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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수익성 한계...결국 AI, 상반기 통신특화 '익시젠' 공개
  • 5G 수익성 한계...결국 AI, 상반기 통신특화 '익시젠' 공개[MWC24]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5G 투자를 시작한 지 오래되니까 투자한 것만큼 수익성이 잘 안 나오고 있어요. 온디바이스AI로 트래픽이 과연 늘어날 것인가도 고민이고요. 결국, 중요한 것은 AI가 아닌가 합니다.”황현식 LG유플러스(032640) 대표이사(CEO)가 28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24(MWC24) 3전시관 내 미팅룸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등 경쟁사들이 모두 인공지능(AI)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 구축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도 AI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내부 인력들의 AI 활용을 확대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맥락에서 LG유플러스는 통신 특화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익시젠(ixi-GEN)’을 올 상반기 공개한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사진=LG유플러스)◇AI 시대 회사의 키워드는 ‘상상력’황 대표는 “생성형AI 플랫폼 등 고품질의 기술들이 너무 빠른 속도로 제공되고 있다”면서 “혁신에 필요한 에너지가 엄청나게 커지는 것이고, 이걸로 뭔가 만들려면 고객에게 어떤 밸류를 제공할지 가슴속 깊이 상상해 몰입할 수 있는 조직적 역량이 중요해졌다. 회사의 키워드는 앞으로 상상력이 돼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혼자만의 상상력이 아닌 협업과 제휴도 강조했다. 그는 “메타, AWS, 구글뿐 아니라 다른 응용 관련 회사들과의 협업과 제휴가 활발해져야 할 것”이라고 MWC에서 느낀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기반 AI 솔루션 업체인 포티투마루에 100억원을 투자했고, LG전자는 소형언어모델(sLLM) 라마2를 개발한 메타와 디바이스 관련 협력을 맺기도 했다.황현식 대표는 글로벌 업체들과 AI에이전트(비서)서비스를 논의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올해 부스를 보면서 글로벌하게 의미 있는 게 없으면 만들 필요가 있나 싶었다”면서 “남들을 폄하하려는 게 아니라 글로벌하게 의미 있는 서비스를 만들자는 목표가 중요하다고 본다.메타, 구글과 논의했는데, AI에이전트 범주일 것”이라고 언급했다.◇LG그룹 엑사원 기반 생성형AI ‘익시젠’ 공개 예정황 대표는 LG유플러스의 AI 전략과 관련해 “(LG의 거대언어모델(LLM)인) 엑사원을 토대로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통신사 특화 소형언어모델(sLLM)인)‘익시젠’이란 솔루션을 개발하려 한다”면서 “퍼스널한 모바일 에이전트와 IPTV를 베이스로 하는 미디어 에이전트, 회사 내 업무를 도와주고 B2B로 사용되는 워크 에이전트 등을 구축해 나가는 게 개발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LG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이 엑사원을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다양하게 추진하고 실제 성과로이어지는 것처럼, LG유플러스도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대화형·특화 모델을 갖고 있고 곧 상용화할 것이란 설명이다.황 대표는 AI 기술 활용과 관련해 “어떻게 하면 고객의 서비스 속에 원하는 것을 제공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하반기에는 모바일 서비스라든지 IPTV 서비스라든지 회사 내부 업무도 바뀔 것”이라면서 “그렇게 해서 시장에서 체감하는 경험들이 명확히 달라지고, 이를 통해 사업 성과도 낼 것”이라고 말했다. ◇5G 통신 전망, 굉장히 안 좋다한편 황현식 대표는 “5G에 대해 올해 전망을 아주 안 좋게 보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덩치가 큰 다른 회사들보다 매출규모가 적다 보니 타격을 먼저 받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올해 좀 더 레거시 사업(통신)에서 사업체질을 더 탄탄히 하는 게 중요하겠다. 신사업 외에도 많은 신경을 쓸 것”이라고 부연했다. 단통법이 폐지돼도 단말기 지원금 경쟁이 일어나진 않을 것이고, 망사용료는 받는 게 맞다고도언급했다. 그는 “지원금이 됐든 유통의 수수료로 하는 경쟁은 통신사들이 할 이유가 없는 시장이라고 본다”면서 “단통법 여부와 상관없이 그 부분은 그렇게 큰 경쟁이 일어나기 어렵다고 보고, 서비스 경쟁이 유효하다고 본다”고 했다.이어 “망 이용을 했으면 돈을 내야 한다”면서 “그런데 통신사 입장에서 제일 큰 고민은 5G로 오면서 투자 대비 아무것도 건진 게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국민에게 받는 요금은 한계가 있고, 결국 디바이스가 많아지고 서비스가 많아지면서 그걸로 회수해야 하는데 여러 여건이나 제도 등이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라서 고민된다”고 말했다.
2024.02.29 I 김혜미 기자
현대캐피탈, 금융권 최초 데이터 품질인증 A등급 획득
  • 현대캐피탈, 금융권 최초 데이터 품질인증 A등급 획득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현대캐피탈은 금융업계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정한 데이터 품질인증기관인 ‘씨에이에스(Computer Assurance Service, C.A.S)’로부터 데이터 품질인증 A등급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지난 28일, 현대캐피탈 본사인 그랜드센트럴 빌딩에서 (왼쪽부터) 현대캐피탈 김종환 IT품질관리팀장, 구성식 시니어 매니저, 전보성 IT본부장, 씨에이에스 이창희 데이터품질인증센터장, 박호순 ITC기술연구소장이 데이터 품질인증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캐피탈 제공)데이터 품질인증은 데이터산업법 제20조에 근거해 데이터의 완전성, 유효성, 일관성, 정확성, 접근성, 유일성 등의 지표를 기준으로 심사 후 정합률(데이터 값의 품질기준 준수율)에 따라 A등급(99%), B등급(97%), C등급(95%)로 나눠 인증을 부여한다.이번에 현대캐피탈이 A등급을 받은 데이터는 ‘글로벌 표준 플랫폼(G-Core)’이다. 글로벌 표준 플랫폼은 자동차 금융상품과 개인·기업·주택 관련 금융상품을 통합 관리하고, 고객상담, 대출심사, 채권·리스크·회계 관리 등 영업활동의 모든 데이터를 처리하는 차세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고객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분석 데이터도 제공한다.현대캐피탈은 1,774억 건에 달하는 글로벌 표준 플랫폼의 데이터 품질인증 심사에서 높은 정합률을 기록해 A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이번 인증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전반을 관리하는 플랫폼의 데이터 품질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문제가 있는 데이터를 적시에 개선하는 데이터 품질 유지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현대캐피탈은 2016년 한국 본사를 시작으로, 미국과 중국 법인에서 글로벌 표준 플랫폼을 런칭했다. 이 플랫폼은 신규 해외법인 설립 시 바로 업무에 적용할 수 있어, IT시스템 구축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이고 영업활동을 조기에 안정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전보성 현대캐피탈 IT본부장은 “이번 인증은 글로벌 기업이 갖춰야 할 필수 역량인 데이터 품질과 품질관리의 우수성을 공인 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고객들에게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금융사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현대캐피탈은 △실시간 ‘거래추적 모니터링’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하는 ‘서비스 조기경보’ △비상 시에도 핵심 업무가 지속될 수 있는 ‘업무연속성’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더욱 정교한 데이터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2024.02.29 I 최정훈 기자
인큐텍, 장애인에게 AI교육 무료제공
