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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장과 부기장은 (?) 때문에 다른 메뉴로 식사한다
- [조선일보 제공] 하늘을 나는 조종사의 세계는 어떨까. 조종사들의 직업 세계를 알아보기 위해 기자가 비행기 조종석에 동승했다. 아시아나항공 사이판행(行) A330. 지난 5일 저녁 8시10분 출발 비행기였다.기장과 부기장의 조합은 한 달 전 정해지는 비행 일정에 따른다. 신입 기장을 고참 부기장과 짝을 지우는 등 조종사의 경력과 운항 기종 등을 고려해 짝을 만든다. 기자가 탄 비행기의 운항을 맡은 김승회 기장은 “같은 항공사를 다녀도 퇴직할 때까지 한 번도 같이 조종석에 앉아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종사의 근무는 비행 1시간30분 전 ‘운항 브리핑’으로 시작한다. 오늘 날아갈 항로와 기상 상태에 대한 최종 점검 과정이다. 김 기장이 받아든 차트에는 비행기가 날아갈 ‘하늘 길’이 형광펜으로 표시돼 있다. 비행의 최대의 적(敵)은 바람과 기온. 운항관리팀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 회항해야 할 항로와 확보할 연료량을 치밀하게 계산한다. 최악의 경우 불시착할 인근 공항의 날씨도 미리 알아둬야 한다. 비행기는 후진을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일부 사람들이 있으나 “원칙적으로 안 된다”는 게 조종사들의 한결같은 답변이다. 강제로 후진을 시도할 수는 있으나 수백억원짜리 엔진을 버릴 각오를 해야 한다. 그래서 비행기를 활주로로 밀 때에는 따로 ‘푸쉬백 카트’라는 장비가 동원된다. 비행 1시간을 앞두고 조종사 2명과 승무원 12명이 비행기에 올랐다. 이들이 비행기 내외부에 대한 최종 점검과 준비를 마쳐야 승객들의 탑승이 시작된다. 기술·정비팀원과 승무원들이 바쁘게 오가며 음식을 싣고, 청소하고, 정리한다. 정신없이 분주한 듯 보였지만, 각자 임무에 따라 톱니바퀴처럼 돌아간다. 조종실 문은 방탄·방폭처리조종실 내에는 테러에 대비한 특별한 장비는 없다. 대신, 조종실에 함부로 들어갈 수가 없다. 방탄·방폭처리가 된 조종실 문은 안쪽에서 열어줘야만 들어갈 수 있다. 부득이한 경우 비밀번호를 누르고 출입할 수 있다. 조종실은 예상보다 좁았다. 허리를 숙이고 몸을 구부려야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좁은 공간. 왼쪽에는 기장, 오른쪽에 부기장이 앉는다. 그 뒤에 보조석이 하나 있다. 보조석은 훈련연습생 등이 탔을 경우에 사용한다. 두 조종사 앞의 계기판에는 기상 상태와 비행 고도 등을 표시할 6개의 스크린이 있다. 머리 위에는 스위치 100여개가 달려 있다. 통과하는 지점의 날씨 정보를 수시로 출력할 수 있는 간이 프린터도 설치돼 있다. 조종실의 전자시계는 런던표준시(GMT)에 맞춰 있다. 세계 모든 도시의 관제소와 교신하기 위해 통일된 시간을 쓴다. 비행 직전, 생수 두 병과 오렌지 주스, 땅콩, 손을 닦을 물수건 대여섯장이 조종실로 배달됐다. 당연히 술은 안 된다.밥 먹으면서 조종한다 승객들에게 식사가 들어갈 무렵, 조종사들도 밥을 먹는다. 기장과 부기장은 반드시 다른 음식을 먹어야 한다. 혹시나 상한 음식을 먹어 이상이 생기더라도 한 사람은 무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장과 부기장의 음식은 따로 구분되지는 않고, 알아서 나눠먹으면 된다. 조종사가 미리 개인적으로 주문하지는 않는다. 김 기장은 두부김치덮밥, 김광석 부기장은 생선찜을 선택했다. 빵 두 개와 샐러드, 김치도 함께 나왔다. 조종사들은 밥을 먹으면서 조종한다. 밥을 떠서 입에 넣으면서도 시선은 계속 창 밖과 계기판을 향해 있다. 첨단항법 장치 덕분에 여유가 있다지만, 식사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일기예보에는 잡히지 않는 구름이 언제 나타날 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밤비행을 맡게 된 조종사들은 초저녁에 2~3시간 정도 자고 나온다. 수시로 커피와 녹차를 마신다. 