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LG전자-MS 맞손…‘가사해방’ 앞당길 로봇비서 개발
  • LG전자-MS 맞손…‘가사해방’ 앞당길 로봇비서 개발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글로벌 가전 1등 LG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로봇 비서인 ‘스마트홈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성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MS의 AI기술을 접목 시켜 로봇을 ‘만능 가사생활도우미’로 만들고 궁극적으로 소비자가 가사에서 해방되는 날을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27일부터 29일까지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 2024‘에서 두 바퀴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선보였다.(사진=LG전자)LG전자는 27~29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이같은 주택과 일상생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KBIS는 주방·욕실 분야의 북미 최대 박람회다. 500여개의 글로벌 가전업체들이 참가해 AI와 결합한 신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했다.LG전자는 우선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스마트홈 AI에이전트의 기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 전시의 데모 시연을 통해 MS의 음성인식, 음성합성 기술 기반의 ‘애저 AI 스피치 서비스’, 생성형 AI를 구현하는 ‘애저 오픈AI’ 등을 LG전자 스마트홈 AI에이전트에 적용하기로 했다.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소비자의 음성을 명확하게 구별하고, 다양한 억양이나 발음, 구어체적 표현까지 알아들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스마트홈 AI에이전트는 AI 로봇으로,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 주행 기능을 통해 집안 곳곳을 이동하고, 스마트홈 허브 기능을 갖추고 있어 집안 곳곳의 가전을 연결하고 제어한다. 이를테면, 홈트레이닝을 하고 있는 소비자에게 세탁 종료를 알려주고, 고객이 바로 세탁물을 꺼내기 어려운 상황이면 스스로 ‘종료 후 세탁물 케어’ 코스를 제안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세탁물이 방치돼 구김이 심해지는 것을 막도록 AI로봇이 제안한다. 소비자가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AI비서가 알아서 척척 가사 일을 해주는 식이다. LG전자가 북미 B2B(기업간 거래) 및 빌트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 (사진=LG전자)LG전자는 또 이번 전시에서 북미 B2B(기업간 거래) 및 빌트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 맞춤형 패키지를 선보였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대부분 키친 가전이 집에 설치돼 있다. 북미 시장을 사로 잡으려면 B2B 거래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다양한 빌트인 라인업을 선보였다. 특히 오븐 내부의 카메라가 식재료를 파악해 다양한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하는 ‘고메 AI(Gourmet AI)’ 기술도 자랑했다.LG전자는 또 에너지효율을 강화한 솔루션도 선보였다. ‘지속가능한 집’을 콘셉트로 넷제로 및 전기화 관련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한 번의 조작으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완료하는 올인원 세탁건조기인 ‘워시콤보’는 인버터 히트펌프가 장착돼 있어 탄소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가스식 건조기를 대체할 제품으로 관심을끌고 있다. LG전자는 외부 공기로부터 제품 동작에 필요한70% 이상의 에너지를 얻는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온수기도 선보였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궁극적으로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를 실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7 I 김상윤 기자
우리은행, 경영혁신 중소기업에 원비즈플라자 서비스
  • 우리은행, 경영혁신 중소기업에 원비즈플라자 서비스
  • 우리은행은 지난 26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오른쪽)과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은행이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와 함께 지난 26일 ‘디지털 공급망 플랫폼 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운용하는 디지털 공급망 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가 메인비즈(MAINBiZ) 인증 기업에게 무료로 지원된다. 이에 더해 우리은행은 이들 기업이 원비즈플라자에서 △신용분석 서비스 △B2B 마켓 △보증서대출 지원 등 기업이 꼭 필요로 하는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2010년 설립된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는 성장 가능성이 큰 중소기업을 발굴해 메인비즈로 인증받을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한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경영혁신을 지원해,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건강한 성장판을 조성하는 역할도 해왔다.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의 노력으로 2023년 12월말 기준 메인비즈로 인증받은 유망 중소기업은 약 2만3000여개에 이른다.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우리은행 원비즈플라자를 통해서 메인비즈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성장을 지원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은행은 은행과 기업의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추구해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금융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4.02.27 I 정두리 기자
“저 할아버지 쓰러졌어!”…노인 구하려 곧바로 ‘유턴’한 커플
  • “저 할아버지 쓰러졌어!”…노인 구하려 곧바로 ‘유턴’한 커플
  •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도로에서 노상방뇨를 하다 갑자기 쓰러진 노인을 발견한 커플이 이를 도운 훈훈한 사연이 공개됐다.2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할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졌다?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할아버지를 지킨 이 커플, 정말 잘하셨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연인 사이인 남성 A씨와 여성 B씨는 지난 11일 오후 2시쯤 왕복 2차로에서 차량을 몰고 이동하고 있었다. 그때 도로 구석에서 등진 채 노상방뇨를 하는 한 노인을 목격했다.A씨는 노인을 지나쳤으나, 차가 멀어지자 이 노인은 갑자기 몸을 가누지 못하고 도로 위로 쓰러졌다.백미러로 노인이 쓰러지는 것을 본 A씨는 “어어, 넘어졌어!”라고 외쳤고, 곧바로 유턴해 노인에게로 향했다. A씨는 노인을 깨우기 위해 경적을 몇 차례 울렸지만 노인은 움직이지 않았다. 차에서 내려 노인의 생사를 확인한 결과, 다행히 의식은 있는 상황이었다.A씨와 B씨는 망설임 없이 119구급대가 올 때까지 노인을 지켰다. B씨는 의식을 잃지 않도록 노인에게 계속해서 말을 걸었으며, A씨는 교통사고가 나지 않게 오가는 차에 신호를 보냈다. 약 10여 분 뒤 도로에 119구급대가 도착했고 노인은 무사히 구조됐다.A씨는 “할아버지는 의식이 있었지만 쓰러질 때 가해진 충격 때문인지 몸을 일으키지 못하고 누운 채 허공만 바라보고 계셨다”며 “여자친구(B씨)가 대화를 이어갔고 119구급대가 오기 전 회복돼서 스스로 일어나셨다”고 말했다.다만 A씨는 노인을 구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노란 실선의 불법 유턴, 언덕에서 올라오는 차량을 막기 위해 역주행을 한 것 등 자신의 과실이 있는지 물었다.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이게 무슨 무리한 운전이냐. 정말 잘하셨다. 너무 감사하다”며 박수를 쳤다.
