목표로 준비 중인 대형 신작 프로젝트”라며 “오픈월드 액션 RPG 장르로 선보일 ‘프로젝트 DW’를 통해 ‘던전앤파이터’ IP의 확장을 주도하고 양사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는 “넥슨의 간판 흥행작인 ‘던전앤파이터’ IP의 특징과 강점을 오픈월드 액션 RPG 장르에 접목해, 원작 고유의 감성과 참신한 재미를 두루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8 I 김가은 기자
CJ대한통운, 신세계 동맹으로 택배 1위 굳히기…3·4위 지각변동 있을까
  • CJ대한통운, 신세계 동맹으로 택배 1위 굳히기…3·4위 지각변동 있을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이 알리익스프레스 직구물량에 더해 신세계(004170)그룹 물류까지 확보하면서 택배업계 1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켓배송을 무기로 빠르게 뒤쫓아 오던 쿠팡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으며 로켓배송 서비스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호소하고 있는데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G마켓 물량을 잃게 되면서 택배업계의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이목이 집중된다.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오른쪽)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와 ‘CJ-신세계 사업제휴 합의서’(MOU)를 체결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신세계그룹과 MOU로 신규 물동량 대거 확보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신세계그룹과 사업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5000만건의 신규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는 CJ대한통운이 지난해 처리한 택배 15억 9600만 박스의 3.1%에 해당한다.당장 내달부터는 신세계 G마켓의 익일 합배송 서비스 ‘스마일배송’을 CJ대한통운이 전담한다. 당초 스마일배송은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복수 택배사들이 배송을 맡았다. SSG닷컴의 쓱배송과 새벽배송, 물류센터 등 시스템 운영 상당 부문도 CJ대한통운이 맡는다.이마트 소재 PP센터(픽킹&패킹)에서 출고하는 쓱배송 물량(하루 8만여건)과 G마켓 셀러(판매자) 물량 등이 유입되면 CJ대한통운이 G마켓과 SSG닷컴에서 넘겨받는 물량이 연간 최대 1억건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업계 안팎에선 신세계그룹의 물량 확보로 턱밑까지 추격해 오던 쿠팡과의 택배점유율 차이를 다시 벌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최근 CJ대한통운과 쿠팡 간의 시장 점유율 격차는 조금씩 좁혀지는 추세였다.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통합물류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쿠팡의 택배 사업을 전담하는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의 점유율은 2022년 12.7%에서 지난해 8월 말 기준 24.1%로 늘었다. 롯데택배, 한진택배, 로젠택배를 제치고 단숨에 업계 2위로 뛰어올랐다. 같은기간 CJ대한통운의 점유율은 40%에서 33.6%로 떨어졌다.그러나 쿠팡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직매입 및 자체 브랜드(PB) 상품 부당 우대 의혹과 관련해 140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받으며 CJ대한통운과의 거리가 오히려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과징금 액수는 공정위가 유통업체에 부과한 역대 최고액이자 쿠팡의 2023년 영업이익 6174억원의 23%에 해당하는데, 과징금 부담으로 쿠팡의 중장기 물류 투자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 쿠팡 측은 입장문을 통해 “쿠팡이 약속한 3조원 물류 투자와 로켓배송 상품 구매를 위한 22조원 투자 계획 역시 중단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알리와도 재계약…“하반기 성장세 가팔라질 것”꾸준히 늘어나는 직구물량도 점유율 1위 독주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달 알리익스프레스와 기존 계약이 만료되는 CJ대한통운은 최근 주계약을 맺고 알리 물량의 국내 배송을 이어갈 예정이다. 알리가 지난해 CJ대한통운에 맡긴 물동량은 지난해 2분기 531만개에서 4분기에는 1200만개(추정치)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체 물동량이 5000만개에 이를 전망이다. 알리는 올해부터 신선식품까지 취급 분야를 넓혔고 하반기부터는 역직구(온라인 직접판매) 사업에도 뛰어든다. 이 때문에 CJ대한통운에 맡길 물동량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반면 CJ대한통운과 신세계의 동맹의 부작용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 매출액은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분기 기준 600만~750만건의 G마켓 물량을 잃게 되는데, 택배 한 건당 평균 단가를 2000원으로 단순 계산할 경우 분기 매출액이 120억~150억원, 반기 기준 최대 300억원 가량 감소하게 된다.작년 기준 CJ대한통운의 택배사업부문 매출액은 3조 7226억원,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의 매출액은 2조 6216억원, 롯데글로벌로지스의 택배사업본부 매출액은 1조 4135억원, 한진의 택배사업부문 매출액은 1조 3828억원 등이다. 롯데가 G마켓 물량을 제외한 뒤 신규수주를 따내지 못한다면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CJ대한통운과 신세계그룹의 협업으로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와의 협력으로 G마켓과 SSG닷컴의 물류를 CJ대한통운이 위탁운영 및 배송까지 전담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 물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8 I 신수정 기자
