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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에어버스 대항마 ‘中 C919’ 해외 첫선
  • 보잉·에어버스 대항마 ‘中 C919’ 해외 첫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이 자체 생산한 첫 중형 여객기 C919가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전 세계 관람객에 첫선을 보인다.18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싱가포르에어쇼 프리뷰에서 중국의 코맥 C919 항공기가 연습 비행을 하고 있다.(사진=AFP)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싱가포르 에어쇼는 성명을 통해 중국상용항공기(COMAC·코맥)가 개발한 협동체 여객기인 C919가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처음으로 비행한다고 밝혔다.C919는 보잉과 에어버스가 양분하고 있는 좌석 200석 안팎의 중형 민항기 분야를 겨냥한 중국의 야심작이다. 제작사인 중국 코맥은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가 양분한 여객기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중국이 민간 여객기 제조 분야에 참여하면서 항공산업계의 ‘ABC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럽 에어버스(A), 미국 보잉(B)이 양분해온 민항기 시장에 중국 코맥(C)이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다. C919는 2006년 연구 개발에 착수해 2022년 9월 중국 항공 당국으로부터 상용 비행을 위한 최종 절차인 감항 인증(항공기의 안전 비행 성능 인증)을 받았다. 이번 싱가포르 에어쇼 행사를 통해 국제무대에 첫 데뷔식을 치를 예정이다.C919는 기내 통로가 하나인 협동체 중형 여객기로 탑승 정원이 164명이다. 대당 가격은 약 1억달러(약 1300억원)로 알려졌다.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창이국제공항에서 열리는 싱가포르 에어쇼에는 50여개 국가 및 지역에서 5만여명이 참석한다.C919는 싱가포르 에어쇼 개막을 앞두고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인근 상공에서 연습 비행에 나섰다.보잉이 ‘비행 중 구멍’ 737맥스9 항공기의 안전 논란에 경영상황이 위축된 상황에서 이번 싱가포르 에어쇼는 중국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브랜던 소비 소비 항공(Sobie Aviation) 분석가는 “일반적으로 중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현재 보잉의 상황을 고려할 때 싱가포르에어쇼는 코맥에게 환상적인 기회”라고 CNBC에 말했다.중국뿐 아니라 싱가포르 공군은 곡예비행을 위해 F-15 전투기와 아파치헬기를 파견했으며, 인도 공군 에어쇼팀이 공중곡예를 선보인다. 이밖에 호주 공군의 룰렛, 인도네시아 공군의 주피터, 대한민국 공군의 블랙이글스 등 비행팀도 참가한다.
2024.02.19 I 이소현 기자
불 난 아파트서 발견된 20대 시신, 이불엔 핏자국…“왜 그랬냐구요?”
  • 불 난 아파트서 발견된 20대 시신, 이불엔 핏자국…“왜 그랬냐구요?”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불이 난 일용직 근로자의 숙소에서 20대 남성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40대 남성 A씨를 피의자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화재가 발생한 아파트의 내부 모습. (사진=MBC 보도화면 캡처)19일 전남 목포경찰서는 숙소에서 함께 생활한 동료를 살해하고 고의로 불을 지른 혐의(살인·현주건조물 방화)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10분께 전남 목포시 산정동 한 아파트 3층에서 20대 남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집 안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불은 출동한 119에 의해 30분 만에 진화됐으며 B씨는 집 베란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또 이불 등에서도 핏자국이 발견됐다.내부를 감식한 경찰은 B씨 신체의 상처, 현장에 남겨진 흉기와 핏자국 등을 토대로 화재가 범죄와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인근 숙박업소로 도주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기분이 나빠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불이 난 아파트는 A씨와 B씨가 고용된 직업소개소의 숙소로 사용됐다. 사건 발생 당시 숙소에 다른 근로자들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B씨의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아울러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2024.02.19 I 이로원 기자
레드캡투어, 나라장터 렌터카·출장 부문 '최우수' 등급 선정
  • 레드캡투어, 나라장터 렌터카·출장 부문 '최우수' 등급 선정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레드캡투어가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계약이행실적평가에서 렌터카와 출장 부문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로써 렌터카(물품) 부문은 2018년 이후 7년 연속, 2022년 신설된 출장(서비스) 부문은 2년 연속 최우수 평가 기록을 이어갔다. 조달청이 매년 실시하는 우수 업체 평가는 납기와 품질, 만족도, 서비스, 계약 이행 성실도 등 5개 지표를 평가해 선정한다. 레드캡투어는 렌터카와 출장 부문 5개 평가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렌터카와 출장 부문에서 기관·법인 고객사 전담제를 운영 중인 레드캡투어는 매월 3000여 건 고객의 소리(VOC) 분석을 통해 서비스를 개선해오고 있다. 불만 예보제, 공무 마일리지 프로그램, 해외출장 특성에 맞춘 긴급 의료 서비스(트레블케어) 등이 서비스 품질과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보고 있다. 렌터카 부문은 노후 내연기관 차량을 선제적으로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해 공공기관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레드캡투어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관리 솔루션(B-라이프케어 서비스)을 확대해 전기차량 사용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화하고, 전문 전담인력을 확대 배치해 공공기관 맞춤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2.19 I 이선우 기자
퀸텟시스템즈, 농심엔지니어링에 CALS 세일즈 공급