  • 인큐텍, 장애인에게 AI교육 무료제공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AI교육명가 인큐텍이 “소원을 말해봐”, 소원을 들어주는 “마이지니” 만들기 교육을 3월 5일 (화) 온라인 실시간과정으로 개강한다. 총 8회차로 3월 28일 종강한다. 교육주관 인큐텍의 대표이자 강사인 고려대학교 송인규 겸임교수는 “누구나 마이지니를 만들어서, 주4일 근무를 가능하고, N잡러가 되어서, 경제적, 시간적인 자유를 얻게 된다. 특히 장애인을 교육하여, 비장애인처럼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 말했다.인공지능 발전으로 장애인도 비장애인처럼 일할수 있는 세상이 열리고 있다. 챗지피티, 마이크로 소프트의 코파일럿은 휴대폰에서 음성입력으로 AI를 사용할수 있다. 인큐텍 마이지니과정은 장애인들에게 무료로 생성형 AI를 교육하여 일자리 만들기를 시작했다. 컴퓨터 키판을 두드릴수 있고, 장애인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의무고용 대상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다. 많은 기업들이 의무고용을 이행하지 못하고, 부과금을 내고 있는데, 이런 기업들에게, AI로 무장한 장애인 인재를 양성하여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송인규 인큐텍 대표는 2023년 “AI비서만들기 1기를 진행하면서, 수강생 및 교수진중에서 선발해 장애인에게 AI를 교육하여 일자리를 만들자는 취지의 ‘장애혁명’ 전자책을 공저로 출간한 바 있다”며 “이번 마이지니 과정도 유료과정이나, 장애인에게는 무료로 개방하고, 장애인 2명을 추천하면 비장애인도 무료로 수강할수 있는 혜택을 준다”고 밝혔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무한 진화중이다. text로 명령, 출력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text로 글, 그림, 노래, 동영상, 이메일, 보고서, 코딩 등 text to everything으로 진화하였고, 이른 바 멀티모달이라고, 입력도 text에서 이미지, 동영상, file, 코딩, 음성 등이 가능하여, everything to everything으로 확장되었다.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분량의 공부를 한 LLM(거대 언어모델)은 상상력이 뛰어나서, 글, 그림, 영상 등 콘텐츠 만들기, 기획, 신상품개발, 영화/드라마 시나리오 쓰기 등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생산시간도 수초에서 동영상도 1분 내외면 충분하다.전문가의 영역이었던, 그림그리기, 로고만들기, 동영상만들기 같은 작업이나, 고도의 코딩이나 전문적인 툴 필요하였던, 빅데이터분석, 시각화도 누구나 명령어로 가능해졌다. 직원들이 생성형에 익숙해지면, 조직체는 생산성이 급증해 주4일, 주3일 근무가 가능해지며, 개인은 회사라는 조직이 없이도 회사처럼 일할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고, 장애인도 일을 할수 있게 됐다. 한편, 인큐텍은 2019년 B캐피탈리스트 라는 오프라인 블록체인 교육을 시작하여, 2023년 10기까지, 약 500명이 넘는 수료생을 배출하였고, 2023년 “AI비서만들기” 교육을 시작하여 3기까지 약 300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바 있고, 지금도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20시간짜리 교육중이다. 송 대표는 이들 기관에 장애인을 취직시키는 것을 목표로 기업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자세한 내역은 인큐텍 홈페이지)
2024.02.29 I 김지완 기자
현대차, 저평가 해소 기대감 지속…목표가 20%↑-DS
  • 현대차, 저평가 해소 기대감 지속…목표가 20%↑-DS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DS투자증권은 29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저평가 해소 기대감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종전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24만8000원이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7일 정부에서 저PBR 제고 정책에 대한 지속성을 시사하면서 기대감이 주가에 지속 반영 중”이라며 “배당락일이었지만 약 4% 상승 마감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정책적 관점에서 현대차의 주가순자산비율(PBR)(fwd. 12M)은 0.67배로 1배에 근접한 기아(000270) 대비 여전히 업사이드가 유효하다”며 “정책은 기업의 자율적 참여를 기본으로 하지만 연기금 스튜어드십 코드에 반영하는 등 부분적 강제성이 추가됐고, 상장지수펀드(ETF) 편입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저평가 해소 기대감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봤다. 이어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며 “우호적인 환율 지속, 우려 대비 견조한 미국 수요, 하이브리드 강세 지속과 미국의 전기차(EV) 전환 계획 연기 등 한국 완성차 업체에게는 유리한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더불어 하반기 현대차 인도법인(HMI) IPO 진행 시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일본 완성차 주요 3사(도요타, 혼다, 닛산)의 평균 PBR은 0.61배로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전(2023년 3월) 대비 43.9% 상승했다”며 “국내 밸류업 프로그램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상승률에 50% 할인율 적용 시 타겟 P/B는 0.82배”라고 분석했다. 그는 “Target P/E은 5.3배로 피어 평균 P/E에 20% 할인을 적용했다”며 “이에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기아 본사. (사진=연합뉴스)
2024.02.29 I 원다연 기자
‘회수 名家’ 메디치인베…“세컨더리·스케일업 투자 박차”
  • [마켓인]‘회수 名家’ 메디치인베…“세컨더리·스케일업 투자 박차”
  • [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지영의 기자] 고금리 장기화 속에 숱한 기업의 과제인 ‘생존’ 난이도가 극히 치솟았다. 기업 대출 금리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시장에 풀린 투자금이 줄어 ‘데스밸리(Death Valley, 죽음의 계곡)’가 더 깊어진 까닭이다. 투자자들에게 손을 뻗는 기업이 적지 않은 시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자금난으로 무너지지 않으려면 가능성을 알아봐 줄 안목 있는 투자 심사역을 적기에 만나는 ‘운’도 따라줘야 한다. 우수한 투자·회수 전략으로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중견 벤처캐피탈(VC) 메디치인베스트먼트에는 성장 기업들이 만나야 할 탄탄한 실력을 갖춘 심사역들이 있다. 기업의 확장성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식견을 갖춘 우수한 투자 심사역, 이희종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이사를 이데일리가 만났다. 이 이사는 스페인에서 경영대학원(MBA) 과정을 거치고 글로벌 스타트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이력을 보유한 ‘재무통’이다. 지난 2008년 회계법인 삼성KPMG에서 회계사로 국내 시장을 뛰기 시작한 이 이사는 투자은행(IB) 업계로 넘어와 대형 증권사와 은행에서 기업공개(IPO), 주식발행시장(ECM), 인수금융 업무 등 현업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22년부터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일원으로 합류해 VC 업계에서 우량 기업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희종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이사◇ ‘2조 대어’ 에이피알 코스피 입성...회수 명가 평판 공고히이 이사는 메디치인베스트먼트 합류 이후 약 2년여간 뷰티·소부장·ICT·F&B·AI·핀테크 등 전통적인 산업부터 최첨단 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해 10여개가 넘는 기업에 대해 투자를 진행했다. 대표 투자처 중 하나는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 중 하나로 꼽혀온 ‘뷰티 테크(beauty tech)’ 기업 에이피알(278470)이다. 에이피알은 지난 27일 벤처기업으로는 드물게 코스피 시장 문턱을 넘으며 2조원대 몸값을 인정받았다.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모두 대흥행에 성공했다. 상장 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 1112.54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금융당국이 허수성 청약을 금지한 이후 최고 경쟁률이다. 청약 증거금만 무려 14조원이 몰렸다.