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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릴리·뉴라클’ 난청 신약 개발 순항...보청기 업계 직격탄 예고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일라이릴리가 최근 심도난청 대상 유전자 치료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성공적인 첫 투약 결과를 발표했다. 마땅한 치료제가 없던 난청 분야에 뛰어든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들도 속속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아이씨엠이나 뉴라클사이언스 등도 유전자나 항체 관련 물질로 난청 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향후 3~5년 내 이런 신약 후보물질의 상용화 일정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럴 경우 스위스 소노바나 미국 스타키 등 글로벌 보청기 기업들의 매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난청 정복을 위해 미국 일라이릴리는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 ‘AK-OTOF-101’의 글로벌 임상 1/2상을, 뉴라클사이언스는 항체 기반 신약 후보물질 ‘FS101’의 국내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제공=게티이미지, 각 사)◇‘릴리·리제네론’이어 ‘아이씨엠도 유전자약 개발 시도지난 22일 일라이릴리는 자사의 고도 난청 신약 후보 ‘AK-OTOF-101’의 임상 1/2상에서 도출된 투약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10년 이상 심도 난청을 앓았던 환자에게 이 약물을 투여한 결과 청력 회복 효과가 나타났다는 내용이었다.일반적으로 청각 장애는 정상부터 경도난청, 중증도 난청, 고도난청, 심도 난청 등 5단계로 분류된다. 경도 난청이나 중증도 난청은 일부 스테로이드 주사제로 치료를 시도하지만,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난청에 관한 치료제는 전무한 상태다.AK-OTOF-101은 일라이릴리가 2022년 인수한 아쿠오스가 개발한 유전자 치료제다. 아쿠오스는 오토펠린 유전자(OTOF) 변이로 인한 선천성 심도 난청 환자의 달팽이관 내로 1회 주사하는 방식으로 AK-OTOF-101의 임상을 설계했다. OTOF 변이 환자는 세계적으로 약 20만 명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라이릴리에 따르면 11세 소아 환자에게 AK-OTOF-101을 투여한 후 30일 이내에 청력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중증 부작용 사례도 아직 보고 되지 않았다. FDA가 이 약물을 희귀의약품 및 희귀 소아질환 치료제로 지정했기 때문에 AK-0T0F-101의 2상을 마치고 허가 절차를 밟게 된다면 이르면 3년 내 상용화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해당 임상을 총괄하고 있는 존 저밀러 미국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교수는 “AK-OTOF-101의 최초 임상 시험 결과는 많은 사람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며 “유전자 치료 방식이 유전성 난청 회복 효과를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이밖에 미국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리제네론)도 AK-OTOF-101과 기전이 같은 유전자 치료 신약 후보무질 DB-OTD의 임상 1/2을 진행 중이다. 국내 아이씨엠도 펜드린 단백질 변이성 난청 환자 대상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 ‘ICM-40X’의 전임상을 수행하고 있다. 펜드린 단백질 변이는 소리 감지나 몸의 평형 감지에서 문제를 일으키며, 한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흔한 유전성 난청 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졌다. ◇‘아스텔라스·오토노미’ 개발 실패...韓뉴라클 도전 나서세계 난청 환자는 약 5억 명으로 추산된다. 대부분 사람들이 후천적으로 청각 신경 부위에 이상이 생기는 ‘감각신경성 난청’을 앓고 있다. 현재 감각신경성 난청 치료제 역시 전무한 상태다. 난청 치료제 개발 성공 문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난청약 개발 실패 사례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일본 아스텔라스 제약은 지난해 4월 돌발성 난청과 소음성 난청 환자를 대상으로 2상을 진행했던 ‘FX-322’의 개발을 중단했다. 2022년 8월 미국 오토노미도 주력 후보물질인 OTO-313의 감각신경성 난청 대상 임상 2상에 실패한 바 있다. 그런데 지난 11일 국내 뉴라클사이언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 환자 대상 NS101의 임상 1b/2a상을 승인받았다. NS101은 신경세포의 연결을 막는 FAM19A5라는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하는 항체로 알려졌으며, NS101의 임상 개발은 정맥 투여 방식으로 시도되고 있다.회사 측은 “FAM19A5 억제 기전을 가진 최초의 물질이 NS101이다. 우리가 대부분의 특허도 가지고 있어 경쟁약물이 나오기도 어렵다.”며 “알츠하이머나 난청 망막병증 등 퇴행성 신경 질환의 주요 원인인 신경 연결성 회복시켜 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앞서 해외사에서 실패했던 약물과는 전혀 다른 고유한 기전으로 임상에서 효능을 입증하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한편 뉴라클사이언스는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와 BBB를 받아 통과했다. 화사는 연내 상장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임상 중인 난청 신약 후보물질들이 향후 3~5년 내 상용화절차를 밟게 될 경우, 글로벌 보청기 시장에 적잖은 타격을 입힐 전망이다.(제공=게티이미지)◇“난청 신약 vs.보청기, 시장 경쟁 불가피”난청 치료제 개발 시 직격탄을 맞을 곳은 단연 보청기 산업계다. 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보청기는 미국과 한국 등 각국 의약 당국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 의료기기다. 