  • 퀸텟시스템즈, 농심엔지니어링에 CALS 세일즈 공급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로우코드 전문 기업 퀸텟시스템즈는 농심엔지니어링에 CRM 솔루션 ‘CALS 세일즈’를 공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CALS 세일즈는 고객관리, 영업 기회 관리, 프로젝트 및 협업 관리, 매출 및 계약 관리, 이력 관리 등 모든 영업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CRM 솔루션이다. 퀸텟시스템즈의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B2B 기업 비즈니스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통합 프론트 오피스 솔루션’이다.기업별 가상 공간을 할당할 수 있는 SaaS 기반의 멀티테넌트 기술과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환경에서 실시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고 있으며,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업무 접근성 향상을 돕고 있다.농심 엔지니어링은 식품 및 음료 신공장 컨설팅뿐만 아니라 스마트 제조설비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플랜트, IT, 건설, 물류 자동화 등 턴키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며 업계 내 입지를 굳히고 있다.농심 엔지니어링은 퀸텟시스템즈의 CALS 세일즈 솔루션 도입으로 영업 필수 정보와 히스토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내부 직원 간의 상호작용을 강화해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퀸텟시스템즈는 농심엔지니어링에 특화된 솔루션 공급을 위해 내부 임직원들 의견을 청취했다. 이를 바탕으로 설계, 개발, 데이터 이관, 테스트 등 단계에 다양한 기능을 적용했다. 제품 매뉴얼을 공급하는 동시에 교육을 진행해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농심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영업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본 프로그램 도입을 진행했다”며 “퀸텟시스템즈의 전문성과 현대적인 기술력으로 농심 엔지니어링의 영업 업무 프로세스를 효과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박성용 퀸텟시스템즈 대표는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고객이 안정적인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농심엔지니어링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2.19 I 이지은 기자
韓 협업툴 플로우, 일본서도 먹혔다…MJS에 공급
  • 韓 협업툴 플로우, 일본서도 먹혔다…MJS에 공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韓 협업툴 플로우가 일본 대표 회계 소프트웨어 상장사 MJS(미로쿠 정보 시스템, 대표 고레에다 히로키)에 협업툴 플로우를 약 2000명 규모의 전사 도입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일본의 엄격한 소프트웨어(SW)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앞으로 양사는 디지털전환(DX) 니즈가 강해지는 일본 내 협업툴 시장이라는 신규 비즈니스 영역을 창출하고 선점해나갈 예정이다. 마드라스체크(대표 이학준)는 16일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일본의 대표 회계 소프트웨어 기업인 MJS는 협업툴 플로우 도입해 임직원들의 디지털 업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플로우’의 탁월한 기능을 인정하고 마드라스체크와 파트너십을 맺어 일본 협업툴 시장을 선점해갈 계획이다. 마드라스체크와의 파트너십까지 체결한 MJS사는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TSE) 프라임(前 제1부 리그) 상장된 기업으로 오랜 사업력(약 47년)을 바탕으로 확립된 일본 영업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강점을 활용하여 일본 현지를 비롯한 APAC 시장을 공략하며 세일즈 및 리셀링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최근 일본 정부는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개혁을 선언하고 정부의 디지털청을 신설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민간 디지털화 관련 개혁은 서면·날인·대면주의 등 아날로그 방식 소통 및 협업의 개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본 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양사의 이번 행보는일본 디지털 협업툴 시장을 개척하는 중요한 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MJS 관계자는 “플로우를 사용해 본 결과,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양사가 가진 인프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DX 니즈가 강해지는 일본 내 협업툴 시장이라는 신규 비즈니스 영역을 창출하고 선점해나갈 예정이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을 비롯한 APAC, 유럽 등 글로벌 협업툴 시장 점유율을 증가시키고 양사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는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3년 연속 매출 100%이상 증가협업툴 플로우는 2024년 2월 기준으로 전 세계 55개국, 50만 여개의 기업, 기관, 학교에서 사용되며 안정성을 인정받아 왔다.매출은 3년 연속으로 지난해 대비 100% 이상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플로우는 ISO/IEC 27001 인증 획득에 이어 CSA STAR와 같은 국제 표준 인증을 연이어 획득하기도 했다.플로우는 국제 표준 인증을 받은 보안 수준을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을 보다 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조, IT, 금융, 교육 및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플로우를 도입한 노하우로 아시아, 유럽, 북미 등으로 진출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일본 지역에서 B2B 협업툴 수출이라는 새로운 글로벌 이정표를 만들어 낸 것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세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주)대표는 “아시아 최고의 시장인 일본에서 최고의 파트너와 협력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국내 협업툴 시장은 3억 8500만 달러 규모이지만 일본은 약 28억 달러의 규모를 가지고 있다. 플로우는 일본을 비롯한 APAC, 유럽 등 약 470억 달러에 이르는 글로벌 협업툴 시장으로 파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마드라스체크의 목표는 플로우가 글로벌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도구로써 필수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02.19 I 김현아 기자
LG전자, 초프리미엄 빌트인 신제품으로 미국 공략 속도
  • LG전자, 초프리미엄 빌트인 신제품으로 미국 공략 속도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의 신규 라인업을 대거 선보이며 미국 빌트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LG전자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싱글 월 오븐’(사진 왼쪽)과 ‘식기세척기’ 신제품. (사진=LG전자)LG전자는 현지시간 기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최대 규모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4’에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KBIS는 주방·욕실 관련 최신 트렌드를 대변하는 전시회다. 매년 인테리어 전문가, 주방 디자이너, 건축가 등 전 세계 빌트인 가전 고객들이 찾는다.LG전자가 이번 전시에서 공개하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신규 라인업은 무광(無光) 스테인리스 재질이 특징이다. △프렌치도어 냉장고 △칼럼형 냉장고 △칼럼형 와인셀러 △오븐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빌트인 가전 외관에 무광 스테인리스를 적용했다.또 LG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오븐 라인업에 ‘고메 AI(Gourmet AI)’ 기술을 새롭게 적용했다. 