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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거대AI 韓 집어삼킬 수도, 네이버 등 민간 기술도입 모색중”
  • “초거대AI 韓 집어삼킬 수도, 네이버 등 민간 기술도입 모색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남은 과제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글로벌 초거대 AI 속에서 대한민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보존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국가 차원의 LLM을 개발할 때 네이버 등 민간 기업과의 협력입니다.”고진 디지털 플랫폼 정부 위원회 위원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AI 학습 데이터 문제와, 범국가 초거대 AI 모델 개발 방법에 대해 생각하면 잠이 잘 안 온다고 했다.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AI가 끌어 쓸 수 있게 공문서 바꿔야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은 텍스트, 이미지, 음악, 오디오, 동영상 등을 만들기 위해 기계 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하는데, 이러한 모델을 훈련하려면 많은 양의 학습용 데이터가 필요하다. 그런데, 한국어 데이터량이 영어 등에 비해 매우 적다는 게 문제다. 이는 앞으로 AI가 지배할 글로벌 세상에서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는 위험요인이다.고진 위원장은 “초거대 AI가 5년 후에는 정말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 같은데, 걱정되는 건 글로벌 주도권이 현재 구도대로 굳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점”이라고 했다. 이어 “국어 데이터가 영문화된 데이터에 상대가 될까?”라면서 “지금 인터넷을 쳐보면 독도가 ‘일본해’로 표시된 게 많은 것은 일본해로 된 글로벌 지도가 많아서인데, 그 데이터가 똑같이 인공지능에 들어간다면 무서운 이야기”라고 걱정했다.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어마어마하게 데이터를 발굴해야 하고, 그 데이터를 영문화하거나 다국어로 만들어 세계와 공유해야 한다”며 “AI가 끌어갈 수 있는 데이터를 만들려면 공무원들도 하이퍼텍스트(HTML)로 문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아래 한글이나 워드 프로세서가 아니라, 문장이나 단어가 링크(하이퍼링크)를 통해 서로 연결할 수 있는 형태로 공문서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그는 “정부에서 생산하는 분서의 형식이 AI 리더블해야 하고, 그다음에 다국어 지원을 늘려야 한다”며 “정부 사이트에서 영어가 얼마나 돼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런 일이 안되면 우리 고유의 문화나 국가 차원의 정체성이 다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소뱅 3700억 지원 일본 정부…정부, LLM 민간 지원 고민중고진 위원장은 이런 행보를 “디지털 스페이스에서의 새마을 운동”이라고 표현하며, 대한민국의 초거대 AI, 즉 LLM(거대언어모델) 경쟁력 향상에 정부도 힘을 보태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이와관련 일본 소프트뱅크는 네이버가 키운 글로벌 메신저 ‘라인’ 지분 매각을 압박하면서, 동시에 최대 10조엔(약 88조원)을 들여 인공지능(AI) 혁명을 준비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다.우리 정부도 ‘AI-반도체 이니셔티브’를 발표, 2027년까지 AI·AI반도체 분야에 9조 4000억원을 투자하고, AI반도체 혁신 기업 지원을 위한 1조 4000억원 규모 펀드도 조성할 예정이다. 하지만, LLM 개발 기업과의 협력이나 지원은 구체화하지 않은 상황이다. 일본 정부가 소프트뱅크의 AI 개발용 슈퍼컴퓨터에 최대 421억엔(약3700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한 것과 온도 차가 난다.고진 위원장은 “범정부 초거대AI 플랫폼을 만들 때 네이버 등 민간 것을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그럴 경우 글로벌 빅테크들과 경쟁하는 우리 기업이 힘이 부치지 않을지, 품질 보증이나 사용료는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 등 여러 가지를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이를테면, (범정부 AI를 지원하는 회사가) 제품 판매 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리커링 비즈니스’ 제한을 받을 경우의 대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고 위원장은 “기업들을 만나 보면 정부가 AI 개발에 필요한 H100(엔비디아 GPU칩) 등을 왕창 사서 도와 달라고 하기도 한다”면서 “관계부처와 협의해 대한민국의 LLM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을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1961년생, 서울대 전자공학과 학사, 미국 시라큐스 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공학과 석·박사, 바로비전·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 회장,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회장,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
2024.05.14 I 김현아 기자
“본인인증하면 OK..관공서 데이터 공유로 민원인 서류지옥서 구할것”
  • “본인인증하면 OK..관공서 데이터 공유로 민원인 서류지옥서 구할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디지털플랫폼정부가 되면 국민이 직접 서류를 취합해 다른 기관에 제출할 필요가 없습니다. 정부 내부 데이터를 기관 간에 공유하고 활용하면 본인 확인만으로 업무 처리를 할 수 있죠. 정부의 업무 효율성이 향상되고 정책도 정교해질 것입니다.”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의 개념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두고 “과거의 ‘전자정부’가 민원서류를 인터넷으로 발급받는 것을 넘어선 발전된 개념”이라고 했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마리 비애래(Marie Bjerre) 덴마크 디지털정부 및 양성평등부 장관과 공공부문 AI·데이터 활용 방안을 논의 중인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왼쪽 위부터 디지털 트윈 TF 차인혁 팀장, 고진 위원장, 배순민 초거대 공공 AI TF 위원, 오른쪽 위부터 소푸스 가피엘 차관, 마리 비애래(Marie Bjerre) 장관)고 위원장이 강조하는 것은 정부 내 혁신과 국민 편익이다. 그는 “정부라는 조직은 안정적이 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덴마크의 경우를 봐도 결국 민간을 끌어들여야 지속 가능한 혁신이 일어난다”라면서 “정부와 민간이 함께 만든 플랫폼 위에서 첨부 서류 제로화, 이를테면 인감 증명도 없앨 수 있다. 정부 역시 데이터 공유로 생산성을 올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덴마크는 2022년 UN 전자정부 발전 지수에서 1위(대한민국은 3위)를 차지한 국가다. ‘단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국민과 기업이 정부 및 모든 공공 기관과 소통할 수 있게 했다. 덴마크는 디지털 우편 시스템, 온라인 건강관리 시스템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며, 모든 국민은 디지털 ID로 ‘NemID’를 사용한다. 15세 이상의 국민 중 94%가 전자정부를 통해 공공서비스를 이용하고 75세 이상 노년층 중 76%도 공공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한다. 덴마크는 2022년 세계 국가 경쟁력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 디지털 격차 해소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디지털 취약 계층은 교육, 의료, 복지 등에서 균등한 기회를 받기 어려운데 이같은 문제를 극복한 것이다.부동산 청약 한 번에…불필요한 인감증명 없앨 것당장 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서비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고 위원장은 부동산 청약 통합조회 서비스를 언급했다. 