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공동 운용사인 IBK캐피탈 창업벤처부와 함께 운용하는 ‘메디치-IBKC 세컨더리 투자조합 2호’를 통해 지난 2022년 에이피알에 2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 시점 대비 기업가치가 크게 뛰어오른 에이피알이 괄목할 만한 상장 성적을 내면서 투자금 대비 10배 가까이 회수 성과를 내게 됐다.투자를 주도한 이 이사가 주목한 점은 에이피알의 미용 기기 기반 신사업의 확장성이었다. 기존 미용 관련 기업들이 마케팅 기반으로 중국 등 일부 시장 의존도가 높았던 데에 비해, 에이피알은 글로벌 시장 개척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 이사의 안목은 적중했고, 투자 단행 이후 에이피알은 국내 뷰티 디바이스 1위 기업 입지를 다지고 최근 북미 등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마쳤다.이 이사는 “소비자 직거래(D2C) 기반으로 유의미한 실적을 거두고 있었고, 기존 사업 및 신규 사업인 뷰티 디바이스 기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메디치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이후 첫 투자 기업이었다보니 최종 실행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공동운용사인 IBK캐피탈 창업벤처부를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최종적으로 투자를 집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초부터 에이피알 효과로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회수 명가’ 평판을 다시 한번 다졌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우량 기업을 선별해 내는 투자 안목과 이를 입증하는 회수 역량으로 정평이 난 VC다. 지난해에는 에드테크 기업 몰로코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소프트웨어 기업 슈어소프트테크(298830), 코어라인소프트(384470)가 각각 20배, 5배, 4배의 멀티플을 기록했다. 숱한 회수 성과를 입증하듯 운용 중인 펀드들의 내부수익률(IRR)은 평균 20~15% 안팎에 달한다.에이피알 외에도 연내 회수 실적을 올릴 건들이 적지 않다. 또 다른 투자 기업인 디지털 트윈 솔루션 기업 이에이트도 지난 23일 공모가를 웃도는 성적을 냈다. 이 이사는 “앞으로 2차전지 검사 장비 업체인 아이비젼웍스, 에너지신산업 기업 그리드위즈, 엔터 테크 기업 노머스 등 역시 연내 상장을 통한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며 “지난해에도 회수 실적이 좋았지만, 올해 회수 실적이 더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고 전했다. ◇ “스케일업·세컨더리 집중 투자...우량기업 골라내 유동성 공급”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보이는 우량한 회수 성과 덕에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현재 진행 중인 신규 펀드 자금모집도 순항 중이다. 투자 실탄 장전을 마치면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뚜렷한 장점인 스케일업(scale-up) 기업 선별 역량을 발휘,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선별해 자금 공급에 매진할 예정이다.이 이사는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기본적인 투자 방향은 투자금을 받아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계획과 기반을 갖춘 곳을 골라내는 것”이라며 “스케일업 기업을 제대로 보려면 투자유치 계획서를 넘어 해당 기업의 운영 과정과 현금 흐름, 재정적 안정성과 시설 확장 계획 등의 현실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한다. 이게 바로 우리가 제일 잘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올해는 사모펀드(PEF)나 벤처펀드의 지분을 매입하는 세컨더리 투자에도 방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 이사는 세컨더리에서 GP 유형별로 유연한 검토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다. 증권사와 은행 등 다양한 업계를 거친 이력 덕분이다. 지난 2022년 초 분리되기 전까지 PE·VC가 함께 있는 하우스였던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특성도 다양한 규모의 딜 검토를 뒷받침할 배경이 된다는 평가다.이 이사는 “펀드 청산이 막혀 자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LP도 많고, 청산을 원하는 GP가 적지 않은 실정”이라며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강점이 스케일업 투자인 만큼 세컨더리 딜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우량 딜을 골라 투자할 예정이다. 여의도와 강남을 오간 이력이 도움이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올해 주 관심 투자 분야 중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종에서 눈여겨볼 테마로 반도체와 2차전지를 꼽았다. 그는 “인공지능(AI)이나 여러 테마가 거론 되지만 시장에 나오는 트렌드의 기반에 깔려있는 기저 수요를 보는 게 중요하다. 바로 그 기저수요의 핵심 업종이 우상향 한다”며 “따라서 올해도 투자 측면에서 반도체 계속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고, 신산업 중 2차 전지도 계속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29 I 지영의 기자
“손 쓰다듬더니 돌변…동성 꽃뱀이 1000만원 요구합니다”
  • “손 쓰다듬더니 돌변…동성 꽃뱀이 1000만원 요구합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 남성이 동성에게 속아 억울하게 성추행범 누명을 썼다고 호소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제보자 A씨는 지난 27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성소수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사건은 6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밝혔다. A씨는 인터넷 서치 중 커뮤니티에서 한 사우나에 가게 되면 남자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글을 보고 호기심에 몇 차례 해당 사우나를 방문하게 됐다고 전했다.글에 따르면 해당 사우나에 간 뒤 마음에 드는 남성에 수신호를 보내면 상대가 응하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A씨는 “해당 사우나에서 맞은 편에 있던 남성 B씨에게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다.그러자 B씨 또한 A씨의 신호에 응답했다고.A씨는 “제가 신호를 보냈는데 남성이 제 손을 강하게 잡아당기고 놓아주지 않으면서 손 위를 쓰다듬었다. 그것도 여러 번 한 5~6초 정도 쓰다듬었다”고 설명했다.A씨가 B씨의 신호에 말을 걸려는 찰나, B씨는 A씨의 손을 확 뿌리치더니 ‘지금 뭐 하는 거냐’고 화를 내기 시작했다고. 이에 A씨는 깜짝 놀라 ‘잘못하면 이상한 일에 엮이겠다’는 생각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B씨는 “솔직히 말하면 경찰에 신고를 안 하겠다. 했어요, 안 했어요?”라고 물었고 A씨는 B씨의 화를 돋우지 않기 위해 “네, 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이를 모두 녹음 중이었다. A씨는 “녹음 중 앞부분과 뒷부분은 다 잘라버리고 제가 사과하는 부분만 경찰에 제출했더라”라며 “성추행범으로 누명을 쓰고 합의금 1000만 원을 요구받았다”고 토로했다.그는 “너무 억울한데 증거가 없어서 아무도 제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 물론 제가 다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이건 정말로 고의로 합의금을 뜯어내려는 속셈 같다. 어떻게 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현재 A씨는 경찰에 거짓말 탐지기를 요청한 상태지만 이는 묵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함정으로 유인 한 것 같다. 스파에서 신호를 보내면 만날 수 있다는 채팅창 내용을 근거로 증명을 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의견과 “이성간이라도 증명하기 쉽진 않겠지만 더구나 동성 간의 관계다 보니 쉬쉬하고 싶은 사람이 많을 걸 이용한 작전 같다”며 “용기 내서 제보하신 분이 적어도 편견 없는 공정한 수사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2024.02.29 I 강소영 기자
‘강남 스쿨존 사망사고’ 운전자 오늘 대법 선고…2심은 징역 5년