오븐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를 파악한 후 디스플레이에 다양한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한다. 고객은 LG 씽큐(LG ThinQ) 앱으로 오븐 내부 조리 과정을 실시간 확인하고 영상이나 사진으로 촬영도 가능하다. 싱글 월 오븐, 더블 월 오븐, 콤비 월 오븐 등 다양한 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LG전자 ‘더블 월 오븐’ 신제품. (사진=LG전자)오븐 신제품은 LG 씽큐 앱에서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할 수 있는 씽큐 업(ThinQ UP) 라인업이다. 씽큐 업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LG 업(UP)가전의 해외 브랜드다. 이 제품은 LG 씽큐 앱을 활용해 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는 ‘씽큐 케어(ThinQ Care)’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제품 작동상태를 분석하고 예상되는 고장이나 위험을 씽큐 앱으로 고객에게 알려준다.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도어 패널을 고객의 취향과 인테리어에 따라 선택하는 맞춤형 빌트인 가전도 전시한다. 프렌치도어 냉장고, 와인셀러,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을 구입할 때 도어 패널을 스테인리스 재질과 가구 마감 둘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B2B 사업의 중요한 한 축을 차지하는 빌트인 시장에서 초프리미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차별화된 가치를 앞세워 LG전자의 위상을 꾸준히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9 I 김응열 기자
與, 민주당 비례정당 공천 비판…"복마전" "국민 배신"
  • 與, 민주당 비례정당 공천 비판…"복마전" "국민 배신"
  • [이데일리 경계영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은 19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야당 비례연합정당의 비례 후보 결정 과정을 두고 “난삽한 복마전”이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종북으로 헌법재판소에서 해산된 정당의 후신이 비례 정당의 연합 과정에서의 협력 등을 근거로 해 지역구 15석을 내놓으라는 식의 음험한 뒷거래 이뤄진다는 보도가 있는데 민주당에서 제대로 부인되지 않는 것을 봐도 사실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 위원장은 “음험한 뒷거래에 정작 주권자인 국민은 어디에도 없다”며 “그런 식의 정치는 주권자인 국민을 배신하는 정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플랜비(B)로 비례 정당을 준비하고 있는데 국민의힘 후보를 제시할 때와 똑같은 기준으로 간명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것”이라며 “우리 비례 정당은 민주당 계열의 비례 정당처럼 조국 같은 사람, 창원 간첩당 관련 단체의 사람, 종북으로 해산된 정당 후신 관련자의 뒷구멍 공천 통로로 활용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최근 민주당은 전화 컷오프(공천 배제), 밀실 회의 등 무늬만 시스템 공천으로 당내 민주주의 실종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밖으론 다른 야당과 함께 의석 나눠먹기에 골몰하며 국민께 또 한 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는 “태생부터 잘못된 선거제를 고집하더니 민주주의와 선거를 어디까지 혼탁하게 만들지 걱정”이라며 “사실상 위성정당인 비례연합정당을 통해 반미 종북 괴담세력과 시위 선동꾼을 불러들이는 진보당과 지역구·비례 의석 주고받기 위한 본격적 논의를 시작했다고 한다”고 우려했다. 윤 원내대표는 “녹색정의당은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거부하면서도 접전지에서 지역구 연대는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며 “저마다 계산기를 두드려가며 지역구와 비례 의석을 멋대로 거래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가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이해관계와 득실 계산에 매몰돼 공천의 기본을 놓치고 있다”며 “유권자를 선거에 도장 찍는 존재로밖에 여기는 것이 아니라면 이렇게 해선 안 된다. 비전과 정책을 개발하고 훌륭한 인물을 공천해 국민께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은 선거에서 정당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역설했다.
2024.02.19 I 경계영 기자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 19일부터 3일간 계약 진행
  •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 19일부터 3일간 계약 진행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DL이앤씨는 강원도 원주시 일원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의 정당계약을 19일부터 3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투시도 (사진=DL이앤씨)앞서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은 일반공급과 특별공급을 포함한 총 222세대에 총 279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전 타입이 순위 내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는 1회차 성공 분양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발코니 확장 무상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아울러 1차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 중도금 대출 전액 무이자 혜택도 제공된다. 실거주 의무가 없어 계약금 10% 완납 후에는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은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59~102㎡, 총 572세대며, 이 중 2회차는 전용면적 △84㎡A 103세대 △84㎡B 69세대 △102㎡ 50세대 등 총 222세대로 구성돼 있다.2회차 분양물량 전 세대는 단지의 전면부에 배치돼 백운산 등 탁 트인 조망을 갖춘 점이 강점이다. 단지 내, 외부에는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도 도입돼 공기질도 깨끗하게 유지된다. 또 층간소음 최소화를 위한 완충재(60T), 끊김 없는 단열라인과 디테일한 열교설계를 통한 단열기술 등 기술력이 적용된다. 단지는 ‘무실지구 생활권’과 인접해 있어 입주와 동시에 완성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반경 3km 내 대형마트가 있고 영화관, 한지테마파크, 원주종합운동장, 국민체육센터, 젊음의 광장 등 문화·체육시설이 들어서 있다. 서원주초등학교와 남원주중학교도 반경 1km 거리로 가깝고 단구근린공원, 중앙공원, 무실체육공원 등 공원도 이용할 수 있다.아울러 2028년 여주~원주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원주에서 여주까지 9분, 원주에서 서울 강남까지 40분, 원주에서 인천까지 87분이 소요된다. 수서~광주, 월곶~판교 철도사업까지 마무리되면 서울 강남(수서)는 물론 판교, 인천(송도) 등으로도 오고 갈 수 있게 된다.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분양 관계자는 “이번 2회차는 희소가치가 높은 탁 트인 조망을 갖춘데 이어 다양한 혜택 지원과 개발 호재로 인한 미래가치를 선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주택전시관은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 1486-12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25년 11월 예정이다.