2024.02.27 I 권혜미 기자
"고지혈증 등 보험계약시 알리지 않으면 해지 사유"
  • "고지혈증 등 보험계약시 알리지 않으면 해지 사유"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A씨는 뇌경색 진단을 받고 보험금을 청구했으나 계약 해지 및 보험금 부지급 판단을 받았다. A씨가 보험 계약 전 척추 디스크 수술, 전립선염 투약 및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지만, 고지혈증 진단 이력을 미고지한 채 보험에 가입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금융감독원은 대부분의 보험계약은 과거 5년 이내 병력·치료력에 대해 묻는다며 특히 최근 3개월 이내 치료력·병력에 대해서는 반드시 청약서에 기재해야 한다고 27일 당부했다. 보험설계사에만 답변하는 경우에도 알릴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건강검진 결과상의 질병확정진단, 질병의심소견, 추가검사(재검사) 필요소견 등도 알릴의무 대상이다. 실제로 B씨는 건강검진에서 당뇨병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당뇨병 투약 등 치료 이력이 없어 청약시 질병의심소견 여부에 대해 ‘아니오’라고 답변했다. 가입 후 당뇨병 진단을 받은 B씨는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3개월 이내 질병의심소견 미고지를 이유로 계약 해지 및 보험금 부지급을 받았다.또 간경화, 고혈압, 당뇨, 협심증 등 10대 중대질병의 병력·치료력도 알릴의무 대상이다. 전화(TM) 가입시 제한된 시간 동안 많은 양의 정보전달과 질문이 이루어지므로 알릴의무 질문사항 답변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C씨는 보험가입 전 5년 이내에 장염으로 입원한 사실이 있지만, 경미한 질병에 해당된다고 판단해 전화상담원의 알릴의무 질문(5년 이내 입원 여부 등)에 대해 별다른 입원 이력 고지 없이 TM판매 보험에 가입했다. 가입 후 장염 입원 이력이 확인된 C씨는 보험계약이 해지됐다.
2024.02.27 I 송주오 기자
주담대 갈아타기도 스트레스 DSR 적용…타행보다 자행 유리
  • 주담대 갈아타기도 스트레스 DSR 적용…타행보다 자행 유리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도입에 따라 대환대출 플랫폼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타행으로 대환대출을 하더라도 스트레스 DSR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DSR 초과분이 발생하면 이를 상환하고 타행 상품으로 갈아타야 한다. 다만 자행 갈아타기는 올해 말까지 유예기간을 줘서 스트레스 DSR 도입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대환대출 플랫폼 구조.(자료=금융위원회)◇타행대환 시 초과분 상환해야 갈아타기 가능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은행권 신규 주택담보대출(오피스텔 포함)에 도입된 스트레스 DSR은 대환대출에도 적용한다. 지난달 9일 개시된 주담대 대환대출 서비스는 지난 7일까지 2만 3598명의 차주가 4조 2000억원의 대환대출을 신청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은행권이 경쟁적으로 금리 인하 상품을 선보이면서 대환대출 수요를 끌어모았다.하지만 이날부터 6월 말까지 대환대출에도 스트레스 금리 0.38%를 가산해 DSR을 산정하면서 신청 수요가 꺾일 것으로 관측된다. 갈아타는 과정에서 대출한도가 줄어 초과분에 대해서는 상환을 해야 다른 금융사의 상품으로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A은행에서 4억을 대출받은 차주가 B은행으로 대환대출을 신청해 갈아타는 데 대출한도가 3억 2000만원으로 줄었다면 한도를 초과한 8000만원을 상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존 상품을 계속 이용해야 한다.대출한도는 하반기, 내년에 더 줄어든다. 금융당국이 단계별로 적용 비율을 확대키로 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는 스트레스 금리의 25%, 하반기 50%, 내년 100%를 적용한다. 주담대 상품 성격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변동금리형은 스트레스 금리를 100% 적용하지만 3년 이상 5년 미만 고정금리형은 스트레스 금리의 60%만 적용한다.◇자행 대환, 연말까지 적용 유예…“점진적 확대 취지 위해”반면 자행 대환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증액 없는 자행 대환과 재약정에 대해 올해 말까지 스트레스 DSR 적용을 유예하기로 했다. 단 내년부터는 자행 대환도 예외 없이 스트레스 DSR을 시행한다. 이 같은 규정은 지난해 3월 금융위원회가 은행업 감독규정 등 5개 규정을 개정하면서 도입됐다. 당시 개정한 감독규정에 따르면 대환 시 기존 대출시점의 DSR을 적용해 금리상승·DSR 규제강화 등으로 기존 대출한도의 감액 방지를 1년간 시행하기로 했다. 스트레스 DSR을 도입하면서 해당 규정을 계승한 것이다.이에 따라 올해 주담대 갈아타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그간 주담대 갈아타기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독무대였다. 하지만 스트레스 DSR 도입 이후 타행 대환보다 자행 대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차주의 대출 상황별로 달라서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자행 대환 수요를 자극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금융당국은 타행과 자행 대환에 스트레스 DSR 적용 기간 차등을 둔 것은 ‘부작용의 최소화’를 위해서라고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스트레스 금리 도입으로 타행 대환이 부담된다면 ‘상환능력 내 대출’ 범위를 벗어난 것이다”며 “자행 대환과 재약정은 일반적으로 있었던 서비스로 스트레스 DSR 도입으로 불가능해질 수 있어 점진적으로 제도를 도입한다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유예기간을 뒀다”고 말했다.
