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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투숙객 객실 문 연 호텔 직원…고의성 있었나
  • 새벽 5시 투숙객 객실 문 연 호텔 직원…고의성 있었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서울의 한 호텔 직원이 새벽에 여성이 머물고 있는 객실의 문을 열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사진=게티이미지)1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서울 중구에 있는 한 호텔 소속 남성 직원 60대 A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했다.A씨는 지난달 29일 새벽 여성 투숙객 B씨가 머물고 있는 객실로 올라가 ‘마스터키’를 사용해 문을 연 혐의를 받는다.미국 시민권자인 교포 B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새벽 5시 10분경 벨이 딩동 하더니 갑자기 문이 열렸다”며 “A씨가 함께 있던 남성 지인을 보고 도망치듯 나갔다”고 말했다.B씨가 호텔 방 전화기로 로비에 전화해 “누군가 내 방에 침입했다”고 하니 “그게 접니다”라는 A씨의 대답이 돌아왔다고 전했다.호텔 측은 “앞서 B씨가 숙박을 하루 연장했는데 ‘체크아웃’된 것과 비슷하게 보여 직원이 착각하고 들어간 것 같다”고 해명했다.이에 B씨는 지난달 29일까지는 혼자 숙박하는 것으로 돼 있었고, 다음날인 3월 1일 하루를 연장한 것이기 때문에 호텔 측 해명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체크아웃 날짜를 착각해 숙박객이 열쇠를 반납하지 않은 거로 생각하고 문을 열었던 거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문을 열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4.03.20 I 채나연 기자
최근 오피스텔 월세에 수천 여명 청약자 몰린 이유
  • 최근 오피스텔 월세에 수천 여명 청약자 몰린 이유
  • GS건설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최근 분양시장에서 오피스텔의 청약 열기가 뜨겁다. 인기 단지에는 수천여 명 청약자가 몰리기도 한다. 빌라 전세 사기 등의 영향을 오피스텔 임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익률이 개선되자 시장의 관심이 오피스텔에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14일 청약을 진행한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오피스텔(3·5단지)은 평균 경쟁률이 7대 1에 달했다. 2개 단지 총 542실 모집에 3808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2개 단지는 각각 6.07대 1과 7.99대 1의 고른 경쟁률을 기록하며 동시 흥행에 성공했다.앞서 2월에 청약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Ⅰ·Ⅱ·Ⅲ’ 오피스텔도 평균 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총 682실 모집에 2,778명이 청약에 나섰다. 전용 84㎡의 경우 40실 모집에 577명이 접수해 14.43대 1을 기록했다.서울에서도 흥행 사례가 등장했다. 2월 공급에 나선 ‘이문 아이파크 자이 오피스텔 IM594’는 584실 모집에 1237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2.1대 1을 기록했다. 전용 24~52㎡로 구성된 3군은 경쟁률이 3.4대 1에 달했다. 특히 전용 24㎡는 당시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거둔 성과라 더 화제가 됐다.최근 오피스텔 인기 원인에는 전세 사기에 대한 두려움이 깔려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임차수요가 다세대(빌라), 다가구 주택 등 시세파악이 어려운 소형 주택보다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기 시작한 것이다.오피스텔을 찾는 수요가 늘자 임대수익률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7% 올라 100.14포인트를 기록했다. 2018년 첫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치다. 올해 들어 오피스텔 수익률도 5.28%로 올랐다. 지난해 11월 5.01%를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5%대를 유지하고 있다. 오피스텔 수익률이 5%를 넘은 건 2020년 6월 이후 3년 만이다.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로 소형주택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데, 전세 사기로 빌라가 신뢰를 잃으면서 오피스텔에 임차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며 “오피스텔 신규 분양도 입지, 상품성 등을 겸비한 단지로 수요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오피스텔이 재평가 받으면서 신규 분양 단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분양 규모가 크거나, 주요 지역에 공급되는 단지 위주로 관심이 뜨겁다.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GS건설·제일건설이 시공하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오는 20~21일 양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5개 단지를 통합해 전체 3270세대 주거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중 오피스텔은 3, 5단지에 각각 1개동, 271실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 39㎡ 단일면적에 A·B·C 3개 타입으로 구성된다.이곳은 단지 주변으로 잠재 임차수요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천글로벌캠퍼스가 가깝고,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사업과 인하대 오픈이노베이션캠퍼스도 근거리에 건립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지도 인근에 있다. 유치원 및 초·중학교 부지, 송도 세브란스병원 등 교육, 생활인프라 시설도 도보 거리에 위치한다.충남 아산시 배방읍에는 대방건설이 짓는 ‘아산배방지구 1·2차 디에트르’가 3월 중 분양한다. 전체 2465실 규모 대단지 오피스텔이다. 1차 959실, 2차 1506실로 구성된다. 천안아산역이 가까워 호수공원, KTX 1호선 이용이 편리하다.서울 중구에는 한화 건설부문이 ‘서울역 북부 역세권 사업’으로 조성되는 하이엔드 오피스텔 142실을 하반기 중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역 북부 역세권 사업은 공터로 남아있던 서울역 북부 철도 유휴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하 6층~지상 최고 38층, 5개동 규모 복합시설로 조성된다.