2024.02.19 I 이배운 기자
세븐틴·스키즈·아이브·NCT 드림, '한터뮤직어워즈' 대상 영예
  • 세븐틴·스키즈·아이브·NCT 드림, '한터뮤직어워즈' 대상 영예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세븐틴, 스트레이키즈, 아이브, NCT 드림이 ‘한터뮤직어워즈 2023’(이하 ‘한터뮤직어워즈’)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트로피를 받았다. ‘한터뮤직어워즈’는 17~18일 양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렸다.대상에 해당하는 트로피 4개 중 베스트 앨범상과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각각 세븐틴과 스트레이키즈가 받았다. 베스트 송상과 베스트 아티스트상 트로피는 아이브와 NCT 드림에게 각각 돌아갔다. 대상 수상자 중에서는 NCT 드림의 마크, 재민, 천러가 현장을 찾았다. 마크는 “이 상을 받기까지 정말 많은 분들의 노력과 도움이 있었다”며 “‘시즈니’(NCT 팬 애칭)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더 멋진 NCT 드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민은 “팬들의 응원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오늘 못 온 다른 멤버들을 대신해 우리가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이 대상은 팬들이 준 대상이기 때문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을 보탰다.에스파는 최다 부문 수상자가 됐다. 이들은 올해의 아티스트, 베스트 트렌드 리더, 글로벌 제네레이션 아이콘 등 3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시상뿐만 아니라 가수들의 무대도 이어졌다. 첫째 날에는 비비지, 템페스트, 케플러, 배너, 저스트비, 플레이브, 이찬원, 정동원, 데이브레이크, 루시, 리베란테 등이 무대를 꾸몄다. 둘째 날에는 키스오브라이프, 에잇턴, 트리플에스, 제로베이스원, 박재정, 에스파, 에이티즈, YB 등이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번 시상식 호스트를 맡은 최강창민은 “다양한 장르와 시대를 초월하는 음악을 통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얻었고 K팝의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밝혔다.△다음은 수상자 명단.베스트 앨범=세븐틴베스트 퍼포먼스=스트레이키즈베스트 송=아이브베스트 아티스트=NCT 드림올해의 아티스트 본상=NCT 드림, 스트레이키즈, 세븐틴, 아이브, 엔하이픈, 에스파,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뉴진스, 에이티즈, (여자)아이들, 르세라핌, 정국, 지민, 뷔, NCT 127, 제로베이스원 페이보릿 보컬 퍼포먼스상=김재환이머징 아티스트상=비비지, 템페스트페이보릿 밴드 퍼포먼스상=루시파퓰러 글로벌 그룹상=케플러페이보릿 크로스오버 그룹상=리베란테한터 초이스 K-POP 메일 아티스트상=배너한터 초이스 K-POP 피메일 아티스트상=빌리블루밍 스타상=저스트비특별상(버추얼 아티스트)=플레이브포스트 제너레이션상=이찬원파퓰러 퍼포먼스 그룹상=비비지파퓰러 솔로 아티스트상=정동원특별상(트롯)=영탁특별상(밴드)=엑스디너리 히어로즈후즈팬덤상=영웅시대·임영웅올해의 루키상(여성)=트리플에스올해의 루키상(남성)=제로베이스원글로벌 아웃스탠딩 아티스트상=엔믹스블루밍 퍼포먼스 그룹상=에잇턴글로벌 아티스트상=투모로우바이투게더(아시아&북미), 지민(남미&호주), 뷔(유럽&아프리카)레전드 록 아이콘상=YB베스트 트렌드 리더상=에스파특별상(발라드)=박재정특별상(힙합)=B.I톱 글로벌 퍼포머상=에이티즈넥스트 월드와이드 아티스트상=라이즈글로벌 라이징 아티스트상=키스오브라이프글로벌 제너레이션 아이콘상=에스파
2024.02.19 I 김현식 기자
80대 노인 기어올라 타는데 버스기사 고래고래
  • 80대 노인 기어올라 타는데 버스기사 고래고래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충북 충주시에서 운행되는 시내버스의 불친절 행위가 잇따라 문제로 지적되며 시가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버스 일반 자료 사진 (사진=게티 이미지)19일 뉴스1에 따르면 시민 A씨는 지난달 19일 충주시 홈페이지 ‘충주시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에 민원 글을 올렸다. 저녁 6시쯤 문화동에서 연수동으로 가기 위해 시내버스를 탔다가 불친절한 기사의 광경을 목격했다는 내용이다.게시글을 보면 8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할머니가 버스에 오르기 힘들어 발판을 손으로 잡고 기어서 탑승했다. 이에 버스 기사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할머니에게 빨리 자리에 앉으라고 호통을 쳤다.A 씨는 혼자 서 있기도 힘든 고령의 노인이 버스에 탑승하면 “다른 승객들에게 자리 양보를 권유해 노인이 안전하게 착석할 때까지 돕는 게 기사의 본분 아니겠느냐”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해당 버스 기사는 할머니를 태우고 1분도 못가 경찰서 앞에서 급정거해 승객들을 다시 놀라게 했다”면서 “○○○번 버스 기사 징계를 요구한다”라고 적었다.지난 14일에는 또 다른 시내버스를 몰던 기사가 아파트 정류장에 내리더니 담배를 3분여간 피우고 버스로 돌아왔다는 목격담도 올라왔다. 시민 B 씨에 따르면 해당 버스에는 탈 때부터 담배 냄새가 심하게 났다고 한다.충주시 차량민원과는 ‘민원 사항을 운수회사에 전달해 계도 조치하고 해당 버스 기사 교육이 이뤄지게 했다’라고 답변했다.시는 대중교통 공공성 확보(적자 보전)를 위해 매년 60억원 정도를 시내버스 회사에 지원하고 있지만, 실제 충주시가 할 수 있는 건 계도 조치가 전부다.시내버스 회사 관계자는 “해당 버스 녹화 영상을 확인해 행위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경위서 작성이나 교육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민원으로 인사 조처까지 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2024.02.19 I 홍수현 기자
뷰노, 엑스레이 글로벌 1위 디알젬에 뷰노메드 공급
  • 뷰노, 엑스레이 글로벌 1위 디알젬에 뷰노메드 공급
  •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사진=뷰노)[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뷰노는 의료 진단용 엑스레이 시스템 전문 기업 디알젬과 인공지능 솔루션 기본 탑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뷰노(338220)는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를 디알젬에 공급한다. 디알젬은 전체 엑스레이 장비 라인업에 뷰노의 AI 솔루션을 기본 탑재해 국내 및 해외 주요 국가에 판매할 예정이다.디알젬은 전세계 진단용 일반 엑스레이 시장에서 연간 생산량 1위를 기록하는 등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국내 대표 의료장비 기업이다. 이동형, 고정형, 천장형, 휴대형 등 의료 현장 수요의 최적화된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더불어 전세계 약 120개국 200개의 딜러를 보유하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UN산하 기구 UN프로젝트조달기구(UNOPS)의 공식 장기공급계약 업체로 선정됐다. 늘어난 생산량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해 10월 김천공장을 추가로 준공하고 연간 1만2000대의 생산 능력을 더 확보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계약에 따라 양사는 AI 솔루션이 기본 탑재된 엑스레이 장비를 북미와 유럽, 중동 등 기존 디알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판매할 방침이다. 솔루션이 탑재된 제품은 엑스레이 촬영과 동시에 AI로 분석된 결과를 한 번에 쉽게 확인할 수 있어 AI 활용 경험이 없는 국내외 신규 고객의 유입이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예하 뷰노 대표는 “이번 디알젬과의 협업을 통해 B2B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우수한 임상적 유효성과 제품 연동성을 입증해 온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를 국내외 더 많은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해외 성과를 늘리기 위해 제품별로 사업 전략을 다각화하고, 영업과 마케팅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박정병 디알젬 대표는 “지난 수개월 간 해외 병원을 대상으로 뷰노의 AI 솔루션에 대한 검증을 마친 바 있다”며 “전체 엑스레이 장비 라인업에 AI를 탑재함으로써 보다 완성도 높은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된 만큼, 적극적인 영업을 전개하는 한편 그간 전세계 고객들에게 받아온 신뢰를 이어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는 흉부 X-ray 영상에서 결절, 경화, 간질성 음영, 흉수, 기흉 등 주요 이상소견을 높은 정확도로 탐지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이다. 의료진에게 이상소견의 소견명과 위치를 제시해 결핵, 폐렴 등 주요 폐 질환 진단을 돕는다. 경량화된 모델로 개발돼 다양한 X-ray 장비에 쉽게 연동할 수 있다.