  • ‘강남 스쿨존 사망사고’ 운전자 오늘 대법 선고…2심은 징역 5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음주운전자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오늘 나온다.지난 2022년 12월 13일 서울 강남구 언북초 앞 스쿨존 음주운전 사고현장을 지나는 학생들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숨진 B군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위험운전 치사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한 상고심 선고기일을 연다.앞서 A씨는 2022년 12월 2일 오후 4시57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언북초 후문 앞 스쿨존에서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B군(당시 9세)을 차로 쳐 사망에 이르게 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인 0.128%로 나타났다. 또 사고 이후 자신의 집 주차장까지 차를 몰고 가 주차를 한 뒤 40여초 만에 사건 현장으로 돌아온 혐의를 받는다.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으나 1심 재판부는 특가법상 도주치사 혐의는 무죄로 보고 특가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위험운전 치사 혐의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사고 부근에 거주하는 피고인은 평소 스쿨존 지정 사실과 초등학생들이 통행을 많이 한단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주취상태에서 운전해 자신을 안전히 피해 갈 것이란 신뢰를 가진 어린이를 뒤에서 충격했다”고 판시했다.항소심 재판부는 1심 판단에 사실오인·법리오해가 있었다며 징역 7년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징역 5년으로 감형했다. 1심 재판부는 특가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혐의, 특가법상 위험운전 치사 혐의를 ‘실체적 경합’으로 보고 형을 정했는데 항소심 재판부는 해당 혐의들이 ‘상상적 경합’으로 봤다. 상상적 경합이란 한 개의 행위가 여러 개의 죄에 해당하는 경우 가장 무거운 죄에 대해 정한 형으로 처벌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체적 경합은 수개의 죄를 법률에 정한 방법에 따라 계산해 형을 부과하는 것을 의미한다.2심 재판부는 “A씨는 음주로 인해 정상적 운전이 곤란한 상황에서 어린이보호구역을 운전하던 중 사고를 냈다”며 “A씨는 한 번의 교통사고로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는 사고를 냈고 이는 여러 과실이 종합돼 하나의 교통사고를 낸 경우 상상적 경합을 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상상적 경합을 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특가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죄와 특가법상 위험운전 치사죄의 법정형이 같기 때문에 이 중 하나로 처벌할 수 있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또 특가법상 도주치상죄에 대해서 무죄를 선고한 1심을 유지했다. 2심 재판부는 “A씨가 이탈한 거리, 소요된 시간, 스스로 사고를 냈다고 밝힌 점 등을 종합해볼 때 사고 이후 도주했다는 점이 합리적으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주운전은 본인 생각과 달리 통제할 수 없고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고는 엄히 처벌해야 한다”면서도 “A씨는 초범인 점, 종합보험을 가입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2.29 I 박정수 기자
하이엔드 '원에디션 강남' 대출 400억원, 다음달 18일로 만기 연장
  • 하이엔드 '원에디션 강남' 대출 400억원, 다음달 18일로 만기 연장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들어설 하이엔드 주거복합시설 ‘원에디션 강남’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400억원이 다음달 18일 만기를 맞는다.대출약정에 따른 만기 연장조건이 충족된 경우 오는 5월 24일까지 만기가 더 늦춰지게 된다. 또한 오는 4월 1일에는 총액 1650억원 한도의 장기차입금 만기가 돌아올 예정이다.◇ 대출 400억 다음달 만기…현대엔지니어링 연대보증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8일 ‘원에디션 강남’ 관련 PF대출 4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다만 대출약정에 따른 대출만기 연장조건이 충족된 경우 오는 5월 24일까지 만기가 연장될 수 있다.(자료=원에디션 강남 홈페이지)원에디션 강남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653-4번지 A1블록(A1BL)에 들어선다. 서울지하철 9호선 언주역에서 걸어서 7분 거리에 있으며 지하 5층~지상 20층, 도시형 생활주택 234가구, 오피스텔(업무시설) 25호실 및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돼 있다. 단지는 지난 2021년 12월 착공해서 올해 2월 준공이다. 시행사는 지엘스포월드피에프브이(PFV),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다. 지엘스포월드PFV 주요 주주는 지난 2022년 말 기준 △지엘산업개발(보통주 지분율 26.5%) △신프로퍼티(보통주 22.5%, 종류주 25%) △황세훈 지엘산업개발 회장(보통주 20%) 등이다.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도 보통주를 각 2.5%씩 보유하고 있다. 종류주식은 의결권이 없고, 이익배당 및 잔여재산 분배에 있어 보통주식과 동일한 권리를 갖는다.지엘산업개발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지분매각 완료), ‘타워8’(사업 완료), 강남구 ‘아이콘 역삼’(사업 완료), 송파구 ‘GL메트로시티 문정’(사업 완료)을 진행한 부동산개발회사다.(자료=감사보고서)다음달 18일 만기인 대출 400억원은 특수목적법인(SPC) 엠에스아이디제구차가 지엘스포월드PFV에 대출해준 금액이다. 기존 만기일은 작년 12월 19일이었지만, 만기 연장조건이 충족돼서 다음달 18일로 만기가 약 3개월 연장됐다.대출의 만기 연장조건은 △연장되는 대출기간에 대해 발행하는 차회차 유동화증권에 대해 현대엔지니어링 유효신용등급 이상의 금융기관과 인수계약 체결 △연장되는 대출기간에 대한 이자 및 유동화비용 선납 등이다.SPC 엠에스아이디제구차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4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작년 12월 차환 발행했다. 만기는 다음달 18일로 동일하다.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는 미래에셋증권, 업무수탁자는 키움증권이다.◇ 오는 4월 1일 장기차입금 만기…총 1650억 대출약정이 유동화거래의 주요 위험요소는 지엘스포월드PFV의 채무불이행으로 유동화증권 상환재원이 부족해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PF 사업의 대출원리금 상환재원은 해당 사업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이다.이에 사업의 진행단계, 사업성과 등에 따라 유동화 자산의 회수가능성이 달라진다. 대출원리금이 적기에 지급되지 못할 위험이 존재하는 것. 하지만 이같은 신용위험 요소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연대보증으로 통제된다.현대엔지니어링은 지엘스포월드PFV의 대출채무에 대해 대출약정금의 130% 한도에서 연대보증한다. 대출약정에 따라 지엘스포월드PFV가 SPC 엠에스아이디제구차에 대해 부담하는 모든 채무의 기일이 도래하거나 기한이익이 상실되는 경우, 현대엔지니어링은 즉시 연대보증채무를 이행해야 한다.게다가 원에디션 강남 개발사업의 분양률이 100%에 육박하는 만큼 신용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10월 말 기준 이 사업의 분양률은 도시형 생활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의 경우 99%, 오피스텔은 100%다.(자료=감사보고서)오는 4월 1일에는 장기차입금 만기가 돌아올 예정이다. 감사보고서를 보면 지엘스포월드PFV는 채권자들과 총액 165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맺고 있다.각 대주별 대출약정금을 보면 트랜치A의 경우 △미래에셋증권 100억원 △미래에셋생명보험 400억원 △DB손해보험 400억원 △현대커머셜 350억원이다. 또한 지엘스포월드PFV 장기차입금 내역을 보면 트랜치A 채권자들이 받는 금리는 연 3.9%다.회사는 대주의 차입금 관련해서 회사 대표이사와 주주인 지엘산업개발로부터 연대보증을 제공받고 있다. 트랜치B 대출약정금은 롯데캐피탈 400억원이며, 금리는 연 3.0%다. 이 트랜치B 관련해서는 현대엔지니어링으로부터 연대보증을 제공받는다.