2024.03.20 I 문다애 기자
바이오니아, 코스메르나 신규 패키지 출시
  • 바이오니아, 코스메르나 신규 패키지 출시
  • 코스메르나 신규 패키지. (제공=바이오니아)[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니아(064550)는 탈모 완화 화장품 코스메르나 2ml 신규 패키지 제품을 코스메르나 자사몰에 20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최종 가격은 EUR 84(한화 약 12만 2천원)로 확정해 기존에 제기되었던 가격 부담을 완화하며 엔트리 유저의 진입이 용이해질 전망이다.바이오니아는 작년 6ml 모델 출시 이후 지속적인 고객 요구 사항에 따라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모델을 고안해왔으며, 1ml 용기 2개로 구성된 최종 모델을 확정 짓고 생산에 들어갔다. 신규 모델은 4월 중 아마존에도 출시될 예정이다.이번 리뉴얼은 고객 선호도가 높은 소분 제품을 제작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애플리케이터를 업그레이드해 탈모 증상의 수준이나 범위에 따라 사용량을 정교하게 조절할 수 있게 되어 개별 맞춤 탈모 관리도 수월해졌다. 개선된 애플리케이터는 용액 도포 및 두피 마사지 시의 마찰감을 최소화하여 발림성을 개선했다.회사 관계자는 “코스메르나는 바쁜 일상의 현대인들이 남녀 구분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탈모 관리 솔루션”이라며 “이번 신규 패키지 출시를 통해 B2C뿐 아니라 B2B 고객들에게도 보다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시장 노출과 매출 증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3.20 I 김지완 기자
솔트룩스, 생성형AI 어플라이언스 '루시아온' 출시
  • 솔트룩스, 생성형AI 어플라이언스 '루시아온' 출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솔트룩스(304100)는 기업이 정보 유출 우려 없이 생성형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어플라이언스(하드웨어어 일체형) 제품 ‘루시아온’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솔트룩스가 생성형AI 어플라이언스 루사이온을 출시했다.루시아온은 온프레미스(기업 내부 설치) 환경에서 정보 유출 걱정 없이 내부 문서를 학습시킨 맞춤형 생성형AI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솔트룩스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루시아 13B(매개변수 130억개) 모델이 탑재됐다. 영어와 한국어를 지원하며 약 50명 정도가 활용할 수 있는 규모다. 루시아는 도서 약 420만 권 분량의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한 솔트룩스 LLM으로 최근 거대언어모델(LLM) 리더보드에서 35B(매개변수 350억개) 이하 모델 중 1위를 기록하며 성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루시아온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인터페이스(API) 세트를 제공해, 기업이 필요한 프로그램 개발과 기능을 개발할 수도 있다. 또, 챗GPT, 미스트랄, 라마 등 외부 모델 연동도 가능하다. 또, 검색증강생성(RAG)과 데이터를 벡터화하는 임베딩 기능을 지원해, 생성형AI의 단점인 환각 현상을 최소화했다.노코드 방식의 웹 기반 관리 도구를 채택해 코딩을 몰라도 기본 관리와 모니터링이 가능할 뿐 아니라, 루시아 온 추가 구입으로 사용량 증가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솔트룩스는 루시아온이 △고객 서비스 자동화 △문서 요약 및 분석 △언어 번역 △콘텐츠 생성 △개인화 추천 시스템 구축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솔트룩스 관계자는 “하드웨어 가격의 수준으로 도입 즉시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루시아온은 20년 이상 축적된 솔트룩스의 모든 기술력이 총집약된 제품”이라며 “생성형 AI의 도입을 고민하고 있으나 비용과 전문가 부족 및 보안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전 세계 기업 및 기관들의 니즈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4.03.20 I 임유경 기자
  • 자가포식 단백질 ‘LC3B’ 유전체 손상 복구 능력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 연구팀이 유전체 손상 복구 과정에서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자가포식 단백질인 LC3B의 새로운 역할을 발견했다.아주대 의대 생리학교실 강호철 교수팀(윤정현·황이슬·윤한솔 연구원)은 LC3B가 기존에 알려져 있는 단순히 자가포식 과정에만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유전체 손상 복구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혔다.자가포식(autophagy)은 말 그대로 세포질의 노폐물, 퇴행성 단백질, 수명을 다한 세포소기관 등이 세포에 의해 스스로 제거돼 붙여진 이름이다연구팀은 레이저 마이크로 조사(micro-irradiation) 시스템과 다양한 분자 생물학적 실험 방법을 활용하여 LC3B가 핵 내 DNA-RNA 하이브리드(R-루프)와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유전자 손상으로 인한 오류를 복구함으로써 유전체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기전을 확인했다.우리 몸의 전체 유전체 중 약 75%가 전사될 수 있으며, 특히 전사가 활발한 유전체 영역은 DNA 손상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일 이러한 유전체 손상 및 복구 과정에서 손상을 적절히 복구하지 못할 경우 돌연변이나 유전체 정보의 손실, 다양한 질병의 위험이 증가한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LC3B 단백질이 유전체 손상 복구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음을 처음 확인하고, 그 발생 기전이 LC3B와 R-루프 간 상호작용에 의한 것임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강호철 교수는 “유전체 손상은 암을 비롯한 많은 질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서 풀어야 할 과제였다”며 “이번 LC3B 단백질의 새로운 역할 발견은 다양한 질환의 예방 및 치료법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 2월 생명과학 분야 저명한 국제 학술지 Nucleic Acids Research에 ‘LC3B drives transcription-associated homologous recombination via direct interaction with R-loops(자가포식 주요 인자인 LC3B에 의한 새로운 유전체 안정성 조절기전의 규명)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4.03.20 I 이순용 기자
“코스피 상승 출발할 것”…엔비디아-삼전 주목
  • “코스피 상승 출발할 것”…엔비디아-삼전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0일 한국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테스트하고 있고 기대가 크다고 밝히면서 반도체주 여파가 주목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0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7%, MSCI 신흥 지수 ETF는 0.5%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4원으로 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5% 상승, 코스피는 0.2~0.4%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전일 외국인을 중심으로 나온 광범위한 차익 실현 움직임은 금일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나”며 “그런 점에서 오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수도 있으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제한적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 HBM 테스트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고 한 발언은 주목한다”고 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이데일리DB)앞서 지난 19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9.67포인트(1.10%) 내린 2656.17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7포인트(0.29%) 내린 891.91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1원 오른 1339.8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0.33포인트(0.83%) 오른 3만9110.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09포인트(0.56%) 상승한 5178.5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34포인트(0.39%) 뛴 1만6166.79로 장을 마감했다. 금리 관련 FOMC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21일 새벽 3시에 공개된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의 올해 금리 인하 전망치가 당초 3회에서 2회로 줄어들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4’ 둘째 날인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위치한 시그니아 바이 힐튼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삼성의 HBM을 사용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현재 테스트하고(qualifying)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답했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엔비디아 주가 반전에 동조하며 상승 마감했다”며 “장 초반, 엔비디아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영향으로 3% 넘게 하락했으나 장중 저가매수세와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 유입되며 상승 반전 후 마감했다. 