2024.02.19 I 송영두 기자
5000만원에 눈멀어 성폭행 가해자편 든 남자 친구
  • 5000만원에 눈멀어 성폭행 가해자편 든 남자 친구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비싼 합의금에 눈이 멀어 성폭행 피해를 당한 여자 친구에게 허위증언을 종용하고, 증거까지 위조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사진=게티 이미지)19일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친구 B씨가 전 여자 친구를 강간상해한 사실로 구속되자, 여자 친구의 현 남자 친구인 C 씨에게 접근했다.A 씨는 C 씨에게 “여자 친구의 진술을 번복시켜 주면 500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돈이 탐난 C 씨는 이를 받아들였다.C 씨는 A 씨로부터 진술 연습을 할 장소와 초소형 녹음기까지 제공받았다. 이후 ‘허위로 신고한 것으로 진술을 번복하자’며 여자 친구를 설득했다. 그러나 여자 친구는 진술을 번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C씨는 구치소에 있던 가해자 B씨에게 서신을 보냈다. 그는 “여자 친구가 진술을 번복한 녹음파일을 가지고 있다”고 거짓말해 5000만원을 받아냈다.돈을 받은 C씨는 법원에 녹음 파일 편집본을 제출했다. 또 법원에 직접 출석해 녹음 경위에 대해 허위 증언까지 했다.그러나 이 같은 행각은 검찰의 피해자 조사,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거짓으로 드러났다. 인천지검은 지난달 A 씨와 C 씨를 위증교사, 위증, 증거위조 등 혐의로 기소했다.이처럼 위증을 시도했다가 검찰에 적발된 이들은 지난 한 해에만 622명에 달한다.1년 전과 비교하면 20% 넘게 늘어났고, 최근 3년 동안 위증사범 적발 건수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검찰은 2022년 ‘검사의 수사 개시 범죄의 범위에 관한 규정’ 개정으로 검사가 사법 질서 방해 범죄를 직접 수사하게 되면서 위증사범 적발건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검찰은 위증 범죄로 인해 무고한 사람이 처벌받거나 범죄자가 처벌을 피하는 등 사법질서에 혼란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수사로 배후 세력까지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2024.02.19 I 홍수현 기자
클리오, 올해 두자릿수 성장 지속 전망…목표가↑-KB
  • 클리오, 올해 두자릿수 성장 지속 전망…목표가↑-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클리오(237880)에 대해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브랜드 파워, 트렌드를 선도하는 우수한 상품 개발력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의 두 자릿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3000원으로 ‘상향’했다.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2024년은 미국과 일본, 동남아 매출의 기여도 확대가 기대되며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클리오는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897억원, 영업이익은 123% 늘어난 116억원을 달성하면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높은 매출 성장세, 스킨케어 비중 확대, 매출 대비 판매수수료 비율 하락 (비효율 채널 매출 감소)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전년비 5.7%포인트 개선된 12.9%의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클리오의 국내매출은 전년비 14% 증가한 560억원이다. H&B 매출이 22% 성장했고 온라인 매출은 31% 고성장했다. 홈쇼핑 매출도 ‘클리오 뉴 마그넷 레더 에디션’ 판매 호조에 힘입어 71% 성장했다. 반면에 면세 매출은 33% 하락했다. 해외 매출액은 전년비 46% 늘어난 336억원을 달성했다. 모든 지역 매출이 고루 성장했는데, 미국은 ‘구달 청귤 비타C 세럼’ 매출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84% 성장했고, 일본도 신규 브랜드 런칭 효과로 매출이 27% 성장했다. 중국 매출은 낮은 기저효과에 기반해 13% 증가하고, 동남아 매출도 83% 성장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도 호실적이 기대된다. KB증권은 클리오의 2024년 매출이 전년비 19% 증가한 3931억원, 영업이익은 29% 는 437억원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외형 성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와 마케팅비 효율화를 통해 OPM 11.1%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매출은 1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H&B·홈쇼핑·온라인 매출이 기저 부담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나, 면세 매출은 도매 판매 지양 정책에 따라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해외 매출은 27%의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매출은 아마존 채널을 중심으로 43% 성장하고, 일본 매출도 23%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2024.02.19 I 이정현 기자
요양원 세탁 위생원이 청소만 했다고 7억 환수.. 法 “부당”
  • 요양원 세탁 위생원이 청소만 했다고 7억 환수.. 法 “부당”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노인요양시설 위생원이 세탁을 주 업무로 수행하지 않고 청소 등 부수적인 업무만 수행했다고 장기요양급여비용 환수처분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제6부(이주영 부장판사)는 경기도 용인시의 한 노인요양시설 공동 운영자 A씨와 B씨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장기요양급여비용 환수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판결했다. 원고들은 2018년부터 경기도 용인시에서 입소자 30명 이상인 C노인요양시설을 운영해왔다. 용인시는 2021년 6월경 C요양원에 대한 현지조사를 실시했고, 총 7억3813만원의 장기요양급여비용 환수처분을 내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현지조사를 바탕으로 C요양원이 고용한 E간호사가 유급휴가를 사용해 근무시간의 부족이 발생했고, F·G 위생원이 위생원의 업무를 수행하지 않았음에도 해당 업무를 수행한 것처럼 장기요양급여비용 및 인력 추가배치 가산비용을 청구했다고 봤다.