토스는 지난 2022년 12월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부동산 청약 통합조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토스 앱에서 지역별 주택 청약 공고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으며, 청약 일정을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는 알람 기능도 제공된다. 고 위원장은 “과거에는 청약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3개의 행정 기관 사이트를 돌아다녀야 했지만, 이제는 토스 앱에서 통합 조회 및 신청까지 가능하다”면서 “여러 기업 중에서도 토스가 가장 적극적이었고 앞으로 더 많은 부가가치를 얹어 서비스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올해부터 본격화되는 청년 지원 정책 종합 플랫폼도 웰로 등 민간 플랫폼과 협력하고 있다. 민간과의 프로젝트는 수의 계약이 아닌 공모 방식으로 진행해 특혜 논란을 배제하고 있다.불필요하게 인감증명을 요구하는 2145건의 사무도 정비 중이다. 예를 들어 일반 음식점의 명의가 바뀌어 영업 승계를 신고하는 경우 예전에는 인감증명서가 필요했지만, 이젠 인감증명서 없이 신고할 수 있다. 부동산 등기용, 자동차 매도용 등에 대해서도 관공서 방문 없이 민원 처리가 가능하도록 인감증명서 온라인 대체 수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인감증명서 온라인 발급은 올해 9월부터, 부동산 전자 등기 시 인감과 등기 시스템 연계와 자동차 매매 시 간편인증 적용은 내년 1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위원장은 “행정안전부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전수조사를 실시, 인감증명 요구사항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렸다”며 “법령과 조례 등 관련 규정을 바꿔야 하는 경우도 있고, 각 기관의 협조를 이끌어 내야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내년까지 대부분 실행될 것이다. 그러면 국민이 상당 부분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법제처와 협의해 원본요구법령 중 개정 실익이 없거나 전자문서 취급이 어려운 경우를 제외한 105개 법령(179개 조항)에 대해 연내로 일괄 정비할 예정이다. 현재는 원본을 종이 문서로 해석해 전자문서를 종이로 출력하고 보관하는데, 이러한 불편함을 없애려면 원본에 전자문서를 포함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이 4월 25일 이데일리와 인터뷰 직전 현판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기업들 무역금융 신청도 편리해져디지털플랫폼정부는 기업들의 무역금융 신청 절차 간소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관세청의 기업 수출입 데이터를 금융기관에 제공해야 무역금융을 신청할 수 있었는데, 이를 간소화한 것이다. 고진 위원장은 “과거에는 기업들이 직원 두어 명을 두고 외환거래 자료와 수출입 통관 품목 자료를 띄운 뒤 일대일 매칭해 서류를 만들어 금융기관에 제출해야 했는데 ‘왜 이걸 수출 기업이 내야 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이 동의한다면 관세청에서 해당 데이터를 무역금융 기관에 직접 주고 전산처리하면 해결된다”고 설명했다. 즉 관세청과 수출입 기업이 ‘무역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 수출입 데이터를 손쉽게 조회, 관리, 전송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맘 놓고 쓰려면 보안 필수”고진 위원장은 국민과 기업이 공공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보안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과의 인터뷰 이후 최근 법원 전산망이 관리자 아이디 관리 부실로 북한 해커의 공격을 받아 2년여간에 걸쳐 1014기가바이트(GB) 분량, 5171개 문서가 탈취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그는 보안 강화를 위해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SBOM)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BOM은 소프트웨어의 구성 요소 명세서다. 디지털 정부 시대에 외부 소프트웨어 활용이 증가함에 따라 보안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고 위원장은 “우리가 공공 데이터를 플랫폼 기업, 금융 기관 등에 개방할 때 보안 문제를 무시할 수 없다”며 “소프트웨어 수출을 위해서도 당연히 보안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 식품의약국(FDA)는 지난해부터 SBOM 제출을 요구하기 시작했으며, EU 역시 ‘사이버 복원력 법안(CRA)’을 제정 중이어서 2026년 하반기부터 의무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SBOM에 대한 국내외 정책 동향, 공개 소프트웨어 취약점의 심각성, 위협 대응 기술 및 방법을 쉽게 구성해 가이드라인 1.0을 만들었다. 또, 기업들이 SBOM을 만들고 취약점을 분석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판교 기업지원 허브와 원주 디지털 헬스케어 보안관리 랩(2024년 6월부터)에서 노력 중이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차원에서도 주요 시스템에 SBOM을 시범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소프트웨어(SW) 공급망 보안 가이드라인 간담회 기념촬영(이용석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단장(왼쪽에서 세 번째부터),신용석 대통령비서실 사이버안보비서관, 윤오준 국가정보원 3차장,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등)“망 분리 규제 완화는 필연적”고 위원장은 현재의 망분리 규제로 공공 부문에서의 혁신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에는 인식을 같이 했다. 예를 들어 방산 기업들은 물리적 망 분리 정책으로 클라우드 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업무용 PC에서만 문서작성이나 설계·개발이 가능하고,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없어 성능이 좋지 않은 자체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이는 K-방산의 수출 경쟁력을 낮추는 요인 중 하나다.고 위원장은 현재의 공공보안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제도(CSAP) 규제 완화를 언급했다. CSAP는 공공부문 클라우드 보안인증 체계를 시스템 중요도에 따라 상·중·하 등급으로 나누어 각기 다른 보안 규제를 적용하는 것이다. ‘하’ 등급은 물리적 망분리 이외에 논리적 망분리까지 허용하여 보안 규제를 완화한다.그는 “우리는 중급까지 민간에 많이 열어 시스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이며, 망분리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면서 “CSAP 중등급 규제 완화를 위한 실증을 진행했지만, 아직 국정원 등과의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고 위원장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 내에서 인공지능(AI) 활용 방안에 대해 대통령실에 적극 건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두 가지 방안을 이야기했는데 하나는 정부 내에 별도로 구축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망분리 규제를 완화해 민간의 초거대 인공지능을 정부 특화로 활용하는 것”이라면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같은)글로벌 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대해선 소관부처가 국정원과 협의, 다양한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팬데믹 혼란, 응급실 뺑뺑이 줄일 데이터 혁신한편 고진 위원장은 지난번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때 사회적 혼란과 갈등을 초래한 소상공인 비대면 영업시간 또한 정부 내 데이터 공유와 분석을 통해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른바‘응급실 뺑뺑이’도 디지털플랫폼정부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디지털플랫폼정부를 고려한 이유 중 하나가 신천지 사태 때 역학조사의 문제점을 경험했기 때문이었다”며 “당시에는 역학조사 모델도 제대로 된 것이 없었고, 인력도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번 대규모 감염병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넥스트 팬데믹’을 준비 중이다. 