이에 증시도 동조화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S&P500 지수는 역사적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일본은행(BOJ)이 17년 만에 정책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기록했다”며 “FOMC 첫 날 시장 참가자들은 6월 첫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지난주 70%에서 60%로 낮아져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가 더 길어질 수 있음에 대비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엔비디아(+1.1%)는 전일 젠슨 황 CEO가 GTC 2024 기조연설에서 최대 30배 성능이 개선된 신제품 블랙웰 B200을 공개한 데 이어, 금일 CFO가 신제품은 올해 말 본격 출시될 예정과 함께 일부 공급 병목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며 “이에 장 초반 실망 매물에 3% 넘게 하락하기도 하였으나 상승 반전해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젠슨 황 CEO가 기조연설에서 언급한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3.6%), 시놉시스(+4.3%), 앤시스(+2.1%) 등 3개의 소프트웨어 업체의 주가도 동반 강세”라며 “반면, 인공지능 칩 분야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 AMD(-4.8%)와 인텔(-1.5%) 등의 주가는 약세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9% 하락하며 월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국제유가(Brent)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0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우크라이나는 올해 러시아 석유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며 이번 달에만 최소 7개 정유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이를 통해 러시아 정유 용량의 약 7%, 즉 하루 약 37만 배럴의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정제 마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유가 상승의 파급 효과가 더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여기에 OPEC+ 산유국의 감산과 중국, 미국의 수요 증가가 유가 상방 압력을 지속 높였다. 특히, 미국의 주택시장 심리가 개선되면서 주택건설 및 건축허가 증가도 유가 상승을 자극했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 엔화는 BOJ가 17년 만에 기준금리 정상화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완화적 기조를 지속할 수 있다고 시사하자 달러 대비 약세를 기록하며 달러/엔 환율은 150.86을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0 I 최훈길 기자
SK하이닉스, 안정적인 실적에 사이클 기대…목표가 23.5%↑-NH
  • SK하이닉스, 안정적인 실적에 사이클 기대…목표가 23.5%↑-NH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고성능 메모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과 반도체 사이클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를 종전 17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6만200원이다.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1분기 시장 예상보다 긍정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봤다. 류영호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8.4% 증가한 1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742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HBM3E는 매출액과 수익성에 모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다만 시장에서는 가동률이 일정 수준 정상화되기 시작하는 하반기부터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메모리 가격 상승 둔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수요 회복에 대한 뚜렷한 가시성은 없지만 하반기 AI PC 라인업 증가에 따른 B2B향 매출 증가 기대, 상반기 AI 서버 투자 배정 이후 일반서버 투자금액 배분 가능성, 전환 투자에 따른 실제 비트그로스가 제한적인 점을 고려시 급격한 가격 상승 둔화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3.20 I 원다연 기자
LG생활건강, 더 나빠질 수 없다…투자의견 ‘중립’→‘매수’-하나
  • LG생활건강, 더 나빠질 수 없다…투자의견 ‘중립’→‘매수’-하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20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더 나빠지기도 어렵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33만원에서 43만원으로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34만9000원이다. 박은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지난 2년 간 대중국 매출 급감, 화장품 부문 수익성 저하로 2021년 178만원의 주가 고점 도달 이후, 올해 30만원까지 추락했다”며 “올해는 대중국 성장 전환, 비중국향 판로 개척을 통해 지난 2년 간의 매출 감소 추세 종료 기대 됨에 따라 완연한 증익 추세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우선 핵심 라인(천기단)이 리뉴얼 되며 중국 내 판매 본격화, 이후 엥커 제품(비첩자생에센스) 리뉴얼 출시 등 라인업 확충으로 1분기부터 중국 매출 성장,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며 “실제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이전과의 차이는 기능성 강화/제품 편의성 향상을 통해 소비자 선호도를 높였고,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강화한 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면세 또한 성장 추세 본격화를 기대한다”며 “‘더후’ 구재고 소진 완료 및 리뉴얼 제품 출시 본격화가 우선이며, 지난해 중국 내 철수 결정했던 ‘오휘’, ‘숨’ 등을 면세 중심으로만 판매하며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아울러 “지난 2년간 의 기업가치 하락은 중국에 쏠린 비즈니스 모델의 안정성 저하에서 왔다”며 “이정애 대표이사 취임 이후 현상 진단에 주력했으며, 그에 따른 변화 하나가 ‘더후’ 리뉴얼이며, 또 하나의 변화는 ‘중국 외 성장 동력 확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5월부터 화장품·생활용품 브랜드 각각 9개를 일본 온라인에 진출, 지역 확장 및 채널 접점 확보가 시작됐다”며 “이후 주력 브랜드의 오프라인 진출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며, 외형 확장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지난해까지 구조조정 진행, 올해는 K-뷰티 선호 트랜드인 클린·더마 스킨케어 컨셉의 빌리프·TFS·피지오겔의 이커머스 판매 육성을 통해 외형과 손익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며 “국내 H&B·이커머스 공략 또한 동반된다”고 덧붙였다.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2024년 실적은 연결 매출 7조2000억원, 영업이익 5조7000억원으로 전망하며,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 20배 미만으로 매력적인 주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024.03.20 I 원다연 기자
투자자 울리는 '코인 리딩방'…금감원, '주의' 경보
  • 투자자 울리는 '코인 리딩방'…금감원, '주의' 경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 A씨는 과거 주식 손실을 복구해주겠다는 리딩방 운영자 B씨의 말에 코인 투자방(텔레그램)에 들어갔다. 투자방엔 B씨의 ‘리딩’에 따라 코인으로 큰 수익을 냈다는 이들의 ‘인증’ 사진이 올라왔다. A씨는 코인 투자 리딩을 받기 위해서는 특정 거래 사이트를 이용해야 한다는 말에 사이트에 가입했고, 지정한 계좌로 돈도 입금했다.초반엔 수십 만원 정도의 수익을 냈다. 그러자 B씨는 더 큰 돈을 벌려면 투자금을 높여야 한다고 부추겼다. A씨가 차차 입금액을 늘려 총 투자금이 수천만원 단위에 이른 뒤 수익금을 인출하려고 하자, 해당 거래소는 수수료·세금 명목으로 수익금의 40%를 추가 입금해야 한다며 출금을 거절했다. 항의하던 A씨는 투자방에서 강제 퇴장당했고 연락도 차단됐다.금융감독원은 가상자산 투자 열기가 높아지면서 가짜 거래소를 통한 투자 사기가 빈번하고 있다며 20일 주의를 당부했다.사기 유형을 보면 △투자방 참여형(코인 리딩방) △온라인 친분 이용형(로맨스 스캠) △유명 거래소 사칭형 등이다. 사기범들은 SNS, 채팅방 등에서 특정 거래 사이트나 앱 설치 유도, 위조된 해외 유명 거래소 소개로 정상 거래소인 것처럼 착오를 유발한다.처음에는 소액의 가상자산 투자를 권유해 수익을 경험토록 한 후 투자금을 늘려 거액이 입금되면 돌연 출금을 거절하며 자금을 편취하는 것이 공통점이다. 금감원은 “신고된 가상자산 거래소인지 확인하고 이용해야 하며, 온라인 투자방·SNS를 통한 투자 권유는 일단 의심해야 한다”며 “검증되지 않은 사설 거래소 이용 시 고액 이체도 금물”이라고 당부했다.