일례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8세 이상 성인 경증~중증도의 난청 환자라면 처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OTC 보청기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FDA는 중증도 이상 난청 환자는 처방을 받아 고도화된 보청기 제품을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반타지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세계 보청기 시장 규모는 94억 달러(한화 12조49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시장은 연평균 4.4%씩 성장해 2030년경 132억6000만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세계 각국의 처방 보청기 시장을 주도하는 곳은 소노바와 스타키, 덴마크 오티콘 등 모두 해외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해 3월 공개한 브랜드 평판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 순서대로 1~3위를 차지한 바 있다.난청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보청기로 해결하기 어려운 유전적 원인으로 인한 치료제는 독자적인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며 “결국 경증에서 중증이 후천적 난청 환자 시장을 두고 치료제와 보청기 업계가 당분간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저분자나 항체 등 다양한 기전과 제형으로 신약이 발굴되고 있다”며 “대부분 1/2상 진입 단계의 물질은 개발 완료까지 최소 5년 내외에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 온코닉, 올해 P-CAB 제제로 돈 벌고 항암제 개발에 집중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올해 칼륨경쟁적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신약의 상업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캐시카우를 확보, 항암제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온코닉테라퓨틱스 연구소 전경 (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올해 관심사는 자스타프라잔의 상업화와 항암제 개발에 집중될 전망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0년 제일약품(271980)이 신약개발을 위해 설립한 100% 자회사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자스타프라잔’ 상반기 품목허가 획득, 연내 제품 출시 예정온코닉테라퓨틱스는 최근 평가기관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상황임에도 기술성평가 결과 나이스평가정보와 한국발명진흥회에서 A, BBB 등급을 받으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기평에 단번에 통과한 데에는 P-CAB 제제 ‘자스타프라잔’의 영향이 컸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앞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스타프라잔을 개발,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업계에서는 자스타프라잔이 국산 신약 37호로 유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에 품목허가를 획득하면 연내 제품 출시가 이뤄질 전망이다.국내 P-CAB 시장은 지난해 2000억원대 규모로 성장했다. 국내 시장은 선두 품목인 HK이노엔(195940)의 ‘케이캡’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케이캡의 지난해 처방실적은 1582억원에 달했다. 2022년 7월 출시된 대웅제약(069620)의 ‘펙스클루’의 지난해 처방실적은 535억원이다. 자스타프라잔은 후발 주자지만 제일약품 자체 영업망을 통해 국내 시장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자스타프라잔의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해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3월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이하 리브존)에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JP-1366(자스타프라잔)’를 17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 자스타프라잔의 중국 내 품목허가를 위한 임상은 리브존이 진행하고 있다. 리브존은 상업화 이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할 예정이다.◇설립 4년 만에 캐시카우 확보, 항암제 R&D에 재투자온코닉테라퓨틱스는 설립된 지 4년 만에 든든한 캐시카우를 확보하면서 항암제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는 이중표적 항암제를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차세대 합성치사 항암신약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스타프라잔이 올해 허가가 완료되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캐시카우를 확보하면서 수익 실현은 물론, 연구개발에도 재투자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또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기술성평가에 통과한 것을 발판 삼아 연내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상장을 통해 공모자금을 확보하면 이중표적 항암제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온코닉테라퓨틱스의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온코닉테라퓨틱스)현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자스타프라잔을 이을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주목하고 있는 신약후보물질은 표적항암제인 ‘네수파립(JPI-547·OCN-201)’이다. 네수파립은 파프(PARP)와 탄키라제(Tankyrase)을 동시에 저해함으로써 1세대 PARP 억제제 치료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내성 문제를 해결할 항암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네수파립은 2020년 9월 제일약품이 온코닉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한 신약후보물질로 현재 난소암 임상 2상, 췌장암 임상 1b/2상을 진행 중이다.그 외에 디스커버리 단계에 있는 신약후보물질도 2종 있다. 퍼스트인클래스 항암신약 후보물질로 발굴 중이며, 타깃은 아직 미공개 방침이다. 