이리 되면 기저 질환자들도 자신의 의료기록을 참고해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응급의료자원 공유시스템에 대해선 “지금은 수기로 작성해 몇 시간마다 전화로 공유하는 상황”이라면서 “그런데 병원 클라우드 회사에 물으니 각 병원 내부망에는 실시간으로 의료 병상 자원, 근무 의사가 올라온다고 하더라. 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이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가용 병상과 가용 인력이 있는 병원으로 보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에 본인 동의를 받아 본인과 가족의 사전 동의를 받아 마이데이터 플랫폼으로 만들면 응급차 안에서도 해당 환자의 이력을, 응급처지에 필요한 필수 정보를 볼 수 있어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응급의료자원공유시스템은 경상북도에서 실증 중이며, 넥스트 팬데믹 대응 시스템은 출입국 관리소, 질병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데이터 연계를 통해 좀 더 중장기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그는 정부의 디지털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디지털플랫폼정부 수립을 위한 특별법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데이터 공유·연계를 막는법 제도적 제약으로 공공 서비스의 디지털화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고진 위원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 정책과 기획, 조정을 위해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면서 “행안부, 과기정통부 등 주요 부처와 전문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특별법 제정안을 마련하고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1961년생, 서울대 전자공학과 학사, 미국 시라큐스 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공학과 석·박사, 바로비전·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 회장,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회장,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
2024.05.14 I 김현아 기자
오픈AI, 'GPT-4o' 출시…"생생한 대화에 노래도 한다"
  • 오픈AI, 'GPT-4o' 출시…"생생한 대화에 노래도 한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이미지, 음성, 텍스트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사람과 생생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새로운 대규모 언어모델인 ‘GPT-4o’를 새롭게 공개했다.14일(현지시간) 오픈AI는 기존 GPT4의 성능을 개선한 GPT-4o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GPT-4o의 ‘o’는 하나의 통합된 AI 모델을 의미하는 ‘옴니모델(omnimodel)’에 뜻한다. 텍스트, 오디오, 이미지를 넘나들며 추론할 수 있다. 주로 텍스트를 통해 대화할 수 있었던 기존 모델과 달리 이용자와 음성 대 음성 대화가 가능하다. 특히 GPT-4o를 이용하면 지금까지 AI 음성 챗봇에는 없었던 사실적인 대화를 할 수 있다. 사용자가 챗GPT에 말을 걸고 지연없이 실시간 응답을 받을 수 있다. 오픈AI는 이날 시연을 통해 마치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AI를 보여줬다. 이를테면 시연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주변 환경을 보여주면 AI가 “조명, 삼각대, 마이크가 있고, 동영상 촬영이나 라이브 스트리밍을 준비 중인 것 같다”고 답한다. 마치 영화 ‘그녀(her)’에서 주인공이 AI운영체제 ‘사만다’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연상케 할 정도였다. 종이에 적힌 수학 방정식을 풀기도 하고, 실시간 통역기 기능도 제공한다. 심지어 노래까지 가능하다.오픈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미라 무라티는 “챗GPT가 이제 메모리 기능도 갖추게 돼 사용자와 이전 대화를 통해 학습하고 실시간 번역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큰 진전을 이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새 모델은 50개 언어를 지원하도록 품질과 속도를 개선했다. 오픈AI는 ‘GPT-4o’ 모델이 기존 GPT-4 터보보다 두 배 더 빠르고 비용은 2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GPT-4 터보는 지난해 11월 선보인 최신 버전이다.미라 CTO는 “챗GPT는 현재 1억 명이 사용하는 AI 솔루션이며, 97%의 세계 시민을 커버하는 50개 언어로 제공된다”며 “이번에 추가된 15개 언어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픈AI는 무료 버전의 챗GPT를 사용하는 사용자를 포함한 모든 사용자에게 GPT-4o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오픈AI는 앞으로 몇 주에 걸쳐 GPT-4o를 출시할 계획이다.
2024.05.14 I 김상윤 기자
딥브레인AI, ABL생명에 ‘AI 명함 서비스’ 시범 도입
  • 딥브레인AI, ABL생명에 ‘AI 명함 서비스’ 시범 도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대표 장세영)이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ABL생명에 ‘AI 명함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AI 명함 서비스는 개인화 AI 맞춤 영상 제작 솔루션 ‘드림아바타(Dream Avatar)’를 활용해 사용자와 동일한 모습의 가상인간을 구현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메시지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진 1장과 10초 분량의 음성 데이터만 있으면 약 2분 만에 완성된다.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를 실제 사람이 녹음한 것처럼 음성을 합성하는 TTS(Text to Speech), 텍스트를 디지털 영상 콘텐츠로 자동 변환·제작하는 TTV(Text to Video) 기술이 적용됐다. 스튜디오 촬영과 딥러닝 과정이 필요한 AI 휴먼 제작 방식과 달리, 적은 비용과 짧은 시간 내에 본인과 닮은 가상인간 구현이 가능하다.내부직원 대상 시범 적용ABL 생명은 전속 FC(재무컨설턴트), 육성 매니저 등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AI 명함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명함에는 ▲개인 PR ▲정기 안부 인사 ▲계약 고객관리 등의 내용을 담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과 만남 전 전문성을 갖춘 FC들의 모습과 목소리를 고객에게 전달하고, 디지털 채널을 통해 친숙한 고객관리를 진행해 영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또한 AI 명함 서비스는 ABL생명의 고객관리 프로그램과 연동되어 CRM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 직원들은 알림톡을 통해 본인 사진으로 제작된 AI 명함을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다. 특히, 추가적인 이미지 없이도 명절, 생일, 고객 첫인사 등 각종 기념일에 따른 맞춤형 의상 변경이 가능해 기존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 밖에도 딥브레인AI는 ABL생명의 디지털 전환 및 업무 생산성 향상을 돕기 위해 자사의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최근 보험업계뿐 아니라 다양한 업계에서 고객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한 AI 명함 서비스 도입 문의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명함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맞춤형 AI 휴먼 솔루션을 제공해 기업들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13 I 김현아 기자
바이든 대중 관세폭탄 ...반사이익 누릴 기업은?