조종사들끼리 대화도 잠을 쫓는 데 도움이 된다. 조종사들에게 ‘하늘’은 어떻게 다를까. 밤하늘은 긴장과 자극의 대상이지만, 낮에 보는 하늘의 풍경은 조종사이기에 누릴 수 있는 조물주의 선물이다. “일본을 지나가는 데 후지산 봉우리 위에 구름이 걸려있었지요. 어찌나 아름답던지…. 혹시나 승객들이 그 장면을 놓칠까봐 일부러 기내 방송도 했어요. ‘여러분 오른쪽으로 보이는 후지산은…’ 제가 관광버스 기사가 된 기분이었죠.” 김 부기장은 “일출도 아름답지만 하늘에서만 볼 수 있는 동그란 무지개가 특히 예쁘다”고 말했다.컴퓨터가 전하는 기상 상황에 따라 조종실의 대화는 끊임없이 이어진다. 아찔한 순간도 없을 수 없다. 5년 전, 김 기장이 제주를 떠나 김포로 가는 항공기를 운항할 때의 일이다. 파랗게 질린 여승무원이 조종실로 급하게 달려왔다. 20대 여성이 수면제를 먹고 의식불명 상태였다. 문제의 승객은 알약을 삼킨 직후 승무원을 호출했다. “저, 수면제 80알 삼켰어요.” 김 기장의 등에 땀이 흘렀다. 회항할 것인가, 그대로 날아갈 것인가. 항로와 거리를 점검한 김 기장은 김포로 그대로 가기로 결단을 내렸다. 승객은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조종사들에게는 영어는 공기와 같다. 김 기장도 “한국인과 함께 비행하는 것은 두 달반만이다”고 할 정도로 외국인 조종사와의 동승도 잦을 뿐 아니라, 외국 관제탑과 교신할 때도 영어를 써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종사들은 꾸준히 영어 실력을 닦는다. 사내 사이버 영어강좌를 챙겨 듣거나 필요한 책을 갖고 다니며 공부를 한다. 비행 12시간 전부터 음주 금지 그들에게 지상의 휴식은 하늘의 삶을 위한 준비과정이다. 사이판에 내린 김 기장과 김 부기장은 각각 헬스와 골프로 몸을 풀며 재충전에 나섰다. 조종사들의 비행 스케줄을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비행시간의 2배 이상을 쉬도록 짜여 있다. 여기에 비행기 운항 간격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 운항 일정이 결정된다. 아시아나의 경우, 비행시간이 8시간 정도인 인도 델리로 가는 경우에는 3박4일, 혹은 4박5일 동안 머무르게 된다. 매일 운항되는 대한항공 LA노선의 경우, 3박4일이 기준. 운항횟수가 적은 노선은 4박 5일 또는 5박6일 쉬게 된다. 쉬는 요령은 따로 없다. 최상의 몸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동원하면 된다. 단, 비행 12시간 전부터는 술은 금지다. 살찐 기장은 없다 조종사는 1년에 두 번 정기검진을 받는다. 검진 후에는 ‘화이트 카드’라고 불리는 일종의 건강검진통과증을 반드시 지녀야 한다. 안경을 쓰거나, 특정 약을 복용하고 있을 경우에는 따로 표시가 된다. 안경을 착용할 경우에는 하나가 깨질 경우를 대비해 반드시 2개를 갖고 다녀야 한다. 조종사들이 즐기는 대표적인 운동은 골프와 등산. 최적의 몸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헬스클럽에서 몸 만들기에 열중하는 조종사도 적지 않다.복부 비만도 조심해야 한다. 고혈압은 돌연사를 유발할 수도 있다. 과다 체중일 경우 의사가 1차 경고를 한다. 의사의 경고 후에는 수시로 진행 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선호하는 공항이나 기피하는 공항이 있을까. 김 기장은 “관제 시스템이 낙후된 공항이 힘들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나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등은 아무래도 꺼려진다. “담당자들의 영어 발음도 영 안 좋고 라디오도 지지직거리고 레이더도 좋지 않거든요.” 인도는 음식이 입에 안 맞는다고 좋아하지 않는 조종사도 있다. 한국 식당도 쉽게 찾기 어렵다고 한다. 반면, 오히려 이국적이라서 좋다는 조종사들도 있다. 조종사의 가족들이 가장 귀를 기울이는 뉴스가 바로 ‘날씨’. 김승회 기장의 부인 A씨는 “태풍이 불 때는 아무래도 하늘을 자주 쳐다보게 된다”고 말했다. 기장이라고 아무 비행기나 몰지는 못한다귀국 비행기는 B777기. 