2024.02.27 I 송주오 기자
'공사 현장이 없다'…재택 대기조 된 건설 근로자
  • '공사 현장이 없다'…재택 대기조 된 건설 근로자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건설 경기가 악화하면서 현장에 있어야 하는 인력을 재택으로 전환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마무리한 건설 현장의 인력을 받아낼 마땅한 현장이 전무한 탓이다.(그래픽= 김정훈 기자)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 수위권의 A건설사는 이달부터 현장 대기반 인력을 재택 대기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재택 대기는 희망자에 한해서만 전환하는 대신에 임금은 기본급의 70%만 지급하는 조건이다.건설사 현장 대기반은 상시 조직은 아니라 임시 조직이다. 현장이 마무리되면 거기에 투입된 인력을 다른 현장에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요가 본사에서 ‘잠시 머물다’가는 성격이다. 건설 경기가 한창 좋을 때는 현장 대기반을 수용하는 공간은 필요가 없다시피 하다.임시 조직과 같던 현장 대기반이 최근 들어 상시 조직화되는 기미가 보인다. 원인은 이들 인력을 다시 배치할 현장이 없기 때문이고, 근원은 건설경기가 위축한 탓이다.최근 건설업 전반의 착공 실적을 보면 실감이 난다. 국토교통부 주택통계를 보면, 지난해 착공한 주택은 20만9351호로 전년보다 45.4% 줄었다. 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이다. 공사비가 상승하면서 시행사가 사업을 머뭇거리게 되고, 시공사(건설사)는 수지가 맞지 않는 현장은 수주를 꺼리는 현상이 맞물린 결과다.이런 상황이 지속하자 건설사 현장 대기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이로써 건설사가 져야 하는 부담은 늘어난다. 우선 현장 대기반이 본사에 머무르는 공간을 마련하고, 관리 인력을 따로 붙여야 한다. 아울러 현장 인력의 노무비는 현장 공사비로 충당해야 하는데 이를 회사의 자본으로 감당해야 한다. A건설사가 재택 대기를 결정한 데에는 이런 불가피한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다.이 회사 관계자는 “현장 인력은 본사에서 멀리 거주하는 경우도 있어서 출퇴근을 고려해 재택으로 근무하도록 배려한 것”이라며 “이달 처음으로 결정한 것이라서 아직 희망자는 없다”고 말했다.주택 부문 매출 비중이 큰 건설사일수록 A 건설사와 같은 타격을 받고 있다. 주택에 주력하는 시공능력 상위권의 B 건설사는 준공을 마무리하는 현장마다 계약직 인력과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계약직은 현장과 회사에 대한 이해가 깊고, 채용 자체도 비용이라서 ‘되도록 재계약’을 해온 게 관례였다. 그러나 본사 인력도 재배치가 여의찮은 상황에 이르자 계약직을 다시 수용하지 않기로 기조가 바뀌었다.시공능력으로 순위를 다투는 A와 B 건설사 사정이 이 정도인 점에 미뤄, 건설업 전반이 인력 운용이 애를 먹고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사가 인력을 운용하고 장비를 돌리려면 최소한의 현장이 있어야 하기에, 때로는 적자 현장이라도 수주를 하기 마련”이라며 “지금 같은 경기에서는 이런 적자 현장도 들어가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2.27 I 전재욱 기자
  • 美 3대 지수 혼조 출발…1월 PCE·4Q GDP 주목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엇갈린 흐름으로 장을 출발했다. 오전 10시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3% 상승한 39223선에서, S&P500지수는 0.03% 오른 5090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02% 내린 15994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이날 시장은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번 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연간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및 여러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향후 미 연준(Fed)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하는 모습이다. 특히 오는 29일 발표될 1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경우 증시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또한 이번 주에도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대거 예정되어 있어,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와 관련해 어떤 내용들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버크셔해서웨이(BRK.B)는 보험 사업 호조에 힘입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주가가 상승 중이다.도미노피자(DPZ)는 물가 압박에도 불구하고 지난 분기 기대 이상의 이익을 기록했으며, 분기 배당금을 인상하고 자사주 매입 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전기차 기업 리오토(LI)는 지난 분기 실적이 대폭 성장했으며 이번 분기 역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반면 알루미늄 전문 업체 알코아(AA)는 호주의 합작 파트너사인 알루미나를 22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알코아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우주기업 인튜이티브머신스(LUNR)는 민간 무인우주선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에 제대로 착륙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락 중이다.