  • [이지혜의 뷰]바이든 대중 관세폭탄 ...반사이익 누릴 기업은?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미국의 대중국 제재 칼날이 날카롭습니다.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하는 관세를 100%로 단번에 4배 올리는 강경책을 내놨습니다. 중국산 전기차는 미국땅에 발도 못붙이게 하겠다는 속내가 드러나 보입니다.미중 간 무역전쟁은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발 관세폭탄은 중국의 전기차, 반도체 뿐 아니라 태양광·해운·물류·조선업도 겨냥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은 자국기업이 개발한 AI소프트웨어, 커넥티드카 등 첨단산업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데요, 중국 바이오 기업들을 견제하기 위해 발의한 생물보안법도 올해 연말까지 통과될 것이란 전망입니다.11월 대선을 앞두고 진행되는 중국 견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한발 더 나간 모습입니다.중국도 맞대응에 나설 태세인데, 양국 간 무역 갈등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바이오, 조선, 태양광 사업을 하는 한국기업들. 반사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중입니다.한화오션(042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에스티팜(237690), 한화솔루션(009830), OCI홀딩스(010060) 등이 주목받는 이윱니다.<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마켓나우3' 방송 화면 캡처
2024.05.13 I 이지혜 기자
테크 기업에 강한 삼성증권…IPO 지각변동 일으킬까
  • [마켓인]테크 기업에 강한 삼성증권…IPO 지각변동 일으킬까
  •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증권 본사. (사진=삼성증권)[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연초 IPO 주관 시장에서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았던 삼성증권이 하반기 약진하며 상위권을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테크 기업 상장에서 역량을 드러내고 있는 삼성증권은 이달 세 개 기업의 상장 주관을 진행하는 등 IPO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대표 상장 주관을 맡은 △노브랜드 △하스 △그리드위즈는 최근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IPO를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각 사 투자설명서 및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노브랜드 168억원 △하스 163억원 △그리드위즈 476억원 등 약 807억원의 주관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노브랜드는 오늘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 돌입했다. 노브랜드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의류 제품을 직접 디자인 및 제작해 수출하는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다. 대형 할인점 브랜드부터 스페셜티 스토어 브랜드, 온라인·SNS 기반 미래지향적 브랜드,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망라한다. 상장 대표 주관은 삼성증권이 맡았다. 하스는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4일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하스는 치과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와 소재를 만드는 업체로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진입에 도전했다. 하스는 오는 6월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에너지 데이터 기술기업 그리드위즈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그리드위즈는 에너지 데이터 기술 중심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는 △전력수요관리(DR) 사업을 중심으로 △이모빌리티(EM) 사업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 △태양광(PV)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최근까지 삼성증권은 IPO 주관 시장에서 별다른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지난 4월 말 기준 IPO 주관 순위에서 9위에 오른 삼성증권은 606억원의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이닉스 상장 주관에서 쌓은 실적 420억원과 HD현대마린솔루션 인수회사로 참여해 올린 186억원이 실적의 전부다. IB 업계에선 삼성증권이 최근까지 눈에 띄는 성과는 없지만 테크 기업의 딜 수임에서 다른 증권사 대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증권은 반도체 후공정업체 기가비스의 IPO를 흥행시키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또 비전AI 올인원 솔루션 기업 슈퍼브AI, 반도체 팹리스 기업 포인투테크놀로지 등의 대표 주관사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비바리퍼블리카, 빗썸 등 대어급 IPO의 상장 주관 사단에도 합류하면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모양새다.삼성증권의 상장 작업은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은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최근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고, 아이스크림미디어, 와이즈넛 등은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은 조단위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대어급 기업뿐 아니라 반도체·로봇 등 테크 기업의 주관사를 잇따라 맡으면서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실적을 쌓을 수 있는 대형 딜 위주로 IPO를 진행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05.13 I 김연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검경 핑퐁에…장기사건 3배 뛰었다"
  •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검경 핑퐁에…장기사건 3배 뛰었다-230조 PF, 4단계로 옥석 가리기 최대 23조 부실 사업장 정리한다-‘밸류업 세일즈’ 팁 알려드려요-의대 국시 연기 검토△종합-금강스님 “진실성 무너진 혼돈의 시대…내 안의 ‘평화’에 귀 기울이길”-‘몰래 녹음’ 두렵다는 선생님들 “다시 태어나도 교직” 역대 최저△부동산PF 연착륙 방안-구조조정·자금투입 ‘투 트랙’…은행·보험사 소방수로 긴급 투입-올해 2.8조 신규 벤처펀드 조성…비수도권 창업생태계 강화△종합-국회의장도 ‘明心’ 경쟁…22년 지켜온 ‘중립성’ 22대 국회서 깨질 판-쿠팡 PB상품만 상단에 노출 공정위, 최고수위 제재 가나-네이버 노조 “라인 매각 반대”…정부, 反日 확산될라 ‘노심초사’-민생지원금 의식했나…KDI “부양책 필요 없다”△검경 수사권 조정후 3년-검경, 송치↔보완수사 ‘핑퐁’ 피해자는 수사 구걸 ‘피멍’-“일은 넘치고, 인원은 그대로”…수사부서 기피하는 경찰-수사권 조정 후 권익구제 구멍…“경찰 역량 강화해야”△정치-박찬대 “추경·특검 협조해달라”…추경호 “훅 들어오면 대화 못해”-尹,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 맞춰 수석실 설치 지시-K방산, 말레이 전시회서 관심집중 올해 첫 ‘200억 달러’ 수출 청신호-정치권으로 번진 ‘라인’ 논란…野 “매국정권”vs與 “반일몰이”△경제-한은, GDP편차에 화들짝…분기단위 전망 빨간불-가스公 도시가스용 미수금 14조 “원가보다 낮아…요금인상 시급”-돈 잘 버는 ‘바다생활권’ 만든다…매출 50조 목표-부동산PF 후폭풍…40대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폭 ‘역대 최대’△금융-오르기만 하네…연 3% 초반 주담대 실종-“이자 깎아주세요”…보험사가 가장 잘 화답-2금융권 손실 줄여라…부동산 PF 정상화 펀드 속도-케이뱅크 1분기 순익 507억 달성…1년 만에 5배 ‘껑충’△Global-“전세계가 中 전기차 관세 올리면 韓 이득…부품 겨냥땐 손해”-미국인 80% “문제는 고물가” 바이든 재선 최대 걸림돌 되나-“한중관계 발전 첫걸음”…왕이 “수교 초심 지켜야”-한끼에 5달러…맥도날드 ‘반값세트’ 선보인다-경기부양 나선 中…189조원 규모 초장기 특별국채 푼다△산업-단 2주만 남은 반도체 기술유출 방지 법안-황기영·박장호 대표 신규선임 KGM, 3인 각자 대표체제로-배터리 재품 ‘프리미언 전략’ 통했다…3사 희비 갈려-LG이노텍 ‘넥슬라이드’ 10주년 “韓 조명 모듈, 조 단위 사업 육성”-글로벌 해상운임 폭등사태 장기화 하나…국내 수출기업 ‘예의주시’△산업-“中은 좁다” 북미·日로 뻗어간 K뷰티…실적 함박웃음-콜마, 출산시 1000만원 셋째는 2000만원 쏜다-복잡해지는 수출 규제…중기부, 기업 지원 넓힌다-“카카오톡 나만 안돼?”