토마토시스템, 美 AI 원격의료 사업 진출
  • 토마토시스템, 美 AI 원격의료 사업 진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정보기술(IT) 서비스 솔루션 기업 토마토시스템(393210)이 미국 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데이비드 강 사이버엠디케어 대표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토마토시스템)토마토시스템은 18일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종속회사인 미국법인 ‘사이버엠디케어’가 미국 내 원격의료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토마토시스템은 지난 5월 미국 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대를 위해 사이버엠디케어 지분 51%를 취득, 종속회사로 편입했다.사이버엠디케어는 미국 65세 이상 메디케어와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보험가입자를 대상으로 화상 및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격진료 서비스 ‘RPM’(Remote Patient Monitoring)을 지원하는 혈압, 혈당, 체중, 산소 포화도 관련 의료기기를 환자에게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생체 데이터 측정 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결과가 실시간으로 의사에게 전달된다. 의사는 수집된 환자의 생체 데이터를 근거해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내릴 수 있다.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솔루션과 연동도 추진한다. △맞춤형 식단관리 솔루션 ‘재다’ △AI 기반 사용자 맞춤형 피트니스 ‘티온’ △암환자를 위한 정보 플랫폼 ‘암오케이’ 등과 협업을 진행, 서비스 고도화에 착수할 예정이다.오는 7월부터는 진료 시간 외 응급환자 전용 응급의료센터(Smart Urgent Care Center)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의료 지출을 줄이고, 환자 건강을 선제적으로 빠르게 체크해 처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비즈니스 모델이 타사 대비 경쟁력을 갖췄다고도 설명했다. 토마토시스템 관계자는 “경쟁사 대비 낮은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보험사의 의료 지출이 감소하고, 의사의 수익이 증가할 수 있다”며 “사이버엠디케어 서비스 이용 시 의료 단체 및 의사는 타사 대비 환자 1명당 매년 600달러의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미국 보험사 챔피언 헬스플랜과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이어 나갈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챔피언 헬스플랜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보험 가입자 대상 보험사다.데이비드 강 사이버엠티케어 대표이사는 “캘리포니아 외 다양한 지역으로 영업을 늘려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며 “현지 대형 유통망 입점을 통해 RPM 서비스 지원 의료기기 온라인 판매를 전개해 신규 앱 사용자를 유입시키는 데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8 I 김응태 기자
KISA, 시큐리티플러스와 ‘PLUS2024 보안 컨퍼런스’ 개최
  • KISA, 시큐리티플러스와 ‘PLUS2024 보안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KISA 경기정보보호지원센터가 보안 이슈 논의 및 보안인들 간의 네트워킹 지원을 위해 정보보안 전문 커뮤니티 시큐리티플러스와 함께 ‘PLUS2024 보안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왼쪽부터) 허해녕 KISA 전문위원, 고영건 카카오페이 매니저, 이용필 KISA 보안인재단장, 염흥열 ITU-T SG17 국제의장, 박형근 시큐리티플러스 커뮤니티 대표, 조준상 KISA 센터장(사진=KISA)시큐리티 플러스는 보안 현업종사자 중심으로 2만 7000여명 회원을 보유한 비영리 단체다. 비즈니스와 연계된 보안 전략과 위험관리, 컨설팅, 보안 및 해킹 기술 등을 함께 연구하고 공유한다.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정보보호연구반(SG17) 국제의장 염흥열 교수의 ‘ITU-T 정보보호 국제표준화 및 시사점’이라는 주제를 시작으로, 고영건 카카오페이(377300) 매니저와 이동현 인터파크트리플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등 기업사례 분석 등 발표가 진행됐다. 또 이용필 KISA 단장의 중소기업 지원사업 및 보안 인력 양성, 김용호 쿼드마이너 CTO의 제로트러스트, 박형근 시큐리티플러스 인공지능(AI) 보안 등에 대한 발표도 이뤄졌다.이를 통해 KISA는 정보보호 국제표준, AI 보안, 제로트러스트 등 최신 정보보호 관련 이슈들을 논의하고, 현장담당자와 보안기술의 활용 방안과 보안기술 수요에 대한 정보를 직접 교류하고 전달받았다. 이외에도 정보보호 분야의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노하우들을 공유했다.조준상 KISA 경기정보보호지원센터장은 “KISA는 이번 ‘PLUS2024 보안 컨퍼런스’를 계기로 국내 보안인들이 상호간 필요한 기술정보를 보다 용이하게 접하고 원활한 네트워킹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돕는 구심점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18 I 김가은 기자