2024.02.27 I 장예진 기자
일동제약, ‘아로나민’ 광고 모델에 배우 손석구
  • 일동제약, ‘아로나민’ 광고 모델에 배우 손석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일동제약(249420)은 자사 활성 비타민 영양제인 ‘아로나민’의 광고 모델로 배우 손석구를 발탁하고 신규 캠페인 ‘빼자! 피로!’를 전개한다고 26일 밝혔다.아로나민골드 신규 캠페인 TV광고 갈무리 (자료=일동제약)손석구는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에서 형사 역할을 맡으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작품 속에서뿐 아니라 평상시 모습에서 비춰지는 손석구의 건강하고 에너지 넘치는 이미지가 피로회복제인 아로나민 골드와 잘 맞아떨어진다고 보고 모델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아로나민 골드는 푸르설티아민을 비롯한 활성형 비타민 B군, 비타민 C·E 등이 함유된 일반의약품 비타민 영양제로, 육체 피로, 신경통·근육통·관절통(요통·어깨결림 등), 안구 피로 등에 효능·효과를 나타낸다.새로운 아로나민 골드 광고 캠페인은 육체 피로를 개선하는 피로회복제 본연의 속성에 초점을 맞춰 ‘피로를 체내에서 빼낸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이날 공개된 신규 TV-CM은 손석구의 생동감 있는 동작과 함께 아로나민 골드가 피로를 시원하게 해소해주는 모습을 시각적 효과로 나타내 소비자의 공감을 유도한다.이신영 일동제약 CHC부문장(전무)은 “피로회복제의 본질에 집중해 ‘아로나민 골드’가 몸 속 피로를 빼내는 것을 상징적이면서도 직관적으로 나타내고자 했다”며 “‘빼자! 피로!’ 메시지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한편, 신규 캠페인과 연계한 ‘아로나민 시리즈’ 마케팅 강화에도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26 I 나은경 기자
천안 아파트 현장서 추락사고..1명 숨지고 1명 부상
  • 천안 아파트 현장서 추락사고..1명 숨지고 1명 부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충남 천안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죽고, 1명이 부상을 당했다. 2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8분께 천안 소재 현대건설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인 중국 국적 A(58)씨가 40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같은 하청업체 소속인 B씨(45)도 함께 추락해 부상을 당했다. 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사진=이데일리DB)이들은 엘리베이터 홀 작업용 갱폼(작업 발판 일체형 거푸집) 인양 작업을 하던 중 갱폼과 함께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노동부는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파견해 사고 내용을 확인한 후 작업을 중지시켰으며, 사고 원인과 함께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중대재해 사망사고는 지난 2022년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후 이번이 8번째다.중대재해처벌법은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다하지 않는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법으로, 지난 2022년 1월 27일부터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건설 공사 금액 50억원 이상인 사업장에 우선 적용됐다. 올해 1월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확대 적용됐다.
2024.02.26 I 하지나 기자
‘근친혼’ 범위 본격 재검토...‘5촌 남편’ 현실화?
  • ‘근친혼’ 범위 본격 재검토...‘5촌 남편’ 현실화?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현행 ‘8촌 이내 혈족, 6촌 이내 인척’으로 규정된 근친혼 관련 법률을 완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4촌 이내 혈족과 직계 인척에 대해서만 결혼을 금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게티 이미지)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가족 간 혼인을 금지하는 법률을 개정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헌법재판소가 2022년 ‘8촌 이내 혼인을 무효로 한다’는 민법 조항에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리며 개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에 따른 조치다.법무부가 보고받은 ‘친족간 혼인의 금지 범위 및 그 효력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는 혼인 금지 범위를 현재보다 크게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현행 8촌 이내 혈족에서 4촌 이내 혈족으로 근친혼 범위가 축소되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법률이 개정될 경우 5촌이나 6촌과는 혼인이 가능해진다. 다만 한국 특유의 가족관과 사회질서 유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법무부의 이 같은 논의는 2016년 미국에서 귀국한 A씨와 B씨가 혼인신고를 하며 시작됐다. B씨가 자신이 A씨와 6촌 관계라고 주장하며 혼인 무효 소송을 제기했고, 1심과 2심 재판부가 혼인 무효 판결을 내리자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A씨가 헌재에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헌재에서는 8촌 이내 혈족 간 혼인을 제한하는 민법 809조 1항에 대해서 재판관 5대 4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다만 이 조항을 어기고 한 결혼을 무효로 보는 809조 2항에 대해서는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처음부터 가족 관계인 것을 알면서도 결혼했다면 혼인이 무효지만, A씨와 B씨의 경우처럼 6촌 사이인 것을 모른 채로 결혼한 경우는 무효로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법무부가 수십 년간 유지돼 온 근친혼에 대한 기준 재정립을 모색하는 데는 최근 핵가족화가 진행되며 가족에 대한 사회 인식이 변화했기 때문이다.해외에서는 근친혼을 강하게 규제하지 않는다는 점도 배경 중 하나로 작용했다. 독일과 영국 등 유럽 국가는 인척간 혼인을 금지하지 않고 있다. 일본·중국·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은 다소 제한이 있지만 대부분 3~4촌 이내나 방계혈족 등 범위가 좁다.다만 결혼문화에 대한 급진적 변화가 가족 해체와 도덕성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한국에서 오랫동안 통념으로 받아들여온 근친혼 기준을 성급하게 바꿔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많다.