…6분간 또 먹통△제약·바이오-연매출 20% 신약 R&D에 투자…이제 구슬 꿸 때-캐시카우 탄탄한 바이오·헬스케어 올해도 ‘지오영’ 조단위 빅딜 포문-세노바메이트의 힘…SK바이오팜 2분기 연속 흑자△증권-‘모디노믹스’ 우려에 인도증시 주춤-‘증권주 늘리고 보험주 줄이고’ 저PBR 옥석 가리는 국민연금-“좁은 박스권 5월 증시…대형수출주·게임주 보세요”△증권-벌크업 한창 반·차·조, 3000피 탈환 선봉대로-실적 업고 기지개…증권株 볕든다-AI發 ‘전력 슈퍼사이클’ 효과…거침없는 전선주-NH투자증권, 반포금융센터·브랜치 오픈…고액자산가 특화△부동산-서울시, ‘전세사기 의심거래’ 신속 적발한다-“누가 빌라를 전세로 가요”…월세 몰리는 서민들-박상우 “주택기금으로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안돼”-교통·교육·생활인프라·환경 모두 만족 한화 ‘도마 포레나해모로’ 선착순 분양△문화-작품·작가 풍성해진 ‘아트부산’…침체시장 뒤집기는 역부족-‘궁집사 숙종’부터 ‘냥이 탐정’까지…‘요물’과의 동행史△스포츠-마지막 날 ‘이글 이글’…매킬로이, 텃밭서 4승 일궜다-안병훈, 상금 500만달러 돌파 눈앞-득점왕 노리는 조규성, 1골 1도움 ‘포효’-이정후-김하성, 같은 날 나란히 부상△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ID·본인인증 하면 관공서끼리 공유…민원인 서류지옥서 구할 것-“초거대 AI, 韓 정체성 집어삼킬 수도…네이버 등 민간기업과 협력 모색”△피플-“데뷔부터 7년? ‘데뷔’ 해석따라 분쟁…문구 명확해야”-‘SID 2024’서 삼성·LG 나란히 공동수상-韓 젊은 음악가들, 국제 콩쿠르 휩쓸어-“생명 살린 순간의 직감…회사 소방훈련이 도움됐죠”-홍정도 부회장, R&A 정회원…한국인 6번째-신한銀·전문건설공제조합, 해외건살 지원 맞손-삼성카드·아모레퍼시픽 데이터 제휴 협약△오피니언-[목멱칼럼]간판에 점령당한 도시-[기고]2024년, 사회이동성 개선 전환점 되길-[기자수첩]野 25만원 민생지원금…민생일까 이념일까-[e갤러리]정고요나 ‘보이지 않는 끝’△전국-이민근 안산시장 “초지역세권 원스톱 생활권 만들 것”-말 많은 ‘책임계약평가’ 경기도 올해 더 늘린다-청년 해외기업 체험 경기도 200명 모집-국가 핵심산업 기술, ‘4중 안전장치’로 유출 막는다△사회-증원 판단 근거 충돌…의료계·정부 ‘재항고’ 예고-‘김여사 의혹’ 수사 지휘 중앙지검장 이창수 임명-학폭 전담 조사관 시행 두달 교사들 “업무 부담 그대로”-의대 37곳 ‘유급방지책’ 제출…국시 연기 요청도 포함-데이트 폭력 희생자 늘어나는데…뒷짐 진 여가부
2024.05.13 I 김가영 기자
MS, 프랑스에 6조원 규모 데이터센터 짓는다
  • MS, 프랑스에 6조원 규모 데이터센터 짓는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프랑스에 40억 유로(약 6조원)를 들여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AFP에 따르면 MS는 파리와 마르세유의 기존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는 한편 프랑스 동부에 새 데이터 센터를 짓기로 했다. 아울러 2027년까지 100만명을 교육시키고, 2500개 스타트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MS는 올해 초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 AI에 1500만 유로(약 221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번 프랑스 데이터센터 구축은 프랑스 정부 차원의 연례 투자 유치 행사인 ‘프랑스를 선택하라’가 계기가 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프랑스를 유럽연합 최고의 금융 허브로 만들기 위해 취임 이듬해인 2018년부터 이 행사를 열어왔다.프랑스는 올해 기술·AI·금융 등 56개 프로젝트에 150억 유로(약 22조1000억원)를 지원한다. 이미 지난해 전체 130억 유로(19조2000억원) 규모를 넘어섰다. 이미 아마존이 프랑스에 인프라와 컴퓨팅 12억 유로를 투자하기로 했다. 한편 MS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와 AI 도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 독일에 32억 유로 투자, 4월 아부다비에 AI기업 G42 15억 달러 투자 계획도 밝힌 바 있다.
2024.05.13 I 정수영 기자
"AI 악용 마라"…미·중 14일 제네바서 회담, 무슨 내용 오갈까
  • "AI 악용 마라"…미·중 14일 제네바서 회담, 무슨 내용 오갈까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미국과 중국이 인공지능(AI)의 위험성 문제를 다루기 위해 정식으로 마주 앉는다. 1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내바에서 AI의 군사적 활용 등과 관련한 위험을 주제로 양국이 첫 협의를 진행한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행정부 당국자는 이 같은 내용의 온라인 대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FILE PHOTO: FILE PHOTO: The flags of the United States and China fly from a lamppost in the Chinatown neighborhood of Boston, Massachusetts, U.S., November 1, 2021. REUTERS/Brian Snyder/File Photo/File Photo미행정부에 따르면 이날 양국은 AI의 리스크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이에 따른 위험요소를 없애기 위한 접근 방법을 공유할 예정이다. 회담 후 공동 성명 등 합의문 도출은 없다는 게 미 행정부 설명이다. 이번 회담에선 미국은 중국에게 AI를 국가 안보 등에 악용하지 말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미 당국자는 온라인 브리핑에서 “중국은 AI 개발을 국가 우선순위 과제로 정해 미국과 동맹국의 안보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커졌다”며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표적 조치를 취해 온 것은 이러한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동시에 “중국의 AI 사용에 대한 우려를 재차 강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시진핑 중국 주석은 2022년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당시 무인·스마트 전투 역량 발전 가속화를 천명한 바 있다. 반면 미 행정부는 이를 막는 ‘디리스킹’(위험제거)을 핵심 과업으로 삼아왔다. 미국 첨단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해왔단 얘기다. 구체적으로 2022년 첨단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 통제를 결정했고, 반도체 설계회사 엔비디아의 최신형 AI반도체에 대해서도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2024.05.13 I 정수영 기자
소프트뱅크 "AI 선도 기업 되겠다"…대규모 투자 예고
  • 소프트뱅크 "AI 선도 기업 되겠다"…대규모 투자 예고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소프트뱅크그룹이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사진=AFP)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고토 요시미쓰 소프트뱅크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결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AI 시대를 다양한 형태로 선도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며 “범용 인공지능(AGI·인간 이상의 지능을 갖춘 인공지능)이 10년·20년 단위로 나아가는 가운데 항상 선두를 달리고 싶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전날 소프트뱅크그룹이 AI에 최대 10조엔(약 90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소프트뱅크그룹의 AI 전략 선두엔 반도체 설계 자회사 ARM이 있다. 고토 CFO는 “ARM의 반도체 설계 능력이 없으면 본격적인 AI 시대에 기술과 서비스를 따라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ARM은 AI 전환의 중심이다”며 “ARM과 그 투자 기업들은 앞으로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도 했다. 닛케이는 이와 관련해 ARM이 내년 가을 첫 AI 반도체를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AI 반도체 제조를 두고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회사) TSMC와 대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소프트뱅크는 지난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연결재무제표 기준 2276억엔(약 2조원) 적자를 봤다. 지난해 전 세계 증시가 전년보다 개선되면서 적자 폭이 직전 회계연도(9701억엔·약 8조 5000억원)보다 줄었다.소프트뱅크그룹은 3월 말 기준 6조 2000억엔(약 54조원)에 이르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자금은 AI 투자 실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커크 부드리 아스트리스어드바이저리 애널리스트는 “소프트뱅크는 AI를 위한 군자금을 마련하고 있지만 그들은 원하는 곳 어디든 투자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2024.05.13 I 박종화 기자