2024.03.20 I 김국배 기자
와이너리 하나 없는 산업도시 와인박람회에 5만명 '북적'… 비결은 B2B
  • 와이너리 하나 없는 산업도시 와인박람회에 5만명 '북적'… 비결은 B2B [MICE]
  • 유럽 최대 와인 박람회 ‘프로바인 2024‘(ProWein 2024)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독일 뒤셀도르프 전시장에서 열렸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행사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등 전 세계 60개국 5700여개 기업이 출품해 국내외 방문객 5만 여명이 다녀갔다. (사진=메세 뒤셀도르프)[뒤셀도르프(독일)=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독일 서부 산업도시 뒤셀도르프(Dusseldorf)에서 매년 3월 열리는 와인 박람회 프로바인(ProWein)은 ‘전시산업 강국’ 독일의 저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행사다. 지역 내에 관련 산업 기반 없이 오로지 기획력과 마케팅으로 유럽 최대 와인 박람회라는 타이틀을 달았다.메세 뒤셀도르프는 1994년 첫 선을 보인 이 박람회를 30년 만에 출품료 수입만 한해 100억 원이 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행사를 키웠다. 프로바인 행사 하나로 인구 62만의 뒤셀도르프시(市)가 얻는 직접 경제효과는 수천억 원에 달한다.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뒤셀도르프 전시장에서 열린 ‘프로바인 2024’ 현장에서 만난 피터 슈미츠 메세 뒤셀도르프 이사는 “프로바인은 이탈리아와 프랑스, 스페인에 가려 평범한 와인 생산국에 머물던 독일을 업계와 전문가가 주목하는 와인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바꿔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 행사”라고 소개했다.유럽 최대 와인 박람회 ‘프로바인 2024‘(ProWein 2024)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독일 뒤셀도르프 전시장에서 열렸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행사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등 전 세계 60개국 5700여개 기업이 출품해 국내외 방문객 5만 여명이 다녀갔다. (사진=메세 뒤셀도르프)◇인구 62만명 뒤셀도르프시 경제효과 수천억 원올해 30주년을 맞은 프로바인에는 전 세계 60개국에서 5700개 기업이 참여했다. 독일에서 세 번째로 큰 뒤셀도르프 전시장(30만5700㎡) 19개 홀 가운데 13개 홀에서 열린 행사를 찾은 방문객은 5만여 명. 전시장 입구에서 만난 암스테르담에서 주류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크리스토퍼 마쉰은 “매년 프로바인에서 새로운 공급처와 제품 정보를 얻고 있다”며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증류주(스피릿)를 보기 위해 세계 각국 증류주를 모아 놓은 프로스피릿(ProSpirits)관을 둘러볼 계획”이라고 말했다.지금은 ‘유럽 최대’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지만 프로바인의 시작은 초라했다. 이미 자리를 잡은 이탈리아 베로나 ‘빈이탈리’(VinItaly), 프랑스 보르도 ‘빈엑스포’(Vinexpo)에 밀려 등장과 동시에 ‘후발주자’라는 딱지가 붙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관련 산업 기반은 열악하다 못해 전무하다시피 했다. 독일 전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합쳐봐야 이탈리아, 프랑스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더욱이 뒤셀도르프는 단 한 방울의 와인도 나지 않는 공업도시였다. 인구도 뒤셀도르프(58만)와 인근 쾰른(95만)을 모두 합쳐도 베를린(343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프로바인은 1994년 올해 대비 18분의 1 수준인 출품업체 9개국 321개사로 시작했다. 이듬해 규모를 두 배 가까이 불린 프로바인은 4년 만인 1997년 출품업체 1000개 고지를 돌파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몸집이 불어나는 프로바인의 기세에 빈이탈리, 빈엑스포가 양분하던 시장은 3자 경쟁 구도로 바뀌었다.한달 전 파리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린 와인파리·빈엑스포에 이어 프로바인에도 출품한 프랑스 와인잔 제조회사 관계자는 “두 행사가 방문객부터 전체적인 행사 분위기가 다르다”며 “와인파리·빈엑스포는 B2C 콘셉트의 로컬 이벤트 성격이 강한 반면 프로바인은 방문객 국적이 다양하고 대부분이 업계 종사자”라고 했다.유럽 최대 와인 박람회 ‘프로바인 2024‘(ProWein 2024)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독일 뒤셀도르프 전시장에서 열렸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행사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등 전 세계 60개국 5700여개 기업이 출품해 국내외 방문객 5만 여명이 다녀갔다. (사진=메세 뒤셀도르프)◇후발주자 프로바인의 성공비결은 ‘B2B’ 프로바인이 와이너리 하나 없는 뒤셀도르프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건 기획 단계부터 B2B에 초점을 맞춘 덕분이다. 프로바인은 B2B 콘셉트로 B2C 성격이 강한 빈엑스포, 빈이탈리의 틈새를 파고들었다. 후발주자로써 택한 차별화 전략은 30년간 일관되게 유지되면서 ‘비즈니스는 프로바인’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일등공신이 됐다.B2B를 최우선으로 삼는 만큼 모든 행사는 비즈니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행사를 빈엑스포, 빈이탈리보다 한 달가량 빠른 3월에 여는 이유도 도매에서 소매로 이어지는 B2B 유통과정을 고려해서다. 본사는 물론 각 지사와 대표부에선 매년 전체 마케팅 비용의 80~90%를 출품업체 모집이 아닌 바이어 발굴에 쏟아붓고 있다. 행사 기간 진행되는 포럼, 세미나는 물론 전시 종료 이후 부스에서 별도로 열리는 샴페인 파티도 즐기고 마시는 파티가 아닌 와인을 테스팅하는 비즈니스가 목적이다.박정미 메세 뒤셀도르프 한국대표부 대표는 “프로바인은 물론 메쎄 뒤셀도르프가 여는 모든 산업 전시회의 모토는 ‘정확한 출품업체, 정확한 바이어’(Right Exhibitors, Right Buyers)”라며 “매 행사마다 전 세계 83개 지사와 대표부 네트워크를 활용해 양질의 바이어를 행사장까지 오게 만드는 작업에 가장 많은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유럽 최대 와인 박람회 ‘프로바인 2024‘(ProWein 2024)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독일 뒤셀도르프 전시장에서 열렸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행사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등 전 세계 60개국 5700여개 기업이 출품해 국내외 방문객 5만 여명이 다녀갔다. (사진=메세 뒤셀도르프)관련 업계가 알아서 프로바인을 찾게 만드는 업계 내 막강한 영향력도 성공 요인이다. 원천은 매년 발간하는 산업 리포트. 가이젠하임대 연구소와 매년 발간한 산업 리포트는 전 세계 와인 생산과 유통, 소비 트렌드를 담고 있다. 프로바인이 6년 전 론칭한 크래프트 드링크 트렌드 쇼 ‘same but different’도 매년 발간한 산업 리포트가 근간이 됐다.슈미츠 총괄 디렉터는 “산업 리포트는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정확한 시장 정보와 트렌드를 담는 것이 중요하다”며 “매년 무료로 배포하는 리포트가 프로바인이 일년에 단 사흘간 열리는 B2B 행사가 아니라 일년 내내 산업을 리드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동시에 행사에 대한 로열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03.20 I 이선우 기자
치솟던 국채금리 뚝…뒷심 발휘한 엔비디아