"의사가 생명 갖고"…동네의원도 가세한 총파업, 뿔난 시민들(종합)
  • "의사가 생명 갖고"…동네의원도 가세한 총파업, 뿔난 시민들(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황병서 기자] “의사 선생님들은 우리 사회 상류층이잖아요. 그런데 사람 생명 갖고 이러면 안 되죠.”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전면 휴진을 선언한 18일, 전국 병·의원에서는 환자들이 혼란에 빠졌다. 아픈 자녀와 손주를 데리고 소아과 ‘오픈런’에 나선 이들은 굳게 닫힌 병원 앞에서 허탈하게 발길을 돌렸고, 주요 대학 병원에 다니는 중증 환자들은 파업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이들은 병이 재발하는 것은 아닌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부닥치는 것은 아닌지 장담할 수 없다며 의사들의 복귀를 호소했다. 대한의사협회가 집단 휴진을 강행한 18일 대구 동구 한 소아청소년과 의원 앞에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닫은 동네병원, 고열 손자 손 잡은 할머니는 ‘발 동동’이날 오전 9시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A’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찾은 김모(75)씨는 문 앞에 붙은 휴진 안내문을 보자마자 “나쁜 놈들”이라며 역정을 냈다. 몸살로 힘들어하는 손자 이모(11)군을 데리고 급하게 동네 병원을 찾았지만 벌써 세 번째 헛걸음을 하게 됐기 때문이다. 김씨는 “이 동네 소아과, 이비인후과 다 들렸는데 열린 곳이 없다”며 “의사들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분통을 터뜨렸고, 옆에 있던 이 군은 연신 “추워요”라며 할머니의 손을 붙잡았다. 밤사이 열이 39도까지 오른 손자 한모(6)군과 함께 급히 ‘A’ 의원을 방문한 강모(65)씨도 당혹감과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강씨는 “의사 선생님들 모두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신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환자를 돌본다는 사명감보다는 본인의 수입이 먼저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서초구 인근의 다른 소아과는 문을 열였다고 하니 그쪽으로 가봐야겠다”며 “거긴 또 사람이 얼마나 많을지”라고 한숨을 쉬었다. 정부에 휴진 신고를 한 병·의원은 4% 수준이었지만 곳곳에서 휴진이 이어지면서 환자들은 불편을 겪었다. 실제 허탕을 친 환자들 대부분은 휴진에 대한 사전 안내를 받지 못했다. 또 의원들은 문 앞에 ‘휴진합니다’라는 종이 안내문만 붙여 놓았을 뿐 휴진 사유에 대해서는 명시해 놓지 않았다. 일부 의원은 ‘인테리어 공사’, ‘네트워크 공사’를 이유로 휴진한다고 붙여 놓기도 했다. 정부가 전국 모든 병·의원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상황이라 추후 ‘불법 논란’을 피하고자 꼼수를 쓴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의사들이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휴진 확산 걱정에 환자들 노심초사 이날 휴진에는 1차 의료기관인 동네 의원뿐 아니라 주요 대학병원의 일부 교수들도 참여했다. 다행히 휴진에 참여하지 않은 교수들이 외래 진료 등에 나서 큰 혼란은 없었지만, 환자와 그 가족들은 향후 휴진 움직임이 확산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특히 하루아침에 증상이 악화할 수 있는 중증 환자들의 걱정은 더 컸다.이날 서울 서대문구의 연대 세브란스병원 혈액 내과 앞에서 만난 정모(59)씨는 “오늘은 진료를 받게 돼 다행이지만 다음 달에는 받을 수 있을까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정씨는 혈액암 수술을 마치고 항암치료를 받는 남편을 부축해 이날 아침 인천에서 올라왔다. 정씨는 의료 파업이 본격화되면서 병원에 ‘혈액 내과 진료를 괜찮으냐’고 매일 같이 전화했다고 한다. 남편의 암이 언제 재발할지 모르고 급성이었기 때문이다. 정씨는 “교수님들 힘든 것은 알지만, 가장 피해 보는 것은 우리가 아니겠나”라며 “정말 살아보겠다고 아등바등 전국에서 여기까지 오는 것인데, 그 마지막 끈마저 떨어질까 봐 불안하다”고 밝혔다. 폐암 관련 추적관찰을 받기 위해 서울 성북구의 고대안암병원을 찾은 김모(50)씨 역시 “정기적으로 추적해야 하는데 제때 관찰이 안 돼서 재발을 발견하는 시기가 늦어진다거나 응급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18일 오전 대구 경북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입구 안내판에 휴진 알림이 떠 있다. 