"금융산업, 생성형AI 활용시 회복탄력성 우선해야"
  • "금융산업, 생성형AI 활용시 회복탄력성 우선해야"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전세계 기업 중 93%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한 가운데 활용 시 지켜야할 거버넌스 등에 대한 정책 운영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의 규제 준수가 필수인 금융 산업의 경우 시스템 ‘회복 탄력성’에 중점을 둬야 하는 상황이다.최원식 스플렁크코리아 지사장이 1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김가은 기자)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스플렁크는 1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호주,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영국, 미국 등 11개 국가 보안 임원 및 전문가 16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4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스플렁크 조사에 따르면 사업 전반에서의 생성형 AI 도입률은 93%, 보안 팀의 경우 91%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높은 도입률에도 불구하고 전체 조직들의 34%는 생성형 AI 정책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응답자의 65%는 생성형 AI의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생성형 AI 기술 연구개발(R&D)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금융 산업 또한 예외는 아니다. 금융산업 사이버 보안 담당자들 중 41%는 여전히 생성형 AI에 대한 사이버 보안 요구사항을 따라잡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최원식 스플렁크코리아 지사장은 “2년 전 AI를 활용한 공격을 AI로 막아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며 “올해가 생성형 AI에 대한 보안의 서막인 것 같다. 엄격한 규정이나 컴플라이언스, 지정학적 갈등이 생기는 등 환경들이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로버트 피자리 스플렁크 APAC 보안부문 부사장이 1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김가은 기자)특히 스플렁크는 금융 산업에 초점을 맞췄다. 타 산업에 비해 규제가 엄격한 만큼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 이를 돕기 위한 사업 전략을 모색 중이다. 로버트 피자리 스플렁크 아시아·태평양(APAC)보안부문 부사장은 “지난주 미국 RSA 컨퍼런스 2024에서 여러 금융 고객들을 만났다”며 “흥미로운 트렌드가 규제에 어떻게 대응할지였다. 프라이빗 환경에서 거대언어모델(LLM)을 쓸 수 있는 곳도 있지만, 공개된 퍼블릭 환경에서 활용해야 하는 곳들이 있어 규제 당국을 설득하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그는 회복탄력성을 핵심으로 꼽았다. 보안상의 문제가 생겨도 원래대로 시스템이 동작하도록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금융에서의 회복탄력성은 매우 중요하고,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전반적으로 금융 규제 당국들이 은행과 금융 시스템이 디지털적으로 얼마나 회복탄력성을 갖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부분이 기술로 가속화돼 새로운 규제가 도입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다만 로버트 부사장은 생성형 AI나 LLM을 통해 금융기관 및 조직들도 회복탄력성을 실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더 커졌다고 봤다. 기술이 공격자에게만 긍정적인 것이 아니라 방어자들에게도 많은 이점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그는 통합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접근이 새로운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력을 키워줄 것이라고 역설했다.그는 “플랫폼적 접근, 플랫폼 중심 전략을 활용했을 때 은행이 더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이나 머신러닝(ML) 모델을 사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존에 찾기 힘들었던 새로운 위협에 대해서도 더 잘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된다”고 언급했다.국내 금융 산업의 경우 망분리 규제로 인해 생성형 AI 등 신기술을 활용하거나 개발할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 최 지사장은 “조만간 AI 활용에 대한 (금융당국의) 정책도 나올 것 같다”며 “스플렁크와 협업 중인 국내 은행 3곳들도 LLM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ML을 이용해 새로운 탐지모델을 개발·적용하는 곳들이 있다”고 말했다.
2024.05.13 I 김가은 기자
파인메딕스·아이에스티이 등 6개사, 코스닥 상장예심 신청서 제출
  • 파인메딕스·아이에스티이 등 6개사, 코스닥 상장예심 신청서 제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주간 파인메딕스·아이에스티이·원포유·엠오티·온코닉테라퓨틱스·미트박스글로벌 등 6개사가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13일 밝혔다. 파인메딕스는 의료용 기기 제조 벤처기업으로, 주력 제품은 인젝터·스네어·나이프·포셉 등 내시경용 시술 기구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01억5400만원, 영업이익은 8억7300만원이다. 순이익은 11억7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주선인은 한국투자증권이다. 아이에스티이는 반도체 제조 벤처기업으로, 반도체 제조용 장비를 주로 생산·판매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71억9600만원, 영업손실은 7억1000만원이다. 순손실은 1억2900만원이다. KB증권이 상장주선인이다. 원포유는 전기 통신 벤처기업으로, 인공지능(AI) 비대면 서비스 플랫폼이 주요 제품이다. 지난해 매출액 101억2500만원, 영업이익 29억1000만원, 순이익 25억1800만원을 기록했다. 상장주선인은 IBK투자증권이다. 엠오티는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 벤처기업으로, 주력 제품은 2차전지 제조 자동화 설비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37억2900만원, 영업이익 43억400만원, 순이익은 26억4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주선인은 한국투자증권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연과학·공학 연구개발 기업으로, 자큐보정(Zastaprazan·소화기질환 신약), Nesuparib(표적항암제 신약)이 주된 제품이다. 지난해 매출액 210억5600만원, 영업이익은 22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6억8200만원이었다. NH투자증권이 상장주선인이다. 미트박스글로벌은 기타 정보 서비스 벤처기업으로, 축산물 도·소매 판매와 중개가 주요 사업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69억1300만원, 영업이익 26억100만원, 순이익 34억8600만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주선인이다.