2024.02.29 I 김성수 기자
여동생 성폭행한 ‘그놈들’ 보복폭행...법원 ‘선처’
  • 여동생 성폭행한 ‘그놈들’ 보복폭행...법원 ‘선처’ [그해 오늘]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2016년 2월 29일 오전 1시, 20대 남성 A씨는 B군 등 10대 2명에 분노에 찬 주먹을 날렸다. 이들은 다름 아닌 자신의 여동생을 성폭행한 성폭행범이었기 때문이다.(사진=게티 이미지)A씨는 B군 등 2명의 얼굴과 배 부위 등을 수차례 때렸다. 또 연락을 받고 나온 친구와 함께 이들을 차에 태워 인근 공터로 이동한 뒤 일명 ‘엎드려뻗쳐’ 자세를 시킨 후 번갈아 폭행했다. B군 등이 A씨를 신고하며 그는 재판에 넘겨지게 됐다. 법원은 어떤 판결을 내렸을까. 같은 해 12월 19일 대구고법 제1형사부(이범균 부장판사)는 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 등 20대 2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형 선고를 미뤘다가 2년 후 면소(免訴)한 것으로 처리하는 판결이다. 앞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한 1심을 깬 것으로, 사실상 선처를 한 것이다. 재판부는 “여동생이 집단 성폭행을 당한 것에 충격을 받아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동기에 참작할 사유가 있는 점,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선고유예 처분 이유를 설명했다.그러나 “자력구제는 똑같은 폭력이며 아무리 화가 나도 폭력으로 응징하면 자신에게도 처벌이 돌아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2.29 I 홍수현 기자
학대 피해 아동들의 할머니가 보낸 편지 “검사님 감사해요”
  • 학대 피해 아동들의 할머니가 보낸 편지 “검사님 감사해요”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수원지검 검사와 수사관이 성탄절 전날 계모에게 쫓겨난 아동학대 피해 형제를 애정으로 보듬어 준 일화가 뒤늦게 알려졌다. 학대 피해 아동들의 할머니가 보낸 감사편지 (사진=수원지검 제공)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이원석 검찰총장은 대검찰청에서 열린 월례 회의에서 수원지검 802호 최나영(51·사법연수원 35기), 여성아동범죄조사부 김인선 검사(37·45기), 박정애 수사관이 아동학대 피해 형제에 손을 내민 사연을 언급했다. 지난달 11일 최 부장검사 사무실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지난해 여성아동범죄조사부 김 검사가 수사한 ‘초등학생 형제를 상습 학대한 40대 계모’ 사건의 피해자인 A(14세) 군과 B(12세) 군 형제였다. A군 형제의 계모는 2021년부터 2022년 12월까지 쇠자 등으로 형제를 때리거나 밥을 먹지 못하게 하는 등 상습 학대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계모는 급기야 2022년 성탄절 전날인 12월 24일 형제들을 길거리로 내쫓기까지 했다. 형제들은 이후 할머니와 지내게 됐는데 겨울철에 입을 마땅한 옷이 없었다. A군 형제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최 부장검사와 김 검사, 박 수사관은 지난해 연말 직접 옷 가게에 가서 패딩을 구매해 자필 카드와 함께 A군 형제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내줬다. 비용은 최 부장검사가 사비를 털어 마련했다.할머니는 “시장 옷도 괜찮다”고 만류했지만, 중학교 2학년 아들이 있는 최 부장검사와 김 검사는 요즘 아이들이 패션에 민감한 점을 고려해 유명 브랜드에서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의 숏패딩을 사주는 센스까지 발휘했다.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검사와 수사관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최나영 부장검사(가운데)와 김인선 검사(왼쪽), 박정애 수사관(오른쪽)이 수원지검 5층 외부 정원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한 모습. 상습 아동학대 피해 형제들에게 지난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패딩 점퍼를 건네준 이들은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베푸는 검찰 가족이 되자”는 의미로 꽃 한송이씩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사진=연합뉴스, 최나영 부장검사 제공)할머니는 삐뚤빼뚤한 편지로 “고맙고 감사한 검사님에게, 가장 추울 때 패딩 점퍼 사주셔서 너무 포근하고 따뜻하게 잘 입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 검사는 패딩을 선물하며 검찰청 초대를 약속했는데 지난달 11일 견학이 실제로 이뤄진 것이다. 형제들은 검사 업무에 대해 호기심 가득한 질문을 잔뜩 쏟아냈다고 한다.김 검사는 형제를 단발성으로 돕는 데 그친 것이 아니라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무슨 일이 있으면 언제든 전화해도 된다”고 다독였다.