해당 신약후보물질들도 합성의약품이며 이중표적 항암제일 것으로 추정된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온코닉테라퓨틱스의 경우 신약개발사로는 드물게 설립 초기에 허가 신약을 통해 자체적인 수익을 확보, 연구개발에 재투자가 가능한 회사”라며 “안정적인 수익에 기반을 두고 본래 목표에 가까운 항암제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루닛 "의료AI 기업 최초 '인터넷 전문은행' 컨소시엄 참여"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은 국내 네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의료 AI 기업이 금융 분야에 직접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루닛이 렌딧,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트래블월렛, 현대해상 등과 함께 국내 네번째 인터넷 전문은행 ‘U-Bank(유-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제공=루닛)루닛은 렌딧,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트래블월렛, 현대해상 등과 함께 ‘U-Bank’(유-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루닛은 컨소시엄 참여 배경에 대해 다양한 산업 간 융합을 통해 혁신과 수익 다각화를 추구하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현재 루닛의 컨소시엄 지분율과 인수 금액은 이미 결정됐지만, 이번 단계에서는 밝히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다른 기업이 컨소시엄에 추가로 들어올 가능성도 열려있다. 지난해 루닛은 암 진단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의 글로벌 도입기관 3000곳 돌파,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의 첫 연구용 매출 발생 등의 성과를 내며 글로벌 의료AI 업계 내 선두 위치를 확고히 했다. 이어 이번 금융 서비스 분야와의 새로운 협업을 통해 글로벌 산업계에서의 경쟁 우위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루닛은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전문성을 살려 보다 정확하고 맞춤화된 보험 등 금융 상품 개발에 참여한다. 보험은 생사, 질병 등을 숫자로 예상하고 판단해 상품을 개발하는 업종인 만큼, 풍부한 암 관련 의료 데이터를 확보한 루닛과의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표적 분야다.이와 함께 은행 고객들에게 암 예방 및 치료 관련 고급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새로운 기회도 열릴 전망이다. 예를 들어, 모바일 뱅킹 앱을 통해 고객들이 간편하게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암 발생 위험을 진단 및 관리할 수 있는 전문적인 정보에 접근하는 식이다.지난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루닛케어’와의 시너지도 예상된다. 루닛은 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암 토탈케어 서비스 루닛케어를 통해 보험 데이터와 결합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루닛은 기존 B2B(기업 간 거래) 및 B2G(기업-정부 간 거래) 모델을 넘어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로 사업 범위를 적극 넓혀갈 계획이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U-Bank 컨소시엄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은행이 추구하는 포용금융 환경 조성에 역할을 다하겠다”며 “우리 삶에서 필수적인 건강과 자산의 두 가지 요소가 융합하는 만큼 앞으로 더욱 혁신적이고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 “즉사, 강제죽음, 끝장” 신원식 국방장관 ‘즉강끝’ 비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5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대북 발언을 비난하며 ‘물리적 충돌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8일 경기 포천시 드론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이보형 드론작전사령관으로부터 전력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사진=국방부, 연합뉴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 군이 ‘포사격 훈련’과 기계화부대의 기동훈련, 해상사격 및 전술기동훈련을 한 사실을 언급하며 “미국 항공모함인 ‘칼빈슨호’, 핵전략폭격기 ‘B-1B’를 비롯한 미 전략자산들과 일본의 이지스구축함, 전투기들을 끌어들여 연합해상훈련과 연합공중훈련을 내놓고도 괴뢰 군사 불한당들이 단독으로 감행한 반공화국 전쟁 연습들은 미처 그 횟수를 셀 수 없을 정도”라고 비난했다.이어 △32사단의 서해안 미사일 공격훈련과 해안지역 기습상륙훈련 △55사단의 혹한기 훈련 △7공병여단과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의 겨울철 도하훈련 △해병대 1사단의 대침투종합훈련 △17사단의 고폭탄을 사용한 자주포 포탄사격 등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나열하며 “전쟁광기를 부려댔다”라고도 비난했다.통신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정권종말’, ‘적 지도부 제거’ 등의 발언에 대해서도 “최악의 망발”이라고 비난했다.이어 “전쟁 중에 있는 두 적대국 관계에서 이러한 폭언이 노골적인 선전포고로 되고 물리적 충돌의 기폭제가 되리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남음이 있다”고 했다.또 신 장관이 자주 언급하는 ‘즉강끝(즉시·강력하게·끝까지)’ 원칙에 대해 “우리는 이미 괴뢰호전광들이 떠드는 소위 ‘즉, 강, 끝’이라는 원칙이 ‘즉사, 강제죽음, 끝장’으로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고 말했다.또 통신은“존엄높은 우리 국가에 대한 입에 담지 못할 악담질과 ‘역대 최대’, ‘사상 최고’의 기록을 갱신하며 병행되는 각종 규모의 전쟁연습들은 가뜩이나 위태한 괴뢰 대한민국의 가냘픈 운명을 완전 결단내는 결과를 초래할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다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IPO 시장 더 뜨거워진다...최대 기대주는?[직썰! IPO]