  • 치솟던 국채금리 뚝…뒷심 발휘한 엔비디아[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연일 치솟던 국채금리가 다시 뚝 떨어지면서 투심이 살아났다. 최근 인플레 고착화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를 보다 더 느리게 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었지만, 올해엔 결국 ‘피벗’에 나설 것이고 금리인하가 더딜 경우 경제가 더욱 위축 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금리를 빠르게 내릴 것이라는 희망이 일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뒷심 발휘한 엔비디아, 결국 상승 반전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3% 상승한 3만9110.76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56% 오른 5178.51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9% 상승한 1만6166.79에 거래를 마쳤다.장초반만 해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국채금리가 뚝 떨어지면서 상승 전환했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95%를, 연준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7bp 떨어진 4.689%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2.6bp 하락한 4.44%를 나타내고 있다. 월가에서는 10년물 국채금리가 4.35%를 넘어설 경우 주식의 금리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은 3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향후 금리인하 시기 및 인하 폭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 지난 2월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고 있다는 조짐이 나오면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9.5%를 나타내고 있다. 세테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진 골드먼은 “연준이 수요일에 우리를 놀라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남아 있다”며 “세 차례의 금리 인하가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하며 향후 정책 방향은 들어오는 데이터에 달려있다는 점을 시장에 상기시킬 것”이라며 “연준은 물가전망치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시킬 수 있다”고 했다.골드만삭스의 수석 자산배분 분석가인 크리스찬 뮬러-글리스만은 “미국의 중대한 금리 충격이 없는 반전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엔비디아 주가는 1.07% 오른 893.98달러에 마감했다. 장 초반 850달러까지 흘렀지만, 엔비디아의 성장 가능성 기대감이 뒤늦게 살아났다. 엔비디아는 전날 콘퍼런스 GTC (GPU Technologh Conference) 2024’를 열고 차세대 AI 칩 ‘B(블랙웰·Blackwell)100’을 공개했다. 블랙웰은 2080억개 트랜지스터로 구성돼 있다. 800억개의 트랜지스터로 이뤄진 기존 H100 보다 연산속도가 2.5배 빨라졌다. 기존 H100은 칩당 2만5000달러~4만달러에 달하는데, B100은 5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인공지능(AI)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보통주 20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공모한다는 소식에 8.96% 급락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220억달러 규모의 주식 200만주를 공모에 나서고 이에 따라 총 발행주식은 5860만주로 늘어난다. 주식 물량이 늘어나면서 주가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에 투자자들은 우려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공모자금을 영업활동 지원에 쓸 예정”이라며 “재고 구매, 제조능력확대,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CFRA리서치의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최근 시장 랠리 이후 건전한 시장 소화과정은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더 길어질 것”이라며 “AI 혁명은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하락세는 오히려 최근 상승세를 약간 소화한 것일 뿐”이라고 해석했다.웨드부시 증권의 주식 거래 담당 전무이사인 마이클 제임스는 “엔비디아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투심이 개선됐다”면서 “올해초부터 이어져 온 전반적인 강세 기조는 계속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증시 수비수’ 유가는 계속 상승…인플레 우려↑다만 국채금리와 증시 수비수 역할을 하는 국제유가는 연일 오름세를 보이는 점은 여전히 부담이다. 유가는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75센트(0.91%) 오른 배럴당 83.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원유 정제 시설 공격에 따른 공격 축소 우려, 예상보다 강한 중국의 경제 지표에 따른 수요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달러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8% 오른 103.83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배디 1.15%나 오른 150.88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8년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했지만, 완화적 금융환경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에선 실망한 모습이 역력했다. 마이너스 금리 해제 및 수익률곡선(YCC) 폐지가 상징적인 ‘피벗’에 불과했다는 평가다.유럽지수도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26% , 프랑스 CAC40지수, 독일 DAX지수도 각각 0.65%, 0.31%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도 0.2% 상승 마감했다.
2024.03.20 I 김상윤 기자
獨 뒤셀도르프 다음 행선지는 韓 대전…"헝가리 와인의 매력 알릴 것"
  • 獨 뒤셀도르프 다음 행선지는 韓 대전…"헝가리 와인의 매력 알릴 것" [MICE]
  • 헝가리 와인마케팅공사 베라 슈츠 발라스 마케팅 총괄 (사진=이선우 기자)[뒤셀도르프(독일)=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다음 행선지는 한국의 대전입니다.”지난 11일 유럽 최대 와인 박람회 독일 뒤셀도르프 ‘프로바인’(ProWein) 박람회 현장에서 만난 베라 슈츠 발라스(사진) 헝가리 와인마케팅공사 마케팅 총괄은 “올해 한·헝가리 수교 35주년을 기념해 11월 대전에서 열리는 와인 엑스포에 주빈국으로 국가관을 구성해 참여한다”고 밝혔다. 행사까지 아직 반 년 넘게 남겨놓은 상황이지만, 토카이(Tokaj), 빌라니(Villany) 등 대표 산지 와인의 한국 내 판로를 늘리기 위해 최대 12개 브랜드로 단체관을 꾸리겠다며 국가관 구성의 구체적인 밑그림도 제시했다.헝가리 정부 차원에서 한국에서 열리는 주류 관련 박람회에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헝가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독일 프로바인 박람회에서 와인마케팅공사 주관으로 40개가 넘는 와인 브랜드가 참여하는 국가 단체관을 운영했다. 슈츠 발라스 총괄이 소속된 와인마케팅공사는 헝가리 전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판로 확대와를 위해 지난해 설립된 국무총리실 직속의 공기업이다.헝가리는 지금까지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 내 대표적인 와인 생산국 중 하나다. 전국 6개 권역 22개 산지에서 매년 3억 리터가 넘는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량만 놓고 보면 그리스, 오스트리아보다 많은 유럽 내 7위, 세계 14위에 해당한다. 슈츠 발라스 총괄은 “헝가리산 와인의 판로 확대뿐 아니라 와인 산지를 중심으로 한 산악관광을 알리는 것이 공사의 주된 역할”이라고 소개했다.(사진=헝가리와인마케팅공사)헝가리 와인마케팅공사는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리는 ‘대전 국제 와인 엑스포’에 국가관으로 참여한다. 슈츠 발라스 총괄은 대전 국제 와인 엑스포 참가가 공사 설립 이후 아시아 지역 첫 프로모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봤다. 이전까지 상하이, 홍콩에서 진행하던 아시아 프로모션의 기수를 한국으로 바꾼 건 그만큼 한국 시장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라는 것. 한국 내 헝가리 와인의 인지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판로를 늘려줄 다양한 프로모션 캠페인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슈츠 발라스 총괄은 “한국은 최근 와인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는 유망 시장”이라며 “대전 와인 엑스포를 전후로 서울에서 수입·유통 업계 등을 초청하는 별도의 비즈니스 이벤트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대전 국제 와인 엑스포는 대전관광공사 주최, 대전광역시 후원으로 매년 대전컨벤션센터와 엑스포과학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B2B와 B2C 요소가 혼합된 행사다. 16개국 2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지난해 행사에는 사흘 동안 국내외에서 방문객 23만 명이 다녀갔다. 부대행사로 베를린 와인 트로피와 공동 개최한 국제 와인 품평회 ‘아시아 와인 트로피’에는 지난해 역대 가장 많은 38개국 3667종 와인이 출품했다.