특히 위생원의 고유 업무인 세탁을 주 업무로 수행하지 않고 청소 등의 부수적인 업무만 수행했음에도 위생원 근무 인원으로 신고하고 인력배치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신고, 해당 기간의 위생원 결원 발생으로 인한 감액을 하지 않고 장기요양급여비용을 전부 지급받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원고는 △E 간호사는 병가를 사용했으나 담당직원 착오로 인해 병가로 등록되지 않았다며 병가로 인정되는 일자의 근무시간은 모두 인정돼야 하고 △노인요양시설의 위생원 업무범위를 제한하고 있는 규정이 없어 위생원의 업무범위에는 세탁, 청소 등이 모두 포함된다고 봐야 한다며 직원 배치기준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이데일리DB재판부는 장기요양급여비용 환수처분 7억3813만원 가운데 724만원을 넘는 부분을 취소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판결했다. 재판부는 “E 간호사가 실제로 건강상의 이유로 병가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고 진술했다”며 원고의 병가관련 주장은 기각했다. 다만 위생원 직종의 업무가 ‘주로 세탁을 하는 경우’로 제한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 노인장기요양보험법령 및 노인복지법령 등에 따르면 노인요양설의 실제 운영 형태, 위생원으로서 수행해야 할 업무의 종류, 세탁업무와 청소업무의 내용과 그 실제 비중 등을 고려할 때 위생원이 반드시 그 근무로 인정받기 위해 세탁업무만을 ‘주로’ 수행해야 한다고 단정하기 어려워서다.재판부는 “위생원이 청소와 세탁 등 환경위생업무를 사실상 수행하지 않았다거나 위생원이 아닌 다른 직종이 업무 범위를 넘어서 해당 세탁업무 등을 수행한 경우가 아닌 이상 ‘위생원 직종’의 실제 근무는 있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또 노인요양시설의 직종으로 ‘시설의 장, 사무국장, 사회복지사, 의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또는 직업치료사, 요양보호사, 사무원, 영양사, 조리원, 위생원, 관리인’만을 규정하고 있는 바, 노인요양시설의 위생과 관련된 업무를 직접적으로 담당하는 직종은 위생원이 유일하다. 재판부는 “별도의 직종으로 청소원을 규정하고 있지 않다”며 “즉 노인요양시설에서 위생원의 업무 범위는 기본적으로 세탁, 청소 등을 포함한 환경위생관리 업무 전반”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인복지법 시행규칙이 당초 노인요양시설의 위생원 배치숫자를 ‘필요 수(해당 직원의 배치 여부를 그 시설의 장이 판단하여 결정할 수 있는 것)’로 규정하던 것을 바꾸어 입소자 30명 이상인 노인요양시설의 경우 위생원 1명(입소자 100명 초과할 때마다 1명 추가)을 원칙적으로 배치하는 것으로 개정됐다. 재판부는 “위생원의 배치를 재량적인 것에서 입소 인원에 상응하는 일정한 수의 인원을 의무적으로 배치하는 ‘정수’로 개정한 취지는, 그동안 노인 입소자의 거처에 대한 청소는 물론 세탁 업무까지 도맡아 수행하던 요양보호사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위생원을 추가로 고용하도록 제도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양보호사와 위생원 직종 간 업무 영역을 명확히 해 결과적으로 요양보호사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노인요양시설 내 입소자에 대한 보호 서비스의 질이나 수준을 전체적으로 향상시키고자 하는 데에 있다”며 “위생원의 업무범위에 관한 규정도 그와 같은 입법취지에 부합하도록 합목적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2024.02.19 I 박정수 기자
“연내 손익분기점 넘는다”…위기돌파 나선 에이슬립
  • “연내 손익분기점 넘는다”…위기돌파 나선 에이슬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가 에이슬립 사업화의 원년이 될 겁니다.”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만난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최근 회사를 둘러싼 위기설에 대해 “실패라고 보긴 이르다”며 “지난해 4분기 매출이 4억~5억원을 달성했다. 이제 시작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올해 3분기에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연매출 20억~3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에이슬립은 이 대표가 2020년 카이스트 동료들과 함께 설립한 슬립테크(숙면 기술) 스타트업이다. 독보적인 수면 진단 기술력으로 세계 슬립테크 시장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적자 규모가 늘면서 최근 구조조정, 최고경영자(CEO) 교체설 등 각종 소문에 휩싸였다.이 대표는 투자금 소진 등으로 인한 경영난이 전부 자신의 책임이라고 자책하면서도 CEO 교체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한정된 자원으로 그동안 B2B(기업 간 거래),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B2H(기업-병원 간 거래) 등 사업영역을 넓히면서 어려움을 겪은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에이슬립이 개발한 ‘슬립루틴’은 잠자는 사람의 숨소리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수면 상태를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만으로 얕은 잠에서 깊은 잠까지 수면 단계와 무호흡증, 코골이 여부 등 개인의 수면 데이터를 측정한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이 회사는 슬립루틴을 비롯한 수면 진단 연구개발(R&D)에 많은 자원을 투입했다. 충분한 정확도를 확보했다는 판단 하에 앞으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R&D 사업부를 정리하며 구조조정을 진행했고 직원 수는 70명에서 30명 이하로 줄였다.이 대표는 “스탠포드 의대 수면센터와 분당서울대병원이 수면 진단 앱·기기 11종의 정확도를 검증한 최신 연구에서 애플, 구글, 아마존, 삼성전자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내달 무호흡증 진단보조 의료기기 인허가를 앞두고 있어 수익성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올해 에이슬립은 B2B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미 SK텔레콤(017670), LG전자(066570) 등 B2B 고객사 5곳에서 에이슬립 수면 진단 솔루션을 적용한 제품·서비스를 출시했다. SKT의 AI개인비서 ‘에이닷’에 에이슬립과 협업한 ‘AI 수면관리’ 기능이 탑재되는 식이다. 현재 개발을 진행 중인 고객사는 총 10곳이며 올해 거래처가 20~30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진출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산하 정보기술 기업인 리얼라이즈와 업무협약을 맺고 일본 진출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다음달에는 챗GPT 개발사 오픈AI 본사 방문을 계기로 미국 진출을 꾀한다.이 대표는 “오픈AI는 어시스턴트 AI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범용 AI를 만들려고 한다”며 “자사가 수면 데이터를 제공하면 오픈AI는 24시간 내내 꺼지지 않는 AI 비서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잘 재운다’는 에이슬립의 목표는 여전하다”며 “단기적으로는 좋은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기업들과 협업하되 중장기적으로 의료기기 개발 등을 통해 잘 재우는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출 증가와 비용감축을 동시에 추진해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2024.02.19 I 김경은 기자