- (사진=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작년말부터 온기가 돌기 시작한 기업공개(IPO) 시장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시장참여자 10명 중 8명은 올해 IPO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IPO 기업수와 공모금액 모두 지난해보다 늘어 연간 공모 규모는 6조~10조 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중소형주들의 선전이 기대되는 만큼 중소형 공모주에 집중하는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 가장 기대되는 IPO 예정 기업으로는 현재 상장 절차가 진행중인 에이피알, HD현대마린솔루션, 비바리퍼블리카를 꼽았다. ◆올해 IPO 시장 긍정 전망 83.8%...최대 기대주 에이피알 지난달 9일부터 17일까지 이데일리TV가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등 시장참여자 70명(유효응답자 3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IPO 전문가 서베이’에서 응답자 83.8%(긍정 46%·매우 긍정 37.8%)는 올해 IPO 시장 전망이 긍정적이라 답했다. 긍정 전망 이유는 ‘공모주 투자심리 개선 기대’(54.29%·복수응답), ‘글로벌 금리 인하에 따른 증시 활황 기대’(51.43%·복수응답), ‘새내기주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른 공모 투자 관심 증대’(48.57%·복수응답) 등이다. A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작년 말부터 신규 상장주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공모주 과열 양상이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IPO 시장을 부정적으로 점친 이들(16.2%)은 ‘경기둔화 장기화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 미비’(50%·복수응답), ‘옥석가리기 본격화’(33.33%·복수응답) 등을 꼽았다. 올해 IPO 기대주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 중인 에이피알(19명·복수응답)을 비롯해 HD현대마린솔루션(9명·복수응답), 비바리퍼블리카(6명·복수응답)가 가장 많이 거론됐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해 12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조~4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바리퍼블리카 역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IPO 작업에 나선 상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2조~16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IPO 해빙에 대어급 줄도전...고평가 논란이 관건이 밖에 LG CNS, CJ올리브영, DN솔루션즈, SK에코플랜트 등 대어들이 잇따라 올해 IPO시장 문을 두드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어들의 기업가치를 두고 적정성 논란이 빚어질 경우 시장 분위기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고평가 논란 등으로 대어들이 잇따라 IPO 흥행에 실패하면 투자심리가 위축돼 IPO시장이 언제든 다시 얼어붙을 수 있다는 것이다. B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작년에 상장을 철회했던 기업 대부분이 시장 예상보다 비싼 가격으로 IPO에 나선 곳들”이라며 “올해도 대어급 공모주들이 밸류에이션을 무리하게 비싸게 받으려고 하면 흥행에 실패할 수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위해선 중소형 공모주를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B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대어는 상장 첫날 풀리는 유통물량이 많아서 오히려 투자 수익률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중소형 공모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게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A운용사 펀드매니저는 “큰 수익을 내려면 대어 위주로 투자를 해야겠지만 대형주일수록 투자 금액이 커 주가가 조금만 떨어져도 손실이 크다”며 “기관투자자들도 대어는 오히려 보수적으로 접근한다. 대형주에 투자할 땐 기업 분석을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네이버, 4Q 실적 양호…AI 활용으로 광고·커머스 성장 기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5일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양호한 가운데 인공지능(AI)를 활용한 광고 및 커머스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1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2만150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네이버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5400억원으로 전년보다 11.7% 늘었고, 영업이익은 4055억원으로 전년보다 20.5%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4055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인 3963억원을 웃돌았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네이버는 디스플레이광고 부진으로 서치플랫폼 매출은 9283억원으로 전년보다 1.3%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지만, 과금 체계 도입을 시작한 커머스 매출은 6605억원과 핀테크 매출 3560억원으로 전년보다 11.3% 늘어나면서 양호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인건비는 성과급 반영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마케팅비용을 포함한 전체 비용 안정세 지속되고 있다. 그러면서 안 연구원은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유저 개인의 구매 내내역, 검색 콘텐츠 소비 등의 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엄청난 개인화된 슈퍼 플랫폼이 될 수 있는데, 인공지능(AI)를 통해 이를 조금씩 구현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네이버의 바뀐 첫 화면은 개인화된 추천 콘텐츠를 지향하고 있으며, AI를 적용해 보다 정교해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숏폼 콘텐츠 ‘클립’과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은 젊은 10~20대의 유입과 체류시간 증가가 기대되는 서비스 중 하나라고 안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기업 간 거래(B2B) AI 사업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가 많다”면서도 “‘클로바 포 애드(Clova for AD)’, ‘커넥트 엑스(Connect X)’, ‘클로바 스튜디오(Clova Studio)’와 같은 서비스가 차근차근 공개되고 있고, 삼성전자 DS부문, 한국은행 등과의 레퍼런스가 쌓이고 있어 관련 성과도 조금씩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