같이 타고만 가는 조종사를 ‘데드 크루(dead crew)’라고 부른다. 기장과 부기장이 데드 크루로 가는 경우, 기장은 1등석, 부기장은 비즈니스석에 타는 게 원칙이다.A330 면허를 가진 김 기장과 김 부기장이 데드 크루로 가다가, 만약의 경우 B777의 조종간을 잡을 수도 있을까. 어떠한 경우에도, 절대로 안 된다. 비행기 제조사 별로 운항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항공기는 기종별로 면허제도가 있다. 조종사는 면허가 있는 기종의 조종간만 잡을 수 있다. 수술자국 있으면 기장 못 될까?맹장 수술 등 수술자국이 결격 사유가 될까. 그렇지 않다. 수술자국에 대한 오해는 비행기 제작 기술이 낙후돼 기내외 기압조절 장치가 제대로 장치하지 않았던 옛날에 나왔다. 컴퓨터로 돌아가는 요즘 비행기를 조종하다 수술 자국이 터질 염려는 없다. 민항기 조종사는 어떻게 선발될까.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사업용조종사(COM) 자격증, 비행시간 250시간, 토익 700점 이상을 기본 자격으로 요구한다. 대한항공도 비행경력 1000시간 이상의 군 조종사나 비행학교 이수자를 대상으로 조종사를 뽑는다. 이들 중에서 항공상식, 영어, 시뮬레이터 심사, 면접과 신체검사 등을 거쳐 최종 인원이 결정된다. 기장 승격을 위해서는 지상·시뮬레이터 훈련을 거치며 항공안전본부 심사를 포함 서너차례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기장은 총 비행시간이 4000시간이 넘어야 하며, 부기장 경력 4년 이상이 돼야 한다. 기장 1명이 탄생하기까지는 보통 9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기장 연봉은 1억4000만원 선연봉은 어느 정도 될까. 아시아나의 경우 기장 1억4000만원, 부기장 9500만원 정도. 대한항공도 이와 유사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아시아나 조종사들에게는 연 1회 부부항공권이 지원되며, 병가 중에도 최대 2년간 평상시 급여의 100%가 지원된다. 미국 포브스지가 발표한 미국에서 연봉을 많이 받는 직업 25가지 중에서 기장은 14위(평균 14만380달러)에 올랐다. 조종사는 몇 명이나 될까. 아시아나 항공의 조종사는 모두 1000여명으로 외국인 조종사가 120여명이며, 여자 조종사도 5명이 있다. 대한항공의 조종사는 총 1900명 정도. 여성은 6명이다. 조종사들은 “승객들이 무사히 비행기에서 내리는 것을 볼 때 자부심을 느낀다”고 입을 모아 답한다. 아시아나항공 정진희(34) 부기장은 “뜨고 내릴 때 그 순간이 너무 좋아서 비행을 사랑한다”며 “소심하면 안 되고, 섬세하면서 와일드한 사람이 비행에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정답: 음식에 이상이 있을 경우 한 사람은 무사해야 하기 (때문에)
- 느릿느릿 스치는 풍경들…가을, 긴여운으로 남다
- ▲ 열차 오갈 때만 드물게 딸랑딸랑 종소리가 날뿐 먼 곳 개짓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조용한 소읍의 간이역. 구불구불 마을을 잇는 장항선 열차 여행은 "완행"의 참맛을 느끼게 해준다. 하루 8편의 열차만 서는 간이역, 보령의 청소역에서 한 가족이 열차가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다.[한국일보 제공] 충남 천안시에서 서천군 장항을 잇는 꼬불꼬불한 외길 철도, 장항선. 1931년 개통됐으니 이제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다. 다른 주요 철길이 그렇듯 충남의 곡창지대와 광산, 항구를 관통하는 장항선은 일제의 필요에 의해 건설된 수탈의 철도였다. 온양, 덕산, 도고, 홍성온천 등을 지나 온천선으로 불리던 관광열차이기도 했다. 지금은 열차 여행에 대한 로망을 가진 여행객들이 간혹 찾는다. 상당 구간 처음 놓여진 초기의 선로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항선은 ‘완행’의 참 맛을 느끼게 하는 낭만의 철로이다. 빠르지 않은 속도와 나른한 창 밖 풍경. 