2024.02.26 I 홍수현 기자
‘호흡곤란’ 한살배기, 병원 이송거부에 65㎞ 거리 응급실로
  • ‘호흡곤란’ 한살배기, 병원 이송거부에 65㎞ 거리 응급실로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병원에서 이탈한 가운데 경남에서 호흡곤란 상태인 한 살 남아가 65㎞ 거리의 응급실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26일 경남·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31분께 창원시 의창구 중동에서 1세 남아 A군이 호흡곤란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삼성창원병원과 창원경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부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 등 근거리에 있는 부산·경남지역 5곳의 대형 병원에 이송을 요청했지만 모두 거부당했다. 결국 A군은 65㎞가량 떨어진 진주경상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A군을 이송하는 데는 2시간 56분이 걸렸다. 경남에서 응급실 이송 지연 사태를 겪은 것은 A군뿐만이 아니다. 지난 20일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경남에서는 총 4건의 이송 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2일에는 마산합포구 신포동에서 어지럼증이 있던 70대 여성이 창원 삼성병원에서 이송 거부당해 창원시 성산구의 창원경상대병원으로 옮겨졌다. 23일 새벽에는 10대 B양이 의창구 팔용동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뒤 호흡곤란과 어깨 통증을 호소했지만 삼성창원병원과 창원파티마병원은 의료진 부족 등을 이유로 소방당국의 수용 요청을 거부했다. B양은 55분 뒤에야 김해시에 있는 조은금강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24일 새벽에는 마산회원구 회성동에서 오토바이 단독사고로 다친 20대 남성이 삼성창원병원과 창원파티마병원에서 이송 거부돼 마산합포구의 SMG연세병원으로 옮겨졌다. 창원소방본부 관계자는 “병원에서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응급실 수용이 어렵다고 해 이송이 거부됐었다”면서도 “집계된 4건 모두 사전 연락에서 거부돼 이송 가능한 병원을 찾아 환자를 옮겼다. 구급차 이송 상태에서 수용 가능한 응급실을 찾아 헤매는 사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2024.02.26 I 이재은 기자
차 트렁크에 아기 방치…풀숲에 시신 유기한 친부, 구속 송치
  • 차 트렁크에 아기 방치…풀숲에 시신 유기한 친부, 구속 송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아기를 차량 트렁크에 방치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40대 친부가 친모에 이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연합뉴스)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26일 살인, 시체유기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9일 내연관계인 30대 B씨가 용인시의 한 병원에서 남자 아기 C군을 출산하자 차량 트렁크에 넣고 다닌 뒤 지난달 21일 새벽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의 풀숲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출산 10일 만에 퇴원한 B씨와 모텔 등지를 전전하거나 차량에서 숙식을 해결했으며 이 기간 C군은 트렁크에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6일 C군의 시신을 목격한 시민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튿날 용인의 한 모텔에서 A씨 등을 검거했다. 이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경찰은 B씨를 지난 14일 구속 송치하고 A씨에 대해서는 불구속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A씨의 범행 가담 정황을 추가로 확인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20일 “혐의가 인정되고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사건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2.26 I 이재은 기자
“내 애인 무시해서” 흉기 들고 폭행…조폭 추종세력 구속
  • “내 애인 무시해서” 흉기 들고 폭행…조폭 추종세력 구속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자신의 애인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상대에게 흉기를 들이밀고 폭행한 조직폭력배 추종 세력 중 한 명이 구속됐다. 조폭 추종세력 사건 현장 (사진=울산경찰청)울산경찰청은 특수상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폭력조직 ‘신역전파’의 추종 세력 6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사건 주동자인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1일 오후 9시께 울산의 한 호프집에서 술을 바닥에 붓고 맥주잔을 깨며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호프집 사장인 B씨가 최근 사행성 게임장을 방문해 게임방 직원인 A씨 여자친구의 서비스가 부실하다며 모욕했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22일 오전 0시 30분께 남녀 지인 2명과 술을 먹던 B씨를 다시 찾아가 흉기로 위협하고 이를 항의하거나 말리는 지인들을 폭행한 혐의도 있다. 당시 B씨의 지인은 “게임방에 함께 있었는데 (무시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니 사과해라. 흉기로 이러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고 A씨 무리는 “반항한다”며 그를 폭행했다. 이후 이를 말리던 또 다른 지인 1명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기도 했다. A씨 등의 폭행으로 피해자 1명은 코뼈가 골절돼 전치 3주 진단을 받았고 얼굴과 머리, 등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4.02.26 I 이재은 기자
“미친 거 아냐?” 폭언·욕설 일삼은 팀장 “해고 정당”