해당 내과는 교수 6명 중 3명이 휴진했다고 공지했다. (사진=연합뉴스)◇중증환자들 “불법 의사들 처벌해야” 의사와 환자 간의 갈등도 첨예해지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성모병원이 속한 가톨릭의대의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오는 20일 전체 교수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추가 휴진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고 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는 곧 삼성서울병원 교수를 포함한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설문을 배포해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연세의대 수련병원인 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은 오는 27일부터 정부가 현재 의료대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가시적 조처를 할 때까지 무기한 휴진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부에 집단 휴진에 참여한 의사들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불법에 가담한 의사들에게 예외 없이 행정 처분과 사법 처리를 실시해야 한다”며 “또한 의료시장을 개방해 외국 의사들도 대학병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라. 서울대병원은 불법 의대 교수를 파면하고 즉각 대체 교수 모집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일부 맘카페나 지역 카페에서는 휴진에 동참하는 동네 의원을 대상으로 불매 운동에 나서자는 여론이 확산했다. 경기도 의정부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한 네이버 카페에는 “휴진하는 동네의원은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용하지 말자”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자주 가던 병원이 휴진해 실망스럽다”, “휴진병원 리스트를 공유하자”, “이참에 영원히 휴진하게 만들자”는 댓글과 반응이 이어졌다.
2024.06.18 I 이유림 기자
카카오게임즈, 스톰게이트로 MZ공략 나선다…"스타1 영광 재현"
  • 카카오게임즈, 스톰게이트로 MZ공략 나선다…"스타1 영광 재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대한민국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게임의 나라다. 스톰게이트로 제2의 RTS 붐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왼쪽부터)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본부장, 팀 모튼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 대표, 카라 라포지 사업책임자가 18일 서울 강남구 빅스페이스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카카오게임즈)김상구 카카오게임즈(293490) 사업 본부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빅페이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새롭게 퍼블리싱을 맡은 RTS 게임 ‘스톰게이트’로 과거 흥행했던 스타크래프트1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e스포츠화도 추진한다.스톰게이트는 블리자드 출신 개발자들이 지난 2020년 설립한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FGS)에서 개발 중인 RTS 장르 게임이다. ‘스타크래프트2’ 프로덕션 디렉터를 맡았던 팀 모튼 대표와 ‘워크래프트3’ 수석 캠페인 디자이너 팀 캠벨 사장 등 RTS 장르 베테랑들이 모여 개발 중이다.이날 소개된 스톰게이트는 인간으로 구성된 ‘뱅가드’ 종족과 외계 종족 ‘인퍼널’,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셀레스철’까지 총 세 종족이 등장한다. 자연파괴로 인한 재앙을 피하기 위해 기술을 연구하던 개발진들이 실수로 다른 세계로 연결되는 포탈을 열어 악마 군단이 쳐들어오는 미래 지구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용자는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해 대전, 협동 모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사전팩 구매자들은 다음 달 31일부터 플레이할 수 있다. 얼리액세스 출시는 오는 8월 14일이다.김상구 카카오게임즈 본부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빅스페이스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카카오게임즈)FGS는 스톰게이트로 기존 RTS 이용자들을 넘어 MZ세대 등 새로운 팬층을 확보하기 위해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집중했다. 이를 위해 △무료 출시 △퀵 매크로 △버디봇 등 정책과 시스템 전반에 대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누구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글로벌 플랫폼 ‘스팀’에서 무료로 출시하고, MZ세대 등 RTS에 익숙하지 않은 신규 이용자들을 위해 튜토리얼과 게임 과정을 돕는 ‘퀵 매크로·버디봇’ 시스템을 탑재했다.팀 모튼 FGS 대표는 “진입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처음으로 결정한 부분은 무료 출시 결정”이라며 “더 많은 이용자들이 접할 수 있도록 했고, 두번 째로는 퀵 매크로와 버디봇 시스템을 탑재해 이용자들이 유닛을 움직여 전투하는 데 집중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카카오게임즈 또한 스톰게이트의 국내 흥행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스타크래프트1 이후 흥행에 성공한 RTS 게임들이 없었던 국내 시장을 다시금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가 가능성을 본 부분은 최근 MZ세대들이 스타크래프트1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김상구 본부장은 “RTS는 사업이나 수익성 측면에서 매우 어려운 장르”라면서도 “그럼에도 스톰게이트 퍼블리싱을 결정했던 이유는 3~4년전부터 국내 MZ세대들이 과거의 유산으로 남은 스타크래프트1을 꺼내 ‘유즈맵’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놀이문화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카카오게임즈와 FGS의 궁극적인 목표는 스톰게이트의 e스포츠화다. 