열차의 규칙적인 진동은 깊은 사색에 빠져들도록 최면을 걸어온다. 서해안 고속도로가 생기기 전만 해도 충남의 주요 교통축이었던 장항선은 ‘빠름’의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탓에 손님이 크게 줄었고 많은 역들이 문을 닫았다. 장항선은 현재 대수술중이다. 구불구불한 노선을 반듯하게 펴고, 철로를 복선화하는 ‘장항선 개량화’ 사업이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지금의 정겨운 철로와 열차역 모두가 철마와 작별을 고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게 된다. 새 길을 달릴 열차엔 시대에 맞는 속도가 붙을 것이고 번지르르한 새 역사에선 세련됨이 물씬 뿜어져 나올 것이다. 지금의 장항선과는 전혀 다른 장항선이 탄생할 것이다. 현재 신장항선은 천안-온양온천 구간이 우선 개통됐다. 12월에 온양온천-신례원, 주포-남포, 신장-신군산 구간이 바뀌고, 내년 12월에 나머지 전 구간이 새 철길로 완전히 달라진다. ‘굼벵이의 성찬’이 차려진 장항선을 꿈꾼다면 새 철길이 뚫리기 전 올 가을에 서둘러야 한다. 장항선의 여유로움은 가을 들녘을 차창에 달고 달릴 지금이 가장 깊숙하게 느낄 수 있다. 또 가을의 장항선은 풍요의 열차다. 광천에서는 토굴새우젓 축제가, 예산에서는 사과축제, 홍성 남당에서는 대하축제, 서천 보령에서의 전어축제 등 풍성한 잔치가 벌어진다. 용산역에서 올라탄 장항선 무궁화호. 서울을 떠난 열차는 경부선 노선을 따라 달린다. 꼬불꼬불한 완행철로와 연결되려면 아직 멀었는데도 마음은 벌써 느려지고 눈꺼풀이 사르르 내려앉는다. 드디어 장항선의 시작 천안역. 콘크리트 구조물의 고가 위 반듯한 철로 위로 열차는 내달렸다. 새로 놓인 철로다. 온양온천역을 지나서야 열차는 땅으로 내려앉았다. 원래 장항선인 논 옆으로, 둑방 위의 선로다. 열차는 이제야 제 호흡을 찾았다. ‘두구둥, 두구둥.’ 땅과 부벼대며 내뱉는 열차의 숨소리에서 묵직한 대지의 울림이 전해져 온다. 열차는 신창, 학성역을 그냥 스치고 달린다. 사람이 적어 문을 걸어 잠근 역들이다. 아름다운 가로수길과 조우하는 간이역 신장역(역시 무정차 통과)을 지나 도고온천역에 도착했다. 역사의 담은 나무울타리로 둘러쳤다. 빛 바래기 시작한 부수수한 초록이 역 안을 가득 떠돌았다. 역무원들이 가꾼 금잔화 국화 등 가을 꽃들이 피어나 시골집 마당에 서있는 듯한 아늑함을 주는 작은 역이다. 대여섯명의 노인 손님을 내려놓은 열차는 다시 노랗게 익은 들판을 크게 휘돌아 달린다. 차창 밖 풍요로운 논의 색감은 고흐의 <해바라기>를 연상케 할 정도로 강렬했다. 삽교역을 지나고 홍성역을 지나고. 열차는 이웃들의 삶을 훑고 고향을 스치고 지난다. 돼지우리를 지나 무덤가를 스치고, 포도밭을 지나 내를 건너 가을 들판을 달린다. 80년 가까운 시간을 보낸 철길은 자연에 순화됐고 주변과 어우러졌다. 청소역을 스친 열차는 공사가 한창인 콘크리트 구조의 새 철길과 나란히 달린다. 저 새 길로 달리게 되면 열차는 속도를 얻는 대신에 우리네 삶의 호흡에서 멀어져 갈 것이다. 열차는 폐쇄된 남포역에 잠시 정차했다. 마주 오는 열차와의 교행 때문이다. 약 5분을 정차해 있는데 객차 안 누구도 불만을 토하지 않는다. 언제나 그랬다는 듯. 기다림과 배려에 익숙한 모습들이다. 웅포에 승객을 내린 열차는 갈치역, 주산역을 무심히 스치고 종착역인 장항역에 도착했다. ■ 여행수첩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장항선은 오전 5시30분 첫차(무궁화호)가 출발하고 오후 8시 45분 출발 열차(새마을호)가 마지막이다. 1시간 정도의 간격을 두고 하루 16회 운행한다. '완행' 장항선의 매력을 느끼기 위한 여행이라면 새마을호보다 무궁화호를 추천한다. 장항까지 무궁화호는 4시간, 새마을호는 3시간 40분 가량 걸린다. 평일(월~목요일) 새마을호 2만1,000원, 무궁화호 1만4,100원. 주말(금~일요일) 새마을호 2만1,900원, 무궁화호 1만4,800원. ▶ 관련기사 ◀☞서정 가득한 간이역 "날 내리라 하네"☞백제古都 문열리니 무령왕이 ''깜짝 영접''☞찬 바람 부는 10월엔… 여기로 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