2024.03.20 I 이선우 기자
"B2B 전시회, 바이어 숫자 늘리기 보다 매칭 정확도 높여야"
  • "B2B 전시회, 바이어 숫자 늘리기 보다 매칭 정확도 높여야" [MICE]
  • 피터 슈미치 메쎄 뒤셀도르프 이사 (사진=이선우 기자)[뒤셀도르프(독일)=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바이어 숫자 늘리기보다 양질의 바이어 확보를 더 우선시해야 합니다.”피터 슈미츠(사진) 메세 뒤셀도르프 이사는 “B2B(기업 간 거래) 전시회는 출품업체와 바이어 간 비즈니스 매칭 정확성도 갖춰야 한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빈엑스포(Vexpo), 빈이탈리(VinItaly)보다 늦게 시작한 ‘프로바인’(ProWein)이 유럽 최대 B2B 행사로 클 수 있었던 건 비즈니스 매칭 정확도가 높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슈미츠 이사는 지난 11일 프로바인 행사 현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300여개 기업에 1500명 조금 넘는 바이어가 참여한 첫 프로바인이 이듬해 규모를 두 배 가까이 늘릴 수 있었던 건 그만큼 매칭 정확도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규 행사일수록 바이어 품질로 승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코로나 이전 대비 70% 수준에 머물고 있는 행사 규모(출품업체 기준)에 대해선 B2B 전시회는 시장 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장기적인 전략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시장은 항상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며 “어떻게 출품업체와 바이어 앞에 놓인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을지, B2B 전시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전시와 상담 위주의 방식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독일 베를린 IFA,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등과 같이 콘퍼런스가 확대된 형태로 변화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슈미츠 이사는 “중요한 것은 변화의 질”이라며 “새로운 상황과 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출품기업과 방문객의 니즈를 충족시켜야 하는 B2B 전시회의 본질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20 I 이선우 기자
“믿습니다 엔비디아”…레버리지 ETF에 베팅하는 개미
  • “믿습니다 엔비디아”…레버리지 ETF에 베팅하는 개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연초 이후 급등세를 이어온 엔비디아 주가가 최근 주춤한 흐름이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추가 상승에 기대를 걸고 레버리지(차입)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상승세에 다시 불을 붙일 계기로 주목받은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GTC 2024) 전반부에 대해 시장은 다소 밋밋한 반응이지만, 인공지능(AI) 대장주로서 가치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더 오른다” 레버리지 ETF 사들인 서학개미1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엔비디아로 집계됐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 기간 엔비디아를 5억895만달러(6809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이는 2순위 순매수 종목인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레티지(1억4440만달러)보다 3.5배 넘게 많은 규모다.국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레버리지 종목에도 집중 투자했다. 엔비디아 일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그래닛셰어즈 2X 롱 엔비디아 데일리 ETF’(NVDL)를 최근 한 달 1억642만달러(1423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애초 1.5배 레버리지로 상장한 해당 ETF는 지난 1월 2배 레버리지로 변경했다. 레버리지 비율이 더 커진 ETF를 국내 투자자들도 순매수하며 엔비디아 추가 상승에 베팅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또 다른 엔비디아 레버리지 ETF인 ‘티렉스 2X 롱 엔비디아 데일리 타겟 ETF’(NVDX)도 1677만달러(224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엔비디아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이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급증에 수혜를 받으며 올 들어 주가가 급등했다. H100과 같은 서버용 AI 칩 판매가 늘면서 엔비디아의 작년 4분기 데이터센터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09% 급증했다. 이에 작년 말 500달러에 못 미쳤던 주가는 지난 7일(현지시간) 926.69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2조 달러를 넘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에 이어 시총 순위 3위까지 올라섰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콘퍼런스 ‘GTC 2024’에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의지…“AI 대장주 지위 확고”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하며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고점 우려에 주가는 800달러 선으로 내려섰음에도 국내 투자자들은 추가 상승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특히 21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는 GTC 2024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 최대 AI 개발자 컨퍼런스로 꼽히는 GTC에서 매년 엔비디아의 주요 제품과 전략적 방향성이 발표됐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첫날인 18일 기조연설을 통해 새로운 주력 AI 칩인 ‘블랙웰(B200)’을 공개했다. 블랙웰은 2080억개 트랜지스터로 구성돼 기존 H100(800억개)보가 2.5배가 늘었다. 젠슨 황 CEO는 “현세대 GPU보다 2배 강력하고, 챗GPT와 같은 AI모델이 응답을 생성하는 데 걸리는 추론 시간이 5배 빨라지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블랙웰이 단순한 칩이 아닌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젠슨 황 CEO의 기조연설에서 신제품 블랙웰의 제품군을 제외하면 새로울 것이 없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아쉬워한 모습”이라며 “다만 AI 시장에서 제품과 소프트웨어 모두 경쟁 제품들과 다시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단 점에서 AI 대장주로서의 지위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역시 “그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블랙웰의 스펙이 예측돼 왔던 만큼 하드웨어 측면에서의 서프라이즈 요인은 다소 제한적이었다”며 “오히려 AI 가속기 하드웨어의 발전에 따라 향후 구현 가능한 응용 분야의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3.20 I 원다연 기자
FOMC 결정 앞두고…뉴욕증시 이틀째 상승
  • [속보]FOMC 결정 앞두고…뉴욕증시 이틀째 상승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연일 치솟던 국채금리가 다시 뚝 떨어지면서 투심이 살아났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3% 상승한 3만9110.76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56% 오른 5178.51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9% 상승한 1만6166.79에 거래를 마쳤다.장초반만 해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국채금리가 뚝 떨어지면서 상승 전환했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95%를, 연준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7bp 떨어진 4.689%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2.6bp 하락한 4.44%를 나타내고 있다.시장은 3월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향후 금리인하 시기 및 인하 폭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 지난 2월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조짐이 나오면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는 분위기다.엔비디아 주가도 1.07% 오른 893.98달러에 마감했다. 장초반 850달러까지 흘렀지만, 엔비디아의 성장 가능성 기대감이 뒤늦게 살아났다. 엔비디아는 전날 콘퍼런스 GTC (GPU Technologh Conference) 2024’를 열고 차세대 AI 칩 ‘B(블랙웰·Blackwell)100’을 공개했다. 블랙웰은 2080억개 트랜지스터로 구성돼 있다. 800억개의 트랜지스터로 이뤄진 기존 H100 보다 연산속도가 2.5배 빨라졌다. 기존 H100은 칩당 2만5000달러~4만달러에 달하는데, B100은 5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인공지능(AI)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보통주 20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공모한다는 소식에 8.96% 급락했다. 이날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220억달러 규모의 주식 200만주를 공모한다는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총 발행주식은 5860만주로 늘어난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공모자금을 영업활동 지원에 쓸 예정”이라며 “재고 구매, 제조능력확대,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CFRA리서치의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최근 시장 랠리 이후 건전한 시장 소화과정은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더 길어질 것”이라며 “AI 혁명은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하락세는 오히려 최근 상승세를 약간 소화한 것일 뿐”이라고 해석했다.