  • “미친 거 아냐?” 폭언·욕설 일삼은 팀장 “해고 정당”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부하 직원의 성적 취향을 동의 없이 공개하고 성희롱성 발언과 폭언·욕설을 일삼은 상급자에게 내린 해고 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사진=게티 이미지)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합의15부(부장판사 윤강열 정현경 송영복)는 A씨(42)가 B사를 상대로 낸 해고 무효확인 소송에서 1심을 뒤집고 원고패소 판결했다.재판부는 “A씨가 팀원들에게 ‘야 너 미쳤어?’ ‘미친 거 아냐?’ 등 지속해서 폭언하고 업무나 식사 때 항상 욕설한 것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또 “팀원 어깨에 손을 올리거나 옆트임 치마에 대해 언급하고 다른 사람의 성적 취향을 동의 없이 공개한 것도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퇴사한 직원이 ‘퇴사의 가장 큰 이유가 A씨였다’고 진술하는 등 직원 다수가 A씨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A 씨가 소속된 팀에서 문제가 제기됐고 회사가 마련된 절차를 모두 거쳐 징계위원회에서 해고가 만장일치로 의결됐으며 징계 절차 및 결과를 존중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사용자가 직장 내 괴롭힘 등을 방치하거나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근로자의 사기나 신뢰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피해 근로자에게 손해배상책임을 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2019년 온라인정보 제공업체 B사에 경력직으로 입사한 A씨는 6명으로 구성된 팀의 팀장을 맡아 업무를 수행했다.그러던 중 팀원 C씨가 2021년 4월 회사 인사팀에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등 A씨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인사팀은 나머지 팀원 3명을 면담한 뒤 C씨의 진술과 부합하는 진술을 받았고 법무팀은 퇴직 팀원, 다른 부서 직원 1명 등 7명도 조사했다.이어 징계위원회를 열었고 징계위원 5인의 전원 찬성으로 A씨에 대한 해고를 의결했다. 이후 같은 해 6월 A씨에게 해고 처분을 내렸다. 징계사유는 ▲팀원들에 대한 폭언·욕설 ▲팀원들에 대한 불합리하거나 불필요한 업무 지시 ▲회사 업무와 성과 창출을 방해한 행위 ▲팀원들에 대한 부적절한 신체접촉 및 성희롱 발언 ▲팀원 개인의 성적취향 공개 등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1심은 A씨의 징계 사유는 인정된다면서도 A씨에 대한 해고처분은 회사의 징계권 남용이라며 해고가 무효라고 판단했다.1심 재판부는 2년간 A씨의 직장 내 언행 등에 대해 지적이나 개선지시가 없었고, A씨가 스톡옵션 1차 행사 시점으로부터 11일 전에 해고당해 가혹한 제재로 보인다며 회사가 징계권을 남용했다고 판단했다.
2024.02.26 I 홍수현 기자
'페리에 판매 중단' 스타벅스 결정에 고민 빠진 유통·커피업계
  • '페리에 판매 중단' 스타벅스 결정에 고민 빠진 유통·커피업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유럽에서 위생 논란이 불거진 프랑스 천연 탄산수 ‘페리에’를 두고 국내 유통 및 커피 전문점들이 판매 중단 검토에 돌입했다. 다만 이번 논란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국내 보건당국으로부터 불거진 것이 아닌 탓에 선제적으로 판매 중단에 나선 스타벅스 코리아와 달리 대부분 업체들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프랑스 천연 탄산수 페리에.(사진=페리에 홈페이지 캡처)26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달 말 페리에가 생산 과정에서 유럽연합(EU) 규정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달 1일부로 전 매장에서 페리에 판매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페리에는 천연 광천수이지만 인공적으로 탄산을 주입하거나 수돗물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생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EU 규정상 불법인 광천수 오존 소독도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스타벅스와 달리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과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커피 전문점인 투썸플레이스 등은 공급사들과 페리에 판매 중단 여부를 놓고 검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A사 관계자는 “공급사와 계약에 따라 공급 중인 제품을 판매 중단하려면 국내 보건 당국 등 귀책사유가 존재해야한다”며 “이번 페리에의 경우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빚어진 논란이라 이를 근거로 섣불리 판매 중단을 내리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스타벅스는 “공급사와 빠른 협의를 통해 선제적으로 판매 중단이 가능했다”고 전했다.실제로 이디야커피의 경우 스타벅스와 마찬가지로 이달 1일부로 페리에 판매를 중단했지만 현재는 재판매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일부 가맹점에서 페리에 음료 취급 중이었으나 논란이 발생했던 이달 1일부터 판매중지 조지했다”면서도 “이후 수입사를 통해 제조사 측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더불어 시험성적서 점검을 거쳐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는 제품의 이상없음을 확인해 지난 19일부터 판매를 재개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이디야커피와 마찬가지로 이달 1일부로 판매를 중단했다가 19일부 재개했는데 이날 관련 논란이 확산되면서 곧장 다시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국내 주요 유통채널인 대형마트 이마트와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007070)은 각각 지난해 6월과 12월부로 페리에 판매를 중단했다. B사 관계자는 “국내 중저가의 다양한 탄산수가 많아 상대적으로 고가인 페리에에 대한 수요가 더이상 크지 않아 판매를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들·효정·효진… 보컬만큼 빛나는 3色 비주얼
  • 산들·효정·효진… 보컬만큼 빛나는 3色 비주얼