이미 FGS는 e스포츠 대회 운영 기능은 물론, 스타크래프트1의 유즈맵과 유사한 맵 에디터를 준비하고 있다. 팀 모튼 대표는 “하반기에는 커뮤니티 기반의 풀뿌리 e스포츠 대회를 준비 중이고, 연말에는 글로벌 챔피언십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는 각 지역별 리그도 개최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김상구 본부장 또한 “카카오게임즈와 FGS는 스톰게이트가 e스포츠로 성공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먼저 우왁굳 등 파트너 인플루언서를 통한 저변 확대로 이용자 층을 확보하고, 향후 카카오게임즈 콜라보레이션 PC방을 통해 e스포츠 토양 조성을 위한 풀뿌리 대회를 개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내년 8월에는 스톰게이트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하겠다. 리그오브레전드(LOL)도 현재까지 오는데 10년 이상 걸렸다”며 “한국 대표팀을 뽑기 위한 대회는 내년 봄부터 2회에 걸쳐 시즌 리그를 운영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스톰게이트는 세계적 RTS 게임을 만들고 서비스한 경험이 있는 실력있는 개발팀의 신작”이라며 “카카오게임즈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스톰게이트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국내 게이머들에게 RTS의 진정한 재미와 몰입감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6.18 I 김가은 기자
'네이버 결별' 속도 라인야후…"위탁관계 종료, 3개월 앞당긴다"(종합)
  • '네이버 결별' 속도 라인야후…"위탁관계 종료, 3개월 앞당긴다"(종합)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라인야후가 네이버(네이버클라우드 포함)와의 시스템 분리와 본사의 인증 관련 위탁시점을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3개월 앞당겨 연내 완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 지분 매각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기술적으로도 네이버와의 선 긋기에 속도를 내겠다는 점을 밝힌 것이다.라인 오피스. (사진=라인야후)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18일 주주총회서 “당사(라인야후)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종업원용 시스템 인증 기반 분리를 2024년도 중으로 완료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라인야후가 일본 정부에 보고한 라인야후의 분리 시점은 2025년 3월이었으나 이를 3개월 이상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일본 정부에 각각 2026년 3월과 12월로 보고했던 라인야후의 일본 및 글로벌 자회사의 네이버 시스템 분리 시점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이데자와 CEO는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도 거의 모든 (일본) 국내용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종료하겠다”고 밝혀 궁극적으로 네이버에 대한 기술 인프라 위탁을 모두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라인야후의 또 다른 축인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의 검색개발 인증 위탁 협력도 종료하기로 했다.◇라인야후 “라인 사용자 데이터, 日로 이전 중”앞서 라인야후는 주총을 앞두고 사전질의에 대한 서면답변에서 향후 네이버와의 업무 관계에 대해 “업무 위탁 방식에 대해 재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서비스 개발 및 운영 위탁 등을 종료·축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라인의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하루빨리 서버를 한국에서 일본 국내로 이전했으면 한다’는 주주의 지적에 대해 “당사는 사용자 데이터의 일본 이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라인 앱상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주소, ID 등은 일본 서버에서 일본 법령에 근거한 당사 데이터 거버넌스 기준에 따라 적절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네이버의 기술로 탄생한 라인은 보안 등 IT 인프라 상당 부분을 여전히 의존하며 그 대가로 네이버에 연간 1000억원 이상을 지급하고 있다. 