2024.05.13 I 박순엽 기자
M&A 소강상태서 기지개…움직이는 글로벌 대기업
  • [마켓인]M&A 소강상태서 기지개…움직이는 글로벌 대기업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글로벌 대기업들이 정보기술(IT) 관련 딜(deal)을 싹쓸이하고 있다. 고금리가 예상보다 장기화하자 시장 상황을 관망하기 보다는 트렌드에 부합한 인수·합병(M&A)으로 내실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그간 숨죽여온 자본시장이 기업발 M&A 증가를 계기로 기지개를 켤지 관심이 집중된다.(사진=셔터스톡)1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을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올초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 자본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M&A가 이뤄지고 있는 분야는 IT로 집계된다. 올해 1분기만 해도 전체 딜 중 IT가 차지한 비중은 23.8%였고, B2B와 금융서비스, 에너지, B2C, 헬스케어는 그 뒤를 이었다. 재미있는 점은 예년과 달리 올해 IT 산업에서는 기업발 M&A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기술이 비즈니스 트렌드를 다각화하면서 이에 대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미국 내 수백개 기업 경영진을 상대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이들의 59%는 신기술 기반 비즈니스를 영위하기 위해 클라우드를 비롯한 기술 기반 기업을 인수하거나 여기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자본시장에서 최근 화제를 모은 곳은 64억달러(약 8조7577억원)에 ‘해시코프’를 인수한 IBM이다. 해시코프는 고객사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IT 인프라를 구축 및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회사다. AI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방대한 양의 관련 데이터를 저장·처리하는 (고객사들) 수요가 커지자 진행한 인수 건으로 분석된다.AI 사업 확대 차원에서 M&A에 손을 댄 기업은 이뿐이 아니다.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는 통신 네트워크 서비스 기업 주니퍼네트웍스를 140억달러(약 18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주니퍼네트웍스는 현재 AI로 사용자의 무선 액세스 등을 최적화하는 사업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HPE는 이번 인수로 기존 네트워킹 사업을 확장한다는 목표다.이 밖에 반도체 설계·디자인 기업 시놉시스는 엔지니어용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앤시스’를 340억달러(약 45조4600억원)에 인수했다. 회사는 규제 당국 승인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으로 인수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AMD와 같은 기업 고객을 보유 중인 시놉시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비즈니스용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늘려 보다 다양한 기업고객을 확보한다는 목표다.현재 진행형인 딜도 수두룩하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에너지 관리 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인프라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기업 벤틀리시스템즈 인수를 위해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해당 딜 밸류는 150억달러(약 20조5200억원) 이상이다.자본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까지 관련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피치북은 “이러한 유형의 기업발 거래는 올 가을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현 금리 환경에 익숙해진 만큼, M&A 소강상태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향후 높은 가치를 창출할 투자 사례를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2024.05.13 I 김연지 기자
독서인구 감소에도…밀리의서재, 분기 최대 매출 기록
  • 독서인구 감소에도…밀리의서재, 분기 최대 매출 기록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전자책 구독 플랫폼 밀리의서재(418470)가 올해 1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안정적인 전자책 정기 구독 증가와 사업 확장을 통한 수입원 다각화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했다는 분석이다.밀리의서재는 올해 1분기 매출 168억원, 영업이익 29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 영업이익이 42% 뛰었다.밀리의서재에 따르면 매출 증가의 배경으로 △안정적인 전자책 정기 구독 매출 △B2B(기업 간 거래)·B2BC(기업 간+기업과 소비자 거래) 사업 확대로 수입원 다각화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종이책 판매 등을 꼽았다.특히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B2B 서비스와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와의 요금제 번들링 상품 출시에 따른 B2BC 매출 증가가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선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또한 ‘밀리로드’를 통해 출간한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 종이책 판매 수익과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으로 인한 콘텐츠 제작비 절감 효과도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매년 감소하는 독서 인구 여파에도 밀리의서재 누적 구독자 수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750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회사는 다양한 독서 콘텐츠 개발과 지속적인 앱 개편, 사업 분야 확대 등의 영향으로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현진 밀리의서재 대표는 “사업 영영 확장을 통한 질적 성장과 더불어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에 집중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밀리의서재 2024년 1분기 매출과 영업익 그래프(자료=밀리의서재 제공).
2024.05.13 I 김미경 기자
소뱅, 견제 언제부터였나…네이버 日사업 좌초 반복된 배경은
  • 소뱅, 견제 언제부터였나…네이버 日사업 좌초 반복된 배경은
  • [이데일리 한광범 박태진 기자] 네이버가 일본 총무성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압박 이전부터 지분 매각을 고심해 왔던 것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분 50대 50이라는 ‘대등 통합’을 앞세웠던 소프트뱅크가 이사회를 장악한 후 지속적으로 네이버를 경영에서 배제하려는 시도를 반복해 온 것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졌다. 13일 IT업계에 따르면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 합의는 2019년 11월18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를 통해 공식발표됐다. 당시 네이버는 “핀테크 영역에서 긴밀한 연대를 구축해 캐시리스(cashless) 시대의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규 사업에 진출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시너지를 도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라인과 야후재팬(및 계열사)을 포함해 일본에서만 1억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하게 되는 등 일본 및 아시아 최대의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인공지능(AI) 기반 기업으로 부상해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었다.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에 진행되고 있는 A홀딩 지분 매각 관련 협의의 핵심 키를 쥐고 있는 두 사람.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손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 (사진=연합뉴스)당시 경영통합은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현실적 결과물이었다. 자본력이 부족한 라인과 젊은 이용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야후재팬의 당시 상황이 고려된 조치였다. 네이버 입장에서 라인은 일본에서 국민 메신저로 등극했지만 아날로그 사회인 일본의 느린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사업확장과 수익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라인의 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화에 접어들었다고 평가를 받은 2018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4905억원과 221억원에 불과했다. 2019년의 경우 매출로 1조7806억원으로 올랐지만 당기순이익은 80억원으로 줄었다.◇‘라인 국적 논란’에 소뱅 자회사로…공동경영 없었다더욱이 라인은 당시 일본 간편결제 선점을 위해 라인페이를 통해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고 있었다. 자본력이 뛰어난 소프트뱅크의 페이페이에 비해 밀린다는 평가 속에 과감한 마케팅을 했지만 별다른 효과 없이 마케팅 비용만 천문학적으로 늘어났다. 라인페이의 당기순손실은 2018년 548억원에서 2019년엔 2203억원까지 늘어났다. 결국 라인은 모기업인 네이버에 지속적으로 재정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미래 기술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 네이버에게도 부담스러운 상황으로 이어진 것이다.경영통합을 통해 양측은 라인과 야후재팬 등을 소프트뱅크 자회사로 두기로 했다. 라인이 일본의 국민 메신저로 등극한 이후에도 일본 정치권과 언론에선 지속적으로 국적 문제를 물고 늘어졌던 점을 고려한 현실적 조치라는 평가였다. 네이버는 그 대신 기술개발을 주도하기로 했고, 중간지주회사로 라인과 야후재팬을 지배하게 될 A홀딩스 이사회도 양측 인사 2명씩에 외부인사 1명으로 채우기로 했다. A홀딩스 회장은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맡았다.