“때린 거 신고하면 죽인다” 전 여친 협박 20대, 징역 10개월
  • “때린 거 신고하면 죽인다” 전 여친 협박 20대, 징역 10개월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헤어진 연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이데일리 DB)18일 인천지법 형사4단독 안희길 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협박,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21)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 80시간도 함께 명했다.A씨는 지난 2022년 4월 6일부터 7월 25일까지 총 131차례에 걸쳐 전 여자 친구 B양(18)에게 휴대전화를 이용해 메시지를 보내거나 그를 찾아가 폭행과 협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2022년 5월 6일 오전 6시쯤에는 인천 남동구에 거주하는 B양을 인적이 드문 구석으로 끌고 간 뒤 “다른 남자가 생겼냐”며 그의 머리와 복부를 폭행하기도 했다. A씨는 또 흉기를 B양 얼굴에 갖다 대며 “오늘 때리고 협박한 거 신고하면 이 흉기로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을 일삼았다.그는 앞선 2021년 4~6월에도 B양에게 상해를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폭행하고 흉기를 이용해 협박했으나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해자를 위해 300만 원을 형사공탁 한 점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2.19 I 홍수현 기자
카타르 식품인증 규제에…속 끓이는 K라면
  • 카타르 식품인증 규제에…속 끓이는 K라면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떠오르고 있는 ‘한국라면 수입국’ 카타르가 식품 규제를 시행하면서 국내 라면업체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카타르는 중국·미국처럼 절대적인 수출량이 많진 않지만 최근 2~3년새 급격한 주요 수출국으로 떠오르면서 잠재력 있는 시장으로 꼽힌다. 한류 붐을 타고 본격적으로 외형을 키워가려는 시점에 규제가 추가되자 업체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카타르로 수출하는 국내 식품들은 적합성 인증서(CoC)를 받아야 한다. 이번 수입 규제 조치는 한국과 필리핀의 가공식품 등이 포함된다. 이에 해당되는 식품업체들은 카타르 정부가 지정한 업체를 통해 인증서를 발급받고 통관 과정에 제출해야 한다.카타르는 이슬람 국가여서 국내 업체들은 기존에도 할랄 인증을 받아 왔다. 이번 인증은 할랄 인증과는 별개다. 특히 유효기간도 4개월로 상당히 짧고 발급까지 걸리는 시간도 10일 이상이다. 발급 비용도 수출 선적 건당 약 100만원 수준이다.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식품 수출업체들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카타르의 이 같은 수입 규제가 시행되자 가장 당혹스러워 하는 곳은 국내 라면업계다. 관세청에 따르면 카타르로 수출하는 국내 라면은 2023년말 기준 232t, 액수는 106만7000달러 수준이다. 주요 수출국 1, 2위인 중국(1억7445만달러), 미국(1억70만달러)과 비교하면 10분의 1도 되지 않는 규모지만 최근 상승세가 가파르다.(그래픽= 김정훈 기자)2019년만 해도 K라면의 카타르 수출액은 39만 달러였지만 4년 만에 약 3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라면의 카타르 시장 점유율은 34.6%로 압도적인 1위다. 2위 레바논(13.0%)과 3위 영국(7.3%) 등과 비교해도 격차가 상당하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카타르에서 K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삼양라면의 ‘불닭볶음면’ 등의 챌린지도 많이 이뤄졌고 현지 대형 유통점에도 K라면들이 주요 진열대를 차지할 정도”라며 “아직 절대적인 수출량은 중국, 미국에 미치진 못하지만 잠재력이 높은 곳”이라고 말했다.때문에 농심(004370), 삼양라면 등 국내 라면업체들도 전략 수출지역으로 카타르를 꼽고 수출 확대를 꾀하고 있지만 수출 규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국내 라면업체들 중 중동지역에 활발하게 수출 중이었던 업체들이 더 그렇다. 업체들은 카타르 측이 별다른 이유도 설명하지 않은 채 규제를 추진한 것이어서 답답하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선 라면보다도 다른 식품군에서 라벨링에 아랍어 표기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이슬람 율법에 어긋나는 알코올 성분이 검출되는 등의 문제가 발단이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라면업체 A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통보는 이미 받았다”며 “당초 올해 1월1일 시행했던 것을 2월로 유예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카타르 정부로부터 규제 이유에 대해 정확한 사정을 들은 바 없어 당혹스럽다”며 “일단 카타르 정부 지침을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B사 관계자는 “인증서 발급부터 대행까지 비용이 더 들어 우리로선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리드 타임(선적에서부터 고객까지 전달되는 기간)도 기존대비 2~3주 가량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비용 부담을 포함해 전반적인 카타르 수출 절차나 기간 등을 다시 조정하는 것도 손이 가는 부분이다. 우리 정부도 업체들의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대응에 나섰다.주무부처인 농림식품축산부 관계자는 “업체들이 인증을 받기 위한 준비를 미리 도와주거나 농림축산부 자체적으로 보유한 인증지원사업비를 활용할 예정”이라며 “카타르 정부와도 지속적으로 규제완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2.19 I 김정유 기자
"승객이 던진 동전 맞고 돌아가신 택시기사 아버지"...결말은?