2024.02.28 I 홍수현 기자
소문난 잔치엔 이들이…韓 발판삼아 글로벌 확장하는 佛 VC들
  • [마켓인]소문난 잔치엔 이들이…韓 발판삼아 글로벌 확장하는 佛 VC들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김연지 기자] 프랑스 벤처캐피털(VC)들이 무서운 속도로 국내 자본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뜨는 투자처에는 프랑스 VC들이 꼭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차기 유니콘 발굴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들은 우리나라에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즉 성장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이 많다고 보고는 투자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객층 확장 및 스케일업 차원에서 글로벌 확장을 노리는 국내 스타트업들도 프랑스 VC들의 이러한 공격적인 움직임을 반기는 모양새다. 양측 모두 투자든 사업이든 글로벌로 영향력을 넓히고자 하는 서로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업계 관심이 쏠린다.(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 “韓 차기 유니콘 넘쳐”…소문난 잔치 참여 이유프랑스 투자사들은 오래 전부터 한국이 미래 먹거리 탐색에 용이한 시장이라고 보고 관심을 보여왔다. 신기술 수용도와 트렌드에 민감한 시장인 만큼 유니콘으로 성장할 재목을 찾아 미리 선점할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한국에 투자하는 자국 운용사들에게 패션이나 뷰티 등 K콘텐츠 포트폴리오를 프랑스 출자자(LP)들이 요청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그 와중 중국 시장을 아시아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던 글로벌 자본이 갈 곳을 잃었다는 점은 한국 투자에 힘을 실어주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미·중 관계 악화로 갈 곳 잃은 자본이 한국으로 흘러들어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점에서 현재 국내 자본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프랑스 투자사는 코렐리아캐피탈이 대표적이다. 프랑스 디지털경제부 장관을 지낸 플뢰르 펠르랭 대표와 20년 이상 금융전문가 경력을 쌓은 앙투안 드레쉬 대표가 설립한 코렐리아캐피탈은 설립 초기 네이버와 라인으로부터 총 2억유로(약 2893억원)를 출자받으면서 이름을 알렸다. 코렐리아는 테크와 플랫폼 분야에 특히 자금을 쏟는 투자사다. 일례로 회사는 인공지능(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165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고, 최근 여행 애플리케이션(앱)을 운영하는 마이리얼트립의 700억원대 규모 시리즈 F 라운드에도 참여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코렐리아캐피탈은 한국 스타트업 발굴에 더욱 활발하게 나설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K-펀드 2를 통해 리벨리온과 마이리얼트립에 투자했고, 국내 디지털 테크 분야 스타트업 한 두 곳에 더 투자할 예정”이라며 “한국 투자 역량을 늘려 유럽과 아시아 시장 투자 비율을 1:1로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당분간 의기투합…글로벌 확장 시동 프랑스에 본사를 둔 42년 업력의 파텍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부터 국내 다양한 산업 분야 투자에 있어 두각을 드러내온 곳이다. 당시 회사는 마이리얼트립의 430억원 규모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며 힘을 실었고, 최근에도 프랑스 코렐리아캐피탈과 알토스벤처스, IMM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벤처스 등과 함께 마이리얼트립의 700억원대 규모 라운드 투자에 참여했다.세계적으로 ‘브랜드 애그리게이팅’이 트렌드를 탔던 지난 2022년 파텍파트너스는 우리나라에서 관련 스타트업 두 곳에 투자를 집행하기도 했다. 예컨대 회사는 국내에서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트렌드를 예측해 브랜드를 기획하는 푸드 브랜드빌더 이코니크의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했고, 같은 해 브랜드 에그리게이터, 즉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를 인수해 한 데 모은 뒤 기업가치를 성장시키는 스타트업인 부스터스의 시리즈 A 라운드에도 참여하기도 했다.프랑스 최대 대체투자사 유라제오도 빼놓을 수 없는 분위기다. 유라제오는 지난 2019년 한국 오피스를 개소해 이들 중 가장 먼저 이름을 알린 곳으로, 한국을 아시아 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전략 아래 움직이고 있다.회사는 국내에서 각종 모태펀드 출자 사업에도 도전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한국벤처투자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양사는 현지 투자 네트워크 공유는 물론,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확대, 해외 진출 지원을 서로 협력하겠다며 의기투합했다.앞으로도 프랑스 투자사 한 관계자는 “유럽과 한국은 의기투합 시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프랑스 현지 투자사들은 한국의 차기 유니콘 발굴로 투자 영토를 확장하는 동시 존재감을 각인시킬 수 있고,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로 뻗어 나갈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측면에서 양국 교류가 활발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2.28 I 박소영 기자
"어게인 1784"…네이버·삼성물산, 사우디 스마트시티 이끈다
  • "어게인 1784"…네이버·삼성물산, 사우디 스마트시티 이끈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첨단 IT기술이 적용된 네이버 1784 건설에 힘을 합쳤던 네이버와 삼성물산이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첨단 ICT 기술이 접목된 건설 혁신에 나선다. 협업을 통해 스마트빌딩·시티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네이버클라우드·네이버랩스)와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8일 경기도 성남 네이버 1784에서 ‘국내 및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홈·빌딩 솔루션 협업 및 건설 혁신 ICT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28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에서 진행된 팀 네이버-삼성물산 MOU (좌측부터)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다. 사진=네이버 제공이번 MOU는 스마트빌딩·시티 경쟁력 강화라는 공통된 목표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네이버가 보유한 AI·클라우드·자율주행·로보틱스·5G 등 첨단 ICT 기술과 뛰어난 건설 역량을 보유한 삼성물산의 홈·빌딩 플랫폼의 융합으로 양사는 보다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됐다.앞서 양사는 국내 최고의 스마트빌딩으로 통하는 네이버 1784 건설에서 힘을 합친 바 있다. 디지털트윈 등 네이버의 첨단 기술을 실제 빌딩에 접목했던 경험을 토대로 향후에도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스마트빌딩·시티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는 구상이다.두 회사는 △미래기술 기반 오피스 등 공간 디지털화 △첨단 스마트시티 등 글로벌 시장 확대 △ICT 기술 활용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해 포괄적 협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양사는 미래형 오피스 빌딩 구현을 비롯해 B2B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차세대 플랫폼 사업에 이르기까지 협업을 이어가며, 이를 보다 구체화해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기회까지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스마트빌딩·시티 시장에서 협업을 통해 중국 등 해외 기업과의 기술력 차이를 벌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첫 네옴시티 건설 등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사우디에서 두 기업의 협업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1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을 수주한 네이버가 사우디에서 리야드 메트로, 네옴 터널 등의 사업을 활발하게 이어가며 건설 노하우를 쌓은 삼성물산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가 향후 네옴시티를 통해 스마트빌딩·시티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사가 힘을 합쳐 데이터센터, 공항, 쇼핑몰, 스마트시티와 같은 사업의 수주는 물론 건설·운영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네이버와 삼성물산은 이밖에도 첨단 ICT 기술 융합을 통한 건설 사업의 경쟁력 차별화와 생산성 혁신을 위해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XR 등의 건설 업무에 적용하는 데 있어서도 힘을 합칠 예정이다.