  • 산들, 효정, 효진(사진=W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B1A4 산들과 오마이걸(OH MY GIRL) 효정, 온앤오프(ONF) 효진이 함께한 프로젝트 앨범 ‘헬로우! WM_V’의 단체 이미지가 베일을 벗었다.W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1일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산들, 효정, 효진의 ‘헬로우! WM_V’ 개인 이미지를 공개, 26일 세 명의 단체 이미지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이미지 속 몽환적인 배경과 어우러지는 산들과 효정, 효진의 훈훈한 케미스트리는 프로젝트 앨범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각 그룹에서 메인 보컬을 맡고 있는 산들, 효정, 효진은 탄탄한 가창력과 감미로운 음색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다양한 음악 장르를 넘나들며 매 활동마다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준 세 사람의 이번 프로젝트 앨범 발매 소식에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산들, 효정, 효진(사진=WM엔터테인먼트)그동안 선보인 적 없는 산들과 효정, 효진의 단체 이미지가 공개되자 세 사람의 완벽한 비주얼 케미만큼 곡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세 사람이 이번 앨범을 통해 들려줄 보컬 시너지에 귀추가 주목된다.‘헬로우! WM_V’는 ‘헬로우! WM’의 새로운 프로젝트 앨범이다. ‘헬로우! WM’은 W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018년에는 시즌송 ‘타이밍’(Timing)을 발매했으며, 지난 2020년에는 두 번째 패밀리 송 ‘너와 나의 시대’(OURS)를 발매했다. 29일 발매.
2024.02.26 I 윤기백 기자
네트워크 혁신..화웨이 “5.5G와 클라우드 융합”
  • 네트워크 혁신..화웨이 “5.5G와 클라우드 융합”[MWC24]
  • [이데일리 김현아·바르셀로나(스페인) 김혜미 기자]네트워크도 혁신하고 있다. 화웨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되는 MWC 2024에서 ‘5G 비욘드 그로스 서밋(5G Beyond Growth Summit)’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리 펑(Li Peng) 화웨이 기업 수석 부사장 겸 ICT 세일즈 및 서비스 부문 사장은 “5.5G는 2024년에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것”이라면서 “5.5G와 AI, 클라우드가 융합되면서 통신사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역량의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리 펑(Li Peng) 화웨이 기업 수석 부사장 겸 ICT 세일즈 및 서비스 부문 사장. 사진=화웨이5.5G가 뭔데?5.5G는 초당 10기가비트(Gbit) 다운링크, 1천억 개 연결, 네이티브 AI 등이 가능하며, 올해 2분기에 첫 번째 릴리즈(Rel.18)가 예정돼 연내 본격적인 산업 적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올해 5.5G 상용화를 앞두고 두바이, 뮌헨, 쿠웨이트, 파리, 마드리드, 베이징, 홍콩, 상하이 등에서 테스트 중인 5.5G의 실제 적용 사례와 AI를 활용한 네트워크 제어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리 펑 사장은 “5G는 2019년 상용화를 시작한 이래 지난 5년 간 전 세계 15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4G가 같은 성과를 거두는 데 9년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속도”라며 “현재 전 세계 모바일 가입자의 20%가 5G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이 전체 모바일 트래픽의 30%를 생성하고 모바일 서비스 수익의 40%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5.5G를 통해 네트워크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5.5G 기회 잡으려면 생성형AI 집중해야리 펑 사장은 전 세계 통신사가 5.5G가 가져온 기회를 잡기 위해 고품질 네트워킹과 다차원적 수익화, 신규 서비스, 생성형 AI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네트워크 품질이 우수할수록 모바일 사용자는 더 나은 경험을 위해 모바일 상품에 지갑을 열 의향이 있음이 드러나면서, 향후 사용자가 생성하는 트래픽은 크게 증가하고, 통신사는 트래픽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 인해 고품질 5G 네트워크 구축을 포함한 전략적인 목표를 제시하는 통신사가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가령, 중동 지역의 일부 통신사는 이미 대규모 다중입출력(Massive MIMO)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당 네트워크가 제공하는 최적의 경험을 통해 5G 고정무선접속(FWA, Fixed Wireless Access)을 성공적으로 배포했다. 현재 5G FWA는 약 300만 가구를 연결하는 등 통신사의 강력한 매출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속도 등급별 요금제 가능하다우리나라는 아니지만, 전 세계 5G 통신사 중 20% 이상이 속도 등급별 요금제를 채택하고 있다. 최근 태국의 한 통신사는 가입자가 니즈에 따라 속도 등급을 선택할 수 있는 5G 부스트 모드(5G Boost Mode) 추가 기능을 출시했으며, 이를 통해 가입자당 약 23%의 평균 매출(ARPU) 향상을 경험했다. 또 중국의 한 통신사는 라이브스트리머에게 원활한 고품질 스트리밍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보장형 업링크 패키지를 출시함으로써, 통신사의 ARPU를 70% 이상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리 펑(Li Peng) 화웨이 기업 수석 부사장 겸 ICT 세일즈 및 서비스 부문 사장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뉴 콜링(New Calling), 클라우드 폰, 무안경 3D 등 새로운 서비스가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일례로 가상 아바타와 같은 뉴 콜링의 부가가치 기능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사용자들은 원-스톱 자동차 보험료 청구와 같이 실시간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에 더 큰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G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도입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50여개의 산업 분야에서 5만개 이상의 프라이빗 네트워크 사용 사례가 상용화되고 있다. 