  • "승객이 던진 동전 맞고 돌아가신 택시기사 아버지"...결말은? [그해 오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아버지에게 동전을 던진 승객에 대해 어떤 혐의를 적용해야 맞는지 논란만 일어 속상하다. 정작 이 승객은 반성하지 않고 저희에게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2019년 2월 19일, 승객 A(당시 30)씨가 던진 동전을 맞고 숨진 택시기사 B(당시 70) 씨의 아들은 연합뉴스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이같이 밝혔다.B씨의 아들은 인천지방검찰청에 A씨 엄벌 탄원서를 제출한 취지에 대해 “A씨는 아버지가 쓰러지는 것을 보고도 5~10분간 아버지를 방치했다. A씨가 상식적으로 행동했다면 곧바로 경찰이나 119에 신고했어야 한다. 그랬다면 아버지는 돌아가시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택시기사가 쓰러질 당시 차량 블랙박스, CCTV 영상 (사진=연합뉴스)B씨는 2018년 12월 8일 오전 3시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A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B씨는 급성심근경색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A씨와 말다툼을 하고 동전을 던졌던 B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한 뒤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그 외 다른 정황이 포착되지 않아 A씨를 석방했다.이후 경찰은 A씨가 동전을 던진 행위와 B씨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고 보고 폭행치사죄는 적용하지 않았다.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씨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이 사건은 A씨가 B씨에게 동전을 던지며 욕설하는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누리꾼의 공분을 일으켰다. 해당 영상에서 A씨는 B씨가 쓰러진 걸 보고도 자기 차에 가서 목도리를 가져와 두르는 등 구조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당시 택시기사 B씨가 승객인 A씨에게 받아야 할 요금은 4200원. B씨 아들은 “A씨 SNS를 살펴봤더니 게임 같이 할 사람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때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닷새밖에 되지 않은 시점”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동전 택시기사 사망사건’ 30대 승객 (사진=연합뉴스)검찰은 2019년 6월 19일 결심 공판에서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A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피해자 유가족에게 사과할 시간은 있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 못했다”며 “벌을 받아야 하는 건 마땅하고 사죄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A씨 변호인은 “나이 어린 피고인이 연로한 피해자에게 한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당시 피고인이 술에 취했고 당일 여자친구와 헤어져 심경이 복잡한 상황에서 피해자와 목적지를 두고 실랑이를 벌였다”며 “피해자에게 동전을 던진 건 잘못했지만 사망에 이르게 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이어 “피고인의 어머니가 기소 이후 피해자 측에 연락했으나(피해자 측이) 사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해 그 부분까지는 합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본 B씨 아들은 “(우리 측) 변호사를 통해 (피고인 측의) 연락을 받긴 했지만 합의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강력한 처벌만 원한다”고 말했다.그리고 A씨는 같은 해 7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인천지법 형사5단독 장성욱 판사는 “피고인은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사소한 이유로 고령인 피해자에게 욕설을 하는 등 심한 모욕감을 줬다”며 “피해자가 심리적 모멸감과 스트레스를 느꼈을 것이고 피해자 유족과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A씨와 검찰 모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지만 인천지법 형사항소1부(이인규 부장판사)는 그해 11월 21일 1심과 같은 징역 1년을 선고했다.A씨는 또 2017년 인천시 한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차량 구매자들을 상대로 6차례 총 8400여만 원을 받아 가로챘다가 사기 혐의로도 기소됐다.이른바 ‘동전 택시기사 사망 사건’을 두고 위급한 상황에서 남을 구조하지 않았을 때 처벌하는 ‘착한 사마리아인 법(Good Samaritan Law)’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동안 국회에서 몇 차례 도입이 논의됐지만 모두 무산됐다.이 법은 예루살렘에서 여행하다 강도를 만난 유대인을 모두 외면했지만, 평상시 유대인에게 멸시를 당하고 살던 한 사마리아인이 도와줬다는 내용의 신약 성경에서 유래했다.정혁진 변호사는 MBC에서 “유럽이나 독일은 형법에 (착한 사마리아인 법을) 명시해서 문제가 되고 있는 사람을 구호하지 않으면 도의적 책임뿐만 아니라 형사상 책임까지도 묻겠다고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그런 법이 명시적으로 없어서 도덕적으로 비난할 수 있을진 몰라도 형사적으로 벌금이나 징역으로 처벌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다만 “만약 이 법이 명확해지지 않으면 우연히 지나갔는데 사람이 죽었고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물어야 하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논의는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2024.02.19 I 박지혜 기자
절반 건넜는데 '빨간불' 택시에 치여 숨진 노인…사고 책임은?
  • 절반 건넜는데 '빨간불' 택시에 치여 숨진 노인…사고 책임은?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새벽 시간 적색 보행자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노인을 치어 숨지게 한 택시운전기사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형사항소1-3부 판장 이봉수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앞서 검찰은 A씨가 전방주의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항소를 제기했다.택시기사인 A씨는 지난 2021년 12월 중순 새벽 울산 남구의 한 교차로를 지다나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여성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사고 당시 B씨는 녹색 보행자 신호를 보고 건너다 중간 지점에서 신호가 적색신호로 바뀌었고 신호가 바뀐 뒤에도 횡단보도를 계속해 건너다 A씨 택시에 사고를 당했다. 머리를 크게 다친 B씨는 병원으로 곧바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6일 뒤 결국 사망했다.1심 재판부는 “자동차 운전자는 통상 예견되는 사태를 회피할 수 있을 정도의 주의의무가 있으나 해당 사고는 예견하기 어려운 이례적인 상황이었다고 판단된다”며 “A씨의 시력, 주변 가로등 점등 여부 등을 고려하면 B씨와 충돌하기 전에 차량을 정지시켰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이에 검찰은 A씨가 당시 제한속도보다 빠르게 달리다가 사고 직전에 감속한 점을 이유로 전방주의 의무를 지키지 않아 발생한 사고라며 항소했다.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해당 사고는 B씨가 적색 신호에 건너던 중 발생한 것이라는 점을 참작해 원심인 무죄를 유지했다.항소심 재판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서 등을 보면 피해자가 중앙선을 넘어갔을 당시 검은 형체로만 보일 뿐 구체적인 모습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보행자 신호가 적색인 상태에서 보행자가 중앙선을 넘어올 것까지 에측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 판단된다”고 밝혔다.
2024.02.18 I 채나연 기자
딸들 앞에서 흉기로 “강아지 죽인다” 협박한 아빠…아동학대 유죄
  • 딸들 앞에서 흉기로 “강아지 죽인다” 협박한 아빠…아동학대 유죄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반려견이 자신과 가족들을 문다는 이유로 술에 취해 10대 딸들이 보는 앞에서 흉기를 든 채 반려견을 죽이겠다며 소동을 부린 40대 아버지가 아동학대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와 상해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A씨에게 아동 관련 기관에 3년 동안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A씨는 지난해 3월 5일 오전 2시께 인천시 중구 자택에서 10대 딸 4명이 보는 가운데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와 술에 취한 상태로 “강아지를 죽이겠다”며 소동을 부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조사 결과 A씨는 반려견이 상습적으로 자신의 가족을 문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검찰은 A씨의 행위가 어린 딸들의 정신 건강을 해치는 정서적 학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A씨는 당시 자기 행동을 제지하려는 아내 B(43)씨를 서랍장으로 밀어 팔꿈치에 약 4cm의 열상을 입힌 혐의도 받았다.곽 판사는 “피고인은 아동학대 등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적이 있다”며 “집행유예 기간인데도 재차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다만 “직접적으로 자녀들을 학대하기 위해 한 행동이 아니고, 술 기운에 우발적으로 한 행동”이라며 “피해자들이 피고인을 용서했고 선처를 탄원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2.18 I 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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