조혜정 삼성물산 DxP사업본부장은 “건설업을 넘어 새로운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가는 시기에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네이버와 협약을 통해 미래 신시장 진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글로벌 DX&이노베이션 부문장은 “이번 협약으로 사우디 사업의 확장 기반을 다지고 네이버의 기술력을 다각화해 빌딩, 주택,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공간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4.02.28 I 한광범 기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견본주택 29일 오픈
  •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견본주택 29일 오픈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두산건설은 오는 29일부터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조감도 (사진=두산건설)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일원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전용면적 59~74㎡ 568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366가구 △59㎡B 127가구 △74㎡A 50가구 △74㎡B 25가구 등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은 지하철 에버라인 삼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에 들어선다. 이 노선을 이용해 수인분당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기흥역까지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으며, 신분당선 양재역까지 1시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서울 및 인근 지역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인근 서용인IC를 통해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 차량을 이용한 광역 접근성도 우수하다.GTX-A노선 용인역 개통도 오는 6월 예정돼 있다. 기흥역을 통해 구성역으로 이동하면, GTX-A가 정차하는 용인역으로 바로 환승할 수 있다. 우수한 교육 환경도 갖췄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삼가초 병설유치원, 삼가초등학교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용신중, 용인중, 용인고 등 다수의 중·고등학교가 인접해 있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수혜도 기대된다. 지난해 3월 발표된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용인시 일대는 시스템 반도체를 중심으로 2042년까지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곳을 구축하고,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 약 150곳이 입주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향후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생산유발효과는 480조원, 직간접 고용효과는 192만명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팹 4곳과 5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단지는 삼성 SmartThings 기반의 스마트 아파트로 지어질 예정이다. AI와 스마트 홈 플랫폼을 활용해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아울러 전 가구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 및 일조권이 우수하며, 타입별 4-bay, LDK 구조가 적용된다. 전 타입에 시스템가구가 포함된 드레스룸이 제공되며, 전용면적 74㎡의 경우 팬트리가 있어 수납 공간이 넉넉하다.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 피트니스센터, 작은도서관, 키즈맘카페 등이 조성될 예정이며, 특히 입주민들에게 차별화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대표 종합교육기업 ‘종로엠스쿨’과 협약을 맺고 입주민 자녀에게 프리미엄 수준의 교육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약 일정은 내달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14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21일이며, 정당 계약은 4월 2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수분양자에게는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와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경과, 예치금액을 충족한 경우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이후에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실거주의무도 적용받지 않는다.분양 관계자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은 그동안 주변에서 볼 수 없었던 교육 특화 서비스, 부분 커튼월 룩 등이 적용돼 상징성을 갖춘 만큼 프리미엄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지역 대표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901번지 일원(신분당선 동천역 2번 출구 인근)에 있다.
2024.02.28 I 이배운 기자
태영건설, 451억원 외담대 할인분 상환
  • 태영건설, 451억원 외담대 할인분 상환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태영건설이 451억원 규모의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외담대) 할인분(B2B채권)을 모두 상환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태영 본사 건물에 사기가 펄럭이고 있다.28일 태영건설에 따르면 KDB산업은행 등 태영건설 채권단은 지난 23일 열린 제2차 금융채권자협의회에서 지난 12월 워크아웃 신청으로 상환이 유예됐던 451억원의 외담대 할인분 상환을 승인했다.이에 따라 태영건설은 지난 26일와 27일 이틀에 걸쳐 445억원을 해당 은행에 상환하고, 협력사가 대출받았다가 직접 은행에 상환한 6억원은 해당 협력사들에 직접 지급했다고 밝혔다.이번 태영건설의 외담대 할인분 상환으로 미상환분 만큼 축소됐던 태영건설 발행 외담대 할인 한도가 다시 복원되면서, 협력사들의 자금운영이 한층 원활해질 전망이라고 태영건설은 설명했다.외담대는 원청업체가 대금을 현금 대신 외상매출채권으로 지급하면 협력업체가 은행에서 이 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태영건설은 지난해 1485억원 규모의 상거래채권 중 외담대 할인분 451억원이 워크아웃 신청과 동시에 금융채권으로 분류돼 상환이 유예된 바 있다.태영건설 측은 “태영건설이 외담대 할인분을 상환함에 따라 한도 내 회전 운용으로 향후 협력사들의 자금운영에 애로사항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4.02.28 I 박지애 기자
“통신사 AI서비스 지원”…화웨이, 5.5G 솔루션 출시