네이버가 라인을 상대로 올린 매출은 2021년 1107억원, 2022년 1232억원, 2023년 1025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라인야후는 네이버에 대한 IT 인프라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올해와 내년에 연 150억엔(약 13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래픽=문승용 기자)이데자와 CEO는 보안 대책 강화 방안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7월 내에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라인야후는 일본 정부가 요구한 행정지도 관련 답변 시점인 ‘7월 1일’ 관련 내용을 일본 정부에 보고한 후, 계획을 외부에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라인야후 이사진 개편 완료…6인 모두 일본인라인야후는 네이버가 보유 중인 지분 매입을 모회사인 소프트뱅크 측에 요청하고 있다는 점도 밝혔다. 네이버는 라인야후의 모회사로서 지분 64.4%를 가진 A홀딩스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이데자와 CEO는 “당사(라인야후)가 모회사(A홀딩스)의 자본관계 변경에 관해 결정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에 근거해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이데자와 CEO는 지난달 8일 실적발표 기업설명회에서 네이버에 지분 매각을 요청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네이버와의 단절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바 있다. 그는 손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자신에게 “소프트뱅크가 다수를 취하는 것이 대전제”라면서 네이버와의 협상을 최우선적으로 진행할 것을 강력 요청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하지만 우리 정부의 적극 개입으로 일본 정부가 행정지도 상의 ‘지분관계 재검토’ 요구에서 한 발 물러선 만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에 진행 중인 A홀딩스 지분매각 협상은 ‘7월 1일 시점’과 무관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분 유지와 매각, 사업 재조정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소프트뱅크와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IT업계는 “네이버로선 급할 게 없는 만큼 협상은 매우 장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라인의 아버지’로 통하는 신중호 라인야후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가 이번 주총을 통해 이사직을 내려놓음에 따라 라인야후 이사진은 전원 일본인으로 재편됐다. 라인야후 이사회는 기존 ‘사내이사 4인, 사외이사 3인’에서 ‘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4인’ 체제로 변경됐다.라인야후 이사직에서 물러난 ‘라인의 아버지’ 신중호 라인야후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 그는 라인에 남아 CPO직은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사진=라인야후)
2024.06.18 I 한광범 기자
영국 방산 경제사절단, HD현대 방문…“함정 협력 모색”
  • 영국 방산 경제사절단, HD현대 방문…“함정 협력 모색”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영국의 방산 분야 경제사절단이 18일 HD현대(267250) 본사인 경기도 판교 글로벌R&D센터(GRC)를 찾아 함정사업 역량을 확인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영국 경제사절단은 한-영 방산 군수 공동위원회 참석차 방한한 영국 정부의 국제무역부 산하 ‘영국 국방 및 보안 수출단(UKDSE·UK Defence and Security Exports)’ 고위 관계자 10여명을 비롯해 영국의 유수 방산기업 인사 20여명 등 총 30여명으로 구성됐다.이번 경제사절단에는 유럽 최대 방산기업 영국 BAE시스템즈와 다국적기업 탈레스(Thales UK), 아틀라스(Atlas UK), 레오나르도(Leonardo UK) 등 글로벌 정상급 방산기업의 최고운영진 20여명이 동행했다.이날 경제사절단은 GRC를 2시간가량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중공업은 이들에게 자사의 함정사업 역량과 첨단 기술력을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중공업은 경제사절단을 대상으로 함정사업 분야 외 HD현대의 디지털전환(DT) 부문에 대한 브리핑도 진행했다.HD현대중공업(329180)은 K-함정 수출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오전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 국방장관을 비롯한 군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200톤(t)급 필리핀 초계함 1번함인 ‘미겔 말바르’함 진수식을 진행했으며 지난 4월 페루 해군과 6406억원 규모의 함정 현지 공동 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HD현대 관계자는 “영국과 방산분야 장기적인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영국 방산 경제사절단이 18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를 방문해 함정 사업 관련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사진=HD현대)
2024.06.18 I 김은경 기자
배터리도 ‘서비스’ 산업 커진다…LG엔솔, BMS로 ‘캐즘’ 돌파