네이버는 경영통합 이후 라인 외에도 야후재팬 등 기존 소프트뱅크 계열 회사들에 대해서도 네이버의 기술을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구글 엔진 기술을 사용하는 야후재팬의 검색 기술에 네이버의 검색 기술을 활용해 검색 기술의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하는 그림을 그렸다.하지만 네이버의 이 같은 구상은 경영통합 직후부터 빗나갔다. 우선 동수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A홀딩스의 이사회 구성에서 외부인사 1명이 사실상 소프트뱅크 입장을 대변하며 소프트뱅크 3 대 네이버 2의 구도가 형성됐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 기업설명회(IR)에서 “이미 A홀딩스를 소프트뱅크가 컨트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라인. (사진=AFP)◇A홀딩스 이사회 다수 내주며…소뱅이 라인야후 지배중간지주회사 이사회 구성부터 꼬이며 네이버의 당초 기술 접목 계획은 실현되지 못했다. 네이버 기술 없이는 사실상 운영이 불가능한 라인 정도에 대해서만 지속적으로 기술 지원이 이뤄졌고, 추가적인 사업 협력 등은 없었다. 당초 네이버의 강력한 요구로 야후재팬은 구글과의 계약이 끝나는 대로 검색 엔진을 네이버로 변경하기로 했지만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에 이은 라인야후의 ‘탈네이버’ 선언으로 없던 일이 됐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3일 “라인야후에 대해서는 주주와 기술적인 파트너로서의 입장이 있었고 긴밀한 사업적 협력은 아직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었다”고 밝혀, 라인야후 측과의 추가적 협력에 어려움을 겪었음을 시사했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도 지난 10일 “네이버가 자사 기술력과 노하우를 라인야후에 접목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처럼 네이버는 합병 직후부터 경영통합 당시 약속과는 다른 소프트뱅크의 행보에 ‘공동경영’이라는 애초 목표를 실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네이버 내부에서도 지분매각을 포함한 여러 대안을 중장기적 비즈니스 관점에서 검토해 왔던 상황이라는 것이 과기정통부 측의 설명이다.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 (사진=연합뉴스)◇손마사요시, ‘라인 출신’ 라인야후 CEO에 “협상 최선” 지시하지만 일본 정부와 소프트뱅크의 네이버에 대한 압박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라인이 네이버에 위탁한 보안 시스템을 통해 개인정보 52만건이 유출된 사건을 두고 일본 정부는 행정지도를 통해 라인야후에 자본관계 및 기술적 부분에서의 ‘탈네이버’를 요구했다. 그리고 소프트뱅크는 일본 정부를 따라 파트너인 네이버에 지분 매각을 강하게 압박했다. 소프트뱅크 창업자인 재일교포 3세 손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 회장은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그는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대표이사에게 “소프트뱅크가 (A홀딩스) 다수를 취하는 것이 대전제”라면서 네이버와의 협상을 최우선적으로 진행할 것을 강력 요청했다. 이미 소프트뱅크 계열사가 된 라인야후도 지난 8일 공식적으로 ‘탈네이버’를 선언했다.이 같은 일본 정부와 소프트뱅크의 전방위적 압박 속에서 네이버가 지분 매각 여부에 대해 온전한 자의적 결정이 가능하겠냐는 비관적 전망도 나온다. 대형로펌 소속 한 일본통 변호사는 “일본 기업은 정부와 매우 밀착된 관계다. 사실상 일본 정부와 소프트뱅크가 한 몸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며 “네이버의 A홀딩스 보유 지분을 소프트뱅크에 헐값에 넘기게 하려는 계략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네이버가 매각과 관련해 어떠한 결정을 하더라도 지원을 하겠다며 이와 관련한 자율적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3일 “정부는 우리 기업이 해외로부터 어떤 불합리한 처분이나 불리한 여건 없이 의사결정 하도록 지원할 것이며 기업 의사에 조금이라도 반하는 조치에 대해선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네이버로부터 자율적 판단이 가능한 상황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2024.05.13 I 한광범 기자
반도체 패권전쟁에 몰리는 돈…미·EU, 보조금 110조원 쏜다
  • 반도체 패권전쟁에 몰리는 돈…미·EU, 보조금 110조원 쏜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위해 현재까지 약 810억달러(약 110조 8900억원)의 보조금을 투입하면서, 중국을 포함해 반도체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각국 정부는 인텔, TSCM 등과 같은 반도체 기업의 최첨단 반도체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지금까지 3800억달러(약 520조원)를 배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미국과 EU은 약 81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미국은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생산 보조금 총 390억달러,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달러 등 5년 동안 총 527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인텔에 85억달러, TSMC에 66억달러, 삼성전자에 64억달러, 마이크론에 61억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미 정부는 또 750억달러 상당의 저금리 대출과 최대 25%의 세금 공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랜드 연구소의 중국 담당 선임 전략 고문인 지미 굿리치는 “중국과 기술 경쟁 측면에서,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우리가 루비콘강을 건넜다는 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양국 모두에 있어 반도체는 최우선적인 국가의 전략적 목표”라고 말했다. EU는 역내 반도체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약 463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공공 및 민간 투자가 1080억달러 이상 투입될 것으로 EU는 추정하고 있다. EU는 인텔이 독일에 건설할 예정인 360억달러 규모 공장에 110억달러를, TSMC의 독일 공장에 투자액의 절반을 각각 보조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EU 집행위원회는 아직 최종 승인은 내리지 않은 상태다. 미국과 EU의 대규모 보조금 지원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반도체 업계에선 중국이 미국에 수년 뒤처져 있다는 의견과 따라잡기 직전이란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중국 화웨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미국의 제재를 뚫고 첨단 칩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후자의 의견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중국이 반도체에 투자하는 금액은 미국보다 큰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는 최근 중국이 반도체에 142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중국은 또 최근 사상 최대인 270억달러 규모의 칩 펀드도 조성했다.이에 미국은 전통적으로 동맹인 EU와 함께 중국에 대한 첨단기술 투자 규제 방안을 내놓는 등 공동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또한 한국, 대만, 일본 등 다른 동맹국들과도 반도체 협력을 강화해 대중 견제 전선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미국의 반도체지원법 시행에 발맞춰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약 253억달러의 지원금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167억달러는 TSMC의 일본 공장 두 곳과 자국 반도체 산업 증진을 위해 설립한 라피더스의 공장 건설에 보조금으로 책정됐다. 일본은 민간 투자를 포함해 총 642억달러를 반도체 산업에 투입하고, 2030년까지 일본 내 칩 생산 매출을 현재의 약 3배 수준인 963억달러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인도 역시 지난 2월 자국 내 첫 반도체 생산 시설 건설에 100억달러의 보조금 지원 계획을 발표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펀드도 올해 안에 반도체 부문에 상당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또 한국에 대해선 정부가 그동안 직접적인 지원보다 반도체를 전반적인 기술산업의 일부로 보고 간접적인 길잡이 역할을 선호해 왔지만, 12일 발표되는 73억달러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반도체 산업도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신은 “미국과 동맹국들의 반도체 투자는 비록 결실을 맺는 데 수년이 걸리지만 중국이 수십년 간 추진해 온 산업 정책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라며 “일본과 중동 등의 지역을 포함해 미·중 무역 전쟁의 전선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전 세계적인 AI 열풍 속에 미국과 유럽, 아시아 동맹국 간 경쟁을 촉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 가지 잠재적인 위험은 전 세계적인 정부 지원 급증으로 반도체가 과잉 생산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반도체를 둘러싼 글로벌 패권 경쟁은 초기엔 경제 안보 측면에서 미래 산업에서 없어선 안되는 핵심·필수 부품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반도체는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세탁기, 냉장고 등은 물론, 미사일, 탱크, 드론 등 전쟁 무기까지 반도체가 없는 제품을 찾아보기 힘든 만큼 ‘미래의 쌀’이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반도체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그 중요성이 부각됐다. 이후 인공지능(AI)이 등장했고 이 분야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면, 나아가 향후 세계를 주도할 국가가 어디인지 결정하는 데 있어 반도체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확산했다.
2024.05.13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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