2024.03.20 I 김상윤 기자
길 가던 연인들 흉기로 찌르고…“분노조절장애” 운운한 50대
  • 길 가던 연인들 흉기로 찌르고…“분노조절장애” 운운한 50대 [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020년 3월 20일 서울서부지법의 한 법정에서는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울분이 터져 나왔다. 자녀를 흉기로 살해한 50대 배모씨가 분노조절장애를 언급하며 “피해자를 쫓아가 찌른 것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연인 관계였던 두 피해자가 배씨의 범행에 노출되기까지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시비 건 뒤 집에서 흉기 챙겨와 범행사건이 발생한 날은 같은 해 1월 26일이었다. 배씨는 이날 새벽 0시 46분께 서울 용산구에 있는 자택에서 소주를 마시고 밖으로 나와 소리를 지르며 욕설하고 있었다. 이후 길을 가던 피해자 A(32)씨와 B(34)씨에게 일부러 다가가 어깨를 밀치며 시비를 걸었다. 난데없이 취객이 접근해오자 두 사람은 B씨의 집 방향으로 몸을 피했다. 그러나 배씨는 집에서 길이 31㎝의 흉기를 챙겨와 이들을 뒤따라갔다. 배씨는 피해자들이 B씨의 집 앞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A씨에게 달려들어 몸싸움을 벌이고 흉기로 그의 가슴을 찔렀다. 옆에서 이를 말리는 B씨를 향해서는 주먹을 수차례 휘둘렀다. 그는 범행 직후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지만 A씨는 흉부 자상으로 인한 과다출혈 등으로 숨졌다. B씨는 최소 6주간 치료가 필요한 안와 골절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배씨는 체포 당시 “내가 찔렀다“고 소리를 질렀으며 조사를 받으면서도 “피해 남성의 멱살을 잡고 흉기로 찌른 것으로 기억한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그는 재판 과정에서 몸싸움 도중 자신이 들고 있던 칼에 피해자가 찔린 것이고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기에 형이 감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정서 “피해자 찌른 건 기억 안 나”배씨는 첫 공판기일에서 “극도로 화가 나 집에 가서 흉기를 잡은 것까지는 기억이 나지만 그 이후 피해자를 쫓아가 찌른 것은 기억나지 않는다. 경찰차가 오는 것부터는 기억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뜬금없이 경찰 수사를 지적하거나 유족들이 있는 방청석을 향해 “죄송하다. 건강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유족 측은 “이 사건은 남아 있는 가족, 피해자와 결혼을 약속한 이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가 버린 극악무도한 범죄”라며 “기억나지 않는다는 피고인의 말을 하나도 믿지 않는다. 그가 거짓말로 감형받으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현 정권 정책에 화가 난다는 이유로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에게 고의로 시비를 걸었고 피해자들이 대응하지 않고 자리를 피했음에도 쫓아가 잔인하게 살해했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배씨의 심신미약 주장에 대해서는 “정신과 진료를 받거나 치료를 받았다는 아무런 자료도 없고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피해자를 찌르는 장면이 명확하게 찍히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부터는 이전 진술을 번복했다”고 판단했다.이어 “피고인은 피해자들이 바로 도망치지 않았다는 등 피해자들을 탓하며 진심으로 뉘우치지 않고 있다”며 “유족들과 B씨로부터 용서받거나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지도 않았으며 이전에도 유사한 폭력 범죄를 여러 차례 저질러 재범의 위험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이에 배씨와 검찰은 쌍방 항소했고 2심 재판부가 이를 기각한 뒤 대법원이 배씨 측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형이 확정됐다.
2024.03.20 I 이재은 기자
지적장애인 데려와 ‘쇠창살’ 감금...수급비 강탈한 목사
  • 지적장애인 데려와 ‘쇠창살’ 감금...수급비 강탈한 목사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지적장애인을 보살펴주겠다며 교회로 데려온 뒤 쇠창살에 감금하고 폭행한 60대 목사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는 하반신이 마비됐다. (사진=게티 이미지)청주지검 형사2부(김지혜 부장검사)는 중감금치상, 강도상해 혐의로 목사 A 씨(60대)를 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A 씨는 2021년 7월부터 약 1년2개월간 청주의 한 교회 내 정자에 쇠창살을 설치해 놓고 중증 지적장애인 B 씨(50대)를 감금하고 둔기로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그는 B 씨가 용변을 가리지 못하거나 음식을 빨리 먹지 못한다는 이유로 때린 뒤 도망가지 못하도록 감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일로 B 씨는 하반신 일부가 마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B씨 앞으로 나오는 기초생활수급비 80만원도 강탈했다.A 씨는 또 지난 1월 교회 내에서 숙식하는 다른 뇌병변 장애인 C 씨(60대)에게 현금 20여만 원과 체크카드를 빼앗은 뒤 폭행하고 기초생활수급비와 간병 급여 등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이 밖에 또 다른 지적 장애인 D(40대)씨에게 “왜 이렇게 바보 같은 짓만 하냐”며 모욕하는 등 정서적 