  • 배터리도 ‘서비스’ 산업 커진다…LG엔솔, BMS로 ‘캐즘’ 돌파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기존 내연기관차로 치면 주유소·정비소 등과 같이 전기차 배터리와 연계한 각종 서비스 산업 규모가 본격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내연기관차와 다른 점은 전기차 운행 데이터만 가지고도 배터리 성능을 예측하는 등 서비스 종류가 더 다양해지고 고도화된다는 것이다. 다 쓴 배터리를 갈아 끼우거나 재사용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업계는 서비스와 플랫폼 융합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돌파에 나선단 계획이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는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는 배터리가 전기차에 탑재된 이후부터 충전, 정비·교체, 탈거·운송, 재제조·재사용·재활용까지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각종 서비스를 말한다.김주영 LG에너지솔루션 서비스사업모델팀장이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 포럼’에서 자사 서비스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은경 기자)◇전기차 안전 담보하는 ‘배터리 성능 진단’ 뜬다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다. BMS는 전류와 전압, 온도 등 다양한 배터리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이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만약의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감지·조치하는 등 정교한 배터리 사용을 가능하게 해준다.업계는 소비자가 전기차 구매를 주저하는 요인으로 부족한 충전 인프라와 안전성 등을 꼽는다. 만약 배터리 성능 진단 서비스가 전기차 안전성을 담보해 주고 배터리 구독·교체, 이동식 충전까지 가능해지면 전기차 보급화를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배터리 업계가 서비스형 배터리(BaaS) 사업 진출을 가속하는 이유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김주영 LG에너지솔루션 서비스사업모델팀장은 회사의 BaaS 사업 현황을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제조하는 배터리가 하드웨어라면 BaaS는 내장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영역으로 이해할 수 있다.LG에너지솔루션(373220) 대표 서비스는 ‘B-라이프케어’다. 사용자들에게 개인별 운행·충전 습관을 분석해 주고 배터리 스트레스 관리 점수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2021년 시작한 B-라이프케어는 약 3년 만에 누적 이용자 2만명을 넘어섰다. 전기 이륜차 서비스는 사내 독립기업(CIC) 쿠루(KooRoo)에서 진행 중이다. 쿠루의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은 서울 시내를 중심으로 200여대가 보급돼 있다.LG에너지솔루션의 서비스형 배터리(BaaS) ‘B-라이프케어(Lifecare)’.(사진=LG에너지솔루션)◇업계 “이력관리시스템 구축 예산 확보 절실”LG에너지솔루션은 다양한 업계와 협업을 통한 배터리 서비스 산업 성장 기회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컨대 전기차 리스 업체와 협업해 배터리 잔존 성능 유지를 돕고 이용자는 절감된 리스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식의 협업이 가능하다.차량 운행 데이터를 분석하는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통해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계와 시너지도 창출할 수 있다. 중고차 업계와도 협력 기회가 열려 있다. 김 팀장은 “중고 전기차 매매 시 소비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배터리 상태와 성능일 것”이라며 “성능 평가를 통해 중고 전기차를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포럼에는 △피엠그로우 △민테크 △티비유 △브이피피랩 △피트인 △포엔 △이앰피에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캐피탈 등이 참가해 배터리 구독·교체 솔루션 등 자사 배터리 서비스를 소개했다. 최종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총괄본부장은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산업이 전기차 캐즘을 극복하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업계에서 정부에 건의한 ‘사용후 배터리 통합·관리 체계안’의 조속한 입법과 함께 이력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예산 확보가 절실하다”고 했다.업계 요청에 정부도 배터리 서비스 시장 개화와 맞물려 본격적인 산업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포럼 후 이어진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산업 육성 간담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환경부 등 3개 부처와 업계가 함께하는 ‘민·관 공동 협의체’가 공식 출범했다. 정부와 업계는 8대 유망 모델을 포함한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8대 모델은 △전기차 배터리 성능 진단 △전기차 및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구독·교체 서비스 △탄소 크레딧 거래 서비스 △재제조 배터리 진단 및 평가 서비스 △이동형 충전 서비스 △전력 거래 플랫폼 서비스 △배터리 회수·운송·보관 등 로지스틱스 서비스 △금융 서비스 등이다.
2024.06.18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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