  • “통신사 AI서비스 지원”…화웨이, 5.5G 솔루션 출시[MWC24]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화웨이가 MWC에서 5G어드밴스드(5.5G)지향 제품과 솔루션을 출시했다. 레온 왕(Leon Wang) 화웨이 데이터 통신 제품 라인 사장은 5.5G가 통신사의 AI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몰입형 단말기 및 AI 생성 콘텐츠(AIGC)와 같은 새로운 초광대역 애플리케이션이 통신사에게 새로운 기회를 가져오고 있다”며 “네트워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지난해 화웨이와 업계 파트너들은 5.5 타깃 네트워크 아키텍처와 △유비쿼터스 10Gbps 액세스 △400GE 컨버지드 전송 △하이퍼 컨버지드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 자율성 및 자체 최적화 등의 핵심 역량에 대해 정의한 바 있다.화웨이는 올해 MWC에서 ‘Net5.5G의 현실화, 신성장 촉진(Bringing Net5.5G into Reality, Inspire New Growth)’을 주제로 모바일 백홀(Backhaul), 엔터프라이즈 캠퍼스, 컨버지드 전송,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5.5G 맞춤형 솔루션 4종을 출시하며, 통신사의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레온 왕(Leon Wang) 화웨이 데이터 통신 제품 라인 사장5.5G 모바일 백홀초광대역은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반이다. 초광대역 애플리케이션의 트래픽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백홀의 액세스 링을 100GE로 업그레이드해야 하며, 더 나은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고 평균 매출(ARPU)을 높이기 위한 경험 최적화가 필요하다.화웨이의 기지국 라우터는 25, 50, 100, 400GE의 포괄적인 액세스 기능을 제공해 최적의 총소유비용(TCO)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4G, 5G 및 5G-A(5G-Advanced) 전송과 호환돼 기존에 진행했던 투자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네트워크 디지털 맵(Network Digital Map)을 활용해 업계 최상의 애플리케이션 경험 시각화 및 최적화를 제공하며, VIP(virtual IP) 서비스에 대한 트래픽 혼잡을 없애고 사용자의 수익 창출을 가속화한다.5.5G로 MSP 전환 가능통신사는 기존 전용 회선에서 엔터프라이즈 캠퍼스 네트워크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그 결과, 디지털 관리형 네트워크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시장을 열리고, B2B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며 수익 향상을 모색할 수 있는 위한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화웨이는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제품으로 세계 최초의 올-시나리오(all-scenario) 와이파이(Wi-Fi) 7 시리즈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고밀도(high-density) 액세스와 영상 경험 품질 보장을 비롯해 네트워크 디지털 맵을 통한 지능형 운영 및 유지보수(O&M)가 가능하다. 통신사는 와이파이 7 시리즈를 통해 ISP(인터넷 제공 사업자)에서 MSP(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사업자)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다.Net5.5G 컨버지드 전송통신사는 단일 네트워크에서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전용 회선 및 프라이빗 네트워크의 새로운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화웨이는 지하철과 핵심 지역을 지원하는 고밀도 400GE를 제공해 수많은 10Gbps 연결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테넌트 레벨 슬라이싱(Tenant-level slicing)이 가능한 전용 회선과 저지연 경로 선정, 애플리케이션 수준의 시각화를 통해 네트워크의 서비스화 및 리소스 수익화를 촉진하며, 수익을 증대할 수 있다.Net5.5G 하이퍼 컨버지드 DCN컴퓨팅 파워 임대 서비스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장비실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외에도 통신사의 새로운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할 수 있다. 화웨이는 고밀도 800GE 데이터센터 네트워크(DCN)를 사용해 효율적인 컴퓨팅 성능과 플러그 앤 플레이(plug-and-play)를 제공하며, 구축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화웨이의 NSLB(Next Step of Load Balancer) 알고리즘으로 네트워크 처리량을 50%에서 98%로 늘리고, 트레이닝 효율을 20% 개선한다.레온 왕 사장은 “화웨이는 업계 파트너와 협력해 네트워크의 개념화부터 구축까지 진화를 촉진하고, Net5.5G를 실현하며, 통신사의 신성장에 영감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상용 5.5G 출시를 지원하는 5.5G 혁신 사례 공유한편 화웨이는 MWC에서 이동통신사(이하 이통사)가 5.5G 멀티패스(multipath) 타깃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는 5.5G 혁신 사례에 대해서도 공개했다.카오 밍(Cao Ming) 화웨이 무선 솔루션 부문 사장은 “모든 산업 요소가 준비되며 5.5G 상용화의 원년을 맞이했다. ‘네이티브 기가(Native Giga)’ 및 ‘네이티브 그린(Native Green)’ 역량을 갖춘 화웨이의 전체 5.5G 제품 및 솔루션 시리즈는 전 세계 이통사가 모든 대역에서 멀티패스 5.5G 진화를 달성하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카오 밍(Cao Ming) 화웨이 무선 솔루션 부문 사장 화웨이는 올해가 5.5G 상용화의 첫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중동 지역의 이통사들이 대규모 5.5G 상용화를 달성한 가운데 유럽, 아시아 태평양 및 라틴 아메리카의 이통사는 올해 5.5G 상용화를 준비하며 10Gbps를 검증하고 있다는 것이다.화웨이는 전 대역에서 5.5G로의 멀티패스 진화를 촉진하기 위해 초광대역 및 다중 안테나 기술을 적용한 ‘네이티브 기가’인 5.5G 기가그린(5.5G GigaGreen) 풀시리즈 제품 및 솔루션을 제공하며, 성능을 10배 향상시키고 있다고도 했다. 카오 밍 사장은 “화웨이는 계속해서 나아가다 보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화웨이의 기가그린 풀 시리즈 솔루션은 최소한의 자원으로 가장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고, 이통사가 최고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제공하는 네트워크로 5.5G 시대에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2024.02.28 I 김현아 기자
2살 아이 30분간 짓눌렀다…CCTV 속 모습에 부모 ‘경악’
  • 2살 아이 30분간 짓눌렀다…CCTV 속 모습에 부모 ‘경악’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기도 안산의 한 어린이집에 다니는 2살 아이의 몸에서 멍 자국이 발견된 가운데 어린이집 교사가 “멍 크림 때문”이라고 했으나 당시 상황이 담긴 CCTV를 통해 학대 상황이 드러났다. 경기도 안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2살 아이를 짓누르는 모습.(사진=MBC 뉴스 캡처)지난 26일 MBC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어린이집 낮잠 시간에 잠들지 않는 아이를 한 교사가 양손으로 짓누르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는 고통스러운 듯 몸부림쳤지만 A 교사는 끝까지 아이를 몇 번을 짓눌렀고 이는 아이가 지쳐 잠들 때까지 30분 넘게 이어졌다. 피해 아동 어머니 B씨는 언론을 통해 “아이가 발버둥 치는데 손이랑 팔 갖고 안되니까 몸으로 눌렀다”며 “경찰도 영상을 보고 ‘(부모와)원한관계가 있었냐’고 묻더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당시 B씨는 집으로 돌아온 아이의 어깨와 등에서 멍 자국을 발견했다고. 어떻게 된 연유인지 묻는 부모에 A 교사는 “멍 크림을 발랐는데 마사지를 엄청 계속 문질렀다. 이게 퍼지고 퍼지면서 부위가 넓어지면서 멍든 것처럼 됐다”고 해명했다.상황을 보기 위해 CCTV를 확인하고자 했지만 어린이집 측은 녹화 영상이 없다고 둘러댔으나 경찰 수사를 통해 감춰왔던 CCTV 영상이 드러났다.이 CCTV 속에는 밥 먹기를 거부하는 아이의 입에 억지로 음식을 밀어 넣는 모습, 떨어진 음식을 주워 먹이는 장면 등도 담겼다.확인된 피해 아동은 모두 5명이었다. 밥 먹기를 거부하는 아이의 입에 억지로 음식을 밀어 넣고, 떨어진 음식을 주워 먹이는 장면 등 추가 학대 정황도 확인됐다.현재 피해 부모들은 교사들이 반성이나 사과도 없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재판에서 한 피해 아동의 엄마는 증인으로 출석해 “사건 다음날 A 교사가 ‘오은영 박사처럼 훈육하려고 두 팔을 잡고 했을 뿐이지 억울하다’고 펑펑 울었다”며 “그런 모습을 보면서 ‘오해가 있었겠구나’ 했지만, 아이가 잠들지 않는다고 두 손으로 눈을 찍어 누르는 영상을 본 이후 A 교사를 믿은 것에 자괴감과 배신감 그리고 분노를 느꼈다”고 말했다.B씨는 “(A 교사 동료 교사가) 경찰 조사에서는 학대하는 것으로 봤다고 얘기를 해서 검사가 증인으로 불러놨더니 ‘내가 잘못 봤다 학대가 아닌 토닥이는 걸로 봤다’고 말을 바꿨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피해 아동과 부모를 대리하는 문지혜 변호사는 “피해자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교사들에게 엄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검찰은 지난해 10월 아동학대 혐의로 교사 2명을 재판에 넘겼다. CCTV가 없다고 주장했던 어린이집 원장은 교사들에게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한 점을 들어 기소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사건 이후 해당 어린이집은 폐원한 상태다.
2024.02.28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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