학대를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그의 범행은 충북도 장애인기관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은 C씨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드러났다.A 씨는 요양병원 등을 돌며 장애인들에게 잘 보살펴주겠다고 말한 뒤 B 씨와 C 씨를 비롯한 다수의 장애인을 자신의 교회로 데려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9 I 홍수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징벌 과세 없애겠다" 공시가 현실화 폐지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징벌 과세 없애겠다” 공시가 현실화 폐지-AI용 D램 대세 굳힌다···SK, 차세대 HBM3C 세계 첫 양산-4년 뒤부터 노동인력 줄어든다-日 17년 만에 금리 인상···글로벌 자금시장 격변 예고-차세대 AI반도체 전쟁 손잡은 엔비디아·SK-발등의 불 물가잡기···서민 울리는 고물가, 사과뿐일까-가공할 SOC 기후위험 전망, 위기의식 있기는 하나△종합-차기 구축함 수주전 앞두고 “집요한 변화 필요” 쓴소리-투명오디오로 불멍 즐기며 음악 감상···세상에 없던 ‘LG만의 제품’ 만들 것△日 17년 만에 금리 인상-美국채 1조달러 쥔 와타나베부인···금격 청산 땐 세계 금융시장 요동-엔저에 치였던 車·조선·철강 ‘청신호-엔고 더디게 진행···장기적으로 韓 증시에 호재△종합-“12단 D램칩” “5세대 첫 양산”···美 엔비디아 안방 점령한 韓HBM-삼성물산 美 태양광 발전소 한화솔루션에 사업권 매각-’밸류업‘ 기업에 법인세 깎아준다···배당소득세도 완화 추진-기후위기 대응 위해···2030년까지 정책금융 420조원 푼다△공시가 현실화 폐지-“법 개정 속도내 12월 시행”···보유세 덜 내고 기초연금 수혜 늘어난다-잠실주공 5단지 보유세 상승률 33% ’최고‘-서울 원도심 개조···신축 중소형 10만가구 매입해 싸게 공급△정치-아슬아슬한 ’윤한갈등‘ 2차전 -마지막까지 비명횡사로 시끌-제3지대 공천 마무리···지지율 끌어올릴지 주목△정치-“해본 민주가 낫지” VS “보수 한번 나야와”···한강벨트 최전선 표심 팽팽-4년전 1.5%p차 접전···다시 붙은 ’유의동-김현정‘-“인천 4호선, 황금노선으로 만들 것”-“사천 우주청 중심 항공클러스터 조성”-민주당 지역구 후보 표준 ’서울대 출신 50대 법조인‘△경제-돌봄·보건 100만명 늘려도 14만 부족 “외국인 노동자 도입 확대” 거세질듯-혼인 건수 12년 만에 반등 10쌍 중 1쌍이 ’국제부부‘-AI·돼지열병 발생 뚝···축산물 가격 안정세-봄 전력수요 역대 최소 전망···원전·태양광 발전량 감축 팔 걷어△금융-은행권 다시 금리경쟁···인뱅보다 낮아졌네-’취임 100일‘ 김철주 생보협회장 “연금·제3보험이 성장 돌파구”-서울 최고연봉 지역은 금융사 몰린 ’중구‘-이복현 “지방 금융지주·은행, 온정주의적 문화서 벗어나야”△글로벌-“에너지 전환 실패···脫석유·가스 환상 버려야”-美 “반독점 조사 검토” 험난해진 US 스틸 인수 당혹스러운 일본제철-’개취 존중‘ 美 스타벅스 “퍼푸치노, 계속 무료”-EU, 러 곡물에 관세 부과 농민·일부 회원국 달래기-열돔에 갇힌 브라질, 체감온도 무려 62.3도△산업-“석유 공급부족”···정유업계, 당장은 웃지만 장기화 땐 악재-한중 양국 기업 협력으로 동북아 경제 발전 이루자-배당안 가결, 정관변경 부결···고려아연·영풍 주총 표대결 무승부-전장용 MLCC 5종 삼성전기 독자 개발-전기차 신규등록 2월에도 뚝···하이브리드는 여전히 강세△ICT-’공짜‘ 최신 보급형폰 쏟아진다···통신비 부덤 더는 공신되다-“니혼랩 게임 원작에 충실 최고의 액선 재미 선사”-“게임개발 도와줄 최적화된 AI 언어모델 만들 것”-낮은 연봉 때문에···민간기업에 인재 뺏기는 향우연△소비자생활-밀가루·설탕 향한 ’물가 압박‘ 칼날···“다음은 가공식품”-즉석밥 용기가 물티슈 캡으로-남산서 돈가스 먹다 번뜩···막내 아이디어로 대박-아워홈, 분식사업 확대···브랜드 ’구씨네‘ 선보여△증권-’엔비디아 결국 더 오를걸‘···서학개미 5억달러 몰렸다-삼성 ’배당성장 ETF‘ 2주 만에 1000억 돌파-기지개 켜는 ’닥터 쿠퍼‘···구리 ETN·ETF 쑥△증권-테슬라 부진에도···국내 이차전지株 꿈틀-日 증시 최고치 경신에도 추가 상승 여력-美中 ’고래싸움‘에···韓 조선·반도체 ’희비‘-’KBSTAR 200위클리커버드콜‘ 개인 순매수 100만주 돌파△부동산-임대사업자 퇴출 후퐁풍···고삐 풀린 전셋값-“아꺄뒀던 청약통장 꺼내세요” 공공분양 1만7000가구 풀린다-“하늘에서 내랴다보면 다 보입니다” ’불법 건축물‘ 잡는 서울시 특공대-소형주택 구입시 주택수 제외···취득세 최대 4200만원 절감△건강-’교정술+줄기세포술‘로 연골재생···O자형 휜다리 치료 효과 높여-순식간에 휑···원형탈모증 의심 즉시 치료해야-상부경추 손상시 전신마비까지···수술 집도의 경험이 중요△BOOK-어떤 것이든 “맞다, 그럴 수 있겠다”···김제동표 위로-조선의 옛 이야기서 건져낸 ’나눔의 지혜‘-AI시대, 가장 인간답게 살아가려면 ’언러닝‘ 하라△MICE-와인 찾아 5만명 북적···후발주자 성공비결은 ’B2B‘-“다음 행선지는 한국···헝가리 와인의 매력 알릴 것”-서울 마이스 글로벌 전문가 모집-파크하야트 부산에 대형 미디어 월 설치-인천 펜타포트음악축제 등 글로벌축제 선정-김현 충북문화재단 관광사업본부장 선임△오피니언-이런 것까지 정부가 할 일인가-K바이오의 힘 보여준 두 기업-김정선 ’매직가든 도어 38‘-공수표 될까 걱정인 가상자산 공약△피플-알바고 대국 8년···다음 생엔 바둑보다 AI 연구할 것-신협, 협동조합회장단 한자리···“공동 발전 모색”-“이혼가정 원활한 면접교섭···자녀 행복위해 필수”-교향악단 빈 심포니, KB금융과 게릴라 콘서트-윤동환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장 연임△사회-“인슐린 받으러 다음주 병원가야 하는데”···’약 못탈라‘ 환자들 좌불안석-의대생 “휴학 승인해 주세요” 대학들, 교육부 눈치에 난색-“한강 안전, 골든타임 사수”···서울시, 한강경찰대 신형 순찰정 진수-교사 ’아동학대 신고‘ 당하면 교육감 7일 안에 의견서 제출-새벽배송 확대 권하는 정부에···“택배기사 건강부터 챙겨야”
2024.03.19 I 유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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