화웨이는 확정적 지연시간(deterministic latency), 정밀한 포지셔닝, 패시브 IoT 등 5.5G의 새로운 역량은 B2B 시장에서 통신사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모바일 산업을 올 인텔리전스 시대로 이끄는 생성형 AIIDC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AI 휴대폰 출하량은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15%에 달하는 1억 7천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차세대 AI 휴대폰은 더 강력한 스토리지와 디스플레이, 이미징 역량을 갖출 것이며, 이를 통해 구동되는 AIGC 애플리케이션은 수 천억 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생성해 통신사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리 펑 사장은 연설을 마무리하며 “화웨이는 통신사와 함께 5G와 5.5G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놀라운 신성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2024.02.26 I 김현아 기자
'지방發 발리 노선' 노리는 LCC…몽골 하늘길 확대는 '글쎄'
  • '지방發 발리 노선' 노리는 LCC…몽골 하늘길 확대는 '글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근 정부가 인도네시아와 몽골 등 나라와 잇단 항공회담을 통해 하늘길을 넓히면서 항공업계 역시 노선 확보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 알짜 노선으로 분류되는 지방공항발(發) 발리 노선 확보를 위해 저비용항공사(LCC)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반면 몽골 노선 확대에 대해서는 수익성을 따져보는 등 미온적 반응이 감지되고 있다.지난해 10월 30일 인천공항 활주로.(사진=방인권 기자)26일 업계에 따르면 LCC들은 최근 항공 노선이 확대된 지방공항발 인도네시아 노선 확보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한·인도네시아 항공 회담을 열고 국내 지방공항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발리를 오가는 노선을 각각 주 7회 추가 운항하기로 했다.이 중 특히 발리는 신혼부부들이 가장 즐겨찾는 여행지 중 하나로, 성수기 시즌에는 직항 항공권 가격이 왕복 기준 200만원에 육박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발리까지 가는 국적기 여객편을 운항하는 건 대한항공뿐이라 사실상 독점으로 운영되고 있다.업계에서는 이번 항공회담을 통한 노선 증대로 LCC가 진입해 인천공항에서만 출발해야 했던 승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인천~발리 노선 수요를 흡수해 항공권 가격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아직 어느 공항에서 운수권이 얼마나 배분될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지만 업계에서는 김해공항발 발리 노선에 주7회 노선이 배분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수도권 수요를 끌어올 수 있는 청주공항발 노선 역시 후보 중 하나다.김해~발리 노선 취항에는 제주항공이 가장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차세대 B737-8 기종 2대 도입을 시작으로 올해도 5대를 추가 도입하며 기존 기종보다 항속거리가 1000㎞ 긴 항공기로 인도네시아나 중앙아시아 등 중단거리 노선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마나도와 바탐에 전세기를 띄우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바 있다.이스타항공의 경우 청주~발리 노선에 대한 운수권 신청 의사를 보이고 있다. 서울과 경기도권에서 가까운 청주공항에서 발리로의 여객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도권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것이다. 지난달 청주공항 이용객수는 39만467명으로 월 이용객이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이용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진에어의 경우 대한항공 계열 LCC로, 대한항공이 단독취항하는 발리 노선 취항에 참전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구공항을 거점으로 둔 티웨이항공도 대형기가 있어 경쟁에 뛰어들 수 있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조건에 따라 유럽 노선에 성공적으로 취항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는 시각도 있다.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구역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뉴스1)한편 최근 열린 한-몽골 항공회담에 따라 지방공항에서 몽골 울란바토르로의 하늘길도 확대됐다. 양양과 제주공항에서 각각 몽골로 가는 신규 노선을 만들고, 기존 운항하고 있는 부산·대구·청주·무안 등 지방공항에서의 운항을 늘리고 1회당 200석 이하 기종 제한도 없앴다.다만 아직까지 항공사들은 몽골 운수권 확대에 큰 관심을 보이지는 않고 있는 모습이다. 양양 등 일부 지방공항이 추가됐지만 지난해 양양공항 국제선 여객수는 5만5389명에 불과해 청주(51만9531명)나 김해(648만7926명)에 비해 한참 부족한 상황으로, 신규 노선 취항 가능성은 낮다.지방공항 기종 제한 완화 역시 공급 확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현재 대부분 LCC들은 190여석 규모의 항공기를 이용해 취항하고 있는데, 200석 규모가 넘는 중형 여객기를 운영하는 일부 LCC 역시 중형기 도입을 위해서는 수익성과 시장 상황을 먼저 검토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부터 지방공항에서 몽골로의 노선 확대로 LCC들이 운수권을 배분받아 취항에 나선 상태”라며 “지방 공항 수요에 한계가 있는 만큼 노선 확대에 따라 공급을 바로 대폭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2.26 I 공지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